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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56돌 경축행사

    15일 전국 곳곳에서 제56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3부요인,애국지사를 비롯한 광복회원,주한외교사절단,해외동포,해방둥이 등 각계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가졌다. 경축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의기념사에 이어 독립유공자 포상,김 대통령 경축사,축가,광복절노래 제창,만세삼창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정부행사 사상 최초로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이뤄졌다.서울예고의 이혜정(3년)양과 서용성(2년)군이 애국가제창을 이끄는 등 종전의 장중하고 근엄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활기찬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관련 기관에서도 남북화합을 기원하고 광복절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서울 종로에서는 낮 12시 독립유공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보신각 타종식이 열렸다.광복회와 국가보훈처 등은 오는 31일까지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8월의 독립운동가 정정화선생의 기획 사진전을 개최한다. 최여경기자 kid@
  • 일본 전역 꼬리문 ‘군국 참배’

    15일 정오 도쿄 시내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스산한 조가(弔歌)가 울려나오자 경내에 있던 참배객 수천명이 일제히묵도를 올린다. 일본 전역에서 실시된 1분간의 묵도가 끝나자 본전 앞 참배를 기다리는 행렬이 다시 조금씩 움직인다.30분은 기다려야 겨우 참배할 수 있을 만큼 경내는 인산인해다.옛 일본군복장에 대형 일장기를 든 단체 참배객들도 곳곳에서 눈에띈다. 대부분은 50대 이상이다.아버지나 할아버지,동료를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무수한 전쟁에서 잃은 유가족들이다.해군이던 아버지가 1944년 전장에서 사망했다는 한 50대 참배객은“야스쿠니 참배를 놓고 왜 한국이 이러쿵저러쿵 하느냐”며 “일본에는 일본의 방식이 있다”고 불쾌한 듯 손을 젓고는 다른 곳으로 홱 가버린다. 참배객은 유족이 대부분이지만 더러 “나라를 위해 희생한분들을 기리기 위해” 찾는다는 ‘소신파’도 있다. 한 참배객(57·자영업·도쿄 거주)은 “가족 가운데 전사자는 없으나 1년에 4차례는 이곳을 찾아 머리를 조아린다”면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참배한 것은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보다는 한국이 신사 참배에 대해 잘 이해해주는 것 아니냐”고 엉뚱한 논리를 펴기도 했다. 젊은 대학생들도 꽤 많다.올해 처음 야스쿠니에 왔다는 남학생(20·대학 2년)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보통의 국민들을 생각해 왔다”면서 “참배에 정치적인 뜻은 없지만 일본 언론의 보도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 합사된 A급 전범에게도 참배를 했냐고 묻자 이내 말꼬리를 흐린다. 대다수 유족들의 참배가 이어지고 있는 본전 앞과는 달리신사 안팎은 우익의 선전장을 방불케 할 만큼 극우 조직원의 시위,집회가 계속됐다. ‘아시아 청년당’,‘정치결사,일본 황정당(皇政黨)’,’쇼화진구(昭和神宮) 창건회’,‘국수국방연합(菊水國防連合)’등 크고 작은 극우 조직들이 동원한 버스에서는 확성기를 통해 노래와 구호가 연신 흘러나오는가 하면 우익 청년들이 군복 차림으로 신사 이곳저곳을 돌며 세를 과시하기도했다. 이들은 ‘천황 폐하를 중심으로 단결하자’,‘대동아전쟁은성전(聖戰)이다’,‘황국(皇國) 일본 만세’등의 구호가적힌 플래카드로 참배객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신사 본전 입구에는 태평양전쟁 말기 미 함대에 뛰어들었던 특공대를 기리는 그림과 붓글씨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지나가던 참배객들이 다투어 사진을 찍고 글씨를 들여다보고 있다.‘너와 내 사랑의 하늘의 이중주,맑아서 얘기하는 하늘의 순간’.말할 것도 없이 일왕에 목숨을 바친 특공대의 심정을 왜곡해 표현한 글이다. 야스쿠니 신사를 돌아보면 볼수록 점입가경이다.“한국과중국은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고 규탄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우리나라에는 쇼와(昭和·태평양전쟁 당시 일왕의 연호) 수난자만 있을 뿐 A급 전범은 없다”는 역사 왜곡마저도 서슴치 않았다. 두 얼굴의 야스쿠니 신사.일본의 무모한 야욕 때문에 전쟁터에 끌려나가 억울하게 희생된 국민들의 위패가 있는 곳인가 하면 군국주의 일본 정신을 확대 재생산하는 ‘마음의기지’이기도 한 야스쿠니 신사이다.그곳을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3일 참배했다. ◆ 야스쿠니 신사.1869년 메이지(明治) 일왕 때 지어져 일본군이 관리를 맡았다.전쟁에서 사망하면 신이 된다는 독특한 신앙으로 무고한 국민들을 전장으로 내몬 군국주의 일본의 상징적 시설.2차대전 종전 후 도쿄재판에서 A급 전범으로 처형된 14명을비롯,246만여명의 위패가 합사돼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경찰 임용 응시자격에 1종 운전면허 의무화

    앞으로 경찰이 되려면 1종 보통 운전면허를 따야 한다. 경찰청은 15일 경찰간부후보생과 순경공채,경사 이하 특별채용 때 1종 보통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을부여하는 내용으로 경찰공무원 임용령을 개정,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종전에는 2종 면허 소지자에게도 응시기회가 부여됐었다. 경찰은 지금까지 1종면허가 없는 사람의 경우 경찰 공채후교육과정에서 면허를 취득하게 했으나 개인자격증 취득에 국고를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개정했다. 경찰은 또 경찰공채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합기도 자격증인정단체의 기준을 ‘문화관광부 등록단체’에서 ‘법인으로서 3개 이상 광역자치단체에 지부를 등록하고 활동중인 단체’로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임용령 시행규칙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이는 합기도가 경찰직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무술임에도 관련 협회들이 통일되지 않고 난립돼 왔기 때문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자동네 ‘市稅체납’ 오명 씻겠다

