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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전영배(전 서울시 노동위원회 위원장)씨 상배 준철(신세계전기 상무)금숙(자영업)지혜(위너스학원 원장)연수(성빈센트병원 의사)씨 모친상 7일 한양대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2)2290-9442 ●손준헌(동일토건 부사장)씨 별세 기열(인천 베스트웨스턴호텔 과장)기욱(한국스마트카드 〃)씨 부친상 7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1)550-7186 ●배정희(시조시인)씨 별세 원승환(아이텍 대표)씨 상배 성호(아서디리틀 컨설턴트)인호(한국화가)씨 모친상 이아름(서울 숭미초 교사)씨 시모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2)2072-2016 ●함수형(범진산업 대표)수정(LG화학 상무)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294 ●홍성진(디아이에프씨 회장)경희(홍익대 미대 교수)씨 모친상 장병덕(단일시스켐 회장)황석연(변호사)서영수(치과의사)씨 빙모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58-5979 ●김백기(인성메디칼 이사)정희(명성바이오텍 대표)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51 ●변영섭(인제의대 조교수)씨 부친상 조상규(경북대 물리학과 교수)고성주(미국 거주)씨 빙부상 유희승(금융감독원 선임)씨 시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3010-2231 ●전병원(현대증권 양재지점장)병구(현대캐피탈 재무실장)병권(대학강사)씨 부친상 7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1)630-6241 ●손태훈(강사)차훈(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운영팀 매니저)씨 모친상 7일 인천 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2)472-0873 ●이영선(대구시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씨 부친상 7일 경북 경산 경상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53)811-1127 ●김정구(연세대 대학원 부처장)진규(21세기엔지니어링 이사)일두(하늘정원 대표)씨 부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227-7556 ●송자섭(여수시청 건설교통국장)씨 모친상 6일 전남 고흥종합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61)830-3443
  •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한인수 금천구청장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한인수 금천구청장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남은 임기 1년의 핵심과제로 주저하지 않고 ‘금천 구심개발 사업’과 ‘가산 디지털단지 활성화’를 꼽았다. 그동안 구심(區心) 활성화 계획에 발목을 잡아온 독산동의 군부대를 이전한 뒤 이곳을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신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가산 디지털산업단지를 패션아웃렛과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이 어우러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특화해 세수 확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군부대 이전 후 구청사 주변 개발 금천 구심개발 사업은 구청사를 둘러싼 군부대와 대한전선 부지(87만 7702㎡)를 주거 및 업무 기능을 갖춘 서남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려는 프로젝트. 이미 10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5성급 이상의 대형 호텔, 70층 규모의 인텔리전트빌딩, 아파트 대단지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개발안까지 마련해둔 상태다. 한 구청장 자신도 연말까지 군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연내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민선4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연 직원조회에서도 그는 지역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한 구청장은 6일 “이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금천지역을 서울 서남부 중심도시로 바꿔 줄 지역 최대의 숙원사업”이라면서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모든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강소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分區)한 금천구는 지금껏 재정 자립도가 30% 정도에 불과해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왔다.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 수가 많지 않아 세수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탓이다. ●지역개발로 구 재정자립도 향상 지난해에는 재정자립도가 41.8%로 높아져 서울 25개 자치구 중 15위로 올라서는 ‘깜짝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한 구청장은 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가산 디지털단지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구의 재정을 탄탄하게 다지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아웃렛 의류매장이 밀집한 2단지를 ‘패션디자인타운’으로, IT 기업이 많은 3단지를 ‘첨단 디지털밸리’로 특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국세·지방세 조정을 통해 가산 디지털단지에서 거둬들인 세금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 구청장은 “숙원사업들의 성사 여부가 달려 있는 나머지 1년이야말로 금천구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4대병원 감기 진료비 하루 4만4000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4대 대형병원의 1인당 감기 진료비가 하루 4만 4000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 기준으로 국내 4대 대형병원의 감기환자 외래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4만 4102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의원급의 4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외래방문 1인당 약값을 제외한 감기 진료비는 의원이 평균 1만 971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병원 1만 4088원, 종합병원 2만 222원, 종합전문병원(대학병원) 3만 4856원 등의 순으로 점차 높아졌다. 약값까지 고려하면 주요 대형병원의 감기진료에는 회당 6만~7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기가 아닌 다른 대표적 외래 질환도 동네 의원과 주요 대형병원의 진료비는 4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빅4 병원의 위염·십이지장염 진료비는 1회 방문당 5만 5395원으로, 의원의 1만 4284원에 비해 3.9배 높았다. 대학병원은 동네 의원에 비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항목이 많아 진료비가 월등히 비싸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플러스] 민선4기 3주년 직원정례조례

    금천구(구청장 한인수)12층 대강당에서 ‘민선4기 3주년 직원정례조례’를 가졌다. 한 구청장은 남은 1년 동안 구심(區心) 확장개발과 시흥재정비촉진지구 사업본격화 등을 통해 서남권 중심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독산동 군부대 이전과 동시에 병상 1000개 이상의 종합병원과 7성급 호텔, 초고층 인텔리전트빌딩 건설을 통해 본격 개발에 들어갈 방침이다. 교육지원과 2670-4162.
  • 영화 ‘반두비’ 주연 방글라데시 출신 마붑 알엄

