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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초세법 규정에 허점/체납해도 가산금 물릴 근거 없어

    올해 처음 부과되는 토지초과이득세의 법규정에 허점이 있어 세금을 늦게 내더라도 가산세가 붙지 않게 됐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현행 토초세법에는 세금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10%의 「무신고가산세」를 물리게 돼 있으나 신고 후 납부를 하지 않은 데 따른 「무납부가산」 규정은 빠져 있다. 이에 따라 토초세 납부대상자들은 9월에 토초세 신고만 하고 납부를 하지 않더라도 11월말까지는 가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이미 재무부에 무납부가산세 규정을 신설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말하고 오는 9월 이전에 법이 개정되면 토초세 징수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양도소득세 등 다른 세금에는 통상 10%의 무신고가산세와 함께 10%의 무납부가산세가 붙으며 특히 상속·증여세에는 각각 20%의 무신고·무납부가산세를 물리고 있다.
  • 총통화증가율/억제목표 초과

    ◎5월중/평잔기준 71조… 한달새 1조 늘어 한은 발표/「광역」 맞물려 통화증발 심화 우려 통화당국의 긴축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중 총통화증가율이 억제목표를 넘어섰다. 여기에 6월에는 광역의회선거까지 맞물려 있어 통화증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일 한은이 발표한 「5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총통화는 평균잔액기준으로 71조2천89억원에 달해 지난 4월보다 1조48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총통화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9.5%로 정부의 억제목표(17∼19%)를 넘어섰다. 5월중 총통화증가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증시 침체로 기업의 증자와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된 데다 단자사 업종전환에 따른 여신감축으로 은행의 기업대출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정부 부문에서 종합소득세(7천억원) 등 세수요인이 있었으나 투신사에 대한 은행대출금을 국고여유자금에서 지원(2조2천5백46억원)함으로써 1조7천2백68억원의 자금공급이 이루어졌다. 민간부문에서는 투신사의 은행대출상환분(2조7백1억원)을 제외하고 농사자금·주택자금 등 2조7백1억원이 풀려나갔다. 해외부문에서는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개선된 데다 자본도입도 활발해 3천7백43억원의 공급이 있었다. 이 밖에 기타부문에서 통화안정증권의 상환으로 1천89억원이 늘었으나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 발행증가와 투신사의 대출이자 상환으로 1조8백24억원이 환수됐다. 한편 한은은 6월중 총통화 공급규모를 평잔기준 6천억원으로 설정,총통화증가율을 19%내에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에서 정책자금을 포함 5월의 절반수준인 1조원 안팎으로 풀고 통화안정증권 만기도래분 1조4천4백58억원은 모두 차환키로 했다.
  • 종소세 신고기한 앞으로 1주일

    ◎근로자들도 배당소득등은 신고해야/불응땐 감면혜택 못받고 20% 가산세 오는 31일까지로 돼 있는 90년 귀속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기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는 작년 한햇동안 벌어들인 총수입에 대해 내야 할 세금을 확정하는 제도이다. 작년에 미리 납부한 중간예납세액,원천징수당한 세액,예정신고세액 등을 공제하고 남은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다. 만약 이미 납부한 세액이 결정세액보다 많을 경우는 되돌려받게(환급)된다. 그러나 작년에 근로소득이나 퇴직소득 이외에 다른 소득이 없어 직장에서 이미 연말정산을 끝낸 사람이나 부동산을 팔고 양도소득에 대해 예정신고 납부를 한 사람,소득금액이 소득공제액에 미달하는 사람(기장 사업자 제외) 등은 확정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반면 이자·배당·부동산 임대 등 다른 소득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 해당자들이 신고를 안 하면 소득공제(기초 연 48만원,배우자 54만원,부양가족 1인당 48만원,장애자 1인당 48만원,경로우대 1인당 36만원,기부금 특별공제 등)는 물론 각종 세액공제나 세액감면 등의 혜택을 못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납부해야 할 세금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 사업의 규모나 성격으로 미루어 마땅히 기장을 해야 하거나 또는 충분히 기장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 정당한 사유없이 기장에 의한 신고를 하지 않은 때에는 수입금액에 비례해 높은 율로 차등과세되고 수입금액에 대해 엄정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들은 ▲소득세 과세표준 확정신고 및 자진납부계산서 2부 ▲2종류 이상의 소득이 있는 경우 소득금액 계산명세 2부 ▲소득공제사항 명세서 1부 ▲주민등록등본 2부 ▲원천징수세액 납부명세서 1부 ▲세액공제신청서 1부(해당자만 제출) 등을 주소지 세무서에 제출,신고해야 한다.
  • 부동산세금 중과… 투기 잡겠다/최 부총리 편협 간담 1문1답

