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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가던 소녀를 한주먹에…英서 ‘묻지마 폭행’ 논란

    ▶사진 보러가기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길을 걷던 소녀가 근육질의 괴한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3일 런던 동부 플래이스토우 시내 중심가에서 16세 소녀가 정체불명의 흑인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1주일 만에 CCTV를 공개하고 용의자 수배에 나섰다. 용의자 검거를 위해 공개된 CCTV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블랙라이언이라는 술집 앞으로, 피해소녀는 이 거리를 통해 불과 500여 m 떨어져 있는 자택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런던 경찰 측은 밝혔다. 공개된 CCTV를 보면 사건 당일 오후 12시 30분 직후 깔끔한 옷차림의 피해 소녀를 향해 뒤따라오던 한 남성이 오른손 주먹을 강하게 휘둘러 폭행, 피해 여성은 그자리에서 기절해 쓰러지고 말았다. 피해 여성은 인근 뉴엄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몇 가지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피해 여성이 용의자의 신원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그녀가 CCTV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180cm가 넘는 큰 키에 민머리를 한 근육질의 흑인 남성으로, 당시 야구 자켓과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나이는 25~30세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암 환자들 돕다 저도 암 고쳤어요”

    “암 환자들 돕다 저도 암 고쳤어요”

    “이렇게 예뻐져서 남자들이 따라다니면 어떻게 해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여성종합병원 지하 1층 회의실.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에서 진행하는 여성 암 환자 외모 가꾸기 프로그램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박종순(49)씨의 표정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박씨는 노련한 손놀림으로 오랜 유방암 투병에 지친 40대 여성 환자의 얼굴을 화사하게 변신시켰다. “용띠면 나랑 동갑이네. 친구야, 친구.”, “저도 암 환자였어요.” 그녀는 자신의 병력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며 시종일관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방문판매 사원인 아모레 카운셀러로 활동했던 박씨에게 이 자원봉사는 특별하다. 박씨의 어머니는 30여년 전 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박씨 또한 2010년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암이란 곧 죽음’이라고만 생각해 제게 찾아왔을 때 무척 힘들었죠.” 다행히 박씨의 암은 조기에 발견돼 수술은 잘 됐지만 두려움은 떨치기 힘들었다. 마음의 변화는 암 환자를 돕는 자원봉사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처음에 우울해하고 소극적인 암 환자가 메이크업을 받고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변하는 모습에서 박씨 또한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그녀에게 여성 암 환자들과의 교류는 귀한 경험이 됐다. “암 환자를 돕다 보니 제 암도 극복할 수 있었죠.” 2008년부터 5년간 이어져 온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지금까지 7500여명의 여성 암 환자들과 1900여명의 아모레 카운셀러들이 참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20년 해외환자 100만명 유치한다

    정부가 2020년까지 해외 환자 유치 목표를 50만명에서 100만명으로 상향 조정해 우리나라를 ‘의료 허브’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를 허용하고 의료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설립을 뒷받침하는 등의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제3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환자 유치 목표를 2020년까지 100만명으로 정했다. 이전에 정했던 50만명의 2배로, 0.6% 수준인 상급 종합병원의 해외 환자 비중은 5%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국내 의료기관이 유치한 해외 환자는 12만명 정도다. 이를 위해 해외 환자 유치를 뒷받침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해외 상사주재원 등 해외의 고급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 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의료법이 바뀐다.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병원 설립을 위한 직접투자를 허용하고 국내 의료 인력의 해외 근무가 가능하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한다. 국내를 찾은 의료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해 의료 관광객 대상 숙박시설을 ‘메디텔’로 명명하고 설립기준을 명확히 하는 한편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메디텔의 부대시설조건을 완화하되 휠체어 이동을 위한 비탈길 등은 반드시 설치토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메디컬 비자 발급 범위를 환자 이외 간병인까지 확대하고, 의료비뿐 아니라 교통, 쇼핑, 관광 등에서 할인과 일괄 결제가 가능한 패키지 직불카드도 개발한다. 그 밖에 정부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연간 9000여명의 국제마케팅 등 실무인력을 키우는 한편 단국대 중동학과에 예비 통역과정을 개설해 의료통역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양·한방 통합의료 등 우리나라에서 특화된 의료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의 언론과 의료인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 홍보를 벌인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헬스케어는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잠재력이 크며, 의료기관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부고]