    영화 ‘반두비’ 주연 방글라데시 출신 마붑 알엄

    “날씨도, 음식도, 문화도 이제 방글라데시보다 한국이 더 익숙해요. 방글라데시에서는 술을 안 마셨는데, 이제 술도 좋아하게 됐어요. 하지만 폭탄주는 정말 싫어요.(웃음)” 영화 ‘반두비’(감독 신동일)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마붑 알엄(32)을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올해 한국 생활 11년째인 그는 영화에서 연기한 주인공 ‘카림’처럼 한국어 구사에 막힘이 없었다. 그는 “이제 한국인이 다 됐다.”고 말했다.“1999년에 한국에 왔는데, 처음 2년 반 정도는 카림처럼 3D업종에 있었어요. 출국할 때가 되자, 어렵게 적응했는데 이대로 떠날 순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씨도 음식도 이젠 한국이 더 익숙해요” 자각은 곧 실천으로 옮겨졌고, 지금의 직업으로 이어졌다. 요즘 그는 2004년 창설한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고, 올해로 4회를 맞은 이주노동자영화제에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하나, 배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주민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는 직업 배우는 아니지만, 틈틈이 영화나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어 왔다. 단편영화 ‘복수의 길’, ‘죽음을 슬퍼하며’, 드라마 ‘종합병원’, ‘선덕여왕’ 등에서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장편영화 출연은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로니를 찾아서’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그의 첫 장편영화 주연작이라 할 ‘반두비’는 신동일 감독의 전작 ‘나의 친구 그의 아내’에서 단역을 맡은 것이 인연이 됐다. 처음에는 카림 역에 걸맞은 배우 추천을 부탁받았을 뿐이지만, 막상 시나리오를 읽은 그는 ‘내 이야기’라는 생각에 출연을 욕심내게 됐다. “카림의 생활이 곧 제가 한국에서 했던 생활이고, 카림이 겪는 불편이 지금 제가 겪는 불편이었어요. 꼭 제가 하고 싶었죠.” 직접 겪은 사연, 주변에서 목도한 광경 등이 모두 연기의 재료가 됐다. 일례로 카림이 불법체류 문제로 잡혀들어가는 장면을 찍을 때, 그의 머릿속에는 실제로 친구·친척들이 잡혀가던 장면이 울컥울컥 떠올랐다. 1년치 임금을 체불당한 카림이 악덕 사장을 찾아다니는 장면에서는 자신 역시 떼인 임금을 겨우 절반만 받아낸 기억이 생채기처럼 따끔거렸다. 물론 즐거운 일도 있었다. 요리를 좋아하는 그는 민서(백진희)에게 음식을 해주는 장면에서 오랜만에 고향 음식을 만들며 신이 났단다. 또 카림을 떠나보내는 송별식 장면에서는 엑스트라로 참여한 이주민 친구가 영화를 위해 직접 노래를 지어와 감동을 받았다고 들려 주었다. 현재 영화 ‘반두비’에 쏟아지는 관심은 여느 대작 못지않다. 이는 아마도 ‘반두비’가 최근 한국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영혼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만큼 ‘반두비’에는 사회 권력에 대한 비판이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다. 그렇다면 힘있는 연기로 작품의 영혼을 살아 숨쉬게 한 배우들에게도 갈채를 보내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닐까. 하지만 ‘반두비’에 대한 보도가 나간 후 날아드는 반응은 고개를 젓게 한다. “조용히 있어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인터넷 악플, 사진 패러디는 물론이고 전화 협박까지 해오는 경우가 있다. “인종차별, 종교차별, 성적차별이 섞여있어요. 만약 한국인 남자와 베트남 여자의 사랑이었어도 이렇게 싫어했을까요? 한국인도 다른 나라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이주민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반두비’ 언론보도 이후 전화 협박까지 받아 주한 외국인 100만명, 외국인 이주노동자 52만명을 넘는 시대를 맞아, 대중문화계에는 어느 때보다 다문화 관련 작품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한편으론 인종문제가 전보다 더 심화된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다문화’라는 명칭은 어폐가 있다.”면서 “이주민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섞여 살고 있는데, 단지 인정을 안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문화가 원래 다양성을 기본으로 삼는 개념인 만큼, 같은 틀안에서 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향후 작품 계획은 어떻게 될까. 그는 “새로운 출연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당분간은 이주노동자영화제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화제는 그동안 정부로부터 받던 지원금이 올해부터 끊기는 바람에 후원금 모금(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501-291537)이 절실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두비’가 멜로영화임을 강조했다. “‘반두비’는 누구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멜로드라마예요. 색다른 커플이 즐겁게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반두비’는 25일 개봉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제공 인디스토리
  • 공중보건의 씨 마른다… 치과 ‘가뭄에 콩 나듯’

    공중보건의 씨 마른다… 치과 ‘가뭄에 콩 나듯’

    농어촌 보건소 공중보건의가 사라지고 있다. 종합대학 의학전문대학원(4년제)을 거쳐 군복무 대신 공중보건의를 지망하는 남학생들이 해마다 급격히 줄어드는 탓이다. 군미필 남학생들의 빈 자리는 공중보건의와 상관없는 남자 복학생과 여학생들이 메우고 있다. 공중보건의가 부족해지면서 보건소가 사실상 종합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농어촌·산간 벽지의 주민들이 공중보건의료서비스 부족의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총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 올해 배치된 공중보건의 54명 중 치과의사는 지난해보다 2명이 준 13명. ‘도서벽지 우선 충당’의 원칙이 적용됐지만 본래 인적자원이 적어 태부족일 수밖에 없다. 현재 신안군 23개 보건진료소는 6개월 교육만 받고 배치된 간호조무사 성격의 진료원이 지키고 있다. 전남에서 공중보건의 인원이 가장 적은 구례군의 경우 현재 치과전문 공중보건의는 8개 읍·면 가운데 3개 면에만 근무하고 있다. 지난 4월 치과의사가 있을 때 보건지소에서 어금니를 뺐다는 이종운(61·구례군 간전면 금산리)씨는 “동네 노인들이 보건소에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 지금은 어디가 아파도 약 먹고 참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지역 공중보건의 근무자는 801명. 이 가운데 치과의사는 136명으로 지난해보다 16명 줄었다. 이들 중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근무자는 599명에 그치고 있다. 충북 107개 보건소와 보건지소 가운데 30여곳에도 치과의사가 아예 없는 실정이다. 공중보건의 인력 부족 문제는 2011년 이후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2007년에 의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한 대학이 갑자기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전국 11개 의학전문대학원(이화여대 제외)의 1~4학년생 2056명을 분석한 결과 군의관 후보인 군미필 남학생은 14%에 불과한 반면 군필 남학생은 30.8%, 여학생은 53.2%로 나타났다. 군복무와 무관한 비율이 80%를 웃돈다는 얘기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국 11개 중 6곳의 재학생 1561명을 살펴보니 군필자 47.8%, 여학생 43.4%, 군미필자 7.9% 등으로 나타났다. 산간벽지 보건진료소에서 일할 인력이 채 10%도 되지 않는다. 보건산업진흥원의 한 연구원은 “전문대학원 입학생 가운데 여성과 군필자 비중이 높아져 2011년쯤이면 공중보건의 인력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자전거 이용땐 교통유발금 최대20% 감면