    ◎세수초과 시정… 금리자유화 꼭 실현/쌀시장 최소한의 개방도 안할 방침 ­최근의 물가상승 추세에 비추어 「한자리 수」 물가 달성목표가 회의적이다. 향후 물가전망은. 금융긴축에 대한 기업들의 자금압박이 심하고 건설경기 진정대책에 대한 건설업계의 불만이 대단하다. ▲물가지수 측면에서 본다면 1·4분기중 4.9%가 상승했으나 4월중에는 0.5% 상승에 그쳤고 5월중에도 0.6∼0.7%의 상승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동기대비로는 5월말에 8.6∼8.7%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추세는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없다면 연말까지 그대로 가 한자리 수가 지켜질 것이다. ­조세형평의 문제가 심각하다. 납세자들은 계층간의 세부담이 공평치 못하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데. ▲자산소득과 근로·사업소득의 소득계층간 격차가 상대적 불평등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자산에 대한 과표가 시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다. 토지종합과세·토초세·개발이익환수제 등을 도입하고 있으나 토지 및 자산소득에 대한 과표현실화가 제대로 안 되고있다. 자산소득에 세금을 중과하기 위해 현행 과표체계를 종합적으로 재검토,단계적으로 현실화해나가겠다. 의사·변호사 등 자유직업인 소득은 세원포착이 잘 안 되고 있으나 과표를 제대로 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종합소득세 원칙을 살려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누진단계를 완화하도록 하겠다.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한 세금중과로 인해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세계 어느 나라도 세금을 중과해서 부동산을 잡은 일은 없다. 이를 전면 수정할 의향은 없는가.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그 동안 양도세·종합토지세·토초세·재산세 세율인상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특성상 자산세나 간접세는 수요자·이용자에게 세액이 전가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이 있기는 하지만 투기억제를 위해 재산세나 양도세를 중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수요를 억제하고 재산증식적 보유를 막는 효과가 있다. 부분적 폐단이 있더라도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부담을 무겁게 할 필요가 있다.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한 정부입장은. ▲국제화·개방화라는 세계적 조류는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 그 동안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국내시장을 막아놓고 내수·수출가격을 이중으로 유지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는 국제적 룰에 따라야 한다. 공산품은 큰 문제가 없으나 농업과 서비스가 문제다. UR협상도 상당기간의 적응기간을 두고 있다. 쌀시장 개방문제에 관해서만은 UR협상에서 최소한의 시장접근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지켜가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해마다 세수초과가 계속되고 있다. 성장전망 등 예측을 잘못한 것이 아닌가. 건축허가 중단,비업무용 토지규제,전력요금,유가조정 문제 등에서 정부정책이 너무 갈팡질팡하는 것이 아닌가. ▲과다한 세수초과를 시정,세수추계를 현실에 맞도록 조정하여 예산을 편성토록 하겠다. 금융자율화·금리자유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 재산세 과표 현실화/최 부총리/소득세 누진구조는 완화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3일 부동산을 재산증식적 수단으로 보유하는 그릇된 관행은 반드시 불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산소득에 대한 세금중과를 위해 현행 과세체계를 종합적으로 재검토,재산세 과표 등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간담회에 참석,현재의 금융긴축 기조를 완화할 생각은 없으며 기업들이 이로 인한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촉진적이고 불요불급한 투자를 조정하여 자금수요를 조절하는 한편 부동산 등 비수익성 자산을 처분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쌀 시장개방 문제는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최소한의 시장접근조차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금융실명제는 전반적인 경제운용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해 이를 유보했던 정책에 변경을 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산소득자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자 등 소득계층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것이 불평등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산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중과하고 종합소득세 제도의 원칙을 살려나가되 장기적으로는 소득세 누진구조를 완화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다주택소유자 임대소득세 부과/6대 도시·경기도지역 대상

    ◎2채 이상 4만3천명 확정/국세청/이달말까지 자진신고받기로 국세청은 서울,부산 등 6대 도시 및 경기도 일원의 2주택 이상 다주택보유자 4만3천3백1명에 대해 임대소득세를 물리기로 했다. 국세청은 23일 다수주택보유자에 대한 「임대소득 신고안내지침」을 마련하고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을 비롯한 6대 도시와 경기도 일원의 ▲3주택 이상 보유자 2만8천6백48명 ▲단독주택은 건평 35평,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주택을 2채 보유한 자 1만4천6백53명 등 모두 4만3천3백1명에 대해 임대소득세 신고안내문을 새로 발송했다. 이같은 임대소득 과세대상은 최근 정부의 주택전산화작업 결과,밝혀진 6대 도시 등의 2주택 이상 다주택소유자 44만9천9백59명의 9.6%에 달하는 것으로 ▲2주택소유자(41만1천4백98명)의 3.6% ▲3주택 이상 보유자(3만8천4백61명)의 74.5%이다. 이처럼 다주택보유자의 대다수가 이제까지 임대소득 과세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전세값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2주택보유자가 소규모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 과세를 유보한 데다 전산화자료의 상당부분이 ▲주택업자의 미분양주택 ▲기숙사 등 기업보유주택 ▲등기 지연에 따른 주택매도자의 일시적 2주택 보유현상 ▲실제 가족의 거주 등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라고 국세청측은 밝혔다. 국세청은 부동산 신규 세원을 개발하고 부동산 임대를 통한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내무부의 재산세 과세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임대소득 과세방침을 확정하는 한편 이날 과세대상자들에게 신고안내문을 발송하고 이달말까지 전세계약서 사본을 첨부,신고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 과세대상자들은 임대보증금의 10% 및 월세 등을 임대소득으로 해 여기에 소득표준율(70%)를 적용,산출한 소득금액과 이자·배당·부동산·사업·근로·기타 소득을 합산한 금액에 대해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다주택 임대소득 과세 문답풀이/자진신고 않을땐 20% 가산세/전세금 상승 우려,소형주택은 제외/가족 분산거주 주택은 주민등록등본 등 내야 국세청이 지난해 올린 임대소득에 대해 올해분 종합소득세 신고에서부터 폭넓게 과세하기로 한 것은 다주택 보유에 따른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은 임대소득세 납부액 만큼 전세값 인상을 부추길 우려도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어쨌든 과세대상자들은 이달 안으로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할 때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되므로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임대소득이 있는 사람이면 모두 과세해야 하는데도 이번에 기준을 정해 대상자를 제한한 이유는. ▲소규모 주택을 임대한 사람에게 임대소득세를 물려봐야 과세실익이 없다는 것이 국세청의 판단이다. 더구나 임대소득 부과는 자칫 임대료 인상으로 전가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임대소득 과세대상이 6대 도시 및 경기도지역으로 국한된 까닭은. ▲아직 이들 지역에서만 주택전산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다른 지역에서는 다주택 보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국세청은 전국의 주택전산화가 진행되는 대로 임대소득과세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독 35평,아파트 국민주택 규모 이상(전용면적 25.7평 이상)」으로 기준이 정해진 이유는. ▲3주택 이상 보유자는 모두 과세한다는 데는 이론이 없었다. 다만 2주택보유자에 대한 기준을 놓고 논란이 많았다. 국세청은 처음 단독주택은 국민주택 규모 이상,아파트는 전용면적 18평 이상을 임대한 사람은 모두 과세대상으로 삼으려 했으나 임대료 과세가 전세값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물가당국의 반대로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결국 아파트는 국민주택 규모 이상으로 하되 단독주택 규모를 국민주택 규모 이상,건평 30평 이상,건평 35평 이상 등 3개안을 놓고 끝까지 고심하다가 35평 이상으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임대소득 과세를 강화한다는 정책의지가 퇴보한 것 아닌가. ▲앞에서도 밝혔듯이 임대소득 과세에는 「다주택 보유 억제」라는 정책목표와 「임대료 인상에의 영향」이라는 현실문제가 상충되고 있다. 정부로서는 임대소득 과세가 임대료 인상에 미칠 영향을 최소한도로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과세대상이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예년과 비교할 때 어떠한가. ▲지난해 주택임대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5천5백47명에 불과했다. 그 내용도 임대료 과다인상으로 국세청에 고발된 사람 등 각종 조사에서 임대소득이 이미 드러났던 사람과 외국인에게 집을 빌려준 사람 등 특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즉 임대소득이 전면적으로 과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국세청은 과세대상자에게 「신고안내서」를 발송했다는데,그렇다면 안내서를 받은 사람만 종합소득세에서 신고하면 되나. ▲아니다. 이번 신고안내 대상자는 올해 처음 과세되는 사람을 주대상으로 했을 뿐이다. 따라서 종전부터 과세되던 사람 및 1세대2주택자 중 임대소득이 있는 사람은 안내문을 받지 않았더라도 신고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없이 신고하지 않을 경우 추계 또는 실지조사를 받아 20%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임대소득세를 낼 경우 실제 부담은 얼마나 늘게 되나. ▲예를 들어 지난해 연간 근로소득이 2천만원(과세표준)이고 40평 이상의 아파트를 2채 가진 사람이 이 가운데 하나를 1억원에 전세주었다고 치자. 임대소득을 내기 전에는 근로소득세 3백77만5천원만 내면 됐으나 임대소득을 포함하면 세액이 6백27만5천원으로 늘어나 결국 2백50만원을 추가납부해야 한다. ­신고 납부절차는. ▲2주택 이상 소유자로 이번 과세대상자는 5월말까지의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시 임대소득을 신고·납부해야 한다. ­임대소득을 사실보다 적게 신고할 경우 조사를 받게 되나. ▲국세청은 「납세자 편익증진」을 명분으로 내세워 임대수입 조사결정 절차를 일체 생략한다고 밝혔다. 즉 납세자가 자진신고한 내용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주택임대 실태가 천차만별인 데다 행정력으로 일일이 조사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주택소유자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전세를 놓지 않아 임대소득이 없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별도 확인절차 없이 인정해준다. 주택건설업자가 미분양된 주택을 갖고 있으면 사업자등록번호·건축허가서 사본·추가분양계약서 등을,기숙사의 경우 종업원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한다. 또 2주택이지만 가족이 모두 쓰는 경우는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을,집을 팔았으나 매입자가 등기를 늦춰 일시적으로 2주택으로 된 경우는 매매계약서 사본이 필요하다. ­다주택보유자에 대한 앞으로의 세무대책은. ▲전세값을 부당하게 인상하거나 주택·상가 등 부동산을 계속 사면서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증여세 등 관련 세금을 모두 추징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굳은 의지이다.
  • 과세기준 기관마다 달라 혼선/국세심판소,국세청의 부과조치 뒤엎어

