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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軍 전범행위 조사하라”

    휴전 논의가 활기를 띠고 종전이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는 한편으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공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에 유엔 안팎에서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이스라엘, 美 정책결정과정 개입 의혹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쉬켈론을 방문한 자리에서 “하마스가 로켓 발사를 계속하면 ‘철권(iron fist)’을 날릴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은 13일 “이스라엘군은 이 발언이 나온 지 1시간만에 가자시티 근교에 공격을 재개해 지금까지 어린이 277명을 포함해 91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차기 이스라엘 총리 후보로 유력시되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이스라엘은 궁극적으로 하마스를 전복시켜야 하며 하마스는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제거돼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사태를 논의했다.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13일 유엔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유엔의 인권 기구들이 이스라엘군의 전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종합해 상부에 보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나바네템 필레이 유엔인권고등판무관도 “가자지구의 민간인 공격은 전쟁범죄”라면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거주 구역에 폭탄을 투하하고 백린탄 등의 금지무기를 사용했다며 범죄행위를 의심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이 유사한 사례에 대한 조사 시도를 막았던 전례가 있어 조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2006년 레바논 전쟁을 비롯해 여러차례 이스라엘의 전범 의혹이 불거졌지만, 제대로 조사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더욱이 이스라엘이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메르트 총리가 최근 연설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유엔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에 미국이 찬성해선 안 된다고 말했으며, 부시 대통령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이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유엔의 전범 조사에 선뜻 동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이집트, 하마스에 휴전 서명 요구휴전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13일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하마스 TV매체 알 아크사를 통해 이스라엘과 휴전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올메르트 총리도 하마스와 이집트의 휴전안 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가자지구 철수와 라파 국경초소에 대한 국제 감시단 파견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형태의 휴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면서 “이집트 휴전안에 거부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한편 이집트는 하마스에 휴전안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은 “이집트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와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하마스는 우리의 휴전안에 지금 ‘예스’라고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하마스 대표단과 휴전을 놓고 협의 중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09 별을 쏜다] (4) 최연소 국가대표 궁사 곽예지

    [2009 별을 쏜다] (4) 최연소 국가대표 궁사 곽예지

    “전 욕심이 많아요. 김수녕 선배처럼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발그레한 볼을 가진 소녀답지 않게 포부가 당차다. 대전체고 양궁연습장에서 만난 ‘소녀 신궁’ 곽예지(17·대전체고1). 활시위를 당기는 폼도 예사롭지 않았다. 비록 연습이지만 실전처럼 한발한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무척 진지하다.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을 빼곤 활 쏘기와 시위 당기기 훈련의 연속. 지루하지 않으냐고 묻자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려면 견디고 열심히 해야죠.”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지난해 5월, 3위까지 주어지는 베이징올림픽행 티켓을 결정짓는 국가대표 최종 평가 2차전이 열린 태릉선수촌. 파워가 강점인 곽예지(168㎝·63㎏)는 평소처럼 시위를 당겼지만 집중력 난조로 4위에 머물렀다. 터키에서 열리는 3차 월드컵 대회가 남아 있었지만 3등과의 격차가 너무 컸다.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성현(25), 윤옥희(23), 주현정(26) 등 자신보다 많게는 열 살이나 차이나는 언니들과의 경쟁은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최강 한국의 대표로 선발되기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기만큼이나 힘들다. 아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힘들게 훈련해서 올라갔는데, 마지막에 탈락하니 허무했죠. 21살이 되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꼭 가고 싶어요.”라는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두 살 때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막노동을 한 탓에 할머니 손에 어렵게 자랐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활을 처음 손에 쥔 건 대전 태평초교 4학년 때. “학교에 양궁부가 있었는데, 활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반해버렸죠.” 활을 잡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6학년 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기존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우며 초등부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20m 합계에서는 만점인 720점을 받아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대전체중 3학년이던 2007년 그는 다시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역대 최연소(만 15세 2개월)로 ‘태극마크’를 단 것.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수녕의 종전기록(만 16세 2개월)을 1년이나 앞당겼다. 베이징올림픽 대표 탈락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린 그는 대표 선발전에 재도전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 생애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오는 3~5월 국가대표와 대표 후보 등 16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평가전에 나서 울산 세계선수권에 나설 대표 3인 선발전에 도전한다. 곽예지를 발굴, 지도한 대전체고 김구묵 감독은 “경험만 더 쌓으면 세계적인 선수로 대성할 기대주다. 양궁계의 큰 획을 그은 김수녕 선수보다 오히려 곽예지가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태릉선수촌에 다시 입촌해 구슬땀을 쏟고 있는 곽예지가 올해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지 기대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주택보급률 99.6%로 낮아진다

    1인 가구를 가구수에 포함하고 한 채로 처리되던 다가구 주택을 실제 거처에 복수로 처리하면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10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현행 주택보급률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새해부터는 새로운 주택보급률 계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주택보급률은 주택수를 가구수로 나눈 것으로 주택정책 수립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새로운 주택보급률은 그동안 1주택으로 봤던 다가구 주택을 실제 거처에 따라 복수로 처리한다.지금보다 240만채의 주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반면 그동안 가구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317만 1000명의 1인 가구도 가구 수에 포함하기로 했다.이 기준을 적용하면 2007년 기준 주택수는 1629만 4800채가 되고 가구수는 1636만 360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주택보급률도 99.6%로 종전 108.1%에서 8.5%포인트 낮아진다. 지역별로 수도권 주택보급률이 95.0%로 종전(96.9%)보다 낮아진다.반면 다가구 주택이 많은 서울의 경우는 새로운 방식에 따를 경우 주택보급률이 93.2%로 종전의 91.8%보다 높아진다.국토부는 새로운 주택보급률이 주거현실을 보다 충실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당분간은 혼선을 피하기 위해 현행 산정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09 이슈] 김인식 감독 “국민들의 시름 더는 희망찬 야구 하겠다”

