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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공익광고대상 엘지애드 ‘살색크레파스’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강동연)가 주최한 ‘제20회 대한민국 공익광고대상’에서 엘지애드 장훈종씨 등 3명이 공동제작한 잡지광고 ‘살색 크레파스’가 대상을 받았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제일기획의 오윤경씨 등 2명이 공동으로 만든 TV광고 ‘지워진 딸’에,학생부 최우수상은 홍익대이대희씨가 제작한 TV광고 ‘사진’에 각각 돌아갔다. 방송광고공사는 “대상을 차지한 ‘살색 크레파스’는 국내거주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유린 문제와 인종편견을 극복하려는 취지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수작”이라며 “올해는 환경보전,장애인보호,청소년 매매춘 문제 등에 대한광고가 많았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
  • 왕십리일대 ‘문화벨트’ 개장

    왕십리 일대가 문화·행정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성동구는 다음달 2일 행당동 142 일대 구민회관주변 2,300여평에 야외공연장,분수대,녹지광장 등으로 구성된 ‘문화벨트’를 개장한다.이 공사는 지난 99년 3월부터 진행돼왔다. 또 이날 성동경찰서 옆 행당동 168 일대에 대지 6,000평,건물 1만6,400여평의 지상 14층,지하 2층 규모 종합행정청사의 착공식도 갖는다. 2004년 4월에 완공될 종합행정청사에는 성동구 신청사,성동교육청,구의회,수영장,청소년수련원,등기소 등과 각종편의시설이 입주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문화벨트’ 준공식날 성동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축하행사도 갖는다.문의는 구 공원녹지과 (02)2290-7395. 이석우기자 swlee@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은평구

    ‘역세권 및 그린벨트 해제지역 개발로 지역경제를 살린다’ 은평구는 올해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년으로 정했다.지금까지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각종 개발을 옥죄어온 장애요인들이 조금씩 개선될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평지역은 전체 면적의 55.5%를 그린벨트가 차지하는 등 그동안 군사보호시설이나 그린벨트 등에 묶여 대단위 아파트 개발은 물론 각종편의시설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군사보호시설로 인한 규제가 점차 완화되고 그린벨트도 올해 일부 해제될 예정이어서 각종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게됐다. 구는 우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연신내역 및 6호선 독바위·수색역 등 4개 역세권 개발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올 상반기중 확정할 예정이다.이 계획안이 통과되면 상업지역이 크게 늘어나고 건축용적률도 상향조정돼 대형 유통·레저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유동인구도크게 증가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진관내·외동,수색동 지역의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연말까지 친환경적이고 발전적인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사업계획중 지역개발 다음으로는 문화체육사업이 눈에 띈다. 우선 불광2동 산59의32에 들어서는 구립도서관이 오는 6월 문을 연다. 지하 1층 지상3층,연면적 1,500여평에 이르는 새 도서관은 인터넷과첨단 멀티미디어 시설을 충분히 갖춰 이 지역 지식정보화의 산실이될 전망이다. 또 진관외동 232의9 일대엔 연면적 2,000여평의 구민체육센터가 내년 6월 문을 열 예정으로 건립중이며,청소년 여가활동을 위한 청소년수련관은 오는 12월 개관될 예정이다. 문화·체육분야 소프트웨어도 대폭 강화된다.문화예술회관 등에서의공연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각종 문화강좌도 내실 위주로 개편해나갈 계획이다.또 가족 맛자랑 경연대회 등 규모는 작지만 주민 참여도가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이와함께 구민체육대회,걷기대회 등 구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복지사업으로는 저소득 및 소외계층의 삶의질 향상에 역점을 두었다. 우선 저소득노인들이 생활에 안정을 찾고 건강증진과 자아실현을도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득보장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인들이 골목·교통·공원관리 분야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 수 있도록 지원하고,방학중에는 노인들이 강사로 참여하는한문교실을 상설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청소년 문화공간 및 각종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된다.청소년어울마당및 캠프, 한문·예절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청소년들이 안정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3개소의 공부방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보전을 위한 사업도 꾸준히 펼쳐나간다.현재의 불광천변 적환장을 진관내동으로 이전,주민 정서에 맞는 환경친화적 지하압축 적환장을 건설할 예정이다.또 불광천 일대에는 주민들이 쉼터로 이용할 수있는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색동 293의13 일대에는 현대화시설을 갖춘 재활용품집하장을 설치하고 신사오거리(응암역)∼역촌오거리(역촌역) 구간에는 보도폭을 넓히고 각종 나무를 심어 ‘걷기 싶은 거리’를 조성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통일관련 21세기 발전계획. 은평구의 통일과 남북교류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25개 자치구중북한과 가장 가깝고,판문점과 연결되는 통일로가 구 중심을 지나는등 지리적인 요인에다 이배영 구청장이 부임 이전부터 남북관련 사업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은평구는 이에따라 통일로파발제 등 통일을 염원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으며,통일로 정비사업 및 세계 한민족사전시관 건립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통일로 정비는 남북한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그통행로를 통일의 이미지에 맞도록 단장하는 사업이다.현재 녹번지하철역에서 구파발 시계까지 양천리길·빛의거리·박석거리·파발거리등 4구간으로 나누어 통일상징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일상징거리엔 통일과 남북교류를 나타내는 상징조형물과 광장 등이 들어서고,도로 및 보도도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화된다.또 녹지를늘리는 등 보행자 위주의 가로경관이 조성된다.세계한민족사전시관(가칭) 건립도 추진중이다.이는 통일과 관련해 21세기 은평 장기발전계획의 하나로 구상중인 프로젝트로 세계에 흩어져 있는 520만 한민족의 대통합과 통일에 대한 의지·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조성하자는 것이다. 전시관 규모는 부지 6,000여평에 지하1층,지상2층,연건평 3,000평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념·전시·역사교육관,공연장,관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현재 은평구 진관외동 갈현근린공원 등 몇군데가건립 부지로 검토되고 있다. 이배영 구청장은 “남북 화해협력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대세인 만큼 통일 및 남북교류 연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강조했다. *이배영 구청장 인터뷰. “예산이야 매년 빠듯하지요.하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최소 비용을들여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행정책임자의 역할이고 능력이라고봅니다” 이배영(李培寧) 은평구청장은 “민선구청장으로 뽑아준 구민에게 보답하는 길은 그들이 낸 세금이 한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구정을 펼치는 것”이라며 “올해도 이러한 기본에 충실하도록 세심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자신있게말했다. 이 구청장의 행정마인드는 ‘민관동일체 행정’이다.즉 모든 구정에구민이 반드시 참여하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를 위해구정 하나하나를 투명하게 개방하고 현장민원실 확대운영,주민자치센터 활성화,각종 규제 철폐 등의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문화행정도 이같은 방향에 걸맞도록 ‘관람문화’보다는 ‘체험문화’쪽으로 방향을 틀 생각이다.각 가정의 특색과 전통을 살린 ‘가족맛자랑 경연대회’ 등 대부분의 문화행사를 구민이 주체가 되고 구에선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치러나간다는 것이다.복지행정의 슬로건은‘구청으로 오세요. 무언가 건지는게 있습니다’다.저소득층이나 노인,여성,청소년 등 모든 계층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토록 가이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구청장은 “이밖에 편안한 지역개발,맑고 푸른 환경조성 등을 올해 사업의 주요 테마로 정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미래리츠, 경북 경산 ‘현대 밀레몰’이색분양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미래리츠(주)가 상가를 분양하면서 입점 상가 전체를한눈에 볼 수 있는 ‘3D(3차원)가상 쇼핑몰’을 무료로 구축해줘 화제다. 미래리츠는 자매회사인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 미래이넷(주)과 협력,이들 상가 입점자에게 3D 가상 쇼핑몰을 무료로 구축해주고 있다. 가상쇼핑몰은 소비자가 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이 상가의 상품에 대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얻을수 있도록 만든 가상 공간.소비자들은 컴퓨터로 상점구석구석을 살펴볼수 있고,상품의 종류·가격·특징 등 자세한 정보도 얻을수 있다. 미래리츠 관계자는 “입점자는 가상쇼핑몰을 이용,영업상 문제점 진단 및창업컨설팅도 받을수 있다”며 “이같은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미래리츠가 분양중인 상가는 경북 경산시 중방동에 들어서는 ‘현대 밀레몰’로 지하 4층,지상 5층,연면적 6,712평 규모의 백화점급 대형 쇼핑몰. 대형 식품매장과 각종 생활필수품은 물론 병원,운동시설,문화센터 등 각종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돼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다. 김성곤기자
  • [오늘의 눈] 美 ‘인권 잣대’의 객관성 논란