    ◎공장 체납세금 매수인이 내야/국세청/사전고지 없었으면 부과 부당/심판소/대법원이 기존판례 고수할땐 면제될듯 다방·공장 등 사업체를 사고파는 경우 사업체를 인수한 사람이 전 주인이 지고 있는 체납세금(조세채무)을 어디까지 대신 물어주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이 세금을 다루는 국가기관에 따라 그 판정기준이 서로 달라 조세행정의 혼선은 물론,납세자인 국민의 불편과 경제생활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재무부 국세심판소는 18일 연탄공장을 운영하는 황창연씨가 국세청을 상대로 연탄공장의 전 주인이 체납한 종합소득세 등 1억7천3백48만4천원을 대신 내도록 한 2차 납세의무 지정통지를 취소해줄 것을 청구한 심판에서 『연탄공장의 매매계약 체결일(90년 5월4일) 현재 전 주인이 물어야 할 세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에 대해 새 주인에게 대신 물도록 2차 납세의무룰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5월4일 장 모씨(전 주인)로부터 연탄공장을 사들였으며 국세청은 같은 달 16일 매매사실을 확인하고 전 주인 장씨에게 89년 1월부터 90년 4월까지의 종합소득세 및 방위세를 부과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장씨가 세금을 체납함에 따라 한 달 후인 지난해 6월28일 새 주인 황씨에게 체납세금이 승계됐다고 보고 이 세금을 대신 내도록 하는 내용의 2차 납세의무 지정을 통보했었다. 따라서 국세심판소가 장씨의 2차 납세의무 지정취소청구를 받아들인 것은 국세청이 현재 적용하고 있는 2차 납세의무 판정기준을 뒤엎은 것이다. 국세청이 현재 적용하고 있는 사업체의 매매에 따른 2차 납세의무 판정기준은 과세기간이 지나면 세금이 「성립」되며,이 세금을 전 주인이 부담할 능력이 없으면 새 주인에게 납세의무가 넘어간 것으로 보고 새 주인에게 전 주인의 체납세금을 대신 물도록 하고 있다. 즉 매매일 이전의 모든 세금은 사업체의 인수와 함께 새 주인에게 넘어간다고 보는 것으로 매매일 현재 세금의 성립여부를 2차 납세의무의 판정기준으로 하는 「성립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심판소는 성립된(과세기간이 종료한) 세금 가운데 매매일 현재 신고나 고지서발부 등의 절차를 통해 납세의무가 「확정」된 세금에 대해서만 새 주인에게 2차 납세의무를 지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국세심판소는 황씨의 청구심판에서 2차 납세의무 판정에 관해 「확정기준」을 채택했다. 이번 국세심판소의 결정을 국세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사건은 조세행정소송으로 넘어가게 되며 이에 대해 법원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에 관한 대법원 판례는 「부과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즉 사업체의 매매일 현재 전 주인에게 세금고지서가 발부된 세금에 한해서만 새 주인의 2차 납세의무를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황씨 사건에 관해 국세심판소의 「확정기준」과 대법원판례의 「부과기준」은 차이가 없으며 대법원이 기존판례를 고수하는 한 황씨의 2차 납세의무는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과(고지서 발부)되지 않고도 확정되는 세금,즉 신고만으로 납세의무가 확정되는 법인세·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와,인지세·원천징수되는 소득·법인세,납세조합이 징수하는 소득세 등은 경우가 달라진다. 대법원 판례가채택하고 있는 「부과기준」은 새 주인에게 2차 납세의무를 지우기 위해서는 매매일 현재 해당세금의 고지서가 전 주인에게 발부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지서 발부절차가 없이 확정되는 세금은 모두 2차 납세의무를 인정하지 않는다. 2차 납세의무를 규정한 국세기본법 제41조는 「양도인에게 부과하거나 양도인이 납부할 세금에 대해 양도인의 재산으로 충당해도 부족한 때는 양수인이 2차 납세의무를 진다」고 돼 있다. 국세심판소 관계자는 이처럼 국세청·심판소·대법원 등 세금문제를 다루는 국가기관에 따라 2차납세의무 판정기준이 다른 데 대해 『국가의 조세채권의 확보와 국민의 경제적·법적 생활의 안정성 가운데 어느 쪽에 보다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기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세무공무원 20여명 “수뢰” 확인/「5백만원 이상」 2명 구속

