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전 논의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SK에너지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킨텍스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펜타닐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준양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8
  • 독감백신 사망 사례 48명…정은경 “예방접종과 연관 없어”(종합)

    독감백신 사망 사례 48명…정은경 “예방접종과 연관 없어”(종합)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24일 기준 48명이 발생해 전날보다 12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들 사망 사례와 독감백신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만큼 예방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후 사망 신고 사례와 관련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과 예방접종전문위윈회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 예방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전날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선 사망신고 사례 26건에 대해 부검결과 및 역학조사 등을 논의했다. 질병청이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20건의 중간 부검 결과를 보면, 심혈관질환 8명, 뇌혈관질환 2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사와 질식사가 각각 3명, 1명이며,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은경 청장은 “올해는 독감백신에 대한 많은 이슈가 있었고, 불안감이 있어 신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백신과 사망도 연관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부검을 받은 독감백신 사망자 중 심뇌혈관질환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 “겨울철에는 온도가 내려가면서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게 증가한다”며 “혈관이 수축되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따라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트윈데믹 위험성 낮추기 위해 접종 필요정 청장은 “예방접종전문위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코로나19 유행 상황하에 동시 유행(트윈데믹)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사업은 일정대로 추진하되, 어르신 예방접종 시에 충분한 예진과 또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을 충분히 관찰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도록 저희에게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은 예년보다 아직은 낮은 상태이고, 유행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접종을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접종을 하는 분들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 대기하는 중에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만성질환 또는 알레르기 병력을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달라”며 “접종 후에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망자 36명”…‘독감접종 계속’ 방침에도 곳곳서 혼선(종합)

    “사망자 36명”…‘독감접종 계속’ 방침에도 곳곳서 혼선(종합)

    “사망 연관성 없어…접종 중단할 상황 아냐”20명 부검 완료…10명은 심·뇌혈관 질환“트윈데믹 차단 위해서라도 예방접종 중요”정부와 지자체 간 ‘엇박자’ 곳곳서 나타나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사례가 23일 현재 36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신고로, 질병관리청은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일단 1차 사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백신 접종 계속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 ‘접종 1주일 연기’ 권고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보류’ 입장을 표명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접종 후 ‘중증’ 상태로 신고됐다가 사망한 사례는 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발표와 비교해 사망자는 9명이 증가했고, 중증 신고 뒤 사망한 사람은 1명 늘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34명(중증 후 사망 제외)의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각 17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12명, 40·50대 2명, 40대 미만 2명, 60대 1명 등이다. 사망자의 평균 나이를 보면 75세 안팎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남이 각 5명이고 이어 전남·경북 각 4명, 전북 3명, 대구·부산·인천·경기·강원 각 2명, 대전·충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적으로 독감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 조사반 회의’를 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질병청은 “(어제까지 보고된) 사망 신고사례 26명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반은 부검 결과 등에 대한 종합분석을 토대로 26명의 사망 원인이 모두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명에 대한 부검을 완료한 가운데 13명의 사인은 심혈관질환(8명), 뇌혈관질환(2명), 기타(3명) 등으로 확인돼 예방접종과 관계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으로 사망했거나(3명) 질식(1명)해 숨진 것으로 나타나 역시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조사반은 일부 백신 제품에 대한 재검정이나 사용 중지(봉인)도 필요 없는 상황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앞서 질병청은 제조번호(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2건 이상 나오면 해당 백신에 대한 재검정 및 봉인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24일 오전 예방접종전문위 회의를 다시 열어 여러 분석자료를 추가로 검토하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더 논의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와 각 지자체 간 ‘엇박자’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사망자가 잇따르자 서울 영등포구보건소는 전날, 경북 포항시는 이날 관내 의료기관에 접종을 보류해달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예방접종과 사망 간 직접적 연관성이 낮아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질병청의 판단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질병청은 이날 오후 “향후 전체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유보 여부를 결정하지 않도록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독감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단 1건도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 없다”며 “국민 불안감 해소와 원인 규명, 의료기관 접종 환경 준비를 위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접종 ‘이상반응’ 신고 789건…알레르기·발열 등 한편 올해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발열이나 두통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8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질병청은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내용은 어제(22일)까지 총 789건으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 신고 사례 가운데 무료 접종이 542건, 유료 접종이 204건이었다. 증상별로 보면 알레르기 반응 179건, 발열 155건, 국소 반응 147건, 기타 283건 등이다. 이 가운데는 접종 후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례 25건도 포함돼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독감 접종 중단 안한다” 전문가회의, 사망 연관성 없다 판단(종합)

