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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보유세 최대 40%↑

    아파트 보유세 최대 40%↑

    국토해양부는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4.9% 상승했다고 29일 확정, 발표했다. 2010년 1월1일의 주택가격을 2009년 1월1일 가격과 비교한 것으로, 현재 시세와는 차이가 있으나 재산세·교육세 등 각종 보유세의 기준지표가 된다. 서울 강남권과 경기 과천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한 일부 지역은 보유세 상승률이 최고 30~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전국 공동주택 999만가구와 전국 시·군·구별로 산정한 단독주택 398만가구의 올 1월1일을 기준 공시가격을 30일 확정한다. 올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4.9% 올랐다. 가장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곳은 경기 과천시로 지난해 21.5% 하락했다가 올해 18.9% 올랐다. 경기 화성(14.3%)·가평(12.5%), 서울 강동구(12%)·강남구(11.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1가구1주택 보유자가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총 8만 5363가구로 지난해 5만 9972가구에 비해 42.3% 늘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17만 3518가구(29.3% 상승),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84만 8689가구(10.3% 상승)였다. 보유세(재산세·교육세 등) 부담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40%까지 오를 전망이다. 김종필 세무사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해 5억 8800만원에서 올해 7억 2200만원으로 올라 보유세가 93만 7000원에서 121만 8000원으로 30% 오른다. 서울 압구정동 옛 현대1차 131.48㎡는 공시가격이 10억 7200만원에서 12억 8000만원으로 올라 보유세가 276만원에서 387만 8000원으로 40.5% 뛰었다.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이 6.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대전 5.5%, 경남 5.1%, 울산·경기 4.1%, 전남은 3.8% 상승했다. 대구는 유일하게 0.01% 하락했다. 또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4.0%), 경기 양주군(-4.6%), 강원 철원군(-4.9%) 등이 하락했다. 시·군·구가 발표하는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전국 평균으로 1.92% 상승했다. 2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주택이 96만 3460가구로 가장 많고, 종부세 납부 대상인 9억원 초과 주택은 9133가구로 조사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은마아파트 39만원·잠실5단지 42만원↑

    은마아파트 39만원·잠실5단지 42만원↑

    올해 공동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은 공시가격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기준이 지난해와 거의 동일해 서울 강북 등 상승폭이 작은 지역은 세 부담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9억이상 8만 5000가구 40%↑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공시가격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공동주택의 공시가 상승폭이 10.2%로 가장 컸다. 지난해 14.8% 급락했다가 상승했다. 아울러 1가구 1주택의 종부세 부과기준이 되는 9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13.7% 하락했다가 올해 8.8% 상승세로 돌아섰다. 9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6만 1000가구에서 올해 8만 5000가구로 40% 가까이 늘었다. 2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는 3.8%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4.3%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3.6%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3.3%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5.2% 상승했다. 2000만원 이하는 2.3%로 오름폭이 가장 작았다. ●강북지역 지난해와 비슷 서울에선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11.5%)와 송파구(11.3%)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각각 14.9%, 11.5% 떨어졌다. 다만 버블세븐 지역인 서초구(7.7%)나 경기 용인(2.7%) 등은 15~20%에 달했던 지난해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은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다. 하나은행 이신규 세무사가 시뮬레이션한 결과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가격과 지방재정 여건, 납세자 부담 등을 고려해 과세표준액을 정하는 방식)을 지난해와 같은 60%로 가정할 때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5㎡의 보유세는 지난해 185만원에서 올해 227만원으로 23.1% 늘어난다. 공시가격은 7억 100만원에서 8억 1600만원으로 뛰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도 공시가격이 지난해 5억 8800만원에서 올해 7억 2200만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보유세도 143만원에서 182만원으로 27.5%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공시가격 3억원 미만 주택은 지난해보다 재산세액을 5% 넘겨 부과할 수 없도록 한 ‘재산세상한제’ 혜택을 본다. 보유세는 ‘재산세+도시계획세+지방교육세+종부세+농어촌특별세’다. ●서초트라움5차 보유세4333만원 올해도 최고가 공동주택으로 등록된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의 보유세는 지난해 4165만원에서 올해 4333만원으로 4% 오르게 된다. 2003년 준공된 이 주택에는 3개동 18가구가 입주해 있다. 지난 1월의 실제 매매가는 이미 100억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269.4㎡)는 4.3% 오른 44억 7200만원을 기록해 보유세도 지난해 3451만원에서 3654만원으로 5.9% 오를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 공동주택 공시가격 4.9%↑

