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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트럼프에게 ‘굴욕’ 당한 프랑스 대통령”…당혹스런 좌석 배치 [포착]

    (영상) “트럼프에게 ‘굴욕’ 당한 프랑스 대통령”…당혹스런 좌석 배치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한 ‘유럽 패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좌석 위치가 논란이 됐다. 영국 더 미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유럽의 리더십에 대한 경멸을 보여줬다”며 두 정상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백악관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전화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래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책상 모서리 부분에 끼인 듯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대편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역시 본래 자리가 아닌 모서리 옆쪽에 앉아있었다. 미러는 “마크롱 대통령은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려고 애썼고,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고 앉아 보기도 했지만 움직일 공간이 거의 없어서 불편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굴욕적인’ 사건은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에도 ‘굴욕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마크롱 대통령이 차에서 내렸을 때, 그를 맞이한 사람은 트럼프가 아닌 백악관 의전 책임자였다. 마크롱과 트럼프가 드디어 만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줄다리기 악수’로 우월함을 자랑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과 악수를 하며 강하게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기 싸움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마크롱 “종전시 우크라에 유럽평화유지군 배치“ 공감대마크롱 대통령은 오벌오피스 회담에 앞서 ”우리의 공동 목표는 우크라이나에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가 존중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병력 배치는) 최전선이 아니라 평화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미국의 개입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체결과 관련해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에 (미국에)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평화유지군 배치에 공감대를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종전 과정에서 불거진 ‘유럽 패싱’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영국 BBC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지만 그 방식은 전혀 다르다”고 분석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 땐 사임”

    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 땐 사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안전 보장 대신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요구하며 종전 협상에 승부수를 띄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독재자’라 지칭하며 입지를 좁혀 오자 ‘레드 라인’으로 나토 가입을 들고나온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온다면, 내가 이 자리에서 떠날 준비가 돼 있다”며 “조건이 즉시 제공된다면 나토와 그것(대통령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로 러시아가 극렬히 반대하는 사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여타 유럽 국가들과 함께 전후 문제, 안보 보장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종전 협상은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상’은 이번 주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망설였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일자로 작성된 협정문 초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광물·가스·원유 등 자원 수입과 항만 등 기반시설 수입은 미국이 100% 지분을 갖고 통제하는 기금에 투입되며, 우크라이나는 기금액이 5000억 달러(약 713조원)에 이를 때까지 돈을 넣어야 한다.
  • 드론 270대 동시에 ‘번쩍’…러軍, 개전 이래 최대 드론 공습 가해 [포착]

    드론 270대 동시에 ‘번쩍’…러軍, 개전 이래 최대 드론 공습 가해 [포착]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코앞에 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개전 이래 최대 드론 공습을 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개전 3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하루 동안 공격용 드론 267대를 발사했다. 이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대규모 공격”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매일 공중 테러에 맞서 싸운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주에만 공경용 드론 1150여대, 공중 유도폭탄 1400여 개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 35개가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공군 역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13개 지역에서 드론 138대가 격추됐고, 목표물로 향하던 드론 119대가 손실됐다”면서 “드론 외에도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고, 이로 인해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크리비리흐에서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가 공개한 사진은 사망자가 발생한 크리비리흐에서 탄도미사일에 의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이를 진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아티니우카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날 수도 키이우의 하늘에서 러시아군이 보낸 드론이 격추되면서 밝은 빛을 뿜어내는 모습도 공개됐다. 푸틴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개전 3주년을 맞이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에게 매우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곧 러시아가 승리에 한걸음 더 가까이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식 화상 연설에서 참전 군인들을 향해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여러분은 우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전 3주년을 하루 앞두고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당초 목적이 예상대로 달성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자주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무장 해제 이후 중립국이 될 것을 요구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푸틴 대통령의 요구가 관철될 것이란 예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종전 이후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주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러시아가 원하는 방향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궁지에 몰린 우크라이나…젤렌스키, 대통령직 걸었다러시아와 갈수록 밀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5000억 달러 규모의 광물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지원을 끊겠다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도한 청구서’에 반발했으나, 미국 내에서는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합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궁지에 몰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된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3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제가 정말로 제 자리를 떠나야 한다면 저는 준비가 되어 있다. 대통령직을 나토 가입과 맞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트럼프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기를 매우 바란다”며 “미국 대통령의 안보 보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절차를 논의 중이다.
  • 美 대북 특사 “트럼프, 김정은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인물”

