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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사이어티 게임’ 첫방, 신체+두뇌+심리 싸움 “tvN 예능 또 일냈다”

    ‘소사이어티 게임’ 첫방, 신체+두뇌+심리 싸움 “tvN 예능 또 일냈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모의 사회 게임쇼 ‘소사이어티 게임’이 신선한 소재, 팽팽한 긴장감과 재미로 120분을 꽉 채웠다. 16일 첫 회를 맞아 120분으로 특별 편성된 ‘소사이어티 게임’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기준 가구 평균 시청률 1.4%,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닐슨 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엠제이킴이 여자는 신체 대결에서 남자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정인직에게 승리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특히 차별화된 소재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tvN의 주요 타깃인 남녀 2049 시청층에서 평균 1.0%, 최고 1.5%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또 남자 10대,남자 30대, 여자 20대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해 젊은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입증했다. (케이블+종편 기준) 어제 방송된 1회에서는 22명의 참가자가 14일 동안 합숙하게 될 초대형 원형 마을에 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각기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가진 22명의 참가자들 중에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개그맨 양상국, ‘프로듀스 101’ 출신 황인선, 아나운서 윤태진, ‘로드 FC’ 챔피언 권아솔 등도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들은 신체 능력을 평가하는 ‘모래 주머니 옮기기’, 두뇌 능력을 평가하는 ‘색깔 순서 외우기’, 감각 능력을 평가하는 ‘링 던지기’ 게임을 통해 순위별로 자신이 속할 사회를 선택하게 됐다. 매일 주민 전체가 실시하는 투표로 리더를 선출하는 ‘높동’, 한 번 리더가 선출되면 반란이 성공하기 전까지는 리더가 바뀌지 않는 ‘마동’으로 나뉜 참가자들은 각자의 마을에 입주,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세우기에 돌입했다. 특히 양상국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양상국은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권아솔, 최설화, 박서현과 연합을 꾸려 필승 방안을 모색해갔다. 마동의 첫 리더 자리는 리더의 통과의례를 거친 이해성에게 돌아갔고, 이해성은 양상국에게 반란의 열쇠를 건네며 양상국을 지켜주는 대신에 탈락자 발생시 그의 연합에서 한 명을 탈락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상국은 자신의 연합을 지키기 위해 즉각적인 반란을 선언했다. 폭풍 같은 실행력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두 사회의 첫 대결로는 ‘인간 장기’ 게임이 펼쳐졌다. 인간장기는 1에서 11까지의 말을 전략적으로 이동해 상대의 왕을 잡으면 승리 하는 게임. 말에 전략적으로 10명의 주인 이름과 왕 스티커를 붙여 상대의 말과 자신의 말이 같은 층 전후좌우로 맞닿을 경우 대결을 진행하는 게임이다. 양상국은 작전 회의 중 최상층에 왕을 포함한 네 말을 올리면 왕을 절대적으로 안전한 위치에 둘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장기말을 움직이는 플레이어로 나서 이를 직접 실행, 빛나는 판단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해성, 이병관이 개인 대결에서 강세를 보이며 마동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양상국은 획득한 1000만원의 상금을 자신을 제외한 주민 모두에게 100만원씩 분배해 또 한 번 환호를 받았다. 반란으로 인해 어수선했던 첫 날의 분위기를 만회하고 자신이 희생해 팀워크를 다지고자 내린 결정. 높동도 팽팽하게 맞섰다. 채지원이 인간장기에 착수를 맡아 당돌하고 똑 부러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종합격투기 선수 엠제이킴은 여자는 신체 대결에 약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정인직과의 신체 대결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승리, 걸크러시의 진수를 보여주며 환호를 자아냈다. 하지만 인간 장기에서 최종 패배한 높동은 룰에 따라 탈락자를 선정했고, 리더 파로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윤태진을 지목했다. 윤태진은 “증명할 수 있는 게 없었고 그래서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좀 더 다가가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아쉬움 속에 촬영장을 떠났다. 한편 ‘소사이어티 게임’은 tvN이 ‘빅브라더’, ‘마스터셰프’, ‘1대100’ 등의 포맷을 개발한 세계적인 제작사 엔데몰샤인그룹과 손잡고 탄생시킨 소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날 것 그대로의 감정과 심리를 엿볼 수 있는 tvN ‘소사이어티 게임’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좌절하지 않는 복서의 삶… 젊은이들에게 용기주길”

    “좌절하지 않는 복서의 삶… 젊은이들에게 용기주길”

