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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새 전쟁 시작?…“트럼프가 배신했다” 여론몰이, 예상 밖 국민 반응 [핫이슈]

    이스라엘, 새 전쟁 시작?…“트럼프가 배신했다” 여론몰이, 예상 밖 국민 반응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두고 이스라엘의 방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갈등이 공개적인 여론전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친네타냐후 성향의 매체로 분류되는 이스라엘 일간지 이스라엘 하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우리 이스라엘을 배신했으며 미국의 치욕을 가져온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행동을 막고 이란과 타협했다고 비난했다. 해당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정치 후원자 중 한 명이었던 카지노 재벌 고(故) 셸던 아델슨의 아내 미리엄 아델슨이 소유하고 있다. 미리엄 아델슨은 남편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의 열혈 지지자로 유명하다. 그는 2024년 대선 당시 약 1억 달러(한화 약 1500억원)를 후원하며 공화당 최대 정치자금 후원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더불어 아델슨 부부는 트럼프 집권 1기부터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이전과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영유권 인정 등을 강하게 지지해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든든한 정치적·경제적 후원자였던 아델슨의 매체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배신자’라는 사설을 쏟아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책 등을 둘러싸고 친이스라엘 진영 내부에서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이스라엘 총선 개입 시사이스라엘 하욤의 이번 사설이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 듯이 이스라엘 총선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재선의 불안정한 카드를 트럼프가 쥐고 있다’는 제목의 미국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미 온라인 매체 ‘저스트 더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위반할 경우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이스라엘 총선에) 누가 출마하는지 봐야 한다. 네타냐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좀 더 이성적이어야 한다”며 선거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저스트 더 뉴스는 해당 발언을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유가 안정을 핵심으로 보고 있는 이번 미국·이란 합의를 네타냐후 총리가 지속해서 거부하거나 방해하려 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좌절시키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 철회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 전쟁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생각은?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갈등이 이스라엘 유력 언론까지 ‘참전’하며 여론전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민은 이번 전쟁의 승자로 이스라엘이 아닌 이란을 꼽았다.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와 아감 연구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17세 이상 이스라엘인 3644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1%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및 미·이란 종전 합의의 승자로 이란을 선택했다. 이번 전쟁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약화했다는 응답도 82.9%에 달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전쟁 평가를 믿지 않는다는 답변은 72.5%를 기록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여실히 드러났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에서 상당한 이득을 얻었으며 실존적 위협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행 결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87.8%는 이스라엘군이 당초 공언했던 목표 달성에 실패했거나 일부만 달성했다고 평가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의 작전 관리 등 직무 수행에 대해서도 56.4%가 부실했거나 실패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응답자의 48.2%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외교적 충돌을 감수하더라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면서 추가적인 군사행동에 찬성하는 여론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와 군 당국 내부에서는 대헤즈볼라 전쟁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아닌,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직접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 요구를 수용해 이스라엘에 즉각 종전과 철군을 압박하기 전에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해 이스라엘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23~25일 워싱턴 DC에서 미국 중재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 조현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 TF 설치…종전 이후 선제 대응”

    조현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 TF 설치…종전 이후 선제 대응”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이란 전쟁 종전 이후 우리 기업의 대중동 피해 복구 참여와 중동과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경제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외교부 내 ‘한-중동 포괄적 경제 협력팀(TF)’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2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교부는 미-이란 간 양해각서(MOU)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기 이전부터 종전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는 이번 전쟁 중에도 한국이 중동 국가들에 ‘어려울 때도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확실히 했다”며 “외교부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중동 관계를 한층 더 다져나가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조해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외교부는 포괄적 경제협력팀이 이란 재건기금 참여를 염두에 두고 구성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중동의 경우 탈석유, 산업 다변화 등 복잡한 문제들이 제기될 것임에 따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이라크, 이란과도 궁극적으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협의를 미리부터 해나가기 위한 TF”라며 “재건 기금 문제와는 약간은 거리가 있는, 아직 재건 기금까지 진도가 나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 기금 참여 문제는 아직 너무 초보 단계에서 우리한테 정식으로 요청이 들어온 것도 없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통항 문제와 관련해 “오늘 오전 우리 선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함에 따라 현재 해협 내 총 22척이 잔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건과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을 지속 점검해 나가면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국들과 협력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도 곧 통화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HMM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피격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는 선박 통행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중요한 것은 지금 중동 전쟁이 끝나가는 상황이 바뀌는 참에 이 문제는 좀 우리가 접어두고 빨리 (한국 선박) 22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오고 앞으로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하는 것이 더 우선순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 관련해 정부는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서비스 제공 요금 등을 받는 사례가 있는데,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 같은 자유무역 국가로서는 어려운 일”이라며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오는 30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방한해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구금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 포로 2명에 대해서는 이미 우크라이나 측과 기본적인 합의는 다 이뤄졌고 여러 번 설명을 해드린 바 있다”며 “(본인들이 원할 경우 한국행을 추진한다는) 그 원칙은 변함이 없고 이번에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방한하면 약간의 진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바보야, 문제는 핵이 아니야!…MOU 허점 찌른 이란 대리 세력, 신난 이스라엘 [핫이슈]