    인권이란 말은 인간이 가진 고유한 권리라는 원론적인 의미보다는 국가가 그나라 국민들의 권리를 얼마나 인정해주느냐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지적된다. 미 국무부가 정책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세계 194개국 인권을 평가,매년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의 논점 역시 거기를 향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경우 인권보고서가 발표되면서 특히 미국식 사고방식에서 본각국의 인권평가가 얼마나 객관적인가라는 원초적인 문제의식이 유독 심하게제기되고 있다. 발표 직후 지난 98년 말 취임,사실상 인권보고서 첫작품을 낸 보고서 총책임자인 인권담당 헤럴드 고 차관보(한국명 고홍주)가 프레스 센터에서 가진기자회견에서 유독 이와 관련된 각국 기자들의 항의성 질문에 답변하느나 진땀을 흘린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었다. 항의성 질문의 요지는 올해 보고서가 각국의 인권을 지적하면서 전반적인그 나라의 발전 추세나 상황의 변화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개선과정에서돌출된 부정적인 측면,언론에 관심을 탄 환부,강력히 지적된 폐해 등에 대부분의 보고서 내용이 할애됐다는 지적인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다 인권과 관련된 만큼 저마다 역사와 가치관,관습이 다른 상황에서 유독 어느 나라가 살기에 좋다고 말하는 데에는 학문적인 고찰과 객관적 타당성이 매우 필요하다. 그렇다고 인권을 평가하는데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은 아니다. 다만 ‘일부 보도,믿을 만한 소식통’ 등을 인용,일부 부정적인 모습이 전체인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적인 결함까지 드러낸 이번 보고서가 과연이를 보는 해당국가로부터 얼마만큼 수긍을 이끌어낼지는 의문이 든다. 아울러 최근 커다란 논란을 일으킨 중국 탈북자문제가 북한인권에서 빠진이유가 워싱턴 포스트 지적처럼 최근 진전되고 있는 북·미회담을 의식해서였다면,22년의 연륜을 가진 인권보고서의 발간 의미는 이번들어 크게 퇴색했다고 지적하고 싶다. 중국의 경우 미국이 인권보고서를 발표한 다음날 “매년 100만건의 총기사고,인종편견,세계최고의 수감자,청소년에 사형집행 등 문제가 노출된 미국은과연 인권의 천국인가”라며 강력히 항의까지 했다. 여기서 왜 미국의 인권보고서는 없느냐는 지적은 상당히 시사적이다. 최철호 워싱턴 특파원 hay@
  • [여성 선언] 인종편견 없는 국제화

    “엄마,저 사람들한테서 이상한 냄새나지?” 며칠 전 지하철에서 한 무리의 동남아 청년들 앞을 지나가던 5살 남짓한 꼬마가 물었다. “목욕을 안해서 그래.너도 샤워 자주 안하면 저런 냄새나,알았지?”젊은 엄마는 아주 중요한 것을 일깨워주는 듯 힘주어 말했다. 그들이 이 말을 듣지는 못했겠지만 순간 나는 얼굴이 화끈해졌다.어이가 없어 그 엄마를 쳐다보았다.나와 눈이 마주치자 선하게 웃는 모습으로 봐서는이 외국인들에 대한 특별한 악의는 없어보였다.그저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의 버릇을 고쳐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무심코 한 이 한 마디가 아이에게 인종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것은 미처 몰랐을 거다.앞으로 저 아이는 동남아 사람들은 목욕도 안하는 지저분한 사람들로 여길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우리 나라 어린이들이 백인을제외한 다른 인종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데 말이다. 몇년 전 한 유아교육기관의 조사결과를 예로 들어보자.만 4∼5세 어린이의인종 의식 조사였는데 아이들에게 백인 인형,흑인 인형을 주면서 반응을 살펴보았다.어린이들은 단연 백인 인형을 선호했는데 흑인 인형을 보고는 더러워서 싫다고 집어던지며 울었다고 한다.백인 선호니 인종 차별이니 하는 단어조차 모르는 아이들이,흑인을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다는 아이들이 어째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 두 말할 것도 없이 어른들 때문이다.우리는 텔레비전에서,책에서,그밖의 각종 매체를 통해 은연중 어린이들에게 백인 선호사상을 주입하고 있다.일상에서도 백인과 유색인을 전혀 다르게 보고 대하기는 마찬가지다. “브르노씨,한국을 다녀보니 어때요?” 어느 공익 광고에서 한 탤런트가 묻는다.대답을 들을 필요도 없다. 한국을여행하거나 장기 체류하는 백인 친구들은 한국인의 친절과 따뜻함을 앞다투어 이야기한다.젊디젊은 자기들에게 지하철 자리까지 양보하는 ‘어른’도있다고 한다.같은 외국인으로 동남아나 아프리카,혹은 중동에서 온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해보자. “압둘라씨,한국에서 일하니 어때요?” 어떤 반응일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끔하다.나라 밖에서도 마찬가지다.세계 일주 중에 동남아 유명 관광지에서 가족 단위의 한국 여행객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여기서도 부모들이 자주 현지인을 무시하거나 싸늘한 태도를 보이는데,놀랍게도 아이들 역시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귀중한 돈과 시간을 들여 여행 와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고작 저건가 하는 생각에 씁쓸해진 적이한 두번이 아니었다. 대원군 때라면 모른다.그러나 울타리가 없어진 지구촌에서 모두가 섞여 살아야 하는 오늘날에는,특정 인종에 대한 선호나 편견이 얼마나 국제 사회의건강한 일원이 되는 데 장애가 되는지를 우리 어른들이 하루빨리 깨달아야한다. 처음의 냄새 얘기로 돌아가보자.먹는 음식 등의 이유로 각 나라 사람들에게서는 각각의 냄새가 난다.이런 후각적 차이가 나에게는 여행의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중동 사람들은 양고기 삶는 냄새가,인도 사람들은 카레에 약간 상한 우유를섞은 냄새가,중국 사람들은 덜마른 명태 냄새,서양 사람들에게서는 노린내가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솔직한 외국인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 김치삶는퀘퀘한 냄새’란다. 그 젊은 엄마가 아이의 순진한 질문에 “얼굴 모양이 다르듯이 나라마다 냄새가 있는 거야.저 사람들도 네가 지나갈 때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을걸”이라고 말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꼬마 아이의 인종 편견 없는국제화가 그 순간 시작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정말 아이들은 어른하기나름이다. 한비야 오지여행가
  • 뮤직비디오 제작과정 첫 소개

