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합대책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어머니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허위사실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인들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10만 전자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56
  • 6억이상 아파트 대출 제한

    6억이상 아파트 대출 제한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당 3000만원을 초과하는 이익은 최고 50%까지 환수된다. 또 다음달 5일부터 투기지역내 실거래가 6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대출기준에 소득을 감안한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이내 조건이 첨부된다.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 택지 공급가의 거품을 빼는 동시에 분양가 사전검증제가 도입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3·30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 준공시점과 착수시점(추진위원회 승인일)의 집값 차액에서 개발비용, 집값 상승분을 뺀 뒤 0∼50%의 부과율을 곱한 총액을 국가와 지자체가 개발부담금 형태로 환수하는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도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관리처분계획 인가신청 이전단계의 모든 단지에 적용돼 개포 주공 등 현재 사업추진 단계에 있는 서울 강남지역 대부분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사업이 진행중인 사업장은 전체 사업기간에 대해 부담금을 산정한 뒤 법 시행일 기준으로 총액을 쪼개 시행일 이후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만 부과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임시국회에 ‘재건축개발부담금법’을 제정, 오는 8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부터 서울 강남 등 주택투기지역에서 6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아파트 가격은 물론 개인 소득도 함께 평가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이 시가 6억원대 아파트를 담보로 3년 만기 대출을 받으려면 지금은 2억 4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5000만원만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가 평균 80% 줄었다. 담보대출 강화조치에 따라 서울 강남, 경기도 분당 등 투기지역에서 6억원을 웃도는 아파트를 새로 구입할 경우 지금의 담보인정비율(LTV) 한도 외에도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이내’ 조건을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뉴타운 등 기존 도심의 재정비 사업은 병원·학원 등 생활권 시설에 취·등록세 감면, 과밀부담금 면제, 용적률 완화, 공영형 혁신학교 설립 등 혜택을 통해 활성화하며,9월까지 강북 2∼3개를 포함해 3,4곳의 시범지구를 지정키로 했다.6월부터는 주택거래신고시 자금조달계획, 입주여부 등의 신고가 의무화된다. 김경운 강충식기자chungsik@seoul.co.kr
  • [사설] 강남 집값 잡자고 교육을 흔들어서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서울지역 학군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학군조정은 서울시교육청의 고유권한인 데다 용역의뢰 등 준비절차가 진행중이어서 현재 11개인 학군을 광역화하는 방향으로 갈지,‘선복수지원-후추첨’ 방식으로 배정되는 공동학군제의 확대로 귀결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2007년 상반기까지 마무리짓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어떤 식이든 ‘강남교육특구’의 경계를 허물어뜨려 집값 거품을 빼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인 것 같다. 우리는 누차에 걸쳐 강남의 집값을 교육 제도 변경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에 대해 부작용과 한계를 지적해왔다. 시장과 희소성의 논리가 적용되는 집값을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제도와 연계시키려다가 자칫하면 초가삼간마저 초토화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교육문제는 어디까지나 교육논리로 풀어야 한다. 서울 강북 학생이 강남 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강남 학생을 강북으로 내몰면 강남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은 말할 것도 없고 강북의 낙후성만 심화시킬 뿐이다. 강남지역 명문고 서열화의 고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는 ‘강남 적대화’라는 대립적 정책을 구사하려고 할 게 아니라 강북의 집중 개발을 통해 주거와 교육환경을 강남 이상으로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을 권고한다. 어른 세대가 부추겨온 집값 갈등을 어린 학생들의 학습권 휘젓기로 희석시키려는 것은 교육 양극화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이 최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되어야 한다.
  • 재건축 이익 하반기부터 환수

    올 하반기 안전진단을 통과하거나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는 단지부터 최고 50%까지 재건축 개발이익을 환수한다. 개발이익을 환수하더라도 임대주택 의무비율과 소형주택 건설 의무비율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내용의 제2기 부동산 종합대책을 사실상 확정,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재건축으로 발생하는 조합원의 불로소득을 환수하기 위해 재건축 사업추진 초기부터 재건축 아파트 준공까지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최고 50%까지 부담금 형태로 징수한다. 개발이익 환수제의 적용을 받게 되면 이중규제 논란을 피하기 위해 8·31대책 때 입안돼 7월부터 부과예정인 기반시설부담금을 비용으로 빼기로 했다. 그러나 임대주택 의무비율(25%)과 중소형주택 의무비율(전용 25.7평 이하 60%)은 용적률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짓는 만큼 실질적인 개발이익 환수와는 관계없다는 판단 아래 현행 규정을 유지키로 했다.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법(가칭)은 다음달 의원입법 형태로 제정돼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령, 시행규칙 등 하위규정을 만들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당정은 재건축 규제안 외에도 안전진단 요건을 강화, 광역자치단체나 중앙정부가 예비안전진단의 적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또 그동안 재건축 추진위가 시공사 선정을 맡으면서 건설사와 조합간 비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판단,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조합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건설사별 주민 홍보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등 추진위의 운영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른 서민 주거불안을 없애기 위해 도심 내 재개발지역 등에서 임대주택 매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주택비축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관련기사 18면
  • [경제정책 돋보기] “서비스시장 개방” 구호만 요란

