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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종전선언’ 제안→북한 “시기상조”→정부 “北, 필요성 인정”

    文 ‘종전선언’ 제안→북한 “시기상조”→정부 “北, 필요성 인정”

    외교부 “종전선언, 북미대화 시작되는 계기”최종문 외교부 2차관, 北 외무성 담화 관련“부정적인 경우에는 반응하지 않았을 것”美국무부·국방부 입장에 긍정적 반응 평가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정부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북한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으며, 판문점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등에서도 이미 합의한 바 있다”면서 “종전선언은 당사국 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정치적 의사 표명의 중요한 부분이며,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또 “미국은 대북 적대시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최근에 지속해서 강조해오고 있으며 북과 언제라도 조건 없이 모든 관심사에 대해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미국의) 이러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북미대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와 관련해 “꼭 부정적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 정말 부정적인 경우에는 무반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이후 미국 측 반응과 관련해서는 “국무부와 국방부는 언론 대응 지침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국무부 것을 봐도 그렇고 국방부 것을 봐도 그렇고 긍정적 반응이 나온 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지난 15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도 종전선언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중국 간에 한반도 전반에 걸쳐서 늘상 협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중 갈등 국면에서 남북미중이 함께 종전을 선언하자고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단계가 미국, 중국 다 포함해야 (종전선언이) 되냐 그런 건 아니다”면서 “일단 종전선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형성이 되고 그래야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리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종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며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종전선언의 필요성과 의미는 인정했지만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 철회가 선행되어야 하며 지금은 시기상조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준석 “문 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미 의회 내 지지 크지 않아”

    이준석 “문 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미 의회 내 지지 크지 않아”

    전날에 이어 종전선언 제안 “성급했다” 비판“대선까지 6개월 불충분한 기간, 무리한 제안”송영길 방미단, 남북미 대화방안 전달 후 출국“北 정상국가 창구 필요” 개성공단 재개 주장방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내놓은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 “(미국) 의회 내 지지가 크지 않다는 의견을 들었다. 너무 앞서 나가는 건 좋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 “종전선언은 당연히 (북한의) 비핵화라는 성과를 일정 부분 담보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24일(한국시간) 담화를 언급하며 “북한마저도 성급하다고 비판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제안이 성급했다”고 말했다. 리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직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주한 미국 대사도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실행력 면에서도 대선까지 불과 6개월 남짓 남은 기간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도) 알텐데 무리한 제안”이라고도 했다. 이외 자신이 만난 미 행정부 및 의회 인사들이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신중한 처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송영길 대표를 단장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방미 대표단은 23일(현지시간) 4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들은 미국 측 인사들에게 남북미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전달했다. 이른바 ‘송영길 구상’으로 불리는 해당 방안은 미 고위급 인사의 평양 방문을 통한 직접 협상, 대북 인도지원 확대, 현물 지급 및 스냅백(합의 위반시 제재 복원) 등을 조건으로 한 개성공단 재개다. 송 대표는 지난 21일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과의 면담에서 “개성공단의 상호의존을 통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정상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 민간 대북지원사업에 100억원 지원...“따뜻한 온정이 北주민에 전달되길”

    민간 대북지원사업에 100억원 지원...“따뜻한 온정이 北주민에 전달되길”

