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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핵화·평화협정 등 포괄적 논의로 남북관계 제도화한다

    통일부, 文정부 한반도 정책 모두 반영 구체적 사업보다 기본방향 제시 중점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정착 실현 정부가 3일 4·27 판문점선언과 9·19 남북 정상선언을 반영해 향후 5년의 대북 정책 기조를 담은 제3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 대외적으로는 한반도 평화협정, 남북 간에는 남북기본협정 체결을 추진해 남북관계를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날 기본계획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국정지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기조 하에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 및 통일·외교 분야의 국정과제를 모두 반영했다”며 “기본계획의 성격에 맞게 남북관계 발전에 우선순위를 두고 구체적 사업보다는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마련된 2차 기본계획(2013~2017)에서는 북한의 선(先)비핵화를 강조한 반면, 이번 3차 기본계획에서는 북핵문제 진전과 남북관계 선순환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비핵화, 북·미관계 개선, 평화체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해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의 제도적 보장을 위해 한반도 평화 협정 체결을 추진한다. 다만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종전선언과 관련해선 유관국 협의를 통해 연내 채택을 목표로 하되, 구체적인 시기·형식 등은 유연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남북대화를 정례화·제도화하고 남북교류를 활성화·다양화하기 위한 계획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함과 동시에 변회된 남북관계 상황을 반영한 남북기본협정 체결을 추진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기본협정과 관련, “남북 간에 합의했던 것들이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파기되는 것을 극복하려는 취지”라고 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직전 2차 기본계획이 이미 지난해에 수명을 다하고 1년 가까이 지나서야 나와 ‘늑장 마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초부터 남북관계 상황 및 한반도 정세가 급변해 불가피하게 수립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도대체 어떤 근거냐”

    文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도대체 어떤 근거냐”

    북·미 정상회담 전 金위원장 답방 부담 트럼프와 ‘평화’ 공감대로 우려 사라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세 번째 기내간담회는 1일(현지시간) 오후 공군 1호기가 아르헨티나를 이륙한 뒤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9명의 기자로부터 40분간 선 채로 질문을 받았다.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한·미 간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내 문제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간담회 중 국내 현안 질문이 나왔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에서 만날 계획이 있나. -연내 답방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비핵화 대화에 아주 긍정적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하면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우호적 생각을 갖고 있고, 좋아하며, 김 위원장과 함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자.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 가지 우려를 덜어냈다. 혹시 북·미 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 전 답방이 이뤄지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으로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 (남북)철도는 국제 제재의 틀 속에서 할 수밖에 없다. 사전조사도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실제 착공한다면 제재에 저촉 소지가 있다. 그래서 미국, 유엔 안보리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다만 착공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는 ‘착수식’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미국과 협의하려 한다. (김 위원장과 착공식에서 만날) 구상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추가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 필요성을 언급하거나 중재안을 제안했나.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중 어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나. -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원칙적 합의만 이룬 것이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더 큰 타임테이블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한·미는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진도를 낸다면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건데, 반드시 제재 완화나 해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한·미 군사훈련 연기나 축소, 인도적 지원, 스포츠·예술단 교류, 비정치적 교류 등도 있을 수 있다. 정치적 선언으로서 종전선언도 생각할 수 있다. 포괄적으로 이해해 달라. →미국에서 남북 관계 진전, 경협 등과 관련해 속도조절을 요청한 적이 있는가. -한·미 간 불협화음이 있다든지,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고 통화하면서 상당한 신뢰와 우의가 구축됐다. 지금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한반도에 핵·미사일 위협이 없어지고 평화가 실현됐다. 항구적 평화로 만들어 내는 일에 상당한 진전을 얻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인식이다. 그렇게 극적인, 역사적인 변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 덕분이라고 감사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역할이 매우 컸고, 앞으로도 계속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다른 입장은 전혀 없다. 불협화음은 근거 없는 추측이다. →경제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에 좋아질 거라고 확신하는 분야는.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 내년 초, 가급적 조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비핵화에서 획기적 진전이 이뤄지는 것, 남북 관계가 발맞춰 발전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순방 중 국내에서 관심이 큰 사안을 짧게 질문드리겠다. -제가 말씀드렸다. 순방이나 외교 관련 질문은 뭐든 해 달라. →김 위원장이 방문하면 남북이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전해 주셨다. 두 가지가 상충되는데. -싱가포르 합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신 미국은 안전을 보장해 주기로 한 것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안전 보장이라든지, 비핵화 이후 경제발전을 위한 도움이라든지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70년 만에 이뤄진 엄청난 역사적인 사변이듯 북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답방이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 메시지, 비핵화 의지,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본다. 더 알찬 내용이 담기면 좋지만, 우선 답방 자체가 이뤄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답방 시 경호나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 -북한에서 가장 신경 쓸 부분이 경호라든지 안전 문제 아닐까. 철저하게 보장해야 한다. 경호나 안전 보장을 위해 불편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민이 양해해 주셔야 한다. 국론 분열이 있을 수는 없다.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 아닌가. 보수·진보가 따로 있고 여야가 따로 있겠나.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르헨티나 출국 전 SNS에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다’고 하신 걸 최근 국내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라고 이해했는데. -외교 문제로 가 달라. 아까 미국과 엇박자, 불협화음 이야기를 하셔서 부연하자면 지금까지 이뤄진 하나하나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협의 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 이산가족 상봉 자체는 제재 위반이 아니다. 그러나 과거 금강산에 지어 주고 온 이산가족 면회소를 개·보수하려면 물자가 들어가야 하니까, 저촉될 소지가 없는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협의한다. 상봉 기간 발전기를 가동하면 기름이 들어가는데, 쓰고 남으면 가지고 돌아온다. 그래도 미국 등과 협의를 거친다.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사무실 개·보수도 마찬가지다. 많은 대화 속에서 이뤄지고, 한·미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계속 실무협의를 하기 때문에 불협화음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한다면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는데, 제재 완화의 조건은 무엇인가. -북한이 핵 실험장과 미사일 실험장을 폐기하고, 미국의 참관이 이뤄지고, 다음 단계로 영변 핵단지가 폐기되고 이런 식으로 해 나가면 어느 시점인지는 모르지만,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가 됐다라고 볼 수 있다. 그게 언제인지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말했다. 협상에서 판단할 문제고, 결국 미국의 판단에 달려 있다. 우리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하고, 교착상태에 빠질 때 중재 역할을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북·미 간 풀어야 할 문제다. 지금까지 대단히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졌다. 초기 진전이 워낙 빠르다 보니 요즘 한두 달 정체 때문에 교착에 빠진 것 아닌가 걱정이 되는 것인데, 잘 이뤄지리라고 본다. 결정적 고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본다. 오클랜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사실무근”

