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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명해야 뜬다…‘남녀징병’ 박용진·‘이재용 사면’ 이광재·‘기본자산’ 김두관

    선명해야 뜬다…‘남녀징병’ 박용진·‘이재용 사면’ 이광재·‘기본자산’ 김두관

    모병제·남녀징병, 종부세 완화 비판 박용진이재용사면, 종부세 완화, 기술혁명 이광재기본자산제 김두관 “6~10조 충분히 가능”잠재적 주자 추미애, 검찰개혁, 윤석열 비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의 세몰이가 한창인 가운데 예비경선 통과에 사활을 건 ‘마이너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예비후보자가 7명 이상일 때 예비경선(6월 예정, 일반국민 50%·당원 50% 여론조사)으로 6명을 뽑는 만큼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이들로서는 ‘이슈 파이팅’을 통해 여론을 선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출마회견을 가장 먼저 한 박용진 의원은 병역제도를 ‘모병제’로 전환하되 남녀 모두 40~100일 정도의 기초군사훈련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 ‘남녀평등복무제’ 도입을 제안하며 논쟁에 뛰어들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정부의 단속 움직임에 대해서도 “꼰대적 발상”이라고 비판하는 등 젊은층의 삶과 연결된 쟁점을 파고들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완화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진보층도 겨냥했다.‘원조 친노’(친노무현) 이광재 의원은 여권 주자로는 처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했다.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가 온 게 아닌가”라며 “백신 문제와 반도체는 세계 기술 경쟁의 정점에 서 있다.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에는 종부세 기준을 현행 9억에서 대폭 상향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18일에는 “5·18의 새로운 시대정신은 기술혁명을 통한 진보, 연대와 공존”이라며 기술혁명을 강조했다.두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김두관 의원은 ‘국민기본자산제’를 띄웠다. 기본자산제는 정부가 모든 신생아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고 이를 공공기관에 신탁한 뒤 20세가 되면 6000만원을 받게 하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19일 라디오에서 “6조~10조 정도 들기 때문에 충분히 기존 복지 체계와 양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 ‘경선연기론’의 불씨를 지피기도 했다.출마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잠재적 주자로 꼽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연일 검찰개혁을 외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며 강성 지지층에 손짓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대상 1호 검사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로 정해진 것을 비판했다. 그는 “문무일 전 총장이 국민 앞에 고개 숙이며 사과했던 제 식구 감싸기 과거사를 윤석열 전 총장은 뒤집고 본말을 전도시켰다”고 저격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집값 상승은 불로소득”… 김부겸, 종부세 완화론 때렸다

    “집값 상승은 불로소득”… 김부겸, 종부세 완화론 때렸다

    “부동산 정책 목표 흔들려서는 안 돼LH 개혁은 해체 수준으로 결론 날 것”관평원 ‘세종 특공’ 취소 검토 지시도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총리는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종부세 완화 논란에 대해 “집값이 오른 것은 어떤 형태이든 불로소득일 수밖에 없으며 사회에 환원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가격이 오른 아파트 근처에는 주로 쓰레기 소각장이나 발전소 같은 혐오시설이 없다”면서 “집값이 뛰었으니 누군가는 감당해야 할 비용을 나누자는 것”이라고 했다. 집값이 오른 만큼 자연스런 부담 증가 차원에서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김 총리는 “집값을 조금씩 하방 안정시키려는 정책 목표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왜 혐오시설은 지방에서 책임져야 하냐”면서 “지금까지 정부 정책을 믿고 기다려 온 분들은 거꾸로 여러 가지 피해를 보게 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또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 “거의 해체 수준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기들이 권한도 갖고 정보도 독점해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국민 분노에 답하는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능 자체를 없앨 순 없지만 막강한 기능을 한 곳으로 몰아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땅을 만들고 집을 짓고 하는 것과 주택을 공급하는 기능을 아예 분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 독점으로 오는 폐단을 봤으니 엉거주춤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사안을 엄정 조사하고 위법 사항 확인 시 수사 의뢰 등 조치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관평원 직원들의 아파트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노동자 안전에) 책임질 형편이 안 되면 안전 비용을 깎지 말고 손을 떼라는 것”이라며 “우리도 기업과 척을 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떤 정권이 오더라도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이 제도에는 반대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 뒤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가 완료되면 시장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불법 다단계 등 관련 불법행위에 엄정히 대응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부겸 “LH, 거의 해체수준으로 결론 날 것”

