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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리아 前국왕 총선 승리

    시메온 2세(64) 전 불가리아 국왕이 17일 실시된 총선에서 ‘민족운동 시메온2’당을 이끌고 승리,1946년 공산정권수립 직후 망명길에 오른지 55년만에 기적같은 권토중래를이루었다. 18일 불가리아 중앙선거위원회는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민족운동당이 총 240석 가운데 절대과반수에서 1석 부족한 120석을 얻었다고 밝혔다.이반 코스토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인 중도우파 민주세력동맹은 51석,사회당은 48석,터키계정당 자유권리당은 21석을 얻었다. 시메온 2세는 이로써 왕정 붕괴로 왕위에서 물러났다가 재집권에 성공한 첫번째 동유럽의 군주가 됐다.1943년 왕위에 오른 그는 1946년 공산정권 하에서 국민투표로 군주제가폐지되면서 망명길에 올랐다.이후 그는 망명생활 대부분을스페인에서 보내면서 성공한 기업가의 이미지를 쌓았다. 시메온 2세는 망명생활 중 본국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왔다.불가리아 신문을 구독하고 불가리아 출신 이주자나 망명객들과 관계를 유지해왔다.그가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 불가리아 방송이 그의 인터뷰를 방송하면서부터다. 그의 이번 승리에는 동구에 부는 왕정복귀 바람 외에 불가리아의 현 정치상황도 기여했다.불가리아 정치인 대부분이부패와 사치로 악명이 높은 반면 그는 서유럽에서 교육받은,깨끗하고 인자한 군주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또 성공한 기업가 이미지가 실업률 18%에 인구의 70%가 가난으로 고생하는 불가리아에 개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고 UPI통신은 분석했다. 이번 총선에 시메온 2세는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다.그러나 불가리아 헌법에 따라 그는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총리가 될 수 있다.시메온 2세는 18일 연정구성을 제의했고 페타르 스토야노프 대통령도 정국안정을 위해 연정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앞으로 구성될 차기 정부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전문가들은 그가 총리가 되기보다는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동구 옛 군주들 권토중래 꿈꾼다. 시메온 2세 전 불가리아 국왕의 총선 승리는 권토중래를꿈꾸는 몇몇 동유럽 군주들의 마음을 설레게하고 있다.이들은 비록 왕정붕괴로 쫓겨났지만 최근 동유럽에 부는 왕정복귀 바람을 타고 세력을 넓히고 있다. ◇유고의 알렉산더 카라조르제비치 왕세자=1941년 영국으로 망명한 아버지인 페라트 2세가 런던에서 낳은 왕세자다.지난해 10월 영구귀국했다.과거 유고 민주화 시위 당시 공산정부와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퇴장을 주장,개혁주의자와대학생의 지지를 얻었다.그의 영구귀국도 밀로셰비치의 잔존세력과 맞서기 위한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아의 레카 1세=알바니아 전 국왕 조그 1세의 외아들.1942년 공산혁명으로 그리스로 쫓겨간 뒤 프랑스와 영국을 떠돌다 1979년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고 있다.1997년 망명생활 반세기만에 돌아왔으나 그를 지지하는 왕정파와 경찰간 총격전이 벌어져 다시 떠났다.이 시위를 조직한혐의로 궐석재판에서 3년형을 선고받았다. ◇루마니아의 미카엘 전 국왕=1927년부터 1930년까지와 1940년부터 1947년까지 두차례 집권한 바 있다.1947년 공산정권 수립 당시 영국으로망명했다.현재 스위스에 머물고 있고 이달 초 이온 일리에스쿠 대통령의 거듭된 요청으로 옛왕궁에서 열리는 미술전시회에 참석차 잠시 귀국했다. ◇몬테네그로의 니콜라스 페트로비치=몬테네그로를 1차대전 종전까지 3세기 동안 지배한 왕조의 후계자로 1944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파리에서 건축가로 활동중이며 복귀를 추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몬테네그로의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 레이커스 최고승률 우승

    ‘공룡’ 샤킬 오닐을 막을 자는 없는가. LA 레이커스의 센터 오닐은 지난 16일 끝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의 2연패를 이끌면서 자신도 2년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LA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오닐(29점 13리바운드)-브라이언트(26점 12리바운드)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108-96으로 승리,4승1패로 챔프전을 마무리했다. LA는 플레이오프에서 15승1패(승률 .937)로 18년만에 NBA최고승률 기록을 경신했다.종전 기록은 공교롭게도 이날 패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83년 세운 .923. 오닐은 챔프전을 포함,플레이오프 16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30.4점과 15.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매경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기복없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필라델피아는 챔프전이 시작되기 전 경계 대상 1호로 오닐을 지목했다.이를 위해 ‘올해의 수비수’로 뽑힌 디켐베무톰보(219㎝)를 영입하며 치밀하게 준비했다.그러나 무톰보는 오닐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오닐은 빠른 발과 파워를앞세워 무톰보 앞에서 자유자재로 골밑을 돌파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올스타전,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오닐은올해는 플레이오프에서만 MVP로 뽑혔다.하지만 기량은 지난해보다 더욱 성숙해졌다는 평이다. 이번 챔프전은 오닐을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불과했다.여기에다 ‘농구천재’ 브라이언트와 짝을 맞추고 있어 매직 존슨과 압둘 자바가 활약하며 NBA를 평정했던 80년대 레이커스의 영광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2001 히트상품 심사평

