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전 기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현장 정치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 보장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산지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방산 협력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19
  • 月 3만~6만원 요금제도 단말기 지원금 더 받는다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 단말기 지원금을 더 주도록 유도하는 정부의 개정 고시가 시행된다. 월 3만∼6만원 요금제 가입자들이 지금보다 더 싸게 새 휴대전화를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6일부터 ‘요금제에 따른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 기준’ 고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개정 고시는 요금 액수에 비례해 지원금을 줘야 하는 것으로 많이 오해됐던 ‘비례성 기준’ 조항을 고쳐 이통사가 중저가 요금제에 고가 요금제보다 더 많은 보조금 지원율을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비례성 조항을 둘러싼 혼동 탓에 사업자가 비싼 요금제에만 높은 보조금 혜택을 몰아줬던 종전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예전에도 이통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특정 시기·단말기에 대해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 지원금을 더 주기도 했다”면서 “고시 개정으로 이런 사례가 더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 3만∼6만원 요금제의 경우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 지금은 LTE(4세대) 이동통신 사용자의 90%가 넘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화물차량 낙하 사고, 박스화가 답이다

    [교통안전 행복운전] 화물차량 낙하 사고, 박스화가 답이다

    화물을 적재정량보다 과다하게 싣고 또 화물을 느슨하게 묶어 적재물이 도로에 떨어지는 바람에 뒤따르는 차량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자주 일어난다.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입는 이런 사고를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더욱 답답한 것은 사고를 유발한 차량을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설령 찾아냈더라도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적재물이 떨어지는 것을 몰랐으며 본인의 화물이 아니라고 발뺌한다. 낙하물에 의한 피해는 판례에 따라 관리자의 하자를 인정할 수 있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성립되는 경우에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사고를 당한 사람만 억울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시내 도로라고 해서 다르지 않지만, 고속도로에서는 특히 모든 차량이 빠르게 내달리기 때문에 앞차에서 물건이 떨어지면 꼼짝없이 추돌할 수밖에 없다. 특히 뒤따르던 운전자들은 본능적으로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급제동하기 때문에 2, 3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진다. 아슬아슬한 상태로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을 막아 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서 도로공사는 오래전부터 화물의 낙하에 의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화물 차량의 박스화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우려한 반대에 부딪혀 쓰디쓴 좌절을 맛봐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두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므로 고속도로에서는 안전순찰 차량이 24시간 순찰하며 낙하물을 신속하게 수거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적재불량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해 적재불량으로 단속된 차량은 10만건에 이르렀다. 하지만 모든 차량을 조사해 단속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 사각을 메꾸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신고 포상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종전에 ‘적재물을 떨어뜨린 차량’만을 신고할 수 있었던 신고 대상을 ‘적재물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차량’으로 넓혔다. 그러니 블랙박스 영상이나 사진으로 적재불량 차량을 촬영해 제보하면 경찰에서 적재불량 증거 자료로 채택한 1건당 3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낙하물로 인해 많은 차량이 피해를 입고 더욱이 생명까지 위협당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화물차량 박스화가 답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낙하물에 의한 사고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낙하물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법과 규정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 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 [리우 육상] 볼트 9초81로 3관왕 3연패 첫 시동, ‘번개’ 안 했다

    [리우 육상] 볼트 9초81로 3관왕 3연패 첫 시동, ‘번개’ 안 했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3관왕 3연패의 첫발을 산뜻하게 뗐다.볼트는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선 6번 레인에 나서 9초81을 기록하며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준결선에서 9초86을 뛰며 2009년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9초58), 2012년 역시 자신이 작성한 올림픽기록(9초63)에 근접해 세계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우승을 확신한 뒤 속도를 일부러 늦췄다. 그의 3관왕 3연패 야망을 저지할 것으로 손꼽힌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9초89에 그쳐 은메달에 머물렀다. 볼트는 결선 기록이 시원치 않다고 판단했는지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는 사양했다. 3관왕 3연패에 첫 시동을 건 볼트는 19일 10시 30분 200m 결선에서도 우승이 유력하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200m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볼트가 유일하다. 200m에서도 3연패를 달성하고, 단거리 최강자로 꾸린 자메이카 팀에서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하면 올림픽 육상 사상 최초로 3회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다. 볼트가 ‘마지막 올림픽’으로 꼽은 이번 대회 3관왕을 차지하면 역대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도 세운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 영웅 칼 루이스가 보유하고 있다. 누르미와 루이스는 금메달 9개씩을 땄다. 누르미는 은메달 2개, 루이스는 은메달 1개도 얻었다. 일단 볼트는 남자 200m 결선이 끝나면 육상 최다 금메달 순위 공동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부문 3위는 1900년대 초 지금은 사라진 올림픽 제자리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에서 8번이나 금맥을 캔 레이 유리(핀란드)다. 사실 볼트는 이미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에서 전설적인 육상 선수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오르며 개인 통산 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로 볼트 시대 전 ‘육상의 아이콘’이었던 루이스(금 8개, 은 2개)를 금메달 수와 총 메달 수 모두 넘어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핀토의 계획된 도발 선제골로 갚아 주마

