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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영어교육 대폭 강화

    오는 2010년까지 부산지역 전 중학교에 영어 원어민보조교사가 배치되고 영어교육 전담부서가 신설되는 등 영어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7학년도 영어교육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3월 학교정책과 안에 영어교육 전담부서인 국제교육팀을 신설한다. 국제교육팀은 장학관을 팀장으로 초·중등 영어담당장학사, 국제전문관, 원어민 코디네이터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6개 지역교육청과 초·중등 학교급별로 대학교수, 공무원, 교사 등으로 구성된 영어교육 지원팀을 조직하는 한편 영어교사로 이뤄진 교과교육연구회 30개팀과 학생들로 구성되는 영어심화학습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보교환을 위해 영어교육 포털 사이트를 개설, 각종 영어읽기 자료와 교재를 게재하고 영어전담교사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5년 이상 근무 교사를 대상으로 5년 주기로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부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중장기적으로 이를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공공 도서관 및 사회복지관 11곳에 영어체험 학습코너를 설치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몰입교육’ 연구학교를 초등 5개교, 중등 1개교를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영어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사교육 수요가 공교육으로 흡수돼 사교육비 부담과 조기 해외유학 열풍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2006년 한국농업/최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한 올 한해도 저물어 간다. 소비자와 농업인은 올해를 어떠한 해로 기억할까. 농업의 미래 비전 실현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을까, 아니면 몇 걸음 후퇴한 것은 아닐까. 어려운 시험을 치른 수험생 같은 긴장된 마음으로 금년을 돌이켜본다. 농업 분야에서 올해의 중요한 화두는 단연 ‘시장개방’이었다.2월 초에 시작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7월에 중단되었다가 11월에 재개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은 전반적인 수입관세 인하를 추구하고 있다. 농업 내부에서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를 중심으로 불안한 심리가 표출되어 사회적인 갈등으로 이어졌다.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된 후 근 3년후인 지난 9월 수입이 재개되었다. 그러나 검역 결과 위생조건 부적합 판정을 세차례 받아 수입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고 해를 넘길 듯하다. 또 과거에는 가공용으로만 사용되던 수입쌀이 금년에 사상 처음으로 시판되어 식탁에 올랐다. 전북 지역에서 세번 발생한 후 잠잠하던 조류 인플루엔자는 충남 지역에서 다시 발생했다. 직접 피해를 입은 농업인은 말할 것도 없고, 차단 방역에 참여하는 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발생지역 주변의 주민과 자영업자의 생활 불편, 영업 손실도 간과할 수 없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질병의심 사례에 대한 축산농가의 신고, 사후 조치, 수매 및 보상 등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 반응이 비교적 차분하게 나타난 점도 다행스럽다. 이 문제도 해를 넘기고서야 해결될 것 같다. 2006년은 정부 정책에서 두드러지게 바뀐 점은 없었다. 그보다는 119조원 투융자 계획을 근간으로 하는 ‘농업·농촌 종합대책’을 점검하고, 농가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지원책을 달리하는 ‘맞춤형 농정’의 실행 방안을 준비하는 데에 초점이 두어졌다. 이러한 주요 정책은 한·미 FTA 타결 결과와 관련이 크므로 내년 초에 의견 수렴을 거쳐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에서 가장 중요한 쌀에 대해서는 작년에 수매제 대신 공공비축제를 도입하고, 시장가격과 목표가격의 차이를 보전하는 ‘소득보전 직불제’가 실시되었다. 이는 기본적으로 쌀 가격을 낮춤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득 하락분은 직접 보상하는 방식이다. 처음 시행하여 작년 쌀 수확기에 겪었던 혼란이 금년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은 농업인들의 이해 속에 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 금년은 우리 농업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한해가 되었을까? 최소한 더 멀어지지는 않았다고 본다. 농업인은 고객인 소비자에게 농산물과 축산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브랜드를 고안하고, 친환경 농법으로 바꾸고, 인터넷과 택배를 이용하여 신선한 상태에서 배달하려고 노력했다. 이처럼 시장과 소비자를 향한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세계화에 따른 국내외 시장 통합과 지식기반 산업의 발전은 거대한 ‘메가 트렌드’에 속한다. 여건 변화를 얼마나 잘 읽고 적응하는지에 한 산업과 기업의 성패가 달렸다. 이러한 변화 방향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농업과 농가도 이 거대한 흐름 속에 있다. 우리 농업의 일각에서는 시장 경쟁을 통해 상당한 소득을 실현하는 농업인이 속출하고 있다. 다만 이들의 비중이 아직은 작고, 고령 영세농이 증가하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우리 농업은 ‘시장’의 경쟁과 ‘정부’의 지원 중 어느 한 쪽에 치우치기 어려운 구조이다. 시장과 정부의 적절한 역할 배분으로 내년 말에는 우리 농업의 성적표를 느긋하게 펼쳐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최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 [사설] 방송 중간광고는 왜 끼워 넣나

    정부가 엊그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 우리는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고급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기본방향에서 동의했을 뿐 종합대책에 포함된 각각의 정책이 다 옳다고 여기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TV방송에 중간광고·가상광고를 어떻게든 허용하려는 이 정부의 의도를 새삼 확인하고는 그 집요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정부 들어 TV의 중간광고·가상광고·간접광고를 허용하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해만 따져봐도 당시 문화부 장관이 연초에는 중간광고를,7월에는 가상광고·간접광고를 도입하려고 두차례 운을 떼었다가 그때마다 여론의 질타를 받고 물러섰다. 국민 여론이 이를 거부한 까닭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방송 전파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그 주인은 결국 국민이다. 게다가 지금도 TV에는 광고가 넘쳐 짜증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중간광고에 가상광고까지 덧붙이려 하니 어찌 국민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는가. 우리는 또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종합대책이라는 큰 틀 안에 은근슬쩍 끼워넣는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정 TV방송에 중간광고·가상광고를 허용해 주고 싶으면 별도 정책으로서 당당히 평가받아야 한다.TV 광고 확대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 요소인 것처럼 ‘끼워넣기’ 하는 일은 결국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짓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사설] 서비스 종합대책 일자리로 이어지길