    체납시세 징수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던 강남·서초구 등 서울의 ‘부자구’들이 밀린 세금 받기에 적극 나섰다. 강남구는 올해 초부터 ‘고액체납자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징수독려 및 강제집행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를 위한 보조용역 계약을 체결,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합동으로 번호판 영치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차량매매 시스템과 연계해 압류자동차 공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8월 현재 부동산 1,294건 44억원,자동차 6,725건 23억원,금융재산 1,757건 15억원을 압류조치했다. 특히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실적이 2,298대에 달해 이미 지난해 1년간의 영치대수(2,018대)를 초과달성한 상태다. 서초구도 체납징수전담팀을 자체적으로 신설,전담직원을 종전 6명에서 13명으로 2배 이상 늘려 체납세를 징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이번달까지 3개월을 ‘체납세 특별 정리기간’으로 정해 세무부서 전직원에 대해 징수목표를 할당,압류재산매각과 고발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월 첫째주 금요일을 ‘체납차량 영치의 날’로지정하고 ‘체납차량 영치전담반’(22개조 66명)을 편성 운영한 결과 총 3,606대(36억원)를 영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부자구’들의 선전으로 서울시의 올해 체납시세징수실적은 6월말 현재 총 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3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강남·서초구 관계자들은 “강남·서초구의 경우 부과세액자체가 시세 총액의 각각 16.1%,8.2%에 달한다”며 “체납시세 징수율도 다른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500만원이상 체납 市가 직접 징수. 앞으로 고액 지방세 체납분에 대해서는 자치구가 아닌 서울시가 직접 징수에 나선다. 또 소형 공동주택에 적용되던 지방세 감면대상이 한시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19회 조례·규칙 심의회를 열어 1건당 500만원 이상의 고액 지방세 체납분에 대해서는 자치구에 의뢰하지 않고 시가 직접 징수할수 있도록 고액 체납시세 징수업무를 자치구 위임사무 조례에서 제외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그동안 전용면적 60㎡ 이하의 공동주택에만 적용하던 취득·등록세 감면 대상을 85㎡ 이하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2002년 말까지 최초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2004년 말까지 취득하는 전용면적 60∼85㎡인 공동주택도 취득세와 등록세의 25%가 감면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서울 월드컵경기장 주기장의 1일 사용료는 체육행사의 경우 23만원,체육 이외의 행사 93만원,보조경기장은 체육행사 7만원,체육 이외 행사 28만원으로 각각 결정하고 경기장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도록 의결했다. 이번 심의회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은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에 상정되며 의결을 거쳐 빠르면 10월쯤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책현안 릴레이 인터뷰] 노동부 김원배 기획관리실장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노동계의 최대현안이 됐다.우리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일대 사건’인 만큼 정부는 연내 입법을 향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노동부 ‘근로시간 제도개선 기획단’ 부단장인 김원배(金元培) 기획관리실장은 14일 “주 5일 근무제는 선진생활혁명의 시작이기 때문에 연내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했다. ◆마지막 걸림돌은 무엇인가. 연간 적정 휴가 일수를 얼마나 정하느냐는 문제와 확정된 휴가일을 실제로 쉬게하는 제도장치 마련이 관건이다.휴가·휴일을 쓰지 않고 임금으로돌려받는 것은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의미를 희석시키는 것이다. ◆최근 일부 경제단체에서는 주 5일 근무가 시기상조라는주장도 하는데. 일본이나 중국,미국 등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도입했지만 오히려 경기회복에 도움을 줬다.주 5일 근무가 도입되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내수경제가 신장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례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9,628달러였고 올해는 1만달러가넘어간다.크게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공공부문이 주 5일 근무를 선도하는데 다소의 반대도 있는데. 민간부문의 경우 준비할 게 많고 파급에도 한계가 있다.공공부문이 선도해야 민간부문에 빠르게 파급된다.일본의 경우 94년 민간 도입에 앞서 92년부터 공무원부터 시작했고 중국도 95년 공공부문에서 시작했다.미국도 마찬가지다. 금융과 보험,대기업,공공부문에서 우선 도입할 가능성이높다.공공부문의 경우 대민(對民)창구 등 민원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다. ◆정부가 너무 서두른다는 지적도 있는데. 주 5일 근무는선진생활 혁명의 시작으로 봐야한다.우선 노동자 계층은 시간관리를 선진화할 것이다.종전 주 44시간에 한 일을 40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사용자측도 양적 생산관리 시스템에서 질적 관리로 전환해야 적정 이윤을 낼 수 있다. 생활 혁명은 여가생활 다양성에서 찾는다.금전 소비형에서 시간 소비형과 가족 중심형으로 여가문화가 바뀔 것이다. 무엇보다 신종 사업이 늘어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사정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비공개적으로 노사정 고위급 수준에서 핵심 쟁점을 협의 중이다.날짜를 못 박는 것은 어렵지만 연내 입법 가능한 시점까지 논의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 ◆노사정위에 참여하지 않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 분위기는. 노사정위에서 합의를 하면 대세가 결정되는 것이다.어차피 노사 모두 100% 만족시키는 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노사정위 합의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게되면정부도 입법하기가 쉬워진다. ◆휴가일수 조정이 진통을 겪는데. 우리나라의 휴가제도가너무 방만하고 산만한 것도 사실이다.이번 기회에 선진국휴가제도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현재 공휴일(17일)도 전체 휴가·휴일 수를 놓고 조정이이뤄질 것으로 본다.