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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력업종」 하룻만의 법복/권혁찬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28일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 상공자원부 장관실.재계 회장단과의 오찬에서 주력업종 제도를 설명하고 막 돌아온 김철수장관이 이동훈 차관,정해주 기획관리실장,추준석 산업정책국장 등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댔다.논제는 29일 산업정책심의회에 올릴 주력업종에 산매업(백화점)을 포함시키느냐 여부였다. 전날 업종전문화협의회에서 산매업도 주력업종에 넣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긴 했다.그러나 급박하게 서둔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롯데의 반발이 크기도 했지만,공교롭게 이날 아침 청와대 쪽에서 상공부 기획관리실장을 급히 찾는 전화가 걸려오고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장관이 밖에서 돌아오자 곧 재검토에 들어가 불과 1시간여 회의끝에 산매업을 주력업종에 넣기로 번복했다. 『제조업의 경쟁력과 관련이 적고,소비와 연결되는 백화점을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시키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어제의 논리가 뒤집힌 것이다. 번복사유는 이러했다.『현실적으로 대기업이 참여하는 종합소매업에서도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인정돼서…』 금융과 공장입지 지원 등 각종 정책지원을 담은 주력업종제 시행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장관은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와 심도있는 논의를 거쳤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이차관도 번복결정이 있기 불과 몇시간 전 기자들에게 백화점업을 포함시키는 것은 업종전문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한 주력업종제는 6개월여 진통끝에 나온 신산업정책이다.시행하기도 전에 번복할 정책이었다면 졸속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더욱이 정치권이나 재계의 나눠먹기식 요구에 밀렸다면 「경쟁력 강화」라는 번복논리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오비이락인지,91년 6월 여신관리제도에 주력업체제가 도입될 때도 식료품과 유통업이 배제됐다가 롯데 등 일부 재벌의 반발에 부딪쳐 식료품업이 포함된 적이 있다. 어떤 「타의」들이 이번의 정책번복에 작용했는지 궁금하다.
  • 「노동1호」대비 「전역방어체제」협의/새달 한­미연례안보협의회 전망

    ◎평상시 작전권이양 시기·방법 구체화/「21세기 안보협력방향」 연구과제 확정 다음달 3·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는 현재 북한 핵개발문제가 양국의 안보현안으로 떠오른 상태에서 열린다는 시기적 특수성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다른 때보다 구체적이고 강도 높은 공동대응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 여부등 북한측이 자신들의 핵사찰문제와 연계시키고 있는 주요 군사문제도 심도있게 다뤄질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회의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일부 외신이 내년도 미국방부예산에 팀스피리트훈련비가 잡혀있지 않고 훈련준비시기도 이미 지나가 버려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은 사실상 중단됐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결정하느냐를 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 것같다.단지 이 시점에서 미국측이 북한과의 핵협상을 고려,내부적으로 다소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감지되고 있다. 북한핵문제와 관련,지난 8월 하와이에서 열린 SCM실무회의에서는 미·북한회담 및 남북접촉에서는 북한의 녕변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에 초점을 두고 협상하며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는 주한미군감축을 유보한다는 종전 합의사항을 재확인하는 한편 팀스피리트훈련문제는 본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팀스피리트훈련이 최근 남북,미·북한간의 정치문제로 성격이 변질되고 있는 경향이어서 상황에 따라 지난 91년처럼 중단될 수 있겠지만 한미연합방위체제가 존재하는 한 어떤 형태로든 연합훈련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기존의 팀스피리트훈련은 아니지만 규모면이나 운영면에서 변형된 연합훈련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국방부 당국자들의 말은 이미 팀스피리트 훈련중단 이후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받아들여져 시사하는 바가 많다. SCM에서 또 하나 주요 논의대상은 작전통제권 이양 및 방위비분담금 증액문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번 SCM실무회의에서 작전통제권 이양문제는 94년말까지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측이 환수한다는 92년 SCM의 합의대로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시기 및 작전통제권 변경에 따른 전력개발,군조직정비·전력배치·지휘계통등의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으므로 이번에 개략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측은 급한 문제가 아니라는 신축적인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CM에서 실질적으로 미국측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일 방위비분담금 증액문제는 현재 미국측이 주한미군을 현수준에서 유지하되 방위비분담금 증액률을 올해보다 22%(4천8백여만달러)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리측은 95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총주둔비용중 미군 및 군속인건비 제외)의 3분의1까지 한국이 분담한다는 지난해 합의정신을 준수하며 경제사정등을 감안,완만한 증액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측이 새정부의 강력한 예산절감방침을 내세워 우리측에 절대양보를 요구할 경우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북한의 장거리미사일인 노동1호 개발성공과 노동2호 개발추진 등에 따라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구상도 기본적인 수준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중·장기 과제로 지난해부터 공동연구키로 한 「21세기 한미안보협력의 발전방향」의 마스터플랜에 담길 과제들이 확정된다.
  • 외화대출 지원확대/중간원자재도 대상 포함/경제장관회의

    정부는 제조업의 시설재 수입자금에 한해 허용하는 외화대출의 소진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자 중간 원자재도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융자비율을 올리는 한편 올 연말까지는 총규모를 사실상 무한정으로 운용할 방침이다.또 올해 한도를 20억달러로 정한 해외증권 발행도 연말까지 5억달러정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21일 이경식부총리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연말까지 추진할 올 4·4분기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는 오는 연말까지 수출촉진,업종전문화,기업의 외자조달 규제완화,물가안정,설비투자 촉진,노사관계 및 임금안정,행정규제 완화,공공사업 집행촉진,사금융의 제도권 흡수방안 등 9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부처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해외증권 발행이 올들어 9월말까지 신고기준으로 13억2천만달러에 그치고 외화대출도 24억6천만달러에 머무는등 부진하자 앞으로 발행 및 지원한도를 늘릴 방침이다.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도의 주요 공공사업을 4·4분기중 집행촉진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세부 시행계획을 세워 내년 초부터 집행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또 경부고속철도 우성협상 대상국인 프랑스 알스톰사와 연내에 차량도입 계약을 체결,관련기업의 설비투자를 앞당기도록 했다.
  • 경제정책 수출촉진에 중점/정부·재계대표 간담회

