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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주 감독 등 BNK 코칭 스태프 동반 사퇴

    유영주 감독 등 BNK 코칭 스태프 동반 사퇴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창단 사령탑인 유영주(50)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4명이 동반 사퇴했다. BNK 구단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다음 날인 22일 유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BNK는 “유 감독이 정규리그 종료 직후 정충교 단장과의 면담에서 재계약 여부와 관계 없이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도 수용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을 보좌한 코치진도 모두 물러났다. 유 감독은 2019년 4월 BNK 초대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어 왔다. BNK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위탁관리하던 KDB생명 구단을 인수해 창단했다. 유 감독은 특히 2012년 KDB생명 이옥자 감독 이후 여자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 여성 감독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지난 시즌 최윤아, 양희지 코치에 이어 이번 시즌 변연하 코치가 합류하며 사상 처음 코칭 스태프 전원 여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5위에 이어 이번 시즌 최하 6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리그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인 29점에 그치며 9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공직접시행 재개발·재건축사업 컨설팅 스타트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정비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원하는 단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컨설팅을 원하는 단지는 다음달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2·4대책’에서 공공이 정비사업을 주도하며 이해관계 조율, 공익 확보 등을 적극 수행하는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발표했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시행자가 주민동의를 거쳐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행자로 나서는 제도다. 공공기관이 해당 구역 부동산을 사들여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라서 공공분양 방식이 도입된다. 공공기관이 사업을 주도하며 도심에서 신속한 주거환경 정비 및 주택을 공급하자는 취지다. 국토부는 공공직접 정비사업을 펼쳐 전국적으로 13만 6000가구(서울 지역 9만 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추진하면 사업계획 통합심의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어 정비구역 지정부터 이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종전 13년에서 5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또 시행자는 1단계 종상향 또는 법적상한용적률의 120% 상향 특례를 받는다. 재건축 조합원 2년거주 의무를 적용하지 않고,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도 부과하지 않는다. 국토부는 민간정비사업보다 수익률이 10~30%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 컨설팅은 통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한다.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및 지방 광역대도시권에도 통합지원센터를 설� ㅏ楮되磯�. 컨설팅은 기존 정비구역 또는 정비예정구역이 대상으로, 구역을 대표하는 추진위원장 또는 조합장이 신청할 수 있다.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아 대표자가 불명확한 사업장은 추진위준비위원회 또는 소유자 협의회 대표 등 주민 대표가 신청할 수 있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표한 공공재개발(20.5.6), 공공재건축(20.8.4) 사업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과 공공재개발 또는 공공재건축과의 사업성·건축계획안을 비교·분석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참여 사업장이라도 조합이 원하면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과 비교·분석해준다. 기존 정비계획을 토대로 산출한 기대수익률 및 추정분담금(재건축부담금 포함)과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 추진으로 나오는 기대수익률 및 분담금을 비교해 조합이 참여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시행으로 나오는 용적률, 높이 등을 고려해 단치배치, 세대구성 등 개략적인 사업계획 수립도 지원하고, 건축구상안도 보여준다. 통합지원센터는 공신력 있는 컨설팅 결과를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회신할 계획이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원하는 단지(주민)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주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거쳐 공공시행자에게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을 제안하면 된다. 정비계획 변경 제안을 받은 공공시행자는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뒤 주민 3분의 2 동의를 얻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김영한 주택정책관은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민간정비사업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보장해줄 뿐만 아니라 공공의 투명성, 공정성을 담보해 부동산 소유자들의 재산권 보장에도 유리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선수 1명 득점만큼 겨우 넣은 BNK 끝내 실패한 유종의 미

    선수 1명 득점만큼 겨우 넣은 BNK 끝내 실패한 유종의 미

    부산 BNK가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처참하게 패배하며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 했다. BNK는 21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2020~21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9-55로 패배했다.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소득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운 BNK는 시즌 9연패에 빠지며 5승 25패 승률 0.167에 그친 채 쓸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1쿼터부터 승부가 결정난 경기였다. BNK는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1쿼터 고작 7득점에 그쳤다. 2, 3쿼터는 각각 6득점으로 내용이 더 나빠졌다. 진안이 10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진안 혼자 승부를 바꾸기엔 팀 전체가 무기력했다. BNK는 어시스트도 고작 5개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이 활기를 띄지 못했다. 야투율은 16.1%(10/62)에 그쳤는데 한 경기 야투율이 20% 미만인 경기는 이날이 최초였다. 그야말로 40분 내내 우리은행의 우승을 위한 들러리에 그치는 뼈아픈 경기였다. 29점은 불과 이틀 전 김보미(용인 삼성생명)가 혼자 넣은 점수다. 코트를 밟은 8명의 선수가 김보미만큼밖에 못 넣은 경기력은 BNK의 마지막을 더 쓸쓸하게 만들었다.BNK는 이전 구단이 운영을 포기해 리그가 축소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지난 시즌 부산을 연고로 팀을 새로 창단하면서 리그의 구세주가 됐다. 여자농구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언니들이 코칭스태프로 모여 기대도 많이 모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득점 1위 다미리스 단타스를 데리고 선전하며 10승을 거뒀다. 어느 종목이든 프로 스포츠의 막내 구단이 그렇듯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채 치른 첫 시즌에서 나름 쏠쏠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없이 치르게 된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젊은 팀이다 보니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선수가 없었고 쉽게 연패에 빠졌다. 리그 정상급 센터 진안, 지난 시즌 어시스트 1위 가드 안혜지를 보유했지만 어려운 경기가 반복됐다. 봄농구가 멀어졌어도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목표가 남아 있었지만 그마저도 7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패배하며 두 가지 모두 날아갔다. 신한은행에게 전패했고 이날 패배로 5승 21패가 되면서 남은 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거둬도 10승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은행과의 최종전은 이 모든 악몽의 끝판왕이었다.시즌이 아쉽게 끝난만큼 BNK는 이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을 다독일 코트 위의 리더가 필요하고, 공격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해결사도 필요하다. 이도 저도 아니었던 팀컬러도 찾아야 한다. 유영주 감독은 지난 15일 경기에서 “시즌이 끝나고 뒤돌아봤을 때 선수들이 좀 더 발전했으면 한다”면서 “5년 후에 갑자기 자란다는 모소대나무처럼 지금 우리 선수들이 그런 시기라고 믿는다.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패를 그저 실패로만 두면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다. 유 감독의 바람대로 지금의 실패가 언젠가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돼야 한다. 무기력하게 끝났지만 BNK로서는 진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제부터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NASA의 ‘퍼서비어런스’ 5시 55분 화성 표면에 안착, 첫 화면 전송