    부산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자전거, 택시 등을 이용하면 교통유발부담금을 깎아 주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부산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에 대해 물리는 세금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산시는 우선 교통난 해소와 자가용 승용차 운행 자제를 유도하도록 ‘부산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 제5조 교통량 감축 및 경감 항목에’ 자전거와 택시, 셔틀버스 운행시 등의 항목을 추가했다. 회사 등 업체의 경우 출퇴근 때 자전거를 이용하면 교통유발부담금을 10~20%, 업무상 출장 시 택시를 이용하면 10%를 각각 낮춰 준다. 또 부설 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하면 10~20%, 셔틀버스를 운행하면 5%를 경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반면 교통수요가 많은 골프연습장, 백화점, 쇼핑센터, 종합병원, 특수목욕탕은 교통유발 부담금을 높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수요를 적게 유발하는 시설물에는 부담금을 줄여주는 대신 그렇지 않은 시설물에는 부담금을 현행보다 더 많이 부과하는 쪽으로 조례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첨단의료단지 유치 막판 총력전

    첨단의료단지 유치 막판 총력전

    2012년까지 30만㎡ 이상의 부지에 들어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이 막바지 불꽃을 튀기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의 평가자료 제출마감이 16일로 다가왔고, 이달 말을 전후해 후보지가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광역시·도가 10개 후보지를 내놓고 경합 중이다. 의료단지에는 정부의 첨단신약센터와 첨단의료기기센터가 건립되면서 30년간 82조 2000억원의 생산 및 38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전 정부의 외면받아 vs 총애받아 대전시는 12일 평가단에 참여하는 의료 및 도시 관련학회를 상대로 본격 홍보전에 돌입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구성하는 평가단은 대학교수 등 60명으로 짜여지고, 이들은 대부분 이들 학회 소속이다. 대전시는 지난 10일 유치 염원을 담은 125만명의 시민 서명을 정부에 전달하고 박성효 시장이 열성 시민들과 함께 상경, 서울역과 광화문사거리, 여의도 등에서 대국민 유치전을 벌였다. 이들은 복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35년간 30조원이 투입돼 한국의 경제와 과학을 이끌어온 대덕연구단지(대덕특구)가 의료단지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동안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의 주변지라는 이유로 로봇랜드 유치 등 여러 국책사업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충북도 지난 4월16일 의료단지 유치를 희망하는 도민 128만명의 서명을 정부에 전달했다. 같은 날 자전거동호인 100명이 청주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대행진을 하며 후보지 청원군 오송을 적극 홍보했다. 정우택 지사는 “유치 홍보전 동향을 매일 보고하라.”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오송에 잇따라 입주하고 있고, 기왕에 산업단지 공사가 완료돼 의료단지 조성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연구개발 능력 등 6개 항목이 관건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 신서혁신도시를 공동후보지로 앞세워 대구경북연구원과 공무원, 대학병원 관계자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두 시·도는 지역 대학과 연구원의 특허등록수, 국가연구개발 실적, 국제적인 첨단의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내세우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진곡산업단지를 공동후보지로 내놓고 지역 국회의원 등을 동원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광주·전남지역 대형 종합병원들과 의료산업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풍부한 의료기반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개발을 앞세워 호소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강원도는 “원주권은 국내 최고의 의료기기 클러스터인데, 평가기준에 이것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불만을 쏟아내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원주에는 90여개 우수 의료기기 업체가 있고, 석사 이상 102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있다고 호소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의 강점들이 배제됐으며, 이는 특정 지역을 배려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제주도도 의료단지의 성격이 처음에 타깃으로 삼았던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연구개발 중심으로 바뀌자 불만을 표시하고 유치전을 포기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최용운 사무관은 “지역에 경제적 효과가 커 시·도간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면서 “우수 의료기관 집적도와 국내외 우수 의료연구인력 및 개발기관 유치 가능성 등 6개 항목이 선정 기준”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고]