    ◎“연말통화 늘려 실세금리 억제”/내년 공공사업 조기 착공 정부는 금융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앞으로 연말까지 2개월 반동안 경제정책의 비중을 수출촉진을 통한 경제회복에 두기로 했다.이를 위해 당초 20억달러 적자로 예상한 무역수지를 10억달러 정도의 흑자로 수정,민·관합동으로 수출을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대한상의에서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 재무부장관,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 등 8개 종합상사와 12개 중소 수출업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이부총리는 『올 경제성장률이나 물가는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어렵지만 수입의 감소로 국제수지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총력을 다하면 올 국제수지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금리인하나 무역금융의 확대 등 인위적인 수출부양책은 없을 것이나 수출보험금을 늘리거나 무역어음의 만기를 3개월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또 자기자본의 15%이내로 제한한 사모사채의 발행 물량은 그대로 두되 내년 4월까지는 15%가 넘더라도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의 섬유연구 부문을 한편 이부총리는 이날 하오 시내 음식점에서 홍재형 재무장관,김철수 상공장관,박재윤 청와대 경제수석,김명호 한은총재와 만나 내년도 경제전망과 향후 거시경제 정책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정부는 연내에 실시할 2단계 금리자유화로 금리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 연말 통화를 목표치 21%대보다 높여 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1·4분기에 계획돼 있는 공공사업에 대한 예산을 조기 배정,자금을 3월까지 실질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그동안 민자당의 요구에 따라 검토해온 한은 재할인금리 등 공금리는 인위적으로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2단계 금리자유화 대상에는 국공채· 통화채와 수신금리가운데 신용금고의 1년이상 예금상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그러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자유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했다.이밖에 업종전문화 방안을 이달말까지 마련,발표하기로 했다.
  • “안보상황 악화” 대응 숙의/청와대 안보장관회의 뭘 논의했나

    ◎대북 국제압력 한계… “대화론 어렵다” 판단/군사적 동향도 심각… 안보태세에 경각심 9일 김영삼대통령주재로 열린 안보장관회의는 2시간 50분동안 진행됐다. 발표는 정종욱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맡았다.정수석의 발표는 매우 간단했다.그는 발표에서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의 핵개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막아야하며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7천만 민족의 생존을 위해서 남북한 어느쪽도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히고 『또한 2차 남북한 실무접촉에서 유익한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의 핵심의제 즉 북한 핵 대응문제나 북한의 군사적 동향등에 관한 논의결과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때문에 발표에 나타난 몇가지 시사에도 불구하고 회의의 실제내용은 유추해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김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막아야 한다」고 한 대목은 종전의 발언과 큰 차이가 없기는 하다.그러나 북한핵이 대화로 해결될 가능성이 현격히 줄어들었다는데 정부 당국자들의 인식은 일치하고 있고 이런 상태에서 3시간 가까이 회의가 열렸음은 주목할만하다. 일문입답 과정에서 정수석은 막는 방법과 관련,무력적인 방법도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종전 핵문제의 해결은 주로 국제적인 압력과 미국의 역할에 맡겨져 있었다.이번회의를 통해 그러한 접근방식은 우리측의 역할이 보다 강조되는 방향으로 달라진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 청와대측은 이례적으로 김시중과기처장관이 밝힌 「비핵화선언수정필요」발언을 적극적으로 비토해 눈길을 끌었다.정수석이 부인하는 발표를 한뒤에도 대통령은 따로 이경재대변인을 불렀다.자신이 회의에서 김장관을 강하게 질책했음을 언론에 알리라고 지시했다.비핵화에대한 어떠한 입장변화나 정책변화도 있을 수 없음이 강조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장관의 발언이 청와대 설명대로 야당의원들의 말에 넘어간 「실수」로 치부하기는 어렵다.오히려 논의과정에있던 이야기가 너무 빨리 공개된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도 비핵화선언을 계속 견지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문제가 결론의 여부에 상관없이 난상토론식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반도의 상황은 북한의 심상찮은 군사적 동향과 북한핵의 평화적 해결가능성 축소로 인해 악화되고 있다.북한군의 동향 자체만으로는 위기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기대난과 겹쳐짐으로써 전혀 새로운 긴장으로 나타날 수 있다. 청와대는 북한의 군사적 동향이 심상치 않은 수준을 상회하는 단계임을 시사했다.정수석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보고가 있었고 거기에 대한 대응방안에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위기」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했지만 대응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말함으로써 군사적동향이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해주었다고 해야할 것 같다. 이날 회의는 새정부들어 3번째 회의다.이례적인 장시간의 토론은 현재의 안보여건이 악화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정부는 국민들이 안보망각 상태를 벗어나 적절한 긴장상태를 유지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대내외의 핵환경 변화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입장조율이 이루어진 회의였던 것으로 보인다.그내용은 좀더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이다.
  • 부양보다 경쟁력 강화책을(사설)

    올해 경제성장률이 12년만에 4%대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 부양논의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민간경제연구소들이 올해 성장률을 당초보다 하향조정한데 이어 산업연구원은 93년 성장률이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계는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공금리를 인하하고 기업시설자금을 확대공급하며 각종 세율을 인하 내지는 세금감면을 하는 한편 공공투자를 확대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종전에 주장했던 전통적인 경기부양책을 다시 촉구한 것이다.경제계는 경기가 계속해서 하강할 경우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크게 마모될 우려가 있다고 전제,부양책이 시급하다고 내세우고 있다. 올해 연초에 이같은 경기부양논의가 활발했었고 마침내 두차례에 걸쳐 공금리가 인하되었고 민간기업에 시설자금공급을 위해 통화를 확대한 바 있다.그러나 경기는 조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결론적으로 말해 이 시점에서 다시 부양시책을 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단기부양책은 경제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리인하 역시 시설투자를 유인하기 보다는 공금리와 실세금리간의 격차를 넓히고 자원배분을 왜곡시키는 등 결과적으로 성장을 저해하게 된다.이처럼 단기부양책은 도약의 재가동을 위한 산업구조의 조기조정을 저해할뿐아니라 물가고를 유발할 우려가 다분하다.따라서 현재 우리에게 요구되는 경제정책은 성장잠재력을 배양하면서 경기도 부양하는 정책이다. 더구나 우리는 경제의 일대 개혁을 추진중에 있다.김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은 장기적으로 경제재도약을 위한 선결과제이나 단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단기부양을 위해서 개혁을 뒤로 미룰수는 없다.우리에게는 현재 개혁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과 기업이 역할을 분담하여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정부는 경쟁력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과감한 투자를 위해 재정적자를 감내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고 실명제 후속조치인 장기산업채권의 발행조건을 완화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민간기업은 시설투자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지만 가동률이 76%인 현시점에서는 한계가 있다.그러므로 기업들은 현장의 공정개발과 품질보증을 이끌고 갈 지도적 생산기술인력의 양성과 제품의 일류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의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것이다.단기부양보다는 국가경쟁력강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 독일/투명한 정치자금제도(「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하)