    “독감 접종 중단 안한다” 전문가회의, 사망 연관성 없다 판단(종합)

    질병청 “예방접종 중단할 상황 아니다”사망자 26건 심의…“직접 연관성 없어”내일 예방접종전문위 회의…추가 논의 질병관리청이 23일 열린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전문가 회의에서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이뤄진 26명을 조사한 결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사망 신고사례 26건(중증사례 사망 1건 포함)에 대해 심의했다”면서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추가적인 분석자료 검토를 위해 24일 오전 회의를 개최해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로 신고된 사람은 모두 34명이다. 이에 따라 독감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고령층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을 감안해 12세 이하 어린이뿐만 아니라 집단생활을 하는 13세~18세의 청소년까지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질병청이 독감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밀어붙인 배경은 사망자 26건을 조사한 결과 외에도 예방접종 일정을 미룰 경우 접종 효과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감은 갈수록 유행 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며, 올해는 11월 중순쯤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접종이 미뤄질 경우 독감에 걸리는 노약자가 증가하고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 독감에 감염돼 숨지는 인원은 연간 3000여명이다.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대처에 부담이 생길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도 해석된다. 질병청은 오는 24일 오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 기존 접종 일정이 바뀔지 주목된다.사망 신고 둘러싼 우려는 이어질 듯 그러나 질병청의 결정에도 독감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독감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단 1건도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 없다”며 “국민 불안감 해소와 원인 규명, 의료기관 접종 환경 준비를 위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올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독감백신 접종을 유보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질병청이 예방접종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향후 발생한 사망 신고를 둘러싼 논란과 우려의 목소리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총리 드라이브 ‘의정협의체’ 구성 쉽지않네

    정총리 드라이브 ‘의정협의체’ 구성 쉽지않네

    보건의료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구성하기로 했던 의정협의체가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에 막혀 난항을 겪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재자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21일 “정부와 의협이 서로 기싸움을 하면 결국 국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조만간 적절한 시기에 총리가 다시 한번 의정협의체 구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정협의체는 지난 9월 의사 파업 당시 정세균 총리가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합의를 이끌면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사안이다. 하지만 정부와 의협이 서로 평행선을 달리면서 합의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의정협의체 구성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지난달 6일 신청이 마감된 국시에는 응시 대상자 3172명의 14% 정도인 436명만 접수한 상태다. 정 총리로선 협의체를 가동하려면 어떻게든 국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의협에서 국시 문제 해결을 협의체 구성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협 관계자는 “당장 내년 초 3000명 가까운 의사가 적게 배출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정부에선 원칙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사 국시와 관련한 정부 입장은 종전 그대로”라면서 “애초에 정부와 의협 합의에서도 국시 문제는 없었지 않느냐”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의협 등에서 주장하는 국시 재응시 허용은 관련 법령상으로도 불가능하다. 정 총리로선 의협을 설득할 만한 다른 카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국민 여론이 대체로 국시 재응시 요구를 특혜로 바라본다는 것도 고민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의사 국시 재응시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재응시 요구를 받아들이면 오히려 정부가 역풍을 맞게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의사계 집단휴진 당시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전공의들이 휴가와 결근까지 하며 집단행동에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는 전공의 15명 전원이 자리를 비웠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들이 휴가로 승인받은 것은 5일에 불과했고 나머지 9일은 결근했다”면서 “장애인들이 대부분 이동이 어려워 병원에 가기조차 힘든데 결근까지 하면서 파업에 참여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라면서 “국립재활원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북미 비핵화협상 ‘의제·시점’ 꺼낸 美… 대선 결과에 성사 달렸다