    바보야, 문제는 핵이 아니야!…MOU 허점 찌른 이란 대리 세력, 신난 이스라엘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양국의 종전 협상이 MOU의 허점과 이란의 대리 세력에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미국과 이란의 MOU 첫 번째 조항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정작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명시돼 있지 않다. 심지어 당사국인 레바논은 이번 협상에 아예 관여조차 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MOU 합의문에 이란의 대리 세력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란의 대리 세력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예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특히 헤즈볼라는 1982년 당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계기로 조직된 핵심 대리 세력인 만큼, 이란은 헤즈볼라를 포함한 대리 세력을 포기할 수 없다. 이란은 대리 세력을 통해 직접 군사 개입을 하지 않아도 중동 역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적대 세력을 억지할 수 있었다. 이란의 대리 세력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는 이번 MOU는 결국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에게 ‘틈새’를 제공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MOU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결국 종전 협상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 앞서 이란은 스위스에서 협상을 시작하기 전 “이번 회담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분쟁을 최우선 의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스위스 회담의 핵심 의제가 미국의 전쟁 목표였던 이란의 핵무기 제거와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옮겨진 셈이다. 트럼프 “이란이 헤즈볼라 통제 안 하면 재공격”MOU의 허점이 드러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직전까지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이 스위스에 도착할 무렵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레바논에서 대리 세력(헤즈볼라)의 도발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훨씬 더 강하게 이란을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 측 수석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은 “그들이야말로 발언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며 “우리 군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그들은 말하지만 행동하는 것은 우리”라고 반격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욕적인 발언 이후 협상이 어려운 국면에 들어가 일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란 대표단은 이후 카타르 중재단과 별도 협의를 가진 뒤 결국 협상장을 떠났다. 다만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는 AP 통신에 “이란 대표단은 여전히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재국에도 철수 의사를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레바논에서 철수 안 한다” 고집이번 협상은 향후 60일 동안 잠정 합의를 최종 평화협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 단계다.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협상에 착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레바논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철군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사안의 중심은 더욱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으로 기울었다. 이스라엘 정부와 군 당국 내부에서는 대헤즈볼라 전쟁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아닌,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직접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 요구를 수용해 이스라엘에 즉각 종전과 철군을 압박하기 전에,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해 이스라엘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23~25일 워싱턴DC에서 미국 중재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스라엘 통제에 애 먹는 트럼프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철수를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동원하며 이스라엘 통제에 애를 쓰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스라엘 측과 전화 통화를 하고 휴전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하며 “때로는 진정하고 머리를 써야 한다”면서 회유를 시도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뒤인 20일에는 ‘네타냐후 재선의 불안정한 카드를 트럼프가 쥐고 있다’는 제목의 미국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압박을 가했다. 해당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 언론에 “이번 이스라엘 총선에 누가 출마하는지 봐야 한다. 네타냐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가 좀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선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아직 협상은 진행중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진행한 종전 협상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중재국은 협상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물밑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의 대면 회담 종료 후 카타르와 양자 회담을 통해 자국 입장을 전달했고, 카타르 대표단은 이후 협상장으로 복귀해 추가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재개될 경우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핵 문제 및 제재 해제 관련 추가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유엔 사찰단의 핵 시설 사찰을 관철 시키고 그 대가로 이란 동결 자산을 일부 해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판 걷어찬 트럼프, 결국 “고무적 진전”…미·이란 60일 담판 [핫이슈]

