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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뉴스라인

    ■LGT·현대차 유상증여 참여. LG텔레콤과 현대자동차는 텔레매틱스 사업에 관한 협력을강화하고 전략적 파트너를 공동 육성하기 위해 교통정보전문업체인 ㈜로티스의 40억원 유상증자(LG텔레콤 30억원,현대자동차 10억원)에 함께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디오용 반도체 칩 개발. 삼성전자는 MP3플레이어,휴대용 CD플레이어,PDA(개인휴대단말기) 등 휴대용 오디오 기기에 적합한 디지털오디오용핵심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소모전력이 낮고초당 10개의 컬러이미지 처리가 가능한데다 다앙한 음악파일의 재생 및 압축처리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부탄가스 석유부과금 면제. 산업자원부는 가스난로,부탄캔 등 가정용 부탄가스에 부과하던 석유판매부과금을 내년 1월1일부터 면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따라 내년부터 가정용 부탄가스의 거래가격은 ㎏당 114.5원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전자 100% 환불보증 실시. 대우전자는 지난 10월 출시한 무세제세탁기 ‘마이더스’를 두달동안 써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100% 환불해주는환불보증제를 내년 1월말까지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제품을 써보지 않은 소비자들이 성능에 대해 반신반의하기 때문이다.또 일반 세탁기와의 가격차를 줄이기 위해 종전보다20만원가량 저렴한 보급형(109만원)도 출시했다.
  • 김대통령 “서해안시대 본격 개막”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앞으로 서해안 지역이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서,한국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김제시 서김제 영업소 광장에서 열린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오늘 우리는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인천∼목포간 주행시간이 종전의 8시간에서절반 가까이 단축됨으로써 인천, 경기와 충남, 전남북이 반나절 생활권의 한 이웃으로 묶이게 됐다”면서 “연간 5,6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경제적인 측면을 강조했다.이어 “서해안 고속도로는 중국과의 교류확대에도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시장과 인접해있는 한국, 그 중에서도 황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맞대고있는 서해안지역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상하이 臨政청사 재복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가 전면적 개보수를 마치고 19일 새로 문을 열었다. 중국 상하이시 루와나(盧灣)구 마당(馬當)로에 위치한 이청사는 지난 1989년 중국측의 도시개발계획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이 국내에 알려진 뒤 국민들의 열망에 따라 93년 복원됐었다. 당시는 임정요인들이 실제 사용하던 4호 청사(연면적 173.89㎡)만 복원,공간이 매우 좁아 청사관리와 임시정부의 활약상을 전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독립기념관은 상하이시와 협의,임정이 사용했던4호 이외에도 이웃한 3,5호까지 확장해 모두 521.75㎡로 확대보수했다. 전시물도 종전 20점에서 상하이 임시정부 발행 독립선언서등 80점으로 늘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사설] 청년실업 대책과 취업 눈높이

    정부가 엊그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발표한 청년실업대책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부는 모두 5,246억원을 투입해 청년실업자 3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훈련을 시키겠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초·중등학교의 전산보조원 및 교무보조인력으로 5,500명을 채용하겠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로 새로운 내용이 없다.인턴제 실시를 비롯해 대부분은 그동안 나왔던 대책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또 공무원의 채용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작은 정부’지향과는 맞지도 않는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7.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1998년 11월의 12.6%보다는 낮지만 전체 실업률인 3.2%를 크게웃돌고 있다.게다가 내년 1,2월의 졸업시즌이 되면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이번 대책은 정부가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상의 실업률만을 낮추려고 단기적이고 임시방편적인 수단에만 주로 초점을 둔 것 같다. 