    나라경제 사정이 많이 어려운 것 같다. 대부분의 우리 기업들이 안고 있는 경영여건도 이와 크게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와서 유별나게도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IMC)이니,마케팅 PR(Marketing Public Relations:MPR)니 하는 말을 자주접하게 된다. 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PR나 마케팅 전략의 다양한 접근들 가운데 시대 상황에 비추어 그 중요성이 사회적 의제로회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어떤 방식을 택하든소비자 중심시각이 철저히 반영되지 않은 전략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도 소비자의 영향력과 이들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말하는 것이다.같은 맥락에서 마케팅 전략에있어서는 소비자의 개성적 측면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종전의 10인 1색이라는 동질성에서 요즘은 10인 10색의 개인선호충족으로 변했다. 급기야는 1인10색이라는 행태의 더욱 조화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아 앞으로의 소비시장은 인구구조, 심리구조 그리고 지리구조별로 더욱 다양한 세분화의 길을 걸을 것이다. 대한매일의 2001년 상반기 소비자 만족 히트상품은 이러한소비시장의 변화추세를 반영, 소비자의 만족도,상품의 시장성,마케팅의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54개 품목을 골랐다. 내구재 대상에 삼성전자의 지펠,소비재 대상에 LG생활건강의 링클 디클라인,서비스 대상에는 SK텔레콤의 n.Top을 선정한 것도 바로 그같은 이유에서다. 또 많은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독특한 브랜드와 차별화한 서비스로 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로도 평가하고자 한다. 특히,꽃과 숲이 어우러진 고속도로 가꾸기로 수상한 한국도로공사의 경우를 보면서 우리는 공기업의 발전적 변화상과 서비스 수준이 무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 예로 높이 평가했다. 결국,히트상품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아낌없는 격려요,침체된 경기에 쏟아붓는 활력소인 셈이다. 이 모두가 소비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우선, 이번에 수상한기업에 소비자가 보내는 박수를 대신하고 싶다. 그리고 모든 기업에 끊임없는 분발을 기대해본다. 소비자에게는 상품 선택의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동안 소비자 중심사고가 온 기업에 뿌리내리고 건전한 소비화가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애써온대한매일신보사의 노력에도 감사한다.앞으로 이러한 노력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활성화되기를 아울러 희망한다. ▲장동화 심사위원장·남서울대교수
  • 파월 美국무 일문일답

    ●대북 대화는 언제,어디서 재개되나. 아직 모른다.그러나 과거 우리가 정례적인 접촉을 가져왔던 뉴욕에서 재개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화는 어느 수준에서 재개되나. 통상 대화했던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종전 국무부내 특정 수준의 관계자가 뉴욕에서 그들과 대화했는데 그 수준일 것이다. ●2차 남북한 정상회담에 대한 견해는. 북한 지도자의 한국방문이 다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 남북한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긍정적인 일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부시 행정부가 비판해온 기본합의를 다시 이행키로 한 이유는. 그것은 협정이고 우리로서는 당장 입장을 바꿔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경수로 건설이 진행되면서 수년내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사항들을 준수해야 할 시점에 이르게 되면 경수로사업을 더 진척시키기 전 그들이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 中企 시설자금 1兆 늘린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시설지원자금을 최고 1조5,000억원 더 푼다.제조업체는 물론 비제조업체도 평균 연9%의 금리로 최장 1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공장건물및 부지는 물론 창고·사무실 등 일반 사업장부지나 영업용 건물도 대출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기업은행은 4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시설자금 특별지원대책’을 마련,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박일책(朴一策) 여신담당이사는 “올해 중소기업 설비투자수요가 4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경기호전이 기대되는 하반기에 이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여 대비 차원에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고 1조5,000억원 증액=1조4,600억원인 현행 중소기업 시설자금을 2조4,600억원으로 1조원 늘렸다.이 한도가 연내에소진되면 3조원까지 추가 증액한다.최고 1조5,400억원이 더배정되는 셈이다. ●비제조업체도 수혜대상=제조업체로 국한했던 종전과 달리운송업,정보처리 및 컴퓨터 관련업 등 비제조업체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따라서 공장건물이나 부지구입은 물론 일반사옥·사무실·창고등 영업활동 관련 건축자금도 대출대상에 포함된다.단,사치·향락업종,과소비·투기조장 우려가 있는 사업은 제외된다. ●대출조건=대출금리는 평균 연 9%다.여기에 신용상태와 사업성에 따라 ‘±3∼4%포인트’가 적용된다.신용등급이 최고 좋은 기업은 연 6%,나쁜 기업은 연 12∼13%다.일반시중은행과 금리 차이는 별로 없지만 신용불량기업에도 대출기회가주어진다는 점에서 두드려볼 만 하다. 시설자금의 회임기간을 고려,3년 거치기간이 주어지며 대출기간은 최장 10년(조정 가능)이다.기술형 창업인 경우는 필요자금을 전액 대출해주며 사업장 구입자금은 필요자금의 80%까지 꿔준다. ●BIS비율 괜찮나=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0.89%.썩 여유있는 편은 아니다.위험가중치 100%인 기업대출을 1조원 이상 확대하면 BIS비율이 하락할 염려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박이사는 “올해 4,50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BIS비율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사전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호리에 제일은행장 은행文化 확 바꿨다

    제일은행의 ‘호리에식 소프트웨어 개혁’이 금융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금융계와 제일은행에 따르면 오는 7월1일 창립 72주년을 맞는 제일은행은 일본계 미국인인 윌프레드 호리에 행장이 취임 1년을 넘긴 요즘 ‘문서’와 ‘눈치보기’가 없는 은행으로 변했다. 영업 ‘타게트’도 뚜렷해져 직원들은몇년만 노력하면 10년전의 ‘퍼스트 뱅크’ 제일은행의 영화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고는 전자결재로 이뤄진다. 문서는 물론 글자 크기와 간격을 따지던 종전 결재문화는 사라졌다는 게 직원들의 얘기다. 눈치보기도 없어졌다. 상사가 퇴근하기 전이라도 부하직원들은 퇴근시간이 되면 거리낌없이 일어선다. 호리에 행장은가장 먼저 출근해 늦게 퇴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직원들의e메일 답변을 일일이 하는 탓이기도 하다. 호리에 행장은 밤에 직접 사무실 불을 끄고 혼자 나간다. 처음엔 불편해하던 임원들과 비서실 여직원들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모든 직원들이 영어로 얘기할정도로회화실력도 갖추게 됐다.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인근의 지점은 다른 은행들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30분에 문을 연다.새벽 일찍 영업을 시작하는 상인들의 요구에 부응해서다. 본점 객장을 1대 1 응접실 창구로 개조했는가 하면 한켠에미국 은행들처럼 ‘스타벅스’ 커피숍도 유치했다. 천편일률적인 은행 영업시간과 객장 인테리어를 과감하게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빌딩관리 회사를 외국계(시빌 리처드슨)로 바꾸면서 ‘서로 먼저 인사하기’ 바람이 일고있다.주황색과 노란색을 이용한 CI(기업이미지통합) 작업은은행 간판과 남녀 청경들의 유니폼에도 적용됐다. 심지어 보도자료에도 주황색 테를 둘러 기자들 사이에 화제다. 개인재무관리서비스(퍼스트밸런스)·스윙서비스(예금 자동전환 서비스)·플래티넘 뱅킹룸(고액예금 우대서비스)·소액예금 계좌유지 수수료 등은 제일은행이 맨먼저 도입해 은행권에 퍼뜨린 서비스들이다. 덕분에 1·4분기에 전분기보다 20.7% 증가한 982억원의순이익을 올렸다. 1일부터는 창립기념으로 2개월간 정기예금에 0.2%포인트의보너스 금리를 얹어준다.은행권 최고금리 수준(연 6.4%)이다. 소탈한 성품으로 국내 인사들과 격의없이 어울린다.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에게 폭탄주 제조법을 ‘전수’받은 이후 이제는 먼저 제조해 돌릴 정도다. 하와이 출신인 그는 처음엔 퇴임후 하와이에서 살고 싶다고했지만 지금은 해안선이 아름다운 부산으로 바뀌었다. 우리말은 읽기는 하나 말하기엔 아직 서투르다. 연봉 300만달러보다는 제일은행의 ‘첫째’를 상징하는 손가락 로고가 맘에 들어 선택한다고 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호리에식 경영의 성공여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수익성을 중시하는 풍토는 국내에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수영 한규철 한국신 ‘金물살’