    [경제정책 돋보기] “서비스시장 개방” 구호만 요란

    ‘미스터 개방’으로 불리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회가 날 때마다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강조했다. 서비스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서비스업이 발전돼야 하고 시장의 개방도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말만 무성했을 뿐 ‘10대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은 깜깜 무소식이다. 정부는 교육·보건의료·법률·회계·세무·방송광고·뉴스제공·통신·금융·영화 등 10대 서비스 분야의 개방계획을 지난해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지만 약속 시한을 넘긴 지 3개월째다. 서비스시장의 개방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맞서기 위해 논의됐지만 지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까지 맞물려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개방에 앞서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지만 찬반 논란이 거세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FTA 협상 등에 불리” 정부 함구 정부는 “개방의 방향을 미리 언급하면 한·미 FTA 협상 등에서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에는 함구하고 있다. 다만 재경부 관계자는 19일 “교육과 의료시장의 개방은 ‘영리법인’ 허용이라는 공통적인 쟁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자본이 한국에 들어와 교육·의료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고 이를 외국으로 송금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정부는 일단 ‘허용’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영리법인을 불허하면 투자수익을 본국에 보낼 수 없다. 그러면 외국계 교육·의료기관의 유치가 가능하겠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영리법인인 외국계 병원과 국제학교의 설립을 허용한 것은 교육·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를 앞두고 파급효과를 미리 점검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부처 생각은 제각각, 개방대책 제자리 걸음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란 보고서에서 “의료·교육 부문에서의 개방과 규제개혁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과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에는 영리법인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문제는 대통령 소속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 1월부터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역시 “구체적인 방향은 결정된 게 없다.”면서 “미국이 요구한 게 없는데 우리가 먼저 거론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재경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에서 관련 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신중한 태도지만 다른 부처들은 대승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시민단체는 ‘교육차별화’와 ‘의료 서비스 양극화’를 내세워 반대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의사)은 “병원의 의료법인화는 의료비 폭등과 의료 서비스의 양극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영리병원도 이윤추구를 위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에 영업을 집중, 건강보험제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참교육연구소의 이철호 교사는 “교육받을 기회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교육기관이 영리법인이 되면 이같은 기본적인 원칙이 무너질 것”이라면서 “고등교육기관에만 허용을 검토한다고 했지만 초·중·고교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전문가, 경쟁촉진 및 서비스 개선 등 긍정적 효과 기대 인하대 정인교 경제학 교수는 “영리법인을 허용해 외국계 교육기관이 들어올 경우 부작용보다는 교육계 전반의 경쟁이 촉진되는 등 장점이 많을 것”이라며 “의료 분야도 서비스가 양극화될 것이라는 가정은 지나치며 오히려 고급 의료서비스의 발전할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송영관 연구위원은 “영리법인화 해도 국내 산업이 붕괴될 만큼 외국계 교육·의료기관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법률·회계·세무 등의 분야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강남 아파트 5년간 15만가구 공급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강남권에 15만호 이상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강남·분당 등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은 실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권혁세 재산소비세국장은 “최근 강남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이사철이 되면서 실수요가 늘기 때문”이라면서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판교 분양과 제2롯데월드 건설, 삼성 본사 이전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달 말 예정인 8·31부동산종합대책 후속 조치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지속돼 매물이 줄면서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러나 “이사철이 지나 오는 5월 판교분양이 완료되고 하반기 강북 뉴타운 개발과 보유세 부담이 가시화되면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걷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부는 올해부터 2010까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개구에 연평균 3만호 이상씩 모두 15만호의 아파트가 공급돼 실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최근 전세가격이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판교 분양과 송파 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확산될 우려를 미리 막을 필요가 있는 점을 감안, 성남시 중원구를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된다. 이로써 주택 투기지역은 모두 68곳으로 늘어났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총리 사의 수용] 노대통령·이총리 18년 인연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이해찬 총리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기까지 고심을 꽤나 길게 했던 만큼 ‘질긴 인연’ 역시 18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13대 국회 때 초선 의원으로 등원한 노 대통령(당시 민주당)과 이 총리(평민당)는 이상수 노동부장관(평민당)과 ‘환경노동위 3인방’으로 맹위를 떨쳤다. 당은 다르지만 두 사람은 야당의원으로서 반독재 투쟁에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러한 이 총리는 2004년 6월 30일 고건 전 총리에 이어 참여정부의 두번째 총리로 ‘노무현호(號)’에 승선했다.‘노 대통령 만들기’의 1등공신이자,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그가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당시 탄핵정국에서 막 빠져나온 노 대통령은 새 총리감으로 ‘관리형’과 ‘돌파형’을 놓고 고심하다가 결국 분권형 총리의 적임자로 그를 전격 발탁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똑부러진 스타일로 내각을 책임있게 이끌면서 국정과제 수행을 충실히 뒷받침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총리 역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8·31 부동산종합대책 마련,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부지선정 등 주요 국정과제를 무리없이 매듭지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일자리 창출, 사회양극화 해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도 주도적으로 처리해 나갔다. 노 대통령은 이 총리와의 골프 일화도 있다.2001년 11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이던 노 대통령의 제안으로 함께 라운드를 했다. 평소 90대 후반이던 노 대통령이 그날따라 89타를 기록, 이 총리를 보기좋게 눌렀다고 한다. 이 총리는 후에 이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노 대통령에게 ‘대권 도전에 나서니까 승부욕이 굉장히 강해진 것 같다.’고 조크를 던졌더니 노 대통령이 무척 좋아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총리는 재임기간 내내 골프 구설수에 시달렸다. 지난해 4월 5일 식목일 때 강원도 대형산불로 천년 고찰 낙산사가 소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국회에서 “근신하겠다.”고 사과했지만 말뿐이었다. 지난해 7월 2일 남부지방의 호우 사태는 물론 같은 해 9월에 군부대 오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기 직전 골프를 쳐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말 그대로 ‘물(水)불(火)’가리지 않고 골프를 친 것이다. 그럼에도 이 총리는 역대 ‘최강의 실세총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다. 거듭된 ‘부적절한 골프’와 지나치게 전투적인 대야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노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짧지 않은 1년 8개월동안 총리직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11월 노 대통령은 “이총리와 나는 천생연분이고, 나는 참 행복한 대통령”이라고 대외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넘치는 애정을 표시했다. 이러한 노 대통령도 ‘3·1절 골프수렁’에서 이 총리를 건져내지 못했다. 이 총리의 타고난 능력과 돌파력에도 불구, 그의 몰락을 부른 것은 ‘독선과 냉소’로 일관한 그의 처세 스타일이라는 지적이 많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작년 1인 稅부담 337만원