물론 미국·일본 등을 비롯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린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또 단기적인 대책도 나름대로 필요한 면이 있다.하지만 정부는 실업률수치를 낮추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대학 등에서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는 게 실업의 주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학교교육이 취업과 연계되도록 교육과정을 현실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다.전기전자·정보기술 등의 인력은 부족하지만 인문계쪽의 인력은 남아도는 게 현실이다.취업정보를자세히 공개해 시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학교에서 양성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면서일자리를 늘릴 필요도 있다.경기부진 탓에 쉽지는 않지만 청년들의 취업대책에 범(汎)정부적인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젊은 세대의 충원이 없이는 어떤 사회나 조직도 제대로 발전할 수 없지 않은가. 또 구직자들도 대기업만 고집할 게 아니라 눈높이를 낮춰유망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릴 필요도 있다.요즘 웬만한 대기업의 경쟁률은 100대 1을 훨씬 웃돌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구인난을 겪는 곳도 적지 않다고 한다.사무직과 일부 서비스 업종에는 구직난이,생산직에는 구인난이 심각한 것도 비슷한 현상이다.기업들도 경력사원 채용을 종전보다 선호하는 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해 구직자들도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에 관심을 갖는 게 보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시, 내년 상도·응암등 5개지구 매입 건설

    서울시가 처음으로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세입자에게 공급한다. 종전에는 재개발조합이 임대주택을 건립하면 이를 시가매입,임대해 왔다.시는 18일 내년에 시내 5개 재개발조합으로부터 부지를 매입,1,480가구의 임대주택을 건립해 세입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건립 예정지별로는상도4구역 953가구를 비롯해 본동4구역 176가구,응암6구역136가구,불광1구역 120가구,방배2구역 95가구 등이다. 시는 338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이들 구역 재개발조합으로부터 10만225㎡의 부지를 매입,임대주택을 지을 예정이다.그동안 시는 재개발조합이 지은임대주택을 매입, 세입자에게 임대해 왔으나 건설교통부표준건축비를 근거로 매입비를 지급하는 바람에 조합측이임대주택 건설을 기피,주택공급에 적잖은 차질을 빚어왔다. 심재억기자
  • 자치 안테나

    ◆강원도 태백지역의 외국산 담배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태백시는 18일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외국산 담배 소비세 징수액을 3억4,500여만원으로 집계했다.이는 지난 한해동안 외국산 담배 소비세 총징수액 1억7,800여만원에 비해 94%나 늘어난 것이다.반면 태백시가 지방세 수입 증대 시책으로 추진중인 내고장 담배 판매세 수입은 지난해 3억5,400여만원에서 6,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 경기도 부천시는 18일 인사 시기와 기준을 미리 알려주는 인사예고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시는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 운영을 위해 일정과 전보, 임용기준을 사전에 공개키로 하고 내년 1월15일쯤 단행할 예정인 6급 이하 정기인사의 인사기준을 이날 공개했다. ◆경기도 과천시는 18일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음란·퇴폐성 불법 광고물을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시는최근 유흥가와 숙박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음란·퇴폐성 광고물이 다량 배포되면서 청소년들의 탈선을 조장한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과 합동단속반을 편성,내년 1월12일까지 단속과 정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단속은 아파트 단지를 비롯,학교 주변,주택가,상가밀집지역 등에서 이뤄진다. ◆제주도 제주시는 20일부터 호적민원 서류를 전산 발급하기로 했다.이는 법원행정처가 제주시를 호적정보시스템 시범 확산기관으로 지정한데 따른 것으로,시는 지난 99년 3월부터 공공근로자를 활용해 모두 26만4,351건의 호적부자료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마쳤다.시는 앞으로 민원인이호적등(초)본 서류를 발급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종전 20∼30분에서 2∼3분으로 크게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 “여성 간접차별 내년부터 혼난다”