현재 우리가 외국보다 공휴일이 많기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있다.외국의 사례와 노사 주장을 종합해 볼때 전체 휴가·휴일 수는 130∼140일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동硏 주5일근무 영향 분석.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총고용은 5.2%,신규 일자리가 68만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근로자의 임금은 2.9%가 상승한다.노사는 인적자원 관리 혁신과 노동생산성 향상 때문에 협력적 관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노동연구원은 14일 ‘근로시간 단축이 국민경제와 사회에미치는 영향’이란 연구 결과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이 임금,고용,경제성장률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발표했다. ◆고용구조의 변화와 고용창출=법정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9.1% 단축할 경우 총고용은 5.2% 증가한다.2000년의 임금 근로자가 1,314만명임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 단축이 진행되는 기간에 68만개의 일자리가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부 등의 파트타임 근무 등 자발적인 비정규 근로가 활성화돼 고용형태가 다양해져 경제활동 참가율도 높아진다. ◆임금·노동비용=초과 근로시간이 현재보다 2시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 2.9%의 임금 상승효과가 기대된다.초과 근로시간이 4시간 늘어난다고 보면 임금은 6.6% 증가한다.기업들이 수당 대신 시간당 할증률을 30% 인상하는 방식으로 임금수준을보전할 경우 임금은 2.1%∼11.7% 상승한다. ◆잠재 성장률=휴일의 일부를 직업능력 개발에 활용해 인적자본의 질이 5% 상승하고 물적자원의 투입이 5% 늘어나면잠재성장률은 4.7%까지 상승한다.따라서 근로시간 단축이무조건 잠재 국민생산 또는 잠재 성장률을 하락시킬 위험이 크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정책적 보완과제=중소기업 지원책과 함께 급격히 증가할것으로 추정되는 비정규근로자의 권리정립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기업의 인적자원 및 노사관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고 저비용의 여가활동이 가능한 사회인프라 개발도 중요하다. 오일만기자
  • 고이즈미 신사참배 담화 요약

    일본은 8월15일 제56회 종전기념일을 맞이한다.21세기 초입에서 대전(태평양전쟁)을 회고할 때마다 나는 숙연해진다. 전쟁에서 일본은,일본 국민을 포함해 세계 많은 사람에게많은 참화를 안겼다.근린제국에 대해 과거 한 순간에 잘못된 국책(國策)으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일으켜 셀 수 없는 참해(慘害)와 고통을 줬다.우리는 일본의 상흔의 역사를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 전쟁 희생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반성과 애도의 뜻을 올리고 싶다. 나는 두 번 다시 일본이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곤란한 시대에 조국의 미래를 믿고 전진(戰陣)에 흩어졌던 여러 영령들 앞에,오늘의 일본이 그들의 존귀한 희생위에서 세워졌음을 생각하며 매년 평화에 대한 맹세를 새롭게 해왔다.나는 이를 설명하면 일본 국민과 근린제국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8월15일 야스쿠니 참배를 하겠다고 밝혀왔다.그러나 종전기념일이 다가올수록 찬반론이 거세게 일고 국내외에서 중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종전기념일에 행해질 야스쿠니 참배가 전쟁을 배제한 평화를 중시하는 일본의 기본적 생각에 염려를 안겨준다면 그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다.나는 그런 국내외 상황을 진지하게수용,오늘 참배를 했다. 총리가 발언을 철회하는 것은 참괴(慘愧)한 일이다.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나의 지론은 지론이며 지금은 광범위한 국익을 포함해 일신을 던지는 내각총리 대신으로서의 직책을수행해 모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나는 가능한 빨리 한·중 주요 인물들과 아시아·태평양의 미래와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야스쿠니 신사와 ‘치도리(千島)가부치(淵)’ 전몰자묘지에 추도의 뜻을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고이즈미, 야스쿠니참배 강행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13일 오후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전격 참배했다.당초 공언한 15일을 이틀 앞당긴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참배 후 참배자격에 대해 “공·사에 구애받지 않고 총리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마음을 담아참배했으며 헌화료는 개인 돈에서 냈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지난 96년 7월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에 이어 5년 만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총리 취임 직후부터 종전기념일인 8월15일에 야스쿠니에 참배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으나 15일은 피해달라는 중국측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날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참배에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기념일에 행해질야스쿠니 참배가 나의 의도와 다른 것이 되면 그것은 결코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국내외 상황을 진지하게수용해 나 자신의 결단으로 참배를 행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상황이 허락하면 가능한 한 빠른 기회에 중국과한국의 요로의 인물들과 무릎을 맞대고 아시아,태평양의 미래와 평화,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밝혀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과 중국을 방문,정상회담을 가질 의향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야스쿠니 신사와 지도리 가부치 전몰자 묘지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존중해 내외의 여러분이 주저없이추도의 뜻을 드리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야스쿠니 참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일본은 아시아 근린제국에 과거의잘못된 국책(國策)으로 식민지배와 침략을 일으켜 헤아릴수 없는 참화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지금도 타국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치유하기 어려운 상흔으로 남아 있다”고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백화점 매출비중 화장품 1위

