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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투자진흥회의] 수익낮은 병원 부대사업 ‘숨통’…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지 관건

    [무역투자진흥회의] 수익낮은 병원 부대사업 ‘숨통’…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지 관건

    올해 정부가 발표한 3차례의 투자활성화 대책이 기업이 당면한 ‘손톱 밑 가시’ 규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4차 대책은 지지부진했던 의료·보건 서비스 분야의 규제들을 대폭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 허가, 법인약국 허용, 외국인환자 유치 대책 등이 대표적이다. 관건은 의료기관의 이익이 의료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느냐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의료 공공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산업 간 융복합, 의료관광, 신약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의료와 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익률이 낮아지는 의료법인들이 많아지자 부대사업 허용으로 ‘숨통’을 열어줬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자 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내년 상반기에 제정, 병원이 온천·숙박 등 부대사업에 진출하게 했다.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의료법인끼리 합병할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금처럼 규제 때문에 부실 의료기관이 파산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손해라는 판단에서다. 약사들이 지분에 참여하는 법인약국 허용은 ‘1인 1약국’의 영세한 경영 환경 개선이 목적이다. 정부는 2002년 법인약국을 금지한 약사법 제20조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결이 있었던 것을 현실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약국의 규모를 키워 대형 법인약국이 나오면 심야·휴일영업도 많아지고 다양한 처방약을 갖추는 등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종합병원의 외국인 병상 수 규제를 폐지한다. 현재는 병상의 5%에만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지만 ‘1인실을 제외한 병상의 5%’로 바뀐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병상은 현재의 2000개에서 4500개로 2500개가 늘어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서울 명동, 지하철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현재 금지돼 있는 외국어 표기 의료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환자들이 좀 더 빨리 신약을 접할 수 있게 신약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도 현행 최장 9개월에서 6~7개월로 줄어든다. 내년 중 미술심리상담사·음악심리지도사·놀이재활사·인지행동심리상담사 등에 국가공인자격 제도를 도입하고 2018년까지 한방물리치료사 국가시험을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경북도 △영덕 부군수 이범용 ■국토연구원 ◇본부장△기획경영 이용우△국토계획연구 이원섭△국토관리·도시연구(도시재생지원센터장 겸임) 김태환△주택·토지연구 천현숙△국토인프라연구 이상건△국토정보연구 사공호상◇소장△글로벌개발협력센터 문정호◇센터장△국토계획평가 민성희△한반도·동북아연구 이상준△국가도시방재연구 심우배△부동산시장연구 박천규△도로정책연구 김호정△건설경제연구 윤하중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이사 선임△안전기술본부장 이상목 ■풍산홀딩스 ◇보임△제조총괄 전무 신중현 ■풍산 ◇승진 <전무>△류재익△신동생산본부장 황원제<상무>△홍콩·심천법인장 변창성△신동생산본부장 김병곤◇보임△방산기술연구원장 김희대△방산기술연구원 연구1실장 김낙찬 ■풍산특수금속 ◇승진△상무 서정선 ■풍산발리녹스 ◇승진△전무 류종인 ■PNT ◇보임△상무 이범재 ■풍산FNS ◇보임△기술실장(생산실장 겸임) 이정민 ■현대EP ◇승진△부회장 이건원◇선임△대표이사 강창균 ■현대산업개발 ◇승진△상무 김종팔 안기웅 김동권△상무보 박근호 김일수 권순호 허순범 박상일 곽명천 김홍일 ■아이앤콘스 ◇선임△대표이사 조영철 ■호텔아이파크 ◇선임△대표이사 이성용 ■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대우△연구위원 바이오텍연구3팀장 이정환 ■동아ST ◇부사장△연구본부장 김순회△생산본부장 차봉진◇전무△개발본부장(임상개발실장 겸임) 안병옥◇상무△학술의약실장 임경환△종합병원사업부장 박상돈◇이사대우△영업정책실장 정용승△학술의약3팀장 허성욱△부산지점장 최연성△구매부장 한석규△진단사업부장 이두희△제제생산실장 이은석△품질관리실장 이전평△연구위원 신약연구4팀장 심현주 ■동아제약 ◇이사대우△경영지원실 기획팀장 양동영△동부지점장 김경래△이천공장장 김찬일 ■용마로지스 △대표이사 사장 허중구△이사대우 국제영업팀장 금중식 ■DMBio △대표이사 사장 강수형 ■ST Pharm △상무 시화공장장 김문성 ■수석 △전무이사 이영국△전무 조익성 ■한국신동공업 ◇이사대우△브레터사업부장 김창곤 ■M.I.Tech △대표이사 사장 한종현
  • 발암 가능성에도… 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찍어

    발암 가능성에도… 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찍어

    맹장 수술로 불리는 충수돌기절제술을 진료할 때 환자 10명 가운데 5명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벌이용 과잉 진료라는 지적과 함께 CT 사용으로 인한 발암 가능성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서울대 빅데이터센터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충수돌기염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CT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2010년 맹장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49.8%가 CT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2002년(4.7%)보다 45.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CT 사용률의 증가는 성별이나 연령,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나타난 반면 의료기관과 지역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10년 일반의원에서는 CT 사용률이 19.9%를 기록했지만 종합병원은 56.0%였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이 62.9%, 제주도는 25.0%로 나타났다. 박지훈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조교수는 “개복 수술 전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CT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대형 병원과 수도권에서 사용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대학병원이 몰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조사는 고가 진료와 부작용 우려가 있는 CT 사용에 대해 적정 수준으로 조절, 관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교수는 “CT를 촬영할 때 방사선 노출에 의한 발암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임상 결과만 보고 사용을 늘릴 것이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고]

