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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딸 오피스텔에 무단침입한 기자들 기소의견 송치

    조국 딸 오피스텔에 무단침입한 기자들 기소의견 송치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무단 침입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로 기자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딸은 지난해 9월 기자 2명이 거주 중인 오피스텔을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으며 주차장에서는 차 문을 밀쳐 (자신에게) 상해를 입었다고 올해 8월 경찰에 고소했다. 다만 경찰은 폭행치상 혐의는 적용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고소 사실을 알리며 “(기자) 1명은 육안으로 봐도 모 종편 소속 X기자임이 분명하다”고 썼다. 한편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시절, 남성잡지 표지로 쓰였던 여성의 반라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고 보도한 기자도 검찰에 넘겨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자신의 SNS에서 해당 기사가 허위라면서 “기자를 형사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조 전 장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온라인상에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인터넷매체 기자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MBN 심사 점수 ‘기준 이하’… 재승인 기로

    방송법 위반으로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MBN이 재승인 심사에서 기준에 못 미치는 점수를 얻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와 MBN에 대해 재승인 심사를 실시한 결과 총점 1000점 중 각각 714.89점과 640.50점을 부여했다고 9일 밝혔다. 방통위는 방송·미디어 등 5개 분야 전문가 13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3~6일 심사를 진행했다. 종편이 재승인을 받으려면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 사회, 문화적 필요성 등 심사 항목에서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기준점 미달이면 조건부 재승인을 받거나 재승인이 거부된다. JTBC는 무난히 통과할 수 있지만, MBN은 재승인 기로에 놓이게 됐다. 앞서 MBN은 2017년 재승인 심사에서도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방통위는 11월 중 MBN에 대해 청문을 하고 방송사별 재승인 조건을 검토한 뒤 이달 말 재승인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MBN의 경우 심사위원회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해소 방안과 개선 계획을 행정절차법상 청문 절차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종편 사업자 승인 당시 자본금을 불법 충당한 MBN에 대해 6개월 업무 정지 및 방송 중지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MBN이 행정소송을 하더라도 재승인 심사는 별도로 진행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설상가상’ MBN, 재승인 기준 점수 미달, 이달 중 결판… JTBC 통과(종합)

    ‘설상가상’ MBN, 재승인 기준 점수 미달, 이달 중 결판… JTBC 통과(종합)

    MBN, 640.5점… 재승인 기준 충족 못해이달 중 청문회 열어 재승인 여부 결정JTBC 714.9점으로 요건 충족방송통신위원회가 9일 이달 30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사업자 MBN과 JTBC의 재승인 심사위원회 심사평가 결과를 9일 발표한 가운데 MBN이 총점 640.50점으로 재승인 기준 점수인 650점에 미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JTBC는 심사평가 결과 JTBC는 714.89점으로 재승인됐다. MBN은 조건 검토와 청문절차 등을 거쳐 추후 재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MBN은 심사총점 650점 미만을 획득해 재승인 거부 또는 조건부 재승인 요건에 해당함에 따라 재승인 심사위원회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해소방안 및 해소계획 등을 행정절차법상 청문 절차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달 중 MBN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JTBC와 함께 각 사별 재승인 여부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종편이 재승인을 받으려면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등 항목 심사에서 총 1천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총점 650점 미만 사업자는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는다. 점수로만 보면 MBN은 재승인 거부 또는 조건부 재승인 요건에 해당하고, JTBC는 재승인 요건을 충족했다.방통위, ‘자본금 불법 충당’ MBN에6개월간 업무 정지 처분 의결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방송법을 위반한 MBN의 방송 전부에 대해 6개월간 업무 정지 처분을 의결했다. 다만 업무정지로 인한 시청자와 외주제작사 등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처분 유예기간을 부과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업무정지 처분으로 인해 시청자 권익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정지 사실을 방송자막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하도록 하고 업무정지에 따른 방송중단 상황을 알리는 정지영상을 송출하도록 권고했다. 또 방통위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MBN과 당시 대표자 등에 대해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방송법에 따른 승인 취소 방안도 논의됐으나 논의 끝에 영업 정지로 감경됐다. 방통위는 “국민 신뢰가 바탕이 되는 언론기관이면서 사회 불법 행위나 비리를 고발하고 감시해야 할 방송사업자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데 대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봤다”면서도 “다만 이전까지 26년간 방송을 해온 점과 협력업체 및 시청자 피해, 고용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경사유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종합편성채널/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종합편성채널/전경하 논설위원