    文대통령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사실무근”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기내간담회는 1일(현지시간) 오후 공군 1호기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이륙하고서 30여분이 흐른 뒤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9명의 기자로부터 40분간 선 채로 질문을 받았다. 특히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는 한·미 간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내 문제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간담회 도중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등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에서 만날 계획이 있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미 대화에 아주 긍정적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하면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우호적 생각을 갖고 있고, 좋아하며, 김 위원장과 함께 (6·12 북·미 정상회담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바라는 바를 이뤄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 지켜보도록 하자. 다만 어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려를 덜어냈다. 혹시 북·미 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 전 답방이 이뤄지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으로 우려는 사라졌다. 철도 연결은 국제 제재의 틀 속에서 할 수밖에 없다. 사전조사 연구도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실제 착공을 한다면 국제 제재에 저촉 소지가 있다. 그래서 미국, 유엔 안보리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다만 착공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하는 착수식이란 의미에서는 (세리머니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미국과 충분히 협의하려 한다. (김 위원장과 착공식에서 만날) 구상은 하지 않는다. 우선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추가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 필요성을 언급하거나 중재안을 제안했나.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중 어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나. -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원칙적 합의만 이룬 것이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더 큰 타임테이블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한·미는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진도를 낸다면 국제사회도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건데, 반드시 제재 완화나 해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한·미 군사훈련 연기나 축소, 인도적 지원, 스포츠·예술교류, 비정치적 교류도 있을 수 있다. 정치적 선언으로서 종전선언도 생각할 수 있다. 포괄적으로 이해해 달라. 미국에서 남북 관계 진전, 경협이나 남북 협력사업 등과 관련해 속도조절을 요청한 적이 있는가. -한·미 간 불협화음이 있다든지, 어떤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고 통화하면서 상당한 신뢰와 우의가 구축됐다. 지금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한반도에 핵·미사일 위협이 없어지고 평화가 실현됐다. 그리고 항구적 평화로 만들어 내는 일에 상당한 진전을 얻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공통 인식이다. 그렇게 극적, 역사적 변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 덕분이라고 감사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역할이 매우 컸고, 앞으로도 계속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다른 입장은 없다. 불협화음은 근거 없는 추측성 이야기다. 경제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에 지표상 좋아질 거라고 확신하는 분야는.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 내년 초, 가급적 조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비핵화에서 획기적 진전이 이뤄지는 것, 남북 관계가 함께 발맞춰 발전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국내 문제 질문을) 짧게 드리겠다. -제가 말씀드렸다. 외교에 집중해 달라. 순방이나 외교 관련 질문은 뭐든 해 달라. 한·일 관계는 어떻게 복원할 생각인지. -과거사 문제에 있어 불편한 대목이 있다. 그 문제가 완전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과거사 때문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여러 협력 관계가 손상받아선 안 된다.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현명하게 처리해 가면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해 나가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프로세스에서도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 투트랙으로 협력 관계를 협의해야 한다. 일본 정부도 공감하고 있으리라 본다. 김 위원장이 방문하면 남북이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전해 주셨다. 두 가지가 상충되는데. -싱가포르 합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신 미국은 안전을 보장해 주기로 한 것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원하는 안전 보장이라든지, 비핵화가 이후 경제발전을 위한 도움이라든지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70년 만에 이뤄진 엄청난 역사적인 사변이듯 북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답방이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 메시지, 비핵화 의지,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본다. 물론 내용적으로도 더 알찬 내용이 담기면 좋다. 그걸 떠나서 답방 자체가 이뤄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보수층을 떠올리면 답방 시 경호나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  -북한에서 가장 신경 쓸 부분이 경호라든지 안전 문제 아닐까. 철저하게 보장해야 한다. 경호나 안전 보장을 위해 불편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민이 양해해 주셔야 한다. 답방을 두고 국론 분열이 있을 수는 없다.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 아닌가. 보수·진보가 따로 있고 여야가 따로 있겠나.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르헨티나 출국 전 SNS에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다’고 하신 걸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비위 등) 국내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라고 이해했는데.  -외교 문제로 가 달라. 곤란하신가. -남북 간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도 정의로운 나라에 포함된다. 아까 미국과 엇박자, 불협화음 이야기를 하셔서 부연하자면 지금까지 이뤄진 하나하나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협의 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 예를 들면 이산가족 상봉 자체는 제재 위반이 아니다. 그러나 상봉 행사를 위해 과거 금강산에 지어주고 온 이산가족 면회소를 개·보수하려면 물자가 들어가야 하니까, 제재에 저촉될 소지가 없는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충분히 협의한다. 상봉 기간 발전기를 가동하면 기름이 들어가는데, 쓰고 남으면 가지고 돌아온다. 그래도 일단 미국 등과 협의를 거친다.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사무실 개·보수도 마찬가지다. 그런 과정이 수없이 많은 대화 속에서 이뤄지고, 한·미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계속 실무협의를 하기 때문에 불협화음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그런 말에 흔들리지 않으셔도 된다. 오클랜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답방’ 내년 연기 운 띄운 靑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감안해 판단” 사실상 올해 넘길 가능성 첫 공식화 北은 개성공단 재개 등 경협 확대 주장 청와대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답방하지 않을 가능성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가져오는데 더 효과적일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개최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서는 지난 9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답방’이란 기본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최근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김 위원장의 답방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회담이 이달 열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11월에 열린다고 한 적이 없다”며 “북·미 간 현재 논의 중이며, 가급적 빨리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 또는 남북의 결정만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미가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어서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북한은 지난주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받자마자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협력 확대를 주장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개성공업지구는 북남경제협력사업의 대표적 결과물”이라며 “역사와 현실은 우리 민족끼리에 기초해 북남이 손을 잡고 경제협력사업을 힘있게 밀고 나갈 때 민족의 화해와 단합, 공동번영을 힘있게 추동할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남관계 발전을 가속화하고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미 비핵화·대북제재 워킹그룹 내주 출범

    한·미 양국이 비핵화, 대북 제재, 남북관계 등을 협의할 워킹그룹을 다음주에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의 협의를 위해 워싱턴 방문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이것을 계기로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19∼20일쯤(현지시간) 첫 회의를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 교류 진전의 속도 차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발족하는 한·미 워킹그룹은 비핵화, 대북 제재, 남북협력 등을 수시로 조율하는 협의체다. 연내 종전선언을 포함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도 논의된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공조도 필요하다. 한·미 수석대표는 이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다. 한국 측 워킹그룹 구성원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관련 부처 간 협의를 했고 구체적으로 참여자 명단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포함해 107명이 금강산 관광 2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자 오는 18~19일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현대그룹의 신청을 승인했다. 다만 이번 방북은 금강산관광 재개와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몸 낮춘 김수현 “靑 경제 참모들 내각과 일할 수 있게 뒷받침”

    몸 낮춘 김수현 “靑 경제 참모들 내각과 일할 수 있게 뒷받침”