    한국이 수영과 역도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유도와 더불어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경기대회 6일째인 24일 한규철(삼진기업)이 한국신기록과 함께 수영 첫 금메달을 땄고,여자 역도 75㎏급의 김순희(경남도청)도 중국과 맞붙어 2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유도에서는 남자 100㎏급의 장성호(한국마사회)와 여자 78㎏급의 이소연(용인대)이 금메달을 보탰다. 한규철은 남자 400m 자유형에서 3분53초55의 한국신기록(종전 3분54초50)을 세우며 중국의 리우위(3분55초41)와 정스빈(3분59초09)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역도의 김순희는 용상에서 140㎏을 들어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137.5㎏)을 경신한 뒤 합계에서도 247.5㎏으로 한국신기록(종전 245㎏)을 세우며 합계 235㎏에 그친 쉬쟈오(중국)를 꺾었다.한국 역도가 성인 무대에서 중국을 물리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최고의 역사 김태현(보해양조)도 105㎏ 이상급에서금메달을 보탰다. 유도 100㎏급의 장성호는 결승에서 아오더겐(중국)을 누르기한판으로 이겼고,여자 78㎏급의 이소연도 일본의 마쓰자키 미즈호(일본)에 판정승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종신보험 가입 서둘러라

    ‘종신보험에 가입하려면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료를 줄줄이 올릴 예정이다.일부 생보사들은 이미 올렸다. ◇얼마나 오르나=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대신,푸르덴셜,신한,ING생명 등은 이달중 보험료를 10∼15%씩 올릴 계획이다.이에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보험료를 15% 올렸다.6월초에는 대한·교보·동부생명이,7월에는 동양·흥국·동양·AIG생명 등이 15% 안팎을 올릴 예정이다. 유일하게 금호생명이 유배당을 무배당으로 바꾸면서 보험료를 3%정도 내렸다. 생보업계는 “최근 시중금리 내림세로 7.5%였던 예정이율이 6.5%로 떨어지면서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보험료 인상 이유를 설명한다.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기대이자율을 말한다. ◇늘어나는 가입자=종신보험료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다.생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보험료인상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종신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9.7%나 늘었다. 삼성생명 고준호(高準浩)부장은 “종전에 고객들은 저축성보험을 주로 찾았으나 최근들어 선호도가 사망 원인에상관없이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종신보험이 가입자의 직업·나이·가족구성 등을 감안하고 형편에 따라 월보험료를 책정하는‘맞춤형 보험’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국내에 종신보험 붐을 일으킨 푸르덴셜은 “상속재산이많을 경우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예컨대 10억원의 저택을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자녀가 상속세 5억원을 내기 위해 집을 팔아야 할 경우,상속세 만큼 종신보험으로 들어놓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가입시 유의사항=업계 관계자들은 “종신보험에 들 때는 ‘10억원 보장’과 같은 사후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특약에 따라 얼마든지 사후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한생명 박진(朴鎭)과장은 “월 가입액은 연봉의 7∼10%를 12개월로 분할한 수준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또 맞춤가입이기 때문에 암보험이나 재해보험 등 이미 들어있는 보험과 겹치지 않도록 설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보협회는 “보험사에 따라 비흡연자와 혈압이 정상인사람은 ‘건강체’로 보고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혜택이있으니 놓치지 말라”고 권했다.주보험과 특약을 똑같이설계,각사의 보험상품들을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40∼50년 장기간 보험료를 불입한 뒤 보험금을 받는 만큼 가입할 보험사의 지급여력 등 재무건정성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문소영기자 symun@
  • 시흥, 그린벨트 52개 마을 취락지구 지정키로

    경기도 시흥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각종 규제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관내 자연부락들을취락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71개 자연부락 가운데 대야동 하우고개말,계수동 구미마을 등 52개 마을 210만㎡를 취락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주민 공람절차를 마친 후 다음달 중순 경기도에 도시계획변경 신청을 할 방침이다. 취락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이 종전 20%에서 40%로 높아지고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300㎡ 이내에서 건물 증·개축이 가능해진다. 또 건물 용도변경도 종전 30종에서 60종으로 늘어나고 각종 도로망과 어린이놀이터,주차장 등이 취락정비계획에 따라연차적으로 설치돼 주민 생활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 김학준기자
  • 北 금강산사업 해법 아리송

    북한이 현대아산측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협의하자는 의사를 최근 밝힌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북측의 ‘금강산 관광사업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러한 북측의 태도변화는 이달 초까지 협의날짜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종전의 태도와는 다른 것이어서 현대는 일단 고무적인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북측,왜 사인보냈나 현대측의 계속된 협의요구를 거절할수 없었기 때문으로 현대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는 최근 우리 정부측이 현대·북한간에 관광대가 인하,육로관광 개설,금강산·개성 특구지정 등 현안을매듭지으면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답변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더구나 정부측이 통일전망대∼온정리(13.7㎞) 육로개설에 6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밝힌 점으로 볼 때 이같은 관측이 무게를 더하고 있다. ■북측,해법 내놓을까 일괄타결을 노린 현대에 ‘밀린 돈을받기 위해서라도’ 조금씩 양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물론 반대의 해석도 만만찮다.지금까지의 상황이 현대·정부·북한 등3자간의 버티기 형국이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답답할 게 없었다는 얘기다.오히려 정부측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대하는 현대 북측이 협상의지를 보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의 때는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 대신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이 방북할 것으로 보여 실무적인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김 사장의 방북시기가 현대건설 주총(18일)과 맞물려 다소 유동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수학여행 직영제 모범사례