    [2009 이슈] 김인식 감독 “국민들의 시름 더는 희망찬 야구 하겠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국민들이 잠시 시름을 덜고 희망을 노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마음 먹으니 부담이 크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끄는 ‘덕장’ 김인식(61·한화) 감독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난 탓에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이처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김 감독은 2006년 1회 WBC에 이어 다시 지휘봉을 잡고 오는 3월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예선에서 ‘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선수들은 국민들에 고마운 마음 가져야 떠밀려 대표팀 지휘봉을 쥔 김 감독은 거듭 부담감을 드러냈다.감독직 수락 조건으로 내세운 현역 감독의 코치진 구성이 실패한 데다 ‘해외파’ 박찬호(필라델피아),이승엽(요미우리) 등의 불참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종전과 달리 병역혜택마저 사라져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태다. 그는 “첫 대회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팬들이 늘었고,국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코칭스태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부담스럽지만 손 놓고 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최근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는 명언(?)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샀다.이어 “몸이 안 좋아 대표팀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KBO는 대안이 없다며 ‘무조건 맡아라.’식으로 떠넘겼다.집에서 구장까지 운동삼아 45분 정도 걸어다닌다.만나는 팬마다 ‘건강하세요.’ ‘축하합니다.’라는데 일일이 설명을 할 수도 없었고,결국 이렇게 됐다.”며 웃었다.결국 책임감에서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 그는 ‘국민감독’답게 책임감을 중시했다.“선수들에게 잔소리는 하지 않는다.가끔 한번씩 환기시킨다.선수 대우 등이 옛날보다 훨씬 좋아졌다.항상 선수들은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어떻게 하든 보답해야 한다.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좋은 플레이로 국민을 열광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WBC 목표에 대해선 최종 엔트리 28명이 결정되지 않은 탓인지 조심스러워했다.그는 “아시아 예선이 더 중요하다.본선만큼 치열해 예선이 더 어려울지 모른다.일본도 최강이고 타이완도 올림픽 당시하곤 다르다.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 그는 “1회 때보다 마운드가 다소 떨어진다.특히 우완 선발이 없다.공격력은 장거리포가 없어도 잘 맞히는 선수와 발빠른 선수가 합류해 비슷한 수준이다.결국 투수가 문제”라고 털어놨다.“오른손 투수 백차승이 안 나오니까.”라며 특히 아쉬워했다.백차승(샌디에이고)은 병역면제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명예회복과 팀 전력 강화를 위해 김 감독이 합류를 요청했다 거절당했다.김 감독은 “2월이면 잠이 오지 않는 시간이 온다.훈련을 시작하면 밤에 구상을 하기 때문이다.체력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김 감독은 4년간 꾸준한 운동과 치료 덕에 ‘스스로 느낄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김 감독은 오는 10일쯤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엔트리 10일께 가려질 듯 ‘재활공장장’ 등으로 불리며 ‘믿음의 야구’를 구사하는 김인식 감독.그는 “보이지 않는 서로의 신뢰가 중요하다.때마다 말로만 하는 것보다 평소 손짓 발짓 하나에 따를 수 있을 정도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특별한 방법은 없다(웃음).평소 선수들과 생활하면서 인격적으로 대한다.”며 지도 방식을 설명했다. 그런 그의 얼굴 한쪽에는 그늘도 있다.소속팀 한화 얘기다.김 감독은 “보강된 것이 없어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그런데 대표팀까지 맡아 고민은 더 크다.준플레이오프에 매년 나가다 2008년에는 못 나갔다.나 자신에게 실망 많이 했다.새해는 잘해 볼 각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2008년에는 500만 관중 돌파 등 팬들이 관심을 가져 잘 풀렸다.롯데가 돌풍을 일으켰지만 구장마다 팬들이 증가한 것은 틀림없다.새해에도 팬들이 선수들을 사랑해 준다면 선수들 역시 멋진 플레이로 보답할 것이다.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글·사진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길섶에서’ 바라본 무자년 한해 세상살이

