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합부동산세(종부세)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한솔그룹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우조선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남경필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경기부양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6
  • ‘高高시대’ 절세로 넘어라

    ‘高高시대’ 절세로 넘어라

    고유가·고물가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고 있다. 이럴 때는 각종 경비 등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 급선무다. 특히 세금 관련 비용이 만만찮은 만큼 절세가 또 다른 생활의 지혜가 되고 있다. 흔히 놓치지 쉬운 절세 방법을 점검해 본다. ●배우자끼리는 나눠야 한다 부부간 소득을 합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이 있다. 부동산임대소득, 이자소득, 주식배당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부부간에 소득원을 적절히 분산해 두면 과세표준이 줄고 이에 따라 낮은 세율이 적용돼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연봉이 7000만원(근로소득 과표 3500만원)인 김씨가 연 1500만원의 임대 소득이 발생하는 상가를 자신의 명의로 취득했다고 가정하면 근로소득과 임대소득을 합한 5000만원에 대해 26%의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850만원 내야 한다. 그러나 소득이 없는 아내 명의로 하면 근로소득 3500만원에 대해서는 17% 세율로 505만원을, 아내의 임대소득 1500만원에 대해서도 17% 세율로 165만원을 내면 된다. 즉 세금을 670만원 내면 되므로 180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예금의 경우도 비슷하다. 남편의 이자소득이 6000만원이고 부동산임대소득 8000만원이라고 하자. 이자소득 4000만원까지는 14% 세율, 나머지 이자소득 2000만원과 부동산임대소득 8000만원을 합친 1억원에 대해서는 35% 세율이 적용돼서 세금이 2585만원이다. 그러나 이자소득 4000만원이 넘는 2000만원을 아내 명의로 바꾸면 각각 14% 세율을 내면 된다. 부동산임대소득에 대해서는 26% 세율이 적용돼 세금이 2278만원으로 307만원가량 줄어든다. 집도 마찬가지다. 집은 살 때는 취득·등록세를 내야 하고, 보유하고 있으면 재산·종합부동산세, 팔면 양도소득세를 낸다. 취득·등록세율은 과표에 상관없이 각각 2%이기 때문에 부부 공동명의라고 해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과표가 커질수록 세율이 커지는 누진구조다. 한 세제 전문가는 “재산세의 경우 누진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공동 명의의 효과가 적지만 종부세나 양도소득세까지 고려하면 공동 명의를 해두는 것이 절세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양도소득금액에 따라 9∼70%의 세율이 적용돼 누진율이 높다. 부부간에 재산을 증여할 때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범위는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6억원으로 늘어났다. 즉 소득이 없는 배우자한테는 6억원 한도 안에서 증여를 해야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10년 동안 6억원이므로 증여한 지 10년이 지났다면 다시 6억원을 증여할 수 있다. ●홈택스를 이용하라 세금을 편리하게 내는 것도 알아두는 게 좋다. 집에서 편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국세청의 홈택스(www.hometax.go.kr)를 이용하는 게 좋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 공인인증서로 가입할 수 있다. 예전에는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세무사의 도움을 받았지만 홈택스를 이용하면 양도소득세를 자동적으로 산출할 수 있다. 이후 세무서에 자진신고함과 동시에 은행 등에 납부하면 된다. 예정신고를 하고 세금을 내면 내야할 세금의 10%를 공제 해준다. 때에는 예정신고납부세액 공제를 산출 세액의 10%가량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일부 세금은 전자신고와 전자납부도 가능하다. 즉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자신이 편한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으로 신고하고 인터넷으로 납부하면 된다.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때도 홈택스를 이용하면 좋다. 각종 민원서류를 국문은 물론 영문으로도 인터넷을 통해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외국 비자를 신청하거나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필요한 소득금액증명 등은 회사에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유세 작년보다 20~30% 늘듯

    보유세 작년보다 20~30% 늘듯

    재산세·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인 개별 토지의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10.1% 올랐다. 개별 공시지가 상승 외에 과표 적용률도 상향 조정돼 토지분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보통 20∼3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30일 “국·공유지 일부를 제외한 전국 2955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1월1일 기준)가 10.1% 올랐다.”면서 “개별 공시지가 합계는 322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시지가 상승률은 2004년에는 18.6%,2005년에는 18.9%,2006년에는 18.4%,2007년에는 11.6%였다.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은 참여정부 5년간과 비교하면 가장 낮지만 참여정부 때의 누적 상승률은 105%나 된다. 개별 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31일 공시한다. 공시지가는 시·군·구에서 개별 통보해 준다.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6월 시·군·구에 하면 된다. 조정 결과는 7월31일 공시된다. 개별 공시지가는 특히 지난해 개발 붐이 불었던 곳이 많이 올랐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인천(17.61%), 서울(12.36%), 경기도(10.87%) 등 수도권 땅값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올랐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인천 서구(31.74%), 서울 용산(21.81%), 인천 동구(19.45%), 경기 시흥(18.08%), 충남 홍성(17.03%)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도 대폭 늘어난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 나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에는 7억 1835만원이었으나 올해에는 10억 1047만원으로 40.7% 올랐다. 그러나 보유세는 479만 6000원에서 875만 6000원으로 무려 82.6%나 오르게 된다. 인천 서구 원동의 나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31.0% 뛴 1억 9207만원이지만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44만 9000원을 내야 한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나대지 공시지가는 16.7% 뛰었지만 보유세는 41.8% 오른다. 공시지가가 오르지 않아도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과표적용률이 재산세는 60%에서 65%로, 종부세는 80%에서 90%로, 별도합산토지(일반 건축물의 부속토지 등)는 60%에서 65%로 각각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시지가 10억원짜리 나대지의 땅값이 오르지 않았더라도 과표적용률이 높아지면서 보유세는 270만원에서 303만원으로 12.2% 오른다. 오피스텔과 일반 상가, 건물의 재산세(토지분 재산세)도 오른다. 증여세는 시가 과세가 원칙이지만 토지·상가 등은 시가 파악이 어려워 개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부과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세제 완화 당론 아니다”

    “부동산세제 완화 당론 아니다”