    초·중·고교 수학여행은 보통 특정 여행사에 모든 일정을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또 한번 관계를 맺은 여행사는 ‘철밥통’처럼 독점적인 자리를 누리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가 해마다 같은 코스와 숙박업소,식당을 이용한다.그러나 수학여행 직영제를 도입한 학교들은 이런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전교조 대구지부가 학교별로 파악한 올해 수학여행 경비는 2박3일 일정의 경우 1인당 6만5,000원,3박4일은 9만5,000원 안팎으로 집계됐으나 직영제를 도입한 학교들은 경비를 70%선까지 낮췄다.아울러 학생들에게 ‘수련회가 단지관광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 밖의 현장을 체험하는소중한 기회’라는 점을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범 사례 학교들은 우선 가정통신문을 보내 행선지와 시기,개선할 점 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물었다. 이어 다수가 희망한 3∼4곳을 테마별 분류해 행선지에 걸맞은 체험 학습의 장으로 정해 교사들이 현지를 답사하면서 교통비,식사비,숙박비 등을 실사한 뒤 계약까지 마쳤다. ?현장교육 체험 대구 능인중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찾기 힘든 곳에서 체험 학습을 하게 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북지역을 선택했다.백제 유적,부안 갯벌,선운사,고인돌 유적지,남원 판소리 체험으로 짰다. 아울러 수학여행을 떠나는 오는 23일쯤에는 서해안 ‘백중사리’를 통해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 개운중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학여행 시기를 5월로 잡는 관행에서 탈피,지난해 7월 한 학년을 3개그룹으로 나눠 전북 방면으로 테마여행을 했다. 이를 위해 학년별 모임에서 수학여행을 직접 기획한 뒤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여행지를 답사하고 자료도 모았다.이 학교는 현장 체험에서 얻은 교훈을 ‘역사신문’ 형식의 글로 남기도록 해 사회과목 성적에 반영했다. ◇경비 절감=전교조에 따르면 40만원이던 대구∼설악산 코스의 하루 전세버스 운행 경비를 25만원 정도로 줄였다.3박4일 일정의 경우 학생 1인당 종전 9만5,000원에서 7만5,000원선으로 끌어내렸다. 능인중은 결연한 현지 대학의 수련원을 숙박지로 활용해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학생 1인당 비용은 2박3일에 5만2,000∼5만5,0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개운중도 차량하루 1대당 19만원,여행자보험료 등을 포함해 학생 1인당5만6,200원의 경비를 들였다.현지 여행 가이드와 강사를섭외한 결과 무료로 해주겠다는 응답을 받았다. ◇개선해야 할 교육행정=관행 각 시·도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수학여행 행선지 결정 등 모든 계획을 세우되 교육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테마별 여행을 권장하는 지침을 세워놓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운영자들이 학사행정의 편의와 자금 관리,행선지 선정에 대한 의견 취합,학생 인솔의 어려움 등을이유로 여행사에 모든 일정을 맡기는 등 제 역할을 하지못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전교조 대구지부 이대식 교육국장. “학원 자정이 공교육 살리기 운동의 출발선이기도 합니다.” 전교조 대구지부 이대식(李大植·35·와룡고 교사)교육선전국장은 8일 수학여행 직영제 운동이 공교육의 신뢰성을회복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지역의 교복 공동구매 운동에도 앞장선 그는 “수학여행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학생들의 야외 수련회를 인솔하는 교사들이 시간외근무수당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3박4일 동안 수련회를 이끌면서도 숙식비에도못미치는 4만원 정도의 수당만 받다보니 학생들로부터 돈을 거두거나 업자들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결국 수학여행 사업자들의 부담은학부모들에게 돌아가고 수련회는 ‘놀자판식’으로 변질되기 십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처럼 수학여행을 둘러싸고 여행업자와의 결탁 관행을 묵인한다면 교사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할 뿐더러근로자로서도 권리를 요구할 수 없다는 자성에서 수학여행 직영제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어린 새싹들의 정신을 좀먹는 나쁜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교사들의 인식 전환이 거둔 결실로 평가했다. 교사들은 수학여행 직영제 관철을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인 반면 학교운영 책임자들은 뚜렷한 이유 없이 협의자체를 피하거나 방해하는 등 어려움도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많은 돈을 내고도 숙식이 형편없어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자 반대의 목소리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 고이즈미의 일본/ (중)韓·中과의 관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새 총리는 보수·우익적 성향으로 한국·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의 우익성향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헌법개정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으로 크게 나타난다.그는 24일 총재 당선 직후 신사참배와 집단적자위권 행사에 관한 자신의 평소 소신을 거듭 확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신사참배와 관련,“현재의 일본 번영이 목숨을 희생한 분들의 토대 위에 있다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일”이라고 밝혔다.더 나아가 그는 신사참배했던 종전의 일본 총리와 달리 ‘개인 자격’이 아닌 ‘총리 자격’으로신사참배하겠다고 공언,주변국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집단자위권 문제에 대해서도 “자위대를 군대로 보지 않는것은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25일 단행한 당 3역 인선도 표면적으로는 파벌파괴의 의도로 보이지만 그의 우익성향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포석으로해석된다. 간사장에 기용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는 90년대 중반부터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은 극동 지역밖에서 미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발언했을 정도로 일본의집단적 자위권 행사론을 주도해온 인사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신임 정조회장도 일본 우익의 본령인 ‘일본회의’와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자민당 내 골수 우익 정치가로 분류된다. 현재 한·일간 가장 큰 현안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고이즈미는 “검정제도는 존중돼야 하는 만큼 문제없다”는 태도를 밝혀왔다.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귀화하지 않으면서 참정권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수없다”는 게 그의 평소소신이다. 그는 지난 99년 한·일의원연맹에서도 탈퇴하고 한국에 그와 친한 한국 정치인이 없어 간혹 거물 정치인간 친분으로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기대도 어려운 상황이다.때문에 앞으로 누가 외상과 관방장관을 맡느냐가 한·일외교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일 관계도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방일외에 역사 교과서 왜곡,중국산 농산품에 대한 일본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 문제가 걸려 있어 양국 관계는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중·일 간에는 지난 98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방일 때 과거사 문제로 양국 관계가 냉각됐던 전력이 있어 중국측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나아가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국내 정치 일정이 워낙 빡빡해 그나마 외교에 관심을 가질 만한 여유도 없다.우선 7월말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이겨야 하며 9월 예정된 정기총재 선거에서 승리해야 비로소 2년짜리 총리가 되는 것이다. 국내적으로 정치개혁 등을 통해 입지를 높여갈수록 그의우익성향은 더 노골화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주변국의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勞使 큰 시각차…답이 안보인다

