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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에세이] 떠나니 비로소 보이는 정책전문가의 역할/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수요 에세이] 떠나니 비로소 보이는 정책전문가의 역할/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대학 4학년이던 1980년대 초 일이다. 경제학을 전공했던 나는 미시, 거시, 화폐 금융론 등 소위 전공과목을 끝내고 한창 세상 경제를 볼 능력이 생겼다고 자부심을 갖기 시작했다.어느 날 서울 신림동 하숙집으로 가려고 시내버스를 타게 되었다. 아주머니 두 분도 함께 탔다. 시장바구니를 든 채로였다. 자리가 가까워 본의 아니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당시는 석유 파동 후유증이 남아 있어 물가가 큰 관심이었다. 장바구니 경제를 말하는데 나보다 낫다. 차이가 있는 것은 내가 좀 더 고상한 경제학 용어를 쓸 뿐이지, 세상을 보는 안목은 오히려 더 대단했다. ‘현실에서 배운 경험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에 못지않다’는 말을 절감했다. 이듬해 나는 공무원이 되었다. 경제부처 공무원이란 무엇인가. 80년대 초반은 우리나라 대학에서 미국식 실증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하던 시절이다. 교양강좌에서 조순 교수의 ‘경제학 원론’이 고등학교 시절 ‘성문종합영어’와 같은 위상을 가졌다. 어려운 경제 개념을 정말 쉽게 풀어 주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사는 복잡하였지만 그 책 안에 해법이 모두 있었다. 아무리 난해한 사안도 2차원 평면 위에 두 개의 변수로 설명이 되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이 되어 경제정책을 수립할 때 이처럼 2개의 핵심변수로 쾌도난마처럼 명쾌한 처방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현실은 달랐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문제가 생기면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를 요구받았다. 보고서의 내용은 두툼해지고 현란해졌다. 그러나 마음 한쪽의 찝찝함은 지울 수 없었다. 정말 문제를 제대로 짚고 있을까. 혹시 보고서 속의 수많은 대책들은 서로 모순되어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지나 않을까. 명의는 확실한 진단과 정확한 처방으로 병을 고친다는데, 나는 이 약 저 약 함께 주는 평범한 의사가 아닐까. 정책이 발표된 후 재탕 삼탕 논란이 일 때마다 이런 반문이 들었다. 더구나 현장은 모르는 채 이 부서 저 부서에서 올라온 보고서만 종합 정리한 때는 이런 회의가 더욱 커졌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주식시장에 소위 ‘바이 코리아’ 바람이 불었다. 장바구니를 들던 아주머니뿐만 아니라 소를 몰던 농부들까지도 증권사 객장을 기웃거렸다. 많은 사람들이 본업은 내팽개치고 투자 정보 하나라도 더 들으려고 안달이었다. 평소에는 큰 반향이 없던 정책과제가 이 시절에는 미래가치란 이름으로 시장을 뒤흔들었다.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은 미국, 일본과 같은 우리의 주력 시장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리와 가장 먼 브라질,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정보까지도 관심을 갖는 상황이 되었다. 오죽하면 증권사 투자자문사가 귀에 청진기까지 꽂고 방송에 등장하여 고객들의 투자 상담을 했겠는가. 경제정책은 고려해야 할 요인이 더욱 많아졌다. 대내외 여건 변화를 모두 고려하다 보면 2개의 변수로는 어림도 없고 고차 방정식을 써도 정확한 해법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갈수록 처방은 복잡해졌다. 사람들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요구하지만 뒷북치기도 바쁜 상황이 빈번해졌다. 일반 투자가들의 눈높이를 따라가기도 바쁜 지경이 되었다. 사회는 민주화되었고, 세상은 더욱 개방되었다. 방송과 통신의 발달로 매일매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 정책 담당자들은 수많은 정책을 쉴 사이 없이 발표한다. 아니, 쏟아낸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공직을 떠난 이 시점에서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내가 발표했던 새로운 정책들이 시장에 얼마만한 효과가 있었을까. 경제를 살리고 시장을 효율적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던 정책들이 오히려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없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이 냉정한 고백이다. 이제는 현안을 대처하는 정책 발표에 매달리기보다는 시장이 소홀하기 쉬운 중장기적인 전략의 수립과 다른 정책과제들과의 우선순위 조정이 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란 생각이 든다. 또한 위기 때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진정한 정책 전문가들의 역할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려면 평소에 장바구니를 든 아주머니의 한마디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아니 그들의 말 속에서 세상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커다란 위기도 사소한 데서 싹트는 법이니까.
  •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김수현 사회수석, ‘도시재생 뉴딜’ 정책 진두지휘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김수현 사회수석, ‘도시재생 뉴딜’ 정책 진두지휘