    한나라당은 26일 당 민생대책특별위원회가 부동산세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집값 안정을 전제로 한 일각의 의견일 뿐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정책위원회는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면서 “민생특별위원회의 분과위원회에서 그런 안이 나온 적이 있지만, 한나라당의 의견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하반기에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 재검토할 수 있다. 이것만이 한나라당이 지금 할 수 있는 말이다.”면서 “하반기에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면 이런 조치는 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도 이와 관련,“종부세에 대한 대전제는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거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부동산세제 완화 방안은 집값 안정을 전제로 할 때만 검토할 수 있는 사안임을 분명히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등록세·취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도 “일단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면서 가격도 오르지 않게 안정될 수 있게 하는 ‘정책 패키지’를 종합적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종부세 시행 3차연도를 맞이해 부동산세 시행에 따른 공과를 평가해 본 뒤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민생대책특위는 올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를 통합해 부과세율을 현행 5%에서 2%로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종부세기준 상향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 시작되는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행 5%인 거래세율도 2%로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를 전후해 부동산 세제 완화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25일 “지난 21일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종부세 과세기준을 올리고, 거래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민생경제대책특위는 현행 공시지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하는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원 또는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세부담을 경감해 주는 내용의 입법안을 이번 주 중 마련해 당·정·청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취득세와 등록세로 이원화된 거래세를 단일화하고 두 개를 합쳐 현재 5% 수준인 세율을 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거래세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인 만큼 인하에 앞서 세수 부족에 대한 보완 방안을 우선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가구 1주택을 장기 보유한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현행 50%의 중과세를 부과하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선 과표구간에 따라 8000만원 이상 35%,4000∼8000만원 미만 26%로 양도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부유세 성격을 갖고 있는 종부세 등 보유세가 과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면서 “가격 조절장치로서 세금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집값 동향”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집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종부세 기준 상향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남 재건축 아파트 한달새 7000만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매물은 늘지만 수요가 끊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가격을 더 낮춰서라도 팔겠다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 2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2월말 80조 4618억원에서 이날 현재는 79조 2138억원으로 1조 2480억원 빠졌다. 특히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 기간 17조 1144억원에서 16조 3913억원으로 7231억원 떨어졌다.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는 최근 한달 동안 부르는 값이 4000만원 정도 빠졌다. 가락 시영 1차 49.59㎡는 5억 5000만원으로 한달 새 7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577억원이 하락했다. 둔촌 주공아파트 큰 평형은 한달 새 최고 1억원 이상 떨어졌다. 고층 112.39㎡는 지난달 10억 5000만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9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102㎡는 한달 전 8억원선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7억 5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 시가총액도 1897억원 떨어졌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224억원 정도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파, 강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이유로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회피 매물을 꼽았다.특히 잠실 1∼3단지, 시영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1가구 2주택 해당자들이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다. 양도세를 많이 내는 것보다는 집값을 깎아서 파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입주 이후 집을 팔면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돼 양도세를 10배 가까이 더 내야 한다. 종부세 과세일(6월1일 기준)이 다가오면서 종부세를 피하려고 매물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말 대통령선거 전에 재건축 규제 완화 부풀어 올랐다가 기대감이 식은 것도 가격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김태호 부동산랜드 대표는 “양도세·종부세 부담이 완화되지 않으면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일반 아파트값 하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시가 열람·이의신청 30일까지

    “세(稅)테크도 투자 못지않아요.” 지난달 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공개됐다. 가격은 6월1일자로 매겨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이 된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이의신청을 하는 게 좋다. 또 부동산을 사거나 팔려면 이러한 재산세 등의 과세시점을 감안, 잔금 납부시기 등을 조절하는 게 유리하다.●공시가격 이의신청 하세요 우선 확정된 공시가격을 열람해야 한다. 열람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oct.go.kr)나 시·군·구에서 열람하거나 시·군·구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다면 30일까지 시·군·구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국토부나 시·군·구, 한국감정원 본점과 지점을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서가 제출되면 시·군·구 공무원과 감정평가사가 재조사 검증을 실시한 뒤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30일까지 재조정 공시를 하고, 개별 통지한다. 물론 이의신청이 모두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의 경우 가격 공시 이후 시·군·구 등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7만 1000여건. 이 가운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5400여건으로 7.6%였다.5400여건 중 5300여건이 공시가격을 낮춰 달라는 요구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6일 “서울 강북권과 용산과 뚝섬, 경기 북부, 인천 등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곳의 소유주들은 이의신청기간 동안 이의신청에 공을 들여 공시가격을 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하지만 재개발 사업이 일정부분 궤도에 오른 지역이라면 하향 이의신청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보상가나 감정가에 손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사고팔 때 6월1일을 기억하자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만 내는 6억원 이하 주택은 세부담 상한선에 걸려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최고 10%에 그치고, 종부세가 같이 부과되는 6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공시가격이 떨어진 곳도 있어 세부담 증가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다소 떨어진 고가주택들 중 일부는 2008년 과표적용률이 상향조정(재산세 50→55%, 종부세 80→90%)되면서 세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정부가 연내 보유세 부담을 줄이려는 것을 미루고 있어 인별과세를 가구별과세로 하거나 종부세의 부과대상을 상향(예컨대 6억원→9억원)하는 것은 빨라야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연내 주택을 매도할 계획을 세웠다면 6월1일 전에 매도를 서둘러 당해연도 보유세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대로 10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사려면 6월1일 이후로 등기시점을 미루면 보유세를 절약할 수 있다. 다만 등기를 늦춰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6월1일 전에 싼 주택을 사서 얻는 이득을 비교하는 것은 필수다. 만약 현재 계약을 한 상태라면 잔금 납부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6월1일 이후에 잔금을 납부하면 재산세와 종부세는 매도자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입주를 앞둔 주택도 잔금을 6월1일 이후에 내면 재산세와 종부세를 부담하지 않는다. 다만 이때도 잔금을 늦어서 내야 하는 연체이자와 손익을 계산할 필요가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택 보유세 어떻게 되나