    美 대북 특사 “트럼프, 김정은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인물”

    트럼프·金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러와도 대화를” 외교적 접근 강조트럼프 ‘젤렌스키 독재’ 견해 동의“해리스 주지사 출마 땐 나도 출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 등을 담당하는 리처드 그리넬 대통령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넬 특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 대담에서 “대화한다고 해서 나약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화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술”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우리는 러시아와도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며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이 우크라이나, 유럽을 배제하고 러시아와 직접 종전 협상 논의에 돌입하자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중시하며 북한과도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다룰 환경과 의지가 조성되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수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달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할 의향과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특히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나라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권 붕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각국 정부를 있는 그대로 상대할 것이며 우리의 기준은 ‘그 나라를 더 낫게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미국을 더 강하고 번영하게 만들 수 있는가’에 있다”고 했다.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독일 미국대사,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로 중용됐다. 대선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베네수엘라, 북한을 포함한 외교 현안을 다루는 대통령 특별임무 담당 특사로 임명됐다. 한편 그는 전쟁 상황임을 감안해 국회 의결에 따라 임기 만료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도전 구상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해리스를 상대하기 위해 출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 [속보] “미-러 대표단, 2주 내 제3국서 우크라 종전 협상 개최”

    [속보] “미-러 대표단, 2주 내 제3국서 우크라 종전 협상 개최”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종전 등을 논의하는 회담을 향후 2주 내 열 계획이다. 22일(현지시간)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개발을 위해 협의를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누가 우리의 대화자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이 작업을 시작하려는 우리의 의지도 미국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책임자들의 회의는 앞으로 2주 안에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랴브코프 차관은 회의가 제3국에서 열릴 것이며,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합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러시아와 미국 고위급 협상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바 있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이 참석했다. 사우디에서는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외무장관이 배석했다.
  • “푸틴, ‘전쟁 승리 선언’ 지시”…우크라 전쟁 종전 임박했나 [핫이슈]

    “푸틴, ‘전쟁 승리 선언’ 지시”…우크라 전쟁 종전 임박했나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전가들에게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3주년에 맞춰 전쟁 승리를 선언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인디펜던트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승리 선언’을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절망을 조장하고, 국가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동맹국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거짓 승리 선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사정보국은 “러시아 정보기관은 우크라이나가 서방과 미국에게 배신당했다는 이야기를 퍼뜨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또 러시아 선전가들이 나서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미국의 지원을 훔치는 부패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의 정통성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회담을 이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평화회담 조건을 전 세계에 강요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정부를 ‘평화의 적’으로 묘사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역시 군사정보국의 주장에 동의하며 “우크라이나를 표적으로 삼은 러시아의 정보작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정보기관이 가짜 SNS 계정 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사회를 분열시키고 공공질서를 파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허상 속에 살고 있다”오는 24일 개전 3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주 사우디에서 만나 종전 협상의 첫 발걸음을 뗐다. 두 국가 모두 이번 만남이 전쟁 종전 협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은 협상에서 ‘패싱’당한 사실에 분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당사국임에도 첫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는 푸틴이 만든 허상 속에 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는 선거를 거부한 독재자다. 그는 곧 나라를 잃을 것”이라며 강한 발언으로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동안 주장해 왔던 것과 같은 내용이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희토류 광물 소유권의 50%를 요구하는 미국의 ‘청구서’를 받아들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라를 팔아넘길 수는 없다” 광물 협정에 서명하길 거부했으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와 만난 뒤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취임 선서식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광물 채굴권) 합의에 서명할 것이고 그게 꽤 단기간에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합의 체결이 꽤 임박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단독 보도에서 이 사안에 정통한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거래가 거의 성사됐으며, 몇 시간 내에 서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협정의 정확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카드 없는 젤렌스키” 트럼프 ‘우크라 패싱’ 노골화…유럽 ‘발칵’