    올 공동주택 공시가격 4.9%↑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견줘 평균 4.9% 올랐다. 비쌀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종합부동산세를 물게 되는 가구도 지난해보다 2만 4000가구 늘어 보유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967만 가구보다 32만 가구(3.2%) 증가한 전국 공동주택 999만 가구의 공시가격(안)을 4일 공개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락했던 4.6% 하락분을 올해 고스란히 회복하면서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경기 과천(18.9%)이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 화성(14.3%)과 가평(12.5%), 서울 강동(12.0%)과 강남(11.5%) 등도 상승폭이 컸다. 강원 철원(-4.9%), 경기 양주(-4.6%), 충남 연기(-4.0%) 등 수도권 외곽과 일부 지방도시는 미분양과 신규 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하락했다. 16개 시·도 가운데는 대구만 유일하게 0.01% 하락했다. 서울(6.9%), 부산(5.5%), 대전(5.4%), 경남(5.1%), 경기(4.1%) 순으로 상승했다. 가격대별로는 고가주택으로 분류되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이 10.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는 9억원 초과 주택도 지난해에 비해 8.8% 늘었다. 올해 집값이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25만 9000여 가구, 9억원 초과 주택은 8만 5000여 가구이다. 개별주택으로는 경기 과천 부림동 주공8단지 전용면적 73.02㎡가 지난해 3억 5900만원에서 올해 4억 2700만원으로 18.9% 상승했다.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273.6㎡로 3.1% 오른 50억 8800만원이었다. 공시가격안은 26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mltm.go.kr)와 시·군·구 민원실에서 열람 절차를 거쳐 다음달 30일 공시된다. 올해부터 우편공지는 중단되고 주택 소유자가 전자열람시스템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표준지 공시지가 2.51% 상승

    표준지 공시지가 2.51% 상승

    지난해 10년 만에 하락했던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산정해 26일 관보에 게재했다.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2.51%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1.42% 떨어졌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땅값이 상승한 것은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뉴타운 및 각종 개발사업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2954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기준이 된다. 또 양도세, 보유세 등 세금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공시지가는 16개 시·도 모두 올랐다. 서울이 3.67%, 인천 3.19%로 변동률이 컸다. 서울은 뉴타운 및 재정비촉진지구의 영향이 컸고, 인천은 인천대교 개통과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촉매제로 작용했다. 전북(0.47%), 제주(0.43%)는 변동률이 작았다. 249개 시·군·구 중에는 225개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 이천시(5.64%)가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과 골프장 건설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 수위를 기록했다. ‘버블세븐’ 지역은 올해 3.89%나 올라 지난해 2.09% 떨어진 데서 반등했다. 특히 송파(4.74%), 서초(4.54%), 강남(4.51%) 등 서울의 ‘강남 3구’가 4% 이상 뛰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충무로1가 24의2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옛 파스쿠찌 커피점) 터였다. ㎡당 6230만원으로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가장 싼 곳은 경북 영덕군 소재 임야로 ㎡당 110원이었다.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보유세가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부터 보유세 과세표준을 해마다 5% 인상하는 대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적용해 왔기 때문이다. 주택가격과 지방재정 여건, 납세자 부담 등을 고려해 과세표준액을 정하는 방식이다. 이날 김종필세무사무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역삼동 토지(178.2㎡)의 공시지가는 올해 9억 4980만 6000원으로 지난해 9억 882만원에 견줘 4.5% 상승했다. 보유세도 지난해 508만 6913원에서 541만 6440원으로 6.4% 늘었다.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재산세·교육세·종합부동산세 등을 합한 보유세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종부세는 공시지가 5억원 이상 토지가 부과 대상이다. 이는 해당 토지를 나대지로 가정해 추산한 수치다.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 종부세는 80%로 확정됐다는 가정 아래 추정했다. 반면 강남구 청담동의 토지(1910.2㎡)는 공시지가가 168억원으로 지난해(171억원)보다 2.2% 하락하면서 보유세도 760여만원 덜 내게 됐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다음달 29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mltm.go.kr)에 공개된다. 이 기간 시·군·구 민원실과 국토부에서 이의신청을 받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종부세 징수액 1조2000억… 2년새 반토막

    종부세 징수액 1조2000억… 2년새 반토막

    종합부동산세 징수액이 2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종부세는 부동산값을 잡기 위한 참여정부의 상징적 정책 중 하나였지만 현 정부 들어 세대별 합산에 대한 위헌 결정과 세율 및 과표구간 조정,주택·토지 공시가격 하락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서 세수가 감소하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징수액은 1조 2000억원으로 2008년의 2조 1000억원에 비해 43.3%나 감소했다. 2007년의 2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05년 도입된 종부세는 첫해 징수액 4000억원을 시작으로 2006년엔 1조 3000억원, 2007년 2조 4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종부세의 세대별 합산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008년 위헌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환급금 등으로 종부세 징수액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종부세 부담을 합리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과표구간과 세율 조정 등도 종부세 세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작년에 주택의 경우, 1세대 1주택자에 대해 3억원의 기초공제를 허용해 과세기준 금액을 기존의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장기보유자와 60세 이상 고령자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등 세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를 취했다. 정부가 올해 예산에 책정한 종부세 징수액은 1조 500억원 정도여서 작년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종부세 낸 미성년자 434명