    ●구본영(서울신문 논설실장)목일(제일레이저 전무)본광(SC스탠다드차타드 대구침산동지점장)미향(서울 선곡초 교사)씨 부친상 강신구(현대증권 가락지점 차장)이순호(제일정공 대표)씨 장인상 27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53)957-4442 ●이병록(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씨 장모상 2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62)670-0034~36 ●장근복(전 MBC플러스미디어 사장)씨 별세 현재(대학생)씨 부친상 김동파(미국 퍼시픽 트레이딩)씨 장인상 장정복(울산MBC 부국장)흥복(사업)씨 형님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02)3010-2294 ●김대종(광주매일신문 전무이사)씨 부친상 28일 전남 무안종합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61)453-4953 ●민수홍(인하대 명예교수)씨 별세 동규(미국 거주)동균(한국기술교육대 교수)씨 부친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072-2016 ●김촌성(예비역 육군 준장·전 승마 국제공인심판)씨 별세 봉환(예비역 육군 준장·동그라미 회장)동환(한양대 교수)씨 부친상 서진국(오포 제일약국 대표)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0 ●안웅린(면세점협회 이사장)씨 모친상 선면(삼성카드 과장)씨 조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10분 (02)3010-2236 ●강신오(전 한국감정원 부원장)씨 별세 의홍(미국 거주)문석(전 기아자동차 중남미본부장·전 쌍용자동차 부사장)효석(한국외대 경영학과 교수)씨 부친상 박종석(전 주택은행장)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65 ●임종욱(전 대한전선 부회장)종성(사업)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92 ●이규화(화가)씨 별세 태환(덴츠코리아 제작본부장)은영(비손 대표)지현(국민일보 기자)씨 부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80 ●안성균(사업)영균(〃)씨 부친상 황석주(대한항공 정비부 차장)이민주(인현정보 대표이사)씨 장인상 28일 인천 세림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2)508-1348 ●김태수(연세의료원 암센터 종양내과 암전이연구센터)인수(광동이엔씨 부장)씨 부친상 홍종선(동대문구청 교통행정과 과장)씨 장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2227-7584 ●마요한(전주교회 목사)기환(부천 상동안과 원장)기욱(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소병은(전주 신흥중 교장)김동일(삼양사 부장)씨 장모상 28일 전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63)250-2450 ●강연수(청주시 상당구청 세무과 계장)씨 부친상 28일 청주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43)279-0157
  • “인문학 들으며 자기성찰… 노숙에서 일어섰죠”

    “인문학 들으며 자기성찰… 노숙에서 일어섰죠”

    “세계 유일의 노숙인 풍물패 ‘두드림’입니다.” 무대에 오른 자신들을 소개하는 권일혁(60)씨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스스로 ‘질곡의 역사’라고 표현한 불안정한 노숙 생활을 끝마쳤기 때문인 듯했다. 권씨는 “풍물은 동료들과 함께 손을 맞춰야만 할 수 있는 예술”이라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물놀이 가운데 가장 흥겨운 ‘별달거리’ 장단이 나오자 사람들의 손, 발, 어깨가 절로 들썩였다. 25일 권씨가 7명의 두드림 풍물패와 함께 무대에 오른 곳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따스한 채움터’. 서울시와 백신 전문기업 ㈜사노피 파스퇴르가 노숙인 900여명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주사를 놓는 자리였다. 두드림은 2008년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인 ‘성프란시스 대학’ 4기 졸업생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장구를 맡은 문점승(53)씨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고민하게 해 주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말했다. 문씨는 “노숙인들의 삶은 성한 데가 없는 종합병원과도 같다.”면서 “몸이 무너지고 정신이 무너졌을 때 스스로의 삶을 다시 성찰하게 하는 원동력이 인문학”이라고 말했다. 징을 치는 이홍렬(58)씨도 “노숙 생활을 하며 늘 문화에 대한 배고픔이 있었다.”면서 “인문학을 통한 자기 성찰은 천지개벽할 경험이었다.”고 했다. 노숙 생활을 청산한 이들은 노숙인에게 ‘자존감’을 심어 주는 것이 노숙인 문제의 근본적 해법이라고 했다. 의식주 해결 같은 물적 지원과 동시에 인문학 강좌 등 정신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드림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박경장 명지대 교수는 “밥 한 끼 더 챙겨주는 게 노숙인 문제 해결의 전부는 아니다.”라면서 “자활의 기본 조건은 자존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노숙인을 한 개인의 잘못만으로 바라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씨는 “노숙인 개인의 탓으로만 문제를 돌릴 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드림은 노숙인 행사 등에 참여하며 매년 4~5차례 공연을 갖고 있다. 연습공간이 마땅치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어렵게 여는 공연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박 교수는 “우리들 자체가 곧 메시지”라고 말했다. “우리의 모습 자체가 행복이죠. 함께 있던 동료가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힘찬 풍물소리가 다시 건물을 가득 채웠다. 글 사진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44개 상급 종합 병원 병실료·MRI 등 진료비 늦어도 내년 3월 공개

