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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경찰폭행 사진 공개’ 버닝썬 김상교, 경찰청장 답변듣는 결연한 표정

    [포토] ‘경찰폭행 사진 공개’ 버닝썬 김상교, 경찰청장 답변듣는 결연한 표정

    버닝썬 최초제보자 김상교씨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행정안정위원회의 행전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인사혁신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대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의 답변을 지켜보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당시 경찰이 버닝썬 제보자 김상교씨를 수갑 채운채 지구대 안에서 폭행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뉴스1·연합뉴스
  • 홍남기 부총리 “액상담배 조치할 것”…일부 편의점 판매중단

    홍남기 부총리 “액상담배 조치할 것”…일부 편의점 판매중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에 휩싸인 액상형 전자담배의 성분 분석이 곧 마무리되는 대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GS25 등 일부 편의점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지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성분 분석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가 있다”며 “분석을 조속히 마무리해서 정부가 후속 조치를 하도록 관계부처와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열고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과 폐 손상 연관성 조사도 신속하게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 회수, 판매금지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 안에 든 성분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THC’(tetrahydrocannabinol),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등 7개 유해성분 분석을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제품 회수와 판매금지 근거 법안의 조속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김 의원이 ‘수입 및 판매금지 조치가 사용 중단보다 훨씬 바람직한데 검토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지할 근거법이 없어서 이번에 정부가 현행법령 아래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로 중단 권고를 했다”며 “저희(정부)도 입법적 근거를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청소년 흡연을 유발하는 등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 제품을 회수하거나 판매금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편의점 GS25는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25는 이날부터 쥴에서 생산하는 액상 담배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1종 등 총 4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GS25는 전날 복지부의 사용중단 권고 이후 판매 중지를 결정했고 전국 가맹점에 판매대 철수 등의 조치를 담은 공문을 배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충북교육청, 학사분야 예방감사 길라잡이 발간

    충북교육청, 학사분야 예방감사 길라잡이 발간

    충북도교육청은 각급 학교 교사들의 종합감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학사분야 예방감사 길라잡이’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사들이 일상 업무 중 법령이나 규정이 개정됐음에도 이를 몰라 종합감사에서 지적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최근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학사분야 지적 건수는 2016년 210여건, 2017년 210여건, 2018년 260여건이다. 길라잡이에는 유아교육, 학교규칙과 제규정, 교육과정 운영, 학업성적 관리,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관리, 학생생활지도, 학교운동부 운영 등 학사분야 주요 사례가 담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와 다양한 사례 등이 수록돼 있다”며 “학교 현장의 감사 부담을 줄여 교사들이 생활지도 중심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품앗이에 백지 지원서, 할 말 잃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청년 취업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려운데도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는 여전히 요지경이었다. 친인척을 뽑는 짬짜미는 기본이고, 간부들끼리 서로의 자녀를 채용해 주는 ‘품앗이’까지 버젓이 저질러졌다. 그제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확인된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를 보자면 어떻게 저런 간 큰 행태가 가능했나 싶다. 지난해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의 아들이 지원하자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총무과장은 그에게 면접 최고점을 줘 합격시켰다. 올해 총무과장의 아들이 지원하자 이번에는 사무국장이 면접관이 돼 역시 최고 면접 점수로 지원자를 일등으로 합격시켰다. 묻고 따질 것도 없는 ‘채용 품앗이’였다. 전남대병원은 ‘채용비리 소굴’이라고 불릴 만하다. 지난주에는 시험관리위원을 맡은 사무국장이 자신의 아들과 조카에 이어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묻지마 합격’을 기획한 사실까지 덜미를 잡혔다. 이런 비리가 적발됐지만, 문제의 사무국장이 채용 업무에 계속 관여했다니 더 기가 찬다. 공공기관의 짬짜미 채용은 위아래 없이 곳곳에 똬리를 틀었다는 의심이 든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의 교육홍보이사는 관련 분야 이력을 쓰는 지원서 뒷면에 단 한 줄도 쓰지 않고서도 연봉 1억 1200만원의 직책을 꿰찼다. 여당 대표의 측근 인사로 알려진 그는 자기소개서에 교내 시위 주동, 지리산 50차례 완주 등을 적은 게 전부였다. 등산과 승강기 안전이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지 실소가 터진다. 엄청난 적자에도 임원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공기업들의 추태도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구직 청년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통하는 공공기관들의 채용 비리는 사회적 불신과 박탈감을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악이다. 엄정한 수사를 거쳐 채용 취소와 관련자 징계 등 강력한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 전남대병원 ‘품앗이 채용’… 간부들, 서로 자녀에 최고점

