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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에 「수족구병」 급속 확산/손ㆍ발에 물집… 입안 헐어

    ◎병원마다 환자 붐벼/초기엔 고열등 감기증세 비슷/역학조사 안돼 치료에 어려움/“손발 깨끗이 씻고 사람 많은곳 피하도록”/전문의 어린이들 사이에 수족구병이란 새로운 질병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 병은 최근 소아과병원을 찾고 있는 어린이환자들의 10%를 넘고 있는데도 일반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더욱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커 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시내 한강성심병원 대림성모병원 등 종합병원 소아과 외래와 일반 소아과병원 등 1ㆍ2차의료기관에는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환자가 하루 10∼30명 꼴로 찾아와 크게 붐비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강성심병원의 경우,하루 1백여명의 유아 및 어린이환자 가운데 10여명이 이 병으로 찾아오고 있으며 20일 현재 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있다. 또 어린이만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용산구 서계동 소화아동병원에도 하루평균 1천여명의 환자 가운데 1백명이상이 이 병으로 찾아오는 등 병의원마다 소아과환자의 10%이상이 수족구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족구병은 손발에 물집모양의 발진이 생기며 입안의 혀나 구강점막에 곪은것 같은 궤양 등이 나타나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병은 특히 공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전파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장내 바이러스의 하나인 콕사키 바이러스 A­16에 의해 발명된다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지금까지 역학조사가 제대로 안돼 정확한 발병경로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 또한 문제다. 지난85년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집단적으로 환자가 발생,그때까지만 해도 「괴질」로만 불렸던 이 병은 환자의 대부분이 생후 6개월된 유아로부터 국민학교 어린이들이지만 드물게는 어른들이 걸리는 수도있다. 초기증세는 보통 섭씨 38∼40도의 고열이 나며 손과 발에 좁쌀보다 조금 큰 빨간돌기와 작은 물집이 생긴다.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기침은 하지않고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물집이 흉터로 남지는 않는다. 한강성심병원 소아과장 조준영박사는 『감염된뒤 4일이면 증상이 나타나는 이 병은 보통 일주일이면 치료가 되지만 무균성뇌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경우 목숨까지 잃을수 있다』면서 『아직까지 질병의 원인,정확한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예방백신 등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한번 번지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병에 걸려 열이나면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하고 편안히 쉬게 하는 등의 대증요법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림성모병원 소아과장 황영목박사는 『예방책으로는 환자 곁에 가지 않도록 하고 극장 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외출을 삼가며 손발을 깨끗이 해야 한다』면서 『특히 저항력이 약한 유아와 취학전의 4∼6살 어린이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부모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병원서 진료거부/화상 고교생 사망

    【부산=김세기기자】 연료용 가스를 흡입하다 폭발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부산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경남 창원시의 고교생 4명중 2명이 부산의 종합병원 3곳에서 진료거부 또는 진료지연으로 이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가족들의 진정에 따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4일 새벽0시10분쯤 창원시 반지동 김형옥씨(49) 집 다락방에서 연료용가스통(용량 5백20㎖) 3개를 흡입하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가스라이터를 켜는 순간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김씨의 아들 김모군(17ㆍ모고교 1년휴학)과 유모군(16ㆍ모고교 1년휴학) 등 4명이 전신에 2∼3도 중화상을 입고 창원시 한서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이중 김군과 유군 등 2명이 이날 새벽1시20분쯤 부산에 도착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김군 등 2명은 침례병원과 메리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병상부족을 이유로 이들 2개병원측이 진료를 거부,새벽2시40분쯤 동아대병원으로 다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이중 김군은 하오6시10분쯤 숨졌다는 것이다.
  • 「응급의료 정보센터」설치/전국 11곳에/전화즉시 구급차로 병원후송

    ◎내년 7월부터… 적십자사 운영 보사부는 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응급환자진료거부 사태를 막고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종합응급의료체계를 확정,내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서울 인천 수원 제주 춘천 청주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등 대진료권마다 1곳씩 모두 11곳에 각종 통신망과 구급차를 갖춘 응급의료정보센터를 설치,응급환자발생신고를 받아 환자의 후송 및 치료를 안내하고 운영은 대한적십자에서 맡도록하고 있다. 또 대도시는 인구 1백만명마다ㆍ중소도시와 농어촌은 50만명마다 1곳씩,대학병원등 전국 25개 3차진료기관을 포함해 2백∼3백병상이상 규모의 모두 79개 병원을 응급의료거점병원으로 지정,각종 응급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의료인이 24시간 대기하며 응급처치를 맡도록 했다. 응급의료거점병원 밑에는 환자들의 접근용이도를 고려해 전국 2백여개 종합병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응급의료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 책임회피인가 불가항력인가/윤석우 대한의학협상근부회장