    지난해 1인당 국세·지방세 부담액은 337만원으로 전년보다 21만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127조 4000억원, 지방세는 35조 5000억원으로 추계돼 전체 세수는 162조 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세의 정확한 세수는 4월쯤 최종적으로 나오지만 연말까지 들어온 세수를 근거로 추계하면 지방세수는 전년의 34조 2000억원보다 3.8% 늘어난 35조 5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1일 기준 인구인 4829만 4000명으로 전체 세수를 나누면 1인당 세부담은 337만여원으로 나온다. 이는 전년의 316만원보다 6.6% 늘어난 것이다. 2004년 국세수입은 117조 8000억원, 지방세는 34조 2000억원으로 전체 세수는 152조원이다. 이를 같은 해 7월1일 인구 4808만 2000명으로 나누면 1인당 세부담은 316만여원이 된다. 하지만 전체 세수에는 국민 개인이 낸 세금과 기업 등 법인이 낸 세금이 섞여 있어 실제 국민의 체감 납세액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국세 세입 가운데 법인들만 내는 법인세가 29조 8000억원(전년 대비 20.6% 증가)이고, 관세·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 등에도 기업이 낸 세금이 포함돼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세수를 개인과 기업으로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업 납세분이 적잖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방세수를 세목별로 집계한 결과 재산세는 종합부동산세(국세) 도입 등의 영향으로 2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 줄었다. 담배소비세는 2조 7000억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자동차세는 1조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취득세는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5조 4000억원에서 6조 6000억원으로 22.2% 증가했다. 주행세도 1조 7000억원에서 2조 3000억원으로 35.3% 늘었다. 한편 올해 1인당 세부담은 8·31부동산 종합대책이 세수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불투명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국세 예산인 135조 5000억원에다 지방세가 지난해보다 4% 정도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36조 9000억원) 355만원이 돼 올해보다 18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송파신도시 토지임대부 분양 검토”