    “소득성장 등 3대정책 수정 없다” 강조 “부동산 불안 여지 생기면 선제적 대처” “장하성 前실장, 어려울 때 열어 보라며 빨간·파란주머니 주고 떠났다” 언급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 “청와대 내 경제와 일자리 수석, 경제보좌관 등 전문가가 현장에서 내각과 함께 일할수 있도록 뒷받침하면서 국정과제를 조율하겠다”며 한껏 몸을 낮췄다. 김 실장은 “장하성 전 실장이 떠나실 때 빨간주머니, 파란주머니를 주고 가셨는데 어려울 때 열어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김 실장의 책임론이 없지 않았다.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제 개인의 책임에 대해서야 언제나 깊이 생각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지난 9·13 대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경제부총리도 누차 말했듯 앞으로도 조금이라도 불안한 여지가 발생한다면 선제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하겠다. →경제와 일자리 사정 언제 좋아질까. -경제 하방 압력이 높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대외 환경도 불확실성이 누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기냐 아니냐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부는 가능한 모든 대책을 구상하고 있고 내년에 확장적 재정을 편성하려는 것도 그런 인식을 반영한다. 경제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하다 아니다라는 논쟁을 할 여유가 없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마땅한 역할이다. →진보 진영 내부에선 실장이 경제전문가가 아니고 개혁 성향이 부족하다고 비판한다. -기본적으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 포용국가를 달성하겠다는 방향은 명확하다. 다만 속도와 균형에 염려가 있을 것이다. 신임 부총리가 지휘봉을 잡고 이끌어 주시시라 생각한다. 또한 제가 경제를 했다, 안했다는 식의 논의는 적절치 않다. 청와대 내 경제수석, 일자리수석, 경제보좌관 등 경제 전문가가 계신다. 이 분들이 현장에서 내각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드리면서 국정과제를 조율하겠다. →속도와 균형에 관한 염려를 언급했다. 조절할 필요성에 공감하는가. -경제 환경이 달라지고 있어 1년 6개월간 진행해온 정책을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정책실의 역할이나 기능에 변화가 생기나. -정책실장은 정부 정책 전반에 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위치다. 수석의 역할을 좀더 강화하겠다. 경제정책은 경제수석이 내각과 좀더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사회수석이나 일자리수석도 마찬가지다. 역대 정책실장 직이 있었던 때가 노무현·이명박 정부 때였다. 그 기간 중 이른바 경제 전문가가 아닌 분이 정책실장을 하셨던 때가 있었다. 그에 맞는 역할이 있다고 본다. 수석의 역할을 극대화하고 내각과 결합도를 높이며 저는 뒷받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1기 경제팀에 대한 경질 인사라는 평가도 있다. -1기 경제팀에 대해 감히 평가를 하기는 적절치 않다. 다만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에서 큰 틀의 경제정책 방향을 잘 잡아주셨고 그 틀 속에서 성과를 거뒀고 하방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관리를 2기 팀이 맡게 되지 않았나 싶다. →문재인 대통령과 장 전 정책실장의 당부가 있었나. -대통령은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의 통합적 운영이라는 방향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뜻에는 경제운영에 있어서 경제부총리에게 확실히 힘을 실어달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장 전 실장은 떠나실 때 빨간주머니, 파란주머니를 주고 가셨는데 어려울 때 열어보라고 했다. →과거 노무현 정부나 현 정부 들어 정부 정책을 믿었던 서민이 낭패를 봤는데. -장 전 실장이 부동산 부분을 경제수석실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후임 사회수석이 복지, 보건, 교육에 집중하도록 주택도시비서관을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개칭하고 경제수석실로 옮기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경제수석이 폭 넓은 시각에서 잘 관리해주리라고 기대한다. →소득주도성장은 부총리가 주도하나. -누가 주도한다는 표현이 그렇다.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어느 하나를 분리할 수 없다. 속도나 성과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큰 틀의 방향을 수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 (1기 경제팀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혁신성장을, 장하성 실장이 소득주도성장을 총괄한 식으로 교통정리가 된 것과 달리) 누가 이것을 하고, 저것을 한다는 것이 종전의 문제였다고 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비핵화 난기류… 北 양보된 입장 내놓고, 美는 유연성 발휘해야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비핵화 난기류… 北 양보된 입장 내놓고, 美는 유연성 발휘해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의 2인자’로 지목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8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하루 직전 무산됐다. 멈춰섰던 비핵화를 다시 나아가게 할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만큼 아쉬움을 남긴다. 다시 날짜를 잡아 회담을 가진다면 미국의 ‘선 비핵화·검증, 후 체제보장·제재완화’의 두터운 벽을 북한이 뚫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내년 초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향배가 달려 있다.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판단하기에 미국이 아무리 비합리적인 주장을 해도 협상에서 미국의 항복을 받아 낼 방법은 없다”면서 “북한이 양보된 입장을 내놓고, 미국도 상응하는 유연성을 발휘해 합의점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이 위원과의 일문일답 내용.→뉴욕 고위급회담이 일단 무산되고 북·미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그런 측면이 있다. 북·미의 시소게임, 길항 작용은 과거 방식을 따르는 게 아니고 지금까지 안 해온 협상 문화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미국은 기존 공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것이 미국의 ‘선 비핵화, 후 제재해제’로 나타나는데 북한이 신뢰에 기초한 비핵화 조치를 했다면 미국도 거기에 부응해 선의의 상응 조치로서 종전선언, 그리고 북한의 후속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한 1단계 제재해제를 요구하니까 서로가 안 맞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말하는 ‘신뢰’를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 6·12 북·미 정상회담의 특징이다. 그런데 미국 조야는 못 믿겠다는 거다. 불신이란 틀에서 북한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강하게 압박하고 북한이 먼저 모든 것을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요구한다. 하지만 북한은 절대 먼저 다 보여 주지 않을 거다. 리비아 방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10·4 선언 11주년 기념 행사차 평양에 갔을 때도 북한 간부가 내게 물은 게 ‘리비아처럼 우리를 취급하는 게 아닌가’였다. 북한 지도부도 알고 있지만, 미국 방식을 일방적으로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불신과 신뢰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그 절충점이라는 게 북·미가 가보지 못한 지점이다.