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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법 강행처리…정국 경색

    국회는 24일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와 ‘선거부정’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예결위와 법사·행자 연석회의 등 11개 상임위를 열었으나 여당의 국회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야당측이 크게 반발,회의가 중단되는 등 극심한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법 개정안이 운영위에서 처리된 뒤 임시 의총을열고 국회일정을 전면 거부,본회의장 철야 농성에 들어감으로써 정국 경색이불가피해졌다. 여야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것은 16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추경안및 약사법 처리 등을 위해 25일로 예정된 본회의 운영도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또 오는 26일까지 예정됐던 법사·행자 연석회의도 오후부터 중단돼 남은이틀 간의 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처럼 국회가 또 다시 파행을 거듭하자 새 천년 들어서도 종전의 구태(舊態)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이날 오후 열린 운영위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한나라당의 실력저지를 뚫고 상정,전격처리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 후 합동의총을 열고 한나라당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여당 단독으로 안건 등을 처리한 뒤 25일 오후 본회의에서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과 국회법 개정안 등 계류안건을 강행처리할 것을 결의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재정경제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금융지주회사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오후에 예결위와 행자위를 열어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다룰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예결회의장과 행자위 회의실을 봉쇄하는 바람에 처리하지 못했다.이같은 대치상황이 밤늦게까지 계속됨에 따라 민주당은총무단회의와 의원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방안을 세우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강행처리를 주도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의 윤리위 제소 및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키로 했다.또 국회법 개정안의 법사위 및본회의 상정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권한쟁의심판 가처분신청을 내기로했다. 오풍연기자 po
  • [사설] 예금부분보장제 재검토를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할 금융기관의 예금(預金)부분보장한도를 그동안 고수하던 2,000만원에서 한발 물러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뜻을 밝힌 것은 일단 긍정적이다.이에 따라 예금부분보장한도는 3,000만∼5,000만원으로 올라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앞으로 금융시장과 금융기관의 사활을 결정할 정도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이 제도에 정부가 신축성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다. 야당과 금융노조가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의 연기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금융파업 수습때 금융노조와의 합의문 내용에 들어가 있는 점을 들어 이 제도의‘내년부터 시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금융기관이 무너져도 정부가 나서 예금 전액을 보장해주는 현재의 제도는 2년반 전 환란 직후 금융공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취해진 한시적인 조치로,언젠가는 종전처럼 2,000만원으로 돌아가야 한다.따라서 경제위기가 수습되고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예금부분보장제를 재시행해야 한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달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이 제도의 시행에 따른 현실적 여건과 그 파장을 정밀분석해야 한다고 본다.사실 예금부분보장제는 예금자들이 스스로 우량·비우량 금융기관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도록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을 바탕으로 한 점에서 합리적이다.또 불량금융기관이 저축자들의 선택 대상에서 밀려 퇴출됨으로써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시장의 힘’으로 가속화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이 제도는 금융기관이 스스로 구조조정과 개혁에 나서도록 촉진할 뿐만 아니라 금리를 무리하게 높이면서 예금유치 경쟁을 벌이는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런데도 금융계와 학계 일각에서 예금부분보장제의 시행이 몰고올 엄청난파장에 대해 우려하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예금부분보장제의 시행 예고로이미 부실금융기관에서 우량금융기관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으며 연말까지갈수록 이동자금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자금의 대이동과 그 결과 발생할 수도 있는 부실금융기관의 도산이금융구조조정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그에 따른 엄청난 충격을사회와 국민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에 있다.금융기관이 줄지어 도산할 경우금융위기감을 부추기고 또다시 정부의 대규모 개입을 초래할지 모른다.큰 일을 당하고서 허둥지둥하지 않도록 차제에 예금부분보장한도 확대 등 보완조치를 취해 단계적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예금부분보장제에 대한논의를 활성화해야 할 시점이다.
  • 방송사 6·25 50주년 특집 고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각 방송사의 6·25 특집이 예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북한에 대해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새로운 시각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예년에 비해 특집 프로그램의 수가 크게 줄었다.이는 남북정상회담이성공을 거두면서 냉전의 유산인 한국전쟁을 종전처럼 다루기 어려워진 탓이다.아울러 6·25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새로운 역사적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남북화해의 시각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게 시간적으로 힘들게 됐다. 드라마는 KBS의 ‘유리구슬’이 유일하다.그나마 6·25 전후에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7월3일과 4일(밤9시50분)로 날짜를 늦춰 방송된다.예년의 6·25 특집극이 6·25 전에 방송됐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유리구슬’은 한국전쟁당시 양민학살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풍우(정은표)가 베트남전에 참전, 양민학살을 하게 되고 나중에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면서 반전운동가가 돼 숨을 거둔다는 내용이다. 