    ◎「진료거부」 의사도 할말은 있는데… 21일과 22일자 각 일간지에 「일요응급환자 또 거부」 제목으로 「동맥끊긴 30대 청년이 경관을 대동하고 6곳을 전전하다가 겨우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라는 기사가 크게 보도돼 우리나라 의료계 전체가 마치 부도덕ㆍ비윤리행위를 하는 것같은 인상을 풍겨줘 국내의료인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물론 이같은 기사는 불과 2개월전인 지난 3월25일에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정모씨가 낙상을 당해 4곳을 전전하다가 결국 마지막으로 찾아간 영등포 C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하였다는 기사가 크게 보도된바 있다. 이러한 보도에 접할 때마다 우리 의료계는 의료에 관한 비전문인인 환자ㆍ언론 등이 의료문제를 다루다 보니 진료거부니,병원을 전전이니,사망이니,중태이니하는 용어와 표현을 쓸 수 밖에 없었겠지만 하여간 이와같은 보도가 끼치는 국민의 의료계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커지며 의료인이 당하는 상처 내지는 위축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할 때 실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우선 이러한보도에 접할 때마다 진료거부의 한계는 과연 어디서 어디까지이며,의사라고 해서 응급을 포함한 모든 질환에 과연 만능일 수 있느냐,또 만능의 시설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의문이 앞서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서 그 해답을 얻자는 것은 아니고 다만 의료단체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또 의사의 한 사람으로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나름대로 살펴보고 그 근본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나라에는 선진 각국에서와 같은 의료분쟁대책이 전혀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의사가 위험한 환자,자신있게 치료할 수 없는 환자는 되도록 손을 안대려는 경향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현상이지만 의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하여 진료에 임했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가 좋지 않아 만일 환자가 사망했거나 질환이 더 악화되었을 경우 의사는 예외없이 폭력ㆍ난동ㆍ점거농성 등으로 큰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 오늘날의 진료풍토인 것이다. 의사도 신이 아닌 인간인 이상 모든 질병에 만능일 수는 없다. 그런데도 그 결과가 만족하지 못하다고 하여 이렇게 큰 고통과 경제적ㆍ물질적 피해를 입게 된다면 누구라도 적극 진료에 나서기는 곤란할 것이다. 최근의 예만 보더라도 이에 시달리다 못한 의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해당 병원에는 수억원의 배상판결까지 내린 사실이 그것이라 하겠다. 다음에는 제도적으로 응급치료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들수 있다. 선진국에 웬만한 도시처럼 지역별 또는 구역별로 응급환자 전담병원이 설치돼 관할구역내 모든 응급환자를 충분히 수용,처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같은 전담병원은 대개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에서 직영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 민간병원을 지정,보조금을 지급하는 예도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응급진료권이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환자 및 병상현황을 상시 파악하여 환자발생 신고접수시 수용 가능한 응급병원을 즉시 안내하는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3월에 있었던 천호동 환자의 경우 서울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헤멘 결과가 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했으며 따라서 병세를 악화시켰겠는가 말이다. 실정이 이런데도 무턱대고 병원과 의사만 탓하는 것은 큰 모순이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전국민의료보험제도의 시행과 함께 의료전달체계를 병행한 결과 종합병원의 응급실이 크게 붐비고 있으며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응급실환자가 더더욱 붐비고 있는 사실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면 소위 「진료거부」로 매도되고 있는 이 악순환의 근본 치유책은 무엇인가. 이미 앞에서 지적한 두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된다. 다시말하면 의사가 의료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자신의 능력을 정성스럽게 발휘할 수 있는 진료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의료심사조정위원회의 활성화ㆍ의료피해보상법의 제정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든 불가항력적인 진료결과는 의사와 환자간의 대화 또는 법적으로 해결하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상호간의 신뢰를 높여야 하겠다. 다음은 응급진료체계의 확립이다. 그 자세한 내용은앞에서도 설명한 바 있거니와 전화 한 통화로 신속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하루속히 확립되어야 한다. 인구 1천만이 넘는 대도시 서울에 그러한 진료체계망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은 국가적인 수치이다. 그런데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담당의사를 고발,자격정지처분하고 해당병원을 행정처분하는 다분히 단견적이고 임기응변식 대처로 일관한다면 「다람쥐 쳇바퀴」식 악순환만 되풀이 될 따름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의료인이 정부만 탓하고 응급환자에 뒷짐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의료인들은 갖가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국민보건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온갖 정성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다만 어쩌다가 있을 수 있는 의사부재ㆍ능력부족ㆍ시설부족 등 불가피한 경우에서 마치 의사가 악의를 가지고 고의로 진료를 거부한양 보도되는 경우가 있어 우리를 안타깝게 함은 물론 의료인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보사부에서 지금 응급환자진료체계 확립에 관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걸게하고 있는데 그 계획이 하루속히 확정돼 시행되기를 고대한다.
  • 「광주상처」치유 「특별법」제정 서두를 때