    조카 면접 심사 본 사무국장 보직 사퇴 아들과 아들 여친까지 합격시킨 혐의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이 조카, 아들 등의 채용시험에 면접심사위원이나 시험관리위원 등으로 참여하는 등 채용비리 의혹이 일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2일 최근 국정감사와 전남대병원 노조 고발로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 10여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아빠 찬스’뿐만 아니라 ‘품앗이 면접’에 대한 의혹까지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종합감사에서는 병원 고위 간부들이 서로 자녀의 채용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해 최고점을 줬다는 ‘품앗이 면접’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열린 전남대병원 국감에서 제기된 ‘아빠 찬스’와 ‘삼촌 찬스’, ‘남친 아빠 찬스’ 의혹에 이어 새로운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병원 노조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병원 관계자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채용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부적정 채용 행위가 적발돼 교육부로부터 중징계 1명, 경징계 12명, 경고 9명 등의 인사 조처를 요구받았다. 병원 측은 그러나 일부 직원들이 채용 관리 업무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불법 행위에 이르지 않았다며 이 중 12명에게 감봉(1명)·경고(11명) 조치해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가 요구한 중징계와 경징계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사무국장의 경우 조카가 환자이송 요원에 응시한 2013년 8월 26일~9월 26일 당시 총무과장 자격으로 서류 및 면접전형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조카는 최고 점수인 100점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은 채용 참여자들에게 경고 조치를 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사무국장의 아들과 아들의 여자 친구도 직원으로 채용됐고 올해는 총무과장의 아들이 직원으로 채용됐다. 병원 측은 사무국장 등 고위직 참여자에 대해 경고 조치만 했고 대상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병원의 직원 채용 과정과 시험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관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사무국장은 이날 보직을 사퇴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황교안 팬클럽 ‘황사모’ 계엄 문건 공개한 임태훈 고발

    황교안 팬클럽 ‘황사모’ 계엄 문건 공개한 임태훈 고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팬클럽 ‘황교안지킴이 황사모’는 22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임태훈 소장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7년 촛불집회 관련 계엄령 검토 문건 원본을 공개했다. 임태훈 소장은 MBC, YTN 라디오에 출연해 “황교안 대표가 이것(계엄 문건)을 몰랐다고 그러면 왜 몰랐는지 상세히 밝혀야 하는데 그렇다면 본인이 무능하다는 게 드러나는 것이고, 알았다면 내란 예비 음모죄에 해당한다”라며 “이러니 저러니 제가 봤을 때는 외통수이기 때문에 (황 대표 측이) 법적 조치를 해준다면 늘 환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건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에는 계엄령의 준비 단계에 “NSC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내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국무총리실·NSC 등 정부 컨트롤타워를 통해 계엄선포 관련 사전 협의”, “탄핵심판 선고 2일 전부터 계엄 시행 준비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대표는 NSC 의장으로서 2016년 12월 8일, 2017년 2월 15일, 2월 20일 세 차례 NSC에 참석했다고 군 인권센터는 설명했다. 황 대표가 기무사 계엄 문건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커졌고, 황 대표는 “계엄령의 ‘계’자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은 임 소장을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은혜 “기후 위기 결석시위는 ‘학습’… 징계 부당”

    유은혜 “기후 위기 결석시위는 ‘학습’… 징계 부당”