    권오규 경제팀이 지난 9월 말 중소제조업체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에 이어 ‘서비스산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서비스대책은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조업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쪽으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한계에 직면한 제조업 대신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인 것 같다. 고학력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 창출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시점에서 금융, 물류, 교육, 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쪽으로 선회한 것은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오늘날 제조업 경쟁력의 절반 이상이 서비스업 경쟁력이라 할 정도로 서비스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전체 고용 중 서비스업의 비중이 65.5%로 주요 선진국보다 10%포인트가량 낮을 뿐 아니라 그나마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 결과,1990년부터 2005년까지 제조업 일자리가 67만개 사라진 대신 서비스업에서는 64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지만 고용안정성이나 성장동력에는 그다지 기여하지 못했다. 우리가 지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매달리고 있는 것도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의료와 교육을 처음으로 산업 측면에서 접근하는 등 서비스산업 육성에 전례 없는 의지를 표시했다. 문제는 이러한 의지가 고급 일자리 창출로 귀결돼야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더불어 인프라 구축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12·14 서비스산업 대책] 눈길 끄는 정책 7가지

    이번 ‘서비스산업 종합대책’에는 눈길을 끄는 정책들이 대거 포함됐다. 모두 서비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일반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개선 방안들이다.먼저 문화접대비 도입이 눈에 띈다. 오는 2008년부터는 기업이 접대를 목적으로 전체 접대비 한도액의 5%를 초과해 연극·오페라·전시회·운동경기 등 공연관람권으로 지출하면 ‘문화접대비’로 인정받아 추가 손비 혜택을 볼 수 있다. 전체 접대비의 10%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손비로 인정된 접대비가 5조원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 이 제도 도입으로 매년 5000억원의 손비가 추가로 인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법적 근거없이 관광호텔 식음료에 부과되는 ‘10% 봉사료’도 폐지되는 쪽으로 추진된다. 봉사료라기보다는 사실상 직원에게 지급되는 일종의 급여로서, 가격 상승만 초래한다는 업계의 지적을 수용했다. 정부는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폐지하도록 제도적 인센티브를 준다는 방침이다.차이나타운 활성화 방안도 눈에 띈다.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없다.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 중구를 차이나타운으로 지정하고 ‘지역특화발전지구’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여름휴가 분산제’도 실시된다.7∼8월에 휴가가 몰리면서 교통혼잡과 숙박난, 바가지 요금은 물론 관광 업체도 기회비용 문제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무원·정부투자기관 종사자부터 우선 실시된다.식품유통기한 표시 규제도 바뀐다. 유통기한 품목 가운데 품질 변화가 느리고 미생물이 발생하지 않아 먹어도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는 품목은 기존 유통기한 표시 이외에 ‘품질유지기한’을 함께 표시한다. 내년부터 시범 실시된다.아울러 골프장내 숙박시설 설치 구역과 숙박시설 규모에 대한 제한을 완화한다. 골프장내에서 체류하도록 유도해 수익 증대를 꾀한다는 취지다. 골프장 거리 단위도 야드가 아닌 미터로 통일된다.또 최근 스크린쿼터 문제가 불거지면서 극장과 제작투자사간에 의견 대립을 빚고 있는 극장부율, 즉 ‘입장수익 배분비율’도 개선된다. 한국영화와 외화가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유도된다. 현재 한국 영화의 경우 극장 대 제작사가 6대4, 외화는 5대5로 수익을 배분한다. 이밖에 오토캠핑장을 2010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하고,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궁 등의 야간개장 시간도 연장한다.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도로교통표지판 제도도 개선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2·14 서비스산업 대책] 관광단지 투자때 취·등록세 100% 감면

    [12·14 서비스산업 대책] 관광단지 투자때 취·등록세 100% 감면

    정부가 내놓은 서비스산업 종합대책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관광산업 활성화’이다. 최근 폭증하는 해외관광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동북아 관광허브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복안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액은 GDP 대비 0.78%로 일본·영국 등 선진국 수준을 넘어섰다. 게다가 해외관광객 1인당 지출액도 수년째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우선 관광단지 개발 세금부담을 대폭 줄여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앞으로 관광단지 투자를 할 경우 지방세인 취·등록세 감면 비율을 현행 50%에서 산업단지와 같은 100%로 높여주기로 했다. 아울러 대체토지조성비를 감면해 주며, 대체산림조성비도 50% 깎아줄 방침이다. 관광단지 계획에서 착공까지 기간도 현재의 4년에서 2년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2년전 폐지돼 업계의 불만을 샀던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제도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원화가치 상승으로 힘을 잃은 관광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다만 적용 시기는 업계의 자구적 노력을 지켜 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광호텔에 대한 종부세 과세기준금액도 현행 4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전력 요금도 인하된다.2010년까지 한시적으로 산업요율이 적용된다. 무엇보다 관광호텔에 외국인을 고용하는 것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인건비 경감과 외국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조세경감, 외국인허용, 전력요금 인하를 통해 국내 관광호텔의 서비스가격을 14∼15% 정도 낮추고 외국인 관광객 22만명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외국인 공연이 가능한 관광휴양시설을 모든 휴양콘도미니엄과 관광식당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3급 이상 관광호텔 등에서만 가능하다. 모든 관광호텔에 회원 모집을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고부가가치 관광산업도 적극 육성된다.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 대행사들이 국내 의료기관·의료인에게 외국인 환자를 소개하거나 알선해주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인을 치료 목적으로 초청할 경우 귀국보증각서를 요구하지 않아도 된다. 또 크루즈 선박의 접안·정박료 50% 감면 혜택을 2007∼2008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CNN,BBC 등 세계 유력 매체를 통한 관광 광고 예산을 지금의 75억원에서 275억원으로 200억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주에 여의도1.3배 영어타운