    정부, 교추협 열고 지원방안 의결北 영양·보건협력 정책사업 대상이인영 “남북 간 신뢰 증진 기대”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도 북한이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대화에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정부는 민간 대북지원사업에 100억원 한도에서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대북 인도적 협력을 통해 교착 상태인 남북 관계를 어떻게든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4일 제322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영양·보건협력 정책사업을 사업당 5억원, 총 100억원 이내에서 지원하기로 심의·의결했다. 북한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영양·보건 사업을 추진하는 대북지원 사업자가 지원 대상이다. 물자 구입이나 수송 비용을 포함해 사업 추진에 드는 비용 전부를 지원한다. 정부와 단체가 5대 5로 비용을 부담하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교추협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장기적으로 지속하면서 북한 내부에서 식량과 보건 물품 등의 부족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적 협력은 한미 간 공동 협력사업으로 발굴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많은 나라에서 한목소리로 공유하는 사안”이라며 “우리의 따뜻한 온정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돼 이들의 삶이 보다 안전해지고 남북 간 신뢰가 증진되며 한반도의 미래가 한층 더 건강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민간단체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지만 얼마나 신청을 해올 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등으로 인도적 지원 물자 반입을 꺼리고 있어 민간단체들이 대북지원 사업을 하려고 해도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 이날 교추협에선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건설사업과 관련된 토지 등 보상에 11억 9093만원을 지원하고, 비무장지대(DMZ) 평화의길 고성노선 도로 개보수 사업을 7억 2000만원 이내로 지원하는 안도 심의·의결됐다.
  • ‘순방 귀국’ 문 대통령, 오늘 하루 연차휴가…순방 결과 점검

    ‘순방 귀국’ 문 대통령, 오늘 하루 연차휴가…순방 결과 점검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해 3박 5일간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후 늦게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하루 연차 휴가를 쓴다. 올해 총 22일의 연차 휴가가 있었던 문 대통령은 지난 여름휴가를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연차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휴가가 됐다. 지난해 역시 문 대통령은 총 22일의 연차 중 하루밖에 휴가를 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무르며 미국 순방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국내외 및 북한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북한에서는 이날 오전 리태성 외무상 부상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북한 반응의 의도 및 향후 대응 방향을 참모들과 상의하며 관련국들의 추가 반응 동향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분석]文 ‘종전선언’ 승부수에도 北 “시기상조”...돌파구 찾기 어려운 한반도

    [분석]文 ‘종전선언’ 승부수에도 北 “시기상조”...돌파구 찾기 어려운 한반도

    北외무성 부상, 이틀만에 담화 내“아직은 종전 선언할 때 아니다”미국의 적대시정책 철회 재차 강조문대통령 구상도 탄력받기 어려워져미국 국무부는 원론적 입장만 밝혀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답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재차 제안하며 임기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지 이틀 만의 답변이다.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정치적환경이 달라지지 않고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종전을 열백번 선언한다고 하여도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힌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가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리 부상은 또 “종전선언이 현시점에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으로 잘못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는 조선반도 정세안정과 평화보장에서 최우선적인 순위”라고 지적했다. 다만 리 부상은 종전선언에 대해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 앞으로 평화보장 체계 수립으로 나가는데서 종전을 선언하는 것은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인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완전히 폄하하지는 않았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 남북 정상이 종전선언을 명시했기 때문에 부정하진 않은 셈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23일 귀국길 기내 간담회에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남북 관계도 3차례 남북(정상회담), 2차례 북미 회담 성과가 있었지만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진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될 책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이 종전선언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답을 하면서 어떻게든 대화 동력을 살려보려는 문 대통령의 구상도 탄력을 받기는 어렵게 됐다. 북한이 대화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미국이 종전선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지도 미지수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22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북 대화와 외교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미국은)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 있다”며 여지를 남긴 답변을 한 것보다 더 원론적인 언급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리태성 담화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북한의 속내는 종전선언이 자신들에 대한 적대시 정책의 철회로 이어질 수 있는 담보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적대시 정책 철회가 북미간 의미 있는 대화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하지만, 종전선언을 위한 전제조건이 되기도 한다”면서 “나아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수용하는 문제도 적대시 정책의 완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 [속보] 북한 “종전선언 시기상조…미 적대정책 철회가 최우선”

    [속보] 북한 “종전선언 시기상조…미 적대정책 철회가 최우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북한이 “시기상조”라는 답변을 내놨다.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정치적환경이 달라지지 않고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종전을 열백번 선언한다고 하여도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리 부상은 “종전선언이 현시점에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으로 잘못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는 조선 반도정세안정과 평화보장에서 최우선적인 순위”라고 지적했다.
  • 문대통령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 아무 관계 없어”

    문대통령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 아무 관계 없어”