    ‘숨어 있는 남녀차별을 찾아라.’여성부는 직접적인 남녀차별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판단 아래 내년부터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간접차별을 찾아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개정안에 따라 내년상반기부터는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사각지대의 남녀차별피해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일반이 잘 모를 수도 있는 ‘간접차별’의 의미와 실태를 알아본다. ■여성부 '사각지대 찾기' 주력. ◆간접차별의 새 정의=개정법률안에 의하면 간접차별은 이렇게 정의된다.즉 ‘어떤 조건이나 기준을 적용함에 있어외형상 혹은 형식상 성적 차별이 없거나 중립적으로 표현됐다 하더라도 그 조건이나 기준을 충족하는 특정 성(性)의 비율이 다른 성에 비해 현저히 적어 그로 인해 특정 성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때,그 기준이 정당한 것이거나 업무상 필요성에 부합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경우’라고 설명하고 있다. 남녀차별개선위원회의 구성도 ‘남성 또는 여성의비율이 10분의 6을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명시,양성평등을 위한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현재 남녀차별개선위 위원 중 여성비율은 70%에 이른다.다른 정부 위원회도 이에 따를지가주목된다. 그러나 이번 개정작업의 쟁점이었던 ‘시정명령권 도입’이 재계 설득에 성공했음에도 정작 법무부와 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후퇴한 것은 아쉬운 숙제로 남았다. 개정안 중 두드러지는 것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만 조정절차를 개시할 수 있었던 것을 앞으로는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이를 개시할 수 있도록해 시정신청이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게 한 것이다.성희롱 행위자에 대해 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장 및 사용자에게 징계 혹은 이에 상당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해 성희롱의 사전방지도 도모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남녀평등에 대한 인식의 확대로 점차외형상·제도상의 차별관행은 줄어드는 반면 불합리한 종전의 관행을 고수하려는 의식과 사회적·경제적 환경의 변화로 입법 당시 예기치 못한 다양한 차별사례가 나타났다”며 “이번에 남녀차별 금지의 적용범위를 확대,법제화함으로 남녀차별 해소를 위한 인식의 확산과 특정 성의 차별적 피해에 대해 실질적 구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접차별의 예=①A공사에서는 2000년 노사간 임금협상을 하면서 동종업체와의 근무조건 차이에 따른 노동강도 강화를 감안해 그에 해당하는 대상을 야간 철야근무자에 한정,이들을 대상으로 보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이로써야간근무를 하지않는 여직원들은 수당지급에서 제외됐다고 이를 시정해달라는 신청이 있었다. 당시 위원회는 ‘인력 충원 시까지 한시적인 보상대상자’라는 단서 때문에 이를 남녀차별로 인정하지 않았으나실제로 이런 일이 있다면 내년부터는 명문화된 법률에 의해 남녀차별로 인정된다. ②‘여행원제도’처럼 성별구분을 한 명백한 남녀차별 직업군은 없어졌다고 해도 아직도 남아 있는 코스별 인사관리제도는 간접차별이 된다.즉 직무를 일반직과 종합직으로 나누고 직군선택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했지만 직군의 승진범위와 임금폭을 다르게 정하거나 구분요건을 해외나 지방근무 등 외지전근가능 여부로 결정,교묘하게 성차별을 하는 것이 바로 간접차별이다. ③ 가족수당이나 주택자금 대출 지급대상을 ‘주민등록표상 세대주’로 정하면 대다수 여성이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94년 노동부 행정해석에서는 이를 위반이 아니라고 봤으나 내년부터는 위반이 된다. 허남주기자 yukyung@. ■외국의 간접차별 사례. 미국에서는 직무교육을 업무시간이 끝난 저녁에 하는 경우도 간접차별이라고 본다.대부분의 여성이 가사의 책임을 갖고있는 현실에서 근무시간 외에 직무교육을 한다면 여성의 참여율이 낮을 수 밖에 없고,결과적으로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직무를 나누면서 외지전근이 가능한가를 기준으로 했다가 남녀차별의 한 예로 변호사연합회측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예가 있다. 영국은 ‘성차별금지법’에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비율보다 현저히 적은 경우를 간접차별로 밝혀두고 있을 뿐아니라 ‘여성들이 그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여성에게 불이익이 되는경우’까지 간접차별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민권법과 판례에서는 ‘차별성을 덜 가진 대체적 행위가 가능함에도 사용자가 이를 거부했다는 사실을 근로자가 입증했을 경우’라고 간접차별의 판단기준을 마련해두고 있다. 그외 독일 베를린주와 헤센주에서도 ‘규칙 또는 조치가성(性)에 중립적으로 표현됐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여성에대해 불리하게 작용하는 일이 남성보다 많으면 이 역시 간접차별’이라고 판단한다.호주에서는 ‘가해자가 다른 성을 가진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조건·자격·관행을 부과하면 성차별행위가 된다’고 기존의의식구조까지 차별의 범주에 넣었다. 허남주기자