    “카드 없는 젤렌스키” 트럼프 ‘우크라 패싱’ 노골화…유럽 ‘발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지는 않으며 그에게는 아무런 카드도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배제 방침을 노골화했다. 미·러 양자 주도로 급물살을 타는 종전 협상에 대해 유럽 지도자들은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젤렌스키가 협상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3년 동안 회의에 참석해왔지만 전쟁을 끝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회의 초대를 받지 못해 불평하고 있지만, 그동안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참여는 우선순위가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과정에 “아무런 ‘카드’가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배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쟁 발발의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내가 ‘이건 러시아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가짜 뉴스에 시달리곤 한다”며 “나는 그 사람(러시아)들이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젤렌스키가 잘못된 말을 하고, 바이든이 잘못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의 협상 배제 불만이나 미국이 제안한 희토류 등 광물 개발 협정 거부로 인한 양국 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젤렌스키의 전화를 여전히 받을 것”이라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몇 안 되는 친(親)트럼프 대통령 지도자로 꼽히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분하고 건설적인 협력”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에서 유혈사태를 멈추고 지속적 평화를 얻으려면 미국의 지원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혈사태’(bloodshed)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할 때 ‘침공’ 대신 즐겨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깊은 책임감으로 행동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미러 양자 종전협상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종전협상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유럽 안보 문제는 유럽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숄츠 총리는 다른 유럽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배제 종전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 평화가 아니라 러시아가 벌인 잔혹한 전쟁의 한가운데 있다”며 “잘못된 시점에 잘못된 주제에 대한 부적절한 논쟁”이라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 북한군 포로 “한국행 80% 결심”… 정부 “요청시 전원 수용 원칙”

    북한군 포로 “한국행 80% 결심”… 정부 “요청시 전원 수용 원칙”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돼 참전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 의사를 밝히면 전원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정부는 포로들이 한국행을 요청할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과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정부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고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이라며 “포로 송환 관련 개인의 자유의사 존중이 국제법 관행에 부합할 뿐 아니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박해받을 위협이 있는 곳으로 송환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리모씨는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80%는 결심했다”며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가겠다는 뜻을 알린 것은 처음이다. 전쟁 포로의 처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은 ‘교전 중에 붙잡힌 포로는 전쟁이 끝나면 지체 없이 석방해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 의사에 반해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국제법상 강제송환금지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만큼 포로들의 명확한 의사에 따라 희망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언론 인터뷰에서 리씨는 “북한에서 포로로 잡힌다는 것은 변절”이라며 “포로가 된 게 (북한) 정부에 알려지면 아버지와 어머니가 평양에 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한국으로 가겠다고 완전히 결심하면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과 귀순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군도 헌법 가치에 의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포로가 된 북한군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관점”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 파병 자체를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테이블에서 논의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관측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엑스(X)에 “김정은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군인을 김정은에게 넘겨줄 준비가 돼 있다”며 포로 교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 [사설] 우크라 뺀 종전 협상… ‘힘의 질서’ 재편에 비상한 외교력을

    [사설] 우크라 뺀 종전 협상… ‘힘의 질서’ 재편에 비상한 외교력을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양국 대표단은 어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철저히 강대국 간 힘의 논리만으로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든다. 정작 전쟁 피해의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는 배제된 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미러의 일방적인 속도전에 유럽 동맹국들조차 속수무책 밀려나 있는 모양새다. 러시아의 침략으로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양국 군인 사상자 110만명의 인명 피해와 우크라이나 난민 1000만명을 발생시켰다. 민간인 학살, 강제 이주 등 국제법상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행위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종전 협상은 국제사회의 기본 질서를 파괴한 러시아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 피해국인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요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와 임기 내 성과에 집착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정한 의미의 평화 협상은 관심사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년간의 군사 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지분 50%를 강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자연 자원에 관한 독점적 관리를 명시한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까지 제시했다. 대놓고 주먹을 들이미는 야만인데도 사실상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현실이다. 종전 협상에서는 러시아 파병 군인 등 북한 관련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이 러시아에 북한군의 완전한 철수, 북러 무기 거래 중단 등을 협상 조건으로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협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 속도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을 감안해 우리 정부도 다각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북한 비핵화 협상 등에서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외교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 미러 “우크라 분쟁 종식 위한 고위급 팀 구성”