    ●장익태(전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씨 별세 진녕(치과의사)연주(서울미소치과 원장)씨 부친상 이도훈(CIMB증권 전무)김희천(조지아주립대학 교수)씨 장인상 신문아(치과의사)씨 시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11 ●탁성길(한국자유총연맹 대구지회장)씨 별세 배지숙(대구시의원)씨 남편상 10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3)650-4444 ●강현철(자영업)덕원(한국전력공사 팀장)현주(성덕여중 교사)씨 부친상 박수원(전 신호그룹 전무)윤종승(전 롯데백화점 점장)차광수(전 제일은행 지점장)차균호(희성전자 전무)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2 ●황정현(서울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씨 별세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9 ●차주형(인성정보통신 부장)주흔(고흥종합병원 총무과장)씨 부친상 장만채(전남도교육감)유대진(고흥종합병원 신경외과 과장)씨 장인상 1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62)250-4413 ●김선학(경남신문 시사만화가)씨 별세 10일 창원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5)290-5647 ●오정권(광주 기독병원)은권(은성사 대표)종숙 현나(일산 고양고 교사)형권(자영업)명진(신안 도초고 교사)씨 부친상 임광기(SBS 보도본부 선거기획단장)김경태(남도일보 사회부장)씨 장인상 10일 전남 나주 빛가람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30분 (061)330-8000
  • 국내여행 |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 이젠 초량동이다!

    국내여행 |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 이젠 초량동이다!