    백화점 매출기여도 1위는 화장품으로 나타났다.종전 1위이던 신사의류는 3위로 밀려났다. 롯데백화점이 13일 지난 96년과 올해 상반기 본점의 40개품목의 매출비중을 비교분석한 결과 잡화와 수입명품,숙녀의류 등 여성패션 관련상품들의 매출비중이 5년동안 10%포인트 가량 커졌다. 특히 화장품의 매출비중은 96년 7위인 4.2%에서 7.1%로 급속히 늘면서 1위를 기록했다.또 4.3%(6위)였던 수입명품의비중도 6.6%로 높아지면서 2위를 차지했다. 숙녀캐주얼과 숙녀정장도 각각 1%포인트 가량 비중이 늘어났다.다만 소비자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숙녀의류중 40대이상이 주고객인 디자이너 부티크의 비중은 96년 2위에서 9위로 낮아졌다. 96년 매출비중 8.2%로 수위이던 신사정장의 경우 올해 5.6%로 떨어져 3위로 밀려났다. 전기제품이 5년새 3위에서 7위로 4단계 낮아진 것을 비롯해 전체 가정용품의 매출비중도 96년 16%에서 11.7% 수준에머물렀다. 매출비중 4위는 아울렛이며 이어 커리어,트랜드,전기,영캐주얼,디자이너부틱,피혁제품의 순이었다. 주현진기자 jhj@
  • 日총리 신사참배 이모저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3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면서 이례적으로 담화를 발표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의 명의로 낸 이번 담화는 근린 제국에 대한 반성의 뜻을 담은 지난 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의 담화를 답습한 것으로 이날의 참배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평가다. ■신사 참배= 종전기념일인 15일을 피할 경우 14일이나 16일 이후 참배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날 오후 1시 고이즈미 총리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과 회동하면서 조기 참배의 뜻을굳힌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고이즈미 총리는이날 오후 4시 30분쯤 공용차로 도쿄 시내 구단시타(九段下)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본전으로 들어갔다. 그는 방명록에 ‘내각 총리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라고써넣었다. ‘2번 절,2번 박수,1번 절’이라는 신도(神道)형식을 피하고 간단히 1차례 절을 하는 1례(禮)만 했다.참배는 30분간 이뤄졌는 데 야스쿠니 신사 주변에는 경찰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신사 주변= 한국의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 회원 9명은이날 총리 관저 주변에서 총리의 신사참배 계획에 항의해사흘째 연좌농성을 벌이던중 총리의 참배 강행 소식을 듣고 바로 야스쿠니로 향했다.한 회원은 “고이즈미 총리가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것은 결코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수천명이 총리의 참배를 지켜봤다.이들은 만세삼창을 하고 일장기를 흔들며 참배를 지지했다. 참배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각 TV방송국들은 총리의 참배를 생중계하기 위해 헬기를 띄우는등 법석을 떨기도 했다. ■기자회견= 고이즈미 총리는 참배 후 참배자격을 묻는 기자 질문에 “헌화료는 포켓 머니(개인돈)에서 냈다.공인(公人)이냐 사인(私人)이냐를 나는 고집하지 않는다.총리인고이즈미 준이치로가 마음을 담아서 참배했다”고 설명. 참배 날짜를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내 입은 하나이지만귀는 두개”라면서 “총리로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지않으면 안된다”고 국내외 반발을 고려한 참배임을 강조했다. ■찬반 양론= 재일 민단 중앙본부(단장 김재숙)는 성명을발표,“야스쿠니 신사를 공인인 총리가 참배하는 것은 36년간의 식민지 지배를 당했던 재일 한국인의 민족 감정을격분케하고 아픔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야당당수들도 일제히 성명을 발표,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를 성토했다.반면 야마사키 다쿠 자민당 간사장은 “일본의 실정을 바탕으로 해서 근린제국을 배려한 결정이었다”고 옹호했다. ■휴가 들어간 총리=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1일부터 2주일간 일정으로 휴가에 들어간 상태.14일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15일에는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리는 종전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뒤 지도리가부치 전몰자 묘지를 방문할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고이즈미 신사 참배일 오늘 결정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패전기념일인 15일보다 하루 이틀 앞당기거나 늦출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15일 참배 여부에 대해 빠르면 13일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YKK 회동= 고이즈미 총리와 야마사키 다쿠(森崎拓) 자민당 간사장,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 등 3명은 내각 발족 후처음으로 11일 밤 ‘YKK’(이들 3명의 영문 이니셜)회동을갖고 야스쿠니 참배 문제를 숙의했다. ‘측근 중 측근’끼리의 회동답게 3시간 가까이 총리 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야마사키 간사장 등은 “주변국과의관계를 고려해 15일 참배 만큼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종합적으로 어떻게 할지 좀더 시간을 달라”고 말해 13일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참배는 언제= 종전기념일 전인 13,14일이나 16일 이후 참배하는 대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가토 전 간사장은 “외교 문제가 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하루 전 참배하는 게어떤가”하고 14일 참배를 총리에게 제안했다. 도쿄신문은 연립 여당 공명당 간부의 말을 인용,14일 참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16일 이후 참배 가능성을 점쳤다. ●헌화료 지불= 고이즈미 총리는 11일 비서관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헌화료 3만엔을 전달했다. 헌화료는 고이즈미총리가 개인돈으로 냈다. marry01@