    “‘위플래쉬’가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고 알고 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배우는 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게 아니라 전체를 봐야 해요. 이제 7년 정도 연기했는데 앞으로 30~40년은 열심히 해야 진정한 연기자가 되겠죠?” 지난해 국내에서도 흥행한 아트버스터 ‘위플래쉬’의 주인공 마일스 텔러(29)가 12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한국 관객을 만났다.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인 그가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신 주연작 ‘블리드 포 디스’가 유명 감독의 화제작 또는 신작으로 꾸리는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받았다. ‘성난 황소’를 만들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벤 영거 감독이 연출한 복싱 영화다. ‘위플래쉬’에서 광기 어린 드럼 연주를 뿜어냈던 텔러는 불굴의 파이터, 투혼의 파이터의 대명사인 비니 파지엔자(54)를 연기한다. 세 체급을 석권하며 1980~90년대를 풍미한 미국 복서다. 커리어 절정의 순간, 자동차 사고로 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다. 자칫 걷지 못할 수도 있어 선수 생명에 사형 선고가 내려진 셈이었지만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컴백’을 기적처럼 일궈 낸다. 연기에서 광기가 엿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텔러는 “난 원래 광기가 있는 사람”이라며 웃음을 터뜨리더니 아직 생존해 있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비니는 실제 내가 존경하고 좋아했던 인물이라 명성에 누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비니는 군인으로 치면, 총알이 날아와도 피하지 않고 총알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에요. 8개월간 준비하며 비니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는데 그의 열정과 의지, 신념에 대해 함께 공감했으면 합니다.” 그는 자신도 2007년 큰 자동차 사고를 경험한 바 있어 이번 작품이 남다르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텔러의 재기를 돕는 트레이너 케빈 루니를 연기한 에런 엑하트(48)도 함께 부산을 찾았다. ‘다크나이트’의 하비 덴트(투페이스) 역으로 널리 알려진 그 역시 한국 방문은 처음. 평소 운동 삼아 복싱을 한다는 엑하트는 케빈을 연기하기 위해 잘생긴 외모를 포기하기도 했다. 체중을 18㎏이나 늘리고, 대머리로 보이기 위해 앞머리까지 면도해 못 알아볼 정도다. 그는 “외모를 똑같이 따라가면 그 인물의 삶에서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한편으로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서로 절박한 상황에서 만난 비니와 케빈은 선수와 트레이너 이상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준다. 데뷔작 ‘래빗홀’ 이후 6년 만에 엑하트와 재회해 남다른 호흡을 보여 준 텔러는 “같은 배우 입장에서 에런이 상대역을 연기해 줘 행운”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엑하트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래빗홀’을 찍었으니 그 자체로도 재능 있는 배우라는 점을 보여 준 셈”이라며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성숙해 주연을 맡고 국제적인 배우가 된 그를 보는 건 무척 기쁜 일”이라고 화답했다. 텔러는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좀비’(정찬성)를 언급하는 등 한국이 그리 낯설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에 있는 제일 친한 친구가 한국계예요.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에서 한국 배우 대니얼 대 킴과 연기하기도 했지요. 한국 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봤어요.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엑하트는 ‘블리드 포 디스’가 단순한 복싱 영화가 아니라 가족과 지역 사회, 커뮤니티 등 복싱 그 이상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니는 영화 ‘록키’를 보고 세계 챔피언을 꿈꿨다고 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죠. 젊은 사람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고 격려하는 게 영화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세계 챔피언이 되는 비니를 보며 자신의 삶에 대한 용기를 냈으면 합니다.” 글 사진 부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UFC 204 마이클 비스핑, 댄 핸더슨 압박하며 1차 방어 성공