    ◎10주맞아 보상등 치유책을 살펴보면…/국민화합차원서 당략떠나 적극 추진해야/1천2백57명에 최고 3천만원 우선 보상/관련자에 취업ㆍ학자금지급등 혜택…「국가발전 걸림돌」제거 총력 사망 1백95명,부상 1천4백59명,행불자 32명. 모두 1천6백86명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됐던 5ㆍ18광주비극이 일어난지도 올해로 10년째가 됐다.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큰 비극이었고 정치적ㆍ사회적으로 많은 교훈을 남겼던 그 「5ㆍ18」이 10년이 됐지만 아직도 그날의 비극과 아픔이 치유되지 못한 상태에 있어 광주는 올해도 「5ㆍ18증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 6공화국에 들어서 정부도 역사적으로 큰 교훈을 일깨워 준 5ㆍ18을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그 성격을 재규정하고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지난 88년 4월1일 정부치유대책을 발표,관련 희생자에 대한 지원과 보상등 광주문제치유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관련 특별법안이 여야의 엇갈린 정치적 이해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등 광주문제 치유는 지금까지도 표류하고 있다.5ㆍ18 10주년을 맞아 지난 2년여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치유대책과 그 해결전망,그리고 진정한 광주문제 치유를 위한 방안이 무엇인가를 알아본다. ▷치유책 추진상황◁ ▲관련희생자파악=정부는 88년 4월 1일 광주문제치유대책 발표에 따라 그동안 정부에서 발표한 사상자외에 관련 희생자에 대한 추가신고를 5ㆍ18 8주년인 88년 5월18일부터 6월30일까지 44일간에 걸쳐 받았다. 당초 5ㆍ18관련 희생자는 민간인 1백63명,군경 27명,존속살인 3명등 1백93명이고 부상자는 9백47명으로 5공화국 때 확인 발표됐었다. 그러나 추가신고기간에 5ㆍ18관련 희생자로 7백4명이 신고해와 변호사ㆍ교수ㆍ의사및 관련유족과 부상자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44차례에 걸친 심사를 실시,최종적으로 사망 2명,부상 5백12명,행불자 32명을 추가 확정함으로써 당시 80년 5ㆍ18로 인한 사망자는 1백95명으로 늘어났고,부상자는 1천4백59명으로 크게 불어났으며 행불자도 32명이 추가돼 5ㆍ18관련희생자수는 사실상 총 1천6백86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바로 이같은 사상자의 수가말하듯 한 지역에서 10일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총검으로 인해 죽거나 다치게 됐다는 것은 그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처참한 것이었던가를 입증해 주고 있지만 그동안 사망자가 2천여명이 넘을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정부의 과감한 관련희생자 추가신고로 말끔히 해소해 광주문제 치유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사실 5ㆍ18관련희생자들에 대한 추가신고를 거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과 보상문제가 현실문제로 대두돼 80년 광주의 비극은 역사적 교훈으로 내세우고 국민대화합의 차원에서 용서와 화해의 분위기가 점차 익어갔다. 더구나 5ㆍ18 광주문제 치유를 위한 광주시 당국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 정부에 대한 불신의 벽도 차차 허물어졌으며 관련희생자나 단체들도 정치적 문제를 제외한 제반문제에 대해서는 광주시장과 대화의 채널을 갖게 됐다. 실로 추가신고를 받아 놓고도 신고자에 대한 관련여부를 확인ㆍ검증하기 위한 심사위원을 위촉하는 과정에서도 서로 심사위원을 맡는 것조차 기피할 정도였다. 그 문제도 몇번의 고비는 있었지만 무사히 넘길수가 있었다. 추가신고 접수후 추후보상에 대비,관련부상자에 대한 상이정도 판정은 전남대와 조선대등 종합병원 전문의사들로 검진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8개 전문과목별로 과거의 진료기록과 후유증 정도,본인의 진술및 현재의 건강상태를 종합하여 개인별로 검진을 실시하여 그 검진기록을 토대로 종합병원 병원장급으로 구성된 판정위원회에서 산재보험법에 규정된 등급기준에 따라 판정을 실시,지금까지 모두 1천1백17명을 판정하기에 이르렀다. ▲생활안정자금 지급=88당시 정부치유대책을 추진하면서 광주시에서는 희생자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입장에서는 처음으로 관련대상자 1천2백68명(연고자가 없는 2명은 미지급)에게 1인당 3백만원씩의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함으로써 5ㆍ18이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사실 3백만원의 생활안정자금만 하더라도 당초 관련희생자 1백명을 한정하여 생계가 어려운 유족과 당사자들에게만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많은 관련당사자들의 요구에 따라 그당시까지 5ㆍ18관련희생자로 인정된자들에게 모두 지급키로 결정,88년7월27일부터 자금지급에 나섰다. 치유대책 초기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의 벽이 워낙 높아 당국과 관련희생자간에 대화자체가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아픔을 함께한다』는 광주시 당국의 진지한 대화노력이 주효했으며 정부치유의지를 확인시켜 상호협조적 자세로 전환하게 된 과정에서 비록 적은 액수이긴 하지만 3백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이 큰 역할을 하게됐다. 이와 함께 시는 관련자들에게 의료보호ㆍ학자금지급혜택을 주고 중증부상자에게는 의료보호에서 제외되는 진통제등 특수약품을 지급했으며 관련자중 일부 희망자 1백37명을 중앙과 지방에 각각 취업시키는등 지방행정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과감히 시행,광주치유에 대한 정부의지를 가시화 했다. 더구나 최근에는 노태우대통령이 광주관련 특별법제정 전이라도 관련희생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에 따라 중상이자와 사망자 유족에게 1인당 3천만원,일반상이자에게는 최하 5백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선보상을 실시,14일 현재까지총대상 1천3백2명중 96.5%에 해당하는 1천2백57명에게 이미 지급,광주문제 치유는 일부의 반대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어떻든 깊은 단계에 들어서 있음을 알 수 있다. ▲특별법제정 추진=88년 11월 26일 노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광주민주화운동 치유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정부여당에서는 관련희생자 보상을 위한 특별법안을 마련하여 지난 3월 임시국회에 제출했으나 현격한 여야의 시각차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채 다시 10주년을 맞고 있다. ▷해결전망과 관건◁ 광주문제가 조기에 종결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 속에서도 정부치유대책발표 2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고 그 해결전망 또한 그리 밝지 못한 것은 법안에 대한 여야간 좁혀지지 않은 시각차다. 정부ㆍ여당에서는 국민화합차원에서 치유대책에 접근하고 있는 반면 야당이나 강경 재야단체에서는 정부의 잘못을 전제로 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여야가 법안의 성격에 대해서부터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관련희생자에 대한 보상수준과 기념사업의 범위에 대해서도 여야간에 논란이 있어 현실적으로 광주문제 치유에 어려움이 있다. 광주문제 치유의 정부측 창구역할을 맡고 있는 최인기 광주시장은 『10여년이나 지난 상태에서 치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자료가 대부분 멸실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그동안 고통속에서 어렵게 생활해 오고 있는 관련희생자들의 욕구가 일시에 분출하여 이들을 설득하고 정부치유 의지를 신뢰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실토하고 『광주문제가 더이상 국가와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인 만큼 이의 조기해결과 완전한 치유를 위해서는 광주관련 특별법이 조속히 입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시장은 『현재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법안의 성격과 보상수준,기념사업범위 등에 있어서도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하여 조속히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광주문제는 이러한 어려운 쟁점들에 대해 여야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어느 정도의 합의점을 도출해 내느냐에 해결의 관건이 달려 있다』고 밝혔다. 「6ㆍ29 노태우선언」이후 그동안 경직된 정치ㆍ사회적 현실이 풀리고 제13대 직선제 대통령선거를 거친 후 「민화위」에서 5ㆍ18의 상황과 진실이 차츰 수면에 부상됐을 때 광주문제는 치유를 향한 방향이 설정됐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16년만에 부활된 국정감사와 광주문제 청문회에서 5ㆍ18의 모든 것이 낱낱이 증언됨으로써 5ㆍ18관련희생자들에 대한 치유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온 국민적 합의였음에도 광주문제는 그때 그때의 정치ㆍ사회적 이슈에 편승하여 사회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아직도 그에 따른 관련특별법 제정마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바로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불만과 불신은 상승작용을 하게 마련이었고 광주는 해마다 5월만 되면 「5ㆍ18증후」로 몸살을 앓아 올해로 10주년이 되는 5ㆍ18도 반목과 갈등이 고조되는 속에서 화염병과 최루탄가스가 거리를 휩쓸고 있다.
  • 의보진료비 부당청구 처벌강화