    판 걷어찬 트럼프, 결국 “고무적 진전”…미·이란 60일 담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공격 위협으로 한때 파행했던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중재국 개입으로 다시 굴러갔다. 양측은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핵과 제재, 합의 이행을 다룰 실무그룹을 가동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공동성명을 내고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미·이란 고위급 회담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양측이 첫 회담에서 “고무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고위급 협상은 종료됐지만 기술 협상팀은 이번 주 남은 기간 스위스에서 논의를 이어간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이 협상단을 이끌었다. 협상은 순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도중 이란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막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더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은 해당 발언이 서로 공격하거나 위협하지 않기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다며 반발했다. 이란 대표단은 한때 협상장을 떠났지만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서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60일 내 최종 합의…핵·제재 실무그룹 가동 미국과 이란은 협상 전반을 정치적으로 관리할 고위급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양측 수석대표는 위원회에 협상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한다. 고위급위원회 아래에는 핵과 제재, 감시 및 분쟁 해결을 담당하는 실무그룹을 둔다. 감시·분쟁 해결 그룹은 기존 MOU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충돌이 발생하면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앞으로 60일 안에 최종 합의에 도달한다는 로드맵에도 뜻을 모았다. 기술 협상에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미국의 제재 완화, MOU 이행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란 외무부는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동결자금 해제와 이란산 원유 판매를 위한 제재 면제도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 다만 해당 조치가 이번 회담에서 최종 확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거나 국외로 반출하고 장기간 농축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해왔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자국 안에서 낮추는 방안을 선호한다. 레바논 충돌 막을 별도 협의체 설치 양측은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이 다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충돌방지 협의체’도 설치하기로 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 발표 뒤에도 교전을 이어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멈춰야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제하지 못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해협이 열려 있다고 반박했지만 일부 선박은 제한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MOU를 체결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레바논 교전 중단, 60일간의 후속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위협으로 첫 후속 협상부터 깨질 위기에 처했지만 양측은 결국 협상 체계를 구체화했다. 다만 핵 농축과 제재 해제, 레바논 휴전 등 핵심 쟁점의 해법은 기술 협상과 최종 담판으로 넘겼다.
  • 한국 선박 2척 호르무즈 빠져나왔다…종전 합의 후 처음

    한국 선박 2척 호르무즈 빠져나왔다…종전 합의 후 처음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서 한국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양국의 종전 합의 이후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두 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한국 선사가 운용하지만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지는 않았다. 또 목적지는 한국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선박이 위험 구역을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다”며, 선원의 안전과 선사의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국은 17일(현지시간) 종전 양해각서(MOU)에 최종 서명했는데, MOU 5조에는 이란이 60일 동안 통항료 없이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신청을 받기 시작해 해협에 갇힌 한국 선박들의 선사들도 신청했다. 이번에 한국 선박 두 척이 해협을 빼져나오면서 남은 선박은 22척으로 줄었다. 지난 2월 말 해협이 봉쇄됐을 당시 해협 내에는 한국 선박 26척이 있었다. 이후 이란 측과의 협의를 통해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각각 한 척이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총 135명으로, 이중 33명은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이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국의 MOU 체결 뒤에도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이란이 재차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란군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습이 이어지자 지난 20일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다. 이에미 중부사령부는 곧바로 이란이 해협을 통제하고 있지 않으며 선박 통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 “잘되고 있다”더니 판 걷어찬 트럼프…이란 협상단 결국 퇴장 [핫이슈]

    “잘되고 있다”더니 판 걷어찬 트럼프…이란 협상단 결국 퇴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합의를 자랑한 지 나흘 만에 스스로 협상판을 흔들었다.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자 이란 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났고 회담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이날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첫 직접 협상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단을 이끌었다. 양측은 카타르와 파키스탄 중재단을 별도로 만난 뒤 직접 대화를 시작했다. 밴스 부통령은 첫 회담을 마친 뒤 “지난 몇 시간 동안 이미 큰 진전이 있었다”며 추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다른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레바논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대리세력을 즉시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더 강하게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MOU 위반”…이란, 협상 일시 중단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양측의 공격과 위협을 금지한 MOU를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와 가까운 누르뉴스는 이란 대표단이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도 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났으며 회담 재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이 협상을 완전히 결렬시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갈리바프 의장은 엑스(X)에 “미국은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 군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맞섰다. 이번 회담은 애초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다룰 예정이었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거나 국외로 반출하고, 향후 20년간 농축을 중단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우라늄을 자국 내에서 저농축 상태로 희석하고 약 10년간 농축 활동을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협상 의제는 핵 문제보다 레바논 사태에 집중됐다. 핵 협상 밀어낸 레바논·호르무즈 변수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MOU를 체결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레바논에서의 교전을 끝내기로 했다. 이후 60일 동안 이란 핵 문제와 제재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란도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레바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앞서 이스라엘의 대규모 보복 공습에 반발해 스위스 협상단 파견을 한때 연기했다. 이후 레바논 휴전을 우선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회담 참석을 결정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불투명하다. 이란 매체들은 해협이 폐쇄됐다고 주장했지만 미군은 통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정보업체 로이즈리스트는 일부 선박이 제한적으로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을 닫으면 강력한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거듭 위협했다. 미국은 이란을 협상장에 붙잡아두기 위해 원유 수출 허용과 동결자금 해제 등 대규모 제재 완화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첫 후속 협상부터 공격 위협과 대표단 퇴장이 이어지면서 MOU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핵 문제는 제대로 논의하지도 못한 채 레바논과 호르무즈를 둘러싼 갈등이 종전 합의의 존속 여부부터 시험하는 상황이 됐다.
  • 한국 선박 2척 호르무즈 탈출…MOU 서명 후 첫 사례, 통항료 냈을까? [핫이슈]