    핀토의 계획된 도발 선제골로 갚아 주마

    신 감독 “전력 분석 다하고 모른 척 연기… 선제골 넣고 리드해 무조건 이기겠다”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 8강에서 격돌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과 온두라스의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의 심리전이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안팎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신 감독은 12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온두라스의 경기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온두라스 감독의 ‘비매너’에 말리지 않을 것이다. 감독이 아무리 매너가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대응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감독이 갑작스레 ‘비매너’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자 대표팀 통역이 당황한 듯 이를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넘어갔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신 감독은 “내가 말한 것이 그대로 번역돼 알려졌어야 했다”고 혀를 끌끌 찼다. 전략가인 신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비매너’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핀토 감독을 자극하기 위해 철저한 계산에 따른 행동이었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올림픽 예선 8강전을 앞두고 신 감독은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는 신사적이지 않다”며 요르단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요르단 감독은 이 발언에 미간을 찌푸리는 등 적지 않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당시 경기는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심리전은 핀토 감독이 먼저 시작했다. 기자회견에서 핀토 감독은 한국 기자에게 “한국 대표팀 선수 중 24세 이상 와일드카드가 누구냐”고 질문한 것이다. 이에 신 감독은 “핀토 감독이 우리 팀에 대해 다 분석했으면서 모른 척해 우리가 방심하도록 연기한 것”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앞서 지난 6월 경기 고양에서 열린 ‘4개국 축구 친선대회’ 때도 핀토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먼저 심리전을 폈다. 당시 한국은 1-2로 끌려가다가 추가시간 터진 골로 2-2로 비겼다. 핀토 감독은 한국이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무승부를 거뒀다고 한국의 코칭스태프를 자극했다. 신 감독은 다소 유치해 보이는 핀토 감독의 행동도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8강전 승리를 위해서는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중남미 국가와의 경기에선 선제골을 주면 안 된다”면서 “우리가 먼저 골을 넣고 계속 리드해야 온두라스의 거친 플레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온두라스전은 무조건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새벽잠을 안 자고 경기를 보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온두라스에 대해 “개인돌파가 뛰어나고 창의적인 플레이에 능한 팀”이라면서 “아르헨티나와의 D조 최종전 때를 보면 역습도 상당히 빠르고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이어 “멕시코전에서는 솔직히 의도와는 달리 수비 지향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상적인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해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구시,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방식 및 일정 확정

    대구시,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방식 및 일정 확정

    대구시가 국토부, 국방부 등과 3차례의 회의를 거쳐 대구공항 통합이전 방식과 일정을 결정지었다고 12일 밝혔다. 관계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대구공항 통합이전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측 관계자들은 사업 추진방식과 일정, 재원조달 방안 등에 합의해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식과 일정을 확정했다. 이전에 2차례 열린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방식과 일정, 재원조달 방안 등에 있어 각기 다른 입장을 보여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먼저 사업추진 방식에 있어서 당초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현 대구공항 부지 매각대금 범위 내에서 새로운 민항시설을 건설해 이전한다는 입장이었다. 대구시는 이번 합의안에 현 민항부지 매각대금 등을 활용하여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주관하도록 명시함으로써 예산 부족 시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놓았다. 공항 규모에 있어서도 대구공항이 장래 항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규모로 건설하기로 함으로써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전 후보지 선정은 금년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2017년 중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이번 합의를 통해 K-2 주변지역 24만여명의 주민들이 전투기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고도제한에 따른 개발피해도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2 이전 이후 종전부지를 개발하면서 그간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던 동·북구 지역까지 포함한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새로 통합공항이 건설되는 경북 지역에도 직접 지원사업비 3000억원은 물론 약 1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돼 연간 약 5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통합공항 건설공사로 인해 공사기간 동안 약 12조원의 생산과 약 4조원의 부가가치, 6만 3000여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육상] 김덕현 13일 멀리뛰기 예선에 “결선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본다‘

    [리우 육상] 김덕현 13일 멀리뛰기 예선에 “결선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본다‘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한국육상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고교 1학년 때에야 엘리트 육상에 뛰어든 ‘늦깎이’ 김덕현은 13일 오전 9시 2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 나선다. 상위 12위 안에 들면 다음날 결선에서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까지 바라본다. 이미 그는 한국육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무대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두 종목에 나서는 쾌거를 이뤘다. 세단뛰기보다 멀리뛰기에서 한국육상 최초의 역사가 쓰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11일 오스트리아 리트임인크라이스에서 열린 메스 라이드 라 미팅 2016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8m22를 뛰어 2009년 자신이 기록한 종전 한국기록 8m20을 뛰어넘었다. 더불어 올림픽 기준 기록(8m15)도 넘어섰다. 김덕현은 지난해 11월부터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약점으로 꼽히던 도움닫기 능력을 향상하려고 노력했고 유럽을 돌며 향상된 능력을 확인했다. 10년 동안 유지한 도움닫기 자세를 바꾸는 모험이 큰 효과를 봐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그의 남자 멀리뛰기 시즌 랭킹은 15위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우승자인 그레그 러더포드(영국)가 8m31를 넘었고 2위 미첼 와트(호주)는 8m16밖에 뛰지 않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김덕현이 리우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최초로 올림픽 메달도 따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덕현도 리우에 오기 전 “세단뛰기는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멀리뛰기는 그 이상을 꿈꾼다”며 “가능성이 있으니까 도전한다.그렇지 않으면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세단뛰기에 더 집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체고 1학년 때 뒤늦게 엘리트 육상을 시작한 그는 단숨에 한국 도약 종목 일인자로 올라섰고 세계육상선수권(2007년 오사카,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5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 등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마지막 올림픽이란 간절함 때문에 도약 방법까지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멀리뛰기 최고 성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김종일이 차지한 8위인데 김덕현이 그를 뛰어넘어 메달까지 차지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봉지아, 리우] 金 아니면 이 보이지 마라? 축제라니…北선수들은 ‘전투 중’