  • [공무원 Life&Culture] 국제심판원 ‘옐로 카드제’

    ‘공무원 사회에도 옐로 카드제가 있다?’ 정부 과천청사 국세심판원(www.ntt.go.kr) 공무원들은 요즘한시도 업무처리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인사고과,성과급제,해외출장 우선권 등과 직결된 ‘옐로 카드제’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옐로 카드의 발부 기준과 관련 세금심판 청구사건의 처리기간은 물론 억울한 납세자를 얼마나 구제했는지가 주요한 잣대다.억울한 납세자의 고민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함으로써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페어플레이를 권장하는 축구의 옐로카드제와 크게 다르지않다. 국세심판이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 전단계인 행정심판으로 국세청·관세청 등 해당 과세관청으로부터 억울한 세금을징수당했다고 생각하는 납세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곳이다. 과세관청은 국세심판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처리속도 38% 단축=옐로 카드제는 사건 처리기간이 길다는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도입됐다. 심판원이 보통한 사건을 처리하는 기간은 평균 212일.민원인들이 재산적·정신적 스트레스를 7개월이나 견뎌야 하는 탓에 가장 많은불만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된 뒤 사건당 평균 처리기간은 올 상반기 148일로 줄었다.지난 11월에는 131일로 대폭 짧아졌다. 연평균 접수·처리되는 사건은 3,500여건에 이른다. 심판원은 처리기간을 90일로 단축하는 것을 내년 목표로 잡고 있다. ▲오차는 용서 안해=사건처리 속도가 빠르다고 능사는 아니다.사건의 결론은 심판관회의(국장급)에서 결정된다.그러나심판관들은 담당자인 사무관급에서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다수결로 결정한다.관련자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마련이다.이 때문에 심판관들은 회의에서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추가자료를 요구하고 기한(2주)내 제출하지 못한 경우‘옐로 카드’를 발부한다.민원처리 속도를 빨리하되 그만큼신중도 기한다는 것이다. ▲소액구제율 높여=한 사람의 억울한 납세자도 구제하려면성심껏 사건을 챙기는 게 기본이다.심판청구 사건 가운데 세액 3,000만원 미만인 소액사건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따라서 소액민원 구제율도 카드발부 여부의 척도가 된다.3,000만원 미만인 세금문제를 맡으려는 변호사나 세무사가 거의 없어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이유다. 종전 소액사건 납세자의 손을 들어준 비율은 15% 미만이었으나 이 제도 도입 이후에는 28%로 올라갔다. 이밖에 세금액수를 잘못 계산했다든가,민원인이 사건 접수후에 추가로 제공한 새로운 정보를 심판회의에 보고하지 않은 것도 카드발부 사유가 된다. 민원인의 만족도 설문조사 내용도 원장의 판단으로 카드발부 여부에 반영할 수 있다. ▲그린카드제도 실시=이와 반대로 실수없이 일을 잘하면 성과급·인사고과 등에서 인센티브를 준다.이같은 혜택은 보통1년에 7∼8명 정도가 받는다. 지금까지 옐로 카드를 받은 사람은 모두 17명이며,두번 받은 사람은 7명이다. 한편 옐로·그린카드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서 일하는 직원은 전체 90명중 40명 정도다. 최경수(崔庚秀)국세심판원장은 제도 도입과 관련,“한 사건에 오래 매달린다고 좋은 판결을 내리는 것이 아닌 데다 한사건에만 오래 매달리면 상대적으로 다른 민원인들이 피해를보게된다”면서 “공무원들도 기업과 같이 효율성을 확보해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16세기 온천행은 성지순례 였다

    ▲'온천의 문화사' (설혜심 지음/한길사 펴냄). 현대인의 삶에 필수적 요소가 된 레저는 사회학자들의 주장처럼 산업화의 산물이어서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을까.레저는 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필요악으로서 위로부터부여된 것이었을까.만약 산업화 이전에 레저 활동이 있었다면 그것이 나타나게 된 원인은 무엇이고 실제로 어떤 모습이었을까. ‘온천의 문화사’는 근대사회에서 대표적인 레저의 장이었던 온천장을 선택해 영국을 중심으로 그 기원과 발달을추적해 가면서 이런 질문에 해답을 찾아보는 연구서이다. 국내대학 사학과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통 역사학자인 저자가 잡은 주제 치곤 ‘너무 가볍다’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동안 거시적인 정치·경제에 가려 역사 연구 대상에서 소외돼 온 일상사에 관심을 돌려 좀더 입체적이고 균형있는 과거를 구성해 내고자하는 노력은 70년대 이후 세계 역사학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조류가 돼 왔다. 