    이해찬 총리는 28일 송파 신도시의 분양 방식과 관련,“토지 임대부 분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건물은 분양하되 토지는 임대하는 개념의 토지 임대부 주택분양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기존의 정부 입장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송파 신도시에 이른바 ‘토지 임대부, 건물분양 아파트’ 공급을 제안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송파 신도시는 대부분 국공유지로, 국가가 소유권을 행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양방식을 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4만 5000가구 규모 송파 신도시 중 일부는 군인 복지 시설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분양도 하고 임대도 하는 형태로 하면서 토지임대부 분양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송파신도시는 판교처럼 (일반분양 방식으로) 분양할 계획은 아니다.”면서 “25.7평형 이상에 대해서도 장기 임대하는 방식 또는 토지임대부 분양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건교부는 토지 임대부 분양방식에 대해 “현실성이 없는 방안”이라면서 “8·31 부동산종합대책 후속 2단계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도 포함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었다.연합뉴스
  • [공직자 재산공개] 8·31대책 주역들 ‘강남·목동맨’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은 ‘강남 집값 잡기’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행정부 1급 이상 공무원 643명의 절반 이상인 326명은 공교롭게도 강남에 땅이나 집이 있다. 일부에서는 집값 안정 정책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 이유로 들기도 한다. 특히 부동산 투기 근절과 시장 안정을 위해 ‘8·31 부동산 종합대책’을 마련했던 주역들이 8·31 대책의 타깃이었던 강남과 목동 등지에 중·대형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본인 명의로 양천구 목동에 신고가격 7억 5650만원짜리 47평 아파트와 4600만원짜리 14.6평 오피스텔을 갖고 있다. 재정경제부 김용민 세제실장은 서초구 아파트 등 10억 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밖에 재산 등록 대상자 가운데 ▲재경부 11명 중 9명 ▲감사원 12명 중 10명 ▲법무부 9명 중 7명 ▲건설교통부 9명 중 5명이 ‘강남맨’이다. 반면 1급이 5명인 농촌진흥청과 3명인 산림청은 강남에 부동산을 가진 사람이 없었다. 집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고위공직자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박판영 이사장이다. 경기도 용인 수지의 아파트를 비롯, 전국에 주택 13채를 소유하고 있다. 농림부 김달중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배우자 명의로만 11곳에 아파트와 상가를 갖고 있다. 중소기업청 이승훈 차장도 배우자가 뉴욕에 각각 12억 7000여만원,5억 6000여만원짜리 고급 주택을 갖고 있다.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 526명 가운데 상당수는 급여저축으로 돈을 모았다고 신고했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의 이병완 비서실장을 제외한 8명은 ‘월급’으로만 평균 5000만원 이상을 모았다. 고위직일수록 자기 돈은 쓸 일이 없다는 뜻이라는 해석이다.이밖에 광주과학기술원 나정웅 원장은 말을 4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국무조정실 박종구 경제조정관은 배우자가 1.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1.4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9점의 보석을 소유하고 있다. 박 조정관은 금호그룹 박삼구 회장의 동생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농촌 취약계층 특별 소득보조

    정부는 농촌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 소득보조를 위해 ‘농촌사회 안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에는 현금 대신 미국 등 선진국처럼 식료구매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국회에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농업·농촌 종합대책 점검방안’을 논의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쌀협상 비준에 따른 후속대책이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둔 중장기 종합대책”이라면서 “28일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3월부터 구체적인 세부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사회 안정기금’은 재정과 기부 등을 통한 민간자금으로 재원을 마련, 농가 취약계층의 소득 가운데 일정 부분을 보조하는 데 쓰인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은 그대로 유지하되 우리 농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현금 대신 식료구매권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또 쌀 관련 대책으로 ‘미곡산업육성법’과 ‘쌀소비 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 생산자 스스로 소비촉진을 홍보할 수 있는 ‘자조금제도’와 ‘쌀 수탁판매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성범죄자 유전자정보은행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4일 성폭력 범죄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정보은행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성범죄 종합 방지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한길 원내대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이택순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성폭력범죄자의 유전자 정보를 관리하는 은행을 설치, 범죄수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제도를 강화, 취업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 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성폭행범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형벌의 정도를 정하는 양형기준을 만들어 공시하기로 했다. 또 아동 피해자에게는 국선변호인 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진술녹음과 녹화제, 원격비디오 등을 통한 증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전자팔찌(위치추적 전자장치)’도입 방안은 신상공개제도보다 효과가 적다고 보고, 도입을 유보키로 했다. 최재천 제1정조위원장은 “전자팔찌제도는 성범죄자의 위치만 알 수 있을 뿐 범행예방의 효과는 크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성범죄자의 가석방이나 형집행 유예시 조건부로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당은 학교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특정 교사에게 ‘준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학생부장 등 특정교사에게 ‘준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유해업소 등 특정지역에서 학교폭력을 단속케 하면 폭력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권침해의 우려가 제기돼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당정은 오는 27일 최종 방안을 논의한 뒤 학교폭력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재경부등 경제부처 낯뜨거운 정책평가