    2008년에 종합부동산세를 낸 미성년자가 434명으로 집계됐다. 4일 국세청이 발간한 ‘2009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8년 종부세 개인 부담인원은 39만 8382명으로 결정세액은 1조 939억원이었다. 이중 19세 이하 미성년자는 434명(남성 329명, 여성 105명)이었고 이들의 부담세액은 11억 5900만원이었다. 종부세는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토지와 주택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으로 2008년 종부세 과세기준은 주택 6억원 초과, 종합토지 3억원 초과, 별도토지 40억원 초과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가진 미성년자가 78명이었고 나대지 등 3억원 초과 종합토지 소유 미성년자 346명, 영업용 건축물의 부속토지 등 40억원 초과 별도토지 소유 미성년자 25명이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 일찍 상속 및 증여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8년 5억원이 넘는 재산을 증여받은 미성년자가 274명에 이르렀고 이 중 20명은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물려받았다. 연령대별 종부세 부담자는 20대 2693명, 30대 2만 7525명, 40대 9만 2869명, 50대 13만 493명, 60대 9만 1299명, 70세 이상 4만 7022명, 외국인 등 기타 5847명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 민원사무 558종 통폐합

    올 민원사무 558종 통폐합

    25세 이상의 병역미필자나 현역 군인이 해외거주 가족을 방문하려면 무척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했다. 출국 전 병무청에서 국외여행허가를 받고 공항 병무민원사무소에서 또다시 국외여행허가자 출국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병무청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간 시스템이 연계되면서 출국신고서 제출 등의 불편이 사라졌다. 중복신고의 부담이 없어진 것이다. 올해 이 같은 제도개선을 통해 모두 1만 4994건의 신고 민원을 줄일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실효성이 없어진 민원사무 총 558종을 통폐합하고 1961건의 구비서류를 감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공동으로 온라인 민원서비스 선진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민원사무 5000여종 중 11%, 구비서류 1만 4000여건 중 약 14%가 통폐합된 셈이다. 민원 발생량으로는 연간 2300만여건이 감소됐다. 민원 교통량 감소, 자원 절감 등 경제적 효과만 연간 14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그동안 행안부는 각 부처와 공동으로 3차례에 걸쳐 정비과제를 발굴해 왔다. 실효성이 적거나 이용건수가 저조해 필요성이 없어진 민원만 268종을 찾아냈다. 종합부동산세 신고 땐 세부담 상한 초과세액 계산명세서를 미리 제출해야 했지만 종부세 신고 때 함께 신청토록 했다. 또 부처 간 유사하거나 공통적인 민원 87종은 통합해 표준화시켰다. 공익근무요원 복무확인과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복무확인은 내용이 비슷해 대체복무확인으로 합쳐졌다. 지나치게 세분화돼 복잡한 신청서를 갖춰야 했던 민원 203종도 통합시켰다. 발급 신청, 유효기간 연장 등 무려 12종으로 나뉘어져 있던 여권발급 업무가 1종류(여권 발급 변경)로 통합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동안 여행사에 여권 발급 대행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 간단하게 여권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올 종부세수 작년의 절반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인원과 세액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과세 기준금액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인상되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국세청은 올해 종부세 납세 의무자 21만명에게 지난 20일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납부기간은 12월1일부터 15일까지다. 세액 200만원 이하의 개인은 신용카드로 낼 수 있고 500만원이 넘으면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다. 올해 납부 대상자는 주택 16만명, 토지 6만명이다. 올 6월1일 기준으로 주택은 6억원(1가구 1주택 9억원), 종합 합산토지는 5억원, 별도 합산토지는 80억원이 기준가격이다.납세인원은 지난해(41만 2000명)보다 49% 감소했다. 주택과 토지에서 각각 14만 8000명과 7만명이 줄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4.6% 떨어졌다. 강남 14.1%, 송파 15.0%, 용인(수지) 18.7%, 성남(분당)이 20.6% 하락률을 보였다. 납부 대상자가 줄면서 부과고지 세액도 1조 235억원으로 지난해(2조 3280억원)보다 56% 감소했다. 문의 국세청 종합부동산세과 (02)397-1782.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낸 사람 가운데 집을 최소 11채 이상 갖고 있는 부자들이 전국에 9165명이나 됐다. 종부세 수입 1위와 꼴찌 세무서 간의 격차는 1000배가 넘었다. 전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절반은 서울 강남·목동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몰려있어 ‘동네 이름값’을 했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주택분 세금을 낸 사람은 총 30만 7152명이다. 세액은 총 8448억원. 11채 이상 갖고 있는 9165명이 낸 세액은 총 1381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1500만원을 낸 셈이다. 집을 6~10채 갖고 있는 사람도 1만 4081명(4.6%)이나 됐다. ▲5채 5896명(1.9%) ▲4채 9217명(3.0%) ▲3채 1만 6061명(5.2%) ▲2채 7만 242명(22.9%)이 그 뒤를 이었다. 집을 한 채 갖고 있으면서 종부세를 낸 사람은 총 18만 2490명(59.4%)으로 세액은 3054억원(36.2%)이었다. 물론 집이 여러 채라고 해서 반드시 최고 부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집 값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통상 시가보다 낮다) 기준으로 100억원이 넘는 납세자도 148명이나 됐다. 이들이 낸 세금은 총 893억원으로, 1인당 평균 6억원을 부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0만 9516명)에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의 68.2%가 몰려 있었고, 경기(7만 5168명), 인천(542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518명), 울산(521명), 전남(609명)은 상대적으로 집 부자가 적었다. 전국 107개 세무서 가운데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한 종부세를 가장 많이 거둔 곳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부를 담당하는 남대문세무서였다. 이곳에서 거둔 종부세만 2128억원이다. 토지 등을 많이 보유한 대기업 본사가 중구 일대에 몰려 있는 때문이다. 반면 전국에서 종부세가 가장 적게 걷힌 곳은 전북 남원·순창·임실·장수 일부를 관할하는 남원세무서와 경북 영덕·울진을 관할하는 영덕세무서로 세액이 2억원에 불과했다. 1위 남대문서와 격차가 1064배다. 버블 세븐에 거주하는 종부세 대상자는 20만 4800명으로 전국 대상자(41만 2500명)의 절반(49.6%)을 차지했다. 이들이 낸 종부세는 1조 134억원으로 전체(2조 3280억원)의 43.5%였다. 버블 세븐 안에서도 순위는 엇갈렸다. 사람 기준으로는 송파(송파세무서 2만 9900명), 세금 기준으로는 삼성·대치동 일대(삼성세무서 1955억원)가 각각 1위였다. 버블 세븐을 포함해 수도권에 전체 종부세 납부자의 86.2%( 35만 5500명)가 몰려 있다. 가장 적은 곳은 제주(1900명)로 서울과 123배 차이가 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작년 종부세 2조3280억… 전년보다 16%↓

