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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問責눈사태’ 휩싸인 건교부

    20년만의 폭설에 건설교통부도 감당하기 어려운 눈사태를 맞았다. 큰 눈으로 인한 도로와 항공,항만의 교통 대란에 늑장 대응했다는여론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책임추궁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김윤기(金允起)장관은 9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오전 11시20분쯤 돌연 행사를 연기했다.‘참 한가하다’는 구설수에 오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이 아침 국무회의에 참석하러 떠나기 전에 일부 간부는 “우리 부가 제설작업에 얼마나 힘썼는가를 잘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던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교통소통 대책을 보고한 뒤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만 남겼다. 건교부는 설날과 추석 때만 사용하던 청사 5층의 종합상황실에 교통소통 상황실을 설치했다.또 늑장 대처 부서로 지목된 도로국과 항공국 등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도로 제설과 항공기 운항 상황 자료를 매시간 기자실에 배포하는 등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애쓰는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쯤 청와대에서 폭설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공무원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건교부 직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국장급 간부는 “미국이나 영국에도 큰 눈이나 비가 오면 교통이끊기고 이재민이 발생하지 않느냐”고 불가항력적 상황이었음을 항변했다.고위당국자는 “7일 아침 8시 원주지방청의 전화를 시작으로비상근무가 이어졌다”면서 “장관과 담당국장의 재택근무만 문제삼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고 곁가지만 따지는 것”이라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건교부 감사실 관계자는 “청와대와 감사원도 조사과정에서 우리측의 설명에 납득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건교부 내에서도 “수십년만의 폭설이라면 책임있는 당국자들은 현장에 나가 지휘를 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게다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설대책 미비를 부정부패및 복지부동 척결과 연결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보여 일부 관계자들이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또다시 하루종일 눈이 내렸고 강원도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건교부는 한동안 눈사태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도운기자 dawn@
  • 금융노조 업무복귀 이모저모

    금융노조가 28일 조건부 파업철회를 선언함에 따라 국민·주택 은행의 파업사태는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그러나 직원들간의 앙금과 패배의식 해소 등 ‘상처난’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국민·주택 상반모습도 철회 야기 노조집행부의 파업철회 배경에는 경영행위인 ‘합병’을 놓고 승산없는 싸움을 계속 벌였다가는 노조원들만 다칠 수 있다는 ‘현실론’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국민·주택노조의 상반된 모습도 영향을 미쳤다.국민 노조는 28일 주택 노조의출근율이 상대적으로 높자 내심 동요했다.이러다가 합병의 주도권을주택에 완전히 빼앗기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노·정,긴박한 막후협상 정부와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 은행장은 이날 노조측과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다.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점심시간에 “노조가 ‘합병철회 백지화’ 대신 ‘28일 오전 9시30분 이후 복귀 직원에 대해서도 면책특권을 달라’는 완화된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혀 타결이 임박했음을 일찌감치시사했다. ■‘면책’ 약속 지켜져야 국민은행은 이날 파업에 앞장선 팀·차장협의회 회장을 전격 대기발령내 노조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각 점포장에게 내려보낸 공문에도 복귀직원의 인사상 불이익을 ‘최소화’하라고 되어있다.또 21일부터의 근태관리 상황을 별도로 기록·보고토록 했다.주택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한 노조원은 “겉으로는 과거를 묻지 않겠다고 해놓고는 안으로는 발본색원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는 조직수습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내년 파업재개 가능성은 한마디로 높지 않다.노조측이 내건 조건은업무복귀를 위한 ‘명분용’ 성격이 짙다. 뒤늦게 복귀한 노조원에대한 면책요구는 은행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인데다 ‘자율합병’은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의 사안이어서 어물쩍 넘어갈 공산이 크다. ■영업정상화까진 다소 시일 국민은행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조직이완전히 제대로 돌아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어음할인,수출환및 외환업무 등은 당장 재개돼 고객불편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당국 파업대처 문제점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촉발된 이번 파업은 연말 자금수요가 폭증하는 국내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을 초래했다.‘합병’의 당위성에는 공감이 가지만 금융당국이 충분한 사전대비 없이 서둘러 합병을 발표함으로써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당국은 거점점포 운영,예금 대지급 등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일선 창구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아 졸속대응에 그쳤다.금융감독원이 위기관리 능력에 한계를드러냈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예금 대지급은 탁상행정의 표본 금감원은 지난 25일 “빠르면 26일오후부터 한빛·신한·기업은행을 통해 국민·주택은행의 예금을 대신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27일 오후까지도 3개 은행창구를 찾은 고객들은 대지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두 은행의 전산요원이 확보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당국의 ‘희망사항’을 대책으로 발표한 꼴이 됐다. 금감원은 팩시밀리 ·전화나 수작업으로 예금을 대지급하는 방안을보완대책으로 다시 내놓았다.그러나 이마저도 고객이탈을 우려한 두은행측의 비협조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표 ‘선지급 후정산’도 공염불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2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장관대책회의에서 당좌수표 수납거부 등어음 업무 마비와 관련,교환이 돌아오면 다른 은행이 먼저 지급한 뒤나중에 정산해주는 ‘선 지급-후 정산’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손실이 발생하면 국민·주택은행이 물어주기로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은행 어음담당자는 “전혀 합의되지 않은 얘기” 라고부인했다. ■금감위 조사역,위압감만 조성 금감위 조사역들이 긴급 대체인력으로 투입됐지만 보조업무 역할에 그쳤고,일부 조사역들은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해 오히려 위화감만 조성했다고 은행 간부직원들은 불만을토로했다. ■홍보도 낙제수준 은행업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특수공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파업대책을 총괄하는 금감원의 대책마련작업은내용은 물론 홍보에 있어서도 낙제점 수준이었다.뉴스브리핑은 파업돌입 6일째인 27일에야 겨우 틀을 잡았다. 특히 두 은행의 파업상황 및 대책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이 뒤늦게확대개편됐지만 상황집계는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27일 오후 2시 현재,국민은행의 전산센터 운영현황과 관련,총직원수 626명에 329명의 은행인력이 출근했다고 했으나 정작 국민은행측은 전산센터의 총직원은 350명이며 운영현황은 파악이 안된다고 했다. 파업에 따른 궁금증 해소를 위해 내놓은 금감원 금융애로상담센터전화번호는 기업금융애로대책반 번호로 잘못 나왔다.거점 점포 현황도 부풀려 나왔다.당초 국민 62개로 냈다가 29개로 수정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민·주택銀 은행측 설득에 업무복귀 잇따라