    김부겸 “LH, 거의 해체수준으로 결론 날 것”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해 “거의 해체 수준으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LH 후속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자기들이 권한도 갖고 정보도 독점해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국민 분노에 답하는 초안을 마련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기능 자체를 없앨 수 없지만 막강한 기능을 한곳으로 몰아줘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땅을 만들고 집을 짓고 하는 것과 주택 공급하는 기능을 아예 분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전의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개념으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정보 독점으로 오는 폐단을 봤으니 엉거주춤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낮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집값이 올랐으니 어떤 형태로든 불로소득이라 사회에 환원돼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오른 아파트 근처에는 주로 쓰레기 소각장이나 발전소 등 혐오시설이 없다”면서 “보복적 세금을 물리는 게 아니라 집값이 떴으니 누군가는 감당했어야 할 비용을 나누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공급 우선 협상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백신동맹이라고 할만한 합의라든가 한미동맹의 질을 한단계 더 높을 수 있는 신뢰관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피력했다. 특히 “한국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전 세계의 몇 안 되는 나라”라며 한국에 백신생산의 글로벌 전초기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관련 의혹에 대해 해당 사안을 엄정 조사하고 위법 사항 확인시 수사 의뢰 등 조치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관평원 직원들의 아파트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노동자 안전에) 책임질 형편이 안 되면 안전 비용을 깎지 말고 손을 떼라는 것”이라며 “우리도 기업과 척을 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떤 정권이 오더라도 자기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이 제도에는 반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임기 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가상자산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가상자산 투자 사기나 미신고 영업 행위 등에 따른 피해가 늘어나자 정부 차원에서 불법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시장 투명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김 총리는 1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가 완료되면 시장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사업자의 신고 촉진을 위한 홍보에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주문하고 사기·불법 다단계 등 관련 불법행위에 엄정히 대응해 국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與 ‘부동산 규제 완화’ 불협화음… 지도부에서 “엉터리” 반발

    與 ‘부동산 규제 완화’ 불협화음… 지도부에서 “엉터리” 반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재산세 등 부동산 세제와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도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대표가 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언급한 양도소득세, 김진표 부동산특위 위원장이 주장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에서 논의되는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며 “부동산특위가 부자들 세금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히 종부세와 양도세 문제를 지적하며 “다주택자 세부담 경감은 투기억제, 보유세 강화 등 우리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본방향과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히 양도세 중과는 작년 7월 대책 발표 이후 유예기간을 줬던 것이고, 아직 시행도 못 했다”며 “이를 또 유예하는 건 다주택자들한테 ‘계속 버티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안정화를 저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실패 진단도 처방도 엉터리”라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부동산 세제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며 특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대출규제 완화와 온도차를 보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KBS에 출연해 종부세 관련 장기 1주택자를 위해 세율 탄력 적용이나 과세이연제도를 고려하겠다면서도 양도세 완화에 대해서는 “5월 말까지 기회를 드렸기 때문에 정부 시책을 안 믿고 ‘버틴 분들’은 국민과 신뢰의 원칙을 지키되 답답해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은 어느 정도 합의된 상태지만 종부세 기준 상향이나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은 당내 이견이 커지고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재산세 완화에 대해 “6월 1일이 과세기준일이지만 실제 부과되기 전까지 개선해 소급적용하면 된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특위는 이날 재산세 완화를 위한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강남·강동·노원·양천·영등포·은평·송파 등 서울 7개 구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위원장은 “1가구 1주택자의 실수요 거래까지도 세제 금융조치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엄청난 부담을 안아야 거래가 가능해지니까 조세저항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산세 완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회의에서 구청장들은 재산세와 종부세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을 요구했다. 7개 자치구는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곳으로 꼽힌다. 구청장 간담회를 제안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종부세 기준이) 9억원이냐 12억원이냐는 자치구마다 다르겠지만, 굉장히 많이 올라서 대상자도 많아졌고 불만의 목소리나 민심 이반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동산특위 불협화음…최고위서도 “엉터리” 비판 나와

    부동산특위 불협화음…최고위서도 “엉터리” 비판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세 등 부동산 세제와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도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대표가 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언급한 양도소득세,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주장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에서 논의되는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며 “부동산특위가 부자들 세금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히 종부세와 양도세 문제를 지적하며 “다주택자 세부담 경감은 투기억제, 보유세 강화 등 우리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본방향과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히 양도세 중과는 작년 7월 대책 발표 이후 유예기간을 줬던 것이고, 아직 시행도 못 했다”며 “이를 또 유예하는 건 다주택자들한테 ‘계속 버티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안정화를 저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실패 진단도 처방도 엉터리”라고 했다.  같은 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부동산 세제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며 부동산특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대출규제 완화와 온도차를 보였다.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은 어느 정도 합의된 상태지만 종부세 기준 상향이나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은 당내 이견이 커지고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대출규제 완화 등은 구체적 방법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의견을 특위에서 모아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특위는 이날 재산세 완화를 위한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강남·강동·노원·양천·영등포·은평·송파 등 서울 7개 구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재산세는 지방세인 만큼 이를 완화할 경우 지방 세수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특위위원장은 “1가구 1주택자의 실수요자 거래까지도 세제 금융조치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엄청난 부담을 안아야 거래가 가능해지니까 조세저항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산세 완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구청장들은 재산세 경감 보전 방안, 종부세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에 대해 건의했다. 7개 자치구는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부동산 가격 변동에 민감한 곳이다. 구청장 간담회를 제안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 기준이) 9억원이냐 12억원이냐는 자치구마다 다르겠지만, 굉장히 많이 올라서 대상자도 많아졌고 불만의 목소리나 민심 이반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며 “재산세를 경감하면 지방세 보전을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내 집 갖게 해달라”…촛불 시민의 외침[이슈픽]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내 집 갖게 해달라”…촛불 시민의 외침[이슈픽]