    종합편성채널(종편)은 2009년 7월 22일 ‘미디어3법’(신문법·방송법·인터넷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되면서 출범이 가능해진 방송이다. 이른바 미디어3법 통과로 대기업과 신문사가 지상파 방송은 10%, 종편과 보도전문채널은 각각 30%까지 지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그 이듬해인 2010년 12월 31일 조선일보(TV조선)·중앙일보(JTBC)·동아일보(채널A)·매일경제(MBN)를 종편사업자로, 연합뉴스를 보도전문채널 사업자로 선정했다. 올해가 종편 도입 10주년이다. 종편은 보도, 교양, 예능, 드라마 등 지상파에서 방송하고 있는 모든 장르를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이다. 단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서만 방송한다. 지상파와 마찬가지로 3~4년 단위로 방통위의 재승인 심사를 받는다. 방통위가 정한 점수(1000점 만점에 650점)를 받지 못하면 조건부 재승인, 재승인 거부 결정이 내려진다. 재승인 심사 시기가 되면 방송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난다. 10년 전에도, 재승인 심사가 진행된 2014년과 2017년에도 그랬다. 미디어3법이 날치기 통과된 직후 당시 야당은 헌법재판소에 “국회의원의 표결 심의권을 침해했고, 법도 무효”라며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했다. 헌재는 “법은 유효하지만 통과 절차는 문제”라며 국회로 공을 넘겼다. 국회의장이 미디어3법을 재표결에 부치지 않자 야당은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다시 소송을 냈지만 헌재는 5대4로 기각했다. 입법부인 국회가 자율적으로 절차적 하자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올해는 TV조선, 채널A, 연합뉴스가 방통위로부터 재승인을 받았고 JTBC와 MBN의 재승인 심사가 남아 있다. 방통위가 10월 30일 내린 MBN에 대한 영업정지 6개월은 재승인과 무관한, 출범 당시의 문제다. MBN은 종편 승인 과정에서 자본금 3000억원을 채우기 위해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올 7월 관련 임직원이 유죄를 받았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재승인 과정에서도 이를 숨긴 채 재승인을 받았다. 6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과도한 징계로 시청권이 침해됐다’는 입장과 ‘승인 취소 사안인데도 솜방망이 처분을 했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법안을 날치기하다 보면 법 조문에 대한 세밀한 검토 없이 통과에만 집착하느라 이후 수많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국회의 입법활동 평가를 발의나 통과된 법안 건수로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악법을 통과시켰는지, 그 악법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행령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그렇다면 관련 논쟁에서 진영 논리가 매번 부딪치는 일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lark3@seoul.co.kr
  • 업무정지 6개월 받은 MBN “법적 대응”… 소송전 갈 듯

    업무정지 6개월 받은 MBN “법적 대응”… 소송전 갈 듯

    출범 최소 자본금 차명 납입 징계유예기간 6개월 뒤 방송·광고 불가충당금 납입·재승인 심사도 남아“MBN·대표 불법행위 형사 고발”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방송 승인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종합편성채널 MBN에 대해 6개월 업무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MBN 내부가 충격에 빠졌다. 2011년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방송 채널이 받은 최고 수준의 징계다. ●재승인 과정 2회 차명 납입 사실 은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6개월 업무정지와 이 기간에 방송 전부를 중지하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는 언론기관”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26년간 방송사업 역할, 협력업체와 시청자의 피해, 고용 문제 등을 고려해 “승인취소 처분을 업무정지 6개월의 처분으로 감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무정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업무정지 처분 유예기간을 줬다. 이 유예기간이 지나면 MBN 채널에는 ‘컬러바’만 뜬다.●시민단체들 “처벌 가볍다” 강력 비판 2011년 종편 승인 과정에서 최소 자본금 3000억원을 채우려 임직원 명의로 556억원을 빌려 자본금을 차명 납입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분식회계를 한 데 따른 결과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재승인 과정에서도 이를 숨겨 올해 7월 주요 경영진과 법인이 유죄 선고를 받기도 했다. 방통위는 업무정지와 함께 불법 행위를 저지른 MBN과 대표자 등에 대해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승인 취소를 촉구했던 시민단체들은 방통위 처분에 대해 “봐주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성명을 내 “(MBN은) 위법, 부당한 방법으로 방송 승인을 신청하고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도 불법을 해소하지 않고 은폐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무겁다”며 “처벌 수위가 가볍다”고 꼬집었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도 “종편들 중 MBN의 불법행위 수위가 가장 높고 오래 지속돼 왔다”며 “재판을 통해 유죄로 인정된 부분까지 제대로 처분하지 못한다면 종편 제재에 대한 법과 기준이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6개월 영업정지는 승인 취소 버금” 방송과 광고를 할 수 없는 만큼 MBN의 손실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백억원의 불법 충당금도 정상 납입해야 한다. 11월 정기 재승인 심사도 남아 있다. 하주용 인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6개월간 영업정지를 하게 되면 사실상 방송사가 버틸 수 없어 승인 취소에 준하는 조치로 본다”며 “종편의 경우 오락적 기능뿐 아니라 보도를 통한 여론 형성과 전달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 유지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소송 능사 아냐, 비상기구 시급” 업무정지 처분에 대해 MBN 내부 의견도 갈리는 분위기다. MBN 측은 입장을 내고 “방송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적 대응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언론노동조합 MBN 지부는 방통위의 처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행정소송이 능사는 아니다”라면서 “MBN을 정상화하기 위한 비상대책기구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6개월 업무 정지’ 받은 MBN…결국 소송전 가나