    김수현 초대 사회수석비서관은 국내 대표적인 도시정책 전문가로 참여정부에서 사회정책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지냈다. 김 수석은 참여정부 초기인 2003년 청와대가 사회통합을 실현하고자 만들었던 ‘빈부격차·차별시정 태스크포스’의 팀장을 맡아 고소득·비성실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한 세원 투명성 확보 등의 정책을 만들었다. 국민경제비서관으로 재직할 때는 ‘8·31 부동산종합대책’ 수립을 실무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김 수석은 최근까지 서울연구원장을 지내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는 문 대통령 측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문 대통령의 정책특보로 활동했다. 또 문 대통령의 핵심 부동산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정책 마련을 주도했다.
  • “경유 승용차 운행 2030년까지 중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대책을 지시하면서 경유차 퇴출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중 하나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개인용 경유차를 퇴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030년까지 경유 승용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임기 내에 미세먼지 배출량을 현재보다 30% 이상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LPG차 대상 완화… 경유세 인상”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를 유발하지 않는 액화석유가스(LPG)차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택시, 렌터카 등으로 이용이 제한된 LPG차를 모든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미 정부는 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LPG 연료사용 제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LPG차의 규제 개선안을 검토 중이다. 개선안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LPG 소비가 되살아날 것을 기대하는 E1, SK가스 등 LPG 업계는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다. 경유세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휘발유 100, 경유 85, LPG 50으로 돼 있는 ‘에너지상대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선다. 다만 실제 인상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생계형 승합차 소상공인 반발 클 듯 당장 경유차 운행 금지가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점차적으로 규제가 강해질 경우 소형 승합차를 생계형으로 운행하는 소상공인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경유차(디젤) 비중은 47.9%로 휘발유차(41%)를 넘어섰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 수입차 중에서도 디젤 비중이 높은 독일차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도 친환경차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지는 않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웨덴, 독일 등 디젤차가 중심이던 유럽도 경유차 비중을 줄이고 있다”면서 “각종 부작용이 확인된 경유차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참여정부 출신… 文대통령 ‘도시재생 뉴딜’ 공약 주도

    참여정부 출신… 文대통령 ‘도시재생 뉴딜’ 공약 주도

    도시정책 전문가·국정 경험 풍부… 참여정부 ‘8·31 부동산대책’ 주도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사회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김수현(55)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도시정책 전문가로, 참여정부에서 사회정책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지내 전문성과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가진 인사로 평가된다.그는 2012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의 정책 마련을 지원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기도 하다. 김 수석은 보건복지, 주택도시, 교육문화, 환경, 여성가족 등 사회정책 전반에서 대통령을 정책적으로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사회수석은 참여정부의 사회정책수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직책으로, 2006년에 사회정책 비서관을 지낸 김 수석이 적임자로 꼽힌다. 김 수석은 참여정부 초기인 2003년에는 청와대가 사회통합을 실현하고자 만들었던 ‘빈부격차·차별시정 태스크포스’의 팀장을 맡아 고소득·비성실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한 세원 투명성 확보 등의 정책을 만들었다. 국민경제비서관으로 재직할 때에는 ‘8·31 부동산종합대책’ 수립을 실무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서울연구원 원장을 지내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다. 대선 기간에 선대위에 합류해 문 대통령의 정책특보로 활약하며 핵심 부동산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정책 마련을 주도했다. 김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책 우선순위 중) 제일 큰 것은 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의 총합인 일자리”라면서 “우리 일자리 정책이 돈 풀어서 공공부문만 일자리를 늘릴 것 같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마켓(시장)이 움직여 줘야 하고 공공부문은 ‘마중물’이라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덕 출생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 ▲대통령 국정과제·국민경제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 ▲서울연구원 원장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교육부의 찾아가는 정책토론회… 따끔한 ‘워치독’도 두렵지 않다

    정부 부처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공무원들의 관계는 ‘창과 방패’에 견줄 수 있습니다. 기자들은 공무원들이 낸 정책자료를 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려 고민하는 한편 정책내용에 허점이 없는지도 꼼꼼히 살핍니다. 언론의 창끝이 살아 있어야 공무원들도 다음 정책을 마련할 때 좀더 주의를 기울일 테니까요. 감시자로서의 이런 역할을 하는 언론을 가리켜 ‘워치독’이라고도 합니다. 기자들의 공격이 공무원들로선 곤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공무원들은 기자를 애써 피해다니기도 합니다. 교육부가 지난달 6일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정책토론회’는 이런 점에서 분명 칭찬받을 만합니다. 굵직한 정책을 내놓기 일주일쯤 전에 2시간 남짓 교육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토론회입니다. 교육부 담당 실장이나 국장이 30분 정도 정책을 설명하고, 기자들과 해당 부서 공무원들이 토론을 벌입니다. ‘교육격차 해소 종합대책’을 주제로 열린 1회 토론회는 이영 교육부 차관이 나섰고, 지난달 20일 열린 2회 토론회 ‘대학 창업 붐 조성 계획’에는 김영곤 대학지원관이 나왔습니다. 3회 토론회는 지난 3일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관이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열었습니다. 토론은 상당히 과격하게 진행됩니다. “근거가 부족한 것 아니냐”, “학부모들 입장은 생각도 않느냐”는 지적은 기본입니다.“이대로 발표할 거면 차라리 발표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어떤 다혈질 기자는 삿대질도 하고, 또 다른 기자는 책상을 탕탕 치면서 눈을 부릅뜨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과격한 토론을 교육부 공무원들은 오히려 반기는 눈치입니다. 이 차관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심도 있게 설명할 수 있어 좋았고, 국민에게 전달해 주는 기자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생각지 못했던 지적을 해 줘 감사했다”면서 “중요 정책은 발표 전 기자들의 의견을 들어 최대한 수정·보완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굵직한 정책에 대해 세부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 “정책을 만든 공무원의 생각까지 파악할 수 있어 기사 쓰기가 쉬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어떤 기자는 “교육부가 욕을 많이 먹었던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과정을 이렇게 알렸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도 했습니다. 토론회 아이디어를 낸 주명현 교육부 대변인은 “중요한 정책을 국민에게 전하는 최전선의 기자들에게 미리 이를 오픈하고 엇박자가 나지 않게 하려 시작했다”면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 토론회에 대해 칭찬을 많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화부 대변인실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토론회를 계획 중이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토론회를 거치더라도 정부 부처 출입기자와 공무원이 여전히 창과 방패인 점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다만 마구잡이식으로보다 좀더 서로를 알고 맞서다 보면 교육부 공무원들, 언젠간 더 탄탄한 방패가 돼 있지 않을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신규 상장사, 1년간 감사인 직접 못 고른다