     서울신문 오피니언란에 ‘길섶에서’란 코너가 있습니다.소소한 일상에서 느꼈던 감회를 편안한 필체로 옮겨놓는 곳인데 의외로 즐겨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유난히 심란하고 안타까웠던 일들이 많았던 2008년 한해를 돌아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200자 원고지 2.7매밖에 안 되는 짧은 공간이어서 독자를 흡인력있게 끌어당기기 위해 필자들이 겪었을 고뇌와 번민이 오롯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합니다.물론 필자들의 재주를 비교 감상(?)하는 재주는 덤입니다.올 한해 이 란을 수놓은 기사들 가운데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한 10편을 골랐습니다.오프라인에서는 얼마나 많은 독자가 어떤 글을 읽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부득이하게 온라인 클릭수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덕망있는 논설위원님들이 많은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공간인데 클릭 수만으로 재단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기도 하고 무람한 짓인 것 같기도 합니다.해서 순위를 일부러 엉크려 날짜 순으로 배열했습니다.하지만 그렇게 많은 클릭 수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아무쪼록 2009년 기축년에도 이 란을 채워가는 여러분들이나 이 란에서 삶의 여유와 희망을 느꼈던 독자 여러분 모두 행운이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아울러 절망보다는 희망의 노래가 가득 울려퍼지길 기대해 봅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상심의 계절(2월5일)  깊은 밤이다. 메피스토 왈츠가 춤춘다.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자 리스트의 곡이다.‘선술집에서의 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겨울 밤 그림자가 창가를 맴돈다. 리스트의 연주는 현란했다. 평론가들은 “피아노가 없어지고, 소리가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천재적 연주만큼이나 쇼맨십이 뛰어났다고 전한다. 여성팬을 몰고 다녔다. 그는 관객을 향해 초록색 장갑을 던졌다. 오빠부대 동원의 원조라고 할까. 질투와 비난이 쏟아졌다.  화가 엘그레코가 없었다면, 스페인의 고도 톨레도가 지금처럼 화사한 빛을 더할 수 있었을까. 그는 성당 벽화 등에 ‘암호’를 남겼다. 중심 인물은 둘째, 셋째 손가락을 벌리고 있다. 자신의 그림이라는 표시다. 성화엔 사인을 할 수 없어서였다. 사람들은 속물 근성이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지금은 리스트, 엘그레코의 ‘돌출’을 인간적인 측면으로 이해하는 목소리가 높다.‘트로트의 황제’ 나훈아의 바지지퍼가 여전히 화제다. 꿈을 잃었다고 했다. 견디기 힘든 고통속에서 돌출된 인간적인 몸짓으로 이해한다면, 지나친 옹호일까.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성장통(2월6일)  요즘 이유 없이 몸이 피곤하다. 뼈마디가 쑤시고 잠자리도 편치 않다. 저항력이 떨어졌는지 알레르기도 심해졌다. 자고 일어나도 몸이 찌뿌듯하고 얼굴은 푸석푸석하다. 컨디션이 이 지경이니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쉽게 울적해지고, 쉽게 노여움을 탄다.  이런 증세를 얘기했더니 한 동료가 ‘성장통’이라고 진단했다. 나이가 드느라고 아프다는 것이다. 오십견, 갱년기 장애라는 것도 모두 성장통의 한 유형이라고 했다. 옆에 있던 다른 동료는 “성장이 멈춘 지가 언젠데 성장통이 웬 말이냐?”며 ‘사추기’라고 했다. 인생의 가을을 맞아 마음이 심란해지면서 오는 병이라고 했다. 좌우에서 날아온 강펀치를 맞고 얼얼해 있는데 또 다른 동료가 어퍼컷을 날린다.  “성장통은 무슨, 그건 나이가 들어 근육이 쪼그라들면서 나타나는 ‘수축통’이다.”라고. 억장이 무너진다.  어느덧 인생의 절반을 넘게 살았다. 나머지 생을 잘 살려면 몸과 마음을 제대로 재정비해야겠다. 몸은 건강하게, 마음은 넉넉하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아름다운 시절(3월27일)  며칠 전 작가 이봉구의 ‘명동백작’서평을 봤다. 어둡지만 낭만이 샘물처럼 넘쳤던 1950·60년대 풍류객들 이야기다. 박인환 시인에 대한 회고담이 나온다. 그는 서른 나이에 술과 함께 세상을 떴다.‘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박인환은 어느 술집서 단숨에 ‘세월이 가면’을 썼단다. 저자는 박인환이 활개쳤던 명동이, 가장 아름다웠던 명동이라고 추억했다. 사랑노래가 잡힐 듯하다.  어느 문인의 황망했던 여고시절 추억담이 떠오른다. 새 학기였다. 담임 선생님이 액자를 들고 왔다. 마른기침 끝에 “반훈(班訓)을 만들어 왔다.”고 했다. 액자가 올라갔다. 칠판위 하얀 벽으로 눈동자가 옮겨졌다.‘첫 사랑을 잊지 말자’ 학생들이 까무러쳤다. 포복절도에 교실이 떠내려갔다. 첫 사랑을 그토록 상찬한 선생님은 어떤 이였을까. 박인환류의 사랑 당부였을까. 꿈 많던 시절의 추억을 잊지 말라는 주문이었을까. 사랑없는 사랑이 넘친다. 명동백작이 그리운 시대다.‘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이 새삼 아프게 다가온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자유로운 새(5월20일)  숙제처럼 쌓아 두었던 ‘카르티에 소장품전’과 ‘티파니 보석전’을 토요일 오후 반나절에 모두 다녀왔다. 일본에서 온 손님 덕분이었는데 아름답고 진귀한 보석 구경에 내 눈은 잠시나마 엄청난 호사를 누렸다. 내 것이 될 수는 없는 것들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143.23캐럿의 에메랄드가 박힌 카르티에 목걸이,128.54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로 된 티파니의 브로치 등 엄청난 보석들이 수두룩했다. 하지만 수백점의 보석 가운데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카르티에 전시회에 소개된 자그마한 브로치였다.  디자이너 장 투생의 1944년 작품으로 ‘자유로운 새’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브로치다. 새 한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형상이다. 그런데 그 새는 새장 속이 아니라 밖에 앉아 있다. 독일의 점령에서 해방돼 자유를 되찾은 프랑스를 표현한 것이란다. 얼굴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혀있고 가슴은 붉은 산호, 날개는 남색 청금석으로 만들었다. 파랑, 빨강, 흰색의 세가지 색깔은 프랑스를 상징한다. 새장 밖의 새…. 생각만해도 자유롭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배호가요제(5월24일)  ‘안개 낀 장충단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요절가수 배호(본명 배신웅·1942∼1971년)를 기리는 ‘배호가요제’가 어제 서울 장충단 공원에서 열렸다는 사실을 동네 골목에 붙은 홍보 포스터를 보고 알았다.  올해로 벌써 열두번째란다. 팬클럽인 배호사랑회가 주최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불멸의 히트송 ‘안개 낀 장충단공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뽑은 한국인의 열창 성인가요 20위에 올랐다. 배호는 37년전 세상을 떠났지만 팬들은 그를 보내지 않는 것이다. 가수의 이름을 붙인 가요제가 명멸하고 있지만 배호가요제가 롱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990년대 노래방이 등장해 노래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놓기 전에는 숟가락을 마이크 삼거나 젓가락 장단으로 노래를 불렀다. 참 많이도 불렀다. 오죽하면 ‘노래를 못하면 장가(시집)를 못간다. 엽전 열닷냥∼’하는 노래 촉구송도 있었을까. 우리나라는 노래방이 가장 많은 나라이고 심지어 노래는 한국인의 힘이라는 분석도 있다. 팬들이 꾸려가는 배호가요제는 노래를 향한 한국인의 목마름인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사람의 향기(7월23일)  인사동을 지나다 우연히 백단향 한통을 구입했다. 제사 때 피우는 일주향(一炷香)밖에 모르던 문외한이 향을 알게 된 것이다. 가족들이 타박했지만 향의 세계에 빠져버렸다. 여름철엔 시골 뒷마당에서 태우던 짚불처럼 모기, 파리를 쫓아주니 ‘아로마 테라피’가 따로 없다.  용연향(龍涎香), 사향(麝香), 침향(沈香)을 3대 향으로 꼽는다. 팥꽃나뭇과의 상록교목을 벌채해 땅 속에 묻어서 썩인 다음 흘러나온 수지(樹脂)를 수집하여 만드는 침향이나 사향노루 수놈의 샘에서 분비되는 사향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 있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즐겨먹는 대왕오징어를 소화시키지 못하고 토해낸 소화분비물. 용연이란 말 그대로 ‘용이 흘린 침’. 귀하고 비싸다.  주위에 번지르르한 얼굴과 말로 우리를 현혹시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도종환시인이 빗댔다. 향유고래나 사향노루, 팥꽃나무 모두 향기나는 음식을 먹어서 향을 내는 것은 아니며 그들은 그저 바닷물과 풀과 햇빛을 먹었을 뿐이라고. 사람의 향기도 마찬가지 아닐까.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실패의 교훈(7월25일)  “이제야 인생을 알게 됐다.”선거에 출마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한 선배의 변이다. 정무직인 장·차관만 빼놓고 여러 고위급 보직을 섭렵하는 등 순탄하기만 한 공직생활을 한 그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퍽 달라져 보였다. 항상 진지하고 모범생 분위기만 풍기던 그가 이젠 실없는 농담도 곧잘 던졌다. 일생일대의 좌절을 맛보았는데도 종전보다 더 낙천적으로 바뀐 그를 보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의문은 금방 풀렸다. 그 스스로 “선거에 진후 한때 절망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실패한다고 해서 사람이 아주 죽으란 법은 없다는 요지였다. 선거의 패인도 자신의 오만에서 찾는다고 했을 때 그 말의 진정성도 느껴졌다.  그렇다. 누구나 마음먹기에 따라 절망의 심연에서도 희망의 샘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법이다. 염세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조차도 “강을 거슬러 좌절을 경험한 사람만이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선생의 편지(8월2일)  한창 소설에 빠져있던 고3 여름 무렵이었다. 인생엔 책밖에 없다며 입시 공부는 저만치 제쳐 놓았던 시기다. 집에서 가라던 공대를 포기하고 문학계열로 진학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방을 책으로 채워갔다. 책꽂이에 늘어가는 책만으로도 작가가 된 것처럼 의기양양하던 어느날, 불안감이 엄습했다.  습작이랍시고 해보는 글들이 제 눈에도 형편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대 위기였다. 그래서 편지를 낸 것이 이청준 선생이었다.“제게 글쟁이 자질이 있나요.”가 골자인 편지였다. 대작가가 답장 따위 보내 줄 리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스스로를 질책하는 편지였으니.    2주쯤 지나서일까, 선생이 답장을 보내왔다. 파란색 만년필의 달필이었다.“지금은 아무 생각 말고 공부하시오. 대학에서 경험과 노력을 쌓을 기회는 많으니 말이오.”라는 요지였다. 비록 길을 틀어 신문쟁이로 늙어왔지만 한낱 고등학생에게 5장이나 답신해준 선생의 따뜻한 격려는 아직도 마음속에 살아 있다.  황성기 편집국 부국장 marry04@seoul.co.kr   ● 버킷 리스트(10월13일)  영화 ‘버킷 리스트’를 DVD로 빌려 봤다. 잭 니컬슨, 모건 프리먼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출연하고 롭 라이너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말한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66살 동갑내기 갑부와 자동차 정비사가 병실에서 만나 의기투합, 목록을 작성하고 실행에 옮겨본다는 내용이다.  의미있는 죽음에 대한 고찰과 죽음으로써 완성되는 삶의 미학을 관조하는 영화다. 스카이다이빙하기,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 장엄한 광경 보기 같은 난제도 있지만 문신하기, 눈물이 날 때까지 웃기, 낯선 사람에게 친절하기처럼 손쉬운 목표도 세웠다.  난 무얼 꼽을까. 얼핏얼핏 생각은 했지만 아직 절실하지 않은 탓인지 정리하지 못했다. 특정시기의 목표나 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몇가지 정해 보기는 했지만 인생을 망라한 것은 아니었다. 단순명료화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차일피일 미룰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나의 버킷 리스트엔 무엇을 올릴 것인가. 숙제가 생겼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   ● 노팬티 아이들(10월24일)  이따금 경북 상주 과수원에 가서 자원봉사하고 돌아오는 아줌마가 들려준 이야기다. 인근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5학년 자매들이 과수원으로 와 낡은 그네를 타고 놀았다. 별다른 놀 것이 없어서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우연히 못볼 것을 보고 말았다. 아이들이 속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주위를 통해 알아보니 자매들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이른바 ‘조손’(祖孫)가정이었다. 조손가정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 정도일까 싶었다.  서울로 와 아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도와주자고 했다. 옷, 학용품 등을 챙겨 지난 추석 과수원을 찾았다. 물론 아이들의 속옷도 준비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소용이 없었다. 옷이 갑갑하다며 다시 벗어 던졌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읽은 밀림에 사는 소년 이야기가 떠오르더란다.  국민소득 2만달러를 바라보는 시대에 절대빈곤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조차 못받는 극빈층도 적지않다. 가난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모양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NBA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NBA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번 NBA(미국프로농구) 08-09 시즌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있어서 참으로 의미있는 한해이다. 왜냐하면 현재 24승 4패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지난 1970년 창단된 클리블랜드 팀역사에 있어서 이처럼 시즌 스타트가 좋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시즌까지 엄청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르브론 제임스(25)에 대한 많은 의존도도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공격력 면에서 발군의 향상을 보인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 할수 있다. 현재 경기당 102.3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 93-94시즌 자신들의 세웠던 101.2득점 이후 최초로 평균 100득점 이상의 성적을 낼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수비력 또한 상당한 발전을 했는데 경기당 89.3실점(리그1위)이라는 놀라운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외곽 할 것없이 상대팀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있으며, 현재 42%대의 야투 허용률은 팀 역사상 최고로 낮은 기록(종전 43.3%)이다. 물론 “클리블랜드는 적절한 포인트가드를 찾지 못하면 우승은 힘들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혹평처럼 팀내 가장높은 평균 어시스트(6.3개)와 스틸(2개)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르브론일 정도로 비시즌동안 모 윌리암스(27)를 영입해 르브론의 역할분담을 시도하려던 생각은 조금씩 빗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리그 최고의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으며, 평균 3.3득점 정도를 넣고있는 벤치멤버들의 역할이나 르브론 중심의 전술에서 선수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전술로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 브라운(39) 감독의 용병술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올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NBA 중상위권팀으로 분류되다 폭발적인 성적향상으로 팬들에게 환호를 던져주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팀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60승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주 스포츠 통신원 이동희@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용시장 악화 대책은 없나 (하)] 각국의 노동시장 위기대처법