    최근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일부 학교에서 징계 압박을 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들의 시위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학교에서 결석 시위에 나가기만 해도 징계하겠다고 압박한다고 하는데 이는 부당하다”고 지적하자 “학생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신을 펼치는 행위도 체험이나 학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학습권이 보장되도록 시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결석 시위 참여를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지난해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변화를 위한 파업 시위’를 촉발한 이후 각국의 청소년과 환경운동가들이 정부와 기성세대의 대책을 요구하는 결석 시위를 잇따라 열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총 세 차례 시위가 열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에서 청소년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고 전국 각지에서도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왔다. 당시 청소년들은 부모님의 동의하에 체험학습으로 결석을 허락받거나, 견학 등 다른 사유로 조퇴를 한 뒤 어렵게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모양은 “선생님께서 결석 시위라고 정직하게 적으면 조퇴 승인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셔서 견학으로 적었다”면서 “집회 참여로는 조퇴가 어려워 우회해서 나오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모양도 체험학습 신청서를 학교에 냈으나, 이후 집회 참여가 알려지며 징계위원회에 넘겨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는 “유 부총리의 약속으로 시위 참여가 보장되면 전국의 학생들이 결석 시위에 더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각 학교 단위에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오는 11월 29일 네 번째 결석 시위를 열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조국 딸 봐주기” “나경원 아들 수사를”…여야, 교육부 국감서 ‘조국 공방’ 되풀이

    유은혜 “과학고·영재학교, 개편 대상 아냐” 서울대 총장 “비교과 축소 땐 면접 강화” 올해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는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추궁하는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으로 ‘맞불’을 놓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신경전이 국감 기간 내내 이어졌다. 대입제도 개편과 고교체제 개편 등 교육 현안도 일부 다뤄졌지만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논의해야 할 국회 교육위가 정치 공방에만 매달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소관 공공·유관기관 종합감사는 시작부터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의혹에 집중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교육부가 조씨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봐주기’라고 날을 세웠다. 김현아 의원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조씨의 서울대 인턴 논란에 대해 관련 조사를 했는지 물었다. 유 부총리가 “검찰 수사 중이라 자료가 없어 감사를 할 수 없다”고 답하자 “자료가 없는 것이냐, 의지가 없는 것이냐”면서 “얼렁뚱땅 답하면 위증죄를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상도 의원은 교육부에 조씨의 한영외고 재학 시절 학생부 자료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자 발표 후 서울대 대학원에 제출한 병원 진단서,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임면 관련 인사위원회 사본 등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전희경 의원도 “주무부처로서 손을 놓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편파 조사를 한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나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으로 맞섰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 나 원내대표 딸이 입학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입시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생겨난 것과 관련해 교육부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박경미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의 연구 포스터 제1저자가 된 것과 관련해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씨 의혹으로 불똥이 튄 교육 공정성 문제도 등장했다. 유 부총리는 고교체제 개편 논의에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포함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고교체제 개편 논의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을 폐지 및 축소하면 수능 위주 정시를 확대하겠느냐는 조승래 의원의 질문에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정시 확대 대신 면접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야, 공수처 여전히 평행선…문희상 “사법개혁안 반드시 상정”

    여야, 공수처 여전히 평행선…문희상 “사법개혁안 반드시 상정”

    이인영 우선처리 고수… 내일 3+3 회동 나경원 “공수처, 한국판 中국가감찰위 게이트 은폐용… 검찰독립법 만들겠다” 바른미래 “선거법 先처리 합의 깨” 반발 文의장 “선거법·예산안 일괄 타결” 압박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만나 오는 28일 상임위원회 심사가 종료되는 사법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또다시 이견만 확인했다. 사법개혁안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공수처법)을 먼저 처리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한국당이 거부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도 선 공수처법 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쟁점이 분명하게 있어 (오늘) 그 쟁점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선처리 방안을 제안했고, 한국당은 공수처 설치 자체를 반대하는 주장을 이어 갔다는 의미로 읽힌다. 여야 3당은 23일 원내대표 3인과 전담 의원 3인으로 구성된 ‘3+3 회의’를 열어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안과 선거제 개혁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틀 뒤 3+3 회의가 이번 검찰개혁과 관련한 여야 협상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23일 실무협상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공수처 우선 처리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공조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국당은 공수처를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중국의 국가감찰위원회에 빗대며 협상 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다. 특히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때와 같은 여야 4당(한국당 제외) 공조를 차단하기 위해 민주당 고립시키기에 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법으로 다른 야당까지 속이면서 결국 장기 집권용 한국판 중국 국가감찰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이는 제2·제3의 문재인 정권 게이트를 덮으려는 시도”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인사·예산·감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검찰독립법’을 만들겠다”며 독자적인 검찰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공수처 우선 처리 입장을 밝힌 건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안 선처리 합의를 깬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협상 노력도 하지 않고 무작정 공수처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건 판을 깨자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도 공수처 설치안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거셌다.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 한국당도 공수처 설치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심야조사·별건수사·공개 소환 등을 했다며 수사 관행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국민이 바라는 공수처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저희도 같은 입장으로 검찰도 공수처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공수처 수사 대상의 절반 정도가 법관이다. 모든 법관을 공수처 수사 대상으로 하는 게 필요한지 검토해 달라”고 했다. 한편 문 의장은 여야 합의 불발 시 의장 권한으로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고 여야 모두를 압박했다. 문 의장은 이날 조지아 순방 귀국 전 기자간담회에서 공수처 우선 처리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예산과 사법개혁 법안, 정치개혁 법안 등 모든 것을 뭉뚱그려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포토]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

