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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노총 “대타협 초안 수용 힘들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관련 논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당초 노사정위는 19일까지 노동시장 구조개혁 기본 합의안을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노사 간 시각차가 워낙 커 선언문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사정위 전문가 그룹이 작성한 합의안 초안에는 ‘근로계약 해지 및 근로조건 변경의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고 요건을 명확히 하겠다는 것으로, 정부와 사용자 측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18일 “이 초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개선안이 나오면 검토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노동시장 구조개선특별위원회 잠정 중단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각 현안마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한국노총의 입장이다. 노사정 대타협안이 암초에 부딪히자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합의 불발 시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합의가 불발될 경우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며 “정부, 한국노총, 공익위원들이 낸 초안을 회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초안은 수정 과정을 거치며 계속 바뀌기 때문에 지금 나온 초안은 의미가 없다”며 전향된 수정안이 나올 가능성을 내비쳤다. 노사정이 임금체계 개편,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구조개혁을 위한 세 가지 원칙에 합의하지 못하면 노동시장 개혁 자체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상반기 ‘골든타임’까지 구조개혁안을 내놓지 못하면 정치권의 총선·대선 일정과 맞물려 흐지부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향을 담아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달 말 예정한 비정규직 종합대책 발표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합의 시한은 19일이지만 노동계 상황이 정리되면 일단 연내까지는 합의 시한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물수능’ 비판에도… 영·수 더 쉽게 낸다

    대학입시 필수 참고서인 EBS 수능연계 교재에서 영어와 수학이 쉬워질 전망이다. 또 초등학교 취학 이전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어학원에서는 외국인 강사를 채용하지 못한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나온 ‘사교육 경감 종합대책’의 골자다. 하지만 학부모의 불안을 자극하는 학원의 공포 마케팅과 치열한 대입 경쟁체제 등 사교육의 핵심을 비껴가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17일 사교육 경감 종합대책으로 사교육 수요가 가장 많은 영어와 수학 과목의 교육과정 범위를 줄이고, EBS 교재의 난이도를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EBS 수능연계 영어 교재의 올해 기준 5668단어를 3000~3500단어로 줄이기로 했다. EBS 교재의 어휘가 고교 교과과정을 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이종한 양정고 영어 교사는 “지금과 같은 대입 경쟁 체제에서 영어를 쉽게 배우고 문제도 쉽게 낸다고 사교육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EBS 영어교재에서 한글 지문으로 먼저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 상황인 데다가 영어 만점이 속출하고 있는데 실효성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또 EBS 연계 수학교재에 대해선 교재 종류와 문항 개수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2014∼2015학년도 수능연계 수학(자연계) 교재 8종류가 2016학년도에는 5종류로 줄고, 문항 개수는 올해 2926개에서 2015학년도 2520개, 2016학년도 2000개로 준다. 이와 관련, 김남철 정신여고 수학 교사는 “대학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하는 지금의 경쟁 체제에서는 수학이 쉬워져도 사교육을 없앨 수가 없다”며 “단기 처방은 될지 몰라도 결국 수학이 아닌 다른 과목으로 사교육이 옮아가는 ‘풍선효과’는 여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교육의 근본 원인인 고교 서열화 및 치열한 대입 경쟁에 대해 교육부는 초·중·고교 수업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대입전형 사전예고 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는 현행 1년 6개월 전에서 2년 6개월 전으로, 대학별 전형계획은 1년 3개월 전에서 1년 10개월 전으로 늘렸다. 하지만 선행학습의 근원지인 학원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업체의 ‘공포 마케팅’이 선행학습의 주범”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도 학원비 옥외가격 표시제 전면 시행만 대책으로 내놨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정부가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학원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는 데 주력하는 지금 상황에서 학원 광고 규제를 통한 대책은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담뱃값 인상 앞두고 밀수 ‘비상’

    담뱃값 인상 앞두고 밀수 ‘비상’

    앞으로 면세점에서 법정 한도를 넘어 과다하게 담배를 구매하면 세관 검사를 받게 된다. 1인당 한도는 1상자(10갑)다. 저급·위조 담배 밀수에 대비해 수입·환적 화물에 대한 검사비율도 확대한다. 관세청은 8일 내년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밀수 등 불법행위 차단을 위한 담배 밀수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2004년 12월 담뱃값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 후에도 밀수입이 늘었다. 2004년 17억원에서 2005년 112억원, 2006년 77억원에 달했다. 밀수 유형은 해외에서 제조한 담배를 밀수입하는 것보다 국내 면세담배를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시중에 유통시키는 수법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수법으로 적발된 담배 밀수가 2013년 437억원, 올 들어 11월 현재 668억원 규모에 달했다. 2013년 기준 국산 면세담배는 18억 9000만갑으로 이 가운데 90%인 17억 1000만갑은 수출되고 1억갑은 면세점 등에 공급됐다. 2700만갑은 주한미군 등에 납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국산 면세담배의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수출신고 시 심사와 선적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별도 관리되던 행정자치부 지방세 관리시스템과 관세청 수출입 관리시스템을 연계해 담배 생산부터 유통·수출·적재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담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컨트롤타워 신설·신고포상금 2배↑… 국고보조금 ‘대수술’