    NASA의 ‘퍼서비어런스’ 5시 55분 화성 표면에 안착, 첫 화면 전송

    화성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떠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상 탐사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끈기)가 19일 새벽 5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화성 표면에 안착했다. 새벽 4시 15분부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퍼서비어런스의 착륙 과정을 생중계했는데 30여명의 JPL 통제 센터 요원들이 30여 차례 하나하나를 통과할 때마다 숨을 죽이다 안착 순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퍼서비어런스 착륙과 관련한 해설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해 7월 30일 지구를 떠나 4억 7000만㎞를 날아간 NASA의 다섯 번째 화성 탐사 로버인 퍼서비어런스는 7개월여 여정을 마치고 ‘마의 7분’을 견뎌냈다. 곧바로 제제로 분화구를 촬영한 첫 사진을 보내왔다. 영국 BBC는 앞서 ‘진실의 시간이 열린다’고 했다. 대기권 진입부터 지표면 착륙까지 7분이 걸리는데 통신이 끊긴 상태에서 1600도에 이르는 뜨거운 화성 대기 저항을 뚫어내야 해 착륙 과정 중 가장 난도가 높은 시간이다. 무게 1톤의 6륜 로봇차량인 퍼서비어런스는 총알보다 6배 빠른 시속 약 2만㎞ 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후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제제로 분화구’에 착륙했다. 화성에서 미생물 흔적을 발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다. 새벽 5시 48분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4분 뒤 낙하산을 펼치고 그 2분 뒤 동력을 끄고 1분이 지나면 바퀴가 표면에 안착했다.일주일 전 차례로 화성 궤도에 도착한 아랍에미리트(UAE) 화성 탐사선 아말, 중국 톈원 1호와 달리 화성 궤도에 도착한 후 곧바로 화성 지표면에 착륙했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지질 정보와 기후 정보를 수집한다. NASA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등 여러 조건에서 지구와 닮아있던 화성이 어떤 계기로 지구와 다른 모습을 갖게 됐는지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흙과 암석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 ‘화성 샘플 귀환’ 임무도 수행한다.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2031년 화성 흙 샘플이 지구에 도착한다. 퍼서비어런스에는 1.8㎏의 로봇 헬리콥터인 ‘인저뉴이티’(ingenuity)도 실려 있다. 차량형으로 개발된 기존 로버와 달리 비행 방식으로 이동해 절벽 등 험난한 지형 관찰에 한계가 있던 종전 탐사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책임자인 미미 왕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금까지 행성 표면에 착륙을 시도한 14차례 가운데 8번만 성공했다. 물론 모두 미국의 차지였다. NASA는 1999년 딱 한 차례 실패했다. 제제로란 이름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한 마을 이름에서 따왔는데 슬라브어로 호수란 뜻이다. 500m 깊이의 분화구로 서쪽 벽에 엄청난 물이 유입됐던 흔적이 남아 있다. NASA가 단독 운영하는 것은 일년이며 나중에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운영해 9년 정도 탐사하게 된다. 2026년 두 번째 로버를 보내 2031년 채취한 암석을 지구로 가져오게 된다. 한편 NASA는 이날 두 시간여 생중계를 마치며 소년소녀들의 우주 탐사에 대한 꿈과 희망, 많은 이들이 보내온 격려 메시지를 보여주며 음악 하나를 들려줬다. 데이비드 보위의 ‘라이프 온 마스’, 절묘할 뿐만아니라 의미심장한 선곡이었다. 이날 노래는 어느 젊은 음악인이 들려줬지만 아래 동영상은 2000년 보위의 공연 실황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AZ 백신 효과 문제를 안전성 문제로 둔갑시킨 일부 언론

    AZ 백신 효과 문제를 안전성 문제로 둔갑시킨 일부 언론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언제는 빨리 코로나19 백신 안 들여오느냐고 아우성을 치더니, 막상 우리 손에 들어와 접종을 앞둔 시점에는 안전성 문제를 자꾸 부각시킨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집단면역 달성에 중요한 관건인데 결과적으로 이를 방해하고 있다. 안전성 논란을 부각시킨 뒤 “백신 자체의 안전성만큼이나 접종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의 소통도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앞세우며 쏙 빠져나가는 언론 보도도 문제이긴 마찬가지다. 국내 1호 접종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국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렇게 한 것은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사망 사고가 세계적으로 44건 이상 발생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층에 대한 임상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고,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 사용’을 권고했다.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고령층은 신중 사용을 권고한다는 것은 사람들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현장에서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취지의 식약처 결정은 의료진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을 불러왔다.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전하지 않다’는 인상으로 바꿔버린 일부 언론의 부채질에 식약처가 내둘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중의 불신과 의료계 일부의 인식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로밖에 풀이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토대로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2∼3월 백신접종 세부시행 계획’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이달 초 예방접종 사이트를 통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요양병원 입소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지난 12일 TBS 방송에 출연해 “화이자 백신이 더 안전하다고 믿는 이들의 주장대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노르웨이처럼 20여명이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채 사망하면 전 국민이 백신을 맞지 않는 암담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코로나 100명 중 1.8명이 사망하는 상황에 이를 막기 위해 완벽한 검증 과정을 밟지 않은 채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꼭 필요한 백신 접종을 방해하려는 이 모든 논란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은경 질병청장이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을 들여오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임상 자료가 부족하긴 스푸트니크 백신도 엇비슷하다”면서 “손에 쥐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놓고도 여론의 눈치를 보는 판국에 공산권 국가의 믿음이 가지 않는 백신 도입을 검토한다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도 “우리 손에 쥐어져 있는 백신이다. 65세 이상 양로원 수용자 등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이 꼭 맞아야 하며 고령층을 보호하는 효과도 다른 백신에 견줘 높은 것으로 나오는데 그런데도 자꾸 안전성 문제를 부각시켜 접종하지 못하게 하면 방역체계가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이분들이 어느 정도 보호되면 젊은 사람들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거리두기 단계 같은 것도 일정 정도 완화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접종을 방해하는 행동들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두 사람 모두 설 연휴에 확진자 숫자가 줄어든 것처럼 착시 현상이 나타날 여지가 많은 데다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는 기대, 오랜 방역과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겹쳐 서울과 수도권의 확진자가 고향이나 친지 방문 등으로 전국에 바이러스를 다시 확산할 위험이 높다며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 PBA 투어 연착륙 ‥ 한 달음에 32강 선착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 PBA 투어 연착륙 ‥ 한 달음에 32강 선착