    국내 최초로 뮤직비디오의 제작과정을 다룬 서적이 나왔다.뮤직비디오 감독인 미국의 데이빗 클레일러 등이 쓴 ‘메이킹 뮤직비디오’(책과길 펴냄 소재영 옮김). 번역자 소재영씨는 이광모 감독이 만든 ‘아름다운 시절’의 연출부를 맡았으며 미국 터치스톤 픽처스의 촬영감독을 지낸 연출전문가.현재 서울예술대영화과 겸임교수로 있다.책은 어떤 노래를 찾아 듣고 어떻게 내러티브를 섞는지,예산을 얼만큼 추정하고 프로듀서가 할일은 뭔지,크랭크 인 이후 최종편집까지 뮤직비디오의 전체 제작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값 1만2,000원. 박재범기자
  • SBS 27일’그것이 알고 싶다’불타버린 아메리칸드림의 진실

    미 펜실베이니아 교도소에 10년째 복역 중인 재미교포 무기수 이한탁씨(65). 그는 89년 우울증에 시달리는 딸을 치료하고자 교회 기도원에 갔다가 화재로 딸을 잃었다.그러나 그는 딸을 살해한 뒤 이를 은폐하느라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27일 밤10시50분 SBS ‘문성근의 다큐세상,그것이 알고 싶다-불타버린 아메리칸 드림’(박두선 PD)은 이씨의 마지막 절규를 소개한다. 검찰의 기소내용은 이씨가 딸이 ‘귀찮아서’큰 드럼 2통 분량의 휘발유를뿌리고 불을 지른 뒤 탈출했다는 것.반면 이씨는 연기에 놀라 깨어보니 딸이 방에 없어 먼저 탈출한 줄 알고 바깥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인종편견이 심하고 보수적인 이 지역 백인 배심원단은 변호인단의 누전사고주장을 외면하고 검찰에 손을 들어주었다.특히 배심원단은 딸의 죽음을 확인한 이씨가 충격으로 인해 날뛰지 않았다는 점에 집착했다.문화적 편견이 그를 무기수로 만든 셈이다.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진 법의학자 노여수박사와 화재 전문가들은 천정에서발화했으므로 누전일 가능성이 많다고 반박했다.당시 현장사진은 불이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번진 사실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현재 주법원은 화재전문가 진술을 의도적으로 배척했음을 인정해 이씨에게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주정부도 김대중대통령이 지난 7월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을 수상한 직후 이씨의 석방탄원서에 서명한 점을 들어 사면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씨는 유죄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한 사면을 거부한다.직접 만난 박PD는 “이씨가 누명을 벗기 위해 재심청구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 지역 우리 교민들은 50만명을 목표로 탄원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이미 변호자금으로 15만달러를 모금했다.교민들은 “이씨가 미국인이나 유대인이라면 벌써 무죄석방됐을 것”이라며 “이씨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이 아니라 백인의 인종적 편견 때문에 고통받는 교민사회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병선기자 bsnim@
  • 덕수궁미술관서 전시회

    ‘한국근대미술:공예-근대를 보는 눈’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에서 내년 1월30일까지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97년부터 한국근대사의 정립을 통해 근대미술에 대한 평가와 이해를 새롭게 하기 위한 ‘근대를 보는 눈’전을 유화,수묵채색화,조소 순으로 개최해 왔다.이러한 순차전시 기획의 최종편인 이번 전시는근대공예의 출발과 전개과정,현대공예로 전환하는 과정을 살펴본다.19세기말에서 시작,공예와 디자인이 분리되는 시점인 60년대 중반까지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4기로 나눠 전시했다. ‘공예’라는 용어는 1881년 작성된 문서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1908년 ‘이왕직미술품제작소’ 설립과 함께 산업활동보다는 미술문화의 한 분야로 바뀌어 졌다.이번 전시에서는 이곳에서 제작된 도자,금속기,칠기,자수 등의 공예품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며 관련 도안작품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1928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동경예대 도안과를 졸업한 임숙재의 예술적 공예의 도안도 이번에 전시된다. 1930년대부터 공예가들은자신의 이름을 걸고 작품을 출품했으며 전통(전승)공예와 현대공예라는 개념이 분리되기 시작했다.50년대 들어 창의적 형태와 형식미를 향한 실험적 시도와 작가들의 개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한층 두드러지며 현대공예로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공예품의 산업화와 함께 60년대 중반 공예와 디자인이 독자 영역을 갖기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는 30여명의 작가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새로이 발굴된 작품도 있으며 특히 외래문화와 전통문화가 혼재된 뎐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장에 20세기 초 기생방을 재현했다.(02)779-5310.
  • 韓·뉴질랜드 정상회담 전망