    ◎최고 1년간 요양기관지정 취소/의사엔 1∼3개월 면허정지처분/보사부 보사부는 30일 의료기관의 의료보험진료비 부당청구를 근절하기 위해 부당청구에 대한 행정처분을 대폭 강화해 상습 부당청구기관에 대해서는 요양기관 지정을 최고 3백60일까지 취소시키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지금까지 의료기관이 부당하게 진료비를 청구한 사실이 적발되더라도 액수에 관계없이 2배의 액수대납으로 지정취소를 면제해 주던것을 변경,부당청구액이 20만원 미만이라도 부당비율이 3∼4%일경우부터 30일간의 요양기관지정취소처분을 내리며 부당액이 1백60만원을 넘을경우 부당비율에 따라 1백20일에서 1백80일까지 요양기관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지정취소기간만큼 의사면허의 자격정지 처분을 병행,1개월에서 3개월까지 의사면허자격도 정지처분키로 했다. 요양기관 지정취소가 1백50일이 넘을 경우에는 금전대체 부담금을 3배로 올렸으며 금전대체 분할납부 기간도 3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시켰다. 보사부는 8월부터 진료기록부ㆍ진료비청구서 등 요양급여 기준에 정해진 비치서류를 보존하지 않을 경우에도 경고대신 1개월간 요양기관지정취소처분을 하며 관계공무원의 검사를 거부하거나 방해 또는 기피해도 1개월간 요양기관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종합병원 2백21개를 포함,총 3만4천5백71개 지도감독대상요양취급기관중 1백24개소에서 모두 6억6천3백71만5천원을 부당청구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중 지정처분 취소를 받은 곳이 75개소였고 경고가 35개소,면허자격 정지가 6개소였다.
  • 신축건물 주차장 설치기준강화/7월부터/병원ㆍ호텔등 이용자 비례제로

    ◎주차전용건물 규제 완화/건설부,입법예고 7월1일부터 신축되는 예식장ㆍ호텔ㆍ병원 등의 주차장 설치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또 그동안 주차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골프장ㆍ골프연습장ㆍ옥외 수영장 등에도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 된다. 건설부는 13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차장법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예식장ㆍ호텔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부분 시설물의 주차장 설치기준은 시설면적기준에서 객실ㆍ병상 및 좌석수 비례로 바뀌어져 상업지역에 있는 호텔의 경우 종전 1백50㎡당 1대에서 객실1개당 1대로 강화된다. 예식장은 1백50㎡당 1대에서 8개좌석당 1대로,종합병원은 2백㎡당 1대에서 병상 2개당 1대로 상향 조정된다. 다만 백화점은 1백50㎡당 1대에서 1백㎡당 1대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연건평 1만6천평에 4백개 객실에 좌석수가 5백개인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는 호텔의 경우 주차장 시설규모는 현재의 3백34대에서 5백25대로 늘어나게 된다. 또 연건평 1만6천평에 7백개의병상을 갖춘 병원은 종전 2백50대에서 3백50대로 늘어난다. 이와함께 골프장은 1홀당10대,골프연습장은 4타석당 1대,옥외 수영장은 정원 10명당 1대의 주차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건설부는 이밖에 주차전용 건축물에 대한 건축규제를 완화,상업지역에 주차건물을 지을때 대지면적에 대한 바닥면적의 비율을 현행 70%에서 90%로 높이고 용적율은 5백∼1천%에서 1천3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 죽기보다 싫은 「시부모모시기」/30세주부,두딸과 함께 음독자살