    ◎검찰서 「축소수사」 의혹 세무공무원들의 종합소득세조사 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가 20여 명의 세무공무원들이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적발하고도 세무서장들의 요청에 따라 구속자수를 축소한 것으로 26일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검찰은 당초 무자격 세무사인 강종선씨(29·구속중) 등 2명을 세무사법 위반혐의로 조사하던 중 강씨의 장부에서 서울 관악·영등포 등 7∼8개 세무서 공무원 20여 명이 뇌물을 받아온 사실을 밝혀내고 뇌물액수 3백만원 이상인 공무원 10여 명을 구속할 방침이었다. 검찰은 그러나 구속자가 많을 경우 『세무업무에 지장이 크다』는 일선 세무서장들의 요청에 따라 5백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서울 영등포세무서 소득세과 직원 이달섭씨(53·7급) 등 공무원 2명을 25일 구속하고 관악·동작·강서·경기도 광명세무서 직원 각 1명씩 모두 4명을 26일 수배하는 데 그쳤다.
  • “납세고지서 보통우편 송달/과세절차 무시,무효”/부산고법 판결

    【부산=김세기 기자】 납세고지서가 보통우편에 의해 송달되었을 경우 이는 과세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2특별부(재판장 유지담 부장판사)는 25일 경남 합천군 야로면 정대리 986 허성환씨가 거창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부동산 압류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 부동산에 대한 압류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신발제조업체인 대원상사를 경영하던 원고 허씨는 지난 82년도 종합소득세와 방위세 등 2천4백95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자 거창세무서가 지난 88년 2월에 원고에게 독촉장을 발부한 후 89년 3월10일 원고 소유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3078의5 밭 4천여 ㎡를 압류했었다.
  •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기준발표/부동산업 70%·제조 50%로/국세청

    국세청은 5월에 있을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부동산 관련업종 및 음식·숙박·서비스업종에는 높은 서면신고 기준율을 적용해 세금을 무겁게 물리기로 했다. 그러나 수출 및 제조업종·1차산업 등에는 가장 낮은 기준율이 적용된다. 또 부산 등 5개 직할시 및 안양·수원·부천시의 신고기준율이 지난해보다 3%포인트씩 높아져 이 지역 사업자의 세부담이 늘게 됐다. 23일 국세청이 발표한 「91년 소득세 신고기준」에 따르면 장부를 갖춘(기폭)사업자가 실지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는 종합소득세 서면신고 기준율을 제조·수산·광업·수출업 등 생산업종은 소득표준율의 50%,부동산 관련업종 및 서비스업 등 중점관리업종은 70%,기타 업종은 60% 이상으로 결정했다. 이 기준에서 직할시 및 안양 등 3개 도시는 2%포인트,기타 지방은 5%포인트 낮게 적용되며 대사업자는 5%포인트씩 높게 적용된다. 소득표준율이란 국세청이 외형에 대비한 소득비율을 업종별로 정한 것이다. 국세청은 이밖에 신고기준율제도를 악용,실제로는 호황을 누렸는데도 신고는 기준율에 맞춰 함으로써 실지조사를 받지 않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서면신고 내용에 대한 심리를 대폭 강화,불성실신고자를 가려내 세금을 무겁게 물릴 방침이다.
  • “탈세조장”… 5백여 세무사 수사/부산지검

    ◎공무원 등과 결탁,감세 돕고 수뢰/“탈루혐의” 1백여 업체도 조사 【부산=김세기 기자】 부산지검 공직 및 사회지도층비리 특별수사부(김진환 부장·양인석 검사)는 13일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대행해 주고 있는 세무사들이 세무공원 및 업체 대표들과 짜고 거액의 금품거래를 지속적으로 해 왔음을 밝혀내고 시내 5백여 세무사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섰다. 특별수사부는 89년 10월 세무서 부과세과 관계직원에게 부탁,부산시 신평동 세화물산(대표 김종원·51)의 소득세를 낮춰 준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된 세무사 박장우씨(50·부산시 동래구 사직2동 620의1)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1백여 개 회사가 세무사들을 통해 이 같은 방법으로 실제영업실적 및 사업규모에 비해 소득세 확정신고액을 턱없이 낮게 신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별수사부는 이에 따라 검찰에 파견돼 있는 국세청직원 4명의 협조를 얻어 이들 회사에 대한 탈세부분을 정밀조사토록 하는 한편 세무사들의 장부도 임의 제출받아 탈세 및 금품거래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또 달아난부산 동래세무서 소득세신고계장 김재묵씨(48)와 전 남부산세무서 소득세과 직원 윤철수씨(39) 등이 일선 업체들의 소득세 신고액을 낮춰 주고 거액의 수뢰가 이뤄졌다는 정보를 입수,이들이 취급했던 기업체의 탈세액과 신고한 소득액 등을 기준으로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금품거래액이 2천5백만∼4천2백만원에 이르는 등 세무공무원과 업체들간의 세무부조리가 상존해 왔음을 밝혀내고 현행법상 탈세사범에 대해서는 검찰이 5천만원(특가법규정) 이상의 혐의자만 인지수사할 수 있는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공직자비리척결 차원에서 수뢰액수가 적어도 혐의가 드러나면 공무원은 모두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세무사 박씨의 부탁을 받고 기업체의 소득세확정신고액을 낮춰 준 동울산세무서 부과세과 주무 이건명씨(44·부산 구서동 선경아파트 2동 302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박씨와 함께 구속하고 세화물산대표 김씨 등 기업체 대표 4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었다.
  • “쪽집게 과세”… 자리잡는 세무전산화/“국내 최대” 국세청 컴퓨터