다큐멘터리 방송에도 비상이 걸렸다.KBS가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12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전쟁’은 아직 방송시각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남북한의 분단을 세계 역학구도와 한반도 정치세력의 대결 등에서 풀어나간 1편 ‘분단’은 KBS1에서 25일부터 매일 방송하기로 두달 전부터 확정돼있었다.그러나 18일 방송하기로 예정됐던 KBS1 ‘일요스페셜-6·25 전사자들의 유골찾기’가 25일로 늦춰짐에 따라 방송연기가 논의되고 있다.18일 ‘일요스페셜’에서는 남북정상회담 기간동안 남과 북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서울-평양,2000.6.13-15’가 방송된다. MBC가 23일 방송할 ‘6·25 50주년 특집­한국전쟁’은 내용이 훨씬 늘어났다.프로그램 촬영은 방북단이 돌아온 15일 끝났지만 한국전쟁 참전국을 돌며6개월 정도 해외촬영을 한 부분은 현재 편집과정까지 끝나 손을 쓸 수 없는상태다. 대신 프로그램 말미에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의 3일간 일정을 담고내레이션을 현재 시점으로 바꾸는 등 대폭 수정할 예정이다.외국인 전문 케이블방송인 아리랑TV에서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참전국에도 배포돼 해당 국가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21세기 軍事경쟁국은 中國”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전통적인 유럽 중시정책에서 서서히탈피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및 일본에서 ‘주둔군 지위협정’의 효력이 약해져 형사사건에 관련된 미군에 대한 사법권이 현지 정부에 넘겨질 것으로보고 있다.미국은 또 장차 군사적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아시아를 꼽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다음주 발표될 국방부의 ‘조인트 비전 2020’ 연구보고서를 인용,26일 이같이 보도했다.다음은 그 주요 내용. 미국은 중국을 미래의 잠재적 적국으로 직접 명시하지 않는 대신 중국이 ‘동등한 경쟁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새 방침은 ▲태평양 해역에 공격용 잠수함 증강 배치 ▲아시아 지역 군사훈련 확대 ▲아시아 중점 전략 연구 ▲역내 미군 주둔형태 변화를 위한 외교노력 강화 등 작지만 중요한 여러가지 변화에 반영되고 있다.이는 미국의 군사·외교정책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미국이 아시아에 새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 도래 가능성과 ▲중국과의 적대적관계 상정 등 두가지 가능성에서 비롯된다. 현재 워싱턴에서 논의되는 내용의 상당부분은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에 관한 것이지만 미국에 있어 진짜 중요한 문제는 남북한 화해가 달성된 뒤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이같은 관점에서 한국은 이미 경제적·이데올로기적 싸움에서 북한에 승리를 거뒀으며 이제 남은 것은 평화의 조건을 협상하는 것이다.다음달 열리는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은 이 문제에 관해 더욱 예리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새 관심은 두가지 장기적 군사·외교 노력에 반영되고 있다. 첫째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미군 주둔 문제에 관한 재협상 노력이다.이는 북한의 위협이 사라진 뒤에도 한국과 일본에서 미군이 여전히 환영받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방부의 한국 및 일본 문제 전문가들은 ‘주둔군 지위협정’의 효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형사사건 관련 미군에 대한 사법권이 현지 정부측에 더 많이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들은 또 한국과 일본의 미군 기지들도 장차미군과 현지 군이 공동운영하고 지휘권도 현지 군장교에게 넘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번째 중요한 외교노력은 베트남전 종전 25주년과 필리핀 기지 철수 10년을 맞아 미군이 동남아지역에 재진입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을 들수 있다. hay@
  • 朴晙瑩대변인, 남북회담 韓·美 이견설 일축

    청와대가 7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일 3국간 ‘공조전선 이상없음’을 밝혔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한·미·일 3국은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이견은 없다”면서 “세나라간 공조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고 지금까지 유지,발전시켜온 3국간 공조가 남북정상회담성사에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남북정상회담 자체가 공조의 결과인데,공조에 이상이 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않다는 얘기다. 이는 일본의 일부 언론들이 ‘남북정상회담을 놓고 한·미간에 이견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공식부인의 성격도 띠고있다.실제 정상회담과 관련해 초기단계에서 부터 미국과 협의를 거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대사와 미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 레벨에서 깊숙한 논의를 거쳤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보스워스 주한미대사가 6일 MBC-TV에 출연,“남북정상은 만나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양국간에 이견이 없다”고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시차와 대화채널의 수준차이는 있으나,일본은 물론 중국·러시아에도 진행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중국,러시아와도 종전과 같이 협력하고 있다”고 말해 미·일을 포함한 4강과 협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남북관계 진전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미,북·일 관계 등 여러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특정국가를 배제하거나 관계가 악화되는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초반에 고위 레벨에서만 대화가 이뤄져 실무급에서는 이러한 사실을전혀 몰라 불만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한 관계자는 털어놨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공조복원’의제 포함 異見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간의 청와대회담을 앞두고 양당 실무진은 26일 서울 여의도호텔에서 만나 회담의 의제와 절차에 대한 조율작업을 벌였다.실무 접촉에는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자민련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김학원(金學元)대변인 등 4명이 참석했다.양측 실무진은 28일 총재회담 직후발표할 공동합의문 초안을 각각 마련해 이견을 조정했다. 실무 대표들은 양당간 공조 복원문제를 회담의 의제로 포함시키느냐를 놓고먼저 첨예하게 대립했다.청와대와 민주당측은 이번 회담을 자민련과의 갈등을 풀고 공조를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하려는 만큼 공조 복원문제를 반드시의제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우리는 한번도 공조의 정신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자민련은 총재회담과 공조 복원은 별개의 문제인 만큼 의제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러나 공동합의문에서는 제외되더라도 양당간 공조복원을 위한 방안은 총재회담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이번 선거에서드러난 망국적인 지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며,16대 국회에서 선거법등 각종 개혁입법과 민생입법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 등에는 양측 모두 이견이 없었다. 