    ◎영·미·독의 제도·운영 현지취재/연방 하원이 정당 수입·지출 감사/회계사 공증 거쳐 결산보고 매년 공개/불시 조사까지… 탈법엔 국고보조 중단/개인기부금 받은 정치인 세무서에 신고해야 『각 정당의 자금동원 능력은 그 당의 규모·세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수입이 무제한 허용되지는 않는다.엄연히 상한선이 책정돼 있다.상한선을 설정한 것은 한 정당이 다른 정당에 비해 너무 많은 선거자금을 쓸 수 없도록 함으로써 선거때 선거비용 지출액수에 따라 한 정당이 다른 정당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이를 통해 정당간의 기회균등이 보장된다』(기민당 크라이 의원). 『독일의 정당들은 돈을 무한정 쓸 수 없게 돼 있다.각당이 쓸 수 있는 자금의 한도가 설정돼 있고 자금지출이 이 한도내에서 이뤄졌는지 매년 보고서를 제출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같은 한도는 전체 정당들이 쓸 수 있는 자금총액을 먼저 설정하고 이를 각당의 세력이나 규모 등에 맞춰 할당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사민당 재무담당 부책임자 샤이비). ○중립적 인사 참여 이같은 두사람의 말은 독일정치자금 운영제도의 핵심이 곧 자금운용(수입과 지출 내역)의 철저한 공개와 자금운영에 따른 정당간 기회불균등 방지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의 정당법은 모든 정당들이 연간 정치자금의 수입및 지출내역을 당비·국고보조·기부금·재산수익금 등으로 상세히 분류한 보고서를 매년 연방하원의장에게 제출토록 의무화하고 있다.보고서를 받은 하원의장은 전문감사반을 소집,결산서의 진위여부와 정치자금법이 규정하고 있는 「기회균등의 원칙」이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감사결과및 각당이 제출한 운용자금 결산보고서를 인쇄물로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이같은 보고서가 사전에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은 중립적인 공인회계사의 공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기회균등의 원칙 크라이 의원은 당재정운용의 의무적 공개외에도 불시에 당재정운용에 대한 비정기 감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이는 중앙당보다는 재정관리가 소홀한 지역당 기구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물론 사전통보 없이 행해진다고 크라이 의원은 덧붙였다. 만일 비정기 감사에서 위법적인 자금운용이 적발되면 당재무책임자는 벌금형 또는 금고형의 처벌을 받게 된다.또 어느 정당이 제출한 보고서에서 허위사항이 적발되거나 기회균등의 원칙 위배 사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당재무담당자는 응분의 처벌을 받는다(크라이 의원은 이는 규정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그같은 일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그럴 경우 불법운용자금은 국가에 반환해야 하며 사안에 따라서는 관련 정당의 국고보조 청구권이 박탈될 수도 있다. 독일정당들의 자금수입원은 크게 국고보조와 당 자체 수입의 두가지로 대별된다.이중 당비징수와 기부금 모집 등에 따른 당 자체 수입이 주를 이루고 있다.지난 10년간 평균치로 볼때 국고보조는 약 3분의 1(기민당 31.2%,사민당 32.2%)수준이며 당비(기민당 43%,사민당 51%)와 기부금(기민당 17%,사민당 9.8%)의 합계가 전체 수입의 60% 정도를 점한다.각 당원의 당비는 월소득액을 기준으로 당원 스스로결정하는데 사민당의 경우 월 2천∼3천마르크(1백2만2천∼1백53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당원은 12∼45마르크(6천∼2만3천원)를,월소득이 3천∼4천마르크(1백50만∼2백만원)인 당원은 50∼1백마르크(2만5천∼5만원)를 당비로 내도록 돼있다. 독일이 정치자금의 공개를 철저히 의무화한 것은 과거에 정치자금의 혼탁한 운영으로 쓴 경험을 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바이마르공화국(1919∼1933)시절 금권의 영향력에 따라 정치적 의사가 결정되는 난맥상에 시달린게 오늘과 같은 정치자금 운용 실태에 대한 공개의무화,즉 정치자금 운용의 「투명성」원칙을 입법화한 배경을 이루고 있다. ○기부금 일부 세 공제 오늘날과 같은 독일정치자금 운영제도의 골격이 마련된 것은 국고보조금을 대정당들이 독차지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마무리된 뒤인 60년대 후반의 일이다.그 주요 내용은 ▲국가는 최종 투표결과 유효표의 0·5% 이상 득표한 정당에 대해 1득표당 5마르크를 선거운동경비로 지원한다(지난해 연방재무부가 각 정당에 지급한 보조금총액은 2억3천만마르크).▲정당에 대한 기부금은 연간 2만마르크를 넘을 경우 출처와 액수를 공개한다.정당에 대한 기부금은 기혼자의 경우 연 6천마르크(미혼자 3천마르크)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나 정치인 개인에 대한 기부금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개인적으로 기부금을 받은 정치인은 이를 세무서에 특별수입으로 신고,세금을 내야 한다.▲법에 어긋나는 기부금을 받았을 경우 그 액수의 2배를 국고보조에서 공제당하며 그 기부금은 하원을 통해 사회복지단체 등에 이관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들에도 불구하고 기부금 제공자에 대한 세금감면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기부금에 대한 지나친 세금감면 혜택이 일부 재력 있는 사회집단·개인들과 정당간의 유착을 일으킬 수 있음은 『기부금에 대한 무제한적인 세금감면 혜택이 일반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형성 기회를 상대적으로 박탈,기회균등의 원칙을 지켜지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판결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58년 연방헌법재판소). 또 지난 92년4월 연방헌법재판소가 정당법의 정당자금 관련규정에 대해 부분적인 위헌판결을 내린데서 알 수 있듯이 아직 정치자금의 비정상적 운용 가능성은 늘 존재하고 있으며 독일의 정치자금 관련규정들도 많은 개선의 소지를 안고 있는게 사실이다.연방헌법재판소는 지난해의 판결에서 정부에 대해 93년말까지 새 법안을 제정토록 했다. ○새 정자법 입법 추진 이에 따라 독일 역시 지금 새 정치자금법 마련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폰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지난해 학자·기업인·노조지도자 등 중립적 위치에 있는 각계 인사들에게 정당자금에 관한 심사분석및 새 방안 제시 등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으며 호스트 젠틀러 전독일 행정재판소장을 대표로 한 7명의 연구팀은 지난 2월 연구결과를 바이츠제커 대통령에게 제출했다.이에 따라 오는 10월 국회에 개정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새 정치자금법의 정확한 내용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사민당의 샤이비는 ▲국고보조는 선거비용으로만 지출한다는 현행 규정 대신 국고보조의 지출용도를 정당활동에 대한 직접보조로 바꿈으로써 각 당이 자체 사업계획에 따라 임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고 종전 한표당 5마르크로 고정됐던 국고보조를 물가상승률에 맞춰 상향조정하며 ▲당 자체 수입중 기부금에 대한 일부 규정의 수정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한 운용여부에 따라 한 나라의 민주적 형평이 깨질 수도 있고 반대로 더욱 굳건해질 수 있는게 바로 정치자금이다.그리고 이는 그 나라의 정치문화수준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래서 독일국민들은 효율적인 새 정치자금법의 마련도 물론 중요하지만 새 법이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먼저 정치인과 유권자들의 정치의식 향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 약국 집단휴업 철회 배경과 전망