    문대통령 23일 귀국길 기내 간담회서“북미수교 후에도 필요하면 미군 주둔”종전선언 이해 높이기 위한 적극 설명도“관련국들, 종전선언 소극적이지 않아”“北, 대화·외교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라든지, 한미동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간 종전선언이 체결된 후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나설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우려할 필요 없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참석 등 3박 5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는 길에 열린 기내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 주둔은 한국과 미국 양국 간에 합의해서 가는 것”이라며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고 북미 간에 수교가 이뤄지고 난 이후에도 한국과 미국이 필요하면 동맹을 하는 것이고,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재차 제안한 이후 국내 일부 언론과 야당의 반응이 회의적인데 대해 “종전선언에 대해 너무 이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 3자 또는 4자에 의한 종전선언을 추진한다고 이미 합의를 했다. 그때도 3자는 남북미, 4자는 남북미중을 말하는 것이었다”면서 “남북미가 추진하되 중국이 원하면 중국도 함께할 수 있다는 그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이미 3자 또는 4자에 의한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도, 중국도 이미 동의가 있어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이 소극적이지 않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2007년 10·4 공동선언) 그 이후 ‘비핵화’라는 상황이 이제는 더해졌기 때문에 비핵화 과정과 관련해 종전선언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이고, 또 어떤 시기에 비핵화의 협상과 어떻게 연결시켜서 할 것인가 이런 문제만 그동안 한미 양국 간에 협의해온 것”이라면서 “이제 다시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기 때문에 제안한 것”이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평화협정과 다르다”며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은 나중에 평화협상을 거쳐서 평화협정을 체결돼야만 가능한데, 지금으로서는 평화협정도 비핵화가 상당히 불가역적 단계에 들어가야 그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숙명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우리 정부는 위기 정부일 수밖에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2번의 북미 정상회담이라든지 성과가 있었지만 그 성과에서 멈춰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진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책무”라고 했다. 임기 중 남북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부분 저도 전혀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국제적 계기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혹시 또 그런 계기가 남북 간의 관계 개선의 하나의 계기로 활용될 수 있는 그런 것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가 한창 논의 중인 대북 인도적 협력과 관련해선 “아직도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고, 유엔 안보리 제재가 작동 중인 상태여서 여러가지 제한은 있지만 인도주의적인 여러가지 협력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면서 “그런 면에서 북한과 국제사회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대화를 단념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긴장고조만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북한은 대화의 문은 열어둔 채 여러가지 고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북한도 대화와 외교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북한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그 시기가 우리 정부에서 이뤄질지, 또는 우리 정부에서 다 끝내지 못하고 다음 정부로 이어졌을 때 이뤄질지 그 점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말로 기내간담회를 마쳤다.
  • [사설] 북한 비핵화에 ‘스냅백’ 방식 고려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데 이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한 방안으로 북한이 합의를 위반하면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을 활용하자고 주장해 관심을 모은다. 정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대담회에서 “한미는 북한을 고립 상태에서 끌어내 국제화 단계로 이끌기 위한 여러 방안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면서 “보상 제안에 소심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은 결국 ‘톱다운’ 방식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어서 미국 정부의 의지가 관건이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미국은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밝힌 점은 고무적이다. 종전선언이든 무엇이든 모든 의제를 열어 놓고 북한과의 대화를 희망한다는 뜻이다. 다만 정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그제 4개월여 만에 3자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종전선언이 언급돼 있지 않아 미국 정부의 입장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북한의 조건 없는 대화 테이블 복귀를 줄곧 강조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이 대화에만 나선다면 모든 사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공개적 태도를 취하지만, 문 대통령의 임기가 8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상황 관리에 집중할 가능성이 더 높다. 2007년 당시에도 참여정부 임기 종료 4개월을 남겨 놓은 10월 4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고 합의했으나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흐지부지된 사례를 상기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핵 활동 재개로 역진하는 것은 문제다.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거듭된 미국의 대화 제의에 도발하기보다 대화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비핵화 트랙과 별개로 이산가족 상봉 마련,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참여 등 문 대통령이 제안한 인도적 제안에 호응하길 바란다. 미국도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다는 수사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기 바란다. 미 국무부의 미온적 태도는 문제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유엔 연설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한다”고 언급하지 않았나. 정 장관이 제안한 스냅백 방식을 적극 고려할 만하겠다.
  • ‘文 종전선언’ 다음날 제재 완화 꺼낸 정의용… 北美 호응 얻을까