    미러 “우크라 분쟁 종식 위한 고위급 팀 구성”

    “우크라·유럽·러 모두 수용 가능해야”美, 당사국 패싱보다 균열 회복 방점트럼프, 우크라에 ‘720조원 청구서’“갚기 불가능… 경제 식민지 삼는 것”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목표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미러 장관급 협상이 열린 가운데 미국이 “분쟁 종식은 우크라이나, 유럽, 러시아 등 당사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러는 이날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참여를 배제해 ‘당사국 패싱’ 논란이 일었지만, 미국 측은 일단 무리한 속도전 대신 유럽과의 균열을 회복하는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여진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5시간 가량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고위급 팀을 각자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고위급 팀은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도 협의할 예정이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고위급 팀을 각각 지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수년간 여러 조치로 양국 외교 공관 운영 능력이 저하됐다고 지적하면서 대사관 인력 수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어느 시점엔 유럽도 협상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 입장을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보좌관은 “(회담이) 잘 진행됐다”면서도 “양국 정상회담 조건을 논의했으나, 다음주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국이 지원한 대가로 5000억 달러(약 721조원)를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7일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시한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배상 부담액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어떻게 해도 갚기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법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영원히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삼는 것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로 보면 제1차 세계대전 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에 부과됐던 것보다 더 크다”고 덧붙였다. 협정 초안에는 희토류 등 광물자원, 인프라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가능한 광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 자원 채굴 수입의 50% 등을 갖는다. 또 우크라이나의 생필품, 자원 경제에 대해 전면적인 통제권을 얻고 법적 분쟁이 생기면 미국 뉴욕주법이 적용되도록 했다.
  • 미러, 오늘 사우디서 ‘우크라戰 종전’ 담판

    미러, 오늘 사우디서 ‘우크라戰 종전’ 담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담판 협상이 속도전에 돌입했다. 당사국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탐색전에 돌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협상 시간표는 ‘4월 20일 부활절 전까지’라고 보도하면서 미국의 스케줄대로 진척될 경우 미러 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1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연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사우디로 출국했고 중동 순방 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현지에서 합류한다.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회장 등이 참석한다. 중재는 사우디가 맡으며 우크라이나는 불참한다. 회담에선 미러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국제공항에서 이뤄진 언론 문답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는 시점에 대해 “시간을 정하진 않았지만,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 종전 대화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관여하냐는 질문에는 “그도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언제 어떻게 협상에 참여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협상 진전을 기대하는 미국은 러시아에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나섰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협상이 진짜인지, 아니면 시간을 벌려는 노력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빨리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뤄진 미러 외교장관 통화는 이전 미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일방적 장벽을 제거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 경제 및 투자 협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러시아가 종전 협상, 미러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적 급부를 노리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 ‘동맹 가치를 공유하는 우크라이나를 배제해선 안 된다’며 미국이 러시아에 편향적으로 기울 가능성을 경계하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아닌 우리가 더 중요해지길 바란다”며 “그 누구도 푸틴을 믿어선 안 된다. 단지 ‘휴전’이란 단어를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 역시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 중동국 순방에서 협상 중재 외교를 요청할 계획이다.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유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비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했던 유럽 평화유지군 창설 논의가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6일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에서 “유럽이 자체적인 안보 수요 충족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미국의 ‘유럽 동맹국 패싱’ 우려에 프랑스, 영국, 독일 등 8개국 정상 등은 17일 파리에서 비공식 긴급회의를 열고 유럽의 대응,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및 전후 안전보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체르노빌 원전에 ‘거대한 구멍’ 뚫렸다…방사능 누출 방지 외벽 손상