    [봉지아, 리우] 金 아니면 이 보이지 마라? 축제라니…北선수들은 ‘전투 중’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빌리온 경기장. 북한의 최효심(23)이 여자 역도 63㎏급 용상 3차 시기에서 143㎏를 들어 올리며 올림픽신기록을 세웠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6명의 북한 관계자는 금메달을 기대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다. 그러나 곧바로 중국의 최강자 덩웨이(23)가 147㎏을 들어 올려 자신이 보유 중이던 종전 세계신기록(146㎏)을 1㎏ 경신하자 북한 관계자들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덩웨이는 인상과 용상 합계 262㎏으로 최효심(248㎏)을 제쳤다. 금메달을 놓친 최효심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어색한 표정으로 메달 수여식을 마친 최효심은 곧바로 이어지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소감을 듣고 싶다”는 기자의 외침을 외면한 채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메달리스트들의 공식 기자회견에도 이례적으로 불참했는데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에게 이유를 묻자 “최효심은 현재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은메달을 땄음에도 실망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던 차에 이날 경기장을 찾은 김철학 주브라질 북한대사의 말을 듣자 분위기 파악이 됐다. ‘축하한다. 남자 69㎏의 김명혁도 금메달을 기대한다’라는 한국 취재진의 인사에 “올림픽 참가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바라고 이기러 오지 어데 지려고 옵네까”라고 받아쳤다. 북한 역도 대표팀에는 이틀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 7일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남자 역도 56㎏급의 엄윤철(25)이 은메달에 그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하자 경기장을 찾았던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굳어진 얼굴로 급히 경기장을 떠났다. 물론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은메달만 따도 패배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다. 2등 자체로도 훌륭할 뿐더러, 2등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일 1등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귀중한 은메달에도 기뻐하지 못하는 북한엔 올림픽이 축제가 아니라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전쟁이고 전투였나 보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우 양궁] 한국 남자단체 미국 누르고 왕좌 탈환,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리우 양궁] 한국 남자단체 미국 누르고 왕좌 탈환,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믿음직한 남자 양궁이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일축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단체전 3연패를 달리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미국에 지면서 동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4년 만에 미국에 멋지게 설욕하며 왕좌에 복귀,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전관왕 석권을 정조준하게 됐다.   한국은 1세트에서 6발 모두를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미국이 세 발 모두 9점을 쏴 27점을 쏘자 한국도 27점에 그쳤고, 미국은 세 발 모두를 10점에 꽂았다. 한국도 세 발 모두 10점을 쏴 동점이 됐지만 미국의 세 번째 화살이 9점인 것으로 확인돼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29-29 동점을 이룬 뒤 미국이 9점과 8점 한 발씩을 쏘자 한국은 김우진이 10점, 구본찬이 10점, 이승윤이 7점 이상만 쏘면 되는 상황에서 10점을 쏴 59-56 완승을 매조졌다. 모두 1990년대 출생한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첫 올림픽 출전에서 쾌거를 이뤘고 종전 ‘고참-중간-막내’ 식으로 이뤄진 대표팀 구성 방식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값져 보인다. 세대 교체가 아주 완벽하게 이뤄졌는데도 퍼펙트한 우승을 이뤘다는 점도 돌아볼 만하다.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은 오전 3시30분에 시작한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37·kt)가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5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한 데 이어 오전 4시55분쯤 시작한 유도 여자 48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정보경(25 안산시청)이 지며 은메달에 그치며 남자양궁이 그 영광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법조계 김영란법 온도차