    정부가 파업농성중인 국민·주택 은행의 노조원을 강제해산함에 따라 은행원들의 업무복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은행측도 노조원의 신속한 업무복귀를 위한 설득작전에 들어갔다.그러나 노조집행부가 파업철회 선언을 하지 않고 있어 영업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두 은행의 창구는 27일에도 극심한 혼란이 계속됐으나28일부터는 점차 상황이 호전될 전망이다. ■두 은행 설득전 돌입 은행측은 “설득만이 최선의 대책”이라며 노조원 업무복귀 설득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국민은행은 점포장들이 일일이 가정방문을 통해 업무복귀를 호소하는 ‘읍소작전’을 펴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주택은행은 파업 비가담자가 국민은행보다 많은 점을 활용,‘맨투맨’ 설득작전을 펴고있다.노조원 복귀실적에 따라 점포장들을 포상,인사고과에 반영한다는 내부방침도 세워두었다. ■국민 팀·차장급 1,200명 업무복귀 결정 지난 주 비노조원이면서파업에 동참해 은행 영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던 국민은행 팀·차장급 1,200명이이날 하오 업무에 복귀하기로 하는 등 공권력 투입에의한 노조원 강제해산 이후 업무복귀 인력이 점차 늘고 있다. ■창구혼란 여전 이날 오후 국민은행은 105개,주택은행은 95개의 거점점포를 각각 가동했다.전체 영업점의 20% 수준이다.10%선에 불과하던 전날과 비교하면 거점점포수가 크게 늘었지만,“단지 셔터문을 올렸다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국민은행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털어놓았다.거점점포수를 늘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다른 은행의 직원들이 ‘긴급수혈’됐기 때문.국민은행은 금감원 조사역과 농협 직원외에 26일부터 조흥·한빛·제일·서울·외환 등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310명을 지원받았으며 주택은행은 한미·하나·자산관리공사로부터292명을 추가 지원받았다.하지만 전산시스템 등이 달라 실제 영업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상징적인 지원세력’이라고 주택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수작업’ 예금 대지급 속개 팩스를 이용한 ‘수작업’ 예금대지급이 27일부터 부분적으로 이뤄졌다.한빛·신한·기업 은행 창구에서국민·주택 고객이 통장을 제시하면 이 은행 직원들이 국민·주택 은행으로부터 잔액증명서를 팩스로 전달받아 확인후 돈을 내준다.원시적인 방법을 이용하다보니 건당 20∼30분이 걸린다.국민은행 종합상황실 박수철(朴修哲) 부부장은 “가뜩이나 고객폭주 상태인 거점점포가 잔액증명 확인으로 업무마비 상태”라고 했다. ■노조,고려대로 재집결 움직임 국민·주택 노조 집행부는 강제해산된 후 노조원들에게 이날 오후 4시까지 고려대로 집결하라는 명령을내렸지만 집결 인원은 많지 않았다.노조원 중 일부는 업무에 복귀하겠지만 상당수 노조원이 ‘고려대’에도 ‘은행’에도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파행영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타은행 대지급 안돼 고객들 골탕

