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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택시법 거부권 행사’ 고심

    이명박 대통령이 2일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택시법’(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법 개정안)의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택시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도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많다”면서 “정부가 국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종합대책안을 만들고 특별법까지 대신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안이 통과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법 개정안이 대중교통 정책의 혼란을 야기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한 재정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며 정치권에 반대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수송 분담률이 9%에 불과한 택시가 버스(31%), 지하철·기차(23%)와 같은 대중교통 대접을 받는 게 형평성에 어긋나며, 택시업계에 들어갈 연간 1조 9000억원도 혈세로 메워야 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것과 관련,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는 항만 여객선 업체도 벌써부터 똑같은 요구를 해오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임기 말 국회와의 충돌은 물론, 새 정부와의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고민이다. 이와 관련,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도 이날 “택시법 통과는 우리 사회의 원칙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택시법안 통과로 대체입법으로 추진하던 특별법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전용차로 운행’ 버스·택시 충돌 예고

    국회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택시법’(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지원 예산과 전용차로 운영 등을 놓고 버스와 택시 간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1일 국토해양부는 택시법 통과에 대해 성명을 내고 “택시법 대신 종합대책안을 만들고 특별법까지 제안했음에도 정치권이 법안을 통과시켜 허탈하고 안타깝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택시산업팀을 발족하고 17개 시·도 택시 담당자들과 연석회의를 통해 택시산업의 중장기 발전대책을 내놨었다. 하지만 이번 법안 통과로 택시가 대중교통으로 인정됨에 따라 재정적 지원 방안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택시법 처리에 강하게 반발했던 버스업계도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야가 정부와 지자체, 교통전문가, 버스업계가 모두 반대하는 택시법을 처리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되면서 전용차로 운행 등을 놓고 버스와 택시가 또 충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법안에 택시의 버스전용차로제 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 운행은 대중교통법이 아닌 도로교통법으로 명시됐기 때문에 이번 법안 통과로 택시가 전용차로 운행을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택시가 대중교통으로 인정이 된 만큼 전용차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버스업계는 “택시가 전용차로를 사용하게 되면 전용차로가 택시정류장처럼 운영돼 결국 제도 도입의 취지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국회 ‘표(票)퓰리즘’ 택시법 입법의 교훈 새겨야

    국회발 ‘교통대란’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택시법안’(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즉시 운행을 중단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버스업계가 어제 한발 물러서 이 같은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택시법 처리는 약속이기 때문에 본회의가 열리면 상정할 수밖에 없다.”는 정치권 움직임과 상관없이 대중교통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택시법 입법을 둘러싼 갈등은 국회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정치권은 압력단체에 굴복한 표(票)퓰리즘 입법의 폐해를 교훈으로 새겨야 할 것이다. 택시법 갈등은 한 달 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택시업계의 표를 의식, 택시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촉발됐다. 그럼에도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제 결자해지는커녕 “정부에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한 달의 시간을 줬는데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 24일 택시업계에 택시산업활성화 특별법(가칭)을 제정해 업계의 요구 사항을 담겠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사태 해결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평가할 만한 대목이다. 특별법은 대중교통 지정을 제외하고 감차 보상, 택시요금 인상, 공영차고지 전환 등 업계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했지만 택시업계는 택시법 통과만을 고집하며 거부했다. 정부의 택시특별법을 이행하는 데만도 해마다 수천억원의 세금이 투입돼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혈세로 보전해 줘야 하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많다. 이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인식한다면 택시업계는 이제 직역이기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택시법은 대중교통의 근간을 흔드는 민감한 사안이다. 여야는 택시법을 졸속 처리할 게 아니라 더 많은 사회적 논의와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왜 택시가 대중교통이 돼야 하는지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대중교통이 되면 교통 편익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설명해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택시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고 한다. 아울러 정치권도 택시업계에 대한 설득 노력을 한층 경주해 주기를 당부한다.
  • ‘택시 대중교통’ 반대는 분명히