    금융위서 회계법인 선택 지정 앞으로 신규 상장 법인은 첫해 자사 회사를 감사할 회계법인을 직접 고를 수 없게 된다. 회계법인 중 후보군 3곳을 추리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이 중 하나를 골라 지정하게 된다. 금융위는 지난 1월 내놓은 ‘회계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의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한 최종안을 17일 발표했다. 이른바 선택지정 감사로 이런 감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에 ▲대규모 기업집단 ▲지배구조 취약기업 ▲회계 투명성 유의업종 등에 이어 ▲신규 상장회사도 추가했다. 현행법에는 신규상장 회사는 상장에 앞서 지정 감사를 받으면 상장 이후에는 스스로 감사를 받을 회계법인을 고를 수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자 상장 첫해에는 선택지정을 받도록 했다. 단 기존 지정감사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선택지정 감사 기간은 3년이 아닌 1년으로 줄였다. 또 지배·종속회사가 같은 감사인으로 선택지정을 원하면 공동으로 감사인 후보를 제출해 동일 감사인 지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입법안을 이달 중 마련할 계획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黃 대행 “미수습자 수습 최우선 노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6일 “3년 전 비극적인 세월호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 대회사를 통해 “지금 이 시각에도 목포신항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최근 세월호를 인양해 육상에 거치하고 미수습자 수습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선체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선체 조사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조사위원회가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그동안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에 따라 사회 안전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화재저감,지진방재 등 분야별 종합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사고 우려가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국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생활안전, 시설안전, 산업안전 등 분야별 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17 공직열전] 5급 이상 72%… 박사학위 가장 많은 ‘엘리트 부처’

    [2017 공직열전] 5급 이상 72%… 박사학위 가장 많은 ‘엘리트 부처’

    특허청은 직원 1664명 중 72.1%가 5급 이상이다. 이 가운데 박사 학위자가 전체 26.1%인 435명으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학력 수준이 가장 높은 기관 중 하나다. 1977년 상공부 외청으로 개청, 기술·산업발전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6년 정부 부처 중 유일하게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창출과 권리화(보호), 활용 등을 주도하고 있다. 2008년 미·일·유럽이 주도하던 국제 지재권 구도가 한·중이 포함된 5자간 협력 체제(IP5)로 전환되며 지식재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위공무원단은 고시 출신의 전유물이었지만 특채 출신 배출이 기대되고 있다. 개인은 우수하지만 협력과 소통이 약한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고시·공채·특채 등 입문 경로 및 직렬이 다양하고 업무도 독립되면서 ‘보이지 않는 벽’이 두텁다. 지식재산 총괄부처로서의 위상 및 기능 재점검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영대(53·행시 29회) 차장은 특허청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지식재산 정책 및 심사·심판분야 전문가다. 상표디자인심사국장 재직 시 한·EU,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비해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선도적으로 진두지휘했다. 추진력이 뛰어나고 합리적 대안 제시에 능하다. 2010년 마라톤 풀코스를 첫 완주한 후 매년 2차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최고 기록이 3시간 41분으로 ‘서브 4’ 수준의 마라톤 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다. 김연호(55·기시 22회) 특허심판원장은 조용하지만 제 역할을 다하도록 조직을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특허심사기획국장 당시 기술 융·복합화형 심사조직에 적합한 특허분류체계를 도입하고 국가 간 심사제도 조화에 힘쓰는 등 심사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개성과 역량을 최대한 존중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조하는 열린 업무 스타일로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로 손꼽힌다. 손영식(51·행시 36회) 기획조정관은 자기 계발에 노력하는 학구파다. 지식재산권법 분야로 국내외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특허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리더십으로 대내외 업무를 조정·관리하고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온화한 성품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신망이 높다. 김태만(52·행시 35회)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형님 리더십’이 장점이다. 인사·기획 등 보직을 거쳤고 미국 워싱턴대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지재권 분야 ‘정책통’이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배려하면서도 예리하고 정확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윈드서핑을 즐기고 특허청 직장 밴드인 ‘플레이아데스’의 드러머로 터프함을 자랑한다. 박성준(50·행시 35회)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기획 능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돋보인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 상표 브로커 대책 등 굵직한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뉴욕 주 변호사 자격 및 세계지식재산기구 총회 의장직을 역임한 국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테니스·마라톤·사이클·스키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김민희(50·기시 24회)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기술고시 수석·최연소 합격자이자 법학박사로, 특허민법개론·특허심판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간했다. 특허심사기준 전면 개정 및 영문 번역으로 우리나라 특허심사 수준을 세계에 알린 주역이다. 업무처리는 꼼꼼하지만 후배·직원들과 격의 없는 자리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다. 최규완(54·행시 30회)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디자인 분야 국제 전문가이다. 상표권 실사용자의 권익을 강화한 상표법 개정 등을 지휘하며 미 상공회의소 산하 글로벌지식재산센터의 국제지식재산지수 상표분야 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이끌어냈다. 옆에 항상 책이 있다는 대표적인 학구파다. 장완호(51·기시 25회) 특허심사기획국장은 특허가 안 되는 이유가 아닌 특허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심사’를 도입하는 등 강한 특허 창출 기반 마련을 주도했다. 특허 무효제도 개선 시 국회·법원 등의 협의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합리적인 일처리와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텁다. 이상철(52·기시 25회) 특허심사2국장은 ‘Mr 특허법’으로 불린다. 심사 바이블인 ‘심사기준’을 집필했고 특허심판·소송 관련자면 누구나 끼고 있는 조문별·쟁점별 특허판례집을 현재 7판까지 펴냈다. 특허·상표·디자인을 아우르는 전문가다. 백두대간을 2회 완주한, 100대 명산 동호회·파워워킹동호회장으로 심사관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권오희(52·기시 28회) 특허심사3국장은 특허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변리사시험 출제위원이며,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지재권을 활용한 사업화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본인에게는 엄격하지만 직원들에게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직원 보고나 면담 시 직접 차를 대접하는 등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신망이 두텁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미세먼지 보통때도 야외수업 자제