    한국으로 시집온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25)가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프로당구(PBA) 투어에 연착륙했다.스롱은 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PBA 투어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예선인 PQ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해 64강에 안착한 뒤 본선 1회전에서도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4명이 전·후반 90분 동안 겨뤄 이 가운데 상위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이날 PQ라운드에서 스롱은 105점을 내 2위 이금란(57점)과 3, 4위 박서정(25점)과 위카르 하얏트(모로코·13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총 득점을 타수로 나눈 에버리지도 1.208을 기록해 4명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를 넘었다. 전반 5이닝에서 7점짜리 ‘하이런(연속득점)’으로 72점을 획득, 선두로 나선 뒤 리드를 놓지 않았다. 전반을 76점으로 끝낸 스롱은 후반 23이닝째 100점 고지를 넘어서면서 나머지 3명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체 24이닝동안 공타는 4번 밖에 없었다. 스롱은 김민아, 이유주, 송은주,와 가진 역시 서바이벌 방식의 64강전에서도 가장 높은 74포인트를 따내 역시 1위로 32강에 올랐다. PBA 투어는 녹록치 않은 무대다. 특히 ‘이방인’에겐 가혹하다. ‘4대 천왕’ 중 한 명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은 원년인 2019~20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 프로무대로 전향한 아마추어 최강 조재호(41)는 기대했던 ‘돌풍’이 무색하게도 128명이 겨루는 1회전 탈락의 쓴 맛을 보기도 했다. 여자 아마추어 최강 김민아(31)도 아직까지 32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착륙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조재호와 김민아처럼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날 데뷔전에 나선 스롱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래서 엇갈렸다. 그러나 명불허전, 스롱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자신의 매 이닝마다 점수를 돌탑 쌓듯이 불려나간 끝에 보란 듯이 팬들의 걱정을 가라앉혔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을 수행하기도 했던 스롱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에 이기는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괜찮다고 계속 마음을 다독였다”면서 “이제 대한민국 당구 선수로 뛰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우승도 좋지만 매 경기마다 잘 치고 많은 팬들에게 멋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항상 멋있는 피아비라는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 여자 당구선수로서 부끄럽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PBA 투어에서 뛸 것”이라면서 “다문화 가족의 일원이지만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 목표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롱 피아비, 프로당구(PBA) 투어에 연착륙

    스롱 피아비, 프로당구(PBA) 투어에 연착륙

    한국으로 시집온 캄보디아 출신의 ‘늦깎이 당구 신동’ 스롱 피아비(31)가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프로당구(PBA) 투어에 연착륙했다.스롱은 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PBA 투어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예선인 PQ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해 64강에 안착했다. 4명이 전·후반 90분 동안 겨뤄 이 가운데 상위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이날 PQ라운드에서 스롱은 105점을 내 2위 이금란(57점)과 3, 4위 박서정(25점)과 위카르 하얏트(모로코·13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총 득점을 타수로 나눈 에버리지도 1.208을 기록해 4명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를 넘었다. 전반 5이닝에서 7점짜리 ‘하이런(연속득점)’으로 72점을 획득, 선두로 나선 뒤 리드를 놓지 않았다. 전반을 76점으로 끝낸 스롱은 후반 23이닝째 100점 고지를 넘어서면서 나머지 3명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체 24이닝동안 공타는 4번 밖에 없었다. PBA 투어는 녹록치 않은 무대다. 특히 ‘이방인’에겐 가혹하다. ‘4대 천왕’ 중 한 명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은 원년인 2019~20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 프로무대로 전향한 아마추어 최강 조재호(41)는 기대했던 ‘돌풍’이 무색하게도 128명이 겨루는 1회전 탈락의 쓴 맛을 보기도 했다. 여자 아마추어 최강 김민아(31)도 아직까지 32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착륙에는 사실상 실패했다.조재호와 김민아처럼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날 데뷔전에 나선 스롱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래서 엇갈렸다. 그러나 명불허전, 스롱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자신의 매 이닝마다 점수를 돌탑 쌓듯이 불려나간 끝에 보란 듯이 팬들의 걱정을 가라앉혔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당시 수행하기도 했던 스롱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에 이기는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괜찮다고 계속 마음을 다독였다”면서 “이제 대한민국 당구 선수로 뛰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우승도 좋지만 매 경기마다 잘 치고 많은 팬들에게 멋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항상 멋있는 피아비라는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 여자 당구선수로서 부끄럽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PBA 투어에서 뛸 것”이라면서 “다문화 가족의 일원이지만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 목표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고] 선거제도 개혁에 왜 보수는 무관심할까?/김준우 법무법인덕수 변호사