    [고용시장 악화 대책은 없나 (하)] 각국의 노동시장 위기대처법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은 개발도상국은 물론 미국,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들도 겪는 현상이다.그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이성기 노동부 국제정책관은 16일 “대체로 노동시장의 유연성,관대한 실업급여,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등이 주된 정책적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은행과 EU의 권고 금융위기에 따른 고용·노동분야의 대처방안을 제시한 국제기구는 세계은행으로,실업자와 소득감소의 위기에 몰린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면서 국가간 특성을 고려한 대응방안을 주문하고 있다.노동시장정책은 직업(JOB)이 아닌 근로자(WORKERS) 보호를 목표로 하고 노동이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보험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직업훈련,고용보조금지급,공공근로사업,실업보험제도 강화 등을 그 예로 들고 있다.EU는 고용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초부터 유럽사회기금을 통한 고용지원정책을 펴 개인별 직업훈련 및 기능을 향상시키고 자영업자와 창업자를 적극 지원하라고 조언한다.아울러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부담금을 줄여 노동력 수요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한다. ●국가보조 확대하는 프랑스·독일·미국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10월 ‘비경제활동 상태보다는 어떤 일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취지의 특별고용대책을 발표했다.먼저 국가 보조금을 통한 일자리를 늘리기로 하고 내년에 10만개를 창출하는 등 모두 33만개의 국가보조 일자리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또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사람들이 1년 동안 종전 월급의 100%를 받으면서 집중적인 취업서비스를 받는 CTP(전직지원계약)제도를 대량해고자가 많이 생기는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일반 가정이 가사서비스 근로자를 쓸 경우 다음해 비용의 50%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주는 가사서비스제도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2년 동안 이 방법으로 23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은 지난 10월 자녀지원금 인상,실업보험료율 인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부담경감대책을 마련했다.한화 약 22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실업보험료를 경감시켜주고 가사서비스 비용을 줄여주고 있다. 미국도 같은 시기 실직자 취업알선 및 실업급여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 일자리 알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정규직 지원 무게 일본·싱가포르 일본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이전되면서 파견노동자에 대한 해고,신규대졸자 채용내정 취소 등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11월까지 기업도산건수가 1만 4284건에 이르러 5년 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2조엔을 투입해 14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신고용대책’을 마련했다.핵심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유지와 파견근로자의 직접고용 촉진,고용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강화 등이다.파견근로자를 직접고용할 경우 근로자 1인당 100만엔을 고용주에게 지급해주고,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기간도 종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준다.특히 중소기업에는 고령자 등 취약계층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채용장려금을 지원해준다. 싱가포르는 해고가 정치·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자 지난달 노사정 합의로 ‘잉여노동력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기업은 재교육,탄력근무제,임금조정 등의 사전적 대책을 수행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인력을 감축할 경우에는 노조와 협의하고 노동부에 사전 통보토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운하 與 “아니라니깐” 野 “안한다고 하라니깐”