    UFC 204 마이클 비스핑, 댄 핸더슨 압박하며 1차 방어 성공

    마이클 비스핑(37·미국)이 댄 헨더슨(46·미국)을 상대로 UFC 미들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4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은 비스핑의 3-0 판정승(48-47, 48-47, 49-46)으로 끝났다. 비스핑은 미들급 타이틀을 지켜내는 한편, 지난 2009년 7월 자신에게 데뷔 첫 KO패를 안긴 헨더슨에 설욕에도 성공했다. 초반엔 헨더슨이 오른손 펀치를 앞세워 비스핑을 무너뜨린 뒤 파운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비스핑은 적극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헨더슨의 오른손 펀치에 다시 한 번 당했다. 3라운드부터는 비스핑이 잽과 킥을 앞세워 거듭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노장’ 헨더슨은 시간이 흐를수록 지치기 시작했고 3라운드 이후 경기 주도권은 비스핑이 가져갔다. 5라운드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비스핑은 판정승을 가져갔다. 비스핑은 30승째(7패). 1997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은퇴를 선언했던 헨더슨은 47전 32승15패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제 알도, 은퇴 선언.... 맥그리거와 재대결 무산돼 실망한 듯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제왕으로 군림했던 조제 알도(30·브라질)가 은퇴를 선언했다. 알도는 ‘천적’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의 재대결이 수차례 무산된 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알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TV쇼 ‘헤비스타 콤바테’와 인터뷰에서 “더는 싸울 일은 없다. UFC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알도는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에서 열린 방어전에서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13초 만에 KO패를 당했다.하는 수모를 겪었다. 알도는 챔피언 자리를 되찾고자 잠정 챔피언 자리를 두고 프랭키 에드가와 싸워 이겨 챔피언 도전권을 얻어냈다. 그러나 알도의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는 진행되지 않았다. UFC는 맥그리거를 연이어 상위 체급 선수와 맞붙게 하는 등 흥행에 집중했다. UFC는 전날 현재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가 오는 11월 1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스와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알도는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거나 (맥그리거가 반납한) 타이틀을 돌려받고, 할로웨이나 페티스와 경기하길 원했다”면서 “그런데 놀랍게도 어제저녁에 화이트 대표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주 못 박은 맥그리거와 알바레스의 경기가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게다가 맥그리거가 페더급 타이틀을 계속 보유하는 조건이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화이트 대표가 에드가와 경기를 요청하면서 승리하면 맥그리거와 통합 타이틀전을 성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맥그리거가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으려면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아야 했다. UFC는 날 여러 번 바보로 만들었다. 더는 UFC에서 싸울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그러나 “알도와 계약을 해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의 발언은 굉장히 감정적인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알도의 경기를 위해 다른 선수를 물색할 것이다. 우린 여전히 그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최강의 여자’ 사이보그 또 승리... 11년 불패신화

    ‘지구 최강의 여자’ 사이보그 또 승리... 11년 불패신화

    ‘사이보그(인조인간)’로 불리는 크리스치아니 주스티누(31·브라질)가 11년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사이보그는 2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손넬손 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드에서 리나 랜스버그(34, 스웨덴)에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사이보그는 2005년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서브미션패를 당한 이후로 지금까지 17승 1무효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팬들로부터 사이보그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이보그는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1라운드 종이 울리자마자 상대를 향해 돌진했다. 접근전을 펼치다가 레슬링과 니킥을 섞어 랜스버그를 괴롭혔다. 거리가 벌어지면 주먹을 날렸다. 랜스버그가 자신을 껴안으면서 주먹을 피하려고 하면 그대로 넘어뜨려 올라타 공격했다. 2라운드에도 역시 사이보그가 일방적으로 랜스버그를 두들겼다. 다시 다시 랜스버그를 넘어뜨리고 올라타 소나기 주먹을 퍼무었다. 상대가 반격하지 못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사이보그의 승리를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홍만 마이티모 경기 1라운드 시작 4분 만에 싱겁게 끝나(종합)

    최홍만 마이티모 경기 1라운드 시작 4분 만에 싱겁게 끝나(종합)

    “챔피언 벨트는 내게 더 잘 어울린다”며 호언장담했던 최홍만(36)이 불혹을 넘긴 파이터 마이티 모(46·미국)에게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지난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샤오미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 마이티 모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시작 4분여 만에 패배했다. 이로써 최홍만의 종합 격투기 전적은 4승 5패가 됐다. 승리를 자신했던 것과는 달리 최홍만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가 다가올 때 뒷걸음만 쳤다. 난타전에서는 주먹 한 번 제대로 뻗지 못했다. 둘은 경기 시작 1분여 동안 탐색전만 발였다. 마이티 모가 오른손 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의 주먹을 제대로 피하거나 막지 못했다. 마이티 모는 여유 있게 최홍만의 안면, 복부 등 빈틈을 가격했다. 한동안 얻어맞던 최홍만은 여유를 보여주려는 듯 마이티 모를 향해 씩 웃었지만 곧바로 왼쪽 턱을 얻어맞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심판이 경기 종료와 마이티 모의 승리를 선언했다. 1라운드 종료까지 54초가 남아 있었다. 씨름 선수 출신인 최홍만은 한때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2008년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기량이 떨어졌다. 지난해 7월 로드F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복귀했지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쉰 바라보는 마이티 모에 패배한 최홍만…“여유 있는듯 웃엇지만”