    주택 보유세 어떻게 되나

    올해 주택 보유세 부담은 전반적으로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이다. 공동주택의 80.3%(749만가구)를 차지하는 2억원 이하 공동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7.4% 수준에 그쳤고,3억원 이하 주택은 재산세 세부담 상한선이 5%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유세 과표 적용률의 경우 재산세는 지난해 50%에서 올해에는 55%로, 종합부동산세는 80%에서 90%로 높아져 공시가격이 떨어졌어도 세금은 오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 6억원을 넘는 주택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올랐을 경우 보유세가 40% 가까이 오르는 곳도 있다. ●공시가 떨어져도 과표 높아져 보유세 늘기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 12단지 41.3㎡ 아파트 공시가격은 지난해 8200만원에서 올해는 1억 2000만원으로 뛰었다. 집값 상승률이 24.4%에 이르지만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최고 5% 오른 7만 9380원만 내면 된다. 강북구 수유동 수유벽산 63.8㎡ 아파트 공시가격은 지난해 9800만원에서 1억 1700만원으로 19.4% 올랐지만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5% 오른 10만 9620원만 낸다. 3억원 이하 아파트의 재산세 세부담 상한선은 5%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세부담 상한선은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6억원 초과는 50%다. 급격한 집값 상승으로 인한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공시가격은 떨어졌지만 과표 적용률이 높아지면서 세금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강남구 역삼동 동현아파트 84.9㎡는 6억 100만원에서 5억 950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보유세는 149만 7600원에서 164만 100원으로 9.5% 늘어난다. 금천구 시흥동 66.9㎡ 주택은 공시가격이 1억 400만원에서 9700만원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세금은 11만 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오른다. ●종부세 대상 진입 주택 보유세 40% 가까이 증가 종부세 대상인 6억원 초과 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만 올라도 보유세는 큰 폭으로 오른다. 송파구 풍납동 현대리버빌 114.6㎡ 주택 공시가격은 5억 9200만원에서 6억 3200만원으로 6.8% 오르면서 종부세 대상이 됐다.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보유세는 146만 4000원에서 201만 3600원으로 37.5%나 껑충 뛰었다.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하면서 지난해에는 내지 않았던 종부세를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종부세의 세부담 상한액은 전년도 세액의 300% 이내다.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 12차 108㎡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8억 7200만원에서 9억 1200만원으로 4.6% 올랐다. 보유세는 지난해 409만 9200원에서 올해는 510만 2400원으로 24.5% 늘어났다. 과표 상승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6억원을 초과하다가 6억원 이하로 떨어진 주택은 종부세를 내지 않게 되면서 보유세 부담도 줄어든다.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2차 101.9㎡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6억 2800만원에서 5억 6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집값 하락률은 9.9%이지만 보유세는 175만 6000원에서 155만 5000원으로 11.4% 줄어든다.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공동주택보다 큰 편이어서 보유세 부담도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용산·성동구, 인천의 단독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보유세 부담이 30∼40% 정도 늘어나는 곳도 적지 않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8.2% 오른 14억 5000만원이지만 보유세는 1149만원에서 1498만원으로 30.3%나 늘게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뉴타운이 집값 올렸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을 넘는 고가주택의 가격은 떨어지고 서민층이 찾는 소형 주택가격은 많이 오른 게 특징이다. 강북 개발 열풍은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기초자치단체는 강북구였다. 지난해 무려 18.1%나 올랐다. 도봉(14.2%), 노원(13.8%), 은평(12.9%), 관악(10.9%), 구로(10.3%), 금천구(10.2%) 등도 집값 상승률이 10%를 넘었다. 강북구는 미아균형개발촉진지구개발, 우이동∼신설동 경전철 계획, 드림랜드 공원화 등과 같은 개발호재가 집값을 끌어올린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도봉구는 경전철사업과 창동 민자역사 개발, 북부 법조타운 조성이 집값을 끌어올렸다. 관악구 집값 강세에는 신림 뉴타운, 강남순환고속도로 개발 계획 등이 작용했다. 경기 시흥시는 33.5%나 폭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현·목감·능곡택지개발 사업과 은행·군자 뉴타운사업,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27.1%)와 양주(22.1%), 동두천(18.3%)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의정부는 서울 강북 집값 상승에 따른 ‘풍선효과’와 가릉·의금지구 뉴타운 개발이 상승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동두천·양주는 외곽순환도로 개통과 경의선 복선전철, 양주택지지구 개발 등의 호재를 안고 집값이 급등했다. 2006년 집값 폭등을 주도했던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은 대체로 약세였다. 경기 용인 수지는 9.7%, 과천은 9.5% 떨어졌다. 일산 동구(-8.7%), 일산 서구(-8.1%), 수원 영통(-7.7%), 성남 분당(-7.3%)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서울의 버블세븐 지역도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남구(-1.0%), 서초구(-1.3%), 송파구(-2.4%), 양천구(-6.1%) 등 2006년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지난해에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택 규모별 상승률은 전용면적 33㎡ 이하는 8.7%,33㎡ 초과∼50㎡ 이하는 10.7%,50㎡ 초과∼60㎡ 이하는 6.7%였다.85㎡ 초과 주택은 오히려 떨어졌다. 2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인 주택은 7.6%,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8.3%,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6.9% 올랐다. 반면에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6% 떨어졌고,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5.2%,9억원 초과는 3.4% 각각 떨어졌다. 종부세 대상이 되는 6억원을 넘는 공동주택은 서울에 20만 4210가구, 경기에는 4만 9467가구다. 서울 강남구에는 6만 5600가구, 서초구에는 4만 3148가구, 송파구에는 3만 6345가구 등 ‘강남 3구’에 6억원을 넘는 공동주택은 모두 14만 593가구였다. 전체의 56.6%였다. 서울 도봉구에 6억원을 넘는 공동주택은 전년보다 163가구 늘어난 445가구, 노원구에는 390가구 늘어난 558가구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종부세주택 1만5421가구↓

    종부세주택 1만5421가구↓

    지난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소위 ‘버블세븐’ 지역의 고가주택 가격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면서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 6억원 초과 주택 수가 줄었다.2005년 종부세가 도입된 지 처음이다. 올해 종부세 과세대상인 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 5421가구 줄어든 28만 6536가구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933만가구의 가격을 30일 공시한다. 시·군·구는 개별단독주택 401만가구 가격을 같은 날 공시한다.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의 과세기준이 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2.4% 올랐다. 단독주택은 4.4% 올랐다. 전체 주택의 상승률은 2.8%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무려 22.7%나 올랐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인천의 상승률이 14.4%로 가장 높았다. 울산(8.0%), 전남(7.6%), 경북(5.3%)의 순이었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서울 강북·노원·도봉구 등의 공동주택 가격은 10% 이상 올랐다. 이들 지역 집값을 끌어올린 원인은 뉴타운·균형개발촉진지구와 같은 강북 개발 호재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경기 시흥의 상승률이 33%로 가장 높았다. 의정부·양주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도 20% 이상 올랐다. 반면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과 신도시 아파트값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고가 아파트 금융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분양가 상한제 등 때문으로 분석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靑 10억미만 ‘0’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靑 10억미만 ‘0’