    북미 비핵화협상 ‘의제·시점’ 꺼낸 美… 대선 결과에 성사 달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 의제로 종전선언을, 시점으로는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언급하며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달 3일 대선 전까지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내년 상반기 비핵화 협상의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애스펀연구소 화상대담에서 비핵화와 관련, “우리는 정말 어떤 진전을 보고 싶다”면서 도쿄올림픽을 거론한 뒤 “내년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이전, 도중이나 이후 당사자들이 모여서 북한 주민의 번영과 더 나은 경제적 시기로 이끌고, 현명한 감축과 비핵화를 위한 몇 가지 추가 조치들을 이끄는 협상을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4~15일 워싱턴에서 본인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직후여서 더 주목된다. 대선 전 북미 간 이벤트를 뜻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물 건너 갔지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방남으로 남북·북미대화의 물꼬를 텄던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도쿄올림픽을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한미가 나눴을 수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서 실장은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서 실장의 초청을 받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다음달 방한키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열병식 등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북미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양국은 비핵화 촉진 카드로 북미 협상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서 실장이 15일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한 데 대해 다음날 “(종전선언) 제안은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확인했다. 북측도 10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공개하되, 시험 발사는 하지 않음으로써 대선까지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문제는 대선 결과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보다는 실무협상을 선호하고, 당선된다면 6개월에서 1년은 외교안보 라인을 구성하고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이 교체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북미 협상이 재개되긴 어렵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돼도 비핵화 입장 차가 커 내년 상반기에 협상 진전을 이루긴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려면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북이 얼마나 양보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한미 동맹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듯 서 실장의 방미 결과 브리핑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강력한 한미 동맹에 대한 미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공통 가치에 기반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결선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고 미측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경합 중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비핵화 협상 의제와 재개 시점 꺼내든 美… 트럼프 재선되면 협상 진전될까

    비핵화 협상 의제와 재개 시점 꺼내든 美… 트럼프 재선되면 협상 진전될까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 의제로 종전선언을, 시점으로는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언급하며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달 3일 대선 전까지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내년 상반기 비핵화 협상의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애스펀연구소 화상대담에서 비핵화와 관련 “우리는 정말 어떤 진전을 보고 싶다”면서 도쿄올림픽을 거론한 뒤 “내년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이전, 도중이나 이후 당사자들이 모여서 북한 주민의 번영과 더 나은 경제적 시기로 이끌고, 현명한 감축과 비핵화를 위한 몇 가지 추가 조치들을 이끄는 협상을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4~15일 워싱턴에서 본인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직후여서 더 주목된다. 대선 전 북미 간 이벤트를 뜻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물 건너 갔지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방남으로 남북·북미대화의 물꼬를 텄던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도쿄올림픽을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한미가 나눴을 수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서 실장은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서 실장의 초청을 받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다음 달 방한키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최근 열병식 등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북미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양국은 비핵화 촉진 카드로 북미 협상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서 실장이 15일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한 데 대해 다음 날 “(종전선언) 제안은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확인했다. 북측도 10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공개하되, 시험 발사는 하지 않음으로써 대선까지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문제는 대선 결과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보다는 바텀업 방식의 실무협상을 선호하고, 당선된다면 6개월에서 1년은 외교안보라인을 구성하고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이 교체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북미 협상이 재개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도 비핵화 입장 차가 커 내년 상반기에 협상 진전을 이루긴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면 바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3차 북미회담을 하려면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북이 얼마나 양보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한미동맹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듯 서 실장의 방미 결과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공통 가치에 기반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폼페이오 만난 서훈 “종전선언, 비핵화 과정에 따로 놀 수 없어”

    폼페이오 만난 서훈 “종전선언, 비핵화 과정에 따로 놀 수 없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서 실장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국회 국정감사 때 종전선언의 범주와 관련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종전선언이냐 하는 논의가 있었다. (미국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의 결합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라며 “너무 다른 해석, 과다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서 실장은 방미 기간 “종전선언을 놓고 특별히 깊이있게 얘기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오는 11월 3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 종전선언이나 남북대화 모멘텀을 만들려고 방미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미관계는 대선과 관계없이, 정권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돼야 할 문제 아니겠느냐”며 “특별히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남북관계를 한미 동맹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해나갈 방침인가’라는 물음에 “남북관계는 단순히 남북만의 관계라고 할 수 없다”며 “모든 것들이 미국, 주변국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진행할 문제다. 이제까지도 그렇게 해 왔다”고 대답했다. 현재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으로, 또 상호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방미 활동에 대해 “가장 기본적으로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얼마나 깊이있게 잘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확인한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얼마 전에 북한의 열병식도 있지 않았느냐.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어떻게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지 문제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과 토론을 했다”며 “양자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아주 생산적인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한 서 실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을 면담했으며, 전날에는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서 실장은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공의료 정책 논의할 의정협의체 조속히 구성하라”