    시작해 볼까 한다. 거의 40년 전 내가 태어났던 그곳에 대한 이바구를,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오르내렸던 까꼬막에 대한 이야기를.당신이 준비할 것은 기차를 타기 전 2시간뿐이다. *경상도 사투리로 이바구는 이야기, 까꼬막은 비탈길을 뜻한다.고향에 대한 기억은 지극히 개인적이다.‘오빠야~’를 쫓아 경사진 산복도로를 뛰어다니느라무릎이 성할 날이 없었던 가시내의 기억은7살에 멈추었다.이후 내가 태어났던 외갓집과 초량동은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사람들이 떠났고, 집들은 무너져 가고 있었다.그러나 32년 후 다시 찾아온 여행기자에게초량동은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이바구 공작소가 생겼고, 유치환 선생과장기려 선생을 기리는 공간이 만들어졌고,손님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전망대, 카페,까꼬막 게스트하우스가 생겼다.산복도로 위에서 보는 초량동과 부산항,북항대교의 풍경은 비탈을 극복한 자만이누릴 수 있는 아름다움이었다.근현대사의 축소판, 초량동여행애호가들은 다 아는 이야기. 감천문화마을(감천2동 산복마을)은 부산 산복도로에 말 그대로 ‘르네상스’를 몰고 왔다. 2012년 감천마을을 다녀간 여행자가 10만명이라니, 마을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할 정도로 조용하던 산동네는 일약 관심의 중심이 됐다. 그리고 그 르네상스의 맥을 잇는 다음 주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초량동이라고 했다. 초량동이라니! 전쟁 통에 결혼한 외할머니가 8명의 자식을 낳아 키웠고 그 자식의 자식인 내가 태어난 그 동네가 아닌가.초량동은 한국전쟁 당시 판자촌이 얼기설기한 피난민 마을에서 시작됐다. 그나마 물자와 일거리를 구하기 쉬웠던 항구 근처에 난민들은 터를 잡기 시작했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판잣집이 세워져 있곤 했다. 칸칸이 작은 방들로 이루어진 엉성한 집들은 서로 어깨를 기대며 구봉산龜蜂山(405m)의 거북이 등을 타고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집과 집 사이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가는 미로 같은 골목이었고 우마차가 흙길을 다졌다. 산복도로의 시초였다.마을의 풍경은 태생적으로 아름답다. 감천마을의 경우 이미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수식어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피난민촌의 역사를 알고 나면 이 풍경은 더 이상 이국적이지 않다. 파랑색 물탱크를 옥상에 이고 다닥다닥 어깨를 붙인 파스텔톤의 집들은 보따리를 하나씩 머리에 이고 산비탈을 오르는 어머니들을 닮았다. 치맛자락을 붙들고 따라 나선 계집아이의 얼굴엔 때구정물이 사라지지 않았다. 상수도가 없으니 급수차가 오는 날에는 아이들도 세숫대야라도 들고 나서야 했었다. 만만치 않은 세월이었다.감천마을에서 시작되어 산복도로를 타고 질주해 온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초량동이나 수정동 같은 낙후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근현대사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동구의 생활문화사를 유적과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곳인 이바구공작소를 포함해 새로운 랜드마크들이 올 초부터 줄줄이 문을 열었다. 웅장하거나 화려한 건물들이 아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유도하듯 평범한 주택들 사이에 전망대, 게스트하우스, 기념관, 카페 등이 자리를 잡았다. 이름이 무엇이든 이 모든 장소들은 최적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이바구길을 따라가다 보면 한없이 주저앉아 경치를 감상하고 싶어지는 ‘구석’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올라가는 과정이 고된 만큼 까꼬막길은 더 큰 보상을 안겨 준다.손쉬운 선택으로 산복도로에만 올라서도 건설 중인 북항대교는 물론이고 오른쪽으로는 남항대교, 왼쪽으로는 광안대교와 산 너머 해운대의 마천루까지 모두 보인다. 조금 더 욕심을 내서 큰일이 있을 때마다 불을 지펴 다급한 소식들을 한양으로 올려보냈던 구봉산 봉수대에 올라서면 부산 앞 바다의 경치는 더 너르고, 더 깊어진다. 그리고 밤이 되면 그 모든 풍경은 저마다의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참으로 은하수 같은 야경이다.굽이굽이 이바구가 들린다경험상, 도보여행은 가벼워야 한다.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부산 지하철역 사물함에 필요 없는 짐을 맡겨두고 길을 건너니 이바구길종합안내판이 쉽게 눈에 띄었다.길 안쪽으로 들어서자마자 부산 사투리, 중국어, 러시아어가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이런 곳이 있었나’ 싶게 생경한 외국인 거리를 정신없이 통과하니 사거리 한쪽에 붉은 벽돌 건물이 우뚝 서 있다. 1922년 부산 최초의 근대식 종합병원이었던 구 백제병원 건물이었다. 한 때 외국의 의사들을 숱하게 초빙할 만큼 큰 병원이었지만 행려환자들의 시신을 인체표본으로 보관한 일이 밝혀지면서 도덕적 질타와 경영 악화로 문을 받았다는 이야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평생 봉사하며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장기려(1911~1995) 박사가 알았다면 애통해 했을 일이다. 25년 동안 복음병원의 병원장을 지내며 1968년 의료보험의 시초인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만들었던 그는 평생 집 한 채를 소유하지 않고 병원 옥탑에서 생활하며 낡은 의사 가운과 청진기만을 유품으로 남겼다. 그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 ‘더 나눔’은 올해 초량동의 복음병원 분원자리에 문을 열었다.병원에서 몇 발자국을 옮기자 이야기는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 부산 최초의 물류창고였던 남선창고터가 병원 뒤에 남아 있었다. 부산항에 도착한 물건들은 1,000평 규모의 창고를 거쳐서 경부선(1905년 개통)을 통해 전국 각지로 보내졌는데 주요 품목이 함경도산 명태여서 ‘명태고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부산토박이치고 남선창고 명태 눈알 안 빼먹은 사람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 ‘최초’라는 수식어는 종종 ‘임시’라는 수식어와 연결된다. 한강 이남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였던 초량 교회는 부산이 임시 수도였던 시절 이승만 대통령이 예배를 봤던 곳이다. 그 시절 임시 수도의 정부 교통부로 사용했던 건물은 부산지하철 좌천역 근처에 남아있다.그 당시의 마을 풍경 사진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골목길 갤러리다. 흑백 사진 속의 그곳과 지금의 이곳은 수십년의 시차를 마주하게 한다. 그 시차를 극복한 사람들이라면 168계단이 선사하는 아찔한 고도 차이도 우습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올려다보기에도, 내려다보기에도 아찔한 추억들은 168계단 옆 우물처럼 파도 파도 깊어진다. 시인 유치환, 개그맨 이경규, 노무현 대통령, 음악감독 박칼린, 가수 나훈아,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국회의원 안철수, 연출가 이윤택 등 동구 출신들을 마치 가족처럼 자랑하는 주민들의 정서는 2013년에도 유효하다. 그들의 사진과 이력이 벽에 걸려 있는 초량초등학교 동구 인물사담장 앞에 서 있으면 “이~갱규가 이 학교 나왔다 아이가. 나하고 동갑인데… 갸가…”로 시작되는 대화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이 길을 오르내리며 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를 낳고, 손자를 마중 나가는 초량동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겨우 시작이다.