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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두번’죽는 말기암 환자들(상)말기 암환자 고통 방치 안된다

    말기 위암으로 난소까지 암세포가 번진 윤모씨(41·주부·경남 거창)는 극심한 통증이 엄습해 올 때마다 119에 신고해야 했다.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뒤 3∼4분 동안 진통제를 맞고 귀가하는 일이 10여차례 반복됐다.서울의 종합병원에서 말기암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뒤 시작된 통증 때문이었다.윤씨는 지난달 27일 숨을 거두면서 비로소 고통에서 해방될수 있었다. 결혼 5개월 만에 아내(31)가 골육종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남편 박모씨(33)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아내를 대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박씨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하반신까지 마비된 채 ‘이대로 떠나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아내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답답하기만 하다.퇴원하면 마지막으로 아내와 함께 떠나려던 여행 계획도 포기했다.수시로 찾아드는 통증을덜려면 주사용 마약진통제가 있어야 하지만 입원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1, 2차 의료기관이 마약진통제를 취급하지 않는데다 한번에 처방할 수 있는 진통제 용량도 제한돼 있어 암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극심한통증이 말기암 환자들을 참담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으나 국내에는 암질환 통증 조절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도 없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최근 전국 대형 병원의 암환자 7,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통증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의 55%가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의 지장을 받고 있으며,43%는 수면 장애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암환자의 62.6%는 현행 통증 조절처방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했다. 지방의 대학병원에 입원중인 말기 식도암 환자 한모씨(60)는 주치의를 볼 때마다 ‘죽여달라’고 매달린다.3주간의방사선 치료,4개월에 걸친 항암치료,2차례의 종양 제거 수술을 시도했지만 이제 한씨에게 남은 유일한 처방은 마약진통제 투여뿐이다.한씨의 가족은 진통제 투여량을 늘려달라고 사정했지만 보험수가 적용이 안된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마약진통제 사용에 대한 잘못된 편견은 의사도 예외는 아니다.학회가 조사한 의사들의 통증조절 관행에 따르면 입원환자의 24%,외래 환자의 44%가 최소한의 진통제 처방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광암 환자이자 ‘한국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임’의회장인 이정갑씨(60)는 “충분한 용량의 진통제 처방을 받지 못해 온몸에 갖가지 기계장치를 단 채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암환자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마약진통제 생산량은 91년 연간 33㎏에서 지난해에는 184㎏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환자 1인당 사용량은선진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게다가 주사를 맞지 않고 복용 후 15분이면 효과가 나타나는 속효성 경구진통제는아예 없다. 암환자와 가족을 괴롭히는 또다른 고통은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과도한 치료비 부담이다. 피부임파종이라는 희귀성 암으로 3년째 투병중인 윤모씨(51)는 백혈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온몸이 썩어들어가고 있다.이미 두 눈의 시력을 상실한 윤씨를 지켜보는 아내 김모씨(50)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한숨뿐이다.통증과 함께 39도를 웃도는 고열이 동반될 때마다 항생제 주사를 맞지만 진료비만 매주500만원이 넘는다.벌써 빚이 5,000만원을 넘었다.‘ 말기 암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평균 11주 이내에 사망하지만 임종 직전 1∼2개월 동안 지출되는 의료비가 전체비용의 25∼40%를 차지한다.가톨릭의대 이경식 교수는 “말기 암환자에게 불필요한 고영양제 주사를 투여하는 등 죽음을 터부시하는 사회통념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적용 방식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부산대병원 권병현 교수(치료방사선과)는 “한 차례진료에 300만∼800만원이 드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의경우 입원 암환자는 본인부담률이 20%이나 외래 환자는 55%여서 입원일수를 줄여 보험재정을 아끼려는 당국의 노력과어긋난다”면서 “외래 암환자의 본인부담률을 단계적으로내리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외국선 어떻게 “통증치료지침 시급”.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의료형 마약류에 대한투여 용량을 제한하는 규정이나 투여 기준은 없다.법률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에따른 투약 용량의 제한은 없는 셈이다. 그러나 ‘병원에서 의료형 마약류의 유출사고가 잦은 만큼마약성 진통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와 감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의료형 마약류의 원료수입과 제조, 생산 및 시도별 수량 배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관장하고 있다. 암환자 1인당 하루평균 10∼30㎎으로 투여량이 제한돼 있어 이를 초과하면 건강보험공단이 보험수가를 삭감한다.병원이 암환자의 통증 완화에 필요한 투여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마약법이 개정됨에 따라 1,2차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도 모든 약국에서 마약을 구입할 수 있지만실제 마약진통제를 취급하는 약국은 거의 없다.따라서 암환자들은 대형 병원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암환자에게 용량의 제한을 받지않고 처방할 수 있다.또 암질환 통증치료가이드라인도 마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6년 ‘암 고통 완화’(CancerPain Relief)라는 보고서를 통해 암환자 통증관리 지침의중요성을 첫 발표한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통증관리지침을 제정,암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선진국은 암환자의 통증을 덜기 위해 정확한 평가를 통해충분한 양의 진통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 의료계가 지난 1일 암환자를 위한 통증관리지침을 만들어 발표했지만 국가 차원의 통증관리 연구와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 집중취재/ 말기癌 고통 방치 안된다

    매년 5만여명의 암환자들이 모르핀 등 의료용 마약진통제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고통 속에서 숨지고 있다. 의료용 마약진통제가 마약류로 유통될 것을 우려,당국이 공급과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엄격히 규제한 탓에 병원들이처방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건지표로 삼고 있는 1인당 마약 진통제 사용량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그만큼 암환자의 고통에 인색한 셈이다.해마다 10여만명의 암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암으로 투병 중인 사람은 50여만명으로 추산된다.암환자와 가족,의사들은 경직된 행정이 암환자들을 비참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하고있다.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일산병원 염창환(가정의학과)박사는“암환자는 평균 13.5개의 통증 요소를 갖고 있어 자살하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럽다”면서 “병원마다 의료형 마약진통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지키려고 보다 까다로운 내규를 만드는 데다 일정량 이상은 보험수가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적절한 통증 관리가 쉽지 않다”고말했다. 서울 K종합병원의 한 의사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려고마약진통제 사용량을 늘리면 ‘과잉진료’로 경고장을 받게되고,진통제 한 알이라도 없어지면 당국에 이리저리 불려다니게 된다”면서 “엄격한 규제가 불법적인 마약 암시장의성장을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 병원들의 마약류 의약품 취급 기피현상은 더욱 심각하다.따라서 환자들은 진통제를 찾아 수도권의 대형 병원으로몰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방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마약진통제의 경우 매월 정해진 총량 이상을 요구하기 힘든 데다 모르핀 10㎎ 중 9㎎를 사용해도 남은 1㎎은 반드시 당국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처방을 기피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초 모르핀 생산을 중단한 H약품 관계자는 “원료를 들여오는 순간부터 각종 규제와 까다로운 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마약진통제 생산 허가를 자진 반납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20∼30%는 극심한 고통을 참지 못해 진통제를 맞으려는 말기 암환자들이다.삼성서울병원은 하루평균 130∼150여명의 응급실 환자중30% 이상이 암환자다.재진환자까지 합치면 절반을 넘는다. 학계는 말기 암환자의 경우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더라도중독증상이나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일산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57명의 말기 암환자중 136명에게 사망 때까지 지속적으로 마약진통제를 투여했지만 중독이나 부작용은 단 1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의료형 마약류에 대한 경직된 인식이 암환자와가족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만큼 현실성 있는 통증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회통과 법안요지/ 사이버大도 징집연기 대상 포함