    정세균 총리가 15일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와 의료계 간 의정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복지부는 이번 주 내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실무협의를 갖고 본격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난달 의료계와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현안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됐으니 복지부 장관은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의정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복지부와 의협은 지난달 의정합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안정 후 협의체를 꾸려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급여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 4대 의료정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협의체를 빨리 구성하려고 협의에 착수했다. 최대한 빨리 (협의체를) 구성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협의체에서 지역·필수 분야 의료인력 양성 및 균형 배치, 환자 안전 보장, 의료전달체계 개편, 의료진 근무환경 개선 및 적정 비용 보상 등 공공의료와 관련된 핵심 정책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손 대변인은 의사 국가고시를 집단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의사 국시와 관련한 정부 입장은 종전 그대로”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협은 지난 13일 “의대생들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재응시 문제는) 내년도 의사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결자해지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반도 종전선언 돌파구 모색… 삐걱대는 한미동맹 우려 불식

    한반도 종전선언 돌파구 모색… 삐걱대는 한미동맹 우려 불식

    오브라이언 등 美 안보라인과 연쇄 접촉靑 “굳건한 한미동맹 美조야 지지 재확인”대북 대응책·방위비·전작권 논의 가능성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에 나선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지난 8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거듭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 미측과 공감대를 넓히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한미동맹이 삐걱거리는 듯 비치는 상황에서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맹 현안을 조율하려는 목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안보실장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이번 방미는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 및 동맹의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실장의 방미는 미 대선을 2주 남짓 남겨 놓은 시점에 이뤄졌단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미국은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의 ‘선택’을 압박하고 있고,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론’ 발언 등 불협화음이 노출된 미묘한 시점이다. 다만 청와대는 양측이 서 실장 취임 직후부터 만남을 조율했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코로나19 확진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연기, 미 국내 정치 일정 등으로 미뤄지다가 첫 대면 협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미 대선까지 남북 및 북미 관계가 속도를 낼 수 없는 터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 관리를 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북측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유화적인 대남 메시지와 함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에 대한 정보 및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가정보원장과 안보실장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한 축을 맡았던 서 실장이 대선 이후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포석을 놓으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이와 맞물려 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이견도 좁히려 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의협과 의정협의체 구성 착수…“국시 구제 불가 입장은 그대로”

    정부, 의협과 의정협의체 구성 착수…“국시 구제 불가 입장은 그대로”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와 의대정원 확대 등 공공의료 정책 논의를 위한 의정협의체 구성을 시작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의협과 협의체 구성에 착수한 상태”라면서 “이번 주 내 실무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협의체에서 지역·필수분야 의료인력 양성 및 균형 배치, 환자 안전 보장, 의료전달체계 합리적 개편, 의료진 근무환경 개선 및 적정 비용 보상 등 공공의료의 질과 관련된 핵심 정책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계는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 첩약급여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 현 정부의 4가지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해 앞서 지난 8월 집단휴진에 나섰다가 지난달 정부·여당과 의정협의체를 구성, 관련 정책을 재논의하기로 합의하고 단체행동을 중단했다. 한편 정부는 주요 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손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의에 “의사 국시와 관련한 정부 입장은 종전 그대로”라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외교부, 김정은 연설에 “文 종전선언 제안에 北 호응 기대”(종합)

    외교부, 김정은 연설에 “文 종전선언 제안에 北 호응 기대”(종합)