    늦어도 내년 3월이면 서울 삼성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병실료는 물론 자기공명영상(MRI), 임플란트 등의 진료비 정보가 공개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대상 병원이 275개 모든 종합병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25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비교정보 공개를 확대·표준화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비급여 진료비의 국민부담은 2006년 4조 3000억원에서 2010년 8조 3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올 12월까지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병실료·초음파검사·양전자단층촬영(PET)·캡슐내시경·교육상담료·제증명수수료 등 6개 항목 44개 진료비가 표준화돼 공개된다. 진료가 빈번하면서도 비싼 항목 위주로 우선 선정했다. 이들 항목의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소비자원·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다. 내년 3월까지는 MRI·임플란트 다빈치로봇수술 등도 추가된다. 내년 하반기 중에 모든 종합병원으로 확대하고 공개 항목도 10개로 늘린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현대차 19년 - 에버랜드 18년 연속 ‘1위’

    올해로 21년째인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 결과 총 34개 기업(42개 산업)이 10회 이상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108개 산업, 3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2 KCSI’ 1위 기업을 24일 발표했다. 현대차(일반승용차)는 19년 연속 1위를 거머쥐며 가장 오랜 기간 1위를 지켰다. 종합레저시설 부문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18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서비스), 교보문고(대형서점), 삼성전자(이동전화단말기), 삼성화재(자동차보험), 삼성서울병원(종합병원), CJ라이온(세탁세제), 금강제화(정장구두) 등이 16회 1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노트북PC·데스크톱PC·TV), SK텔레콤(이동전화),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등은 15회 1위를 기록했다. 14회 1위 기업은 삼성생명(생명보험), KT(시내·시외전화), 우정사업본부(일반행정서비스) 등이다. KT(국제전화), 신영와코루(여성 내의), CJ라이온(주방세제), GS25(편의점), 영창뮤직(피아노), SK에너지(주유소) 등은 13회 1위를 달성했다. 한상록 KMAC CS경영본부장은 “우수 기업들은 자만하지 말고 보다 진일보된 고객만족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카바수술 향후 5년내 中전역 확대 보급”

    “카바수술 향후 5년내 中전역 확대 보급”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카바’(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의 해외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급여 적용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의술이 해외에서 큰 관심을 끄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송 교수가 이런 논란에 회의를 느껴 해외로 진출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2주마다 中 연수단 자격 평가 건국대병원은 다음 달 3~4일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일본 CCT(Complex Cardiovascular Therapeutics 2012)학회에서 송 교수의 카바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고 23일 밝혔다. CCT학회는 심혈관 치료를 위한 전문의 연구 모임이다. 이번 생중계는 CCT학회가 일본의 흉부외과 및 심장혈관 전문의들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국에서도 대규모 카바 연수단을 파견해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새달 3~4일 수술 日학회 생중계 건국대병원은 11월 3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일본 현지에 카바 수술 장면을 생중계로 내보낸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김용인 교수가 오전 9시 30분부터 일본 현지에서 카바 수술의 원리와 방법에 대해 특강을 한 뒤 송 교수의 수술 장면을 연결해 중계하는 방식이다. 일본 측은 이를 위해 사이타마현 아게오중앙종합병원의 테도리아 교수를 건국대병원에 파견해 수술 전 과정을 브리핑하도록 했다. 앞서 중국 닝샤자치구와 헤이룽장성 지역에서 선발된 8명의 현지 의료진도 지난 8일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12주 일정으로 카바 연수를 진행 중이다. 병원 측은 이번 연수가 지난 6월 건국대병원이 중국, 러시아와 체결한 ‘카바 수술을 통한 의료협력 협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이후 12주마다 의료연수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11월 4일부터는 중국 상하이에서 선발된 의료진이 이 병원을 찾아 1주일 일정의 ‘카바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된다. ●흉부외과·심장혈관 전문의 교육 송 교수는 “중국 연수단이 카바 이론 강의와 수술 참관, 동물 실험 등 강도 높은 연수를 받고 있다.”면서 “소정의 시험과 평가를 거쳐 자격증을 수여하고 연수 평가 결과를 중국 당국에 직접 통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이어 “내년 3월부터 중국에 카바 수술을 본격적으로 보급해 향후 5년 내에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강남스타일로 만든 ‘손씻기’ 英공익 영상 제작

    강남스타일로 만든 ‘손씻기’ 英공익 영상 제작

    영국 의료기관이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패러디 공익 동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10월 15일 유엔이 정한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발표된 이 동영상은 ‘손씻기 6단계’를 ‘강남스타일’에 맞춰 재미있게 시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은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가 제작했으며 한 종합병원의 의사, 간호사, 직원들이 대거 출연했다. 영상을 보면 시청자들은 총 6단계의 올바른 손씻기 요령(손바닥을 마주보고 문지르기,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지르기,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르기, 엄지손가락을 다른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며 문지르기, 손깍지 끼고 문지르기,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하기)을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신나게 따라할 수 있다. 의료 관계자 제니 보이스는 “비누와 함께 손을 씻는 것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감염예방 방법”이라면서 “영국에서 한해 500명 정도가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아 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16일(현지시간) 오전 호주에 입국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디 엑스 팩터’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 조경환씨 하늘로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 조경환씨 하늘로