    [웰링턴 양승현특파원] 15일 열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제니 시플리뉴질랜드총리간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은 두 나라의 전통적 우방관계를 다지고 국제무대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대통령으로서 지난 68년 이후 31년만에 첫 국빈방문을 하고,지난 7월말 시플리총리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했다는 점에서 두 나라간 제 분야의 협력영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수교 전인 50년 한국전쟁때 참전한 데서도 알수 있듯이 두 나라는 지난 62년 수교 이래 정치·외교분야에서 꾸준히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북한과의 접촉에 앞서 사전 우리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온 터이다.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서로 지지할 만큼 유엔,아·태경제협력체(APEC),아시아지역안보(ARF) 등 국제무대에서도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사이다. 특히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은 국빈방문이 31년만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지난 92년 이후 우리는 뉴질랜드의 제5위 수출시장이다.우리는 2차상품을,뉴질랜드는 1차상품을 각각 수출하는 보완적 무역구조를 형성하고있다. 뉴질랜드는 인종편견이 없는 국가로도 유명하다.영국이 뉴질랜드에 대해서는 호주와는 달리 전통적으로 선교사 등 상당수의 지식층을 이주시키는 등수준높은 이민정책을 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짧은 이민허용 정책에도 불구,뉴질랜드에는 우리 교민수가 1만6,000여명에 이른다.
  • [‘99 자랑스런 공무원]-동부산림청 黃滿雄사무관

    동부지방 산림관리청 연곡 국유림관리소 황만웅(黃滿雄·55·임업사무관)소장은 도심 노숙자들과 실직 근로자들에게 ‘희망의 전령사’로 불린다.지난해 8월부터 서울 등 대도시 실직 노숙자들과 함께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을벌여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재기의 꿈을 심어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숙자를 포함해 130명의 실직 근로자들이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 피래산 국유림 일터를 찾아가 숲가꾸기에 투입됐으나 지금은 대부분 새로운 일터로 돌아가고 몇명만이 남아 기술인으로 근로사업에동참하고 있다. 황 소장은 갈 곳 없는 실직 근로자들을 위해 현장에 컨테이너 15동을 개조해 숙박시설과 가족면회소,휴게소 등을 만들었다.공중전화기 설치 등 각종편의시설도 갖춰 원만한 사회 적응을 이끌어내는 데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황 소장은 기계정비 등에 소질이 있는 실직자들을 중심으로 숲가꾸기사업의 기계화작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인력에만 의존하던 벌채목 운반에 사장되던 다양한 장비를 도입,지난해에 계획면적 250㏊보다 30%를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가공기계를 통한 현장에서의 축사용 톱밥제조와 목재가공으로 사업의 효율성은 물론 지난해에 2,100만원의 국고수입을 올려 국유림경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황 소장은 “그동안 도시의 실직 근로자들과 함께하며 눈물겨운 어려움도많이 겪었다”며 “이제는 주변의 각종 사회단체 등의 도움도 잇따르고,새로운 일터를 찾아가는 실직 근로자들을 볼 때 보람도 크다”고 환하게 웃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kdaeily.com
  • 뉴질랜드 인종차별문제 심각/아시아계 이민자 역이민 검토

    ◎이브닝 포스트지 보도 【웰링턴 AP 연합】 뉴질랜드의 아시아계 이민자중 절반 가량이 실업과 인종차별때문에 고국으로의 역이민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질랜드의 이브닝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폴 스푼리 교수가 오클랜드 교외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이민가정 4백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절반이 역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이는 지난해 선거에서 촉발된 반아시아 감정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결과는 뉴질랜드의 인종차별 문제가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위험신호’를 내는 ‘불안정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인종관계 담당 책임자의 경고뒤에 나온 것이다. 스푼리 교수는 당국이 이민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실패했으며 이들이 뉴질랜드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인들이 1대1로 만났을 때는 ‘친절하고 우호적이나’ 이민자들은 이들이 나타내는 ‘집단적인 인종편견 표현’에 의아해하며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의반아시아 감정은 작년 총선에서 뉴질랜드 제1당이 반아시아 감정을 자극하면서 악화됐으며 총선 이후에도 강하게 지속되는 것으로 이 조사에서 나타났다. 스푼리 교수는 또 뉴질랜드로 이민오면서 수입이 급감한 홍콩과 한국·대만 등지의 이민자들이 높은 실업률 때문에 이민에 대한 ‘환상’이 깨지게 됐다고 말했다.
  • 청소년 웹잡지 네가진 등장/10대들이 기획·편집… 기존틀 파괴

    10대들이 만드는 10대들을 위한 인터넷 잡지가 나왔다. 멀티미디어 교육사업 전문업체인 (주)솔빛은 청소년 전용 인터넷 사이트 ‘야 어디가’(http://www.sss.co.kr)에 기획단계에서부터 최종편집에 이르기까지 10대들이 스스로 꾸미는 인터넷 잡지 ‘네가진’을 싣는다. 내가 만들고 또한 네가 만드는 우리들의 잡지라는 뜻의 ‘네가진’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편집장을 포함해 5명의 기자와 10대 독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철저한 독자중심의 잡지라는 게 솔빛측의 설명이다. 지난 15일 서비스에 들어간 이 잡지는 형식과 내용면에서 기성세대의 틀을 깬 것이 특징. 내용면에선 크게 주제가 있는 이야기와 주제가 없는 이야기로 나눠지지만 어떤 경우도 각자 좋아하는 방식대로 표현하면 그만이다.일방주장형 글도 좋고 시나 소설,만화,비디오,사진 등 어떤 형태의 표현물도 모두 받아들여진다. 이밖에 ‘언더그라운드 밴드’코너에선 ‘허벅지’ 등 유명 언더그라운드 밴드와의 인터뷰 및 기사가 실린다.
  • 원숭이 복제를 보는 국내외 시각

