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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전회담 오늘 시작/바스라서/다국군·이라크,포로석방등 논의

    ◎미·사우디 군 사령관 대표로 【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노먼 슈워츠코프 걸프주둔 미군 사령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다국적군과 이라크군 지휘관들의 걸프전 휴전회담을 이라크측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은 3일 상오(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인 바스라시 부근에서 갖고 전쟁포로 교환,억류 쿠웨이트인 송환 등 휴전조건들에 관해 협상에 들어간다. 다국적군의 대표단에는 빌리에르 걸프주둔 영국군사령관과 칼리드 빈 술탄사우디 군사령관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관영 INA통신은 2일 『이라크군은 3일 상오 다국적군의 지휘관과 휴전문제를 협의할 것이며 대표단이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라크와 다국적군 지휘관들의 휴전회담에서는 전쟁포로의 석방을 최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토머스 켈리 국방부작전 국장이 밝혔다. 한 미군사 소식통은 다국적군측이 이라크측에 대해 쿠웨이트 점령 7개월간 쿠웨이트 시민들에게 잔혹행위를 한책임자나 장교들을 넘겨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대해 이라크측은 현재 이라크 영토에 주둔중인 미·불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랍전리품」나누자”…목청 높이는 EC(걸프전후의 새 기류:1)

    ◎미 「독식」에 제동… 몫챙기기 공동전선/「팔」처리등 유럽식의 평화구도 주장 걸프전이 끝났다. 「유엔결의」와 「첨단병기」를 앞세운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신아랍 맹주를 자처해온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무릎을 꿇림으로써 이제 중동의 질서재편이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걸프전은 또 탈냉전 선언이후 해빙무드를 구축해온 미소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등 세계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걸프전후의 중동과 국제사회의 질서개편문제를 시리즈로 엮어본다. 걸프지역에 총성은 멎었지만 전후처리문제를 놓고 전승국들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시작되고 있다. 걸프전을 주도해온 미국과 전후 중동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시키려는 유럽국가들사이의 지분경쟁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걸프전에 전투병력을 직접 투입하거나 군수품의 지원방법 등으로 참전한 유럽국가들은 승전국의 일원으로서 전리품으로 이 지역에서의 발언권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아랍세계와의 오랜 역사적 관계등을 내세워 전후 중동문제에 대한 미국의 독주·독식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걸프전이 계속되는 동안 유럽국가들은 이라크에 대항하여 미국쪽에 서서 함께 싸웠으나 전후에는 미국을 적수로 삼고 있는 것이다.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은 오는 4일 룩셈부르크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어 걸프전 종전에 따른 중동문제를 중점논의할 계획이다. 중동문제와 관련한 EC의 기본입장은 워싱턴이 독자적으로 이 지역의 장래를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C국가들은 문화 및 지정학적으로 중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유럽의 이해는 미국의 그것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회의에서 집중토의될 「EC의 전후전략」은 이같은 기본정신을 바탕에 깔면서 중동문제 논의에 EC가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EC의 순번제의장국인 룩셈부르크가 마련한 이 계획은 중동 평화정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걸프지역의 새로운 안보구조를 구축하도록 EC국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돕는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새로운 안보기구의모델로 제시된 것이 바로 「지중해 및 중동 안보협력회의」(CSCM­ME)이다. 이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본뜬 것으로 지중해에 면한 유럽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 중동의 아랍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안보기구이다. CSCE에는 미국이 역외국가이면서도 참여하고 있지만 CSCM­ME 계획은 미국의 참여가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중동지역의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EC가 동구 국가들을 돕기위해 설립된 동구 개발은행과 같은 중동개발 은행의 설립 등 EC차원의 독자적이며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C국가들은 또한 중동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들 지역국가들에 대한 화생방 무기 등 대량살상용 무기의 판매나 제조기술지원을 통제해야하며 외교적으로는 이스라엘­아랍간의 분쟁이 종식되고 팔레스타인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방식은 미국의 의도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이같이 EC국가들이 긴밀한 협의아래 역외문제에 한몸짓으로 대처해 나가려는 움직임은 EC정치통합과관련한 공통외교 안보정책의 구현 또는 이들이 추구하고 있는 유럽의 탈미국화 노력과 맥을 같이하며 이러한 정신이 걸프전후의 처리에 그대로 연장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볼수있다. 물론 걸프사태 초기부터 유럽국가들이 한목소리를 낸것은 아니다. 영국이 미국의 태도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해온데 비해 프랑스는 아랍세계와 미국의 눈치를 보아가며 마지 못해 끌려가는 식의 기회주의적인 자세를 유지해왔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전투병력의 파병을 거절했고 벨기에는 참전 프랑스군에 대한 군수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독일의 경우 지난 2월초 독일회사들이 이라크의 화학무기 제조를 도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자 본정부는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에게 돈가방을 들려 우선 이스라엘에 보냈고 이어 요르단 이집트 시리아 등지를 순방케 하는 미소작전을 펴기도 했다. 전후 중동문제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운신의 폭과 목소리의 크기는 그동안 보여온 그들의 처신에 의해 결정될 것이 확실하다. 전투병력을 참전시켜 사상자까지 낸 영국이나 프랑스는 미국에 대해 그리고 쿠웨이트나 사우디 등에 대해서는 보다 뚜렷한 목소리로 주장을 펼수 있겠으나 이라크나 이라크 편에 섰던 회교권 국가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떳떳치 못한 입장이 된게 사실이다. 이같은 결과를 예상하여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회교권 국가들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유화제스처를 써왔으며 참전을 하고 있으면서도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프랑스가 이슬람이나 아랍에 대항하여 전투를 폈던 것은 이미 「과거지사」라고 그들을 다독거리기도 했다. EC의 다른 나라들은 보다더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었다. CSCM­ME의 창설을 공동제안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지정학적으로도 중동이나 마그레브지역의 회교국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어 이들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이번 걸프전의 와중에서도 인심을 덜 잃어 대 아랍관계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대부분의 EC국가들은 유엔 결의를 명분으로 하여대 이라크전에 참여했으면서도 아랍국가들과의 틈새는 그다지 크게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EC국가들이 공동으로 또는 개별적으로 경주하고 있는 전후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노력은 아랍국가들에 그런대로 설득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그때문에 주전승국의 입장으로서 미국이 희망하고 있는대로의 일방적인 중동질서 재편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전후경제」 유가·통상체계 재편에 초점