    [기고] 선거제도 개혁에 왜 보수는 무관심할까?/김준우 법무법인덕수 변호사

    헌법재판소는 2019년 2월 종전에 4대1까지 허용됐던 지방의회 선거구간 인구편차를 3대1로 줄이라는 헌법불합치결정(2019헌마919)을 내린 바 있다. 헌법재판소가 입법자에게 부여한 시한이 올해 12월 31일까지니까 좋든 싫든 위성정당 창당과 함께 국회에서 사라졌던 선거제도 개혁 논의는 지방선거제도를 중심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고, 표의 비례성을 반영하는 취지의 선거제도 개혁 방안은 당위성과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기존 양대 정당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당 지지율보다 훨씬 많은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기존 선거제도의 달콤함을 쉽게 포기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덕분에 제3당 이하의 소수정당들은 늘 정당 지지율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초라한 의석수를 기록했고, 선거제도 개혁은 헌법재판소의 전유물이 됐다. 그런데 최근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보수정당은 현재 선거제도의 기득권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2018년 제7회 동시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서울과 경기에서 평균 25%(광역비례 기준)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두 광역의회를 합쳐 현재 의석은 고작 11석이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50%대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시의회 총 110개의 의석수 중에서 101석을, 경기도의회에서는 총 142개의 의석수 가운데 132석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제21대 총선 결과도 마찬가지다. 당시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 비례위성정당)의 지지율은 33.84%였고, 더불어시민당(민주당 비례정당)의 지지율은 33.35%였다. 만약 시민사회와 소수정당들이 요구했던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채택했다면 (3% 봉쇄 조항이 유효한 조건에서) 국민의힘은 지금보다 10석 정도 더 많은 의석수를 얻었을 것이고,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을 합치더라도 지금보다는 적은 의석수를 차지했을 것이다.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와 같이 표의 비례성을 제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의 도입이 진보정당들에만 유리하다는 보수 진영의 주장이 얼마나 관념적인 것이었는지 국민의힘은 찬찬히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국회와 지방의회 선거에서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단체장 선거에서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시민사회의 주장이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에는 훨씬 득이었던 셈이다. 광역의회 연동형 비례제, 지방자치단체장 결선투표제, 기초의회 3~5인 선거구제 도입 등에 관한 보수의 혁신적 전회를 기대해 본다.
  • [시론] 정인이 죽음, 학대 막으려면 실천이 중요하다/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론] 정인이 죽음, 학대 막으려면 실천이 중요하다/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아이들의 무수한 죽음에도 교훈을 얻지 못하는 우리는 얼마나 더 무고한 희생을 치러야 할까. 심각한 학대로 아이가 사망하면 언론은 보도하고 국민은 분노했으며 정부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금세 잊히고, 또 다른 아동이 학대로 사망하는 일이 반복된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급하게 대책을 만들면 그걸로 사회의 책임을 다한 것인가. 졸속 대책은 크게 두 가지,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 아동의 분리 보호다. 그러나 처벌과 분리만이 능사가 아니다. 처벌 강화는 우리의 분노를 표출하는 하나의 방안일 뿐 피해 아동의 삶을 위한 개입은 되지 못한다. 피해 당사자인 아동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의 도움인지 생각해야 한다. 지금처럼 가해 부모의 형량을 강화하는 방식이라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따로 둘 필요 없이 형법으로 아동학대 범죄를 가중 처벌하면 된다. 그러나 아동학대는 일반 범죄와 달리 학대 행위자가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아동의 보호자인 사건이다. 친자 관계를 단절하지 않는다면 이 아이들이 다시 원가정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처참한 학대 사건에 분노하고 처벌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원가정 복귀 이후 아이들의 삶에 섬세한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가해 부모를 대상으로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법원의 판결과 상관없이 강제로 교육시키고 사례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동이 가해 부모와 분리되더라도 이들을 보호할 시설과 인력이 충분치 않아 분리는 피해 아동에게 이차적인 외상을 줄 수 있다. 분리 이후 대안과 지원이 부족하면 아동은 가정 밖에서 표류할 위기에 처하거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원가정으로 다시 보내져 재학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정인이 사건 역시 ‘2회 신고 시 즉시 분리’ 제도가 도입돼 부모와 분리됐더라도 원가정으로 금세 돌아갔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원가족 회복을 위한 치료적 개입과 모니터링, 피해 아동 분리 시 치료시설 및 안전한 공간 마련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처벌과 분리는 사후 대책일 뿐이다. 아동학대에서도 치료보다 예방이 더 낫다. 부모 교육과 인식 개선을 통한 아동학대의 사전 예방에 힘써야 한다. 특히 양육의 ‘내로남불’에서 벗어나야 한다. 남이 행하는 학대는 크게 보지만 부모로서 본인의 체벌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심각한 학대 사건만이 언론에 보도되다 보니 많은 보호자가 본인은 학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전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훈육의 수단으로 체벌을 찬성하고 있다. 체벌은 단지 아이를 신체적으로 때리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를 비난하고 경멸하고 무시하는 행위와 말도 포함된다. 아동에 대한 낮은 인식이 학대의 온상이다. 잘못은 고치는 것이 맞지만, 아이를 때리고 비난하면서까지 고쳐야 할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이 세상에 체벌을 받아도 되는 사람은 없다. 이제는 민법 915조 징계권 조항도 삭제돼 더이상 체벌은 훈육이 아니라 아동에 대한 폭력일 뿐이다. 이를 알릴 수 있는 대대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 자식을 낳으면 부모가 되지만 부모답기는 어렵다. 아무런 교육 없이 부모가 되는 일이 없도록 부모 교육도 의무화될 필요가 있다. 초기부터 교육을 통해 부모됨에 대해 고민하고 부모 지원을 강화하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심각한 문제로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아동정책은 아동의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동정책이 아니라 아동 관련 ‘법’만 자라고 있다. 이번에도 ‘정인이법’들이 제·개정돼 다행이지만 법만 만들어서는 변화가 없다. 피해 아동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은 시스템만이 아니라 예산과 인력의 부족이기 때문이다. 아동이 학대로 사망할 때마다 법령을 추가하지만, 예산 편성은 뒷전인 경우가 많다.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채 법으로 절차만 강화하는 것은 현장을 더 힘들게 한다. 종전에 해온 방식을 반복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제 제발 종합대책은 그만 만들자. 대책을 실현할 수 있는 예산과 인력이 얼마인지 가늠해 보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아동학대 문제를 근절하겠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제대로 변화해야 한다. 그것이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의 죽음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는 길이다.
  • 바이든 취임 훈풍… 코스피 고공행진

    바이든 취임 훈풍… 코스피 고공행진

    21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46.29포인트(1.49%) 오른 3160.84를 기록해 9거래일 만에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8일 찍었던 3152.18이었다. ‘단기 조정이 올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무색하게 사흘 연속 상승세다. 미국발(發) 호재와 장 막판에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1.03%)가 지수 최고치 돌파를 이끌었다. 인텔이 최근 삼성전자와 반도체 외주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 등으로 보인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2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527억원, 개인은 5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 효과 덕을 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 발언 등이 시장의 걱정을 희석시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옐런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했던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 “미국 경제가 회복됐을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논의해 (세금을)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바이든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경기부양안도 시장에 기대감을 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0만전자도 낮다”… ‘11만전자’ 가즈아~

    삼성전자가 ‘11만전자’까지 갈 수 있다는 주가 전망이 나왔다. 현재 8만원대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 주가가 앞으로 3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것으로 금융투자 업계에서 제시된 목표 주가 가운데 가장 높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김록호·김현수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주주 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과 파운드리 공급 부족, 인플레이션(제품 가격 상승), D램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 때문”이라며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8만 6000원에서 11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이 지난 4일 D램 업황 개선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 김경민 연구원은 “목표 주가 11만 1000원은 보통주 목표 시가총액 660조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연간 배당은 9조 6000억원이었는데 연간 20조원의 배당이 수년 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특별배당 지급 이후에도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여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종전 대비 하향한 9조 5000억원으로 제시한다”면서도 “주가 결정 요인 중에 이익보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에 투자자 시선이 집중되고 있어 4분기 영업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8만 3900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 ‘5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944.45’… ‘거침없는’ 코스피, 3000 돌파 초읽기

    ‘2944.45’… ‘거침없는’ 코스피, 3000 돌파 초읽기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넘으며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신고가를 쓰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망의 3000선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 1898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조 310억원, 외국인은 84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 2651만주였다. 거래대금은 25조 113억원으로 지난달 28일 종전 최고치(24조 1977억원)를 뛰어넘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7% 오른 8만 30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장중 한때 500조원을 넘기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 SK하이닉스가 6.3% 오른 12만 6000원, LG화학은 7.9% 상승해 88만 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8.07%, 12.33%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9.20포인트(0.95%) 오른 977.62에 장을 마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거침없는’ 코스피, 3000 돌파 초읽기