    국민·주택 은행의 파업사태와 관련,정부와 은행측이 충분한 사전대비책 없이 합병을 서둘러 발표하는 바람에 고객 피해와 금융시장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거점점포는 허점점포!] 은행측은 각각 29개(국민)·59개(주택)의 거점점포를 연다고 발표했지만 은행영업시간에 맞춰 문을 연 점포는 50%가 채 안됐다.뒤늦게 문을 연 점포들도 고객이 폭주해 다시 문을 닫는 사태마저 발생했다.이 때문에 은행측 발표만 믿고 거점점포를 찾은 고객들은 허탕을 쳐야 했다.100만원짜리 국민은행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서울시내 거점점포를 세 군데나 택시로 돌았다는 50대 아주머니는 명동 본점조차 셔터가 닫혀 있자 “이럴 거면 왜 문을연다고 발표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을 연 점포 현황을 안내해 준다던 두 은행의 콜센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이 바람에 은행으로 고객 문의전화가 쇄도해 국민은행의 경우 전 영업점의 전화가오전 내내 불통됐다. [말뿐인 예금 대지급] 신한·한빛·기업은행을 찾았던 국민·주택은행의 고객들은 또 한번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이르면 이날 오후부터이 은행들에서 예금을 대지급한다는 정부 발표를 믿고 은행을 찾았으나 “오늘 중으로 어렵다”는 말만 들었기 때문이다. [농협·기업은행 직원 있으나 마나] 금감원은 농협 직원 114명,기업은행 직원 138명이 각각 국민·주택 은행에 긴급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측은 실제 이들의 투입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국민은행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설령 이들이 투입됐다 하더라도업무보조 역할밖에 못한다”면서 큰 도움은 못된다고 털어놓았다.일당 20만원을 받는 임시직은 두 은행에 각각 300명,200명씩 지원했으나 업무가 서투른 데다 이들을 ‘지도할’ 인력조차 없어 즉시 창구투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객들 발 동동] 국민은행 본점을 찾은 주부 김모씨(45·서울 송파구 잠실동)는 “오늘이 아파트 중도금 마감날인데 대출을 받지 못해계약금을 떼이게 생겼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그는 “1억원의 대출을 받기 위해 국민은행에 대출서류를 맡겼다”면서 “이미 이 은행에담보가 설정돼 다른 곳에서는 대출도 받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개인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주택은행 둔촌동지점을 찾은 홍모씨(66)는“연금이 없으면 당장 생활이 힘들다”고 말했다. 안미현 조현석 주현진기자
  • 국민·주택銀 노조 파업 첫날 이모저모

    국민·주택은행이 파업에 돌입한 22일,어음 처리가 지연돼 ‘긴급연장’이 걸리는 등 은행간 어음교환 업무에 비상이 걸렸다.은행이 마련한 사전 비상근무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다.종합상황실은 무기력했다. ■어음교환 차질=국민은행은 어음교환반 직원 38명 중 3분의1이 파업에 가세했다.은행측은 “각 영업점의 어음담당 직원이 1∼2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본점 어음교환반 실무자는 “어음교환 업무는 전문성이 요구돼 부도어음 처리나 교환회부 등의 일처리 미숙으로 문제가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주택은행은 일부 지점의 전산작동불능으로 직원이 어음입력을 수작업으로 했다. ■비상근무체제 무용지물=국민은행은 본부직원을 제외한 영업점 직원9,763명의 37.5%인 3,665명만 업무를 봤다.주택은행은 계약직을 포함한 8,000여명 중 은행측은 4,000명,노조측은 25%인 2,000여명만 근무했다고 각각 주장했다.명예퇴직 행원들과 여성동우회(전직 여행원모임)도 “옛 동료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데 어떻게 업무를 도와주겠느냐”며 은행측의 ‘지원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종합상황실 무기력=종합상황실은 전국 점포의 영업현황과 파업참가실태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했다.일부 지점장은 ‘허위보고’를 하는 사례까지 생겼다.국민은행 종합상황실 박수철(朴修哲) 수석부부장은 “1차파업 때처럼 노조원 중 최소 1,200명 정도는 빠져나올 줄 알았다”면서 ‘상황인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전산실은 정상가동=경비를 강화한 데다 파업 돌입전에 필수인력은남기기로 노사가 ‘신사협정’을 맺어 큰 차질은 없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 정부·은행, 6개銀노조 파업 상황별 대책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1일 국민·주택 등 6개 은행의 파업에 대비,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며 비상대책을 최종 점검했다.금융당국은 노조측의 파업전개 상황별로 대책을 마련해놓고 6개 은행 상황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금융전산망은 무조건 보호] 금융전산망은 은행의 정상적 영업활동을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 기간시설이다. 따라서 금감원의 검사국 직원들을 6개 은행마다 긴급 배치, 각 은행의 대비 상황과 전산시설 보호조치의 실행상황을 점검중이다. 정부는 특히 노조원이 전산시설을 불법으로 점거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면 즉각 공권력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유동성도 충분히 확보] 예금인출 사태로 영업점에 현금이 부족하게되면 이웃 점포에서 긴급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은행간 콜거래로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이것도 부족하면 한국은행에서 환매채 매입 등을통해 필요자금을 긴급지원할 계획이다. [국제자금 거래 및 수출입 거래] 국제 및 외환업무에 경력이 있는 전현직 은행원을 대체인력으로 우선 확보하고 업무가 폭주하면파업불참 은행이 대행토록 유도한다.파업기간에 만기도래하는 국제자금거래에 대해서는 자금조달·운용계획을 수립 시행토록 지도한다.외환시장 교란발생에 대비,재경부·금감원·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외환위기대책반을 구성,외자유치 수급상황을 일일점검한다. [영업점 통합운영 대책] 파업으로 정상적 영업활동이 어려워지면 2∼3곳의 점포를 하나로 묶어 영업한다.통합점포는 지역별로 고르게 분산토록 유도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이 경우,고객불편을 감안,타행환 등 일정업무의 수수료는 면제해준다. 최악의 경우 만기연장이나 상환이 곤란한 대출금에 대해서도 원리금상환을 유예하거나 상환기한을 연장하고 연체료 부과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은행도 대체인력 풀가동] 은행들도 부서장 책임 아래 비노조원 및계약직 직원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입출금·당좌결제·어음교환 등 핵심창구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전직행원들의 비상연락망도 확보해뒀다.금고 키 및 암호,조작자 카드,도장,현금시재 등은 이미 확보를 끝냈다. 은행들은 특히 전산직 노조원들의 파업가담을 적극 말리고 있다.국민은행은 자회사인 국민데이타시스템 직원(13명) 등을,주택은행은 외부용역회사인 ‘한국FM’ 직원 등을 동원해 전산망 이 ‘다운’되지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갑 안미현 기자 eagleduo@
  • 국정감사 관전 포인트