    ◎키만 누르면 부동산 내역등 한눈에 추적/국민 거래자료 연간 1억6천만건 “척척” 『성명 홍길동. 주민등록번호 45○○…. 서울 강남구 ○○아파트(50평형) 거주. 88년 10월 충남 서산군 소재 임야 1만평을 취득하는 등 지난 5년 동안 부동산 7차례 거래. 처 김순자 명의로 아파트 1채,장남 홍철수 명의로 제주도에 임야 5천평 소유』 위와 같은 내용은 국세청이 「홍길동」씨의 부동산 거래내용을 파악하고자 컴퓨터 단말기를 눌렀을 때 단말기가 쏟아내는 홍씨에 관한 정보이다. 국세청 전산망에는 개인 및 그 가족 구성원(세대원)이 거래한 주택·호화별장 등 각종 부동산의 내역이 모두 수록돼 있다. 이와 함께 골프회원권·헬스클럽회원권·외제승용차 등 고가의 자산보유 실태가 개인별로 파악돼 있는 상태이다. 또 근로소득자의 납세실적,개인사업자나 법인의 자본금·부채·연간매출액 등 기본사항들이 국세청 단말기를 통해 숨김없이 드러난다. 이밖에 금융기관으로부터 3개월마다 금융거래에 따른 전산테이프를 제출받고 있기 때문에 국세청은 개인이나 법인의 재산 변동상황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국세청이 세무전산화를 도입한 시기는 지난 71년 1월. 이후 20년 동안 발전을 거듭하면서 국세청 전산망은 민관을 불문하고 국내 최대규모로 성장했다. 또 외국의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일본 국세청의 전산화 수준을 능가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자랑이다. 현재 국세청 전산망 규모는 대형 컴퓨터 8대,퍼스널컴퓨터 및 단말기 1천9백여 대로 이루어졌으며 여기에서 처리되는 각종 세무자료는 연간 1억6천만건에 이른다. 국세청은 이같은 전산망을 이용,부동산투기조사 등 각종 조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등의 과세에 활용하고 있다. 또 납세완납 및 미과세증명,사업자등록증 발급과 전화자동세무상담 등 폭넓은 대민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처럼 세무전산화가 이루어지면서 세무공무원의 재량권 행사가 줄고 대민접촉이 줄어든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국세청 전산망에도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 부동산 자료의 경우 81년 이후의 거래분만이 입력돼 있기 때문에 개인별 보유현황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95년까지 모두 1천3백28억원을 투입,직원 2명당 단말기 1대를 배치하는 등 전산장비를 확충할 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산망 확충에 따라 개인에 대한 정보가 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무공무원이 자의로 자료를 활용치 못하도록 하는 등 보안대책에도 신경쓰고 있다.
  • “분규·불황”49개업종 소득세경감/가방제조업등「표준율」10% 인하

    ◎학원등 33개 업종은 10% 인상/기장능력 없는 영세업체는 37% 낮춰/국세청,「90년 소득표준율」 확정 국세청은 중소제조업체를 비롯,기장능력이 없는 소규모 생산기업에 대한 소득세 부담을 종전보다 최고 36.7%까지 경감시켜 주는 등 소득표준율 구조를 대폭 개선,오는 5월의 종합소득세 신고때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면직물과 가방제조업 등 경기불황이나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49개 종목은 소득표준율을 10% 인하조정하되 특수합판과 신문용지 제조업,학원,골프연습장,고급미장원 등 지난해 호황을 누린 33개 종목은 10%를 인상하고 높은 소득표준율이 적용되는 사치성 소비업소의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27일 국세청이 발표한 「90년 귀속소득표준율」에 따르면 제조업 등 생산기업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소득표준율을 최고율로 적용받는 대사업자의 범위를 기본율수입금액(외형)의 1.36배에서 2배로 높여 최고소득표준율 적용대상을 줄이고 최고율 자체도 기본율의 1.36배에서 1.18배로 낮췄다. 지금까지 소득표준율의 기본율이 10%인 경우 연간 외형이 1억3천8백만원을 초과하면 무조건 최고율 13.6%가 적용됐으나 이번의 소득표준율 조정으로 생산기업에 한해서는 2억2백만원을 초과해야 최고율 적용대상이 되며 소득표준율도 다른 업종의 13.6%보다 훨씬 낮은 11.8%가 적용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외형이 1억3천8백만원인 생산기업의 사업자는 소득세 부담(4인가족기준)이 2백82만2천원에서 1백78만7천원으로 36.7% 줄어들게 됐고 작년도 외형이 2억2백만원인 사업자는 5백67만1천원에서 4백33만1천원으로 23.6%의 경감혜택을 보게됐다. 이같은 혜택이 주어지는 생산기업에는 축산 및 수렵업·임업·수산업·광업 등 1차산업과 제조업이 해당되나 제조업중에서도 서비스업의 성격이 짙은 양복·양장 및 한복맞춤제조는 제외된다. 소득표준율은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사업자 65만명중 기장능력이 없는 40만명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연간외형에 소득표준율을 곱하면 소득금액이 나오고 여기에서 각종 공제액을 차감한 후 누진제가 적용되는 소득세율을 곱하면 납부해야 할 소득세가 산출되기 때문에 흔히 이를 「제2의 세율」이라고 부르고 있다. 국세청은 또 외형신장의 주요 원인이 되는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작년도의 외형이 전년도보다 50%이상 증가한 외형급신장 중소기업중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소득표준율의 20%,기타업종은 10%를 각각 낮춰 주는 대신 연간외형이 1억원이상인 간이기장의 무자로서 3년간 계속 기장에 의한 세무신고를 하지 않은 사업자는 소득표준율의 10%,4년간 계속 추계신고자에 대해서는 20%를 각각 가산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소비성 서비스업종에 대한 과세강화를 위해 높은 소득표준율이 적용되는 고급업소의 범위를 대폭 확대,종전에는 면적 7백㎡(약 2백12평) 이상 등의 시설기준에 의해서만 고급업소를 선정했으나 앞으로는 종업원기준을 신설해 종업원수가 일정기준 이상이면 고급업소에 포함시킴으로써 비생산 부문으로의 인력집중을 막기로 했다.
  • 「범양상선」 다시 표류위기/유족·신탁은 인수협상 난항 안팎