    작년 종부세 2조3280억… 전년보다 16%↓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낸 사람이 총 41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세액으로는 2조 3000억여원이다. 재작년보다 대상은 7만 1000명, 세금은 4000억여원 줄었다. 종부세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첫 감소다. 현 정권 출범 이후 종부세 부과 기준이 완화돼 올해는 납부 대상자와 세금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4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총 2조 3280억원의 종부세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세청은 애초 2조 8803억원을 고지했으나 사원용 주택 등 합산대상에서 제외되는 부동산 추가신고와 작년 12월 개정된 종부세납 소급 적용 등으로 실제 과세액이 5528억원 줄었다. 2007년에는 48만 3000명에게 총 2조 7671억원을 부과했다. 1년새 대상자는 15%, 세액은 16% 각각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종부세 세대별 합산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한 것도 감소세 반전을 가져왔다. 이 위헌 판결로 국세청은 5622억원의 종부세를 되돌려 줬다. 올해는 과세기준금액 상향 조정, 과세표준 구간 및 세율인하, 1가구 1주택자 범위 확대, 합산배제대상 확대 등의 세제개편으로 종부세 부담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과세기준금액은 공시가격으로 주택 6억원, 나대지 등의 종합합산토지는 5억원, 빌딩·상가 부속토지 등의 별도합산토지 80억원이다. 1가구 1주택자는 주택 기준이 9억원이다. 국세청은 이달 말께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자와 세액을 개별 공지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수 170조 돌파… 종부세 2년연속↓

    세수 170조 돌파… 종부세 2년연속↓

    ■ 내년 세입예산안 들여다보니 정부는 23일 발표한 세입예산안을 통해 세금을 점차적으로 늘려 금융위기 후 재정건전성 정상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4~5%로 현실화했고, 지난해 ‘부자감세’로 지적된 종합부동산세는 감세 기조를 이어갔다. 정부는 2013년 국세수입을 219조 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늘어난 국세수입에는 재정건전성을 위한 적극적인 세원확충 노력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 164조 6382억원은 내년에 168조 6203억원으로 2.4% 늘지만 2011년부터 국세수입 상승률은 매년 8%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국세 수입은 2011년 182조 1000억원에서 2012년 199조 8000억원, 이후 2013년에는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조세부담률도 내년 20.1%에서 2013년에 2008년 수준인 20.8%까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실질 경제성장률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5%로 발표했다. 지난해 정부는 감세정책과 예산절감을 병행한다면서 실질성장률을 2011년 6%, 2012년 6.8%로 발표했지만 경제위기의 여파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현실화한 셈이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2011년 이후 국세수입 증가는 경상성장률 기여분과 세원확충 노력이 포함돼 있다.”면서 “내년 이후 세제개편안에도 비과세·감면 축소, 세원 투명성 확대 등 재정건전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목별로 눈길이 가는 대목은 소득세와 법인세 세입 변화. 재정부는 세부적으로 소득세 중 근로소득세의 경우 내년 고용이 15만명 증가한 데 따라 올해보다 6.2% 많은 14조 2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근소세는 작년 15조 6000억원에서 올해 13조 4000억원으로 줄었지만 내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다.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자영업자의 종합소득세는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보다 0.3% 줄어든 5조 9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도소득세는 경기 회복에 따른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올해보다 22.5% 늘어난 8조 9000억원으로 파악했다. 법인세는 35조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000억원(2%) 감소한다. 감세법안의 영향으로 2조 2000억원의 세수가 줄지만 내년에는 기업실적이 호전되면서 감소폭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흔히 ‘부자감세’로 일컬어지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2년 연속 줄어들 전망이다. 종부세는 지난해 2조 1299억원이 걷혔지만 올해는 1조 1836억원으로 44%가량 급감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1.6%가 줄어든 1조 461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법인세의 경우 세금의 70%가량을 이듬해에 납부하는 경우가 많아 경기침체의 여파로 세수입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서민 울리는 마구잡이 증세 안된다