    정부가 27일 ‘택시산업 발전 종합대책 추진계획(안)’을 내놓았다. 국토해양부는 그러나 국회에서 논의 중인 택시의 대중교통수단 인정 법제화에 대해서는 대중교통정책 혼란 및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재정부담 등을 내세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토부는 17개 시·도 택시 담당과장들과의 연석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마련한 대책의 핵심은 택시를 대중교통이 아닌 고급 교통수단으로 육성하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택시업계가 요구한 5개 사항 중 대중교통 인정을 제외한 나머지 ▲감차 보상 ▲연료 다변화 ▲요금 인상 ▲LPG 가격 안정화 등 4개 사항은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다. 또 ▲과잉공급 해소 ▲운전자 복지 향상 ▲택시산업 경쟁력 향상 ▲택시정책 및 역량 강화 ▲서비스 편리성 및 안전성 제고 등 5가지 방향의 중장기 종합대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확정하고 정기국회 때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원책으로는 운전자 복지 및 근로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수종사자 임금체계 개선, 근로시간 상한제 도입, 건강검진·장학금 등 복지기금 조성도 들어 있다. 한편 ‘택시산업 발전 종합대책 추진계획(안)’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전면파업을 예고했던 버스업계는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이날 “택시법이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국민 불편을 외면할 수 없어 전면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택시법 상정만돼도 전국 버스 운행중단”

    예정대로 국회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버스업계의 운행 중단 등 파업 가능성도 커졌다. 윤학배 국토해양부 종합교통정책관은 26일 “정부가 특별법을 제시하면서까지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하는 내용의 대중교통법 개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물거품이 됐다.”며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검토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포기하는 대신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담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택시업계가 대중교통 법제화 입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따라서 정치권은 정부가 택시업계를 설득시키지 않는 한 28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달 국회에서 버스업계 반발 등으로 한 차례 상정이 미뤄진 상황이어서 더 지연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버스업계는 여전히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전국 모든 노선 버스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연말 교통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26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전국의 모든 노선버스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국토부는 27일 지방자치단체 택시 담당 과장들과 연석회의를 열어 택시 산업 지원방안과 택시 승객 안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한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 또 버스 업계에 전면 운행 중단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실제 파업 시 법에 따라 원칙대로 대응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학교보안관·CCTV, 학폭예방에 효과” “실태조사·밥상머리 교육은 효과낮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종합 대책에 대한 학교 현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보안관이나 폐쇄회로(CC)TV 등 직접적인 안전 보호 대책은 학생과 학부모·교사 등 모든 구성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학교폭력 실태파악 전수조사나 밥상머리 교육 등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23일 학생·학부모·교원 등 총 6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효과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정책은 학교 보안관·지킴이 등 학생 보호인력 배치(91.7% , 복수 답변), CCTV 설치 및 기능 개선 사업(0.25), 전문 상담인력 배치(86.4%),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 교육(84.8%) 등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학교 주변 안전 대책이나 학생 관리 등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들이 호응을 얻었다. 반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요 대책으로 심혈을 기울여 온 ‘학교폭력 실태파악 전수 조사’는 교사와 학부모가 꼽은 가장 효과 없는 정책으로, ‘가족 사랑의 날 운영 및 밥상머리 교육’은 학생들이 선택한 가장 효과 없는 대책으로 조사됐다. 올해 두 차례 실시된 학교폭력 실태파악 전수 조사는 낮은 응답률로 우편 조사에서 온라인 조사로 바뀌는 수난을 겪었고, 각 학교의 응답률과 응답 내용을 공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밥상머리 교육은 매주 수요일 저녁을 일찍 퇴근하는 날로 정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대화하자는 일종의 캠페인이지만, 바쁜 한국사회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법인택시 수입금 市가 실시간 관리한다

    서울시내 법인택시 운송수입이 유리알처럼 투명해진다. 서울시가 앞으로 택시수입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시는 교통안전법상 의무사항인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 장착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법인택시 수입을 바로 정산해 파악할 수 있는 ‘운송 수입금 전액 관리제’를 전국 처음으로 전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는 운행기록뿐 아니라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한 위치, 요금 등 택시 운행 기록을 저장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이 장치에 기록된 택시요금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운송수입금을 확인하게 된다. 시내엔 법인택시 2만 2827대와 개인택시 4만 9436대가 운행 중이다. 현재 법인택시의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 장착률은 97.3%(2만 2214대), 정보제공 동의서 제출은 71.8%(255개 회사 가운데 183곳)를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택시 월급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운송 수입금 확인 시스템의 기능과 범위를 확장해 시간·지역별 택시 운행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택시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안에 ‘택시 운수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서울연구원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운수 종사자 처우 현황 및 개선 방안, 경영합리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시는 택시 서비스 향상과 운수 종사자 처우 및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임금 수준 책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의 택시 요금 조정에 대한 방침이 결정되면 원가 검증용역을 검토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선 첫 TV토론] 朴 “특별감찰관제 도입” 文 “공수처가 더 효과적”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에 대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가 더 효과적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대통령의 비리 척결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로 수사기관이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도록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리 정치인을 영원히 격리하겠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하면 수수액의 30배 이상을 과태료로 물게 하고 20년간 선거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등 법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를 신설하고 반부패 종합대책기구인 국가청렴위원회를 독립하겠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고 책임총리제를 시행하는 한편 국회견제 권한 강화, 정치검찰을 확실히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서로 자신의 공약이 비리근절에 적합한 방안이라고 주장하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후보자 간 질의응답에서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이 야당이 주장하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상설 특검은 국회가 요구하면 특검을 하는 것으로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와 다르고 특별감찰관제는 강제 수사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조사권 정도만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도 문 후보의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에 대해 “관련 입법을 대표 발의한 적이 있다. 같은 의견이다.”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택시파업, 요금 올려줘도 못 막나