    서울 미세먼지 보통때도 야외수업 자제

    서울지역 초·중·고교 학교장은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어도 일정 농도 이상을 넘어서면 학생들의 야외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다음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되면 예정된 야외수업은 실내수업으로 대체한다.서울시교육청은 현행 정부 권고보다 기준을 강화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10일 발표했다. 현재 미세먼지 예보는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나뉜다. ‘매우 나쁨’이 2시간 이상 이어지면 ‘주의보’를 발령하고, 300㎍/㎥가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경보’가 떨어진다. 시교육청은 학교에 현행 정부 권고 대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따르도록 했다. 학교장은 ‘보통’ 단계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50㎍/㎥(초미세먼지는 25㎍/㎥) 이상이면 야외수업을 자제하고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 다음날 ‘나쁨’ 이상이 전날 오후 5시 예보되면 예정된 야외수업을 실내 수업으로 대체한다. 더불어 모든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주의보가 내려지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수업을 단축한다. 현 정부안은 보통 단계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도 야외수업을 단축하거나 금지하는 정도였다.이번 대책으로 학생들의 야외수업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정보 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30일 동안 서울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은 날은 모두 21일이었다. 종합대책에 따라 학교는 종류별 마스크 사용법도 교육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일회용 KF80(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건강 취약계층인 유·초등생 54만명에게 이번 달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급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보급을 검토하고, 관련 연구 용역 사업도 추진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 노후 경유차 가락시장 출입 제한… 스모그 막을까

    올 9월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노후 경유차가 드나들지 못한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변경’ 등 저공해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출하 차량 중 노후 경유차는 모두 600여대다.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적용 범위도 현재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에서 올해 말까지 경기 17개 시로 확대된다. 노후 경유차는 2005년 이전에 출고된 2.5t 경유차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고자 이런 조치를 담은 종합대책을 6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노후 경유차들은 운행제한 제도로 규제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오는 차량 규제는 한계가 있었다. 전국 물동량을 고려해 우선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600여대에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오가는 노후 경유차들은 우선 5월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친다. 차를 폐차하거나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 차량 변경 등의 저공해 조치를 취하면 서울시가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다만 이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서울시는 6월부터 도매시장 내 주차요금 면제 혜택을 폐지하고 9월부터 차량의 진입을 완전히 차단한다.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도 올해 말이면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한다. 운행제한 제도는 각 지자체가 노후 경유차에 6개월 시한을 주고 저공해 조치를 취하도록 강제하는 정책이다. 지난해까지는 서울 등록 차량만 적용됐지만, 올해 1월부터 인천시로 범위가 넓어졌다. 올해 말까지 경기 31개 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 시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환경부에 시행령 개정을 건의해 경유차들의 규제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 외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들이 180일 이상 수도권에서 영업할 경우 저공해 조치 대상이 되지만, 영업 기간을 90일 이상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집중적이고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노후 경유차 규제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주 한 잔 마셔도 음주운전… 전 좌석 안전띠 착용해야

    소주 한 잔 마셔도 음주운전… 전 좌석 안전띠 착용해야

    앞으로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음주운전으로 처분되고, 자동차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의무화된다. 7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는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어린이 9인승 통학차량은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달아야 한다.국토교통부와 교육부, 경찰청 등은 이러한 내용의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음주운전의 처분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관련 법률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이르면 상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위험 운전을 뿌리뽑기 위한 음주·난폭·보복·얌체 운전자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현재 운전석과 앞좌석에 한정된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올해 말부터 전 좌석으로 확대된다. 안전띠 착용 경고음 장치의 경우 새 차는 2019년부터, 기존 차량은 2021년부터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사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도 마련됐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75세 이상 운전자는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면허 갱신 주기는 일반 운전자가 10년, 65세 이상 운전자는 5년이다.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자의 의무위반 행위와 스쿨존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9인승 어린이 통학차량은 형식상 승용차로 분류되지만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달아야 한다. 현재 승합차는 최고속도 제한장치 장착이 의무화됐지만, 9인승 통학차량은 형식상 승용차라는 이유로 속도 제한장치를 달지 않아도 됐다. 또 어린이 통학차량은 밖에서도 차량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모든 창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70%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사고율이 높은 사업용 차량의 교통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길이 11m 초과의 승합차와 차량 총중량 20t 초과의 화물·특수차는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를 의무적으로 장착하게 할 계획이다. 사고를 많이 내는 전세버스 보험료 할증률을 30%에서 50%로 높이고, 화물차량 단체 할증도 도입하기로 했다. 견인차 난폭운전 등 불법행위 방지 대책도 내놓기로 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40%를 차지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심 속도를 시속 50㎞로, 골목길은 시속 30㎞로 줄이는 ‘50-30사업’ 시범지역을 늘리고, 국도변 마을주민 보호 구간도 확대한다. 자동차 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는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등 ‘생활도로구역’을 법제화하고 지정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292명으로 전년(4621명) 대비 7.1% 감소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올해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000명대로 줄여 교통안전 선진국 진입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소주 한잔 마셔도 음주운전…75세 이상 운전자 3년마다 면허갱신