    컨트롤타워 신설·신고포상금 2배↑… 국고보조금 ‘대수술’

    세간에 ‘국고보조금은 눈먼 돈’ 혹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나돈다. 그 정도로 부정수급이 빈번했다는 얘기일 것이다. 실제로 감사원은 지난해 8월 국고보조금 감사로 2300억원 규모의 복지 재정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검찰과 경찰도 지난 1월 합동조사에서 1700억원 규모의 부정수급을 확인했다. 정부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종합대책’을 발표한 4일에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밭농업 직접지불금과 경관보전 직불금 등을 신청한 농가를 점검해 부당지급 95억원을 막아냈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얼마나 광범위하게 부정수급 행태가 퍼져 있는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국고보조금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혈세 낭비’ 발언 이후 4개월 만에 내놓은 정부 대책은 보조금 신청부터 집행, 사후 관리까지 모든 분야에서 ‘문턱’을 높여놨다. 특히 처벌 조항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행위보다 세다. 한번 부정하게 수급하면 그대로 영구 퇴출이다. 그러나 민관이 서로 짜고 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데다 정부가 국고보조금과 관련된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어서 대책이 얼마나 약발을 받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정부는 국고보조금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각 부처 1급 간부와 보조금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컨트롤타워’ 성격의 국고보조금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 또 신고포상금 한도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렸다. 사업 선정에 있어 심사와 평가도 강화된다. 100억원 이상의 신규 보조사업에는 적격성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정부가 재량으로 지출할 수 있는 신규 보조사업도 3년마다 지속 여부를 심사하는 일몰제를 2016년부터 적용한다. 또 심사를 통해 부정수급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사업은 아예 폐지를 추진한다. 유사·중복사업도 통폐합하기로 했다. 기재부 측은 “부처별 실태 점검 결과 99개 사업이 유사·중복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벌칙과 감시·감독도 세진다. 보조사업자의 이력과 재무상태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고 연간 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보조사업자나 수급자도 2년마다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 했다. 노형욱 기재부 재정업무관리관은 “국고보조금 사업 규모가 52조원 정도인데 그중 절반인 복지 분야는 기존 관리시스템을 통해 어느 정도 절감 효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비복지 분야도 대책에 따라 관리하면 연간 1조원은 절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보조금 낭비 막으려면 심사부터 깐깐히 해야

    정부가 어제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국고보조금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산업을 육성하거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에서 지급하는 자금을 말한다. 국고보조금은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리가 허술했다. 대책의 골자는 부정 사업자의 수급자격 영구 박탈, 부정 수급액의 5배 과징금 부과, 국고보조금 관리위원회 신설 등이다.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벌칙을 강화해 부정 수급을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국고보조금은 올해 2031개 사업, 52조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막대하다.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출연금 30조 9000억원과 국세 감면액 33조원 등을 포함하면 실제 국고보조금은 예산의 30%에 해당하는 110조원대에 이른다. 그런데도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보조금은 ‘눈먼 돈’처럼 여겨져 해마다 줄줄 새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지난 1년간 적발한 부당지급·유용액은 3119억원이나 된다. 보건·복지, 고용, 농수축산, 연구·개발, 교통·에너지, 문화·체육·관광 분야 등 어느 곳 하나 혈세가 새어 나가지 않는 곳이 없었다. 물론 수사를 통해서도 밝혀내지 못한 부정 수급은 더 있을 것이다. 이 돈만 아꼈어도 ‘누리 예산’과 같은 다급한 예산을 편성하지 못해 쩔쩔매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정부의 책임은 실로 크다. 도둑 앞에 곳간 문을 열어 둔 거나 마찬가지다. 감독을 엉터리로 한 것뿐만 아니라 공무원이 부정 수급을 묵인하거나 수급자와 결탁한 사례가 밝혀진 것만 해도 부지기수다. 늦었지만 부정을 막기 위해 칼을 빼 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한 해 1조원 이상을 절감하겠다고 하니 두고 볼 일이다. 갈수록 커지는 적자 재정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돈이 아닐 수 없다. 정부와 함께 검찰과 경찰도 일회성 수사에 그치지 말고 보조금 유용과 횡령을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할 것이다. 거창한 발표로 일을 다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대책에서 밝힌 대로 관리 인력과 체계도 점검해야 한다. 감시와 단속의 눈을 피해 가려고 보조금을 가로채는 수법은 더 교묘해질 것이다. 사후 관리에 앞서 사업 선정 단계부터 깐깐한 행정을 펼쳐 부정 수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 공무원들이 현장을 발로 뛰어 거짓 사업이 아닌지 눈으로 확인하고 진행 과정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도 확보해야 한다.
  •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자 영구 퇴출