    쉰 바라보는 마이티 모에 패배한 최홍만…“여유 있는듯 웃엇지만”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불혹을 훌쩍 넘긴 파이터 마이티 모(46·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KO패했다. 최홍만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마이티 모에 패배했다. 마이티 모는 최홍만의 주위를 돌면서 빈틈을 찾았고, 접근전에 약한 최홍만은 계속 거리를 두기 위해 견제만 했다. 서로 탐색전만 벌이던 두 선수의 침묵을 깬 건 마이티 모였다. 마이티 모가 먼저 최홍만의 품에 파고들어 오른손 훅을 날렸다. 코너에 몰린 최홍만은 마이티 모의 강력한 펀치를 제대로 피하지조차 못했고 좀처럼 펀치를 뻗지 못했다. 반면 마이티 모는 여유 있게 빈틈을 찾아가며 공격했다. 한동안 얻어맞던 최홍만은 여유를 보여주려는 듯 슬쩍 미소 지었지만, 1라운드 54초를 남기고 마이티 모의 오른손 훅이 최홍만의 왼쪽 턱 아래를 강타했다. 최홍만은 그대로 무너져내렸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며 마이티 모의 승리를 선언했다. 앞서 4월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무제한급 4강전에서 최홍만은 아오르꺼러를, 모는 한국의 명현만을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최홍만은 종합격투기 전적 4승 5패가 됐고, 마이티 모를 상대로는 통산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앞서 두 차례 맞대결했고, 1승씩을 나눠 가졌다. 2007년 3월 K-1 요코하마 스페셜 매치에서 마이티 모가 2라운드 KO 승리를 거뒀고, 6개월 뒤 서울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는 최홍만이 판정승했다. 당시 최홍만은 미르코 크로캅,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등 정상급 선수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뽐냈던 최홍만은 기량 저하로 급격한 내리막을 탄다. 최홍만의 기량이 떨어진 결정적인 계기는 2008년 받은 뇌종양 수술이었다. 격투기 선수로 경쟁력을 잃은 최홍만은 일본에서 연예 활동에 나섰다. 일본 드라마에서 프랑켄슈타인과 괴물 등 우스꽝스러운 역을 맡았고, ‘격투기 선수’ 최홍만의 복귀를 기다리던 팬들은 하나둘 떠났다. 2011년에는 주점에서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해 꾸준히 뉴스에 등장했다. 작년에는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고, 올 초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홍만은 지난해 로드FC를 통해 격투기에 복귀해 재기를 선언했지만, 경기력은 수준 이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준생 ‘취권’ 배워 惡 응징 내용 70년대 향수 현대식 재현 볼만해 전작 잇단 흥행 실패에도 재도전 임창정이 ‘충무로 불사조’라 불러 “취권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온갖 이야기가 다 나왔어요. 해도 해도 흥행이 안 되니까 이젠 막 나가는 거냐, 미쳤냐는 소리까지 들었죠. 하지만 꼭 해 보고 싶었어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온 영화의 집약체랍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신동엽(39) 감독의 격투 액션물 ‘대결’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방과 현실에서 싸우는 행위)를 소재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실랏, 필리핀의 칼리아르니스, 브라질의 주짓수, 유도, 합기도, 태권도, 절권도, 복싱, 종합격투기까지 스크린이 무술 범벅이다. 여기까지라면 그저 그런 액션물에 그쳤을 텐데 취권이 영화 중심에 떡하니 등장하며 비범함을 띤다. 1978년 청룽(成龍)을 스타덤으로 이끈 ‘취권’에 나오는 바로 그 권법이다. 취업 준비생인 주인공(이주승)은 형(이정진)의 복수를 위해 최악의 악당(오지호)에게 도전했다가 무릎 꿇지만 우연히 만난 은둔 고수(신정근)에게 취권을 배워 결국 악당을 응징한다. 한국 영화에서 취권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은 이제껏 없었다. 언제 적 취권이냐 싶은데 의외로 재미가 쏠쏠하다. 노이즈 낀 필름에서나 어울릴 법한 취권을 현대식으로 재현하며 독특한 재미를 선물한다. 소싯적 쌍절곤을 한번 휘둘러 본 중장년이라면 향수에 흠뻑 취할 법하다. 그래도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설고 고리타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취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다는 게 요즘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이 지점에 취권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영화에선 나약하게 보이는 취권이 강한 무술을 이겨요. 강한 자를 이기기 위해 반드시 강해질 필요는 없다, 나약하다면 나약함으로도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당신만의 취권으로 세상을 이겨 보라는 메시지를 영화에 담았죠.” 신 감독은 취권이 허허실실로, 비틀비틀 살아온 자신의 인생과 무척 닮아 있다고도 했다. 영화 포스터를 붙여 주는 대가로 얻은 초대권으로 재개봉관을 섭렵하던 통닭집 아들 시절 ‘아마데우스’에 반해 영화감독이 되려 했고, 자신만의 ‘폴리스 스토리’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는 그다. 열아홉 때부터 현장을 전전하다가 입대 직전 쓴 ‘동감’의 초고 덕택에 인연이 이어지며 스물일곱에 ‘내 사랑 싸가지’로 감독 데뷔를 했다. 관객 160만명을 동원하며 작은 성공을 거뒀지만 기쁨은 잠시. 예닐곱 작품이 연이어 무산되며 고난이 시작됐다. 6년여 기나긴 방황 끝에 공포물 연출을 맡았다가 제작사와의 이견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동물의 메가폰을 잡았다가 비아냥을 들었다. 마지막이라고 다짐하고 아내의 퇴직금까지 쏟아부은 작품은 본전도 건지지 못했다. 한 작품은 공식 집계된 관객이 11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패했다. 이렇게 쌓아 온 필모그래피가 ‘대결’까지 7편이다. 계속 망하는데 작품은 꾸준히 내놓는다며 ‘치외법권’(2015)을 함께한 임창정이 붙여 준 별명이 ‘충무로 불사조’. 영화계에선 신 감독이 재벌가 자제라느니 집에 유전이 있다느니 하는 우스갯소리도 돌아다닌다.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꿈을 안 꿀 수는 없잖아요. 안 된다고 중간에 접어 버리면 꿈이 아니죠. 실패했을 때 마음이 가장 뜨거워요. 실패했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었던 것 같아요. ‘대결’ 시사회 때 처음으로 한숨 소리가 안 들렸어요. 당분간 이 색깔로 가 보려고요. 꿈을 하나둘 이루려니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프라이즈 론다 로우지, 12승 무패 행진 무너진 이유 ‘표지모델의 저주’