    靑 게시판에 ‘정상화’ 청원글“2~3배 오른 집값 되돌려놔라”“주택 임대사업자 혜택 없애고외국인 취득·재산세 강화해야”청년·신혼부부 LTV 완화 검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집값을 정상화 시켜달라는 국민 청원 글이 올라온 가운데, 정부는 무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촛불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으로 급격하게 오른 집값을 정상화해 열심히 일하고 알뜰하게 저축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당시 집값을 내리고 실수요자 위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표방했지만 이 약속을 저버리고 주택 임대 사업자에게 더욱 혜택을 확대했고 그 결과 유주택자들이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집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5월보다 2∼3배 더 올랐다”고 주장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째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원인은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폐지, 실질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주택, 농사나 사업 등으로 이용하지 않는 토지에 대해 시가의 3% 이상의 보유세 부과, 공공주택 비중을 10∼20% 확대, 공공 분양 원가 공개 및 분양 원가와 연동한 분양가상한제 시행,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 관련 취득세 및 재산세 강화 등을 요구했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투기 수요에 대한 규제와 3기 신도시 등 공급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투기 수요에 대한 규제와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 등의 정책 일관성은 유지하되, 투기와 무관한 1주택 실수요자의 과세 부담에 대한 정책조정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공시가격 및 보유세 증가에 대한 속도 조절과 함께 1주택까지는 건보료를 포함, 재산세 등 조세 부담을 덜어줄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외에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나 무주택자의 자가 이전에 대한 40년 장기모기지 상품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 완화 관련 정책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與, 집값의 90%까지 청년·신혼부부 LTV 완화 검토 이런 가운데 무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사실상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부동산특위 세제·금융분과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대출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LTV를 40%로 제한하되, 무주택 청년 계층에 한해 비규제지역의 70%를 적용해주자는 것이다. 여기에 현행 금융권에서 다루지 않는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20%의 우대혜택을 적용하면, 집값의 90%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여러 제안이 나온다. 종부세 부과기준을 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10억~11억원선에서 과세구간을 추가하는 방안도 폭넓게 검토되는 분위기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시절 제안했던 ‘누구나집’ 정책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이 주택을 소유하고, 조합원이 주거권을 얻는 형태다. 한편 당 특위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서울시 구청장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부동산 정책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민주당 중심’으로 주택 공급 늘리고, 거래세 낮춰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당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호응하며 힘을 실어 주었다. 이런 송 대표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부동산 대책이다.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확인된 싸늘한 부동산 민심을 돌려세울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느냐 여부다. 주택 공시가격 급등으로 부담이 늘어난 1주택자들의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문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열어 주는 대출규제 완화 등이 핵심이다. 재산세는 6월 초 과세된다는 점에서 속도전이 불가피하다. 일단 재산세는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데 당정 간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종부세는 부동산특위를 이끄는 김진표 의원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부과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완화에 당내 부정적인 목소리를 송 대표가 과연 잠재울 수 있느냐다. 일부 규제의 완화론을 펴온 김진표 위원장이 부동산 정책을 지휘하게 되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규제완화’로 돌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부동산 정책 중 세제와 관련해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유지해야 한다.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투기 수요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시 내놨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보완해 청년·신혼부부는 집값의 6%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송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내놓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로까지 완화하는 방안도 묘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규제 일변도의 기존 부동산 대책 대신에 공급을 늘리고, 합리적인 세제를 도입하면서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을 정책화해야 한다.
  • 1주택 재산세 9억까지 감면 급물살… 靑·정부, 종부세·양도세 완화엔 난색