    경제부처들이 참여정부 3주년을 맞아 경쟁이라도 하듯 ‘자화자찬식’ 정책평가서를 내놓고 있다. 잘못했다는 반성은 쏙 빼고 ‘잘했군 잘했군’ 일색이다. 일부 미흡한 점을 스스로 지적하기는 했으나 ‘국민의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탓으로 돌렸다. 지표경기가 나아지는 것은 정책을 잘해서라고 자평하면서도 건설 등 실물경기가 나빠진 점은 ‘순환적 요인’ 때문이라고 얼버무렸다. 농림부는 24일 참여정부 농정 3년을 평가하면서 “우리 농업과 농촌의 희망을 찾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쌀 협상 등 시장개방 확대에 대비,10년간 119조원의 투융자 계획을 마련하고 쌀 소득보전 직불제 도입으로 농가소득 확보에도 나섰다고 밝힌 점은 수긍이 간다.●반성없이 `잘했군 잘했어´ 일색 그러나 쌀 협상에 대한 대국민 홍보부족으로 농민들의 반발과 시위가 잇따랐고 그 과정에서 농민이 사망한 점, 기생충 알 김치파동에 따른 업체의 피해와 소비자 불신이 커졌던 문제 등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한·미 FTA 협상을 위해 농업이 지나친 양보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는 침묵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22일 참여정부 경제정책의 성과로 ‘자생력있는 경기회복의 마련’을 꼽았다. 내수부진 속에도 단기적인 경기부양보다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강화에 주력했으며, 신용불량자 문제나 부동산시장의 불안을 시스템 차원에서 대응했다고 강조했다.●미흡한 점은 지난 정권 유산 탓 하지만 중소기업 대책이 ‘졸속행정’으로 오락가락했고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앞서 발표됐던 부동산 대책의 실패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물론 그동안의 내수부진으로 서민·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어렵다고 시인했으나 소득간 양극화가 심화된 책임,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린 점, 반기업 정서가 팽배한 배경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특히 ▲5∼6공화국은 사회갈등 표출이 심했고 ▲문민정부는 구조개혁이 미흡해 외환위기를 불렀으며 ▲국민정부는 벤처거품과 신용불량자 문제를 야기했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반면 ▲참여정부는 혁신주도형 경제로 전환했고,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했으며 저출산·고령화에도 미리 대비했다고 ‘칭찬’만 나열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확립하기 위해 ‘3개년 로드맵’을 제시, 시장을 예측가능하게 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생애 첫 대출’ 누더기 만든 건교부

    지난해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지원책으로 도입된 ‘생애 최초 주택자금대출’ 제도가 또다시 바뀌었다. 시행 3개월만에 대출자격 등 조건은 세차례, 담보비율을 낮춘 것까지 포함하면 네차례나 바뀌었다. 이만하면 누더기라고 꼬집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수요를 잘못 예측해 빚어진 결과라지만 애초부터 정치적인 고려가 앞선 탓에 예견된 부실로 봐야 한다. 재원만 하더라도 지난해 11월7일 2조원으로 출발했다가 한달이 못돼 1조 2000억원을 증액하고 10여일만에 다시 고갈되자 보름간 대출을 중단하지 않았던가. 정부는 이번에 대출대상을 부부합산 소득 5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낮추고 대출금리를 연 5.7%로 0.5%포인트 올렸다. 재원 고갈을 막고 무주택 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려는 고육책이라지만 이 또한 탁상행정의 성격이 짙다. 소득 기준을 이처럼 낮추면 대출신청 가능자는 젊은층으로 한정된다. 지금도 신청자의 64%가 30대다. 젊은층이 이 대출금을 재테크 종자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은행 창구에서는 공공연하게 가짜 주택매매 계약서를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정부는 사후 땜질식으로 생애 첫 주택자금대출제도의 생명을 연장하려고 허둥댈 게 아니라 실수요자에게 자금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 중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편법이나 불법이 드러난다면 대출금을 즉시 회수하는 한편 관련자에게는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히 이 제도가 재테크용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출금리를 국고채 등 시중금리와 연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정치적인 고려가 선행된 이러한 제도는 단기간에 끝낼수록 좋다.
  • 경찰 성범죄 대책 뒤늦게 호들갑