    ◎유족,주식양도약속 철회… “국가헌납”/“경영권 재장악 노린 술수” 의혹 일어 범양상선이 다시 표류위기를 맞고 있다. 고 박건석회장 사망이후 3년동안 주인을 잃고 표류하다 지난해 6월 유족들의 전격적인 주식인도 의사표명으로 제3자 인수가 추진됐던 범양상선이 최근 유족들이 은행에 주식을 양도하지 않고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나섬으로써 또다시 장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족들은 박회장 사망이후 3년동안 주주총회에 한번도 참석치 않다가 오는 29일에 있을 정기주총에서 이같은 자신들의 입장을 천명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유족들은 지난해 6월 박회장이 생전에 범양상선의 경영과 관련해 10개 은행에 진 연대 보증채무를 모두 면제해줄 경우 자신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돌려주고 아울러 범양상선에 대한 경영권도 포기하겠다고 전격 제의를 했었다. 박회장이 10개 채권은행에 지고있던 채무는 4천5백억원,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채무는 7천6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제의에 따라 주거래 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을 비롯,외환·산업·상업·조흥·한일·광주·전북·장기신용은행 등 범양상선 채권은행단은 지난해 10월 범양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유가족들의 제의를 수용하는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범양상선이 곧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지난해말 당초 요구조건과는 달리 박회장의 제2금융권에 대한 보증채무도 은행측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또 소유주식을 양도한 뒤에도 범양상선에 대해 구상권을 갖겠다고 함으로써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들었다고 서울신탁은행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 유가족들이 갖고 있는 주식 4백29만6천6백23주(56.16%) 가운데 한일은행이 박회장의 채무보증과 관련,5만주를 갖고 있을 뿐 나머지는 성북세무서가 박회장의 상속세와 종합소득세 2백89억원의 미납을 이유로 박회장 사망이후 강제압류중이며 아직까지 유가족들은 1백3억원의 세금을 미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유가족과 서울신탁은행간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유가족측이 최근 자신들의 주식을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전격 발표함에 따라 범양상선의 정상화가 다시 험난한 파고를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유재산의 국가헌납과 관련,현행 국유재산법에는 ▲정부가 필요로 하는 재산만 취득하도록 돼있고 ▲사권(권리의무)이 개입된 재산은 취득하지 못하도록 돼있어 유가족들의 국가헌납은 현실성이 적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유가족들의 입장에 어떤 복선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해운업계 일각에서는 박회장 사망이후 범양상선을 제외한 미륭상사와 범양식품·범양냉동을 이끌고 있는 박회장의 장남 박승주씨(30)가 올들어 미륭상사의 자금담당이사에서 사장으로 오른데 이어 3월초 범양식품 회장으로 발탁되는 등 경영일선에 전면 부상한 점과 이번 범양상선 주식의 국가헌납 천명과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즉 국가헌납이라는 호의적 의사를 밝힘으로써 범양그룹의 재기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어쨌든 유족과 은행간의 협상이 지리멸렬해지면서 범양상선의 제3자 인수도 실기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유가족들이 주식인도를 제의했을 때만해도 해운경기가 호황을 누렸으나 이후 해운경기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범양상선의 경영상태도 악화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6억원으로 전년도의 1백21억원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아울러 해운경기의 악화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유가족과의 협상이 지연될수록 범양상선의 정상화는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 재산세 문의 최다/국세청 전화상담 집계

    납세자들은 각종 세금가운데 양도소득세·상속세를 비롯한 재산관련 세금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화를 이용한 자동세무상담시스템(TRS)을 운용한 결과,전체이용건수 48만6천7백91건 가운데 양도·상속·증여세 등 재산관련 세무문의가 27만6천2백85건으로 전체의 56.8%나 됐다. 이중 양도세는 19만6천7백35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상속·증여세는 7만9천5백50건(16.4%)이었다. 또 원천징수에 관한 문의가 6만6천4백6건(13.6%),종합소득세가 4만8백63건(8.4%),법인세가 1만5천9백14건(3.3%),토지초과이득세가 4천1백22건(0.9%) 등으로 직접세에 대한 문의가 총 39만7천5백90건(81.8%)에 달했다. 이밖에 간접세인 부가가치세는 5만4백60건(10.4%)이었고 국세징수 및 국세기본법에 관한 문의도 2만3천23건(4.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TRS 이용실적은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난 89년의 65만3천2백44건에서 지난해에는 이보다 16만6천4백53건이나 크게 감소,전반적으로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보다참신한 세무상담정보를 개발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89년 3월 이 제도를 도입,서울지역에서 운용하기 시작해 점차 부산·광주 지역으로 확대해 왔다.
  • 세금 4조9천억 초과 징수/작년 26조… 목표보다 22% 많아