    소주 한잔 마셔도 음주운전…75세 이상 운전자 3년마다 면허갱신

     앞으로 소주 한잔만 마셔도 음주운전으로 처분되고, 자동차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다.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어린이 통학차량은 승용차라도 최고속도제한장치를 달아야 한다.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음주운전 처분 기준이 알콜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관계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게류 중으로 이르면 상반기 실시될 예정이다. 위험운전 행태를 뿌리뽑기 위한 음주·난폭·보복·얌체운전자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현재 운전석과 앞 좌석에 한정된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올해 말부터는 전 좌석으로 확대한다. 안전띠 착용 경고음 장치를 새차는 2019년부터, 기존 차량은 2021년부터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사고 취약계층 맞춤형 안전대책도 마련된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75세 이상 운전자는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현재 면허갱신 주기는 일반 운전자 10년, 65세 이상 운전자는 5년이다.  9인승 어린이 통학차량은 형식상 승용차로 분류되지만 최고속도제한장치를 달아야 한다. 현재 승합차는 최고속도제한장치 장착이 의무화 됐지만, 9인승 통학차량은 형식상 승용차라는 이유로 속도제한장치를 달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 통학차량은 밖에서도 차량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모든 창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7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사고율이 높은 사업용 차량의 교통안전대책도 강화된다. 길이 11m 초과 승합차 및 차량 총중량 20t 초과 화물·특수차는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를 의무적으로 장착하게 할 계획이다. 사고를 많이 내는 전세버스 보험요율 할증율을 30%에서 50%로 높이고, 화물차량 단체할증도 도입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40%를 차지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심 속도제한사업(50-30사업) 시범지역을 확대하고, 국도변 마을주민보호구간도 확대한다. 자동차가 속도를 시속 30㎞이하로 제한하는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등 ‘생활도로구역’을 법제화 하고 지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산,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하는 등 육성 지원

    부산시는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에 나서는 등 소공인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동구 범일동 일원 의류봉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소공인 집적지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다음 달 10일 중소기업청에 신청한다고 3일 밝혔다. 소공인 집적지지구로 선정되면 연간 15억∼20억원의 예산과 소공인특화센터 운영비 등을 지원 받는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 달 중으로 소공인 지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소공인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소공인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종합대책에는 우수 소공인 인증제, 소자본 청년 해외 창업,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 등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다양한 시책을 담을 예정이다. 이밖에 소공인 긴급 특례보증 등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기계금속, 인쇄, 수산물 등 분야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6개를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부산에는 현재 의류봉제,가죽신발,귀금속가공 등 3개의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김영환 시 경제부시장은 “소상공인은 부산 전체 사업체의 87%,종사자수의 41%를 차지하는 서민경제의 근간”이라며 “소공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지역경제 전체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재무부 외청서 출발… 국세수입 233조 ‘컨트롤타워’

    [2017 공직열전] 재무부 외청서 출발… 국세수입 233조 ‘컨트롤타워’

    지난해 국세청이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233조원으로 1966년 개청 당시(700억원)와 비교해 330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국가경제의 규모가 그만큼 커지면서 재무부의 외청으로 출발했던 국세청 역시 본청과 6개의 지방청, 118개의 세무서에 모두 2만명이 넘는 인력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정부기관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이 중 800여명의 본청 인력을 제외한 96%가 지방청과 세무서 인력일 만큼 현장 중심의 조직이다. 국세 행정의 컨트롤타워인 본청은 11개 국과 국세공무원교육원, 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상담센터 등 3개의 부속기관으로 이뤄져 있다.김봉래(58) 차장은 개청 이래 최초로 7급 공채 출신으로 2인자의 자리에 올랐다. 현장 경험과 기획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8월 임환수(55) 청장 취임 뒤 지금까지 2년 7개월 동안 조직 개편, 새로운 전산시스템 개통, 과세품질 혁신, 연말정산 재정산 등 각종 태스크포스(TF)팀을 총괄 지휘하면서 ‘추진단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직 내에서는 활발한 소통으로 신망이 두터운 가운데 업무 장악력까지 겸비해 “조용하지만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준(49) 기획조정관은 국세청,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세심판소(현 조세심판원) 등을 거쳐 세법 지식과 기획력, 조정 및 세제·세정·심판 실무 능력을 겸비한 ‘멀티플레이형 세무 전문가’로 불린다. 디테일에 강하고, 성과를 중시하되 직원 개인 고충까지 속속 챙기는 친밀함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강민수(49) 전산정보관리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및 조세심판원 파견 근무로 국제 및 대내외 균형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합리적 사고방식과 격의 없는 의사소통으로 본청에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닮고 싶은 관리자상(像)’에 선정되기도 했다. 임성빈(52) 감사관은 서울청 조사과장, 운영지원과장, 본청 법무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 세정 전반의 주요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성품이 온화하고 후배들을 잘 품어 주는 리더십으로 조직 내부에서 인기가 좋다. 서울청 감사관 시절 능력을 인정받아 고위공무원 승진 뒤 본청 감사관으로 발탁됐다. 김석환(52) 납세자보호관은 지난달 임용된 국세청의 5번째 민간 전문가다.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거쳐 세법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납세자 권익보호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만성(54) 국제조세관리관은 중부청 조사 2국장, 부산청 징세법무국장, 본청 전산정보관리관 등 다방면에서 기획력과 추진력을 발휘해 왔다. 전산정보관리관 재직 시 특유의 추진력으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의 성공적 개통에 기여했고, 국제조세관리관 부임 뒤 가장 난해한 영역으로 꼽히는 역외탈세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최정욱(52) 징세법무국장은 OECD 파견 경력이 있는 대표적인 ‘국제 조세통’이다.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관리자로 알려져 있다.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으로 근무할 때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 안정화 업무로 지쳐 있던 직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용균(54) 개인납세국장은 본청 법인세과, 국제거래조사국, 서울청 조사 2국장 등을 지낸 법인·조사 전문가다. 고공단 승진 뒤에는 교육원장에 발탁돼 직무역량 향상 및 인재양성을 총괄 지휘했다. 그래서인지 평소 직원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대원(55) 법인납세국장은 대변인과 본청 기획조정관을 지내 대외 관계가 유연하고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법인납세국장으로 옮긴 뒤 ‘법인세 신고도움 서비스’와 ‘편리한 연말정산’ 도입 등 국세청 핵심추진 업무인 신고지원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양병수(52) 자산과세국장은 세원관리·세무조사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고, 깊이 있는 세법 연구로 미국 하버드대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양도소득세 종합안내 포털’을 구축해 납세 편의를 높였다. 징세과장 시절에는 ‘세법해석 사전답변’ 제도를 도입했다. ‘신용카드포인트 국세납부’를 시행하는 한편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임경구(56) 조사국장은 중부청 조사 3국장, 서울청 조사 1국장 및 4국장 등을 거치면서 오랜 현장 경험을 갖춘 ‘조사통’으로 꼽힌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업무에 있어서는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행정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준(53) 소득지원국장은 국제조세 및 국제협력 분야를 두루 거쳤고, 워싱턴 주재관 파견까지 다녀온 국세청의 대표적 ‘국제통’이다. 고공단 승진 뒤 국제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서울청 징세법무국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을 지내면서 탁월한 조직 장악력까지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은항(51) 국세공무원 교육원장은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청 감사관 시절 ‘세무 부조리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관리자의 솔선수범을 주문하는 등 청탁금지법 관련 대응의 토대를 쌓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저소득 고졸’ 구직자에 300만원 준다

