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전 협상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 전쟁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예능 출연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커튼콜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고1 학생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0
  • “신사업 찾아라” 중견그룹들 생존 안간힘

    “신사업 찾아라” 중견그룹들 생존 안간힘

    “OO업은 이젠 끝났다. 다른 먹거리를 찾아라.” 경기침체와 함께 그동안 그룹을 이끌던 주력업종의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중견그룹들이 ‘불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주력기업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몸통 역할을 하던 기업을 팔아치우는 기업도 적지 않다. 물론 사업다각화의 고전적인 방법인 다른 업종의 인수·합병(M&A)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무리한 사업다각화가 오히려 기업 경영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최근 김준기 회장이 직접 나서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은 발전·한라는 원전에 관심 동부는 그동안 보험 등 금융과 동부제철을 중심으로 한 철강·화학, 반도체, 건설·부동산·에너지, 보험 등을 축으로 그룹을 운영해 왔다. 특히 이 가운데 동부건설은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그룹의 주력업종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2조 1542억원에서 1조원대(1조 4172억원)로 추락하고, 14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2010년 16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20위권 안팎이 될 전망이다. 건설 외에 금융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해 적자를 냈다. 동부가 대우일렉 인수에 나선 것도 이런 그룹의 현실을 반영,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견 건설업체인 한양은 리조트 부문을 강화한 데 이어 발전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조만간 2조원대 규모의 지방 화력발전소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참여 자격을 획득,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하던 주택사업이 오히려 골칫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유진 하이마트 팔아 건설신소재로 주력 업종을 바꾸는 기업들도 상당하다. 웅진그룹은 최근 중국 콩카그룹과 홍콩에 조인트벤처(JV) 법인을 만들고, 그 법인이 웅진코웨이를 1조 1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웅진에 들어오는 현금은 8000억원 정도. 규모는 기대보다 크지 않지만 사업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웅진은 계약에 따른 자금을 통해 태양광 사업투자와 극동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상환액 등에 충당할 예정이다. 이는 웅진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업체로의 변신을 위해서다. 유진그룹 역시 최근 롯데쇼핑에 하이마트 주식 739만 8000주를 6556억원에 처분했다. 하이마트를 건설 신소재 분야를 대신할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2007년 12월 인수했지만 다시 건설 소재라는 ‘초심’으로 돌아간 셈이다. 그룹의 몸통을 판 셈이다. 유진 관계자는 “매각 대금을 통해 건설 소재와 금융 등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 쌍용건설 인수 공들여 이랜드는 다른 회사들이 외면하고 있는 건설업 진출을 위해 쌍용건설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인수 대금 역시 동국제강이 쌍용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던 2008년 규모(462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0억원대에 불과하다. 다만 중견 그룹이나 다른 업종에서 인수한 건설사들이 부실화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랜드의 인수가 자칫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또 최근과 같이 경기불황 상황에서의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업종 전환은 탈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리한 인수·업종전환 우려 대두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 두산의 사례처럼 성공적으로 기업의 색깔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만 한 실력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특히 업종전환의 경우 자칫 캐시카우(수익창출원)는 놓친 채 위기만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이두걸기자 sunggone@seoul.co.kr
  • 대정부 투쟁 하루만에… 노조 요구 절반 합의

    대정부 투쟁 하루만에… 노조 요구 절반 합의

    전국 건설노조가 28일 정부의 협상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정부 투쟁을 마무리했으나 전국을 휘감은 노동계의 ‘하투’(夏鬪)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노조의 상경투쟁 종료는 무기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건설노조는 오후 2시 1만 4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노조원이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집결한 가운데 강경 투쟁을 이어 갔다. 한때 도심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집회 종료 전에 급변했다. 건설노조 대표들이 정부 과천청사의 국토해양부와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상호 간 큰 이견을 보였던 주요 쟁점 사안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노조 측 18개 요구안 중 9개에 대해 일부 의견이 접점을 찾은 것이다. 노조가 가장 큰 문제로 꼽았던 장비 임대료 및 임금 체불에 대해 정부는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 건설기계 장비에 대한 임대료 지급보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장비대금지급확인제를 모든 공공공사 현장으로 확대하는 데도 합의했다. 건설장비 표준임대차 계약서 의무화와 관련해선 노조 요구대로 법적 강제는 불가능하지만 임대차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를 종전보다 인상하고 계약 요건도 보완하기로 했다.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 현장의 타워크레인에 대해선 건축물 등에 고정하는 벽제 지지 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한 경우만 줄로 고정하는 와이어 방식을 택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시행 중인 노무비구분관리제를 확대해 건설노동자의 적정임금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같이 양측이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전국 단위의 총파업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건설업계에선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촉발된 주요 공공공사 현장의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를 막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다만 건설노조 측은 “아직 투쟁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역 공사 현장별로 운반비와 임대료 인상 등의 투쟁은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노조의 파업으로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하는 건설 현장의 덤프트럭 운행이 이날 일제히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LH의 경우 전체 현장에 투입된 건설기계 2905대 가운데 728대, 타워크레인은 1068대 중 73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406곳 현장 가운데 첫날 23곳이었던 파업 현장 수는 98곳으로 늘었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현장 109곳도 덤프트럭 1898대 가운데 23%인 439대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았지만 타워크레인 노조 소속 100여명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물산 본사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그렉시트’ 운명의 날 D-2] 무디스, 스페인 신용 3단계↓ 정크본드 직전으로 추락… 국채 수익률 7%대 치솟아