    ◎양도소득세 전년비 98% 증가/근소세는 13% 증가에 그쳐 지난 한햇동안 걷힌 국세는 모두 26조8천3백60억원으로 89년의 21조2천3백41억원보다 5조6천19억원이 더 늘어났다. 90년의 국세 징수실적은 지난해 예산에 책정된 국세수입 24조7백45억원의 11.5%인 2조7천6백15억원이 증수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편성된 두차례의 추가결정 예산까지 포함시켜 비교한 것으로,추경을 제외한 본예산의 국세수입액 21조9천2백42억원과 비교하면 22.4%인 4조9천1백18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22일 재무부가 발표한 「90년 국세 잠정실적」에 따르면 내역별로는 ▲내국세가 19조 1천5백21억원 ▲관세 2조 7천5백40억원 ▲방위세 4조 4천1백13억원 ▲교육세 5천1백8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4조 7천98억원으로 예산보다 72.3% 늘어났으며 상속·증여세는 3천62억원으로 1백4.1%,부가가치세는 6조 9천8백60억원으로 4%,특별소비세 1조 9천4백억원으로 33.8%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법인세의 경우 87년도의 사업부진을 반영,예산보다 4.4%가 모자라는 3조3천6백16억원에 그쳤고 증권거래세도 증시침체 및 거래세율의 인하(90년 6월부터 0.5%에서 0.2%로)에 따라 예산보다 57.7%가 부족한 2천2백36억원에 불과했다. 소득세 가운데 양도소득세는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시책 및 공시지가에 의한 과세표준액의 현실화에 힘입어 전년실적보다 97.7%가 늘어난 1조1천1백77억원이 걷혔다. 이자와 배당에 대한 소득세도 금융저축의 증가에 따라 89년보다 33.6% 늘어난 8천8백65억원이,종합소득세도 22.2% 증가한 8천8백40억원이 걷혔다. 그러나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세액공제율의 확대 및 생산직 근로자의 시간외 수당에 대한 비과세제도 도입 등에 힘입어 13.2% 증가에 그친 1조7천1백70억원이 징수됐다. 재무부는 이처럼 국세수입이 예산보다 초과한 것은 90년예산 편성 당시 전망했던 경제성장률 물가 환율 등의 거시경제지표가 크게 빗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세입이 이처럼 초과했음에도 국민총산액이 늘어났기 때문에 조세부담률은 19%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상성장률은 17.7%로 추정되고있고 도매물가는 7.3%가 올랐으며 과세환율은 달러당 7백18원이었다.
  • 세금/국민 1인당 61만원 납부/지난해

    ◎종합소득 1억 이상 2천2백여명/상위권 10만명이 종소세 84% 부담 지난해 우리 국민이 낸 세금은 국세와 지방세를 합쳐 1인당 61만8천1백원꼴이었다. 이는 88년의 53만8천원에 비해 8만1백원(14.9%),87년의 44만5천8백원에 비해서는 17만2천3백원(38.6%)이 늘어난 액수이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거둔 세금은 모두 26조1천9백49억원으로 국민총생산(GNP) 1백41조6백60억원의 18.6%에 이르렀다. 조세부담률은 86년에는 17%,87년 17.5%,88년 17.9%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거둔 총 세금중 국세는 21조2천3백41억원,지방세는 4조9천6백8억원이었다. 한편 89년분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연간소득이 1억원을 넘어선 사람은 2천2백67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근로소득 이외에 이자·배당·사업소득 등이 있어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 사람은 모두 63만6천6백33명,이들이 낸 세금은 9천8백3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각종 필요경비를 빼고도 순수익(과세표준)이 1억원을 넘은 사람은 2천2백67명이며 5억원을 초과한 사람도 1백32명이나 됐다. 또 산출세액은 2천3백24억원으로 전체 종합소득세의 23.6%에 해당한다. 한편 이들을 포함한 1천2백만원(월 1백만원) 이상 소득자는 모두 10만1천5백71명으로 이들이 낸 세금은 전체의 84%인 8천2백65억원으로 집계됐다.
  • 부가세 8%로 인하/근소세 공제 6백만원으로

    ◎평민 7개 세법 개정안 제출 평민당은 6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간접세 중심의 현행 세제를 직접세 위주로 바꾸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 7개 세법 개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근로소득자 세부담 경감을 위해 종합소득·과세표준 최저액을 현행 2백5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하고 최저세율을 현행 5%에서 3%로 인하하는 동시에 고소득자의 과세강화를 위해 종합소득세의 추계과세제도를 신설했다.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은 부가가치세율을 10%에서 8%로 인하하고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은 일반적 소비제품인 소형냉장고·TV 및 세탁기 등의 특별소비세율을 없애기로 하는 한편 쌀소비 촉진을 위해 막걸리 등 민속주에 대한 주세를 대폭 인하토록 했다. 평민당이 이날 제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소득세 7천2백90억원 ▲법인세 1천7백억원 ▲부가가치세 1조2천1백30억원 ▲특별소비세 8백70억원 ▲조세감면 규제법에 의한 감면세액 1천30억원 ▲주세 20억원 등 총 2조4천8백20억원의 국민세 부담이 경감된다.
  • 동구 모자라는 자본 시장경제 주춤/개혁실험 1년의 실상과 과제