    오는 7일로 예고된 택시파업을 앞두고 정부가 4일 택시업계 설득에 나선다. 그러나 정부가 파업의 핵심 쟁점인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어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택시 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택시업계의 5가지 요구 사항 중 ▲택시 감차(차량 대수 줄이기) 보상 ▲LPG(액화석유가스) 가격 안정화 ▲기본요금 인상 ▲유류 다양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하지만 ‘택시법’개정안은 대중교통체계의 근본을 흔든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택시 기본요금 인상도 서비스질 향상과 고급 운송수단으로 전환을 전제로 물가당국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 택시도 CNG(압축천연가스)와 경유를 사용할 수 있게 환경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CNG는 LPG보다 값이 10%가량 싸다. 국토부는 또 택시 총량제를 도입하고, 감차를 추진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신청해 놨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대중교통에 편입시켜주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지난달 국회가 택시 대중교통 법제화를 담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본회의 안건 상정을 유보하자, 7일 전국 25만대의 택시를 서울 여의도공원으로 몰고 와 전국 비상 합동 총회를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럴 경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고속도로·국도에서의 교통대란이 불가피해진다. 국토부는 이들의 파업이 불법임을 알리는 동시에 다른 교통수단의 업무 방해를 막기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택시업계도 파업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택시업계는 종사자들의 생계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교통대란의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고, 택시를 대중교통에 편입시키려는 개정안에 대해 정부뿐 아니라 여론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대선 이후 정부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정부, 택시업계 달래기보다 근본처방 내놓길

    우려됐던 택시 파업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택시업계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7일 서울 여의도에 서울·경기지역 택시 7만여대가 집결하고, 전국에서 택시 25만여대가 12시간 운행 중단에 돌입하게 된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택시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해 달라는 압박용 시위에 국민들이 겪을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짐작된다. 정부와 택시업계가 오늘 가질 간담회에서 교통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절충점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 택시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3곳이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2200원인 기본요금을 내년 1월1일부터 2800원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버스기사의 월평균 급여가 300만원인데 비해 택시기사의 월 수입은 125만원으로 터무니없이 적다. 생계를 위협받는 택시기사의 현실을 감안하면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은 적지 않다. 하지만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해 달라는 택시업계의 주장을 무마하는 차원에서 나온 요금 인상이어서는 안 된다. 택시요금의 공공성은 부인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땜질식 대증요법으로는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없고, 언제든 불만은 재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는 택시업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마스터플랜을 짜기 바란다. 대선 후 종합대책을 내놓겠다며 어물쩍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 지하철·철도 35.26%, 버스 31.07%, 택시 7.34%인 수송분담률을 감안하면 답은 자명하다. 택시의 대중교통수단 논란을 하루빨리 잠재우는 과제만 남았다. 다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제기됐듯, 택시를 준대중교통수단으로 지정해 지원을 다양화하는 방안은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택시업계와 머리를 맞대 감차보상 계획, 택시정차장 확대와 대기공간 확충, 연료 다양화 등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장항읍 731만㎡ 중금속 오염… 2017년 세척·복토 완료