    ‘文 종전선언’ 다음날 제재 완화 꺼낸 정의용… 北美 호응 얻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다시 불을 붙이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대북 인도적 협력은 물론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까지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고 북을 대화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심폐소생에 성공할지는 아직 상황 관리에 보다 무게를 둔 듯한 미국과 ‘하노이 노딜’ 트라우마로 불신이 여전한 북측의 반응에 달렸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 초청 대담에서 북한이 2017년 11월 이후 4년간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미국은 제재 완화나 해제 준비가 안 돼 있지만, 북한이 4년간 모라토리엄(핵실험·장거리미사일 발사 유예)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제재 완화를) 고려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행동에 따라 제재를 완화하는 창을 열어 놓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방안으로 합의 위반 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snap-back)을 활용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이날도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첫 입장을 내놓았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원론적 답변으로 볼 수도 있지만, 여지를 남겨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스냅백 방식의 제재 완화와 관련해 “스냅백 작동 이전에 북한이 수용할 만한 제재 해제안을 미국이 던질 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협상 때 제시된 제재 완화 수준이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고, 미국은 북한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양쪽 다 이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미국외교협회 초청 대담에서 “중국이 공세적 외교를 펼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로 답변하는가 하면 진행자가 태평양의 미국·한국·일본·호주를 ‘반(反)중국 국가’의 블록으로 규정하려 하자 “그건 냉전시대 사고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정 장관이 중국 입장을 두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의 외교·경제력 등 국력 신장에 따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文 ‘종전선언’ 점화 이어 정의용 “대북 제재완화”...총력전 나섰다

    文 ‘종전선언’ 점화 이어 정의용 “대북 제재완화”...총력전 나섰다

    정의용, 미 외교협회 초청대담서 스냅백 언급“북한에 보상 제안하는 데 소심할 필요 없어”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서도 종전선언 후속논의문대통령, SNS에 “국제사회도 공감으로 화답”美국방부 “종전선언 논의 열려 있다” 여지 둬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다시 불을 붙이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대북 제재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정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대북 인도적 협력은 물론,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까지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고 북을 대화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심폐소생에 성공할지는, 아직은 상황관리에 보다 무게를 둔 듯한 미국과 ‘하노이 노딜’ 트라우마로 불신이 여전한 북측의 반응에 달렸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 초청대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방안으로 합의 위반 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snap-back)을 활용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북한에 보상을 제안하는 데 소심할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행동에 따라 제재를 완화하는 창을 열어놓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등 적극적인 유인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선 문 대통령이 전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재차 꺼내 든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정에서 중요한 모멘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귀국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에서도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에 의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국제사회도 공감으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첫 입장을 내놓았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론적 답변으로 볼 수도 있지만,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 장관이 제시한 스냅백 방식의 제재완화와 관련해 “스냅백이 제대로 작동할 것인가 하는 문제 이전에 북한이 수용할 만한 제재 해제안을 미국이 던질 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협상 때 제시된 제재 완화 수준이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고, 미국은 북한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양쪽 다 이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북한과 미국 어느 쪽에도 레버리지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제안만으로는 어느 쪽도 움직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방식이 하나의 협상 카드로는 작용할 수 있지만, 결국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제재 완화를 허용할 것인가 하는 조건을 두고 또 다른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위,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 환영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위,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 환영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염종현)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76회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등 한국전쟁의 당사국들이 모여 한반도 종전선언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염종현 위원장은“한반도 외교정세의 경색국면과 남북교류협력이 답보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은 그 주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남북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참여와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유엔에 가입된 북한도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남북 간 평화협력 정책구상과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 황금빛으로 물든 북한 들녘