    ‘6개월 업무 정지’ 받은 MBN…결국 소송전 가나

    자본금을 불법으로 충당해 방송사 승인을 받은 종합편성채널 MBN이 6개월 영업 정지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최악의 경우인 승인 취소는 피했지만, 반년간 방송 중단이 현실화하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MBN 측은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방통위는 지난 30일 전체 회의를 열고 방송법을 위반한 MBN에 대해 6개월 업무 정지를 의결했다. 24시간 방송과 광고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조치로 지금까지 종편에 내려진 제재 중 가장 강한 중징계다. 다만 시청자와 외주제작사 등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처분 유예기간을 뒀다. 위반행위를 한 MBN과 대표자도 형사 고발한다. 앞서 MBN은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최소 납입 자본금 3000억원 중 556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임직원 명의로 차명 매입하고,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경영진과 회사가 지난 7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사가 부정한 방법으로 승인이나 재승인을 얻었을 때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승인 취소를 촉구했던 시민단체들은 방통위 처분에 대해 봐주기라고 비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MBN은) 위법, 부당한 방법으로 방송 승인을 신청하고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도 불법을 해소하지 않고 은폐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무겁다”며 “방송의 공적책임과 범죄의 무게를 고려하면 영업정지는 오히려 처벌수위가 가볍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양한 범죄행위를 지속적으로 벌여온 MBN에 또 다시 봐주기 처분을 했다”며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정책 행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게 한다”고 했다. 신미희 민언련 사무처장은 “종편들 중 MBN의 불법 행위 수위가 가장 높고 오래 지속돼 왔다”며 “재판을 통해 유죄로 인정된 부분까지 법적으로 제대로 처분하지 못한다면, 종편 제재에 대한 법과 기준이 무력화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시청권 침해 등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주용 인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6개월간 영업정지를 하게되면 사실상 방송사가 버틸수 없어 승인 취소에 준하는 조치로 본다”며 “종편의 경우 오락적 기능 뿐 아니라 보도를 통한 여론 형성과 전달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 유지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징계에 변화가 없는 한 유예기간이 지나면 내년 5월 초부터 방송 대신 정지화면과 안내문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방송과 광고를 할 수 없는 만큼 MBN의 손실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백억원의 불법 충당금도 정상 납입해야 한다. 11월 정기 재승인 심사도 남아있다. MBN은 가처분 신청 등 소송전을 예고했다. 처분 직후 MBN은 입장을 내고 “방송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적 대응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MBN 초유의 ‘블랙아웃’ 결국 소송 가나 “법적대응 방안 마련”

    MBN 초유의 ‘블랙아웃’ 결국 소송 가나 “법적대응 방안 마련”

    “방송 중단 피해 고려해 법적 대응 등종합적인 방안 마련하겠다”MBN은 방송통신위원회가 6개월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법적 대응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MBN은 이날 방통위 결정이 알려진 이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사죄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방송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송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고려해 법적 대응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방통위 결정대로 6개월 영업정지가 실행된다면 하루 평균 900만 가구의 시청권이 제한되고 프로그램 제작에 종사하는 3200여명이 고용 불안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900여명의 MBN 주주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MBN 측은 장승준 MBN 사장이 전날 경영에서 물러나고 대국민 사과를 한 사실과 함께 “건강한 경영 환경을 만들기 위해 회계시스템을 개선하고 독립적인 감사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경영 투명성 확보 장치를 강화했다”며 그동안 행해 온 내부적 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N 지부는 방통위의 처분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노조는 이날 방통위 결정이 알려진 직후 성명을 내고 “사측이 저지른 불법을 엄중하게 처벌하되, MBN에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고려한 현실적인 결정으로 이해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그러면서도 “6개월 영업정지가 시행된다면 그 자체도 방송사로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다음 달부터는 정기 재승인 절차도 시작된다. 이 또한 순조롭게 넘어가기 어려운 과정이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처분을 MBN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행정처분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가 발생하든 이는 전적으로 경영진의 책임”이라며 “행정소송을 통해 처분을 미루고 수위를 낮추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소송이 끝나면 피해를 감수하는 것은 미래세대의 직원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MBN을 정상화하기 위한 비상대책기구 마련을 촉구하며 “내부에 있던 제왕적 권력을 제한하고 더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사로 거듭나는 것만이 MBN의 살길”이라고 덧붙였다. MBN은 승인 취소는 면했지만, 유예기간(6개월)이 지나면 6개월간 업무를 전면 중단해야 해 존폐를 논해야 할 정도로 큰 손실이 예상된다. 회사는 징계 기간 ‘컬러바’만 송출해야 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나의 위험한 아내’ 같은 드라마와 ‘로또싱어’ 등 예능은 물론 뉴스 등 모든 프로그램을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MBN은 9년 전 보도전문채널에서 종편으로 전환 출범하면서 은행에서 600억원을 직원과 계열사 명의를 빌려 대출받아 종편 최소 자본금 요건인 3000억원을 채웠다가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무리한 종편 전환을 위해 불법으로 충당한 수백억 원의 자본금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벌금에, 영업정지로 인한 손실까지 더하면 징계 후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MBN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처럼 가처분 등 소송전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본금 불법충당‘ MBN 6개월 업무정지…승인취소는 모면

    ‘자본금 불법충당‘ MBN 6개월 업무정지…승인취소는 모면

    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방송 승인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종합편성채널 MBN이 6개월 업무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방송법을 위반한 MBN에 대해 6개월 업무정지 및 이 기간에 방송 전부를 중지하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다만 통보 시점으로부터 6개월간 처분 유예기간을 줬다. 또한 방통위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MBN과 대표자 등에 대해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전국 단위의 종합 방송사에 대해 6개월 업무정지를 의결한 것은 2011년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앞서 MBN은 2011년 종편 승인 과정에서 최소 자본금 3000억원을 채우기 위해 임직원 명의로 556억원을 빌려 자본금을 차명 납입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올해 7월 주요 경영진과 법인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의 재승인 과정에도 이를 숨긴채 방송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방통위는 이날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는 언론기관이면서 사회의 불법행위나 비리 등을 고발하고 감시해야 할 의무가 있는 방송사업자임에도 불법행위를 저지른 점에 대해 방송법령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면서 “1995년부터 약 26년간 방송사업을 해온 점, 협력업체와 시청자의 피해, 고용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승인취소 처분을 업무정지 6개월의 처분으로 감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사가 부정한 방법으로 승인이나 재승인을 얻었을 때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행정처분에 앞서 지난 28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최초 승인시에는 (불법 행위를) 알지 못했다”며 “시청자나 MBN 직원을 고려해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장승준 MBN 사장 역시 행정처분을 하루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MBN 장승준 사장, 행정처분 하루 앞두고 사퇴