    ‘저소득 고졸’ 구직자에 300만원 준다

    빠르면 새달 중순 5000명 선정 창업 땐 군복무 최대 2년 유예 편의점 등 8000곳 상시 감독정부가 구직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취직이 안 되는 저소득층 고졸 청년 5000명을 뽑아 최대 300만원의 생계비를 주기로 했다. 군 복무 때문에 창업을 중도에 접어야 했던 고졸 청년이 없도록 입대를 미룰 수 있는 요건도 완화된다. 청년 직원을 착취하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이른바 ‘열정페이’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감독은 강화된다. 정부는 2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청년 고용대책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청년 장기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구직 기간이 6개월을 넘는 15~29세 장기실업자는 2015년 3만 8000명에서 지난해 5만 8000명으로 52.6% 급증했다.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19만 5000명에서 올해 1월 25만 8000명으로 32.3% 증가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내수 둔화, 구조조정 등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 기회도 불충분해 실업이 장기화되고 구직 활동이 위축되는 등 청년 고용 여건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취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저소득층·고졸 청년의 구직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책은 미취업 고졸 이하 청년의 생계비 지원이다. 얼핏 서울시와 성남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는 ‘청년수당’과 비슷해 보이지만 정부는 취지와 지급대상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고졸 이하 만 34세 이하 청년 가운데 중위소득 이하 가정에 속한 사람을 5000명가량 뽑아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구직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취업이 안 되는 어려운 사연을 청년희망재단 사이트에 접수하면 자격 요건을 심사해 최대 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준비된 예산 75억원이 끝날 때까지 차례대로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군 복무에 따른 청년 창업자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입대 연기 요건이 완화된다. 지금은 예비 벤처나 창업경진대회에 나가 3위 이상으로 입상한 뒤 창업한 기업 대표만 입대를 최대 2년 연기할 수 있다. 앞으로는 사업자 등록을 하고 정부 창업사업 지원사업에 선정되거나, 창업 관련 특허·실용신안을 보유했거나 벤처캐피털의 투자 실적이 있으면 입대를 미룰 수 있다. 정부는 청년 고용여건이 열악한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종을 중심으로 올해 8000개 사업장의 근로 감독을 실시한다. 열정페이에 대한 상시 제보가 가능한 통합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의심 사업장의 경우 선제 감독할 예정이다. 그러나 청년 일자리 문제를 정부의 땜질식 처방만으로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7월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4월에는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청년 고용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015년 9.2%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9.8%로 전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상승하다가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늘어난 구직자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서 실업률은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여성 안심·아이 좋아… 사람 중심 강동, 선진 공동체로”

    [자치단체장 25시] “여성 안심·아이 좋아… 사람 중심 강동, 선진 공동체로”