    서프라이즈 론다 로우지, 12승 무패 행진 무너진 이유 ‘표지모델의 저주’

    여성 복서 론다로우지의 12승 무패 행진이 무너진 이유가 ‘표지모델의 저주’ 때문이다? 18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론다 로우지의 ‘표지모델의 저주’를 다뤘다. 이날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한 온라인 스포츠 게임회사의 표지를 장식한 선수들은 표지모델이 된 이후 구설에 오르거나 부상을 입었다. 시작은 미식축구 게임인 ‘매든 시리즈’였다. 1999년 표지모델이 된 게리슨 허스트가 현역 선수 중 최초로 표지모델이 된 이후 부상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로도 다양한 종목에서 부상, 슬럼프, 외도 등으로 저주는 계속 됐다. 이 회사가 종합격투기 게임을 새로 출시하자 사람들의 관심 역시 저주에 쏠렸다. 론다 로우지도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종합 격투기 최고의 스타 론다 로우지는 베이징올림픽 유도 70kg급 동메달리스트로, 2011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다. 12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론다 로우지는 지난 2015년 ‘UFC2’ 표지모델을 장식한 직후 홀리홈에 KO패를 당했다. 뿐만 아니라 론다 로우지와 함께 ‘UFC2’ 모델로 섰던 코너 맥그리거는 2016년 네이트 디아즈에 패하며 15연승 무패 기록이 깨졌다. 이에 운동선수들은 이 게임회사의 모델을 거부하기도 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홍만 여자친구 공개 “꼭 챔피언 오르겠다”

    최홍만 여자친구 공개 “꼭 챔피언 오르겠다”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36)이 약 9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여자친구 사진을 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최홍만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행복한 추억 떠올리며 더 열심히 화이팅. 기도하고 운동 가야지. GOOD LUCK”이라고 적었다. 최홍만은 다음 달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마이티 모(46)와 로드 FC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전을 치른다. 최홍만은 지난 2007년 9월 서울에서 경기를 치른 뒤 줄곧 해외에서만 대전했다. 국내 복귀전을 앞둔 최홍만은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뛰려니 설렌다”면서 “한국에서 종합격투기 경기는 처음인데, 꼭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모와 2번 대전한 최홍만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타이틀까지 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진짜 센 언니들’… 아만다 누네스, 여성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 등극

    [포토] ‘진짜 센 언니들’… 아만다 누네스, 여성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 등극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200’ 여성 밴텀급 경기에서 아만다 누네스(오른쪽)이 챔피언 미샤 테이트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다.아만다 누네스는 미샤 테이트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격투기선수’ 미샤 테이트, 여유만만 포즈

    ‘이종격투기선수’ 미샤 테이트, 여유만만 포즈

    ‘이종격투기선수’ 미샤 테이트가 6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UFC 200 종합격투기 기자 회견’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훌리건, 술 취해 그러는 게 아니다. 잘못된 사명감 때문?

    러시아 훌리건, 술 취해 그러는 게 아니다. 잘못된 사명감 때문?

