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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분양 숨통… 기존주택 약발 미미”

    정부가 10일 내놓은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은 중·장기적으로는 거래 활성화 효과가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약효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주택시장보다는 신규 분양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는 성에 차진 않지만 거래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전면 완화나 지난해 말 종료된 취득세 감면 재부활 등의 내용이 빠졌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투기지역 해제와 전매 제한 완화 등이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아야 하나, 사야 하나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정 부동산 114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이번 대책으로 기존 주택 매물이 늘어나겠지만 가격 메리트는 거의 없다.”면서 “좀 더 기다리거나 신규 분양 물량 가운데 분양가가 낮은 곳을 노려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강남 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이미 시장의 힘이 약화된 데다 여름 비수기여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적다.”면서 “매도나 매수 모두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기존 주택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그동안 매도 압박을 받아왔던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 종전 주택 처분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도 관망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기존 주택의 경우 아직 팔아야 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집값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시장은 신규 분양시장은 공공택지 주택 전매 제한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이면서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음 달 동시분양을 앞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GS건설 등 5개사(4103가구)는 이번 대책의 수혜지역이라며 판촉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가 3.3㎡당 1050만~11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가까이 싸 차익을 노린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에 대한 보금자리론도 대상을 3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금액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 점도 신규 분양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건축 시장은 1대1 재건축 아파트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행 10%인 면적 증가 상한선을 20~30%선까지 확대하고 기존 주택 면적으로 축소해 가구수를 늘려 일반분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강남권 중층 재건축 단지가 수혜를 입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책으로 중·대형 위주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도 1대1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와 홍실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 등 13개 단지, 1만 2600여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권 시장은 분양권 시장은 공공택지 아파트 가운데 전매 제한이 풀린 단지들의 매물이 조금씩 나올 경우 매물 압박으로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자칫 신규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학권 세종코리아 대표는 “분양권 전매가 완화된 것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신규 분양시장에는 동전의 앞 뒷면처럼 모순적인 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D-1] “여수 나들이 끝나고 제주로 혼저옵서예”

    ‘엑스포 관람하고 제주 관광도 즐기세요.’ 12일 개막하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와 연계해 제주도가 엑스포 관람객 제주 관광 유치에 본격 나선다. 여수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엑스포 관람객들을 대거 제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제주와 여수를 연결하는 바닷길과 하늘길도 대폭 확대된다. 여수엑스포와 제주를 직접 연결하는 제주~여수 간 항공노선이 12일부터 개설돼 1일 1회 왕복 운항을 시작, 엑스포 관람객을 제주로 실어 나를 예정이다. 6년 만에 개설되는 제주~여수 뱃길은 편도 3시간 만에 주파하는 여객선이 취항, 제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주~녹동, 성산포~장흥을 잇는 항로도 확대되고, 서귀포~녹동, 서귀포~여수를 잇는 항로 개척도 추진 중이다. 또 6월부터 종전 주 2회 운항되는 제주~여수 항공편도 월, 수, 금, 일 4회로 증편 운항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엑스포 기간 동안 이들 뱃길과 하늘길을 통해 50만명의 엑스포 관람객을 제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제주도관광협회도 여수엑스포와 제주 관광을 연계한 상품 등을 개발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에 ‘제주 해녀’를 중심으로 제주 올레와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3관왕,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을 알리는 제주 전시관을 운영, 엑스포 관람객을 제주에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한·중 환경현안 해결의 새 전기가 되기를

    한국·중국 간 대기오염물질 정보 교환의 장이 확대됐다. 두 나라 환경장관은 지난 3,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1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미세먼지 PM10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이 황사 등 자국의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에 피해를 유발하는 것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를 계기로 한·중·일 3국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춰 환경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중국 측에 지난 춘제(春節·한국의 설날) 연휴기간 불꽃놀이 등으로 한반도의 대기질이 오염됐다며 회담을 제안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종전에는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이라며 책임을 회피해 왔으나 이번에는 편서풍을 타고 날아가는 불꽃놀이의 연무 등이 한반도의 대기를 오염시킨 것에 대해 강한 공감을 표시하고 공동연구로 화답했다. 한·중·일 3국이 환경장관회의를 열어 역내의 환경문제를 논의한 것은 올해로 14년이다. 지난 2002년 황사에 대한 정보교환에 이어 이번에 미세먼지로까지 협력방안이 확대됐으니 그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한·중·일 3국 간에는 황사, 산성비는 물론 이번에 합의된 미세먼지 외에도 여러 가지 환경현안이 널려 있다. 미세먼지만 해도 입자가 더 적은 PM2.5까지 관리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반도의 대기질은 개선된다. 또 해양쓰레기 투기, 전기전자 폐기물의 불법 이동, 화학물질관리 등 역내 환경 현안 외에도 전 지구적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보전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중국이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긍정적 자세를 보인 것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에서 보듯 대기오염물질은 어느 한 나라의 대처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서로 정보교환을 하고 공동연구를 하는 등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중국의 환경산업은 연평균 15~20% 성장, 오는 2015년에는 시장규모가 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 나라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커버스토리] “경찰 실종 전담팀 간판만… 장기실종은 손도 못대”