부산역 앞 초량이바구길 안내도부산역에서 망양로 산복도로를 오르는 짧은 길은 가난하고 아팠지만 따스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이다. 부산역에 내려 바로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기만 하면 이바구길이 시작된다. 종합안내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1~2시간의 산책은 애환 어린 피난시절부터 현재까지 부산의 역사를 꿰어 줄 뿐 아니라 부산 특유의 정서와 서민생활을 깊숙이 느끼게 해준다.Route (옛)백제병원▶남선창고터▶담장갤러리▶동구 인물사담장▶168계단▶김민부 전망대▶이바구공작소▶장기려박사 기념관 ‘더 나눔’▶유치환의 우체통▶까꼬막까지 이어지는 1.5km①부산역 1905년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경부선 계통 이후 부산역은 가장 중요한 부산의 관문 역할을 변함없이 해 왔다. 1953년 대화재로 이전의 부산역이 전소되면서 1968년 지금의 자리에 새로운 역사를 신축했고 2004년 KTX 개통으로 전국이 하루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부산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②부산항 부산항은 원래 아주 조그만 어촌이었지만 고종 때 개항하면서 최초의 무역항이 됐다. 물자가 넘쳐나고 그만큼 일거리를 얻을 수 있는 곳. 전쟁이 터지자 고향을 떠나 부산으로 몰려든 사람들은 항구 근처에 머물렀다. 산복도로 아래 피난민 마을은 그렇게 형성된 곳이다.③상해문 청관거리(1884년 청나라 영사관이 이곳에 있었다)라고 불렸던 이 지역은 중국인들이 밀집한 차이나타운이지만 현재는 러시아, 필리핀 사람들도 대거 거주하는 외국인 거리가 됐다. 소문난 중화요리점들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독해 불가능한 외국어 간판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 한때 텍사스골목이라는 불명예를 품기도 했었지만 2007년 7월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어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④(옛)백제병원 1922년 한국인 최용해가 만든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은 5층 규모의 건물로 외국인 의사들을 초빙할 만큼 번성했었지만 10여 년 만에 경영 악화로 폐업하게 되었다. 이후 봉래각이라는 중국 요리집, 일본 아까즈끼부대의 장교 숙소로 사용되다가 해방 이후 치안대 사무소, 중화민국 영사관, 신세계 예식장 등 여러 용도를 거치며 파란만장한 역사를 이어가다가 현재는 임대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1972년 화재로 5층 일부가 소실되어 현재는 4층 건물로 남아있으며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3층에는 부산그린트러스트가 입주해 있다. 주소 초량동 중앙대로 209번길 16⑤남선창고(터) 백제병원 뒤쪽 탑마트 주차장 정면에는 담쟁이가 엉켜 있는 붉은 벽돌담이 있다. 건물은 2009년 철거되고 담장만 남은 남선창고는 저 멀리 함경도에서 부쳐진 명태를 적재하던 창고라 하여 북선창고(1900년 건립)라고도 불리다 1914년 남선창고로 개명되었지만 명태고방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던 곳이다. 경원선이 개통되기 전까지 함경도의 수산물과 강원도의 목재는 부산으로 옮겨서 경부선을 통해 전국으로 보급되었었다. 백제병원 옆(탑마트 주차장). 주소 초량동 393-1⑥김민부 전망대 김민부(1941~1972)라는 이름을 잘 몰라도 ‘기다리는 마음(장일남 작곡, 김민부 작사)’이라는 제목은 잘 몰라도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로 시작되는 노래를 기억하는 이들은 많을 것이다. 부산시 동구 수정동 출신인 그는 부산고 3학년 때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이후 부산과 서울 방송국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했었다. 부산항의 경치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겸 야외카페도 있다.⑦당산 어디 시골마을이나 남아있을 것 같은 당산이 오밀조밀한 주택가 한가운데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다. 매해 음력 3월과 9월의 보름날에 초량마을의 수호신인 당산 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어린 시절에는 당산이 무섭기만 했었지만 피난시절부터 지금까지 이런 기복신앙에 기대서 어려울 때마다 위로와 힘을 얻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진다.⑧이바구공작소 해방, 한국전쟁, 월남 파병 등의 굵직굵직한 이야기를 교과서적 역사가 아니라 삶의 이야기로 바꾸는 것은 6·25와 보릿고개를 넘으며 산복도로를 지켰던 어르신들의 생생한 목소리다. 2013년 3월 오픈한 이바구공작소는 산복도로를 관통했던 역사와 문화자원을 발굴하여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또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관광안내소와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망양로 486번길 14-13 관람료 무료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www.ebagu.or.kr⑨유치환의 우체통 왜 갑자기 우체통? 의아할 수 있다. 청마 유치환(1908~1967) 선생을 기리는 대형 우체통이 동구의 산복도로에 세워진 이유는 그가 이곳 경남여고의 교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고 학교 앞에서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부산항을 향한 통유리창 카페에 앉아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특권을 놓치지 말자. 커피 한잔으로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부산역에서 333번 버스를 타고 컴퓨터과학고에서 하차.⑩천지빼까리 카페 마을 정자 옆에 만들어진 카페는 이름이 예술이다. 이른바 ‘천지빼까리 까꼬막 카페’. 동구청장이 아이디어를 냈다는 이 카페는 시원하게 뚫린 유리창을 통해 세상 어느 곳도 부럽지 않은 전망, 특히 근사한 야경을 선사한다. 부산역에서 33번 버스를 타고 초량6동에서 하차.⑪까꼬막 게스트하우스 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센터라는 설명보다는 게스트하우스로 이해하면 훨씬 용도가 명확해지는 곳이다. 그것도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2층 방에 올라가 불을 끄고 창밖을 바라보면 산비탈 마을의 야경이 별빛과 함께 쏟아져 들어온다고. 1층은 주방 겸 거실이지만 취사를 금지하는 대신 배달 가능한 동네 맛집 목록을 준비해 두었다.☞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nterview 新 르네상스의 건축가 김진우그는 초량동에 아무 연고가 없는 이방인이다. 서울에서 판문점 ‘평화의 집’을 설계했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지금도 성북동 주택을 설계하느라 바쁜 건축가다. 그런 그가 어느날 산복도로를 찾아와 집 한 채를 구입하더니 동네에게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변신시킨 것. 구청 직원들이 ‘꼭 가봐야 한다’며 앞장섰다. 이런 방문에 익숙하다는 듯 건축가 김진우 선생이 문을 활짝 열어 주었다. ‘놀 유遊’자에 ‘벗 붕朋’자, 유붕정이라는 이름이 게스트하우스화된 이 집의 용도를 설명해 준다면 파티에 최적화된 너른 주방과 식탁, 직접 디자인한 난로와 가구들, 거실 한 면을 장식하고 있는 앤디 워홀의 그림과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은 그의 취향을 말해 준다. 비밀스럽게 자리잡은 황토찜질방과 화장실, 기둥 역할을 하는 계단 등등 구석구석이 감탄거리다. 산에서 바다로, 막힘없이 내리꽂히는 이곳의 경치에 반해 버렸다는 그는 산복도로 르네상스를 위해 기꺼이 앞장설 생각이다. 그에게 자극받은 이웃들도 스스로 집 단장에 나서고 있다니, 이미 르네상스는 시작됐다.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부산동구청 051-440-4281
  • 당진 현대제철소 또 가스 누출 1명 사망