    [포토] 황금빛으로 물든 북한 들녘

    2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탈곡장 인근에서 북한 주민들이 농사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히며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해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1.9.23 뉴스1
  • 이준석 “文 정부 임기말 어젠다 제시, 국제적으로 의아해”

    이준석 “文 정부 임기말 어젠다 제시, 국제적으로 의아해”

    종전선언 제안 염두한 듯 “국내 대선 앞두고 신중해야”대북 관련해 “희망적인 것만 강조하면 미 신뢰 힘들어”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임기 말에 종전선언 등 어젠다를 제시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을 앞두고 이런저런 어젠다를 내놓는 것이 국제적으로도 사실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국내에서도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연설한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이번에 미국 관계자들에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보다 한미 간 관계, 그리고 미일 간 관계를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 안보 체제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리라는 것을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동맹 등 각종 안보 이슈에서 현 정부와 차별화된 입장을 강조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입국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북한의 바람직한 행동에는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 입장에서는 북한의 신뢰할 수 없는 일련의 행동들도 있었다”며 “그런 부분을 미국 조야에 냉정하게 전달하고 상의하는 게 중요하지 너무 희망적인 것만 강조돼선 미국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서도 “임기 초인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차기 정부와 논의하고 싶은 게 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까지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며 방미단에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 조태용·태영호 의원, 김석기 당 조직부총장,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 美 국방부 “종전선언 논의 열려있어...대화 통한 평화 달성”

    美 국방부 “종전선언 논의 열려있어...대화 통한 평화 달성”

    미국 국방부가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 추진을 제안한 가운데,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입장에 대해 “미국은 대북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하고 있고,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항상 그랬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지만,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이것이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 데 있어 우리 외교관들의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미국 국무부도 대북 대화·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달성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이 한반도 화해와 협력의 새 질서를 만드는 중요 출발점이라면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미 국방부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이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 정의용 “한국을 反中 블록 넣는 것은 냉전적, 비핵화 보상 소심하면 안돼”

    정의용 “한국을 反中 블록 넣는 것은 냉전적, 비핵화 보상 소심하면 안돼”

    유엔 총회 기간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중국이 공세적 외교를 펼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한 뒤 “20년 전의 중국이 아니다”거나 “한국을 반중(反中) 블록에 포함시키려는 것은 냉전적 사고”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이 자국을 포위하는 미국의 안보동맹 구축 노력에 대해 거의 같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중국 눈치를 본다고 평가하는 보수 우파 진영을 자극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정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현지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대담회에서 중국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공세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파리드 자카리아 CNN 앵커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중국의 공세적 외교에 대해 “경제적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며 “20년 전 중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세적’(assertive)이란 표현 자체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들은 국제사회의 다른 멤버들에게 중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우리는 중국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진행자인 자카리아 앵커는 중국이 공세적 외교를 펴고 있다는 호주 정부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한국은 호주와 다른 상황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다른 국가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자카리아 앵커가 태평양의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를 ‘반(反)중국’ 블록으로 규정하려 하자 “그건 냉전시대 사고방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의 중심축이고 중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면서 “미국과 중국이 더 안정적인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진행자가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포기하리라 생각하느냐”고 묻자 “어려운 질문”이라며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와 보상 등 원칙론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한 방안으로 북한의 합의 위반 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을 활용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상을 제안하는 데 소심할 필요가 없다”며 “덜 민감한 인도적 분야부터 지원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진행자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지적하자 “역사적 관점에서 사태를 봐야 한다”며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또한 정 장관은 남북이 서로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를 소개한 뒤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반도 문제는 물론 지역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세 나라 외교 수장이 머리를 맞댄 것은 지난 5월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외교를 추구하겠다고 밝힌 것,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영변 원자로 재가동 및 우라늄 농축 조짐에 대한 공동 대응, 인도적 대북 지원 문제,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강화하는 상황이어서 대중 대응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3자 회동을 마친 뒤 블링컨 장관과 곧바로 20분 이상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모테기 외무상과는 23일 뉴욕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 [사설] IAEA 대북 경고 속, 울림 약한 종전선언 제안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에 의한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하면서 선언 주체에 중국을 포함한 4자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원론적인 종전선언을 거론했지만 구체적인 주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려고 중국과 교감하고 올해 종전선언 제안에 중국을 넣은 게 아닌가 하는 추정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3자든 4자든 한국을 뺀 종전선언 주체들이 문 대통령의 제안에 응할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종전선언의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의 대화 단절이 조 바이든 행정부 교체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고 남북 관계마저 경색된 마당에 선언을 추동할 동력을 찾기 어렵다. 게다가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 재가동 조짐을 드러내는 것도 종전선언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총회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앞선 IAEA 이사회에서 영변 우라늄 농축 공장의 재가동 징후를 공개한 바 있다.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경고했다. 종전선언이 거론된 2018년은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비핵화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올 때였다. 하지만 지금은 2019년 이후 유의미한 남북, 북미 대화가 중단된 채 비핵화 시계도 멈춘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도 유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외교, 구체적 진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대북 대화 제의를 바이든 대통령이 재차 촉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은 비핵화로 가는 길목에 종전선언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비핵화 역주행을 멈추고 남한과 미국의 대화 촉구에 조속히 응하길 바란다.
  • 文, 中 참여시켜 종전선언 ‘심폐소생’… 北미사일 언급은 없었다