    제주에 여의도1.3배 영어타운

    이르면 2010년부터 1∼2년간 영어로만 수업하고 생활하는 영어전용타운이 제주도에 여의도의 1.3배 크기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기 격리의 어려움과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점 등을 들어 영어타운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드라마 등의 방송 프로그램 도중에 광고를 내보내는 중간광고가 허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시청자와 시민단체들이 시청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방송사들만 득을 보게 하는 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기업이 연극이나 운동경기를 보기 위해 쓴 문화접대비가 손비로 인정된다. 병원이나 의사들이 출자해 병원경영회사(MSO)를 설립한 뒤 의료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의료관광 등의 수익사업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물류·관광호텔 등 서비스 산업에는 한시적으로 종합부동산세와 전력요금을 깎아준다. 특히 관광호텔에는 외국인 고용이 허용되며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14일 재정경제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 15개 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임영록 재경부 차관보는 “세제·금융 지원을 통해 서비스 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유망서비스 업종을 육성하기 위해 의료·교육·관광 등의 분야에서 159개 과제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제들은 앞으로 관련부처와의 협의와 법 개정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되기까지 난관이 적지 않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제주도 서귀포 인근의 도유지 115만평에 초·중·고·대학과 학원 등의 교육시설이 들어서는 영어전용타운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병원과 의사들의 병원경영지원회사(MSO) 출자를 허용, 병원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MSO는 ‘병원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네트워크에 가입한 병·의원들은 ‘병원 계열사’ 기능을 맡아 환자들이 종합병원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의료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동남아 어학연수 가서 性 사는 10대

    한국인의 해외 성매매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동남아에 어학연수 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유학생까지 어른들의 추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는 충격적이다.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가 태국과 필리핀에서 실시한 조사결과는 추한 한국인의 실태를 현지 여성 116명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기록하고 있다. 변태적인 성행위나 마약을 강제하기 예사고, 심지어는 동물 취급하기 일쑤라고 한다. 원정 성매매도 문제이지만 현지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에 이르러서는 낯을 들기 힘들다. 또 필리핀 마닐라에서 8∼16세 어린이 71명을 고용한 한국인 운영의 포르노숍이 현지 경찰에 적발돼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지난 달 국제아동성착취 대책회의에 보고까지 됐다니 이런 국제적 망신이 따로 없다. 영어를 배우러 간 10대들이 현지의 10대 여성과 하는 성매매는 추한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듣고 배운 것이다. 그들을 나무라기 전에 기성 세대의 책임이 더 크다. 노소 가릴 것 없는 해외에서의 마구잡이 성매매는 한류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한국의 위신을 실추시키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해외에서의 성매매도 성매매방지법에 따라 분명한 처벌 대상이다. 그러나 우리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니 현지 사법당국의 적발이 있어야만 국내법으로 다스릴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 원정 성매매는 바로 그런 틈을 노린다. 지난 4월 정부의 ‘추한 한국인’종합대책에 따라 여권 발급과 출국제한이 시행되고 있으나 이는 사후처방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현지 사법당국과의 공조는 물론 현지 비정부기구(NGO)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추한 한국인이 더는 발을 못붙이게 해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검토단계에 머물고 있는 추한 한국인에 대한 여권 무효화도 조속히 결론을 내야 할 것이다.
  • [의정중계석] 자치구의회 정례회 개최 줄이어

    [의정중계석] 자치구의회 정례회 개최 줄이어

    자치구 의회들이 이달 들어 속속 정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 감사는 물론 예산 등에 대한 심의를 벌이게 된다. ●관악구의회(의장 이만의) 정례회 관악구의회는 제145회 정례회를 2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연다. 23일 개회식을 갖고 200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및 2007년 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듣는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청의 겨울철 종합대책 보고를 받는다. 총무보사위원회는 24일부터 주요 조례안을 심의한다. 쓰레기줄이기와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관악구 평생학습 진흥 등에 관한 조례안 등을 깊이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달 5일에는 지역보건의료 계획안을 검토한다. 재무건설위원회는 구기반시설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심의하며 재무국·건설교통국·도시관리국 2007년도 예산을 검토할 방침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3일부터 활동을 개시, 다음달 13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걷기대회 홍기서 의장과 의원들은 지난 18일 오전 7시30분부터 사직공원에서 열린 제18회 ‘밝은 종로 한가족 구민걷기대회’에 참여해 구민들과 마음을 여는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사직공원∼인왕 배드민턴장∼부암삼거리∼북악산길 산책로∼북악팔각정에 이르는 1시간 정도 코스(5.2㎞)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곱게 물든 단풍의 정취를 느끼며 건강과 우의를 다졌다. 특히 구의원들은 “구민들과 유대감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에 나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 정례회 제 148회 정례회를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9일간 연다.2007년도 예산안과 2006년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한다. 강동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지역정보화촉진 조례·수수료징수 조례 등의 일부개정조례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4일부터 30일까지 행정사무감사도 실시된다. 시청팀
  • “온실가스 감축목표 2008년부터 운용”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설정, 오는 2008년부터 운용에 들어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치범 환경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제12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얼마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 현재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기후변화협약 제4차 정부종합대책이 시작되는 2008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얼마로 정해,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목표치를 설정하더라도 이를 대외적으로 공표할 것인지 여부는 민감한 문제여서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우리나라도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나이로비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내 집앞 눈 안치웠다간 ‘큰 코’