자민련은 구제역과 산불 피해의 조기 회복 지원을 위해 16대 개원과 동시에‘국가재난피해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또 양당 구도로 굳어지는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자민련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강조하는 조항을 공동합의문에 넣을 것도 요구했다.‘소수 의견을 국회에 반영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16대 국회의 상임위 등 각종 특위에 3당이 함께 참여한다’는 내용 등이다. 자민련은 당초 합의문 초안에 ‘교섭단체 기준을 하향 조정한다’는 내용까지 넣었으나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총재가 “총재회담의 격에 맞지않는다”고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16대 상임위 선호도에‘변화바람’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선호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물 좋은’ 상임위로 불리던 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산업자원위 등에 대거 지원자가 몰렸던 쏠림 현상이 16대에는 크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번 총선 당선자 가운데 상당수가 종전의 ‘노른자위’ 상임위보다는비인기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각당의 기초조사결과 문화관광위,과학기술정보통신위,환경노동위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벤처 및 첨단산업,환경친화적 사업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신세대 정치인이 국회에 많이 진입한 때문으로 분석된다.일부는 전문가가 아니면 기피했던 교육위원회와 통일외교통상위에 ‘소신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경위 인기는 다소 시들해진 듯하다.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무위로 넘어갔고,15대 국회에서 조세법을 손질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소속 위원들이 ‘경제 5적(敵)’으로 분류되는 등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새로 부상한 ‘인기 상임위’는 문화관광위다.민주당 김성호(金成鎬)·정범구(鄭範九),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이원창(李元昌)·김부겸(金富謙)·정병국(鄭柄國),자민련 정진석(鄭鎭碩)당선자 등 언론인 출신을 중심으로 문을두드릴 채비를 하고 있다.지난해 통합방송법 통과로 다매체시대가 열리면서관장 영역도 확대됐고 관광산업까지 두루 다룰 수 있는 이점 때문으로 여겨진다. 비인기 상임위로 분류되던 환경노동위에는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정장선(鄭長善),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김성조(金晟祚)당선자 등이 희망자로 꼽힌다.정무위에는 민주당 이종걸(李鍾杰),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당선자가,행자위에는 무소속 박주선(朴柱宣),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당선자가 지망을고려중이다.교육위에는 민주당 전용학(田溶鶴),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유성근(兪成根)당선자가 일단 줄을 섰다.농협중앙회장을 지낸 자민련 원철희(元喆喜),수협중앙회장 출신 이방호(李方鎬)당선자는 전공을 살려 농림해양수산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희망대로 상임위가 결정되지는 않는다.국회 교섭단체간의 원 구성협상에 따라 상임위 정수가 조정된 뒤 각당 총무들이 해당 의원과 논의를 거쳐 재배치하는 것이 관례다.지망은 의원들이 국회에 개별적으로 하지만 당의전략이나 의원의 전문성이 고려돼 최종결론이 나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 [올해 국정 어떻게] 차흥봉 보건복지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대한매일 배성국(裵成國)사회팀장과인터뷰를 갖고 정부의 생산적 복지정책의 추진방향 및 세부실천 계획 등을설명했다. ■복지부 예산이 올해 처음으로 정부예산의 5%를 넘어 섰습니다.올 복지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 올해는 21세기 복지국가를 실천하기 위한 원년입니다.정부는 지난 20세기가난과 질병의 시대를 청산하고,모든 국민이 건강하면서도 복지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천년의 캐치프레이즈를 ‘건강한 국민,더불어 사는 사회’로 정하고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정부가 빈곤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올해를 빈곤퇴치의 원년으로 정하고 앞으로 3년 이내에 절대 빈곤을 퇴치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됩니다.우선 오는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생계·의료·교육·주거비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한마디로 ‘가난을 나라가 구제하겠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범주를 확대해 만성신장·심장 장애,중증전신장애,자폐증환자도 장애인으로 등록해 지원하게 됩니다.특히 각종 사회문제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가정을 살리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노인 일거리 만들기 운동’을 범사회적 운동으로 펴는 등 취약 계층의 자립을 촉진하는데 주력해 나가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면서 직장,공무원·교직원,지역 등3개로 나뉜 현행 의료보험이 통합되면 직장인들의 보험료만 크게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통합의 목적은 의료문제를 사회공동체적 연대성 원리에 따라 해결하고 보험료 부담을 공평하게 나눠 사회적 형평성을 제고하자는 것입니다.직장·지역 구분없이 같은 소득을 가진 사람은 같은 보험료를 내도록 하자는뜻도 포함돼 있지요. 그러나 오는 7월에는 우선 3대 의료보험의 조직만 통합됩니다.현재 500만명의 직장인들로부터 징수하는 연간 2조4,000여억원(절반은 사용자 부담) 규모의 보험료에는 변함이 없으며 1인당 월평균 보험료도 4만원(실제 부담액은 2만원)으로 종전과 같습니다.다만 직장인 가운데 상여금의 비중이 크고 기본급의 비중이 작아 지금까지 보험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내던 사람들은 통합후 보험료를 더 내게 됩니다.또 직장인 사이에 보험료 부담도 공평해집니다. 예를 들어 현재 보수(250만원)가 같은데도 소속 조합이 달라 보험료가 1만5,000원과 6만5,000원으로 최고 4.3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통합되면 보험료는 3만5,000원으로 같아 집니다.결국 전체 직장인의 57%는 인하 혜택을 보게 되고 43%는 인상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소득파악과 관련,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현재 지역의료보험의 경우 보험료 부과기준으로 소득 외에 재산,자동차,경제활동 능력 등 여러 자료를 활용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도 기금이고갈돼 나중에 못받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가진 국민들이 많습니다. 2010년쯤이면 연금수급자가 300만명에 이르게 되어 본격적인 연금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국민연금 지급은 국가에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금을 받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국민연금제도에 대한 불안감은 출발당시 설계에 다소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험료는 낮게 하면서 급여수준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했기 때문에 2030년경이면 기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현재 연금의 안정 운영을 위해 연금 급여율을 70%에서 60%로 내리고,수급연령도 60세에서 2013년부터 매 5년마다 1세씩 높여 2033년에 65세가 되도록했습니다.