    [서울포토]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국방위 종합감사

    [서울포토] 국회 국방위 종합감사

    정경두 국방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교육위 종합감사

    [서울포토] 국회 교육위 종합감사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속보] 서울대 “학생부 비교과 폐지시 면접 강화”

    [속보] 서울대 “학생부 비교과 폐지시 면접 강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학비리 의혹으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한바탕 홍역을 치른 서울대가 자기소개서, 수상 경력 기재 등 학생부 비교과를 폐지할 경우 면접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기현 서울대학교 교육부총장은 21일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비교과영역이 폐지되면 면접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소관 공공·유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을 덜어내면 교과와 세특(세부 특기사항)만 남는데, 그러면 서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정시) 선발을 확대할 것 같으냐”고 묻자 “그렇게 될 거 같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하는 면접 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학생이 지원하려는 학과에 맞는 교과목을 들었는지,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확인하는 면접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홍 부총장은 대학이 학종에서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지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결국 면접관 판단이지만, 가령 이공계 진학 학생이 과학 심화과정을 들었는지 등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학부모와 학생이 예측하고 안심하도록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무부 차관 “정경심 구속영장 검찰 보고 없었다…언론 보고 알아”

    법무부 차관 “정경심 구속영장 검찰 보고 없었다…언론 보고 알아”

    “검찰국장도 보고 안 받아…문 대통령도 언급 안해” 검찰이 2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가 “일체 보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출석해 “검찰에 (조국 전 장관 사건에 대해) 보고하지 말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이 이성윤 검찰국장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느냐’는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도 김오수 차관은 “보고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법무차관과 검찰국장을 불렀을 때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해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의에도 김오수 차관은 “언급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 ‘조국’만 외치다 맹탕 결론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번 주 상임위원회별 종합감사를 끝으로 사실상 종료된다. 지난 2일 시작된 이번 국감은 소위 ‘조국 국감’으로 여야의 공방만 난무했고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갑작스런 사퇴 후에는 ‘맹탕 국감’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겸임 위원회인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종합감사를 끝으로 국감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무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 일부 상임위는 종합감사에서도 ‘조국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운영위의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국감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촉발된 조국 사태는 이번 국감을 ‘제2의 조국 인사청문회’로 변질시키며 국회 존재의 의미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자유한국당은 정부 견제 역할을 포기한 채 ‘기승전 조국’ 전략으로 일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을 부각하며 조 전 장관 지키기에 총력을 쏟았다. 특히 법제사법위를 중심으로 조 전 장관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놓고 여야가 진영싸움을 벌였고 정무위·기재위에서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와 탈세 의혹 등이 연일 도마에 올랐다. 교육위의 경우 조 전 장관 자녀의 허위 인턴 의혹이 다른 쟁점들을 덮었다. 국감 중반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뒤에도 국회는 헤맸다. 야당은 조 전 장관 문제를 거듭 꺼내들며 무의미한 시간만 보냈다. 한 야당 의원 보좌관은 “국감 시작 전부터 조국 의혹만 들여다봤는데 당연히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는 부실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여야가 조 전 장관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각 상임위 증인과 참고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한 탓에 상당수 피감기관이 국회의 송곳감시를 피하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요즘 우스갯소리로 ‘조국이 피감기관을 살렸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이번 국감은 여야 편가르기의 희생물이 되고 말았다”며 “사라졌던 ‘동물국회’를 재연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나몰라라 한 데 이어 마지막 국감까지 망친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부출연연구기관, 여성과학자 채용 비율 낮고 연구과제 중간 포기는 많아