    장항읍 731만㎡ 중금속 오염… 2017년 세척·복토 완료

    충남 서천의 옛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된 땅에 대한 세척·복토 작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련소 때문에 토양오염은 물론 질병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정부는 토양 정밀조사를 벌여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731만 5000㎡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을 확인, 2009년 국가 주도로 땅을 사들여 정화하기로 결정했다. 핵심 오염지역에 대한 토지매입이 70%를 넘어서, 내년부터 비매입지를 대상으로 정화작업에 들어간다. 정화작업은 2017년까지 계속된다. 환경부는 최근 주민 이주대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정화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처음 시도되는 국가 주도의 토양정화 절차와 주민들의 불만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정부는 토양정화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토양환경보전법을 개정했다. 이 법에 따라 국가 재정으로 오염토양을 정화하려면 환경부장관이 ‘토양 정화계획’을 수립해 고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고시된 지역의 토지·건축물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옛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2009년부터 오염부지 매입을 추진해 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2일 중금속 오염이 심한 오염원(제련소 굴뚝) 반경 1.5㎞ 구간의 오염부지 매입에 착수해 지금까지(11월 말 현재) 약 78만 2764㎡(계획 면적의 약 73%)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비매입구역(오염 반경 1.5~4㎞)은 이미 토양 정밀조사와 정화 공법별 현장 실증시험 등을 거쳐 정화 계획을 완성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염된 토양의 정화작업은 매입 구역과 비매입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옛 장항제련소를 중심으로 반경 1.5~4.0㎞ 구간에 있는 비매입 구역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정화작업에 들어간다. 정화작업 후에는 현재의 용도대로 토지를 사용한다. 반경 1.5㎞ 내 매입구역은 토양 정밀조사와 정화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까지 정화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화할 면적은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대 총 189만 4993㎡에 달한다. 매입부지는 정화가 끝난 뒤 새로운 용도로 활용된다. 이미 장항 인근에는 국가생태산업단지와 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등이 들어서 외지인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서창일 장항사업팀장은 “토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정화업체들의 컨소시엄도 구성돼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매입이 끝나지 않은 토지에 대해서도 주민설득 등을 통해 조속히 사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오염토양 정화계획에 대해 주민들은 반기면서도 보상과 이주대책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보상평가에 대한 불만, 이주 부담 등이 크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180~200가구는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주민들의 평균 보상금액은 7000만~8000만원이다. 주민들은 다른 곳에 땅을 사서 집을 지으려면 1억 5000만~2억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보상 금액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울상이다. 장항읍 송림리 조성호(45)씨는 “어머니를 포함해 5인 가족이 살고 있는데 보상 비용만으로는 다른 곳에 집을 짓기도 어렵다.”면서 “과거 수몰지구 주민들에게 특별법을 적용했던 것처럼 보상비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송림리 이장 박기준(65)씨는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집단 이주단지를 조성해 싼값에 분양해 주는 등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항읍 장암리 제련소 부지 안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곳에는 21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주택만 개인 소유이고, 부지는 공장(LS메탈) 소유로 돼 있다. 환경부는 공장부지는 매입 대상에서 제외시켰지만, 공장 부지 내에 주민이 거주하는 특수성을 감안해 주택 가격을 보상키로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땅 소유업체가 부지도 무상으로 분할하게 해 달라며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정화작업이 끝나면 오염의 대명사였던 지역의 오명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글 사진 서천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열린세상] 장년 장애에 정책적 관심을/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장년 장애에 정책적 관심을/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벌써 12월이다. 이제 곧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럴도 울려나올 듯하다. 총선, 대선으로 유난히 분주하고 바쁜 해였다. 그만큼 시간도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보름 후면 대선이 치러지고 내년엔 새 정부가 들어선다. 각종 복지 공약이 봇물처럼 쏟아졌으니 어찌됐건 복지정책이 강하게 추진될 것은 분명하다. 장애인계에선 내년부터 제4차 장애인정책발전 5개년 계획이 새롭게 시작된다. 이 계획은 1996년 김영삼 정부 때 ‘삶의 질 세계화’ 선언을 계기로 ‘노인 및 장애인 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 시초다. 1998년 1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됐고, 벌써 4차 계획이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계획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등 장애인 정책과 관련이 있는 모든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장애인의 복지, 교육·문화, 경제활동, 사회 참여 등 여러 분야에서 5년 동안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와 이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민·관이 함께 참여해 공청회를 거치고 국무총리실 산하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고용노동부와 함께 경제활동분야인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의 5년간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3차 5개년 계획에서는 정부·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 일자리를 늘리고 장애인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서비스와 사업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한 내용이었다. 향후 4차 5개년 계획에서도 장애인의 일자리 확충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낮은 경제성장률과 복지재정의 부담으로 인해 일자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아울러 장애학생, 청년, 여성, 고령 장애인 등 각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더 발전된 내용이 될 예정이다. 사실 장애 학생에 대한 직업 및 진로 서비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내 ‘워크투게더 센터’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수학교의 고등부 졸업생은 매년 약 5000명씩 배출되고 있으나 그중 절반밖에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4월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6개 정부부처가 수립한 ‘장애인 고용 종합대책’에 따라 장애학생에 대한 고용·교육·복지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연계되어 진로설계와 취업준비가 학교 때부터 이루어지게 되었다. 청년 실업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장애청년보다 더 열악한 조건에 놓여 있는 장애학생과 청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청년장애인과 더불어 고령장애인 문제의 심각성 또한 인지될 필요가 있다. 장애인구 중에서 50~6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2.1%이며, 65세 이상은 38.8%다. 이들을 합치면 전체 장애인의 70.9%가 50세 이상으로, 장애인의 3분의2 이상이 이미 고령화돼 있는 셈이다. 고령화 사회의 진면을 장애 인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고령과 장애는 같이 오게 마련이다. 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늙어가면서 장애인이 될 가능성은 누구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4차 계획에서도 이런 고령장애인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부각돼 소득, 의료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대책이 추진될 것이라 한다. ‘인생은 60부터’라는데 60세 이하가 무슨 고령이냐고 할 것이다. 그래서 얼마 전 국무회의에서도 55~64세의 연령대를 ‘고령’이 아니라 ‘장년’(長年)으로 바꾸어 부르기로 의결했다. ‘장년’은 오랜 삶을 살아온 사람이란 뜻이다. 30~40대를 가리키는 장년(壯年)과는 다르다. 경험을 쌓았고 생체적·정신적으로 노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의미를 살린 것이라 한다. 이러한 장년 장애인들은 취업뿐 아니라 소득, 건강, 주거, 여가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노출되어 있으나 딱히 이들에게 적합한 서비스가 제공되지는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 인프라의 구축이 요구된다. 세밑이 더욱 쓸쓸한 장년 장애인에게 새해부터는 새로운 명칭에 걸맞은,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관심과 실행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되고 추진되길 기대해 본다.
  • 아르바이트 부당처우, 스마트폰으로 신고