    ●오수용(전 청주서부경찰서 초대서장)씨 별세 재헌(전 충북도청 자치행정과장)재만(충북 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팀장)재권 재혁(사업)재현(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재혜 재란씨 부친상 이석(서울신문 사회부 기자)씨 조부상 김진희(코레일 연구원 부장)이연희(해솔에어텍 대표)씨 빙부상 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10-6415-5929●이병준(전 서울신문 전산국 편집제작부 부장)씨 상배 승열(자영업)씨 모친상 현진수(LG전자 팀장)최경모(3D시스템 과장)씨 빙모상 5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11-9060-5110●황상철(한겨레신문 경제부 기자)씨 모친상 7일 전남 해남종합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61)536-4440●윤영관(사업)영조(〃)영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관)준학(아시아경제신문 광고국장)씨 부친상 6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62)231-8901●김태철(한국경제신문 사회부 차장)씨 빙부상 6일 대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3)560-9573●이웅교(삼성코닝정밀유리 부장)상교(현대자동차 장안지점 과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37●구승모(경동대 교수)씨 별세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김광호(전 한국배구연맹 부총재)길호(KBL 재정위원)씨 모친상 6일 한양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2290-9443●라상채(전남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감사)씨 상배 선규 선영 잎새씨 모친상 6일 광주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2)260-7275●구본범(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씨 모친상 6일 충남 당진군 송악면 중앙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041)358-3000●권영찬(전 연합뉴스 정보통신국장)씨 빙부상 6일 의정부도립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31)836-4140●이승(야베스 대표)촉 흥(소풍아이 개발실장)은실(전 인천대 교수)씨 부친상 이완기(전 MBC울산 사장·미디어오늘 대표)씨 빙부상 6일 인하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032)890-3191●고영수(삼성토탈 기획담당 상무)씨 부친상 7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10-5408-4173
  • 수족구병 12개월 여아 뇌사

    수족구병 12개월 여아 뇌사

    서울에 사는 만 12개월 여아가 중국에서 유행하는 엔테로바이러스71형(E V71)에 의한 수족구병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보건당국은 영·유아 가정에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뇌염 증세를 보이며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뇌사상태에 빠진 만 12개월 여아가 EV71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아기는 지난달 26일 손에 발진이 생겨 거주지 인근 소아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곧바로 증상이 사라져 29일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다음날 또다시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종합병원 소아과에서 해열제를 먹은 뒤 회복되다가 1일부터는 발열, 경련 등의 증상이 생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여아는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았으며, 형제·자매도 없어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인 EV71은 콧물·기침·대변·가래 등을 통해 전파되며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뇌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킨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입안에 수포가 생기거나 손·발에 발진이 나타나는데, 치료제는 개발돼 있지 않다. 올해 국내에서 뇌염,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수족구병을 앓다가 EV71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총 14명이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업 외국인 마약검사 유명무실

    외국인이 취업하려면 꼭 거쳐야 하는 마약검사(TBPE)가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마약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보다 정확한 검사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취업비자(E2)를 받아 입국하는 외국인은 TBPE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 돼 있다. 입국한 지 90일 이내에 외국인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때 제출하는 건강진단서에 TBPE 항목이 포함돼 있다. TBPE(TetraBromophenolPhthalein Ethyl ester) 검사는 필로폰, 암페타민, 모르핀, 헤로인, 코카인 등을 검색하는 시험이다. 양성일 경우 진단 키트에 색이 나타난다. 문제는 TBPE 검사가 마약성분만 식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TBPE가 감기약이나 카페인을 과다 복용했을 때도 반응을 보인다고 말한다. 감기약 성분인 에페드린이 마약과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마약감정을 담당하는 한 연구원은 “실제로 마약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도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때문에 국내에서 마약사범을 판별하는 데 사용하지 않은 지 20년도 더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TBPE 검사가 무용지물이라는 건 마약 전문가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정확한 검사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실제로 검사를 하는 병원에선 TBPE를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임상병리사는 “TBPE가 다양한 약물에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마약전문 키트를 따로 사용하고 있다.”며 “TBPE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는데 도핑검사를 해보니 음성으로 나온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어차피 마약 투입 후 1주일이 지나면 검사에서 투약여부를 판별할 수 없다. 그렇다고 검사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조만간 국과수를 방문해 더 좋은 방안이 있는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정책진단] 의료관광사업 세가지가 빠졌다

    [정책진단] 의료관광사업 세가지가 빠졌다

    지난 1일 의료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알선 행위가 전면 허용됐다. 대형종합병원의 경우 입원실 정원 5% 이하로 외국 거주 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으며, 전문의 1인 이상을 둔 의료기관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2011년까지 10만명 유치 목표 보건복지가족부는 2011년까지 의료관광객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수입과 의료수입을 합쳐 이 분야에 8000억원의 수입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150만명의 환자를 유치하는 태국이나 50만명을 유치하는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정부가 준비한 정책도 아직 미완성이다. 의료관광대국으로 가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에 사업을 신청하는 관광업체와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료관광협회, 코리아의료관광협회 등 단체를 결성하는 곳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심지어 서울시와 강남구 등 각 지자체도 의료관광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여기는 관광업체의 특성상 양질의 진료를 하는 곳이 아닌 ‘에이전시 비용’을 많이 주는 병·의원쪽으로 환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의료비 30~40% 수수료…부실 우려 실제로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의료기관은 해외 환자 유치 수수료를 많게는 총 의료비의 30~40%를 제공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의원, 관광업체 사이의 과당경쟁으로 환자가 ‘상품’으로 전락하게 된 것.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와 의료계는 적정 수준의 환자 유치 수수료를 8~12%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분쟁조정 기구·법제도 없어 더 큰 문제는 의료 분쟁과 관련된 제도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의료사고를 당할 경우 어느 기관에 호소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다. 현재 복지부는 의료분쟁심의위원회 형태의 논의 기구를 구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제도 시행 이전에 기반을 마련하지 않아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분쟁과 관련된 법제도도 전무하다. 또 정부 기구에 외국인 환자의 의료분쟁과 관련된 법률전문가는 전무하며 모두 민간 법률전문가나 자국의 변호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는 외국인 환자와 관련된 분쟁조정 규정이 전무하기 때문에 자국의 법규정에 따를 경우 피해보상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피해보상 지연으로 인한 국가 신인도 하락 문제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관의 피해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주헌 변호사(법무법인 청목)는 “나라마다 적용되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했을 때 그 재판을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간 돌발상황때 대비책 없어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에 왔을 때 가장 불편해하는 점은 언어문제다. 관광업체에서 제공하는 전문통역인을 대동할 경우 문제가 없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혼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거나 자국으로 돌아가 전화로 문의해야 할 경우 언어문제로 곤란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와 관련, 메디컬 콜센터(1577-7129)를 개설해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3개 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운영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기 때문에 시차가 4~5시간만 차이가 나도 연락이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료관광을 홍보하는 정부의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조차 없어 인터넷으로 인증된 정보를 얻을 방법도 전무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책진단] 환자1인 700만원 수익… 내국인의 3.7배