    【청양】 9일 하오6시40분쯤 충남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3구 명노경씨(31)집 안방에서 명씨의 부인 유애순씨(30)가 시부모와 같이 사는 것을 비관,맏딸 미양양(3)과 둘째딸 소연양(2)에게 극약을 먹어 숨지게하고 자신도 자살했다. 이웃집에 사는 명월순씨(62ㆍ여)에 따르면 이날 집밖으로 나오는데 명씨의 맏딸인 미양양이 옷에 하얀거품을 묻힌채 방문을 열고 나오다 마당에 쓰러져 이상한 예감이 들어 다가가보니 유씨등 3명이 극약을 먹고 신음중이어서 곧 대천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는 것이다. 지난 87년 2월 명씨와 결혼한 유여인은 지난 3월6일부터 시부모와 함께 살아왔는데 평소 시부모와 같이 사는것이 싫어 죽고 싶다고 말해왔다는 것이다.
  • “입원의 지름길”… 너도나도「응급실행」/종합병원 구급치료에 허점

    ◎“절차 밟으면 오래 걸린다”입원대기소로/일반환자 몰려 제기능상실 각 종합병원 응급실이 마치 일반환자들의 입원대기실처럼 변해 본래의 응급치료기능이 마비 되어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7월 3단계의 의료전달체계가 실시된 이후 종합병원의 입원병실 부족현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몇달씩 기다려도 입원치료나 수술을 받을 수 없게되자 응급실을 통해 쉽게 입원하려는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응급환자를 진료거부했던 의사가 구속된 사건 이후에는 우선 응급실에만 가면 거절당하지 않고 입원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퍼져 응급실를 찾는 일반환자가 평소보다 갑절이나 늘어 각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한 유명 종합병원 응급실은 간이침대나 복도에까지 환자들이 입원을 하기위해 대기하고 있으며 정작 교통사고등 각종 사건·사고로 다친 진짜 응급환자들이 점차 많아졌는데도 이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경우 하루 응급환자를 받을 수 있는 최대 수용능력은 45명 정도지만 매일 평균 60∼70여명의 환자들이 몰리고 있으며 이들 중 50∼60%는 응급환자가 아니라 일반외래환자 들이다. 이 때문에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급한 응급환자가 입원수술을 받으려해도 보통 5∼10일까지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병원 전체 병상숫자는 1천2백개로 환자수는 하루 평균3천여명이나 돼 정형외과환자는 병실배정 날짜를 기약할 수도 없고 내과의 경우는 보통 1개월 정도 기다려야만 한다.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은 수용한계가 40명 정도이나 매일 1백여명의 환자가 몰려 응급실 복도나 응급침상 사이사이에까지 간이침대를 설치했지만 그나마 모자라 응급실 밖에서까지도 환자들이 기다리는 일이 많다. 이 병원 김태웅원무과장은 『응급실이 넘쳐 경미한 환자는 1,2차 진료기관인 의원이나 일반 병원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으나 응급실을 거쳐 입원하려는 환자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종합병원에 환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위해 모든 환자는 1,2차 진료기관에서 우선 진료를받은뒤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한 환자만이 진료의뢰서를 받아 3차 진료기관인 종합병원을 이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의료전달체계가 실시되자 일반병·의원이 시설·장비가 부족하고 의료진에 대한 환자들의 불신감때문에 너도나도 종합병원을 찾아 종합병원은 오히려 더욱 붐비고 있는 실정이다.
  • 헌혈운동에 적극 나서자(사설)

    각병원마다 피가 모자라 야단이다. 이는 수혈주부가 AIDS에 감염된이후 헌혈인구가 줄어든 데에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개월동안 헌혈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나 줄어들었다고 당국은 전한다. 이로인해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는 필요한 피를 구하지 못해 환자가족들의 헌혈로 수술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는 출혈이 심한 응급환자에 대한 수술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헌혈기근을 겪은 것은 지금까지 한두번이 아니다. 문화국민으로 자처하면서도 헌혈에는 너무나 인색해온 게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헌혈률을 보아도 금방 알 수 있다. 스위스 10%,미국과 일본이 7%나 되는데 비해 우리는 2.6%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원인중에는 피는 신성하다든가,피를 빼면 몸에 해롭다고 여기는 막연한 생각과 인식부족에서 헌혈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때문에 당국은 그동안 「건강할 때 헌혈하여 필요할 때 찾아쓰자」는 캠페인을 수시로 벌였고 가두헌혈운동이 있어왔다. 그런가하면 보다 양질의 혈액을 확보하자는 혈액예치제도가 도입돼 현재 혈액증서가 발행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한동안 헌혈인구가 늘어나는 듯 했고 종전의 고교생,대학생 위주의 헌혈이 직장단위,청장년층의 집단헌혈로 확대되는 바람직한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또한 환자가 수술할 피를 구하지 못해 위급하다는 TV뉴스에 자기의 피를 제공하려고 병원을 찾는 이들의 미담이 우리의 가슴을 뿌듯하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다시 헌혈기피현상이 일어 본격적인 헌혈운동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보사부는 밝히고 있다. 이것은 각병원에 혈액을 공급하는 적십자중앙혈액원의 평균혈액재고량이 적정선의 30%에 불과하다는데서도 그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헌혈기피의 원인이 40대의 한 주부가 수혈로 인해 AIDS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뒤 일반이 헌혈을 통해서도 이 병에 감염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물론 수혈로 인해 감염됐다는 사실 자체가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자칫 헌혈기피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그 어느때보다 헌혈된 혈액의 관리ㆍ보존을 철저히 해야함은 물론 헌혈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연유에서건 헌혈은 기피되어선 안되고 지속적으로 범국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헌혈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호응의 중요성은 위급환자에게 헌혈된 피한방울이 귀중한 인명을 소생시킨다는 기본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한방울의 피가 언젠가는 자신의 생명까지 구하게 된다는 데 있다. 헌혈운동은 한 개인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 되고 바로 이웃을 돕는 사회애의 발로인 것이다. 일부 부작용을 빚고 있는 헌혈증서가 제구실을 다할 때 폭넓은 호응을 기대하게 되고 일부 청소년 계층만이 아닌 전국민의 참여로 다시 확대될 때 헌혈운동은 효과를 배가시킨다. 국민모두가 헌혈운동에 적극 참여하자.
  • 「사랑의 헌혈」대대적 캠페인/병원마다 혈액 모자라“허덕”