    ◎OPEC의 통제능력 회복 노력/미 업은 사우디는 증산 계속할듯/가격안정 전망속 11일 총회 주목 걸프전쟁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남에 따라 이 결과가 향후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유가의 흐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우리경제의 특성상 우리도 이 관심권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체로 배럴당 16∼18달러 수준의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쪽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최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의 행동으로 미루어 낙관론을 펴는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느냐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다소 비관적인 이들의 전망은 걸프사태이전인 지난해 7월 OPEC 회원국들이 합의한 배럴당 21달러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실제 종전후 원유시장의 관리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빔에서 OPEC회원 6개국 대표가 비공식 모임을 가진 뒤부터 국제원유가는 비록 소폭이지만 속락의 흐름을 멈추고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부시대통령의 종전선언이 발표된 28일 런던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4월 인도분이 19.6달러였다. 다국적군의 지상전 돌입으로 조기종전의 기대가 높았던 22일의 배럴당 17.25달러보다 2.35달러가 오히려 뛴 것이다. 국내 원유평균도입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시장의 오만유도 비슷했다. 22일의 배럴당 13.45달러에서 28일에는 1.75달러가 오른 15.20달러로 거래됐다. 이같은 수준의 유가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의 시장수준과 비슷하나 벌써부터 들먹거리고 있다는 사실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승전에 따라 「중동대형」으로 군림하게 될 미국과 이를 등에 업고 앞으로 OPEC내 주도권을 다시 잡게될 사우디의 의중이 무엇이냐가 현재로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 사우디는 25일 열린 OPEC 6개국의 비공식모임에 불참했다. 비록 비공식모임인데다 오는 11일 열릴 OPEC 임시총회에 앞서 사전 의견조정의 성격이 컸지만 사우디의 불참을 놓고 해석이 구구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우디의 OPEC내 입지가 다시 강화됐고 향후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입김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이미 전쟁중 자국을 지원하고 있는 다국적군을 돕기 위해 끊임없는 원유증산을 꾀해왔다. 당초 생산쿼타물량인 하루 5백50만배럴보다 우리나라의 3일 소요물량인 2백50만배럴이나 많은 8백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전쟁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공급이 끊긴 4백80만배럴엔 못미치지만 이같은 증산은 국제유가 안정에 크게 기여해온게 사실이다. 문제는 많은 OPEC 국가들이 바라는 것처럼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걸프사태전의 생산쿼타량으로 돌아가는 데에 과연 사우디가 동의할 것이냐는 점이다. 이에대해 석유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부정적이다. 사우디뿐 아니라 사우디를 원격조정하게 될 미국도 다국적군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한다. 전쟁에 참여한 서방세계에 무리를 주지않는 유가와 산유량을 사우디가 절대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사우디는 걸프전에서 1백35억달러를 출연한 최대 전비부담국가이다. 전후 복구 및 전비충당을 위해서도 더 많은 원유를 팔아야 할 처지다. 복구가 끝나면 생산을 재개할 쿠웨이트도 유가상승을 막는 주요 요인이다. 폐허가 다된 국가의 재건을 위해서는 원유증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유가회복을 노리는 많은 OPEC 국가들이 있긴하나 원유시장의 평균유가는 배럴당 16∼18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석유전문가들의 지배적 견해다. 이같은 국제유가는 배럴당 19.40달러인 국내기준유가와 비교하면 3.40∼1.40달러나 낮은 수준이다. 이 차이를 석유사업 기금으로 거두거나,아니면 국내기름값을 15∼5% 정도 인하해야 된다. 이에대해 동자부 고위당국자는 『우선은 이 차이를 석유사업기금으로 흡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당분간은 국내기름값 조정은 하지않겠다는 뜻이 명백하나 이 문제는 국내물가문제 등과 관련지어 볼때 앞으로 상당한 논란의 소지를 안고있다. ○미의 세계무역 신질서 확립 시도/“UR 조기타결” 밀어붙이기 전환/한국,협조통해 쌍무압력 피해야 걸프전쟁의 종전에 따라 미국이 「힘」을 바탕으로 한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새로운 국제통상질서의 확립을 모색하는 가운데 대한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미 통상마찰과 관련,한국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등 미상무부와 일부 언론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미 행정부처가 한국의 대미 약속사항의 이행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인데다 특히 대한통상마찰의 진원지였던 미 상·하원과 언론,민간업계에서는 한국의 입장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상공부가 최근 통상담당인 유득환 제1차관보의 방미결과를 토대로 대미 통상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부당국이 걸프전쟁 이후 새로운 한미 통상마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나 조만간 재개될 UR협상 등과 맞물려 종합적이고 조직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한미 통상관계는 지난해말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의 대립으로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UR협상의 진전과 상당한 함수관계를 지니고 있다. 미국이주도하는 국가간의 다자간 협상인 UR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곧바로 힘을 바탕으로 한 쌍무적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자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의 창조를 위해 부심하는 강도는 걸프전쟁에 못지 않다. 부시 미 대통령은 걸프전쟁의 종전직전인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의회지도자들과 만나 행정부가 곧 의회에 제출할 신속승인절차(패스트트랙) 연장안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속승인절차란 미 의회가 미 행정부에 부여한 일괄협상권한. 미 행정부가 이 절차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는 5월말까지 상대국과 통상협정을 체결해야 하며 이에앞서 90일전인 2월말까지 의회에 체결의사를 통보해야 한다. 미 의회가 UR협상이 더이상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행정부의 일괄 협상권한 시한연장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 행정부는 UR협상을 더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된다. 당초 미 의회는 이 시한연장에 반대하는 입장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걸프전쟁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힘입어 연장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따라서 UR협상 시한이 1∼2년 정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미국내의 최근 보호무역주의 회귀움직임이다. 미 의회는 보호주의적 움직임을 본격화,칼 레빈상원의원(민주)이 지난달 30일자로 대외무역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는 슈퍼 301조를 5년동안 더 연장하고 보복조치의 내용도 대폭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한데 이어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민주) 등도 지난 7일자로 또 다른 내용의 슈퍼 301조 연장 및 강화법안을 제출한 것이다. 이밖에 외국인 투자를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비롯,각종 외국인 투자를 엄격히 규제하는 법인들이 무더기로 입법이 추진되는 등 다각적인 보호주의강화 입법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미 의회내의 보호주의강화 움직임은 앞으로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미국의 쌍무적인 통상압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예고한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걸프전쟁이 진행중이던 지난 2월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한미 양국간 서비스분야 양허협상에서 미국측이 의료보건 및 법무서비스를 포함,서비스시장의 대폭적인 개방을 촉구,올들어 대한 시장개방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따지고 보면 미 행정부가 지난해말 UR협상에서 입장이 대립된 EC를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고 어정쩡하게 협상시한을 연기한 것도 걸프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EC국가들과의 의원만 협조관계를 의식해기 때문이다. 이제 걸프전쟁이 끝난 마당에 UR협상의 재개와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통상전략을 구사,UR협상을 조기타결로 유도할 것임은 분명하다. 정부로서는 한미 통상관계에서 미국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는 통상의 지혜가 필요하다는게 통상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또한 다자간 무역협상인 UR협상의 타결에 진력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미국측으로부터 쌍무적인 통상압력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농산물을 비롯,서비스분야 등에서 신축적인 입장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군 의료·수송단/중동 계속 주둔

    다국적군 지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수아이리아에 파견된 국군의료지원단(단장 최명규대령)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한국공군 수송단(단장 이재기대령)은 종전후에도 전후처리를 위해 당분간 더 주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일 『국군의료지원단 및 수송단의 종전후 역할에 대해 미국·사우디아라비아 등 관계국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지만 전쟁이 끝난만큼 파병때와 같이 외교경로를 통해 이 문제에 관한 논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국가이익과 아랍국들과의 우호친선 측면에서 관계국의 계속적인 주둔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 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 “「걸프특수」를 잡아라”… 건설업계 비상

    ◎휴일에도 출근,회사마다 대책마련 부산/수주전략짜기 잇단 회의/시장조사 위한 지사요원 복귀 서둘러 걸프전쟁이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자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전후복구사업 등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로 돌아가거나 새로 진출하기 위해 휴일도 잊은채 비상근무를 해가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종전이 선언된 지난달 28일부터 잇단 회의를 열어 현지사정을 알아보고 귀환 또는 진출계획을 검토했으며 공휴일인 1일에도 상당수 직원들을 정상출근시켜 대책을 강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해외업무 본부의 중동팀 12명 가운데 5∼6명이 정상출근,전후재건 및 복구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수주문제 등을 점검했다. 현대건설측은 전쟁이 일어나기 1주일전부터 6층 해외업무본부에 설치했던 비상대책본부를 지난달 28일부터 해체,그동안 이라크 현지에 잔류하고 있던 직원과 근로자들의 안전귀국문제에 모든 역량을 기울였던 근무체제를 수주활동 등 전후복구사업 분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이라크나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쟁피해 국가와 직접 수주계약을 맺기보다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가의 건설업체와 합작하거나 하청을 받아 복구사업에 참여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국내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이미 해외업무본부 하오문전무(56)를 미국의 뉴욕으로 보내 중동지역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의 킹파드국제공항과 이라크의 바그다드∼아부그레그간 철도건설공사를 하다 전쟁이 터지자 1백30여명의 직원과 기능공을 철수시켰던 삼성종합건설 또한 이들을 현지에 다시 보내 되도록 빠른 시일안에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아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걸프전쟁 끝났다

    ◎부시,종전선언(어제 하오2시)… 후세인 “백기”/미·이라크 48시간내 휴전협상/베이커 미 국무 4일 중동파견 【워싱턴 AP AFP 로이터 외신 종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7일밤(미국시간) 『쿠웨이트의 해방이 완료됐다』고 선언하고 이날밤 24시(한국시간 28일 하오2시)를 기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모든 공격적인 전투작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하오9시(한국시간 28일 상오11시) 백악관에서 미국민들에게 행한 7분간의 전국 TV 연설을 통해 『쿠웨이트는 해방되고 이라크군은 격퇴됐으며 우리의 군사목표는 달성됐다』고 선언하고 『오늘밤 쿠웨이트의 국기가 해방된 자주국가 쿠웨이트의 수도 상공에 나부끼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다국적군의 공격중단을 이라크의 다국적군에 대한 적대행위 및 스커드미사일 공격중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이라크군 지휘관들이 48시간 이내에 다국적군 지휘관들을 만나도록 할 것을 이라크측에 요구했다. 그는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에 대한 지상공세를 개시한지 정확히 1백시간,「사막의 폭풍」 작전이 시작된지 6주일만인 미국 동부표준시간 이날밤 24시를 기해 미국과 모든 동맹국들은 공격적인 전투작전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항구적인 휴전을 이라크측의 다국적군 전쟁포로 석방과 지뢰 및 부비트랩의 수색에 대한 협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제 전쟁은 과거의 일이며 우리들의 앞에는 평화를 확보하는 어려운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이 다음주 중동을 방문,평화회담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커장관의 중동순방은 오는 4일의 쿠웨이트 방문으로 시작돼 사우디·이집트·시리아·터키·이스라엘 등이 순방대상국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항구적 정전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합병 철회와 전쟁 배상금 지불 등을 포함한 유엔의 모든 결의들을 완전히 준수하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라크는 체포한 쿠웨이트 국민들을 되돌려 보내고 사망한 다국적군 병사들의 유해를 즉각 반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다국적군은 이라크 정부가 정전의 군사적 측면들을 논의하기 위해 이라크군 사령관들을 48시간 이내에 다국적군 사령관들과 특정한 전장지역에서 만나게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걸프지역에서의 정확한 미군 철수일자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수주간이 아닌 수일내에 철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이어 『부시 대통령이 가능한한 미군의 빠른 철수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최초의 철수부대와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특약】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28일 휴전명령을 내렸다. 다국적군이 전투행위를 중지한후 3시간 뒤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전선의 우리부대에 발포중지명령이 하달됐다』는 내용의 군사 코뮈니케를 발표했다. ○부시의 종전조건 ①다국적군 포로 즉각 석방 ②지뢰·부비트랩 수색 협조 ③유엔의 모든 결의안 준수 ④억류 쿠웨이트국민 석방
  • 이라크 무력화… 아랍권 세력균형 도모/미의 종전선언 배경과 과제