    [정책진단] 환자1인 700만원 수익… 내국인의 3.7배

    정부, 지자체, 의료계 너나 할 것 없이 의료관광에 뛰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들은 의료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담당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는 외국인 환자 1인당 약 70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700만원이라는 금액은 어떻게 계산한 것일까. 복지부 측은 “의료관광이 본격화되기 전에 국내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의 통계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1명의 경제적 효과는 699만 9000원이다. 환자에게서 얻는 진료 수익 373만 7000원에다 유발 효과를 합치면 655만 5000원, 여기에 동반자 관광수입 44만 5000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국내 환자 1인 평균진료비가 99만 4000원이므로 외국인 환자 1인 평균진료비는 국내 환자의 3.7배에 달하는 셈이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이강희 사무관은 “현재 상황에서 1년에 5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온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3499억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에서 국내 종합병원에 입원한 장기 중증 외국인 환자 600명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180만원에 달했다. 여기에 경제 유발 효과와 관광 수입 등을 합치면 150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대형병원에서 중증질환자를 유치하는 데 힘을 쏟는 이유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에 따르면 외국인환자는 입원 치료로 지난해 1400여만원을 써 내국인 50여만원의 28배 수준의 비용을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환자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코리아의료관광협회에 따르면 현재는 피부과, 치과, 한의과, 성형외과 등의 순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을 희망하는 병·의원이 많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저 아이가 퇴원해 다시 보지 않게 되길”

    “저 아이가 퇴원해 다시 보지 않게 되길”

    수업 듣는 초등학생은 머리카락이 없었다. 팔에는 링거병을, 입가엔 마스크를 걸쳤다. 10살 진선이(가명). 아이는 급성 림프구 백혈병 환자다. 2005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그해 가을 온 몸에 어른 손바닥만한 멍이 생겼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다. 6살 아이는 노인처럼 관절이 아파 울었다. “힘든 시간을 견뎌내야 할 겁니다.” 의사의 진단이었다.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지긋지긋한 항암치료…. 벌써 5년째다. 그러는 사이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 나이가 됐다. 문제는 교육이었다. 아무리 아파도 아이들은 배워야 자라난다.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뒤처지지만 않았으면….” 부모의 바람이었다. 희망이 생겼다. 진선이가 입원하던 해 한양대병원 소아암 병동엔 병원학교가 만들어졌다. 진선이처럼 장기입원으로 교육을 제대로 못 받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학력도 인정된다. 현재 전국 28개 종합병원에 설치돼 있다. 진선이와 서울 자양초 이상미(35) 교사가 처음 만난 건 이 즈음이다. 이 교사는 병원학교가 문을 열자마자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가르치는 일이라면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이 교사가 봉사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별한 사명감은 없었다. 그저 누군가를 돕고 싶었고 마침 가르치는 일이라 어렵지 않을 거 같았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너는 어떤 과일을 좋아하니?” 간단한 질문에도 아이 얼굴은 시무룩해졌다. 백혈병 걸린 아이들은 면역이 없어 익히지 않은 건 먹지 못한다. 여린 아이들은 교사의 작은 실수에도 마음을 다쳤다. 이 교사는 일주일에 한번 병원학교를 찾아 일대 일 수업을 한다. “더 자주 오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현재 한양대 병원학교엔 이 교사 외에 10여 명의 자원봉사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간표는 병원학교에서 짠다.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갈 때마다 이 교사는 기도한다고 했다. “저 아이가 병원을 퇴원해 다시 보지 않게 되기를….” 교사는 자신의 제자를 더 이상 못 볼 때 가장 행복하다. 말을 맺는 이 교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나눔바이러스2009] 그 섬愛, 노인愛, 멀리愛