    ◆통신비밀보호법=감청 범죄대상을 390개에서 280개로 축소하고,긴급감청 후 36시간 내 법원 허가를 받지 못하면즉시 중지하고 당사자에게 30일 내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 ◆특별소비세법=승용차·에어컨·프로젝션 TV·고급사진기·시계 등 생활·레저용품과 귀금속의 특소세를 평균 30%인하한다. ◆병역법=징집 또는 소집연기 대상에 사이버 대학 등 원격대학 재학생도 포함한다. ◆3대강 특별법=낙동강,금강,영산강의 물 수요자로부터 물이용부담금을 징수해 상류지역 주민지원사업에 사용한다. 각 지자체는 수계별 오염총량관리제를 통해 물관리를 한다.상수원댐 주변 일정거리(300m∼1㎞)는 수변구역으로 지정,일반주택을 제외한 신규 설립을 금지한다. ◆청소년기본법= 일부 소규모를 제외한 청소년수련시설에대해 사고 발생에 대비,보험가입을 의무화한다.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법=청소년에게 금지되는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의 광고·선전물에 대해 사전심사를 받도록 한다. ◆공연법= 공연물 관람등급 중 ‘연소자’의 기준을 현행‘만 18세 미만’으로 유지하되 고등학생은 연령에 관계없이 연소자에 포함한다. ◆혈액관리법= 종합병원이 아닌 의료기관은 혈액관리업무중 채혈을 할 수 없고,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특허법=국·공립 대학의 교수들이 발명특허를 따낼 경우 특허권은 대학에 돌아가며,당사자들도 정당한 보상금을받을 수 있다. ◆형법=타인의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무단 사용시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출입국관리법=외국인을 국내에 불법 입국시킬 목적으로초청,알선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외국인은 강제퇴거 한다.외국인의 난민인정 신청기간은 우리나라에 상륙 또는 입국한날로부터 1년 이내(현행 60일 이내)로 늘어난다. ◆축산물가공처리법=식육에 물을 주입하는 부정행위를 한자 등에 대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처할 수 있도록 강화하고,타조 등 가축이 아닌 동물을 도살·처리할 경우 축산물 위생검사관의 위생검사를받아 검사증명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상법=주가관리를 위해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로 주식 매수 및 소각이 가능하다.주주 외의 자에게 신주 배정시 회사경영의 목적상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강화한다. ◆민사집행법=채무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법정에 나오지 않거나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하면 20일 이내의 감치에 처한다.채무자가 허위 재산목록을 제출하면 3년 이하의 징역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승강기제조 및 관리법=휠체어 리프트를 승강기에 포함시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산업발전법=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등록요건에 전문인력 보유기준과 임원 결격사유를 추가해 전문성과 건전성을 강화한다. ◆전염병예방법=의료기관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시 반드시 신고하고,정부는 피해신고 접수 후 120일 내 보상을 결정한다. ◆지방세법=외국인 투자기업이 수도권에 공장을 설립시 취득세,등록세를 중과세하지 않는 기한을 올해말에서 2003년말까지 연장한다.6월에 납부하는 재산세의 납부기한을 7월말로 늦춘다. ◆토지보상법=공공사업용으로 수용되는 토지의 가격산정을 위해 사업시행자가 추천한 2명 외에 토지소유자도 감정평가업자 1명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게 한다. ◆농지법=농업보호구역내 숙박.위락시설 등의 설치를 제한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집중취재/ 자궁없는 여인들(중)적출수술 너무 쉽게 한다

    ■수술 남발·오진 실태. 최모씨(37)는 지난해 말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유명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고 얼떨결에 수술을한 뒤 1주일 동안 항암치료까지 받았다. 수술 후 보험료를 청구하기 위해 보험사에 진단서를 제출한 최씨는 보험사 담당자로부터 ‘자궁암이 아니므로 보험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단순 근종을 암으로 오진,자궁적출수술을 한 의료진이 오진 사실을숨기기 위해 항암치료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송을 준비하던 최씨는 병원측으로부터 ‘조용히 해결하자’는 제의를 받고 1억원에 합의했다.자궁적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남편과 가족의 만류에 눈물을 삼켜야했던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99년부터 올 6월까지 전국 43개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분쟁 709건의 처리내용을 분석한 결과,합의보다는 민·형사소송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9년의 266건 중 58%,2000년의 298건 중 54%,2001년의 145건 중68%가 소송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체 의료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산부인과에서는 사정이 다르다.소송진행률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양모씨(32)는 몇달간 입덧이 계속되면서 하복부 통증과 함께 하혈이 끊이질 않아 동네병원을 찾았다.자궁근종 혹은 자궁체부암으로 의심된다는 진단에 타진료권 진찰확인서를 끊어 대학병원으로 달려갔다.자궁근종이라는 판정과 함께 자궁적출수술을 받았다. 양씨는 몇달 후 친구로부터 수술 전 증상이 자궁외임신과유사하다는 말을 듣고 병원의 진료기록을 확인한 결과,오진으로 드러났다. 대법원까지 간 이 사건에서 법원은 “자궁외임신이라고 볼만한 사정이 있었고 의사도 자궁외임신의 가능성을 생각했음에도 자궁에서 혹이 만져지자 더 이상의 확인검사 없이수술을 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7,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20만명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았고 60세 이상 여성의35%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미국의 경우 오진으로 인한 자궁적출수술에 대해 엄청난 배상금을 물리고 있다.지난 7월 미국 시애틀법원은 오진으로 자궁을 잃은 제니퍼 루퍼(28)에게 병원과 의사는 21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무법인 한강의 최재천 대표변호사는 “의료서비스의 천국인 미국에서도 환자가 의사에게 자궁적출수술에 대해 질문하면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한국에서는 이보다 심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수술 동기와 후유증. 자궁적출 및 절제수술을 받거나 앞둔 여성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의학계나 여성학계의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과는 달리 여성의 은밀한 부분에대한 병이란 인식 때문에 병원이나 가정 밖으로 옮겨지는것을 꺼려하는 탓이다. 최근 동서한방병원 부인과팀이 대한한방부인과 학회지에발표한 ‘자궁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주요 원인 분석’이라는 논문은 자궁적출수술의 원인과 후유증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과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 입원환자 37명에 대한 조사결과,적출 및 절제수술을 받은 연령은 40∼50대가 23명(62%),30대가 13명(35%)이었다.수술을 받게된 원인은 ▲자궁출혈 13명(35%) ▲정기검진시 발견 9명(24%) ▲심한 하복통 및 월경통 8명(21%)이었고,다음으로 요통,자궁하수 합병증,기타 등의 순이었다. 자궁근종 환자가 24명(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자궁경부암이 5명(13%),자궁내막증이 3명이었고,나머지는 골반염,임신중 이상,기타로 나타났다. 수술 뒤 불편함을 호소한 환자는 17명(45%)에 달했고,상실감 등 정신적 장애도 8명(21%)에게 나타났다. 수술 후 1년에서 5년 사이에 새로운 증상을 호소한 28명 가운데 근육통이 12명(32%),안면홍조가 7명(18%),손발저림이7명(18%)이었고 성생활과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다. ■손배소송으로 본 판례 “자궁 노동가치는 0원”. 자궁의 노동능력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 ‘0원’이다. 단순 종양을 자궁암으로 오진한 병원측의 실수로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신모씨(31)는 최근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자신의 몸에서 떼어낸 자궁의 노동능력이 한푼도 인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변호사로부터 전해들었다. 담당재판부가 신체감정을 의뢰한 대학병원의 의사가 ‘자궁적출로 인한 노동력 상실의 정도는 현 시점의 의학연구로는 몇 %에 해당되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회신했기때문이다. 신씨는 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아이도 없었고 남편이 3대 독자란 점은 아예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다. 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일까.신씨처럼 사고로 신체장애를 입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면 법원은 피해자의 장애정도를 근거로 노동능력 상실률을 따진다.법원은 노동능력 상실률의 정도를 신체감정 의뢰 의사의 감정결과나 국가배상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신체장애등급표,미국의 정형외과 의사인 맥브라이드가 1936년에 만든 맥브라이드 불구평가표 등에 의존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나 산업재해와는 달리 의료사고의 경우의사의 감정은 대부분 팔이 안으로 굽기 마련이다.만들어진 지 65년이 지났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금과옥조처럼받들어지고 있는 맥브라이드 평가표에는 불임증,유산,조산 등 일부 항목의 장애비율만 제시돼 있을 뿐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노동능력상실은 아예 빠져 있다. 법무법인 한강의 홍준희 의료소송팀장은 “미국에서는 오래 전에 폐기된 맥브라이드 평가법이 지금도 통용되고 있다”면서 “자궁의 노동능력과 같이 추상적 장애에 대한규정이 없는 맥브라이드 평가법은 폐기돼야 마땅하다”고주장했다. 서울지법 조한창 판사는 “손해배상사건에 있어 공정하고 정확한 신체장애율이나 노동능력 상실률을 산정하려면 우리 실정에 맞는 불구평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 집중취재/ 자궁 너무 쉽게 떼낸다