    MBN 장승준 사장, 행정처분 하루 앞두고 사퇴

    MBN 장승준 사장이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불법 자본금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MBN은 2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머리 숙여 국민 앞에 사과드린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승준 사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MBN은 “2011년 종편 승인을 위한 자본금 모집 과정에서 직원 명의 차명 납입으로 큰 물의를 빚었다”며 “공공성을 생명으로 하는 방송사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그동안 MBN을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민의 사랑받는 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MBN은 2011년 종편 승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납입 자본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약 550억원을 은행에서 차명 대출받은 뒤, 임직원 명의로 회사 주식을 사게 하는 등 회계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1심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유상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 류호길 MBN 공동대표 등 경영진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장대환 매경 회장의 아들인 장승준 대표도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9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MBN의 사과는 30일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처분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방통위의 재승인 결정 전 불법 자본금 문제로 방통위가 영업 정지 처분 등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민단체 등에서는 승인 취소까지 촉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장 사장 사퇴는 늦은 감이 있지만 당연한 조치”라며 “MBN 개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영진의 일방적 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재발방지 장치의 마련도 시급하다”며 “하루빨리 경영 혁신을 위한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9월 9일부터 이어 온 1인 시위를 마무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튜브, 신뢰하는 언론매체 5위권 첫 진입”

    “유튜브, 신뢰하는 언론매체 5위권 첫 진입”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기존 언론매체들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26일 KBS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방송, 신문, 포털사이트, 인터넷 언론 등 ‘언론매체 전반에서 신뢰하는 언론매체’는 1순위 응답 기준으로 KBS(17.7%), MBC(10.6%), JTBC(7.9%) 순이었다. 이어 TV조선(6.7%), 유튜브(5.48%), YTN(5.47%)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방송사 및 신문사 등 언론들을 제치고 처음 5위로 올랐다. 지난해 2분기 9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8위를 유지하다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는 1순위 응답 기준으로 KBS가 20.2%로 1위였고 MBC(16.0%), JTBC(15.2%), YTN(12.5%), TV조선(11.0%)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는 JTBC가 17.9%로 가장 많았고 KBS(17.6%), MBC(16.7%), TV조선(13.0%), YTN(7.5%), SBS(7.4%) 순서였다. 국내 언론에 대해 ‘믿음이 간다’는 응답자는 41.4%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해 언론 신뢰도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방송연맹(EBU)이 매체별 신뢰 수준 비교를 위해 고안한 ‘넷 트러스트 인덱스’(Net Trust Index)를 활용해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신뢰하는 매체’는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소셜미디어 순이었다. TV는 ‘신뢰한다’는 응답(54.5%)이 ‘신뢰하지 않는다(39.4%)’보다 앞서 가장 신뢰도가 높았고, 소셜미디어는 ‘신뢰한다’(23.9%)보다 ‘신뢰하지 않는다’(55.5%)가 많아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KBS가 외부기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유무선 RDD 전화 면접 조사(응답률 8.1%)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KBS는 2018년 12월부터 매분기 말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조명희 “방통위가 김어준에 꼼짝 못해”…한상혁 “인위적 규제 안 돼”

    조명희 “방통위가 김어준에 꼼짝 못해”…한상혁 “인위적 규제 안 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 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서울시민 세금으로 음모론을 지원하는 꼴”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제재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와 방심위 등 4개 기관 감사에서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TBS 교통방송 아침방송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합니다’ 청원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프로그램은 (최근 5년간) 행정지도 11번, 법정 제재 5번 등 총 16번에 걸쳐 방심위 제재를 받았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2017년 3월 TV조선 재승인 당시 청문조서와 비교하며 “TV조선 재승인 때는 진행자나 출연자가 막말하면 영구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한다고 돼 있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는 왜 아무런 조치가 없느냐”고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따져 물었다.한 위원장은 “TV조선은 사례는 사업자 측에서 자발적 계획을 낸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이 “막말 출연자가 어떤 방송에 출연해도 규정하는 법이 없느냐”고 질타한 데 대해서는 한 위원장이 “인위적으로 규정을 만들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최근 5년간 단일 프로그램 법정 제재 1위”라며 “이 정도 되면 타 방송 같으면 출연정지나 하차, 프로그램을 폐지했을 것”이라며 “방통위가 김어준에 꼼짝 못한다. 그러면서 (방통위가) 종편은 반대로 회사를 문 닫게 한다고 겁박한다”고 했다. 반면 한 위원장은 “그런 내용으로 겁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광장] 이낙연 대표, ‘이남자’ 끌어올 복안을 보여라/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낙연 대표, ‘이남자’ 끌어올 복안을 보여라/이종락 논설위원