    ◎“엄포”로 봤던 강경책 현실화에 “질겁”/빗발치는 국민 비난도 백기를 재촉/내심 열흘쯤 끌고 가려다 급히 U턴 약사회가 휴업 돌입 하루만인 25일 약국휴업을 전격 철회한 것은 빗발치는 국민의 비난여론과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에 밀린 어쩔 수 없는 후퇴라고 볼 수 있다. 약사회는 22일 휴업돌입 결정 당시만해도 정부가 종전에 밝힌 강경대응방침을 단순한 엄포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으며 그에 따라 일부 약사들이 강경주장을 펼치자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고 말았다. 그러나 정부가 24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 회의에서 약국휴업과 관련, 주동자 사법처리 등 초강경 대응책을 천명하고 집행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무릎을 꿇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약국휴업을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으로 한국병중의 한국병』이라고 지적,이번 사태를 집단이기주의를 뿌리뽑는 시범케이스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큰 불길을 잡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한·약사들의 이익다툼에끌려다니며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에 신물을 내며 시민운동차원에서 약사의 집단행동을 저지할 움직임을 보인 것도 휴업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서울·부산등지의 대형 약국들이 약사회의 휴업조치에 대해 『휴업으로 부도가 임박했다』고 비명을 지르는데다 일부 약사들이 직분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휴업에 반대하는 등 내부결속이 흐트러지는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서둘러 백기를 들게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외적 상황변화로 약사회는 내심 열흘쯤 약국휴업을 이끌고자 했던 당초의 생각을 포기,하루만에 태도를 바꾸었다. 그러나 약사회의 이번 결정은 문제가 원천적으로 해소됐기 때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작전상 후퇴」라는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약사회는 현재 집행부와 회원들 사이에 의견이 강·온으로 크게 엇갈리는 등 극심한 내부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가지로 통일된 목소리와 행동을 보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약사회는 이달초부터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휴업과 관련한 논의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권경곤전회장이 최초의휴업결정을 취소한 뒤 돌연 사퇴하는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으며 강·온 대립으로 지도력을 잃고 있다. 휴업철회 지시가 내려진 이날 낮에도일부 강경파들은 이같은 결정에 강력반발,다시 휴업에 돌입할 움직임을 보였다가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의견을 모으는데 실패했다. 약사회는 이같은 내부분열의 치유뿐 아니라 이날부터 본격적인 입법절차에 들어서는 정부의 약사법 개정안에 어떻게 약사회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느냐하는 과제에 봉착해 있다. 약국휴업철회와는 관계없이 약사와 한의사들은 한방의약분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절충하고 있으나 한약사제 설치에 대해서는 아직 서로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측을 중재·설득하여 상호 극적인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 원천적인 불씨를 끄지 못하게 될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약사법개정안을 확정하는 것은 과거 정권이 30여년간 방치해 온 고질병을 방치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 약사법개정안 내주초 확정/보사부

    ◎약사/폐업돌입 연기/한의/수정안 제시 약사회가 약국폐업을 유보하고 한의사회도 종전 주장을 다소 완화하는등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한·약분쟁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9일 약국폐업 시기를 약사법개정안의 입법예고 이후로 유보하고 대신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권경곤약사회장은 이날 『대의원총회가 회장에게 폐업시기를 위임한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입법예고 이전까지는 국민불편을 감안,폐업을 유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그러나 보사부가 접수를 거부한 면허증에 대해서는 계속 반납키로 했다. 또 지난 8일 하오부터 시한부 철야농성에 들어간 한의사회는 이날 잇따라 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종전 주장을 다소 완화,제약회사가 만든 갈근탕등 한방추출물과 한약제제의 약국판매를 인정하되 첩약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사배제를 요구하는 수정안을 마련해 보사부에 제시했다. 한의사회는 10일 전국대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약사법개정안 입법예고이후의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보사부는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하기로 하고 조문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사부는 약사의 한약부분취급 인정 시점에 대해 분쟁의 본격적인 계기가 된 약사법 시행규칙 공포일인 지난 3월5일로 기준을 삼을 것인지,통상 다른 법처럼 개정안 공포 이전 6개월로 한정할 것인지하는 두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약사에게 취급을 허용하는 한방처방의 종류에 대해서는 법에서는 명시않고 추후 시행령등을 마련할 때 검토키로 했다.
  • 개혁법안 이견 못좁혀 난항 예고/문민정부 첫 정기국회 어떻게 될까