    ◎“더이상 파괴는 군사력 불균형 초래”/금수조치등 계속,후세인 실각 유도 예기치 않았던 이라크군사력의 조기붕괴가 걸프전쟁의 조기휴전을 가져왔다. 부시 미 대통령은 27일밤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중단을 선언함으로써 걸프전쟁은 개전 43일만에 종전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 휴전이 이라크의 공격행위 중단,다국적군 포로석방,유엔 결의안 수락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꼬리를 달았지만 이 조건의 수락은 이미 이라크가 유엔에 공식통보한 것이기 때문에 걸프지역에서 총성이 멎을 것은 틀림없다. 부시 대통령의 휴전선언은 다국적군의 쿠웨이트 해방후 미·영군이 2차대전후 최대의 탱크전에서 이라크군의 정예 8개 공화국수비대를 격파함으로써 쿠웨이트 점령에 동원됐던 50만 이라크군에 대한 파괴를 실질적으로 완료한 뒤에 나왔다. 이는 지난해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이번 전쟁에서 다국적군측의 주요 목표로 설정했던 쿠웨이트 해방과 더불어 사담 후세인의 주변국가 위협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이라크군사력 파괴가 달성됐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더이상의 이라크군 파괴는 앞으로의 중동평화와 안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계산도 휴전선언의 배경에 깔렸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걸프지역에 안정이 이뤄지려면 이라크·이란·시리아 등 간에 적당한 세력균형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많은 군사전략가들의 주장이다. 또한 부시의 휴전선언은 다국적군측의 과잉파괴행위를 비난하는 세계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6일 이라크에 대한 학살행위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미소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중동등지에서도 반격능력을 상실한 이라크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무차별 공격작전을 비난하는 반미시위가 잇따랐다. 특기할 일은 부시가 이번 전쟁의 정치적 목표로 삼았던 사담 후세인의 제거가 실현되지 않은 상태에서 휴전을 선언했다는 점이다. 워싱턴은 이라크군의 참담한 패배로 사담 후세인이 더이상 정치적 승리를 주장할 수 없고 국내의 입지도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제는 비군사적국제제재를 통해 후세인의 목을 계속 조이겠다는 것이 미국의 전략이다. 미국은 이라크 재건에 필요한 돈을 후세인이 확보할 수 없도록 이라크의 원유수출을 봉쇄하는 유엔의 경제제재 조치를 계속 유지해 나갈 생각이다. 이는 이라크의 전쟁피해 복구를 막자는 것이라기보다 후세인에 대한 민심이반을 촉신시켜 결국 실각으로 몰고 가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 후세인이 군사력을 재건할 수 없도록 이라크에 대한 군사 및 전략물자의 금수조치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쿠웨이트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탱크 대포 등 이라크 보유무기의 숫자 및 형태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부시 행정부는 대이라크 제재의 유엔 의존과는 대조적으로 전후 중동의 안보체제 구축은 유엔과 무관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이미 방침을 세워 놓았다. 이 문제의 초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주변국들의 지역협의체로서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걸프협의회」(GCC)에 모아질 것이다. 이 협의회는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요 당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이집트등과 장기간 연계되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 미정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남부 이라크의 비무장화 방안은 미 정부내에서 검토가 계속 되고 있는 사안이다. 일부에선 이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선 골치아픈 문제를 많이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어떤 경우건 이라크 영토내에서의 미군 역할의 장기화엔 흥미가 없다는 것이 부시 행정부의 입장이다. 이라크 남부를 다국적군이 일시 점령 통치할 경우 그 임무는 조속히 아랍군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은 말했다. 이밖에도 앞으로 워싱턴이 시급히 다뤄 나가야 할 정치 및 안보 문제로는 ▲미군개입 축소방침 ▲전쟁피해 복구 ▲아랍『이스라엘 평화노력 활성화 ▲이 지역 국가간 경제적 불공평 해소 ▲국비경쟁 억제 등을 들수 있다. 이 문제들에 대한 다국적군 국가들의 접근방법은 다양하다. 예컨대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 지역내 빈부국간 부의 분배를 돕기 위한 중동개발은행의 창설을 제의하고 있으나 허드 영 외무장관은 역내의 반발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영국은 또 다국적군이 이라크 영토내에 일정기간 주둔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중동평화회담에 대해 미영은 즉각 개최에 소극적이나 프랑스는 종전후 곧 이를 소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런가하면 군비통제와 관련해 캐나다는 유엔에 의한 세계정상회담 개최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탈리아는 지중해 평화회담을 제의하고 있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종전조건과 전후 중동의 청사진 등을 단일화하기 위해 영·불·독 등 주요 우방국 외무장관들과 협의를 개시한데 이어 내주엔 중동 우방국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부시대통령 연설문/요지 『쿠웨이트는 해방됐다. 이라크군은 패배했다. 오늘밤 쿠웨이트 국기는 다시 한번 자유·주권 국가의 수도 위에 날리고 있으며 우리 대사관 위에는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늘밤 24시,정확히 말하면 지상전이 개시된지 1백시간,사막의 폭풍작전이 개시된지 6주일만에 미국 및 연합국의 모든 군대가 전투작전을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 연합국쪽의 이같은 작전 중단이 영구적인 휴전이 될는지 여부는 이라크에 달려있다. 공식휴전을 위해 연합국이 제시한 정치·군사적 조건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포함한다. ▲이라크는 즉시 모든 연합군 포로들과 제3국인,사망한 모든 사람들의 유해를 석방해야 한다. ▲이라크는 모든 쿠웨이트인 인질들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 이라크는 또한 쿠웨이트당국에 지상과 해상에 깔린 모든 지뢰와 기뢰의 위치와 특성을 통지해야 한다. ▲이라크는 모든 적절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들을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 여기에는 쿠웨이트를 합병한다는 이라크의 지난해 8월 결정을 취소하는 것과 이라크의 침략이 초래한 손실과 타격,인명피해를 보상할 책임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우리는 이라크 정부가 군지휘관들에게 48시간 이내에 전투작전의 지정한 장소에서 연합군측의 상대방을 만나 휴전에 따르는 군사적인 측면을 협의하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나는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에게 유엔 안보리가 회의를 열어 전쟁을 정식으로 종결시키는데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것을 명령했다. 이라크 국민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며 우리는 파괴를 원치않는다. 다국적군은 다른 해결방안이 없어 전쟁을 감행했으며 우리는 이라크가 이웃과 함께 평화속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의 영도에 따라 운영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베이커 장관은 전후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중으로 중동지역을 순방할 계획이다. 전쟁은 이미 끝났다. □안보리 대 이라크 12개 결의안 결 의 안 개 요 660호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규탄 90.8.2 △이라크군의 즉각적 무조건적 철수요구 661호 △이라크와의 교역 및 금융거래 금지 8.6 (대이라크 경제제재 규정) 662호 △이라크 쿠웨이트합병 무효선언 8.9 △이라크에 합병철회요구 664호 △이라크 억류 모든 외국인석방 요구 8.18 △쿠웨이트주재 외국공관 폐쇄명령 철회요구 665호 △경제제재 조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다국적군에 8.25 해군력 사용허가(이라크항해 선박수색권 포함) 666호 △이라크에 대한 인도주의적 식량원조허용,원조허용 9.13 상황은 안보리만이 결정 667호 △쿠웨이트주재 프랑스 등 외교공관에 대한 이라크 9.16 군의 침입규탄 669호 △이라크에 대한 식량·의약품등 인도주의적 원조는 9.24 안보리의 제재위원회만이 허가할 수 있음을 강조 670호 △이라크와점령 쿠웨이트내로 오가는 모든 항공화물 9.25 운송금지(인도주의적 경우 제외) 674호 △쿠웨이트와 제3국이 당한 전쟁피해와 경제적 손 10.29 실의 보상책임이 이라크에 있음을 규정. 이라크 군의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증거수집 요청 677호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에 쿠웨이트의 인구등록과 11.28 시민권에 관한 기록을 보관할 것을 요청 678호 △이라크군의 91년 1월15일 전쿠웨이트 철수를 11.29 위해 「모든 필요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 부여
  • “중동복구 참여” 외교노력 본격화

    ◎정부­업계,「종전대책」 마련에 부산/특사급파,구체 협력방안 막후논의/미·영과 제휴,건설시장 진출도 추진/유망수출품 선정… 지사 조기 복귀 서둘러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28일 종전을 선언,걸프전쟁이 끝남에 따라 걸프지역에서는 전후복구에 따른 건설과 수출분야의 협상을 비롯한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며 한국도 관계부처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복구공사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온게 사실이며 우리정부도 지난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전후대책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지난달 23일 본국에 대피해 있던 소병용주 쿠웨이트대사를 쿠웨이트 망명정부에 밀사로 파견,종전후의 긴밀한 협력방안 등을 쿠웨이트 정부측과 협의하는 등 비공개적인 전후대비 외교를 전개해 왔다. ○…정부는 우선 단기적 대응책으로 노태우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에게 종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치하하고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의 친전 전문을 보내는 한편사우디아라비아 주둔 군의료단 및 아랍에미리트연합 주둔 군수송단에 그동안의 노력을 치하할 계획. 또 이상옥 외무장관은 쿠웨이트 외무장관을 비롯,사우디 등 걸프지역의 다국적군 참여국가에 메시지를 보내 승리를 축하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등 외교분위기 조성에 총력. 이와 함께 정부는 곧 걸프사태 대책본부를 전후대책반으로 전환,구체적인 전후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복구사업 참여와 원유수급 등 경제적 측면과 중동 중동 새질서 구축에 따른 걸프 주변국과의 새로운 외교관계설정 등 외교적 측면으로 나눠 대응한다는 전략. 외무부는 전후복구사업 참여는 걸프지역 상대국과 쌍무적으로 해결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특사파견,주요인사 초청·기존의 공동위원회 개최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특사파견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게 관계자의 설명. 이에 따라 유종하 외무차관을 미국·걸프지역국가 등에 특사로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한편으로 정부는 이기주 외무 제2차 관보를 단장으로한 정부조사단이 이미 지난 24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 이집트 사우디 요르단 등 4개국을 순방,전후복구사업 참여문제를 관계국과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조사단의 활약을 기대. ○…특히 정부는 엄청난 규모의 전쟁배상금·전후복구 비용 등으로 경제파탄 지경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라크 복구사업에는 조만간 구성될 중동개발 지원은행(MEBRD)을 통해 참여한다는 방침. 즉 이라크의 지불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동개발은행에 약간의 지분을 출자함으로써 은행이 발주하는 이라크 복구사업에 참여한다는 것. 정부는 출자금을 1억달러 정도로 책정하고 수출입 은행을 비롯,시중 은행 컨소시엄을 형성,은행설립이 구체화 되는대로 참여할 계획. ○…상공부는 앞으로 유가가 안정되면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엔화의 지속적 강세,전후 복구사업에 따른 수요확대 등 수출환경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전망. 상공부는 전후 대중동 수출 유망품목으로 일용잡화·섬유·유류제품 등 생활필수품과 철강·건자재·변전설비·전선류 등 복구사업 관련품목을 선정해 이들 품목의 수출을 중점 추진토록 할 방침. 이가운데 섬유직물과 담요는 이란과 이라크의 수입 주종품이며 각종 일용잡화와 건자재는 현지의 생필품 부족을 감안할때 시장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 철강제품은 유전과 정유시설 복구에 따른 수요가 크고 유류제품은 파괴된 정유시설을 복구할 때까지 특수가 예상된다고. 한편 국내 종합무역상사들은 정보망을 총동원,그룹별 특성에 맞는 대중동 진출분야를 선정하는 한편 중동대책반 운영,철수했던 지사요원의 조기파견,현지 시장조사팀 구성,미·영·일 등 선진국 유력업체와의 공동진출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중. ○…건설부와 해외건설업계는 쿠웨이트와 사우디를 중심으로 5백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복구공사의 발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주채비에 착수. 건설부는 해외건설업체들에 대해 복구공사 참여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이달부터 중동건설 진출을 자유화하기로 한데 이어 관련업계와의 협의 및 현지 건설관과 연락,구체적인 참여방안을 마련중. 또 현대건설·대림산업·삼성종합건설·대우 등 해외건설업체들은 해외수주 업무를 다룰 조직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복구공사수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벡텔사 등 미·영계 큰 건설회사들과의 제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 전후의 중동 「안보체제」가 달라진다/미의 질서재편 구상 분석