    내 집앞 눈 안치웠다간 ‘큰 코’

    올 겨울부터는 집이나 가게 앞 도로에 쌓인 눈을 집 주인 등이 의무적으로 치워야 한다. 눈을 치우지 않는다고 과태료 등을 물지는 않지만 길을 지나던 행인이 다친다면 민사소송을 통해 치료비를 물 수도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눈을 치우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이 주 대상이 될 전망이어서 달동네 등 단독주택 거주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눈치우기는 실제 거주자 몫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자연재해대책법의 개정으로 건축물 관리자의 건축물 주변 제설·제빙작업이 의무화됨에 따라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를 지난 7월 제정, 올 겨울부터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조례는 얼기 전에 눈을 치워야 하는 도로의 범위를 우선 차량통행 위주의 간선도로는 시와 자치구가 맡도록 했다. 그러나 사람이 다니는 보도와 좁은 이면도로는 주민이 치워야 한다. 눈을 치워야 하는 범위는 보도의 경우 건물을 둘러싼 길 전부이고 보행자 전용도로는 건물 출입구 앞의 폭 1m 구간이다. 낮에 내린 눈은 눈이 그친 때로부터 4시간 이내, 밤에 내린 눈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치워야 한다. 다만 하루에 내린 눈의 양이 10㎝ 이상이라면 눈이 그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눈과 얼음을 치워야 한다. 특히 제설·제빙 책임은 건물의 소유자가 건물 안에 살고 있다면 소유자→점유자→관리자의 순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소유자가 거주하지 않으면 점유자→관리자→소유자 순이다. ●첫 눈 내리면 눈치우기 행사 건물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에게 우선 책임이 있다는 의미는 누군가 그 건물 앞을 지나다 눈에 미끄러져 다쳐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면 우선적으로 손해배상의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 중국 베이징 등 외국 도시는 제설·제빙의 책임을 법으로 정하고 위반하면 과태료 등을 부과함으로써 우리나라보다 더 강력한 책임을 묻는다. 서울시는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동안을 겨울철 종합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제설대책본부(726-2310∼38)를 종합방재센터 상황실에 설치하고 24시간 가동한다. 제설장비 934대, 염화칼슘 99만565포대, 모래 3952㎡, 소금 24만 2895포대 등을 확보하고 강설 초기 신속히 투입할 방침이다. 금천구는 주민 스스로 눈 치우기에 나서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첫 눈이 내리면 전 공무원이 달려 들어 청사 주변의 눈 치우기 행사를 하기로 했다. 홍보물을 제작해 조례 제정을 알리는 캠페인도 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눈이 내리면 크고 작은 사고 때문에 책임소재를 놓고 다툼이 발생하는데, 조례는 주민의식을 높이면서 눈 청소에 대한 기준을 정했다는 의미를 지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치매·중풍노인 ‘3000억 대책’ 마련

    경기도는 14일 노인복지시설 및 독거노인 재가서비스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치매·중풍노인 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2010년까지 321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우선 현재 무료 및 실비 양로·요양원 183개의 시설을 223개로 확충한다. 또 주간·단기보호, 종합재가시설, 소규모시설 등 177개의 재가노인복지시설은 371개로 증설할 예정이다. 현재 동부·남부권에 각각 1개씩 있는 도립 노인전문병원을 동부권 1개, 남부권 1개, 북부권 3개, 서부권 1개와 시립병원 1개 등 모두 9개로 확충한다.를 위해 2007년 461억원,2008년 908억원,2009년 417억원,2010년 653억원 등 연차별로 노인복지시설 증설에 244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총리 “주택공급 로드맵 제시할 것”

    한총리 “주택공급 로드맵 제시할 것”

    한명숙 국무총리는 14일 부동산시장 안정대책과 관련,“실수요자를 위한 공급을 확대하고 국민이 부동산 공급전망을 예측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이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문제삼자 “지난해 ‘8·31 대책’과 올해 ‘3·30 대책’은 수요관리 중심의 정책이었으며 공급확대 측면이 좀 미진한 점이 있음을 자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판교 신도시와 은평 뉴타운에서 뛰어오른 분양가를 내리고 후분양제를 단계별로 실시하며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실시하면 부동산 시장은 상당히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총리는 또 국정원 등 정부 산하 과거사위의 존폐 논란과 관련,“정부 기관 관련 의혹사건에 대한 조사는 내부 자료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에 기관별 자체 조사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부처 과거사위와 (범정부차원의) 진실화해위원회가 긴밀히 협의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내각총사퇴 및 중립내각 구성 요구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한 참여정부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며 “국회정상화를 위해 여야간 합의만 있다면 (중립내각)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으며, 현단계에서는 국정이 표류하지 않도록 내각이 중심을 잡고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雪害 5년새 1조1898억… 농·축산업이 77%