    ‘거침없는’ 코스피, 3000 돌파 초읽기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넘으며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신고가를 쓰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망의 3000선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 1851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조 285억원, 외국인은 84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 1064만주였다. 거래대금은 24조 7265억원으로 지난달 28일 종전 최고치(24조 1977억원)를 뛰어넘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7% 오른 8만 30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500조원을 넘기도 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가 6.3% 오른 12만 6000원, LG화학은 7.9% 상승해 88만 9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9.20포인트(0.95%) 오른 977.62에 장을 마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일 원주~제천간 복선전철 개통…청량리~원주~제천 1시간내 주파

    강원 원주∼충북 제천을 잇는 복선전철이 5일 개통되면서 KTX 고속열차(EMU-260) 운행이 가능해졌다. 이 구간 고속열차 투입으로 서울 청량리~원주~제천이 1시간 내로 줄었다. 국가철도공단과 원주시는 1조 1175억원을 투입해 2003년부터 17년여에 걸쳐 서원주에서 제천 간 44.1㎞를 복선으로 신설하는 사업을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개통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원주역을 찾아 정식 운행을 앞둔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을 시승했다. 시승은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에서 이뤄졌다. KTX-이음은 동력장치를 전체 객차에 분산해 운행하는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열차의 70%에 해당하는 저탄소 열차다. KTX-이음의 첫 운행은 무궁화, 새마을 등 일반열차(120∼150㎞/h)만 다니던 중부내륙지역에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3조 173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 6142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했다.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학성동 기존 원주역이 폐쇄되고 무실동에 새로 지어진 역이 원주역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기존 강릉선 만종역에 이어 원주역과 서원주역까지 열차 이용 선택의 폭이 넓어져 시민 편의가 대폭 개선됐다. 최고 시속 260㎞의 신형 KTX 열차가 투입돼 원주역과 서원주역에서 청량리까지 각각 46분과 42분이 소요된다. 원주역은 주중 14차례, 서원주역은 10차례 KTX 열차가 운행된다. 요금은 일반실 기준 원주역과 서원주역에서 청량리까지 각각 1만 100원과 9000원이다. 제천~원주구간도 KTX 열차 운행으로 종전 38~40분에서 18분으로 대폭 단축되면서 청량리~원주~제천이 1시간으로 줄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돼 원주에서 수도권이 1시간 이내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며 “국토 중앙의 원주시가 사통팔달의 더욱 빨라진 교통망을 갖추고 물류 흐름의 중심에 자리잡게됐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DK도시개발·DK아시아, 공간혁명을 통한 차세대 주거문화의 뉴 패러다임 제시

    DK도시개발·DK아시아, 공간혁명을 통한 차세대 주거문화의 뉴 패러다임 제시

    누구는 도시를 만든다고(Maker) 하고, 누구는 도시를 개발한다고(Developer) 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보다 진화된 삶을 최우선 가치로 라이프 씨티 크리에이터(Life City Creator)로서 세상에 없는 단 하나의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리조트 도시’라는 전무후무한 아파트 콘셉트로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2021년 신축(辛丑)년을 맞아 새로운 개념의 공간혁명을 통해 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건강을 최우선시하고 언택트가 필수적이 되는 등 변화된 환경에 맞게 고객 입장에서 조경, 커뮤니티, 공용공간, 분양 방식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답게 아파트 단지들을 지상에서 연결하는 입체보행로 개념의 ‘스카이파크’ 등과 같은 혁신적인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지난해 6월, 4805가구 총 사업비만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 시즌1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평균 경쟁률 27대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했다. 특히 청약 1순위에 무려 8만 4,730명이 몰려 종전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5만8,021건을 제치고 인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수도권에 첫 진출했음에도 고객들의 마음을 읽어낸 듯한 설계와 기존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조경 특화 및 커뮤니티 서비스로 초기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사업 시작되기 전 금융주관사인 하나은행으로부터 안정적인 자금 확보까지 마쳤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최근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시즌1에서 입주민들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조경 특화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분양이 완료됐음에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건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DK도시개발·DK아시아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고객들이 후속 프로젝트를 기다리는 것도 이러한 기대감 때문이다.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대표 리조트 도시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대지면적 145만1,878㎡(43만9,193평)에 단지 규모 1만 3000가구 6개 단지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만 무려 8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단일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는 인천 도시개발공사에서 공급한 루원시티(9,500여 가구)보다 3000가구 이상, 서울 최대 규모 강동 둔촌주공 재건축(1만 2,000가구)보다도 약 1000가구 가량 큰 규모로, 국내 부동산 지도의 큰 틀이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리조트 도시 시즌2는 주거시설뿐 아니라 준주거시설, 휴양, 레저, 공원, 학교, 상업시설,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및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총 6개 단지 중 올 상반기 1단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김정모 회장은 “1만 3000가구 대규모 단지 조성과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며, “양적 공급을 넘어 더 나은 환경을 비롯한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규모 공급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업계에선 1~2년 사이 진행되는 지구단위사업과는 달리 체계적이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서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한 도시개발사업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 회장은 “강남 재건축 및 서울 주요 재개발 사업에서 커뮤니티 시설 특화는 가능하지만, 재개발 재건축이라는 사업 특성상 공간 제약이 많아 체계적인 개발과 단지 규모, 특히 스토리를 담아 체험할 수 있는 조경 특화는 한계가 있다”며, “도시개발사업은 10년 이상 길게 걸리지만 통상 15만~25만평 규모로 공공성까지 갖춘 약 4000~6000가구 미니 신도시급 단지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개발할 수 있어, 고객들이 자부심과 만족도는 물론 사업의 완성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모 회장은 이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시즌1의 성공에 이어, 리조트 도시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도 고객을 위한 차세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시즌2 프로젝트를 위해 시즌1에 이어 이미 지난해 11월말 금융주관사인 하나은행으로부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조경, 커뮤니티, 공용 공간뿐 아니라 분양 방식 등에서도 기존 아파트와 차원이 다른 차세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모 회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란 조경 디자인 콘셉트와 ‘우리가 떠나는 여행테마’란 주제로 소박한 일상 속에서 이웃과 함께 나누고 즐기며 여유롭게 사는 감성을 담아 차별화할 계획”이라며, “리조트 도시 시즌2에는 단순히 보여주는 조경을 넘어 창의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공간혁명이란 회사 철학에 스토리까지 담긴 ‘차세대 체험형 조경 특화’를 선보여 고객들이 여유로운 삶과 휴식을 누리고 만족할 수 있는 공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설계도 도입한다. ‘스카이 가든 워크’로 명명된 입체보행로는 왕길역을 중심으로 3개 도시개발사업 구역 총 6개 단지를 하나로 연결하게 된다. 특색있고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각 단지를 서로 연결하는 ‘파크뷰 워크’ 및 ‘로열파크 워크’ 등 입체 브릿지가 설치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회 자문까지 완료했다. 김 회장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스카이파크’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지하철역에서 신호등을 건너지 않고 집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하고, 집에서 학교까지도 중간에 큰 길을 건너지 않고 곧바로 도착할 수 있다”며, “스카이파크가 완성되면 대형 건설사나 디벨로퍼들이 굳이 일본 도쿄 미드타운이나 롯폰기힐스를 가지 않아도 이곳을 방문해 견학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카이 가든 워크’는 실내 정원과 투명 소재 캐노피 등을 도입해 사계절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파크뷰 워크’에는 전망데크가 설치돼 폭 100m, 길이 1km의 정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했고, ‘로열파크 워크’는 각 구역별 조경이 단절되는 것을 전체적으로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분양 방식 또한 과감한 혁신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기존 고정관념을 버리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변화와 요구에 맞춰 콘텐츠 측면도 더욱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모델하우스에 모든 타입 유니트를 건립하는 것은 물론 내 집 앞 정원까지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업계에선 처음으로 실제 단지 조경시설을 일부 공사해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4D 영상 체험을 통해 입주 이후 사계절 단지 전체 조경까지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구현하는 등 최고의 서비스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선보이는 리조트 도시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함께 디자인과 기능적인 측면을 한층 더 강화한 공간혁명을 통해 콘텐츠, 스케일 면에서 기존 아파트 및 리조트와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특화 아이템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정모 회장은 “양적, 질적 확대와 공공성이 가미된 중소형 위주 대규모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 및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 시즌1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리조트 도시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야심차게 선보이고, 앞으로도 고객의 시각에서 추가적인 공간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 국가 가사 ‘젊은’을 ‘하나’로 바꿀 뿐인데 높아지는 국격