    [나눔바이러스2009] 그 섬愛, 노인愛, 멀리愛

    ■농협·서울대병원 제주 찾아 2박3일 노인들에 무료 진료 “서울대병원이 왕진 올 줄 꿈에도 몰랐수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21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성산농협 2층. 수백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몰려들었다. 안도감과 고마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 곳에는 NH농협보험과 서울대병원 공공의료봉사단이 마련한 농촌순회 무료진료가 진행됐다. 노인들의 얼굴에는 너나 없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서울대병원 의사들에게서 직접 진료를 받을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이들 노인에겐 섬이라는 제주의 특성상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홍경수(83) 할아버지는 “평소 눈이 안 좋았지만 그동안 농사일에 바쁜데다 병원 갈 형편도 안 돼 제대로 검사 한 번 못했다.”며 “서울 의사들이 온다기에 서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무료진료에는 서울대병원 의사와 약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 40명과 NH농협보험이 지원한 6억원짜리 최첨단 진료버스 차량 2대가 투입됐다. 혈액분석기, 초음파 등 각종 첨단 검사기기를 장착한 진료버스는 이곳 마을 주민들을 위해 서울에서 완도를 거쳐 배편으로 제주까지 운송됐다. 진료과목도 다른 무료진료에서는 보기 힘든 응급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안과, 치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8개과가 망라된 종합병원급이다. 봉사단을 이끄는 오병희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은 “무료 봉사지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골에서는 진료를 받기 어려운 치과와 정형외과팀을 편성했다.”며 “자원봉사에 나서겠다는 의사와 약사, 간호사가 넘쳐나 선정해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노인들로 진료에 나선 의사들은 잠시도 쉬지 못했다. 이마에서 땀을 흘렸지만 환자의 상태와 치료방법 등에 대해 한 마디라도 더 설명해주려고 애썼다. 마치 서울대병원을 옮겨 놓은 듯 기본 신체검진 등 예진과 진료, 검사, 검사 결과후 재진, 투약 등이 한자리에서 척척 이뤄졌다. 노인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아 진료과목을 번갈아가며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받았다. 20일부터 시작한 행사는 22일까지 2박3일 동안 의료진이 마을에 상주하며 무료진료를 했다. NH농협보험이 이렇게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의료취약지역인 전국의 농촌마을을 돌며 의료봉사에 나선 것은 3년째다. 올해도 제주에 이어 충남 서산, 충북 보은, 경기 연천, 강원 철원, 경남 합천, 전북 장수 등에서 무료진료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복지관 도움받은 서미정씨 경로잔치 “작은 사랑의 큰빚 갚게 돼 행복해요” 최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의 한 고급 한정식집. 머리에 하얀 눈이 내린 노인들이 경로잔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빨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부 서미정(44)씨는 식당 입구에서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노인들을 안내했다. 음식점에 들어서자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이 노인들을 맞았다. 경로잔치가 진행된 두시간 동안 음식점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홀로사는 노인 400명이 초대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로잔치는 서씨가 400만원을 들여 마련했다. 몇몇 할머니는 서씨의 손을 꼭 잡고 “고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 할머니는 “이렇게 고급식당에 와서 밥을 먹은 적은 처음같다.”며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지만 너무 고맙다.”고 했다. 서씨는 경로잔치가 끝나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달려가 장학금 600만원을 기탁했다. 공동모금회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은 청주시는 이 돈을 쪼개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30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1000만원을 내놨지만 서씨는 결코 부자가 아니다. 불경기 속에서 적지않은 돈을 가게 임대료로 내며, 힘겹게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10년전부터는 혼자서 자식 셋을 키우고 있다. 살고 있는 집은 전세다. 남을 도울 형편이 아닌 데도 큰 돈을 기부하다보니 청주시청 사회복지공무원들은 그를 ‘기부천사’라고 부른다. 지난해에는 장학금 1200만원과 이웃돕기 성금 400만원을 쾌척해 공무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서씨가 매일 새벽까지 노래방을 하며 힘겹게 번 돈을 내놓는 것은 작은 기부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사회복지관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매달 통장에 4만원이 입금됐다. 복지관에서 연결해준 후원자가 돈을 보낸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는 열달간 모두 40만원을 입금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서씨에게 큰 힘이 됐다. 이웃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5년전에 노래방도 시작할수 있었다. 고비때마다 도움을 받으면서 서씨는 훗날 자신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그동안 빌린 돈을 모두 갚자마자 지난해부터 ‘사랑의 빚’을 갚아가고 있는 것이다. 서씨는 “어려울 때 제가 받은 도움을 갚고 있을 뿐”이라며 “열심히 돈을 벌어 힘이 닿을 때까지 불우한 사람들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로잔치 비용에 보태쓰라며 100만원을 준 딸이 대견스럽다.”고 자랑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롯데백화점, 베트남에 학교 건립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좋은 기회” 롯데백화점이 베트남에 학교와 기숙사를 지어준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1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베트남 광나이주에 위치한 ‘손 키’ 중학교 재단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12개 학급, 462명을 가르치는 마을의 유일한 중학교로 ‘손 키’라는 이름과 함께 ‘롯데 스쿨’이라는 이름을 함께 갖게 됐다. 오는 7월에 학교를 다시 운영한다. 공사 기금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명품관 자선 캠페인을 통해 마련했다. 지난해 4월 김중만 사진작가의 ‘에비뉴엘 고객 사진전’과 같은해 12월 ‘모엣&샹동 자선 샴페인 패키지 판매 및 자선경매’의 수익금을 개발 원조 단체 플랜코리아에 쾌척했었다.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이번 학교 설립은 롯데백화점의 VIP 고객들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캠페인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응급실 10곳중 5곳 전담 전문의 부족

    경북 청송군에 사는 김모(37)씨는 얼마 전 아이와 함께 병원 응급실을 헤매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난다. 그는 당시 한밤중에 아이가 열이 심해 인근 병원을 찾았지만 응급실이 없어 급하게 대구까지 차를 몰아 J종합병원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곳에도 응급의사는 없었다. 발을 동동 구른 끝에 대학병원을 찾아 겨우 아이를 침대에 뉘었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는 “응급실을 열어놓고 의사는 확보하지 않으면 환자들은 어쩌란 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21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44개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전체 기관의 절반에 가까운 48%(211개)가 ‘응급실 전담전문의’ 등의 인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력·시설·장비 등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기관은 42%(188개)에 불과했다. 3개 기준을 모두 충족한 기관은 지난해에 비해 불과 2%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미흡한 부분은 ‘응급실 전담전문의’ 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급인 전국 102개 지역응급의료센터의 12%가 기본요건인 전담의사 4명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담전문의 24시간 근무’ 요건도 지역센터의 29%가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시·도별 격차도 드러났다. 지역응급의료센터 법정기준 충족기관 비율은 부산과 광주가 0%, 강원과 충남은 100%로 지역간 편차가 컸다. 응급실의 질 수준도 격차가 심했다. 짧을수록 좋은 ‘중증질환자의 응급실 대기시간’은 부산이 14.1시간인 데 반해 경북은 2.1시간으로 7배의 차이가 있었다. 전체 기관 가운데 서울대병원, 가천의대 중앙길병원, 아주대병원 등 158개 기관이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응급의료기관이 기본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지정·취소 권한을 갖고 있는 지자체의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면서 “복지부 차원에선 평가등급에 따라 재정지원을 차등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응급의학회 관계자는 “응급전문의 숫자가 전국적으로 500여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편중현상을 해소할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법원 존엄사 인정] 환자 연명치료 거부 서면화 등 법제화 급물살 탈 듯