    한국 선박 2척 호르무즈 탈출…MOU 서명 후 첫 사례, 통항료 냈을까?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처음으로 한국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두 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선박이 위험 구역을 완전히 통과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원의 안전과 선사의 입장을 고려해 선박 통항 관련 정보, 선사, 선명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당 선박들이 한국 선사가 운용하는 것은 맞지만 한국인 선원은 승선하지 않았고, 목적지도 한국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항료 없이 60일간 통과’ 조항 지켜졌나한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빼져나온 사례는 미국과 이란의 MOU 서명 이후 처음이다. 양국의 MOU 5조에 따르면 양국이 서명하는 즉시 이란은 60일 동안 통항료를 받지 않고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후 이란이 지난달 만든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을 운용하는 선사들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습이 MOU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한다고 통보했다. 이후 우리 선박들은 통항 신청을 하고도 통항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대기해야 했다. 이번에 한국 선박 두 척이 해협을 빠져나오면서 해협 내 한국 선박은 22척으로 줄었다. 지난 2월 말 해협이 봉쇄됐을 때만 해도 해협 내 한국 선박은 26척이었으나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각각 한 척이 이란 측과 협의를 거쳐 빠져나와 종전 합의 시점엔 24척이 남은 상태였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모두 135명이다. 한국 선박에 승선 중인 102명과 외국 선박에 탄 33명을 합한 수치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항료 대신 보험 수수료 받겠다는 이란이란은 미국과 서명한 종전 MOU에 따라 2차 협상이 이뤄지는 60일 동안만큼은 해협 통항을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아야 하지만, ‘보험 수수료’를 따로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해협청(PGSA) 명의의 문건에 “모든 선박은 PGSA가 승인한 유효한 보험증권을 보유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건에 따르면 “해상 보험은 당분간 무료로 제공되지만, 이후 PGSA가 보험 수수료를 도입할 권리를 보유하며 해당 보험사가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분간 무료로 통항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보험 수수료’ 명목의 비용 징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해운업계에서는 이란이 ‘수수료’, ‘보험 수수료’, ‘보험료’ 등의 명목을 내세워 사실상 통항료를 받으려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 이란 당국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양해각서 문구는 명확하다. 양해각서가 발효된 날부터 60일 동안 선박 통항은 어떠한 요금도 징수되지 않은 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해당 기간이 끝난 후에는 이란과 오만이 지역 국가들과 협의해 통항 허용 방식을 합의할 것”이라며 “서비스 제공 및 안전 통항과 관련된 수수료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합의 불이행하면 미국이 통행료 걷겠다”한편 이란이 통행 비용 부과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틀어쥐려 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0일 동안 항로 이용 비용을 부과하지 않겠지만 이후 협상 결과에 따라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60일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단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중동 국가들의 ‘수호천사’로서 제공된 서비스 비용을 상환받기 위해 미국이 과거·현재·미래 비용을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수호천사’로 표현한 것은 안보 기여를 서비스로 규정하고, 협상 결렬 시 비용 청구 근거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비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가 확인되면서 향후 후속 협상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 美·이란, 스위스서 대면 담판 시작… 핵·레바논 문제 해법 모색