    정부출연연구기관, 여성과학자 채용 비율 낮고 연구과제 중간 포기는 많아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여성 과학자 채용비율은 낮고 세금이 투입되는 정부연구과제의 중단율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출연연 기관별 수행 중단연구 사례’와 출연연별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6개 과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학자 채용비율이 2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3개 기관의 경우 2017년부터 3년째 여성직원 비율이 10%를 밑돌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여성직원 비율은 기계연구원이 8.6%, 원자력연구원 9.4%, 항공우주연구원 9.7%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비율의 격차는 평균임금 격차로 이어지는데 김 의원에 따르면 출연연 정규직 남녀 평균임금 격차는 1500만원이며 여성 고용비율이 낮은 3개 기관의 경우는 1900만원 이상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혁신성장 가속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의 주축이 되어야 할 출연연구기관의 연구과제 중단 사례가 지나치게 많다고 꼬집었다. 최근 5년간 연구과제 중단으로 인한 손실금액은 연구비 환수금액을 제외하고도 6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식품연구원 3개 기관의 연구중단 비율이 특히 높아 손실금액이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400억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이번에 분석한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최근 5년 간 연구 과제 중단 사례는 93건으로 에너지연구원, 전기연구원, 식품연구원의 연구 중단사례는 총 38건이라고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에너지기술연구원의 경우 전체 연구중단 22건 중 14건이 국가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인 ‘주요사업’에 포함돼 다른 기관과 비교해서도 이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부정행위와 불성실 평가를 받아 중단된 사업들도 다수로 확인됐다. 이들 3개 기관에서 중단된 과제들 중에는 초기 계획 대비 50% 이상 진행된 과제가 24건, 90% 이상 진행된 과제도 5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돼 상당 기간 인력과 예산이 투입된 과제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성수 의원은 “과학기술 연구라는 것이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할 수는 있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출연연의 연구들이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중단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분야 정부 R&D 비용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과제기획과 관리, 연구부정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낙연 거취 놓고 웃음 터진 정무위…총리 비서실장 “12월까진 일정 계속”

    이낙연 거취 놓고 웃음 터진 정무위…총리 비서실장 “12월까진 일정 계속”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퇴 여부에 대한 질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은 이 총리 거취를 놓고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과정에서 좌중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이 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여러 언론 보도들이 나온다. 언제 사퇴하시느냐’고 묻자 정 실장은 “언젠가는 사퇴하시겠죠”라고 답했다. 정 실장은 “총리가 사퇴하는 것이 혼자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당으로 가는 문제라든지 후임 총리건 이런 것이 복합적 문제라서 여러 가지 상황 변수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확정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자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 연말까지는 사퇴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이 총리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의원님이 더 잘 아시지 않겠냐”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정 실장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답변하지 말라. 총리로서 지금도 소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맡은 바 다 하실 것이라고 말한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 정 실장은 “취지가 그런 것이다. 김 의원이 그렇게 질문했을 뿐이고 제가 동조한 게 아니다”며 “참고로 12월까지 적어도 총리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12월 이후에도 변함없이 국정에 매진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정 실장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고 답해 회의장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민심 회복 등을 위해 이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정 실장은 “가감 없이 (이 총리를) 뵙고 전해 드리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22일 시정연설 전후 국면전환 총의 모은다