    수술남발이 자궁없는 여성을 양산하고 있다. 자궁에 혹이생겨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 10명 중 7∼8명은 의료진으로부터 적출수술을 권유받으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이 수술대에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오진으로 인해 들어내지않아도 될 자궁을 들어내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게 의료계관계자들의 얘기다.자궁적출수술이 일부 산부인과 병·의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결혼 전이거나 결혼 후 아이를 출산하지 않은 여성들은 대개 수술을 꺼리지만 출산한 기혼여성은 의사가 권유하면 별다른 거부감없이 수술에 응한다.자궁은 들어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신체의 부속품쯤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과생리통, 피임 등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유혹’이 빚어낸풍속도다. 미혼 또는 출산 전 여성도 개복수술 후 조직검사를 해야한다면서 의사가 암(癌)전이 가능성을 들먹이면 수술을 거부하기란 어렵다. 의사들은 그러나 자궁적출수술의 후유증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유방암과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된 호르몬치료의 부작용에 대해경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게 환자들의 불만이다. 자궁근종의 경우 의사마다 악성 혹은 양성 판정 기준이 다르다.적출의 기준도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적출수술을 권유하는 기준은근종의 크기가 10㎝ 이상이거나 딱딱하게 굳어 2차 변성의가능성이 높고 출혈이 심한 경우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5㎝ 이상의 혹이 1개 이상이면 양성,악성을 가리지 않고 먼저 수술부터 권한다. 김경환 한의원장은 “근종의 악성,양성 구분 기준과 수술판단의 근거가 명확치 않아 오진율이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영동세브란스 이병석 교수는 “자궁근종은 발생부위가 워낙 광범위한데다,크기와 변이가능성 등이 사람마다 달라 일정한 기준에 의거해 수술 여부를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산부인과 병·의원들이 제왕절개,자궁적출,낙태수술로 치부를 한다는 사실은 의료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제왕절개수술의 평균진료비는 88만원으로 자연분만의 35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싸고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근종,자궁내막증 수술은 모두 100만원을 넘는다. K종합병원 관계자는 “일부 병·의원의 경우 자궁적출수술을 하면서 ‘이쁜이수술’과 맹장수술까지 옵션으로 하기도한다”고 귀띔했다. 노주석기자 joo@
  • 집중취재/ 자궁없는 여성들(상)한해 7만명이 적출 수술

    ■실태와 수술뒤 삶.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은 뒤 여성으로서의 생명이끝났다는 상실감에 아무런 의욕도 나지 않습니다.” 평소 끔찍한 생리통과 자궁출혈 증세에 시달리던 양모씨(41·전직 교사)는 최근 종합병원에서 악성 자궁근종 판정과함께 수술을 권유받았다.2남1녀를 둔 양씨는 근종이 암으로전이될지 모르니 적출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폐경기까지 겪어야 할 생리통은 물론, 피임의 공포에서도해방된다는 주변사람들의 ‘충고’에 솔깃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수술 후 양씨에게는 새로운 고통이 찾아왔다.생리통은 사라졌으나 매사에 자신이 없어졌다.새로 생겨난 허리통증과 요실금 증상에다 친구들에 비해 5년은 더 늙어 보이는 외모,예전만 못한 부부생활은 모두 자궁이 없는데서 비롯된 것처럼 여겨졌다.신세를 한탄하다 우울증에 빠진 양씨는 요즘 정신과 상담을 받는 처지가 됐다. 신혼주부 신모씨(29)는 처녀시절인 지난해 7월 자궁내막증증세로 왼쪽 난소를 제거하는 복강경수술을 받았다. 수술당시의사는 “오른쪽 난소는 깨끗하므로 임신에는 문제가없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정기검진에서 오른쪽 난소에도 5㎝ 크기의 혹이 새로 생겨났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통보를 받았다.고민 끝에 수술을 피하기 위해 한방병원을 찾았다.1개월동안 침과 한약, 좌약을 병행하고 경락마사지를 받은 뒤 다시 병원에 들러 초음파검사를 한 결과,혹의 크기가 3∼4㎝로 줄었다는 진단을 받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후 결혼을 한 신씨는 지난 10월 생리가 없자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혹이 7.5㎝로 커져 당장수술해야 한다는 비보를 접했다. 신씨는 결혼 전에 다니던한방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신씨는 “난소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상태에서 결혼했기 때문에 하루속히 아이를 원하는 남편과시댁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두 자녀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 가정주부 신모씨(52)는지난해 10월 다니던 성당에 의료봉사차 나온 의료진으로부터 자궁에 혹이 있다는진단과 함께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신씨는 고민을 속으로만 삭이다 지난 6월 방사선 전문병원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받은결과,5×7㎝ 크기의 혹이 발견됐다.지난 9월 받은 재검사에서 의사는 “혹의 색깔이 변해 수술을 받아야 하니 남편과상의하라”고 통고했다. 신씨는 “두번이나 제왕절개 수술을 했고 생리도 끝난 마당에 자궁적출 수술을 받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행여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망설여진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조은희 원장은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대부분의 여성들은 극심한 박탈감과 상실감, 신체적인 후유증 등으로 인해 우울,불안,초조,과민증세를 나타낸다”면서 “남편이나 가족에게 하소연해도 ‘맹장수술을 받은 것과같다던데…’라며 환자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해 주지 않는바람에 몸과 마음의 병이 더 악화된다”고 말했다.그는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가족들은 이같은 심리상태를 감안해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대표적 자궁질환. 자궁 적출 또는 절제수술을 받아야 하는 자궁 질환에는 자궁경부암,자궁체부암,난소암,자궁근종,자궁내막증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 월경 때 출혈을 일으키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부위에 위치하는 증세.난관,난소는 물론,골반 등에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환자의 30∼50%가 자연유산 등 불임증을 동반하며,절반 이상이 임신경험이 없는 여성이다.월경 때마다 하복부와 골반에 통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궁근종] 자궁에 물혹이 생기는 것으로 암과는 다르다.피부에 생기는 사마귀나 혹으로 생각하면 된다.근종은 한개만생기는 경우보다는 여러 개가 동시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이나 자궁출혈을 유발하며 하복부 불쾌감이나 포만감이 느껴진다.증상은 생리가 길어지거나 양이 많아지고 간혹덩어리가 나오기도 한다. 아랫배에 혹이 만져져 암으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다.악성으로 전이될 염려는 극히 적다. [자궁경부암] 자궁암 가운데 90% 이상이 자궁경부암이다.바이러스 감염으로인해 경부세포가 암으로 바뀌는 자궁상피이형증에 이어 깊은 조직층에는 전이되지 않는 상피내암으로 진행되며,진행속도는 5∼20년 정도로 매우 더디다. [난소암]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난소는 종양이 생겨도 자각증세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전이가 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다.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일본에서는 매년6,000명이 난소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림 이대교수 임상체험 “수술전으로 되돌리고 싶다”. 이화여대 간호과학과 신경림 교수는 91년 8월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뒤 10년 동안 자궁없는 여자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었다.신 교수의 10년에 걸친 임상 체험기를 인터뷰를 통해재구성했다. 내 나이 이제 47세.37세 때 수술을 받았으니 강산이 한번바뀐다는 10년이 흘렀다.지난 10년은 ‘여자로 태어난 것이죄인가’라는 말을 매순간 되새길 만큼 원망스럽고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입학했던 90년 10월 첫 아이를 출산한 뒤 몸에서 이상한 일이일어나기 시작했다.매월 생리가 두번씩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91년 8월 귀국해 찾아간 서울의 유명 종합병원에서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고 얼떨결에 수술을 결정했다.간호대학을 나와 무수히 많은 환자들을 돌봤지만 내게 가해진 이 수술의의미는 물론,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조차 몰랐다. 그만큼 나는 무지했다.의사들도 수술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단 한마디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입원해 있던 병실에서 제왕절개수술을 한 옆 병상의 30대 가정주부가 회진온 의사에게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 자궁을 떼내 주세요”라고 한 말이 남의얘기 같지 않았다.아이를 낳고 나면 자궁은 없어도 그만이라는 것이 당시 내 의학지식의 전부였고,수술 후 일시적으로 홀가분한 기분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었다.매월 찾아오는달거리가 귀찮았고 남편과의 성가신 피임다툼이 끝난다는유혹도 떨치기 어려웠다. 문제는 수술 후 곧장 나타났다.면역성이 떨어지면서 감기가 떠나지 않았고 잠시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온몸에서 기운이 빠지면서 한기가 느껴졌고,김장을 담그고 난 뒤처럼 손발이 저리고 아렸다.온몸이 쑤시고 무거웠다. 후유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수술 후 6개월 동안 소변을 볼 때마다 아랫배가 쓰리고 아파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부부관계도 남편의 눈치를 보며 피하기 일쑤였다.이것이한 해에 7만명 이상의 여성들이 받는다는 자궁적출수술의결과란 사실을 진작 알았다면 그렇게 쉽게 수술을 결정했을까.죽을 병이 아니라면 피했을 것이다. 수술 전 53㎏이던 몸무게가 63㎏으로 불어났다. 거울속의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었다.예전의 얼굴선,몸매는 간데 없었다.보이지 않는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보이는 고통은 죽음보다 견디기 어려웠다. 이대로 주저않을 순 없다는 생각에 떨치고 일어났다.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고 뜸도 뜨고 몸에 좋다는 옥수수 수염등 온갖 것을 찾아 먹었다.매일 새벽 동네 한증막을 찾았고집에서 학교까지 40분 동안의 걷기운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새벽 한증막의 희뿌연 수증기 속에는 나처럼 배에 수술자국을 가진 동족들,‘빈궁마마’들이 모여 있었다.어느전문직여성 모임에서 만난 여성 10명중 5명이 나와 같은 동족이란 점도 위안을 주었다. 나는 내 몸을 실험용으로 내놓기로 했다.한방요법과 뜸 등보완대체요법 등을 병행하며 실험을 했다. 병원에서 ‘불로초’인양 권하는 호르몬요법은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호르몬요법의 부작용으로 유방암까지 앓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수술 후 4년이 지난 95년쯤부터 조금씩 좋아지기시작했다.특히 수지침과 쑥뜸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여겨졌다.지난해 나는 자연 폐경을 경험했다.인체는 자궁적출수술로 인공폐경을 한 여자에게도 오묘한 섭리를 가져다 주었다. 나는 요즘 별 거리낌없이 자궁을 들어내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을 보면 내가 겪은 고통을 반복할 것이라는 생각에 몸서리치게 된다. 자궁없는 여성들의 고통은 이제 더이상 숨길 문제가 아니다.용기있게 드러내야 하고,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대에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한번 떼어낸 자궁은 영원히 되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의 체험과 자궁없는 동족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한데 모아 ‘자궁적출술을 경험한 여성의 체험연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이 땅에서 나와 같은 고통을겪는 여성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노주석기자.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동국대