    드라마 ‘수사반장’과 ‘호랑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탤런트 조경환씨가 간암으로 투병하다 13일 별세했다. 67세. 조씨는 지난 8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잠실동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사별한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이 있다. 조씨는 한양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했다. 1970년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조 형사’ 역으로 큰 인기를 모은 뒤 1980년대 MBC 청소년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인자하고 엄한 선생님 역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호랑이 선생님’에서의 연기로 MBC 방송연기상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모래시계’ ‘왕과 비’ ‘허준’ ‘대장금’ ‘종합병원’ ‘이산’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해 중후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쌓아 왔다.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tvN의 드라마 ‘노란복수초’에 출연했고 지난 7월에는 JTBC의 의학 토크쇼 ‘닥터의 승부’에도 참여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연예계 선후배와 동료들이 찾아와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극 ‘이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서진은 침묵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조경수는 “몇 달 전만 해도 ‘운동으로 10㎏을 빼 건강하다’던 형님과 술을 마신 내가 죄인”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생전 연예계의 대표적인 ‘주당’으로 꼽힐 만큼 애주가였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애주가라는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으며 32년 전에는 간경화를 앓았다. 발인은 16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02)3410-6903.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38년 日최대 언론 요미우리 모리구치의 거짓말에 놀아나다

    138년 日최대 언론 요미우리 모리구치의 거짓말에 놀아나다

    일본에서 하루 1000만부의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138년 역사의 요미우리신문이 대형 오보를 내고 머리를 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일자 1면 톱기사로 일본인 연구자 모리구치 히사시(48)가 포함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심근 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황우석 박사가 인간의 난자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던 것보다 몇 단계 앞선 놀라운 성과였다. 하지만 기사가 보도된 뒤 하버드대 등이 즉시 부인해 진위 논란이 확산된 끝에 결국 오보로 판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iPS세포 인간 이식 관련 기사가 오보라고 인정하고 사죄했다.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모리구치는 기자회견을 열어 요미우리신문에 자신이 제보한 6건의 iPS세포 이식 수술 가운데 5건은 거짓말이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6건 가운데 5건은 “앞으로 수술 예정이었다.”고 말을 바꾼 뒤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건의 수술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한 건에 대해서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수술) 승인은 받았으나 실제 수술은 보스턴 시내의 별도 장소에서 했다.”고 횡설수설하는 등 취재진을 농락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모리구치에게 iPS 수술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즉시 부인했다. 조사 결과 모리구치의 경력이나 연구 실적은 대부분 허위로 드러났다. 현재 도쿄대병원의 연구원이긴 하지만 의사는 아니고 간호사 자격만 갖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 언론은 그동안 모리구치의 말만 믿고 그의 연구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왔다. 2009년 쥐 실험을 통해 간암세포의 90%를 정상으로 복원했다고 알렸고 2010년 2월에는 간암세포에서 iPS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0년 5월에는 모리구치가 iPS세포를 사용해 C형 간염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올해 난소를 동결시켜 암을 치료한 후 임신에 성공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는 모리구치의 제보를 그대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성과는 대부분 허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모리구치는 지난달 19일 iPS세포 인간 이식 수술 관련 소식을 요미우리신문 기자에게 전하며 논문 초고와 수술 동영상 등을 이메일로 보냈다. 이에 담당 기자는 지난 4일 도쿄대병원에서 약 6시간에 걸쳐 검증 작업을 벌였지만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요미우리신문 보도 뒤 하버드대가 즉각 부인하면서 ‘세계적 특종’은 ‘세기의 오보’로 뒤바뀌고 말았다. 하버드대는 “모리구치가 말하는 그런 수술에 대해 신청받은 일이 없다. 모리구치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하버드대 내 어떠한 직위도 맡고 있지 않다.”며 iPS세포 인간 이식 수술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iPS세포 첫 심근이식 진위 논란