    [커버스토리] “경찰 실종 전담팀 간판만… 장기실종은 손도 못대”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은 사회·경제적으로 약자이지만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찰 실종전담팀은 이름만 남아 있는 상태고요.” 서기원 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는 “지난 2월 실종 아동 보호 및 지원법이 개정되는 등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정부의 법적·정책적 지원은 부족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종아동찾기협회는 1995년에 설립해 2010년 사단법인이 됐다. 현재 300여명의 실종 아동 부모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서 대표는 “부모들이 처음에 직면하는 어려움은 경찰의 적극적인 지원 부족”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5년 실종아동법이 제정된 뒤 실종전담팀이 꾸려졌지만 간판만 걸어놨을 뿐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면서 “그나마 2년 전부터 잦은 성범죄에 실종팀 전체가 차출된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실종팀도 관리와 수사, 민원으로 나뉘어 있어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경찰의 수사로 실종이 줄어든 건 인정하지만 법 제정 이전의 장기 실종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만만찮다. 실종아동찾기협회 등 민간 기관은 부모들의 회비 이외에 의존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에 기대할 수도 없다. 민간에서는 별다른 관심조차 없다는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잡아볼 요량으로 부모들은 전단지를 제작해 돌리지만 “전단지는 실종 아동 부모 스스로도 큰 효과가 없다.”고 털어놓고 있다. 서 대표는 “부모들 대부분이 아이를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을 찾는 데에는 정부의 경제적인 지원보다 경찰의 적극적인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잃는 순간 경제 활동도 가족 간의 교류도 중단돼 실종 아동 가정의 70~80%가 경제적 문제에 부딪힌다.”면서 “아이를 잃은 슬픔도 모자라 가정이 해체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우리 기술 첫 현수교 ‘이순신대교’

    우리 기술 첫 현수교 ‘이순신대교’

    지난 27일 오후 전남 광양시 금호동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로의 ‘이순신대교’ 제2주탑. 높이 270m의 거대한 외벽을 12인승 승강기를 타고 올랐다.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지고 어지러웠다. 63빌딩(249m)보다 높은 해발 250m 전망대에서는 좀처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여기서부터 철망으로 촘촘히 이어진 1000여m 길이의 ‘캣워크’(현수교 케이블 가설을 위해 만든 작업대) 위를 걸으니 쉼 없이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살짝 부는 바람에 작업대가 조금만 흔들려도 등에서는 식은 땀이 났다. 황현웅 대림산업 안전부장은 “에어스피닝 공법으로 2개의 케이블을 꼬기 위해 수개월간 하루 100명 넘는 보조작업자들이 24시간 맞교대로 공중에 매달려 일했다.”면서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양쪽 허벅지가 뻐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주탑과 주탑 사이에 지름 5.35㎜의 강선 1만 2800가닥을 촘촘히 엮어 만든 굵은 케이블 2개가 연결됐고, 다시 케이블에서 도로 상판까지 수직으로 강선을 늘어뜨려 거대한 하프 모양이 완성됐다. 녹색바다가 너울거리며 불러온 현기증이 가실 즈음, 인근 풍광이 눈에 들어왔다. 동쪽으로 경남 김해가, 서편으론 율촌산업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녹색 바다 건너편은 여수다. 다리는 광양과 여수 사이의 광양만 중간 ‘묘도’라는 섬까지 이어진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일본 함대와 맞서 싸우던 기항지로, 이순신 장군은 이곳에서 마지막 작전회의를 열고 이튿날 노량해협에서 유탄에 맞아 생을 마감했다. 충무공 서거 414년 만에 순수 우리 기술로 지어진 첫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완공된다. 현재 공정률은 92%로, 여수엑스포 개막을 이틀 앞둔 다음 달 10일 임시 개통한다. 다리는 캣워크 해체 등을 거쳐 올 10월쯤 공정이 마무리된다. 여수~묘도~광양을 잇는 여수산단의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는 국내 교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주탑과 연결된 케이블과 강선의 힘으로 도로 상판을 매달아 놓은 현수교는 최첨단 기술과 고도의 구조역학이 필요하다. 그동안 국내에 시공된 4개의 현수교는 외국 기술력에 의존해 건설비의 10%가량을 로열티로 지불해 왔다. 대림산업은 2007년 11월 공사를 시작, 4년 5개월간 엔지니어링·자재·장비개발·설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소화했다. 8건의 특허출원과 100여편의 관련 논문 발표가 뒤따랐다. 서영화 대림산업 현장소장은 “주탑과 앵커리지에 케이블을 올리는 첨단 가설장비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면서 “미국, 일본, 영국, 덴마크, 중국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라고 설명했다. 2개의 주탑 간 거리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와 같은 1545m로 국내 최장, 세계 네 번째다.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사의 A380 42대에 해당하는 2만 3773t의 상판 90개도 이미 주케이블에 연결됐다. 임시 개통을 눈앞에 둔 현장에서는 도로 평탄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에폭시 특수포장이 진행 중이다. 케이블과 상판을 잇는 행어 로프의 도장작업도 한창이다. 김동수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장은 “이순신대교가 완공되면 여수와 광양 두 국가산단 간 이동거리는 종전 60㎞에서 10㎞로, 이동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며 “연간 63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와 2조 2000억원대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양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북창동에 13층짜리 관광호텔 선다