    1주택 재산세 9억까지 감면 급물살… 靑·정부, 종부세·양도세 완화엔 난색

    재산세 완화 땐 59만여가구 혜택볼 듯靑 정책실장 “종부세 감면은 신중해야”재산세와 취득세 완화를 놓고 당정 간 부동산 세제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16일 정치권과 부동산 정책 부처들에 따르면 당정은 주말에도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이르면 이번 주 세제 개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손을 대는 부분은 재산세다. 재산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세법 개정을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편안 윤곽도 드러났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범위를 기존 공시가격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것이 유력하다. 공동주택 1420만 5000가구 가운데 공시가격이 6억원 이하인 주택은 1308만 8000가구(92%)지만, 9억원 이하로 확대하면 1368만 가구(96%)로 늘어난다. 59만 2000여 가구가 추가로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세 감면 혜택 구간이 늘어나면 ‘집값 폭등→공시가격 상승→재산세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는 조세 저항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이 조세부담 가중으로 이어지는 ‘정책 미스’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종부세와 양도세 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종부세 과세 대상이 지난해 66만여명에서 올해엔 100만명 선으로 늘어나 내년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자고 주장한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양도세 중과도 시행 시기를 유예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부동산 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무주택자의 새 집 마련이나 1주택자의 보유 부담을 줄여 주는 데에는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종부세는 더 신중해야 한다. 과세 형평성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종부세 기준 자체를 완화하기보다는 고령자나 장기보유 1주택자에 대한 공제 확대나 과세이연제 도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준영 정리로 첫 시험대 넘은 송영길…탈(脫)친문·탈청와대 다음 행보는

    박준영 정리로 첫 시험대 넘은 송영길…탈(脫)친문·탈청와대 다음 행보는

    연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당청 관계를 강조해 온 송영길 대표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거취 정리로 첫 번째 시험대를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방식을 택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했다.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부적격 장관 후보자 거취 정리에 ‘굿캅·배드캅’ 전략을 구사했다.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송 대표는 의도된 침묵으로 말을 아꼈고, 물밑에서 측근들이 낙마 불가피론을 폈다. 대야 협상을 맡은 윤 원내대표는 야당에 강공 모드를 취하며 협상을 진행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4·7 재보선에서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었는데 아파하지 않으면 국민들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이라며 “거취 정리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으나 처음부터 낙마 가능 ‘패’를 보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3인의 장관 후보자를 일일이 거론하며 전문성을 추켜세운 것도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당의 요구를 감안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미 청와대와 조율이 되고 있었다던 상황”이라며 “대통령도 인사권자로서 후보자들의 체면을 세워 준 것”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의 첫 탈(脫)친문·탈청와대 행보는 일단 성공했으나,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하다. 특히 친문 진영과 당청 관계 및 종합부동산세 등 정책 문제를 놓고 사사건건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론하며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강의하는 듯한 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나 12일 민주당 부동산특위 첫 회의를 앞두고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먼저 라디오에 출연해 종부세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내려 논란이 됐다.5·2 전당대회에서 근소한 차로 당대표를 내준 친문 진영은 공개적인 집단 반발은 자제하고 있으나 곳곳에서 송 대표와의 파열음이 감지된다. 특히 송 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 양보를 놓고 야당과 협상을 시도하면 공개 분출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불교 장관이 있고 기독교 장관이 있다고 했을 때 아마 예수님도 기독교 장관에서는 낙마하실 것 같고 부처님도 불교 장관에는 낙마할 것 같다”며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라디오에서 “여당에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할 수 있지만, ‘최소한 1명은 부적격’이라는 표현이 아쉽고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도 분란 위기를 맞았다. 전날 초선 모임은 ‘최소 1명 부적격’ 입장을 내며 송영길 지도부에 힘을 실었는데, 초선 의원 81명 전체 의견이 아니라는 반발이다. 초선인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일부의 의견이 전체 의견으로 대표되는 데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초선 의원들 단체 카카오톡 대화 방에서는 윤건영 의원이 장문의 반박문을 올리는 등 진통이 이어졌다고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송영길 “무주택자 LTV 90% 꼭 가능토록…문 대통령에도 설명”

    송영길 “무주택자 LTV 90% 꼭 가능토록…문 대통령에도 설명”

    김진표 “보유세 강화·거래세 완화가 대원칙”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로까지 완화하는 자신의 전당대회 공약에 대해 “실제로 가능하고 꼭 가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부동산특별위원회 모두발언 및 질의응답을 통해 “실수요자 청년을 위해 LTV 90%안을 마련했더니 많은 분이 빚내서 집을 내라는 소리냐, 집값 올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집값 안정과 함께 조화되게 실수요자 대책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위 활동 목표와 관련해 송 대표는 “공시지가와 집값 상승에 따른 세금 조정 문제를 긴밀하게 볼 것”이라면서 “당장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문제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시급한 결정이 필요하며, 종합부동산세 문제를 비롯한 공시지가 현실화 문제도 다양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장 재직시 시행했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 “자기 집값의 10%만 있으면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언제든지 집을 살 수 있는 획기적인 권리를 부여한 제도”라면서 “이것을 더 보완해 청년·신혼부부들에는 집값의 6%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는 금융구조를 완성하고, 국토부에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때 강력하게 다시 한번 설명해 드렸고 문 대통령도 ‘송영길 대표가 주장해 왔던 사안인데 제대로 좀 검토해라’고 지시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금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특위 위원장은 “특위의 대원칙은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큰 원칙 하에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금융지원, 세 부담 완화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것이 투기수요를 자극하지 않도록 섬세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복잡다단한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이라 한두 가지 정책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특위의 최대 목표는 공급·금융·조세 대책의 ‘폴리시 믹스’(정책 조합)를 강구해 실소유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장 안정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1억원…역대 최고액 기록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1억원…역대 최고액 기록