  • 고이즈미 신사참배 ‘초읽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고이즈미 총리는 금명 참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나 일본 언론들은 그가 오는 15일 참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어 대내외에 거센 파문이 예상된다. [막바지 조정]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을 비롯,연립 3여당 간사장은 10일 저녁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 종전기념일인 오는 15일 야스쿠니 참배를 피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숙고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는 종래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사키 간사장은 이날 오전 “총리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15일 참배 회피를 거듭 촉구했다. 나카다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은 이날 각의를 마친 뒤 “자문자답한 결과 참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15일 참배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오미 고지(尾身行次) 오키나와·북방 담당상도 “총리의 생각에 지극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총리와 함께 참배할 뜻을 밝혔다. 반면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은 “공적인 참배일 경우 외교·헌법상의 문제가 있다”면서 참배 철회를 간접 촉구했다. [참배 강행할 듯]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가 소속한 모리(森)파의 간부가 자민당 다른 파벌 간부들에게 “총리는 15일에 참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일본 내 논의는“참배냐 포기냐”에서 “15일이냐 다른 날이냐”로 바뀌었다. 자민당을 비롯한 여당에서는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를 기정사실화 한 상태에서 보수우익계 의원들은 15일 참배를,그렇지 않은 의원들은 다른 날 참배를 주장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15일 참배할 경우 신도(神道)형식을 배제하고 사적인 참배를 강조하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더불어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전쟁을다시는 일으키지 않겠다는 ‘고이즈미 부전(不戰)담화’를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가 이뤄질 경우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대사소환,정상 상호 방문 중지 등의 대응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IPI는 탈법社主 대변기관?

    국제언론인협회(IPI)는 권위있는 국제언론단체인가,아니면 탈법 언론사·사주의 대변기관인가. IPI가 탈세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는 국내 일부 언론사 및 언론사주를 비호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아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또 일부 언론이 IPI의 ‘성명’을 기다렸다는 듯이 대서특필해,양자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IPI의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한국 언론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이 현 상황을 진정시키는데 ‘현명한’ 역할을해줄 것을 당부했다.얼핏 보면 이 서한은 국제언론단체의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해 ‘관심’과 ‘고언’ 정도로 보인다.그러나 ‘본론’에서 IPI는 종전처럼 국세청의 세무조사 등 일련의 당국의 조치들과 시민단체의 언론개혁운동을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고 있다.이 편지는 ▲세무조사는비판적 언론·언론사주에 대한 위협이며 ▲유죄판결 이전인신구속은 ‘인격살인’이고 ▲한국의 세금제도는 악명이높으며 ▲시민단체의 연합이 국제적수준을 벗어나는 공격적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심지어 서한은“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피고발인들이 다른사람들과 말맞추기를 할 위험성도 적다”며 피고발인(사주)들의 구속에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같은 프리츠 총장의 서한은 한겨레를 제외한 9일자 도하 신문에 모두 보도됐다.경향신문 대한매일 한국일보 세계일보 등은 대개 2·3면에 1단기사로 보도했다.그러나 유독 동아·조선일보는 1면에 이어 해설면에서 서한의 내용을 요약,별도기사로 처리했다.조선일보의 경우 4면의 절반을 편지요약으로 채웠다.이른바 ‘조중동’ 가운데 유독 중앙일보는 이 기사를 2면에 1단으로 보도,종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동아·조선일보가 IPI의 서한을 대서특필한 것은 균형을 상실한 보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시민단체의 한관계자는 “언론개혁을 지지한 국제기자연맹(IFJ)의 ‘결의안’은 외면,축소보도했던 동아·조선일보가 입맛에 맞는 IPI의 성명을 마치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것은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처사”라면서 “국제 언론단체의 갈등을 조장하고있다”고 비판했다.동아·조선일보는 지난 6월 서울서 열린 ‘언론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IFJ의 총회소식은 물론 폐회직전에 발표한 3개의 결의안을 거의 외면했다.중앙일보가 예전과 달리 이번 IPI의 서한을 1단으로 보도한 것과관련,중앙일보의 한 기자는 “사주가 고발되지 않은데다 홍석현 회장이 IPI와 라이벌격인 세계신문협회(WAN)차기회장으로 내정된 점 등이 감안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PI의 서한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5월 프리츠 사무총장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김대통령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정부-빅3간의 원탁회의를 제의한 바있다.