    ◎쿠웨이트접경 비무장지대화 추진/「이라크공백」 메울 평화유지군 주둔/“제2후세인” 등장땐 영향력 유지 부담 미국의 중동질서 재편구상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부시 미대통령은 26일 상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일방적인 철수선언을 일언지하게 거부함으로써 중동지역에서 이라크가 두번 다시 큰 소리를 치지 못하도록 무력화 시키겠다는 미국의 의도를 드러냈다. 이어 영국·프랑스·독일 외무장관이 27일 28일 3월1일 차례로 워싱턴을 방문,전후대책을 논의키로 돼 있어 미국의 전후 중동질서 재편의 구상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이라크의 완전패배가 확정됨에 따라 연합국측이 전쟁을 어떻게 끝내고 전후 평화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를 결정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번 외무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 같다. 이에 앞서 부시 미대통령이 이라크의 철군발표를 거부하고 전쟁의 계속을 선언한 것은 미국이 전쟁을 「완승」으로 장식하고 전후에는 중동지역이 또 다시 불안한 상태로 빠져드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구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후세인대통령이 26일 안으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후세인이 남은 군사력의 보존과 중동장악을 꾀하고 있으며 따라서 다국적군은 전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이라크의 항복을 요구했다. 그는 종전의 유일한 방법은 이라크군이 무기를 버리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라크군의 무장해제만이 『유혈상황을 중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승세를 몰아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완전 해체시켜 버리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미 NBC­TV 방송이 26일 미국은 걸프전 종전 이후 이라크의 쿠웨이트간 국경지역을 비무장지대화하고 여기에 아랍 및 회교도 군대들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문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이나 미 국방부관리들이 미국이 유프라테스강까지 진격,이라크를 양분하는 구도를 갖고 있다고 흘린 것은 미국의 대이라크처리 구도가 완성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최근 미국은 전쟁이 일방적 승리로 진행되면서 몇차례 전후 중동질서 재편에 대해서 조심스레의중을 내보였었다. 가장 먼저 베이커국무장관은 지난 6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의 증언을 통해 미국이 생각하고 있는 전후처리 방안을 내놓았다. 시안격인 이 안은 ▲중동지역에 새로운 지역평화유지군을 설치한다 ▲이라크의 재무장방지·화학·세균·핵 등의 비재래식 무기 보유금지 및 군사기술의 이용제한을 통해 이 지역의 군비증강을 통제한다 ▲경제재건 및 부흥계획을 실시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및 아랍국가들과의 화해를 모색하겠다는 것 등이다. 이 안은 지상전 이전에 나온 것으로 전후 중동지역 질서재편에 관한 미국 구상의 일단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 실천 방안이 결여돼 있었다. 베이커장관은 이라크에 대해서도 지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자금원이 될 사우디가 이라크의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 있는한 이라크에 대한 지원은 불가능한 미국의 여론 때문에 실현되기 어려운 안이었다. 또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화해를 모색한다는 것도 구두탄에 불과한 것이었다. 지상전이 벌어져 미군 등 다국적군이쾌속 진군을 하던 25일에는 베이커국무 체니국방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등 전쟁 3인방이 일제히 미국 3대 TV방송에 출연,전후에 새로운 안보질서를 바탕으로 하는 중동평화구상을 피력했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을 통해 드러나는 미국의 전후 중동질서 재편 방향은 ▲이라크군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킨다 ▲이를 위해 유프라테스강 이남의 이라크영토를 점거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도록 압력을 가한다 ▲후세인정권 혹은 후세인을 배출한 바트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에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사이에 비무장지대를 설정해 한반도에서처럼 무력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걸프지역국가와 다국적군에 가담한 이집트·시리아 등을 포괄하는 집단 안보체제를 구축,이라크의 몰락으로 생기는 힘의 공백을 메운다 ▲필요하다면 중동지역에 미군을 주둔시킨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온건파인 베이커 국무장관만이 해결을 말하고 있을 뿐 힘을 얻고 있는 매파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미국의 전후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나라는 물론 소련·이란 등 관계국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소련과 이란은 이라크가 완전 무력화 될 경우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비대화 할 것을 우려 그동안 평화안을 마련하는 등 애썼으나 미국의 단호한 태도에 밀려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소련은 아직도 유엔을 무대로 종전을 모색함으로써 이라크의 힘을 조금이라도 건져보겠다고 노력하고 있으나 성과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미국의 뜻대로 사태가 흘러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미국의 전후구상에 대해서 비판의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미국내에서는 「언제 중동평화구상이 없어서 중동지역이 평화롭지 못했는가」라며 중동지역의 긴장요인이 상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 2천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전쟁복구 비용,8백억달러나 되는 대외채무 등 이라크의 경제사정도 안정에 위협이 된다. 여기에 쿠웨이트 등이 피해보상을 요구할 경우 1차대전후 독일이 전승국의 속박으로 경제위기가 계속되다 나치정권이 등장할듯이 이라크가 절망적 상황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은 이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다대한 이익을 챙기게 됐지만 전후 중동지역의 안정을 위해 더욱 깊이 중동에 개입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미국의 주도로 짜여지는 신중동질서의 안정을 가져올지 여부는 냉전이후 새로운 세계평화의 태동에 시금석이 될 것이다.
  • 걸프전쟁 종전대비/유가폭락방지 논의/OPEC 6개국

    【빈 AP AFP 연합】 석유수출기구(OPEC)의 6개국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22일 빈에서 비공식회담을 갖고 걸프전쟁 종전 이후 세계원유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가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알제리·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인도네시아·리비아 및 가봉 등 6개국 석유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비공개 회담이 끝난 후 OPEC 의장인 사데크 부세나 알제리광업장관은 「시장상황」에 관해 논의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회담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지브릴 아미누 나이지리아 석유장관도 『우리는 시장상황 전반을 비공식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을 뿐 상세한 설명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은 걸프전쟁이 끝난 후 시장에서의 원유공급과잉으로 유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속에 1주일 전 서둘러 마련된 것이다.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앞서 빈에 도착한 후 6개국 장관들의 특별회담이 열리게 된 「동기들의 하나」가 유가전망에 대한 우려라고 밝혔었다. 이날 회담에는 히샴 나제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등영향력있는 국가의 석유장관들이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유가하락을 피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했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 TV뉴스에 촉각… 현지가족 걱정/걸프 지상전… 귀국교민들 표정

    ◎“빨리끝나 새출발 했으면…” 대책마련 고심/잔류근로자와 통신끊겨 뜬눈으로 밤샘도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개시하면서 이라크에 잔류하고 있는 현대건설 직원과 근로자 등 7명의 서울 가족들은 그곳 소식을 몰라 애태우며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때 철수해 친척집 등에 머물고 있는 쿠웨이트 교민 3백40여명은 조기 종전으로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날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현대건설 가족들은 지난달 17일 걸프전이 발발하면서부터 모든 통신시설이 두절되는 바람에 아직까지 생사여부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하루하루 안타까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5년전에 이라크로 건너간 현대건설 자재와 소속 직원 이영철씨(42)의 아버지 이도현씨(67)와 어머니 윤영정씨(65)는 서울 은평구 신사동 집에서 전쟁발발 15일전에 걸려온 마지막 전화를 끝으로 소식이 끊기자 거의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이씨의 아들 영철씨는 5년전에 이라크여자(35)와 결혼,5살된 딸과 함께 이라크에 머무르고 있다.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건설 직원인 김한택대리(49)의 부인 진장민씨(42)는 3년전에 이라크로 간 남편과 하루빨리 상봉할 수 있기만을 빌고 있다. 진씨는 지난달 5일 남편의 마지막 전화를 받고는 연락이 끊겨 아들과 함께 KBS 국제단파방송을 통해 두차례에 걸쳐 무사귀환을 당부하는 방송녹음을 했다. 진씨는 『지난달 25일 귀국한 동료 직원으로부터 남편이 현장정리를 끝마치는대로 곧 출국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와 다소 안심했으나 다시 지상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걱정이 앞서 하루도 잠을 편히 못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적십자 청소년복지관에 머물고 있는 쿠웨이트 교민 27명은 25일 『터질 것이 터졌다』면서 헤어진 가족과 친구들을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교민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쟁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TV·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거나 아예 공사장 등에 나갈 때는 소형라디오를 갖고 가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들이었다. 한 교민은 『전쟁이 끝난 뒤 폐허속에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 전쟁전의 생활수준에서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민 이상진씨(48)는 『지난 9년동안 쿠웨이트에서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면서 「돌아가더라도 원래의 생활수준을 되찾지 못할 것 같아 가족들과 고국에 정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밀했다.
  • 부시 “작전 순조” 흡족… 후세인은 “항전” 독려