    호주 국가 가사 ‘젊은’을 ‘하나’로 바꿀 뿐인데 높아지는 국격

    호주 연방정부가 오랜 원주민 역사를 반영하기 위해 국가(國歌) 가사 가운데 오직 한 단어 ‘젊은’(young)을 ‘하나 된’(one)으로 바꾼다. 호주를 ‘젊은’ 나라라고 표현하면 수만년 전부터 존재한 원주민들의 역사를 부정하게 된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총리가 새해부터 국가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 페어’의 가사 2절 중 ‘젊고 자유로운’(young and free) 대목을 ‘하나 되고 자유로운’(one and free)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라지만 이 땅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의 이야기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국가의 가사는 이를 적절하게 반영해야 마땅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젊은’을 ‘하나 된’으로 바꾼다고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다”면서 “오히려 호주가 거쳐온 지난 역사를 긍정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기본적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개사를 통해 호주는 지구 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다문화·이민 국가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가 개사는 지난해 11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의 제안을 다른 주 및 연방 정부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호주를 ‘젊은’ 나라라고 하면 백인이 정착하기 전 수만 년간 계속된 원주민 역사를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단어 하나를 바꿔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으니 지도자로서 참 감사한 일”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원주민 출신 린다 버니 연방의원은 “모든 국민이 6만 5000년의 원주민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호주에 유럽인들이 이주해온 것은 18세기의 일이다. 그 전에 호주 대륙에는 300개 이상의 ‘조상’들이 각각의 언어를 구사하는 원주민 집단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었다. 이들을 통칭해 ‘퍼스트 네이션스’라고 한다. 종전 가사 ‘젊은’은 이런 자랑스러운 문화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고 베레지클리언 총리는 지적했다. 이 나라 국가는 19세기 중반 스코틀랜드 태생 작곡가 피터 도즈 맥코믹이 쓴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 페어’로 영국 국가 ‘하나님, 여왕 폐하를 지켜 주소서’(God Save the Queen)를 대신해 1984년 채택됐다. 그런데 비공식 국가가 있었다. 척박한 황무지를 개척한 조상들의 애환을 담은 ‘Waltzing Matilda’란 노래다. 10달러 지폐에 초상이 들어갈 정도로 국민 시인 대접을 받았던 밴조 패터슨(1864~1941년)이 쓴 시로 흥겨우면서도 애절한 가사를 담고 있다. 노래 제목은 봇짐을 들고 길을 나선다는 뜻이다. 호주로 이주한 독일인들이 흥얼거리던 노래가 국가 대접을 받은 것이었다. 사실 유럽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힘을 합쳐 만든 나라가 호주인데 1901~1978년 정부 차원에서 유색인종 이민제한정책, 곧 백호주의(White Australia Policy)를 채택하는 바람에 스스로 건국 이념을 부정한 셈이었다. 원주민 애보리진을 극심하게 탄압한 것은 물론이었다.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는 2008년에야 이뤄졌다. 사실 이번 가사 개사가 애보리진을 적극적으로 껴안는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텐데 과연 그런 방향으로 호주 정부와 사회가 나아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경 장벽을 높이고 이민자나 난민들을 대놓고 차별하는 여느 나라들의 흐름과 달리 용기 있는 행동에 나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야당 지도자인 앤서니 알바네즈는 이 나라가 “퍼스트 네이션스 사람들이 일군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과 함께 함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주는 정치나 문화 행사에 원주민 역사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달 호주 국가대표 럭비팀 선수들은 처음으로 지금의 시드니 땅에 살았던 에오라 네이션(부족) 언어로 국가를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스터스 필드 근처 집 장만… 임성재 “내년 꼭 챔피언”

    마스터스 필드 근처 집 장만… 임성재 “내년 꼭 챔피언”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속 출전을 확정한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뽑은 ‘2021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닷컴은 30일(한국시간) 내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30명을 선정해 소개하면서 “임성재는 내년에도 3년 잇달아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GA 플레이오프 일정 중에서도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 랭킹 3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로 출전자들은 ‘옥석’으로 평가받는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를 18위에 올리면서 “올 시즌 벌써 8개 대회를 치른 그는 7차례 컷을 통과했고 상금은 130만 달러 넘게 벌었다. 마스터스에서는 준우승까지 했다”며 “약점인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 능력 향상이 과제”라고 분석했다. 임성재는 최근 이 상금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 덜루스의 유명 골프장 TPC슈거로프 코스 내에 집을 장만했다. 투어를 뛰는 데 있어 ‘사통팔달’인 위치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에서 자동차로 2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스터스 챔피언의 꿈을 키우기엔 최적의 장소로도 여겨진다. 그는 지난 성탄절에 배달된 내년 마스터스 ‘초청장’도 받았다. 2021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 요건은 역대 우승자, 최근 5년간 메이저 챔피언을 비롯해 19가지나 되는데 임성재는 올해 대회 12위까지 입상자 자격으로 84명에게만 발송된 출전권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챙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걷고 또 걷다 보면 세상 시름도 지더라