    스페인에 대한 1000억 유로(약 146조원)의 구제금융 지원 계획에도 금융위기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스페인 국가신용 등급이 정크본드 직전으로 추락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일(현지시간)장중 한 때 ‘마의 7%’를 사상 처음 돌파한 7.01%로 치솟았다. 이탈리아의 이날 10년짜리 국채 수익률 역시 6.34%를 기록하고, 그리스 재총선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을 과대평가하지 말라.”며 지나친 기대에 대해 경계했다. 미국의 국제적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13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3’에서 ‘Baa3’로 3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Baa3는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다. 다른 미 신용평가사 이건존스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CCC+’로 내리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스페인이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정부 부채가 더 악화된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만 다섯 번째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내린 이건존스는 “스페인 은행의 부실은 정부의 취약한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추가로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건존스는 스페인이 사회적 비용으로 연간 500억 유로가 부족하고 이자로 350억 유로를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이날 유로존 국가인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도 ‘Ba1’에서 ‘Ba3’로 2단계 강등했다. 독일은 유로 위기 소방수로서의 지나친 기대감에 대해 경계했다. 메르켈은 연방 하원 연설에서 “독일의 능력은 무한하지 않다.”면서 “독일의 힘을 과대평가한다면 구제금융안들이 빈약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독일은 힘과 역량을 유럽 통합과 세계 경제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회원국 간의 정치적 연합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감독권 강화를 강조했다. 17일 2차 총선이 실시되는 그리스에서는 예금 인출과 식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구제금융 재협상’ 공약을 내건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할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때문에 주요 은행들의 하루 인출액이 최대 8억 유로(약 1조 1600억원)까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옛 화폐인 드라크마 체제로 돌아갈 경우 물가 급등 우려 탓에 일부 소비자들이 통조림 등을 사재고 있다고 소매상들은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리자의 경제정책 담당 수석 대변인 야니스 드라가사키스는 13일 “국제 채권자들과 대화를 통해 그리스가 유로존 안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적 토대를 갖추는 길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자가 승리할 경우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는 외부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철도행정 2題

    철도 건설보험 ‘일괄계약’ 도입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설공사보험을 종전 시공사 분리계약에서 발주자 일괄계약 방식으로 전환했다. 철도공단이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9개 공구 노반 신설공사에 대한 건설공사보험을 경쟁입찰한 결과 보험요율이 0.54%로 지난해 시공사 개별계약(평균 요율 0.891%)과 비교해 29억원을 절감했다. 협상을 통해 특별 약관을 적용할 수 있고 보험료 분납 등도 가능해졌다. 철도공단은 올해 공사손해보험 의무가입 대상공사(추정가격 200억원 이상)에 적용시 약 18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보험사 선정의 공정성·투명성 확보, 보험사간 출혈경쟁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코레일 ‘편한 대화객실’ 운영 옆자리 승객의 눈치나 승무원의 제지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여행할 수 있는 전용객실이 마련됐다. 아이를 동반한 이용객이나 가족·친구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이 16일 선보인 ‘편한 대화객실’은 대화객실은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음주나 노래같이 대화에 방해가 되는 행위는 금지된다. 코레일은 우선 KTX(8호차)와 KTX(산천 4호차), 새마을호(6호차)에 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편한 대화객실은 예약시 직접 선택가능하고, 역 창구에서는 승객의 동의를 얻어 발매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4·11 총선 이후] 새누리 ‘수도권 4050 대표론’ 급부상