    ◎워싱턴의 분위기/일사천리 진격에 조기종전 기대/펜타곤선 “화학무기 반격 크게 경계” ○…23일 밤(미국 동부시간,이하같음,한국시간 24일 상오) 다국적군의 아라크에 대한 대규모 지상전이 개시된 이래 다국적군측의 철저한 보도관제로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모른채 밤을 지샌 미국민들은 24일 새벽부터 각 방송이 전하는 비교적 밝은 전황소식에 안도의 한숨들. 특히 이날 상오9시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노먼 슈워츠코프 다국적군 총사령관이 지상전을 시작한 지 10시간이 지난 현재의 전황은 『극적인 성공』이라 할 수 있으며 다국적군 인명피해가 『극히 경미하다』고 보고하자 흡족한 표정들. ○…슈워츠코프 사령관의 매우 밝은 전황소식 발표가 있은 뒤 미국 방송들은 각 전선·사우디사령부·런던·파리·바그다드 등을 연결,지상전 관련 정보들을 전하느라 분주했는데 영국 BBC방송의 자매방송 ITN이 「이라크군의 저항이 사실상 없어 다국적군의 공격은 일사천리였다」는 보도와 함께 이라크군이 여기저기서 백기를 꽂아 놓고 투항하는 모습을 비춰주자 『정신병자와 같은 독재자 사담 후세인 때문에 이라크 국민들이 저처럼 고통을 겪어야 하고 미국 군인을 비롯한 수많은 다국적군인들이 낯선 사막에 가서 헛도딘 피와 땀을 흘려야 하느냐』고 개탄.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특별보좌관은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대화」 프로에 나와 지상전을 서두르게 된 이유로 이라크측의 쿠웨이트 유정폭발에 의한 환경파괴와 쿠웨이트 국민들에게 널리 자행돼온 고문,살육을 들고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상전 개시 명령을 내리면서 밝힌대로 『빠른 시일안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 체니 국방장관도 CBS방송의 「국민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전쟁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에 관한 구체적 예측을 피하면서도 『빠른 시일안에 끝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초기의 순조로운 작전으로 보아 지상전도 공중전처럼 훌륭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 ○…부시 대통령,체니 국방장관 등 전쟁관련 미 행정부 최고책임자들 및 미국의 군사전문가들,그리고 일부 국민들은 시시각각들려오는 밝은 전황소식에 매우 반가운 표정이면서도 아직 ▲다국적군이 이라크군 정예 공화국수비대와 교전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 ▲이라크가 언제 화학·세균무기를 사용,반격해 올 지 모른다는 점 ▲다국적군이 언제 이라크측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 큰 타격을 입을 지 모른다는 점 등을 들어 미국내의 낙관적 무드를 극도로 경계하는 눈치.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17일의 공중폭격 개시때도 예상보다 훨씬 밝은 전황보고들에도 불구,『결코 낙관해선 안된다』는 태도를 견지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행정부·군내외 낙관적 무드와는 대조적으로 매우 침착하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 ○…이번 전쟁이 다국적군의 승리로 끝날 경우를 가정한 미국측의 전후 이라크처리와 미군의 계속 주둔문제에 대해 미 행정부 관리들은 사담 후세인이 제거되고 이 지역이 안정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군대를 주둔하려는 계획을 시사하고 있다.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은 24일 『유엔 결의들은 사담 후세인이 권력에서 제외되면 걸프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회복이 훨씬 쉬워질 것 임을암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사담 후세인이 권력을 유지할 경우 경제제재 등을 계속 시행할 뜻을 밝혔다. ◎바그다드의 표정/“아랍형제국 침묵에 배신감” 토로/거리는 아직 평온… 식당·시장엔 인파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의 지상전이 시작된 24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민들은 전선의 숨가쁜 전황과는 대조적으로 외견상으로는 평상시와 크게 다를바 없는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식당이나 카페는 평상시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손님들이 찾아들었으며 시 중심부의 시장도 물건을 사러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이같은 광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의 모습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평온함이었다. 그러나 커피숍이나 상점,거리 등에 나온 시민들은 라디오주변에 몰려들어 전황소식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연설을 주의깊게 듣고 있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자신들이 다른 아랍국가들에게서 배신을 당하고 전세계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토로했으며,일부는 자신들의 좌절감을 용맹스런 투쟁으로 승화시킬 것으로 다짐하기도 했다. 지상전 개시 소식은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함에 따라 평화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믿었던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소식이었다. 이라크 관영 바그다드 라디오는 지상전 개시 소식을 즉시 밝히지 않고 있다가 현지시각으로 이날 상오10시30분(한국시각 하오4시30분)이 되어서야 『오래전부터 예상되어온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시작되었다』는 후세인대통령의 연설을 방송했다. 후세인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소련의 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와 때를 같이해 감행됐다고 지적하면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미국의 동맹국들을 「반역자」로 몰아붙였다. 후세인대통령은 만일 이라크가 군사적으로 패배하게되면 『어둠이 이라크를 뒤덮을 것』이라며 이라크병사들에게 『너의 신앙을 갖고 이교도들과 싸워라. 그들에게 어떤 자비도 보여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시민들은 이어 하오2시(현지시각)에는 다국적군의 공격이 격퇴되었다는 이라크군 코뮈니케를 들을 수 있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계속 군가를 틀어주는 도중 다국적군 병사들에 대해 『신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너희들의 시체를 친척들에게 보내주겠다. 너희들은 생명은 우리손에 달려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하오3시가 될 때까지 공습경보가 3차례 울렸으나 시 중심부에서는 아무런 폭발음도 들을 수 없었다. 한 상점 주인은 『다국적군은 우리나라와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이 전쟁은 그들의 주장처럼 쿠웨이트를 해방하기 위한 전쟁이 아니다』라며 『나는 이라크가 이 전쟁을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시내에서 찻집을 경영하는 아부 모하마드는 『이라크를 지원하겠다고 말하던 아랍인들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다른 아랍국가들에 대한 배신감을 표현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홀로 싸우고 있다. 나는 세계의 침묵에 노여움을 느낀다.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러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뭄타즈라고 밝힌 한 30대 남자는 『우리는 분노와 좌절감을 전장으로 돌릴 것이다. 우리와 마주치는 적들은 우리의 성난 적의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 쿠웨이트 수도 거의 탈환/다국군,육·해·공 입체 지상공격

    ◎미 공정대 투하… 해병대 상륙전/이라크군 곳곳서 수만명 투항/선봉대,이라크령 70㎞ 진공 【다란·워싱턴·쿠웨이트 외신종합】 지상전 개시 이틀째를 맞은 25일 상오 현재(한국시간) 다국적군은 전전선에서 순조롭게 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라크군의 초기 저항은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군과 프랑스군의 합동부대는 이라크 영토를 넘어 진격했으며 선두 부대는 이미 이라크 영내 70㎞ 지점까지 진격,나시리아시를 향해 북동쪽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한 기자가 보도했으며 망명 쿠웨이트 정부의 KUNA 통신은 쿠웨이트로 진격한 다국적군이 공세가 시작된 지 12시간만에 수도 쿠웨이트시티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KUNA 통신은 『전선에 있는 특파원들로부터 접수된 보도들은 현재 쿠웨이트시티가 전면공세가 시작된 후 단 몇 시간만에 다국적군의 통제하에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전면 지상전이 개시된 뒤 쿠웨이트로 넘어가 폭격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F1 미라주 전투기 조종사인 쿠웨이트 공군의 아메드 알사바 대위는 기자들에게 『4∼5개의 쿠웨이트 도시들이 이미 해방됐으며 이라크 공화국수비대가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라디오방송은 24일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시의 2군데 외곽지역에 상륙작전을 감행했으며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해안을 따라 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상전 개시 두시간만에 수만명의 이라크군이 항복하는 등 대규모 투항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다국적군의 공수부대원들이 쿠웨이트시에 공수투입돼 쿠웨이트 탈환을 위한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쿠웨이트 망명 정부관리들이 24일 말했다. 걸프 주둔 다국적군 총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 미 육군 대장은 24일 하오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진격한 다국적군이 지상공격의 첫날 목표들을 모두 달성했으며 빠른 속도로 진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슈워츠코프장군은 이날 정오(현지시간) 전황 브리핑을 통해 이라크군과의 접전은 경미한 상태로 5천5백명 이상의 포로들을 생포했다고 밝히고 『아군 사상자의 수는 극히 경미하다』고 밝혔다.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24일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의 쿠웨이트 축출을 위한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황보고를 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앞서 다국적군은 24일 상오4시(한국시간 상오10시) 육·해·공 3면에 걸친 대규모 공격에 나서 걸프전쟁 발발 38일만에 전면적인 지상전이 시작됐으며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군 소식통들은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영내는 물론 이라크 영내로까지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4일 정오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헬리콥터 편으로 백악관에 급거 귀환,발표한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해방전쟁은 이제 최종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하고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신속히 축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야드에 있는 아랍군 소식통들은 이날 다국적군의 지상공세는 모두 4방면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라크군의 저항이 미약해 순조로운 진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해안상륙을 포함,3방면 공격은 쿠웨이트 국경너머로 이루어졌고 나머지한 방면은 이라크국경을 곧바로 넘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개시된 직후인 24일 상오와 하오 각 한차례씩 사우디로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모두 다국적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공중요격돼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미국측 종전조건과 소련측 평화안을 절충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지상전이 시작됨에 따라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한 채 회의를 연기했다. ○후세인,“끝까지 항전”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특약】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24일 상오10시40분께(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통해 다국적군의 침공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을 호소했다. 다국적군의 공격이 시작된 지 6시간40분후 행해진 이 연설에서 후세인은 승리는 이라크의 것이며 「모든 전쟁의 어머니」인 이라크국민은 『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침략자들과 싸우자』고 호소했다. 후세인은 또 다국적군의 침공은 유엔 안보리가 소련의 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가운데 이루어졌다고강조하고 부시 미 대통령은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후세인은 또 파드 사우디국왕도 「부시의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후세인대통령은 또 이날 집권혁명평의회와 바트당 합동회의를 긴급소집,주재했다고 바그다드방송이 전했다.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특약】 이라크는 24일 상오 군코뮈니케를 통해 이라크군은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을 격퇴했으며 『사태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이 코뮈니케는 『24일 상오4시(현지시간)를 기해 6개 이라크군 사단이 공격을 받았으며 현재 대부분의 전선에서 전투가 진행중이나 이라크군은 적의 1차 공격을 격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뮈니케는 또 『파일라카도는 이라크군이 완전 장악하고 있으며 적의 점령기도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 부시가 「최후통첩」 발표하기까지