    국내 케이블 음악방송이 2012년부터 매년 방송 중인 힙합 가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로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무료로 개인 음원 발매를 해 주며, 대형 힙합 콘서트 및 특별 공연의 기회도 주어진다. 랩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는 시청하기가 불편한 프로그램이지만 10대, 20대에게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케이팝의 랩 문화를 만들었다. 종편방송의 프로그램인 ‘미스터 트롯’이 전 세대가 공감한다면 ‘쇼미더머니’는 젊은 세대들만의 음악 문화를 향유하며 ‘꼰대’ 세대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는 상징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쇼미더머니’ 세대는 우울하다. 대학을 졸업해도 갈 직장이 없고, 돈을 벌더라도 평생 번듯한 집을 살 수 있는 희망도 없다. 부모에게 기약 없이 얹혀 살다 보니 느는 것은 눈치뿐이다. 공정사회의 화신인 양 떠들어 대던 정치인이 자식들에게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온갖 편법과 부정을 동원하는 걸 보면서 세상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지수가 어느 세대보다 높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는 ‘20대와 남성’ 이른바 ‘이남자’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두드러졌다. 응답자 중 18~29세의 긍정평가는 39%에서 36.6%로 2.4% 포인트 낮아졌고, 남성의 긍정평가는 48.8%에서 42.2%로 6.6% 포인트 하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이 확산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지만 지금껏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인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동됐고, ‘친문’(문 대통령 지지세력)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남자’의 외면은 바로 이 대표의 위기인 셈이다. 민주당 지지율도 33.4%를 기록해 국민의힘(32.7%) 지지율과의 격차가 0.7% 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대표는 미래 권력이 여당 대표가 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관리형 대표였던 이해찬·추미애 전 대표와는 구별된다. 6개월짜리 당대표를 하겠다며 대표 경선에 나선 이유는 대선 정국에서 자신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계파가 없고 세력이 없는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대표가 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이낙연만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 꼬여 있는 정국 돌파를 위해 심금을 울릴 만한 묘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추 장관의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들썩였지만 10일 만에 내놓은 발언은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며 누구도 했을 법한 발언을 내놨을 뿐이다. 지극히 몸 사리기에 치중해 ‘사후처리’에 방점을 찍는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윤영찬 의원이 ‘포털 외압’ 의혹에 휘말리자 바로 다음날 “엄중히 주의주겠다”며 신속하게 진화에 나선 것과 비교된다. ‘민주당 정부’, ‘운명 공동체’라며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첫 작품인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도 논란에 휘말리며 이미 빛이 바랬다. 이 대표야 어느 세대보다 통신비를 많이 쓰는 젊은 세대를 염두에 뒀는지 모르지만 통신비 지원 카드는 오히려 역풍이 된 상황이다. 국회의원 비서관과 국무총리실 민정민원 비서관으로,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양재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쓴 책 ‘이낙연은 넥타이를 전날 밤에 고른다’에선 이 대표에 대한 이미지가 거론된다. 보좌진 출신들은 이 대표를 ‘엄한 아버지’로 떠올린다고 한다. 혹자는 ‘훈장 선생님’ 같다고 평가한다. 일본말로는 ‘쓴데레’(ツンデレ)로 쌀쌀맞고 인정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엄한 아버지는 득보다 실이 많다. 마음은 따뜻하지만 쌀쌀맞은 표정이면 젊은이들은 입조차 벙긋하지 않는다. 속내는 따뜻하다고 얘기해 봤자 젊은이들이 이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고, ‘이남자’의 상황도 무척 절박하다. 생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형식적인 일자리 늘리기에 급급해서는 청년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 한일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빠뜨린 아베 신조 전 총리지만 그는 청년 실업을 완전히 해소했다.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혜안을 도쿄 특파원 출신인 이 대표는 솔직하고 담대하게 제시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이남자’를 끌어오는 길만이 이 대표가 대권 가도에서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는 방안이다. jrlee@seoul.co.kr
  • 인지도 얻은 정치인, 청취율 오르는 방송… 잘 계산된 ‘공생’

    인지도 얻은 정치인, 청취율 오르는 방송… 잘 계산된 ‘공생’