    ◎보사부/공무원ㆍ기관단체 중심,계몽 나서 수혈 주부의 AIDS 감염이후 헌혈인구가 부쩍 줄어들어 각 병원이 혈액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계속 헌혈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올해1∼2월 두달동안의 헌혈인구는 14만9천7백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의 15만4천6백48명보다 약4.2%가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는 필요한 피를 구하지 못해 환자 가족들의 헌혈로 수술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응급환자에 대한 수술이 지연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사부는 이같이 각급 의료기관에서 혈액부족현상이 점차 심각해지자 6일 김정수장관을 비롯,전직원이 헌혈에 참가한데 이어 이날부터 연말까지 중앙과 지방행정기관의 모든 공무원과 국민들을 상대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 공해에 찌들고 기를줄 몰라 시들고…/나무병원에 「환자」붐빈다

    ◎식목일에 찾아본 국내유일의 「나무병원」/「의사」만 15명…「왕진」등 14년째 성업/관상목 수술비 비싸…최고 2백만원/진료과목도 다양… 소아과ㆍ치과에 산부인과도 정원수나 화분목ㆍ분재 등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고 나무를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나무종합병원」(원장 강전유ㆍ56ㆍ서울 성동구 능동 276의2)에는 각종 「환자나무」들이 줄을 잇고있다. 지난 76년5월 문을 연 이 나무병원에서 그동안 치료를 받고 회생한 나무만해도 9만그루가 넘고 최근들어서는 일감이 부쩍 늘어 조경학ㆍ임학 등을 전공한 대학출신의 나무의사 15명이 전국 곳곳으로 왕진을 다니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특히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향나무 회양목 느티나무 오동나무 등 값비싼 관상목과 외국산 화분목 또는 은행 해송 팽나무 은사시나무 등 분재를 키우는 가정이 늘었으나 관리가 소홀하고 기르는 방법을 잘 모르는데다 공해가 날로 심각해져 나무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이 병원에서는 2∼3년전까지만해도일손이 달려 공공기관에서 의뢰해오는 천연기념물,지역특성에 따른 보호수,유서깊은 노거수,희귀목 등만 치료했으나 요즈음은 일반가정의 정원수나 관상목 등도 출장 치료를 해주고 있다. 진료과목도 「종합병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하다. 조그만 초본식물과 묘목 등을 치료하는 소아과가 있는가 하면 인공 교배나 접목을 해 새 묘목을 만들어내는 산부인과도 있으며 썩거나 벌레먹은 부분을 잘라내어 새 껍질을 덮는 외과,뿌리나 줄기속에 생긴 병을 찾아내 치료하는 내과,영양분을 빨아들이는 뿌리부분을 치료하는 치과까지도 있다. 강원장은 『일반인들은 나무라는 것이 물만 적당히 주고 얼지않게 햇빛만 쐬게하면 저절로 자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나무의 질병은 사람이나 동물보다 오히려 더 많다』면서 『나무의 질병원인을 보면 병충에 의한 것이 1천9백여종,미생물에 의한 것이 1천2백종,공해나 자연환경의 탓으로 오는 병이 8백여종으로 모두 4천가지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나무를 치료하는 방법도 인체치료법과 비슷해 수술전에 영양제를 투입하여 원기를 회복시킨 뒤 살균ㆍ살충ㆍ방부ㆍ방수처리를 하고 썩은 부분은 수술해 내며 인공수피를 입히고 안정시킨다. 이같은 치료 기간은 보통 15∼20일이 걸린다. 병든 나무의 치료ㆍ수술비는 생각보다 비싼편이다. 지방에 있는 나무치료비는 왕진비까지 보태진다. 보통 수령1백년 이상인 은행나무,느티나무,팽나무 등의 수술비용은 50만∼2백만원 정도이며 지난해 7월 솔잎혹파리병에 걸렸던 속리산 입구의 정2품 소나무는 한달간의 치료비가 무려 6백60만원이나 됐다. 요즘에는 값비싼 정원수를 기르는 집이 많아 지난2월 서울 성북동 가정집에서는 시가 1천2백만원짜리 향나무를 수술해주고 3백만원을 받았으며 가정집의 화분목ㆍ분재를 치료할 때는 보통 10만원 정도를 받는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VIP나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천연기념물 167호인 강원도 조성군 문막면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88호인 전남 송광사의 수령 8백년 된 쌍향수,충남 예산군 추사 김정희의 생가에 있는 백송,종로구 삼정동의 등나무 등 천연기념물 90여주와 지정보호수 5백그루가 이 병원에서 목숨을 건졌다. 어려서부터 나무가 좋아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농대 농생물학과를 나와 나무병원을 차렸다는 강원장은 『최근 공해로 인한 나무병이 크게 늘어나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건강하고 값나가는 나무를 선택할 줄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나무를 사들여 보호하고 관리할 줄 아는 사람들은 드문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 응급환자 진료거부 사망/3개병원 특별조사/위법 확인땐 고발