    [세이프 코리아] 雪害 5년새 1조1898억… 농·축산업이 77%

    지난 2004년 3월5일과 6일. 우리나라에서 눈이 문학 작품에서의 낭만의 대상이 아닌 공포의 대상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된 날이다. 대전 49.0㎝ 등 서울·경기, 충청 지역에 3월의 적설량으로는 최고를 기록하며 67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1만여명은 37시간동안이나 꼼짝없이 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상 이변 현상이 증가하면서 폭설이 잦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례가 드문 3월 폭설이 큰 피해를 준 것처럼 11월 폭설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설해가 닥칠 수 있는 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진 만큼 더욱 종합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설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지구온난화가 폭설의 주범 최근 5년동안 폭설에 따른 재산 피해액은 모두 1조 1898억원이다. 민간 시설에 97.3%가 몰려 있다. 피해가 몰린 분야는 농업. 전체 피해의 44.3%가 농촌에 집중됐다. 축산도 32.7%로 피해 규모가 컸다. 농업 분야는 전체 피해의 35.3%가 충남,18.9%가 전남,14.4%가 전북,13.4%가 충북 등 충청·호남지역에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충남과 호남에 내린 폭설도 큰 피해를 불러왔다.12월21일부터 이틀동안 전북 정읍에 59.3㎝, 광주에 40.5㎝ 등이 내리면서 기상관측 이래 역대 12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비닐하우스 붕괴 등으로 5206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피해는 고속도로도 비켜가지 않았다. 호남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순천∼백양사와 순천 방향 논산∼백양사 구간이 19시간 넘게 통제됐다. 올해도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으로 폭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더구나 태평양의 표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 김승배 공보관은 “특히 올겨울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불어닥치는 한파가 서해안과 강원도 영동 지역에 폭설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영남 등도 월동장비 구비 의무화 정부도 설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설해가 이상 기후에 따라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본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상습설해의 예방이다. 고립과 시설물 피해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설해가 반복되는 지역을 상습설해지역으로 새로 지정하고, 상습설해 지역의 근본적인 해소 대책을 자연재해대책법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축사 등에 내설(耐雪)설계와 보강기준을 설정하고 ▲원예유통시설 재해경감대책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폭설에 따른 고속도로의 관리체제의 정비도 중요 과제이다. 내년 1월1일부터는 ‘통행제한 사전예고제’를 실시한다. 운전자에게 폭설에 따른 통행제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응하는 차량은 제재할 수 있다. 부산, 대구, 충북, 경북도 스노체인 등 월동장구를 의무적으로 휴대해야 하는 지역에 포함된다. 또한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제설기 등 제설장비를 확충하고 응급복구 추진지침 및 총괄반을 마련하는 등의 대책도 올겨울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체계적인 폭설 대응을 위한 전국단위의 주파수공용통신(TRS) 통합무선망 구축은 장기 과제로 남겨뒀다. 민관 협력의 극대화도 중요 과제이다. 폭우 등 여름철 재해에 비해 미약한 민간 자원봉사 자원의 활용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가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합동 근무하는 등 민간 자원봉사단체가 재난 예방과 경감에 일정 부분을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재시스템을 구축해 반복되는 폭설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파 직격탄’ 맞는 저소득층 지원 시급 한파는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 낮거나 낮을 것이 예상되는 날씨를 말한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는 11월 들어 기습 한파가 여러 차례 계속됐다. 한파의 ‘직격탄’을 맞는 계층은 저소득층이다. 난방에 필요한 전기나 가스, 유류 등의 사용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요금 체납으로 가스 공급이 중단된 가구는 전체의 1.2%인 13만 5000여가구. 지난해까지 9만여가구 수준을 유지하다 올 들어 급증했다. 요금 미납으로 전기가 끊긴 경험이 있는 가구는 2004년 16만 4788가구에서 지난해 17만 4434가구로 증가했다.6월 현재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집도 3065가구나 된다. 가스나 전기 모두 3개월 이상 요금 독촉을 받고도 계속 체납하면 공급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겨울철 도시가스 공급중단 유예대상을 현행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서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해 공급중단 유예기간도 6개월에서 8개월(10월∼이듬해 5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본요금 전액 감면제도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한국전력은 저소득층에 연간 2억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5만가구에 고효율조명기기를 무상지원하는 한편,12월부터 2월까지 주택용 전기의 단전을 유예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등은 저소득층 겨울철 생계지원 확대 대책으로 정부양곡 할인 공급, 동절기 유류비 현실화 등 최저생계비 인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절기 서민 일자리 지원도 확대된다. 집수리, 가사·간병도우미 등 사회적 일자리가 제공되고, 희망자에게 방학동안에도 급식이 지원된다. 노숙인 무료진료소 운영을 활성화하거나, 보호시설로 유도하는 등의 보호체계도 구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층은 한파의 피해에 직접 노출돼 있는 만큼, 겨울철에는 이들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폭설·한파땐 이렇게 폭설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원칙은 ‘내 집 앞과 골목길은 스스로 치운다.’는 것이다. 눈을 치우지 않으면 곧 빙판길이 되는 만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대설주의보나 대설경보가 내려졌을 때는 되도록이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승용차를 몰고 나가는 것은 사고의 위험도 높을 뿐 아니라 자칫 도로 위에서 장시간동안 갇히기 십상이다. 스노체인이나 삽 등 안전장구와 담요와 양초 등 고립에 대비한 물품도 필수품이다. 불가피하게 눈길에서 승용차를 운행해야 할 때는 수동변속기 차량은 2단 기어에 반 클러치로, 자동변속기 차량은 가속기를 서서히 밟으면서 출발한다. 일부 자동변속기 차량에는 눈길에 대비하여 ‘홀드’ 등 미끄러짐을 막는 기능이 장치되어 있다. 농촌의 비닐하우스는 뼈대를 보강하거나 비닐을 조금 찢어 과중하게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면 붕괴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해안 지역에서는 선박에 실은 물건을 내려 하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방파제나 선착장 등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은 안전을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이다. 외딴 집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는 비상연락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한파가 밀려오면 수도계량기나 보일러는 헌옷 등으로 감싸서 보온한다. 특히 외기에 직접 노출되는 복도식 아파트는 수도계량기가 동파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장시간 외출할 때는 수도꼭지에서 물을 조금씩 흘려 얼지 않도록 하고, 보일러는 외출 기능 등으로 둬야 동파를 막을 수 있다. 대단위 아파트에서 용량이 큰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는 ‘1시간 사용 15분 정지’를 생활화해야 한다. 유아와 노인,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난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손가락, 귓바퀴 등 신체 말단부위의 감각이 없거나 창백해지면 동상을 일단 의심해야 한다. 심한 한기나 피로, 기억상실 등은 저체온증의 초기 증상. 특히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머리 부분의 보온이 중요하다. ‘몸짱 열풍’으로 영하의 날씨에도 실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운동은 몸에서 약간 땀이 날 정도가 적당하다.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10∼15% 정도의 에너지가 더 소비된다. 때문에 평소의 80% 수준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한반도, 고조되는 지진우려