    ◎야 국정조사연장 주장… 벌써부터 “삐걱”/재산파문속 실명제보완도 논란 예상 10일 개회하는 제1백65회 정기국회는 명실상부한 「개혁국회」이다.여야공히 핵심 기능에 대해 「개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개혁법안 처리,개혁 감사,개혁예산 심의등….각종 개혁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평가하고 처방과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개혁 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정치회복에 대한 일반의 기대도 크다.새정부출범이후 몇차례의 임시국회에서 시도는 됐지만 성과는 없었다.여당은 능동적 자세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야당은 대안부재속에 수수방관하는 모습만 보였다. 이같은 정황을 인식,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민시대에 걸맞는 국회의 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정부에 대한 합리적 견제에 병행해 생산적인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민자당은 무엇보다 개혁·민생과 관련된 2백여개의 각종 법안들의 개·폐및 제정작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벌써부터파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재 진행중인 국정조사 방법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가파른 국면으로 치닫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조사와 관련해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의 증인출석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이 문제와 정기국회운영을 연계시킬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민주당은 3대의혹사건에 대한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국정조사활동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자당은 결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기국회 참여를 보이콧할 것 같지는 않다.국회 파행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이다.정치의 본마당인 정기국회를 야당이 외면한다는 것도 명분상 적절치 못하다.이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은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따라서 국회운영에는 참여하되 장내에서 이와 관련한 대여공세를 가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를 제쳐 놓더라도 여야간 대립의 가능성은 곳곳에서 목격된다.여야가 이번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는 개혁관련 법안들은 그동안 거듭된 협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국회정치관계법심의특위에서 다루고 있는 선거법 지방자치법 정치자금법 안기부법 통신비밀보호법등이 그것이다.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후속보완대책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정부와 민자당이 확정한 13개 세법개정안에 대한 민주당의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다. 새해예산안 심의와 관련해서도 예년과 같은 줄다리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민자당은 신경제5개년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확충등에 역점을 두고 올해보다 14%선이 증액된 예산편성을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그러나 고속철도사업,영종도 신공항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여야가 오는 20일 이후 실시하기로 잠정합의한 국정감사도 순탄하게 넘어갈 것 같지는 않다.민주당은 국정조사의 쟁점사안인 전직대통령 문제를 다시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운영위가 새로운 국회상을 확립하기 위해 대정부질문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나 여야간의 이견으로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이에따라 국회는 종전방식대로 운영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정기국회 운영과 관련,중요한 변수는 재산공개에 따른 파문에 정치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냐 하는 점이다.희생자가 속출할 경우 정치권은 비틀거릴 수 밖에 없다.국회의 목소리도 수그러들고 총체적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 약국 휴·폐업시 업무개시명령/보사부 법개정방침

    ◎슈퍼마켓서 약판매 허용 보사부는 6일 약사회와 한의사회의 집단행동 움직임과 관련,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앞으로 약사법 개정안에 약국업무개시명령권을 도입하는등 강력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가 마련한 약사법개정시안의 골격을 유지하되 앞으로 확정될 개정안에 업무개시명령권을 신설,집단행동등으로 약국문을 닫을 경우 시·군·구에서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어기는 약사에 대해 3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한의사등에 대해서는 최근 입법예고된 의료법에서 지도명령권을 내려 의원문을 강제로 열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이같은 약사법·의료법 개정안은 올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보사부는 또 미국등에서 시행중인 OTC(over the counter)제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이 제도는 소화제·감기약등 가정상비약에 대해 의사의 처방없이 슈퍼마켓등 일반상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편 오는 9일 총폐업키로 결의한 대한약사회는 이날 상오 긴급이사회를 갖고 이날부터 각 시·도지부별로 회원들의 폐업계를 제출받기로 결정했다. 약사회는 오는 8일 지부장회의를 열어 이 폐업계의 제출시한을 최종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신고관청인 시·군·구에 제출키로 했다. 또 면허증에 대해서는 8일 하오 2시까지 각 지부장이 서초구 서초동 협회사무실로 갖고오면 이를 하오 3시 보사부장관에게 제출키로 했다. 대한한의사회도 이날 오는 8일 대규모궐기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고 10일 전국대의원총회를 열어 면허증의 반납,한의원 폐업등의 방안을 논의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 정부,내일 대책회의

    정부는 4일 최근 약사법 개정시안에 반발,한의사와 약사측이 극단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하려는 움직임과 관련,6일 총리등 정부고위층의 주재로 범정부차원의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대책회의에서는 보사부가 마련한 개정방향을 재확인하고 각 이익단체를 대상으로 설득작업에 나서는 한편 국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끼칠 집단행동에 적극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와관련,이날 지난3일 제6차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에서 참석위원들이 제기한 시안의 문제점에 대해 검토한 결과 한의사나 약사측 주장이 종전과 다름없는 내용이라고 판단,시안의 골격을 그대로 지켜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다음주중 시안의 조문화 작업을 끝내고 주말쯤 개정안을 확정,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 남북대화 곧 재개될듯/북,「임의급」 특사교환·핵논의 제의

    ◎정부,“접촉방법 등 빠른 시일내 결정” 북한이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쌍방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특사교환을 제의해오고 우리 정부도 회담형식에 구애받지않는 적극적인 대화의사를 정함에 따라 남북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북한은 1일 남북고위급회담 안병수 북측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측이 어떤 형태로든 성의있는 대화자세를 표시한다면 구태여 특사의 급에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남측의 사정으로 통일문제를 담당할 부총리급으로 할 수 없다면 쌍방의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임의의 급의 특사교환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은 이어 특사교환을 통해 포괄적으로 협의·해결할 의제로 ▲비핵화문제와 함께 긴장완화와 남북합의서 이행문제 ▲전민족대단결을 도모하는 문제 ▲최고위급회담 실현문제 등을 제시했다. 북측의 이같은 제의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통일담당 부총리급 교환제의라는 종전 주장에 비해 대화형식과 의제면에서 신축적으로 수정된 내용이다.정부는 이날 하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전략회의를 열고 북한의 수정제의의 배경을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특사교환제의의 진의와 관계없이 남북대화에 전향적으로 임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당초 1일 상오 황인성총리 명의로 핵문제를 최우선 논의하는 것을 전제로 대화형식·시기를 북측에 일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북 제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먼저 제의를 해옴에 따라 이를 연기했다. 송영대통일원차관겸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은 이날 북측이 담화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특사교환에서 비핵화문제,즉 핵문제 해결을 앞세우고 있는데 주목한다』면서 『우리는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하고 그밖의 남북간 주요 현안문제들을 함께 다루기 위해서라면 회담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누차 밝힌 바 있다』고 말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전향적으로 임할 뜻을 시사했다. 송차관은 또 『정부는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남북대화의 구체적 방법등을정할 예정』이라고 말해 조만간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우리측 입장을 통보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5일 남북핵통제공동위원장 접촉을 끝으로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늦어도 이달에는 재개될 전망이다. 한편 남북 특사교환이 이뤼질 경우 정종욱 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이승곤 핵통제공동위 남측위원장,이동복안기부장특보,송영대통일원차관등이 우리측 특사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핵논의 전제 남북대화 멀잖다/평양의 회담제의 배경과 전망