    文, ‘종전선언’ 재강조 “목적지 바꿀 수 없다”한미, 北 신형무기체제 48시간 정보 공유 중외교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 보건 위기 극복하고 북남이 두 손을 맞잡자’고 발언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제75차 유엔총회 기조 연설에서 강조한 ‘종전 선언’과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구상 제안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 미국 외교 당국과 연설 내용 등을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남북관계 복원 기대 北 입장 주목” 외교부는 11일 김 위원장 연설 관련 입장문에서 “이번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계기에 북한이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 복원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에 주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남북미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 평양 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 상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북한이 대화에 조속히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 및 대화와 협력을 통한 실질적 진전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을 통해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文 “종전선언, 한반도 평화의 시작”공무원 피살 사건 보름 만에 언급 “종전선언 위해 한미 양국 협력해야”“어렵게 이룬 진전, 되돌릴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유엔 기조연설에 이어 북한의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이후인 지난 8일에도 “한반도 종전 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며 거듭 종전 선언을 강조했다. 종전선언을 촉매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동시에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 달라는 뜻을 함께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선언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2주 만이다. 특히 지난달 22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동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여론이 싸늘한 상황에서 나와 일각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며 ‘평화는 의견을 조금씩 나누고 바꿔가며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조용히 새로운 구조를 세워가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의 과정’이라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외교부 “한미 실시간 상황 공유 北 전략무기 평가 의견 조율 중” 美 “김정은, 북핵·탄도 미사일 우선 실망” 이런 가운데 한미 당국은 실무진 간 소통을 통해 지난 10일 전후로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과 북한 신형 무기체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한미 간 관련 부서에서 어제와 오늘 48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평가를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당국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극성-4형’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초대형방사포 등 북한의 무기체계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 당국은 북한 열병식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 발표 전에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 고위 관료는 이날 북한이 개최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한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거론하며 “북한이 금지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의지도 동시에 드러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 2000조원까지 늘려 내놨으나 ‘퇴짜’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 2000조원까지 늘려 내놨으나 ‘퇴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경기부양책 규모를 1조 8000억 달러(약 2075조원)로 올려 ‘통큰 제안’을 했으나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추가 부양책 규모를 종전보다 2000억 달러 올려 1조 8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요구하는 2조 2000억 달러 부양안과의 차이가 4000억달러로 좁혀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추가 부양책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크게 가라”(Go Big!)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솔직히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제안하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된 부양안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그동안 나온 소규모 경기부양책들을 모아 모두 2조 2000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여기엔 미국인 1인당 1200달러의 추가 현금 지급, 연방정부 실업수당 확대, 중소기업 PPP(급여보호프로그램) 대출 재개, 재정난에 처한 주정부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백악관과 집권 공화당은 추가 부양책의 규모가 1조 6000억 달러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히 재정난에 빠진 주정부가 대부분 민주당 주지사를 둔 지역이란 점 등을 들어 주정부 지원에도 반대해왔다.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돌연 민주당과의 추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바꿔 1인당 1200달러 현금 지급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항공업 지원과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재개 등 다른 개별 법안들의 처리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을 대표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행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항공업 지원에 대해 논의에 착수했다.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항공업 지원을 위한 단일 법안 처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은 양측의 타협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도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항공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250억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제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서 환영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1보 전진, 2보 후퇴’라면서 거부했고 공화당도 세금으로 낙태를 보조해주는 등 문제가 많다며 퇴짜를 놨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앞으로 3주 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공화당 상원은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에 집중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천 문학산 정상 밤10시까지 확대 개방

    인천 문학산 정상 밤10시까지 확대 개방

    인천의 진산 문학산 정상이 확대개방돼 시민들이 해맞이나 해넘이·야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오는 17일부터 문학산 정상부 개방시간을 종전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오전 5시~오후 10시(동절기는 오전 5시~저녁 8시)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학산 정상부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50년간 일반인 출입이 전면통제 됐다가 2015년 10월 15일 인천시·국방부 간 협약을 통해 낮 시간대만 시민 출입이 허용됐다. 그럼에도 해돋이와 해넘이, 인천의 야경을 보고 싶어 하는 많은 시민들의 바람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자 시는 문학산 확대개방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결과 향후 2년간 문학산 개방시간을 연장하여 운영하되 안전상 문제가 없으면 계속해서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이번 확대개방을 위해 문학산 정상부에 CCTV와 조명기구·안전펜스 등 안전설비를 구축하고 안전경비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다했다. 미추홀구는 이번 확대개방에 맞춰 문학산 오봉 조형물과 포토존·스토리보드 등을 설치했으며, 데크 등산로에는 볼라드 조명을 설치하는 등 등산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연수구도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기존 탐방로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 역사 발상지로 알려진 문학산은 인천 앞바다의 섬들과 인천 시가지뿐 아니라 강화 마니산과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어 평소 많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문학산은 217m 높이로 인천 중심부에 위치해 ‘인천의 배꼽산’, ‘인천의 진산’으로 불린다. 백제 초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둘레 577m, 평균 높이 1.5m 문학산성이 있으며, 산성 정상에는 비류정이라는 우물터와 봉수대 등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시는 문학산 확대개방을 축하하기 위한 전야제를 오는 16일 오후 7시부터 문학산 정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또 13일부터 8일간 문학산 정상부에 계양공원사업소에서 가꾼 2000여 송이 국화꽃과 조형작품도 전시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장정석 아들’ 투수 장재영, 9억 받고 키움 입단