    대규모 감세와 공격적인 재정지출,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원확보에 나선 정부가 지난 2001년 폐기했던 다주택자 전세임대 소득에 대한 과세를 부활하고, 담배나 주류에 이른바 ‘죄악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에너지 다소비 품목에 일시적으로 개별소비세를 과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를 해야 하는 원칙에는 동의한다. 국민건강 증진과 고유가 시대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해 소비억제 기능의 조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일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완화,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 등 고소득층을 위한 감세정책을 유지하면서 힘없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구잡이식 증세는 조세저항과 민심이반을 부채질할 우려가 크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정부의 세수확충에 초비상이 걸린 것은 인정한다. 구체적으로 한국개발연원(KDI)은 종부세 폐지, 소득세·법인세 인하, 다주택자 중과폐지 등으로 이명박 정부 5년 간 총 99조원의 국세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새로운 세금원을 발굴하는 것은 맞지만 세제개편 방향은 재고해야 한다. 정부의 감세정책은 당초 소비와 투자의 불씨를 살려 일자리 창출과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감세정책이 경제활성화에는 큰 보탬이 되지 않고 양극화를 더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감세정책은 유보하고 증세는 여론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할 것을 촉구한다.
  • 아파트 공시가격 5.3% 하락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05년 공시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 주택도 지난해보다 22만가구가량 줄어든 6만 8054가구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967만가구와 개별주택 399만가구의 가격을 30일자로 공시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6%, 개별주택은 1.8% 떨어져 평균 4.1% 하락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부세 등의 부과기준이 되기 때문에 주택 보유자들은 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3% 떨어진 반면 연립과 다세대는 각각 1.0%, 3.3% 올랐다. 지역별 집값 하락은 서울(6.3%)과 경기(7.4%)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집값이 급등했던 ‘버블세븐’ 지역에서 하락 폭이 컸다. 경기 과천은 21.5%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성남 분당은 20.6%, 용인 수지는 18.7% 하락했다. 서울 강남 14.1%, 송파 15%, 양천 14.9%, 서초 10.5%, 안양 동안구는 11.5% 떨어졌다. 반면 인천(6.0%)과 전북(4.3%)은 집값이 상승했다.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6억원 초과 주택은 공동주택 19만 4576가구, 단독주택 2만 6466가구 등 22만 1042가구로 지난해보다 6만 3779가구(22.4%) 줄었다. 사실상 종부세 부과기준이 된 9억원 초과 주택은 공동주택 5만 9989가구, 단독주택 8065가구로 줄어들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은마아파트 보유세 477만원→131만원