    국고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내면 퇴출된다. 부정수급액의 5배에 이르는 과징금도 물어야 한다. 정부는 4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거짓 신청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한 차례 이상 국고보조금을 받은 보조사업자와 수급자에 대해 사업 참여와 지원을 영원히 금지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부정하게 보조금을 받으면 해당 보조금을 다른 권리에 우선해 환수하고 부정수급액의 5배에 이르는 징벌적 과징금도 부과한다. 명단도 공개한다. 다만 단순 과실이나 오류에 따른 부정수급은 보조금만 환수하기로 했다. 올해 국고보조금 예산은 2031개 사업에 52조 5000억원 규모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에이즈 환자 절반이 20~30代… 작년 감염자 年1000명 첫 돌파

    국내 에이즈 환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지난해 처음 연간 1000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환자 수는 86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전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에이즈 환자(내·외국인)는 모두 8662명으로 이 가운데 92.1%가 남성이다. 지난해에만 111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감염경로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0명(28.7%)으로 가장 많고 30대 268명(24.1%), 40대 241명(21.6%)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4.4%를 차지했이었다. 보건 당국은 에이즈 환자 증가 추세를 반영해 감염자 보호·지원, 에이즈 전파 차단, 에이즈 감염자 차별 해소 방안 등을 담은 국가에이즈종합대책을 내년 초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에이즈 전문 요양병원도 내년 초 지정을 목표로 물색 중이다. 에이즈 환자들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에이즈 장기요양시설인 S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지만 지난해 이 병원에서 환자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한 뒤 뿔뿔이 흩어져 입원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해고는 고용 유연화의 마지막 수순 돼야”

    “해고는 고용 유연화의 마지막 수순 돼야”

    김대환 경제발전노사정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규직 과보호 및 고용 유연성과 관련해 “해고를 쉽게 하는 것은 마지막 수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규직 해고 완화’ 발언과는 달리 해고의 유연화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3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부의 고용 유연성 확대 방안에 대해 “(경험상) 해고나 감원 같은 수량적 유연화가 연계된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신축성이 큰 임금이나 근로시간, 기능 그리고 노동시장, 정보의 흐름에서 유연화를 반영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계에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잘 안 될 것이기 때문에 갈등 유발보다 가능한 것부터 시행하자는 의견을 듣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부처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비정규직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며 어떻게 개선시켜 나갈지는 경제사회 정책의 중요한 초점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집행할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원회 논의의 테이블 위에 올려져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간제 고용(2년) 연장 방안에 대해서는 “‘땜질식’ 처방으로 차별 시정을 통해 노동시장을 좀 더 평평하게 만들겠다는, 원래 취지와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혼란이 일고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해 노사정이 합의를 이끌어 낸 후 세부적인 과제를 다뤄 나가겠다”면서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3년 소급분은 청구하지 않는 등 노사가 지혜를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단축은 일자리를 늘릴 수 있지만 기존 근로자의 급여가 줄어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지적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은 전체 일자리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조정, 일부 생산성 향상, 고용 확대 등으로 제도를 설계해 종합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연차 높아지면 월급 오르는 호봉제… 비정규직 양산 ‘악순환’

    연차 높아지면 월급 오르는 호봉제… 비정규직 양산 ‘악순환’

    연차가 높아지면 월급도 올라가는 연공서열식 호봉제는 정규직 보호의 상징이다. 인건비가 올라간 만큼 40대 이상의 정규직 근로자는 구조조정 대상자 명단의 맨 앞줄에 오르기도 한다. 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가 어려운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인력을 대거 뽑는다.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가 중장년 근로자의 퇴직을 앞당기고 젊은 층의 안정된 일자리를 줄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정부가 정규직 임금체계를 손질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6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20~30년 차 근로자는 신입 직원보다 임금을 2.83배 더 많이 받는다. 스웨덴(1.13배)과 영국(1.5배), 독일(1.88배) 등 노동시장 개혁에 성공한 주요 선진국들과 격차가 상당하다. 한국만큼이나 연공서열을 챙기는 일본도 2.55배에 그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도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가 되레 은퇴 연령을 앞당기고 퇴직자들의 노후 생활도 위협하는 셈이다. 한국 남성들이 일에서 실제로 벗어나는 은퇴 연령은 평균 71.2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73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법정 퇴직 연령(60세)과 실제 은퇴 연령 간 11년 이상 차이가 난다. 현실에서는 40~50대 퇴직자들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은 20년 이상 자영업과 비정규직을 전전한다는 얘기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연령을 기준으로 월급을 낮추는 대신 정년을 보장해 주는 ‘임금피크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장년고용 종합대책’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에 지원하는 1인당 보조금을 연간 840만원에서 108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지지부진하다. 법에서 정년을 보장하고 있는데 임금을 깎는 것은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가만히 있어도 월급이 오르는 호봉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성과 연계된 ‘직무급제’ 등으로 정규직 임금체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2016년 60세 정년제 시행을 앞두고 노사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임금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문제는 40대 후반만 되면 근로자의 생산성보다 월급이 높아질 정도로 호봉에 따른 임금 상승 폭이 너무 빠르다”면서 “단순히 월급을 깎기보다는 임금 상승 폭과 속도를 줄이고, 나이와 직급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72만명 원치 않는 이직…저소득층 정리해고 부쩍 늘어나