    ‘장정석 아들’ 투수 장재영, 9억 받고 키움 입단

    키움 히어로즈가 7일 2021년 신인 1차 지명 투수인 덕수고 장재영(18)과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인 계약금 9억원은 2006년 KIA 타이거즈 한기주의 1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키움은 종전 최고액인 2018년 안우진의 6억원보다 3억원을 더 얹으면서 장재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재영은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 키 188㎝, 체중 92㎏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지녔다.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다. 덕수고 1학년 때 메이저리그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을 정도로 일찌감치 대형 재목으로 뽑혔다. 키움은 “장재영의 프로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논의 끝에 구단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억원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개인적으로 더 빠른 볼을 던져야 한다고 욕심을 내기보다 제구력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면서 “내년 시즌 1군 엔트리에 들어 공을 던지는 게 목표지만 이제 막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으니 무엇이든 배운다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속보] 강경화 “종전선언은 추진해야…유가족 만나겠다”

    [속보] 강경화 “종전선언은 추진해야…유가족 만나겠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한국 공무원을 살해했는데도 미국과 종전선언 논의가 적절하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피격사건에 대해서는 외교부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꾸준히 추진해온 종전선언은 평화 프로세스의 일부분으로서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무참하게 정말 어처구니없이 희생된 국민 목숨에 대해서는 모두가 다 경악스러워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하나의 사건으로 평화를 향한 큰 흐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자 가족 아픔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개인으로서도 십분 공감한다”며 유가족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8만명 분량 독감 백신 수거… 접종 늦어져 ‘트윈데믹’ 비상

    48만명 분량 독감 백신 수거… 접종 늦어져 ‘트윈데믹’ 비상

    정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오는 12일부터 국가예방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무료 접종은 지난달 25일 일선 의료기관의 유료접종 독감 백신을 활용해 재개했으나, 13~18세, 62세 이상 무료 접종은 중단된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백신 품질 및 적정성 판단 결과’를 발표하며 “2주 정도 접종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에 (접종 대상의) 우선순위와 위험도를 고려해 순서를 정하고 일정을 재조정해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백신 품질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예방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48만명 분량의 독감 백신은 수거하기로 했다. 부족한 물량은 정부예비물량 34만 도스를 투입해 보충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정부 조달 백신을 맞은 사람은 16개 시도 3045명으로, 이 중 수거 대상 백신을 맞은 사람은 554명이다. 또한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을 보인 12명 가운데 3명이 이번에 수거하기로 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청장은 “수거 대상 백신 접종자가 재접종을 받아야 하는지는 의학적 판단이 필요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거 대상 물량 접종자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수거 대상 백신이더라도 품질에 문제는 없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브리핑에서 “백신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영하의 온도에 동결됐는데, 이런 경우 불순물과 같은 뿌연 물질이 발생할 수 있고 주사 과정에서 주사기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일단 문제의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증’을 통과했지만 일부 전문가는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을 재개하는 데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 어디에도 백신 콜드체인(냉장유통)이 깨졌을 때 품질 검사를 통과하면 다시 접종이 가능하다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의심 백신 재접종 시) 항체 형성에 대한 부분들을 좀 판단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조만간 백신 유통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정 청장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끔 콜드체인 관리를 충분히 개선하겠다”며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쳐 접종이 재개되는 만큼 이 물량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갖지 마시고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접종 일정이 늦어지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대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 청장은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검사하거나 독감이 의심되는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적극 처방하는 등의 방안을 의료계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통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에 대해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처벌이나 제재 조치를 가하기로 했다. 650만명분의 추가 독감 백신 운송 과정은 방역 당국이 직접 나서 감시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상온 노출 독감백신 안전” 이르면 12일 접종 재개