    19일 시작되는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굵직한 현안이 적지 않아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정치 신인들의 대거진입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감시활동으로 한층 수준 높은 국감 활동이 기대되기도 한다.이번 국정감사의 관전 포인트와 여야 전략을 점검한다. ◇관전 포인트=여당의 ‘정책감사’와 야당의 ‘정치감사’가 어느선에서 접점을 찾느냐가 관심이다.한빛은행 사건 등 첨예한 쟁점을여야가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과거 국정감사는 무차별적인 폭로전과 여야 공방으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사례가 적지 않다.그러나 이번 국감은 한층 성숙된 정책감사가 되리라는 것이 국회 주변의 기대섞인 전망이다.16대 국회에 대거 진입한 정치 신인들의 의욕이 높은 데다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이 한층 강화된 때문이다. 실제로 여야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예년보다 훨씬 많은 정책자료집을 발간,나름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 이같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야간 쟁점이 적지 않은 점을 들어난항을 예상하기도 한다.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 국정조사와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검찰의 선거사범 편파수사 시비 등을 놓고 여야 대립이 심화될 경우 또다른 정국 경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여야 전략=민주당은 18일 당무회의를 열어 정책감사에 주력한다는방침을 재확인했다.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는 “잘된 정부정책은 격려하고 잘못된 정책은 비판하는 정책감사를 펼칠 것”이라며 “야당이 근거 없는 정치 공세를 펼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를 실장으로 한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구성,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국감 현장과 긴밀히 연락,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각종 제보를 접수해 해당 상임위 및 의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부총무단,정책위의장단 등 소속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감사 전략대책회의를 갖고 국감체제에 돌입했다. 의약분업의 난맥상,대북사업의 투명성 시비,금융 구조조정의 허와실,공적자금의 부적절한 운용,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편파수사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방침이다.특히 한빛은행 사건과 관련,관련자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추가 폭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이번 국감을 통해 당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키겠다는 복안이다.한 관계자는 “비리를 가감 없이 폭로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당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국회의동의 없이 진행되는 대북사업 ▲공적자금 사용의 적정성 ▲의약분업의 난맥상 ▲한빛은행 사건을 4대 쟁점으로 분류,독자적인 목소리를내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아셈 2000 특집/ “아셈회의 통신망 우리가 책임진다”