이 저서는 ‘미시사’로 일컬어지는 이러한 학문의 흔치않은 국내학자의오리지널 연구서이다. 16∼17세기에 발간된 각종 시정문서,수도원기록,토지대장,병원기록,시집,여행기,의학논집,설계집등 자료를 훑어가며 저자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종전까지 상업화된 레저로서 영국의 온천장은 삶의 여유를 가진 중산층이 출현하는 18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분명한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정설이었지만 연구결과 이 시기는 16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렇게일찍 많은 온천장이 나타난 것은 중세를 통해 지속되어온거의 모든 사회계층의 레저에 대한 추구,특히 성지 순례라는 관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성지순례는 명목상 종교적인 구도과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합법적인 레저 활동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중요한 순례지였던성지와 성천(聖泉) 주변에는 오락과 여흥,쇼핑 행위가 성행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영국의 종교개혁에 수반된 일련의 조치로 인해 순례가 금지되고 성천이 폐쇄되면서 성천이 있던 장소를 중심으로 온천이 발달하게 되었다.이제 사람들은 종교 대신‘치료’를 명분으로 온천행에 나서며 이의 이면에는 ‘여흥’이라는 보이지 않는 인간의 욕구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개혁 이후 이윤추구를 정당화하는 세속화의 물결로온천장은 다각적인 상업활동의 중심지로 발달한다.이곳을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천수 판매 등의 사업이나 의료서비스 등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숙박,건전한 스포츠로부터 퇴폐적 향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저가 상업화됐다. 저자는 이러한 각종 서비스업이 자본주의 초기 단계에서제조업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거나 18세기에 집중된 근대성의 시대구분론을 공격하는 등 ‘거대한’ 담론을 결론으로서 제시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정말 재미있게 읽히는 것은 마치 그 시대 선인들이 우리 앞에 걸어나오기라도 한 듯 생생하게 묘사된 생활상,사회상들이다.2만원. 신연숙기자 yshin@
  • 美 금리 0.25%P 인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1일(한국시간 12일 오전) 주요 단기금리를 또다시 0.25% 포인트 인하했다. FRB의 금리 인하는 올 들어 11번째로 FRB 역사상 한해에 11번씩이나 금리를 낮춘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시중은행간 하루짜리 초단기 콜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FF) 금리의 운용목표는 종전의 연 2%에서 1.75%로낮아져 케네디 행정부 시절인 1961년 7월 이후 40년 만의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FRB가 시중은행에 자금을 방출할 때 물리는 재할인 금리도종전보다 0.25% 포인트 낮은 연 1.25%로 조정됐다. 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비공개 회의 뒤 발표한 짤막한 성명에서 “경기가 악화될위험이 남아 있다”고 말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 인터넷 예약 문화 자리잡나

    인터넷 예약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종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티켓을 예매만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원하는 좌석을 지정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일례로 ‘오페라의유령’은 인터넷으로 예매함으로써 매표소 창구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표소 앞의 줄서기는 인터넷 예약이 정착되면서 눈에 띄게줄어들고 있다.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인터넷 예매율(60%)이 전화 예매율을 앞질렀다.극장 관계자는 “예약표를 받아가는 손님들이 대부분이고 직접 표를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관람하기 좋은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있는 인터넷 예약에주문이 몰렸다는 후문이다.또 예약 취소율도 0.5%로 극히 낮은 편이다.이러다보니 온라인 암표상까지 등장했다.날짜에따라 몇배 이상 거래되기도 한다.특히 ‘오페라의 유령’ 티켓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올해 마지막날 공연에 한해 두 장에 6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공연기획자인 정연일 씨(33)는 “서울 대학로엔 지금도 빈 좌석으로 진행되는 공연이 많다”면서 “영세한 소극장 공연에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 관심이 뒤따라야 공연 시장 전체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 이승엽 5년 연속 황금장갑