    북창동에 13층짜리 관광호텔 선다

    서울 중구 북창동 한국은행 인근에 348개의 객실을 갖춘 13층짜리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북창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창동 93-52 일대 1963㎡ 부지에는 객실 348개, 지하 4층, 지상 13층짜리 관광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용적률은 500%에서 620%로 완화돼 건물 높이가 종전 40m에서 42.7m로 높아진다. 그러나 위원회는 주민용 쉼터 등 2곳으로 분리된 공개공지를 1곳으로 통합하고,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차량 출입구 위치를 조정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또 부지 중 213㎡를 도로용지로 기부채납하고 건물 내에는 275㎡ 규모의 전시실을 설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노원구 공릉동 120-10 일대 시유지(파출소 부지)에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릉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도 승인했다. 시는 저렴한 임대료로 대학생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프로야구] 세 남자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프로야구] 세 남자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나이는 잊었다. 선수 생명이 다하는 한 최선을 다해 던질 뿐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참 투수들이 불꽃 투혼으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타자를 윽박지르는 위력은 사라졌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의표를 찌르는 수읽기, 위기관리 능력으로 내로라하는 현역 타자들에 당당히 맞서고 있다. ●다양한 구종과 노련미 장착 50세 노장 제이미 모이어(콜로라도)가 25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4-5로 역전패, 시즌 2승째를 날렸다. 지난 1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5-3 승리를 이끌며 1932년 잭 퀸이 세운 49세 74일의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 기록을 80년 만에 49세 151일로 새로 쓴 모이어가 이겼다면 49세 158일로 늘릴 수 있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평균자책점도 2.28로 낮췄다. 최고 구속이 129㎞를 못 넘겼지만 체인지업과 싱커 등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일본에도 전설이 떴다. 한때 선동열 KIA 감독과 한솥밥을 먹어 낯익은 야마모토 마사히로(47·주니치)가 주인공.1984년 데뷔한 야마모토는 지금껏 211승을 수확했다. 특히 지난 15일 한신전에서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을 최고령 선발승(46세 8개월 4일)으로 장식했다. 1948년 하마사키 신지(한큐)가 작성한 최고령 선발승(46세 8개월) 기록을 64년 만에 깼다. 지난해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그가 부상과 나이를 극복하고 집념으로 일군 승리여서 ‘전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22일 히로시마전에서는 7이닝 4안타 1실점,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독한 부상 이겨내 더 박수 받아 국내에선 류택현(41·LG)이 투수 최다 출장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817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25일 왼쪽 갈비뼈에 실금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 이종범의 은퇴로 현역 최고령이 된 그는 지난 13일 잠실 KIA전에 등판, 조웅천의 종전 기록(813경기)을 갈아치우는 등 올 시즌 6경기(6과 3분의1이닝)에 나서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2실점하며 3구원승(다승 공동 1위)에 평균자책점 2.84의 역투를 펼쳤다. 2년 전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 수술대에 올랐다가 눈물겨운 재활을 거쳐 신화를 쓴 그가 2~3주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르길 기대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예정됐던 4경기 모두 비 때문에 취소했다. 경기들은 9월 이후 다시 편성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뭘해도 안되는 팀’ 이대호의 오릭스 꼴찌 눈앞