    법조계 김영란법 온도차

    법원 “사회관행 뒤엎는 법 기준 마련 고민” ‘고심’ 로펌 “기업 자문팀 꾸려 이미 교육 열어” ‘분주’주부부터 노인까지 수강 파파라치 학원 ‘호황’ 헌법재판소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합헌 결정 이후 법조계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법원은 판단 기준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고, 대형로펌 등 변호사 업계는 김영란법이 창출할 ‘새 시장’에 대한 기대감 속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31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김영란법에 대비해 직무 관련성 판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행 전까지 법 적용에 참고할 만한 교육자료를 만들어 일선 법원에 배포할 계획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31일 “국민권익위원회 해설집 등을 참고해 교육자료를 준비 중”이라면서 “그러나 세부 지침이나 기준을 만들 경우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개별 사건 판단은 결국 판사들의 재량에 맡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란법은 현재 사례별 위법 여부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만큼 처벌 대상이 광범위하고 의미가 모호한 조항이 많다. 이에 따라 법원의 판단이 곧 향후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어서 판사들의 고심도 깊다. 법원 고위관계자는 “김영란법은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졌던 (향응이나 접대의) 기준을 뛰어넘고 있어 기존 판례가 큰 도움이 안 된다”며 “특히 부정청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사회상규’에 대해 종전 판례는 상대방의 신뢰에 반하지 않게 행동해야 한다는 ‘신의 성실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면 처벌하지 못한다고 보고있으나 김영란법은 기존의 사회관행을 뒤엎겠다고 만든 법이라서 새로운 관점에서 사회상규를 들여다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한 판사는 “기자와 사립학교 등은 기존 판례에서 거의 검토되지 않은 민간영역”이라면서 “직무 관련성을 어떻게 적용할지 불분명해 개별 사건을 검토하며 기준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반면 대형로펌 등 변호사 업계에는 김영란법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자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과 ‘반부패 컴플라이언스 종합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부패방지 태스크포스(TF)’를 새로 만들었고 관련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한 대형로펌 관계자는 “많은 로펌들이 한두 달 전부터 관련 TF를 운영하고, 기업 맞춤형 특강도 열고 있다”고 전했다. 법 위반을 막기 위해 내용을 숙지시킨다는 취지지만, 일부에서는 ‘김영란법에서 빠져나갈 편법을 알려 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수를 노리는 또 다른 업계는 ‘파파라치’다. 김영란법은 법 위반자 신고에 최대 20억원의 보상금과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파파라치 양성 학원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전국 각지에 총 20여개의 파파라치 학원이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도 ‘공익신고 전문요원 양성’을 표방한 사설 학원들이 최근 새롭게 생겨났다. 한달 수강료는 30만원 안팎에 카메라 등 관련 장비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 파파라치부터 가정주부나 노인 등 ‘생계형’ 파파라치까지 보상금을 목적으로 다양한 이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창일 변호사(법률사무소 이루)는 “개인 간의 관계에 대한 지나친 법적 간섭과 불신감이 커지면서 자칫 ‘신고 사회’가 조성될 수 있다”면서 “법 시행 전까지 면밀한 검토와 보완을 거쳐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코스피 2020선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26일 202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2 포인트(0.75%) 오른 2027.34에 장을 마쳤다. 종전 연중 최고치는 지난 6월 8일의 2027.08이었다. 장중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는 지난 6월 9일의 2035.27이다. 지수는 2.92 포인트(0.15%) 내린 2009.4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맞붙으며 보합 흐름을 보이는 듯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2020선을 뚫고 올랐다. 코스피는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지난 13일부터 2000선 위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높아진 지수 수준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 랠리에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도 강도가 강화되면서 코스피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약보합 흐름을 지속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글로벌 빅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리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4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갔다. 기관은 56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투자에서 111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도 규모를 제한했다. 개인은 17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3조 9264억원, 전체 거래량은 3억 3221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2.08%), 의료정밀(1.47%), 전기·전자(1.40%), 전기가스업(1.40%), 의약품(1.32%) 등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운수창고(-0.26%), 보험(-0.23%), 종이·목재(-0.06%) 등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오른 705.40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1원 내린 1134.9원에 장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전선 진주~광양 복선철도 오늘 개통

    경전선 진주~광양 복선철도 오늘 개통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간선철도지만 낙후된 단선 철도로 도로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던 경전선이 복선·전철화 등 현대화 사업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4일 경남 진주~전남 광양 간 복선화(51.5㎞)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경전선 직·복선화 사업으로는 네 번째이며 개통식은 15일 하동역에서 열린다. 철도공단은 2010년 삼랑진~마산 간 복선전철 개통을 필두로 2012년 마산~진주 간 복선전철, 광양~순천 간 복선전철을 잇따라 개통한 바 있다. 진주~광양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경전선을 상징한다. 밀양 삼랑진역에서 광주송정역을 잇는 경전선은 마산선·진주선·광주선 등을 통합한 철도다. 초기에는 300.6㎞에 달했지만 직선화 등 선로개량을 거쳐 현재는 277.7㎞를 유지하고 있다. 진주~광양 개통에 따라 삼랑진~순천 구간(158㎞)은 복선철도로 운행된다. 더욱이 2025년까지 추진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 구간 전철화 사업이 포함돼 동서 간 고속철도 연결도 가시화됐다. 현재 경전선은 진주까지, 전라선은 순천까지 KTX가 운행되고 순천~광양 구간은 복선전철이 구축돼 있다. 복선철도 건설에 따라 이 구간은 기존 66.8㎞에서 51.5㎞로 15.3㎞ 단축됐고 운행시간도 종전 73분에서 42분으로 31분 짧아졌다. 선로 용량이 확대되고 선형 개량으로 열차운행 속도도 시속 150㎞로 크게 향상됐다. 기존 12개 역 가운데 5개 역이 폐지돼 7개 역만 운영된다. 폐지된 곳은 유수역·다솔사역·양보역·옥곡역·골약역 등이다. 북천역·하동역·횡천역·진상역 등 4곳은 복선화에 맞춰 이설했고, 완사역은 기존 역을 개량해 사용한다. 삼랑진~순천 간 복선화로 그동안 하루 36회 편도 운행하던 열차운행이 157회로 늘어나는 등 지역의 교통 편익이 개선됐다. 철도공단은 특히 철도를 통한 물류 수송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양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경부선으로 연결하는 물류 흐름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철도공단은 약 10년간 진행된 진주~광양 복선화사업이 한 건의 사망사고 없는 ‘무재해 무사고’를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연결하는 660m 길이의 섬진강교는 랜드마크로 박스형 구조물과 U자형 거더, 아치를 설치한 복합아치교량이다. 하부 기초지반이 약해 공사의 어려움 속에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사천과 하동을 잇는 송현교는 앞뒤가 터널이고 계곡을 잇는 난공사였지만 착공 5년 만에 마무리됐다. 또 2006년 공사 착공 이후 고용인력 100만명, 인건비로만 2276억여원이 투입됐다. 특히 30만여대의 장비를 지역에서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영일 이사장은 “경전선은 열차 수요가 적다 보니 개량이 늦어지면서 전 구간 활용이 떨어지는 문제가 노출됐다”면서 “삼랑진~순천 복선화로 지역 간 교류 및 균형발전과 철도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 하반기 수도권에 4만 8000여가구 아파트 쏟아져···역대 최대