    72만명 원치 않는 이직…저소득층 정리해고 부쩍 늘어나

    지난해 이직을 경험한 사람은 263만명이며 이 가운데 27%는 정리해고 등으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소 취업자 2493만명 가운데 이직 경험자는 263만명으로 취업자의 10.8%를 차지했다. 평소 취업자란 지난 1년간 취업과 구직한 기간이 합쳐서 6개월 이상이면서 취업기간이 구직기간보다 긴 사람이다. 예를 들어 취업 기간이 4개월, 구직 기간이 3개월이면 평소 취업자로 분류된다. 이직자 비율은 2012년 11.2%에서 0.4%포인트 감소했지만, 정리해고 등으로 본인의 의사와 달리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한 사람이 작년에만 10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 이직자는 38만 4000명(14.6%), ‘임시적인 일 종료’에 따른 이직자는 33만 4000명(12.7%)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직장을 옮긴 사람은 2012년 61만 9000명에서 지난해 71만 80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이직자 4명 중 1명은 비자발적 사유로 이직을 경험한 것이다. 이직 사유를 보면 ‘가족·개인사정’이 104만 4000명(39.8%)으로 가장 많았다. ‘근로여건·작업여건 불만족’이 49만 8000명(19.0%)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사업준비 9만 1000명(3.5%), 기타 사유가 27만 4000명(10.4%)이다. 작년에는 소득 하위 20%(소득 1분위)인 저소득층의 정리해고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2∼4분위에서 모두 이직자가 1년 전에 비해 줄었지만 1분위 이직자는 32만 2000명에서 39만 1000명으로 6만 9000명 증가했다. 1분위 이직자의 이직 사유 중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가 2만 6000명에서 6만 5000명으로 2.5배로 늘었다. 임시적 일 종료는 2만 4000명 증가한 11만 1000명이었다. 반면, 소득 4분위의 정리해고 이직자는 7만 8000명으로 2012년보다 2만 2000명 감소했고, 5분위(상위 20%)는 5만명으로 2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직자가 68만 5000명(26.0%)으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59만명(22.5%), 30세 미만 54만 5000명(20.8%), 50대 47만 1000명(17.9%), 60세 이상 33만 4000명(12.7%)이었다. 정리해고에 따른 이직자 비중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아졌다. 30대 미만은 이직자의 9.7%(5만 3000명)가 정리해고로 직장을 옮겼지만 이 비중은 30대 12.7%(8만 7000명), 40대 19.0%(11만 2000명), 50대 19.5%(9만 2000명)로 높아졌다. 남성 이직자는 132만 8000명으로 여성 이직자(129만 6000명)보다 소폭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기재부 “정규직 쉽게 해고하는 방안 추진”…비정규직 처우 개선책에 웬? 기획재정부가 기업이 근로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기재부 이찬우 경제정책국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 대책에 따른) 기업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정규직 해고 요건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용 유연성이 균형을 잡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해고의 절차적 요건을 합리화한다든지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등 정부는 다음달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이 국장의 발언은 비정규직 대책에 따라 기업의 부담을 늘 것을 우려해 정규직 해고를 쉽게 하는 내용을 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국장은 “다만 노사정위원회 합의를 이뤄야 할 부분이어서 정부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이렇게 간다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동계는 크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라는 사회적 당위를 거부하기 어려워지자 기업 이익을 보장해줄 요량으로 아예 정리해고를 자유화시키려는 것”이라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고용 재앙을 정부가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도 “정리해고 요건 완화 방침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 조직적 역량을 걸고 투쟁함과 동시에 정권퇴진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발이 거세자 고용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정리해고 요건 완화에 대해) 아직까지는 협의한 바가 없다”면서 “앞으로 회의를 하자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노동부의 입장은 재고용과 해고 회피 노력 등에 대한 절차 규정을 명확히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정규직 정리해고 요건 완화 검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노동시장 개혁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정규직 보호 합리화를 균형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나눔·배려·안전벨트 …교통문화 소통 앞장선 295명의 얼굴들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나눔·배려·안전벨트 …교통문화 소통 앞장선 295명의 얼굴들

    선진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도로·철도·항공 분야 교통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된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가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함께 주관한다. 교통봉사 및 교통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교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단체)를 찾아내 포상하는 국내 유일의 행사다.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을 다지고 교통안전 선진화 및 교통문화 발전을 다짐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을 벌여 교통사고를 30% 줄이는 정책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여형구 국토부 2차관과 오영태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 등이 참석한다. 운수단체, 교통안전 시민단체 등 500여명도 참석해 교통안전 선진화와 교통문화 발전을 다짐한다. 도로·철도·항공 분야에서 교통안전 및 교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22명(단체 3곳 포함)이 정부포상을 받는다. 또 273명(단체 6곳)은 장관 표창 등을 받는다. 영예의 국민포장은 모범운전자로 26년간 교통봉사 활동과 각종 사회봉사 활동을 벌인 윤석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서울 지부장이 받는다. 오광석 충남고속 사장 등 6명과 경기 안산단원모범운전자회, 전북모범운전자회 덕진지회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국민포장을 받는 윤석범 지부장은 “남은 인생을 교통봉사에 더욱 매진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통봉사 활동을 펼치는 운전 가족들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현장 일선에서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통사고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년 전과 비교해 차량 등록 대수는 30% 증가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23% 감소했다”며 “그러나 아직도 하루 14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양보와 배려운전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동북아 위기청소년 정책 세미나 20일 개최