    [일본통신] ‘뭘해도 안되는 팀’ 이대호의 오릭스 꼴찌 눈앞

    뭘 해도 안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5연패다. 오릭스 버팔로스가 25일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대호는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해 5타석 3타수 2안타(볼넷2) 1득점으로 모처럼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한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타율 .211에서 .230(74타수 1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최근 4경기 동안 단 1득점의 부진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4점을 획득하며 팀 타격이 살아나는 듯 했다. 두자리수 안타(10안타)도 19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5경기만이다. 하지만 믿었던 나카야마 신야가 5이닝 동안 3실점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고 3-3 동점인 가운데 6회 마운드에 오른 카츠키 료타가 0.2이닝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다. 라쿠텐 선발 시모야나기 츠요시를 2회만에 끌어 내린 오릭스 타선은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는듯 했지만 이어 등판한 카토 다이스케-아오야마 코지-카타야마 히로시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과 마무리 다렐 라즈나의 호투에 침묵하며 결국 역전패했다. 이로써 오릭스는 7승 1무 12패(승률 .368)로 꼴찌 세이부에 한 경기 앞선 5위가 됐다. 그동안 터지지 않은 타선이 팀 패배와 직결됐었다면 이날 경기는 믿었던 투수들이 무너지며 투타밸런스가 맞지 않은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보면 오릭스 투수진은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안정감이 떨어진다.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이 선발 로테이션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지만 불펜 역시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투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팀내 최다경기(평균자책점 1.94)에 출전했던 히라노 요시히사는 최근 경기에서 연속 실점으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히라노의 부진은 ‘믿을맨’ 과는 거리가 멀어(평균자책점 4.50) 확실한 승부처에서 투입을 주저하고 있는 모양새다. 불펜 보강을 위해 세이부에서 데려온 슈 민체(평균자책점 11.12) 역시 팀에 전혀 보탬이 못되고 있고 그나마 원포인트 릴리프인 좌완 요시노 마코토만이 제몫을 하고 있을 뿐이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인 키시다 마모루까지 오기가 굉장히 험난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오카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수 밖에 없다. 오릭스 타선이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니혼햄처럼 타선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기에 투타 모두에서 답답한 경기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 시즌 일본야구, 특히 퍼시픽리그는 전체적으로 팀 간 전력차이가 크지 않다.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이것은 넓은 스트라이크 존과 날지 않은 공에 기인한 것으로 모든 팀들에게 해당되는 상황이다. 투수전이 속출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 상황에서 니혼햄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도 있기 때문이다. 오릭스 입장에선 결국 인터리그 전까지(5월 16일) 뒤쳐지지 않고 얼만큼 3위 팀과 승차를 유지하며 버티느냐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키포인트다. 오카다 감독의 임기는 올해까지다. 2년전 취임 일성으로 언급한 임기내에 우승은 지금으로서는 다소 허황된 꿈이었지만 올해가 오릭스 감독 마지막 해라는 점에선 어느정도 성적을 남겨야 한다. 2년동안 한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에 우승은 아니더라도 올해엔 반드시 A클래스(3위)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지바 롯데가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점, 또한 상위권으로 생각했던 세이부 라이온즈가 꼴찌에 머물고 있는 것도 달리 말하면 오릭스라고 지바 롯데처럼 되지 마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현재 성적은 논외로 치더라도 겉으로 보이는 오릭스의 투타전력은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을 답답하게 한다. 점수가 나지 않으니 재미도 없고 이대호 타석을 제외하면 채널을 돌린다는 한국 팬들 역시 그만큼 많다. 이제 꼴찌 걱정을 해야 할 오릭스는 공교롭게도 이번 주말 3연전에서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세이부와 만난다. 세이부 역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릭스와 마찬가지로 투타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오릭스 입장에선 멀찌감치 세이부를 떨어뜨려 놓을 필요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가 26일 경기에서 만나게 될 투수는 2년 차 신인인 미마 마나부(26)다. 미마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본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고 사회인 야구 도쿄 가스에서 명성을 날렸던 투수다. 지난해 라쿠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 해 불펜으로 활약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았지만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금일 경기가 올 시즌 미마의 첫 등판 경기다. 미마는 169cm에 불과한 신장이지만 최고 15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사회인 야구에서 활약할때도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던 전력이 있고 그래서 빠른 속구 보다는 변화구 위주로 투구를 하기도 했는데 지난해 부상 이후 현재는 구위가 거의 회복된 걸로 알려져 있다. 이대호 입장에선 아직 신인 티를 벗지 못한 미마를 상대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라쿠텐도 선발 사정이 썩 좋은 팀이 아니다. 오히려 불펜 투수들의 안정감이 더 돋보이는데 미마를 끌어 내리기 위해선 초반부터 이대호는 물론 오릭스 타선이 불을 뿜어야 한다. 25일 경기에서 4번 이대호와 5번 키타가와 히로토시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타순 변경을 했던 오릭스 타선은 지금 5연패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좀처럼 타순 변경을 하지 않는 오카다 감독의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고선 어쩌면 4월달을 꼴찌로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옴부즈맨 칼럼] 공직자 선발과 서울신문의 역할/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옴부즈맨 칼럼] 공직자 선발과 서울신문의 역할/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요즈음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과 일자리 확대가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도 공직을 지망하는 젊은이가 수십만명에 이르고 각종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수십 대 일부터 수백 대 일에 이르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공무원 선발제도를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공직자를 어떻게 선발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3월 26일 자 서울신문의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에 관한 특집기사는 그동안 공무원 채용제도가 어떻게 변화·발전해 왔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무원 채용시험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문제의 객관식 필기시험을 같은 날 치르게 하고, 성적순으로 차례대로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이 시험은 누구나 똑같은 응시기회를 갖게 되고, 점수에 따라 선발되므로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정답을 가장 많이 맞히는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공무원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매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수십만명에 이르고, 그중 대부분이 수년 동안의 노력에도 공직에 임용되지 못한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공무원 선발을 위해 치르는 비용이 매우 크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2005년부터 공직적격성 평가(PSAT)와 역량면접을 도입, 개별과목에 대한 지식·암기형 중심의 평가보다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및 잠재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수험생 스스로 자신이 우수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던 반면, 이제는 정부가 누가 더 공직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식별해 낸다는 점에서, 이러한 채용 제도의 변화는 적극적인 인사행정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신문 기사에 잘 나타나 있듯이, 우리나라 공직선발 제도는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보완·발전해 왔다. 1961년 실적주의를 강조해 공채를 통한 우수인력 채용이 확립됐고, 1973년에는 응시자의 학력요건을 폐지한 바 있다. 시험과목도 수차례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해 왔으며, 2009년부터는 응시상한연령을 폐지했다. 최근 들어 장애인 의무고용, 저소득층 공직진출 확대, 북한이탈주민 채용,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등 소수계층을 비롯한 다양한 채용 경로를 운영해 오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국민에게도 공직진입 기회를 제공하고자 9급 시험과목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화여대 사회과학연구소에서 시행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사회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6.4%가 동의했고, ‘취약계층도 공무원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2%가 동의하는 등 균형인사 정책을 통한 소수계층의 공직 진출 필요성에 대해 사회 전체적으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2월 17일 자 서울신문의 ‘채용 관련 한·중·일 인사행정 심포지엄’ 기사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또한 공직 내 민간경력자의 충원을 다양화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직입직 기회가 국민에게 공평하게 제공되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계층이 공무원이 될 기회를 나누어 가짐으로써, 종전의 ‘최고’의 인재 선발 일변도에서 여러 경로로 선발한 ‘최적’의 인재를 ‘적소’에 배치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최선의 공직자 선발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쟁의 촉진,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을 통한 공생발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정부뿐 아니라 그동안 균형인사정책을 선도해 온 서울신문과 한국행정학회와 같은 민간 전문기관들도 함께 관심을 두고 노력해야 할 분야이다. 오는 5월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및 광주에서 개최되는 공직박람회가 공무원 선발제도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런던올림픽] 수영, 박태환+4명 출전이 최선입니까