    이승엽(삼성)이 5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승엽은 1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엄룸에서 열린 2001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총 유효표 280표 가운데 174표를 얻어 라이벌 타이론 우즈(두산·80표)를 따돌리고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승엽은 이번 수상으로 종전까지 1루수 부문 최다 연속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성한(85∼89년)과 타이를 이뤘고 내년에도 받게 되면 전 포지션을 통틀어 최다 연속 수상기록자인 한대화(3루수·86∼91년)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4개)을 갖고 있는 이승엽은 올시즌에도 39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라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이승엽은 이날 수상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7명의 후보가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투수 부문에서는다승·구원·승률 등 3관왕에 오른 신윤호(LG·212표)가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2루수에서는 안경현(두산·203표)이 데뷔 9년만에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유격수에서는 박진만(현대·114표)이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수상했다. 3루수에서는 김한수(삼성·228표)가 가장 높은 81%의 득표률로 98년과 99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수상의 영예를안았다. 지명타자에서는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이후 거취 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양준혁(LG·104표)이 호세(롯데·102표)를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포수에서는 홍성흔(두산·126표)이 박경완(현대·121표)을 따돌렸고 외야수에서는 심재학(두산·226표),이병규(LG·182표),정수근(두산·178표)이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두산이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LG 3명,삼성 2명,현대 1명 순이었다. 롯데 한화 기아 SK는 한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페어플레이상은 박진만이 받았고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선정하는 포토상은 홍성흔이 차지했다. 박준석기자 pjs@
  • 군인복제령 개정안 입법예고

    대령 이하 영관급 진급예정자가 지휘관 보직을 받을 경우 ‘진급예정 계급장’을 미리 달 수 있다.또 ‘하사관’의 명칭은 ‘부사관’으로 바뀐다. 국방부는 10일 진급 예정자의 지휘권 확립과 사기진작을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인복제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28일까지 입법예고기간 및 법제처 심의,국무회의 등을 거쳐 대통령령을 개정해 내년 3월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 영관급 이하 진급예정자는 통상 9월말 결정되지만 실제 계급장을 부착하는 시기는 이듬해 10월로,지휘관에 임명되더라도 짧게는 2∼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종전 계급장을 달고 진급예정 보직 임무를 수행해 왔다.다만 군인복제령이 개정되더라도 지휘관이 아닌 참모직에 임명되면 진급예정 계급장을 미리 달 수 없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베트남 26년만에 무역정상화

    [하노이 연합]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관계가 종전후 26년만에 정상화됐다. 1975년 월남이 공산화되면서 무역장벽이 설치된 미국과 베트남은 95년 수교 이후에도 비정상적인 무역관계를 지속했으나 10일(현지시간) 양국의회가 승인한 비준서가 교환됨으로써 정상적인 무역관계를 회복했다. 이 협정의 발효로 베트남은 이날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상품의 관세가 종전의 평균 40%에서 평균 4%로 낮아졌다. 베트남은 이처럼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관세가 다른 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낮아짐으로써 세계최대시장인 미국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게 됐지만 대신 지적소유권과 보험 서비스업 등에 대한 개방이 불가피해졌다.