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판은 안 깨질 거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로 나오는 이유가 하루 세끼 굶어서, 경제난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당장의 제재와 압박을 모면하려고 나선 것도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체제안전 보장만을 위해 나온 것도 아니다. 북한식 버전으로 생각하면 체제보장은 핵무기 가진 게 가장 낫다. 역시 제재해제다. 중국 못지않은 고도성장을 이루고 경제부국에 대한 청사진 때문에 나온 거다. 그래서 북한이 비핵화 궤도에서 일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안 해 본 일을 하기 때문에 불신이 깔린 기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실리적이고, 신뢰를 주고받는 일을 하자고 하니까 쉽지 않은 것일 뿐이다. 낙관에 방점을 찍는 이유는 현재 구조가 과거와 다르기 때문이다.→11월 2일 북한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장이 4월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폐기된 핵 병진노선을 언급했는데. -쉽게 말하면 당국자가 아닌 자의 하소연이다. 그래도 북한 정세 인식의 한 부분을 대변하고 있다. 협상이란 게 주고받기하는 것이지 미국 너희들처럼 일방적으로 껍데기를 벗기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유의할 점은 북한이 시장경제, 경제개방 쪽으로 가고 있어서 김정은이 뒤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며 미국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북한 발전 노선의 제1의 길은 제재해제를 통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지원도 받아서 경제성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3의 길이 있는 것 같다. 북한이 그동안 강조한 자립경제는 몇 년 전까지 허장성세로 들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자립경제는 어느 나라나 적정 수준으로 필요한데, 지난 4~5년 사이에 북한 소비재, 생산재의 국산화가 놀랄 만큼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적정 수준을 넘어 국산화를 추구하고 있는 점이다. 왜냐면 제재에 대비해야 하니까. 제재 때문에 자기완결성을 갖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국산화 추구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 →장기 제재에 대비한다는 것인가. -북한은 제재가 장기화됐을 때 빈곤을 벗어나긴 어렵겠지만, 최소한 세끼는 먹고 완만한 성장을 이루는 쪽으로 가고 있다. 그것이 걱정이다. 미국은 일방적으로 찍어 누르면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비핵화가 되면 제재해제, 체제보장을 해 준다는 믿음을 미국은 갖고 있지만 북한은 안 갖고 있다. 핵·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마당에 이 정도 하면 뭔가 조치를 취해 줄 것으로 알았는데, 북한의 이런 행동에 의미가 없다고 미국이 무시하고 있다. 북한이 마지막까지도 일방적으로 밀릴 것 같지는 않고, 결론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일정한 상응 조치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북 불신이 있다면 북한의 대미 불신도 있다. 미국은 북한의 조치에 대해 일정한 인정을 해야 한다. 당장 제재를 완화하라는 게 아니다. 북한이 동창리 엔진시험장을 폐기하면서 상응 조치로 본 게 종전선언이다. 선언이 나오면 영변 핵시설 폐쇄에 들어가고 또 다른 미국의 선의의 조치로 제재를 완화한다는 비전만 보여 줘도 되는데 미국은 전혀 그런 얘기를 안 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김 위원장이 경제 청사진 때문에 나온 것이라면 그를 고무시키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 줌으로써 핵을 버리는 결정이 옳았다고 판단하게 하고 더 나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북한 주민들에게 김 위원장의 판단이 옳고 경제 올인이 옳았다는 판단을 하게 해 준다고 본다. →지난해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혼선투성이였는데 지금은 어떤가. -과거에 비해 체계는 잡힌 것 같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신뢰의 코드를 가미해 북한과 협상하고 있다면, 대북 정책 유관 부서의 중간 간부 이하 사람들과 미국 조야에는 북한 불신이 만연돼 있다. 그들은 협상 무의미론을 얘기해 왔다. 상층부에서 합의되고 인식이 공유된 것에 대해 아래에서는 계속적으로 의문시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즉 물렁한 가래떡을 딱딱한 쇠꼬챙이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종전선언이 대표적이다. 중간 간부 이하나 그들을 뒷받침하는 미국 조야의 여론에는 엄격하고 기계적인 대북 협상의 분위기가 만연해 있어 상층 레벨의 정치적 합의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경직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의 이런 상하 부조화를 뚫고 절충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북한도 양보적인 안을 내야 한다.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붙은 중국도 절충할 수밖에 없는 게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이다. →비핵화 협의와 제재 이행을 위한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다. -비핵화가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굳이 실무 수준에서 방법을 논의해 북·미 회담에 반영한다는 발상이 이상하다. 남북 관계 하나하나에 미국이 간섭하는 의도라면 곤란하다. 제재가 아닌 남북의 일반적인 관계 개선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인데 남북 관계가 갖는 자율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북·미보다 남북이 너무 앞서면 안 된다”는 건 놀부 심보다. 반목과 갈등과 대결로 점철되던 남북 관계가 협력 관계로 바뀌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만들어 냈고 비핵화를 진전시켰다. 그걸 무시하고 미국이 “나만 따라오라”, “우리만이 비핵화건 한반도 문제건 결정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는 건 안 된다. 중간선거도 끝났으니 미국에 강력히 얘기해야 한다. 남북 관계의 일반적 개선까지 문제시하면 우리가 북한을 설득할 최소한의 밑천도 갖지 못하게 된다. →김 위원장이 말하는 비핵화 시한이 2년 1개월 남았다. 지금 속도로 비핵화를 이룰 수 있을까. -핵·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면서 미국 내에서 북한 핵 문제가 최대의 외교 관심사가 아닌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이 북핵 문제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된 거다. 과거엔 트럼프가 급했는데 지금은 김정은이 급해졌다. 트럼프가 요즘 대북 상황을 관리 모드에 맞춰 놓고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 되다 보니까 북한이 한 단계 더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북·미 셈법이 정확히 한 군데서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고 약간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 이런 것을 잘 맞춰 가는 게 비핵화 종료 시점일 텐데, 트럼프 임기 내에 될 수도 있지만 안 해 본 것을 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다. marry04@seoul.co.kr ■ 이종석 위원은 노무현 정권 말기 2006년 2월부터 12월까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2003년 청와대에서 문 민정수석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저서는 ‘북한-중국 국경: 역사와 현장’(2017), ‘칼날 위의 평화: 노무현 시대 통일외교안보비망록’(2014) 등.
  • 강경화 “北이 먼저 고위급 회담 연기 요구… 美 정치스케줄 고려”