    시내버스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서울 등 전국 7대 시·도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12.7%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버스운송사업자측도 경영난을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30% 감축운행하겠다는 종전의결정을 고수하고 있다.사용자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해 노사협상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노사갈등 노조측의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오히려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함께 연간 상여금을 600%에서 400%로 깎자고 맞서고 있다.버스조합 관계자는 “정부 지원이 없는현재의 경영여건상 임금을 한푼도 올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1일 9시간 1개월 26일 근무를 기준으로 시내버스 종사자들의 월평균 임금(상여금 포함)이 150만원에 불과한데다 교통사고가 나도 대물사고일 경우 운전기사에게 부담케 하는 사례가 많다”며 “파업을 해서라도 임금인상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감축운행 주장 배경과 업계 요구 누적되는 적자 때문이라고 업계는 주장한다.경유값의 가파른 상승과 승용차 대중화,2기 지하철의 완전개통 등에 따른 승객감소로 적자가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버스요금이 평균 13.8% 인상됐지만 지하철로 하루 39만4,000여명이 옮겨가면서 지난 1월 현재 1대당 수입금은 하루 33만2,000여원으로 요금인상 때의 36만원에 비해 2만8,000원 줄었다. 반면 경유값은 ℓ당 558원에서 646원으로 15.8% 오르고매연저감장치(대당 710만원) 부착이 의무화되면서 운송원가는 대당 42만7,000원으로 1만6,000원 정도 늘었다.버스1대당 매일 9만5,000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조합 관계자는 “적자 누적으로 65개 업체중 33개 업체가 자본잠식상태에 있고 체불노임도 현재 200억∼3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버스업계는 경유값의 31.2%를 차지하는 교통세,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의 세금 감면과 적자노선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서울버스조합측은 “1대당부담하는 유류세가 연간 1,040만원에 달한다”며 “면세유가 공급되면 연간 767억원의 경영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자치단체 입장과 대책 정부도 교통세 등의 감면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택시나화물차 등도 감면을 요구해 올 게 뻔해서다.그러나 상황이 급박해지면 27일 이전 일단 교통세 감면과 적자노선 보조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기다리면서 만일의 사태에대비,지하철 배차간격 축소 및 연장운행,택시부제 해제,마을버스 노선 조정,출근시차제 등의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사용자측의 일방적인 감축운행에 대해서 시는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은 “운수사업법상 10% 이상감축운행을 하려면 인가를 받도록 돼 있다”며 “시민불편을 무시하고 감축운행에 들어가면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전문가 진단/ “”노선조정·재정지원 병행””. 전문가들은 노선 조정 및 재정지원,운수업체의 효율성 제고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노선조정은 잇단 지하철개통에 따른 것으로 서울의 경우버스노선중 30%가 지하철노선과 겹쳐 승객감소는 피할수없는 현실이라는 것.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우승 부연구위원은 “지하철 확충과 맞물려 노선조정이 필수적임에도 업체들과 주민들의 이해관계에 밀려 지금까지 조정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경쟁하기보다는 노선조정을 통해 지하철의 지선개념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말했다. 그는 사업자측의 30% 감축운행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배차간격이 지나치게 길어져 승객을 다른 운송수단에 빼앗기게 되고,이에 따라 적자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일률적인 감축운행 보다는 출퇴근시간과 낮시간,학기중과 방학기간 등을 구별해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운행원가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손의영 교수는 “유류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급은 필요하나 그 이전에 운수업체의 효율성부터 높여야한다고”고 지적했다.지금처럼 많은 업체들이 영세하고 서비스개선 의지가 부족한 현실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손 교수는 각 업체들의 자본잠식 상태,서비스 개선의지,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는 과감히 퇴출시키고,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업자를 선정,보조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보조금 지급도 외국처럼 경쟁원리를 도입해 입찰제를 실시해야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 당직변호사가 경찰서 순회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朴在承)는 18일 당직변호사가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피의자와 법률 상담을 하는 ‘경찰서순회 당직 접견제도’를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순환당직제란 5명의 당직변호사 중 1명이 서울시내 31개경찰서 중 한곳에 나가 변호인 접견을 원하는 피의자와 직접 만나는 제도다.나머지 당직변호사 4명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무실에 대기한다. 서울지회는 순환당직제를 ‘기소 전 국선변호인제’로 가는 전 단계로 규정,피고인의 권익 보호와 사건 수임을 둘러싼 브로커들의 비리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직변호사가 자신이 접견한 피의자의 사건을 수임할 경우 수임료를 100만원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 조항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무성의’한 당직변호사들에 대한 별도의 제재 수단이 없는 것 역시 걸림돌이다. 서울지회가 순환당직제를 도입하게 된 것은 접수건수가줄었기 때문이다.지난 93년 5월 도입된 당직변호사제는 시행 초기 월 150여건에 이르던 접수건수가 최근에는 60여건으로줄었다.서울지회는 순환당직제 도입을 계기로 조만간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6개월 동안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에는 시내 모든 경찰서에 변호사 1명씩 파견,무료 상담해주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현대車 타는 이건희회장…삼성카드 쓰는 정몽구회장