    정치 현안 이해도·경험·전문성 등 장점거대한 팬덤은 청취층 확장에도 효과적정치적 편향 논란 속 뜨거운 섭외 경쟁 최근 전·현직 정치인들이 잇따라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이해와 진행능력, 인지도에 따른 청취자 유입 등 장점 때문이지만 정치적 편향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중에게 친숙한 전직 의원들은 간판 프로그램을 속속 꿰차고 있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부터 MBC FM 평일 저녁 6시 ‘뉴스 하이킥’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당일 뉴스와 범죄 관련 이슈, 여야 의원 토론 등 코너로 꾸리는 방송이다. 지난 7월부터는 JTBC ‘사건반장’도 맡고 있다. 앞서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도 임기가 끝난 6월부터 SBS FM ‘이철희의 정치쇼’와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의 MC가 됐다. 현역 의원들도 특별 진행 형태로 마이크를 잡았다.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는 지난 3~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난 7월 앵커 휴가 기간에 여야 의원과 자치단체장이,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진행했다. 전·현직 정치인이 러브콜을 받는 이유로는 시사에 대한 이해와 정치 경험, 대중적 인지도 등이 꼽힌다. ‘뉴스 하이킥’ 박정언 PD는 “표 전 의원의 의정 경험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치인뿐 아니라 교수, 프로파일러 등 여러 경력을 가진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청취층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종편 등 시사 프로그램 증가로 매체 간 경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정치인 팬덤은 청취자 증가 효과를 가져온다. 동시에 정치인들은 방송으로 유명세를 유지할 수 있어 일종의 공생 관계가 된다는 것이다. 박 PD는 “이제 정치인은 특정 직업군을 넘어 ‘셀럽’(유명인)으로 봐야 한다”며 “인지도가 방송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철희의 정치쇼’ 등 여러 라디오 시사 프로를 연출한 정한성 PD는 “여당에도 쓴소리를 하는 이 의원의 이미지 덕분에 다른 정치 성향의 청취자도 유입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임기 후 냉각기를 갖고 방송을 하기에는 섭외 경쟁이 치열한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정치적 편향 가능성이다. 내부 모니터링 등 노력을 하지만 시사 생방송 특성상 이슈에 대한 사견을 표출할 위험도 있다. 앞서 ‘뉴스쇼’에 등장한 하태경·고민정 의원은 방송 중 특정 의견에 치우친 발언으로 청취자 항의를 받기도 했다. ‘뉴스쇼’, ‘최강시사’, ‘돌직구쇼’는 “선출직과 국무위원, 정당간부는 보도·토론 프로그램 진행자 또는 고정진행자로 출연시켜서는 안 된다”는 심의규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검토 중이다. 전직 의원들의 경우 최소한의 공백기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령 선출직 출신이나 방송·통신 관련 종사자들이 방통위원·방심위원이 되려면 퇴직 후 3년이 지나야 하는 것처럼 유예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전직 언론인, 정치인에게 유예기간을 두는 건 편파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역으로 정치인 출신이 곧바로 시사 방송에 유입되는 것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원하는 시사 프로그램을 선택해 듣는 시대지만, 보편적 청취자를 대상으로 한 지상파는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 종편·넷플릭스도 드라마·예능 등 제작 줄줄이 중단

    코로나 재확산… 종편·넷플릭스도 드라마·예능 등 제작 줄줄이 중단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에 따라 방송 촬영도 속속 멈춰 서고 있다. 일부 출연진이 확진 판정을 받은 드라마를 비롯해 주요 예능 프로그램이 녹화를 줄줄이 취소해 결방도 잇따르고 있다. 보도 프로그램 역시 화상 인터뷰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비상 제작에 돌입했다. SBS는 24일 예정됐던 예능 ‘집사부일체’와 ‘런닝맨’의 촬영을 모두 취소했다. 촬영분이 남아 있어 이번 주 방송은 가능하지만 장기화할 경우 대체 편성도 불가피하다. SBS는 방역 당국의 집합금지명령 기준(실내 50명, 실외 100명)을 벗어나지 않도록 현장 인원을 관리하면서 촬영을 이어 왔지만 선제적 대응 필요성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 관계자는 “지난 주말을 거치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 취소하는 방송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현장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인력을 줄여 제작하는 방법을 각 프로그램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주요 방송사의 드라마 촬영도 중단됐다. KBS는 오는 30일까지 ‘암행어사’, ‘오! 삼광빌라!’, ‘비밀의 남자’, ‘바람피면 죽는다’ 등 5편의 제작을 중단했다. 출연자 중 확진자가 나온 ‘도도솔솔라라솔’은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로 26일 예정된 첫 방송과 제작발표회를 연기했다. ‘그놈이 그놈이다’ 역시 24일 결방해 특집 다큐멘터리를 편성했고 후속 ‘좀비탐정’ 제작발표회까지 순연됐다. 예능 ‘1박 2일’도 지난 21일 촬영을 하지 않았다.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도 드라마 ‘악의 꽃’, ‘미씽:그들이 있었다’ 등의 촬영을 31일까지 멈춘다. 사전 제작인 tvN ‘비밀의 숲2’와 새 월화극 ‘청춘기록’은 방영 차질은 피했다. 다만 박보검의 입대 전 마지막 공식 행사로 여겨졌던 ‘청춘기록’의 제작발표회는 취소됐다. 야외 촬영 중심의 예능 tvN ‘서울촌놈’도 이번 주 녹화를 건너뛰고, 생방송 엠넷 ‘엠카운트다운’은 다음주 휴방한다. JTBC도 ‘18 어게인’, ‘경우의 수’ 등 6편의 촬영을 중단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있었던 지난 2~3월보다 방송가 타격이 큰 것은 스튜디오와 방송사가 몰려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진행된 탓이다. 적게는 수십 명에서 100여명에 이르는 인원이 모이고, 프로그램 간 겹치기 출연도 많아 불확실성이 높다. 이 때문에 지난 1차 유행 당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이어 간 넷플릭스도 ‘오징어 게임’ 등 시리즈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보도 프로그램 역시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KBS는 25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를 비대면 생방송으로 한다. 생방송 토론이 비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80분간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세 후보를 화상 연결한다. 앞서 지난 19일 ‘사사건건’에서도 패널들이 화상으로 출연했다. 지난주 CBS와 SBS 상암 사옥의 잇단 폐쇄에 비상 방송 리허설도 진행됐다. 재난 주관방송 KBS 1라디오는 봉쇄에 대비해 지난 21일 이동 중계차에서 ‘정용실의 뉴스브런치’ 모의 방송을 했다. 한 지상파 방송 관계자는 “지난번 유행 당시 마련한 비상조치 등에 따라 대응 중”이라며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세부 일정을 변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그곳은 ‘범행 현장’” 조국, 8년 전 국정원 여직원 주소 공개