    [4·11 총선 이후] 새누리 ‘수도권 4050 대표론’ 급부상

    새누리당이 4·11 총선 이후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이 ‘수도권 40~50대 대표론’에 무게를 실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당 대표 적임자에 대해 “영남권은 피해야 하고 가급적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올라오면 좋다.”면서 “(40~50대 당대표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왕 쇄신하는데 사고의 기본적 변화를 해야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처럼 나이, 선수가 많은 사람을 고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4·11 총선에서 수도권 112석 중 43석을 얻은 데 대해서도 “당이 쇄신의 이미지를 더 보여주지 않으면 수도권 표심을 잡기 힘들다.”고 경계했다. 쇄신파를 이끌었던 5선 남경필(경기 수원병) 의원, 4선에 성공한 정병국(경기 여주·양평·가평) 의원, 3선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의원 등이 당 쇄신에 걸맞은 인사로 꼽힌다. 6선에 성공해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강창희(대전 중구) 당선자는 충청 몫 당 대표로도 물망에 올랐다. 친화력을 바탕으로 각종 대야 협상을 주도했던 5선 황우여(인천 연수) 원내대표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원외로는 홍사덕, 김무성 의원 등이 거론된다. ●5선 중진 황우여도 하마평 이와 관련, 황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욕심은 없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자리”라면서도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직에 대해 “당에서 여러 논의를 거쳐야 하고 지금 같은 시기에 중진들이 서로 나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표경선 전당대회 시기도 고민 남 의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을 위한 당의 전략적 포석이 마련되면 거기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제가 (하고 싶다고) 나설 상황은 아니다.”면서 “당의 논의과정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당으로선 대표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도 고민이다. 돈 봉투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지 얼마 안 돼 이렇다 할 문제점에 대한 보완 없이 다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 등의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돈 봉투 사건이 터졌을 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체육관 전당대회’의 한계와 문제점 등이 지적됐으나 선거 등을 앞두고 당은 보완점 등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당내에서는 ‘국민여론’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집중 고려했으나, 민주당의 모바일 투표가 큰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원내대표 대행체제, 전국위원회의 당 대표 선출안 등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해외동포 기업인 속속 돌아온다

    해외동포 기업인 속속 돌아온다

    #사례1 경기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에서 300가구 규모의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을 분양 중인 무역타운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깜짝 놀랐다. 해외동포 가운데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주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두 달여 만에 의향서를 제출한 사람이 4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200여 가구는 분양계약까지 마쳤다. 청약자의 상당수는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교포들이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국내 유수 은행의 개인 대주주인 재일교포와 아르헨티나 최고 한인 갑부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동포 이주단지의 분양 성공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진위 측은 “이들이 한국의 경제전망을 밝게 보는 징표”라며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북미지역 해외동포들이 국내에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이곳에 입주할 해외동포 기업인들은 국내에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서울에 추가로 조성될 비즈니스타운으로 출퇴근하며 경제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사례2 현대모비스는 2009년 한·인도 경제동반자포괄협정(CEPA)을 맺은 뒤 중국 톈진에 있던 오디오 공장을 충북 진천으로 이전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완성품은 대부분 인도로 수출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인도와 CEPA가 발효되면서 종전 10% 수준이던 관세가 철폐돼 이로 인해 얻는 이익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의 FTA가 15일 0시에 공식 발효된다. 2007년 4월 협상이 마무리되고 나서 4년 10개월 만이다. FTA 확산에 따라 해외로 떠났던 기업과 사람들이 돌아오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해외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FTA 확대로 국내 생산품의 관세가 인하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3일 관련부처 및 재계에 따르면 이 같은 국내 환류투자의 속도는 점점 빨라질 전망이다. FTA 발효와 함께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우리나라가 7218개, 미국이 6176개다. 섬유와 농산물을 제외하면 각각 상대국 수출품목의 85.6%, 87.6%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앞서 국내를 떠났던 기업과 기업인이 돌아오면 경제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위안화 절상이란 악재와 품질경영, FTA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일부 의류업체가 이런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섬유업체인 K사는 최근 중국에 산업용 화학섬유 공장 신설을 검토했다가 한·미 FTA 발효시 8.7% 수준이던 미국 수입관세가 철폐된다는 점을 감안, 국내 투자로 방향을 돌렸다. K사는 한때 원가 경쟁력이 있는 베트남도 투자처로 고려했던 기업이다. 대구의 신풍섬유도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부지까지 조성했으나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국내에 잔류했다. 유턴은 아니지만 FTA효과를 노린 일본과 중국 부품소재 기업들의 국내 투자도 최근 부쩍 늘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의 초정밀가공기계회사가 이달 말 대구에 2600만 달러를 들여 새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다. 의왕시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의 인기몰이도 북미지역의 해외동포 경제인들이 국내에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하려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곳에 입주하려는 사람들은 해당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한다. 최규동 무역타운 추진위원장은 “타운조성으로 해외동포 기업가들의 경영노하우를 습득하고,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도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해외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의 유턴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턴 기업이 원하는 곳에 언제든지 입주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난달 휘발유 소비량, 역대 1월 기준 최대

    지난달 휘발유 소비량, 역대 1월 기준 최대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지난달 휘발유 국내 소비량은 역대 1월을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1월 휘발유 내수 판매량은 582만3천배럴(bbl)로 작년 동기의 541만2천배럴보다 7.59% 증가하며 역대 1월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국제통화기금 체제에 들어가기 전인 1997년 1월의 574만2천배럴이었다.  지난달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955.08원으로 작년동기의 1천825.35원보다 7.11% 뛰어올랐다.  특히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금년 1월 5일부터 2월 27일까지 무려 53일 연속 오르며 ℓ당 2천원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7일 서울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80원 상승한 2천79.39원을 나타냈으며,인천(2천89원),경기(2천11.28원),대전(2천4.46원),제주(2천2.84원),충남(2천1.07원) 등 지방 상당수의 휘발유 가격도 2천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입물량 중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일 3년 6개월 만에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으며 24일에는 121.57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간 핵 협상 결렬 등으로 이란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 케이블, KBS2TV 송출 중단