이 때도 IPI는 당국의 세무조사·공정거래조사 등을‘언론탄압’으로 규정,일부 족벌신문을 일방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워렌 IFJ회장은 “IPI는 발행인과편집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회사의 이해관계에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조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현재 IPI한국위원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사무국장은 고종원 조선일보 사장실 기자가 맡고 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IPI와 조선일보의 유착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국정홍보처는 지난 5월 “5·16쿠데타 이후 문민정부까지 127개월에 한번꼴로 항의서한을 보내오던 IPI가 현정권 출범이후 6.5개월만에 한번 꼴로 항의·반박서한을 보내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IPI가 언론자유에 대한 순수한 애정보다는 특정의도에 부응한 자의적 대응에 치중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었다. 한편 지난달 중순 지령300호를 맞아 ‘미디어오늘’ 기자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IPI본부를 방문,취재를 시도했으나 거부당한 바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소형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정부는 9월부터 소형주택 의무공급제를 부활하는 대신,재건축아파트 등 민간 개발택지에 짓는 소형(전용면적 18평이하)아파트의 분양가격을 전면 자율화할 방침이다.그러나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소형 아파트는 현행대로 분양가 규제를 받는다. 재건축아파트가 소형 아파트 의무공급비율을 지킬 경우인센티브 차원에서 용적률을 20∼30% 포인트 더 높여주는방안도 검토되고 있다.현재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용적률은지자체별로 250% 안팎이다.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은 9일 대한매일과 가진단독인터뷰에서 “소형 아파트 부족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위해 소형 아파트 의무공급제 부활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소형 아파트 건축에 따른 수익성 보전을 위해 다음달부터 분양가를 전면 자율화하고 지자체 협의를 거쳐 용적률을 높여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지난해 서울지역 재건축 공급물량 중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는 9%에 불과했으며,이는 소형 의무비율을 적용한 97년 이전 20%와 비교할 때 10%포인트 이상낮아진것으로 소형주택 부족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주택업계,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소형 의무공급비율을 포함한 소형주택 공급확대 방안을 다음달 중최종 마련,시행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그러나 “택지개발지구 등 공공부문이 공급하는 택지에 대해서는 종전처럼분양가를 규제하고 용적률도 일괄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서민들의 주택구입 부담을덜어주기 위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고 표준건축비에 근거해 분양가를 규제해 왔다.표준건축비에 따라 분양가 규제를 받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는 층고에 따라 평당 183만∼236만원이다.그러나 주택업계는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자율화는 서민들의 주택구입 부담을가중시킬 것”이라며 “소형 평형의 의무공급제 부활 방침을 철회하고, 대신 소형을 짓는 아파트단지에 대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소형 공급은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며 소형의무제 부활 철회를 거듭 요청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日 신사참배 찬·반 팽팽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공언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일본안팎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연립 여당 간부 자제 요청=일본 연립 3당 간사장은 10일고이즈미 총리와 만나 야스쿠니 참배 문제를 최종 협의한다.이들은 8일 “야스쿠니 참배를 보류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봄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에게 참배 자제를 요청할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측근중 측근인 ‘YKK 그룹’의 야마사키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과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간사장도 “참배를 하려면 종전기념일인 15일은 피해야 할것”이라고 충고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원폭 투하 56주년 기념식이 열린 9일 나가사키(長崎)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허심탄회하게 숙고중”이라고 밝히고 여당 당수 회담을통해 최종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 여부를 내주 초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찬성·반대 격화=민주·자유·공산·사민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반대하는 모임’을결성하고 참배 중지를 요구했다. 반면 자민당 등 보수계 의원 등으로 구성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실현시키는 모임’은 참배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결의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을 통해 전달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날자 사설을 통해 “지금 총리가 참배를 그만두면 자민당 총재선거 때부터의 ‘신조’를외국의 압력 때문에 굽히는 모양이 된다”며 참배를 촉구했다. 