    ◎대미회담 앞둔 북측,지연 명분 상실/「한반도 현안」 극적 타결 기대는 성급 북한의 핵문제로 지난 1월말 이후 중단된 남북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 양측이 미·북한회담재개,IAEA협상단의 입북 등 주위여건의 변화및 이에따른 대화의 필요성을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화성사의 걸림돌이 되어온 회담형식등에 대한 이견이 거의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회담형식 이견 해소 1일 북한측이 고위급회담 북측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통일담당 부총리를 특사로 지정하는 종전의 상식을 벗어난 제안을 철회하고 쌍방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특사교환은 누구든 무방하다는 식으로 신축성을 보인 것이 그 가시적 증거라고 볼 수 있다.이는 우리측이 이날 송영대통일원차관의 발표문을 통해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하기 위해선 회담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함으로써 보다 분명해진다. 따지고 보면 현시점에서 남북대화 성사문제에 관한 한 북한측이 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도볼 수 있다.이는 북측이 당초 이날 상오 10시로 예정돼있었던 우리측 대북대화제의가 미리 알려지자 이에 한발 앞서 중앙방송을 통해 대화제의담화를 서둘러 발표한데서도 감지된다. 즉 핵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든,아니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나 우리를 포함한 서방으로부터 경제협력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핵카드를 사용하고 있든 간에 북한으로서도 남북대화 그 자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이라는 얘기다.왜냐하면 남북대화재개는 지난 7월 미·북한간 제네바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유엔제재여부의 분기점이 될 3단계 북·미회담 성사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루측,“본질 논의” 우리측은 당초 1일 황인성총리 명의로 대북제의를 보내기로 했었으나 이날 북측이 먼저 선수를 쳐옴에 따라 우리측제의는 일단 보류키로 했다.하지만 조만간 관계부처간 의견조정을 거쳐 핵문제를 최우선 논의한다는 것을 전제로 회담형식이나 의제·장소 등에 얽매이지 않고 북측제의를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대북제의를 할 예정이다.송통일원차관도 『이제는 형식문제로 소모적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본질문제를 논할 때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회담형식이나 의제를 둘러싼 이견의 고리를 우리측이 먼저 푼 것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단 북측과 직접 부딪치는 정면돌파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정부의 입장이 정리됐음을 뜻한다.즉 북측이 주장하는 특사교환에 다른 정치적 복선이 깔려있다고 하더라도 직접대좌를 통해서 그것을 확인,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는 것이다. ○중단 개연성 상존 물론 남북대화의 재개로 곧 핵문제의 매듭이 풀리고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남북문제 해결의 획기적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성급하다.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특사교환­정상회담으로 가는 도정은 첩첩산중라고 할 수 있다.그 과정에서 북한측이 자의적인 요구조건을 들고나오는 등 대화무대를 정치선전장화할 경우 회담자체가 중단될 개연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 7개월동안 막혀있던 남북간의 대화가 곧 다시 시작될 것임은 분명하다.
  • 기업투자 유인… 신경제에 “활력”/청와대 경제장관회의 배경

    ◎신공항건설계획 등 조속 매듭 “활성화”/재계,예측가능한 경제여건조성 기대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의욕적인 출범을 했던 「신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안타깝다.경제가 정부의 뜻대로 활력을 찾기는 커녕 오히려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단기적인 투자활성화 정책인 신경제 1백일계획은 쉽게 말해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돈을 풀고 세금을 내려준 정책이다 그런데도 설비투자는 본격적으로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당초 「선경기활성화,후제도개혁」의 순서로 신경제 1백일계획­5개년계획의 시간표를 짰던 정부내 경제팀들은 경기회복의 속도가 더디자 매우 초조해 하고 있다. 정부가 11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경제시책 운용의 불확실성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것은 최근 기업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을 덜어 투자활동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으려는 시도이다. 따라서 정부는 그동안 기업인들이 투자 저해요인으로 꼽아온 업종전문화,노동정책,통화금융정책등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정부측의 확실한 입장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공항 건설 계획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조속히 매듭지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말못할」 현실적인 한계가 가로막는다.정부가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했으나 금융실명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현 정권의 임기내에 확실히 실시한다는 원칙론만이 강조되고 있을 뿐 이경식부총리나 박재윤경제수석등 어느 당국자도 항상 구체적인 실시시기나 방법에는 언급을 회피한다.경제를 불확실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중 하나가 아직 제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기업활동과 사정의 관계는 우리의 경제현실에서 「뜨거운 감자」로 비유할 수 있다.한 기업인은 『장사꾼들은 이익이 생기면 달러빚이라도 얻어서 전쟁터까지 찾아가는 속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목숨을 걸고 장사를 하는 기업인들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정부의 사정활동 때문이라는 것을 경제팀의 핵심관료들은 잘 안다.다만 이를 공론화하기 어려운 분위기여서 토론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미 「사정폐해론」에 대해 『개혁과 경제는 결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며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정부는 현재 기업인들에 대한 사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논의 자체를 금기시한다.그러나 재계는 문민정부가 「예측가능한 정치」를 부르짖듯이 재계도 「예측가능한 경제」를 할 수 있도록 원칙있는 사정을 하면서 투자활성화 정책을 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신경제정책이 무슨 작전하듯이 1백일 계획을 먼저 시행,단기적인 활성화를 이룬 다음 제도개혁을 담은 5개년 계획을 실시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한다.처음부터 성장·물가·국제수지등 거시경제지표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제도개혁과 경제구조 개편을 위한 안정정책을 편 뒤 고통분담을 호소했더라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기대감을 심어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대통령이 『경제가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없는 것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라』고 당부한 것은 이같은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경제팀은 거시지표 달성에 집착한 나머지 현재 다소 풀이 죽은 모습이다.그러나 지금의 경기침체가 경제 제도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거품제거 또는 구조개편의 호기로 활용하고 이를 홍보하는 한편 무리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신경제」 올목표 하향조정 검토/정부,“연내 경기회복 어렵다”판단