    이명박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8명 모두가 서울 강남 등에 부동산을 소유하는 등 재산 평균액 35억여원의 재력가들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서울 강남 지역 등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 상위 1,2위는 자산가 집안 출신으로 ‘상속형’ 부자로 드러났다. ●곽 수석 “세금 다 냈고 주말농장 사용” 해명 24일 공개된 청와대 수석들의 보유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었으며, 대다수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 용인시 등 ‘버블세븐’ 지역에 위치했다. 이에 수석들 전원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육여건도 좋고, 강남에 살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면서 “무조건 강남에 산다고 뭐라 해선 안 된다.”고 해명했다. 곽승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은 신고한 총재산 110억 307만원 중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 78억 122만원이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대지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일대 임야, 논과 밭 등 모두 5건의 토지를 소유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신도시 개발 등 효과로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곽 수석은 “대부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당시 세금을 다 냈고 25년간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곽 수석의 부친은 현대그룹에서 40년 이상을 근무하고 고려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사장 등을 지낸 곽삼영씨이며, 고인이 된 장인도 D그룹 부회장을 지내는 등 자산가 집안이다. 총 재산 12억 7502만원을 신고한 류우익 대통령실장도 10억 8924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대운하가 건설될 경우 수혜지로 꼽히는 경북 상주시에 본인과 모친 명의로 3000㎡ 땅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곳이 고향이다.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인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총재산 82억 574만원 중 54억 9000만여원이 부동산이다. 부친이나 조부에게 증여받은 토지도 있지만 대부분 본인이 사들였다. 특히 최근 동생에게 수억원의 증여를 한 의혹도 사고 있다. 청와대는 “형제간 매매가 금지돼 현금을 받는 형식으로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로 강원 춘천시 신북읍 일대에 5건의 논과 밭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 때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아 노후 생활에 대비해 동료들과 공동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헬스 회원권, 주식 등 다양 대통령실장과 7명의 수석들은 골프회원권 등 각종 고액 회원권을 보유했다. 곽 수석은 골프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 헬스클럽 회원권 2개 등 모두 5억 180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소유했다. 류 실장도 본인 명의의 골프회원권 2개를 갖고 있다. 김중수 경제수석은 다른 수석들과 달리 예금 비중이 높았다. 총 재산 20억 4200만여원 중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명의로 13억 95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주식과 회화 작품도 많이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국 수석은 6억 9000만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과 2500만원 상당의 유화를 소유했다. 김중수 수석도 배우자 명의 5000만원 상당의 풍경화를 소유하고 있다. 이영표 윤설영기자 tomcat@seoul.co.kr
  • 종부세 합산과세 위헌 제청

    세대별로 소유한 재산을 모두 합산해 누진적 세율을 적용하는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 규정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의환)는 17일 “세대별 합산 규정은 독신생활자와 비교해 혼인한 부부 등을 차별할 소지가 있다.”면서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도입 이후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었던 종합부동산세제에 대해 법원이 위헌 제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총선 D-5]이젠 정책부터 따져보자-경제

    [총선 D-5]이젠 정책부터 따져보자-경제

    ■금융산업 규제 완화 한나라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 “기업 사금고화 우려” 기업의 은행소유 등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정책’ 완화에 대해 각 당은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계적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사금고화 우려와 세습수단 악용 등 부작용이 많은 만큼 현행 유지 입장을 보였다.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 기업 규제 완화 측면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공약한 한나라당은 “제2금융권에 대한 금산분리의 우선 완화와 금융감독기능 강화를 전제로 은행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금산분리 원칙은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은행 소유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보다 많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박연대도 “외국 투기자본과 비교해 국내 자본이 역차별받는 상황을 바꿔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의견을 냈다. 다만 금융감독기능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통합민주당은 “산업자본에 의한 은행 소유는 내부거래에 대한 견제 기능 축소와 산업과 금융의 동반부실 가능성 등 부작용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면서 “대기업의 은행 경영권 장악을 허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사금고화와 세습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는 만큼 금융감독 역량강화와 제도 보완이 이뤄질 때까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국내 은행의 70%가 외국계 자본 소유인 현실에서 적대적 M&A 등 외국계 투기자본으로부터 금융권을 지켜 내기 힘들다.”면서 “제조업만으로는 1인당 소득 3만∼4만달러 선진국에 오를 수 없고 금융산업의 대형화, 글로벌화를 가로막는 규제는 완화, 폐지해 금융 선진국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산업자본이 주요 은행을 지배하는 사례가 없다.”면서 “선진국에서는 (금산분리가)경영권 세습을 위한 지배구조 강화에 동원될 우려가 있어 지금까지 그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대 입장을 밝힌 창조한국당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민간 매각안을 철회하고 오히려 공기업 은행자산 비중을 높여 중산층 서민의 낮은 이자 대출 등 은행활용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수 평택대 무역학과 교수는 “한나라당은 기업 규제를 풀자는 대원칙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주장하고, 다른 당들은 기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환경은 이해하지만 금산분리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라면서 “한나라당은 금산분리 완화 등을 통해 대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이끈다는 입장이며, 열린우리당 등은 금산분리 완화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주종관계를 심화시키는 만큼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워 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수도권 규제 완화 대체로 표 의식 ‘조건부 당론’ 민노당만 반대 입장 뚜렷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규제완화’를 주창하던 이명박 대통령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토지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나라·창조한국·친박연대 ‘조건부 찬성´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한나라당·창조한국당·친박연대는 ‘조건부 찬성’,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은 ‘조건부 반대’, 민주노동당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민노당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당론이 명쾌하게 수렴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원희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워낙 입장차가 커 각 정당에서 표를 의식해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한나라당은 “좋은 일자리 창출 능력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수도권에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면서도 “대신 지방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지출확대 정책으로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단서를 내걸었다. 창조한국당은 “수도권에 인구와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지 않도록 하되, 성장관리권역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외국 기업에는 공장 신·증설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박연대는 “국토균형발전의 기조는 유지하되, 내·외국인의 역차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균형발전 비전제시 미흡” 반면 통합민주당은 “수도권 규제는 중앙정부·수도권과 지방간의 합의에 의한 수도권·지방 상생정책이 바람직하다.”며 조건부 반대의사를 밝히면서도 “수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산업, 동북아 허브구축을 위한 금융 및 물류산업 등을 위한 규제완화 방안 연구가 필요하다.”고 수도권 표심을 겨냥한 발언도 잊지 않았다. 자유선진당은 “지방경제 공동화와 수도권·지방간 갈등 방지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적인 수도권 규제완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건부 반대했다. 민주노동당은 “수도권은 국토면적의 12%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100대 기업 본사의 92%, 벤처기업 77%, 중앙행정기관 84%, 주요대학 65%가 집중되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규제를 완화한다면 각종 개발사업이 쏟아져 인구집중과 환경오염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수도권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문석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원간 합의 등 고민의 흔적이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하면서 “집중화를 통한 효율보다 균형발전이 의미있게 논의되는 현실에서 각 정당이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없이 정리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부동산 보유세 인하 각 당 보수적·소극적 태도 한나라는 입장 표명 유보 경제분야 총선 공약 가운데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인하 문제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참여정부가 부동산투기를 잡겠다며 보유세를 강화, 일부 납세자를 중심으로 ‘세금폭탄’ 논쟁이 제기된 사항이다. 당별로 일부 시각차가 있긴 있으나 부동산 공약은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측면이 강하다. 다른 분야 공약들에 비해 구체성도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동산 보유세만 놓고 볼 때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 친박연대는 완화 또는 과세 대상 축소 입장을 밝혔다. 대선 때 완화 입장을 밝혔던 한나라당은 총선에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투기 방지 위해 필요 vs 1가구1주택자 완화 부동산 보유세 인하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부동산 보유세는 강화하되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주택가격의 변화율을 감안해 종합부동산세율, 기준시가, 재산세율의 적정한 조정방안이 필요하다.”며 조건부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부동산 투기를 유발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보유세 인상은 왜곡된 세금 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 중 하나이며, 오히려 투기로 인한 소득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인상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1가구1주택 법제화를 공약하는 등 다른 당들과 확연하게 대비된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종부세 면세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1가구1주택 장기거주자, 노령자에 대해 종부세를 감면해 주는 등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찬성의견을 냈다. 창조한국당도 “부동산 보유세의 과표 적용을 고가 보유자와 저가 보유자로 나눠 적용해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했다. 친박연대도 투기적 요인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단서아래 조건부 찬성했다. ●보수적이고 구체성없는 공약 많아 한나라당은 대선 과정에서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부동산 정책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총선에서는 “종부세의 근간을 유지하되 과세 대상을 축소하고 장기보유 1가구1주택에 대한 부담완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재산보유세 증가에 맞춰 등록세와 취득세의 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으나 찬반 입장은 유보했다. 노태욱 강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관련 공약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재정부담이 많기 때문에 구체성이 더 요구되지만 각 당들의 공약은 당의 성향에 맞춰 각색된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특히 선거를 앞두고 있어 각 당들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측면에서 소극적인 공약을 내세워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는 큰 차별성을 찾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관광펀드 만들고 골프장 특소세 없애자”