    ‘ASEM 통신망은 우리에게 맡겨라’ 새 천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 앞두고 행사통신망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막바지 시설점검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정보통신의 시대’인 21세기의 첫해한반도에서 펼쳐질 26개국 정상들의 역사적인 만남을 차질없이 지원,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심겠다는 각오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한국통신 서용희(徐容熙) 네트워크 본부장과하나로통신 주홍렬(朱洪烈) 특수사업단장을 만나봤다. * 朱 洪 烈 하나로통신 특수사업단장. “완벽한 서비스로 통신 강대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겠습니다” ASEM이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구내 통신망 운용과 설비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하나로통신 주홍렬(44) 특수사업단장은 회의 개막을앞두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하나로통신이 맡은 부분은 통신서비스 지원.회의장에서 사용되는 일반 전화와 팩시밀리,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데이터통신을 책임지고있다.개별정상회담장 4곳과 개·폐회식장,대표단 사무실,각국 정상의 집무실,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 등 행사장 내 총 95곳의 통신망이하나로통신에 달려있는 셈이다. 지난 7월 특수사업단에 아셈 전담반을 구성,행사준비에 들어간 하나로통신은 행사개막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일치감치 모든 준비를 마치고 현재 최종 마무리 점검에 여념이 없다.상황반과 긴급복구지원반,구내통신운용반,안내반 등 4개반 55명의 직원이 현장에서 24시간 비상대기 중이다. 현재 회의장에 설치된 통신망은 모두 1만2,000회선.이미 설치된 7,000회선 외에 5,000회선을 추가로 설치했다.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155Mbps급 광케이블도 새로 설치했다.각국 대표단으로부터 신청을 받은전화와 팩시밀리용 1,200회선과 인터넷용 600회선 등 1,800회선의 설치를 마쳤다.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에 대비,모든 회선을 이중 삼중으로 구성했다. 민간 사업자가 국제행사에 주관사업자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5월 한국통신과 함께 아셈회의 통신망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통신분야에서만 15년경력을 쌓아온 주 단장으로서는 그만큼 이번행사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민간 사업자도 믿을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주 단장은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에서 국내전화와 시내전화,시외전화계획에 참여한 통신분야 베테랑.통신망 관련 기획과 계획,연구,운용등 내로라하는 통신전문가들도 거치기 어려운 통신 관련 전 분야를두루 거쳤다. “건국 이래 최대 행사라 할 수 있는 아셈회의가 차질없이 진행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통신종합회사로서의 하나로통신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생각이다. 김재천기자. *徐 容 熙 한국통신 네트워크본부장. ‘ASEM 통신망은 우리에게 맡겨라’ 새 천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 앞두고 행사통신망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막바지 시설점검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정보통신의 시대’인 21세기의 첫 해 한반도에서 펼쳐질 26개국 정상들의 역사적인 만남을 차질없이 지원,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심겠다는 각오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한국통신 서용희(徐容熙) 네트워크 본부장과 하나로통신 주홍렬(朱洪烈) 특수사업단장을 만나봤다. “아셈회의 장면과 함께 통신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겠습니다” 이번 ASEM에서 TV방송중계를 비롯한 전용회선과 이동통신서비스 등주요 통신망 지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국통신 서용희(54) 네트워크본부장은 역사적인 행사 개막을 앞두고 각오가 대단하다. 4·13총선과 남북정상회담,이산가족 교환방문,남북장관급회담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통신지원 서비스를 총괄해온 서 본부장에게 이번 행사의 의미는 각별하다. 회의에서 ‘정보화시대의 협력’이라는 주제가 주요 의제로 채택될가능성이 높아 통신망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서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통신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의 통신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TV방송중계용통신망에서 행사장과 숙소의 전용회선,전화 및 이동통신망에 이르기까지 행사장 구내통신망을 제외한 모든 통신망을 담당한다.지난 7월 종합상황실과 전송운영반,고객설비운용반,국제운용반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통신운용대책본부를 구성,준비작업에 들어갔다.행사기간 동안에는 행사장인 코엑스와 각국 대표단이 머물 7개 호텔에 70여명의 직원이 24시간 비상 대기체제를 갖추게된다. 한국통신은 이번 행사를 위해 24억원을 투입,방송중계용 30회선과통신용 2,241회선 등 총 2,271회선을 준비했다.지난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 당시 사용된 1,100회선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번 회의는 광통신 설비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메인프레스센터가 있는 코엑스 회의장과 영동·신사 전화국,광화문 국제TV중계센터를 광TV망으로 연결,정상들의 역사적인 ‘만남의 현장’을 보은과 금산 위성지구국을 거쳐 인텔샛 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한다. 비상 대책도 마련했다.통신사고에 대비,관련구간의 각종 통신공사를행사기간 중 전면 중단하고 행사에 사용되는모든 통신회선을 이원화했다. “전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에 쏠리는 역사적인 행사인 만큼 한치의오차도 없는 서비스로 전 세계에 통신 강대국의 이미지를 심겠습니다”김재천기자 patrick@
  • 남북離散 상봉/ 정부 준비상황 최종점검

    남북한 당국은 14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교환방문 행사를위한 준비상황 최종 점검을 마쳤다.양측 당국은 행사진행을 위해 임시 가설된 서울∼평양간 직통전화의 개설준비도 마무리하고 방문자교육도 실시했다. ◆남북 통신과 상황실=양측은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과 평양의 고려호텔 등을 판문점의 케이블을 통한 직통전화로 연결,사용한다.양측 기자단이 보낼 기사 원고도 고려호텔과 워커힐호텔을 통해전달된다. 정부는 행사진행을 위해 14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지원반,행정기획팀,내외신 보도지원팀 등을 가동했다.호텔 3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는 상황실장인 홍양호(洪良浩)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을 비롯,국정홍보처 등 관계부처 담당관들이 통신,안전,보도 등 10여개 부문별로 통제관을 파견,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과 일정별 준비상황을 살피면서 미비점을 보완했다. ◆프레스센터 개설=서울과 평양의 남북 이산가족간의 상봉 소식과 장면을 국내외에 전할 프레스센터도 이날 오전 10시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개설됐다.호텔 1층 무궁화 그랜드 볼룸에 설치된 240여평 규모의 프레스 센터에는 300여 회선의 인터넷 전용선과 브리핑실,방송실및 사진실도 함께 설치됐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들은 “국내언론 121개사 1,364명,외국언론 93개사 400여명 등 총 214개사 1,760여명이 프레스카드를 신청했다”고밝혔다. ◆검역작업=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가지고 갈 물품들에 대한 검역작업도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서울세관,동식물검역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료됐다. 통관절차를 마친 물품은 복사기 팩시밀리 등 공용장비와 복사지,각종 음료,선물 등 모두 74상자 분량.이 물품은 통관된 후 봉인과 함께 대한통운 11t 트럭에 실려 방북 이산가족들이 묵고있는 워커힐 호텔로 옮겨져 15일 아침 김포공항으로 운송된다. 북송될 물품 가운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휠체어 2대와 우황청심원,포도당주사액 등 의약품과 북측 가족들을 위한 넥타이,가죽장갑 등 선물도 들어있다고 관계자들을 귀띔했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고령 이산가족들을 위해 심장전문의와 의료진도 함께 방북하며 서울에 올 북측 이산가족들의 건강문제를 대비한의료진도 구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 “위급한 여성은 ‘1336’ 누르세요”