    지난 5월 아르곤 가스에 질식돼 5명이 숨졌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에서 또다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부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6일 오후 7시 10분쯤 충남 당진시 송산면 동곡리 현대제철 내 현대그린파워 발전소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 중이던 인부 양인석(51)씨가 숨지고 김태형(35)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당진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 3명 가운데 1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현대제철 고로에서 발생한 부생가스의 일종인 BFG를 이용해 터빈을 돌리는 발전소로 대우건설이 발전소 7, 8호기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이날 사고는 높이 10m에 설치된 가로·세로 3m 크기의 철제 컨테이너 박스에 양씨 등 인부 3명이 들어가 열교환기를 교체한 뒤 점검하던 중 가스가 역류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경상자는 병원에서 “계단을 밟고 박스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 박스 입구에서 가스탐지기를 작동시켰지만 가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안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탐지기가 깜빡거려 일제히 밖으로 뛰쳐나왔으나 양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부 2명이 박스에서 뛰쳐나오자 밖에서 다른 작업을 하던 나머지 직원과 인부들이 양씨를 구하기 위해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가스에 중독됐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수술대 위 여자들 입에…베테랑 마취의의 은밀한 생활

    수술대 위 여자들 입에…베테랑 마취의의 은밀한 생활

    캐나다 토론토의 마취전문 의사가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19일(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파렴치한 의사는 토론토 노스요크 종합병원에서 마취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조지 두드노트 박사. 두드노트 박사는 지난 2006년부터 4년 동안 수술대에 올라온 여성 환자 2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뒤 이날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그는 동료 의사들이 수술에 집중하는 동안 수술막 뒤편에서 마취된 환자들의 가슴을 만지고 입을 맞추는가 하면 자신의 신체 주요부위를 환자의 입에 갖다대는 등 변태적인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30년차 베테랑 마취의인 두드노트 박사는 마취약의 주입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수술대의 여성들이 저항하거나 자신의 행위에 반응을 보이지 못하도록 통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평소 유난히 환자들에게 상냥하고 친절한 태도를 보여 그가 환자의 볼이나 머리를 쓰다듬는 등 가벼운 신체접촉을 해도 동료 의사들은 큰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드노트 박사의 엽기적인 성추행은 지난 2010년 2월 수술 중 성추행을 당한 여성 환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그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다른 피해자들의 신고가 밀려들어왔고 경찰은 이 신고들을 종합한 결과 상습적인 성추행을 저질러온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까지 밝혀진 두드노트 박사의 첫 범행은 지난 2006년에 이뤄졌다. 그는 이후 3년 6개월 동안 6건의 성추행을 저질렀지만 신고 직전 6개월 동안은 15명에게 집중적으로 몹쓸 짓을 했다. 두드노트 박사는 재판에서 “여성들의 주장은 마취약물 성분이 일으킨 환각”이라고 주장했지만 증인으로 나선 다른 마취전문의는 그가 사용한 마취제의 분량 등 수술 당시 기록을 분석해 그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법정에 피해 여성들을 비롯해 수많은 방청객이 찾아왔고 유죄 판결이 확정되자 대부분 판결을 반겼다고 전했다. 한편 병원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달 13일 공판을 재개, 선고 기일을 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오갑환(전 KBS 대구방송총국장)신환(다인회계법인 대표이사)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32 ●조석근(전 성남아트센터 부장)석준(전 고양문화재단 사장)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40분 (02)3410-6906 ●주을규(천안세무서장)봉규(서산세무서)씨 모친상 19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42)220-9972 ●김광원(해남 일광상회 대표)수(서울 삼신레이저 대표)씨 부친상 김재욱(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씨 장인상 18일 해남종합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61)537-1090 ●이진수(유씨에스시스템 컨설팅팀 차장)씨 부친상 전은국(현대증권 독산지점 차장)씨 장인상 19일 경희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58-9549 ●이형구(일간스포츠 J비즈팀장)씨 부친상 19일 한전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901-3440 ●조천희(음성군의회 부의장)씨 부친상 19일 음성 금왕농협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43)883-4444
  • ‘연예인 불법도박’ 공기탁은 누구? 김용만이 ‘라디오스타’에서 언급

    ‘연예인 불법도박’ 공기탁은 누구? 김용만이 ‘라디오스타’에서 언급

    검찰이 탁재훈, 앤디, 토니안 등 불법도박을 한 연예인을 무더기로 기소한 가운데 함께 기소된 공기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프로축구 우승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유명 연예인 등 도박 참가자 21명을 적발해 1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3명을 약식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기소된 연예인 중 이름이 다소 생소한 개그맨 겸 배우 공기탁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기탁은 1995년 KBS 대학개그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대학개그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개그 콘테스트로 유재석이 1991년 제1회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기탁은 2008년 케이블 낚시채널 FTV ‘공기탁! 입질탁!’에서 진행을 맡았고, 같은 해 MBC특집드라마 ‘우리들의 해피엔딩’, 종합병원2 등에서 연기자로 활동했다. 가장 최근작은 2011년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이다. 의미심장한 부분은 앞서 지난 6월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이미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김용만이 2011년 12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주 만나고 있는 연예인으로 공기탁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공기탁과 김용만은 축구동호회를 하면서 자주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탁은 김용만이 주축이 돼 만든 축구팀 ‘미라클FC’ 소속으로 ‘2011피스스타컵 연예인축구대회’에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공기탁은 2008년 1월부터 도박을 시작해 2011년 3월까지 17억 9000만원을 쏟아부었고 김용만도 비슷한 시기에 13억 3500만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양정아 새달 20일 웨딩마치

    배우 양정아 새달 20일 웨딩마치

    배우 양정아(42)가 다음 달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3세 연하 일반인과 화촉을 밝힌다. 둘은 올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양정아는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종합병원’, ‘유리의 성’,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에 출연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도 출연했으며 2010년부터 2년간 SBS 러브FM ‘달콤한 밤, 양정아입니다’의 DJ로도 활약했다.
  • ‘바이오매트’ 항암치료, 통증치료에 효과, 스트레스에도 도움