    iPS세포 첫 심근이식 진위 논란

    미국 하버드대가 11일(현지시간) 이 대학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시행했다는 일본인 연구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보도했던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기사를 인터넷에서 삭제한 뒤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혀 ‘일본판 황우석 사태’로 번질 조짐이다. 하버드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하버드대와 관계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은 일본인 연구원 모리구치 히사시가 주장하는 iPS 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에 대해 어떠한 권한도 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명은 “하버드대와 MGH의 윤리위원회는 모리구치 박사가 관련된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모리구치는 1999~2000년 MGH의 객원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그 이후로는 MGH, 혹은 하버드대와 아무런 관련을 맺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쿄대 부속병원 특임 연구원인 모리구치는 자신이 포함된 하버드대 연구팀이 iPS 세포로 심근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했으며, 이식 수술을 받은 6명 중 첫 환자는 퇴원해 8개월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본 NHK방송은 12일 하버드대 객원강사라고 주장하는 모리구치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 iPS 심근세포를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이식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병원 측의 부인으로 발표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모리구치는 그러나 NHK방송에 “지난 1월 하버드대에서 환자 6명에 대한 임상치료를 승인받았으며 증빙서류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11일 하버드대 연구팀이 iPS 세포로 만든 심근 세포를 처음으로 환자에게 이식함으로써 동물실험에 머물던 연구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단계로 진전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연구 성과를 둘러싸고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요미우리신문은 인터넷에서 관련 기사들을 모두 삭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초교 흉기난동범, 작년에만 3차례 자살 시도

    서울 강남의 유명 사립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김모(18)군은 지난해에만 세 번의 자살 기도를 하는 등 정신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지난달 30일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해 3월쯤 손목을 그어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했다. 이후 인천의 한 종합병원 정신과에서 2주간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는 우울증 약을 과다 복용해 자살을 기도했고, 개학 후에는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다 교사에게 제지당했다. 김군은 우울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치료를 위해 학교를 그만뒀고 최근까지 한 달에 한 번씩 통원치료를 받아 왔다. 이날 3시간 30분간 김군과 면담한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은 환경적인 제약에서 오는 피해의식과 심한 좌절감 등이 분노로 표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프로파일러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모두 범죄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김군의 경우 깊은 우울감과 환경적·기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범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군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8일 아침에도 약을 복용했지만 우울증과 자괴감, 열등감을 막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군은 경찰에서 “집에 수천만원의 빚이 있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등 가정 불화가 심했다.”면서 “학교 성적도 원하는 대로 안 나와서 괴로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 적은 없으며 교우관계에도 뚜렷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은 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싶어 야전삽을 흉기로 택했다.”면서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후회되고 죽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군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어머니 김모(47)씨는 아들의 실종신고를 냈다고 경찰이 이날 밝혔다. 김씨는 아들이 범행을 저지른 지난달 28일 낮 12시 30분쯤 “우울증 때문에 자해하거나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으니 빨리 찾아야 한다.”고 실종신고를 했다. 김학준·조은지기자 kimhj@seoul.co.kr
  • 환자가족에게 뇌물 받은 의사… 법원 “금품수수는 면허정지감”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환자의 가족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사에게 돈을 돌려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재판장은 “면허정지나 형사처벌감”이라고 의사를 강하게 질책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부(부장 이영진)는 백모씨가 아버지의 간 이식 수술을 담당한 유명 종합병원 의사 A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의사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뒷돈을 받은 것은 의료질서와 정의를 위협하는 잘못된 관행”이라면서 받은 돈 1800만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이어 “생사가 급박한 환자 가족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사의 행동은 면허정지나 형사 처벌감”이라고 밝혔다. 백씨는 간암에 걸린 아버지에게 자기 간 일부를 이식해주고 절박한 마음에 수술을 집도한 A씨에게 1800만원을 건넸지만 아버지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백씨는 돈을 받은 의사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부정한 청탁으로 볼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그러자 백씨는 민사소송을 걸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수고비나 사례비 등 각종 명목으로 의사에게 건네지는 뒷돈 관행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이슈&이슈] “세종시 때문에 다 죽었다” 황량한 내포신도시의 ‘눈물’

    [이슈&이슈] “세종시 때문에 다 죽었다” 황량한 내포신도시의 ‘눈물’