    “관광펀드 만들고 골프장 특소세 없애자”

    관광진흥개발기금과 민간자금 등을 활용해 ‘관광펀드’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 투자대상은 테마파크 등 신규 관광사업이다.‘외유 골프’ 비용이 1조원대를 넘어선 현실을 직시, 골프장 특별소비세도 폐지하자는 제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관광선진화 5대과제’를 발표했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이명박 정부의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근시안 정부정책이 서비스수지 적자 불렀다 대한상의 박종남 조사2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2∼4년 걸리던 공장 인허가 절차를 6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대상에 관광단지는 빠져 있다.”면서 “말로는 관광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 아직도 ‘산업’으로 여기지 않는 정부의 인식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다 보니 역차별과 규제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관광호텔 부가가치세만 하더라도 ‘한국 방문의 해’ ‘월드컵’ 등 그때그때 정부 입맛에 따라 폐지와 부활을 반복했다는 설명이다. 그 사이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난해 10조원(101억달러)을 넘어섰다. 관광산업을 사치성 소비산업, 환경훼손형 산업이 아닌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보는 근본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개월 인허가절차 대폭 축소 상의는 이제라도 산업단지나 유통단지와 마찬가지로 관광단지에 대해서도 취득·등록세 면제, 재산세 50% 감면 등의 동일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광호텔도 제조업처럼 종합부동산세 분리과세를 적용, 아시아에서 일본 도쿄 다음으로 비싼 객실료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경우 객실료(특1급 호텔 기준)가 12만원 내려간다. 관광펀드가 활성화되면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 관광산업 진출 및 투자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도 내놓았다. 관광수지 적자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해외골프 관광도 현실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골프장 종부세 부담을 완화해주고 특소세 및 진흥기금 등을 폐지하면 이용객들의 비용(그린피)이 5만원가량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골프장도 최소한 60개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건설 중인 곳(122개)을 포함해 국내 골프장은 402개다. 또 ▲선진국처럼 정책조정 기능이 있는 관광산업발전위원회(가칭) 신설 ▲최소 29개월 걸리는 관광단지 인허가 절차 대폭 축소 ▲규제 중심의 관광진흥법을 지원 위주의 관광산업법으로 개정 ▲관광지 개발을 토지분양 방식에서 장기 토지임대 방식으로 변경 등도 제안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총선 D-14] 재산 상위권 與출신 많아

    [총선 D-14] 재산 상위권 與출신 많아

    4·9총선 첫날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등록 후보 833명 가운데 한나라당 정몽준(서울 동작을) 의원이 최고 재력가로 꼽혔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그의 재산 보유액은 3조 6000억여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어 한나라당 김호연(충남 천안을) 후보의 재산이 1437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 순위 상위권에는 한나라당 또는 한나라당 출신 후보들이 많이 올랐다. 선관위 최종집계 결과 첫날 접수를 끝낸 후보자 834명 가운데 722명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토지세를 포함한 종부세 최다 납부 신고자는 한나라당 조진형(인천 부평갑) 후보로, 최근 5년간 납부실적이 20억원을 넘겼다. 이어 무소속 권헌성(서울 강남갑) 후보가 5억 9000만여원의 종부세를 납부했다. 재산순위 2위인 김호연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종부세로 2억 3000만여원을 냈다. 소득·재산·종합토지세를 모두 합치면 김 후보는 51억원을 납부했다. 정몽준 의원이 5년간 낸 세금은 124억여원이다. 반면 자유선진당 이회창(충남 예산·홍성) 총재의 재산신고액은 -120억원. 이 총재측은 “지난 대선 때 돈을 쓴 뒤 국고에서 130억원을 보전받았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신고를 하다 보니 빚이 늘어난 것처럼 됐다.”면서 “실제로는 -20억원 정도”라고 귀띔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14] 후보 평균재산 일반인의 4배