    걷고 또 걷다 보면 세상 시름도 지더라

    ‘애정하는’ B급 영화가 있다. ‘감자 심포니’(2009)란 영화다. 강원도의 한 폐광 마을에 사는 인간 군상들의 삶을 들여다본 영화다. 여러 명장면 가운데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주인공 중 한 명인 ‘절벽’(전용택 분)이 영화 끝자락에 남긴 근사한 독백이다. “매일매일 걷고 또 걷다 보면 수많은 생각들이 오고갑니다. 그리고 이내 상념이 잦아들면서 몸안에 있던 기억들이 투명하게 떠오르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무엇이 진실이었고, 무엇이 변명이었는지가 명확히 보이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나도 길을 걸으면 그런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을까. 싸움질이나 하며 소모적이고 패배적인 삶을 살던 ‘절벽’에게 극적 변화를 가져다준 것 같은 순간들을 나도 만날 수 있을까. 그런 특별한 생각들이 떠오르길 기대하며 전남 순천과 경남 사천의 ‘남파랑길’을 걸었다.일반적인 여행과 걷기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여행이 점을 찍는 것이라면, 걷기는 선으로 이어진다. 여러 명소들을 효율적으로 살피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점 찍듯 다녔던 여정에선 볼 수 없던 평범한 것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자연스레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지켜지니 코로나 시대에 맞춤한 여행 방식인 듯하다.●부산~해남까지 남쪽 해안선 따라 1470㎞ 남파랑길은 남녘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걷는 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들여 조성 중인 코리아 둘레길의 남해안 버전이다. 코리아 둘레길은 나라 전체의 걷기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2022년 완료 예정이다. 남파랑길의 양 끝은 각각 부산과 전남 해남이다. 지난 10월 말 공식 개통했다. 거리는 1470㎞. 앞서 완료된 동쪽 해파랑길(부산~강원 고성) 750㎞의 두 배에 가깝다. 복잡하게 들고 나는 해안선을 따라 길이 났기 때문이다. 코스는 90개다. 길이도 9.9㎞부터 27.4㎞까지 다양하다. 하루 한 코스씩 걷는다 해도 꼬박 석 달을 걸어야 완주할 수 있다. 이번 여정에선 순천과 사천의 일부 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그리도 보고 싶던 순천 와온해변의 해넘이, 새해맞이 이벤트로 제격인 사천의 해돋이를 두루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너른 갈대밭·철새가 수놓는 순천만 습지 순천을 지나는 남파랑길은 61, 62코스다. 그 가운데 61코스를 중심으로 걸었다. 61코스는 여수와 경계인 와온삼거리 정거장에서 별량면 화포까지 이어진다. 저 유명한 순천만 습지가 이 코스에 포함돼 있다. 전체 거리는 15.6㎞다. 흑두루미 등 겨울 철새들이 몰려오는 10월 말에서 4월까지는 순천만 일부 코스가 폐쇄된다. 대신 61-1코스로 우회해야 한다. 거리는 13.4㎞로 더 짧아진다. 우회하더라도 코스의 핵심인 용산전망대까지는 다녀올 수 있다. 코스의 공식 진행 방향은 와온이 시점, 화포가 종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걸었다. 해넘이로 유명한 와온해변을 저물녘에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길은 역시 발의 임자가 이끄는 대로 걸어야 제맛이다. 화포해변은 남도의 해변치고는 독특하게 해돋이로 이름난 곳이다. 순천만, 와온 등에 견줘 이름값은 떨어져도 이른 아침 풍경은 빼어나다. 너른 화포 갯벌, 서정적인 화포선착장, 소의 머리를 닮았다는 화포전망대 등에서 저마다 다른 새벽의 모습과 만날 수 있다. 순천만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명소다. 너른 갈대밭과 용산전망대, S자 수로 등 볼거리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이맘때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풍경은 철새다.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가창오리 등 겨울 진객들이 겨울 하늘을 수놓는다.●봄날 꽃보다 아름답다던 ‘와온해변’ 해넘이 와온(臥溫)해변은 누운 소 형상의 산 아래로 따뜻한 물이 흐른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순천만의 동쪽 끄트머리에 있다. 박완서 작가가 생전에 “봄날의 꽃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했던 갯벌이 바로 여기다. 해변 길이는 3㎞ 정도. 대단한 볼거리는 없지만 너른 갯벌과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찌든 때가 벗겨지는 느낌이다. 늦은 오후가 되면 결정의 순간이 찾아온다. 어디서 장엄한 해넘이와 마주할 건가. 이 구간은 거의 전부가 해넘이 명소다. 그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지 척’ 꼽는 곳은 용산전망대다. S자 수로를 붉게 물들이는, 저 유명한 순천만 낙조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너무 유명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멋진 사진을 얻을 순 있겠지만 어딘가 기시감이 들지도 모른다. 자신의 카메라에 뭔가 특별한 기억을 담고 싶은 이들이라면 과감하게 와온해변에서 승부를 거는 것도 좋겠다. 서정적이면서도 장엄한 바다 풍경을 담을 수 있어서다. 현지인이 귀띔해 준 곳은 와온해변 일몰전망대다. 현지에선 와온전망대라 줄여 부른다. 와온마을에서 용산전망대 방향으로 1㎞ 정도 올라간 곳에 있다. 여기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꼬막채묘장과 연결된 소로, 실뱀처럼 뻗어나간 갯골, 너른 갯벌에 혼자 떠 있는 사기도(상섬, 모자섬, 학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등이 적당한 간격을 두고 배열돼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유명세를 얻은 곳은 와온마을 앞의 콘크리트 저수조다. 갯일을 마친 어민들이 장화나 갯것 등을 씻는 곳이다. 해가 저물면 붉은 기운이 저수조 물 위에 그대로 반사된다. 이때 저마다의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다. 이런 구조물은 해변 곳곳에 있다. 모름지기 ‘인싸’(인사이더)라면 종전과 다른 장소에서, 다른 앵글을 구사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와온마을과 여수의 경계 지점에는 갈대밭이 있다. 여기도 느낌이 좋다. 운이 좋다면 큰고니(백조)들의 군무와 만날 수도 있다. 썰물 때는 갯벌 위로 길이 난다. 흔히 ‘모세의 기적’이라 부르는 현상이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길을 따라 걷는 것도 도시인들에게는 참 생경한 경험이다. 와온공원도 너른 갯벌을 굽어보기 좋다. 어르신이나 유아들과 함께 온 가족 여행객이라면 와온공원이 편하고 안전할 수 있다. 와온 일몰전망대와 와온방파제 사이에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두루누비’ 앱을 내려받아 가면 현지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코스 지도, 화장실 등 편의 시설, 맛집, 내 위치 등 온갖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durunubi.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글 사진 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이길수록 찍을 이야기도 많죠” kt의 히스토리를 쌓는 남자