    체르노빌 원전에 ‘거대한 구멍’ 뚫렸다…방사능 누출 방지 외벽 손상

    인류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외벽 손상이 확인됐다. AP 통신은 15일 “전날 이른 아침, 탄두가 장착된 드론이 체르노빌 원전 보호용 외벽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체르노빌 원전에 파견된 전문가 조사단이 이날 새벽 1시 40분께 4호기 격납시설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가 공개한 영상은 체르노빌 원전 외곽 지붕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고, 관계자들이 현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지붕 위에 올라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과 사진 상으로 외벽의 파손 정도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에서도 하늘이 훤히 모일 정도의 구멍이 뚫린 모습과, 외관 손상에 의해 떨어진 잔해의 모습도 공개됐다. 파손된 외벽은 2016년 콘크리트 격리 구조물 위에 건설된 것으로, 방사능 누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 왔다. 파손된 외벽 전체의 무게는 약 4만t에 달하며, 이번 폭발로 정비 차고의 장비도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발표문에서 “내외부 방사능 수치는 정상적이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피해와 관련해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SNS에 “이날 폭발은 러시아 드론이 원전 시설을 공격으로 발생했다”면서 “이러한 시설들을 공격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고, 그 결과에 대한 고려 없이 전쟁을 벌이는 세계 유일의 국가는 오늘날의 러시아”라고 비난했다. 드미트레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핵 인프라 등 핵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모부 대변인은 도리어 이번 드론 공습이 우크라이나 측 소행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의 무모한 행위에 불과하다. 러시아는 오히려 이번에 타격받은 구조물을 건설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참여했었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SNS에 “자포리자 인근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군사활동은 지속적인 핵 안전 위험을 높인다. 이에 따라 IAEA는 고도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폭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직접 논의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에서 푸틴 대통령을 유일한 협상 대상자로 규정한 듯 보였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을 회담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연합 국가들이 러시아로 기울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에 반발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체르노빌 원전 공습은 푸틴이 (평화) 협상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영국군, 우크라에 ‘평화유지 목적’ 파견 의향”

    “영국군, 우크라에 ‘평화유지 목적’ 파견 의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정이 체결되고 나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지속해서 보장하는 데 필요하다면 자국군을 평화유지 목적으로 파견할 의향이 있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러시아의 추가 침략을 억제하려면 우크라이나 영토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해야한다는 것이다. 스타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자국의 군인과 여성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평화유지군 파견 의향 결정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한 뒤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군을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런 결정에 대해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지키고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 게 올바르다.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유럽과 영국의 안보와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군 파병 가능성에 선을 그은 이상 유럽 국가들이 스스로 우크라이나에서 평화유지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유럽 평화유지군 아이디어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17일 파리에서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정상,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을 초청해 비공식 긴급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프랑스와 영국이 나서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창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면 지금껏 파병에 소극적이었던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이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유럽 주도의 평화유지군이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텔레그래프는 논의될 한 가지 제안이 평화 협정에 따라 수립될 최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유럽 군인들을 배치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새로 수립된 국경에 배치되고 다른 유럽국들의 군인들이 그 뒤에 배치된다는 것이다. 다만 유럽 동맹국들이 그런 평화유지군을 효과적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병력을 제공할 의향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해선 20만 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병력 최소 10만 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스스로 방어를 위해 더 큰 노력을 하더라도 미국의 도움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미국만이 러시아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안전보장은 평화유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지속시키는 과정에서 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는 고유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논의에는 우크라이나 역시 참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2021년 8월 조 바이든 전 정부하에서 미군 철수 후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타머 총리는 “미국이 탈레반과 직접 협상하고 아프간 정부는 차단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 다시는 있을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상황을 피하고 싶어하리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우크라 종전 데드라인 ‘부활절’로 정했다”

    “트럼프, 우크라 종전 데드라인 ‘부활절’로 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타임라인을 수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공언해온 ‘24시간 내 종전’은 이미 물 건너갔지만, 최소 ‘부활절’까지는 휴전이 성사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관리들에게 “오는 4월 20일 부활절까지 우크라이나 휴전을 확보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휴전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화가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되는 만큼, ‘부활절 휴전’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른 소식통은 부활절보다는 올해 말에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이 매우 이른 시일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유럽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소외된 채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거래가 이뤄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러시아와의 사우디 회담에 참여하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실질적인 평화 협상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미·러 협상 열리는 사우디행…“양국 경협 논의만”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미국과 러시아 간 사우디 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별도로 사우디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방문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사우디 현지 관계자들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투자·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고 한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중동 국가들의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사회 인프라, 에너지 사업, 그리고 사우디가 강점을 가진 비료 생산을 중심으로 농업 비즈니스 부문에서 큰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터키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지만 이들 국가에서 러시아나 미국 대표단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미·러 대표단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미·러·우크라 3국 간 비공개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것 아닌지 관심을 보인다.
  • (영상) ‘인류 최악의 사고’ 재현?…한밤중 드론 폭격, ‘거대한 구멍’ 뚫린 우크라 원전 [포착]