    美·이란, 스위스서 대면 담판 시작… 핵·레바논 문제 해법 모색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실무 협상이 시작됐다. 양측이 핵심 쟁점인 이란 핵 문제와 레바논 상황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대면 장소인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 도착했다. 그에 앞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란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이 이끄는 대표단이 스위스를 찾아 양측의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9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연기됐다. 지난 4월 종전 이후 70일 만에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본협상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카타르 최고위 인사가 합석하는 4자 회담 형식이다. 밴스 부통령은 스위스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집중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 상황에 대해 “한쪽이 총을 쏘면 다른 쪽이 대응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휴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충분히 오랫동안 교전을 멈추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란도 레바논 상황이 회담의 주요 의제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미국의 종전 양해각서(MOU) 제1항 불이행에 대응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합의를 위반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MOU 제1항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중단한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이 공세를 멈추지 않자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대응한 것이다. MOU에 레바논 휴전이 포함되는 것을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20일 다시 공습을 감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 여부 카드를 자신이 쥐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란과의 협상에 사실상 재를 뿌리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치적 지원을 끊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사에서 “나는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정부, 나프타 수출제한부터 푼다… 중동 대응조치 정상화 시동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서 정부도 중동전쟁으로 내렸던 비상조치의 정상화에 나섰다. 첫 단추로 ‘산업의 쌀’ 나프타에 대한 수출 제한을 푸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21일 “중동 정세 추이를 살펴보며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를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중동전쟁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수입이 막히자 지난 3월 27일 0시부터 국내 정유사가 생산하는 모든 나프타의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 수요처로 돌렸다.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는 ‘셧다운 공포’에 휩싸인 국내 석화 공장에 ‘인공호흡기’ 역할을 했다. 이후 정부는 미국, 인도 등으로 나프타 공급망을 다변화하면서 중동 의존도를 낮춘 끝에 지난달부터 나프타 확보량을 평시 대비 83%까지 끌어올렸다. 석화 기업들도 현재 고비를 넘기고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50%대까지 떨어졌던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은 최근 70~80% 수준으로 전쟁 전 평상시 가동률 80%에 육박했다. 이에 정부는 8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나프타 수출 제한 및 수급 조정에 관한 고시’를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개월간 국산 나프타 수출 제한에도 주요 수출국인 중국·일본·싱가포르와의 통상 관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정유사의 석유 공급가격 상한선을 설정해 오름세를 차단한 석유 최고가격제 종료도 검토 대상이다. 정부는 일단 지난 19일 0시부터 적용될 7차 최고가격 고시를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최근 한 달간 30% 급락해도 국내 기름값은 여전히 ℓ당 2000원대가 유지되고 있어서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보실장은 “이번 주 초까지는 추이를 살펴볼 계획”이라면서 “호르무즈 상황, 민생과 재정 부담, 해제 후 국내 유가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종료 시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호르무즈 통항료’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새로운 위기로 떠오를 조짐이다. 이란이 “60일 동안은 무료로 하고 향후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앞서 이란은 전쟁 중 통항료로 한 척당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언급한 바 있다. 이는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는 초대형 유조선(VLCC)을 기준으로 1배럴당 1달러다. 연간 중동산 원유 수입 규모가 7억 배럴임을 고려했을 때, 이란의 통항료가 현실화하면 연 7억 달러(1조원)의 에너지·물류비 부담이 생기게 된다. 이는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내 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카타르 묶인 이란 자금 60억 달러 사용 협의 중

    미국이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9조 2000억원)를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카타르와 협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초기 금융 유인책 중 하나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은 이란이 전 세계에 동결된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일부를 사용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카타르 내 자금 사용 방식이 다른 이란 자금 처리의 선례가 될 수 있다. 합의가 성사되면 이란 중앙은행이 주문한 식량, 의약품 및 기타 인도적 지원 물품 구매를 카타르가 허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방식이 시행되면 미국은 이란의 자금 사용처를 감시하는 동시에 동결 자금 해제 지속 여부를 통제함으로써 협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이란이 이 방식에 동의한 것은 아니며, 향후 미국과 이란 간 핵 문제 협상에서 미국이 내놓을 여러 제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 11조에서 “미국은 MOU 이행 시 이란이 동결된 자산 전액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 호르무즈 통행료 서로 걷겠다는 美·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서로 걷겠다는 美·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 본협상에 돌입한 미국과 이란이 서로 ‘호르무즈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전쟁 당사국들이 문제 해결은커녕 국제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통행료 부과 카드를 나란히 꺼내 들면서 자유항행 원칙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휴전 기간인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통행료가 없을 것이며, 60일이 만료된 뒤에도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며 “단 60일간 합의가 최종 타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중동 국가의 수호천사로서 제공한 서비스의 대가로 통행료를 보전받는 것은 예외”라고 썼다. 앞서 ‘60일간 호르무즈 통행료 면제’라는 내용의 종전 MOU 조항을 두고 이란이 향후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미국이 비용 보전 차원에서 통행료를 거둘 수 있다고 나선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어떤 식으로든 비용을 받겠다는 입장인 이란은 일종의 ‘보험 수수료’ 징수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이 “모든 선박은 PGSA가 승인한 유효한 보험증권을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해운업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해당 보험은 당분간 무료로 제공되지만, PGSA는 “장래에 보험 수수료를 도입할 권리를 보유하며, 해당 보험사가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 수수료 명목으로 해협 이용 선박에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간 이란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비판에 통행료가 아닌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당초 구상한 서비스 비용을 ‘보험료’와 같은 형식으로 구체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이 통행 비용 부과로 호르무즈 통제권을 틀어쥐겠다고 나선 가운데 미국마저 ‘호르무즈 통행료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하며 해협 관련 협상도 핵 문제만큼 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국제 유가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더욱 직접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선주들은 기뢰 등 안전 문제로 운항을 주저하는 상황이다. 유조선 소유주 협회인 인터탱코 측은 “고속도로 중간 차선이 사라지고 험난한 갓길로만 운행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헤즈볼라 못 막으면 이란 다시 타격…더 강해질 것”