    4대강 정비사업으로 촉발된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논란에 대해 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안 한다.’고 간단한 말만 하면 모든 의혹과 논란을 중단시킬 수 있다.”며 이 대통령의 포기 선언을 거듭 압박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운하를 할 것인지,안할 것인지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할 시점이 됐다.”고 다시 한번 청와대를 몰아세웠다.정 대표는 이어 “야당뿐 아니라 전문가·교수·시민사회까지 4대강 정비 예산을 대운하 예산으로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당 차원의 대운하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같은 당 송두영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는 것은 대운하 추진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송 부대변인은 4대강 정비사업을 대운하 추진으로 확신한다면서 “ 정부와 여당은 ‘4대강 사업과 대운하는 별개’라고 말장난을 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15일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회동에서 나온 발언들을 문제삼았다.부성현 부대변인은 “대운하를 ‘녹색뉴딜’이라고 하는 이명박 정부나 ‘전국을 공사장으로 만들겠다’는 박 대표나 대운하가 아니면 경기부양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의 소유자들”이라고 비꼬았다.  부 부대변인은 4대강 정비사업의 내용이 모두 대운하 건설 취지 및 추진경로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면서 “대운하 사업 재개를 공식화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국민경제를 망쳐놓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틈을 이용해 밀어붙이려는 것이 대통령의 대운하 전략”이라며 대운하 반대를 재차 주장했다.  새해 예산안 처리에 협조했던 선진당도 이들의 의견에 동조했다.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4대강 정비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대운하를 하기위한 정비사업이 아니다’라는 사실부터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국민적 의혹이 증폭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 같은 야당의 비난과 곱지않은 여론에 부담을 느낀 듯 진화에 나섰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기존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박병원 국정기획수석도 CBS 라디오에 출연,”4대강 살리기 사업이 대운하라고 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4대강 정비 사업은 제 기능을 못하는 강들을 살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녹색뉴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정비사업과 대운하 사업은 엄연히 다르다고 설명한 뒤 “대운하와 연결시키는 것은 정치적 시각에서 나온 주장”이라고 의혹 차단에 열중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드록바 리턴즈’ 첼시의 상승세 이끌까?

    ‘드록바 리턴즈’ 첼시의 상승세 이끌까?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30)가 올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하며 소속팀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6차전에서 CFR 클루지에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65분 대표팀 동료 살로몬 칼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드록바는 6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드록바가 올 시즌 득점을 성공시키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시즌 초반 무릎 수술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드록바는 포츠머스와의 칼링컵 32강에 첫 선발 출전하며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 졌음을 알렸다. 이후 스토크 시티전에 연이어 선발 출전한 드록바는, 그러나 클루지와의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무릎이 뒤틀리며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마이클 에시엔, 미하엘 발락, 데쿠, 히카르두 카르발류, 조 콜 등 주전 대다수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던 시점에 드록바의 부상 재발은 첼시에게 큰 타격이었다. 그나마 올 시즌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난 니콜라스 아넬카의 맹활약 덕분에 첼시는 리그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재활 치료로 인해 10월 한 달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드록바는 11월 선더랜드와의 홈 경기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또 다시 문제가 생겼다. 번리와의 칼링컵 16강에서 원정팀 응원단에 동전을 투척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The FA)로부터 ‘3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그로인해 드록바는 뉴캐슬, 아스날, 볼튼과의 3연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첼시에겐 또 한 번의 큰 타격이었다. 아넬카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으나, 마땅한 백업 자원이 없었던 첼시에게 드록바의 결장은 뉴캐슬전 무승부와 아스날전 패배로 이어졌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내내 첼시를 괴롭혔던 드록바의 인터밀란 이적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하며 팀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이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드록바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선수들을 감시하는 경찰이 아니다.”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후 자신의 행동이 팀의 분위기를 좋지 않게 만들자, 드록바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 헌신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클루지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첼시를 떠날 생각이 없다. 나는 반성하고 있다. 잘못된 점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곧 행동으로 이어졌다. 클루지와의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에서 드록바는 후반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었다. 같은 조의 AS로마가 보르도를 2-0으로 제압하며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승리만이 다른 경기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지어 줄 수 있었기에 드록바의 한방은 무척이나 강렬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드록바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며 “드록바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며 그를 극찬했다. 그는 이어 “이제 아넬카-드록바 투톱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막강 투톱의 가동을 시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프지존·천재소녀 마침내 맞붙는다