    경찰청이 뒤늦게 성범죄 단속과 재교육 등에 관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최근 연쇄 성범죄, 조직폭력배 집단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2일부터 6월1일까지 `국민생활 안전확보 100일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6월1일까지 범죄분석으로 관서별 최우선 형사활동 지역을 선정, 외근형사를 주 1∼2차례 집중 투입해 범죄첩보를 수집하기로 했다. 또 범죄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하는 한편 교통 5개분야(교통안전시설·운전면허·사고조사·지도단속·교육홍보) 등에도 혁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빈발하는 성범죄에 대비해서 방범순찰대와 기동대 등 상설부대를 최대한 동원해 성범죄 발생 우려지역에 집중배치한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폭행 예방교육을 실시, 놀이터와 통학로의 순찰을 강화하고 진술녹화관 인증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경찰청은 성범죄자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 때 일정 기간의 보호관찰을 의무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성폭력처벌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원이 성폭력범에 대해 형의 집행을 유예하면 그 집행유예 기간 안에서 반드시 일정 기간 보호관찰과 함께 사회봉사 또는 교정·치료 관련 수강을 하도록 하고 선고유예의 경우에는 2년 동안 보호관찰을 의무화해야 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영어 공부가 제일 어려웠어요”

    희수(喜壽)의 만학도가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인공은 22일 건국대 대학원 벤처전문기술학과를 졸업하고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 김진태(77)씨. 김씨는 1964년 영남대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경찰에 입문해 79년 경기도 이천경찰서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했다. 이후 대구 평화시장에서 점포 임대 및 경영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이 분야의 이론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김씨는 2003년 건국대 박사과정 문을 두드렸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 저하와 익숙지 않은 영어 때문에 박사과정을 밟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석사 시절부터 꾸준히 공부한다고 했지만 제일 어려운 것이 영어였어요. 손자뻘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교수님 덕분에 나이와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김씨는 뼈를 깎는 노력 끝에 3년 만에 ‘경영구조의 리모델링을 통한 중소규모 마켓의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할 수 있었다. 김씨는 논문을 통해 “당국은 현실 여건에 부합하도록 중소규모 마켓 육성 종합대책과 계획을 수립해 시설환경의 현대화, 선진 경영기법의 도입 유도, 특성화한 시장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독도지키기’ 예산없어 지지부진