    “그곳은 ‘범행 현장’” 조국, 8년 전 국정원 여직원 주소 공개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유사? 무지하거나 사악”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19년 딸 조 모씨의 사건과 2012년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유사 사건으로 비교하는 것에 대해 “무지한 것인가, 사악한 것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라고 반발했다. 조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이 주거침입 및 폭행치상을 범한 모 종편 X기자를 고소한 후, 일부 보수 언론 및 보수 정치인이 2012년 선거 개입이라는 범죄를 범하고 있던 국정원 여직원의 주소를 내가 SNS에 공개한 것을 거론하면서 모순이라고 비판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 주소를 SNS에 공개해 보수단체 등의 고발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는 그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이듬해 검찰에 송치했다.조 전 장관은 두 사건을 유사 사건으로 거론하는 것에 대해 3가지 이유를 들어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2012년 사건은 여성 인권 침해 사건이 아니다. 그 여성은 국정원 요원으로 금지된 선거 개입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지르고 있던 ‘현행범’으로, 그 장소는 ‘범행 현장’이었다”며 “이 요원에 대한 감금죄로 기소되었던 이종걸, 강기정 등 전·현직 의원들은 모두 무죄판정을 받았다. 검찰의 기소 자체가 황당했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도 2012년 사건에서 범행 현장의 주소를 SNS에 올린 이유로 고발됐으나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사건은 종결됐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9월 모 종편 기자는 ‘범행 현장’에 숨어있던 ‘현행범’을 잡으러 갔다는 말인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모 종편 X기자는 경찰 강력팀의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 전 장관 딸은 최근 모 조편의 기자를 주거침입·폭행치상으로 고소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딸이 사는 오피스텔 집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 기자 2명에 대해 형법 제319조 주거침입죄 및 제262조 폭행치상죄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칼 뺀 조국, 딸 집 현관문에 찍힌 기자 결국 고소(종합)

    칼 뺀 조국, 딸 집 현관문에 찍힌 기자 결국 고소(종합)

    “취재 자유에 주거 침입은 없다”조국, 지난 7일 딸이 촬영한 영상 공개등장한 기자 중 1명 특정해 고소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모 씨는 최근 자신의 집 앞을 찾아왔던 기자를 특정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9월 이틀에 걸쳐 제 딸이 사는 오피스텔 1층 보안문을 허락 없이 무단으로 통과하여 딸의 주거 초인종을 수차례 누르고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는 기자 2인의 동영상을 올린 후, 많은 분이 이 중 한 명의 신상을 알려줬다”며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한 명은 육안으로 보아도 모 종편 소속 X 기자임이 분명했다”면서도 “단, 수사기관이 신상을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으므로 X 기자로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제 딸은 X기자 및 성명 불상 기자를 형법 제319조 주거침입죄 및 제262조 폭행치상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과 함께, 공개하지 않았던 딸이 찍어 놓았던 X 기자의 주차장에서의 모습 및 X 기자의 차 문 밀침으로 인하여 발생한 딸의 두 다리 상처 사진 등이 증거로 제출됐다”고 했다. 이어 “X 기자를 수사하면 동행한 기자 신상은 쉽게 파악될 것”이라며 “제 딸은 단지 자신에 대한 과잉취재에 대하여 주의를 환기하고 경고를 주기 위해서만 고소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장관은 “제 딸은 근래 자주 발생하는 혼자 사는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을 희망하고 있다. 취재의 자유가 주거침입이나 폭행치상을 포함하지 않음은 분명히 한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은 앞선 7일 자신의 딸이 찍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두 명의 기자가 조국 전 장관 딸의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이 담겼다.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은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기자들 중 한 명을 특정했다.조국, 연일 언론 향해서 불만 토해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흘려준 정보를 그대로 받아 쓴 언론은 재판은 물론 기소도 되기 전에 저에게 ‘유죄낙인’을 찍었다”며 “올해 들어 문제의 사모펀드 관련 1심 재판부는 저나 제 가족이 이 펀드의 소유자, 운영자가 아님을 확인했지만 작년에는 거의 모든 언론이 ‘조국 펀드’라고 명명해 맹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하반기 법무부장관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수사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 가족들 모두 ‘멸문지화’(滅門之禍)를 꾀하는 검찰 수사를 묵묵히 받았다”며 “유례없는 수사 행태에 항의하기 위해 제가 헌법적 기본권인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그걸 비난하는 지식인과 언론인이 등장하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성실하고 겸허히 임할 것”이라며 “대법원과 판결까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기초해 철저히 다투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국 딸, 집 찾아온 종편 기자 고소... “주거침입·폭행치상죄 혐의”