또 2010년 이후 5년마다 보험료와 수급률을 조정할 것입니다. ■오는 7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보건의료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추진방향 및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의약분업의 기본 목적은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고 의료비를 절감,국민의건강과 편익을 높이자는 데 있습니다.시행 초기 약 구입방법이 달라지면서국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겠지만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의·약계가 의약분업으로 각각 손해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지난해 11월 의약품실거래가제도 도입 이후 동네의원 등이 입은 손실에 대해서는 이달 중 정확히 실태를 파악한 뒤 4월에 수가조정 등 보전대책을 시행하게 됩니다.아울러동네의원이 1차 보건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동네약국으로도 처방전이 고루 분산되도록 단골약국제도를활성화할 방침입니다. ■대통령께서 지난달 27일 사회·노동분야의 부처간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관계장관회의를 상설·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이달초 관련 법이 공포되고 중순 이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의장을 맡고 노동·환경·기획예산처장관,여성특별위원장,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여하는 사회복지정책 관계장관회의가 처음으로 열리게 됩니다.회의는 생산적 복지정책의기본방향 및 세부 실천방안 등을 논의하고 조정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복지 관계장관회의는 앞으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이라는 두개의 수레바퀴가 균형있게 굴러갈 수 있도록 조정하게 됩니다.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조는 물론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도록 될수록 자주 회의를 열고 해당 분야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습니다.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건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한데요.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요.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항암제 ‘선플라주’를 개발,세계 11번째로 신약 개발국이 되었고 현재 20여개의 신약이 임상실험단계에 있습니다.정부는 2010년까지 보건산업 분야에서 국제경쟁력 세계 7위권 국가 진입을 목표로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또 충북 오송에 2006년까지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해 보건의료 관련기관간 시설 공동활용,인력 및 정보의 상호교류를 증대하고 연구·생산·판매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첨단 테크노파크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암,뇌질환 등 만성·난치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대담 배성국 사회팀장
  • [여의도 산책] 투기 조장하는 거래소

    증권거래소가 정규 주식매매시간(오전9시∼오후3시)이 끝난 뒤 저녁에도 주식거래를 하는 사이버 야간시장의 개장을 올해안에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소가 투기를 부추긴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증권거래소 남영태(南永台) 전무는 지난 8일 “미국 등 일부 선진국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도 야간시장을 개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확정되지는 않았지만,올 9월부터 평일 오후 7∼9시에 2시간 가량 거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측은 시간 연장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입장이다.이웃 나라에서연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종전 수준으로 묶어둘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의 외면을 초래하면서 경쟁에서 낙오할 우려가 있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아직 건전한 투자보다는 투기성 거래가 판치고 있는우리 주식시장의 실정을 도외시한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이 더 많다.업무시간에 주식에 정신이 팔려 있는 직장인들과 ‘묻지마 투자’,데이-트레이딩(초단기매매) 등으로 지금도 주식시장이 도박판같은 형국인데 저녁에까지 거래를 허용하면 400만 주식투자자를 주식 중독증 환자로 만들 우려가 있다.특히 미국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30%도 안되는데 비해 우리는 80%에 육박한다는 점을 간과한 채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외국인들이 외면할 것이란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우리시장 전망이 좋아돈을 벌 가능성이 많은데 거래시간이 조금 짧다고 투자를 안할 외국인은 없을 것이다.거래시간이 짧아서 돈을 못벌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오히려 외국인들의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은 작전세력 등 불공정거래가 판치는 우리시장의 불투명성이다.지난해 우선주가 작전세력에 의해 한달 넘게 이상급등하는데도 제대로 손을 못쓰고 쩔쩔맸던 게 우리 거래소의 ‘실력’이다. 거래소는 시간 연장에 앞서 투명한 거래질서와 건전한 투자 관행을 정착시키는 일을 먼저 서둘러야 한다.“거래시간을 연장하면 확실히 이득을 보는쪽은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는 증권사와 증권사들의 수수료를 챙기는 거래소둘 뿐”이라는 한 투자자의 지적을거래소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단체장 제재’ 도입 배경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이 25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한 국정설명회에서 서면경고제,권한정지제 도입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더 이상 일부 지자체의 제멋대로식 행정을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민선단체장은 법원의 확정판결로 자격을 상실하기 전까지는 직무와 관련한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신분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효율적인 행정운영을 위한 중앙정부의 시정권고나 지침은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의 피해로 전가되고 있다. 이때문에 ▲경북 울진군의 온천개발 계획 수립거부 ▲충북도의 충주 온천개발계획승인 지연 ▲지방세법상 비과세·감면대상인 군부대·연구단지 등에 대한 재산세·종토세 과세를 골자로 한 유성구 특례조례안 공포 ▲전남 순천의 조례안 공포지연 사례 등의 부작용이 속출해도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은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의 서면경고제와 권한정지제 등의 단체장 제재방안이 나온것이다. 