    동북아 위기청소년 정책 세미나 20일 개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동북아 위기청소년 정책 세미나’를 20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여성가족부와 부산시의 후원으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청소년! 위기를 넘어 희망찬 미래로’를 주제로 청소년사업의 주요 이슈인 위기청소년 정책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동북아 중심인 부산에서 한·중·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토론이 이뤄지는 자리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 및 미디어중독 유관기관 실무자, 학계 전문가, 부모, 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제1부는 정원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고문(전 국무총리)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청소년의 위기극복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위기를 야기하는 개인·환경·문화적인 측면에 대해 살펴보고, 위기극복을 위해 현 시대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적 접근은 어떤 것이 있는가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지는 주제 강연에서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위기청소년 전문가가 각국 위기청소년의 정책과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을 대표해 이광호 경기대 교수가 현재 우리나라 위기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 정책의 핵심인 CYS-Net(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일본에서는 위기청소년 문제가 주로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어 한국과는 차별화되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등교거부, 이지메, 교실붕괴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일본의 위기청소년 정책현안과 대응방안에 관해 노지마 가즈히코 큐슈대 명예교수 겸 일본 심리임상학회 이사장을 통해 알아본다.  이어 샤오 후아 중국 상주공과대 교수가 중국 위기청소년들의 다양한 상황에 대해 발표한다. 중국은 현재 위기청소년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은 없으나, 정부 조직들이 예방, 법률, 교화 정책을 기본으로 위기청소년을 지원해오고 있어 구체적 대응방안과 성과를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학교밖청소년’과 ‘청소년 미디어중독’이라는 주제로 각국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분과별로 진행된다.  ‘학교밖청소년’ 분과에서는 ‘일본의 부등교 문제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오다 아키라 일본 우베프론티어대 교수가 현재 일본의 부등교 청소년 현황과 부등교 문제에 관한 대책을 발표한다. 이 분과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지난 9월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밖청소년을 둘러싼 주요한 사회적 이슈를 점검하고 심층적 진단을 통해 보다 나은 대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된 ‘학교밖청소년 미래전략포럼’의 결과를 최종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김민 순천향대 교수는 ‘학교밖청소년 건강증진 서비스 확대방안’이라는 주제로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교밖청소년의 건강증진 방안을 제시한다. 건강검진 대상 연령 및 검진항목 확대,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건강 바우처와 같은 맞춤형 건강복지 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한동우 강남대 교수는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업참여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그 동안 학교밖청소년 지원에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원인을 분석하고, 기업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자원연계 파트너십 구축, IT, 통신, 유통, 서비스 기업과 연계하는 사회공헌 사업 아이디어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여가부는 2015년부터 시행될 학교밖청소년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200개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정책 흐름에 맞춰 좀 더 실질적인 차원에서 학교밖청소년 지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 미디어중독’ 분과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의 청소년 미디어중독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한 각각의 발표가 이어진다. 리 후안 중국 청소년정신건강개발원 부소장은 ‘중국의 청소년 미디어 중독 현황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미디어 중독 현황과 정부의 종합대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신성만 한동대 교수는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중독 현황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국내 시기별 주요정책 변화를 분석하고,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주제발표 후의 전문가 토론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미디어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권승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장은 “한·중·일 3국이 사회·문화적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위기청소년 문제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동의 대응방안이 모색된다면 매우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내년 3월까지 폭설대비 기간…강북구, 제설종합대책 마련

    강북구가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을 겨울철 폭설 대비 기간으로 정하고 제설종합대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미아동 복합청사 방재상황실에 박겸수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제설대책본부를 설치한다. 주요간선도로, 이면도로, 경사로, 교차로 등이 중점 제설 대비 구역이다. 제설 1단계(강설예보·적설량 1~5㎝ 미만), 제설 2단계(대설주의보·적설량 5㎝ 이상), 제설 3단계(대설경보·적설량 10㎝ 이상) 등 적설량에 따라 인력 및 장비가 투입된다. 구는 제설차, 트럭, 굴착기, 살포기 등 제설장비를 점검했고 염화칼슘, 소금, 모래 등 총 1800t의 제설제를 준비했다. 또 습염식 제설 시스템(염화칼슘용액을 소금과 함께 살포하는 방식)을 채택해 염화칼슘 사용으로 인한 도로 파손,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14일 오전 8시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대한 구민홍보를 위해 안전제설 캠페인을 실시한다. 구청 직원과 주민 2000여명이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미아역, 미아사거리역 출입구에서 홍보물을 배부한다. 13개 동 주민센터는 통학로 주변, 비탈길 등 폭설 취약지점에 환경미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미끄럼 사고가 예상되는 곳에 제설책임자를 지정한다. 구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한 기습 강설이 잦아지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차량 운전자는 설해를 대비한 안전 장구를 휴대하고 가정은 집 주변 빙판길에 모래나 제설제를 뿌리는 등 폭설에 따른 시민 행동요령을 따라 달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2016년부터 심폐소생술 못 하면 교사 못 된다