    “팬들끼리 싸운다고 끔찍해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정반대로 이 녀석들 잘하고 있다. 계속해!” 이런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옮기는 게 적절한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고르 레베데프 러시아축구연맹(RFU) 집행위원의 말이다. 국회의원이기도 하단다. 영국 BBC가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막을 올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가 폭력 사태로 얼룩진 것과 관련해 러시아 훌리건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14일 지적하면서 인용한 발언이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레베데프는 ”이 자식들이 우리 나라의 영예를 지켰다“라고도 했다. 권한이 막강한 러시아조사위원회의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나아가 러시아 훌리건에 대한 유럽의 분노를 언급하면서 “마땅히 그래야 하는 정상적인 남자가 그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게이 퍼레이드에서나 남자를 발견하는 데 익숙해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RFU는 유감을 표명했고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장관은 이런 행동에 연루된 러시아인들이 수치스럽다고 규정했지만 일부 지도자조차 서슴치 않고 이들 훌리건들을 ”진짜 사나이“로 두둔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 때문에 용기백배한 것일까? 일부 축구팬들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기도 한다. 러시아 프로축구 모스크바 CSKA의 팬을 자처하는 알렉세이는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프랑스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에 참여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훌리건 중에서 누가 가장 중요한지 보여줬다”며 잉글랜드 훌리건들과 자신들이 얼마나 다른지 이번에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70년대와 80년대에는 모든 이들이 잉글랜드 훌리건들 앞에서 고개숙였지만 지금은 다른 훌리건들이 많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르세유 충돌 당시 다친 잉글랜드 팬들은 러시아 팬들이 야만적이었으며 같은 훌리건 뿐만아니라 일반적인 팬에게까지 주먹을 휘둘렀다며 몸서리를 쳤다. 그들은 잉글랜드 팬들이 먼저 도발해 맞섰을 뿐이라고 했지만 러시아 훌리건들은 “더 젊고 몸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술에 취하지 않고 멀쩡한 상태였다”고 했다. 러시아팬연합 공동 창립자인 언론인 안드레이 말로솔로프는 “많은 이들이 복서이거나 종합격투기를 배웠다. 그래서 러시아 훌리건들은 하위문화의 일부로 여겨지던 술을 멀리하는 매우 건전한 삶의 태도를 지닌 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인들은 술을 더 먹어 투사로서의 자질을 잃고 느려진다. 하지만 우리는 잘 준비돼 있다”며 “이건 학생이 스승을 넘어선 것과 같은 꼴”이라고 말했다. 또 “잉글랜드는 이미 오래 전 하향세였고 러시아와 폴란드가 훌리건 차트에서 상위”라는, 황당한 얘기까지 늘어놓았다. 타블로이드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도 같은 톤으로 러시아가 이른바 ‘대안 유로’ 대회에서 완벽하게 두각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극우 활동가가 러시아 대표단과 동행해 훌리건 난동 주동자로 의심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신나치 성향으로 악명 높은 알렉산드르 시프리긴은 잉글랜드와 러시아 팬이 격렬하게 충돌한 지난 주말에도 마르세유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럽축구 인종차별 반대 시민연대(FARE)를 통해 경기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시프리긴이 러시아 극렬 팬들의 배후에 있음을 확인했다.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된 시프리긴은 1990년대 후반부터 러시아 축구팬들에게 주도적으로 신나치 세계관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2007년 러시아서포터연합(RSU)이란 단체를 결성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러시아 축구대표팀에서 슬라브족 얼굴만 보고 싶다”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프리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스크바에서 프랑스로 떠나는 전세기를 띄웠는데 여기에 탑승한 팬 6명이 프랑스 입국을 거부당했다. BBC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존에 CSKA와 스파르타크 같은 모스크바 연고 팀들의 서포터들이 대거 블랙리스트에 올라 오렐과 크라스노다르 같은 모스크바 외곽 도시 출신들이 마르세유 폭력사태에 많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BBC와 가디언 보도는 이번 마르세유 폭력 사태 뒤에 잘 조직된 러시아 훌리건 150명이 있다고 프랑스 검찰이 밝힌 것과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코너 맥그리거 돌연 은퇴 선언… UFC 발칵

    [포토] 코너 맥그리거 돌연 은퇴 선언… UFC 발칵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맥그리거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젊었을 때 은퇴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마웠고, 다음에 보자”라는 글을 남겼다.SNS에 은퇴 의사를 밝힌 맥그리거는 이후 모든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초 인터뷰] ‘미녀 파이터’ 전슬기 선수가 말하는 격투기의 매력