  • 美軍 아파트계획 5월에 통보 받아

    국방부는 10일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건설과 관련,“통보받지 못했다”는 종전 입장을 바꿔 “지난 5월 미군측으로부터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한미군측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발표,지난 5월17일 ‘서한’ 제출은 물론 ‘사전 브리핑’을 통해 한국 정부에 아파트건설 계획을 정식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파장이 예상된다. 미군측은 특히 서울시와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아파트 건립을 계속 주진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미 군당국간 공방] 국방부 박충신 관재보상과장은 이날 “지난 5월 미군측이 10단계로 나눠 아파트를 짓겠다는사실을 알려왔다”면서 “주한미군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용산기지내 8,710평에 1,606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특히 “공식 통보는 없었으며,구두로만 계획을알려왔다”고 해명한 뒤 “미군측이 한 ·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최초 계획서’를 갖고 정식 협의를 요청할 경우 지자체와 함께 건축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공보실장인 새뮤얼 테일러 대령은 ‘주한미군의 공식 입장’을 통해 “2001년 5월17일 SOFA 시설 및 구역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주한미군 공병참모이자 SOFA 분과위 대표인 데이비드 킹스턴 대령이 서명한서한과 브리핑을 통해 용산기지에서의 건설계획(최초의 기획안)을 한국정부에 공식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주한미군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국방부는 이날 밤 “미군측이 용산기지 안에 숙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우리측에 알려 왔다”고 재확인한 뒤 “관련 자료가 부족해 미측에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제점 및 파장] 국방부와 주한미군의 입장 차는 외교문제로 비화될 소지를 안고 있다.미측의 이례적인 입장표명은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민의 불신이 위험수위에 이르고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테일러 대령이 “주한미군은 건설계획과 관련,통보와 협의를 필요로 하는 SOFA규정을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한 데서도 알수 있다. 특히 국방부가 처음에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가“구두로 통보 받았다”고 수정한 뒤 또다시 “우리측에알려온 바 있다”고 후퇴한 대목에 대해 책임 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지방자치단체가 사전에 미군측의 계획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방자치단체 반응] 진철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와관련,“주한미군은 물론 국방부로부터도 서면이나 구두 등어떤 형태의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용산구 이종헌 도시관리국장도 “주한미군(국방부 포함)으로부터 아파트 건설계획에 대해 어떤 형태의 통보도 받은 바없다”고 부인했다. 강동형 조승진 기자 yunbin@
  • 에듀토피아/ 은행 학자금 대출상품 봇물

    입학 시즌을 앞두고 은행들의 학자금 대출상품이 봇물을이루고 있다.일반 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보증인 없이 대출받을 수 있어 잘 활용하면 등록금 걱정을 덜 수 있다. 대출금리(연 5.75%)가 낮은 게 장점이다.국민은행은 대학 총(학)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원)생을대상으로 등록금을 빌려준다.1년내 원금과 이자를 갚는 단기대출과 졸업후 7년간 갚는 장기대출이 있다.보증으로 재산세나 농지세 납부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서울은행은 등록금 범위에서 동일인에게 4회까지 최고 1,500만원을 빌려준다.단기대출은 2년간 매월 원금을 나눠갚고,장기대출은 4년 재학 기간 동안 이자를 낸 뒤 졸업후 7년간 매월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가면 된다.지점장이아닌 책임자 전결로 신속한 대출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카드 가입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범위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2년간 빌려주는 ‘하나 캠퍼스 플러스 카드’를 제공한다.평화은행은 관할 지방노동관서장의추천을 받은 근로자 가운데 기능대와 전문대 이상 재학생을 대상으로 추천 금액범위 안에서 10만원 단위로 대출한다.금리는 가장 낮은 연 1%다.기능·전문대학생은 2년간,대학생은 4년간 분할상환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일반 학자금 대출상품 ‘국민 Stu-Loan’을 출시했다.금리는 종전보다 0.5∼1.5%포인트 낮은 9.5∼11.5%가 적용된다.3년간 300만원을 빌려 금리 10.5%를 적용할 경우 매월 10만9,000원씩 갚으면 된다.보증인이 없으면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해 소정의 보증료만 내면 대출받을 수 있다. 평화은행은 대학 재학 중인 근로자나 근로자 자녀를 대상으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평화 학자금대출’을 제공한다.등록금 납부 마감일 전후 한 달 안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뒤 가까운 지점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5년간 마이너스 대출방식으로 금리는 연 11.75%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탈레반, 칸다하르 포기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는 탈레반의 최후 거점인 남부의 칸다하르를 7일무자헤딘 지역사령관에게 넘겨주기로 결정했다고 압둘살렘자이프 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대사가 6일 밝혔다. 자이프 전 대사는 오마르가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으로 선출된 하미드 카르자이가 아닌 무자헤딘 지역사령관인 물라나키불라에게 무기를 넘겨주고 도시 통제권을 양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칸다하르의 인도절차는 7일부터 시작되며 오마르는종족 지도자들의 보호 아래 칸다하르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클라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마르와 탈레반 지도부간에 칸다하르 포기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확인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오마르의 칸다하르 포기로 지난 10월7일 시작된 미국의 아프간 보복전쟁이 두달만에 종전국면으로 접어들었다.앞으로 미국의 군사작전은토라 보라에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오사마 빈 라덴의색출작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이 오마르에 대해 법적 단죄를 벼르고있고 카르자이도 앞서 AP와의 인터뷰에서 오마르를 제외하고 투항하는 탈레반 병사들에게는 사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탈레반측의 발표와는 달리 오마르의 신병처리가 문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나키불라는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아프간 대통령의 자미앗 에 이슬라미 당의 일원으로 1980년대 옛소련과의 전쟁에 참전했던 무자헤딘 사령관 출신으로 현재 탈레반과 맞서 싸우고 있다.