    강경화 “北이 먼저 고위급 회담 연기 요구… 美 정치스케줄 고려”

    트럼프 “일정 재조정” 대화동력은 유지 美 시간끌기·北 제재완화 기싸움 팽팽 판문점선언 비준안, 외통위 자동상정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 고위급 회담은 미국 측의 바쁜 국내 사정으로 겉핥기식 회담이 될 것을 우려한 북한 측의 요구에 따라 연기된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근저에는 속도를 조절하려는 미국과 속도를 내려는 북한의 입장이 상충적으로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담 연기의 주체를 묻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서로 일정이 분주하니 (북·미 고위급 회담을) 연기하자는 북한의 설명이 있었다고 미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형식적으로는 북측이 회담 연기를 제안한 모양새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양측이 서로의 사정을 감안해 내린 결론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중간선거 직후 어수선한 국내 상황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의 바쁜 일정 때문에 미국 측이 북측에 많은 시간을 내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북측은 그렇다면 미국 측이 한숨을 돌린 다음 만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기존 계획대로라면 폼페이오 장관은 8일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나고 바로 다음 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 참석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등과 담판을 벌여야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월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길 바랐지만, 미국 측의 바쁜 일정 때문에 여의치 않자 차라리 회담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간선거로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미 정부도 고위급 비핵화 협상이 정치적으로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을 것”이라며 “서로 실익을 찾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비핵화 대화의 판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간’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자세 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이 2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서두를 게 없다는 식인 반면 북한은 제재 해제 등에서 속도를 내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서두를 것이 없다’는 표현을 7차례나 반복했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악랄한 제재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시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시간 끌기 전략으로 선(先) 비핵화를 강조하자, 북한도 제재완화를 확인받고 가겠다는 결기를 회담 연기로 보여준 것”이라며 “결국 양측이 협상 재개를 위한 기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9월 11일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 자동 상정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법률안 이외의 의안은 위원회에 회부된 날로부터 20일이 지나면 상정이 가능하고, 이 기간이 지나 30일 후에 첫 개회하는 위원회에 상정된 것으로 본다. 외통위는 지난 9월 13일 전체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을 상정하려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곧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자동으로 부의되며, 법안소위와 전체회의의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상’ 바로잡고 문맥 가다듬은 ‘역주 목민심서’ 40년 만에 개정판

    ‘미상’ 바로잡고 문맥 가다듬은 ‘역주 목민심서’ 40년 만에 개정판

    다산 정약용이 유배 마지막 해인 1818년 완성한 ‘목민심서’ 집필 200주년을 맞아 국내 유일의 완역판이 전면 개정해 나왔다. 1978년 1권 출간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출판사 창비는 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한 완역본 목민심서인 ‘역주 목민심서’ 전면개정판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개정판은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교열과 편집 책임을 맡았다. 2015년 작업에 착수한 이래 3년 만의 성과물이다. 개정판은 종전 6권에서 한 권 늘어난 7권으로 구성했다. 각 권 마지막 부분에 실었던 원문을 모아 7권에 수록했다. 개정판 출간은 젊은 독자도 쉽게 읽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글을 다시 썼다. 한자어를 풀어쓰면서 주석의 전체 분량은 줄었다. 그러나 치밀한 고증을 거쳐 좀 더 정교해졌다. 번역문과 원문을 꼼꼼하게 대조하고, 40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인명과 지명에 대한 정보를 추가한 덕분이다. 예컨대 1권 첫 부분 ‘임명을 받음’은 1978년 판은 ‘활리’를 단순히 ‘교활한 아전’이라 주석을 달았다. 그러나 개정판은 ‘각 고을의 아전을 가리킴. 이들 부류가 대체로 교활하기 때문에 활리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는 식으로 의미를 분명히 밝혔다. 이밖에 ‘반자진’, ‘노준’과 같은 인물은 1978년 판에서는 조사가 부족해 모두 ‘미상‘으로 표기했다. 그러나 개정판은 반자진에 관해 ‘중국 북송 때 인문인 반순. 자진은 자이다. 시인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한다. 노준에 관해서도 ‘중국 당나라 때 유종원의 제자’라고 표현했다. 임 교수는 이와 관련 “당시에 치열하게 연구했지만, 정보가 부족해 미상으로 남겨둔 부분이 많았다”면서 “개정판 목민심서에서는 그동안의 연구가 더 쌓이고 중국 쪽의 자료를 참조해 많은 부분을 분명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출판사 창작과비평사는 1978년 1권을 내고 1985년에야 6권으로 완간했다. 당시 한국 한문학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벽사 이우성 선생을 필두로 정치, 경제, 경영 등 분야에서 다산학에 정통한 각계 전문가의 학술 모임인 ‘다산연구회’ 16인이 참여해 번역하고 주석을 붙여 낸 것이다. 연구회원 가운데 7명은 고인이 됐고, 송 교수를 비롯해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9명은 지금도 활동한다. 10년에 걸친 결과물은 국내 유일의 완역본으로서, 이후 ‘불후의 고전’으로 자리 잡으며 10만권 이상을 냈지만, 완역본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자연스레 출간을 중단했다. 세월이 지나며 개정에 관한 논의가 나왔으나, 분량이 워낙 방대한 데다가 고증이 어렵고, 오역도 많아 엄두를 내지 못했다.임 교수는 이와 관련 “절판 상태에 가까운 역주 목민심서를 역사로 남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전면개정판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에서 비슷한 행정 실무지침서가 나왔지만, 분량과 내용 면에서 목민심서에 비견할 만한 책은 없다”며, 그 이유로 “다른 행정 실무지침서와 달리 지방 장관으로서 청렴을 강조하는 점, 그리고 구호에 그치지 않고 애민 사상을 민주적 사상이 스며 들은 책은 목민심서가 유일하다”고 했다.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다산연구회 회장)는 이와 관련 “다산은 지방 행정관의 청렴을 한결같이 강조했고,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으로 백성을 사랑해야 한다고 적었다”고 했다. 송 교수는 “다양한 학문에서 두루 깊이 있는 성과를 낸 다산은 19세기 서양 학자들과 견줘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 학자”라며 “그가 쓴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 사회경제사의 거울”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북·미 고위급 뉴욕 회담 비핵화 진전시킬 빅딜해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뉴욕 회담이 현지시간 8일 열린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정체 상태에 놓인 비핵화를 담대하게 진전시킬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따라서 북·미 2인자들이 내년 초로 넘어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 장소만을 논의하는 실무급회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현재 비핵화 프로세스는 선 비핵화·검증 후 제재완화를 굽히지 않는 미국과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종전선언 및 점진적 제재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이 팽팽히 맞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즉 9월 19일의 남북 평양선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은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의 전문가 입회하 폐기,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 영구폐쇄 제안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중간선거에 올인하면서 일견 선거용으로도 보이는 대북 제재 추가 등으로 북한을 압박해 왔다. 6일의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 열리는 고위급 회담인지라 미국이 최근 몇 개월 견지해 온 완고한 대북 자세에 유연성을 보일 수 있을지가 1차 관건이다. 그를 위해서는 북한도 미국을 변화시킬 양보안을 내놓고 설득하기를 바란다.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와 대이란 제재에 대해 국제사회는 납득하기 어려운 분위기이지만, 이란을 굴복시키고야 말겠다는 미국의 집요함은 확인했다. 미국이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를 변경할 수밖에 없는 솔깃하고 대담한 제안을 김정은 위원장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들려 보내야 한다. 미국은 핵·미사일 발사 중단에는 한·미 군사훈련 중지로 화답했다. 그러나 5월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미군 유해 송환, 영변·동창리 시설 폐기 제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보상이나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래의 핵이 아닌 현재의 핵에 대한 처리나 핵 신고 리스트와 관련한 핵심적인 비핵화에 관한 절충안을 놓고 담판하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설정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비핵화 시한까지는 2년 1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에 안주해 비핵화를 정책 최우선 순위에서 후 순위로 넘기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미 국무부는 “회담에서 비핵화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선언문 이행의 진전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선언문 4개 항에는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포함돼 있는데 열린 자세로 회담에 임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기대를 높인다.
  • 폼페이오 “뉴욕에서 북한 2인자와 만난다”…김영철과 2차 뉴욕회담 확인