    2016년부터 교육대학교와 사범대학 학생들은 재학 중 두 차례 이상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실습을 받아야 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중등 체육 교사 선발에서는 실기시험 과목에서 수영이 필수로 지정되고 초등학교 3학년은 수영교육이 의무화된다. 교육부는 11일 국무회의에 이 같은 내용의 ‘교육 분야 안전종합대책’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우선 2016년부터 체육과 보건 등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의 전공과목에 안전교육 내용을 강화하거나 안전 과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중·고교 체육 교사는 선발 시험에서 수영을 필수 과목으로 치러야 한다. 또 내년에 신설되는 ‘학교안전지도사’(가칭) 자격을 취득하면 임용고사와 승진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임용고사의 경우 2016년 3월 입학생부터, 승진은 2016년 교사승진평가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43만명의 기존 교원은 3년 내에 모두 15시간의 안전연수를 받도록 했다. 학생 안전교육을 위해서는 2018년부터 적용되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 ‘안전’ 과목을 정규 교과로 신설한다. 이를 위해 재난, 생활, 교통, 폭력·신변, 약물·유해·사이버, 직업, 응급처치 등 7대 안전교육 표준안을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하기로 했다. 또 학교 소방대피훈련을 체험 중심으로 전환하고, 현재 전국에 11곳뿐인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확대한다. 이동식 안전체험버스 시범 운영을 통해 학교에서도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전한 교육시설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전체 유치원과 학교 등의 시설물을 대상으로 해빙기, 여름철, 동절기 등 연 3회 전수 점검을 한다.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되면 1년 내 구조 보강, 2년 내 개축을 하게 하고 40년 이상 된 C급 노후 건물에 대해서는 정밀 점검 후 투자 계획도 수립한다. 김신호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안전교육과 훈련을 받도록 하고, 교원을 안전교육에 관한 준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단독] 세종시는 ‘블랙홀’ 대전 시민 ‘대이동’

    [단독] 세종시는 ‘블랙홀’ 대전 시민 ‘대이동’

    대전시민들의 세종시 러시 본격화로 대전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종시 건설 초기부터 예상했지만 막상 인구유출 현상이 눈에 띄기 시작하자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에 바빠졌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민등록 인구는 153만 5028명으로 7월 153만 6349명, 8월 153만 6286명, 9월 153만 5815명에서 꾸준히 줄었다. 대전 인구가 3개월째 감소한 것은 1989년 충남도에서 분리돼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처음이다. 대전 전입 인구도 있어 감소폭이 커 보이지 않지만 지난 4개월간 세종시로 옮긴 대전시민은 4574명으로 적잖은 데다 유출폭도 7월 524명, 8월 1034명, 9월 1244명, 10월 1772명으로 늘었다. 요즘 세종시에선 정부청사 인근인 도담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한창이다. 5개 법정 동 행정을 관할하는 도담동사무소 관계자는 “현 주민은 모두 2만 5000여명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대전시민들이 이사를 많이 온다”면서 “이 지역의 아파트가 모두 들어서면 주민이 13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까지 전입 러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인근 새롬동의 아파트들도 분양에 나서 앞으로 2~3년간 대전 시민의 세종시 전출이 봇물 터지듯 이뤄질 전망이다. 입주가 완료된 주민 2만여명의 세종시 첫마을에도 대전 시민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역시 5개 법정 동을 관할하는 한솔동사무소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입주한 주민 중 서울에서 온 중앙부처 공무원을 빼면 대전시민이 8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유는 교통에 있다. 첫마을에서 대전 노은신도시까지 20~30분이면 갈 수 있다. 전자칠판 등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교육’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솔동사무소 관계자는 “세종시 신규 주민 대다수가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라며 “교육에 대한 기대심리가 적잖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전셋값도 싸다. 113㎡(34평)형 아파트 전셋값이 한솔동엔 1억 3000만원, 도담동엔 8000만원인 곳도 있다. 노은지구는 2억원 안팎이다. 집값 상승을 바라고 매입해 옮겨 오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지난 7월부터 매월 대전 유성구 주민 700~800명이 세종시로 떠나 가장 많았다. 구도심인 중·동구는 200~300명이다. ‘대전의 중심지로 안정된 서구 둔산신도시보다 진입하기 쉽고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세종시가 낫지 않으냐’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덕구는 토박이가 많아 이사가 적은 편이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세종시로 7만 3000명이 유출될 것으로 보고 ‘인구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 거점지구 조기 건설과 기업 유치 및 유출 단속이 골자다. 일부 시의원은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과의 통합 검토를 주문했다. 유광훈 대전시 자치행정과장은 “교육 등 인프라에서 여전히 대전이 훨씬 낫다. 인구 유출은 세종시 아파트의 무더기 입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애써 자위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중 FTA 타결] 서비스 시장 개방협상 2년 뒤 착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중 정부는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미처 해결하지 못한 FTA 후속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농수산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0일 한·중 FTA가 체결된 직후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 협상단의 지침은 타결 시기보다 내용에 중점을 뒀다”면서 “중국과 구체적인 조문을 만들고 (양국 정상이)연내 가서명할 수 있도록 문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시장 개방과 관련해 네거티브 방식(원칙적 개방·미개방 분야 열거)을 FTA 발효 2년 뒤로 하는 것에 대해서도 원칙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우 실장은 “협정 발효 후 2년 내 협상을 개시하고 개시 후 2년 내 종료하는 시간표를 만들었다”며 개방 수위가 퇴보할 가능성은 없음을 강조했다. 중국의 농수산물 개방 압력에 밀려 우리의 주력 제품인 공산품 분야에 대해 성과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우 실장은 “현지화가 추진된 자동차, LCD, 반도체 업종과 현재 중국이 공급과잉인 석유화학, 철강의 공세적 이익보다 종소기업의 미래 유망 업종에 좀 더 중점을 뒀다”면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종 소비재, 고급 브랜드 위주로 시장이 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된 자동차 부문은 향후 재논의의 여지를 남겼다. 우 실장은 “당사자 중 일방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양허안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만들어 놓아 추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 소비시장을 겨냥한 대책도 언급됐다. 우 실장은 “코트라와 유관기관을 통해 중국의 특화된 각 성별로 개발해 신선야채 등 중국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에 대한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수산 분야에 대한 후속 계획도 세웠다. 일단 최종 협상결과를 근거로 영향분석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피해보전 대책, 경쟁력 강화, 대중국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종합대책안에는 수입보장 보험 도입, 농업정책금리 인하, 농식품 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또 중국 칭다오의 초저온 냉동창고, 푸저우 등의 수산박람회 등을 통해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 실장은 “이번 FTA에 따른 국내 농축수산업계의 피해 액수를 산정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의견을 나눠 대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중 FTA 타결] 농수축산물 34% 개방 제외… 중국산 김치 공세 격화 우려