    서울시는 28일 일요일인 지난 25일 응급환자의 진료를 거부한 것으로 보도된 강동구 성내동 강동병원,성동구 구의동 방지거병원,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등 3개 종합병원에 대한 특별조사에 나섰다. 시는 본청과 보건소직원 6명으로 특별조사반을 편성,진료거부 경위 및 의료법 등 법규위반사례 여부에 대한 조사를 펴고있다. 시는 조사결과 법규위반사례가 적발될 경우 해당의사를 사법기관에 형사고발하는 한편 1∼3개월 자격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시가 이같은 진료거부행위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왕컴퓨터」 창립 왕안 사망

    【보스턴 AP 연합】 중국 상해 태생의 전자기술자로서 컴퓨터의 기억장치를 처음 창안해냈으며 왕컴퓨터사를 창립했던 왕 안박사가 24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0세.
  • 병원 의보수가 진료항목 격차 크다/서울대 병원연 조사

    ◎원가대비,마취 수입이 「진찰」의 4배/입원비는 낮아 병실난 가중 병원의 의료보험수가가 진료항목에 따라 최고 4배까지 차이가 나 수가구조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24일 보사부가 서울대 병원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동안 대학병원 3곳,공립 및 민간병원 5곳 등 8개 종합병원의 진료행위별 수가수준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각 항목별 원가를 1로할때 진찰료수입은 0.32인 반면 마취료수입은 1.39로 나타나 약4.3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투약료수입은 원가의 1.19였으며 입원료는 0.54,방사선료는 0.82,마취료는 0.6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 항목별로 진료에 들어가는 비용,난이도,진료시간 등에 따른 원가분석과 항목별 진료수입을 비교해 산출한 것이다. 또 입원료나 진찰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환자로 하여금 종합병원을 많이 찾거나 조기퇴원을 기피하도록해 병상부족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의보진료 급증… 올해 2억건 추산/「의료비 심사」 자동화 시급

    ◎부당청구 판별등 수작업엔 한계/이대로 가면 「의보 마비」예상 국민의료보험을 통한 진료건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억건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2억건을 돌파할 전망이어서 보험료심사의 자동화와 의료수가조정 등 보완대책이 시급하다. 19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비가 청구된 의료보험건수는 9천9백16만건이었고 의료보호건수도 8백38만건(외래)으로 모두 1억7백54만건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88년의 7천9백98만건 보다 34.4%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지난 1월 한달동안의 의료보험진료비 청구건수는 무려 2천2백만건으로 집계돼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햇동안 2억건을 휠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의료보험진료비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7월 도시지역까지 의료보험이 확대실시된데다 10월부터는 약국의료보험까지 실시,전국민 의료보험제도가 생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진료비 청구건수의 폭증현상에 따라 지금까지 일일이 사람이 하고 있는 의료비심사를 자동화 하는 등의 보완조치 및부당청구건수나 부당청구액을 판별하기 위한 보사부 및 의료보험연합회의 심사기능강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천9백16만건의 의료보험진료건수 가운데는 의원이 6천6백42건으로 67%를 차지했고 종합병원은 12.1%인 1천1백99만건,치과의원은 8.7%인 8백67만건,병원은 5.1%인 1백7만건,약국은 2.2%인 2백20만건,보건지소는 2.1%인 2백7만건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 청구액은 종합병원이 6천8백34억5백만원으로 45.7%,의원은 5천9백65억3천3백만원으로 40.0%,병원은 1천1백69억3천1백만원으로 7.8%,치과의원은 7백70억5천만원으로 5.2%,약국은 14억6천3백만원으로 0.09% 등으로 모두 1조4천9백46억1천9백만원에 이르렀다. 보사부는 『이같은 조사결과 병원의 진료비청구건수가 종합병원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의원→병원→종합병원 순으로 진료를 맡는 의료전달체계가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하고 특히 의료비가 비싼 대형종합병원 환자가 많이 몰려 종합병원의 진료비청구액이 전체 청구액의 절반에 가까운 45.7%가 되는 등 종합병원 선호경향이 지나쳐 의료비 및 보험료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료비는 지금까지 GNP의 6.2%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앞으로 의료수요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90년대 안에 스웨덴ㆍ미국과 같이 10%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최근에 겪고 있는 교통체증현상과 같이 앞으로는 병ㆍ의원 등에서도 누구나 2∼3시간 넘게 기다리는 사태가 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의 공급측면에서 병상수를 크게 늘리고 수요측면에서는 가정간호사 및 봉사원ㆍ가정의학전문의 등을 육성해 1차진료를 맡도록 하는 등의 노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종합병원 비리와 눈가림 행정(사설)