    ◎인간에 적용땐 혼란·무질서 초래/김영진 인하대 교수·철학 근래 인간복제의 문제로 세계가 떠들썩하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문제로 논란이 일기 시작하고 있으며 예상대로 빠르게 종교계,학계,언론계 등에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필자는 의료윤리와 생명윤리를 전공하는 학자로서 도덕적 측면에서 양이나 소와 같은 동물의 복제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인간복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한다.이러한 반대입장은 공리주의 윤리설과 실용주의에 근거한다. 인간복제란 어떤 것인가? 금년 2월23일 영국 에든버러에 있는 로스틴 연구소의 아이반 월마트박사 팀은 6년생 암양의 DNA 유전자를 다른 양의 난자와 결합해서 암수간의 교배나 수컷의 정액이 없이도 미수정란 핵을 체세포 핵으로 바꾸어 유전학적으로 똑같은 양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유전학자들은 그 팀의 성공이 획기적이라고 말한다. 월마트 박사의 발표후 미국에서도 인간과 가장 가까운 원숭이의 복제가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왔다.또 냉동상태의 인간도 복제가 가능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올더스 헉슬리는 그의 소설 「신나는 세상」에서 과학자들이 한번에 90명 이상의 똑같은 아기를 낳는 이야기를 쓴 바 있다.그의 소설은 공상적이었다.그러나 월마트박사팀의 연구결과는 헉슬리의 공상이 이제는 공상이 아니라 인간의 복제도 정말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아주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것이다. ○헉슬리소설 현실로 나타나 이제 논의의 초점을 바꾸어 윤리적 차원에서 인간복제에 관한 논의를 전개해보자. 필자는 인간을 제외한 동물의 복제에 대해서는 조건부로 찬성한다.공리주의나 실용주의의 차원에서 볼 때 양이나 소와 같은 것을 많이 복제한다고 해서 그것들의 존엄성이나 정체성(Identity)에 관한 윤리적 문제가 생길리 없다.오히려 더 많이 복제함으로써 인간의 복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예를 들면,인간과 비슷한 장기를 지닌 돼지에 사람의 유전자를 주입해서 이식에 지장이 없는 인간의 장기를 생산하는 등의 이점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복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전문가들은 인간복제도 부분적으로는 유익하며 실용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거시적 차원에서 볼 때 장점보다는 혼란,무질서,가치전도와 같은 나쁜 점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특히 인간의 존엄성과 정체성에 관련하여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은 뻔하다.양,원숭이 등과 달리 인간에게는 존엄성과 정체성이 매우 소중하고 필요하다.그런데 인간복제가 현실화되면 인간의 존엄성과 정체성에 커다란 혼란과 도착현상이 생길 것이다.그리고 그 결과 도덕적,종교적,법률적,문화적 가치 및 체계가 거의 송두리채 무너질 것이다. ○모든 가치체계 무너질듯 이러한 결과는 공리주의의 윤리설과 실용주의의 입장에서 볼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인간복제가 허용되면 다음으로 새로운 종류의 인간소외 문제가 생길 것이다.즉 남자가 필요없어지기 때문에 남자가 소외되며 또 남녀가 서로 멀어지는 일이 생길 것이다.이것도 실용주의나 공리주의의 차원에서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남자에 의해 착취당한 여자들이나 성적인 억압을 당한 여자들에게는 남자의 역할이 필요없는 인간복제가 좋을지 모른다.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안락한 가정,남녀가 영과 육을 합쳐 만든 자식을 갖길 원한다.그런데 인간복제는 이러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위험성을 갖고 있다.따라서 좋은 것이 못된다. 언론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는 것처럼 연구와 실험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어야 하겠다. ◎인간복제 두려워할 일 아니다/로버트 웨이크브로이트 미 메릴랜드대 철학연 연구원 양과 원숭이의 복제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한발 앞으로 다가선 인간복제의 가능성을 놓고 종교계,과학계의 찬반논쟁이 서서히 뜨거워지고있다.미국 메릴랜드대 철학·공공정책연구소의 로버트 웨이크브로이트 박사는 종교계의 주장과는 달리 제대로 알고보면 인간복제는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근착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그의 글 「인간복제는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를 요약한다. 다 자란 양을 유전자결합을 통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양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뉴스때문에 윤리적인 우려들이 높아가고 있다.이 우려들은 양을 복제했다는 사실이나 이 성공으로 동물들을 대량복제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복제의 가능성 때문에 생긴 것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제기된 윤리적인 우려들은 대부분 과장되거나 근거없는 것들이다.유전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또한 유전자가 할수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게되면 불필요한 우려들이기 때문이다. 유전자 결합을 통해 인간을 복제하는 일은 공상과학소설에 나오는 것같이 인간을 복사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과는 다르다.쉽게 말해 인간복제는 쌍둥이를 만드는 것과 같다.일란성 쌍둥이는 생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도덕적,법률적으로 두명의 개별 인격체다.유전자 결정론을 너무 과신할 필요는 없다.유전자 결정론은 유전자가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하며 환경적인 요인이나 여타 성장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은 모두 무시한다.현재 많은 유전학자들은 이 유전자 결정론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윤리적 우려 대부분 과장 즉 유전자는 키,머리칼의 색등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또한 환경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지능이나성격등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 유전자의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고 간접적이다.이런 주장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 있는 쌍둥이를 한번 살펴보면 유전자 결정론이 잘못된 것임을 쉽게 알수있을 것이다. 일례로 사고나 병으로 죽은 아이의 복제인간을 원하는 부모가 있다고 생각해보자.그러나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새로 얻은 아이는 쌍둥이 동생쯤 되지 죽은 아이가 살아온듯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굳이 이런 일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다.필요한 장기때문에 인간을 복제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복제인간도 일단 만들어지면 완전한 인격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그의 장기를 마음대로 처리할수는 없다.체외수정(IVF)이나 정자이식을 통해 태어난 아기를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겨 함부로 다루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다른 예로 신디 크로퍼드나 엘리자베스 테일러처럼 매력적인 딸을 얻고 싶어하는 부모가 있다고 치자.아니면 노예나 애완동물처럼 자기 마음데로 부리고 이용하기 위해 복제인간을 만들려는사람이 있을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복제인간을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 테이프을 사는 일처럼 쉽게 구할수 있는 세상이 오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두자.과연 인간복제는 반대해야 하는가.나는 유전자 결정론이 오류라면 굳이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나는 인간복제 기술은 그렇게 어렵거나 거대한 시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금지법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생각지도 않는다. 거듭 말하지만 유전자 결정론은 오류일 뿐아니라 자칫 인종편견을 불러올 수 있는 주장이다.인간복제를 위험시하여 금지한다면 우리는 이 유전자 결정론을 결과적으로 인정하고 부추기는 셈이 된다.우리는 배란촉진제를 먹는 여성을 비난하지는 않는다.우리에게는 자녀를 언제 몇명이나 낳을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같은 시간에 태어나지 않았을뿐이지 쌍둥이나 다름없는 아기를 만드는 일을 굳이 비난할 이유가 있을까. ○악용막는 제도적 장치마련 물론 나도 인간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일에 윤리적인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그렇지만 사악한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인간에게 이득이 되게 운용한다면 인간복제는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정리=이기동 기자〉
  • 114 안내전화 서비스 부실/문의건수 작년보다 30%이상 감소