    [런던올림픽] 수영, 박태환+4명 출전이 최선입니까

    23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동아수영대회. 이 대회는 런던올림픽대표 선발전을 겸했다. 그러나 닷새 동안 자유형을 비롯한 14개 세부종목에서 레이스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출전권을 땄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강화된 출전 규정에 따라 런던행 티켓이 급감할 것이라는 당초의 전망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FINA는 종전 올림픽 기준기록(A, B)을 올림픽자격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QT)과 올림픽선발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ST)으로 낮춰 적용했다. 반드시 OQT를 통과해야만 티켓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이미 이 대회 이전에 OQT를 통과한 선수는 박태환(남자 자유형 200·400m)을 비롯해 최규웅(남자 평영 200m), 정다래, 백수연(이상 여자 평영 200m), 최혜라(접영 200m·개인혼영 200m) 등 5명뿐이었다. 사실상 OQT가 ‘기준기록’이다. OST를 아무리 많이 통과해도 OQT를 넘어서지 못하면 해당 종목에서 단 1명도 런던에 갈 수 없다. 그런데 1명도 OQT를 넘어선 선수가 없다. 최악의 경우 5명만 런던에 가게 됐다. 17명이 출전한 베이징대회에 견줘 3분의1 수준이다. 대한수영연맹은 FINA가 세부 종목별로 마련한 출전 선수 배분에 실낱 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많아야 2명 안팎이다. 연맹 관계자는 “6월 초쯤 발표될 종목별 선발 배정 인원을 아무도 모르고 있어 그저 기다리는 도리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맹은 현재로선 남자 접영의 장규철(강원도청)과 개인혼영의 김서영(경기체고) 등이 OQT 외 추가 선발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 봐야 출전선수는 7~8명 수준이다. 베이징 때에 비하면 반타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잠영 훈련 성과 봤다… 박태환 함박웃음

    잠영 훈련 성과 봤다… 박태환 함박웃음

    ‘몸을 푼 마린보이’는 달랐다. 박태환(23·SK텔레콤)이 400m 부진을 씻고 200m에서 런던에서의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박태환은 20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대회신기록인 1분46초09로 우승했다. 전날 400m에서 3분47초41의 저조한 기록으로 걱정을 낳았던 박태환은 이날 초반 100m 랩타임 51초39를 끊을 정도로 치고 나갔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분44초8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자신의 최고 기록(1분44초80)을 작성할 때의 구간 랩타임 51초78에 근접한 기록이었다. 런던올림픽 개회를 석달 남짓 앞두고 국내 마지막 대회에 참가한 박태환은 이로써 ‘금메달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이어나가게 됐다. 집중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잠영이 이번 대회 상당히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종전 7~8m에 불과했던 잠영 거리는 400m·200m 스타트와 모두 10차례의 50m 턴 등에서 10~12m까지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잠영은 특히 단거리 기록을 단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4번 레인에서 반응시간 0.67초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간 박태환은 초반 100m까지 치고 나갔다. 50m 랩타임은 24초96. 미끄러지듯 첫 번째 턴을 마친 박태환은 100m 랩타임 51초39를 거쳐 150m 턴할 때 10m 이상 잠영했고 이후 더 속도를 냈다. 약 30m를 남기고 마지막 스퍼트, 2위를 10초 이상 따돌리며 맨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뒤 박태환은 “기록에는 신경 안 썼지만 100m까지는 51초에 통과해야겠다고 생각해 빨리 나갔다.”며 “오늘 테크닉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번 대회 턴에 대해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자유형 200m는) 150m 마지막 턴이 굉장히 힘들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턴은 좋아졌지만 마지막 턴은 완성 단계가 아니다. 완성되면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림픽을 준비하는 전체 과정을 볼 때 4년 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이제 경쟁자들과 비슷하게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처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박태환은 오는 30일 다시 호주로 4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5월 17일 곧바로 하와이로 건너가 조정기간을 거친 뒤 23일 캐나다 밴쿠버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30일 산타클라라 현지 대회에 나선다. 6월 7일 잠시 돌아와 올림픽 짐을 꾸린 뒤 13일 다시 브리즈번으로 떠나 30일까지 마무리 전지훈련을 갖고, 7월 1일 프랑스 몽펠리에로 이동해 21일까지 적응한 뒤 22일 대망의 격전지 런던에 입성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회전교차로 효과 좋네”