의회의 단체장 불신임제도는 제도도입시 의회의 무분별한 불신임안 제출에따른 부작용이 예상되는데다 단체장의 의회해산권도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민소환제도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자치제 도입취지에 비춰볼 때,가장 적합한 것은 주민소환제나 현 단계로서는 도입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권한정지제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지자체법 개정안에 반영,정기국회 때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대로 입법화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94년 3월 자치법 개정을 논의한 국회 정치특위에서 종전에 포함돼 있었던 단체장에 대한 징계처분이나 의회의 불신임안 제출 등의 제재방안부활을 논의하다 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부처별 지자체 당부사항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는 25일 열린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정부 시책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부처별 협조사항들이다. ◆기획예산처 단순한 질의성 민원이 적지 않다.지자체는 관련 조례,지침을제·개정할 때,내용을 보다 명료하게 해달라. 지자체 홈페이지에 민원자료실을 만들고 주민들이 이용할 것을 홍보해달라. ◆외교통상부 광역단체장이 정부대표나 특별사절 자격으로 공식출장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외공관에서 원칙적으로 환영·환송을 하지 않는다.공항귀빈실 사용도 주선하지 않는다. 지자체들이 외국관련 자료입수 및 협조를 받기위해 해외명예주재관,해외무역주재관,명예통상관 등을 임명할 때 교민사회내 덕망·공관과의 협조관계 등을 고려,외교부를 통해 재외공관과 협의해달라. ◆교육부 오는 3∼4월중으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제3기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시·군·구 공무원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중도탈락한 학생의 탈선 예방·선도를 위한 대안학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와설득을 당부한다. ◆문화관광부 전국의 전통사찰 주변에 무분별하게 건축허가가 나면서 사찰환경이 매우 훼손됐다.전통사찰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자산과 수행환경 보존을 위해 전통사찰보존법이 4월13일부터 시행된다.이 법 시행이전에 관련조례제·개정을 추진해 달라. ◆농림부 농가부담경감대책에 따른 상호금융대체자금 지원,정책자금 상환연기와 관련,심사위원회 구성 및 임무에 적극 협조해 달라.4∼5월 봄가뭄에 대비,저수지 물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환경부 쓰레기투기 신고 포상금제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포상금 지급근거 및 포상금액 등 관련 조례를 정비해 시행해 달라.1회용 봉투,쇼핑백유상판매 실시업소가 무상제공으로 되돌아가는 사례가 있다.지도·점검을 강화해 달라. 박현갑기자
  • [돋보기] 남북스포츠교류 조짐이 좋다

    남북한의 스포츠 교류에 대한 예감이 좋다. 뉴 밀레니엄시대의 첫 남북 대결장이 된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의 임원과 선수들은 한국의 관계자들과의격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 임원들은 당초 북한팀 접촉을 무척 조심스러워 했다.북한을 위해 준비한 시계와 화장품,내의 등의 전달 방법을 놓고 부심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한국은 북한이 이를 거부할 것을 우려해 직접 전달 대신 일본 관계자를 통해 전달하는 방법을 논의했을 정도였다. 결국 김종하 선수단장은 북한의 김기성 단장(63·국가체육위원회 책임지도원)에게 ‘작은 선물’이라며 직접 전달할 뜻을 비췄고 김 단장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한국의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게다가 김도현 총감독과 김병환 감독은 “훈련 많이 했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넨 기자에게 “자세한 얘기는 담배를 피우면서 하자”며 체육관 밖으로 안내하는 친절을 배풀었다.김 감독은 핸드볼 교류를 희망하기도 했다.종전 한국기자들을 묵묵부답으로 회피했던 북한 임원들의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여기에 24일 열린 남북 대결이 격렬했던 반면 각 100여명으로 구성된 재일대한민국민단과 조총련계 규수고등학교의 장외 응원전은 따스함마저 감지됐다.규수고교생들은 북한이 27-36으로 졌지만 한국 선수들에게 종전의 냉담함 대신 큰 박수로 축하했다. 불과 2년전인 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남조선이 국가보안법 철폐 등 기본적인 장애물을 제거하지 않는 한 스포츠와 문화 등 어떤 교류도 있을 수 없다”며 스포츠를 통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려던 당국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지난해말 통일농구가 서울에서 열린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보인 적극적인 반응은 새천년 남북 스포츠교류의 좋은 조짐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이다. 야마가(일본)에서 김민수 체육팀 기자 kimms@
  • 미성년 윤락근절 이번엔 꼭

    서울 종암경찰서 김강자(金康子)서장은 지난 8일 종암경찰서에서 ‘미아리텍사스촌’ 윤락업소 주인 150여명과 회의를 열어 미성년자 윤락·퇴폐영업금지 및 적발시 처벌 감수,업소 출입 미성년의 경찰 신고 및 인계 등의 내용이 담긴 각서를 받았다. 김서장은 업주들에게 각서 내용을 어길 경우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히고업주들에게 자체 정화 등을 통해 미성년자 윤락행위를 뿌리뽑는 데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서장은 업주들에게 ‘미성년자 윤락행위 집중 단속반’을 편성,단속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검찰에 미성년자에게 윤락행위를 시킨 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실형을 구형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김서장은 앞서 오전 10시에는 종암경찰서를 방문한 28개 여성·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미성년자 윤락행위를 근절시키는 것은 종암경찰서나 경찰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전제,윤락을 하다 적발된 미성년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 등 연계 대책을 논의했다. 김서장이 윤락업소 업주들을 불러 각서를 받고 단속방침을 전한 것은‘미성년자 윤락행위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김서장은 업주들에게 “방탄유리를 부술 장비까지 갖췄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6월 ‘미아리 텍사스’의 연간 매출액이 최소한1,000억여원,출입 남성은 연간 160만∼2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었다.윤락 여성은 800여명,전체 종사자는 1,200여명으로 추산했다. 과거에도 ‘미아리텍사스촌’에 대한 단속은 있었다.전임 김수철(金壽哲)종암서장은 지난해 의경들로 이 지역 윤락업소를 포위하게 한 뒤 미성년자윤락행위 여부를 조사하는 등 강력 단속했었다.김 전 서장은 단속을 통해 250여개였던 윤락업소의 수를 150여개로 줄이는 성과를 올렸으나 미성년자 윤락행위 자체를 근절시키지는 못했다. 97년 9월 청소년보호법이 발효되면서 검찰이 직접 나서 ‘미아리 텍사스’,‘청량리 588’ 등을 대상으로 미성년자 윤락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검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윤락업소들은 경기도 파주시 연풍리·법원리 일대속칭 ‘용주골’ 등 도심 외곽으로 자리를 옮기거나주택가로 파고 들었으나 미성년자 매매춘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정파탄으로 인한 가출,입시 위주의 교육 등으로 밤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전국의 유흥업소로 젊음을 팔러 가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물질만능의 가치관에 도취한 일부 청소년들은 원조교제에 나서기도한다. 형사정책연구원 박순진박사(36)는 “가출 청소년들이 갈 곳은 결국 매매춘이 이뤄지는 윤락업소”라면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받아들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텍사스촌’불똥 ‘588’로 김강자(金康子) 종암경찰서장이 ‘미아리 텍사스’의 미성년자 윤락행위를근절하겠다고 선언하자 ‘청량리 588’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588번지와 620번지 일대 윤락가.