    골프지존·천재소녀 마침내 맞붙는다

    마침내 둘이 만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 신지애(사진 왼쪽·20·하이마트)와 돌아온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오른쪽·19·나이키골프) 얘기다.‘골프천재’로 한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다 남자대회 ‘성대결’로 갈지자 행보를 걷는 바람에 무참히 망가졌던 미셸 위.그는 8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5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348타를 쳐 공동 7위로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손에 쥐었다. 반면 신지애는 일찌감치 미국무대 3승을 움켜쥐며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한 터.LPGA는 지금 들썩거리고 있다.리바 갤러웨이 투어 대변인은 “미셸 위와 신지애 등을 비롯해 미래가 촉망되는 젊고 굵직한 신인들에게 큰 흥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초특급 대어·흥행 빅카드… 신인왕 불꽃경쟁 둘의 첫 만남은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LPGA 본부에서 열리는 새 시즌 ‘루키’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장에서 이루어진다.LPGA는 이들의 동시 입성을 ‘새 바람’으로 평가한다.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은퇴한 데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마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바람에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때문.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새 명찰을 단 신지애와 미셸 위의 신인왕 경쟁도 벌써부터 솔솔 연기를 피우고 있다. 신지애는 이미 검증받은 ‘초특급 대어’다.LPGA 투어 비회원으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과 미즈노클래식에 이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에서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을 꺾고 100만달러의 ‘잭팟’을 터트린 주인공이다.국내외를 막론하고 골프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신지애가 최소한 3승,많게는 5승 이상을 거두면서 신인왕에 사뿐하게 올라 앉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나 사실,LPGA가 신지애보다 미셸 위의 입성에 더 반색하고 있는 건 ‘갤러리 동원능력’ 때문이다.경기침체의 후폭풍으로 내년 시즌 3개 대회,500만달러의 스폰서가 빠져 나간 상황에서 LPGA는 미셸 위의 샷 하나하나에 명운이 달려 있다고 믿는 분위기다.신인왕까지 받쳐줘 이후 흥행에도 버팀목이 되어 줄 경우 더 이상 바랄 게 없다.AP와 ESPN 등은 “전 세계 팬들은 LPGA 투어의 골프 역사상 가장 뜨겁고 흥분되는 시즌을 맞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이제 과거를 청산하고 새 출발대에 섰다.”는 미셸 위의 말을 그대로 타전했다. ●지애는 짠물 퍼트… 미셸은 파워 장타 강점 신지애와 미셸 위는 닮은꼴이다.우선 같은 한국인의 피를 지니고 있는 대학생이다.나란히 아버지 위병욱씨과 신제섭씨의 손에 이끌려 골프에 입문했다는 점도 닮았다.또 자국의 골프무대에서 가장 짜릿한 스타로서의 경험도 공유했다.무엇보다 시련을 겪고 난 뒤 훌쩍 컸다는 사실이 두드러진다.LPGA에도 이미 알려진 것처럼 신지애는 15세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죽음을 경함한 이후 프로로서의 근성을 터득했다. 미셸 위는 8일 Q스쿨을 통과하면서 LPGA의 ‘주변인’에서 ‘주인공’으로 거듭났다.그는 인터뷰를 통해 “내 몸과 기량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더욱 성숙해졌다는 걸 느낀다.”면서 “이제 원하는 대로 2주,3주 연속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얻었다.풀시드가 주는 혜택을 최대한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점도 있다.신체적 조건과 그에 따른 경기 스타일 등은 확연하게 색깔을 달리한다.신장에서 미셸 위(183㎝)는 신지애(156㎝)보다 무려 27㎝가 더 크다.미셸 위는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신지애는 컴퓨터처럼 정확한 아이언샷과 ‘짠물 퍼트’가 강점이다.프로 데뷔 이후의 행보도 정 반대였다.1000만달러의 뭉칫돈을 받으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등장한 미셸 위는 그러나 초청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는 단 한 차례도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반면 신지애는 같은 2005년 프로 입문 이후 현재까지 3년간 국내 19승과 해외 4승 등 모두 23승을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공공 임대 표준건축비 4년만에 16% 올라

    공공건설 임대주택 건설에 적용되는 표준건축비가 4년 만에 16% 인상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임대보증금이나 분양전환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8일 공공건설 임대주택의 공급 기준이 되는 표준건축비를 1㎡당 84만원에서 97만원으로 16% 상향 조정해 9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표준건축비는 택지비,가산비 등과 함께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2004년 이후 변동이 없다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이번에 인상했다. 국토부는 표준건축비 현실화로 그 동안 위축됐던 민간의 공공건설 임대주택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이 택지지구 등에 짓는 민간공공건설 임대주택은 2000~2003년까지는 건립물량이 매년 4만가구에 달했으나 2004~2007년에는 평균 7000가구 수준이었다. 국토부는 또 종전에는 표준건축비의 층수 구분을 5층 이하,6~10층 이하,11~15층 이하,16층 이상으로 구분했으나 소방법 개정에 의한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에 따라 11~20층을 통합하고 고층화 추세를 고려해 21층 이상을 신설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지애 12승 ‘정조준’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미·일 투어를 통틀어 맞은 시즌 최종전 첫날 통산 12승째를 정조준했다.  신지애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골프장(파72·6442야드)에서 벌어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에서 우승,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간 신지애는 이로써 사상 첫 한국·미국·일본 3개국 메이저대회 우승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시차와 피로 누적이라는 온갖 악재 속에서도 버디 4개를 뽑아내는 선전을 펼쳤지만 파3짜리 쇼트홀 두 곳에서 나온 보기는 아쉬웠던 대목.  국내 7승과 미국 3승,일본 1승 등을 휩쓴 신지애 외에도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 자매들이 선두권을 점령했다.지난 3월 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키 오키드레이디스를 제패한 상금랭킹 13위의 송보배(22·슈페리어)가 3언더파를 뿜어내 2위 그룹에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고,공동 2위 4명 가운데 신지애와 마쓰카 유코를 뺀 나머지 2명도 이지희(29),전미정(26·이상 진로재팬) 등 한국 이름이었다.특히 JLPGA 투어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을 벼르는 이지희는 이 대회 3위 이내에만 들어도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한편 26일 뉴욕타임스는 “신지애가 소렌스탐의 은퇴 시기에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ADT챔피언십에서 우승,완벽한 타이밍으로 미국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면서 “LPGA는 소렌스탐을 잃은 대신 신지애를 얻었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기대하세요” 제주,말 사랑 싸움놀이 부활

     동물 학대 논란으로 중단됐던 제주 ‘말 사랑 싸움놀이’가 내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서 부활된다. 제주시는 2009년 2월13,14일 열리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 제주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인 ‘제주마 사랑 찾기’ 행사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동물학대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행사명칭을 종전 ‘말 사랑 싸움’에서 ‘제주마 사랑 찾기’로 바꿨다.또 농림수산식품부가 동물학대 행위로 보는 ‘앞다리 및 뒷발차기 공격’ ‘물어뜰는 행위’를 막기 위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재갈을 물리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말의 고장’인 제주의 푸른 초원에서 예부터 흔하게 벌어졌던 암말을 차지하기 위한 수말들의 싸움을 재현한 것이다.그러나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 등 동물학대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개정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중단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
  • “다승왕 나야나”

    ‘파이널 배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다승 공동 1위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의 자존심 대결이 마침내 시즌 최종전에서 ‘패’를 드러낸다. 둘은 각각 KPGA 투어 20대,30대의 기수임을 자처한다. 올해 2승씩을 거둬들여 대회마다 다른 이름을 올린 20여명의 챔피언 명단에서 유난히 돋보였던 터.‘호형호제’의 우정을 나눈 둘이지만 시즌 중반 이후 ‘난형난제’의 샷대결을 벌여 왔다. “기필코 다승왕에 올라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게 둘의 똑같은 각오.13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 베어크리크골프장(파72·7225야드)에서 시즌 최종전으로 벌어지는 NH농협 KPGA선수권대회에서 둘의 다승왕 경쟁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된다. 김형성과 황인춘은 최경주(38·나이키골프), 배상문(22·캘러웨이)과 함께 올 시즌 나란히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2승째를 챙겨 비교적 일찌감치 시즌 상금왕을 확정한 배상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전념하기 위해, 최경주는 바쁜 일정 탓에 이 대회에 불참한다. 상반기에만 메이저급 GS칼텍스매경오픈과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거푸 ‘대박’을 터뜨려 순식간에 상금왕·다승왕 ‘0순위’로 꼽힌 황인춘은 하반기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데다 상금 순위 역시 4위로 밀려 있는 상황. 그러나 “굵직한 대회에 강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3승째를 챙겨 다승왕만큼은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최근 살아나고 있는 퍼트감에 기대를 걸고 있는 황인춘은 또 “오는 26일 아내가 첫 아기를 출산할 예정”이라면서 “아내와 아기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겠다.”고 벼른다.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 등 역시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김형성은 “상금왕 등극 실패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달래겠다.”며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시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발렌타인대상을 이미 확정한 김형성은 “3년 열애 끝에 오는 30일 결혼하게 되는 예비 신부에게 결혼 선물로 3승째 우승컵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 1시~4시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KCC, 루키 하승진의 힘