    [한·중 FTA 타결] 농수축산물 34% 개방 제외… 중국산 김치 공세 격화 우려

    정부는 10일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가장 큰 성과로 농수축산품 시장 개방을 30% 선에서 막아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특히 쌀을 추가 개방 의무를 지지 않는 ‘양허 제외’ 대상 품목에 포함시켰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김치는 양허 제외 대상에 넣는 데 실패했다. 값싼 중국산 수입 김치와 양념의 국내 시장 공세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020년까지 농업 분야의 피해액이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농업정책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한·중 FTA 협상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농수축산물 1611개 중 63.4%인 1022개를 10년 내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들 품목은 10년 후부터 순차적으로 관세를 없애거나 관세철폐 대상에서 아예 빠진다. 이 중 절반 정도인 34.0%, 548개 품목은 앞으로의 협상에 따라 시장이 추가 개방되어도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 ‘양허 제외 대상’으로 분류됐다. 기존 한·미 FTA의 양허 제외 품목은 16개에 불과했다. 한·유럽연합(EU) FTA(41개)나 한·캐나다 FTA(211개) 등보다도 많다. 비율로 따져도 한·미 FTA는 양허제외율이 0.9%, 한·EU FTA는 0.2%, 한·캐나다 FTA는 3.4%였다. 한·중 FTA는 양허제외율이 34%이니 정부가 어느 정도 ‘생색’을 낼 만도 하다. 대신 김치는 지키지 못했다. 다만, 초민감 품목으로 유지하고 현행 관세율을 20%에서 18%까지 2% 포인트 이내에서 부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양념 채소에 들어가는 혼합조미료와 기타 소스인 일명 ‘다대기’도 동일한 조건으로 포함됐다. 중국산 김치가 1㎏당 500∼600원에 수입되는 만큼 관세 인하로 최대 12원 정도의 가격 인하 효과가 생긴다. 소비자들은 값싼 김치를 사먹을 수 있게 됐지만 국내 배추농가와 김치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국산 김치 수입물량은 연간 20만t이 넘는다. 농민들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쌀 관세율이 낮아지지 않느냐고 불안해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쌀이 양허 제외 품목이 되면 향후 중국이 수입 쌀에 부과될 513%의 관세율을 깎자고 요구해도 이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며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고추, 마늘, 양파, 감귤, 수박, 조기, 갈치, 소고기, 돼지고기 등 주요 농수축산물도 양허 대상에서 제외됐다. 감귤과 소비대체 효과가 큰 오렌지, 과실류 주요 가공품인 포도·사과·복숭아·딸기·토마토 주스도 마찬가지다. 전통 가공식품인 간장·된장·고추장·메주 등과 국내 생산기반 유지가 필요한 식품용 대두유·설탕·전분 등 가공식품도 양허 대상에서 빠졌다. 중국 농수축산물에 대한 국내의 식품 안전 우려를 고려해 중국 특정 지역에서 병충해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제품뿐만 아니라 관련 중국산 전체를 수입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성과로 평가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내년부터 농수산업 생산이 2005년 대비 14.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 피해액도 2020년까지 3조 36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미 FTA에 따른 농업 피해액 8150억원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6개월 안에 최종 협상 결과를 놓고 영향을 분석해 피해보전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先) 타결, 후(後) 대책 마련’인 셈이다. 종합대책에는 ▲밭직불제 등을 통한 농가소득 안정 ▲농업정책금리 인하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김치, 대두, 참깨 등은 일정 부분 개방에 노출돼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농수산물은 우리가 중국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정규직 전환 회피용 ‘쪼개기 계약’ 손본다