    ‘독도지키기’ 예산없어 지지부진

    ‘우리는 과연 독도를 지켜낼 의지가 있는가?’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 제정 1주년(22일)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하는 등 일본의 도발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독도 영유권 강화 대책은 지지부진해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독도 분쟁 1년이 되도록 이에 필요한 예산 등의 뒷받침없이 1회성 이벤트 행사로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시마네현 의회의 지난해 3월16일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맞서 영유권 강화를 위한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전략은 ‘독도는 지키되 울릉도는 개발한다.’는 것이었다. 도는 이를 위해 독도 관련 18개 사업과 울릉도 5개 등 모두 23개의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총 사업비 7719억원(독도 지키기 2549억원, 울릉도 개발사업 5170억원)이 투입된다. 독도 지키기 사업은 ▲관광객 불편 해소 및 선박 대피를 위한 물량장 확충(800억원) ▲독도 해양·생태·수산자원 연구(550억원) ▲독도 관리선 건조(40억원) ▲독도 정보통신시설 확충(60억원) ▲독도 안전 및 편의시설 설치(10억원) ▲독도 탐방로 시설정비(30억원) 등이다. 울릉도 개발사업은 ▲대표적 숙원사업인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4.4㎞,1500억원) ▲사동항의 종합항 개발(760억원) ▲경비행장 건설(2790억원) ▲독도 전망대 설치(10억원) 등이 있다. ●추진 실적 경북도는 지난해 3월말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총 16개 사업 7597억원(도비 및 민자 7개 사업 122억원 제외) 규모의 국가 예산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반영된 것은 ▲한국해양연구원 동해 연구기지 설치(97억원) ▲경북 해양·생명·환경산업 지원센터 건립(202억원) ▲독도 경비 관련장비 보강(69억원) ▲독도 탐방로 시설정비(16억원) ▲독도 경비대숙소 등 리모델링(21억원) ▲독도 영유권 공고화(3억원) 등 7개 사업 총 413억원이 고작이다. 전체 사업의 5.4% 진척도이다. 이 때문에 독도 지키기 사업이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울릉도 개발계획 자체가 흐지부지되고 있다. ●문제점 독도 종합대책은 예산 및 사업추진의 실효성 확보나 정부와의 사전 협의없이 여론에 밀려 선언적으로 한 것이 적지 않다. 울릉 경비행장 건설 및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 독도 동∼서도 물량장 확충 등 7개 사업 총 6515억원은 예산과 사업 타당성 문제를 놓고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동해 연구기지 설치와 경북 해양·생명·환경산업 지원 센터 건립은 정부가 지난 2003,2004년부터 각각 추진해 오던 사업이어서 전시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독도분쟁 1년이 되도록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책 경북도는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관련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지난해 11월 시행에 들어간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3월중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독도 생태계 보전과 해양·수산자원의 합리적 관리이용 등에 관한 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획에는 경북도와 달리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울릉도 개발사업이 빠져 있어 국비사업으로 계속 추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한편 경북도는 22일 독도에서 각종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의근 지사는 이날 독도의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66)·김신열(69)씨 부부가 사는 서도 어업인숙소에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20번지 김성도·김신열’을 새긴 문패를 달아준다. 또 지난해 독도에서 개최한 광복 60주년 행사때 국·내외에 밝힌 ‘독도사랑, 평화의 메시지’가 든 액자를 독도경비대에 전달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이건희 회장의 사회공헌 다짐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재 8000억원을 조건없이 사회에 환원하고 계열사 독립경영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반(反)삼성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세금없는 경영권 상속이라는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배정과 관련, 시민단체 등이 주장해온 부당이익금 전액에 해당하는 1300억원도 환원 총액에 포함시켰다. 그동안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삼성을 공격하면서 문제삼았던 사안들을 대부분 수용한 것이다. 삼성은 대선자금, 에버랜드 전환사채 증여문제,X파일 등으로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하면서 잘못에 대한 반성의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유야 어떻든 삼성의 이러한 조치는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으로 본다. 우선 사회복지기금으로 헌납한 8000억원은 보건복지부 1년 예산의 8%에 해당한다. 양극화 해소 및 가난 대물림 방지 프로그램 개발에 적잖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법대로’를 외치며 ‘삼성공화국’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증여세 소송과 헌법소원을 자진 철회하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승복의 자세로 전환한 것은 이번 대책의 진정성을 담보하는 조치로 이해된다. 그럼에도 삼성의 사회공헌 다짐이 현재 진행 중인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검찰수사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본다. 부당이익의 사회 환원과 경영권의 편법 상속의혹 수사는 별개인 것이다. 그리고 손익계산이야 어떻든 기업인이 사회 압력에 굴복해 재산을 내놓는 관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의지로 하는 것이지 떠밀려 하는 것이 아니다. 삼성은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상품 1등 못지않게 더불어 사는 1등도 실천하기 바란다.
  • [시론] 자살예방,종합대책이 나와야/이영문 아주대학교 정신과 교수·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

    [시론] 자살예방,종합대책이 나와야/이영문 아주대학교 정신과 교수·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