    앞으로 성폭력 등 위급상황에 처한 여성은 긴급 구조전화 ‘1336’을 이용하면 보다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가출 등 위급 상황에 처한 여성을 위한 신고전화 ‘1336’을 10월부터 경찰 및 여성상담소,구청 등 유관 기관과 연결해‘원스톱시스템’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위급상황에 처한 여성이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면 2차 전문상담기관이나 복지시설 등의 긴급 피난처에 바로 연결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또 신고자가 청소년인 경우에는 전문 상담시설이나 ‘1318 종합상황실’등 피해 내용과 관계되는 전문 상담기관에 바로 연결해주기로 했다.한편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1336’ 전화를 통한 여성상담은 모두 9,950건이며,이중 가정폭력이 2,945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문창동기자 moon@
  • [오늘의 눈] ‘준비 안된’ 통일부

    통일부가 이상하다.뭔가 꽉 짜여진 맛이 없고 ‘나사’가 빠진 인상이다.앞으로 통일부가 할 일이 태산 같은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8·15 이산가족 상봉 북측 후보자 명단 공개과정에서 나타난 통일부의 태도는 마치 허술한 강둑에 난 작은 구멍처럼 불길하다. 지난 16일 통일부는 북측이 보내온 200명의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언론을통하면 좀더 빨리 남쪽 가족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여기까지는 좋았다.문제는 통일부 자신은 정작 명단 공개에 따른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 저녁 뉴스를 통해 명단공개 사실을 알고 통일부에 확인전화를 한 사람은 아무런 응답을 들을 수 없었다.통일부가 전화 상담실을 ‘태평스럽게도’명단공개 하루 뒤인 17일부터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방송에 명단이 나가는 즉시 이산가족들의 전화가 빗발치리라는 점을 유독 통일부만 예상치 못한 것일까. 17일에도 크게 개선된 것은 없었다.통일부는 뒤늦게 상담실을 가동했지만언론에 공고한 전화번호가 한 개뿐이어서 거의 하루종일 통화중이었다.그러다 보니 관계기관의 전화번호를 알려는 이산가족들의 문의가 애꿎게도 114안내에 쏟아지는 현상까지 벌어졌다.더욱이 정부 주도하의 체계적인 종합상황실조차 없어 도대체 몇명이나 명단이 확인됐는지 제대로 집계가 안됐다. 물론 변명은 있다.통일부 이산가족과 관계자는 “몇몇 직원들은 다른 행사준비를 하느라 16일 밤늦게까지 근무했다”고 주장했다.이 말이 사실이라면일의 우선순위나 인력운용이 한참 잘못됐다는 결론이 나온다.다시 말해 윗선에서 전체적인 준비상황을 챙기는 ‘지휘’를 소홀히 했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상황이 숨가쁘게 돌아간 16일과 17일 통일부 장·차관은 청사에 출근하지 않았다.관계자에게 전화로 물었더니 “휴일날 안 나오는 게 당연하지않느냐”며 오히려 면박을 줬다. 허탈해서 수화기를 내려놓는데 옆에 ‘병역비리범 박노항(朴魯恒)원사를 장기간 추적하던 한 수사관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한 신문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김상연 정치팀 기자 carlos@
  • 남북 정사회담/ 각 부처 표정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는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맞아국정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철저한 대비에 들어갔다.김대통령이 귀경하는 15일까지 24시간 비상연락체제를 갖췄다. ■청와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특히 김대통령의 통상적인 외유때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남아 국정을 챙긴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한광옥(韓光玉)실장도 김대통령의 ‘평양행’을 수행 보좌함에 따라 청와대에 잔류한 비서진은 김대통령 부재 첫날인 이날 아침부터상황실 중심으로 특별근무에 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서실 직원들은 김성재(金聖在)정책기획수석의 지휘를 받아 김대통령이 돌아오는 15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원이 비상근무하면서 정부각 부처의 주요 국정집행 상황을 파악하고 돌발상황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고재방(高在邦)종합상황실장은 김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청와대에서 철야근무하면서 매일 저녁 평양의 김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부재중 국정상황’자료를 책임진다.■총리실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는 김대통령의 방북중 국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각 부처의 근무태세를 점검했다.이총리서리는 이날 오후에는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김대통령 방북기간 근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특히 이총리서리는 김대통령이 평양에 머무는 2박3일간 각 부처는 24시간비상연락체제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또 이총리서리는 저녁에는 경찰청 상황실,행정자치부 중앙당직사령실,국무총리실 상황실,재해대책본부 등을 순시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비상근무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이총리서리는 지난 주말 각 부처에 근무기강 확립을 지시하는 E-메일을 보냈다. ■외교통상부 세계 각국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각 재외공관의 비상근무체제를 점검하는 등 분주했다. 또 15일까지의 남북정상회담 기간중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반기문(潘基文)차관이 지휘하는 상황실을 설치해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 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각국과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등 총력지원 체제를 구축했다. ■행정자치부 전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비상근무령을 내렸다.13일부터 대통령이 귀국하는 시점까지다.이에 따라 실·국장급 이상 공무원은 이 기간 전원 비상대기에 들어간다. 특히 경찰청과 소방국은 전국에 별도의 비상 경계근무를 실시,각종 사건·사고와 재해·재난에 대비토록 했다.초동 진압태세를 유지,문제가 생기면 해당 관서장의 지휘아래 신속히 현장을 수습토록 지시했다.또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을 통해 부처간 연락체계를 갖추기도 했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탄 공군1호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오전 9시18분부터 평양 순안공항에 안착하기까지 1시간2분 동안의 전과정을 지휘통제실의 관제레이더를 통해 숨죽인 채 지켜봤다. 특히 오전 9시54분 전용기가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하는 시점부터 전용기에 대한 관제가 우리측 대구중앙관제소에서 북측의 평양 항로교통관제소로관제이양되자 이 사실을 즉각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 노주석 이지운기자 joo@
  • 롯데호텔 노조 오늘부터 파업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프레스센터와 종합상황실이 설치되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의 노동조합이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행사 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롯데호텔 노조는 8일 단체협상이 결렬돼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조합원의 95.9%가 9일 0시부터 무기한 파업을 벌이는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17년전 ‘병영의 약속’ 지켰다