    올 하반기 수도권에 4만 8000여가구 아파트 쏟아져···역대 최대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역대 최대 물량인 4만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7~8월 수도권에서는 4만 8256가구(46곳, 임대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종전까지 최대 공급물량이었던 2004년 3만 6457가구보다 1만 2000가구나 더 많은 숫자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동 등 알짜배기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며 경기는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건설사들의 수요자 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부동산 수요자들은 내집 마련의 목적도 있지만 투자성을 가지고 집을 구매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단지, 즉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집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올 하반기 예정된 분양 물량이 많아 아파트 구매 고려 1순위인 분양가에서 경쟁력을 선보이는 단지들이 많은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낮은 분양가’로 사람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올 하반기에도 낮은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같은 지역 안에 공급된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분양가격을 낮게 책정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동문건설이 오는 15일에 분양하는 경기 평택 지제역 인근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맘시티)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자녀를 데리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단지 안에 맘스아카데미, 맘스사우나, 맘스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SK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해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조명과 냉·난방, 화재 감지 등과 같은 세대 내 통합 제어를 가능하도록 했다. 또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제휴된 가전 제품까지 입주민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들이 단지 내에서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키즈캠핑파크, 어린이 물놀이터 등도 조성된다. 또 다음달 개통이 예정된 수서~평택 간 수서발 고속열차(SRT) 평택지제역(예정)을 이용하면 강남, 수서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대로 편리한 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인근의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입주(예정)과 진위 엘지 산업단지의 추가 조성(예정), 미국 공군기지 확장이전(예정) 등 배후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신규 아파트들의 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맘시티 아파트는 전용 59~84㎡의 다양한 평형대로 갖췄다. 소형보다는 넓고 중형보다는 저렴한 전용 72㎡, 74㎡의 틈새면적을 공급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평형선택이 가능하다. 총 2,803가구로 이뤄졌으며 1, 2차에 걸쳐 총 4567가구의 중소형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현재 현장전망대를 오픈했으며 모델하우스는 오는 15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10-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신약성경 산상수훈에 나오는 말씀이다. 자기를 살피지 못하면서 비판을 일삼는 사람에게 주는 경구다. 매일 새벽을 깨우고 일어나 한 시간 남짓 기도하다 보면 나라와 정치인들을 위한 기도를 거를 수 없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근자에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의원들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말씀이다. 요즘 갑질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어느 국회의원은 종전에 딸을 인턴, 동생을 5급 비서관, 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채용했는가 하면, 국감 당일 피감기관 인사들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남편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매우 인간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문제는 그분이 의정활동 중 비판의 날을 세운 저격수 노릇을 곧잘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을 섞어 마무리해 놓고도, 어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학위 논문 표절 문제를 엄중히 추궁했다. 이런 분이 어찌 도덕성을 앞세운 공당의 후보 공천을 받아 재선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내막을 알 길은 없다. 어쨌든 지난 4월 선거운동 기간 중 서민을 위해 이런 일을 많이 한 분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카톡을 통해 널리 뿌려진 것은 사실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솔직히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날카로운 비판의 눈으로 국정의 한 낱 티까지라도 들춰내어 바로잡도록 해야 할 텐데, 공사 구분을 못 하는 분이라는 굴레를 쓰고서 어떻게 양심상 의정활동을 의연히 이어 갈 수 있을까. 공동선을 지향하는 사회 정의와 보통 사람들의 정의감이 그런 광경을 보고 싶어 할까. 이 파동으로 여야 간 친인척 보좌진을 채용했다가 되물린 경우가 벌써 20건이 넘는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런 일이 한 개인의 부도덕성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과도한 측면이 있을 것 같다. 취업의 좁은 문을 목마르게 두드리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친인척의 취업 부탁을 거절할 만큼 매정한 국회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역구와 각종 인연으로 올라오는 숱한 민원은 선출직 공무원에게는 단칼에 끊어 버리기 힘든 굴레일 것이다. 그것이 공직자들의 청렴성과 사회의 투명성을 가로막는 인습이요, 관행이란 이름으로 곧잘 불리는 문화 현상일 수 있다. 정실주의, 연고주의의 틀을 개인이 깨고 나가기는 그만큼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진 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면 불투명한 관행과 자의적인 부패의식의 틀을 반드시 깨고 나가야 한다. 진부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개혁은 남을 겨냥하기 전에 20대 국회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여의도 정치 1번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늘 있어 왔고 또한 늘 용두사미로 끝난 일이었지만, 한 번 더 새롭게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인 의식을 담보하는 새로운 제도들을 입법 형식으로 만들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국회라는 국민의 싸늘한 눈총을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최근 발의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갑질 금지 법률안’이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의장 직속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 설치 등을 만에 하나 소나기 피하기식의 면피용으로 생각한다면 또다시 국민과 역사 앞에 죄짓는 일이자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일이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자기 눈 속에 있는 비윤리적인 들보를 빼는 일과 같다. 먼저 이 들보를 빼낸 후에야 국정 전반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밝히 보고 뺄 수 있다. 국민은 이 일을 잘하라고 선량들을 뽑아 국회로 보낸 것이다. 부도덕하거나 불법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서 국민의 대표로서 국익을 위해 치열하게,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기는 어렵다. 다시 때가 이르렀다. 들보 제거 작업에 진정 작심하고 나설 참이면 오랜 국민적 염원 사항인 ‘국민소환제’ 입법에도 착수하고, 국회윤리특위도 한 단계 격상시켜 실질적으로 감시감독 기능이 가동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20대 국회가 일신을 다짐해 국민의 기대를 새롭게 북돋을 수 있느냐, 아니면 무익한 국회라는 실망감만 안겨 줄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원 초기 국회의 일하기에 달렸다. 국회뿐 아니라 공공 영역 전반에 이런 반성과 개선이 있길 바란다. 고려대 명예교수
  • ‘취업심사 자가진단’ 스마트폰으로 한다