    “상온 노출 독감백신 안전” 이르면 12일 접종 재개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접종이 중단됐던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용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계약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백신은 적정온도(2~8도)를 800분간 벗어난 것으로 밝혀졌지만 방역 당국은 25도 내에서 24시간 노출까지는 괜찮다고 봤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유통 관리 부실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백신 유통 과정에서 냉장 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은 백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신성약품이 공급한 539만명분 가운데 8개 제품 1만 2736명분을 항원단백질 함량시험, 발열반응시험 등 모두 7∼9개 항목에서 검사했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오는 12일쯤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시험 시행 결과 모든 제품은 25도에서 24시간 노출돼도 품질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고, 독감 백신은 모두 이 노출 범위 내에서 배송됐다”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37도, 12시간 노출 조건에서 품질 변화가 나타난 2개 제품은 수거하기로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차량의 총운송횟수는 391회이며 잠시라도 적정온도인 2~8도를 벗어난 운송 횟수는 196회였다. 그 가운데 1건은 적정온도를 800분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백신 48만명분은 수거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독감백신 부족은 없을 것으로 봤다. 앞서 질병청은 신성약품이 국가 조달 물량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 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1일 밤 접종 중단을 전격 발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 국무부, 종전선언 질문에 “북, 도발 멈추고 대화 나서야”

    미 국무부, 종전선언 질문에 “북, 도발 멈추고 대화 나서야”

    미국 국무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재차 강조한 종전선언에 대해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모든 약속에 대한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간의 지난달 28일 협의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졌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1일(현지시간) 이같이 답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하지만 북한은 기회의 창이 열려 있는 지금 나서야 하며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도발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미는 2018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당시의 전쟁포로 및 전쟁 실종자 유해 송환 등 4개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국무부의 입장은 종전선언도 완전한 비핵화와 새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싱가포르 합의 이행 과정에서 검토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북한이 일단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등을 통해 새 무기를 공개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일 가능성도 있다. 미 국무부는 한미워킹그룹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한국은 외교적 노력, 제재의 이행과 집행, 남북협력에 대해 정기적으로 조율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건 “이도훈과 창의적 아이디어 논의” 北 대화참여 촉구… 종전선언 포함된 듯

    비건 “이도훈과 창의적 아이디어 논의” 北 대화참여 촉구… 종전선언 포함된 듯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28일(현지시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을 논의했다며, 북한의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우리가 논의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에 감사한다”면서도 “하지만 한국과 미국, 우리끼리는 할 수 없다.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물론 논의했다. 분명히 한국 국민과 미국에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들도 또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및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미는 지속적으로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최근의 대화 중에 제일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지금 상황이 그렇듯 앞으로도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비건 대표와 다양한 수단과 계기를 통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창의적 아이디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에서 언급했던 ‘종전선언’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대화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최근 ‘외교적 접근법’을 강조하며 대북 유화책을 내놓고 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11일 인도적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에게 복수방문이 가능한 특별 승인 여권을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9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북미 양측 모두 과감한 행보를 보이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북한이 대선 전에 도발에 나서지 않도록 미국이 상황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이거나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도훈 만난 비건 “피살사건 논의, 계속 외교에 전념”

    이도훈 만난 비건 “피살사건 논의, 계속 외교에 전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8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협의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이 본부장에게 “오늘 논의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아주 감사드린다”면서도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한반도 및 한미관계와 관련한 여러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해에서 있었던 (한국) 공무원의 비극적 피살도 물론 논의했다. 한국 국민, 그리고 분명히 미국에 깊이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도 또한 논의했다. 미국과 한국은 외교에 대한 전념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고 비핵화를 성취하며 모든 한국인에 밝은 미래를 가져오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우리가 논의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에 아주 감사드린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서 할 수 없다. 미국과 한국은 우리끼리 할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고 그들이 준비됐을 때 그들과의 논의에 계속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건설적 방안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종전선언을 뜻하는 것인지 관심을 끈다.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 본부장은 전날 미국에 도착해 취재진에 미국과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