    ◎물가우려 추가부양책 고려안해/내일 청와대서 경제장관회의 정부는 지난 6월까지의 산업활동 동향을 감안해 추계한 2·4분기중 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이 4.5%에 그치는등 경기회복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올 3·4분기보다 더 늦어지는데 따라 성장·국제수지·물가등 올해 각종 거시지표들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9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최근 조사한 결과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이 당초의 6%에서 5.7∼5.9%로 각각 낮아진 데다 호조를 예상했던 수출마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이는등 연내에는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제시했던 각종 거시경제 지표들의 내부적인 수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의 여건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쓰기에는 물가자극 등의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미 시행한 신경제 1백일 계획의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업종전문화등 신경제 계획에서 제시된 주요 정책의 세부 일정을 조기에 확정,기업의 안정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신공항과 고속전철 건설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한 투자계획을 빨리 마무리지어 정부가 투자활동을 선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9일 광화문 정부1청사 대회의실에서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11일 경제부처 장관주재로 11개 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우리 경제의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부총리는 이를 토대로 11일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의 경제동향 및 「신경제5개년 계획」의 3·4분기 추진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경제기획원 장승우 경제기획국장은 『현재의 내수및 투자의 위축은 활성화대책으로 처방을 내려야할 성격은 아니다』고 말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고 또 다른 투약을 하게 되면 지금의 경제를 마저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 프랑화 강세로 반전/독 유가증권금리 인하 여파

    ◎ERM유지위한 각국 노력 계속 【런던·파리·프랑크푸르트 AP AFP 연합】 유럽환율조정장치(ERM)내 대부분 통화들의 환율변동폭이 확대시행된지 2일째인 3일 프랑스 프랑화는 독일의 환매조건부 유가증권 매각금리 인하에 따라 강세로 반전됐다. 프랑화는 이날 상오 파리 외환시장에서 마르크당 3.4885프랑을 기록,전날의 3.535프랑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화가 이처럼 강세로 돌아선 것은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14일짜리환매조건부 유가증권 매각금리를 종전의 6.95%에서 6.8%로 인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핵심금리인 재할인율의 인하를 거부해 유럽 금융위기를 촉발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는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는 3일 환매조건부 유가증권매각(REPO) 금리를 지난주 예고한 것보다 하향조정,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 29일 이번주 REPO금리를 6.95%로 예고했었으나 이날 이보다 약간 낮은 6.8%로 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주 REPO금리를 6.95∼7.00%로 인하함으로써 곧이어 재할인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추측을 유발했으나 이와는 달리 기존의 고금리를 고수키로 결정,지난 주말 프랑화의 투매사태를 초래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환시장의 상황변화에 따라 환매조건부 유가증권 매각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측의 이번 조치가 최근 환율파동을 둘러싼 프랑스와의 마찰해소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했다. 한편 에드몽 알팡대리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날 중앙은행인 프랑스은행의 자크드 라로시에르 총재와 테오 바이겔 독일재무장관,분데스방크 총재 헬무트 슐레징거등 관계자들과 회담한다. 이날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않고 있으나 최근의 환율변동폭 확대조치 이후의 양국간 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보스니아 휴전 합의/3파 지도자/군에 전투중지명령

    【제네바 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전의 3당사자 지도자들은 29일 각기 자국의군사령관에게 전투등 일체의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하기로 합의했다고제네바 평화회담의 대변인인 존 밀스가 밝혔다. 밀스 대변인은 이날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과 세르비아계의 라도반 카라지치,크로아티아계의 마테 보반등 3인의 지도자들이 이날 아침 제네바에서 사흘째 속개된 평화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3인의 지도자들이 적대행위의 완전한 중단을 이행하기 위해 각기 자국 군사령관들에게 즉각 명령서를 발송하는 한편 군사령관들이 이와관련,이날밤 사라예보에서 유엔 후원하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3인 지도자들은 또 자신들이 평화회담을 계속하는 동안 군사령관들도 매일 보스니아에서 별도의 회담을 갖고 분쟁의 원인을 논의하면서 상황을 바로잡아 나가는 한편 종전을 위한 군사협정 최종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 클린턴 방한이 남긴 것/최호중(특별기고)