    “올해는 여성·아동 중심의 구정을 펼쳐 선진적인 공동체로 거듭나겠습니다.”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이 21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에는 여성·아동 정책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람 중심 행복도시 강동구’라는 구정 목표에 걸맞은 공동체로 한층 더 다가서겠다는 다짐이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여성, 아동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왔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 간에 균형 잡힌 발전이 필요하다. 여성, 아동에 무게중심을 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강동구는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여가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5년간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조성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5개 분야 73개 핵심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펼친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수립하는 지역을 말한다. 여가부는 전문가의 자문과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발걸음을 뗀 여성친화 정책들도 있다. 공중개방화장실과 공원 139곳에는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장치)이 설치됐다. 비콘은 주민이 반경 50m 이내에서 위험을 감지했을 때 휴대전화기의 전원버튼을 수차례(4~5회) 누르면 경찰청에 미리 입력해 둔 보호자의 전화번호로 위치를 전송해 준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어머니 60명으로 구성된 ‘마미순찰대’는 성내2동, 천호3동, 암사1동에서 20명씩 2인 1조로 활동한다. 순찰 시간은 평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로 우범 지역이나 범죄 가능성이 높은 골목길이 집중 순찰 대상이 된다.●여성·아동 핫이슈… 공동체부터 점검 이 구청장은 “여가부의 인증을 통해 강동구가 여성친화도시로 가는 진정한 출발점에 섰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로 가야 한다”면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잘 따지고 목표에 다가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 여성정책 분야 평가에서 5년 연속 수상을 했음에도 갈 길이 멀다는 게 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2017년은 ‘아동친화도시’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강동구는 다음달로 예정된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아동친화도시 조성 및 아동영향평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운영했다. 여기에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아동인권 전문 옴부즈맨도 오는 5월쯤 위촉할 예정이다. 옴부즈맨은 연 3회 이상 학교나 아동시설, 동주민센터 등 현장을 찾아 자문·상담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강동구는 올해부터 구의 정책과 조례, 사업 등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실제 반영한다. 지난해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과의 연구 용역을 통해 평가도구를 개발했다. 평가는 사전(수립계획 단계), 사후(사업종료)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는 입법예고한 ‘강동구 간행물 심의보급 및 유료광고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과 ‘강동구 고덕천 에너지마루 운영 조례’ 제정안 등 총 2건의 조례안이 평가 대상이다. 담당부서가 아동영향평가 점검표와 기초자료를 평가부서에 제출하면 평가부서는 이를 토대로 검토의견서를 작성한다. 그 의견서는 다시 담당 부서로 돌아가 정책에 반영된다.이 구청장은 “돌봄의 책무는 우리에게 있다. 사회 진출 전까지는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동들의 보호권, 발달권, 생존권, 참여권이 현저히 낮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한국과 프랑스의 아동권리 실태 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해 보니 한국의 18세 미만 아동들은 ‘나는 우리 동네의 계획이나 중요한 결정 등에 참여한다’는 질문에 단 3%만 그렇다고 답했다. 조사는 아동친화도시를 추진 중인 전국 14곳 아동 1만 74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터뷰 중 잠시 생각에 잠겼던 이 구청장은 여성·아동 이슈가 시대적으로도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고 역설했다. 이 구청장은 “최근 들어서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살인사건이 터지며 여성 혐오 문제가 들불처럼 번졌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아동학대 문제도 뉴스의 주요 사건으로 여전히 다뤄진다”면서 “발전된 사회라고 생각했는데 어이없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터지니까 우리 공동체부터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 수준을 끌어올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텃밭 16만여㎡ 자치구 중 최대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 ‘길고양이 급식사업’ 등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되는 ‘생명도시’ 사업들도 다수 시도해 왔다. 임기 중 대표 사업으로 두 가지를 꼽을 정도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도하고 정착시킨 만큼 애착이 크다는 게 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현재 구가 보유하고 있는 텃밭은 16만 4188㎡(7609계좌)로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2020년까지 도시텃밭 1만 계좌, 상자텃밭 18만 계좌를 조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정원형 텃밭’ 총 10계좌(구획)를 조성해 특별 분양도 했다. ‘정원형 텃밭’은 80㎡ 규모로 일반 텃밭(12㎡)보다 6배 정도 크다. 텃밭뿐만 아니라 화단, 바비큐장, 쉼터를 조성할 수 있다. 텃밭 관리 주체를 개인에서 가족, 이웃으로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 61곳 호응 2013년 5월 시작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도 구민들의 호응이 크다. 관공서 등 총 61곳에 급식소가 마련돼 있다. 배를 곯는 길고양이들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급식소에 몰려들면 손쉽게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다. 주민 갈등의 원인인 고양이 울음소리도 자연스레 줄어든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청사 옥상에 ‘버려진 길고양이를 위한 쉼터’를 만들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을 행정영역으로 도입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의 도시화율(전체 인구 가운데 도시 인구 비율)이 세계적으로 높아서 도심에서 자연을 찾으려는 시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도 생명도시를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도시농업과 한 묶음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선 풀뿌리 정치인… 지방자치 헌신 이 구청장은 서울 지역을 대표하는 ‘풀뿌리 정치인’의 전형이다. 강동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3선 구청장에 오른 그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2015년 11월에는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총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 공동대표로도 선출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자치분권회의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함께 자치권의 제도적 미비 등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출범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의 정국 방향에 대해 이 구청장이 ‘분권’을 강조한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 권력분점형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서로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정립할 수 있다. 중앙 정치권의 신뢰가 낮음에도 너무 많은 권한과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기존의 ‘민생안정종합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구정을 돌보되 60일 내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선거 관리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시중은행에 대우조선 1조원 추가 지원 요청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지원에 시중은행도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여신 담당 부행장을 불러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에 기존 여신 58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4000억원을 신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시중은행도 도움을 줘야 한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그간 대우조선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산은과 수은이 2015년 10월 4조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안을 내놓았을 때도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았고, 이후 차츰 여신 한도를 줄이기까지 했다. 이에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이 2015년 6월 말 기준으로 여신 한도를 회복하는 방안을 간접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대우조선에도 추가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등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본확충펀드를 활용해 수은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를 통해 부족자금 규모를 산출하는 작업은 이미 완료됐다”며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처리 방안을 결정하는 단계만 남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23일 발표하는 대우조선 회생 종합대책을 통해 3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산시, 사드 피해 관련 긴급 지원대책 마련