    “세종시 때문에 죽었어요.” 충남도청 이전을 석달 앞둔 23일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 인근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경순(43·여)씨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세종시로 쏠려 내포시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면서 “아파트 거래도, 신규 부동산업소 개설 붐도 사라졌다.”고 혀를 찼다. 김씨는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과연 어딜 사겠느냐. 아파트 값도 내포와 세종시가 큰 차이가 없는데….”라면서 “중앙과 지방정부 이전 신도시 격차가 생각보다 크다.”고 말했다. 도청 이전이 올해 말로 다가왔지만 내포신도시는 희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총리실 선발대가 들어오면서 들썩이는 세종시 분위기와 딴판이다. 두 신도시는 승용차로 40분 거리로 그리 멀지 않다. 오후 2시쯤 찾은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에 걸친 내포신도시 건설 현장. 용봉산과 수암산 아래로 넓게 펼쳐진 부지 위에 도청사와 롯데아파트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부지가 대부분 미개발돼 뻘건 흙 그대로였고, 일부는 잡풀로 숲을 이뤘다. 신도시다운 활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반영하듯 연말 입주완료 예정인 내포시 분양률은 29%에 그치고 있다. 관공서와 일부 아파트 부지만 분양됐고, 신도시 활성화를 이끌 병원과 대학 등 민간 부문은 대부분 미분양이다. 교육시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1곳씩만 문을 연다. 서울의 명문 대원외고 유치라는 부푼 꿈을 접고, 홍성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2015년 3월 개교는 미지수다. 복합캠퍼스와 국내 유일의 게임대 등 대학 유치도 무산됐다. 내포시 목표 인구는 2015년 5만명, 2020년 10만명이다. 송지영 충남도 노조위원장은 “세종시와 맞물려 내포시가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유관기관마저 이전을 머뭇거려 목표인구 달성은 어림도 없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당초 내포신도시는 2030년 목표인구 50만명인 세종시와 동반성장이 예상됐으나 현실에서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고일환 도청이전본부 기획총괄계장은 “면적과 건설비 등에서 세종이 내포의 7배인데 경쟁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재정이 열악해 도시기반 확충에 시일이 오래 걸리는 지방정부 신도시에 투자를 꺼리는 탓이다. 내포시에는 골프장과 65만 6000㎡의 산업단지 부지도 있지만 기업의 입질이 없다. 종합병원 부지도 건양대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정주 여건도 형편없다. 한 도청 여직원은 “내포에 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전혀 없다.”며 “교육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발 빠른 직원들은 세종시나 대전시청으로 옮겼고, 못 간 공무원은 세종시로 집을 옮겨 내포로 출퇴근하는 방법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종기 도청이전본부장은 “내포신도시 활성화의 관건은 산업단지와 대학 유치”라며 “부지를 싸게 공급하는 문제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내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못 믿을 대형병원 진료비

    최근 3년간 병원에서 환자에게 진료비를 지나치게 많이 청구했다가 환불 조치된 액수가 15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일수록 진료비 과다 청구가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민주통합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2009~2011년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진료비 확인 요청이 들어온 9만 3393건의 43.5%인 4만 650건이 진료비 과다 청구로 드러나 환불 조치됐다. 금액으로는 156억원에 달한다. 진료비 확인제도는 병원에 낸 진료비가 적절한지 심평원이 환자의 요청을 받아 심사하고 과다 청구한 금액을 돌려주도록 하는 제도다. 대형병원일수록 과다 청구 비율이 높았다.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3만 1307건 가운데 49.7%인 1만 5554건이 과다 청구로 드러났다. 이어 종합병원(48.5%), 의원(36.7%), 병원(35.8%) 순이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을 임의로 비급여 처리한 경우가 전체의 53.6%(83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별도산정불가 항목의 비급여 처리가 33.0%(52억원), 선택진료비·상급 병실료 과다 청구가 11.0%(17억원)였다. 그러면서도 병원들은 환자를 설득하거나 종용해 진료비 확인 요청을 자진 취하하게 하고 있다. 전체 요청 건수의 22.8%(2만 1262건)가 이런 방법으로 자진 취하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상급 병실료, 선택진료비 과다 청구를 제외하면 환자가 진료비 영수증을 통해 과다 청구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자신이 납부한 진료비가 적정한지 궁금할 경우 적극적으로 진료비 확인 요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Weekend inside] “술 취해 살고 싶지 않다”… 10만 중독자에 새 삶