    ◎“손에 쥔 승리… 협상은 없다” 강경/“6개월 시간 줬는데… 지금와 조건 달다니”/고르비와 두차례 1백20분 통화… 입장 타진/현지작전 고려,파월합참 건의로 시한 명시 부시 미 대통령은 22일 사담 후세인에게 쿠웨이트 철수 최후통첩을 보냄으로써 그동안 소련에게 빼앗겼던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되찾았다. 후세인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을 향해 이라크가 23일 정오부터 쿠웨이트 철수를 개시해야 한다고 선언한 부시의 결단은 이번 전쟁을 미국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끝내든지 아니면 전장에서의 궤멸을 각오하라고 통보한 것이다. 만일 후세인이 이 시한을 무시해서 미국이 지상전에 돌입할 경우 부시는 협상을 외면하고 미군을 불필요한 피의 전투로 끌고 들어갔다는 비난을 받을 위험도 크다. 그러나 작년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이에 대처하는 부시를 지켜봤던 사람들은 그의 이번 행동에 놀라지 않았다고들 말한다. 작년 8월2일 이후 부시는 누구보다도 가장 강력한 결단력을 보여왔다. 처음부터 그는 군사적 해결 방안을 추구했다. 이번주에 부시를 지켜봤던 미정부 관리들은 부시가 후세인에게 내민 철군시한과 조건이 부시에겐 강경요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후세인은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갖고 있었으며 일을 이처럼 엉망으로 만들지 않았어야 했다는 것이 부시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부시가 22일 최후통첩을 발표하기 위해 로즈가든으로 갔을 땐 또 하나의 다른 동기가 있었다. 즉 전쟁과 협상의 주도권을 소련이 아니라 미국이 가져야겠다는 것이었다. 부시의 최후통첩은 지난 1주일간 워싱턴·모스크바·바그다드간을 오고 갔던 긴장의 외교협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평화안을 미국에 처음 제시했을 때인 지난 18일 하오부터 부시와 그의 보좌관들은 고르바초프 및 그의 보좌관들과 꾸준한 의견교환을 갖고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견지하는 한편 소련에 대해선 연합군측이 종전조건을 결정할 것임을 강조했다. 부시가 최후통첩의 결단을 내린 것은 21일 밤 포드극장의 연극공연을 관람하고 백악관으로 돌아와 고위보좌관들과 이라크가(조건부) 철군에 동의했다는 모스크바 소식에 대한 대응방법을 논의했을 때였다. 이에 앞서 부시는 고르바초프와 33분간 전화통화를 하면서 소련의 중재안은 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는 또 포드극장으로 떠나면서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등에게 여론의 동향을 알아보도록 지시했다. 극장에서 돌아온 부시는 보좌관들과 최후통첩의 구도를 구체화했다. 다른 연합국들이 소련 중재안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후 부시는 『이 정도면 됐다. 더 이상 소련의 제안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 이젠 우리가 수락가능한 철군조건을 내놓자』고 말했다. 철군조건은 얼마전부터 이미 문서화돼 있었고 그동안 소련 및 다른 연합국들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 다듬어진 것이었다. 원안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완전 철수기간을 당초의 4일에서 1주일로 늘린 것이었다. 부시는 또 콜린 파월 합참의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철군개시 시기를 조건에 포함시켰다. 그렇게하면 걸프지역내 미군사령관들이 작전계획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파월대장의 논거였다. 최후 통첩 결정이 이렇게 만들어지자 부시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이날밤 자정 직후부터 『소련안은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기 시작했다. 22일 아침 부시 대통령과 퀘일 부통령,베이커 국무장관,스코크로프트 보좌관 등은 오벌 오피스에서 다시 모여 연합국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최후통첩의 내용을 사전 통보해줬다. 부시는 성명발표 전에 고르바초프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즉각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린 마틴 신임노동부장관의 취임 선서식에 참석하고 돌아와 고르바초프와 통화했다. 두 대통령간의 통화는 90분간 계속됐다. 부시는 최후통첩과 철군 조건을 설명하고 고르바초프는 이라크를 미측 요구에 더 가깝게 끌어들인 소련의 새제안내용에 관해 설명했다. 두 정상이 각자의 상이한 제안내용을 설명하는 가운데 어떤 긴장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두 대통령은 각자가 서있는 길을 가기로 합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 다국적군,2주만에 첫 대낮 공습(걸프전쟁현장)

    ◎국경 정찰 강화… 이라크군 70여명 생포/사우디,「반후세인 망명정부」 수립 추진/유엔선 휴전감시단 파견계획 이미 수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평화협상 제의에 대한 이라크측의 두가지 반응이 있던 21일 미국 정부당국자 및 일반국민들은 이라크측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해 하루종일 비상한 관심을 표명. 이날 아침(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1일 저녁) 일찍부터 미국의 모든 방송들은 이날중으로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협상제의에 대한 이라크측 반응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미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상오9시 조금 지나 미 국방송들은 다시 이날 낮 이라크 대통령 사담후세인이 이라크 라디오방송을 통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해 미국인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 ○“항복문서 아니다”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했다는 모스크바에서의 발표가 있기 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전쟁계속선언 연설에 대해 찬사를 보냈던 많은 요르단인들은 이라크가 소련의 제의를 수락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이것이 좋은 신호가 돼 걸프지역의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요르단인들은 걸프위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팔레스타인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며 모스크바에서 발표된 8개 조항에 팔레스타인 문제가 언급돼 있지 않는데 대해 다소 섭섭함을 표시했다. 또한 후세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면서 부시대통령의 처형을 주장하고 과격시위를 벌였던 사람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소련평화안 수락이 일종의 항복문서로 이해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레인에 첫 스커드 ○…이라크가 22일 새벽(현지 시간) 바레인에 처음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스커드 미사일 공격이 있었으며 마나마 주민들은 소리가 요란한 5차례의 폭발로 잠에서 깨어 났다. 이 폭발은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소리인듯 싶었다. ○…이라크군은 모든 장비을 남겨둘 경우 1주일내에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수도 있지만 아마도 중요한 군사 장비들을 확보하려 들게 분명하기 때문에 철수하는데 그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 고위 미군 정보장교가 22일 전망했다. 이 장교는 이라크가 소련 평화안을 수락한지 하루가 안된 이날 뉴스 브리핑을 통해 『원래 전쟁에서 철수를 시작하는 데는 장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수 없을 것이며 중요한 군사장비들을 이라크로 이동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다국적군은 이라크군이 현대식 소련제 T72탱크,SA6미사일,정교한 명령통제 시스템,특히 화학무기 수송시스템 등과 같은 첨단기술 장비들을 쿠웨이트에 남겨두고 떠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군제의 전에 계획 ○…유엔은 앞으로 있을 휴전에 대비,이를 감시할 군대나 감시단을 걸프지역으로 파견할 계획을 이미 세워 두었다고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 22일자 이집트의 알 아크바르지와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45분 동안 공습 진행 ○…다국적군은 22일 거의 2주만에 처음으로 바그다드에 대한 주간폭격을 단행했다. 바그다드에 파견돼 있는 특파원들은 이날 상오10시30분(한국시간 4시30분)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직후 바그다드시 전역에서 4분간 폭격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파원들은 공습경보가 울린뒤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바그다드시 중심부에서 여러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의 목표는 바그다드 외곽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국적군이 바그다드에 대해 주간폭격을 감행한 것은 거의 2주만에 처음이다. 이날 폭격은 이라크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8개항 종전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소련측의 발표가 있은지 수시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군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은 22일 새벽 사우디 북부 국경지대에서 이라크군과 조우,치열한 지상전을 벌였다. 미군 소식통들은 이날 전투에서 이라크군 포로 70명을 잡았다고 밝혔는데 미군측에선 미 해병대원 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미군 지휘관들은 다국적군이 22일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한 지상전 준비의 일환으로 국경지대에 대한공격적 정찰을 실시했다고 밝히고 F15기와 F16기가 8개의 이라크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정치인·군장교 모집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제거될 경우 힘의 공백을 메울 이라크 망명정부 구성을 위해 이라크의 전직 정치인·군장교들을 비밀리에 모으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교 소식통들과 이라크 망명객들의 말을 인용,사우디 관리들이 후세인 제거후 친사우디 성향의 이라크 정부구성에 투입할 30여명의 인사들을 영국과 이집트·시리아·미국 등지에서 모집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이같은 사우디의 움직임이 부시 미 행정부로부터 고무내지 지원을 받고 있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국군에 정보 제공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22일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다국적군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미르 총리는 이날 간행된 마리브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걸프전에 직접 참전은 하고 있지 않지만 다국적군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정규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 대변인이 22일 이라크의 소련평화안 수락사실을 발표하는 순간 부시 미 대통령은 영화관람을 위해 워싱턴시내 포드극장으로 막 떠나려던 참이었다고. 결국 부시대통령은 관계 참모로부터 이라크의 무조건 철군 등 8개항에 관한 제1보 보고를 받느라 14분 늦게 영화관으로 출발.
  • 걸프사태 관련 외교노력 일지