    “대대장님을 만난다는 설렘에 어젯밤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반갑네 김상병,사업은 잘되나.” 5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17년 만에 만난 맹호대대전우 200여명이 반갑게 얼싸 안았다. 지난 83년 5월6일 동부전선 최전방부대인 육군 을지부대 맹호대대 연병장에서 맺은 약속에 따른 것이다. 당시 새로 부임한 대대장 신용수(辛容洙)중령은 ‘한번 맹호는 영원한 맹호,2000년 5월5일 낮 12시 여의도 광장에서 만나자’라는 글귀가 새겨진 열쇠고리를 대대원 450여명에게 나눠주며 “17년후 훌륭한 사회인이 돼 다시 만나자”고 제의했다. 을지부대 5대대였던 맹호대대는 소대 단위로 작전이 이루어지는 휴전선 철책근무의 특성상 대대 결속력도 형편없었고 병영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신중령은 부대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이같은 제의를 했고 대대 명칭도맹호로 바꿨다.장교와 사병들간에 의형제를 맺어 주기도 했다. 당시 대대장과 의형제를 맺었던 이등병 임대율(38·경북 포항시 해도동)씨는 “대대장님을 만나기 위해 새벽 비행기를 타고 왔다”면서 “부대생활에적응하지 못해 ‘고문관’으로 찍혔던 나를 친동생처럼 돌봐주셨다”고 회고했다. 14중대장이었던 류경현(43·현 육군교육사령부 중령)대위는 “대대장님은하루도 거르지 않고 병사들과 면담을 했다”면서 “중대장보다 중대원들의애로사항을 더 세세히 알고 있을 정도로 자상했다”고 말했다. 신대대장은 회사원·교사·경찰·사업가 등으로 변모한 부대원들에게 “이렇게 많이 모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젊은 날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열심히 살자”고 당부했다. 육사 27기를 수석입학하고 대표화랑으로 졸업한 신대대장은 현재 비상기획위원회 종합상황실장(육군 대령)으로 근무중이다.17년 만에 맹호로 돌아간부대원들은 신대대장에게 힘찬 감사의 거수경례를 올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동작구 틈새 행정서비스 ‘눈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가 각 민원부서와 동사무소별로 틈새를 겨냥한 이색서비스를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를 통해 올해 구정 최대 역점시책인 ‘무결점 행정’을 한발 앞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실시해온 민원 콜백서비스와 민원응대 카드교부제,청백리명함 교부제,친절도 자기진단제,민원인 입장체험제 등 7개 중점시책을 매월 점검,평가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또 새로운 시책개발을 위해 올들어3차례나 부서별 특수사업 발표 및 주민만족도 향상을 위한 대책보고회도 가졌다. 최근에는 구청과 동사무소에 친절하고 성실한 6급 직원을 ‘민원안내 도우미’로 배치했다.이들은 노란색 근무복을 입고 구청 정문과 현관,종합상황실,각 민원부서와 동사무소 민원창구 등에서 민원인을 맞고 있다.기다리는 민원인들에게 캔디를 권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각 동사무소의 친절경쟁도 뜨겁다. 노량진1동은 매주 금요일 방문민원인을대상으로 ‘주민과 대화하는 날’을 운영,동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가 하면 노량진2동은 동사무소에인터넷 정보검색 도우미를 배치,주부 및 노년층의 인터넷 활용을 돕고 있다. 상도1동은 출생신고 민원인에게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아기출생 축하저금통’을 전달하고 있다.이 저금통은 자동판매기 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흑석1동은 민원인이 구청 업무에 대해 문의할 때 담당자와 직접 통화할 수있는 ‘민원 원 폰(one phone)’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동작동은 시간이 급한 민원인을 위해 ‘퀵서비스 민원창구’를 운영하고있고 대방동은 출근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을 위해 ‘10분 먼저 창구’를 개설, 출근시간 전에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고 있다. 상도1동과 신대방1·2동의동사무소 옥상에 마련된 자연학습장도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 “주민들이 친절 행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무결점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구제역 비상근무 직원 과로로 잇달아 쓰러져