    ◎유료화 이후/처리율 낮고 낮고 엉뚱한 번호 안내 많아 올초부터 한국통신 114 안내전화가 80원으로 유료화됐지만 연결이 되지 않거나 잘못된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사례가 많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10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접속된 문의전화 가운데 제대로 전화번호를 알려준 비율인 「안내처리율」은 지난 9일까지 평균 8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문의전화 건수가 지난해 65만건에서 45만건으로 30% 이상 준 것을 감안하면 서비스의 질이 개선된 것이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지적이다. 특히 서울의 안내처리율은 평균 85%로 지방의 처리율 9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 김광호씨(27)는 『일반 통화료보다도 비싼 80원의 요금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엉뚱한 전화번호나 팩스번호를 알려주는 일이 많아 짜증스럽다』며 『철저한 준비를 마친 뒤 유료화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더욱이 한국통신은 지난해 12월 업종편 전화번호부를 배포했으나 상호편은 아직 건네주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한국통신이 114 안내전화로 더 많은 수익금을 얻어내려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 대우·한신공영·우방·신성/중에 우리 건설기술 심는다

    ◎대우­연길에 오성급 특급호텔 신축/우방­북경에 한국형 아파트 첫 건설/신성­북경인근 대형평형 빌라 분양/한신공영­연길에 오피스텔·아파트 지어 한국 건설업체가 광활한 중국대륙에 호텔·아파트·오피스텔·빌라등의 건축을 통해 선진건설기술을 과시하며 한국의 건설혼을 심고 있다.그 주역은 (주)대우·(주)우방·(주)신성·한신공영(주)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4개의 건설업체.(주)대우와 한신공영(주)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주도) 연길에 호텔과 오피스텔을,(주)우방과 (주)신성은 북경에 한국형 아파트 및 빌라를 각각 건설,개관및 분양하고 있다. 대우가 백두산관광의 중간기착지인 연길시의 도심에서 5분거리에 있는 국자가에 지은 연변대우호텔은 중국 동북3성 최초의 오성급 특급호텔이다.대우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화연그룹이 70 대 30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했다.지난 1일 부분개관한 이 호텔은 1만3천여평의 대지에 지하 1층,지상 7층규모로 2백63개의 객실과 대소연회장·한식당·양식당·사우나·실내수영장·가라오케·록카페등 각종편의시설을 갖추고 세계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는 중국쪽 백두산 초입인 장백산자연보호구에 대지 3천2백평에 지하 1층,지상 3층규모로 52개의 객실을 갖출 예정인 장백산장도 건설하고 있다. 우방과 중국의 합작으로 설립한 경우방지산공사는 북경 아시안게임 선수촌아파트 인근 조양구 마전 덕승문외 유민서노에 한국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13층규모의 아파트를 건설,분양하고 있다.「중국에 한국형 아파트를 보급한다」는 기치 아래 건설된 이 아파트는 31평형 65가구,45평형 78가구,60평형 26가구등 2개동 1백69가구규모다. 경우방지산공사 백동명 총경리는 『처음에는 온돌시스템을 도입한 한국식 아파트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진 탓에 분양이 저조했으나 온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분양률이 60%정도인 대만및 홍콩업체보다 훨씬 높은 85%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한다. 신성은 북경 수도공항에서 공항고속도로를 따라 5분쯤 달리면 나타나는 북고인터체인지 부근에 신성화원빌라를 건설중이다.올해말과내년 7월 입주를 목표로 하는 이 빌라는 94평형부터 1백49평형까지 4개 평형 1백43가구 규모다.녹지율이 80%이상으로 청정환경이 가장 큰 장점.외국인에게 인기가 높다. 북경건흥방지산개발유한공사 이원관 관리부장은 『홍콩 및 대만업체와는 달리 방풍·방음 등의 설비를 독일식으로 차별화한 게 인기요인』이라고 지적한다. 한신공영은 연길공항에서 남동쪽으로 3㎞ 떨어진 연길시 천지노에 오피스텔 1개동 56실과 아파트 5개동 1백가구를 건설,분양하고 있다.이곳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오피스텔은 모두 분양됐고 아파트도 60%정도가 분양됐다.〈북경·연길(중국)=김규환 기자〉
  • 뉴질랜드/이민 제한 논쟁 가열

    ◎90년 이후 유입자 폭증… 주택난에 교실도 모자라/야당 총선겨냥 “5분의 1로 축소” 제안에/여당선 “아주인에 대한 인종편견” 반박 한때 이민자의 천국으로까지 불리던 뉴질랜드에서 이민유입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해마다 늘어나는 이민자수를 놓고 뉴질랜드 정가에서는 여·야가 뜨거운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논쟁은 야당인 뉴질랜드 퍼스트당의 윈스턴 피터스당수가 연말의 총선을 겨냥,이민자수를 현수준의 5분의 1인 연간 1만명으로 줄이자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그는 또한 이민자에게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주기 전에 4년간의 적응기간을 부과하는등 이민억제방안까지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짐 볼저 뉴질랜드 총리를 비롯한 여당에서는 이민이 경제의 활성화를 돕고 세계 각국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퍼스트당은 최근 들어 이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인에게 인종적 편견을 갖고 있다고 피터스당수의 발언을 반박했다.각국의 이민자 또한 피터스당수가 이민자와 뉴질랜드인과의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크라이스트처치시 한인협회 김용관 회장은 『우리는 정치적 논쟁의 희생양이 돼가고 있다』면서 불만을 털어놓았다. 피터스당수가 이민자수를 대폭 축소하자고 주장한 데는 나름대로의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뉴질랜드 최대의 도시로 대부분의 이민자가 정착하고 있는 오클랜드시는 늘어나는 이민자로 주택이 크게 부족한 상태가 됐다.이들 이민자 때문에 지난 2월에만 집값이 평균 1만2천여달러나 올라 지금은 집 한채 값이 15만달러를 호가하게 됐다.학교의 교실과 교사도 부족하게 됐다.그러니 뉴질랜드 사람의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피터스당수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최근 전국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퍼스트당은 지난 2월 6%에 불과하던 지지가 4월에는 28%로 껑충 뛰어올랐다.여론조사결과에 고무된 피터스당수는 『다음 선거에서 퍼스트당을 제쳐놓고 어느 당이 단독으로 집권할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뉴질랜드로의 이민은 지난 90년까지만 해도 뉴질랜드사회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숫자에 그쳤다.그러나 이후 그 숫자가 부쩍 늘어나기 시작,92년 2만5천여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5만4천여명으로 3년만에 2배이상이 증가하는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이는 3백50만인구의 1.5%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뉴질랜드에서 이민반대발언이 호응을 얻고 있는 현상은 어쨌든 삶의 질과 풍요를 찾아 그곳으로 이민가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비보가 아닐 수 없다.〈유상덕 기자〉
  • 클린턴,인종차별 불식 호소/사상 최대 「흑인행진」 충돌없이 끝나