    서울 청담동에서 아파트 전세 보증금 역대 최고액 기록이 나왔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BRUNNEN)청담 전용면적 219.96㎡는 지난 2월 19일 보증금 71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전국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금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2018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38㎡에서 나온 50억원(44층)이었다. 브레넨청담의 3.3㎡당 보증금은 1억671만원으로, 아파트 보증금이 평당 1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브르넨청담은 2019년 6월 준공했으며 지하 3층∼지상 7층, 8가구 규모로 조성된 최고급 아파트다. 3개의 침실과 4개의 욕실을 갖춘 1∼3층의 삼중 복층 구조로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청담초, 청담중, 청담고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청담동 명품 거리가 도보권”이라며 “성수대교, 청담대교,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00.707㎡(43억원·19층),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388㎡(40억 원·10층)와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8953㎡(40억 원·7층)도 올해 들어 최근까지 보증금 40억원 이상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급격히 오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작년 연말부터 지난달까지(조사 시점 기준) 약 5개월간 오름폭을 계속 축소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세를 5% 이내에서 올려야만 하는 갱신 계약과 가격 상한 제한을 받지 않는 신규 계약 간의 양극화는 점점 심화하면서 전세 보증금 역대 최고액 기록 경신도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 시장 다시 불안 조짐 5월 첫째 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0.02%에서 0.03%로 소폭이나마 다시 상승 폭을 다시 키웠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을 앞둔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와 신반포18차·21차 등 약 4000 가구가 올해 안에 이주를 앞두고 있다. 이주에 따른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면 한동안 숨 고르기를 하던 강남권 전세시장이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또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분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1만1140가구를 기록했으나 2분기 5659가구, 3분기 7938가구, 4분기 4919가구 등으로 1만 가구를 밑돌 예정이다. 전셋값이 적어도 당분간 상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것. 또한 전월세신고제가 내달 시행되면서 세원 노출을 우려하는 민간 임대사업자들이 공급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대폭 오르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올리는 방식으로 세입자들에게 조세 전가를 할 것이라는 우려도 큰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당정, 무주택자 대출·재산세 완화 가닥… 종부세는 공제 확대 검토

    당정, 무주택자 대출·재산세 완화 가닥… 종부세는 공제 확대 검토

    4·7 재보궐선거 이후 부동산 정책 수정을 예고한 당정이 종합부동산세보다 대출 규제와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여전히 종부세 과세 기준선(9억원)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온다. 정부는 무주택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10% 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선 60%까지, 조정대상지역에선 70%까지 상향 조정된다. 이때 적용되는 주택가격 기준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부부합산 연소득 요건은 80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상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취임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초로 자기 집을 갖는 무택자에겐 LTV와 DTI를 90%까지 확 풀어서 바로 집을 살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밝혀 최종 상향 수준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 감면 범위도 당초 예고됐던대로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감면 범위를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특히 과세 기준일이 당장 다음달 1일로 다가온 만큼 이달 내로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말 많은 종부세의 경우 과세 기준선을 상향 조정하는 대대적인 개편보다 공제 기준을 확대하고 납부 기한을 연기해 주는 과세이연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소폭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노년 공제와 보유공제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1주택을 보유한 고령·은퇴 계층을 위한 부담 경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보유 기간 공제에 ‘3~5년 구간’을 추가로 두는 방안과 주택 양도나 상속·증여 때까지 종부세 과세를 이연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당초 여당은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현재 9억원에서 최소 12억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역행한다는 이유로 사실상 철회됐다. 다만 공시가격 급등으로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 인원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기준선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계속 나오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시가격 현실화로 재산세와 종부세 모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감면 정책도 함께 가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종부세도 최대 15억원까지 기준선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젊은층 구애 이낙연 “종부세, 청년 주거안정에 쓰자”