    513조원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이 오는 22일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전후로 의원총회를 열어 국면 전환을 시도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한 책임론을 놓고 당 안팎이 어수선하자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검찰개혁이라는 하나의 국면과 민생현안·경제활력이라는 한 국면이 있었는데 이런 국면 전환과 관련해 총의를 모을 필요가 있다”며 “21일 종합감사가 끝나고 22일 정부 시정연설을 전후로 의원총회도 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단 연석회의를 해서 국면 전환의 총의를 모으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의총을 계획한 것은 조 전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3선의 정성호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책임을 통감하는 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이게 우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초선 이철희 의원도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많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했다. 민주당이 어수선한 틈을 타 자유한국당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해찬 대표의 동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부 혼란의 확산은 막으려는 듯 “저희 안에서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수습하고 향후 국면을 어떻게 주도해 나갈 건지 끊임없이 지혜를 모아 총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사에게 평가받는 금감원… 금융위의 군기 잡기?

    [경제 블로그] 금융사에게 평가받는 금감원… 금융위의 군기 잡기?

    최근 금융감독원 직원들 사이에서는 금융사로부터 받는 ‘외부 평가’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금감원에 대한 금융사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설문조사가 다음달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 혁신을 추진한다는 취지인데, 금감원 내부에선 시작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럴까요. 1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감원 주요 업무 설문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외부 평가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업무 소통, 검사·제재 절차, 감독 서비스, 소비자 보호, 금융 교육 등 5개 항목으로 실시됩니다. 금감원이 외부 설문조사를 통해 업무 전반에 대해 평가받는 것은 처음입니다. 금융소비자뿐 아니라 검사와 제재의 대상인 금융사도 평가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금감원 직원들이 술렁입니다. 금융사를 감독하는 게 금감원 본연의 업무인데, 일을 잘할수록 더 나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금융사 눈치를 보며 검사를 대충 해야 점수가 좋게 나올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금감원 직원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금감원 성과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죠. 성과평가 등급에 따라 금감원 직원들의 성과급 액수도 달라집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의 ‘군기 잡기’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냅니다. 상위 기관인 금융위가 사사건건 금감원과 부딪치며 갈등 관계로 비춰지자 외부 평가를 통해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수를 성과평가에 연동하는 것보다는 설문에서 나온 ‘갑질’ 등 잘못된 점들을 개선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설문조사 시작 전에 점수 반영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미묘한 입장 차이가 감지됩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비중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금융위는 5개 항목 중 2개 항목에만 금융사가 참여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른 공공기관들도 설문조사나 외부 평가는 다 받고 있다”면서 “금감원이 어떤 우려를 제기하는지 들어는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부 평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다음주 국회 종합감사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해빙 모드’로 들어간 금융위와 금감원이 이 때문에 다시 등을 돌리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국감은 국감대로, 조국 장관 수사는 수사대로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어제 시작됐으나 정무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위, 기획재정위 등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고 공격하고, 자유한국당 등은 ‘방탄국감’이라고 맞섰다. 조 장관 인사청문회와 대정부 질문에 이어 이른바 ‘조국 대전 제3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일은 국회 본연의 일이다. 행정 행위에는 비효율이 숨겨져 있기 마련이라 국정을 효율화하는 과정이 국감이다. 그럼에도 국회에는 오직 ‘조국’뿐이라니 안타까울 뿐이다. 또 상당수 상임위에서 일반 증인이 없어 ‘맹탕 국감’이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일반 증인은 국감 7일 전에 출석을 요구해야 하지만, 초기 국감은 이미 시기를 놓쳤다. 종합감사 때라도 부르려면 여야 간 극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총체적 심판이자 추락한 민생을 회복할 발판”이라며 국감의 키워드로 ‘총체적 심판’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역설적으로 조국 장관 부분에서 양보하지 않는다면 이 뜻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은 올해 국정 운영에서 대통령 공약 사항이 올바르게 실천되고 있는지, 민생과 경제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집권당답게 점검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과 갈등하고 있지만, 조 장관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과도하게 검찰을 압박하는 언사를 구사하는 것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감정은 복합적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상임위마다 현안이 가득하다. 외교통일위는 비핵화 협상을 비롯해 한일 갈등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발등의 불이고, 보건복지위는 국민연금 재정과 문재인 케어를, 국토교통위에는 교통과 부동산 정책 등을 점검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이 모든 문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진로를 수정할 기회가 국감 시기라는 사실을 여야는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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