    충북 충주시(시장 李始鍾)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비상근무 중이던 시공무원들이 잇따라 과로로 쓰러져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축산과 권영(權泳·42)씨는 구제역이 발생한 신니면 마수리 신석마을로부터1㎞ 가량 떨어진 견학리에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한우 100여마리 수매작업을 지휘하다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권씨는 지난달 20일 경기도 파주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시청구제역 방제 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해 왔고 관내에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11일부터는 낮에 현장 도살처분 및 한우 수매 업무 등을 지휘하고 밤에는 상황실을 지키는 등 하루도 쉬지 못했다. 지난 7일부터 상황실에 파견 근무중이던 차영희(車榮熙·여·36)씨도 지난18일 오전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19일 다시 상황실로 출근,근무하고 있다. 한편 구제역 감사를 위해 충주시에 파견된 3개 중앙부처 감사 담당자들은 19일 밤 시 종합상황실을 방문, 노고를 치하하며 라면 5박스를 전달했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경기경찰청 제2청 신설

    경기도청에 이어 경기지방경찰청도 경기북부의 치안을 담당할 제2청을 신설한다. 경기경찰청 고위간부는 21일 “경기도청 제2청사 개청에 발맞춰 경기북부지역의 원활한 치안활동을 위해 제2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조만간본청장의 결재를 받아 행정자치부에 직제 신설 승인 등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청에 따르면 제2청은 의정부·고양·일산·포천·가평·연천·파주·남양주 등 북부지역 8개 경찰서,104개 파출소를 관할하게 된다.청사는 의정부에 청사를 둘 가능성이 높다. 제2청은 경무관이 업무를 총괄하며 경무관 아래 감사·공보 등 2개 담당관(담당관 경정)과 경무·수사 등 6개 과(과장 총경),21개 계와 기동수사대,종합상황실 등을 두게 된다. 경기도 제2청과 같이 면적 4,297㎢(도 전체 면적의 42%)와 주민 248만명(도민의 25%)의 치안을 담당,관할 인구가 충북지방청이나 강원지방청보다 많다. 경기경찰청 제2청이 신설되면 북부지역 주민들의 행정 편의와 함께 경찰 관련 민원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제2청 신설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라며 “울산지방경찰청 직제 등이 신설될 제2청의 모델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독자의 소리] 보안업체 센서 오작동 잦아 경찰력 낭비

    일선 파출소에서 근무하다보면 사설 보안업체에서 경찰관 출동을 요청하는경우가 많다. 가입자 자택이나 업소에 설치된 센서가 작동하여 보안 용역업체 본사에 경보가 울리게 되면 가까운 용역업체 순찰 근무자가 출동함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파출소에 다시 전화로 경찰관 출동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오작동이 많아 출동한 경찰관이 헛걸음치기 일쑤다. 부족한 경찰관을 보강하고 전문성을 살리자는 보안 용역업체의 설립취지는수긍할 수 있다.그러나 무조건 경찰관 출동을 요청하는 바람에 정작 경찰의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부족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는것은 문제다. 사설 보안업체는 신규 가입자만 늘리려고 할 게 아니라 완벽하게 보안을 책임진다는,광고 그대로 현장 치안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박문한[경기지방경찰청 종합상황실]
  • 환경개선자금 150억 조성

    경기 시흥시(시장 白淸水)는 21일 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는 시화공단 등의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환경개선기금을 조성,업체오염 방지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150억원의 환경개선기금을 조성하고,시의원과 환경전문가 등 8명으로 환경개선기금 융자심의위원회를 구성,융자 대상업체 선정 등 기금 운영·관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로 했다. 융자 대상업체로 선정되면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연리 3%에 2년 거치 5년균할상환 조건으로 기금이 지원된다. 시는 또 시화지구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 측정장비를 현장에 배치하고 오염물질을 측정·분석하는 ‘환경오염 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과학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시흥 김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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