    [대법원 존엄사 인정] 환자 연명치료 거부 서면화 등 법제화 급물살 탈 듯

    대법원이 21일 처음으로 ‘존엄사’를 인정함에 따라 관련 법률이나 병원의 지침 마련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급심 법원이 존엄사 인정 판결을 내놓고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연명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화의 바람은 이미 시작됐다. 서울대병원은 말기 암 환자가 의식을 잃었을 때 연명치료를 받지 않기로 사전의료지시서에 서명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죽음의 방식을 본인이 결정하는 ‘사전 의사결정’ 제도를 공식 도입한 것이다. 환자가 의식을 잃기 전에 심폐소생술 등을 거부한다고 서면으로 밝혀 두면 의사가 이 결정에 따라 임종 때 연명치료를 실시하지 않는다. 세브란스병원도 18일 존엄사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뇌사 환자는 가족 동의를 받아서, 식물인간 상태의 인공호흡기 의존 환자는 본인이나 대리인이 작성한 사전의사결정서를 근거로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기로 했다. 1990년 후반부터 대부분의 종합병원은 ‘심폐소생술 등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암암리에 받아 왔다. 그러나 환자가 아니라 가족이 충분한 논의 없이 임종에 임박해 결정한다는 점에서 논란거리였다. 국립암센터 윤영호 박사팀이 암 사망환자 가족 1592명을 조사했더니 93.7%가 연명 치료에 대해 환자와 얘기하지 않았지만, 89.5%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은 환자 본인 스스로가 ‘품위 있는 죽음’을 선택하는 존엄사 본래 취지와 거리가 있는 것이다. 존엄사가 자칫 ‘현대판 고려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가족들이 치료비 부담이나 재산 상속 등을 이유로 환자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 추기경처럼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서면으로 남기는 제도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요구한 경우 연명치료를 보류 또는 중단하는 존엄사 허용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한나라당 김세연,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관련 발의를 준비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연구용역이 나오는 대로 입법 참고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곽숙영 복지부 생명윤리안전과장은 “존엄사의 요건, 기준 같은 것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호스피스 서비스 등 완화 의료 활성화도 대안으로 꼽힌다.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연명 치료 대신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의료를 정부가 지원하면 환자는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고 가족은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호스피스 이용률은 형편없다. 2006년 6만 6000여명의 암 사망자 가운데 5000명(7.5%)만이 호스피스 기관에서 숨졌다. 병상 수가 524개로 필요 분량(2500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서다. 김창보 건강세상 네트워크 사무국장은 “호스피스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 정현용기자 eju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천정배의원 대북지원단체 대표 자격 방북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공동대표 자격으로 방북했다. 천 의원은 이날 단체 관계자 7명과 함께 중국 선양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 의원 등 방북단은 인도적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평양에 있는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정성제약, 온실단지와 협동농장 등을 둘러보고 23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천 의원의 방북은 남북관계의 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10~11월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 유력인사들의 방북신청을 ‘경색된 남북관계’를 이유로 잇달아 불허했었다.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사안의 시급성이나 방문 목적, 대상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민간 단체의 방북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조규향 동아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조규향 동아대 총장