    [세이프 코리아] 한반도, 고조되는 지진우려

    2004년 5월29일 오후 7시14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토요일 저녁이었다.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순간 미세한 진동을 느꼈다. 경북 울진 동쪽 바다 80㎞에서 지진이 일어나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진도 5.2로 한반도 지진관측 10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지진 무풍지대’로 알려져 있던 한반도에 최근 들어 지진 발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우려 또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지진도 지진이지만, 일본 서해안 지역의 대형 지진에 따라 동해안 지역까지 미칠 수 있는 지진해일에 대한 경각심도 증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지진 발생 급증 지진은 지구 내부의 암석판이 운동하거나 지구가 균형을 잡기 위해 일어나는 요동현상이다. 암석판은 한반도가 속한 유라시아판을 비롯, 태평양판, 호주-인도판 등 10여개에 이른다. 지진은 판과 판 사이의 경계면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본에서 지진이 잦은 것은 태평양판과 필리핀판,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안쪽에 속해 있어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되곤 했다. 기상대가 첨단 장비로 관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모두 678차례, 연평균 24차례 발생했다.1905년 이후 진도 5.0 이상의 강한 지진은 모두 6차례 일어났다. 일본, 이란 등 지진이 빈번한 나라들보다는 적은 수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진의 빈도가 높아졌다.1980년대에 한해에 6∼26차례이던 지진은 1990년대 들어 15∼50차례로 대폭 늘었다. 일부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은 규모 3.0 이상이다. 그러나 4.0이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면서 위기감을 갖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8년부터 2005년까지 규모 4.0 이상 지진은 모두 45차례, 연평균 2.5차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재해경감팀 정길호 연구관은 “지진 측정 장비의 성능이 향상된 측면도 있지만 조선시대에 빈번했던 단층 운동이 최근 다시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와 함께 유라시아판에 속한 일본 후쿠오카에 강진이 일어났다는 것도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의 경계면에 속한 동부와는 달리 후쿠오카 등 서남부 지역은 지진의 안전지대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진도 7.0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도 지진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백두산의 조짐도 심상치 않다.2004년 주변에서 진도 4.3,3.3의 지진이 거푸 일어나고, 백두산의 마그마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북한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한반도 주변에 불안정한 지각판 구조가 따로 존재한다는 학설도 제기되고 있다. ●지진보다 위협적인 지진해일 지진의 여파로 생기는 지진해일(쓰나미)은 지진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다. 지진에서 발생한 엄청난 에너지가 수백㎞에 이르는 물살에 실려 광범위한 지역에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미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해안에서는 지진해일의 파고가 그리 높지 않은 것처럼 보여 일반 파도와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순식간에 거대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곤 한다.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역을 강타한 ‘쓰나미 재앙’도 이런 이유로 피해가 컸다. 우리나라는 동해안이 지진해일의 사정권에 놓여 있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해일은 울릉도에는 50분, 동해안 전역에는 100분 뒤면 도달한다. 동해안의 어항과 해수욕장들이 10㎞ 정도의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다시피 한 상황에서 사람이나 배가 대피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내진성능을 규정한 법과 지진·지진해일 관측 및 예·경보시스템, 지진재해대응시스템 구축 등 지진방재종합대책을 담은 지진재해경감대책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비극이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정확한 지진과 지진해일 예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과 함께 지진 등으로 인한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진동 계속땐 엘리베이터 사용 ‘금물’ 우리나라에서 직접적인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지진은 잦지 않다. 하지만 지진의 위협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진은 전쟁과 비슷한 비상 상황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부상은 대부분 진동으로 떨어지는 물체 때문이다. 크고 무거운 물건은 높은 선반에 올려놓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국내 건축물에 내진 설계 기준이 적용된 것은 1988년. 이전에 지은 집은 지진에 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균열 조짐이 있으면 바로 조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진으로 진동이 계속될 때는 섣불리 건물 밖에 나가지 않아야 한다. 유리 파편이나 간판 등 떨어지는 물체에 다칠 수 있다. 진동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뒤 대피하는 것이 좋다. 정전으로 멈출 수 있는 만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진동을 느끼면 곧바로 정지시킨다. 