    젊은층 구애 이낙연 “종부세, 청년 주거안정에 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다주택자가 낸 종합부동산세를 무주택 청년과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쓰자”고 밝혔다. 잠행을 마치고 공개 행보를 시작한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기업에 ‘청년고용 확대’를 요청하고, 5일 ‘군 제대 남성에게 3000만원 지급’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은 종부세로 거둔 세금을 청년 주거안정에 쓰자고 밝히며 청년 마음잡기 정책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민주당 박광온·정태호·홍기원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진단, 대한민국 부동산정책’ 토론회 축사에서 “서울 1인 가구의 41%를 차지하는 청년 가구의 주거복지가 시급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다주택자가 낸 종부세는 1인당 월평균 33만 2000원이었지만, 수도권 거주 청년들은 월평균 52만 4000원의 집세를 부담하고 있다”며 “다주택자가 내는 세금이 집 없는 청년의 월세보다 턱없이 적은 것이 과연 정의에 부합하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고가주택을 제외한 장기 1주택 실수요자와 극히 불가피한 2주택자에 대해선 세 부담 완화를 검토하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상승에 따른 지나친 부담 증가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대사업자 혜택은 불공정한 것으로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토론회 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상향’ 등 대출규제 완화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청년층이 몹시 어려우니 금융규제를 기본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군 제대 남성에게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주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한 보충 설명도 내놨다. 그는 최저임금의 33% 수준인 올해 장병 봉급을 현실화하고, 장병 내일준비적금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여러 정책을 조합하면 청년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금 지원에 대한 재정부담’ 지적에는 “대안을 제시하는 분들이 봉급을 인상하라 하시는데 봉급 인상은 재정부담 아니냐”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金 “국민 상처 준 조국사태 안타까워” “가상자산 방치 무책임”

    金 “국민 상처 준 조국사태 안타까워” “가상자산 방치 무책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속한 코로나 19 집단면역 달성과 부동산 투기 근절,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후보자는 국민통합과 관련해 “(청와대) 바깥의 이야기를 닫아걸고 대통령께 전달 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재산세·종부세는 전체 부동산 정책이 흔들리지 않는 방향에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합부동산세는 원래 설계와 달리 대상자가 너무 커져 ‘징벌적 과세가 아니냐’는 일부 반발이 있어서 장기보유 은퇴자·고령자에게 최소한의 정책 탄력성을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임대차 3법’ 개정에 대해선 “전월세 3법은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간다는 통계를 제가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알아서 하라고 방치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청년들에게 다른 방식의 삶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발하라는 지적은 옳지만, (가상자산에 투자한 청년들을) 내버려 둘 순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백신 수급 물량이 지연된 사례가 없다”며 “상반기 1300만명 접종이라는 정부 약속을 반드시 지켜 낼 것”이라고 했다. 또 “백신을 맞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했고, ‘백신 휴가 의무화’ 검토 의사도 밝혔다.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에게 활동 제약을 일부 풀어 주는 등 ‘백신 인센티브’ 필요성도 언급했다. 다만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방역 원칙”이라고 확인했다. 김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는 “대통령께서 신년 회견에서 안타깝다고 말씀했고, 국민이 어느 정도 용서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는 “경제계 등 바깥 여론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다만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2010년 이건희 회장에 이은 세습 특별 사면이 공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공정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국 사태’ 등에는 강성 친문과 결이 다른 답을 내놨다. 그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못 미쳤다”며 “국민과 젊은층에 여러 상처를 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칭했던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성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이 자신을 인신모독성으로 비방했던 시민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데 대해선 “참모들이 대통령께서 폭넓게 보시도록 보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현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여야 합의에 의해 국회 검증을 통과하는 등 4·16 개각의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만큼 도덕성 시비가 크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각각 3차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된 데 대해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2015년 저서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밝힌 것과 관련해 “왕따 문화를 접한 부모 세대로서 과거 저희 어린 시절에도 부끄러운 것들이 있었다는 걸 고백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012년 총선 등 자녀들이 선거 때마다 지역구로 주소지를 옮겨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전 가족이 선거운동을 도우러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이 화력을 모은 라임펀드 특혜 의혹은 증인·참고인이 출석하는 7일 다뤄질 전망이다. 야당은 라임 측이 김 후보자에 대한 로비 목적으로 딸과 사위에게 12억원 상당의 맞춤형 특혜 펀드를 개설해 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혼인으로 별도 가계를 이룬 둘째 딸 가족이 가입한 펀드라 상세한 내용은 모른다”며 “상식적으로 마흔 넘은 사위가 장인과 상의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도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야당 요구로 참고인으로 채택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출석하지 않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청년 마음 잡으려는 이낙연 “종부세, 청년 주거안정에 쓰자”

    청년 마음 잡으려는 이낙연 “종부세, 청년 주거안정에 쓰자”