    트럼프 “헤즈볼라 못 막으면 이란 다시 타격…더 강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통제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즉시 레바논의 대리세력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지난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며, 그 타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레바논의 대리세력’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평화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자극하거나 무력 도발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의 대(對)레바논 공습이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경고는 헤즈볼라를 후원하는 이란이 영향력을 행사해 무력 충돌을 억제해야 한다는 압박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도발 가능성을 경계해 왔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 호르무즈 자유 통항 끝났나…통행료 걷겠다는 미·이란 “의무보험 부과”

    호르무즈 자유 통항 끝났나…통행료 걷겠다는 미·이란 “의무보험 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사흘 만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0일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협 통행료를 걷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해, 미국은 중동 지원 자금 회수 차원에서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입장으로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해상 운송로에서 자유로운 항행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미국과의 MOU에 서명한 3일 뒤인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문제 삼아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해상 교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선박은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모든 이동을 절대적으로 삼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휴전 기간인 60일 동안과 그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며 “단 60일간 합의가 최종 타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중동 국가의 수호천사로서 제공한 서비스의 대가로 통행료를 보전받는 것은 예외”라고 썼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쓴 비용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인데, 이는 이란의 통행료 부과 주장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지역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부인했다. 미군은 18일 25척, 19일 11척, 20일 55척의 배가 해협을 통과했다며 “해협은 열려 있으며 미국의 대이란 봉쇄는 해제됐다”고 밝혔다. 사령부 측은 “미국이 상황을 감시해 통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상반된 태도에 혼란만 가중된 상황이다. 미군이 밝힌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량은 전쟁 전 하루 평균 130여 척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게다가 해협 중앙부는 최소 80개 이상의 기뢰로 막혀 암초가 많은 오만과 가까운 항로로 운항해야 한다. 유조선 소유주 협회인 인터탱코 측은 “고속도로 중간 차선이 사라지고 험난한 갓길로만 운행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란은 MOU 체결에도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서 철군하지 않겠다고 하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의무 보험을 도입했다. 이란이 신설한 페르시아만 해협 관리청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모든 선박은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협상 기간 60일이후 보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약관을 국제해사기구에 제출했다.
  • 이스라엘 재뿌리기 속 美-이란 실무 협상 시작...트럼프는 네타냐후에 경고

    이스라엘 재뿌리기 속 美-이란 실무 협상 시작...트럼프는 네타냐후에 경고

    밴스, 스위스 도착...이란은 갈리바프 나서 이란 “MOU 안 지켜져...호르무즈 재봉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실무 협상이 시작됐다. 양측이 핵심 쟁점인 이란 핵 문제와 레바논 상황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대면 장소인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 도착했다. 그는 앞서 도착해 준비 작업을 진행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이란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이 이끄는 대표단이 스위스를 찾아 양측의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지난 19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인해 이날로 연기됐다. 협상을 중재하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스위스로 이동했다. 밴스 부통령은 스위스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집중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 상황에 대해 “한쪽이 총을 쏘면 다른 쪽이 대응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휴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충분히 오랫동안 교전을 멈추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종전 양해각서(MOU) 제1조 불이행에 대응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합의를 위반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MOU 제1조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이스라엘이 공세를 멈추지 않자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대응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헤즈볼라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20일 오전 다시 공습을 감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 여부 카드를 자신이 쥐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란과의 협상에 사실상 재를 뿌리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치적 지원을 끊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사에서 “나는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뒤통수 맞은 트럼프, 최후의 선택?…“네타냐후 목줄 쥐고 선거 개입 암시” [핫이슈]