    [총선 D-14] 후보 평균재산 일반인의 4배

    다음달 9일 실시되는 제18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25일 오전 9시부터 전국 245개 지역구 선관위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26일까지 후보등록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이날 833명이 등록을 마쳐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7대 선거 접수 첫날 경쟁률 2.7대1보다 높은 수치로, 각 당 공천 파동으로 무소속 출마자가 늘어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등록한 후보들의 신상정보를 분석한 결과,1인당 평균 재산 보유액이 12억 72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김호연 후보, 빚이 120억여원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를 제외하고 나온 통계치다. 또 후보들이 최근 5년 동안 낸 평균 세금액수는 8090만원으로 파악됐다. 후보들의 평균재산 12억 7214만원은 우리나라 전체가구 평균 자산인 3억 4342만원의 4배 남짓 되는 액수로, 자산 10분위 가운데 최고 부유층인 10분위에 해당한다. 특히 후보자 833명 가운데 86.7%인 722명이 국내 전체가구의 2%에 불과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납세의 경우 지난 5년간 납부한 종부세·재산세·소득세 총액이 2008년 기준 430만원 이하인 후보가 40.0%나 됐다. 일반인의 5년간 세금 부담액인 2150만원 이상을 내는 후보는 342명으로 41.6%에 그쳤다.10명 중 8명이 부동산 기준으로 ‘대한민국 2%’에 들지만, 절반에 이르는 후보가 일반인에도 못미치는 수준의 세금을 낸 셈이다.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정몽준 최고위원,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정동영 전 대선후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 거물급 정치인들은 대부분 등록을 마쳤다. ‘형님 공천’ 파동의 당사자인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이날 등록을 마쳤고, 이재오 의원은 26일 등록할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보자들이 314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후보자는 120명,14.4%로 17대 총선에 비해 줄었다. 여야 모두 다선 중진 의원들이 대거 물갈이되거나 불출마한 결과로 해석된다. 정당별로는 평화통일가정당이 238명으로 가장 많이 등록했다. 이어 한나라당 211명, 민주당 150명, 민주노동당 62명, 자유선진당 53명, 진보신당 18명, 친박연대 15명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가 선거 중립을 훼손한다고 의심받을 만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내역과 병역,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 납부실적, 전과기록(금고형 이상), 직업, 경력 등 후보자 정보를 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에 투표일까지 공개한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27일부터 가능하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집값 약보합세 집장만 지금이 딱!

    집값 약보합세 집장만 지금이 딱!

    새 정부의 출범으로 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당초 예상에는 미치지 않지만 부동산 관련 세제에 손질이 가해질 전망이다. 전매제한 규정 등 청약관련 제도의 완화도 예고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분형 주택 등 새로운 상품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무주택자나 유주택자 가운데 새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달라질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내집 장만을 할 때 유의할 점 등을 짚어본다. ■ 올 부동산시장 기상도 ‘집값은 단기 보합, 중장기 강보합’,‘내집 장만은 지금….’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다섯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놓은 대체적인 의견들이다. 집값이 안정세지만 하반기부터는 상승세로 바뀔 수 있는 만큼 지금 내집을 장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새 정부의 규제완화는 당초 예상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에 유의하라는 것이 이들이 의견이었다. 전문가들은 사안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집값 하반기엔 장담 못한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7일 현재 서울의 집값은 0.26%, 경기도내 분당 등 5대 신도시는 0.04%, 수도권은 0.21% 올랐다. 국지적으로 서울의 강북지역 집값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중소형이 대형보다는 많이 오른 편이지만 아직은 안정세다. 전문가들도 집값은 안정기조를 유지하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금씩 강세를 보이겠지만 과거와 같은 대세상승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11일 “올해 집값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소형과 서울 강북지역의 강세 등 국지적인 편차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집값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양도소득세 완화,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완화 등의 조치가 이뤄지면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박사도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집장만 지금이 적기(適期)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부분 집을 장만하려면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을 보였다. 하반기 새 정부의 규제완화가 본격화하면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부동산 팀장은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걸림돌은 있지만 자금조달이나 대출금 상환계획이 섰다면 지금이 집을 마련할 시기”고 주장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집값이 4·4분기부터는 오를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금이 매수타이밍”이라면서 “집을 사더라도 입지나 지역적으로 어울리는 형(크기)인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원갑 부사장도 실수요자 측면에서는 양도세 감면 매물이 나오는 지금이 집을 살 시기라는 입장을 보였다. ●투자는 강북〉강남, 재개발〉재건축 ‘집을 사거나 투자를 한다면 어디서 어떤 유형의 부동산을 사는 게 좋을까.’ 이 부문에 대해선 전문가마다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마땅한 주류 상품이 없다는 얘기도 된다. 김학권 사장은 “강남의 저층은 괜찮은데 대부분 중층이어서 투자가 부담스럽다.”면서 “저평가된 4차 뉴타운 후보지 등 단순 재개발 지역 상품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원갑 부사장은 강북의 다세대·다가구와 함께 수익형 부동산으로 아파트형공장을 권했다. 그는 또 “5월 전에 종부세 회피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변시세보다 10% 이상 싼 급매물을 위주로 매입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박사는 “무주택자라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분양 주택을 공략하고, 재고주택은 종부세 부과기준이 상향된 이후에 매입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성수 박사는 “분양가상한제가 있는 한 주택 투자는 피하라.”면서 “기업도시나 혁신도시의 근린상가 등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박합수 팀장은 경매를 권했다. 특히 경매 물건 중에서도 인천이나 경기 부천 등지나 7호선 연장 구간 등의 경매물건이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웬만한 재개발 단지는 3.3㎡(1평)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면서 “한강르네상스와 관련된 마포대교∼성산대교 라인에 있는 상품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 등 프리미엄 지역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발지 주변 땅 리스크(위험)도 크다 토지시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예상했다. 특히 대운하 길목으로 예상되는 곳이나 새만금 주변지역 등 국지적인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현아 박사는 “지방은 대운하 길목과 수도권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서의 규제가 풀리면 소규모 땅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땅값은 주택보다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합수 팀장은 “경기 여주와 양평 등은 너무 올랐다.”면서 “규제가 풀리지 않더라도 땅값은 소폭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성수 박사는 “올해부터 참여정부의 개발정책이 집행되는 데다가 대운하, 새만금 등이 추진되면 땅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규제 무엇이 풀리나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지만 부동산 분야의 규제완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새 정부가 집값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안정기조를 해칠 수 있는 조치들을 뒤로 미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후 현재까지 이뤄진 완화조치는 지방의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1가구 장기보유자 특별공제폭 확대 등이다. 종합부동산세 기준 완화나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등은 올 하반기나 돼야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 등 일부 규제는 아예 손도 대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반쪽짜리 양도세 완화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가구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부담 완화와 서울과 경기 성남 분당, 안양 평촌, 고양 일산, 군포 산본, 부천 중동 등 5대 신도시에 적용해온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요건의 폐지를 추진했지만 새 정부는 이 중 1가구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만 풀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1가구 1주택,6억원 초과 고가주택 양도세 장기보유 공제율이 보유 3년 뒤부터 매년 3%에서 4%로 높아지면서 최대 공제한도도 전체 양도세의 45%에서 80%로 확대된다. ●지분형 주택 올 9월 분양 지분형 분양주택은 9월부터 공공택지에서 공급된다. 첫 공급지로는 경기 광교가 유력시된다. 송파신도시에도 지분형 주택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분형 분양주택은 실수요자가 분양대금의 51%(국민주택기금 대출 포함)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내 집을 마련하는 제도다. 집값의 20∼30%만으로 집을 장만할 수 있어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는 신중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4월 총선이 끝나면 새 정부의 주택정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사는 재개발·재건축 용적률과 층고 등을 언제 푸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집값안정을 우선하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감안하면 완화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 정부의 출범 이후 뉴타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북의 집값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용적률이나 층고 규제를 풀면 어렵게 이룩한 집값안정 기조를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는 역시 개발이익 환수 등의 조치를 마련하고,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쯤이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완화도 내년쯤 가능할 듯 현행 6억원인 종부세 부과기준의 상향 여부는 집값 추이를 지켜본 뒤 올 하반기 세법규정을 고쳐 내년에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종부세 부과기준의 완화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공시가격 산정 결과를 보면 집값하락으로 전국적으로 2만가구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등)이 종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자연스러운 세부담 완화효과 등을 감안해 종부세 부과기준 완화를 늦추거나 완화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것만은 조심!!! 올해 부동산을 사고 팔 때 주의할 점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완화 리스크’를 꼽았다. 새 정부가 규제완화와 경기 활성화를 표방했지만 집값안정을 우선하면서 규제완화의 폭이나 시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재개발이나 재건축, 세제 등에서 변화가 있을 텐데 아직 아무 것도 드러난 게 없다.”면서 “규제완화만을 믿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부동산 팀장도 “규제완화의 기대가 커서 재개발·재건축 등에 국지적으로 수급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종합부동산세가 유지되는 것을 봤을 때 지나친 규제완화 기대는 금물”이라고 주장했다. 토지분야와 관련,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박사는 “시중에 농지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데 아직 어디가 풀릴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특히 투기성 중개업자의 얘기를 너무 믿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출총제·지주회사 제한 6월 폐지