    4일 청년고용 확대, 5일 군 제대 남성 3000만원 지급다주택자 종부세 33만 2000원, 수도권 청년 52만 4000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다주택자가 낸 종합부동산세를 무주택 청년과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쓰자”고 밝혔다. 잠행을 마치고 공개 행보를 시작한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기업에 ‘청년고용 확대’를 요청하고, 5일 ‘군 제대 남성에게 3000만원 지급’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은 종부세로 거둔 세금을 청년 주거안정에 쓰자고 밝히며 청년 마음잡기 정책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민주당 박광온·정태호·홍기원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진단, 대한민국 부동산정책’ 토론회 축사에서 “서울 1인 가구의 41%를 차지하는 청년 가구의 주거복지가 시급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다주택자가 낸 종부세는 1인당 월평균 33만 2000원이었지만, 수도권 거주 청년들은 월평균 52만 4000원의 집세를 부담하고 있다”며 “다주택자가 내는 세금이 집 없는 청년의 월세보다 턱없이 적은 것이 과연 정의에 부합하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고가주택을 제외한 장기 1주택 실수요자와 극히 불가피한 2주택자에 대해선 세 부담 완화를 검토하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상승에 따른 지나친 부담 증가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대사업자 혜택은 불공정한 것으로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토론회 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상향’ 등 대출규제 완화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청년층이 몹시 어려우니 금융규제를 기본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군 제대 남성에게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주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한 보충 설명도 내놨다. 그는 최저임금의 33% 수준인 올해 장병 봉급을 현실화하고, 장병 내일준비적금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여러 정책을 조합하면 청년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금 지원에 대한 재정부담’ 지적에는 “대안을 제시하는 분들이 봉급을 인상하라 하시는데 봉급 인상은 재정부담 아니냐”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낙연 “다주택자 종부세 33만원, 청년 월세 52만원…이게 정의인가”

    이낙연 “다주택자 종부세 33만원, 청년 월세 52만원…이게 정의인가”

    “다주택자 종부세, 청년 주거안정 위해 쓰자국민은 ‘부동산 정의’ 바로 세우는 것 원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다주택자가 낸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무주택 청년과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쓰자”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6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진단, 대한민국 부동산정책’ 토론회에서 “종부세와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울 전체 1인 가구 중 청년 가구가 41%를 차지한다. 그들의 주거복지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주거 문제가 청년의 미래를 발목 잡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유익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다주택자가 낸 종부세는 1인당 월 평균 33만 2000원이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월 평균 52만 4000원의 집세를 부담한다”며 “다주택자가 내는 세금이 집 없는 청년의 월세보다 턱없이 적은 것이 과연 정의에 부합하는 것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에게 적정 세금을 부과하고, 투기를 억제해 매물 잠김을 해소해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고 국민의 삶이 보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가주택을 제외한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과 공시가격 현실화율 상승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은 불공정한 것이며.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택공급은 2·4 대책의 수행으로 차질 없이 지속돼야 한다. 또한 중산층이 살고 싶어 하는 품질 높은 평생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제가 이미 제안 드린 ‘50년 만기 모기지 국가보증제’는 정부가 내 집 마련과 이후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이 원하는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면서 소득 불평등이 완화됐으나, 자산 불평등은 더욱 심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주택자에게는 희망을, 1주택자에게는 안심을, 다주택자에게는 책임을 드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3원칙’ 위에서 정책을 세심하게 보완 또는 수정하겠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노형욱 “무주택자 대출규제·종부세 완화 신중히 접근”

    노형욱 “무주택자 대출규제·종부세 완화 신중히 접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무주택자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노 후보자는 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가계대출 추이, 규제 완화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규제 완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선 향후 주택경기가 침체했을 때 차주의 상환 능력 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주 소득 등을 따져 보며 대출 규제 완화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 후보자는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공시가격 9억원 초과에서 12억원 초과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선 “1주택자는 고령자 공제, 장기보유공제 등을 통해 최대 80%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만큼 추가 기준 상향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종부세 기준 상향 가능성을 열어 둔 것과 달리 현행 기준 유지에 좀더 무게를 실은 듯한 답변이다. 노 후보자는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를 늦추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지난해 11월에 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가격 공시에서 처음 적용한 만큼 국민 신뢰를 고려해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의 경우 공시가격 변동성이 커 보유세 부담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만큼 보유세나 복지제도 등에 대한 영향을 살피고, 필요한 경우 관계 부처와 관련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안전진단과 용적률 완화 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주변 집값을 자극해 부동산시장 전반에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등록임대제도 폐지와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임차인의 주거안정과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이 균형 있게 맞춰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현재 집값 부담 수준이 선진국과 비교해 다소 높다고 진단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종부세 내년엔 100만명 낸다… 3년 만에 2배 늘어날 듯