    케이블, KBS2TV 송출 중단

    케이블TV를 통한 KBS 2TV 시청이 16일 오후 3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디지털은 물론 아날로그 방송까지 모두 끊겼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재전송 대가 협상이 고착 상태에 빠지며 케이블TV 측이 1차로 KBS 2TV 송출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2008년부터 재전송 갈등을 겪어 왔으나 이번처럼 아날로그 및 디지털 송출을 모두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국 2000만 TV 시청가구의 4분의3에 해당하는 15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가 KBS 2TV 시청에 불편을 겪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즉각 송출을 재개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에도 불복해 시청자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방통위 “방송재개 안할땐 영업정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나 인터넷TV(IPTV) 가입가구는 종전대로 KBS 2TV를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TV 가입가구도 VHF나 UHF 안테나로 KBS 2TV를 직접 수신해 시청할 수 있지만 대규모 아파트촌을 비롯한 난시청 지역에서는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가구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70만 시청가구를 거느리고 있는 씨앤앰의 경우 HD 송출만 중단하고 SD 송출은 하고 있지만 광고는 검은 화면으로 처리해 내보내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협상 진행에 따라 MBC, SBS 순으로 송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비대위 “SO만 시정명령… 불복”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법원 판결에 의해 CJ헬로비전이 지상파에 지급해야 할 간접강제 이행금이 100억원대로 불어나는 등 케이블TV가 일방적 희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상파가 과도한 재전송료를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원활한 협상과 방송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5500만원의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함께 송출 재개를 명령했지만 케이블TV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는 18일 오후 8시까지 케이블TV 측이 송출 재개를 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3개월을 내리기로 했다. 케이블TV 비대위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송출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아 송출 중단의 빌미를 제공한 지상파를 빼고 케이블TV 쪽에만 시정명령을 내린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법원이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디지털 신호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린 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대가 산정을 놓고 집중 협상을 벌여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케이블 TV 비대위, KBS2 송출 중단…방송대란

    케이블 TV 비대위, KBS2 송출 중단…방송대란

     케이블TV를 통한 KBS 2TV 시청이 16일 오후 3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디지털은 물론 아날로그 방송까지 모두 끊겼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재전송 대가 협상이 결렬되면서 케이블TV 측이 1차로 KBS 2TV 송출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2008년부터 재전송 갈등을 겪어 왔으나 이번처럼 아날로그 및 디지털 방송 송출을 모두 중단하기는 처음이다.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KBS 2TV의 일반화질(SD)과 고화질(HD) 송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전국 2000만 TV 시청가구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15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가 KBS 2TV 시청에 불편을 겪고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나 인터넷방송(IPTV) 가입가구는 종전대로 KBS 2TV를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TV 가입가구도 VHF나 UHF 안테나로 KBS 2TV를 직접 수신해 시청할 수 있지만 대규모 아파트촌을 비롯한 난시청 지역에서는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가구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70만 시청가구를 거느리고 있는 씨앤앰의 경우 HD 송출은 중단하고 SD 송출은 하고 있지만 광고는 검은 화면으로 처리해 내보내고 있다. 케이블TV는 향후 협상 진행에 따라 MBC, SBS까지 송출 중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비대위 측은 “법원 판결에 의해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 측이 지상파에 지급해야 할 간접강제 이행금이 최근 100억원대로 불어나 케이블TV가 일방적 희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상파 3사가 과도한 재전송료를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원활한 협상과 방송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 2TV 송출을 먼저 중단한 이유에 대해 “국민에게 수신료를 받는 KBS까지 재전송이 유료화 되면 시청자에게 이중삼중의 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 우선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법원이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디지털 신호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린 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대가 산정을 놓고 집중 협상을 벌여 왔다. 당초 가입자당 요금(CPS) 100원 대 280원에서 출발한 협상은 지급 총액 기준으로 전환한 상태다. 케이블TV는 내년까지 240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지상파는 올해만 500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케이블TV의 재전송 중단에 불법 요소가 있는지 따져보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론스타-국세청 제2의 세금전쟁 벌일 듯