    폼페이오 “뉴욕에서 북한 2인자와 만난다”…김영철과 2차 뉴욕회담 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북한의 2인자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2인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회담이) 비핵화 논의를 위한 좋은 기회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발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오는 7~8일 뉴욕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를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과의 협상이 현재 어떤 상황이냐”는 질문에 “다음주 나의 카운터파트인 북한의 2인자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5월말~6월초 이후 두번째다. 근느 첫 방미 때 뉴욕에서 1박 2일간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논의를 한 다음, 워싱턴DC를 당일치기로 방문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선느 내년 초로 언급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에 상응하는 대가’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핵화에 상응하는 대가’로 여겨지는 제재 완화 또는 종전선언 등을 놓고 북미 간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적대 세력들이 악랄한 제재 책동에만 어리석게 광분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유지를 비난했다. 반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비핵화 검증이 이루어져야만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무역전쟁 휴전 신호에 中 ‘작은 타협안’ 꺼내나

    美 커들로 “트럼프·시진핑 합의 있다면 中과 구체적 사안 논의… 과정 험난할 듯” 전문가도 “협상 성명과 실제 합의 별개” 시진핑 오늘 국제수입박람회 연설 주목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화해의 돌파구를 찾았다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이 모종의 합의에 이르더라도 이것이 바로 무역전쟁의 종전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에 대한 낙관론과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시카고의 한 콘퍼런스에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신중론을 펼쳤다고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최소한 세계 경제 1, 2위국(미·중) 정상의 개인적 합의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들어 중국과 구체적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대화가 잘 진행되더라도 합의를 위해서는 여전히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시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논의가 좋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날에도 “우리(미국)는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계 장관들에게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휴전’ 신호를 보낼 합의 초안을 작성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미·중 간 무역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내 고위관리들은 이러한 기대감에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아직 무역협상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며 커들로 위원장과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무역 전문가들도 양국의 무역전쟁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역수지 적자뿐 아니라 세계 1위 미국의 지위에 도전하는 중국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스콧 케네디는 “정상들이 뭔가를 해결하고 진전을 보고 싶다고 성명을 내는 것과 실제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에스워 프래서드 미 코넬대 교수는 “‘중국 제조 2025’와 같은 여러 복잡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이 도대체 어떤 종류의 약속을 신뢰성 있게 내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무역협상 기준점은 5일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시 주석의 연설 내용에 담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다가오는 시 주석의 연설에 ‘작은 타협안’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왕빙난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 3일 수입박람회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은 공평하고 성실하며 상호존중하는 협의를 통해 미국 측과 경제무역 분야에서의 이견을 원만히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남북 적대행위 사라진 한반도

    남북이 11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육·해·공 모든 곳에서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했다. 남북이 9월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서명하며 실질적 종전으로 평가받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남북은 지상,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포병 사격훈련·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중지, 기종별 비행금지구역 설정·운용, 동·서해 완충 구역 내 포사격 및 해상기동훈련 중지 등의 조치를 했다. 그는 “MDL 5㎞ 이내의 포병 사격훈련장을 조정·전환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의 계획·평가방법 등을 보완했다”며 “동·서해 완충 구역에서 함포·해안포의 포구·포신 덮개를 제작해 설치했고, 연평도·백령도 등에 있는 모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북측도 같은 조치들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도 10차 장성급 군사회담 때 적대 행위 중지 조치를 철저히 이행·준수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며 “이후 북측의 MDL 일대 훈련 진행 동향, 동·서해 완충구역 합의 이행 실태, 비행금지구역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북은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 회담을 열고 ‘2020 하계올림픽’ 공동 출전과 ‘2032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방안을 논의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미, 비핵화 조율 워킹그룹 출범

    한 “비핵화” 미 “제재 유지” 접점 모색 외교부, 남북협력 속도조절론엔 선그어 한·미 간에 향후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등을 논의할 워킹그룹(실무단)이 11월 중에 출범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한·미 워킹그룹 구성은 처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워킹그룹은 한·미 간에 소통을 정례화하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하자는 것”이라며 “톱다운 방식을 보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워킹그룹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리더로 외교부와 국무부가 중심이 돼 필요할 경우 다른 부처도 참여하게 된다. 한·미 양국이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한 것은 한국이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워킹그룹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가 다뤄질 텐데 이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며 “비핵화는 북·미 간 직접 해결할 문제지만 향후에 북측의 획기적 비핵화 조치가 있다면 남측이 참여할 상응 조치도 있을 수 있고 (협의 틀) 안에 들어가 의견을 내고, 보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미 워킹그룹은 향후 연내 종전선언을 포함한 평화체제 프로세스, 남북한 교류의 대북 제재 위반 여부 등의 의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상시 조율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한·미 공조도 더 굳건해질 전망이다. 다만 워킹그룹의 기능에 대해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진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미국은 제재 유지를 강조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남북 관계 진전이 북·미 비핵화 협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국이 속도 조절을 위해 워킹그룹 구성을 제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그렇지 않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속도조절론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한쪽 방향의 진전이 다른 트랙(북·미 협상)의 진전과 딱 1인치의 오차도 없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며 “갭을 신뢰와 소통으로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킹그룹이 11월에 출범하면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해 한·미 간 첫 사례가 된다. 2007년 6자회담으로 도출된 ‘2·13 합의’로 5개 분야의 워킹그룹을 만든 적이 있지만 당시는 6자국 대표의 모임이었다. 워킹그룹은 향후 북핵 사찰 국면에서 한·미 협의의 틀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남·북·미 워킹그룹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외교부 단일 창구로 미국에 전달되는 정보가 부족했을 수 있다”며 “미국은 정보 유통과 관련해 투명성을 높이고 한국도 정보의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국의 오판을 교정하는 메커니즘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갈길 바쁜 한반도 비핵화 여정…올해 남은 일정은