    (영상) ‘인류 최악의 사고’ 재현?…한밤중 드론 폭격, ‘거대한 구멍’ 뚫린 우크라 원전 [포착]

    인류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외벽 손상이 확인됐다. AP 통신은 15일 “전날 이른 아침, 탄두가 장착된 드론이 체르노빌 원전 보호용 외벽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체르노빌 원전에 파견된 전문가 조사단이 이날 새벽 1시 40분께 4호기 격납시설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가 공개한 영상은 체르노빌 원전 외곽 지붕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고, 관계자들이 현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지붕 위에 올라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과 사진 상으로 외벽의 파손 정도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에서도 하늘이 훤히 모일 정도의 구멍이 뚫린 모습과, 외관 손상에 의해 떨어진 잔해의 모습도 공개됐다. 파손된 외벽은 2016년 콘크리트 격리 구조물 위에 건설된 것으로, 방사능 누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 왔다. 파손된 외벽 전체의 무게는 약 4만t에 달하며, 이번 폭발로 정비 차고의 장비도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발표문에서 “내외부 방사능 수치는 정상적이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피해와 관련해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SNS에 “이날 폭발은 러시아 드론이 원전 시설을 공격으로 발생했다”면서 “이러한 시설들을 공격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고, 그 결과에 대한 고려 없이 전쟁을 벌이는 세계 유일의 국가는 오늘날의 러시아”라고 비난했다. 드미트레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핵 인프라 등 핵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모부 대변인은 도리어 이번 드론 공습이 우크라이나 측 소행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의 무모한 행위에 불과하다. 러시아는 오히려 이번에 타격받은 구조물을 건설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참여했었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SNS에 “자포리자 인근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군사활동은 지속적인 핵 안전 위험을 높인다. 이에 따라 IAEA는 고도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폭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직접 논의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에서 푸틴 대통령을 유일한 협상 대상자로 규정한 듯 보였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을 회담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연합 국가들이 러시아로 기울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에 반발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체르노빌 원전 공습은 푸틴이 (평화) 협상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속보] 트럼프 “푸틴과의 만남 곧 이뤄질 수도” <로이터>

    [속보] 트럼프 “푸틴과의 만남 곧 이뤄질 수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곧”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둘 다 싸움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대화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관여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도 관여할(be involved) 것”이라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경고한 러시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조금도 그렇지 않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트럼프 폭풍질주, 젤렌스키 안절부절…美·우크라 종전논의 개시

    트럼프 폭풍질주, 젤렌스키 안절부절…美·우크라 종전논의 개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종전 논의를 위해 마주 앉았다.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예고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통화한 후 이틀 만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계기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약 40분간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키스 켈로그 특사가 동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자회담 자리에서 미·우크라 양측은 ‘향구적 평화’가 동반되는 방향으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추가적인 침공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분명한 안전보장책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 측에 광물 협정 초안을 전달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희토류 요구’를 충족시키려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동한 뒤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살상을 멈추길 원한다. 그러나 몇 년 뒤 다시 동유럽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 정도만 말하겠다. 책임감 있게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려고 한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목표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며칠, 몇주, 몇달간 더 많은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좋은 대화를 나눴다. 첫 만남이고 마지막이 아닐 걸로 확신한다”며 “더 대화하고 협력해 푸틴을 막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최대한 빨리 실질적이고 확실한 평화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며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정의와 안보 보장을 도울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소중히 여긴다”고 적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연설에서 “우리가 트럼프, 유럽과 공동 계획을 세운 뒤에야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준비된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매우 원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미측 인사들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과 미국의 파병에 모두 선을 그은 상황에서 앞으로 미국이 내놓을 구체적 협상안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요구와 불안감을 동시에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한편 미국은 이날부터 사흘간 각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모이는 뮌헨안보회의를 시작으로 종전 방안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켈로그 특사가 17일 유럽연합(EU)과 나토, 20일 우크라이나를 찾아가 당국자들과 회동한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뮌헨안보회의 초청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뮌헨안보회의와 관련해 “러시아도 올 것이고 우크라이나도 초대받았으며 누가 참석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공식 대표들은 뮌헨안보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설명은 미국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행사장 바깥 모처에서 러시아와 미국 측이 회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러시아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하면서도 별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추측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 美·러 ‘주고받기’에… 우크라 ‘나토 가입·영토 회복’ 물거품 되나