    ‘바이오매트’ 항암치료, 통증치료에 효과, 스트레스에도 도움

    쌀쌀한 초겨울 날씨로 접어들고 있는 요즘 두꺼운 겨울 코트를 입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따뜻한 옷으로 체온을 지키려는 것은 동물적 본능에 가까운 행동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실제로 체온이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도 직결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요코하마 종합병원 부원장으로 사이버나이프 암환자 수술을 집도했던 ‘요시미즈 노부히로’ 의학박사는 통합치료 의학서 ‘암환자를 구하는 제4의 치료’를 통해 암환자 대부분이 저체온인 36도 이하인데 암세포의 경우 42도 정도의 열에도 사멸하는 반면 일반세포는 47도의 열에도 견뎌 일정시간 체온을 42도로 유지하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책에서 최소한 체온을 1℃ 상승시킨다면 신체 면역력은 약 40% 높아진다고 하고, 온열요법을 실시하면 모르핀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완화되므로 통증 없이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요시미즈 박사는 직장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방광암, 담낭암, 신장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많은 종류의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심부 체온상승에 따른 열활성 단백질 생성에 있다며 바이오매트 온열요법을 통한 체온상승에 의한 면역 강화가 암 치료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통합의학 박사 ‘조지 그란트’도 지난 5월 미국의학저널인 월간 ‘프라임’지를 통해 바이오매트를 통한 온열 요법이 스트레스 해소 및 숙면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임상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들에게 3개월간 하루에 1시간씩 원적외선 온열 의료기 바이오매트를 도구로 온열요법을 시행하고, 사용하기 전과 후의 인체의 변화를 3가지의 다른 바이오피드백 장치와 자기공명장치와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농도를 검사했더니 환자들의 스트레스 호르몬 지수가 무려 78%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원적외선 바이오매트가 손상된 조직에 대한 혈액 순환 및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만성 관절 통증 및 근육통, 운동으로 인한 부상의 감소를 도와주고 이완감 및 편안함을 높여주며 수면을 유도해 스트레스를 낮춘다는 원리다. 이러한 조지 그란트 박사의 임상 논문발표는 한국의 바이오매트 자수정 온열의료기기가 환자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의료기기로서 캐나다와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그 효과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바이오매트는 미국FDA, 일본 후생성, 한국FDA 등의 기관으로부터 그 안전성을 인정 및 승인 받은 세계 최초이자 현존하는 유일한 온열의료기기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천대 의료경영학과, 글로벌 전문 의료행정인력 길러낸다

    김천대 의료경영학과, 글로벌 전문 의료행정인력 길러낸다

    국가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고 의료분야 선진국으로써 두각을 드러냄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및 의료서비스 관련업체 등에서도 다양한 전문 의료행정인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수준높은 전문인력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현장에서는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종합병원뿐 아니라 확대되는 해외의료산업 시장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이 시급한 상황인 것. 김천대학교 의료경영학과는 30년 역사를 기반으로 현장실무와 학문교육을 고루 갖춰 병원 및 국가의료기관 전반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 특히 보건계열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입학에서 취업까지 책임지는 원스톱시스템은 김천대학교 의료경영학과의 자랑이다. 보건, 의료, 경영, 통계, 의무분야 등에 뛰어난 현장 실무경험의 전공교수진이 취업 및 인성지도까지 담당하는 책임지도교수제를 통해 학생들과 4년간 끊임없는 소통을 해나간다. 취업 후에도 지도교수가 학생의 멘토가 되어 오랜기간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이 김천대학교 의료경영학과 졸업생들의 특징. 또한 해외의료기관 연수와 국가보건기관 연수 등 산학협력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3학년 여름방학에는 본인이 원하는 지역소재의 대학병원으로 4주간 현장실습을 진행하며 병원현장에 투입된다. 대학측의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의료경영학과 졸업생들은 이미 많은 영역에 진출해있어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전공동아리를 통해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격증 취득 및 의료현장에서 일할 인력이 갖춰야 할 인격과 성품까지 기를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김천대학교 의료경영학과는 현재 2014학년도 수시2학기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모집기간은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며 김천대학교 홈페이지(www.gimcheon.ac.kr) 및 유웨이, 진학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접수만 가능하다. 수시지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김천대학교 의료경영학과 학과사무실(054-420-4064)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까다로운 인도시장 잡으려면 日처럼 현지기업과 손잡아라

    까다로운 인도시장 잡으려면 日처럼 현지기업과 손잡아라

    까다로운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일본 기업들처럼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6일 ‘인도 기업과의 합작 진출 10대 장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자 향후 중국을 능가하는 거대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도시장은 문화와 상관습이 복잡하고 까다롭다”면서 합작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현재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가운데 90% 이상이 현지 기업과의 제휴 없이 단독으로 진출하면서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일본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현지 기업과 인수·합병(M&A) 또는 합작투자를 하고 있으며, 단독 진출률이 70% 미만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현지 적응은 물론, 진출 기업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미쓰이 스미토모 보험은 현지 보험사를 전략적 제휴사로 선정, 지난 8년 동안 연평균 73%씩 성장하고 있는 인도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또 세콤과 도요타통상은 지난 4월 현지 키를로스카르 그룹과 함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했다. 이처럼 인도 기업과의 합작은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취득에 용이하고 대정부 교섭력과 노무관리 능력이 강화됨과 동시에 판로개척과 조달처 관리에도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송이 연구위원은 “유럽과 미국을 중요시했던 인도 기업들이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경험한 뒤 아시아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의사결정 방식 등에서 우리와 상이한 점도 많아 철저한 사전 검증과 원천기술의 보호, 원·부자재 공급선 통제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종합병원 빅5 병상 10명 중 6명은 외지인