    외환은행 인수를 둘러싼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 간 가격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론스타에 대한 과세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론스타는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7%를 팔 때 국세청과 치열한 세금 논쟁을 벌인 바 있어 이번 인수가 ‘제2의 론스타 세금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론스타와 국세청 간의 1차 법정 소송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국세청은 론스타 과세계획에 대해 2일 “론스타와 하나금융지주 간의 매각협상이 공식 발표되면 법에 따라 엄정히 과세할 예정”이라는 원칙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세무당국과 금융권 안팎에서는 국세청이 론스타에 부과할 수 있는 세금은 둘 중에 하나로 보고 있다. 론스타가 국내 사업장이 없는 외국 법인으로 판단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과, 론스타가 국내에 간주고정사업장을 운용하는 것으로 인정해 높은 세율의 법인세를 물리는 것이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양도가액의 10% 혹은 양도 차익의 20% 중 적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하나은행은 종전보다 1490원 낮춘 주당 1만 1900원에 외환은행 지분 51.02%(3억 2904만주)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론스타가 하나금융지주에서 받는 돈은 3조 9157억원이다. 양도가액의 10%라면 3916억원가량이 론스타의 세금부담액이고, 양도차익(1조 7608억원)의 20%라면 3522억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국세청이 국내 간주고정사업장이 있다고 판단하면 매출액에서 취득액 등 각종 경비를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법인세율 22%가 적용된다. 양도차익을 매출액으로 보면 법인세는 3874억원이 된다. 판매관리비 등 경비를 제외해도 세금만 3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어떤 경우라도 하나금융이 재협상에서 외환은행의 인수가를 4902억원 깎음으로써 줄어든 론스타의 세금부담은 500억~1000억가량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국세청은 한푼이라도 더 세금을 깎으려는 론스타 측과 또 한번의 지루한 세금전쟁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가 3조9157억원 합의

    1년을 끌어 온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협상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하나금융이 종전 매매가보다 주당 1490원 낮춘 주당 1만 1900원으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51.02%(3억 2904만주)에 대한 인수 계약 재협상을 끝냈기 때문이다. 양측은 지난 7월 매매가격을 4조 4059억원(주당 1만 3390원)으로 갱신한 데 이어 이번에 4902억원을 깎아 3조 9157억원으로 재조정했다. 하나금융은 2일 이사회 오후 의결을 통해 재협상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김승유 회장은 이번 주말 출국해 론스타 관계자를 직접 만나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재협상을 마침에 따라 지난해 11월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1년을 끌어 온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하나금융이 재조정된 가격을 반영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금융 당국에 제출하면 당국은 이를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국은 최근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박탈당한 론스타에 6개월 내 외환은행 초과지분(보유한도 10%를 넘는 나머지 41.02%)을 매각하도록 명령했는데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주식매매계약 이행도 처분명령의 범주에 넣어 자회사 편입을 승인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품게 되면 지난 6월 그룹 기준 총자산은 309조원으로 국내 3위의 금융그룹으로 올라선다. 프라이빗뱅킹, 외환거래, 무역금융 등의 분야에서는 선두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외국 진출은 총 22개국으로 늘어 가장 많은 국외망을 갖춘 금융그룹이 된다. 외국 점포 수는 36개에 달한다.론스타의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액은 인수 금액 1조 3834억원,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에 대한 콜옵션 행사 7715억원 등 2조 1549억원이다. 다만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일부 시민단체가 “범죄자인 론스타가 막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긴 채 한국을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점은 당국이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으로 넘기도록 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유진그룹 -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 주총 직전 전격 합의

    유진그룹 -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 주총 직전 전격 합의

    극심한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하이마트와 유진그룹이 막판 대타협을 이뤘다. 양측은 30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 직전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각자대표 체제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극적 타결로 파국은 막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각자대표 체제란 복수의 대표이사가 각각 단독으로 대표이사의 권한을 행사하는 경영 방식으로,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대표이사 개인의 자율권이 강하다. 이에 따라 유 회장과 선 대표가 앞으로 영역을 나눠 각자 하이마트 경영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합의를 통해 선 대표 측은 대표이사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고,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경영 참여라는 실리를 챙겼다. 임시주총에서는 유 회장의 하이마트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무난히 가결됐다.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도 유 회장의 이사 선임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유진그룹도 “현 상황을 원만히 수습하고 정상화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어느 한쪽이 주총 표 대결에서 이기더라도 피해가 적지 않다는 현실적인 상황 인식이 작용한 결과다. 이날 유 회장이 주총장을 나서며 짤막하게 던진 “모든 것이 잘되기 위한 것이다.”라는 말에서도 그러한 고민이 읽힌다. 2주간 분쟁을 겪으면서 하이마트 주가는 하락했고, 주주 및 고객 신뢰도 또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양측은 표 대결을 준비하면서도 기업가치 하락 등의 문제를 우려해 물밑 협상도 함께 진행해 왔다. 이번 합의는 주요 기관들의 적극적인 중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이날 주가도 급반전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휴전’이지 ‘종전’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단 유 회장과 선 대표가 각각 재무와 영업을 분담하되 그 외 주요 사안은 서로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선 대표가 전자 유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유통 전문가라는 점에서 영업을 총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하이마트의 재무를 주관하면서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재무와 영업이 서로 완전히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는 것은 아니어서, 두 사람이 하이마트를 운영하면서 또다시 충돌할 개연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한 최근 극심한 비방전으로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따라서 경영진은 분쟁 과정에서 나온 경영상 문제를 수습하고 격앙된 양측 임직원들을 달래는 한편 최근 다툼으로 인한 부정적 여론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하나, 외환銀 인수값 5~10% 낮출 듯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가격을 깎기 위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여론의 기대처럼 큰 폭의 인하는 어렵고, 원래 가격에서 5~10% 선을 낮추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론스타가 갖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 51.02%의 값을 1주당 1000~1500원 정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가 하나금융의 제안을 받아들여 계약이 성사된다면 인수 가격은 종전보다 4000억원(9%)가량 내려간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을 주당 1만 3390원씩 모두 4조 4059억원에 사기로 했었다. 양측의 주식매매계약은 11월 말로 끝나지만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다면 계속 유지된다. 하나금융은 론스타와의 협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론스타도 새로운 인수자를 찾느니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넘기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고 협상에 적극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ML맨’ 정대현… “사인만 남았다”