    동아대 조규향(67) 총장은 교육부 차관, 부산외국어대·방송통신대 총장 등 공직과 대학 총장을 두루 역임한 교육 전문가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조 총장은 교수업적 평가제 강화, 학과 평가제 도입, 졸업인증제 시행 등 강도 높은 학교 개혁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있다. 조 총장으로부터 전국 사학 명문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펴는 동아대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것들인가. -최근 대학 발전계획인 ‘액션 플랜(Action Plan) 2016’을 마련했다. ▲경영혁신 ▲우수 신입생 유치 및 최우수 인재 배출 ▲최적의 교육·연구 환경 조성 ▲연구 역량 강화 ▲재정 확충 및 건전화 등 5대 발전전략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 아시아 대학 100위권, 전국 대학 20위권, 5개 학문분야 전국대학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역 대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서울 수도권 등에 비해 지역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학생들의 졸업인증제, 교수 업적평가제, 학과평가제 등 96개 실천과제를 마련, 적극 추진해 지방대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50억 1500만원을 지원받는 등 이같은 노력이 점차 결실을 보고 있다. →대학마다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동아대의 국제전략은. -타 대학과 차별적이고 특성화된 국제화를 통해 21세기와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1994년부터 국제화 정보화 지역화 특성화에 중점을 둔 발전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국외우수대학과 지속적인 국제 학술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교수와 학생 간의 교환교류, 글로벌 인턴십 등 여러 방면에서 국제학술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45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했으며 20개국 99개 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전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교수 채용 확대, 단과대학 국제 교류 활성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권 사립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유치했는데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나. -올해 처음 시작한 탓에 학생들의 기대와 학교의 계획이 상충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아직도 많은 부분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는 다른 25개 로스쿨도 함께 겪는 과제다. 학생들이 새 제도의 실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불식시키려고 국제화 시대의 법률가 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전 학생에게 무료로 노트북을 지급하고 학교 인근에 원룸형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학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등록금 총액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56.44%로 전국 5위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교수 1명이 3~4명의 학생을 담당, 학습 생활 등에 조언을 하는 등 밀착 지도를 하고 있다. →동아대는 승학·부민·구덕·보배 등 4개 캠퍼스와 종합병원, 로스쿨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 발전 구상은. -서구 부민동 옛 법조청사 부지에 자리 잡은 부민 캠퍼스는 지난 3월 경영대학·사회과학대학이 옮겨 오고, 로스쿨이 개원하면서 명실상부한 법정·사회·상경계열 중심의 특성화 캠퍼스로 위상을 갖췄다. 학술·문화교류의 중심으로 거듭나려고 다목적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첨단 도서관, 기숙사 등을 갖춘 국제회관을 건립 중이다. 하단동 승학캠퍼스는 산학협력과 연구기능을 강화해 인문·자연·공학계열 중심 캠퍼스로 발전시키고, 동대신동 구덕 캠퍼스는 의학·예술 중심 캠퍼스로 나아간다.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진해 보배캠퍼스는 첨단 생산·첨단 스포츠과학·국제 통상물류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입시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도 입학사정관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오랜 경험과 자료가 축적돼야 한다. 올해처럼 정부 지원을 노리고 갑자기 확대해선 곤란하다. 오히려 이 제도를 망칠 우려가 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어떤 게 있나. -올해 전면 개정 시행에 들어간 교수 업적 평가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것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학과평가를 별 탈 없이 이끌고 가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교수 역량 강화라는 큰 틀에서 같은 것이지만, 교수 업적 평가가 개인의 역량을 평가한다면, 학과평가는 팀워크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동안 경쟁대학과 비교해 다소 처졌던 대학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우수 학생선발을 위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부산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특별전형이 있다. 지난해 27개의 특별전형이 시행됐고 올해는 입학사정관 전형 등이 추가됐다. 수험생은 다양한 전형유형을 꼼꼼하게 분석해 자신의 소질에 맞는 전형을 찾아내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2010학년도부터 모집에 들어가는 ‘동아 슈피리어 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우수 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전형은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각종 국가고시 준비, 공인회계사(CPA) 시험 등을 목표로 하는 학생을 위해 차별화된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게 된다.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 국외어학연수 지원, 공부방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교육전문가이신데 평소 대학교육에 대한 지론은 무엇인가. -학부 교육은 인문 소양 등 기본 교육에 충실하고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산지역 대학으로 는 처음 졸업인증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안다.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도덕적 가치를 함양해 사회가 요구하는 준비된 인재를 배출하자는 목적에서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외국어 능력, 실용한자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봉사활동 등 4개 분야 가운데 2개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따야 졸업이 가능하다. 부산에서 처음 실시하는 졸업인증제는 동아대 졸업생이면 일정 기준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는 검증된 졸업자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펠로 교수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연구 업적이 뛰어난 교수를 ‘펠로(fellow) 교수’로 임명해 특별한 예우와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교수사회의 연구 의욕을 높이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석좌교수 바로 아래 급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물 겹쳐 보이고 시력 떨어지면 뇌졸중 의심해 보세요

    사물 겹쳐 보이고 시력 떨어지면 뇌졸중 의심해 보세요

    한번 발병하면 전신마비나 실어증 등 치명적인 장애를 겪는 뇌졸중의 일반적인 위험신호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해 10월 전국 30개 종합병원의 외래환자 및 지역 주민 등 4341명을 대상으로 뇌졸중의 위험신호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9개의 뇌졸중 위험신호에 대한 인식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가운데 특히 시각장애 증상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낮았다고 최근 밝혔다. ●전체의 12%가 아예 위험신호 몰라 뇌졸중의 대표적인 위험신호는 ▲신체 한쪽의 부분 마비 ▲신체 한쪽의 감각 이상 ▲어지럼증 및 보행장애 ▲시야 장애 ▲한쪽 눈의 시력저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어눌한 말 ▲언어를 통한 표현력 저하 등 9개 증상이다. 조사 결과 9개 항목의 위험신호에 대한 인지도는 평균 57.4%였다. 설문 참가자 중 9개 증상을 모두 인식하고 있는 경우는 18.7%인 812명에 그쳤다. 단 한개의 증상도 인식하지 못한 경우도 530명(12.2%)에 달했다. 전체적으로는 1∼4개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2058명(47.4%)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신체 한쪽 마비와 감각 이상, 어지럼증 및 보행 장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어눌한 말, 언어를 통한 표현력 저하 등 6개 증상에 대한 평균 인식도는 65%였던 반면 시력장애·복시·한쪽 눈의 시력저하 등 시각 관련 3가지 증상에 대한 평균 인식도는 42.5%에 그쳤다. 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인 신체 한쪽 마비 및 감각이상에 대해서는 67.2%만이 뇌졸중 위험신호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뇌졸중과 관계 없는 ‘가슴통증’ ‘뒷목 뻐근함’ 등에 대해 환자군의 33.4%와 일반인의 66.9%가 뇌졸중 위험신호라고 답했다. ●엉뚱한 증상을 뇌졸중 위험신호로 오인 배희준(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학회 홍보이사는 “발병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뇌졸중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일반적 증상에 대한 인식도가 낮다는 것은 치명적 결과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일반적 증상과 함께 시각 증상에 대한 인식도를 높인다면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 치료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인하대병원 나정호 교수가 2004년부터 5년간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38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뇌경색 위험인자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 등의 요인 중 흡연관리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 5년후 고혈압 91.6%, 당뇨병 90.3%, 고지혈증 81.5%의 약제 복용률을 보였으나 금연율은 50.9%에 그쳤다. 최근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남성 뇌졸중 환자의 26.5%는 흡연이 원인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26%가 흡연이 원인 또 순천향대병원 이경복 교수가 2005∼2009년 사이 급성뇌경색으로 입원한 남성 136명 등 2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원 3개월 후 타인의 도움 없이는 거동할 수 없는 장애(사망 포함)를 가질 확률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2.18배나 높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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