    [Weekend inside] “술 취해 살고 싶지 않다”… 10만 중독자에 새 삶

    술김에 폭력 등 문제를 일으키는 알코올중독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탄이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술꾼’, ‘술고래’로 불리며 도덕적 비난을 받는 데 그쳤으나 최근 들어 ‘주취폭력’(주폭) 문제가 부각되면서 경찰의 처벌 대상이 됐다. 전문가들은 “술로 인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규제, 처벌과 동시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KARF)가 운영하는 카프병원은 국내에 하나뿐인 비영리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이다. 이곳에는 모두 75명의 알코올 의존환자가 입원해 있다. 음주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외래환자 수도 최근 30~40%나 늘었다. 우울증, 폭력 등 술에 얽힌 사연은 각양각색이지만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 더이상 술에 취해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14일 병원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단주(斷酒), 금주(禁酒)’ 시커먼 먹을 묻힌 붓길이 마음먹은 대로 가지 않는다. 오랜 음주 탓에 자꾸 손이 떨린다. 그래도 화선지에 애써 다짐을 옮긴다. 알코올의존증으로 이곳에 입원 치료 중인 김병수(58·가명)씨는 “붓글씨를 쓰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차분해진다.”며 웃었다. 이날 카프병원의 3교시인 서예 수업에서는 10명 남짓한 환자들이 먹을 갈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카프병원은 알코올중독자들 사이에서는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보다 명성이 높다. 2004년 개원 뒤 해마다 환자가 늘어 지금껏 10만여명의 알코올중독자가 다녀갔다. 인기 비결은 저렴한 비용과 높은 치료 효과 덕이다. 한 달 입원비가 60만~70만원 수준으로 다른 알코올중독 치료 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렇게 싸게 받아서는 당연히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29개 주류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주류산업협회가 매년 50억원을 지원해 준 덕에 부족한 돈을 메워 왔다. 입원했던 환자들은 모두 스스로 병원을 찾았다. 어느 순간 알코올중독이 자신과 주변 사람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느껴 입소문을 듣고 카프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항갈망제(술 생각을 줄여주는 약) 처방 등 약물치료도 하지만 핵심은 생각과 습관을 바꾸는 프로그램 치료다. 분노를 조절하는 법, 끊었던 술 생각이 다시 들 때 생각을 차단하는 법, 우울증에 대처하는 법 등을 배운다. 자서전 쓰기, 명상, 종이접기 등을 통해 인생을 돌아보고 인내하는 방법도 익힌다. 12주 과정이지만 환자가 술 끊을 자신이 들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더 입원하기도 한다. 이준석 병원장은 “알코올중독의 70%는 유전적 요인 때문이어서 의지만으로 되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유전인자가 없으면 양조장 주인이라도 쉽게 알코올 중독에 빠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자서전 쓰기 수업에서 만난 전인석(54·가명)씨는 “군인이셨던 아버지는 항상 만취상태로 퇴근해 난폭하게 굴었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아버지도 아픈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술 마실 때마다 싸워 경찰서에 몇 번씩 끌려갔다는 강범석(45·가명)씨는 “술이 깨고 나면 왜 싸웠는지 절반밖에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주취폭력이) 처벌만으로 고쳐질 수 있는 문제라면 전과가 80~90범씩 되는 사람이 왜 생기겠느냐.”고 말했다. 처벌 못지않게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여성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는 등 술 마실 기회가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알코올의존 여성 중에는 어린 시절 폭행, 성폭력 등을 겪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다. 한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인 남편의 폭력 때문에 고통을 겪다가 술에 손을 대 부부가 알코올 중독이 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퇴원했다가도 몇 번씩 재입원하는 사례가 흔하지만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다. 술에 또 손이 가려 하고 가족 등 주변에 피해를 줄 것 같으면 알아서 다시 치료기관을 찾는 것이다. 덕분에 병원 치료 뒤 가족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하는 환자가 많다. 병원 프로그램이 알코올중독 치료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 환자는 85%나 됐다. ‘할 수 있다.’는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찬 병원이지만 최근 심각한 고민이 생겼다. 주류업체들이 병원 적자가 쌓인다는 이유로 2010년 말부터 지원을 끊어 다음 달이면 병원 재원이 바닥나 문 닫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입원 중인 한 환자는 “알코올중독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관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동물원 야생동물 수의사의 ‘희로애락’

    동물원 야생동물 수의사의 ‘희로애락’

    수의사. 요즘 이런저런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들이 늘고 있는 데다 반려동물이라고까지 격상되는 추세여서 각광받는 직업으로 꼽힌다. 그런데 수의사 중에서도 우리 눈에 띄지 않는 이들도 있다. 바로 동물원의 야생동물들을 책임지는 수의사들이다. 12~13일 오후 10시 50분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은 바로 이들 ‘야생동물 수의사’ 편을 방영한다. 야생동물 수의사들의 하루하루는 급박하다. 말로 호소할 수도 없고, 달랠 수도 없는 동물이니 늘 출동대기 상태다. 말에게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 말발굽 깎아 주기도 곤혹스럽거니와 구제역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을 하나하나 붙잡아 주사를 놔 주는 것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동물들이 크게 다쳤다는 것은 영역 다툼 등으로 인해 대개 크게 싸웠다는 의미다. 이때 동물들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성질이 있는 대로 난 거대한 코끼리가 발길질을 해 대는 상황에서도 수의사는 뛰어들어야 한다. 늘 이런 위기만 있는 건 아니다. 가슴 졸이기는 하지만 행복한 위기도 있다. 어렵게 임신해 겨우 출산에 성공한 침팬지. 그런데 어미에게서 젖이 나오지 않는다. 모성 본능 때문에 극도로 날카로워진 어미에게서 새끼를 떼어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도 벌어진다. 이런 동물들을 보살피는 데는 만만찮은 기술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반 종합병원 이상의 기술과 장비가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정기 건강검진은 물론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치아검사 등 사람이 받는 검진과 치료는 동물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 다른 어려움은 동물원마다 이런저런 구색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동물을 들여놓는 데 있다. 그런데 종은 다양하지만 개체수는 적다. 축적된 정보나 기술의 양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수백 종의 동물을 다스린다는 것은 끊임없는 고민과 숱한 실패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성껏 돌보면서 자식처럼 키웠던 동물의 죽음도 자기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 ‘생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 야생동물 수의사들을 만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형 종합병원 간호사·의사 마약류 허위처방 받아 투약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종합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가 마약 성분의 약을 나눠 복용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강동경찰서는 9일 알프라졸람 등 마약성분의 약품 5종을 처방받아 나눠 복용하거나 투약한 간호사 나모(32)씨와 동료 의사 2명, 간호사 2명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나씨는 지난 1월부터 수차례 “우울증 증세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자신과 어머니 명의로 알프라졸람과 클로나제팜 등 신경안정제를 허위로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 불안증을 겪는 정신병 환자에게 투약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중독성과 환각 등 부작용이 있다. 나씨는 이렇게 구한 마약류를 동료 의사와 간호사에게 제공했고 이들은 모두 한두 차례 이 약품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류를 나눠먹은 간호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이 있어 약을 얻어 먹었다.”고 진술했고 한 의사는 “환자에게 복용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마약류 약품을 불법적으로 공유한 병원 관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열린세상] 의대의 책임, 정부의 역할/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장