    ◎이란,미­이라크 협상촉구가 시발/개전 35일만에 평화해결 돌파구 ▲1월17일=걸프전 발발. ▲2월4일=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이라크·미의 직접회담을 제의했으나 양국 모두 거부. ▲2월12월=후세인,프리마코프 소 특사에게 평화적 해결위해 소와 협력용의 있다고 표명. ▲2월15일=이라크,조건부 철군안 제시했으나 미서 수락거부. 이라크가 내건 철군조건은 △걸프지역에 파견된 모든 외국군대 동시철수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 △쿠웨이트에 민주정부 수립 △다국적군은 이라크에 전쟁피해 배상금 지급 △이라크의 부채 전면탕감 등 10개항. ▲2월18일=고르바초프 소대통령,방소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에게 종전평화안 제시,미선 거부. 소련평화안은 △이라크군 무조건철수 △이라크의 국가체제 및 국경보장 △후세인에 대한 응징 반대 △중동문제 포괄논의 등 4개항으로 알려짐. ▲2월21일=소·이라크,이라크의 쿠웨이트철수를 포함한 종전 8개항에 합의
  • “미흡”­“흡족” 양론속 조심스레 종전기대

    ◎“유엔결의 완전이행엔 불충분”… 신중 검토/영·불·일/“중동평화 첫 걸음”… 다국적군에 수용 촉구/이란·요르단/「모스크바합의」를 보는 각국의 시각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모스크바 합의내용이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중국·예멘·쿠바·에콰도르 등을 포함한 상당수의 안보리이사국 대사들은 이번에 발표된 내용이 전쟁종식을 향한 전향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발표에 대한 각국 반응이다. ▷영국◁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소련의 평화중재안이 『확실한 진전이지만 아직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하오 늦게 각료들과 함께 중재안을 세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22일 『지금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책략을 쓸 때가 아니며 걸프전 종전을 위해 마지막 노력을 경주할 때』라고 말했다. 뒤마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담 후세인이 책략을 쓸 시간은 이미 지났다』고 말하고 『외교적 사태해결 노력은 계속돼야 하겠지만 그것이 군사행동을 대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마 장관은 특히 소련이 제시한 중재안 조항 가운데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 조항에 관해 언급,『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는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C◁ 유럽공동체(EC)는 소련의 종전안에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자크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이 22일 밝혔다. 그는 룩셈부르크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 종전안이 유엔결의 12개항 가운데 이라크의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6백60호만을 다루고 있으며 쿠웨이트 주권의 완전회복과 같은 다른 결의들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일본정부는 걸프전 휴전에 관한 소련과 이라크간의 합의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미국측의 장차 대응에 관심을 쏟고 있다. 가이후(해부준수) 총리는 22일 열린 각의에서 『평화적인 해결기미가 보이지만 이라크의 진의를 몰라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주미 대사관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수집토록 지시했다. 그는 전각료에게 소·이라크 합의사항을 메모로 전달,사태추이를 지켜본 다음 일본측의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날 새벽 있은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외무성 당국은 다국적군의 폭격 등으로 도로가 파괴된 점을 고려하면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로부터 완전 철수할 때까지는 적어도 10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독일◁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22일 소련­이라크간에 합의된 걸프전 종전안은 수용 이전에 8개항이 담고 있는 조건들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겐셔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성명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의사 표명은 조기 종전을 바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증진시켜 주었다』고 조심스런 논평을 하기도 했다. 21일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을 비롯,영·불 외무장관과 전화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겐셔장관은 소련의 평화중재안 가운데 어느 조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밝히지 않았다. ▷이란◁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함으로써 이제 전쟁을 계속하는데 대한 정당성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란의 한고위관리가 22일 말했다. 혁명수비민병대의 최고위 관리중의 한 사람인 모하마드 에라기는 이날 테헤란대학에서 열린 주례 회교기도회에 참석,『이라크가 유엔 결의안 6백60호 및 소련이 제안한 8개항의 평화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이제는 피비린내 나는 살상행위를 계속할 어떤 정당성도 어떤 구실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이라크가 만약 걸프전에서 군사력에 손상을 입지않고 살아 남고 또 사담 후세인이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평화에 대한 위협은 잔존하게 될 것이라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가 22일 말했다. 그는 유대계 미국인들의 대표단에게 『만일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있고 강력한 이라크군의 상당부분이 별 손상을 받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면 이는 우리에게 매우 해롭고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PLO◁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유엔 수석대표도 모스크바 합의발표를 『매우 훌륭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요르단◁ 요르단정부는 22일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하고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전면 철수의사를 밝힌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로써 걸프위기가 평화적으로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요르단은 소련의 평화안이 유엔 결의들을 존중하고 그 기틀안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해하고자 하며 따라서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국가들을 포함한 세계는 이 평화안을 거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암레 무시 주유엔 이집트 대사는 이라크가 무조건 철수를 수락한 것은 『극히 중요한 첫발』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샤미르 시하비 주유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무조건 철수에 따라붙는 조건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중국◁ 리 다오유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21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소련­이라크간 합의 내용이 발표된 직후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긍정적인 반응은 걸프전의 종결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신중하게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표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문제와 미국과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그동안 거부해왔던 중동평화회의 개최 등 다른 요구사항과의 연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이는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소·이라크 평화안과 유엔결의안 비교 ●소·이라크 평화안 ①이라크,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전면철수. ②이라크군의 철수는 휴전 다음날부터 시작. ③이라크군의 철수는 확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 ④전병력의 3분의 2 이상 철수하면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는 효력 정지. ⑤이라크군의 쿠웨이트철수가 완료되면 유엔 안보리결의 효력 상실. ⑥휴전 직후 모든 전쟁포로 즉각 석방. ⑦이라크군의 철수는 걸프분쟁 직접관련국이 아닌 나라중 유엔 안보리가 위임한 국가가 감시. ●유엔결의안 ①(660호,90년 8월2일) 이라크군의 무조건 즉각철수 요구. 이라크·쿠웨이트가 양국간 견해차해소를 위한 협상 즉각 시작.(662호,90년8월9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 무효화 선언. ②휴전과 철수일정에 관한 언급은 없음. ③ 〃 ④(661호,90년 8월6일) 이라크군의 즉각·무조건·완전철수 및 쿠웨이트 합법정부 복원을 이라크측이 실행토록하기 위해 이라크에 경제제재. ⑤(678호,90년 11월29일) 이라크군이 91년 1월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모든 필요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⑥전쟁포로에 관한 언급이 없음. ⑦철군감시 조항이 없음 ◎미,이라크 외교관 1명 또 추방/걸프전 22일 상황 ▷상오1시30분◁ 미 백악관,후세인 대통령의 선언에 실망을 나타내며 「쿠웨이트 해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 ▷상오5시52분◁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 소련의 종전안에 대한 이라크측 답신을 갖고 모스크바에 도착. ▷상오9시23분◁ 미 백악관,이라크의 소련 종전안 수락에 즉각적인 논평을 회피한채 백악관회의 개최. ▷상오10시48분◁ 부시 대통령,소련의 종전안에 우려를 나타내며 연합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 ▷상오11시10분◁ 미국,워싱턴에 남아있는 이라크 외교관 4명 가운데 1명을 간첩혐의로 추방. ▷하오4시25분◁ 미국관리,소련의 평화안은 이라크의 무조건 철군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논평. ▷하오4시40분◁ 존 메이저 영국총리,소­이라크의 평화안은 충분치 못하다고 논평. ▷하오5시20분◁ 베스메르트니 소련 외무장관,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 ▷하오7시50분◁ 이라크 관영 INA통신,다국적군이 이날 하오3시15분 지상전을 시작했다고 보도.
  • 「2천억불 전후복구」 참여 준비/경제장관회의

    ◎걸프전 종전가능성 고조따라/조사단 파견… 곧 구체안 마련/국산기계구입자엔 금융지원 검토 정부는 걸프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총 2천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중동지역의 전후복구사업에 국내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에 국산기계 구입자금 계정을 신설하거나 국산기계 구입자에 대해 중장기 할부금융을 제공하는 국산기계 할부금융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22일 경제기획원에서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산업경쟁력 강화 ▲중동지역 전후복구사업 참여 ▲수서관련문제 등 경제현안 전반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이공계 대학의 정원을 늘리고 인문계 고교의 공업계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물의를 빚은 수서사태와 관련,현행 주택조합제도가 무주택자에게 주택구입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투기수단으로 이용되는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보고 조합주택관련 법령과 제도를 전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경제기획원은 중동지역의 전후복구사업 규모가 이라크 1천2백억∼1천5백억달러,쿠웨이트 3백억∼4백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 1백억달러 등 모두 2천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3개국 가운데 특히 쿠웨이트내의 전후복구사업의 타당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중동지역 전후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현지에 파견하는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전후복구 참여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 미,「이라크 종전안」 거부/부시 연설