    은마아파트 보유세 477만원→131만원

    국토해양부가 29일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4.1% 하락하면서 주택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이 떨어진 데다 올해부터 보유세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산세·종합부동산세의 세율과 과표구간이 조정됐고, 시장 여건에 따라 과세표준이 달라지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새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종부세가 80%, 재산세가 60%로 시가표준액에 이 비율을 곱해 과세표준 금액을 산정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9억 2800만원에서 올해 7억 2000만원으로 22.4% 떨어지면서 종부세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지난해 재산세와 종부세를 더해 477만원(전년도 세부담 상한은 고려하지 않음)을 냈지만 올해는 131만원으로 72%나 줄어든다. 삼성동 아이파크 269㎡는 종부세 대상이지만 공시가격이 48억 2400만원에서 올해 42억 8800만원으로 11.1% 떨어져 보유세는 3091만원만 내면 된다. 지난해 산출세액(7442만원)보다 58.5% 줄어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산세만 내는 주택도 세 부담이 줄어든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65㎡는 올해 공시가격이 3억 6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1.1% 떨어졌다. 재산세는 지난해(108만원)보다 59% 감소한 44만 2000원만 내면 된다. 공시가격이 2억 9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6% 하락한 일산 호수마을 현대아파트 84.81㎡는 재산세가 57.3% 줄어든 30만 9000원이다. 공시가격이 오른 곳도 올해 재산세율 인하로 세 부담이 줄어든다. 강북구 미아동 북한산시티 아파트 59㎡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억 7200만원에서 올해 1억 7600만원으로 2.3% 상승했지만, 재산세는 지난해 23만 7000원에서 올해 15만 4000원으로 35% 줄어든다. 다만 실제 2008년 세부담과 비교해 올해 세부담이 늘어나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 지자체별로 세부담 상한선에 걸려 산출세액의 30~70%만 내왔던 수도권 주택들은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져도 올해 실제 부과되는 세금은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밝힌 올해 재산세 과세액은 성남 분당 서현시범단지(85㎡, 3억 9600만원)의 경우 재산세 부담이 지난해 47만원에서 올해 50만원으로 6% 증가한다. 이에 비해 종부세 대상은 과세기준이 지난해 6억원에서 1가구 1주택의 경우 올해 9억원으로 상향조정됐고, 세율도 줄어들어 재산세 증가 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 보유세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방시대]서민·지방보다 부자·수도권 챙기다니…/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지방시대]서민·지방보다 부자·수도권 챙기다니…/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사회적 약자를 먼저 구해내는 것이 문화사회의 기본원칙이다. 난파선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우선순위는 어린이와 장애인 그리고 노인과 여성들이다. 건강한 남성들은 가장 늦게 구조된다. 만일 구조대장이 약자들을 모두 제쳐 놓고 건장한 청년들부터 구해낸다면, 그는 구조 활동의 기본조차 모른 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부도덕한 인물이다. 청년들은 구조받을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구조 활동에 나서야 할 사람들이다.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경제위기 상황이다. 위기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밀어닥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처지와 경제적 능력에 따라 위기는커녕 오히려 기회를 잡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못사는 사람들은 사태가 한층 심각하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은 살림살이가 쪼들리다 못해 아예 생존 자체가 어려울 지경이다. 일자리를 잃거나 가게문을 닫아야 하는 이들은 신빈곤층으로 편입된다. 이럴 때 정부가 나서서 도울 대상은 빈곤층과 서민들이다. 서민경제를 살리고 빈곤층의 복지를 확대하면 경제 위기를 순조롭게 넘길 수 있다. 중앙과 지방의 경제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나라 경제가 흔들리면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방경제는 10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더 악화됐다. 한국은행의 ‘지방경제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방의 실물경제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제조업의 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2%나 줄어들어 2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때 -11.2%보다 더 나빠진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권은 -18.2%로 그 감소폭이 가장 크다. 지방에는 제조업이 크게 줄어들고 서비스업도 부진하며, 고용사정도 악화돼 지역경기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오히려 수도권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물론 종합부동산세 감면으로 지방재정 자원을 고갈시키고 지방분권 교부세 지원마저 외면한다. 지방분권 정책이나 국가균형발전론마저 폐기될 양상이다. 수도 이전 반대운동에 앞장서던 인물이 국토균형발전위원장에 임명됐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수도권 중심정책으로 전환할 조짐이다. 균형발전 정책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줄어들기를 기대했던 지역주민들의 실망이 크다. 수도권의 발전으로 얻는 이익을 지방에 내려준다고 하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사람이 별로 없다. 그것은 마치 대기업 법인세를 줄여 주면 재투자를 많이 해서 경제가 나아지고, 부자들의 종부세를 감면해 주면 소비가 늘어서 경제가 살아난다고 하는 주장처럼 실상과 맞지 않다. 지금 대기업이 금고를 열지 않고 부자들이 주머니끈을 풀지 않아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여당 대표가 대기업을 향해 여유자금을 투자하라고 쓴소릴 하겠는가. 왜 정부가 직접 빈곤층을 지원하고 지방재정을 늘리지 않은 채, 굳이 대기업과 부자, 수도권부터 이익을 챙기도록 한 뒤에 그들의 씀씀이에 따라 서민경제나 지방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려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재벌이 더 살쪄야 빈곤층도 잘살게 되고 서울이 더 잘살아야 지방도 산다고?’ 이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있을까. 가진 사람들이 더 무서운 줄 잘 알고 있다. 부산에서 ‘지방살리기와 수도권 집중 반대 및 균형발전을 위한 2009인 시국선언’을 했다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 대치동 은마아파트 477만원→ 131만원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고가 아파트 보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 체계가 완화돼 공시가격이 다소 올랐더라도 세금은 덜 내도 된다. 종부세의 경우 부과기준은 6억원 초과 주택으로 유지하되, 1주택자는 3억원을 기초 공제해 주기 때문에 사실상 9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부과 대상이 크게 줄어들었다. 재산세도 과표구간이 확대되고, 세율이 종전 0.15~0.5%에서 0.1~0.4%로 인하돼 6억원 초과에 대한 세부담이 적어졌다. 다만 올해부터 과표적용률 대신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적용하면 실제 과세액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84.43㎡) 한 채를 갖고 있는 경우 지난해에는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해 477만 1200원을 냈지만 올해는 131만 7600원만 내면 된다.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세부담이 72.4% 줄었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69.4㎡)는 지난해 48억 2400만원에서 올해 42억 8800만원으로 11.1% 하락했지만, 보유세는 3091만 2000원으로 지난해 (7442만 8000원)보다 58.5% 줄었다.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같은 38억 4000만원인 트라움하우스 3차(263.8㎡)는 보유세가 5553만 6000원에서 2635만 3000원으로 52.5% 줄어든다. 공시가격 9억원 이하로 재산세만 내는 주택도 세금이 줄었다. 올해 공시가격이 3억 6600만원으로 지난해(4억 6400만원)보다 21.1% 하락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전용 65.34㎡)는 재산세가 108만원에서 44만 2800원으로 59% 줄었다. 의정부 민락동 산들마을(전용 60㎡)은 올해 공시가격이 1억1400만원으로 지난해(9600만원)보다 18.8% 올랐지만, 재산세는 8만 7120만원으로 작년(10만 800원)보다 13.6% 줄어들 전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하폭 따라 최고 50% 혜택… 서초구 327만원→189만원