    “회전교차로가 시가지의 분위기를 확 바꿔 놓았습니다.” 경북 고령군이 지역 관문인 읍시가지 진입로에 처음 설치한 회전교차로가 소통 원할은 물론 도시 미관 개선 등 각종 효과를 내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최근까지 고령읍 광장네거리 일대에 8억원을 들여 종전의 신호등을 철거하고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이는 군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교통운영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유치한 결과다. 이 교차로는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 차량이 교통섬을 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통행은 교통섬에 진입한 회전 차량에 우선권이 있으며, 진입하는 차량이 양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전교차로는 속도를 줄이거나 일시 정지한 뒤 진입해야 하는 관계로 안전한 교통질서 유지는 물론, 별도의 교통신호가 필요하지 않아 신호등 설치비와 운영비,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연료 소비, 대기오염 배출량, 소음 등 환경오염이 감소되는 효과와 중앙 교통섬을 활용한 화단조성 등 도시 미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전교차로 한 곳당 연간 경제비용 절감액은 3억 1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으로 인한 각종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벌써 고령의 첫인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많다.”고 자랑했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철도행정 2題

    철도 건설보험 ‘일괄계약’ 도입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설공사보험을 종전 시공사 분리계약에서 발주자 일괄계약 방식으로 전환했다. 철도공단이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9개 공구 노반 신설공사에 대한 건설공사보험을 경쟁입찰한 결과 보험요율이 0.54%로 지난해 시공사 개별계약(평균 요율 0.891%)과 비교해 29억원을 절감했다. 협상을 통해 특별 약관을 적용할 수 있고 보험료 분납 등도 가능해졌다. 철도공단은 올해 공사손해보험 의무가입 대상공사(추정가격 200억원 이상)에 적용시 약 18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보험사 선정의 공정성·투명성 확보, 보험사간 출혈경쟁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코레일 ‘편한 대화객실’ 운영 옆자리 승객의 눈치나 승무원의 제지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여행할 수 있는 전용객실이 마련됐다. 아이를 동반한 이용객이나 가족·친구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이 16일 선보인 ‘편한 대화객실’은 대화객실은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음주나 노래같이 대화에 방해가 되는 행위는 금지된다. 코레일은 우선 KTX(8호차)와 KTX(산천 4호차), 새마을호(6호차)에 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편한 대화객실은 예약시 직접 선택가능하고, 역 창구에서는 승객의 동의를 얻어 발매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적만 흐르던 새누리 상황실… 개표할수록 “와…”

    새누리당은 11일 저녁 개표가 시작되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애써 누르는 듯한 표정이었다. 수도권을 비롯해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 60여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사들의 오후 9시 기준 예측 결과 새누리당이 제1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점차 당직자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오후 6시 직전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종합상황실에 도착했다. ●제1당 유지 예측에 화색 돌아 얼굴에 웃음을 띤 채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혜훈 종합상황실장, 이상돈·조동성·이양희·조현정·이준석 비상대책위원, 안종범 비례대표 후보 등과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당직자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결과를 기다렸다. 박 위원장은 이양희 위원의 안부인사에 ”잠을 못 잤다.”고 대답한 박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별 말을 잇지 않았다. 상황실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당직자들 사이에선 “어…”하는 탄식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굳어졌다. 10분쯤 지나자 박 위원장은 당 관계자들에게 “고생하셨다.”고 인사한 뒤 당사를 떠났다. 박 위원장의 자리에는 뒤늦게 도착한 황우여 원내대표가 앉아 개표결과를 지켜봤다. 황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부터 민주당 이철기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웃음 띤 얼굴을 감추지 않았다. 한 당직자는 “새누리당이 160석 넘어간다는 얘기도 있더라.”며 낙관하기도 했다. 당사 2층의 벽면에는 개표 현황판이 붙었고, 당선이 확실시된 후보들에게는 태극기 모양의 스티커가 차례로 붙여졌다. ●선대위 “새롭게 시작하겠다” 그럼에도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신중했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어느 지역의 표가 먼저 개표됐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아직 알 수가 없고, 개표율이 70~80%는 돼야 감이 잡힌다.”면서 “접전 지역이 그만큼 많으니까 더 봐야 된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김승우’ 대포쇼… 10만 열광

    [프로야구] ‘김승우’ 대포쇼… 10만 열광

    ‘빅3’의 홈런포가 일찌감치 가동됐다. 거포 김태균(30·한화)이 국내 복귀 뒤 첫 홈런을 시원한 3점포로 장식했고 지난해 홈런왕(30개) 최형우(29·삼성)도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두 선수는 전날 일본에서 복귀 이후 첫 홈런을 터뜨린 ‘국민타자’ 이승엽(36·삼성)과 올 시즌 뜨거운 ‘대포 경쟁’을 예고했다. 김태균은 18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통렬한 3점포를 뿜어냈다. 1회 말 1사 후 2번 타자 이여상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와 연경흠의 우전 안타로 맞은 1, 3루 찬스에서 청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김태균이 등장했다. 김태균은 넥센 선발 강윤구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 보낸 뒤 가운데 높게 들어오는 4구째 직구(143㎞)를 힘껏 받아쳐 왼쪽 담장(비거리 110m)을 훌쩍 넘겼다. 지난 16일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김태균은 2경기 연속 불방망이를 뽐내며 올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김태균의 홈런은 국내 복귀 이후 처음이며 지난 2개월여 스프링캠프에서는 없었다. 한화는 김태균의 4타수 2안타 4타점에 힘입어 6-0으로 완승했다. 최형우는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시범 2차전에서 1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3타수 1안타로 예열을 마친 최형우는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0-1로 뒤진 6회 2사에서 LG 유원상의 4구째 143㎞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동점포. 홈런과 2루타 등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최형우는 2년 연속 홈런왕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전날 이승엽은 LG와의 1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임찬규의 134㎞짜리 공을 잡아당겨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지난 13일 자체 청백전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린 뒤 15일 대구구장에서 가진 SK와의 연습 경기에서 2점포를 폭발시키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이승엽은 이날 4타수 1안타로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고 삼성은 3-7로 졌다. 한편 이날 7500명이 들어가는 청주구장이 시범경기 첫 만원 관중을 이뤘다. 전날 3경기에 4만 3843명이 찾아 종전 최다인 2008년 3만 4000여명을 넘어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을 동원한 프로야구는 이날도 4개 구장에 5만 7508명이 입장, 역대 하루 시범경기 최다 관중은 물론 개막 2연전(7경기) 최다 관중(10만 1351명)을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번에도” 신한銀 6연속 우승 시동 “이번만은” KDB·국민銀·삼성생명 제동