    [100초 인터뷰] ‘미녀 파이터’ 전슬기 선수가 말하는 격투기의 매력

    “매 라운드 정해진 시간 안에 치고받고 때리면서, 링에 오르기 전까지 연습했던 것들을 쏟아 붓는 것이 제일 큰 매력이죠.” 지난 25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서울 로열호텔에서 전슬기 선수를 만나 파이터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전 선수는 입식격투기 대회인 ‘맥스FC’ 경기마다 출전하며 미모와 실력으로 얼굴을 알렸다. 전슬기 선수는 귀여운 외모와 상반되게 거칠고 공격적인 경기를 선호하는 ‘반전매력’을 가진 파이터다. “입식타격 전적은 17전 11승 6패입니다. 이번에 18전으로 1승을 더 거둘 생각입니다. 입식타격 안에서 제가 자신 있는 기술은 라이트 훅과 하이킥입니다.” 전 선수는 2012년에는 우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탄탄한 운동 경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여느 부모님들처럼 그녀의 부모님 역시 처음에는 거친 운동을 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한다. “중학교 때 태권도를 배웠는데, 온종일 태권도 도복만 입고 있을 정도로 태권도에 미쳐 있었어요. 부모님이 그걸 보시고 태권도를 못하게 하셨죠. 취미로만 운동하겠다고 3년을 졸랐어요. 결국 부모님이 허락해주셨고, 그날 바로 합기도 도장에 가서 등록하고 운동을 시작했었죠.” 그렇게 전 선수가 시작한 운동이 우슈였다. 하지만 여성 운동선수면 늘 ‘외모’와 ‘미모’가 공식처럼 따라다닌다. 전슬기 선수도 입식 격투기에서 ‘미녀 파이터’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녀는 손사래를 친다.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해요. 좀 어색하기도 하고요. 여자 선수이다 보니, 얼굴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요. 미녀라는 단어를 붙여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히 생각하지만, 얼굴로만 뜨는 게 아니라 뜰 만한 얼굴은 아니니까(웃음),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슬기 선수는 17전의 입식 전전뿐만 아니라 종합격투기, 우슈까지 다양한 격투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 선수의 귀여운 외모를 보고 저평가했다가 큰 코 다치는 경우도 있다. 링에 오르기 전, 그녀의 마음을 들어봤다. “후회 없고,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 ‘이겨야지’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강심장인 전슬기 선수도 경기에 들어갈 때는 긴장된다고 말한다. 다만, 맞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고 덧붙인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부모님과 관장님 덕분’이라고 답한다. “입식타격을 하는데 어떻게 한 대도 안 맞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겠어요. 그런 부분에 겁이 난다면 경기도 못했을 거고 링 위에도 못 올랐을 거예요. 맞는 건 두려움이 없어요. 부모님과 관장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나요. 이겼을 때 제일 기뻐해 주시는 분들이에요.” 마지막으로 파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운동할 때 제일 행복해서 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도 꾸준히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부모님이 인정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지 않나 싶어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게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슬기 선수는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펼쳐진 맥스FC 서울대회에서 장현지 선수를 상대로 3대2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 선수의 전적은 18전 12승 6패가 됐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MMA 레전드, 케빈 랜들맨 심장마비로 사망

    MMA 레전드, 케빈 랜들맨 심장마비로 사망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자 두 차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챔피언에 오른 케빈 랜들맨이 1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미국 폭스스포츠는 이날 “랜들맨이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오하이오주립대 시절 정상급 레슬러로 명성을 떨친 랜들맨은 대학 졸업 후 199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랜들맨은 초기 UFC의 개척자 중 한 명이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마크 콜먼의 해머하우스에서 기량을 닦은 그는 1999년 UFC 23에서 피트 윌리엄스을 꺾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해머하우스에서는 배우 마동석이 랜들맨과 콜먼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랜들맨은 이후 일본 프라이드에서 주로 활약했고, 스트라이크포스, 일본 격투기 단체 센고쿠 등에서도 뛴 종합격투기(MMA)의 전설이다. 랜들맨은 최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왔으나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거의 잊힌 존재였지만, 프라이드에서 미르코 크로캅,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등과의 대결은 여전히 국내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명승부로 회자된다. 랜들맨의 명승부 가운데 2003년 프라이드에서 효도르를 뒤에서 감싸 잡은 후 번쩍 들어 뒤로 넘겨버린 장면은 격투기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마크헌트 등 현역 MMA 선수들은 랜들맨의 사망 소식에 “RIP monster” 등의 글을 올리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생각해 봤니, 우리가 싸우는 이유