지난 8일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펴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윤락업소업주들은 이날 한 업소에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논의했다. 한 업주는 “한 두번 당하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얼마 동안만 참으면 될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나 다른 업주는 “아무래도 이번 만은 심상치 않다”며 걱정했다. 업주 김모씨는 “청량리는 미아리처럼 숨어서 장사하는 곳이 아니고 체계가 잡힌 곳”이라면서 “단속이 심해 손님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털어놨다. 낮 시간인데도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고 있던 한 윤락녀는 “이 지역에는 미성년자가 전혀 없다”면서 “미짜(미성년자)가 제 발로 들어와도 이모(업주)들이 쫓아 낸다”고 말했다. 청량리 경찰서는 종암경찰서의 강력한 단속에 뒤지지 않으려는 듯 8일 밤 9시부터 9일 새벽 3시까지 방범순찰대원 20여명을 투입,순찰을 강화했다.기동대 차량 1대와 순찰차 2대도 상주시키고 있다. 종전에는 미성년자를 고용했다는 첩보가 들어와야 단속했었다.하지만 요즘은 1주일에 2∼3번씩 불시에 검문을 한다.미성년으로 보이는 윤락 여성들을상대로 즉석에서 지문을 받아 신원을 파악한다.도로 주변에서 호객꾼들을 붙잡아 즉심에 넘기도 한다. 청량리경찰서 김성기(金聖基)방범과장은 “윤락 자체를 뿌리뽑기는 어렵겠지만 단속을 강화해 윤락지역이 근처 주택가로 확산되거나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것을 근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특허청, 변리사법개정안 반발

    특허 심사·심판업무를 5년 이상 해온 특허청의 5급 이상 직원들에게 변리사 자격을 자동 부여하던 것을 2001년부터 폐지한다는 변리사법 개정안이 16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통과되자 특허청의 특채 심사관들이 “개정안의 경과규정을 2004년 이후로 늦춰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사·기술사 출신의 특채 심사관들은 이날 “그동안 정부는 변리사 자격을 자동적으로 부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자공학회 등에 보내며 우수한 박사·기술사 인력들을 특채했다”면서 “이제 와서 규제개혁을 이유로 이같은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날 국회 산자위를통과한 변리사법 개정안은 2000년 말까지만 종전대로 특허청 직원에게 변리사 자격을 자동 부여하고,2001년부터는 5년 이상 경력의 특채자에 한해 변리사 시험 1차시험 전 과목과 2차시험 과목 가운데 일부를 면제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특허청이 지난 94년부터 특별 채용한 박사·기술사 특채자 116명 가운데 7명만이 변리사 자격을자동 취득할 수 있고 나머지 109명은 시험을 통해 변리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한 특채 심사관은 이와 관련,“이번 규제개혁안은 헌법상 신뢰보호의 원칙과 과잉 입법금지 원칙을 무시한 것이며 법치주의의 기본적 틀인 법적 안정성마저 위배한 것”이라며 “헌법소원과 손해배상 청구도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단체장 씀씀이 확 줄었다

    판공비(업무추진비) 공개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혀짐에 따라 자치단체장들의 씀씀이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식사 대접이나 기념품 제공,연하장 제작 등 매사에 검소한 방향으로 한번더 생각해보고 ‘시민들의 세금’을 집행하는 건전한 풍토가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판공비를 ‘쌈짓 돈’ 정도로 여겨 아무 생각없이 썼다가는 공개 과정에서비난 여론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완주(金完柱) 전북 전주시장은 최근 연말을 맞아 평소 시정에 도움을 준몇몇 인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과정에서 식당을 정하는 일로 애를 먹었다.종전에 이용하던 괜찮은 한정식집에서 식사하려 했으나 주변에서 한사코 말렸기 때문이다.결국 논의 끝에 가격이 보다 싼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김시장은 “판공비 공개 방침이 나온 이후 시민들에게 비싸거나 너무 고급스런 곳으로 비춰지는 업소에는 잘 가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니 실제로 씀씀이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최희욱(崔喜旭) 경북 경산 시장은 그동안 외부 식당에서 주로 하던 오찬을최근 모두 구내 식당으로바꿨다.방문객에게 주는 시장 선물도 2만∼2만5,000원짜리 지역 특산물인 백포도주에서 7,000∼8,000원짜리 주방용품 세트로바꿨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예전에는 1인당 2만∼3만원 하는 음식점도적지않게 이용했으나 지난달 25일 판공비를 공개한 이후에는 1인당 1만5,000원 수준의 음식점을 주로 이용한다.비서들로 하여금 식사 인원수를 일일이세고 음식 양도 맞게 나오는지 체크하도록 한다.별도로 값을 받는 후식은 아예 먹지 않는다.연하장도 올해는 제작단가를 낮춰 지난해보다 1,000만원 싸게 주문했다. 고시장은 지난달 29일 간부회의에서 각종 행사의 간소화와 경비절감을 당부했다.세부방안으로 ▲모든 행사는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불필요한 간담회는금지 ▲가급적 식사시간과 이어지지 않도록 시간 조정 ▲음식 제공이 필요하면 간단한 다과회로 대신 하라고 지시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의 김남규(金南圭) 시민감시국장은 “단체장의 판공비 공개는 일단 예산의 절약과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뒤 “하지만 판공비 사용내역까지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을 경우 면죄부만 안겨주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김재순·전주
  • SK그룹 北京서 밀레니엄 전략회의

    SK가 중국 베이징에서 그룹회장을 포함,전 계열사 사장이 모인 가운데 뉴밀레니엄 전략회의를 갖는다. 국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회의가 해외에서 열리기는 이례적인 일이다.다음달 6∼8일 열릴 이번 회의는 지구촌 최대 황금시장인 중국시장에 대한 향후 진출전략과 함께 2000년대 그룹 청사진과 중점 사업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손길승(孫吉丞) 그룹회장,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을 비롯해 18개 계열사사장 전원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시장 진출방안이 핵심의제로 다뤄진다.중국시장에서의 사업 패러다임을 종전 단순교역방식에서 탈피,장기성장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바꿔나간다는 게 SK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 가져올 전반적인 시장변화와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시장진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시장에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지 학자와 현지에서 성공한 국내 벤처기업 대표의 강연도 마련했다. 특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협력과 공동연구소 설립,차세대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사업인 IMT-2000 공동 추진 등 정보통신분야 협력추진방안과 에너지 화학분야(석유제품 임가공)의 진출 전략을 광범위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일방적인 투자관행에서 벗어나 상호투자 및 제3국 공동투자 등 새로운 형태의 사업추진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제3의 길 토니블레어‘