    【워싱턴·오스틴(텍사스주) AP 로이터 연합】 미국 워싱턴에서 대규모 흑인집회인 「백만인 흑인행진」이 16일(현지시간) 별다른 충돌없이 평화롭게 끝난 가운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분열을 막으려면 흑백간의 인종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호소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텍사스주 오스틴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거명은 하지 않았지만 흑백간의 인종편견의 대표적인 인물로 「백만인 흑인행진」을 주도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 지도자 루이스 패러컨의장과 OJ 심슨의 재판과정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적 편견사실이 담긴 녹취테이프가 발견된 로스앤젤레스 경찰관 퍼먼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 세기의 법정쇼 심슨 무죄평결/「인종문제」 미의 영원한 약점 부각

    ◎검찰측 결정적 물증 제시못해 패배 자초/평결직후 “무죄에 반대” 62%… 후유증 클듯/거액 변호비용 들인 심슨은 TV출연·자서전 내 돈방석에 대하드라마같던 「심슨재판」은 끝났다.지난 1월24일 재판이 개정된이래 유례없이 재판의 전과정이 속속들이 TV와 라디오등 모든 미디어에 의해 전파됨으로써 그 어떤 사건보다 여론의 생명력이 강한 만큼 평결결과에 대한 반발과 지지가 엇갈리는 재판의 후유증도 만만찮을 조짐이다.USA투데이지가 평결직후 몇시간동안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상자의 62%인 1백36명이 무죄평결에 반대했으며 82명이 배심원단의 결정을 지지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여론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미국언론이 표현해왔듯 이번 재판은 「산더미같은 증거」들로 가득차 있었다.피살자의 피가 묻은 심슨의 가죽장갑과 양말,머리카락 등 현장에서 수집된 증거물을 비롯,검찰측이 제시한 법정자료만해도 4백88가지에 이르렀다.게다가 1백26명의 증인들이 내놓은 온갖 증언들은 혈액과 머리카락의 유전자를 가려낸 DNA분석과 같은 과학적인것이든,영어를 못하는 히스패닉 주민의 기억에 의존한 것이든 간에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가」에 대한 단서를 구체적으로 제공해왔던게 사실이다. 16개월동안 그런 식으로 여론에 축적된 심슨재판의 정보는 그러나 단 4시간만에 흑인 9명,백인 2명,히스패닉계 1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 「아무 쓸모없는 것」들로 변해버렸다. 배심원단이 많은 증언과 증거물들을 제치고 사건발생 시간으로 추정되는 그 무렵 시카고로 출장여행을 떠나는 심슨을 태우고 공항까지 간 리무진운전사의 증언록만을 재요청한 사실은 평결결과가 어떻게 무죄로 나왔는가에 대해 의미있는 실마리가 되고 있다.판단하기 어려운 여러 정황들을 검토하는 대신 단순하게 사건발생시간에 즈음한 심슨의 행적만을 따지는 이른바 「시간대」를 추적,아무리 민첩한 사람이라도 밤 10시 35분경 한 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이나 무참히 살해하고 11시까지 공항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의견을 모았다는 얘기다.게다가 결정적인 물증이 될 수 있는 살인도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검찰측이 제시한 장갑이나 양말등 판단하기 애매한 것보다는 장기간 격리생활에 지친 배심원단의 심리상태에 더 설득력있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한 인종차별주의자 형사(마크 퍼먼)의 증거조작으로 비롯된 사건으로 몰고가며 인종편견을 부각시킨 심슨 변호인단의 수석변호사 조니 코크란의 『맞지 않으면 풀어줘라』는 최후변론이 먹혀들어간 셈이다. 심슨이 9백만달러라는 거액으로 초호화 변호인단을 동원한것도 무죄평결에 도움이 된것으로 분석된다.심슨은 거액의 변호비용을 들였지만 무죄평결로 앞으로 돈방석에 앉게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미 한 유선TV와의 독점인터뷰를 전제로 2백만달러를 받기로 했으며 옥중에서 출판한 자서전이 베스트셀러가 돼 4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자신의 로고와 이름등의 사용권으로 번 돈만해도 50만달러가 넘는다.심슨은 앞으로 1천만달러도 훨씬넘게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심슨은 그러나 전부인 가족이 제소한 민사소송과 자녀들과의 재결합문제등을 남겨놓고 있다.그의 재판은 더욱이 미국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드러냄과 동시에 무엇보다 인종문제는 미국사회의 여전한 약점이자 영원한 난제임을 부각시켰다. ◎미 배심원 제도란/「편견없는 보통사람」이 유무죄 결정… 평결 끝날때까지 격리 합숙생활 미국 헌법은 법전문가를 일부러 기피하고 법을 잘 모르는 「편견없는 보통사람」으로 하여금 재판의 핵심이라 할 유무죄를 결정케 하는 배심원제도를 두고 있다.배심원 선정시 인종을 문제삼아서는 안된다. 재판회부 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12­23명)과 유죄여부를 결정짓는 소배심(6­12명)이 있고 6개월 이상 징역형에 해당하는 모든 범죄에 대해 배심재판이 행해진다.그러나 민·형사소송사건의 90% 이상이 배심재판까지 가지않고 양측 협상으로 해결된다. 배심원은 재판이 열릴 지역에서 중죄판결을 받은 적이 없고 영어구사력이 있는 18세이상의 주민중에서 컴퓨터로 순번을 매겨 무작위추출한 뒤 판사·검사·변호사가 질문서 작성·면담 등의 절차를 걸쳐 선정한다. 배심원으로 선정되면 평결이 끝날 때까지 생업을 포기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채 집단합숙을 해야 하며 주에 따라 1일 5∼50달러의 보수만을 받는다. ◎숫자로 본 심슨재판 ▲재판기간:371일(배심원 선정일로부터 평결 발표까지) ▲심슨수감기간:473일 ▲배심원 격리기간:265일 ▲증인수:126명(변호인측 54명,검찰측 72명) ▲증인신문 자료제시:857건(검찰측 488,변호인측 369) ▲변호인단:13명 ▲검사진:13명 ▲재판비용:약 880만∼900만달러(추정) ▲심슨의 변호사비용:약 900만달러(추정) ▲배심원 1인당 수당:1,325달러(1일 5달러) ▲공식재판기록:5만페이지 이상 ▲보도진 출입증 발급:1일 1,000∼1,100장 ▲기자실 전화라인:250회선 ◎심슨 무죄평결 이모저모/473일만의 석방장면 헬리콥터로 TV 생중계/피해자가족 “미국이라는 나라가 패배한것” 통곡 ○…이번 사건 담당검사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이는 등 망연자실한 표정.니콜과 함께 살해된 골드먼의 아버지 프레드 골드먼씨는 『오늘 평결로 검사측이 아니라,미국이라는 나라가 패배한 것으로 믿는다』고 불만을 토로. ○미 언론 특별호외 제작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언론들은 무죄평결 결과가 나온 3일하오 걸프전 발발이후 처음으로 특별호외를 제작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시.컴퓨터통신망 인터넷에도 이번 평결 관련의견들이 쇄도했고 외국언론들 사이에서는 믿을수 없는 결과라는 반응이 지배적. ○“살해범 찾는데 최선” ○…「세기의 재판」 주인공인 O J 심슨은 무죄평결 수분뒤 아들 제이슨이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이제야 믿겨지지 않는 지난 9개월간의 악몽에서 깨어난 것 같다』는 말로 첫 소감을 밝힌 뒤 전처인 니콜과의 사이에 태어난 두 아이를 보살피고 니콜의 살해범을 찾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센트럴감옥에서 절차를 밟은 뒤 4백73일만에 석방된 심슨은 TV가 헬리콥터에서 생중계한 가운데 흰색 승용차편으로 귀가,지난해 살인혐의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모습을 그대로 재연.심슨가족들은 심슨의 자택정원에서 샴페인 파티를 열고 석방을 자축. ○…심슨 평결이 무죄로 밝혀지자 주로 백인과 흑인을 중심으로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던 미국전역에는 환호와 실망이 크게 엇갈린 분위기.무죄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LA법원 밖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던 수백명의 심슨 지지자들과 가정,거리에서 TV를 지켜보던 흑인들은 『심슨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제히 환호한 반면,대부분 심슨의 유죄를 믿고 있던 많은 백인들은 『모든게 인종문제로 변질돼버렸다』고 분노.하지만 심슨에 대한 무죄평결로 로드니 킹 사건때와 같은 LA지역 흑인폭동이 재연되지 않아 일단 안도하기도. ○…심슨평결이 생중계되는 동안 대부분 가정과 상점들이 TV를 켜놓는 바람에 전력수요가 급증한 반면 거리는 한산하고 뉴욕증시 거래량과 시외전화 사용량이 평소의 절반이하로 감소. ◎국내 법조계 시각/“지나친 인종문제 부각 사건본말 전도”/“본질흐린 변론에 평결 설득당할 우려”/“엄격할 증거법 채택요건이 되레 맹점” ▲김현 변호사=이번 평결은 검찰측이 제시한 증거들 가운데 조금이라도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무죄로 판결하는 미국 배심원제의 인권옹호적인 측면을 여실히보여줬다고 생각한다.즉 10명의 범인을 풀어주는 결과를 낳더라도 1사람의 무고한 피고인을 처벌치 않겠다는 것. 그러나 미국 흑인들의 대중적 우상인 심슨사건에서 9명의 배심원이 흑인이었다는 점과 흑백갈등등 인종문제가 지나치게 부각,정치적 문제로까지 비화돼 사건의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를 낳아 여론재판의 성격을 띤 측면도 있을 것 같다. ▲윤세리 변호사=미국 배심제도의 특성은 법률전문가인 검사,변호사들이 비전문가인 배심원들을 설득하는 경쟁이다.이때문에 평결은 기술적(technical)인 이슈보다 비기술적인 이슈에 좌우될 때가 많다. 이는 비전문가들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 즉 유능한 변호사들의 본질을 흐리는 변론에 설득당해 법논리나 법리보다는 감정에 좌우되는 평결을 내릴 우려가 있다.이 점에서 배심원제를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심슨은 유능한 변호사를 고르느라 8백여만달러에 이르는 소송비용을 썼다.결국 「유전무죄」의 판결이 아닌가. ▲이경택 변호사=미국은 법대교수등 법률전문가들은 배심원대상에서 제외한다.따라서증거에 대한 법률적 판단능력이 부족한 배심원들을 위해 미국 사법제도는 증거법에 채택요건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이때문에 법률가들의 견지에서 볼때 증거가치가 있는 증거들이 배제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번 사건은 범행에 대한 의심은 충분히 가지만 범행당시의 목격자나 범행을 했다는 직접증거가 없어 무죄평결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 성차별 철폐·인간평등 지향/미서 새성경 번역 출간