    ‘ML맨’ 정대현… “사인만 남았다”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입성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계약이 완료되면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첫 주인공으로 기록된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 볼티모어가 정대현과 협상을 벌여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BL닷컴은 아직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공식적으로 구단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구단도 구단 홈페이지에서 정대현 영입과 관련, 부사장 댄 듀켓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우완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과 계약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초기 단계여서 아직 자세한 계약 조건을 언급할 수 없다. 계약을 공식화하기 위해서는 메디컬 체크 등 해결해야 될 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대현은 “볼티모어와 2년간 계약금 20만 달러에 옵션을 포함한 총연봉 300만 달러 등 총 320만 달러(약 36억원) 계약을 앞두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통과 의례라는 점에서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또 볼티모어 구단은 정대현에 대해 “33세의 잠수함 스타일 투수로 베이징올림픽에서 쿠바를 꺾고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큰 무대에서 그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켰다.”면서 “올 시즌은 물론 프로 통산 평균자책점도 1점대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볼티모어는 ‘명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끼여 1997년 이후 1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올해도 69승 93패로 지구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률 .426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7위다. 특히 마운드가 약하다. 팀 평균자책점이 30개 팀 중 최하위(4.89)다. 정대현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정대현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원 소속구단 SK와의 협상을 중단, 지난 18일 미국으로 전격 출국했다. 정대현은 2001년부터 SK에서 11년간 뛰면서 불펜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팀의 세 차례 우승에 일조했고 통산 32승 22패 99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맹활약,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드러냈다. 정대현이 입단하면 국내 프로야구에서 곧바로 빅리그에 진출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종전 구대성과 이상훈 등이 국내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모두 일본 무대를 거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F1 부메랑’ 전남도 빚 5년간 14배나 증가

    ‘F1 부메랑’ 전남도 빚 5년간 14배나 증가

    전라남도의 재정건전성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593억원에 불과했던 지방채는 현재 8124억원으로 5년 동안 14배가 늘었다. 가장 큰 원인은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유치와 전남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전남개발공사 등 도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가용재원이 줄어 일선 시·군에 재정부담을 떠넘기고 농업과 복지 부문의 자체 사업이 축소되는 등 도민들에게 미치는 여파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서동욱(43·순천) 도의원은 지난달 26일 전남도의회 임시회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도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전남도의 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도는 또 공기업 특별회계와 기금, 보증 채무부담행위를 포함해 총채무액이 1조 1702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비율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일반회계 5조 15억원 대비 8124억원 채무) 16%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전남개발공사의 부채 5356억원과 출연기관들의 부채를 포함하면 부채는 2조원을 훌쩍 넘는다. 더욱이 도는 올해 자치단체별로 정해진 지방채 한도액인 1156억원의 3배가량인 3075억원을 이미 발행했다. 신규사업을 추진할 여력조차 없는 상태다. F1 운영을 맡은 F1 매니지먼트(FOM) 버니 에클레스턴 회장이 지난달 한국 측의 개최권 재협상 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보였듯이 매년 500억원에 달하는 개최권료는 전남도 재정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여수 경도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지방채 1800억원을 발행하는 등 4200억원을 무리하게 투자했기 때문에 분양에 실패할 경우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개발공사는 여수 경도사업과 관련해 매년 70억여원의 이자를 부담하는 등 전남도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도가 분담해야 할 지방비를 일선 시·군에 떠넘기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의료급여사업 지방비 부담비율을 시는 종전 70대30에서 50대50으로, 군은 80대20에서 60대40으로 하향 조정해 시·군에 부담시키고 있다. 서 의원은 “전남도 재정의 심각성을 공직사회 내부에서부터 공유하면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한다.”며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 한 현재 상태에서는 강원도의 알펜시아리조트와 함께 지방자치의 역사에서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대호, 어디로?

    대호, 어디로?