    [열린세상] 의대의 책임, 정부의 역할/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장

    지난주 춘천에서 국립의대학장협의회가 개최되었다. 서울의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국립의대 학장단이 참석해 ‘국립의대의 상호협력방안’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떤 과를 전공할까를 고민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이 직업 안정성과 장래 전망이다. 1960년대 가장 우수한 인재가 몰리던 학과는 화학공업학과였다. 1970년대에 기계공학과와 조선공학과, 1980년대엔 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에 전국 최고 인재들이 몰려들었다. 대학 졸업 후 그들은 산업현장에 투입되어 1980년부터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전자, 정보기술(IT)분야에서 국부 창출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의학과는 꾸준히 인기가 높다. 2000년대 이후에는 의대의 인기가 거의 폭발적인 수준이다. 국내외 경제 불안과 직업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 상위 0.1% 이상의 수재들이 대거 의대로 몰리고 있다. 매년 전국 41개 의과대학에서 약 3100명의 의사가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의대 졸업생이 국가와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매년 의대 졸업생 중에서 생리학이나 병리학과 같은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졸업생은 전국에서 고작 30명 정도이다. 질병의 진단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역할을 하는 병리과 전문의는 매년 10명 정도가 배출되는데, 종합병원 전체 숫자에도 모자라는 수준이다. 병리과 의사가 하는 일 중에는 수술 중에 잘라낸 조직의 가장자리에서 암세포가 있는지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외과의사에게 알려주는 일이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알려 주어야 수술의 범위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런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의사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우리 의료의 질적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의과대학은 최신 의료지식과 기술을 갖춘 실력 있는 의사를 배출하는 것이 일차 목표이다. 그러나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도 단말마적 쾌락 추구의 극단까지 가서 ‘우유주사’로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 만삭의 부인 살해 의혹을 받는 의사는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기본적인 인성과 품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의사가 지식과 기술만 갖추면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일까? 우리나라도 중국의 행림촌과 편작에 버금가는 장기려, 이종욱, 이태석과 같은 의도의 표상이 되는 의사가 있었다. 앞으로 우리 의대는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통일 한국을 준비하고, 글로벌 의료계를 리드하고, 미래 먹거리의 핵심인 바이오 생명과학에 앞장서는 의사 등을 배출하도록 해야 한다. 매년 의대 졸업생의 10%를 공공 및 글로벌의학 분야 인재 양성에, 10%를 기초의학 기반의 임상의학과 생명과학을 연계하는 중개의학 전문가 육성에, 나머지 10%는 신약 개발 및 병원 수출의 역군이 될 바이오의료산업계 리더로 키우자. 소위 ‘Three Ten Project’의 시작을 알린다. 이런 일들은 대학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 하지만 정부의 의료정책은 규제와 관리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강보험의 재정이 어렵다 보니 의료계나 시민들을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의 협조를 구하고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포괄수가제나 응급실 전문의 근무제 같은 것은 정책의 필요성과 시급성이 충분한 제도이다. 다만 현실적인 준비가 충분히 되었는지, 확대 시행 시에 예상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시행당사자인 의료계의 불만이 어디에 있는지 겸허하게 들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인턴제 폐지에 따른 의학교육 과정의 개편이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인력 수급 계획에 대한 방향, 더욱 심해지는 의료전달체계의 왜곡 현상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 의료계와 긴밀히 협조해야만 한다. 의료계에 책임만 지울 게 아니라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신뢰할 만한 동반자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의료계 내부의 뼈아픈 반성과 자정 작용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상위 0.1%의 수재들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키워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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