    [프로농구] KCC, 루키 하승진의 힘

    KCC가 4연승을 내달리며 동부와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KCC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루키 하승진(21점 18리바운드 3블록)의 골밑 장악과 추승균(16점 8어시스트)의 외곽 지원으로 전자랜드를 78-72로 격파했다.KCC는 시즌 첫 경기 패배뒤 4연승. 전자랜드는 2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역대 최장신(222㎝)인데다 미프로농구(NBA)에서 뛴 화려한 경력으로 기대를 모은 하승진은 데뷔 이후 가장 긴 30분을 뛰면서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모두 개인 최고기록(종전 14점 10리바운드 2블록슛)을 세우는 등 이름값을 했다. 또 이날 4쿼터에서 데뷔 첫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시즌 자유투성공률은 8%(1/12). 1쿼터까진 16-14,KCC의 박빙 우위. 힘의 균형은 2쿼터에서 처음 무너졌다.2쿼터에 투입된 하승진은 점프를 하지 않고도 까치발만 든 채 편안하게 골밑슛을 얹어놓았다. 수비에서도 도널드 리틀(25점 8리바운드 6블록)을 압도했다. 하승진이 2쿼터에 12점 8리바운드를 몰아친 덕에 KCC는 41-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올시즌 스피드 농구로 팀컬러를 바꾼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았다.49-61로 뒤진 채 3쿼터를 끝낸 전자랜드는 4쿼터 초 정병국(19점)의 외곽슛과 리틀의 속공으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경기 종료 4분여 전부터 2분 남짓 연속 8점을 넣어 종료 2분41초 전 70-70을 만들었다. 하지만 ‘2%’가 부족했다. 높이의 부담을 털지 못하고 KCC의 브라이언 하퍼(11점)와 하승진에게 거푸 골밑이 뚫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디펜딩챔피언 동부는 대구 원정에서 웬델 화이트(34점)와 김주성(20점)이 54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오리온스를 106-75로 꺾고,4승1패로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꼴찌 오리온스는 개막 3연승 뒤 가드 김승현의 부상 공백으로 2연패. SK는 데뷔 후 최다득점을 올린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24점 7리바운드)를 앞세워 홈팀 모비스를 86-78로 꺾었다.SK는 4연패 뒤 첫승. 모비스는 홈경기 11연패를 이어갔다. 삼성은 잠실에서 KTF를 89-86으로 눌렀다.KTF는 개막 5연패에 빠져 유일한 ‘무승(無勝)팀´으로 남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산 “여수엑스포 덕 좀 봅시데이”

    부산 “여수엑스포 덕 좀 봅시데이”

    부산시가 오는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엑스포를 부산 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의 전기로 삼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시민역량 결집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수박람회 마케팅’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부산시는 여수 세계엑스포를 부산경제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6일 갖는다. 이날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토론회에는 ‘여수 세계엑스포와 부산경제’라는 주제로 학계·시민단체 대표·관광업계 종사자·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 상징 풍물관 등 여수 설치 안웅희 한국해양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 여수 세계엑스포와 부산경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부산의 인적·물리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이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가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전역에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동아대 김용대 교수는 “해양수도 부산을 상징하는 주요 상가와 거리풍물관을 여수엑스포에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부산시는 내·외국인 8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수엑스포에 대비해 지난 9월 ‘2012 여수 세계엑스포 연계 부산발전 태스크포스’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부산에 투자 가능성이 큰 외국 투자자를 유치하고, 부산기업홍보관 설치를 통해 부산지역 업체를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안준태 행정부시장은 “여수엑스포는 부산시에 수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수특수’를 부산 경제에 연계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및 관광객 유치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활성화 계기 기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여수박람회 개최에 따른 전국적인 생산 유발 효과가 10조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4조 1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9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박람회가 개최되는 3개월 동안 800만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여수시와 인근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별 생산유발 효과는 전남이 6조 5683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남 7843억원, 부산 3470억원, 서울 3410억원, 기타 지역 1조 7371억원 등이다. 고용유발 효과는 전남 5만 4782명, 경남 8041명, 부산 3380명, 서울 4741명 등으로 나타났다. ●3분기 외국인 관광객 11% 증가 올 3분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3분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48만 4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 이는 올해 늦더위로 인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많았고 세계사회체육대회와 IOC포럼 등 대형 국제행사들이 열린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9월 말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31만 20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만 7710명)보다 7.8% 증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은 종전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으로 한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0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12월 중순에는 일본 나고야·오사카·고베·후쿠오카 등에서 부산관광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프로축구] 6위 싸움이 더 흥미진진