    전통과 첨단 과학을 조화시켜 세계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떨치고 있는 대학,바로 동국대다. 동국대는 1906년 불교계 선각자들이 만든 ‘명진학교’가모태다.그 뒤 여러 과정을 거쳐 1946년 4년제 동국대로 새출발했다.동국대는 전통적으로 인문학과 정치행정학 분야가강해 문학가와 정치인을 많이 배출했다. 대학의 발전 방향을 새로 잡은 때가 1994년이었다.‘과학동국’‘의학 동국’으로 변신한다는 목표로 교육과정을 전반적으로 개혁하기 시작했다.기존 인문학의 전통 위에 과학을 접목한 21세기형 첨단과학·정보 종합대학이 동국대가지향하는 대학상이다. 이제 그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공과대학 교육 평가기관인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이 수여하는 공학교육 인증서를 받은 국내 최초의 대학이 됐다. 인증을 받은 전공 프로그램은 건축공학,기계공학,산업공학,전기공학,전자공학,정보통신공학,토목공학,화학공학의 8개전공. 실질적으로 동국대 공과계열의 거의 모든 전공이 교육 내용과 질에 있어서첨단 미래 사회가 요청하는 교육을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99년에는 ‘기초과학연구센터’와 ‘공학연구센터’가 우수 연구센터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10년간 180억을 지원받아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학 정보화의 성과와 노하우를 대학원 과정까지 연계한 ‘영상정보통신 대학원’을 신설,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과학 동국’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인술을 통한 자비의 실천’이라는 취지 아래 병원 개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83년 경주한방병원을 개원한 뒤 포항병원과 경주병원을개원하고 연이어 수도권에 분당한방병원과 강남한방병원을문여는 등 단기간에 2개의 대형 양방병원과 3개의 한방병원을 개원,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의학 동국’의 큰 틀을 완성시킬 결정판은 경기도 일산에 내년 12월에 개원할 ‘수도권 종합병원’.연면적 2만7,000여평에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에 1,000병상을 갖춘 양·한방 종합병원이다.한방과 양방의진료 비율은 2대 8 정도이며 성인병과 노인병 전문크리닉,종합건강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동국대는 100%의 취업률을 달성하기 위해 실력이 검증된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참사람 인증제’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졸업 예정자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와 직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성교육과기능교육을 시킨 뒤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인증서를 줘 졸업생의 실력을 대학이 보증하는 제도다. 인증서를 받으려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40시간이상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하며 토익 800점 이상을 받아야하고,컴퓨터 교육원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이 인증제를 거친 학생들은 실제로 100%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국대는 이와함께 재학생들의 이력서를 CD롬에 담아 1,000여개 기업체에 보내 홍보하는 등 첨단화된 데이터베이스를활용,학생들과 기업을 연결시켜 주고 취업을 돕고 있다. 동국대는 ‘세계속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문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열성을 쏟고있다. 도서관·박물관·기초과학센터·외국어교육원·컴퓨터 교육원 등 첨단 시설을 구비한 부속기관과 불교문화연구원,사회과학연구원,한국문학연구소 등 연구기관,그리고 부속병원등 다양하고 풍부한 연구기관들은 학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문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미국 LA캠퍼스,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일산 자연과학대학 캠퍼스에 이르기까지 동국대의 캠퍼스와 부속기관은 국내와 외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구축해 세계화로 뻗어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있다. 지식과 인간성을 동시에 갖춘 ‘테크노 휴머니즘’.동국대가 지향하는 최고의 덕목이다. 한준규기자 hihi@. ■동국대 이색학과 ‘E-비지니스 학과’. 21세기의 화두는 인터넷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대학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이없다. 동국대에서는 지난해 경영정보학부에 e-비즈니스학과를신설,학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현재 1·2학년 각8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미래의 기업 경영에 있어서핵심적인 역할을 맡게될 e-비즈니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동국대는 2년 뒤 1회 졸업생이 배출되면 기업체 정보전산실,정보시스템 개발분야,정보통신(IT) 컨설팅 분야 등으로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경영정보학 개론,디지털 콘텐츠 제작,웹기반 시스템 디자인,비즈니스 프로그램밍,정보 조사분석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과정을 배우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디자인 수업시간에는 거의 실습을 한다.커리큘럼은 미국과 유럽 등 앞선 외국 대학들을 철저하게 벤치마킹을 했고 국내 정보통신 분야 업체들의 기술 동향과조언을 상당 부분 참조하고 있다. 교수진도 화려하다.정교수 6명 가운데 4명은 해외 IT연구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고 연구 실적도 많은 사람들이다.나머지 교수 2명도 국내 IT업체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사람을 초빙했다. 한준규기자. ■신재호 교무처장 “인간미·기초실력 갖춘 학생”. “인간미와 기초 실력을 갖춘 학생을 뽑을 것입니다.” 동국대 신재호(申宰浩·50) 교무처장은 ‘동국대가 원하는신입생’의 두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면접의 평가기준도 여기에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나’군에서 실시하는 면접은 1명당 6∼10분에 걸쳐 진행된다.우선 인문,사회,자연,공학계열로 나눠 전공의 기초를묻는다.다음은 수험생이 제출한 추천서,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한다.두 영역은 반반씩 점수로 반영된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자체는 점수화되지 않는다.글씨나 분량,문법 등에 관계 없이 기본 양식에 맞춰 쓰면 된다.하지만 면접의 기본자료로 쓰이기 때문에,면접에 들어가기 전서류의 내용으로 기출문제를 만들어 대답하는 연습을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인간 됨됨이가 중요한 평가기준인 만큼 면접 때 예의바른태도는 기본이다.노크를 하고 들어간 후 면접관에게 간단한인사를 한다. 모자를 쓰거나 껌을 씹는 것은 금물.핸드폰을끄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질문을 받았더라도 끝까지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대기시간에는지루하지 않도록 중강당에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논술의 소재는 고전에 한정되지 않는다.사고를 논리적으로 정리하면서 구체적인 예를 들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영어지문은나오지 않는다. 문법이나 원고지 쓰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않아도 된다.정해진 원고 분량의 10%를 넘으면 부정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탈락하는 수도 있다. 김소연기자. ■입시 전형 일정. 동국대는 오는 13일까지 정시모집의 원서를 교부한다.접수는 11일∼13일이다.연극전공 실기자를 제외한 ‘가’군과‘다’군의 일반전형에서는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다(www.applybank.com).인터넷 접수는 12일까지다. 서울캠퍼스의 모든 과는 ‘나’군에 속해 있지만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가’군과 ‘다’군에서도 많은 학생을뽑는다.서울캠퍼스 기준으로 ‘가’군에서는 총 308명,‘나’군은 1,296명,‘다’군은 483명을 선발한다.‘다’군의경주캠퍼스에서는 내신(40%)과 수능(60%)을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변환표준점수 총점(제2외국어 제외)을 적용하며 모집단위별 가중치는 두지 않는다.이과·공과대학과 수학교육과를 제외하고는 교차지원도 가능하다.교차지원에 따른 가감점이나 모집인원 비율은 따지지 않는다. ‘나’군은 인문계의 경우 내신(40%),수능(55%),논술(3%),면접(2%)으로,자연계는 내신(40%),수능(57%),면접(3%)으로선발한다.논술과 면접고사는 내년 1월 8∼9일에 치른다.예·체능계 실기고사는 내년 1월 8∼12일에 실시한다. ‘지방방문전형’은 동국대 정시만의 특징.부산,대구,광주,전주,제주,강릉,대전 등 7개 도시에서 같은 기간에 시험을 치른다.각 도시별로 5∼7명의 교수가 직접 찾아가 지방 수험생들이 서울까지 와야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단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 관계로 지방방문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 김소연기자 purple@
  • 병원급이상 진찰료 통합