    갈길 바쁜 한반도 비핵화 여정…올해 남은 일정은

    올해 들어 눈코 뜰 새 없이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 연말을 앞두고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남·북·미 간 일정 조율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하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 국무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특별대표가 29~30일 방한해 한국 정부 카운터파트와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간 대북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와 이 본부장의 만남은 지난 21~23일 이 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북·미간 비핵화 대화 전략을 협의하고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이 북·미간 실무협상의 상황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방한을 계기로 비무장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만남이 이어질 지도 관심이다. 앞서 미국이 요구한 오스트리아 빈 실무회담이 북측의 묵묵부답으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중재 노력에 따라 판문점 실무회담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북·미는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가진 바 있다.외교 소식통은 27일 “이 본부장의 방미에 이은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은 북·미 고위급 협의 등을 앞두고 양국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간 대북정책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남북 간에 기존에 합의했던 일정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도 관심이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10월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은 촉박한 일정에 따라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남북은 이번달 하순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과 남북체육회담을 갖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남북은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위한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돼야 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공동조사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공동조사) 일정이 확정된 바 없으며 현재 북측 및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관련 준비가 완료되면 유엔사의 협조를 거쳐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초 착수하기로 했던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비롯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갖기로 한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일정도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다음달 6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북제재 유지를 비롯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한껏 예민해진 상황에서 남북간 일정 추진에 앞서 한·미간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한·미 간 협력을 철저히 하면서도 남북 간에 기존 합의했던 사항은 충실히 이행해간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군사분계선(MDL) 인근 지상·해상·공중의 적대행위가 중지되고 새로운 작전수행절차가 적용된다. 11월초에는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민간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한 사전조치로 공동 수로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제공하는 한편 올해 안에는 10개의 북측 양묘장 현대화 사업도 추진된다. 올해 말까지 시범 철수하기로 한 상호 11개 최전방 감시초소(GP) 병력·장비 철수 및 완전 파괴 조치는 11월말까지 이행하고 12월 중에는 상호 검증을 통해 연내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해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에는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내 종전선언을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연말까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 중”이라며 “중요한 외교 일정의 순서가 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여러가지 해석도 있지만 어쨌든 하나하나 다 중요한 외교 일정이고 순서에 따라서는 상호 추동하면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경화, “김정은 연내 답방 계속 추진”

    강경화, “김정은 연내 답방 계속 추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참석해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미뤄지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당초 합의대로 연내에 이뤄질 수 있는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문에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 중”이라며 “중요한 외교 일정의 순서가 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여러 가지 해석도 있지만, 어쨌든 하나하나 다 중요한 외교 일정이고 순서에 따라서는 상호 추동하면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강 장관은 “우리 정부로선 연내 종전선언 추진을 공동성명에서 명시적으로 공약한 바 있다”며 “그래서 우리 정부로서는 그렇게 되도록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선언과 관련해 우리는 시기나 형식에 대해 융통성을 갖고 관련국과 논의한다는 입장을 갖고 이 문제를 추진 중”이라며 “결국 내용과 형식에서 관련국들과의 합의가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김 위원장 답방이 먼저 있으면 좋겠다. 미국이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을 하는 데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하자, 강 장관은 “그런 면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경제적 제재 완화에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우리로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되돌릴 수 없는 조치가 이뤄진 다음에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지금은 제재의 틀을 유지하며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강 장관은 “비핵화 관련 미국 측 상응 조치와 관련해서는 지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시 논의된 것으로 안다”며 “(북미) 상호연락사무소도 그중 하나가 아닌가 싶지만 결국 북미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26호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 1900명의 긴급 수송을 위해 정부가 군 수송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우리 국민 1700명의 발이 묶여있다”며 “오늘 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을 조속하게 수송하는 방안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 수송기를 파견하는 안을 포함해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외교부 직원 2명 급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외통위 의원들은은 강 장관을 향해 청와대의 남북군사합의 비준을 ‘위헌’이라고 명명하고, 북한을 국가로 보지 않는 헌법 조항을 근거로 남북군사합의를 ‘국가 간의 조약이냐’고 비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은 남북관계발전법상 국가 간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한 관계로 규정돼 있다”고 답했다. 이날 외통위는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의 국감 출석 거부를 놓고 여야간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특화발전지구로 해법찾는 접경지

    특화발전지구로 해법찾는 접경지

    강원·경기·인천권 접경지역 10개 자치단체 협의체인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25일 강화군 라르고빌리조트에서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강원도 철원·양구·인제·화천·고성, 경기도 김포·파주·연천, 인천시 강화·옹진 등 10개 단체장으로 구성됐으며, 정기적으로 모여 접경지역의 공통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특히 한반도 화해 분위기와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접경지역 미래를 찾는 자리로 변모하고 있다.협의회는 우선 지난 3월 전문기관에 의뢰한 ‘접경지역 보통교부세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보상은 없이 의무만 잔뜩 짊어진 지금 상황은 형평성 논리에 맞지 않은 만큼 연말까지 접경지역 특성을 감안한 합리적인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점 제기된 것은 남북화해 시대의 접경지역 지자체 역할론이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접경특화발전지구(남북평화협력지구) 지정 방안을 제시했다. 조 군수는 “한반도 통일시대 대비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남북평화 구현을 위한 특화지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1년에 산업형 특화발전지구(파주시), 물류·에너지형 특화발전지구(철원군), 관광형 특화발전지구(고성군) 등이 정부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됐으나 아직 지정된 곳은 없다. 하지만 현격한 남북화해 무드에 따라 접경지역 중요성이 부각되고 정부 태도도 달라지는 만큼 협의회는 희망적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강화의 지리 여건을 살려 강화군이 남북교류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200억원을 들여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교동도 화개산에 관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판문점선언에서 평양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진전이 있었으나 국회 비준동의는 지연되고 있다”면서 “종전과 평화시대를 여는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비준동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中·日 경제밀월 소식에… 美도 러시아와 갈등 봉합 나선다