    조국 딸, 집 찾아온 종편 기자 고소... “주거침입·폭행치상죄 혐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인 조민씨가 모 종편방송 기자를 주거침입 및 폭행치상죄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을 알렸다. 10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딸은 모 종편 X기자 및 성명불상 기자를 형법 제319조 주거침입죄 및 제262조 폭행치상죄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고소장과 함께 딸이 찍어 놓았던 X기자의 주차장에서의 모습, X기자의 차 문 밀침으로 인하여 발생한 딸의 두 다리 상처 사진 등이 증거로 제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딸의 고소가 과잉취재에 대하여 주의를 환기하고 경고를 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근래 자주 발생하는 혼자 사는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강력한 법집행을 희망(하려는 차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고소 대상자에 대해 “지난해 9월 7일 등 이틀에 걸쳐 딸이 사는 오피스텔 1층 보안문을 무단 통과하여 딸의 집 초인종을 수차례 누르고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기자 2명 중 한명이다”면서 “취재의 자유가 주거침입이나 폭행치상을 포함하지 않음은 분명하다”고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다른 기자와 관련해 “X기자를 수사하면 동행한 기자의 신상은 쉽게 파악될 것”이라는 말로 신상이 파악된 뒤 역시 고소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BS ‘녹취록 오보’ 진상위, 양승동 사장 등 고발…사측 “유착 주장은 억측”

    KBS ‘녹취록 오보’ 진상위, 양승동 사장 등 고발…사측 “유착 주장은 억측”

    KBS노동조합, 공영노조와 미디어연대로 구성된 KBS ‘검언유착 오보’ 진상규명위원회가 양승동 KBS 사장과 보도를 한 이모 기자 등 책임자들을 5일 검찰에 고발했다. KBS측은 이에 대해 “유착 주장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진상위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을 포함한 보도국 간부들과 사회부장, 법조팀장 등 9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취재기자의 원고를 보도국 간부진이 데스킹하는 과정에서 ‘제3의 인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관계자와 나눈 대화록이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런 의혹은 문제의 대화록과 보도된 기사를 비교하면 누가 보아도 그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진상위는 “실수였다고 하더라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KBS 최고 책임자부터 책임을 져야 하고, 절대적인 재발 방지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KBS의 책임 있는 간부들과 관계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KBS의 진실·공정 보도 책무를 방해했고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상위와 별도로 미디어연대는 “MBC가 잘못된 보도를 강행했다”며 박성제 사장 등 MBC 임직원 6명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KBS는 이날 진상위의 고발에 대해 입장을 내고 “공영방송의 정상적인 언론 기능을 뒤흔들려는 시도”라며 “보도 과정의 오류는 있었지만 일상적인 취재 과정을 유착과 청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억측과 추론”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류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음에도 KBS를 공격하는 행위는 이미 기자가 구속된 종편채널의 유착 이미지를 KBS에 덧씌우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특정 세력과의 유착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KBS는 ‘뉴스9’는 지난달 18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을 근거로 ‘유시민 총선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냈지만 해당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자본금 부당충당’ MBN에 벌금 2억원...“자본시장 신뢰 저해”

    ‘자본금 부당충당’ MBN에 벌금 2억원...“자본시장 신뢰 저해”

    MBN 부회장·대표 징역형 집행유예‘상법 위반 혐의’ 장승준 대표 벌금형재판부 “자산 부풀리는 결과 초래”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자본금을 부당하게 충당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매일방송(MBN) 법인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김세현 판사는 24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MBN 법인에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이유상(74) 부회장과 류호길(63) 대표에게는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 부회장에게는 200시간, 류 대표에게는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각각 명령했다. 상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승준(39) 대표에게는 벌금 1500만원이 선고됐다. 이들은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최소 자본금 3000억원을 채우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자금 549억 9400만원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도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거짓 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하고 사업보고서의 중요사항을 거짓 기재하는 등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그 과정에서 자산을 부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MBN이 종편 예비승인을 받은 이후 유상증자 과정에서 투자 확약서를 받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철회하는 등 예상 못한 문제가 발생하자 대응하기 위해 범행에 이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임기 보장된 윤석열 검찰총장, 오해 살 행동 말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지난주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인권수사를 위한 TF를 출범했다”면서 “권력기관 스스로 주체가 돼 개혁에 나선 만큼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여당 인사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던 터라 문 대통령이 회의에서 윤 총장의 진퇴 여부에 대해 의중을 밝힐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의 협력을 강조했다.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압박은 당분간 수그러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앞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조차 거명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대응과 관련해 당내 의원들이 개별적인 공세를 하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하라는 지적이다. 박범계 의원도 “(윤 총장을) 물러나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이 나라에 대통령 한 분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민주당 지도부의 신중론은 윤 총장에 대한 당내 공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을 중심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보수 야권의 전략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검찰청법 제12조 3항에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규정돼 있다. 검찰총장이 법과 양심에 따라 소신 있게 일하라는 취지로 임기를 법적으로 보장한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여권의 윤 총장 흔들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윤 총장이 내년 7월까지 임기를 마치도록 돕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윤 총장이 종편인 채널A기자와 검사장의 유착 의혹과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부의 조사에 제동을 걸어 인권부로 관할을 옮긴 것은 감찰 회피와 ‘제 식구 감싸기’라는 의심을 받을 만하다. 검언유착의 의혹을 사는 검사장은 윤 총장 측근이고, 인권감독관은 윤 총장과 함께 일했던 현직 차장검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윤 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진정된 한 전 총리 사건을 한 달 동안 조사한 뒤 보고하자 이를 협의나 재배당 절차 없이 사본을 만들어 서울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일방적으로 재배당했다. 원본이 아닌 사본을 통한 사건 배당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윤 총장은 대검 감찰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해야 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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