    서울종합병원 빅5 병상 10명 중 6명은 외지인

    서울 지역의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외지 사람이다.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환자 비중이 60%를 넘는다.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면 다른 지역에선 경영난 심화로 의료기관이 줄게 되고, 이는 곧 지역 간 의료차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발간한 ‘2012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의료보장 인구(건강보험·의료급여 대상자)가 지출한 진료비는 모두 53조 4458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환자가 거주지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 쓴 진료비는 10조 7630억원으로 20.1%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소재지별(시·도)로 다른 지역 환자 비중(진료비 기준)을 집계한 결과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8%였다. 2011년 조사 당시(31.4%)보다 2.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서울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다른 지역 환자 비중이 진료비에서는 61.2%, 내원일수에서는 52.2%나 됐다. 1년 전 55.1%, 49.2%에서 각각 6.1% 포인트, 3.0% 포인트 늘었다. 입원 환자만 놓고 보면 다른 지역 환자 비중이 진료비와 내원일수 기준으로 각각 63.9%, 61.6%로 더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서를 보면 1000병상이 넘는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이용률은 지난해 평균 91.3%였다.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된 대형병원은 병상을 설치하기만 하면 환자들로 채울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시·군 지역 의원급 병상이용률은 30% 미만이었다. 지역 간 병상 불평등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별 병상 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대형병원, 특히 ‘빅5’가 대형화 경쟁을 유발했고 이것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됐다”면서 “이는 환자들을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에서도 일반 병의원에서 대형 병원으로 흡수하는 양극화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별 총량조절 단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중요한 건 ‘시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의료 분야에 수급조절을 위한 공공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환자 선택권 없는 ‘선택진료제’ 수술한다

    환자 선택권 없는 ‘선택진료제’ 수술한다

    환자의 의사 선택권은 사실상 보장되지 않고 병원 배만 불린다는 지적을 받아 온 현행 선택진료제에 정부가 메스를 들이댄다.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기구인 국민행복의료기획단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선택진료비 개혁을 위한 두 가지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선택진료비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특정 의사를 선택해 진료를 받으면 건강보험 수가를 제외한 추가 비용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제도다. 원래는 환자에게 의사 선택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환자의 의사 선택은 말뿐이고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인해 환자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2012년 기준 선택진료비 규모는 1조 3170억원이나 된다. 특히 5개 상급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은 선택진료율이 93.5%나 되는 데다 검사, 영상 진단, 마취 등 선택진료 필요성이 거의 없는 ‘진료 지원’ 과목에도 선택진료를 적용하고 있어 환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기획단은 이날 선택진료제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획단 내부에선 대체로 완전 폐지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지 방안은 의사별 선택진료제도를 완전히 없애는 대신 의료 질을 반영한 병원선택 가산제로 전환해 우수 병원에 수가를 가산해서 지급하는 것이다. 성과 평가가 곤란한 의사를 단위로 한 선택 구조를 병원에 대한 선택구조로 전환하면 비용 부담도 줄이고 병원 간 경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공정한 평가를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축소 방안은 현행 의사별 선택진료제 뼈대는 유지하되 선택진료 적용 범위를 줄이는 것이다. 조건을 까다롭게 바꿔 선택진료 대상을 줄이거나 검사, 영상 진단, 마취 등 차별성이 크지 않은 진료 지원 과목에서는 선택진료를 대폭 없애는 방향이다. 폐지안보다는 준비 기간이 짧지만 선택진료 대상이 줄어드는 만큼 의사 1인당 선택진료비 수준이 오히려 더 커질 우려가 있다. 기획단이 발표한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자발적으로 선택진료를 선택한 환자는 59%뿐이었고 사전에 선택진료제도를 알고 있었다는 환자도 37%에 불과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대생 성형수술 받다 의식잃고 9일 만에 숨져