    내년부터 병원급 이상의 진찰료가 내리고 자연분만의 의료수가가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 의료행위별 상대가치 점수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대신 병원급 이상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진찰료를 인하하고,의사들의 자연분만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수가를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나·다 3개 군으로 분리돼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진찰료가 단일체계로 통합된다.액수는 초진 기준으로 ▲대학병원은 평균 1만4,1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200원 ▲종합병원은 1만3,600원에서 1만2,600원으로 1,000원▲병원은 1만1,454원에서 1만1,300원으로 154원 각각 인하된다. 이와 함께 의사들의 제왕절개를 막고 자연분만을 유도하기위해 제왕절개에 비해 낮은 자연분만 수가를 현수준의 140%이내에서 대폭 현실화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여성에 딱 맞는 ‘新 유망직종’

    올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한 기업들이 원하는 여성인력의평균 채용비율은 18.6%였고,10% 미만인 기업도 30%가 넘을정도로 사상 최악의 여성 구직난을 겪고 있다. 이같은 여성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신 유망직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취업전문사이트인 커리어(wwww.career.co.kr)가 선정한 여성 특유의 성향이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국제회의 기획진행자] 국제회의나 행사의 주최측 업무를위임받아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전문가.미팅플래너(Meeting planner)로도 불리며 조직운영회를 구성하고 예산,투어 프로그램,사교모임,교통수단,이벤트 등을 계획에서 점검,마무리까지 담당한다.외국어와 컴퓨터 활용능력에 자신이있으면서 국제적인 안목과 매너를 갖춘 사람이면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다. 한국관광공사 국제회의부 (02)7299-434,한림대 국제학 대학원 (02)3446-2471∼2. [운동처방사] 질병의 사전예방과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증가하면서 질병의 치료방식도 다양한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맞춰 등장한 운동처방사는 환자나정상인의 신체 조건, 건강상태,질병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운동의 종류와 방법을 알려주고 운동상황을 관리한다.주로종합병원 스포츠 의학실 등에서 근무한다.사회체육학 전공자,국가가 지정한 생활체육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자격증이 부여된다.한국운동처방협회 (02)703-0560,한국체대 생활체육 연구소 (02)418-1001. [학교사회사업가] 과밀한 학급,부족한 교육재정 등 복잡해지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정서적 문제들을 가진 학생들의 임상치료,학생상담방법 지도,학생·부모에 대한 교육상담,학생복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수립·실행 등을 수행한다.학교,사회복지관,청소년 상담실에서 근무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고 있다.한국학교사회사업학회 (032)340-3649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원]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인 복지지원의 일환으로 장애인 작업능력 개발과 직업알선 업무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원은 장애인의직업재활 계획을 면접과 평가도구를 사용해 직업적성,흥미,작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여 적합한 직종 및 훈련에 관한정보를 제공한다.심리학,사회복지학,직업재활과 관련된 특수 교육학과 출신으로 관련분야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면 유리하다.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본부 직업재활부 (02)727-4902. [여행설계사] 여행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해외여행을 전문적으로 계획하고 시행한다.여행객들과 함께 협의하여 여행지,교통,숙식,일정을 설계하고 제공한다.해외여행을 많이다녀 본 사람으로서 문화 및 관광에 대한 지식이 많다고 자부한다면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다.동아문화센터 동아관광전문교육원 (02)781-0810∼4. [사이버 기상캐스터] 공중파를 이용하는 기존의 방송 기상캐스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날씨 등 일반 기상정보와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기상정보를 만들어제공한다.날씨산업의 유망성과 인터넷의 속보성이 결합해등장한 새로운 직업이다.기상기사 1,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일정기간동안 기상관련 기관에서 근무한 사람이면 공식적으로 예보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인터넷 활용능력은 기본.캠퍼스 넷 (02)585-7600. [캐릭터 MD] 수요자들의 요구 및 시장성 등을 고려하여 만화영화의 캐릭터 제작 방향을 책정하거나 외국 캐릭터를 수입하며,구체적으로 각종 모형 및 도구를 사용하여 특성있는캐릭터를 디자인한다. 만화영화의 캐릭터 제작이 더욱 더수준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면서 전문적인 직업으로 분화되었다. 앞으로 만화영화시장 개방 및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섬세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사람은 도전해 볼 만하다. 최여경기자 kid@
  • 자치 안테나/ 상동 세무민원센터 설치