    [여자프로농구] “이번에도” 신한銀 6연속 우승 시동 “이번만은” KDB·국민銀·삼성생명 제동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이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뤄낼까.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승제)가 14일 오후 5시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4위 삼성생명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지만 최장신 센터 하은주(201㎝)가 건재하고 강영숙, 최윤아, 이연화 등 5연패를 경험한 선수들이 여전히 주축이다. 삼성생명은 네 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힌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은 모두 삼성생명을 만나고 싶어 했을 정도다. 주전 가드 이미선이 정규리그 도중 발등을 다쳐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한 데다 베테랑 김계령마저 제 컨디션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포’ 박정은마저 정규리그 최종전인 11일 국민은행과의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시름을 깊게 했다. 15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KDB생명과 3위 국민은행의 경기는 초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 상대 전적에선 국민은행이 5승3패로 우위에 있지만 지난 8일 맞대결에선 KDB생명이 11점 차 완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신정자를 비롯해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김보미 등의 조직력이 강점. 여기에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했던 정미란이 나온다는 점도 큰 힘이 된다. 정선민과 변연하가 팀의 주축을 이루는 국민은행은 스피드를 이용해 정규리그 막판 14경기에서 12승2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는 전제 아래 두 팀은 어느 쪽과 맞붙어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한다. KDB생명은 신한은행과 상대전적 4승4패를 기록했고 국민은행도 신한은행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겼다. 물론 신한은행이 막판 주전을 다 뺀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빛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해외동포 기업인 속속 돌아온다

    해외동포 기업인 속속 돌아온다

    #사례1 경기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에서 300가구 규모의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을 분양 중인 무역타운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깜짝 놀랐다. 해외동포 가운데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주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두 달여 만에 의향서를 제출한 사람이 4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200여 가구는 분양계약까지 마쳤다. 청약자의 상당수는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교포들이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국내 유수 은행의 개인 대주주인 재일교포와 아르헨티나 최고 한인 갑부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동포 이주단지의 분양 성공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진위 측은 “이들이 한국의 경제전망을 밝게 보는 징표”라며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북미지역 해외동포들이 국내에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이곳에 입주할 해외동포 기업인들은 국내에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서울에 추가로 조성될 비즈니스타운으로 출퇴근하며 경제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사례2 현대모비스는 2009년 한·인도 경제동반자포괄협정(CEPA)을 맺은 뒤 중국 톈진에 있던 오디오 공장을 충북 진천으로 이전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완성품은 대부분 인도로 수출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인도와 CEPA가 발효되면서 종전 10% 수준이던 관세가 철폐돼 이로 인해 얻는 이익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의 FTA가 15일 0시에 공식 발효된다. 2007년 4월 협상이 마무리되고 나서 4년 10개월 만이다. FTA 확산에 따라 해외로 떠났던 기업과 사람들이 돌아오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해외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FTA 확대로 국내 생산품의 관세가 인하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3일 관련부처 및 재계에 따르면 이 같은 국내 환류투자의 속도는 점점 빨라질 전망이다. FTA 발효와 함께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우리나라가 7218개, 미국이 6176개다. 섬유와 농산물을 제외하면 각각 상대국 수출품목의 85.6%, 87.6%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앞서 국내를 떠났던 기업과 기업인이 돌아오면 경제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위안화 절상이란 악재와 품질경영, FTA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일부 의류업체가 이런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섬유업체인 K사는 최근 중국에 산업용 화학섬유 공장 신설을 검토했다가 한·미 FTA 발효시 8.7% 수준이던 미국 수입관세가 철폐된다는 점을 감안, 국내 투자로 방향을 돌렸다. K사는 한때 원가 경쟁력이 있는 베트남도 투자처로 고려했던 기업이다. 대구의 신풍섬유도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부지까지 조성했으나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국내에 잔류했다. 유턴은 아니지만 FTA효과를 노린 일본과 중국 부품소재 기업들의 국내 투자도 최근 부쩍 늘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의 초정밀가공기계회사가 이달 말 대구에 2600만 달러를 들여 새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다. 의왕시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의 인기몰이도 북미지역의 해외동포 경제인들이 국내에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하려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곳에 입주하려는 사람들은 해당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한다. 최규동 무역타운 추진위원장은 “타운조성으로 해외동포 기업가들의 경영노하우를 습득하고,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도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해외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의 유턴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턴 기업이 원하는 곳에 언제든지 입주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전자株 ‘사상 최고가’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원(4.24%) 오른 1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전 종가 기준 최고가인 지난달 29일 120만 6000원보다 2만 4000원이 더 오른 것이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23만 1000원으로 지난 2일 기록했던 종전 장중 최고가 121만 7000원을 경신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폭등하면서 코스피도 전날보다 0.88% 오른 2018.30으로 장을 마쳤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원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 S3 출시를 앞두고도 갤럭시 S2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갤럭시 S3가 출시될 경우 갤럭시 S1 교체 수요를 흡수하면서 메가 히트 모델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주, 리스차 취득세율 환원키로