    성형수술을 받은 여대생이 회복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9일 만이다. 대학 4학년인 A(22·여)씨는 지난 17일 낮 12시부터 5시간 30분 동안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턱과 코 등 안면 윤곽을 고치는 수술을 하고 회복실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9시께 회복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간호사가 발견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후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9일 만인 26일 오전 10시 20분께 숨졌다. 경찰은 성형수술과 응급조치 과정에서 발생한 치료 흔적을 제외하면 외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베트남 내 한국 기업에서 함께 일했던 지예우씨 부부. 지예우씨를 향한 남편의 지극정성 구애 덕분에 결혼까지 하게 됐다. 두 사람은 부모 없이 외롭게 자란 상처를 가졌지만 서로 상처를 보듬어 주면서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한편 하우스나 축사 짓는 일을 하는 남편 오명환씨는 1년 전 사고로 어깨를 다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초한지(KBS2 밤 12시 45분) 진평은 기신을 불러 유방을 가장해 형양성의 포위를 뚫어 달라고 요구한다. 기신은 이를 받아들여 유방 앞에서 유방을 위해 희생할 테니 형제들의 안위를 돌봐줄 것을 부탁하며 장렬하게 전사한다. 한편 항우가 형양성을 공격하자 유방은 기신을 이용한 위장전술로 포위를 뚫고 나가 한신 군영으로 달려간다. ■PD수첩(MBC 밤 11시 15분)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한 대학병원의 부당청구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불법행위를 주도한 의사와 물리치료사 등 4명의 혐의를 증명해낸 단서는 다름 아닌 진료내역서였다. 글과 함께 게재된 진료내역서에는 병원이 허위 작성한 질병 코드와 치료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프로그램은 종합병원의 부당청구 실태를 파헤친다. ■심장이 뛴다(SBS 밤 11시 20분) 뛰어난 운동신경과 강철 체력으로 ‘정글 여전사’라 불리는 전혜빈이 촬영 도중 응급실에 실려갔다. 남자들도 해내기 힘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던 전혜빈은 급격한 컨디션 저하를 보이더니 열까지 올라 응급실을 찾았다. 그런데 그녀는 누워 있는 와중에도 사건·사고에 투입된 동료를 걱정해 작은 감동을 선사하는데….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EBS 오후 6시 30분) 플링고는 배구와 같이 공을 주고받는 네트형 경기이다. 하지만 배구에는 없는 특별한 용구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바운스다. 플링고는 스펀지 재질의 작은 공을 바운스로 통통 튀겨 상대방 진영으로 넘겨 득점하는 매우 쉽고 간단한 경기이다. 과연 천하무적 팀은 인천삼산초등학교 대표 4인과 벌이는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북 영동군 황학산 깊은 골짜기 새막골. 황학산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호두나무로 둘러싸인 낡은 집을 지키는 조분순씨가 있다. 8년 전 남편이 세상을 뜬 후 혼자 살아오고 있지만 분순씨는 별로 외롭지 않다. 노래가 흐르면 덩실덩실 춤 출줄 알고, 혼자 사는 즐거움을 제대로 아는 무적의 농사꾼 분순씨를 만나본다.
  •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예방부터 관리까지… 진화하는 서울 자치구 보건소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예방부터 관리까지… 진화하는 서울 자치구 보건소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즈음 감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건소들마다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보건소를 예전의 낙후한 시설에 간단한 채혈검사나 독감 접종 등을 하는 곳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 보건소는 예방접종은 기본이고 건강검진 및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의료·건강 프로그램을 앞세워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서길복 (56·종로구)씨는 지난주 종로구보건소에서 단돈 5000원으로 20여개 항목에 걸친 검사를 받았다. 체위검사, 흉부방사선촬영,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을 토대로 전문의들에게 진료도 받았다. 서씨는 “회사생활을 할 때 매년 받던 건강검진 못지않다”며 만족해했다. 각 지자체 보건소들은 경쟁적으로 거액의 예산을 들여 인테리어를 바꾸고, 고가의 의료 장비로 프리미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깨끗하고 세련된 내부에 산모들을 위한 수유실, 그리고 치료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까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놓았다. 심전도 측정기나 초음파 진료기 등의 장비는 물론이고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사업에 따라 첨단장비를 갖춘 곳도 많아 웬만한 종합병원 부럽지 않다. 아픈 사람을 진료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예방차원의 보건업무도 많다. 중구보건소에서는 비만클리닉, 금연클리닉, 당뇨클리닉, 급성 전염병관리 등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홍세연(52·중구)씨는 매주 토요일 집 근처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비만클리닉에 다니고 있다. 한 달 만에 체중이 5㎏이나 빠진 홍씨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살을 뺄 수 있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의 노인은 보건소의 모든 진료가 무료다.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진료를 하는 곳도 여럿 생겨났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야간진료와 토요 진료도 확대되는 추세다. 뜸 치료를 받기위해 강동구보건소를 찾은 박길자(78) 할머니는 “친절하고 예쁜 한의사 선생님이 친딸처럼 말벗도 되어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치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건강 예방과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부위·방식에 따라 다른 살빼기 강의를 내놓는가 하면, 조부모가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키우는 세태에 맞춰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한 육아교실을 계획하는 곳도 있다. 임산부 교육은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베이비마사지, 태아 두뇌발달을 위한 독서 태교, 신생아 제대관리, 임산부 성교육 등을 다채롭게 실시 중이다. 변화한 보건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실시한 의료기관 만족도 조사에서 보건소 의료서비스가 만족도 64.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종합병원 만족도 53%보다 11% 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이향숙 중구보건소 의약과장은 “지역병원들이 보건소와 연계해 진료활동을 하거나 무료봉사와 강의를 하는 곳도 있어 앞으로 주민들의 보건소 이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건소가 저비용 고품질로 주민들의 건강종합복지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건강한 행복도시를 앞당기는 전령으로, 보건소의 진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나누니 세졌다… 양천구 ‘복지 어깨동무’

    나누니 세졌다… 양천구 ‘복지 어깨동무’

    양천구가 복지예산과 일자리, 문화 분야 등의 문제 해결에 민간 자원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예산을 세수로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방자치단체의 한정적 재원으로 복지 지원 등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기업, 민간단체 등과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해법을 ‘돈’ 아닌 ‘연결’에서 찾았다. 전 권한대행은 민간과 함께 나눔 문화를 뿌리내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SH공사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 독거노인과 중증 장애인을 위한 무료 빨래방을 열었다. ‘따뜻한 마음 복지재단’과의 협약으로 18개 동 주민센터에서 사랑의 쌀독을 운영하고 전국보일러설비협회와 함께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 교체, 보일러 고장 수리에도 나섰다. 의료 부문에서도 이화여대 목동병원과 보건의료복지 나눔 협약을 맺고 저소득 소외계층 수술비 지원과 의료진 재능 기부, 복지시설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양천구 한의사회와는 ‘사랑의 손길 나눔’ 협약으로 저소득 청소년 건강검진 및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145개 한의원에 사랑의 저금통을 비치해 어려운 이들을 돕는 모금운동도 한창이다. 아울러 급증하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협약을 체결했다. 3개 종합병원은 영안실과 빈소를 지원하고 대한장례인협회는 장례지도사를 통해 장례 절차를 돕는다. 3대 종교단체로 구성된 추모단은 추모의식, 기업 연계 봉사단은 상주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홀몸 노인의 마지막을 지킨다. 전 권한대행은 “이 밖에도 많은 기관과 함께 자살 방지 시스템 마련, 금연운동, 어린이 경제교실, 재해 복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종합병원 의사, ‘진료실 몰카’로 간호사·女환자 촬영

    전남 목포의 종합병원 의사가 진료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간호사와 환자의 특정 부위를 찍다가 덜미를 잡혔다. 14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이 병원 의사 A(49)씨의 컴퓨터에서 몰래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간호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간호사는 A씨의 컴퓨터를 정리하다 휴지통 폴더에 버려진 영상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과 11일 촬영된 영상에는 간호사 2명, 환자 1명 등 3명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영상에는 간호사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과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 환자의 아랫부분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진료실과 숙소에서 A씨가 사용한 컴퓨터, 노트북 등을 압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소형 촬영 장비를 구입해 컴퓨터 모니터 뒤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전남지방청에 압수한 컴퓨터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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