    서울과 수원의 ‘클래식 더비’(서울신문 10월28일자 28면 보도)만 있는 게 아니다. 팀당 세 경기씩 남은 프로축구 K-리그가 다음달 9일 정규리그 피날레를 향해 속도를 붙인다. 컵대회가 끝나 평일인 29일에도 7경기가 정규리그 24라운드로 열린다. 계란이 서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순위여서 어느 팀이라도 한 경기를 놓치면 회복하기 어려운 내상을 입을 수 있다. 선두 자리를 놓고 맞붙는 서울-수원전 외에 하루아침에 3위로 내려앉은 성남이 6위 인천과 맞닥뜨려 빼앗긴 선두 탈환을 벼른다. 성남은 사흘 전 서울에 0-1로 지며 선두 자리를 내줄 때 부재감이 컸던 모따가 돌아오지만 미드필더 손대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걸린다. 장외룡 인천 감독은 2군리그 우승의 주역 강수일을 성남 원정에 데려갈 정도로 전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성남은 2005년 8월31일 이후 인천전 7경기 무패(4승3무)에 기대를 걸고 있고 인천은 최근 성남 원정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일군 데 희망을 건다. 선두 다툼 못잖게 6강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 다툼도 치열하다.6강행을 이미 확정한 4위 울산(승점 43)에 이어 5위 포항(승점 38)도 무난한 진입이 점쳐져 각각 광주와 대전전을 느긋하게 준비한다. 6위 한 자리를 놓고 무려 6개팀이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는데 7위 경남(승점 29)이 9위 전남(승점 28)과,11위 대구(승점 25)가 8위 전북(승점 28)과 맞선다. 또 10위 제주(승점 27)도 부산 원정에서 승점 쌓기를 노린다. 산술적으로는 인천(승점 32)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지고 다른 팀들도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대구가 3전승을 거두면 대구에 티켓이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 25라운드와 26라운드 대진을 들여다보면 인천은 광주를 꺾은 뒤 포항과 만나 힘겹다. 해서 다른 팀들은 그 틈을 노릴 수 있다. 경남은 울산, 전북과 맞붙는다. 전북과 전남은 마지막 경기로 성남과 수원에 맞서는 점이 걱정이지만 최종전을 홈에서 치르는 게 그나마 다행. 제주는 포항, 전남과 맞붙고 대구는 대전, 성남과 경기를 남겨놓았다. 제주나 대구 모두 3연승을 거둬야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수영서 한국新 18개… 희망을 봤다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혼계영 400m에서도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3년 연속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서울대표 박태환은 16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마지막 자유형 주자로 출전,3분46초40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기록은 3년 전 대회에서 서울 대표팀이 작성한 3분48초84의 종전 대회기록을 2.44초 앞당긴 것. 수영 첫날인 지난 12일 자유형 50m와 13일 계영 400m,14일 계영 800m,15일 자유형 100m 등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았고 이날 금 1개를 더 보태 대회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김천대회부터 3년 연속 5관왕. 이번 대회 계영 3종목에서 모두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박태환은 이날도 역전 드라마를 쓰며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박태환 3년 연속 5관왕 달성 배영에 나선 첫 주자 김용식이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어 평영과 접영의 최호식, 배준모가 부진,300m를 마쳤을 때 서울은 2분58초13으로 경기(2분56초82)에 1초 이상 뒤졌다. 그러나 바통을 이어받은 박태환은 경기의 마지막 주자 박민규를 한 순간에 제치더니 되레 1초 가까이 뒤로 떨어뜨리며 전광판 시계가 3분47초38를 가리키는 순간 힘차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편 여수와 순천, 보성, 목포 등을 비롯해 전남 일원에서 41개 종목에 걸쳐 소속 시·도의 자존심을 걸고 메달레이스를 벌인 올해 대회는 이날 무안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골프 재외동포 라운드종합을 마지막으로 7일 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순위를 정하는 종합득점에서 경기도는 올해에도 서울을 제치고 종합우승, 지난 2002년 제주 대회 이후 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박태환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뽑혔다. 개인통산으로는 세 번째 MVP. ●경기도 대회 7연패 달성 이번 대회는 기록과 흥행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는 게 중평. 특히 육상과 수영에서 오랜 만에 한국신기록이 봇물처럼 쏟아져 취약지대였던 기초 종목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16일 수영 경영 일부 종목을 남긴 가운데 한국신기록은 육상에서 7개, 수영에서 11개가 수립됐다.1998년 제주도에서 열린 79회 대회에서 육상 31개, 수영 1개의 한국기록이 나온 이후 두 종목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한국기록이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올림픽 후유증’의 염려 속에서도 박태환의 자유형 100 m와 육상 멀리뛰기 등에서 나온 신기록은 당초의 우려를 깨끗이 날린 순도높은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도의 장미란(25·고양시청)과 사재혁 등도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때와 다름없는 월등한 기량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내년 90회 대회는 대전광역시에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장미란을 누가 말려… 3관왕 번쩍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또 국내 3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13일 전남 보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75㎏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0㎏, 용상 145㎏을 들어 올려 합계 265㎏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베이징올림픽 때처럼 다른 선수들의 인상 경기가 모두 끝나고 나서 인상 1차 시기에 나선 장미란은 110㎏을 가볍게 들어 올려 일찌감치 인상 우승을 예약한 뒤 용상에서도 2차 시기 145㎏을 성공시켰다.3차 시기에는 나서지 않았다.‘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이틀째 금빛 물살을 가르며 3년 연속 5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 2조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은 서울 대표의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 박태환은 3분24초80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수영 2관왕에 올랐다. 자신의 전국체전 통산 금메달도 16개로 늘렸다. 여자수영의 간판 정슬기(20·연세대)도 여자 일반부 평영 200m에서 2분25초15로 우승,11일 평영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고, 같은 국가대표인 정다래(18·부영여고)도 여자 고등부 평영 200m에서 우승, 평영 100m와 함께 2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다이빙에서도 다관왕이 쏟아졌다. 한국 남자다이빙의 기대주 박지호(19·사직고)는 광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68.75점을 받아 2위 제주 대표 안혁주(327.30점·남녕고)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1일 1m 스프링보드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뒤 12일 10m 플랫폼과 10m 싱크로플랫폼에서 거푸 금메달을 따낸 박지호는 이로써 다이빙 4관왕에 올랐다.‘미녀새’ 최윤희(22·원광대)는 여수 망마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16을 넘어 자신의 종전 기록(4m15)을 1㎝ 높이며 통산 17번째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전국체전]수영 류윤지 이틀연속 한국新 깼다

    ‘신기록…또, 신기록.’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인 12일은 목포실내수영장이 한국신기록으로 흘러넘쳤다. 한국 여자수영 단거리 최강 류윤지(24·한국체대)가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5초44의 한국신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수영 첫 2관왕에 올랐다. 전날 접영 50m에서 자신의 한국기록을 0.81초 단축한 26초76으로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베이징올림픽에서 장희진(서울수영연맹)이 작성한 종전 자유형 한국기록(25초59)마저 0.15초 앞당겨 두 번째 금메달도 한국신기록으로 덧칠했다. 한규철(27·부산체육회)도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0초89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도하아시안게임 한국기록인 4분21초78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접영 유망주 최혜라(18·서울체고) 역시 여고부 200m 결승에서 2분07초85의 ‘금빛 물살’로 2분09초03의 한국기록을 1.18초나 앞당겼다. 박태환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 나선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년 연속 체전 수영 5관왕의 첫 발을 힘차게 뗐지만 기대했던 한국기록 경신에는 실패, 대회신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환의 22초73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민석(부산중구청)이 낸 22초55의 한국 기록에 0.18초 모자랐고 22초75의 대회기록만 0.02초 앞당겼다. 박태환은 “별렀던 한국신기록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러나 시간은 많다. 꼭 깨겠다.”고 말했다. 수영뿐만 아니었다. 강원대표로 나선 진종오(29·KT)는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사격 남자 일반부 50m 권총에서 본선·결선 합계 667.6점을 쏴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투포환의 간판 황인성(24·인천시청)도 18m66을 던져 종전 한국기록(18m51)을 15㎝나 늘려 육상 첫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인성은 2004년 충북체전부터 남대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일반부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고향인 전남대표로 나선 이용대(20·삼성전기)는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충남대표 김용현-김상수(이상 당진군청) 조에 0-2(14-21 13-21)로 져 탈락했다. 여수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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