    文, 中 참여시켜 종전선언 ‘심폐소생’… 北미사일 언급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기를 제안한다”면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협력의 새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면서다. 북미 대화 및 남북 교류 재개가 요원하고 차기 대선이 5개월여 남았기에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 필요성과 국제사회 지지를 호소하는 정도에 머물 것이라던 관측과는 달리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화두를 다시 꺼내 “남북·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고 승부수를 띄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언급은 지난 1월 신년회견이 마지막이었다. 종전선언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합의사항이자 문 대통령 주도로 비핵화 협상의 핵심 의제로 검토됐지만, 결국 벽에 부딪혔다. 평양은 체제 보장의 유의미한 시발점으로 여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역사적 세리머니에 관심을 뒀지만 핵시설 검증·사찰 전에 ‘선(先)보상’이 불가하다는 미측 기조가 유지된 탓이다. 이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데다 북측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불과 1주일 전 비난 담화를 쏟아낸 상황을 감안하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주체로 ‘남북미중’을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는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 그다음달 2차 남북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유엔총회에서도 종전선언을 얘기했지만, 선언 주체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심폐소생’하려면 중국을 포함해야 한다는 판단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대북 승부수가 생명력을 지닐지는 워싱턴에 달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보다 조금 앞선 연설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모색한다”면서 “구체적 진전을 추구한다”고 했다. 대화의 문을 열어 놓되 적극적 노력보다는 북의 고강도 도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 관리를 중시하는 모양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마지막으로 전환점을 만들고 (2018년 남북이 합의했음에도) 단추를 꿰지 못한 문제를 다시 꺼내 해결하고, 다음은 차기 정부에 넘기겠다는 의도”라면서 “미국 반응이 중요한데 ‘적극 고려하겠다’는 식의 메시지가 나오면 북한도 미국에 대한 불신을 씻어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국무부 분위기로는 그럴 가능성 크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3년 전과 달리 북측에 종전선언의 ‘매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종전선언을 위해 숨 고르기를 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는 것이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종전선언 제안은) 소멸시효를 연장하는 내용증명 같은 것”이라면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구체적 제안이 나온 게 없기에 평양은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도 “종전선언 자체는 판문점선언에 담겼기 때문에 북도 부정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종전선언을 위해 대화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도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하며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미사일 발사나 핵시설 재가동 정황 등을 감안할 때 북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도발’에 대한 언급과 경고 없이 종전선언을 말하는 것은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文, 中 참여시켜 종전선언 ‘심폐소생’… 北미사일 언급은 없었다