    뒤통수 맞은 트럼프, 최후의 선택?…“네타냐후 목줄 쥐고 선거 개입 암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목줄’을 쥐고 흔들 모양새다. 그는 곧 있을 이스라엘 총선에 대한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재선의 불안정한 카드를 트럼프가 쥐고 있다’는 제목의 미국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미 온라인 매체 ‘저스트 더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위반할 경우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이스라엘 총선에) 누가 출마하는지 봐야 한다. 네타냐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좀 더 이성적이어야 한다”며 선거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저스트 더 뉴스는 해당 발언을 인용하며 “네타냐후 총리의 취약성이 드러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거나 중립을 유지하거나 자신의 우선순위에 더 부합하는 다른 인물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유가 안정을 핵심으로 보고 있는 이번 미국‧이란 합의를 네타냐후 총리가 지속해서 거부하거나 방해하려 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좌절시키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 철회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딜 브레이커’ 이스라엘, 종전 방해 어디까지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선거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고 나선 것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위한 MOU 이행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협상 방해 행동을 제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4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에도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고, 결국 이란은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20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히고 미국은 해협이 여전히 개방돼 있다며 상반된 주장을 내놓는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을 또다시 감행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엔엔에이(NNA)는 이스라엘의 전투기와 드론이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을 공격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헤즈볼라와 휴전 협정을 체결한 지 하루 만이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은 여러 차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을 방해했다. 지난 4월 7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발표한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선이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 휴전이 중동 전체 휴전으로 확대되는 방안은 사실상 무산됐고, 미국은 후속 중재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같은 달 16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 기간에도 이스라엘은 자위권 행사를 이유로 제한적인 군사 작전 권한을 고집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먼저 휴전 위반” 공방‘딜 브레이커’로 불리는 이스라엘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헤즈볼라가 발사한 포탄 50여 발에 대한 방어적 성격의 대응 공격이었다”며 “우리는 선제공격이 아니라 안보 구역이라 부르는 지역 내에서 방어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이 전날 밤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에 침투를 시도했다”며 “이스라엘이 영토를 점령하거나 그 범위를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로이터 통신은 “레바논에서의 전투 격화가 미국‧이란 임시 합의를 지속 가능한 평화협정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한편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4057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자국 쪽에서도 최소 32명의 군인과 4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 “합의 안 되면 미국이 직접 요금 징수” 트럼프가 ‘호르무즈 통행료’ 카드 꺼낸 이유 [핫이슈]

    “합의 안 되면 미국이 직접 요금 징수” 트럼프가 ‘호르무즈 통행료’ 카드 꺼낸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휴전 기간인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통행료가 없을 것이며, 60일이 만료된 뒤에도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 합의가 최종 타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중동 국가들의 ‘수호천사’(Guardian Angel)로서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발생한 비용을 보전받기 위한 목적으로 그것(통행료)이 미국에 의해, 미국을 위해 부과되는 경우는 예외“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은 만약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 안보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통행료를 직접 징수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안보=비즈니스’ 관점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고 이란이 통행료를 ‘60일에 한해’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란 측은 6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면 해양 안전 서비스 명목으로 상선들에 수수료(통행료)를 받겠다고 공식화해왔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합의 무산 시 ‘통행료 유료화’라는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이란에 대한 맞불 압박으로 해석된다. 이란이 유예기간 후 통행료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움직임에 선을 그으며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최종 타결이 안 되면 아예 미국이 직접 통행료 요금소를 차려 비용을 강제 징수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셈이다.
  • 트럼프, 네타냐후에 ‘총리 그만하고 싶나’…휴전 압박

    트럼프, 네타냐후에 ‘총리 그만하고 싶나’…휴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생명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자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사실상 ‘총리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의 흔들리는 재선 기회, 트럼프가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제목의 미국 온라인 매체 ‘저스트 더 뉴스’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선거에) 누가 출마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나는 비비(네타냐후의 애칭)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또 네타냐후 총리의 잠재적 경쟁자인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와 가디 아이젠코트 의원도 언급됐다. 현직 총리의 정적들까지 거론하며 사실상 정치적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에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네타냐후 총리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 “미쳤다” “감사할 줄 모른다”고 질책했다. 이어 “내가 아니었으면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를 자신이 정치적으로 지원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부패 혐의와 관련한 여러 건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2023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전쟁을 쉽게 멈추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시 체제가 종료되면 연립정부가 흔들릴 수 있고, 중단됐던 사법 리스크도 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이후 양국 정상의 관계가 눈에 띄게 냉각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때마다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피로감을 느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란 후속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 변수 관리에 직접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레바논 휴전과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미국의 압박 수위도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 호르무즈 위기 속 대화는 계속…美·이란, 스위스서 실무회담