    ‘남느냐, 떠나느냐.’ 이대호(29·롯데)가 야구인생의 중대 갈림길에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를 오는 5일 일제히 공시한다. 프로 8~9년차로 이번에 FA 자격을 새로 획득한 선수는 17명. FA 자격을 유지하거나 다시 얻는 11명을 포함하면 모두 28명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활발히 이동할 경우 내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관심은 단연 이대호다. 지난해 타격 7관왕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는 불방망이로 국내 최고 타자임을 입증했다. 타격(.357), 최다안타(176개), 출루율(.433) 각 1위, 홈런(27개)·타점(113개)·장타율(.578) 각 2위다. 이대호는 지난해 유례없는 7관왕을 작성하고도 연봉 조정에서 구단에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올해 연봉은 6억 3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대호가 롯데를 포함해 국내에 남을 경우 역대 FA 최고 몸값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종전 최고 몸값은 2005년 심정수(은퇴)가 삼성에서 받은 4년간 최대 60억원이다. 문제는 롯데가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를 잡기 위해 ‘뭉칫돈’을 풀지 여부다. 지난해 롯데가 연봉 조정신청까지 한 상황에 견줘 천문학적인 베팅을 감행할지는 미지수다. 이대호가 일본에 둥지를 틀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박찬호(38)·이승엽(35)을 영입해 ‘한류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오릭스가 다시 ‘이대호 잡기’에 선제 공세를 폈다. 최근 현지 언론은 거포에 목마른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2년간 75억원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에 불씨를 지피자 지바 롯데, 한신, 라쿠텐 등도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이대호의 행보가 한·일 프로야구의 중요 이슈로 떠오른 셈이다. 이대호와 함께 FA 대박을 꿈꾸는 선수들은 즐비하다. 시즌 초 KBO가 4년제 대졸 선수들은 9시즌이 아닌 8시즌만 채워도 FA 자격을 주기로 완화하면서 SK의 좌완 투수 이승호(37번), 두산 마무리 정재훈, LG의 이택근, 롯데 조성환 등이 혜택을 받았다. SK의 사이드암 정대현, 한국시리즈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뽐낸 강봉규·신명철(이상 삼성)도 FA 선언 대상이다. 각 팀은 베테랑 선수들을 데려가 전력을 보강할 찬스를 맞았다. 이택근은 “시장에서 내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면서도 “같은 조건이면 LG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FA 대상이라면 모두 같은 마음일 터. FA로 공시된 선수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FA를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서를 받아 9일 FA 선언 선수를 발표한다. 이들은 10일부터 열흘간 원 소속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협상이 결렬되면 20일부터 20일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접촉한다. 나머지 구단과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FA 선수는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하고 이마저도 실패하면 내년 시즌에 뛸 수 없다. 신생 NC는 2013년 1군 무대에 나서기 때문에 이번 FA를 잡을 수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미군 4만 5000명 연내 이라크서 ‘완전 철수’ …오바마 ‘재선 베팅’

    미군 4만 5000명 연내 이라크서 ‘완전 철수’ …오바마 ‘재선 베팅’

    이라크에 주둔 중인 4만 5000여명의 미군이 연말까지 모두 철수한다. 이로써 2003년 3월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이유로 시작한 이라크 전쟁이 4400여명의 미군 전사자와 3조 달러(약 3450조원) 이상의 전비를 쏟아붓고 8년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크리스마스 전 집에 돌아올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병력이 (크리스마스)연휴 이전에 집으로 돌아올 것”이며 “이라크전은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병사들은 얼굴을 높이 들고 성공을 자랑스러워하면서 이라크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이라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라크전 종전은 큰 변화를 의미하며 바야흐로 전쟁의 물결이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영상 협의를 가졌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향후 계획에 관해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3000~4000명의 미군을 이라크에 남겨두고 철군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으나 미군에 대한 치외법권 지위를 부여하는 ‘주둔군지위협정’(SOFA) 체결에 이라크가 반대함에 따라 미군은 대사관 경비병력 200여명만 남겨놓고 모두 철수하게 됐다. 이날 완전 철군 발표는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사망 바로 다음 날 전격적으로 나왔다. 오바마로서는 논란이 많았던 자신의 ‘소극적 리비아사태 개입’ 정책이 옳았던 것으로 판명돼 분위기가 한참 좋을 때 완전 철군 카드를 내민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완전 철군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리비아 소극적 개입 적절’ 분위기 타 사실 올해 말까지 이라크에서 철군하겠다는 계획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2008년 이라크 정부와 이미 합의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오바마의 철군 방침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완전 철군은 쉽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라크 정정이 여전히 불안해 철군을 하더라도 최소 3000~4000명은 남겨놓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다. 오바마의 완전 철군 결단은 국내 정치적 측면에서 내년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라크전 철군’을 내건 2008년 대선 공약을 지켜야 하고, 수렁에 빠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종전을 통한 국방비 감축도 불가피하다. 반전에 대한 개인적 소신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 이날 오바마가 이라크전에 대해 ‘승리’라는 표현 대신 ‘성공’이라는 인색한 평가를 내린 데서도 그의 속마음이 읽혀진다. 반미 여론 고조 가능성을 이유로 SOFA 체결을 거부하는 등 미군의 철군을 마다하지 않는 이라크 정부의 입장도 완전 철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놓고 미국 내 일각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협상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이라크의 정정이다. 대사관 직원 1만 6000명과 건설업체 직원 5000명 등 이라크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이 테러를 당할 우려가 제기된다. 만일 대형 테러로 미국인이 살상된다면 오바마로서는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에 대해 데니스 맥도너 미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라크군은 능력이 입증됐고 준비가 돼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으로는 이라크의 시아파 집권층이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가까워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경기 무상급식 ‘불똥’