    인하폭 따라 최고 50% 혜택… 서초구 327만원→189만원

    ■ 공시지가 하락 보유稅 부담 얼마나 더나 2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 09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10년 만에 떨어진 것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주택·상업용지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실물경기 침체가 ‘부동산 불패 신화’를 무색하게 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공시가격이 내려가면서 국민들의 보유세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개발지연·상업용지 수요 준 탓 땅값이 떨어짐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인하되면서 공시지가 인하폭에 따라 세부담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줄어드는 곳도 나올 전망이다. 김종필 세무사는 “올해 공시지가 5억 3398만 5000원의 서초구 방배동의 토지는 지난해보다 공시지가(5억 5050만원)가 3% 하락해 재산세와 종부세 등 총 보유세는 지난해 327만 4780원에서 189만 4680원으로 42.1%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는 해당 토지가 종합합산대상 나대지로 올해부터 종전 과세표준 적용비율(지난해 65%) 대신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재산세는 65%, 종부세는 80%로 확정됐다고 가정한 것이다. 다만 현재 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80%로 확정됐지만, 재산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이 비율에 따라 세부담은 달라질 수도 있다. 같은 조건으로 양천구 신월동의 공시지가 4억 2968만 4000원짜리 토지(나대지)의 재산세는 지난해(4억 4142만 4000원)보다 공시지가가 2.66% 하락하면서 222만 7650원에서 올해는 137만 5760원으로 38.2% 줄었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25억 4040만원에서 올해 24억 900만원으로 5.17% 하락한 용인 수지 죽전동의 토지는 지난해 보유세로 2756만 5680원이 부과됐지만 올해는 43.3% 줄어든 1563만 9600원만 부과된다. 반면 올해 공시가격이 오른 군산 등에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은 보유세가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행복도시 많이 떨어져 올해 땅값이 많이 떨어진 곳은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지역들이다. 땅값 상승을 견인했던 행복도시(-2.58%), 기업도시(-0.96%), 혁신도시(-0.76%)와 2차 뉴타운지역(-1.67%), 3차 뉴타운지역(-2.19%)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경기 용인(-5.1%)은 개발사업이 끝나고 집값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남(-3.23%), 성남 분당(-3.17%) 등도 하락률이 3%를 넘었다. 주택가격 하락이 땅값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전북 군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사업 조기 추진 등의 영향으로 9.1%나 올랐다. 인천 남구와 부산 강서구도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3%대에서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97%)과 상업지역(-1.73%)의 표준지 가격이 하락한 반면 농림지역(0.27%)과 녹지지역(0.22)은 올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8억짜리 주택 재산세 199만원→124만원

    ■ 올 세금 얼마나 줄어드나 올해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부과체계가 바뀌고 공시가격이 떨어지면서 전국 단독주택 재산세는 30~60%, 종합부동산세는 아예 내지 않거나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보유세는 부과 체계가 다르다. 종부세는 인별 공시가격에서 과세기준금액(6억원)을 뺀 뒤 공정시장가액 비율 60~100%(80±20%) 사이에서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게다가 종합부동산세나 재산세도 과표 적용률 대신 공정시장가 제도가 도입돼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얼마냐에 따라 세액 차이가 발생한다. 재산세는 지방세법 개정으로 종전 과표적용률이 없어지는 대신 시가표준액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인 40~80%(60±20%)를 곱해 과표를 산정하게 된다. 공정시장가액을 정부는 급격한 세수감소를 우려해 60% 선에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 30~60% 줄어들 듯 올해부터 재산세 과표구간이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되면서 재산세율도 종전 0.15%, 0.3%, 0.5%에서 0.1%, 0.15%, 0.25%, 0.4%로 인하됐다. 이를 토대로 서울 강북구 수유동 공시가격 2억 1700만원짜리 주택은 지난해 재산세로 35만 3250원을 냈지만, 올해는 16만 5300원(공정시장가액 60% 기준 가정시)만 내면 된다. 재산세액이 53% 줄어들 전망이다. 공시가격 7억 8100만원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단독주택은 지난해 198만 9500원을 냈지만 올해는 124만 4400원으로 74만 5100원(47.45%)이 줄어든다. 이 주택은 지난해 냈던 종부세 136만 2500원도 내지 않아 보유세 부담이 210만 7600원 줄어든다. ●2억 1700만원 주택은 35만원→16만원 고가 주택의 종부세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35억 9000만원짜리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은 지난해 961만 2500원의 종부세를 냈으나 올해는 379만 7500만원(공정시장가액 80% 적용 가정)으로 581만 5000원(60.49%)이 낮아진다. 보유세 부담이 줄어든 것은 29일 발표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98% 하락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가격 하락으로 해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낮게 잡힐 것이기 때문이다. 김종필 세무사는 “공정시장가액 도입 취지가 시장 가격 상승폭에 비해 재산세 상승폭이 큰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인 만큼 올해 공정시장가액률은 평균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예년보다 보유세 부담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모닝브리핑] 부부간 불가피한 주택상속 종부세 소급 공제