    ‘제3의 길’은 어떤 길인가.한국과는 동떨어진 유럽의 ‘실험’에 불과한것일까. ‘제3의 길,토니 블레어와 영국의 선택’(김윤태 지음,새로운사람들 펴냄,값 9,500원)은 영국 노동당이 추진중인 사회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도를 알기쉽게 설명해준다.아울러 한국의 접목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펼친다. ‘제3의 길’은 유럽연합 15개국 가운데 중도좌파가 정권을 잡은 13개국에서 21세기를 앞두고 현실화 중인 정치사상.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미국에서관련회의가 열려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같은 ‘제3의 길’은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이 지난 97년 18년간의 보수당 통치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정책의 기본이념으로 채택함으로써 유명해졌다. ‘제3의 길’은 블레어총리에게 이론적 바탕을 제공한 앤서니 기든스 런던정치경제대학(LSE)학장의 저서명에서 딴 말이다. ‘제3의 길’은 우선 현재를 지구화와 지방분권화의 시대로 본다.통신기술등의 급격한 발전 등으로 지구적 경제가 눈앞에 드러남으로써 종전 국민국가의 중앙집권적 태도는 경제활성화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따라서 사회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장점을 따 국가와 시민,기업등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블레어는 이를 위해 전통적인 사회주의 구호인 ‘산업의 국유화’를 포기하고 계급정당에 머물고 있는 노동당의 대중정당화를 추진한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논의가 일어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국가주의와 시장주의의 극단적인 대립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재범기자 jaebum@
  • [기고] 美 ‘포괄 核禁’ 부결 의미

    지난 13일 미국 상원은 2년여 동안 계류중이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빌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결시킴으로써 전세계적으로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TBT는 클린턴 미 행정부 주도로 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결의안 형식으로채택됐으며 미국이 첫번째 서명국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기울여온 대량살상무기 추방 노력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결과를 빚게 됐다. 미 의회의 CTBT 비준동의안 부결이 국제비확산체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선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먼저 CTBT 자체에 관한 것인데 여기에서는 미국의 비준 거부가 조약 자체의 발효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 조약은 북한·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핵능력을 보유했거나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나라들을 포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명한 전세계 44개국(의무가입국)이 가입해야 발효되게 돼 있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가까운장래에 가입할 가능성이 적은 현재로서는 조약 자체의 발효에 미치는 영향은별로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탈냉전 이후 국제적인 핵비확산 노력 전반에 걸쳐 미국이 지도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핵물질 수출통제 등을 비롯한 관련 국제체제에 큰 주름살을 드리우게 됐다.유엔과 제네바 군축회의(CD)에서 논의중인 ‘핵분열성물질 생산금지협정’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은 물론이거니와 러시아와 협의중인 제3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Ⅲ)도 당분간 어렵게 됐다. 특히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94년 제네바 북·미 핵합의 이후 우여곡절 끝에지켜져 오고 있는 북한의 핵 동결과 관련,‘과거의 핵’ 규명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른바 특별사찰을 둘러싸고 북한이 엉뚱한 주장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95년 5월 유엔에서 핵비확산체제의 기본 틀인 핵확산금지조약(NPT)의무기한 연장안이 통과될 때 비핵국들은 CTBT 조기체결과 함께 핵보유국들의핵군비 감축 노력을 명기했기 때문이다. 미 의회가 대통령이 서명한 국제조약에 대해 비준을 거부한 것은 1920년 1차대전 종전후 당시 윌슨 대통령이 산파역을 한 베르사유강화조약 비준 부결이후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강화조약의 핵심내용중 하나는 유엔의 전신인 ‘국제연맹’(LN)을 창설하자는 것이었는데 당시 전쟁에 식상한 의회의 고립주의 지향 분위기의 벽을뛰어넘지 못했다. 강대국 미국이 가입하지 않은 국제연맹 체제는 결국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으로 16년 만에 사실상 해체됐던 역사적 경험이 있다. 이번 CTBT 비준 부결은 공화당 지배의 의회와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들을 포함한 일부 보수적 성향 인사들의 안보논리가 작용한 것 같다. 아무튼 내년 대통령선거를 1년여 앞두고 클린턴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과 맞물려 향후 파장의 귀추가 주목된다.미국은 ‘국제연맹’ 창설을 주도하고도이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연맹체제’ 자체를 약화시킨 적이있다. 약육강식의 국제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에까지 이르게 됐던 과거의 경험에비춰 미국은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시현해 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김경수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NGO서울대회] 서울대회 폐막 결산

    15일 폐막된 99서울NGO세계대회는 지구촌이 당면한 문제점을 광범위하게 짚어냈다는 점에서 일단 ‘성공’이란 평을 얻고 있다.특히 세계NGO들이 서로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 향후 NGO들의 활동에 큰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종전의 다른 국제 NGO대회가 UN이나 정부의 주관아래 단일 주제행사로 열린 것과는 달리 NGO의 주최로 열렸고 여러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첫 세계대회란 점에서 개막 전부터 세계의 관심을 모았었다.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나 세계적으로 이름난 인권운동가,UN NGO대표들이 대거 참여한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대회는 5차례에 걸친 전체회의와 4차례의 주제별 종합회의,그리고 종결회의,195개의 분과토론으로 진행됐는데 이가운데 분과회의10개가 준비부족과 참여인원 저조로 무산된 것을 빼놓곤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평화안보,인권,경제사회개발,NGO활성화 등이었다.남북간 대치상황이라는 특수성에 따른 지뢰문제,탈북자를 포함한 난민 문제,미국의 세계질서 전략,국제경제질서 개편,여성차별 및 어린이 학대 문제 등은 논의의 중심이 됐다. 특히 ‘탈북난민UN청원운동본부’가 탈북자 실태 등을 UN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한국의 인권단체 ‘좋은 벗들’이 미얀마 등 아시아 난민문제를 조사발표하는 자리는 각국 NGO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집트의 ‘아프로아시안피플스’와 ‘일본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연대’‘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은 공동으로 외국군,특히 해외 미군의 범죄를 집중적으로 다뤄눈길을 모았다.한국의 ‘글로벌케어’와 ‘국경없는 의사회’가 전쟁 재난등에서 여성이 겪는 피해에 대한 공동투쟁을 환기시킨 분과회의와,필리핀 대만 네덜란드의 정신대 피해사례 발표장 역시 참석자들이 대거 몰려 여성의피해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임을 알게 해줬다. 