한편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 중에서는 처음으로 다케나카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지난 4일 개인 자격으로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사참배를 고집하는 이유=마이니치(每日)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를 고집하는 이유를 “총리의 가슴 속에 야스쿠니와 특공대가 밀접히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아버지 고이즈미 준야(小泉純也·사망) 전 방위청장관의 고향이 가미카제(神風)특공대 발진기지가 있던 가고시마(鹿兒島)인 점,기지 유치를 제안한 그의 아버지가 패전 후 “많은 청년들이 무모한 전쟁 때문에 죽었다”고 말한 점,아버지의 사촌도 특공대로 사망한 점을 들었다.이때문에 올 2월 가고시마의 ‘지란(知覽)특공평화회관’을 찾은 고이즈미 총리가 특공대의 유서를 읽고 눈물을 흘렸는가 하면 애독서로는 특공대원들이 펴낸 ‘아아,동기(同期)의 사쿠라’를 꼽고 있다는 것. 또한 지난 4월 자민당 총재선거 때 “야스쿠니 참배를 하겠다”는 공약으로 11만명의 자민당원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유족회의 표를 얻어 승리의 기반을 마련한 ‘빚’이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김정일 러시아 방문 뒷얘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크렘린보석박물관, 무기고 등 모스크바 시내관광을 마친 뒤 오후5시47분 평양으로의 귀환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에 동원된 경호인원은 10만여명. 이번 방문은 ‘24일간의 길고 긴 열차여행’이라는 기록 외에도 최다 경호원동원행사로 모스크바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정일의 신변보호= 김 위원장이 이용한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총 길이는 9,288㎞.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100m마다 경찰 1명씩을 배치했다. 궤도를 따라 도열된 사람 수만 모두 9만3,000여명.여기에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머문 역마다 동원된 경찰,선발 경호대 등을 합치면 러시아가 경호에 투입한 인원은 10만여명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철통 경호에도 불구,김위원장이 7일 저녁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오는 도중 선로에놓인 콘크리트 판을 피하기 위해 특별열차가 비상 정차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며 앞서 시베리아를 가로지르는 동안에도 돌이 수차례 열차에날아들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특별열차가 7일 트베르 마을 근처에서 긴급 정차했으며 비상 대책팀이 열차가 콘크리트에 부딪히기 전에정지시켰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단순한 훌리건의 짓인지,아니면 김 위원장을 노린 조직적 시도인지 경위를 조사중이다. ■정상회담 관례에 익숙지 않은 김정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시 통상적인 정상회담의 관행을 따를지 여부가 큰관심사였다.북한이 종전보다 국제사회의 규칙을 따르려고애썼지만 여전히 부족했다는 평가다. 양국 정상 주최 만찬에서는 주최자가 만찬사를 읽는 것이관례. 그러나 지난해 7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만찬사를 읽은 사람은 김 위원장이 아닌 백남순 외무상이었다.이에 푸틴 대통령도 배석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이 대독하도록 긴급 지시했다는 것. 이번에 푸틴 대통령 주최로 열린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의만찬사 낭독에 맞춰 김 위원장이 만찬사를 읽기는 했지만준비된 내용을 끝까지 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특히 양국정상회담 이후 관례적으로 갖는기자회견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서면 인터뷰로 대체했다. 이타르타스가 질문서를 전달한 것은 지난해 말.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서울을 방문하기에 앞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김 위원장은 이에 대한 답을 북·러 국경을 통과하면서 줬다. ■실질적 소득 없는 북한=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뒀다기 보다는 서로의 국제정치적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한바탕 ‘쇼’를 벌였다는 분석이유력하다. 모스크바 선언에 포함된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측의 일방적 요구에 따른 결과라는 게 현지 외교 소식통들의 평가다.북한과의 새로운 관계개선을 추진하는 러시아가 북측의요구를 단호히 거부하지 못한 셈이다.푸틴 대통령은 지난2월 방한때는 주한미군 문제에 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때문에 문구도 ‘이해했다’는 외교적 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과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협상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게 러시아 언론들의 일치된평가다. 문제는 20일 이상 러시아를 여행하고도 철도나 군사협력협정 등 주요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김위원장에게 ‘상징적인 선물’이라도 건네야 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고민이다.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출생지이자 김일성 주석의 항일유적지인 하바로프스크에 박물관을 지어주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천톤의 식량을 원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 lark3@
  • 불법광고물 설치된 토지·건물주도 최고 1,000만원 벌금

    불법 광고물에 대한 과태료가 종전보다 6배 인상되고 불법광고물이 설치된 건물이나 토지 소유자도 최고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서울시는 7일 최근 개정 공포된 ‘옥외광고물등관리법’에따라 다음달 1일부터 각종 불법광고물에 대한 단속과 제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개정 공포된 옥외광고물등관리법은 통행에 불편을 주는 입간판 등 불법광고물을 사전계고 없이 곧바로 수거해 폐기할 수 있도록 했고 과태료도종전 최고 50만원에서 6배나 많은 300만원으로 강화됐다. 또 이행강제금 제도를 신설해 불법광고물 제거명령을 거부할 경우 해마다 2차례씩 5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명령,철거할 때까지 계속 부과토록 하고 불법광고물에 대한 벌금을최고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불법광고물 소유자나 관리자외에 불법광고물이 설치된 토지와 건물 소유자에게도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5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또 다음달부터 광고물 정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모주 청약한도 배정기준 개선