    ‘취업심사 자가진단’ 스마트폰으로 한다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을 하려고 할 때 퇴직한 날짜, 재취업하려는 기관명 등만 입력하면 취업 제한 여부를 알려 주는 ‘취업심사 자가진단’ 서비스가 스마트폰으로 제공된다. 종전에는 이용자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재취업하려는 기관명을 별도로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3일 “지난해 3월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되면서 취업 제한 대상 기관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며 “퇴직(예정) 공직자가 취업 제한 대상 기관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기관명, 퇴직 일자 등만 입력하면 취업 제한 여부를 알려 주기 때문에 취업 제한 대상 기관에 임의 취업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등 재산등록의무자인 퇴직 공무원 및 공직유관단체 직원은 퇴직일부터 3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공직자가 퇴직하기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와 업무 관련성이 있는 기관에 한해서다. 이에 해당하는 퇴직 공직자는 최소 재취업 30일 전까지 퇴직 전 소속 기관에 취업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해당 기관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이를 회부해 취업심사를 진행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녀 공심이’ 기억 찾는 남궁민 VS 진실 방어 온주완, 두뇌싸움 ‘시청률 최고’

    ‘미녀 공심이’ 기억 찾는 남궁민 VS 진실 방어 온주완, 두뇌싸움 ‘시청률 최고’

    ‘미녀 공심이’ 남궁민과 온주완의 예측 불가 두뇌 싸움이 시작되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올랐다.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보다 0.6% 상승한 1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무려 17.2%를 기록하며, 경쟁작과의 격차를 1.8%대로 바짝 좁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14회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안단태(남궁민)와 석준표 유괴사건의 전말에 거의 다다른 석준수(온주완) 사이에 묘한 대립각이 형성, 긴장감을 자아냈다. 단태는 석준표 시절의 기억을 일부분 기억해냈고, 유괴범의 정체를 알게 된 준수는 어머니를 위해 진실 방어전에 들어갔다. 자신의 가방을 통째로 훔친 배지 도둑이 외삼촌 염태철(김병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준수. 그는 당황하는 염태철에게 “수목원에서 어머니한테 피하라고 쪽지 보낸 사람, 저예요”라며 단태가 그간 남회장(정혜선)의 지시로 준표를 찾고 있었음을 알렸고, 진실을 털어놓지 않으면 경찰에 갈 거라는 강경한 태도로 석준표 유괴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엄마 염태희가 염태철의 범행을 묵인한 채 지금껏 지내왔음을 알게 된 준수는 “저는 어머니를 지킬 거예요. 그래서 지금부터 죄짓는 사람이 될 거예요”라며 진실 방어전을 선포했다. 하지만 단태 역시 할머니 남회장의 도움으로 일부분이지만, 과거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 존재 자체가 진실을 밝힐 가장 확실한 증거인 단태의 기억회복으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두 남자의 팽팽한 두뇌 싸움을 예고한 것. 게다가 단태는 준수의 과속 과태료 부과서로 그가 수목원에 왔었고, 연못 앞에 서 있던 아주머니(염태희)에게 쪽지를 전달했다는 증언을 듣게 됐다. 준수는 단태의 칫솔을 들고 남회장과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제대로 나온다면, 준수가 진실의 조각을 가장 먼저 맞추게 되는 셈이기에 모든 상황을 눈치 챈 단태의 반격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과연 둘 중 누가 먼저 진실에 도달하게 될까. 진실을 밝히려는 단태와 숨기려는 준수의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며 매회 시청률 상승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미녀 공심이’. 오는 2일 밤 10시 제15회 방송. 사진=‘미녀 공심이’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실험실 두 번이나 ‘탈출’한 AI 로봇의 최후는?

    실험실 두 번이나 ‘탈출’한 AI 로봇의 최후는?

    러시아의 한 실험실에서 ‘탈출’을 시도한 인공지능(AI) 로봇이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 인공지능 로봇 제작회사의 실험실에서 프로그래밍 된 로봇 ‘프로모봇 IR77’은 지난주 엔지니어들이 자리를 비운 틈에 부분적인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하면서 실험실 밖으로 ‘탈출’했다. 실험실을 나온 로봇은 약 50m를 이동해 도로까지 나갔고, 도로 일대는 조종하는 엔지니어 없이 홀로 거리로 뛰쳐나온 로봇 탓에 약 40분간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사는 올 가을 출시할 신형 로봇의 프로그래밍을 테스트 하던 중이었고, 이 프로그램에는 스스로 장애물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을 당시 마침 실험실 문이 열려 있었고, 이를 통해 유유히 건물을 빠져나간 것. 엔지니어들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깨달은 뒤 자사 블로그에 이를 알렸는데, 일각에서는 이것이 로봇 제작사가 고의로 로봇을 탈출하게끔 프로그래밍 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판단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 로봇이 최초로 탈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탈출 시도가 포착된 것이다. 다행히 종전과 같은 해프닝은 막았지만 로봇의 탈출 사건은 관련 업계에 빠르게 퍼졌다. 이에 프로모봇 제작 회사 대표는 “해당 로봇을 해체할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내놓았다. 프로모봇 공동 대표인 올레그 키보쿠르트세브는 영국 일간지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로봇 탈출이 로봇에 탑재된 새로운 내비게이션이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탈출 이후 사람이 다치거나 기물이 파손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결국은 해당 로봇을 해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회사가 오류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로봇의 최후’를 결정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이 로봇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대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여행가이드나 안내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사카의 지하철 플랫폼과 열차가 ‘술집’이 된 사연