    “이길수록 찍을 이야기도 많죠” kt의 히스토리를 쌓는 남자

    1년 내내 전 경기 따라다니며 사진 찍어시즌 2위 확정에 경기 지고도 웃는 장면그동안의 고생이 담겨 가장 기억에 남아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위즈에는 특별한 사진팀장이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년 내내 구단의 전 경기를 따라다니며 kt만의 히스토리를 쌓아 가는 지용현(45)씨가 그 주인공이다. 2013년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현장에 늘 함께한 그는 사진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하는 열혈 스토리텔러다. 올해 kt가 정규리그 2위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2020년은 지씨에게도 잊지 못할 해가 됐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지난 22일 만난 지씨는 “작년에 5할 승률을 거뒀으니 올해도 비슷한 정도를 예상했는데 너무 많이 이겼다”면서 “이기면 찍을 사진이 많아 나도 정말 바빴다”고 한 시즌을 돌이켰다. 지씨는 야구와 사진을 좋아해 야구장에서 취미로 사진을 찍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두산 베어스 팬이었던 그는 두산 선수들을 찍다가 일반 관객이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로 찍는 것을 본 구단 관계자의 눈에 띄어 구단에 사진을 제공하기도 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진작가의 길을 택한 이듬해인 2006년 떠난 인도 여행은 삶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 내셔널지오그래픽 국제사진전에 입선해 명성을 얻었고 덕분에 작가로서 활동 폭을 넓힐 수 있었다. kt에 합류하기 전엔 주로 삼성전자의 제품 사진을 찍었다. kt의 사진작가로 합류하면서 지씨는 꿈꿔 왔던 야구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신생팀이고 비인기팀이라 기사량도 성적도 기대할 수 없어서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장면까지 이어져 스토리텔링이 되는 사진을 원했다”면서 “그런 방향에 맞는 작가여서 샘플 사진을 보고 한눈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씨는 한화 이글스와 치른 시즌 최종전에서 찍은 사진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순위 싸움이 치열해 마지막 날까지 2위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2위 경쟁자 LG 트윈스가 패하면서 kt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 LG의 패배 소식을 들은 선수들은 지는 상황에서도 박수와 함성을 터뜨리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지씨는 “선수들이 지고 있는데도 행복해하는 모습이 나로서도 신기했다”면서 “그때 찍은 사진 한 장이 올 시즌에 우리가 고생한 것이 담겨 있는, 우리가 어떻게 해 왔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사진이었다”고 설명했다. 히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꿈에 외장 하드도 수십 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는 지씨는 “사진은 당장 1, 2년보다는 최소 10년 이상은 돼야 가치가 있는 것 같다”며 먼 미래를 바라봤다. 이어 “창단 때부터 뛰었던 선수들이 은퇴할 때 사진집을 만들어 주는 꿈도 있다”면서 “처음부터 전 경기를 다 다녔는데 앞으로도 사진을 위해 기록을 유지하고 싶다. 선수 생활을 길게 하면 20년 정도 하니까 계획한 거 다 하려면 20년은 걸릴 것 같다”고 웃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동구 칼럼] ‘공공’의 품격을 높인다면

    [이동구 칼럼] ‘공공’의 품격을 높인다면

    “힘든 세상. 재석이 형, 아파트값 좀 잡아 줘요!” 배우 김광규씨가 지난주 한 방송사의 연예대상 수상소감으로 한 이 발언을 두고 의견들이 분분하다. “시상식에서 꼭 그런 말을 해야 했나”라는 비판과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현실이 오죽 답답했으면 그리 했을까”라는 옹호가 엇갈린다. 배우의 말처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하루가 다르게 뛰었고 전월세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불과 며칠, 몇주 사이에 널뛰기하는 집값은 제아무리 급여가 높은 직장인이라도 따라잡을 재간이 없을 지경이다. 불안해진 젊은이들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다는 ‘영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내년에라도 호전될 수 있다는 징후는 별로 보이질 않는다. 정부는 ‘부동산 종합대책’이라며 4년여 만에 20차례 이상 대책을 쏟아냈다. 대출을 막고, 세금을 올리고, 거래를 어렵게 하는 등의 각종 규제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제 웬만한 시 단위 지자체는 거의 대부분 부동산 거래 규제를 받게 됐지만 가격 안정 효과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책이 풍선효과를 불러 전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규제 일변도의 임기응변적이고 보여주기식 대책이 만들어 낸 부작용이라는 지적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주택 정책에도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공공주택, 특히 공공임대주택이 과연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으로 유효한 것인지 한번 되짚어 봤으면 한다. 적어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도 종전처럼 인기 없는 공공주택을 계속 공급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공공주택이란 주택사업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과 주택도시기금 등을 지원받아 건설하면 이를 매입, 임차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구분되는데 84㎡ 이하의 중소형이 대다수이다. 문제는 공공주택이 전문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민간 아파트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인식이 너무 깊어져 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각종 부실, 날림 공사 그림자 등을 떨쳐내지 못한 채 여전히 시민들에겐 인기 없는 아파트로 인식돼 있다. 단순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 차별이 성행하는 곳, 교육과 삶의 질이 떨어지는 곳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켜켜이 쌓여 있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화성 동탄 행복주택단지를 방문했을 때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아파트의 내부 인테리어 개선과 홍보비 등으로 4억여원의 거액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것도 질적으로 미흡한 공공주택의 실태를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공공주택 공급 방안을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한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한다. 마치 핵심 메뉴인 양 자랑한다. 지난달에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도 향후 2년간 수도권에 11만 4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지만 이후에 집값 폭등이나 전세난이 안정되기는커녕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며칠 전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 4299가구의 입주자 모집에 들어갔다. 서울 5586여가구를 비롯해 그동안 전국에 비어 있던 공공임대주택 물량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입주 희망자들이 얼마만큼 몰릴지 모를 일이나 전세난과 부동산 가격 폭등 속에서도 빈 주택이 이렇게 많았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공급 방식에 문제가 있었거나 공공주택, 공공임대주택이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외면받고 있었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변 후보자 역시 임대주택 등 공공개발을 고집하고 있다.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이 외식할 필요가 있나”라는 과거의 발언으로 볼 때 공공임대에 대한 인식이 권위주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미지 개선이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없는 공공주택 공급 정책은 그동안의 무의미한 경험을 되풀이하기 십상으로 보여 우려스럽다. 임대든 분양이든 공공주택도 이제 좀더 품격을 높여야 한다. 단순히 공급 물량만 늘려서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정책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가격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민간주택에 뒤지지 않는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 공공이 제공하는 아파트 등이 민간업자가 제공하는 아파트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때 공공주택 공급이라는 정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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