    앞으로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아르바이트(알바)하는 청소년들이 부당한 처우를 당하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알바신고센터도 내년까지 20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신문 10월 8일 자 1, 2면>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청소년 근로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 발표했다. 우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법 안 지키는 일터 신고해’가 다음 달 초에 보급된다. 신고 앱에는 최저임금제도와 성희롱 예방, 근로계약 등 청소년의 근로권익 보호를 위한 설명이 담겼다. 온라인을 통한 신고·상담도 강화된다. ‘1318 알자알자’ 공식 블로그(blog.naver.com/1318rjarja)와 트위터(twitter.com/1318rjarja) 등을 통해 부당 행위 신고와 상담을 진행한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1388)를 통해서도 24시간 상담을 계속한다. 현재 128개 고교에 운영 중인 ‘알바신고센터’를 내년까지 200개로 확대하고, 대학생 권리 구제를 위해 대학에도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근로감독 대상 사업장도 현행 1900개에서 38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관계부처 합동 근로감독은 연 2회에서 4회 이상으로 늘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종로구 마음 든든한 월동준비

    서울 종로구는 21일 겨울철 재해를 예방하고 주민 생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2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해 내년 3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제설 ▲교통 ▲화재 ▲안전사고 ▲저소득 주민 보호 ▲주민 보건 관리 ▲생활 불편 해소 등 7개 분야에 걸쳐 추진된다. 제설 대책으로는 제설 장비와 인력을 미리 확보해 폭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초동 제설 체계를 유지하며 취약시간대 집중 제설하는 방안을 담았다. 교통 대책에는 마을버스의 월동장비 확보와 안전운행 지도 감독 방안을 담았다. 폭설이 내리면 교통대책실을 운영하고 안전 운행을 위해 2개 도로, 9개 버스 노선을 우회하기로 했다.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종로소방서와 협력해 즉각적인 산불 진화 지휘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노숙인 등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계도상담반을 운영하고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종로3가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순찰과 시설 입소 유도, 무료 진료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종교시설을 통해 노숙인 무료급식과 동절기 아동급식을 지원하고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쪽방 밀집 지역 시설물과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수막구균성 수막염, 독감 등 겨울철 유행 감염병 예방과 관련한 홍보와 함께 대형 건물, 숙박업소 등 110곳의 소독의무시설에 방역 소독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동구 왕십리 ‘특별한 겨울나기’

    성동구 왕십리 ‘특별한 겨울나기’