    오사카의 지하철 플랫폼과 열차가 ‘술집’이 된 사연

      비즈니스 거리의 지하철역이 ‘술집’으로 변신했다. 오사카시 중심부, 나카노시마에 있는 게이한(京阪) 전철 나카노시마선의 종점, 나카노시마역. 6월 22일 저녁부터 플랫폼과 전철 안에서 술이나 오뎅, 라면 등을 즐길 수 있는 ‘나카노시마역 플랫폼 술집’이 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기간 한정의 술집으로 변모한 이 역의 3번선 홈은 6월의 장맛비가 쏟아지는 인적이 뜸한 밤의 빌딩과 대조적으로 퇴근길 사람들과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출퇴근길에 친숙했던 통근 전철의 열차 안에는 카운터와 테이블은 물론 발을 뻗고 앉을 수 있는 방에 밥상이 들어서 있어, 플랫폼은 그야말로 축제의 공간으로 변했다.. 통근 열차에서 딱 한잔 전철이나 플랫폼이라는 일상적인 장소에서 술을 즐긴다는 ‘비일상’의 체험이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한 것일까, 차내에서는 낯선 사람끼리의 대화도 활발하다. ‘아내의 생일기념’으로 부인과 함께 외지에서 일부러 찾아왔다는 70대 남성은 “전절 안에서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으로 젊은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도 신나고 즐겁다”면서 4잔째 생맥주를 손에 들고 흥에 겨운 얼굴이다. 밥상에서 식사를 즐기던 가족들도 “전철 안이 마치 방 같다니 즐겁다”면서 활짝 웃는다 게이한 전철은 지금까지도, 달리는 전철 안에서 일본술을 즐기는 ‘일본술 전철’ 등의 행사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종전의 사전 예약제 이벤트가 아니라 플랫폼과 세워둔 전철을 행사장으로 설정해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기획은 처음이다. 기획을 담당한 게이한 홀딩스 측은 “보통 술집처럼 손님들이 편한 시간에 올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했다”라고 밝혔다. 플랫폼 술집은 그리운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추억담을 꽃 피우는 장소’라는 의도로 ‘노스텔지어(향수)’가 테마다. 맥주 박스를 탁자나 의자로 쓴다거나, 전철 안에는 드럼통을 밥상으로 활용하고, 서서 마시는 테이블도 만드는 등 복고적인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행사에 등장한 전철도 1964년에 활약했던 2200계 차량으로, 차내에는 옛 포스터들을 재현하는 등 ‘쇼와 시대(편집자 주:1928년~1989년)의 분위기’를 고집했다. 술과 음식을 제공하는 점포는 모두 10개. 생맥주나 일본술, 오뎅, 각지의 컵라면, 삼각김밥, 과자와 통조림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플랫폼과 전철 내부가 행사장이기 때문에 화기는 엄금. “조리를 못하고 냄새가 나서도 안된다는”는 제약 속에서 갖가지 술과 음식을 모은 것이다. 평소 쓰지 않는 플랫폼을 행사장으로  행사장에는 1000엔 분의 음식티켓으로 쓸 수 있는 입장권(1000엔)를 구입하면 플랫폼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첫날 개장은 오후 5시였지만, 불과 1시간만에 입장자가 500명을 돌파했다. 플랫폼과 전철 안 행사장 자리는 모두 250석. 이 때문에 입구에서 입장을 제한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게이한 나카노시마선이 개업한지 8년을 맞아 ‘나카노시마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나카노시마역은 1~3번선의 플랫폼이 있는데, 3번선은 임시 열차 외에는 쓰이지 않아, 미술 전시 등의 행사가 열려왔다. 기획자 스스로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이곳에서 먹고 마시면 더 즐거울 것”라는 발상에서 태어난 것이 플랫폼 술집이었다.  행사의 배경에는, 나카노시마선 이용자가 예상보다 저조한 탓도 있다. 이 노선은 2008년 11월 개업했는데,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당초 예상 7만 2000명을 크게 밑도는 3만명에 머물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용자는 완만한 증가 추세에 있지만 더 늘리기 위해서는 “(나카노시마선의 존재를) 알리는 게 우선 중요한다”고 한다. 즉 임팩트 있는 행사로 노선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은 2015년 가을 무렵부터 시작됐다. 당초는 나카노시마에서 겨울에 행해지는 빛축제에 맞춘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 전초전 격으로 6월 개최가 성사됐다.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지만 날씨와 관계없는 지하철 역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인지도 상승의 기폭제 기대 이용자들 가운데는 “평소 (나카노시마선은) 타지 않지만, 이 행사가 있어서 왔다”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간간이 보였다. 행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역무원에게 무슨 일인가 하고 묻는 모습도 보였다. 회사측은 “이번 행사의 반응을 보며 호평을 받았다고 판단되면 더 발전시켜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루 일을 마친 뒤 목을 축이는 한잔의 맥주가 내일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에 등장한 술집이 나카노시마선의 인지도 상승, 이용자 증가를 위한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기사:오사노 가게토시 도요케이자이 기자 번역: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일본의 경제전문주간지 도요케이자이의 온라인에 2016년 6월 23일 게재된 것으로 저작권은 도요케이자이에 있습니다)
  • ‘26만 희생’ 콜롬비아 내전 50년만에 종식