    文, 中 참여시켜 종전선언 ‘심폐소생’… 北미사일 언급은 없었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기를 제안한다”면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협력의 새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면서다. 북미 대화 및 남북 교류 재개가 요원하고 차기 대선이 5개월여 남았기에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 필요성과 국제사회 지지를 호소하는 정도에 머물 것이라던 관측과는 달리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화두를 다시 꺼내 “남북·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고 승부수를 띄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언급은 지난 1월 신년회견이 마지막이었다. 종전선언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합의사항이자 문 대통령 주도로 비핵화 협상의 핵심 의제로 검토됐지만, 결국 벽에 부딪혔다. 평양은 체제 보장의 유의미한 시발점으로 여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역사적 세리머니에 관심을 뒀지만 핵시설 검증·사찰 전에 ‘선(先)보상’이 불가하다는 미측 기조가 유지된 탓이다. 이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데다 북측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불과 1주일 전 비난 담화를 쏟아낸 상황을 감안하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주체로 ‘남북미중’을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는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 그다음달 2차 남북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유엔총회에서도 종전선언을 얘기했지만, 선언 주체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심폐소생’하려면 중국을 포함해야 한다는 판단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의 마지막 대북 승부수가 생명력을 지닐지는 워싱턴에 달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보다 조금 앞선 연설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모색한다”면서 “구체적 진전을 추구한다”고 했다. 대화의 문을 열어 놓되 적극적 노력보다는 북의 고강도 도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 관리를 중시하는 모양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마지막으로 전환점을 만들고 (2018년 남북이 합의했음에도) 단추를 꿰지 못한 문제를 다시 꺼내 해결하고, 다음은 차기 정부에 넘기겠다는 의도”라면서 “미국 반응이 중요한데 ‘적극 고려하겠다’는 식의 메시지가 나오면 북한도 미국에 대한 불신을 씻어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국무부 분위기로는 그럴 가능성 크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3년 전과 달리 북측에 종전선언의 ‘매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종전선언을 위해 숨 고르기를 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는 것이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종전선언 제안은) 소멸시효를 연장하는 내용증명 같은 것”이라면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구체적 제안이 나온 게 없기에 평양은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도 “종전선언 자체는 판문점선언에 담겼기 때문에 북도 부정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종전선언을 위해 대화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도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하며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미사일 발사나 핵시설 재가동 정황 등을 감안할 때 북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도발’에 대한 언급과 경고 없이 종전선언을 말하는 것은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종전선언’ 다시 꺼낸 文… 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외교 모색”

    ‘종전선언’ 다시 꺼낸 文… 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외교 모색”

    실효적 선언하려면 中 포함 필요 판단北 부정 않지만 대화 복귀 가능성 희박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기를 제안한다”면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협력의 새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면서다. 북미 대화 및 남북 교류 재개가 요원하고 차기 대선이 5개월여 남았기에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 필요성과 국제사회 지지를 호소하는 정도에 머물 것이라던 관측과는 달리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화두를 다시 꺼내 “남북·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고 승부수를 띄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언급은 지난 1월 신년회견이 마지막이었다. 종전선언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합의사항이자 문 대통령 주도로 비핵화 협상의 핵심 의제로 검토됐지만, 결국 벽에 부딪혔다. 평양은 체제 보장의 유의미한 시발점으로 여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역사적 세리머니에 관심을 뒀지만 핵시설 검증·사찰 전에 ‘선(先)보상’이 불가하다는 미측 기조가 유지된 탓이다. 이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데다 북측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불과 1주일 전 비난 담화를 쏟아낸 상황을 감안하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주체로 ‘남북미중’을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는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 그다음달 2차 남북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유엔총회에서도 종전선언을 얘기했지만, 선언 주체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심폐소생’하려면 중국을 포함해야 한다는 판단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대북 승부수가 생명력을 지닐지는 워싱턴에 달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보다 조금 앞선 연설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모색한다”면서 “구체적 진전을 추구한다”고 했다. 대화의 문을 열어 놓되 적극적 노력보다는 북의 고강도 도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 관리를 중시하는 모양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마지막으로 전환점을 만들고 (2018년 남북이 합의했음에도) 단추를 꿰지 못한 문제를 다시 꺼내 해결하고, 다음은 차기 정부에 넘기겠다는 의도”라면서 “미국 반응이 중요한데 ‘적극 고려하겠다’는 식의 메시지가 나오면 북한도 미국에 대한 불신을 씻어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국무부 분위기로는 그럴 가능성 크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3년 전과 달리 북측에 종전선언의 ‘매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종전선언을 위해 숨 고르기를 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는 것이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종전선언 제안은) 소멸시효를 연장하는 내용증명 같은 것”이라면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구체적 제안이 나온 게 없기에 평양은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도 “종전선언 자체는 판문점선언에 담겼기 때문에 북도 부정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종전선언을 위해 대화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도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하며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미사일 발사나 핵시설 재가동 정황 등을 감안할 때 북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도발’에 대한 언급과 경고 없이 종전선언을 말하는 것은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종전선언’ 의미와 전망은…북미 협상의 불씨 되살릴까