    남편의 사망 등으로 불가피하게 부인이 주택을 상속할 경우 남편의 보유 기간까지 소급해 종합부동산세 장기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이 대상자들이 1주택자로 5년 이상 보유하면 종부세가 20%,10년 이상 보유시 40%가 세액 공제된다. 비수도권 소재 1주택은 종부세가 면제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세법 시행령을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종부세가 가구별에서 인별 부과로 바뀜에 따라 상속 주택 과세에서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고 부인이 집을 상속받으면 각각 다른 사람으로 계산돼 남편이 보유했던 기간이 부인의 주택 보유 기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테크 칼럼] 올 재산세 부담 얼마나 줄어들까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감소한데 이어 새해부터 재산세도 인하됐다. 종부세의 기준가격을 초과하는 구간에 부과된 재산세는 종부세 계산 때 차감해 줘 종부세의 선납성격을 지닌 상황이다. 개정된 종부세의 최저세율(0.5%)이 재산세의 기존의 최고세율과 같아 종부세 최저세율적용 구간인 6억원만큼 증가한다. 결국 실제 종부세의 과세기준가격이 12억원으로 상향되는 효과를 불러온 셈이다. 가뜩이나 인(人)별 과세 세율인하 과표구간 증가 등으로 세금부담이 없어진 판국에 과세기준금액마저 보이지 않게 상향조정된 것이다. 이처럼 종부세 세액 산출단계에서의 과세기준금액의 상승을 막으려면 필연적으로 재산세 최고세율이 종부세를 밑돌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 재산세 인하로 귀결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럼 재산세부담은 얼마나 줄어들까. 과거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과 세율은 ▲4000만원 이하 0.15% ▲1억원 이하 0.3% ▲1억원 초과 0.5%로 적용되고 있지만, 개정안에는 ▲6000만원 이하 0.1% ▲1억 5000만원 이하 0.15% ▲3억원 이하 0.25% ▲3억원 초과 0.4%로 과세표준은 늘어나고 세율은 인하됐다. 아울러 해마다 5%씩 인상하도록 규정돼 있던 주택 재산세 과표적용률 대신 ‘공정시장가액’ 제도를 도입해 부동산 가격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는데 앞으로 부동산 경기 변동 속도 조절에 유용한 정책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와 건축물은 시가표준액의 50%에서 90%, 주택은 시가표준액의 40%에서 80%까지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산정토록 했다. 2008년도분 주택 재산세 과표적용률을 55%가 아닌 50%로 적용하기로 해 앞으로도 부동산 경기변동이 크지 않다면 5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완화된 개정안에 따라 공시가액별로 재산세 부담을 계산해 보면 줄어드는 재산세는 공시가액기준으로 1억원이면 12만원에서 5만원으로 58%, 4억원대의 경우 94만원에서 32만원으로 66%, 9억원대의 경우 244만원에서 117만원으로 52% 각각 감소해 전 구간에 걸쳐 50% 이상 재산세가 줄어들 전망이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주택이라면 종부세는 소폭 증가한다. 앞서 살펴 보았듯이 지난해 말 내야 할 종부세를 계산할 때 같은 해 7월, 9월에 걸쳐 먼저 낸 재산세는 종합부동산세와의 이중과세의 논란을 피하고자 기준금액초과분에 해당하는 재산세액은 종부세 낼 세액에서 재산세 납부액을 차감해 준다. 따라서 종합부동산 과세대상이 되는 6억원(단독명의 1주택자는 기초공제 감안 9억원)이상인 주택을 가진 보유자는 재산세 개정 때문에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늘어나게 되었다. 다만, 종부세 증가요인 재산세 인하는 6억원 초과분에만 적용되는 반면 재산세 인하는 전체 과세구간에 미치고, 줄어드는 재산세 폭이 늘어난 종부세보다 훨씬 큰 폭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산세는 종부세 부담에 결정적인 변수로 자리잡고 있고 세법개정으로 종부세의 위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부동산 보유에 따른 주된 비용요인으로서 변화추이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이신규 하나은행 PB영업추진팀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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