    무장해제·마약밀매 퇴치 등 합의 서명식에 반기문·카스트로 참석 평화협정 비준 국민투표만 남아 콜롬비아 정부와 좌파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50여년에 걸친 내전을 끝내기 위한 최종 휴전에 합의, 합의문에 서명한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콜롬비아 정부와 FARC 대표단은 최종적인 휴전과 적대 종식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측은 23일 쿠바 아바나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로드리고 론도뇨 FARC 지도자가 합의문에 서명하고 50여년에 걸친 적대 관계를 청산한다. 역사적인 서명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등도 참석한다. 양측이 발표하는 합의문에는 최종 평화협정 체결 후 7000여명에 달하는 FARC의 무장해제 장소와 방식, 이들의 신변 안전보장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20일 각료회의 뒤 “다음달 20일 콜롬비아의 독립기념일 전에 3년 넘게 이뤄진 평화협상을 끝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양측의 서명이 이뤄지면 곧바로 휴전이 시작된다. 양측이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무장해제를 포함한 종전에 합의하면서 평화협정 체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은 지난 1월 양측 요청에 따라 1년간 FARC의 무장해제와 쌍방 정전을 감시할 비무장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결의했다.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토지 개혁과 FARC의 정치 참여, 마약밀매 퇴치, 희생자 보상 등의 안건에는 합의했다. 정전안에 합의하면 평화협정 비준을 위한 국민투표 방안만 남는다. 이와 관련해 산토스 대통령은 양측의 합의를 바탕으로 마련한 평화협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산토스 대통령은 국민투표에서 평화협정안이 부결될 경우 반군과의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한 증세를 검토하겠다고 해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의 평화협정 체결 협상은 2012년 아바나에서 시작됐다. FARC가 지난해 7월 일방적인 정전을 선언하고 정부가 FARC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지만 반군 해산 문제 등을 놓고 양측은 이견을 노출해 왔다. 1960년대 농민 봉기로 시작된 콜롬비아 내전은 좌파 반군과 우파 민병대, 마약조직 등이 가세하면서 50년 넘게 이어졌다. 이로 인해 26만여명이 사망하고 4만 5000명이 실종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실험실 두 번이나 ‘탈출’한 로봇의 최후, 결국…

    실험실 두 번이나 ‘탈출’한 로봇의 최후, 결국…

    러시아의 한 실험실에서 ‘탈출’을 시도한 인공지능(AI) 로봇이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 인공지능 로봇 제작회사의 실험실에서 프로그래밍 된 로봇 ‘프로모봇 IR77’은 지난주 엔지니어들이 자리를 비운 틈에 부분적인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하면서 실험실 밖으로 ‘탈출’했다. 실험실을 나온 로봇은 약 50m를 이동해 도로까지 나갔고, 도로 일대는 조종하는 엔지니어 없이 홀로 거리로 뛰쳐나온 로봇 탓에 약 40분간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사는 올 가을 출시할 신형 로봇의 프로그래밍을 테스트 하던 중이었고, 이 프로그램에는 스스로 장애물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을 당시 마침 실험실 문이 열려 있었고, 이를 통해 유유히 건물을 빠져나간 것. 엔지니어들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깨달은 뒤 자사 블로그에 이를 알렸는데, 일각에서는 이것이 로봇 제작사가 고의로 로봇을 탈출하게끔 프로그래밍 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판단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 로봇이 최초로 탈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탈출 시도가 포착된 것이다. 다행히 종전과 같은 해프닝은 막았지만 로봇의 탈출 사건은 관련 업계에 빠르게 퍼졌다. 이에 프로모봇 제작 회사 대표는 “해당 로봇을 해체할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내놓았다. 프로모봇 공동 대표인 올레그 키보쿠르트세브는 영국 일간지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로봇 탈출이 로봇에 탑재된 새로운 내비게이션이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탈출 이후 사람이 다치거나 기물이 파손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결국은 해당 로봇을 해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회사가 오류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로봇의 최후’를 결정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이 로봇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대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여행가이드나 안내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G80’ 사전접수 일주일 만에 5000대

    ‘G80’ 사전접수 일주일 만에 5000대

    현대차그룹의 고급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G80’의 사전계약 건수가 접수 1주일 만인 지난 20일 512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853대꼴로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2013년 11월 사전계약을 실시했던 종전 모델인 제네시스DH의 6영업일 기준 일평균 계약 대수인 980대에 버금가는 호실적이란 평가다. G80는 2013년 3월 출시한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내외장 디자인이 더욱 고급스러워졌으며, 최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돼 전 모델보다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 호조는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5→3.5%) 호재와도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 혜택은 이달 30일까지 출고된 차량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그러나 현대차는 G80를 이달 30일까지 사전계약하면 7월 이후에 차가 출시돼 개소세 인하 혜택을 주고 있다. 3.3모델 구매자는 90만~100만원, 3.8 모델 구매자는 110만~1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부품의 보증 기간을 기존 ‘3년 6만㎞’에서 ‘5년 10만㎞’로 확대하고 고객 케어 서비스를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혜택을 더한 점도 G80 돌풍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사전계약을 통해 G80와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다음달 7일 출시와 함께 G80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