    ***상동 세무민원센터 설치. 경기도 부천시는 내년 2월부터 입주하는 상동지역 주민들을 위해 민원현장 사무실에 세무민원센터를 설치,2003년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세무민원센터는 취득·등록세 접수와 처리,고지서 발급,지방세 사전납부 안내와 완납확인등 세무 관련 민원을 처리한다. ***은현면 통합보건소 건립. 경기도 양주군은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은현·남·적광면주민을 위해 은현면 운암리에 850평을 매입,내년 5월까지종합병원 규모의 통합보건지소를 건립하기로 했다.통합보건지소는 기존의 보건지소 기능을 확대한 것으로 17명의의료진이 배치된다.
  • 서울시민 행정서비스 만족도 시립병원 으뜸·상수도 꼴찌

    서울시 행정서비스 가운데 시립병원에 대한 시민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상수도는 가장 낮았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한국갤럽 등 여론조사기관에 의뢰,지난 9월부터 2개월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성인남녀 1만2,6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하반기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상수도와 지하철,시내버스·청소 등 10개 서비스 분야의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60.8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62.2점보다 나빠졌다. 분야별로는 상수도가 지난해 하반기 54.9점에 이어 올해52.3점으로 떨어져 10개 분야 중 최하점을 기록했다. 특히 ‘수질’에 대한 만족도는 수돗물 바이러스 논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3점 줄어든 45.9점을 받아 최근 5차례 조사중 지난해 상반기(53.3점)를 제외하곤 모두 40점대에 그쳤다. 지난해 56.2점을 받은 지하철은 환승 및 연계,시설이용편리성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0.7점 떨어졌다.시내버스도 시설이나 편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급출발·급정거 등의 항목에서는 만족도가 추락,59.8점으로 0.9점 낮아졌다. 반면 서대문병원 등 4개 시립병원은 서비스 질 개선과 이용 편리성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62.1점에서 올해 78.1점으로 껑충 뛰면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도시가스도지난해 69.3점에서 1.1점 오른 70.4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민생활과 직결된 종합병원,민영아파트 건설·관리,장례서비스 등 3개 민간 서비스분야에 대한조사도 처음 실시돼 각각 63.8점,55.1점,68.1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중소병원 환자부담금 내린다

    내년 2월부터 종합병원의 환자 본인부담금이 중소 종합병원은 줄어들고 대학병원은 크게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중소 종합병원의 경영난을 덜어주고 복잡한 본인부담금 산정기준을 단순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따라 전국 254개 중소 종합병원의 환자 본인부담금이진료비 총액 2만5,000원일 경우 진료비의 60%에서 50%로 10%포인트 인하된다.진료비가 2만5,000원 이상일 경우는 ‘진찰료 총액+나머지 진료비의 45%’에서 진료비의 50%로 단순화된다.이렇게 될 경우 진료비 총액이 2만원일 때 본인부담금이 현재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16.7% 줄어든다. 대학 종합병원의 본인부담금 산출방식도 현재 요양급여비총액의 65%(진료비 2만5,000원 이하) 또는 ‘진찰료 총액+잔여 진료비의 45%’(진료비 2만5,000원 초과)에서 ‘진찰료총액+나머지 진료비의 50%’로 일원화된다.이럴 경우 진료비가 2만원일 때 본인 부담금은 현재 1만3,000원에서 1만7,850원으로 37.3% 크게 오른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1.의약분업 이대론 안된다

    ***의약분업 의·약사·환자 모두 불만. 약물 오·남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 실시된 의약분업제도가 1년4개월이 지났지만 갖가지 부작용으로 전면개편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의·약사들의 과잉진료와 임의조제가 사라지지 않고 약을 좋아하는 국민들의 의식 등도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정부가 간단없이 그때그때 의약분업정책에 응급처방전을 내놓지만 약효가 적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의약분업과 관련된 문제점과 대안을 세 차례에 걸쳐짚어본다. ‘의약분업 이대로는 안된다’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갖가지 부작용과 난제들로 휘청거리고 있다.의·약사는 물론 환자들까지 의료체계의 불편을 호소하며 차라리 분업 이전이 훨씬 나았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수익을 좇은 의료인력 유출현상이 심화되고 의료·의약계의 검은 커넥션은 여전하며 약물 오·남용 처방도 고쳐지지 않아 전면개편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19일 병원협회와 전국 보건소에 따르면 지방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들은 전문의들과 약사,간호사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는 바람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들 의료기관들은필요인력을 구하지 못해 아예 문을 닫거나 종합병원도 필수진료과목 전문의마저 확보하지 못해 병원급으로 등급이 떨어졌다.일부병원은 진료 중단사태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병원급이상의료기관 104곳의 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문의 4,479명중 22.3%인 998명이 퇴직하고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이 194명 가운데 66명이 퇴직해 34%의 이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특히종합병원 치과의사의 경우 이직률이 40.9%에 달해 최악의 인력난을 보이고 있다. 병원·보건소에 근무하던 의·약사들이 대거 이직현상을 보이는 것은 의약분업으로 진료·처방수가가 오르면서 직접 개업하거나 대형약국에서 일하는 것이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약분업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약사와 의료계의 뒷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처방약의 사용량에 따라 제약사가 의사에게 사례금을 건네거나 신약품 처방을 미끼로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건네는 관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약사들은 의사의 처방전을 독점하기 위해 사례금을 건네는 새로운 행태마저 생겨났다. 약사들의 약품 무자료거래나 임의조제도 여전하다. 예전과 달리 처방전만 있으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된약품에 대한 조제도 늘어 오·남용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실태/ 제약사 로비·의-약사 담합 여전. 의약분업이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약물 오·남용 여전=‘한외(限外)마약제’로 불리는 약들은 의약분업 전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사용처나분량에 대해 엄격한 통제가 이뤄졌다.그러나 분업 이후 처방전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의약품도매상이나약사들은 “마약성분이 있는 약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어 소아과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다. 최근 건강연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동네의원 3곳 가운데 2곳은 가벼운 증상의 감기환자에게도 항생제를 처방하고일부의원은 스테로이드제(성장장애·연골조직 파괴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품)까지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의원 149곳과 약국 100곳을 대상으로 처방 및 조제행태를 조사한 결과 96곳(64.9%)에서 항생제를 처방했다.염증치료를 이유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한 의원도 8곳이나 됐다.약국에서는 5%가 처방전이 없는데도 항생제를 판매하는등 대체조제나 불법적인 항생제 남용사례가 여전했다. 서울 K의원 원장은 “감기 등 가벼운 병이 잘 낫는다고 소문난 병·의원은 약물처방을 강하게 쓰는 경우가 많다”며“환자들의 조급증이 항생제 남용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검은 커넥션 확산=의사들의 오리지널약 처방이 늘면서 외국 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들이 봇물처럼 들어오고 있다.복사제품이 많은 국내 제약사들은 약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칼자루를 쥐고 있는 의사들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 S제약 영업부장 S모씨(41)는 “예전부터 있어온 관행이 의약분업후 오히려 제약사간 로비전을 가열시켰다”고 말한다.S씨가 소속된 제약사의 경우 의약품 처방에 따른 사례비로 의사들에게 매출액의 일정률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밖에 랜딩비와 의사들의 해외 나들이,연구비 지원도 관행처럼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업 이후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조제가 가능하게 돼 약국은 의사와의 친밀도에 따라 매출이 큰영향을 받는다.의사와 약사가 담합해 같은 건물에 입주하거나 약사가 인근 병·의원 의사들에게 정기적인 상납까지 하고 있다.심지어 약사들은 같은 건물에 병·의원을 유치하기위해 보증금이나 임대료를 대납하거나 면제(본인 소유일 경우)해 주기도 한다. 수도권 A시에서 약국을 하는 K모씨(43)는 “인근 병·의원의 처방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만큼 영향력있는 의사들과친분을 쌓기 위해 들어가는 별도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의보환자 처방약 되팔아=의약품 매매에서 무자료 거래가여전한 실정이다.약국들은 약품도매상에게 무자료 거래를 요구하고 있으며,일반의약품의 경우 일정분량은 예외없이 이런 방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전문의약품 사용이 많은 의료보호 대상자들은 한꺼번에 처방약을 20만∼30만원어치 사들이기 일쑤다. Y시의 모약사는 “의료보호 대상자들은 여러 병원을 돌며장기적으로 복용할 약을 산 뒤 용돈마련을 위해 되파는 일이 많다”면서 “지자체가 약품비를 지원하고 결제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약국에서 싼값에 이를 되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 ◇최근개업 전문의 진단 “의료환경 무시 부작용 자초”.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1년4개월이 지났다.그동안 달라진 의료환경 속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합병원에 근무하던 전문의들이 병원을 떠나개원하는 추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본인도 지방대학병원에서 과장으로 재직하다 최근 서울 강남에 병원문을 열었다. 이처럼 전문의들의 병원 이탈현상은 의과대학 교수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그 이유는 개원하면 보다 많은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의과대학교수들은 대학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근무한다.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 대학병원의 수입이 격감하면서 대학병원도 신규의사 채용억제,수입이 적은 과에 대한 차등 대우,병원간 환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수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졌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지원비의 격감,연봉제 도입으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돼 의과대학의 근간을 이루는 교육·연구·진료의 균형이 깨지면서 교수들이 무작정 진료 영업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또 의사 수급정책의 혼란으로 인해 많은 수의 의사가 배출되면서 설 자리를 위협받게 되자 하루라도 빨리 개원해서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더욱이 의료사태 이후 교수권위의 상실로 인해 교수의 명예가 더 이상 명예로 느껴지지 않는 점도 한몫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의약분업이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대학에서 중진급 교수들이 빠져 나가는 현상은 대학의 수준을 떨어뜨리게 된다.이는 곧 의료의 질 저하를 가져와 의료전달체계의 하나의 축이 흔들리게 되는 현상을 초래한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대학병원 재정의 견실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료인에 대한 신뢰회복 등과 선진민주 자본주의 정책에 입각한 의료정책의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선진국 일본이 수십년에 걸쳐 의약분업을 정착시켜 가듯이그 시대 사람의 문화,관습,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개혁이라는 이름하에 급진적으로 바꾸어서는 안되며 정상적인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바꾸어야 한다.개혁이 곧 좋은 제도라는 이상만 가지고 급진이나 혼란이라는 인식이 들게 해서는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 박형배 신경정신과.
  • 신장투석 의료보호 환자 정액수가 적용 부담 낮춰