    경제사절단 500명 이끌고 오늘 방중 만료된 통화스와프 30조원 체결 예고 트럼프·푸틴 새달 11일 파리정상회담 일각 “美, 러와의 대립은 중간선거용”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시대에 돌입했다는 평가까지 낳으며 무역과 외교, 안보 등 여러 면에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을 모색하기로 해 주목된다. 미·중 갈등 속 경쟁국들 간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5~27일 500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방문에 나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국의 발전이 일본뿐 아니라 세계의 기회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4일 취임 후 첫 단독 방중에 앞서 중국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발전은 일본에 거대한 기회”라며 미·중 무역전쟁을 의식한듯 “양국은 반드시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자유무역 체제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으로 양국은 대규모 경제협력을 통해 관계를 정상궤도로 복구하고 새롭게 발전할 것을 기대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다양한 경협을 논의할 양국 정상은 제3국 인프라스트럭처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만 50여개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에는 2013년 만료된 중·일 통화 스와프도 이전의 10배에 이르는 266억 달러(약 30조원) 규모로 체결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모두 세 차례 식사를 함께한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런 일정에 대해 “중국이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정부가 연일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를 경고하는 등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두 정상의 만남이 미·러 관계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후 2차 미·러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볼턴 보좌관에게 “다음 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파리에서 만남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은 미국의 INF 파기에 대해서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볼턴 보좌관이 “미국은 러시아가 2013년부터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INF 파기)를 러시아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하자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정당한 이유가 없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놀랍다”면서 “러시아는 미국의 행보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11·6 중간선거용으로 러시아와 각을 세우고 있지만 중간선거 이후 정상회담을 통해 갈등 봉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중국보다 러시아와 손잡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 ‘2018 대한국민 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 ‘2018 대한국민 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는 지난 10월 22일 대한민국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한민국大賞위원회’가 주최한 ‘2018 대한국민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大賞위원회는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행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여 선거공약을 실천한 추진한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하여 교육발전부문과 사회봉사부문, 문화예술부문, 스포츠발전부문, 기업경영부문, 의료발전부문, 인문사회부문 등에서 활동한 전문가들을 심사하여 선정해 수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주최측은 국회의원, 광역의원, 광역자치단체장, 기초의원, 대학교수, 기업인, 예술가, 체육인, 의료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 등을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한다. 대상을 수상한 김혜련 위원장의 주요 의정활동을 보면,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GMO 규제방안을 주도적으로 논의하여 서울시민의 먹거리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였고, 「서울특별시 혁신교육지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하함으로써 지속적이고 안정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서울특별시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청소년을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고, 청소년 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청소년 참여, 권리증진, 안전조치, 지원, 국제협력, 실태조사 등 청소년을 존중하고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하는데 기여했으며, 서울시 동작구 대방역 부근 개나리 아파트 하부를 통과하는 신림선 경전철의 안전성 확보와 아파트 주민의 불안 해소를 위해 아파트의 하부를 우회하는 제3의 대안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하여 관철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종전염병인 MERS가 발생한 2015년과 2018년에 MERS 조기종식을 위한 의회와 집행부, 보건단체의 3각 체계 구축을 통해 적극적 지원하여 전염병 보건분야의 민관협력 체계 확립에 기여하였으며, 서울금융복지센터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및 LH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서울시민이 빚을 빚으로 갚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취약계층의 주거와 의료 및 고용 등 복지 전반의 기반 서비스 연계 구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의회 차원에서 협조와 지원을 해왔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결핵 등 감염병과 관련한 보건 환경에 관련되어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북한의 보건의료체계와 상호 협업하는 내용의 남북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추진을 서울시 집행부에 건의하는 등 실천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는 바, 이를 대한민국大賞위원회가 높은 평가를 하게 되어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김혜련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유일한 재선 출신 여성의원으로서 시민이 있는 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달라지고 변화하는 환경과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이를 서울시에 알리고 정책에 반영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그러나 앞으로 더 잘하라는 시민의 희망과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변함없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코파이 나눠먹던 영화 ‘JSA’… 판문점 일상이 되나

    초코파이 나눠먹던 영화 ‘JSA’… 판문점 일상이 되나

    ‘판문점 다리’ 상대 지역에 초소 ‘파격적’ 각각 35명 비무장 상태 완장 차고 근무 관광객 남북 안 가리고 자유롭게 왕래 비행금지구역 설정…美정찰기는 통보 접촉 금하지만 ‘종전’ 땐 교류 많아질 듯 돌발적 월남·월북 상황 추가 대책 필요영화 ‘JSA 공동경비구역’(2000년 개봉)에는 남과 북의 군인들이 북한 측 초소에서 초코파이를 사이좋게 나눠 먹는 모습이 등장한다. 남한 병사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오가며 초코파이를 북한군에게 가져다준다. 하지만 상부의 감시를 피해 몰래 만나는 한계로 이들의 우애는 비극으로 마감된다. 가슴 졸이며 만났던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당당하게 남과 북의 군인들이 JSA에서 교류할 수 있을까. 이틀 뒤인 25일이면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무기가 사라지고 남북 군인들의 근무 형태가 크게 바뀐다. 판문점이 생긴 지 65년 만의 변화다. 가장 대표적인 ‘분단의 상징’이었던 JSA가 이제는 ‘평화의 출발점’으로 대변신하는 셈이다. 변화된 JSA는 어떤 모습일까. 우선 초소 위치가 파격적으로 바뀐다. 연말까지 남측 초소가 군사분계선(MDL) 넘어 북측 지역에 신설되고 북측 초소가 MDL 넘어 남측 지역에 신설된다. 기존에는 MDL을 경계로 남과 북의 군인이 서로 노려보는 구도였다면, 이젠 같은 지역에서 나란히 근무하는 것이다. 즉 북측 지역의 ‘판문점다리’ 끝 북측 초소 옆에 다리를 사이에 두고 남측 초소가 신설되고, 남측 지역의 판문점 진입로 부분에 남측 초소 옆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북측 초소를 새로 설치한다. 사실상 MDL이 무의미해지는 셈이다. 더불어 북한 측 초소 5곳과 우리 측 초소 4곳의 철수도 이뤄진다. 비무장화가 이뤄지더라도 정식으로 남북 군인 간 접촉이 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엔사 규정상 남과 북의 군인은 서로 접촉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전선언이 이뤄지게 된다면 이 같은 규정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고, 따라서 공동경비를 진행하는 동안 남북 군인들의 접촉도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JSA 내의 무기를 모두 철수하게 되면서 그동안 삼엄했던 경비 분위기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기존 JSA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남과 북 군인들이 권총으로 무장한 채 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장)와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사이에 위치한 MDL 표지물인 콘크리트 턱을 기점으로 삼엄한 경계를 펼치는 장면이다. 현재 MDL을 기준으로 남북 각각의 생활관에서 숙식하고 있는 병력들은 현재와 같은 생활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군의 경우 MDL 북쪽 생활관에서 MDL을 넘어 남측 지역 북측 초소에서 일정시간 근무를 한 뒤 다시 MDL을 넘어 북쪽 생활관으로 돌아가는 식이다. JSA 비무장화에 따라 남과 북의 모든 군인들은 무장을 하지 못하게 돼 이제 JSA에서 총성은 들을 수 없게 됐다. 남북 경계인원들은 무장을 하는 대신 각각 35명이 비무장 상태로 공동 경비를 선다. 이들은 노란색 바탕에 ‘판문점 민사경찰’이란 파란색 글씨가 새겨진 너비 15㎝의 완장을 왼팔에 찬다. 이런 절차를 연내에 마치면 관광객들의 이동도 한층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관광객들은 경비병들의 삼엄한 통제 아래 JSA를 관광해 왔다. 비무장화가 완료되면 남과 북,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쪽과 북쪽 구역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갑작스런 우발 사태를 막기 위해 유엔군 등의 주관에 따라 관광객 통솔이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 다만 군인들이 무장을 하지 않아 누군가 작심하고 월남 또는 월북을 한다면 즉각 막기 힘들 수도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남북한과 유엔사의 3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월남에 대한 우려가 큰 북한이 북한군이나 주민의 월남 시 조건 없는 송환 등 추가적인 대책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JSA 비무장화가 끝나면 다음달 1일부터 MDL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된다. 다만 주한미군의 정찰기 등의 경우 북한에 먼저 통보하는 식으로 상공에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22일 비행금지구역과 관련해 “JSA에 기본적으로 헬기장이 두 개가 포함이 돼 있다”며 “북측에 사전 통보하고 정상적으로 헬기를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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