    에쿠스 타는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삼성카드 쓰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대립과 경쟁관계를 보였던 재계가 제휴,협력의 길로 가고 있다.업종전문화로 구획정리가 되면서 내수시장에서 서로 충돌을 피할 수 있게 된데다 정보공유의 디지털 시대정신,글로벌화의 진전으로 경쟁 대상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탓이다.시민단체의 재벌에 대한 공격 등도재계의 응집력을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화합의 분위기로=1월,2월 중순까지만 해도 재계의 분위기는 썰렁했다.전경련은 차기 회장을 찾지 못해 고사하는김각중(金珏中) 회장을 재추대할 만큼 침체해 있었다. 이런 와중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1년 7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다.이 회장은 전경련 차기 회장 수락에 대한 확대해석을 의식한 듯 지난해 자신의 몸이 불편했을 때 김각중 회장이 문병온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며 연막을 쳤지만 앞으로 회의에 자주 나오겠다는 말을 빼놓치 않았다.삼성의 최대 현안인이재용(李在鎔)씨의 경영참여에 대한 사전 대비차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회장의 참석은 재계 화합의씨앗이 된다. 우여곡절 끝에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한 김각중 회장의 희수(喜壽) 축하연이 2월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이자리에는 이 회장을 비롯,손길승(孫吉丞) SK,김승연(金昇淵) 한화,유상부(劉常夫) 포철 회장 등 모두 14명의 회장단이 부부동반으로 참석,성황을 이룬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언론에 “재용이가 금년부터 삼성경영에 참석할 것”이라며 운을 뗀다.경영참여를 대외에 공식 선언한 것이다. 전경련 김 회장도 구자경(具滋暻) LG 명예회장 등을 만나고 롯데 신동빈(辛東彬) 부회장과 같은 ‘젊은 피’를 영입하는 등 내부 정비에 나선다. ◆소액주주 운동엔 한목소리=재계는 소액주주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에 한 목소리를 낸다.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장 부회장단이 지난달 7일 롯데호텔 조찬회동에서 소액주주운동의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21일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타계는 재계의 결속력을 더욱 가속화시켰다.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평소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신격호(辛格浩) 롯데 회장 등 창업 1세대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와 같은 차세대 경영인에 이르기까지 재계 인사들이 대거조문,재계 총회를 방불케 했다.장례를 마친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26일 전경련으로 김각중 회장을,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이건희 회장을 방문,조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전했다.정몽구 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개별회동을 한 것은처음.이건희 회장은 14일 안양 베네스트 GC로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골프모임을 주선해 화해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가까워진 삼성-현대=한편 삼성과 현대차는 지난달 7일에쿠스와 카드를 빅딜하는 등 업무적으로도 밀월관계가 이어진다.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요청에 따라 삼성이 CEO 업무용 승용차 100대(60억원)를 에쿠스로 교체하고 현대도이에 화답,법인카드에 삼성카드를 추가한다.또 지난달 13일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울산 앞바다 유전가스 생산시설 공사를 1,800억원에 일괄 수주한다.바다에서 채굴한 가스를 해저 파이프를 통해 육상가스처리 시설로 운송하는 것으로 해상 부분은 현대중공업이,육상 부분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기업간 제휴·협력은 비단 삼성,현대만의 일은 아니다.현대자동차와 SK(주)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대림과 한화가 석유화학공정을 부분교환,부분통합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재계 협력배경·과제. 재계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까닭은? 간단히 말하면 협력이 바로 생존의 길이기 때문이다.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상근 부회장은 “국내 기업들이협력을 모색하게 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몸을 추스리고 회복기에 접어든데다 IMF체제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경쟁 대상은 세계 유수의 기업이라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손을잡는 기업의 생리가 발동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도 한몫=여기에는IMF이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국내 업체간 중복되는 업종이 상당히 정리된 것도 한몫한다.삼성은 반도체·전자,현대는 자동차·중공업,LG는 가전·정보통신,SK는 정보통신·석유화학 등으로 구획이 나누어지면서 안방에서 다툴 여지가 적어졌다. 또 외환위기 이후 성장의 기반이었던 제조업을 줄줄이 외국업체에 넘겨주게 되자 정보유출 위험이 큰 외국 선진업체보다는 맘에 맞는 국내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는 게 장기적으로 득이 된다는 현실적 이해관계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 이와 함께 정보 교류와 공유,협력을 통한 성과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디지털 시대의 특성도 업체간 결합을 유도했다.온라인 업체들간의 전략적 협력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업간의 협력 제휴도 확산되고 있다.과거 같으면 기대하기 어렵던 경쟁업체들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상품과 서비스,기술들을 복합 및 융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과제는=재계가 상생,화해의 분위기인 것 만은 아니다.7대 업종 구조조정은 서로의 이해가 엇갈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현대와 포철은 핫코일 공급을 둘러싸고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소모전은 하루 빨리종식돼야 한다는 것이 재계의 일치된 견해다. 재계는 또국내 기업의 발목을 붙잡는 경쟁정책은 하루 빨리 제고돼야 한다고 주문한다.전경련 한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에규정된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글로벌 마케팅 시대에 맞게 정비,외국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 회계장부 미제출땐, 세금 15% 더 낸다

    올해부터 수입금액이 일정규모 이상인 사업자가 소득세를신고할 때 세법에서 인정하는 회계장부를 제출하지 않을경우 세금을 종전보다 15%이상 더 내야 한다. 국세청은 11일 “오는 5월중 소득세 신고시 세법상 인정받을 수 있는 회계장부인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를 제출하지 않고 소득금액을 추산해 신고하는 사업자는 세부담이 늘어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소득세 신고시 회계장부미제출 사업자에 대해 표준소득률에 가산율을 적용하는 업종별 소득금액 기준을 조정했다. 축산업과 수렵업,임업,어업,광업,도·소매업,부동산매매업,산림업종은 3억원이상으로 조정됐다. 제조업과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건설업,숙박 및 음식업종 등은 1억5,000만원 이상으로 변경됐다.부동산 임대업과 교육서비스업,보건업,가사서비스업은 7,500만원 이상으로 조정됐다. 예를 들면 연간 매출금액이 3억원인 과일도매업자(4인가족 기준)가 관할세무서에 소득세 신고시 회계장부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을 경우 종전에는 세금으로 110만4,000원을 냈지만,올해부터는 이보다 16.3%가 늘어난 128만4,000원을 내게된다. 관계자는 “표준소득률에 가산율을 적용하는 업종별 수입금액 기준을 조정한 것은 소득세법상의 다른 수입금액 업종과 동일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납세자의 혼란은물론 세무행정의 비능률을 방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설명했다. 올해 소득세 신고대상 사업자는 140만명으로 이 가운데회계장부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사업자는 19.2%인 27만명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원화 약세 불용” 최후수단 동원