    ‘종전선언’ 의미와 전망은…북미 협상의 불씨 되살릴까

    구속력 없지만 ‘신뢰 구축’ 상징적 의미 커 ‘북미 수교’ 기대했지만 ‘하노이 노딜’ 무산 北 “제재 완화”, 美 “비핵화 먼저” 엇갈려 “종전선언 제안 유효” 차기 정부 계승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다시 한 번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8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 동력이 끊어지지 않도록 북한과 미국, 중국 등 당사국들에 신뢰 구축의 담보를 촉구한 것이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종전선언’은 말 그대로 전쟁이 끝났음을 선언하는 것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전쟁 당사국들 간 신뢰 구축의 상징적 조처로서의 의미가 크다. 한국전쟁은 68년 전 ‘정전협정’을 통해 전쟁은 일시 중단됐지만,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당사국들의 평화협정 단계로는 나아가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전쟁 당사국(남·북·미·중)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1969년 수교로 ‘데탕트’(긴장완화) 시대를 열었고, 한국과 중국도 종전선언 없이 1992년 수교를 맺었으나 북한과 미국만이 현재까지 적대 관계를 청산하지 못했다. 3년 전 북한이 종전선언 추진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배경에도 종전선언이 북미 수교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전선언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싱가포르 북미 합의를 통해 약속했지만 2019년 2월 ‘하노일 노딜’ 이후 진척되지 못하면서 북한 입장에선 남북미가 합의해 놓고도 이행되지 못한 약속으로 남은 셈이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종전선언 제안이 다시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는 기폭제가 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종전선언만으로 미국은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 조치 등을 들어줄 수 없고, 미국 역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할만 한 정치적 구실이 없기 때문이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2018년에는 북한이 북미 수교와 관계정상화로 간다는 확실한 외교적 목표가 있었지만 현재는 미국 정부와는 당시처럼 관계 정상화로 가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 있을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한다고 해서 식량지원이나 투자가 들어오고 경제 제재가 완화되는 것도 아니어서 북한의 호응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 봤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중국을 종전선언의 당사국으로 직접 언급함으로써 중국의 외교적 역할을 강조했으나,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은 물론 미국이 이를 수용할지도 미지수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현 상황에서 남북미중 종전선언은 미중갈등에 영향 받을 수 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성사되지 않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위해 미중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은 실효성 보다 종전선언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다음 정부가 계승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대진 센터장은 “북의 호응이나 실현 가능성을 떠나 종전선언 제안의 소멸시효 연장을 위한 내용증명을 북한과 미국, 중국에 보낸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일관된 평화정착 노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종전선언은 2018년 정세 변화를 이끌어낸 시발점이자 아직 이행되지 않은 약속이라는 점에서 아직도 유효하다”면서 “단순히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고 그치는 것보다 마지막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단추를 꿰지 못한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것은 이를 추진해온 문재인 정부로서 당연하고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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