    최근 들어 자살에 대한 논의가 많다. 경제위기론과 자살을 연계시키는가 하면,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한 아노미적 자살에 대한 이론까지 언론은 한국인의 자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04년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인구수는 22.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 4위에 해당되며 증가율로 따져볼 때는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된다. 과연 우리나라는 소위 자살공화국인가?솔직히 표현하면 아직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필자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중립적 자세다. 자살예방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기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여전히 어려운 것은 단 하나, 왜 자살하는가의 문제이다. 개인적 결정이 결국은 자살자의 마지막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강요나 스트레스에, 혹은 만성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일지라도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고독한 개인의 결정이다. 과연 우리는 그 개인의 자살을 존중해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실의에 가득한 얼굴로 그 죽음에 대한 심리적 해부를 감행할 것인가. 어느 누구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바로 자살의 딜레마이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왜 자살이 증가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것보다는 이미 나타난 현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대응하는 현실적 전략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인간이 사는 세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상은 선사시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진행되는 사회병리의 한 축으로 생각해야 한다. 있었던 현상을 그대로 인정하고 인간 생명에 대한 생각을 추스르는 것이 순서다.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호들갑 떨며 문제만을 외치는 것은 본질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늦은 감이 있으나 보건복지부가 최근 ‘자살예방 5개년 계획’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2010년까지 자살률을 18.2명 선까지 낮추고 생애주기에 따른 차별적 자살예방 전략을 짠 것은 자살문제에 분명 국가적 개입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문제는 구체적 실천과 이에 따른 소요예산의 마련이다. 자살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이고 생물학적 요인이 결부된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따라서 우리는 사회, 종교, 철학, 의학 등의 분야에서 인간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도를 내주기를 기대한다. 자살예방 문제는 보건복지부만의 소관업무가 아니다. 청소년의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입시제도 개선이 동반되어야 하며 가정폭력과 우울증이 연계된 문제는 여성부와 법무부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 빈곤에 의한 자살문제는 경제정책과 연관되어 있다. 한마디로 자살예방 문제는 그 시대, 한 국가의 사회철학을 대변해야 한다. 예컨대 사회경제적 구조에서 40대와 50대 남성의 지나친 경제부양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다.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보면 예방이 가능한 자살은 없다. 다만 자살에 이르는 정신질환의 중간 요인들을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 정신건강 상담을 국가가 도울 수 있다면 미래의 정신질환을 예방함으로써 이로 인한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 또한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민간의 비영리기구들(한국자살예방협회, 생명의 전화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는 것은 예산의 중복지출을 피하고 중재에 따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역단위의 작은 실천 프로그램(가령 대구방송의 ‘생명사랑캠페인, 수원시자살예방센터의 아름다운 사람지킴이) 등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작은 것이 아름답고 생명력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는 국가적 혜안을 기대해 본다. 이영문 아주대학교 정신과 교수·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
  • 인사청문회 난기류 예고

    오는 6일부터 시작하는 국무위원 5명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둘러싸고 여야가 준비단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국이 달궈지고 있다. 특히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증인채택 부결로 여야가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고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의 경우는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의 잇단 비밀문건 폭로로 여권내 난기류가 형성돼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3일 유시민 내정자가 관련된 ‘84년 서울대 프락치사건’의 증인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을 성토하면서 전의를 다졌다.전날 열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서울대 총학생회의 민간인 감금·폭행사건 피해자 3명에 대한 증인채택안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반대로 부결됐기 때문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당이 인사청문회 증인 신청을 부결한 것은 국회의 사명과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며 “정인봉 당 인권위원장이 증인 대상자들을 면담하고 피해자들을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반드시 참여시켜 유 내정자의 도덕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 간사인 박재완 의원도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채택이 무산되기는 처음”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부응, 철저하게 자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이날 원내대표단·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이종석 내정자도 상황은 어렵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 내정자의 친북·반미 성향 혐의를 거두지 않고 ‘과거’를 샅샅이 점검하면서 벼르고 있는 데다 여당의 최재천 의원마저 지난 1,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문서를 폭로함으로써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내정자와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가졌다. 열린우리당 한 의원은 “한나라당이 이 내정자의 자질·업무 능력을 제쳐두고 ‘문건 폭로’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며 “문건 부문은 이 내정자에게 진상을 밝히라고 주문했고 당은 자질·능력 검증에 치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재건축제도 전면 재검토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일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재건축 승인권 환수 및 재건축 요건 강화를 비롯해 청약제도 개선, 분양가 인하 등 단기·중기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부동산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안 원인으로 떠오른 재건축 문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도시계획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재건축 제도를 실체적·절차적인 측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키로 했다. 재건축 요건 강화와 관련한 법령의 제·개정을 철저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건축 승인권 환수와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재건축 대상의 안전진단 검증 및 내구연한 기준 강화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당정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막연한 규제완화 기대, 부동산으로부터의 초과이익 기대 등 불합리한 심리적 요인에 따른 부분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8·31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나아가 ▲대형 임대주택 확대 ▲청약제도 개선 ▲분양가 인하 ▲입찰 등의 건설제도 합리화 등 중장기 과제도 광범위하게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토지조성원가 공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공공부문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택공급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특히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대폭 확충, 주택시장 구조를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 김병일 대변인은 “(재건축제도 재검토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여러 관계 당사자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 강충식기자 h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