    외환당국이 직접개입 의지를 표명한 것은 더 이상의 원화약세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이자 환투기세력에대한 강력한 경고이다.아울러 환율을 잡아 금리·주가·물가도 진정시킴으로써 거시경제지표의 악화를 막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달러 가수요 확산이 직접개입 배경 외환당국이 기겁하기시작한 것은 4월부터다.외환당국은 원화약세는 엔화약세에따른 동조화 현상이며 따라서 엔이 진정되면 원도 진정될것이라고 누차 말해왔다.그러나 이달들어 이상조짐이 감지됐다.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7엔까지 육박하다 125엔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5원까지 치솟았다.엔화와 무관하게 원화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달러 가수요가 심각함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종전처럼 구두개입과 국책은행을 동원한 간접물량개입 등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했다가는 자칫 환투기세력에게 국내시장을 내줄 수도 있는 형국이었다.한국은행 이재욱(李載旭) 부총재보는 “환투기세력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줄 필요가 있다”면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투기세력의 본격상륙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얘기다. ■지금은 97년과 다르다 외환당국은 직접개입에 나섰다가외환보유고만 탕진하고 환율상승세도 꺾지 못했던 97년 외환위기 당시의 실패사례를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지금 상황은 97년과 다르다”고 말한다.97년에는 기본적인 경제여건(펀더멘털)이 매우 열악했음에도당시 환율이 이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기초체력이나 구조조정 면에서는 오히려우리가 일본보다 낫다고 주장한다.즉 최근의 환율상승세는이상과열이라는 진단이다.또 하나의 근거로 외환시장의 수급을 든다.3월들어 외환수급은 10.4억달러 공급우위 상황이다. 외국인증권투자자금이 3월부터 1억달러 이상 순유출로 돌아섰지만 이는 환율 때문이 아니라 미국증시 침체에 따른세계 증시의 동조화현상 때문이라고 한은은 주장한다.일시적인 유출이지 ‘셀 코리아’는 아니라는 것이다. ■환율상승세 일단 꺾일 듯 외환당국이 ‘최후의 보루’인외환보유고를 풀겠다고밝힌 것은 ‘장전된 대포를 적의 눈앞에 대고 흔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게다가이미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는 원화약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4일 NDF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60원으로 전날보다 5원 떨어졌다.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의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24엔까지 떨어졌다.때문에 외환당국의 직접개입 표명이 아니더라도 6일 외환시장은 진정될 수밖에 없다는 게 외환딜러들의대체적인 판단이다.외환당국이 실제 ‘행동’에 들어가지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외환당국 직접개입…전문가·시장참여자 반응 제각각. 외환당국의 직접개입 선언에 대해 전문가들과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달러 가수요가너무 많이 붙었다”면서 “외환당국이 계속 구두개입만 했다가는 ‘늑대와 양치기 소년’이 돼 결과적으로 헤지펀드와 환투기꾼들을 유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실제 중무장한 채 위계정찰에 나설 필요가 있으며 중앙은행의 직접개입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현재 시장에 달러가 넘치고 있고 엔환율은 ‘모리환율’이라는 비유가 말해주듯 모리총리가 사임하면 다소 진정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원화약세가 꺾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이어 ‘없는 집이 빚 얻어 혼수를 장만했던’ 97년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 김정한(金廷漢) 박사는 “최근들어 엔화약세가주춤해 이 기회를 틈타 외환당국이 시장과열을 진정시키려는 것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 서울지점 신용석 부지점장은 “만약 엔·달러 환율이 다시 올라갈 경우 중앙은행의 개입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면서 “속도는 늦출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추세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외환당국이 실제 행동에 옮길 때는 선전포고 없이 들어간다”면서 엄포로 그칠 공산도 크다고 내다봤다.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는 “최근의 환율급등세는 이상과열 조짐도 있지만 현대건설 문제 등 구조조정 지연에따른 근본적인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감에 기인한다”면서“중앙은행의 개입은 원화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만 심어줘 오히려 달러 저점매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환은행 이정태 외환딜러는 “오히려 중앙은행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예산실장 출신들 “”아! 옛날이여””

    예산실장 출신들이 ‘3·26 개각’과 후속 차관급 인사에서 소외(?)됐나.능력을 갖춘 예산실장 출신인 안병우(安炳禹)전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장석준(張錫準)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경질되자 관가에 나돌고 있는 말이다.안 전실장과 장 전차관은 청주고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안 전실장은 정부부처간 이해가 다른 새만금 사업의 업무조정을 매끄럽게 하지 못한 점 등이 경질 요인이란 분석도 있지만 지역안배 차원이라는 말도 없지 않다.‘3·26 개각’에 충북 출신인 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장관과 정우택(鄭宇澤)해양수산부장관이 입각했기 때문에 대신 물러나게 됐다는 얘기다. 예산실장 출신 장·차관이 유임에 실패한데 이어 박봉흠(朴奉欽)현 예산실장은 이번 인사에서는 차관에 발탁되지못했다.기획예산처는 박 실장이 다른 부처의 차관으로 승진하기를 기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그동안 예산실장은 경제부처쪽 차관 승진 0순위였다.물론 박 실장은 예산실장에 임명된 지 8개월밖에 안돼 종전까지의 예산실장 평균 재임기간인 21개월에는 미치지 못한다.다음 기회에 승진해도 늦지 않는 셈이다. 요즘도 예산실장은 정부부처 1급중 손에 꼽을 정도의 파워를 자랑하지만 김영삼(金泳三)정부 때까지는 장관급 실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막강했다.웬만한 장관의 파워와는 비교할 수도 없었다. 특히 과거에는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이나 부총리 겸재정경제원장관도 예산실장 인사는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임명할 수 있었다.차관보나 기획관리실장 등 다른 1급인사와는 확실히 달랐다고 한다. 곽태헌기자
  • 급락·급반등… 출렁이는 증시