    증권사들은 다음주부터 공모주 청약한도 배정시 청약 전일 주식잔고를 고려하지 않고 3개월간 주식잔고 평균 금액만 따져 적용하기로 했다. 증권업협회는 7일 “청약 전일 시점으로 주식 잔고가 많을 수록 공모주 청약한도를 많이 배정받는 점을 악용,남의주식을 자신의 계좌에 잠시 옮겼다가 배정 후 곧바로 빼는사례가 많아 청약한도 배정기준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증협은 오는 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유가증권 인수업무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의결,다음주 유가증권 발행신고서 제출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증권사의 공모주 청약한도 배정은 고객별로 3개월간주식잔고 평균치와 청약 전일 주식잔고의 합계액을 2로 나눠 이 금액이 500만원 미만이면 최고 청약한도의 30% 이내,500만∼1,000만원 미만이면 70% 이내,1,000만원을 초과하면 100%를 배정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다음주부터는 청약전일 주식잔고는 기준산정에서 제외된다.3개월치 주식잔고평균금액과 이에 따른 청약한도 비율은 종전대로 적용된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그동안 공모주 투자 때 청약전날 자신의 소유가 아닌 주식 실물을 빌려 자신의 계좌에 입고시킴으로써 청약한도보다 많이 배정받았다. 육철수기자 ycs@
  • 클린턴 회고록 1,000만弗 대박

    [워싱턴 AFP AP 연합]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8년간의백악관 시절을 되돌아볼 회고록을 2003년 출간하기로 하고국내 출판사 알프레드 A 크노프사와 계약했다고 6일 출판사가 발표했다. 크노프사는 정확한 판권료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워싱턴포스트는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1,000만달러를 넘는 돈을 받아 미국에서 지금까지 출간된 논픽션중 최고액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논픽션 판권료의 종전 최고기록은 1994년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고록으로 850만달러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출판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클린턴 전대통령이 지난 3일 회고록 출판 합의 도출에 앞서 일부 조건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내 굴지의 출판사인사이먼 앤 슈스터사와 거액의 판권 계약을 맺었으며 당시 힐러리에게 돌아간 판권료는 800만달러로 알려졌다. 출판계에 정통한 이들은 힐러리의 회고록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아내로서 겪은 경험들을 솔직하게 풀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판사 관계자들도 이를환영,크노프사의 메타 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세계 무대의 비중있는 인사들중 한 명”이라고 말하고 “대통령은 특별한 삶을 살았으며(우리에게)말해 줄 엄청난 이야기를 갖고 있다.그의 회고록은 생애 전반과 백악관 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이며 출판업자로서 클린턴의 작품을 다루게 돼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 “재건축 입주민 종전 평형 유지”

    소형아파트 의무공급이 시행되더라도 서울지역 재건축의경우 종전 평형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 선에서 소형아파트 공급 비율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경동(裵慶東) 서울시 주택국장은 5일 “소형아파트 공급비율에 대해서는 건설교통부,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지만 기본적으로 이같은 원칙을 갖고 있다”고 기존 입주민의 주거안정을 중요시하는 시의 입장을내비쳤다. 배국장의 이같은 견해는 3년만에 부활하기로 한 소형아파트 의무공급 비율을 놓고 7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협의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나와 주목된다. 배 국장은 “서울시내 재개발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소형아파트 공급 비율을 감안해앞으로 재건축,민간택지에 적용할 소형아파트 공급비율에대한 서울시안을 최종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서울시 및 수도권 지자체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의무공급 비율 부활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주택업계,재건축조합과 부동산전문가 그룹,일반수요자를 초청해 의견을 청취한 뒤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비율을 확정할예정이다. 서울시는 경기도에 비해 소형주택 공급비율이 상대적으로낮은 서울지역의 특성을 감안,소형평형 의무공급 비율을높이거나, 이를 지키는 아파트단지에 대해 용적률을 완화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승진기자
  • 페루, 후지모리에 국제체포영장

    [리마 AFP 연합] 페루 대법원이 2일 현재 일본에 망명중인알베르토 후지모리(62) 전 페루 대통령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스위스 은행에 7,000여만 달러를비밀 예치해 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호세 루이스레카로스 판사는 이날 그에게 직무유기와 부정부패 혐의를적용,‘궐석 피고’임을 명시한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후지모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일본에 체류해 왔으며 도쿄에서 팩스로 대통령 사직서를 페루에 보냈으나 페루 의회는 이를 거부하고 ‘직무 태만’으로 탄핵,대통령직에서파면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체포 협조 여부에 대한 논평을거부하고 후지모리를 일본 시민이라며 국내법(일본법)에따라 처리한다는 종전 입장만 되풀이했다. 한편 지난 6월말 부정축재 혐의로 구속된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페루 국가정보부장은 2일 스위스 은행에 자신명의로 예치된 7,000여만 달러의 실제 소유주는 후지모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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