    [이주일의 어린이 책] 생각해 봤니, 우리가 싸우는 이유

    싸움의 달인/김남중 지음/조승연 그림/낮은산/184쪽/1만 1000원 초등학교 5학년 소령이는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인터넷을 열고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검색한다. 학교에서 싸움만 잘하는 말썽쟁이거나 최강 주먹을 꿈꿔서가 아니다. 전학 간 학교에서 ‘싸움 짱’인 김진기에게 찍혀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이다. ‘우리 친구 파이팅’을 외치는 어른도, 교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고 있다고 말만 하는 선생님도, 장사하느라 바쁜 삼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령이는 세상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지식왕 사이트에 질문도 올리고 특공무술에 종합격투기 도장까지 찾아다니며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려 애쓰지만 짧은 시간 안에 싸움을 잘하게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한때 주먹 세계에 몸담았던 삼촌에게 싸움을 배우게 되면서 캄캄했던 소령이의 인생에도 한 줄기 서막이 비치기 시작한다. 진심을 담아 욕을 쏟아내는 법, 싸움의 기본이 되는 하나둘 주먹질, 내 안에 있는 독을 만들어 내는 법까지 다양한 싸움의 기술을 습득한다.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싸움에 휘말리고, 싸움을 시작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소령이가 겪는 학교 폭력과 삼촌이 겪는 재개발 철거 폭력이 ‘싸움’이라는 주제로 절묘하게 엮여 있다. 왜 싸울까, 누구와 싸우고 있는 건가, 어떻게 싸워야 할까. 소령이가 던지는 질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작가는 “누가 괴롭히고 누가 당하는지 똑바로 안다면, 당하는 사람을 응원하고 괴롭히는 사람에게 한마디씩 한다면, 돈과 권력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는다면, 세상은 싸움의 달인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말했다. 초등 고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추성훈 vs 아키야마

    지난 28일 ‘UFC 파이트나이트(UFN) 서울’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는 ‘추성훈’을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옥타곤(8각 철제 경기장)에 선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펼쳤고 팬들은 그의 이름을 환호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전해진다. 그는 종합격투기에 발을 들인 이후 줄곧 일본 국적의 ‘아키야마 요시히로’로 대회에 출전했다. 딱 한 번 예외적으로 이번 서울 대회에서만 추성훈이라는 이름으로 옥타곤에 선 것이다. 그의 이름은 ‘추성훈’이 아니다. 재일동포 유도 선수 출신의 종합격투기 선수 아키야마다. 그는 딸과 함께 한국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고 그를 추성훈이라고 부르지만 아키야마로 부르는 것이 맞다. 재일동포 4세인 그는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3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1998년 한국 국가대표를 꿈꾸며 부산시청에 입단했으나 텃세에 밀려 여러 차례 좌절했다고 한다. 결국 2001년 일본에 귀화했다. 이듬해 일장기를 달고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일본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해 성공을 거뒀다. 그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였다. 그의 기구한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2013년 딸과 함께 출연한 예능이 성공하면서 인기는 상한가를 쳤다. 그가 ‘추성훈’이기를 포기하기까지는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고민과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떠했든 간에 그가 아키야마로 살기로 한 순간부터 공식적으로 추성훈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서울에서 열린 UFN에서 나는 차라리 그가 야키야마로 등장하기를 바랐다. 그의 상황을 이해하는 팬은 그를 지지했을 것이며 이해하지 못하는 팬은 야유를 보냈을 것이다. 그것은 그가 짊어져야 할 짐이었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현재 약 30만명이 넘는 재일동포가 각종 차별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크로캅 빠진 UFC 서울

    크로캅 빠진 UFC 서울

    불굴의 전사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었다. 불혹을 넘은 종합격투기 선수 미르코 크로캅(41·크로아티아)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캅은 오는 28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파이트나이트 출전도 포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 작성한 ‘나의 길고 위대한 여정의 마지막 결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불행하게도 나는 서울에서의 경기를 취소했다. 어깨를 다쳤다. 팔을 들어 올릴 수가 없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썼으나 소용이 없다”면서 “끝없는 훈련으로 나의 몸은 망가졌다. 나는 9번의 수술을 견뎠다. 다음이 내 80번째 경기였다. 이제 ‘일반인’으로서의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하루 두 차례 지독한 훈련을 더 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으로는 기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오래 고민했다.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다”라면서 “격투기 인생에 후회는 없다. 나를 응원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며 글을 맺었다. 대회 관계자는 “아직 UFC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캅의 내한 소식에 일찌감치 티켓을 예매한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종합격투기 팬인 직장인 박모(33)씨는 “크로캅의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크로캅의 등장 음악을 직접 듣고 싶었다.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어렵게 표를 구했다”면서 “부상 소식을 들었다. 안타깝다. 경기에 나오지 않더라도 서울 대회에 와서 팬들에게 인사해 줬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현재 약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의 입장권 대부분이 매진된 상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홍만 영장 발부되자 檢 출석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잇단 출석 요구에 불응하던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35)씨가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에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 동부지검은 26일 오후 7시 40분쯤 최씨가 출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최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최씨는 2013년 12월 홍콩에서 지인 문모(36)씨에게 여자 친구와 자신의 시계를 산다며 71만 홍콩달러(약 1억 300만원)를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지내던 최씨는 지난 24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출석하기 전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한국에 있다면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해 체포영장을 집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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