    美·러 ‘주고받기’에… 우크라 ‘나토 가입·영토 회복’ 물거품 되나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24일)을 코앞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 상황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주고받기’로 종전 조건이 정해지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논의 테이블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을 종합하면 2022년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1990년대 독립 당시 약속을 깨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계 주민 보호 등을 내세워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20만명을 투입해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를 강제 병합했고 빠른 속도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진격했다. 그러나 며칠 내로 무너질 것 같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세를 잘 막아 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과 유럽의 지원을 받아 같은 해 9월에는 헤르손을 탈환하는 등 성과도 냈다. 당황한 러시아는 키이우 점령 시도를 포기하고 동부 지역에서 ‘버티기’에 돌입했다.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판단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3년 6월부터 자신감을 갖고 대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악수’(惡手)가 됐다. 러시아의 견고한 방어선을 뚫지 못한 채 대부분 전력을 소진했다. 되레 러시아는 이 틈을 노려 역습에 나섰고 동부 지역에서 다시 세를 넓혔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를 압박해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과 국경선 문제 등 쟁점을 둘러싼 대립이 첨예해 조기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한) 2014년 이전 국경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 목표”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 손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사실상의 러시아 승리로 비칠 수 있다. 따라서 최대 쟁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미군이 빠진 다국적군 주둔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결국 유럽군이 중심이 되는 평화유지군 배치가 가능할지, 협상을 통해 미군이 추가로 배치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핵심 광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협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자원 개발 등을 제안하며 미국이 보다 확실한 안전보장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13일 자신의 정적인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 금지 등 전방위적 제재를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2019년 대선에서 젤렌스키 현 대통령에게 완패한 뒤 우크라이나 최대 야당인 유럽연대당을 이끌고 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전쟁 중에도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 트럼프, 푸틴 만난다… ‘우크라 종전’ 급물살

    트럼프, 푸틴 만난다… ‘우크라 종전’ 급물살

    푸틴·젤렌스키와 통화 뒤 협상 합의“머지않아 휴전… 사우디서 첫 회동”美, 中 중재 거절… 유럽도 참여 시사 도널드 트럼프(왼쪽 얼굴)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 즉시 개시에 합의했다. 만 3년을 채운 우크라이나 전쟁의 총성이 멈추게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약 1시간 30분간 통화한 뒤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전쟁으로 발생하는 수백만명의 죽음을 중단하길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진행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취임 선서식에서도 “가까운 미래 어느 시점에 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크렘린 대변인도 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 행위 중단과 평화적 해결에 찬성했다. 푸틴 대통령도 분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쓴 뒤 “그 역시 푸틴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4~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J D 밴스 미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이 만나 본격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개입 없이 미러 정상회담을 자국이 중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은 중러 간 밀착 우려 때문에 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 등도 ‘유럽이 종전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 트럼프 “푸틴과 우선 사우디서 만나겠다”…이유는? [핫이슈]

    트럼프 “푸틴과 우선 사우디서 만나겠다”…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해 두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한 뒤 백악관에서 진행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취임 선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푸틴 대통령을 주로 전화로 대응하겠지만, 우리는 결국 만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우디에서 만나 뭔가를 할 수 있을지 보겠다. 우리는 사우디 왕세자를 알고 있으니 그곳이 만나기에 좋은 장소”라면서 사우디 회동 이후 상호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사우디 회동이 언제쯤 이뤄질지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사우디 회동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지고 나서 두 번째 만남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오늘 아침에 한 시간 이상으로 길고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이후에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좋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푸틴 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종전을 원한다고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이 끝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휴전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문제와 관련해서도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 6개월 뒤에 다시 싸우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단 종전이 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또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되찾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일부는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협상의 일환으로 영토를 양도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그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동등한 당사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흥미로운 질문”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2014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모든 공무원이 대통령의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고 등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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