대회는 마지막날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이 선언문은 UN에서 공식 논의된 다음 각국 NGO들의 21세기 활동지침으로 채택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치르는 NGO국제대회였지만 행사 진행이 비교적원활했다.통역 안내 등을 맡은 자원봉사자의 활약이 돋보였다.그러나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근접 프로그램이 부족했고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나 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등 예술단체의 참여가 전혀 없었던 점은 눈에 거슬렸다. 아울러 준비기간이 짧은 탓에 그린피스나 동티모르·코소보측 NGO 등 현안의 주체들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인터뷰/ NGO 주요단체 공동회견 99서울NGO세계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주요 단체 관계자 4명은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에서 NGO활동의 과거,현재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공동회견을 가졌다. 지난 5월 네덜란드에서 헤이그 평화회의를 개최한 이후 활발한 NGO활동을벌여온 헤이그 평화청원재단의 애드머럴 람다스 운영위원은 “21세기를 앞두고 전쟁근절,인권존중,폭력예방 등 평화와 정의를 위한 헤이그 규약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달 마닐라에서 시비커스 국제회의를 열었던 시비커스재단의 쿠미 나이두 사무총장은 “시민단체의 발전은 물론,빈민층을 돕는 제도와 여성단체의사회참여를 유도하는 활동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오는 2001년 캐나다 뱅쿠버에서 제4회 세계대회를 개최,세계 시민들을 위한 공동규약을 만들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민단체회의를 개최하는 시릴 리치 몬트리올 시민단체회의장은 “NGO활동의 강화를 위해 유엔과의 구체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양성평등과 경제적 평등,환경활동 이외에 시민활동을 위한윤리강령 등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00년 5월 유엔본부에서 전세계 7,000여명을 초청,밀레니엄 포럼을준비하고 있는 테체스테 아데롬 공동의장은 “밀레니엄 포럼은 새천년을 앞두고 NGO들의 활동을 정리하는 한편,그동안 이론적으로만 논의돼온 결의문이 얼마나 잘 이행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공동회견의 사회를 맡은 유재현(兪在賢) 대회 공동사무총장은 “서울대회를시작으로 세계시민운동센터 등을 개설,전세계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활동을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탈북난민 보호 국제기구 탄생 99서울NGO세계대회에 참가중인 각국 NGO들은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탈북 난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연대기구를 결성,탈북난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탈북난민보호UN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는 이날 오후1시쯤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회의실에서 메이리드 맥과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세계 NGO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난민보호UN청원서 공동서명식을 갖고 탈북난민보호국제협의회(ICNKR)를 결성했다. 이날 협의회 결성은 대회중 열린 ‘탈북난민의 인권’ 주제의 분과토의 결의와 메리 로빈슨 UN인권고등판무관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맥과이어씨와 일레인 발도프 UN공보처 NGO 집행위의장이 공동의장,김상철 변호사가 사무총장,조안 리 스타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집행이사를 맡았다. 협의회는 앞으로 중국내 탈북자의 실태와 강제송환시 받게될 불이익에 관해 현지조사를 실시,국제사회에 공표할 예정이다.또 UN난민고등판무실과 UN인권고등판무관실및 중국·한국 정부를 상대로 탈북자에게 국제법상 난민지위를 부여하는데 필요한 각종 자료제공과 여론조성·정책건의를 하게 된다. 김성호기자
  • NGO 공동대회장 3人 인터뷰

    서울NGO대회의 공동대회장인 조영식(趙永植) 경희학원장,아파브 마푸즈 유엔경제사회 이사회 NGO협의회의장,일레인 발도프 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의장 등 3명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회는 21세기 민주공동체 사회를앞당기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발도프 대회장은 “90년대에 세계 NGO들이 논의한 많은 문제점들을 총점검하고,21세기에 구체적인 시행에 나서기 위해 방향을 검토하는 20세기의마지막 자리”라고 이번 대회의 성격을 밝혔다. 마푸즈 대회장도 “그동안 UN과 각국 정부가 약속한 과제들의 시행여부를 NGO들이 총체적으로 점검해보는 모임”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발도프 대회장은“한국의 민간단체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면서“21세기에는 UN과 정부가 인류의 문제를 풀어가도록 NGO들이 주도해야 하며, 깨끗하고 투명한 운동을 펼쳐 모든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지적했다. 조영식 대회장은 21세기 NGO의 역할과 관련,“20세기의 배타적인 국가주의를 떠나 참여민주주의를 앞당기기 위해선 무엇보다도시민들이 나서야 하며시민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NGO들도 권리만 주장할 게 아니라 책임을 함께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푸즈 대회장도 “NGO는 종전엔 유엔과 정부의 자문기구 등 보조역할을 하는 데 그쳤으나 이젠 꼭 필요한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면서 “그만큼 NGO의합리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재벌개혁 초일류기업으로 가자] 정책혼선 원인과 사례

    과세특례자 폐지,호화주택의 과세기준,주세율 개편 등 각종 개혁정책들이당정간,부처간,정부·재계간 논의과정에서 후퇴하거나 퇴색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통해 구체화된 이같은 개혁방안들이 20여일만에 좌초 기미를 나타내 적지 않은 우려가 일고 있다. ?과세특례 폐지방안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8일 “의원들간에 과세특례 폐지방안을 유보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당정은지난달 27일 과세특례 폐지방안을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었다.이런 기존 방침이 뒤집혀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엄낙용(嚴洛鎔)재경부 차관은 국민회의가 당론을 결정하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과세특례자 폐지를 골자로 한 부가가치세 개선방안은 ▲연간매출액 2,400만원 미만인 소액부(不)징수 사업자는 종전과 다름없이 세금을 안내고 ▲2,400만∼4,800만원 미만의 과세특례자는 간이과세자로 전환하며 ▲4,800만∼1억5,000만원 미만의 간이과세자는 일반과세자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호화주택 과세방안 당초 재경부는 호화주택의 범위를 기준시가 5억원에서실거래가 5억원으로 변경키로 했었다.그러나 최근 국무회의에서 반대에 부딪혀 실거래가 6억원으로 올려 사실상 ‘과세강화’라는 방침이 유명무실해졌다. ?주세율 개편 재경부는 소주세율을 현행 35%에서 위스키 수준인 100% 수준으로 올리고 맥주세율은 내리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왔다.세계무역기구(WTO)나 유럽연합 등과의 관계를 고려해 소주세율의 대폭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반면 국민회의는 소주세율을 60∼70%로 올리면서 현재 130%인 맥주세율도내리자고 주장한다.특히 주류업계가 심하게 반발,당정은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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