여진은 진동은 작지만 지진으로 약해진 건물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건물을 점검하되,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최초 진단은 멀리서 한다. 지진으로 정전이 됐을 때는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양초나 라이터를 사용하면 폭발할 수 있다. 가스가 누출되면 가스 밸브를 잠근 뒤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한다. 대형·고층 건물에서는 벽 사이의 공간 등 견고한 구조물 아래로 피난하는 것이 현명하다. 목조건물은 상대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비교적 안전하다. 달리고 있는 자동차에서 지진을 만났다면 바로 멈춰 차 옆에 엎드리거나 앉아 있자. 대피장소로 고가도로 아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상판이 떨어지는 등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사에 나타난 지진기록 우리나라의 지진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온다.‘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 때까지 지진이 일어난 기록은 모두 26건이다. 자연재해로는 가뭄에 이어 2위다. 대부분 “지진이 일어나 민가가 쓰러지고 죽은 사람이 있었다.”고만 기록되어 있다. 땅이 갈라진 지열(地裂)도 3차례나 있었다고 적었다. 같은 책의 고구려본기에는 19건, 백제본기에는 16건의 지진기록이 있다. 통일신라 시대에도 지진이 많았다. 땅이 흔들린 지동(地動)이 2건, 땅이 꺼진 지함(地陷)이 1건, 탑이 흔들린 탑동(塔動)이 5건, 돌이 무너진 석퇴(石頹)가 3건 등 모두 47건에 이른다. 특히 혜공왕 15년인 779년에는 100여명이 사망했다. 고려시대엔 모두 152차례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고려사’ 등에 나와있다. 기록 내용도 “집과 담이 무너졌다.”는 등의 표현으로 전 시대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고려시대에는 지진의 원인을 정치적인 데서 찾으려고 했다. 명종 14년인 1184년에 개경에서 지진이 일어나자 점을 쳤는데 ‘신하가 신하노릇을 안했다.’는 점괘가 나왔다. 명종 26년인 1196년에도 “나라의 모든 명령이 신하에게서 나오는 탓”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무신집권기로 지진의 원인을 무신의 정권 독점에서 찾으려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진 예방방식도 특이했다. 고종 15년 1228년에 큰 지진이 일어나자 왕이 삼청(三淸)에 기도하여 지진이 없기를 빌었고, 공민왕 6년 1327년엔 지진을 이유로 참형·교형을 받을 중죄인 이외에는 모두 용서해주었다. 조선시대에는 지진기록이 훨씬 더 많다.1392년부터 1863년까지 모두 1500건의 지진이 기록되어 있다. 세종 때는 지진을 외적의 침입에 대한 경고로 인식하기도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산불방지 정부·지역·기업 공조를”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500여건의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3배가 넘는 440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다. 이에 따라 단순히 산불을 진화하는 데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산불방지를 국가적인 정책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산불이 갈수록 대형화돼 해마다 엄청난 피해를 남기는 만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일 서울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열린 ‘산불방지 중기기본계획 검토와 산불방지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산불방지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세미나는 한국정책과학학회와 강원대, 산림청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했다. 이날 세미나는 기존에 산불방지를 장비와 시설확보 등 좁은 시각에서 바라보던 데서 벗어나 산불진화체계의 개편과 지방 및 중앙의 업무 조정 등 조직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려 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를 가진다. 발표자로 나선 한성대 이창원 교수는 “정부가 해마다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해왔음에도 계속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나 막대한 재산 및 문화재 피해가 생기고 있는 만큼 이제는 산불이 진화된 뒤 대책마련에 나서는 것에서 정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시행을 위해 산불방지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꾸준히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불방지의 중장기 비전으로 산불방지의 시스템 과학화와 체계화·전문화 등을 앞세워 시스템 강화, 지휘체계 개선, 산불 연구 및 교육훈련 내실화, 각종 법률 정비 등을 추진한다면 국민 중심의 산불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산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체 산불의 50%가 입산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만큼 일반 국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강원대 이시영 교수는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강원도는 산악지역이어서 진화가 어렵고,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산불이 많으며, 지역별로 기후가 달라 확산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개선책으로는 산불이 일어난 뒤 30분 이내에 초기진화를 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산불확산을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인 연구와 내화수림대 조성과 간벌, 가지치기 등 적극적 숲관리 정책도 곁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지대 임승빈 교수는 “기업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파트너십을 살려 ‘1산 1기업 산지키기 운동’을 펴나가는 방법으로 기업에 사회적 책임성을 부여해 주민 위주의 산 관리가 갖는 한계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신도시 역효과