    종부세 내년엔 100만명 낸다… 3년 만에 2배 늘어날 듯

    내년에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사람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주택분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2019년 52만명에서 지난해 66만 7000명으로 15만명 가까이 늘었다. 올해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19.05%로 지난해(5.98%)의 3배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과세 대상자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전국의 아파트 중 3.8%가량이 올해 종부세 부과 기준선인 공시가 9억원 이상이다. 서울 아파트는 여섯 채 중 한 채꼴이다. 최근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11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격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아 정부 안팎에선 내년에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이 100만명을 넘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당초 상위 1%에 대한 부유세 성격으로 설계된 종부세 부과 대상이 4배 가까이 늘면서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대 여론이 형성된 것도 종부세를 새로 내는 계층, 조만간 종부세를 내야 하는 계층과 연동해 보는 시각이 많다. 여당 주류의 반발에도 종부세 부과 기준을 기존 공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자는 제안을 가볍게 보지 못하는 것도 현 상황을 해소하는 맞춤형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기준선은 그대로 두는 대신 1주택 장기 실거주자에게 공제율을 상향하는 접근법도 있지만 이를 통해 과세 대상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종부세 완화 여부에 대해 “열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날 여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된 만큼 부동산 정책 수정과 보완을 둘러싼 논의도 심도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LTV 90% 풀고 종부세 덜고… 송영길號, 부동산 민심 달랜다

    LTV 90% 풀고 종부세 덜고… 송영길號, 부동산 민심 달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당대표 체제의 막이 2일 올랐다. 송 대표는 4·7 재보선 패배 이후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고 내년 대선까지 민주당을 이끌며 공정하게 경선을 치러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떠맡았다. 재보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송 신임 대표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동산 정책이다. 송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실수요자를 위한 대책과 세제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예고했다. 송 대표가 밝힌 대출 규제와 세제 완화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출범시킨 부동산특위가 최우선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과 함께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번영 등 다섯 가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송 대표는 YTN 인터뷰에서 “신혼부부나 청년 등 실소유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해 실제 집을 살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주자”고 말했다. 경선 기간에 들고나온 LTV 90%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신혼부부 등 첫 주택 구입자로 한정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집 사지 말고 평생 전세와 월세방에서 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부과 기준인 9억원 이상은 유지하되 노령자나 장기보유자에 대해 세 부담을 완화해 주자고 주장했고, 재산세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가 제시한 방향은 출범 이후 집값 안정화를 위해 줄곧 대출 규제와 세제를 강화해 온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는 반대다. 이 밖에도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중구난방으로 쏟아진 암호화폐 대책과 군 가산점제 등 병역 문제도 정리해야 한다.비주류인 송 대표는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유능한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 최고위원 등 친문 위주로 구성된 지도부와의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자폭탄’ 논란으로 번진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전임 지도부가 추진해 온 검찰개혁 및 언론개혁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친문의 반발을 넘어야 한다. 30% 밑으로 무너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도 급선무다. 민심을 얻지 못하면 송 대표가 강조한 ‘제4기 민주 정부’는 요원해진다. 내년 3월 대선까지 민주당을 이끌며 공정하게 경선을 치러야 하는 책무도 맡았다. 부동산, 백신 등 주요 정책에서는 노선을 달리하더라도 당청 관계는 당분간 ‘원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잦은 정책 혼선에 강경파에 휩쓸리는 민주당

    4·7 재보선 참패에도 변화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민심이 떠나가고 있다. 민주당이 다음달 2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는 국민의 무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요 정책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그제 인터뷰에서 “가상자산(가상화폐)에 과세하고 그에 맞는 적법한 행위로 대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반면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과세를 논의하기 전에 법적 테두리 내로 들여와야 한다”며 유예하자는 입장이다. 당내 기구인 부동산특위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검토를 공식화했고, 윤 원대대표 또한 “재산세·양도세를 먼저 논의하고 종부세를 나중에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당 대표 후보자들은 모두 종부세 완화에 부정적이다. 강성 지지층에 대한 입장도 다르다. 정치적인 위기 속에서 당정청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보여 줘야 하지만 민주당은 스스로 어떤 정책을 추구할지 정하지 못한 모양새다. 4·7 재보선에서 야당에 대거 투표한 20대 남성의 표심을 얻고자 개헌해 군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주장에선 말문이 막힌다. 선거 참패 이후 “철저한 성찰과 혁신으로 응답하겠다”더니 자중지란이 성찰과 혁신의 결과인가. 조응천 의원은 지난 27일 “‘문자행동’을 하면 할수록 재집권의 꿈은 점점 멀어져 간다”고 비판했지만, 친문 핵심인 윤건영 의원은 어제 “선출직이라면 그 정도는 감당하고 가야 한다”고 응수했다. 실망스럽다.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만 보거나 표 계산을 할 것이 아니라 민심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는 1년이다. 대선 당내 경선에 들어가면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당정이 중심을 잡지 않으면 정책이 자꾸 뒤집히고 국민의 실망은 누적될 가능성이 높다. 선거 참패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 여부는 현재와 미래의 행동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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