    제주도가 현대캐피탈 리스 차량에 한해 적용했던 취득세율 인하 조치를 시행 2개월 만에 종전대로 환원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직전 연도 리스 차량 구매가액이 1조원 이상인 시설 대여업자 소유의 리스 차량에 대한 취득세율을 일반 세율로 전환하는 내용의 ‘제주도세 세율조정 특례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대로 시행되면 이 기준에 유일하게 해당하는 현대캐피탈 소유의 리스 차량에 대한 취득세율(비영업용 승용차)이 5%에서 7%로 2% 포인트 높아진다. 세율이 종전대로 환원되면 리스 차량 등록지를 경남에서 제주로 옮기기로 합의한 도와 현대캐피탈의 협약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리스 차량 등록지 이전으로 취득세·자동차세 등 1000억원의 지방세 수입 증대를 예상했던 도의 기대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주도가 조례 개정에 나선 이유는 당장 세수입 감소라는 타격을 받게 된 경남이 강력히 반발하고 덩달아 인천 등 다른 지자체들도 취득세율 인하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프로농구] “끝도 동부” vs “타도 동부”

    [프로농구] “끝도 동부” vs “타도 동부”

    프로농구 ‘봄잔치’가 7일 막을 올린다. 6강 플레이오프(PO)는 KCC(4위)-모비스(5위), KT(3위)-전자랜드(6위)의 대진으로 짜여졌다. 동부(1위)-KCC-모비스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반면,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KGC인삼공사(2위)-KT-전자랜드는 ‘들러리조’로 평가받는다. 여섯 팀 감독은 5일 KBL센터에서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너무 일찍 만났다, KCC-모비스 둘 다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KCC는 3년 연속 챔프전에 올라 두 번 우승했다. 하승진(221㎝)의 골밑은 단기전 극강이다. 베테랑 추승균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전태풍의 경기 조율과 외곽슛도 위력적이다. 자밀 왓킨스(204㎝)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뒤엔 부쩍 높아졌다. 5연승으로 상승세도 좋다. 허재 감독은 “PO에서는 신바람 난다. 우린 단기간 집중력이 좋다.”고 했다. 모비스는 ‘예비역’ 함지훈(198㎝)이 복귀한 뒤 고공비행이다. 리그 마지막 12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았다. 포인트가드 양동근의 부담이 분산됐다. 테렌스 레더(200㎝)-함지훈이 지키는 골밑은 낮지만 중거리포와 스피드를 갖췄다. 박종천·박구영·김동우의 외곽슛도 물이 올랐다. 유재학 감독은 “높이·경험·기술에서 모두 우리가 밀린다. KCC의 약점을 파고들겠다.”고 몸을 낮췄다. 상대 전적은 KCC가 5승 1패로 압도했다. 그러나 함지훈이 뛴 마지막 대결에선 모비스가 이겼다. 2009~10 챔프전에서도 모비스가 KCC를 4승 2패로 꺾었다. 둘의 승자와 대결할 강동희 동부 감독은 웃으며 “무조건 5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너 잘 만났다, KT-전자랜드 신경전을 펼쳤던 KT와 전자랜드가 만났다. 전자랜드는 3위가 확정적이던 KT와 만나기 위해 고의로 졌다는 눈총을 받았다. KT 역시 전자랜드가 6위로 확정된 이후 최종전에서 3위를 꿰차며 전략적(?)으로 상대를 택했다. 서로가 최선이었다. 섣부른 예측은 힘들다. 리그 성적으론 KT가 좋지만, 맞대결은 전자랜드가 4승2패로 앞선다. PO에서 두 팀이 만난 건 처음이다. KT는 약속된 플레이와 수비 조직력이 강점이다. 슈터 조성민과 포워드 박상오가 키플레이어. 개인플레이로 내내 혼났던 찰스 로드가 팀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다. 단신 팀의 한계는 있다. 전자랜드는 노련한 문태종·신기성·강혁과 근성 있는 이현호·임효성·주태수가 조화롭다. 허버트 힐(204㎝)도 손꼽히는 외국인 선수다. 아무래도 ‘4쿼터 사나이’ 문태종의 클러치 능력에 기대를 건다. 노장들이 체력을 얼마나 유지할지도 포인트다. 전창진 KT 감독은 “상대 선수 구성이 좋아 벅차지만 반전을 만들겠다.”고 했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다리는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우리 색깔만 내면 누구든 자신 있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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