    정규직 전환의 꿈을 품고 6년 전 모 공공기관에 입사한 A씨는 아직도 비정규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행 기간제법에 따라 한 사업장에서 2년 이상 일하면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야 하지만 A씨는 1년마다 퇴직-재입사를 반복해 벌써 6번째 재계약을 했다. 서류상으로는 해당 사업장에서 1년만 근무한 게 돼 정규직은 언감생심이다. 이렇게 기간제법상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기 위해 사업주가 관행처럼 자행하는 이른바 ‘(기간) 쪼개기 계약’에 정부가 제동을 걸기로 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기자들과 만나 “고용이란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결혼 다음으로 중요한 약속이다. 지나친 쪼개기 계약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쪼개기 계약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쪼개기 계약은 기간제 근로자가 2년짜리 계약을 맺고 연속으로 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 줘야 하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 사업주가 여러 차례에 걸쳐 단기 계약을 체결하는 관행을 말한다. 정규직 전환 부담이 있다 보니 근로자와 2개월, 3개월, 6개월씩 초단기 계약을 맺는 일이 허다하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근무했던 계약직 여직원 권모씨도 2년간 7차례 쪼개기 계약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쪼개기 계약이 가능한 것은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할 뿐 법으로 기간제 근로계약 갱신 시 객관적 사유를 제시하게 하거나 계약 반복 갱신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고용이 불안하면 근로자와 기업,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차원에서 큰 철학을 갖고 쪼개기 계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단속 근로자와 감정노동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관련해서는 “실태 조사를 거쳐 근로시간과 휴식시간을 명확히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것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겠다”며 감정노동 스트레스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증장애인 가구에 가벼운 스프레이 소화기

    소화기 무게는 보통 3㎏이 넘어간다. 이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도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이 소화기로 불을 끄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집에 소화기가 있어도 사용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울 관악구는 보행이 자유롭지 못한 중증장애인 가구에 스프레이식 소화기를 보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구에 등록된 장애인은 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 장애를 합쳐 2만 1000여명이다. 이 중 소화기 보급 대상자는 장애등급 1~3급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2종에 해당하는 990가구다. 구는 다음 달까지 495가구에 대한 보급을 마치고, 나머지 495가구에 대해선 내년에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증장애인 소화기보급사업은 유종필 구청장이 지난 7월 민선 6기 취임식을 생략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관악산 무장애숲길에서 간담회를 가진 직후 장애인 불편사항을 검토해 마련한 45개의 장애인 종합대책 중 하나다. 유 구청장은 민선 6기 핵심 사업으로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37개 사업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0% 초 저금리 시대… 신도시 ‘희소가치’에 주목

    2.00% 초 저금리 시대… 신도시 ‘희소가치’에 주목

    [캡션: ▲ 세종시가 9·1 부동산종합대책의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정부는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9·1 부동산종합대책을 내놓으며 향후 분당과 같은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중단하고 2017년까지 신규 공공택지 지정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향후 신도시 개발이 없다고 발표하자 현재 개발중인 신도시들의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2.25%에서 2.00%로 인하하자 부동산 투자자들이 보다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을 보이며 신도시로 돈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단시간에 소진되는 등 9·1 부동산종합대책의 가장 큰 수혜지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종시 신규상가의 가치는 끝도 없이 치솟고 있다. 신규상가는 권리금이 들지 않고 전매제한이 없어 프리미엄이 발생하면 되팔아 단기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 실제로, 1-5 생활권에 들어서는 유럽 컨셉형 A상가의 경우 지난 17일 모델하우스가 오픈 단 3일만에 80%의 물량이 예약되는 등 단 시간에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돼 세종시 상가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세종정부종합청사를 배후수요로 둔 1-5생활권의 경우 올해 말 3단계 정부청사 이전이 완료되면 약 1만 6천여명의 고정 인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세종호수공원과 세종국립도서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대통령기록관, 세종국립수목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으로 인한 많은 수의 유동인구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여 이른바 7일 상권으로 대두되고 있다. 세종지구 부동산 전문가는 “세종시 1-5생활권의 경우 핵심 입지로 각광 받으며 차후 시세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세종시 상가 부동산에 투자할 때 고정배후수요뿐 아니라 유동인구, 투자가치, 상가의 컨셉, 입점 키테넌트 등을 꼼꼼히 살펴야 저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알짜 상가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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