    ◎헝가리학자 바코스 진단/화폐태환성 떨어져 외자유치 부진/인플레 가속 막게 예산분배구조 개선 급선무/「사원지주제」등 확대 통해 사유화 추진 바람직 동구 각국이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을 서두르고 있다. 동구경제의 시장화 노력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헝가리와 폴란드는 경제의 분권화,개방화 등을 주장하는 시장화 노력을 이미 20여년전부터 여러 차례 시도해왔다. 부분적으로는 이런 시도들이 성과를 얻기도 했다. 기업의 경영자율성이 보장되고 가격자유화,임금의 물가연동제도 부분적으로 도입되었다.그러나 과거 이런 노력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예외없이 침체와 후퇴의 길로 다시 빠져들고 말았다. 과거 경제개혁들이 실패로 끝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산의 사유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동구 경제개혁은 이 사유화를 동반하고 있다. 혹자는 경제의 효율성과 사유화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실제로 NICs(신흥공업국)는 대부분 정부의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괄목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중앙통제 계획경제로 인해 개인의 창의력이 말살당했고 사유재산권의 박탈은 개인의 인권까지 빼앗는 결과를 낳았다. 지금 동구의 경우는 시장력을 키우는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 만드는 작업이다. 과거 사유화는 정치ㆍ이념적으로 금기사항이었다. 그것은 국가소유제를 근간으로 하는 공산당의 기본이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논리였다. 공산당의 권력독점이 포기되고 정치적인 대변혁을 거친 후에야 사유화에 관한 논의는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다. 동구 각국이 사유화 도입에 대한 기본원칙은 모두 받아들인 상태이지만 시행의 폭과 속도를 싸고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헝가리와 폴란드는 1989년에 새 기업법을 도입,개인회사설립을 허용하고 외국인도 1백% 지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본국으로의 과실송금과 제3국과 직교역도 허용했다. 체코는 새해 1월부터 사유화법이 발효될 예정이고 소련은 새 경제개혁안에 이 사유화계획을 포함시켰다. 불가리아ㆍ루마니아는 아직 사유화법안을 마련치 못한 상태이다. 동구의 사유화작업에가장 큰 장애는 자본부족이다. 서구에서는 개인과 정부사이에 자본의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국가소유기업을 사들일 개인 돈이 없다. 예를 들어 헝가리와 폴란드의 경우 개인저축액이 국가 총자산의 10∼1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저축액은 대부분 아파트나 자동차ㆍTV 같은 내구재를 겨냥한 것이다. 외국의 자본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도 못하다. 사유화를 촉진하는 자본조달의 한 방법으로 ESOP(일종의 사원지주제)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자산의 20∼25%를 해당작업장의 노동자들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시장화,사유화는 다른 여러 요인들이 함께 충족될 때 비로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요인들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본 및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의 도입이다. 금융시장 도입의 관건은 화폐의 태환화이다. 폴란드는 지난해부터 민간외환거래소를 합법화시켰고 공식환율과 암시장의 환율이 같아졌다. 헝가리는 향후 2년내 포린트화의 태환화를 이룬다는 계획이고 체코는 새해부터 국내화폐의 태환화를 성사시키기로 했다. 루마니아ㆍ불가리아ㆍ소련도 가까운 시일내에 태환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방물품의 수입자유화가 이루어져가고 있어 헝가리와 폴란드는 현재 50%,체코는 내년부터 50%를 수입자유화시킬 방침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 화폐의 태환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들 나라의 무역회사들은 상업은행에서 외화를 구입해 수입대금을 지급한다. 가격자유화의 경우 헝가리와 폴란드는 이미 상당부분 시행중이고 체코를 비롯한 여타 국가들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부가세와 개인종합소득세도 이미 도입됐다. 정부는 가격자유화를 실시하더라도 통화정책과 세제를 통해 어느정도 통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헝가리와 폴란드의 경우를 놓고 볼 때 가격자유화는 급격한 인플레를 가져온다. 나는 인플레의 실제 주범을 국가재정의 불공정한 지출과 기업의 비능률적인 수익분배로 본다. 기업의 수익분이 재투자보다 임금인상에 더 많이 소비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국가통제가격을 인상해 재정적자를 줄이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사유화가 이루어지면 무리한 임금인상으로 인한 인플레도 자연히 억제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연금ㆍ사회보장기금ㆍ주택기금에 들어가는 세출을 과감히 줄이는 국가예산구조의 근본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는 조기 예산개혁안을 이미 마련했다. 사유화가 진행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노동시장이 생성될 것이다. 이미 헝가리와 폴란드에서는 금년들어 실업률이 급상승했다. 정부에서는 전업을 위한 재교육기관과 직업중개소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서방국들과 취업협정도 맺어나가고 있다. 동구국들은 최근까지도 코메콘체제를 통해 소련경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말부터 이 협조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소련의 에너지공급이 줄어들고 이 체제가 기술개발에 장애가 됐기 때문이다. 동구국들은 현행 세계시장가격에 비해 상당히 싼 값으로 에너지와 연료를 소련으로부터 공급받는 반면 자국 상품은 비교적 좋은 값에 소련으로 수출해 왔다. 따라서 거래선을 다변화할 경우 동구국들은 당장 15억∼20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게 된다.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는 이미 EC가입을 선언했고 나머지 나라들도 곧 이들의 뒤를 따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여건으로 보아 가까운 시일내에 EC 정회원국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 당장 협조관계를 맺기는 EFTA(유럽자유무역연합)와 「펜타고날레」 5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펜타고날레는 문화ㆍ교통ㆍ환경보호 및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조직된 오스트리아ㆍ체코ㆍ헝가리ㆍ이탈리아ㆍ유고 5개국 협력체이다. 동국국들과 이들 기구간에는 거대 독일의 영향력에 대한 공통적인 견제심리가 작용해 협조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동구에서 추진되는 시장경제화는 분명 자본주의로 가는 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들이 추구하는 자본주의는 과연 어떤 형태의 자본주의가 될까. 아직 이에 대해 뚜렷한 청사진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독일식 사회주의 시장경제나 스칸디나비아 모델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본다. 시장경제체제가 운용되되 광범위한 보장장치를 통해 이의 부정적인 요소들은 해소시켜나가는 체제를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주의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보와 조화,사회복지라는 보다 나은 미래에의 비전을 여전히 갖고 있다.
  • 대한병원 이사장 구속/서울지검/“2백70억대 부동산투기”

    대한병원 이사장 최정화씨(43ㆍ여)와 서울대의대 교수 홍성국씨(50) 부부의 거액 부동산투기 및 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 김성준검사는 7일 이들 부부 가운데 최씨를 주민등록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가 사들인 2백억원대의 부동산을 되판 일이 없어 국토이용관리법 위반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홍교수는 최씨와 짜고 투기를 한 사실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입건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대한병원을 운영하면서 지난 87년부터 종합소득세 등 세금 28억여원을 포탈하고 경기도 안성군 이죽면에 주민등록을 거짓으로 옮겨 임야 2천5백여평을 사들이는 등 부동산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지난88년 12월 서울지방국세청 소득세과 주사보 박종완씨(32) 등 2명에게 『88년도 매출액 가운데 19억원을 누락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병원이웃에 있는 24평짜리 연립주택(2천3백만원)과 3백50만원의 뇌물을 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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