    호르무즈 위기 속 대화는 계속…美·이란, 스위스서 실무회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며 긴장을 높인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실무회담을 연다. 양측 대표단이 잇달아 스위스에 도착하면서 핵 문제와 제재 완화, 레바논 휴전 문제를 둘러싼 후속 협상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스위스로 출발하며 “이틀 정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이 스위스에 도착한 데 이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도 이날 현지에 도착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실무 협상을 열 예정이었으나,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종전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 외무부도 양국이 21일 스위스에서 대면 실무급 회담을 개최한다고 확인했다. 다만 회담을 앞두고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양해각서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레바논 상황을 문제 삼으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그럼에도 미국은 실제 선박 통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상황 관리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지 않다”며 “선박 통행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미군은 이란과의 합의가 준수되고 완전히 이행되도록 현지에 계속 주둔하며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회담이 본협상 개시가 아니라 양해각서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미국 측에 이행을 요구하는 자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은 양측이 위반 논란을 봉합하고 핵 문제와 제재 완화를 둘러싼 본격 협상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 기간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최종 합의가 타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제공한 안보 서비스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미국이 통행료를 부과하는 경우는 예외”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통행료 부과 가능성을 견제하는 동시에,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미국도 새로운 압박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 트럼프 “이란과 합의 불발 시 미국이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할 수도”

    트럼프 “이란과 합의 불발 시 미국이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할 수도”

    이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이유로 호르무즈 재봉쇄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최종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휴전 기간인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통행료가 없을 것이며 60일이 만료된 뒤에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이어 “단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과거, 현재 및 미래의 비용 회수를 목적으로 중동 국가들에 제공한 ‘수호천사’로서의 서비스에 대해 미국 주도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경우는 예외”라고 덧붙였다. 이란과 60일 동안의 협상 기간 동안 최종 합의를 매듭짓지 못할 경우 오히려 미국이 비용 보전 차원에서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호르무즈 해협에선 통행료가 영구적으로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한편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양해각서(MOU) 제1조 불이행 등 미국의 명백한 신의성실 원칙 위반과 약속 불이행에 대응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정권이 끊임없이 합의를 위반하고 철수를 미이행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MOU 제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보장하기로 약속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MOU 발효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9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헤즈볼라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20일 오전 다시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19일 스위스에서 예정됐던 미·이란의 핵 협상도 미뤄진 상태다. 다만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팀 호킨스 대변인(해군 대령)은 이날 주요 외신과의 통화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지 않다”며 “선박 통행은 계속되고 있고 미군은 이런 상황이 유지되도록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란군 “호르무즈 재봉쇄한다…美·이스라엘 탓”

    이란군 “호르무즈 재봉쇄한다…美·이스라엘 탓”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방침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해협 통항 정상화가 추진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중동 에너지 수송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이 종전 MOU 제1조를 이행하지 않고 명백히 약속을 어겼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선박 통행에 대해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스라엘을 ‘시온주의 정권’으로 지칭하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휴전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으며 점령 병력이 해당 지역에서 철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 주민들이 희생되고 수십만명이 피란했다는 점도 해협 봉쇄 결정의 배경으로 들었다. 사령부는 “이번 조치는 적의 약속 위반에 대한 첫 번째 대응 단계”라며 “침략이 계속될 경우 적이 의무를 이행하도록 만들기 위한 다음 단계 조치도 계획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18일 종전 MOU에 서명했다. MOU 제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향후 적대 행위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19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헤즈볼라의 위반 행위를 이유로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20일 새벽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일대 등을 공습했다. 현지 매체들은 아랍 살림과 데이르 자흐라니, 드웨이르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전선 종식을 종전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내세웠던 이란은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MOU 위반으로 규정하며 다시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美,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방기…스위스서 MOU 이행 요구”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이란은 약속을 지키는 만큼 상대방(미국)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도록 강제할 의무가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이 문제를 방기함으로써 명백히 MOU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상대방이 약속의 일부를 지키지 않는다면 MOU 전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상대방은 가능한 한 빨리 (MOU를 이행하기 위해) 조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MOU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이행되지 않을 약속에 서명한 게 아니다”라며 “우리의 접근 방식이 ‘약속 대 약속’인 만큼 상대방이 자신의 의무 이행을 회피하면 필요한 조처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협상 대표단이 스위스로 조금 뒤 출발할 것이다. 그곳에서 상대방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요구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약속을 어떻게 이행하려는지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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