    ◎새태평양시대 한국역할 재확인/핵과 함께 북의 자유·인권문제 조명 계기로 정상간의 만남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다.그러므로 무슨 두드러진 성과가 있었는지 따져보는 것도 그다지 의미있는 일이 못된다. 만남 그 자체에 의의를 부여하면 된다.더욱이 이번 한미 정상간의 만남은 서로 대통령직에 오른후 첫 대면이었고,그나마 우리로서는 종전과는 달리 우리가 먼저 찾아가지 않고 이 땅에 클린턴 대통령을 맞이해서 우리 외교의 기축인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수 있었던 것을 떳떳하게 여길만 하다. ○“한국 중요시” 증거 클린턴 대통령은 도쿄에서 열린 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느라고 멀리 동아시아에 온 길에,다른 나라들은 다 마다하고 우리나라만을 방문했다.한미관계의 발전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있는가를 엿보기에 충분하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지난 89년 2월 부시 대통령이 이 땅에 머물렀던 6시간에 비하면 긴편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치면서 서로 기대했던 바가 모두 잘 다루어진데 대해서 만족을 표시했다.언론에서도 새로운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한것으로 요약될수 있다고 보도했다. 새 지도자들이 새로 만나 새 다짐을 하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관계설정이라고 보아서 안될 것은 없지만,내용을 보면 모두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또 포괄적이라는 표현도 전에는 빠져있던 부면을 이번에는 채웠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한미간의 전통적인 맹방관계,미국의 대한 방위공약과 주한미군의 불감축,호혜 원칙에 입각한 경제 협력 증진등은 기회 있을 때마다 되풀이되어 재확인돼왔던 만큼 이번에도 그점이 강조된 것은 당연한 일이고,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불필요한 우려나 오해를 자아낼수도 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온 세계,그리고 북한 자신이 관심을 쏟아온 북한의 핵개발 저지 문제에 대해서 두 정상이 집중적으로 논의한 끝에 양국간 긴밀한 협조하에서 무한정 시일을 끌지 않고 해결토록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점은 마음 든든한 일이고,클린턴 대통령이 판문점까지 찾아가서 딱부러지게 할말을 한것은 북한에 대해서 강한 경고가 되었을 것이 틀림없다. 이번 클린턴 대통령 방한에서 양국 관계를 넘어선 두가지의 커다란 문제가 다루어진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하나는 다가올 태평양시대를 열어 나갈 새로운 구상이고,다른 하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그리고 인권존중을 강조한 일이다. 어느 식자는 19세기는 지중해,20세기는 대서양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태평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는데,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태평양 국가임을 선언하고 태평양 시대를 열어 나갈 그의 구상을 밝히면서 우리나라가 중요한 역할을 다하여 줄것을 요망했다. 일본이 경제적 측면에서 큰 몫을 할수 있다면 한국은 안보를 비롯한 다른 측면에서 못지않은 역할을 할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민주강조 주목해야 우리는 통일을 내다보면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의 시각과 기대가 어떻다는 것을 바르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의 강력한 영도아래 우리나라가 개혁을 통한 민주화의 꽃을 피우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인류 사회에서는 어디서나 자유·민주주의,그리고 인권이 존중되고 옹호되어야 함을 강조했다.그는 국회에서 행한 연설 가운데서 민주주의나 인권은 동양에는 맞지않는 서양으로 부터 도입된 것이라는 견해는 옳지 않고,인간 모두가 그 내부에 간직하고 있는 보편적 포부라고 표현했다.선진7개국 정상 정치분야 공동선언도 그 제1항에서 자유·민주주의·인권,그리고 법치의 보편적 원칙을 지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 했다. 공산주의가 몰락하고 동서냉전이 종식되었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자유나 민주주의가 관심밖으로 밀려나는 느낌이 있는데,선진 서방 각국이 되풀이해서 이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클린턴 대통령은 국회 연설 말미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와 기회를 추구해 나가는 길은 마라톤과도 같다고 했다.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땀흘려 얻어내고 꾸준히 키워 나가야함을 일깨워주는 말이다. 요즘 남·북한 관계에 있어 핵문제가 크게 부각된 나머지 이 문제를 빼고는 따로 문제 삼을 것이 없는 것처럼 잘못 인식되어 가는 듯하여 걱정스러운데,북한 주민의 자유,그리고 인권문제는 결코 우리가 외면할수 없는 중대사임을 우리 모두 재인식해야 할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이 언젠가는 분단을 극복하고 한국민이 수락하는 조건하에 평화통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또 그는 통일조국을 성취하려는 한국민의 여정에 미국이 친구가 되고 동맹국이 된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도 했다.그가 굳게 밀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수락할 수 있는 평화통일의 조건은 자유와 민주주의와 인권이 보장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수 있어야 한다는 대전제다. ○평화통일의 대전제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우리에게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하고 또 남·북한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면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김영삼 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연내에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불과 몇달만에 또 무슨 할말이 있어 찾아 가느냐하는 시각은 가당치도 않다.정상간의 만남은 그 자체에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우리 외교의 기축이 한미 관계를 심화하는데 있고 보면 양국 정상은 자주 만나서 친분을 두텁게 할수록 좋은 것이다.< 자유총연맹 총재·전외무장관·부총리겸 통일원 장관>
  • “정부에 대한 도전 아니다” 애써 강조/현총련 기자회견 이모저모

    ◎“대표자 구성 일임땐 대화” 한발 후퇴/“3자개입 아니다”… 정부조치에 불만 ○…정부측이 재야노동단체 및 현총련에 대해 제3자개입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현총련사무실은 눈에 띠게 어수선한 분위기. 6일 하오 1시 동구 전하동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종전과 달리 11개 계열사 노조위원장들만 참석,수적으로도 대폭 줄었으며 발표에도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모습. 이홍우현총련의장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총련은 순수한 뜻으로 단위 계열사별로 협상의 실마리를 찾자는 뜻에서 그룹측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언론등에 보도된 것을 보더라도 3자개입의 단체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언론이 이 부분에 대해 신중히 보도해 줄 것을 요구. 이와함께 7일의 전면파업도 결코 정부에 대한 도전행위가 아닌 사태해결을 위한 그룹축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의미임을 강조하고 이날 하루 전면파업을 3자개입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표명. 이날 간담회가 무산되자 현총련 간부들은 출입자들을 엄격히 통제하는 가운데 기자회견 직전까지 향후대책을 논의. ○…지난 주말 간담회 무산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다이야몬드호텔의 간담회는 그룹측의 불참으로 결국 무산. 이날 간담회가 무산된 이후 현총련은 그룹측이 간담회 참석대상을 선별해 요구하지 않고 현총련측에 대표권 구성을 맡기거나 울산지역 분규중인 계열사노조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밝혀 종전 입장에서 한발 양보. ○…최근 정부의 현총련에 대한 강경조치에 대해 노조관계자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면서 곤혹스러워하는 모습.현총련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문성현 전노협부의장과 이상현 쟁의국장,권용목 현총련고문등에 대한 검거령이 내려지자 현총련사무실은 초상집같은 분위기. 현총련관계자들은 기자들을 붙잡고 『어떻게 될 것 같으냐』며 초조해하는 모습이 역력.이들은 단위사 노조위원장들에 대한 정부의 향후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그룹기획조정실에서 단위사별로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지정한 것은 3자개입이 아니고 단위사 노조위원장들이 모여 임금협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을 3자개입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강경조치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그동안 강성사업장으로 알려진 중공업노조는 이날 현총련의 7일 하루 전면파업 발표와 관련,『일단은 현총련의 입장에 동조하겠지만 그룹측이 계속 현총련의 대화제의를 거절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더 이상 현총련이 해나갈 역할이 없지 않겠느냐』고 분석해 귀추가 주목. 이와함께 앞으로 현총련의 통제력이 계속 무력해질 경우 결국은 사업장 규모가 가장 큰 자동차나 중공업노조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별 장기 연대파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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