    ◎“내일 새벽2시까지 철군” 최후통첩/“후세인 불응땐 지상군 공격”/이라크,소와 합의한 「8개항」 제시 【워싱턴 AP AFP 연합특약】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상오(한국시간 23일 0시30분)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3일 정오(한국시간 24일 새벽2시)까지 쿠웨이트로부터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최후통첩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후세인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이라크군이 철군에 앞서 쿠웨이트의 유전시설 파괴를 포함한 초토화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하오중 걸프전 종식을 위해 이라크가 충족시켜야될 조건의 기준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는 후세인대통령이 결사항전의 뜻을 밝히는 한편 아지즈외무장관이 조건부철수를 제의하는 등 모순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와 소련 양국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완전히 무조건 철수하는데 동의한 것을 비롯해 모두 8개항의 종전안에 합의했다고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 대변인이 22일 발표했었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소련의 평화안에 대한 후세인 대통령의 회신을 휴대하고 방소중인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간의 2시간여에 걸친 회담이 끝난뒤 그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라크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그나텐코 대변은 이라크군의 철수는 적대행위가 종식된 다음날부터 시작될 것이며 이라크군의 철군은 유엔의 위임하에서 걸프전쟁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국가들에 의해 감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이라크군 병력의 3분의 2가 철수한 뒤에는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가 끝날 것이라고 밝히고 이라크가 지난해 8월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에 발효된 유엔의 결의들을 취소하기 위한 준비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합의에 대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소련의 평화안의 몇개 조항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품고있으며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대응을 취하기에 앞서 미국의 동맹국들과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백악관이 발표한바 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소련과 이라크의 평화안 합의사실이 발표된지 2시간후에 있는 백악관의 뉴스 브리핑에서 소련의 평화안에 대한 미국의 첫 공식반응을 표명하고 미국은 전쟁을 계속하면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소련대통령 특사는 22일 걸프전을 종식시키려는 소련측의 계획이 정말로 구체화되고 있으며 지상전을 감행해 이를 짓밟을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21일 하오 바그다드 방송을 통해 발표된 35분간의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라크는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다국적군에 대한 결사항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선언하고 미국 등 다국적군측의 무조건 철군 요구를 거부했다. ◎안보리 소집 【워싱턴 유엔본부 AP AFP 로이터연합】 유엔소식통은 소련측의 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22일중(현지시간)에유엔안보리가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이라크 합의 8개항 ①이라크는 이라크군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쿠웨이트 철군 ②철군은 적대행위가 중지된 뒤 이틀째부터 시작 ③철군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실행 ④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의 3분의 2가 철군한 뒤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조치 해제 ⑤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군이 완료된 뒤에는 이와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의 의의는 사라지며,그러한 결의들도 효력정지 ⑥전투행위가 중단된 뒤 모든 전쟁포로들은 즉각 석방 ⑦이라크군의 철수는 이 분쟁에 직접 관련되지 않았고,유엔 안보리의 위임을 받은 국가들의 감시 ⑧세부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작업 계속 이 작업의 최종결과는 2월22일 유엔 안보리에서 발표
  • 이라크 반정단체,대규모 시위 계획(걸프전쟁현장)

    ◎이라크,전방부대에 화학무기 다량 공급/망명정부,“전후 쿠웨이트에 미·영군 주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축출을 모색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 단체들은 다음달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회합을 갖고 전후 이라크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반정부 단체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자파르 모하메드 이슬람 행동단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다음달 10일이나 11일에 열릴 이 회담에 이라크 반정부 대표단 2백여명과 아랍 정당 및 해방운동 단체 대표 50명이 초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담은 지난해 12월 후세인 축출을 목표로 결성된 이라크의 반정부 단체 동맹인 이라크 국민행동공동위원회(INJAC)가 소집한 것으로 이라크측 이외의 참가자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반정시위 무력진압 ○…최근 이라크 일부 지역에서 몇건의 반정부 시위가 있었으며 최소한 한건은 이라크 당국에 의해 진압된 것이 분명하다고 걸프주둔 미군 고위관리들이 다국적군 정보소식통들의 말을 인용,21일 밝혔다. 한 관리는 『바그다드 외곽의 몇몇 마을에서 소요가 있었으며 이것이 반정부 시위임에 분명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들 시위가 반후세인 성격을 띤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기아때문이거나 전쟁에 대한 염증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소요사건이 지난주 3∼4일 동안 각각 「별개의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사실을 알려온 2∼3명의 제보자들에 대한 신원은 신변안전을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또다른 한 고위관리는 지난 19일 후세인 대통령이 『국민들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다국적군에 의한 통신시설 파괴로 이라크 비밀경찰의 활동도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었다. ○…미 해병 부대들은 지난번 파나마침공 당시 파나마 주재 바티칸 대사관에 있던 마뉴엘 노리에가 장군을 몰아내기 위해 사용했던 심리전 전술인 헤비 메탈 록음악을 이라크군 진영에 틀어주고 있다. 사막을 가로질러 이라크부대를 겨냥한 이 음악은 제2해병사단 전방의 고지나 트럭에 실린 대형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데 음악이 끝난 뒤 『친애하는 병사들이여 뜨거운 음식이나 나은 대우,당신의 안전 등을 원한다면 미군 부대에 투항하라』는 아랍어로 된 메시지가 울려 퍼진다. ○이라크 해군기지 완파 ○…쿠웨이트 통신은 21일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한동안 이라크의 주요 해군기지로 이용돼온 쿠웨이트의 파일라카섬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이 섬에 있던 모든 시설물들을 완파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지난 20일 5만파운드의 폭탄을 이 섬에 퍼부어 이라크군 진지를 포함,모든 건물들을 파괴했다고 쿠웨이트 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라크가 이 섬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을 사전에 쿠웨이트로 이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드알 압둘라 알 살렘 알 사바 왕자는 걸프전이 끝난 뒤 쿠웨이트가 정치개혁을 실시,의회 민주주의 체제로 복귀할 것을 약속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사우디에서 알 사바 왕자를 인터뷰한 이 신문은 그가 걸프사태가 해결되면 쿠웨이트는 지난 1962년 당시의 헌정체제로 돌아갈것이며 의회구성을 위한 새로운 총선도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20일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알 사바 왕자가 쿠웨이트 정부가 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과 영국 및 기타 외국군의 주둔을 요청할 것임을 아울러 밝혔다고 전했다. ○화학탄두도 장착 가능 ○…이라크는 스커드 미사일에 가공할만한 화학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한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예디오트 아로노스지는 이라크가 미사일에 화학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으나 이같은 정보를 어디에서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부는 이라크가 미사일에 화학탄두를 장착할 능력이 있는지는 꼬집어 확인할 수 없으나 이스라엘을 사정권 안에 두는 화학탄두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대비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라크 점령 쿠웨이트시의 실내 스케이트장이 이라크군에 의해 시체안치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쿠웨이트를 탈출한 사람들이 전언.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침공이전 소련 아이스 발레단의 공연이 열리기도 한 이 실내스케이트장에는 쿠웨이트인들이 실종된 가족들을 찾기 위해 자주들르고 있는데 그 규모로 봐서는 약 3백에서 4백의 시체가 안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국외로 망명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라크군이 수천명의 쿠웨이트인들을 죽였으며 또한 시체 수천구를 포로수용소 등에 매장했다고 전했는데 쿠웨이트 대학의 한 학장은 이 실내 스케이트장에 안치된 시체들 가운데 다수가 『너무나 참혹하게 구타당해 식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하기도.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은 20일 걸프전쟁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자진철수로 끝나기보다는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을 통해 끝날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허드 외무장관은 이날 영국 석유협회 주최로 열린 만찬에서 『아직은 이라크가 6개월전 침공한 쿠웨이트에서 철수,지상전이 전개되지 않고도 분쟁이 종식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같은 침략행위는 군사 수단을 통해 종식될 가능성이더 크다』고 말했다. ○…시리아를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라크의 한 재야 지도자는 20일 걸프전쟁으로 25만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번 전쟁의 목적은 이라크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완전히 파괴하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도자는 그러나 자신이 발표한 희생자의 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됐는지,또 이중에서 민간인은 몇명이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시체자루 침낭으로 써 ○…걸프전에 참전중인 병사들은 누구나 전사해서 시체운반용 부대에 들어가기를 원하지 않지만 일부 사병들간에는 시체운반용 부대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고. 두꺼운 나일론으로 제작된 녹색의 시체운반용 부대는 방수가 잘될 뿐만 아니라 모래바람을 막을 수 있어 이를 침낭으로 이용하는 사병들이 늘고 있다는 것. ○3∼4명 1개조로 침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현재 이라크군 특공대와 여러 팔레스타인 단체소속 요원들이 잠입해 있어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미군 패트리어트 방공포대 등에 대한 게릴라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군 정보소식통이 20일 말했다. 전선부대에 배치되어 있는 이 소식통은 이같은 게릴라 공격이 빠르면 지상전 돌입 전날이나 개시직후에 있을 것으로 미군 지휘관들은 보고 있으며 이라크군 첩자들은 다국적군부대 이동상황을 관측하고 있어 지상전 돌입일자를 작전계획 2∼3일 전에 탐지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은 이 이라크군 특수부대원과 팔레스타인 단체요원들이 3∼4명을 1개조로 다국적군이 배치되어 있는 전선 직후방에 침투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라크군 450여명 투항/걸프전 21일 상황 ▷0시37분◁ 미헬기 사우디북부 국경넘어 이라크군 벙커공격,4백50여 이라크군 투항. ▷상오2시45분◁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용할지의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2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 ▷상오3시45분◁ 베이커 미 국무장관,쿠웨이트는 어떤식으로든 곧 해방될 것이라고 강조. ▷상오6시15분◁ 이라크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아지즈 외무장관이 소련의 평화안에 대한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회담을 갖고 곧 소련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 ▷상오7시35분◁ 허드 영국 외무장관,걸프전은 이라크의 철수보다는 지상전을 통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논평. ▷상오11시29분◁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중국은 소련의 걸프전 평화안을 지지한다고 발표. ▷상오11시59분◁ 레오니드 자미아틴 주영 소련대사,소련의 평화안 공개. ▷하오3시10분◁ 부시 미 대통령,소련에 종전안 조건을 강화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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