    부산시, 사드 피해 관련 긴급 지원대책 마련

    부산시가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중국의 각종 규제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 부산시는 16일 중국이 지난 15일부터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하고 반한감정과 각가지 규제 등으로 대 중국 수출기업의 잇따른 수출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의 경우 올해 입항예정인 크루즈관광객 56만명 중 76.7%인 45만명이 중국인 관광객(유커)여서 부산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유커가 66만명이 감소해 9000억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행업계, 대 중국 수출 피해업체 등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과 중국을 대체할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여행사, 음식점, 관광버스 등 여행관련 업종과 대 중국 수출피해업체 등을 대상으로 350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추후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경영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관광과 수출분야에 각각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한다. 유커 일변도인 관광객도 동남아 지역 등으로 다변화하고 MICE(관광·컨벤션)산업,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도록 했다.수출국에 올해 중동지역에 무역사절단 12회, 태국, 이란 등에 해외전시회 20회 등 중국 외의 지역에서 53회에 걸쳐 46억원 규모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4월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미·중 간의 갈등 완화 여부가 사드 관련 중국의 한국 규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상황 악화 여부에 따라 추가대책 마련 등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교육 정책에는 배타적 저작권이 없다

    “교육부에서 저작권료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교육부가 지난 8일 발표한 경제·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중장기 계획인 ‘교육복지 정책 방향’을 본 뒤 서울시교육청 공무원에게 농담을 건넸습니다. 교육부 발표에 시교육청 정책이 다수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종합대책 가운데 ‘공공형 사립유치원’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유치원은 시교육청이 이달부터 시작한 ‘공영형 유치원’ 모델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사립유치원에 개방 이사를 선임하는 대신 재정을 지원해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기존의 10분의1 이하로 낮출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결손 예방을 위해 초등단계에서 읽기, 수학, 예술, 체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겠다는 정책 역시 시교육청에서 지난해 9월 발표한 초등 1·2학년을 위한 ‘안성맞춤교육과정’과 맥을 같이합니다. 다문화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발표했던 ‘다문화 국제혁신학교’에서 가져왔습니다.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을 ‘다문화교육 국제화 특구’로 지정하고 일부 학교들을 시범학교로 지정해 다문화 교육의 바람직한 모델을 만드는 정책입니다. 교육청 정책이지만 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여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도인 셈인데, 교육청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지난 8일 논평을 내 “교육부 정책은 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정책과 궁극적인 목적이 같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교육복지 종합대책의 원활한 시행과 학교현장 안착을 위해 시도교육감들과 앞으로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하자”고 했습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같은 날 기자들에게 “교육부가 교육청의 좋은 정책을 받아들여 확산하는 일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 좋은 정책을 받아들여 벤치마킹하고, 나아가 협력해 가다듬는다면 더 좋은 정책이 나오는 것이죠. 교육부와 교육청이 셈을 따지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만 바라보고 정책을 만든다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교육부는 이번 정책을 내면서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시·도교육청 담당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의논했다고 합니다. 여전히 시끄러운 국정 역사교과서와 2년 동안 첨예한 갈등을 불렀던 누리과정 예산 지원 문제도 이처럼 소통하고 노력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gjkim@seoul.co.kr
  • 다문화유치원 90곳으로 확대…특수학급도 400곳 이상 증설

    다문화유치원 90곳으로 확대…특수학급도 400곳 이상 증설

    교육부가 8일 경제·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중장기 계획인 ‘교육복지 정책 방향’을 내놨다. 개별적인 교육복지 정책은 간간이 나왔지만, 이번처럼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2008년 ‘교육복지 종합대책’ 이후 9년 만이다. 종합정책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4개 분야 19개 정책으로 구성됐으며 세부 정책으로 따지면 50개에 이른다. 교육부는 이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현되는 기간을 5년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4개 분야 50여개 ‘매머드 정책’ 5년 동안의 지원은 주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맞춰졌다. 우선 유치원비를 낮추는 ‘공공형 사립유치원’이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올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영유치원 모델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사립유치원에는 개방 이사를 선임하는 대신 재정 지원을 해 학부모 부담을 국공립유치원 수준으로 최소화한다. 지난해 기준 사립유치원의 월 학부모 부담은 21만 7000원 수준이지만, 국공립유치원은 1만 1000원 정도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선발한 300명 안팎의 장학생을 중·고·대학 단계까지 꾸준히 연계,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제도’가 마련된다. 또 한부모가정과 지방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의 고교 입학 문도 넓힌다. 현재 국제고, 과학고,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에 한해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한다. 2019년부터 이를 자율형공립고와 마이스터고, 비평준화 일반고로 확대한다. 의대를 비롯한 선호학과는 올해 42% 정도인 지역인재가 50% 이상 입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다문화·탈북 학생 등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도 포함됐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율을 연차적으로 늘린다. 정부가 매년 특수교원을 증원하지만, 법정 확보율은 현재 66%에 그친다. 또 지역주민의 반대로 신규 특수학교 설립도 쉽지 않아, 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8개 구에 특수학교가 없는 실정이다. 올해 특수학교 2개교를 설립하고 추가적으로 특수학급 400개 이상을 신·증설한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문화 유치원은 전국에 90곳,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을 위한 다문화 예비학교는 160개 학급으로 늘어난다. 다문화 학생 밀집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다문화교육지원법’(가칭) 마련도 추진한다. 성장단계별로 학습결손을 예방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총리실에서 작업 중인 유보통합을 마무리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교육 격차를 완화한다. 2012년부터 누리과정을 지원하고 있지만, 교육부 조사 결과 학부모의 70%가 여전히 교육서비스에 차이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단계에는 독해 교육, 중학교 단계에는 ‘수포자’(수학포기자) 학생을 위한 지원 등을 강화한다. 이번 종합정책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유치원부터 시작된 교육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사회 양극화 현상을 가속화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교육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와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교육 투자는 10배 이상으로 벌어졌고 사교육비 격차는 무려 12.7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지경이었다. ●유치원 교육 격차 해소 급선무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교육 격차를 줄이는 일은 다음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면서 “교육부가 큰 정책 방향을 만들어 놓았으니 차기 정부에서도 내용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훈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세부 추진 계획과 관련 예산은 정부가 4월쯤 발표하는 ‘중기재정계획’에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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