    출총제·지주회사 제한 6월 폐지

    기획재정부는 1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감세와 규제완화, 서민생활 안정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세제개편은 시장안정을 위해 당분간 정책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법인세 5%P 낮추고 추가 인하 추진 재정부는 25%인 법인세율을 올해부터 2012년까지 20%로 낮춘 뒤에도 “재정 여건과 다른 경쟁국들의 세율을 감안해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세수 감소는 총 8조 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오는 8월 미리 내는 법인세 ‘예납분’을 감안하면 올해 기업들의 세부담은 1조 8000억원 감소한다. 법인세율이 1%포인트 낮아지면 투자는 2.8%, 고용은 4만명 늘 것으로 분석됐다. 4월부터 가공용 곡물과 농축산업 원자재에 적용하는 할당관세율을 추가로 인하하고 기업의 시설 투자액 중 일부를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직접 빼주는 ‘세액 공제율’을 7%에서 10%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임시투자세액공제도 1년간 연장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투자한 무의결권 주식의 배당소득은 법인세 과세대상에서 전액 면제해 줄 방침이다. 지금은 출자비율에 따라 배당소득의 일정 비율(30∼100%)을 법인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수도권 정비계획법 폐지 경쟁 선진국에 없는 규제는 없애고 남기더라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편한다. 먼저 오는 6월 출자총액제한제도와 지주회사의 부채비율 200% 유지를 없앨 방침이다.“부채비율은 금융기관이 대출을 심사하면서 판단할 사항으로 일률적인 규제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주회사의 비계열사 주식 5% 초과취득 금지도 폐지된다.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 사모투자펀드(PEF)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은행지분 소유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수도권내 낙후지역의 발전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은 폐지할 계획이다. 이에 경기도는 환영을 하면서도 규제 완화 범위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 정부의 수도권 정책의 틀은 규제 일변도에서 계획적 관리로 전환하는 것으로, 수도권 낙후지역 개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폐지에 대해 지방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 간의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결국 폐지 문제는 18대 총선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구성이 여소야대로 짜여질 경우 법안 폐지는 힘들 뿐 아니라 설사 규제가 완화된다 하더라도 극히 제한적이지 않겠느냐는 게 경기도의 시각이다. ●부동산 관련 정책 기본틀 유지될 듯 재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 기조가 확고히 정착될 때까지 수요관리 정책의 기본틀을 유지하겠다고 보고했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의 기준을 당장 완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임종용 경제정책국장은 “분양가 상한제나 원가공개 제도는 선진국에 없지만 규제완화 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안정을 전제로 종부세와 양도세 등의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보고에서 부동산 관련 정책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동산 세제개편은 연말까지 정책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공공택지 조성에 토공이나 주공 이외에 민간업체가 참여하는 경쟁입찰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소외계층 지원 방안 6월 확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신용불량자 탕감책으로 논란을 빚은 금융소외 계층 지원방안을 6월 마련해 발표한다. 아울러 저소득층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는 임대·분양 주택 물량도 6월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대상은 ‘신혼부부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로 혼인신고 후 일정기간 이내에 자녀가 있어야 한다. 영세 주택임차인이 받을 수 있는 최우선 변제금 한도도 현행 1200만∼16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최근 7년간 전세보증금 인상률 43%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옛 재래시장)을 상업지역과 묶어서 개발하는 지역상권 개발제도를 오는 10월에 도입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책도 마련된다. 백문일 김병철기자 mip@seoul.co.kr
  • 목동 신시가지 99.15㎡아파트 13%↓