    무상급식 전면 실시 여부를 놓고 실시된 서울시 주민투표가 개표 무산된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나서 집행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26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서울시 주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 급식을 내년에 대폭 확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예산 확보 작업에 돌입, 기존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을 올해 400억원에서 1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의 경우 서울시 주민투표를 통해 무상급식 확대 시행의 명분을 얻은 만큼 내년에는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교 2~3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도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주민투표 결과로 무상급식이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이 판명됐다.”며 “도내 무상급식비의 30%는 경기도가 분담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년도 예산편성에 분명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행부는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예산확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불가피하다. 경기도의 경우 정부의 교부금과 세수 감소 등으로 가용예산이 올해 6400억원에서 내년에는 4000억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올해보다 3배 이상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의회 한나라당은 거부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터라 민주당의 무상급식 예산 확대 요구를 거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종전 400억원에서 61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두고 도의회와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협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도 관계자는 “도의 가용예산이 2400억원 정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재정여건이 어려워 도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만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급식 질 향상과 함께 농민들의 소득이 확대되는 등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내년도에 관련예산을 61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리비아 출구협상 개시?

    리비아 사태가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한채 5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처음으로 만나 서로의 의중을 탐색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국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만이 사태 진전의 유일한 방안이라는 메시지를 리비아에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미 국무부의 고위관리가 밝혔다. 외신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담은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제3의 옵션’을 모색하는 성격이라기보다 미국이 자국의 의중을 카다피 정부에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의 고위관리는 “지난 몇주 동안 카다피 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계속 미국 관리들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그들은 카다피 퇴진에 대한 워싱턴의 입장이 다른 서방국에 비해 덜 확고하고 미국이 ‘카다피를 포함한 리비아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미국이 아주 이례적으로 양국 관리들이 참여하는 회담을 카다피 정부에 제의했고, 이 자리에서 1969년부터 집권해온 카다피가 이제는 퇴진해야 할 때라는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미 국무부 관리도 “이번 회담은 ‘협상’이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리비아 정부의 대변인 이브라힘 무사는 트리폴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의 미래는 리비아 스스로 결정한다는 점만 보장되면, 우리는 어떤 대화와 평화계획도 지지한다.”고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반군은 18일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750㎞ 떨어진 석유도시 브레가를 다시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리폴리 남쪽 100㎞ 지점인 쿠알리슈도 반군에 의해 장악돼 트리폴리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부도위기 그리스 “새 내각 구성” 승부수

    국가 부도 위기 속에 수습 방안을 놓고 국내외적 이견과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 지연으로 혼란에 빠진 그리스 사태가 다시 갈림길에 섰다. 집권 사회당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내각을 새로 구성하고 의회 신임 투표를 시행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데 따른 것이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15일 저녁(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국가가 중대한 국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BBC 등이 16일 보도했다. 그는 제1야당 신민주당(ND)을 비롯한 야권과의 거국 내각 구성을 위한 협상이 실패했다며 이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새 내각 구성 등을 제시했다. 파판드레우 총리의 승부수는 고통 분담 내용에 반발하는 그리스 거대 노조세력을 다독이고,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 이를 바탕으로 지연되고 있는 유로권의 추가 지원을 순조롭게 이끌어내려는 데 있다. 이날 파판드레우 총리의 발표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제시한 중기 재정 긴축 계획과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 관련 법안이 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심의된 가운데 나왔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은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155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노조를 기반으로 하는 여당 내 일부 의원들이 긴축 계획에 반대하고 있어 법안의 의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로존 국가들의 그리스 지원 방안에 대한 합의 도출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그리스 위기의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17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 19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23일 EU 정상회담 등 그리스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접촉이 다음 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각 나라별 입장이 첨예하게 다른 탓이다. 독일은 그리스 국채를 7년물 국채로 강제 교환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프랑스 등은 만기 도래 채권의 자발적 상환 연장을 주장하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그리스 내부에서 재정 긴축 방안을 둘러싼 각 사회 세력들 간의 충돌은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노조는 공공 부문 일자리 15만개 감축, 연금 동결 및 사회복지 지출 삭감 등의 내용이 담긴 재정 긴축 정책과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에 대해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그리스 공공·민간 부문을 대표하는 양대 노총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2011~2015년 총 285억 유로의 재정 긴축 계획과 500억 유로의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에 항의해 15일 하루 동시 총파업하고 경찰과 충돌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파업으로 버스, 전차, 페리, 철도 등 그리스 전역의 대중교통 운행이 마비됐다. 국립학교, 은행, 박물관과 관공서의 민원서비스 창구도 모두 문을 닫았으며 국립병원은 비상체제로 운영됐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 채무 불이행(디폴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