    신도시 역효과

    집값이 거꾸로 가고 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수도권에 두 개 신도시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집값 불안은 가라앉을 기미가 없다. 검단 신도시 후보지 주변은 때아닌 투기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 지역 미분양 단지는 일거에 해소됐다. 멀리 인천 소래 논현지구의 2000여가구 대규모 분양도 첫날 1순위에서 전 평형 마감되는 대박이 났다. 부동산 시장이 북핵 소식 이후 소강상태에 빠지는 듯싶더니 정부의 설익은 신도시 발언으로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신도시 예정지 주변 투기장으로 변모 인천 검단 지구 원당동 2차 금호어울림아파트 32평형은 2억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올랐다. 매물도 사라졌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추가 신도시 조성 발표 하루 만에 팔자 물건이 자취를 감췄다.”면서 “호가를 떠보기 위해 32평형을 3억 3000만원까지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마전동에서도 집주인들이 매물을 모조리 거둬들였다. 미분양 아파트를 사기 위해 밤샘 줄서기도 이어졌다. 인천 서구 왕길동 동남디아망 아파트와 불로동 신명스카이뷰 아파트 미분양도 이날 모두 소진됐다. 대곡동 삼라마이다스는 지난 20일 청약 당시 1건도 접수되지 않다가 선착순 분양 소식을 듣고 전날 밤부터 200여명이 몰려들어 모델하우스 앞에서 밤을 새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 신도시 효과는 인천 소래 논현지구에도 불었다. 한화건설이 이날 2920가구의 시범 분양을 실시한 꿈에그린 월드 에코메트로(총 1만 2192가구)는 모든 평형에서 1순위 마감됐다. 경쟁률이 최고 15대1(39평형), 평균 9대1이다. 서울 강남 아파트값도 신도시 추가 발표를 비웃기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강남구 잠실주공 5단지 34평형은 추석 전 10억 5000만원을 호가했으나 25일에는 12억 5000만∼12억 6000만원을 부른다. 개포주공5단지 13평형 호가도 지난주 7억 1000만원이었으나 신도시 발표와 무관하게 1000만∼2000만원 올랐다.15·17평형은 2000만원 상승했다. ●시기 잃은 정책 + 우왕좌왕 정부 탓 신도시 추가 발표 등 대책이 먹히지 않는 것은 정부대책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기 적절한 종합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언 발에 오줌누기식’ 대책을 내놓는데 전전긍긍할 뿐이다. 안일하게 시장원리를 무시한 가수요 억제, 장기적인 공급 확대를 도외시한 채 정치권 눈치만 보다가 시장이 더욱 꼬였다는 지적을 받는다. 공급 확대를 반대하다가 발등에 불이 붙은 뒤에야 허겁지겁 신도시 추가 개발 대책을 꺼내든 것은 스스로 정책 실패를 자인한 꼴이다. 그나마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며칠 뒤면 확정될 신도시 계획을 투기 방지대책도 없이 사전에 누설한 것은 투기 바람에 선풍기를 달아준 격이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종부세와 양도세 등 세금 중과로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던 탓이 크다.”면서 “세금 폭탄은 이미 집값에 반영이 끝난 상태여서 집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27일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신도시 위치와 면적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하이닉스 공장 증설 연내 결정”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기도 이천공장 증설 계획과 관련, 오는 12월 중순까지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는 하이닉스의 공장 부지가 자연보전권역 등에 속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불허 방침을 고수해 온 정부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부는 기아자동차의 소하리공장 생산라인 증설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기아차도 이같은 계획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에 대한 허용 여부를 12월 중순까지 매듭지으라고 지시했다. 권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경제성과 기술적인 타당성, 재무계획, 환경성, 수도권 규제 등을 빠른 시일 안에 검토해야 한다.”면서 “다른 부처가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가 앞장서 연내에 결론을 내도록 하라.”고 주문했다.권 부총리는 특히 공장 증설과 관련된 비용과 연구개발(R&D) 및 공정성에 대한 타당성 분석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 수도권 규제에 대한 논란 때문에 지난달 발표된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의 중요성이 반감되고 있다.”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없애기 위해 수도권에서의 공장 증설 여부를 신속히 판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자연보전권역에서의 공장 증설 등을 제한하고 있지만,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공장 증설이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이닉스는 이천공장 1만 8000여평의 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300㎜ 웨이퍼 라인 3개를 지을 계획이지만 자원보전권역에 묶여 8년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아울러 정부는 현대제철(인천)과 한미약품(경기 화성), 팬택(경기 김포) 등 4개 기업의 공장 증설 계획은 다음달 12일까지 허용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여가새 행복’ (이주 여성가족에게 새로운 행복을)

    경북이 국제결혼 이주여성 가족들을 위한 지원사업에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2일 이달부터 오는 2010년까지 언어 및 문화적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그 가족을 위한 종합대책인 ‘이여가새 행복(이주 여성가족에게 새로운 행복)2010’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단계로 나눠 추진될 이 프로젝트는 가족간 갈등과 지원체제 부족 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성 일자리 창출 ▲한글교육 단계별 실시 ▲찾아가는 행복서비스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연말까지 성·가정폭력 피해자 및 우려 여성과 후견인 간의 결연사업인 ‘국제결혼 이주여성 대모(代母)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1차 대상은 예천군 거주여성 30명이다. 내년엔 2억원을 들여 가족의 반대 등으로 집 밖에서 교육받기 어려운 이주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한글과 사회생활 적응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행복 서비스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미취학·취학자녀 90명과 유아교육학과 대학생 등을 1대1 자매결연, 한국어와 사회·학교생활 적응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필리핀 고학력 여성들을 국공립 보육시설 영어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결혼 여성들이 겪는 언어소통, 문화 차이, 경제적 어려움, 가족갈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현재 도내 국제결혼 거주여성은 포항 362명을 비롯해 구미 257명, 경주 170명 등 모두 2417명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비정규직 처우개선 ‘불투명’

    입법지연으로 내년 1월로 예정된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이 최소 3∼4개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부문 처우개선도 6개월가량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비정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련 법의 제·개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중요정책의 시행일정이 잇따라 연기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노동위원회법, 기간제법, 파견법 등 비정규 근로자 보호 관련 3개 법안이 상정돼 있다. 그러나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사유제한 등 일부 조항에 이견을 보여 법안이 2년 가까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국회에서 이들 법안이 통과돼도 하위법령의 정비 등 후속조치가 필요해 비정규직 처우개선이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게 된다. 정부는 지난 8월 5만여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5만여명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 비정규직 고용개선 종합계획,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대책 등을 발표했으나 법안 처리 지연으로 내년 1월 시행은 물건너갔다. 부처별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데에만 적어도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차별시정을 위한 소요인력 신규채용, 사무공간 확보 등 인프라 구축에만 4∼7개월이 필요하다.”면서 “법안 처리지연으로 시행시기 조정 및 시행령 마련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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