    목동 신시가지 99.15㎡아파트 13%↓

    서울 강남, 신도시 등 고가아파트는 지난해보다 공시가격이 떨어졌으나 용산, 노원, 인천 등 개발 호재지역은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 지난해보다 많은 보유세를 내게 됐다. 또 과표 적용률이 재산세는 지난해 60%에서 올해에는 65%로, 종합부동산세는 80%에서 90%로 각각 높아져 공시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재산세는 지방자치단체마다 세부담 상한선을 적용,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실질적인 세부담은 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버블세븐지역 보유세 부담 줄어 서울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84.75㎡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6억 8000만원에서 올해에는 6억 3200만원으로 7.1%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내야 할 보유세는 201만 3600원으로 지난해(225만 6000원)보다 10.7%가 줄어들게 됐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 99.15㎡의 올해 보유세 부담은 323만 4000원으로 지난해(375만 5200원)보다 13% 줄어든다. 경기도 과천 별양 주공 4단지 73.59㎡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1.9% 떨어져 보유세는 117만 3000원에서 3.9% 감소한 112만 6800원을 내면 된다. 그러나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보유세 부담이 여전히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13억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12억원)보다 8.3% 뛴 한 아파트는 올해 보유세로 지난해보다 31.1%나 오른 1138만 8000원을 내야 한다. 공시가격이 12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경우는 과표적용률이 높아지면서 올해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12.4% 더 내야 한다. ●강북 서민주택 세부담은 증가 개발 호재가 많은 서울 용산과 인천, 서민 주택 수요가 많아 집값이 뛴 노원구 아파트는 보유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서민 아파트라도 집값 상승폭이 커 세금 부담도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1.1% 뛴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 삼성 아파트 84.98㎡는 지난해 보유세로 85만 5000원을 냈지만 올해는 세부담상한선을 적용해도 10% 늘어난 94만 500원을 내야 한다. 노원구 상계주공(고층) 66.56㎡도 공시가격이 14.3% 상승해 보유세가 5% 증가한 24만 1920원이 부과될 전망이다. 지방세법에서 3억원 이하는 전년보다 5%,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6억원 초과는 50%를 넘지 못하도록 세부담상한선을 적용하고 있다. 공시가격은 변동없지만 재산세와 종부세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101.09㎡ 아파트는 올해 공시가격이 8억 8800만원으로 지난해 9억 1200만원보다 2.6% 떨어졌다. 하지만 재산세는 지난해 202만원에서 218만2000원으로 소폭이지만 오른다. 종부세도 176만 4000원에서 180만원으로 증가한다. 재산세와 종부세의 과표적용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종부세대상 2만가구 줄었다

    종부세대상 2만가구 줄었다

    서울 강남, 신도시 등 일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대상인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은 지난해보다 2만가구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공시가격이 떨어진 고가 아파트가 늘어났다. 국토해양부는 6일 공동주택 934만가구의 올해 공시가격을 공시했다. 공시가격은 종부세와 재산세 부과의 기준이 된다. 올해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은 2∼3% 수준으로 지난해 평균 상승률(22.7%)보다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노무현 정부 후반기의 대출 제한 부동산정책에 따라 주택거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어 지난해 종부세를 낸 공동주택은 모두 27만 5000가구였으나 올해에는 25만 5000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해양부는 “3억원 초과 주택은 평균 1.5∼3% 떨어졌지만 2억원 이하 소형·저가주택은 7∼8%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3㎡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9억 8400만원이었으나 올해에는 9억 3600만원으로 4.9% 떨어졌다. 올해 종부세를 포함해 내야 할 보유세는 549만 1200원으로 지난해(557만 7600원)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용인 수지 신봉마을 LG자이1차 아파트 83.28㎡는 3억 8800만원에서 3억 3600만원으로 13.4% 하락했다. 반면 연립주택, 소형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북, 인천,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도 상대적으로 커지게 됐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광빌라 39.86㎡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25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44.0% 올랐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오성빌라 64.68㎡는 7400만원에서 9800만원으로 32.4% 올랐다.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 273.6㎡로 지난해와 같은 50억 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4㎡는 48억 24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편 전국 공동주택 934만가구의 올해 공시가격(안)은 28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mltm.go.kr)와 시·군·구청 민원실,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안)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경우 열람기간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정부는 의견제출분에 대한 재조사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30일 가격을 공시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보유세 얼마나 더 내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보유세 얼마나 더 내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은 토지 보유세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 지가 상승률만 보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과표 적용률 상향 조정에 따라 재산세는 되레 오를 수 있다. 땅값 상승은 도심 재개발·재건축과 택지개발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곳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땅값 급등 지역 보유세 30∼50% 상승 건교부에 따르면 인천 서구 오류동 대지(1385㎡)의 지가는 4억 9800만원에서 6억 900만원으로 22.3% 상승했다. 그러나 보유세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더해 268만 800원에서 420만 7200원으로 56.9% 오르게 된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 대지(165㎡)는 지난해 땅값 5억 3200만원에 보유세로 300만 7200원을 냈다. 그러나 올해 땅값은 6억 2700만원으로 17.8% 뛰었지만 보유세는 46.3% 오른 440만 1600원을 내야 한다. 공시지가는 오르지 않더라도 과표 적용률의 상향 조정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경우도 나온다. 올해 적용될 과표는 재산세의 경우 60%에서 65%로 조정된다. 종부세는 종합합산토지(나대지 등)가 80%에서 90%, 별도합산토지(상가 부속토지 등)는 60%에서 65%로 높아진다. 예컨대 지난해 공시가격이 5억원인 대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더해 270만원을 냈지만 올해는 303만원으로 12.2% 세부담이 커진다. 비사업용 토지는 가구별 합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3억원 이하면 재산세만 부과되지만 3억원을 초과(사업용 토지는 개인별 40억원 초과)하면 종합부동산세도 내야 한다. 지난해와 올해 공시가격이 10억원으로 변동이 없는 대지도 지난해 보유세로 750만원을 냈지만 올해는 843만원으로 12.4% 오른다. 양도소득세와 취득·등록세는 실거래가를 적용해 세금을 물리므로 공시지가 변동과 무관하다. 주택 보유세는 별도 주택 공시가격으로 세금을 물린다. ●재개발·재건축 지역 땅값 상승 견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개발 사업이 활발한 지역이 이끌었다.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인천은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사업이 무려 70개에 이른다. 검단 신도시·영종 하늘도시·청라국제도시 등 개발사업도 36개나 된다. 코레일 부지와 연계한 서부이촌동 개발계획 등 한강로 주변 도심개발사업 21건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도 17.99% 상승했다.16.35% 오른 서울 성동구 역시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펼쳐지는 곳이다. 송파(13.04%)·서초(12.71%)·강남구(12.54%) 등 강남권은 12∼1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혁신도시·기업도시 추진 지역은 이미 땅값 상승분이 반영돼 올해 상승률은 둔화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