    ◎미 옥스포드 유니버시티 프레스서/주기도문 「…아버지­어머니」로 시작/「주」(Lord)는 「신」(God)으로 대체/유태인에 대한 부정적 요소도 제거 성차별을 없애고인가느이 평등에 입각해 새로 번역된 신약성겨오가 시편이 오는 11일부터 전미국에 보급될 예정이어서 기독교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게 굴지의 성경번역 출판사인 옥스퍼드 유니버시티 프레스가 펴내는 새 성경은 남녀성차별은 물론 부모와 자식, 백인과 흑인, 왕과 신하, 주인과 노예, 정상인과 장애인 등 인간에게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차별적 요소를 불식한다는 취지로 번역됐다. 새 성경에서는 「하나님 아버지」라는 말이 없어지게 돼 주기도문의 경우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 시작되던 것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어머니』로 바뀐다. 「주」(Lord)라는 표현도 봉건제하에서 지배계급의 인상을 풍긴다 하여 최대한 줄였으며 「네가 충성을 맹세한」 혹은 「지고의」 등의 표현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시편 23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The Lord is my shepherd)의 「The Lord」는 「God」로 바뀌었으며 「그」(He)라는 표현도 모두 삭제했다. 아내들이 남편에 대해 「종속」(subject)돼있다는 표현도 「위탁된」(committed)으로 바뀌었고 어린아이들이 부모에게 「복종」(obey)해야한다는 표현도 「명심」(heed)으로 고쳐졌다. 또한 인종편견적 뉘앙스가 있다는 이유로 「어둠」(darkness)이라는 말을 더이상 「악」(evil)과 동의어로 쓰지 않았다. 왼손잡이들에 대한 배려에서 「하나님의 오른손」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권능의 손」으로,「장님」은 「눈이 안보이게 된 사람」.「노예」는 「노예로 잡힌 사람」등으로 표현됐다. 또 이번 성경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성경에 표현돼있는 유태인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를 모두 제거했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부분은 데살로니가서 14∼15장으로 『저희가 주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인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나라 사람들에게 동일한 것을 받았느니라』는 표현에서 「유대인들에게」가 「사람들에게」로 바뀌었으며 유대인이 예수를 죽였다는 등의 내용도모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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