    ‘왕십리 일대 주민들의 겨울나기는 뭔가 특별해 보인다.’ 서울 성동구는 15일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화재와 폭설 등 각종 재해와 안전을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추진키로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올겨울은 기상 이변에 따른 기록적인 한파가 예보되고 있고 기습 폭설에 따른 주민 불편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종합대책에 따른 각 세부 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폭설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상황보고체계 확립과 제설 및 교통대책,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 연료 안정공급대책, 주민생활 불편해소, 저소득 소외계층 보호, 주민보건 관리 등 총 7개 분야로 나눠 시행된다. 구는 먼저 기습 폭설 등에 대비해 폭설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 추진을 위해 강설 단계별로 제설체계 및 비상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또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133개소와 지역내 주요 대형 공사장 18개소 등에 대한 안전점검과 비상시 응급조치 체계를 점검해 겨울철 안전사고와 화재사고를 미리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겨울철 더욱 힘들어지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기초수급대상자, 독거노인, 노숙자 등 각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 복지 사각지대 없이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겨울철 건강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활동량이 줄어들어 건강관리가 힘들어지는 만성질환자의 건강대책, 겨울철 식품안전 관리대책과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 등에 대비한 구민 보건 대책도 수립했다. 고 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쾌적한 주위 환경을 위한 청소대책과 생필품, 연료의 원활한 공급, 물가안정 대책 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커버스토리] ‘팔팔한 65세’ 기로에 서다

    [커버스토리] ‘팔팔한 65세’ 기로에 서다

    현행 65세인 노인 기준 나이를 70세나 75세로 높이는 일각의 방안에 대해 찬반이 첨예하게 엇갈린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앞두고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 더 늦지 않게 대비하려면 당장 서둘러 현실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찬성론이 한 축을 이룬다. 반면 사회적 소외계층이자 경제적 빈곤계층인 노인들을 더 캄캄한 절벽으로 내모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반대론이 맞서고 있다. 당장 60세를 넘어섰거나 그 연령대에 접근한 이들이 더 절박하게 반대의 뜻을 피력한다. 노인 기준 나이를 올려 65세부터 받을 수 있었던 사회적 혜택들이 5~10년씩 지연된다면 노인 소외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성토한다. 찬성론자들의 논리는 비교적 간명하다. 생산가능 인구(만 15~64세) 100명당 노인의 수는 현재 16.1명. 2060년쯤이면 80.6명으로 늘어나 ‘1대1 부양시대’를 맞게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 “노인 기준을 상향하되 일률적으로 적용해 온 정년제를 현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늘려야 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데다 노인인구는 앞으로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므로 당연히 연령을 올리는 한편 복지혜택들도 거기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는 등이 이들이 주장하는 논리의 골자다. 정년 이상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국민연금 지급을 미루는 방법도 신중히 고민해 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도 나온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항변은 이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이심(73) 대한노인회장은 “노인의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갑자기 바꾸면 각종 지원에서 탈락하는 170만여명의 노인들이 크게 동요할 것”이라면서 장기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기준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하면서 노인 기준 나이가 상향 조정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당장 떠보는 ‘애드벌룬식 정책’은 위험천만하다는 견해다. 이 회장은 “65~70세 노인 170만명에게 기초노령연금, 지하철 무료승차, 공원·박물관 무료입장, 병원비·약값 80% 국고부담 등의 지원을 갑자기 멈추는 것은 노인의 손발을 묶는 조치”라며 “기준 나이를 상향 조정하는 정책은 적어도 20년쯤 장기계획을 세운 뒤 점진적으로 바꿔 나가야 할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에는 전국 6만 2000여개의 경로당이 가입해 있으며 260만여명의 노인회원을 두고 있다. 노인 기준 나이 상향조정이 시기상조라고 반대하는 이들은 정책변환 이전에 노인을 구제할 수 있는 고령자 일자리 대책부터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인 기준 나이를 70~75세로 올린다면 대부분 55세에 정년퇴직하는 사람들의 경우 연금을 받을 때까지 15~20년은 이렇다 할 생계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일자리와 연금까지 함께 고민하는 종합대책 마련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인 기준 연령을 정할 때 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국민연금법상의 완전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라고 제언한다. 국민연금법에서 현재 완전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60세.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완전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내년부터 5년마다 1년씩 늦춰지기로 돼 있으나 65세로 올라가는 것은 2033년”이라고 전제한 뒤 “적어도 2033년은 돼야 노인 기준 나이 변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의 기준 나이를 높이면 기업 등의 정년도 상향 조정해야 하므로 이 또한 기업의 반발 등 여러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많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각종 연금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손질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가세한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노인 1인 가구의 빈곤율은 7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 30.7%)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며 “배우자 사별 뒤 소득이 급감하는 노인(특히 여성)을 위한 정책적 관심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5.1%로 OECD(17.1%) 평균보다 훨씬 높다. 당사자인 노인사회의 동의를 확보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인 임춘식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5세부터 비경제활동 인구로 보는 유엔 등 국제기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우리가 섣불리 이를 흔든다면 세대 간 불화를 조장해 심각한 사회균열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의견도 엇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연금 수급액을 줄이든,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든 뭔가 방도는 강구해야 한다.”는 등의 찬성 의견에 “노인연령 상한에 따라 정년이 연장되면 결국 청년실업이 가중될 게 뻔하다.” “통계적 노인인구는 줄겠지만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 등 노인문제는 그만큼 더 심각해질 것” 등의 반대 의견이 팽팽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노인 10명 중 1명 치매의 덫에…무방비 사회·멍드는 가족들