    의료급여(의료보호)대상자 가운데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신장투석 환자에 대한 급여비 지급방식이 정액수가제로바뀌고 의료기관 종별 가산금도 폐지돼 환자부담이 줄어들전망이다. 복지부는 의료급여기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의료급여 신장투석 환자에 대한 급여비 지급방식을 현행 행위별수가제에서 방문당 정액(13만6,000원)수가제로 바꿔 시행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의료급여 환자에게 신장투석 치료를 해준 의료기관 종류에 따라 대학병원 22%,종합병원 18%,병원 15%,의원 11%씩 적용해온 진료비 가산금을 폐지했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 Life & Culture] ‘사랑 전도’ 보건소 방문간호사

    “우리에게는 방문 간호사가 천사예요.” 서울의 그늘진 곳을 천사들이 누비고 있다.눈엔 잘 띄지않지만 200여 날개없는 천사들은 매일 달동네 등을 쫓아다니며 이웃 돌보기를 내 몸같이 하고 있다.육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고통받는 노인 등 주변의 병들고 약한 사람들을찾아 돌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긴다. 자치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방문 간호사가 바로 천사다.공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전도사’인 셈이다. 방문 간호사의 신분은 분명 공무원이다.자치구 보건소마다5∼10명이 활동하고 있다. 보건소나 구청이 아닌 달동네나노인정·양로원·사회복지시설 등이 이들의 일터다.돌봐야할 환자들이 거기에 있기에 이들은 매일 그 곳으로 간다. 당뇨병이 심한 할아버지, 무릎관절 통증으로 바깥 출입이불가능한 할머니,뇌졸중으로 쓰러진 전신마비 장애인 등 환자들의 증세도 다양하다. 방문 간호사가 돌봐야 할 가정은 1인당 무려 800∼1,000가구에 이른다.하루 5가구씩 나눠 매월 1∼2회 방문,건강을체크하는 것이 이들의 공무다.하지만 이들은 공무 이상의가치 있는 일에 더 몰두한다. 자신의 몸을 추스르지 못하는 중환자 가정을 찾아 가면 식사도 제대로 못한 것은 물론 청소와 빨래가 잔뜩 밀린 것을보기 일쑤다.이때면 두팔을 걷어붙이고 식사부터 집안의 청소·빨래까지 가정부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온종일 홀로 누워있는 독거 노인에게는 말벗이 돼 주며딸과 며느리 노릇도 한다. 광진구보건소에서 16년째 방문 간호사로 일하는 고명애(高明愛·45·지방간호사 주사보)씨는 “우리를 보고 눈물을흘리며 고마워하는 노인들을 볼 때 어렵고 힘든 일도 행복으로 여겨진다”며 “간혹 자식에게 못했던 과거사까지 얘기하는 할머니를 대할 때는 가족처럼 함께 울기도 한다”고털어놓았다. 월 2만5,000원의 지원금(업무추진비)을 받지만 턱없이 모자란다.과일 몇 개,과자 몇 봉지에 마냥 즐거워하는 노인들을 보면 호주머니를 털 때도 많다.길을 걷다 내버려진 중고가전제품이나 가구를 보아도 어려운 이들을 떠올리며 덥석집어들곤 한다. 얼마 전 방문했던 할머니댁에 놓아 드리고싶어서다.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를 사회복지재단·지역병원 등과 연계해 무료 수술을 받게 하는 것도 방문 간호사가 힘써야 할 부분이다. 때론 홀로 살다 생을 마감하는 독거 노인의 임종을 지키는호스피스 역까지 맡는다.성직자 같은 광범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이들은 천사라 불린다. 종합병원 수간호사 출신의 광진구 지역보건팀장 강혜숙(姜惠淑)씨는 “방문 간호사는 일반 간호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족 같은 따스한 손길이 우선 요구된다”면서“이 일이처음엔 고되지만 공무원으로서 무한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분만등 내년부터 포괄수가제 시행

    내년부터 정상분만 등 8개 질병군 환자는 의료서비스의내용과 상관없이 미리 책정된 진료비(본인부담금)만 지불하면 돼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환자에게 제공된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에 상관없이 미리 책정된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질병군(DRG)별 포괄수가제를 8개 질병군에 대해 시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포괄수가제 시행 질병군은 ▲정상분만 ▲제왕절개분만 ▲백내장 수술 ▲탈장 수술 ▲맹장염 수술 ▲항문 및 항문주위 수술 ▲편도선 수술 ▲자궁 수술 등 8개 다빈도 외과시술이다. 복지부는 또 지난 97년 2월부터 종합병원 108곳 등 1,369곳을 대상으로 DRG 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입원일수 5.7% 단축 ▲항생제 사용량 29% 감소 ▲의료서비스 제공량 평균 14% 감소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또환자 부담금은 평균 25% 줄어든 반면 DRG 총진료비는 23. 8%,보험재정 부담은 26% 늘어나고 병원의 실질수익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복지부는 DRG별 보험수가,세분화 기준,급여 및 신의료기술 반영범위 등을 정한시행안을 마련,이달 안에 건강보험심의조정위에 상정할 예정이다. ●포괄수가제란= 현행 건강보험의 행위별 수가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환자가 치료를 받으면 입원일수와 중증도(질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미리 정해진 보험급여비(본인부담금 포함)를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이다. 미리 진료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과잉진료및 급여비 부당청구를 막을 수 있지만 의료서비스의 질적저하도 우려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여성장군 탄생 무엇이 달라지나