    사립대학의 부속병원도 포함된 종합병원의 비리가 터져 나왔다. 우선 비리의 종류가 무궁무진한 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약의 제조업체로부터는 공장도 값으로 사들이고 고시가격과 비슷한 값으로 사들인 것처럼 장부를 꾸며 부당이익을 취했다. 또 특정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고는 그 보상처럼 장학금이나 기부금을 거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렇게 거둔 기부금을 병원 운영과 관계없는 학교 시설비로 사용해 오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시중에서는 개당 7백20원 밖에 하지 않는 약을 재포장하여 병원제조약인 것처럼 속여 4천5백원까지 받은 경우도 있다. 또 중독성이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나 항생물질제제는 병원 조제실서의 제조가 허용되지 않는 데도 이런 의약품들을 만들어 환자에게 비싼 값을 물려 투여하고 더러는 밖으로 유출시킨 병원도 있다. 어떤 종합병원에서는 우황청심원을 대량으로 만들어 팔기도 했다. 이런 비리들은,그 규모나 체제로 보아 어제 오늘 시작되었거나 어쩌다가 한두번 자행한 일과성의 것이 아닌듯해 보인다. 말하자면 오랜 관행으로 뿌리가 내려진,알려진 비밀이었던 것 같다. 개인이 사리를 챙기기 위한 비리가 아니므로 어찌보면 정당한 것처럼도 보인다. 그런 명분때문에 오랫동안 거리낌없이 거듭되어온 비리가 한꺼번에 노정된 것이라고 짐작된다. 그러나 이런 조직비리는 종합병원같은 책임있는 공기관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우선 「기부금」이든 「장학금」이든 그것이 「거래」와 부수된 것이라면 곤란하다. 그 흥정의 조건때문에 품질위주의 채택이 제한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차액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제약회사와 병원이 공모하여 소비자를 골탕먹이는 결과 밖에 되지 않는다. 종합병원에 대한 선호와 신뢰가 거의 신앙에 가까울 만큼 강력한 것이 우리 사회다. 그 믿음을 담보삼아 제약회사와 병원이 나눠먹기를 한 셈이다. 병원을 상대로 하는 소비자란 환자들이고 그 보호자들이다. 절약이나 자제로 소비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기본적으로 아니며,품질을 선택할 권한도 거의 주어져 있지 않다. 물론 거부권도 행사할 수 없게 마련이다.병원의 선처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중에는 부자인 사람보다 가난한 사람이 더 많다. 우리의 종합병원들의 거의는 설립 당초와는 달리 의료보험제도를 중간에 실시하게 됨에 따라 경영에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학부속병원의 경우 본교의 재정지원을 분담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곳도 적잖다. 그런 사정 때문에 갖가지 편법을 생각해 낸 것이 오늘과 같은 비리로 나타난 것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러나 사회구조의 변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대응을 해야지 음성적 편법으로 언제까지 지속되기는 어렵다. 종합병원이 마치 부정의 복마전처럼 비치는 오늘과 같은 사태는 사회병리를 가중시키는 데 직접 역할을 한다. 일이 이렇게 된 것에는 보사당국의 책임도 매우 크다. 서로서로 눈감아 주면서 편법과 비리가 상존하게 한 「관행」은 우리 사회에 낫기 어려운 불신을 한가지 더 얹어 주고 말았다. 근본적으로 종합병원이 떼돈을 버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같다.
  • 의약품 멋대로 제조/7개 종합병원 고발/12개 폭리 수입상도

    보사부에 신고한 판매 가격보다 최고 10배의 비싼가격으로 수입의약품을 팔아온 수입업소와 의약품을 무단제조한 대형종합병원 등이 약사법 위반혐의로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다. 보사부는 7일 감사원과의 합동감사 결과에 따라 수입의약품 39개 품목을 수입,효능효과를 과대표시하고 신고가보다 5∼10배 이상의 가격으로 시중에 판 은정무역 등 12개업소에 대해 수입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또 향정신성의약품과 항생물질을 무단제조한 한양대 인제대 경희대 중앙대 순천향대 등 5개대 부속병원과 인하 및 안양중앙병원 등 7개 병원을 검찰에 함께 고발했다.
  • 종합병원,약값 5백억 부당 이득/사대부속병원등

    ◎「공장도」로 구입하고 「고시가」로 조작/제약사로부터 차액 기부받아/학교 시설비등으로 유용/전국 59곳 표본조사/감사원 국회자료 사립대학병원 및 일반종합병원들이 의약품을 국공립병원의 구입기준인 공장도 가격으로 구입하면서도 일반고시 가격과 비슷한 가격으로 구입한 것처럼 장부를 허위기재해 거액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6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병원 및 일반종합병원이 의약품을 국공립병원의 구입기준에 따라 제조업체로부터 사들이면서도 장부상으로는 고시된 의보약가의 95% 수준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또 전국 2백12개 종합병원중 59개병원을 표본조사한 결과,87년1월부터 89년6월까지 18개대학부속병원이 1천6백39억원어치의 의약품을 구입하고 제약회사로부터 3백36억원을,41개 일반종합병원이 1천1백12억원어치를 구입하고 2백15억원을 각각 장학금 또는 기부금 명목으로 거둬들이는 등 59개 병원에서 모두 5백51억을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대학부속병원중 5개 사립대학부속병원들은 기부금 등을 받아 병원운영과 무관한 학교시설비 및 운영비 등으로 사용해 왔으며 제약회사들은 기부금지출액을 약값에 반영,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사립대 부속병원의 기부금징수 현황에 따르면 87년1월부터 89년6월까지 ▲연세대부속병원이 73억1백만원 ▲한양대부속병원이 55억2천9백만원 ▲인제대부속백병원이 43억7천7백만원 ▲경희대부속병원이 31억7백만원을 각각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 종합병원 7곳 적발/의약품 60억대 불법제조

    한양대병원 등 대형종합병원들이 약사법을 어기고 향정신성의약품,항생물질제제,우황청심원 등 3백45개 의약품 60여억원어치를 무단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거나 외부로 유출시켜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감사원이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7개 종합병원을 조사한 결과 한양대병원이 바리움 2㎎정 등 5종,인제대부속 백병원이 클로랄하이드레이트 등 6종의 향정신성의약품을 무단제조,환자에게 투여해 1천8백27만원어치의 부당이득을 보았다는 것이다. 또 경희의료원은 T­CTM 등 4종,중앙대부속병원은 엠피실린안약 등 3종,순천향병원은 GM이어드롭 등 4종,인하대병원은 믹스연고 등 5종의 항생물질제제 모두 16종 1천4백46만원어치를 멋대로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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