    노인 10명 중 1명 치매의 덫에…무방비 사회·멍드는 가족들

    치매에 걸린 아내를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한 이모(78)씨의 사례는 치매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급속한 노령화로 치매 노인은 갈수록 증가하지만 부족한 지원 및 관리 체계와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맞물려 치매를 치료하는 노인은 많지 않다.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돌봄 서비스에서도 치매 노인들은 소외돼 돌봄의 책임은 가족들이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 노인은 2008년 42만 1000명에서 2012년 53만 4000명으로 늘었다. 지난 4년간 노인인구가 17.4% 증가하는 동안 치매 노인은 26.8% 증가한 것이다. 복지부는 치매 노인이 2020년에는 79만 4000명, 2025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치매 여부를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치료받는 노인들은 많지 않다. 지난해 보건소 치매검진사업에 참여한 노인은 전체 노인 인구의 45.7%였다. 하지만 2010년 기준으로 치매 환자 46만 9000여명 중 치매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6만 2000여명(56%)에 그쳤다. 치매 노인 치료와 관리 체계도 부족하다. 치매 환자에게 지원되는 치료관리비는 저소득층에 국한돼 있으며 지원액은 월 3만원에 그친다. 노인을 돌보는 일에 대한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등급 판정 기준이 신체 장애 위주여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치매 노인은 11만 8000명뿐이다. 이 때문에 치매 노인을 돌보는 부담은 고스란히 가족의 몫이 되고 있다. 요양보호사 없이 가족들이 직접 치매 노인의 수발을 들고 있다.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움을 받거나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마저 부족한 가운데 이씨처럼 치매에 걸린 가족을 버리거나 살해하는 등의 비극적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국가치매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 치매 노인에 대한 치료와 돌봄 기능을 강화해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골자다. 우선 건강검진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만 66세와 70세, 74세 때 이뤄지는 국가건강검진의 검사 문항을 늘려 보다 정밀하게 검진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국가건강검진 및 보건소의 검사 결과 치매 고위험군으로 진단되면 주기적으로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판정 기준도 개선해 치매 노인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늘린다. 신체 기능 중심으로 이뤄지는 평가 기준을 개선해 가벼운 치매가 있는 노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50만명 정도의 노인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노인 돌봄 종합서비스의 신규 대상자를 선정할 때 치매 환자를 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에 대한 지원책 또한 필요하다. 이씨의 경우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다 심적 부담감에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매 노인의 가족들은 심리적 고립감에 빠지기 쉬운데 다른 치매 노인 가족들을 만나 소통하는 것이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보건소를 통한 치매 노인 가족 모임, 가족 지원 프로그램 및 치매 상담전화 등을 통해 가족들에 대한 정서적, 심리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노인 보호 전문 기관의 노인 학대를 방지하는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일부 노인 요양원에서는 폭행, 폭언, 싸구려 급식 제공 등 노인들에 대한 푸대접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사설] 대선후보 가계부채 대책에 담긴 도덕적 해이

    차기 정부 초반 경제운용의 성패는 1000조원으로 추산되는 가계부채 해법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후반 미국의 금융위기를 몰고 온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떠올리게 할 만큼 폭발력이 큰 사안이 가계부채 문제다. 세계적 불황과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려 개인 파산이 속출하게 된다면 단기적 금융위기 차원을 넘어 사회적 대혼란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가계부채 대책을 쏟아내는 것도 사안의 심각성과 시급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한데 문제는 이들 대선주자의 처방이라는 게 지극히 즉응적이고 단선적이라는 데 있다. 다각도의 대책을 내놓았다고는 하나 크게 보면 이자율을 낮춰주고 정부 재정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자율 상한을 현행 39%에서 25%로 낮추고 개인회생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여주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정부 재정과 금융 자금을 투입, 2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파산가구를 지원하고 주택담보 채권자의 임의변제를 막겠다고 했다. 조만간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 역시 금리 경감과 가계 채무 재조정 등을 위해 정부 재정을 대거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국민 혈세 투입과 재정부담 가중, 금융질서 왜곡, 금융회사들의 부담 증가 등 2차 부작용이 빤히 눈에 보이는 상황이다. 382만명을 신용불량자로 만든 2004년 신용카드 대란은 국민의 정부의 카드 남발에 이어 2002년 대선이 도화선이 됐음을 기억해야 한다. 표를 의식한 후보들이 원리금 감면 등 선심공약을 앞다퉈 쏟아내면서 시장의 도덕적 해이를 부르고 결국 더 큰 화를 낳았다. 가계부채는 결코 졸속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다. 성장 정책과 연계한 입체적 대책이 요구된다. 각 후보들은 가계부채 대책으로 표를 얻을 생각부터 버리기 바란다.
  • [사설] 선원 사망 안타깝지만 中 불법어로 근절해야