    군 창설 53년 만인 8일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장군은 복장을 비롯,각종 예우 등에서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모든 것이 변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대령에서 장군으로 승진하면 모두 100여 가지가 바뀔 정도로 위상이 달라진다. 양승숙(梁承淑·51)육군 간호병과장은 특히 첫 여성장군으로 복장부터 새 디자인을 해야 할 형편이다.기본적으로 금테를 두른 5∼6가지의 ‘장군모’에다 정복·예복,신발류등 30여 가지가 새로 지급된다.여성 장군용 군화도 선보일예정이다. 운전병과 전속부관(중위 또는 소위)이 딸린 2,000㏄급 이상의 차량이 제공되고,개인소지용 권총도 45구경에서 38구경으로 교체된다. 장군 전용 식당과 화장실을 비롯해 집무실에 장군기,삼정도(三精刀)를 게시하고 차량에는 ‘별판’을 단다. ●여군과 간호병과= 우리 여군의 모태는 49년 6월30일부터1개월간 현재의 국립의료원에서 훈련받은 여자배속 장교 1기 32명이다.한국전쟁 중인 50년 9월1일 여군 창설명령에따라 부산에서 총 491명으로 여자의용군 교육대가 창설됐다.이에 따라 9월1일이 여군 창설기념일이 되고 있다. 이번에 1호 여성 장군의 영예를 안은 양 준장은 73년 간부후보 29기로 임관했다.80년 국군간호학교 교수부장,99년국군간호학교장 등 간호병과의 정통코스를 거쳤다. 전투병과를 제치고 첫 장군을 배출한 간호병과는 여군 창설 2년 전인 48년 31명의 간호사로 발족했다. 49년 해군 간호장교가 탄생했고,한국전 및 월남전때 엄청난 역할을 했다. 64년 육군간호학교(현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창설되면서 위상이 한층 높아졌으나 98년 학교의 존폐문제로 홍역을 치렀다.그러나 여성계의 지원과 간호병과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학교 폐지론’을 폐기시켰다.현재 2,600여명의 여군가운데 간호병과는 800여명으로 전투병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수다. 한편 북한 군에서 최초 배출된 여성 장군은 군의관 출신인 전구강 소장(72)으로 현재 인민무력부 산하 종합병원의하나인 ‘46호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 마약류 의약품 도난·분실 올44건…조직적유출 수사

    대검 마약부(부장 徐永濟)는 최근 모르핀 등 마약 성분이포함된 전문 의약품이 대량 도난당하거나 분실되는 사건이잇따름에 따라 집중 수사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대검은 지난 7월 전국 지검·지청에 종합병원과 산부인과,신경정신과,정형외과 등 마약류 의약품을 사용중인 의료기관을 상대로 의약품의 도난·분실 여부를 일제 점검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선 검찰청은 대형병원과 약국,도매상을 상대로 모르핀,염산날부핀 등 합성마약 성분이 함유된 전문의약품의 사용기록부 비치 여부와 장부상 재고와 실제 약품 보유량이 일치하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대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마약류 전문의약품의 도난·분실 신고건수가 44건에 이르는 등 조직적 유출 가능성이있어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日여성 인간광우병 의혹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도쿄 수도권의 종합병원에 입원중인 10대 여성이 인간광우병(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언론이18일 보도했다. 이 환자는 올 여름 경련 등의 증상을 보여 신경과 전문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9월 수도권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며다리 떨림과 기억장애,치매 등 인간광우병과 유사한 증세를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가 인간광우병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은 이날 참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인간광우병 감염 의혹이 있는 환자의 존재를 인정했으나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밝혔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인간광우병 가능성이제기돼 최종 단계에서 인간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나 최근 소의 광우병 발생이 확인된 상태여서 관계당국은인간광우병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한편 후생성은 이날부터 전국 식육처리장에서 처리되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작했다.
  • NGO/ “생활과 가깝게” 시민운동 달라진다

    지난 9일 ‘이동전화요금 현안 공청회’가 열린 서울 명동 은행회관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 89년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요금문제를 놓고 정부,사업자,시민단체가 격론을 펼친 이날 공청회는 참여연대가 그동안 끈질기게 제기해온 이동전화요금 인하운동의 결과다. 경실련도 요즘 서울시와 신경전을 전개하고 있다.서울시의 택시요금 인상이 왜곡,졸속으로 진행됐다며 감사원에감사청구를 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의 ‘생활 밀착형’ 시민운동이 다시 주목을받고 있다.일반시민들도 정치개혁, 검찰개혁 등 ‘무거운’주제보다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아기자기한’ 운동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가 이동전화요금 인하를위해 펼치고 있는 ‘100만인 물결운동’에는 이미 80여만명이 참여했고,정보통신부 앞에서 벌이는 1인 시위에도 후보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박원석 시민권리국장은 “시민들의 엄청난 관심과 참여가정부와 이동전화사업자를 움직였다”면서 “공청회 결과가만족스럽지는 않지만실질적인 요금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운동을 더욱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택시요금 인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경실련의 홈페이지도택시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연일 폭주하고 있다. 경실련은 11일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된 시 의회의견청취 및 물가대책위 심의과정에서 요금인상 근거를 축소·왜곡 보고한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해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청구했다. 경실련은 지난 6월의 시 의회 교통위원회 회의록과 8월의물가대책위 회의록을 공개하며 택시요금 인상의 부당성을주장했다. 서울시가 시 의회 의견청취 때 안건회계법인이제시한 13∼26%의 인상안 중 상한에 근접한 25.78%의 임금인상분을 포함한 시안만 보고하고 2개 표본업체 실사결과와 17% 요금인상 권고안은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내용이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의사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질수 있지만 허위보고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으나경실련은 감사원의 조치를 지켜보며 택시요금 인하 운동을확산시킬 태세다. 녹색소비자연대도 지난 10일부터올해의 최대 역점사업인병·의원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캠페인에 본격 돌입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신용카드가맹률은 96%에 이르지만 대부분 가맹점 표시를 하지 않거나,소액 진료비에 대해 신용카드 수납을 거부하고 있다”며 서울대 병원 등지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 원창수 정책실장은 “병원의 투명 경영을 위해신용카드 사용은 필수적이나 병원의 의도적인 회피,환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사용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녹색소비자연대는 병원 캠페인에 이어 신용카드 결제를거부하는 귀금속 도소매점, 전자상가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생활문화 개선운동도 더욱 활기를 띠고있다.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13일부터 11월30일까지 신촌역 테마파크 등에서 ‘쓰레기없는 월드컵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페스티벌’은 ‘일회용품 없는친환경 월드컵’, ‘과대포장 없는 친환경 월드컵’, ‘지하철 쓰레기 모니터 및 2002개 분리수거함 설치’ 등으로나뉘어 펼쳐질 예정이다. 경찰청과 함께 안전띠 착용 생활화운동을 펼치며 큰 성과를 거뒀던 안전생활시민실천연합 등 11개 단체들은 그동안부진했던 어린이 안전띠 착용 문제를 집중 부각하기로 했으며,교통문화운동본부는 차량 안전 삼각대 나눠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생활 밀착형’ 시민운동에 대해 참여연대 박원석 국장은 “시민운동의 기본은 시민의 생활속을 파고드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운동의 결과는 결국 사회 개혁의 큰 길에서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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