    14일 주식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낙폭과대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2,000포인트를 회복한 것이 도움이 돼 4일만에상승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1포인트 오른 543.28로 마감됐다.코스닥지수도 3.47포인트 오른 72.04로,7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증권주를 집중 매수하며 471억원의순매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금물”이라면서 “550∼560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시장의 진정기미가 포착될 때까지는 주식보유 물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등 지속될까=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단기간에 급락한데 따른 일시적 성격이 강한 점을 들어 560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증권거래소가올들어 13일까지의 지수대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560∼580에 전체의 30.6%나 집중돼 있는 것도 반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연구원은 “악화추세가 변화하고있다는 조짐은 어디에도 없으며,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부여하기 힘들다”면서 “종전 박스권의 아랫부분인 550선이 지지선에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들 투자전략은=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목표를 550∼560으로 잡고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과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 따라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그는 “주식보유자중 손해를 본 사람은 반등시점에 10%정도 수준에서 손절매를 한 뒤 다음 기회를 노리는것이 낫다”고 말했다.현금을 갖고있는 사람중 단기매매자는 목표수익률을 낮춰 잡고 손해를 보면 과감히 손절매하며,중장기 투자자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한동욱(韓東旭)선임연구원은 “금융주는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반등의 모멘텀이 유지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이 지난 연말부터 계속 사들이면서 펀드내 비중이 높아져 비중을 낮추는 중”이라면서 “당분간 매도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오늘부터 주총 본격 개막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12월 결산법인들이 비상이 걸렸다. 주총은 종전에는 총회꾼의 방해만 없으면 무사통과되는 일과성 행사였다.그러나 주주행동주의에 익숙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커지고 주주제안제 등 소액주주들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주총은 통과의례에서 경영활동 평가의 장으로 위상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소액주주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반영하는 등 주주총회가 원활히 끝날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이 불만을 가진데다사외이사제도,집중투표제 등 새로 도입된 제도의 운용을 둘러싸고 소액주주들과 기업사이에 시각차가 존재,올 주총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대우사건에서 보듯 투명한 회계처리에대한 요구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소액주주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운동위원회(위원장 張夏成 고려대 교수)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목표”라면서 “올 대기업 주총에서는 독립된 사외이사 선임에 역점을 두고 활동할 것”이라고 기본방향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표적 기업을 소액주주운동의 대상으로 삼아 이들 기업에 힘을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오는 16일이 주총인 SK텔레콤은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당장 9일 삼성전자의주총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가불거지지 않았지만 언제 악재가 돌출될 지 몰라 걱정하고 있다.회사 관계사인 SK C&C에 사내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과도한 비용에 맡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만만찮은 변수를 안고 있다. ◆현대중공업=16일 열린다.재무제표 승인,정관변경,사외이사 선임,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은 4개지만 사외이사 선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의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사외이사 문제도 지난해 참여연대가 추천한 박진원(朴振源)변호사가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에 보증을 선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삼성전자 9일 정기주총 관심 집중.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 주총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자신들이추천하는 전성철(全聖喆) 변호사를 삼성측이 사외이사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물론 삼성은 “참여연대가 추천하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꼭 선임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양측은 주총을 앞두고 이미 장외에서 한판 신경전을 벌였다. ◆신경전=참여연대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주총 및 현안과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가지면서 미국의 ISS가 세종대 세계경영대학원장 전성철 변호사의 사외이사 추천에 찬성하는 등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편지를보내왔다며 선제공격을 가했다.ISS는 최근 삼성전자에 기업지배구조 최우수상을 준 세계적인 투자자문회사로 이 사실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삼성전자로선 입장이 난처해지게 됐다. 참여연대는 또 “ISS는 삼성측의 사내이사 추천과 정관개정 반대 등의 뜻도 알려왔다”며 “영국의 슈로더,홍콩 투자가 등 해외 삼성전자 기관투자가들도 우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참여연대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씨의 편법증여를 비롯,경영참여도 따질 계획이다.특히 이 회장이 전경련회장단 만찬모임에서 “재용이가 올해부터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중시,재용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27일 참여연대가 기자회견을 갖고 공세를 퍼붓자 삼성전자가 아닌 그룹 홍보실에서 반박자료를 내는 등 그룹차원에서 적극 대응했다.삼성은 “참여연대가 삼성전자의지배구조개선상 수상은 합당치 않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내자 ISS가 참여연대에 편지를 보낸 것같다”며 “그러나 ISS는 삼성전자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적 외국인 이사를 선임했으며,내부거래를 제한하는 정관을 개정하는 등 지배구조개선에 큰 성과를 보여 상을 주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여연대의 아전인수식 해석을일축했다. 삼성은 이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국내 대표기업의 수상을 축하해 주지 못할망정 자신들의 견해와 다르다고 무조건 해외기관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것은 외세와 연합해 국내기업을 난관에 빠뜨리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참여연대와 ISS의 입장을 보면 도대체 누가 국내기관이고 누가 해외기관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삼성은 나아가 “참여연대가 전성철씨를 삼성전자 이사후보로 추천하면서 돌린 해외투자자용 이력서에 16대 국회의원출마(낙선),신한국당 대표위원 특별보좌역 등 정치경력 부분을 고의로 누락한 채 보냈다는 의혹이 있다”며 역공을 가했다.그러나 양자의 이러한 싸움에 대해 재계에서는 “경영투명성이라는 본질을 벗어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며 “서로가 한발 물러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쟁점은= 전성철 변호사의 이사선임이 핵심.참여연대는 전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려 했으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지 못해 주주제안을 통해 사내이사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참여연대는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 변호사가 이사로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삼성은 사내이사는 상근을 해야 하는데다 회사 직원 출신이 되는 것이 관행인 점을 들어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참여연대는 형식논리상 문제가 있지만 전 변호사는 실질적으로는 사외이사라고 주장한다.삼성은 또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면 적합한 인물군(群)을 추천하면 되지 특정인을 이사로 선임하려는 것은 무슨 저의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그러나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 부채 상환에 나선 것에서보듯 오너의 전횡이 문제라며 경영을 감시할 사외이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임태순기자. *사외이사 선임‘태풍의 눈’. 사외이사 선임은 올 주총의 태풍의 눈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펴낸 ‘주주총회의 주요 현안’보고서에서 “주주총회를 생산적 대화와 신뢰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사외이사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력 풀과 생산적 토론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관련규정이 개정돼 자산 1조원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 이사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문적 식견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사외이사의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달리 경영자시장이 발달하지 못해 사외이사 인력이크게 부족하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에서는 이사회 규모를 줄이거나 외국인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한다. 사외이사의 독립성에 대한 과잉기대로 주총시즌마다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갈등이 반복되고 있고 제도운영의 어려움도가중되고 있다. 기업은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부인사를 선호하는 반면,시민단체 등은 외부 감시·감독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기때문이다. 국내기업 이사회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보다 훨씬 엄격한 사외이사 자격기준을 갖추고 있지만 대주주나 CEO가 추천하는사외이사는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시스템이 자리잡기에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외이사제도와 관련된 규제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세지만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적절한 인력 풀과생산적인 토론문화가 미흡한 탓이다. 이와 함께 감독기능에 치우쳐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의경쟁력이 도외시되는 것도 문제다. 사외이사 후보자격 시비에만 논의를 집중할 뿐 정작 이사회를 통한 의사결정 기능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연구와 토론이 미흡한 게 현실이다. 임태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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