    우리 해경이 그제 전남 신안군 홍도 북서쪽 90㎞ 해상에서 중국 어선 30여척의 불법조업을 단속·제압하는 과정에서 선원 1명이 사망했다. 중국 선원들은 이번에도 톱날·쇠막대·칼 등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해경대원이 비살상용 고무탄을 쐈고, 여기에 선원이 맞아 숨졌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사인(死因)은 가려지지 않았으나 선원이 목숨을 잃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 해경은 사전 경고와 나포 등 단속절차를 지켰으며, 선원들의 무력 저항에 정당하게 대응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중국이 불법어로의 근본적 원인을 또 외면한 채 이 사건을 외교문제화할 경우 그 파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선원들이 해경의 단속에 흉기를 들고 거칠게 대드는 일은 이제 일상화됐다. 그러다 보니 해경과 중국 선원이 단속 과정에서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지난 2008년 9월 해경 박경조 경위가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검문하다가 선원의 둔기에 맞아 순직했다. 2010년 12월에는 군산 앞바다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선원이 단속 과정에서 익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경 이청호 경장이 중국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생명을 잃었다. 최근 5년간 단속 중 부상을 입은 해경대원도 38명이나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말 총기 사용을 포함한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중국 정부도 올해 2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자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중국은 자체 지도·단속에 여전히 소극적이어서 불법조업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따른 우리 해경과 중국 선원의 ‘희생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뿐이다. 정부는 숨진 선원의 유가족에게 정중한 애도를 표하되, 차후 중국 어선의 불법행위에는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울러 중국 정부에는 나라의 격(格)을 걸고 자국 어선의 불법조업 일소(一掃)에 나서라고 강력히 촉구하라.
  • 청사출입 검문·검색 강화… 곳곳 볼멘소리

    청사출입 검문·검색 강화… 곳곳 볼멘소리

    “안면이 있어서 공무원이라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규정상 어쩔 수 없으니 출입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는 17일 아침 출근길 청사 출입 검문·검색 강화로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길게는 20m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했다. 공무원 A씨는 바쁜 일로 새벽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깜박 신분증을 놓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청사 밖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사정 얘기를 해도 경비를 맡은 전투경찰들이 “민원실에 들러 다시 출입증을 받아 오라.”고 했기 때문이다. ●검색대 앞 20m 줄서 사정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나 대전청사도 마찬가지였다. 각 청사는 전날 오후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면서 출입관리가 크게 강화됐다. 이날 오전 출근길, 청사 정문에서부터 공항 검색대보다도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을 샀다. 공무원증이나 출입증이 없으면 신분 확인이 될 때까지 출입을 불허했다. 가방을 비롯한 휴대품에 대해서도 모두 엑스레이 투시기 검사가 이뤄졌다. 특히 여성 공무원들은 가방이나 핸드백까지 검사해 수치심을 느꼈다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전청사의 한 여직원은 “뒤에 줄을 선 사람들이 보는 데서 가방을 열고 살펴 봐 창피했다.”면서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호들갑을 떠니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라는 지탄을 받는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 방호원들은 불편을 호소하는 공직자들한테 오히려 당당했다. 과천청사의 한 방호원은 “불편하기는 저희들도 마찬가지”라며 “총리실에서 검문·검색에 불응하거나 비협조적인 사람은 예외 없이 적발해서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동안 신분증 유효기간이 만료된 공무원 25명을 돌려보내 민원실에서 재발급이나 출입증을 받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검문·검색 강화로 지각 사태도 벌어졌다. 청사관리소 측은 공무원증 미소지에 대해 주민번호 조회를 거쳐 통과시켰고, 향후에도 계속 반복되면 소속기관에 통보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인식 출입시스템 도입 추진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부청사 출입 보안과 경비체계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정부중앙청사 1곳에서만 운영 중인 스피드게이트(자동인식 출입 시스템)를 과천·대전청사 21개 건물에 확대 설치하고, 중앙·과천·대전·세종 등 4개 청사에 칩이 내장된 공무원증을 통해 출입자를 자동 확인할 수 있는 ‘화상인식 출입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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