  • 탈레반 6년 통치 막내려

    ■최후거점 칸다하르 포기 안팎.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6일 연일계속되는 미군의 공습에 결국 손을 들었다.최후 거점이자탈레반의 정신적·군사적 중심인 칸다하르를 포기함에 따라 지난 10월7일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은 종전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로써 지난 96년부터 아프간을 통치해온 탈레반 정권의통치도 6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탈레반측은 칸다하르의 종족 지도자들과 탈레반 지도부와의 협상에서 오마르가 원하는 대로 풀어주기로 했다고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측이 오마르의 법적 단죄를 벼르고 있어 오마르의 신병처리가 문제로 남아 있다. ▲오마르의 신병처리는=최대의 관심은 오마르의 운명이다. 압둘 살렘 자이프 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대사는 이날반탈레반측이 칸다하르에 머물고 있던 모든 탈레반 병사들과 탈레반 지도자에게 자유롭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허용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카르자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장했는지 모르지만 협상에서 오마르에 대한 모종의신변보장을약속한 것으로 안다”면서 “종족 지도자들의보호 아래 칸다하르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르는 무자헤딘 지역사령관인 물라 나키불라에게 무기와 탄약 일체를 넘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오마르는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빈 라덴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하며 이를 둘러싼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었다. 탈레반측의 발표처럼 오마르가 자유롭게 풀려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조건이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오마르와 탈레반 지도부,외국인 지원병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미국과 반탈레반 동맹세력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빈 라덴 색출작전에 집중=오마르가 칸다하르를 포기함에 따라 앞으로 아프간에서의 미국의 군사작전은 빈라덴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색출작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6일 해병대와 전폭기 등을 동원,아프간 동부 토라 보라 지역의 알 카에다 진지들에 대해 지상및공중 공격을 퍼부었다.일부 북부동맹 반군은 동굴에 침투,알 카에다 조직원과 빈 라덴 색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미기자 kmkim@. ■아프간정부 구성 일정- '30인 내각' 권력인수 박차. 탈레반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이끌 임시정부안과 권력분점이 5일 아프간 4개 정파에 의해 합의됨에 따라 아프간 신정부 구성이 시작됐다.미국은 이달 중순 카불에 12년만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하는 등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0인으로 구성된 정부내각은 곧 수도 카불에 입성,이곳을장악한 북부동맹으로부터 권력을 인수받아 오는 22일 공식출범한다.30인 내각은 아프간의 종족 분포에 따라 파슈툰족이 정부수반을 포함 11석,타지크족이 8석,하자라족이 5석,우즈벡족이 3석 등을 각각 차지했다. 임시정부 출범 전후 카불과 인근 지역에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배치되고 아프간 전황에 따라 주둔지를 넓히게 된다. 현재 로마에 머물고 있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은 곧 카불로돌아와 아프간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 비상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로야 지르가가 새 내각을 선출하면 현 30인 내각은 내년 6월 22일 해체되고 새 정부가 구성된다.다시 로야 지르가가소집되고 여기서 헌법과 총선과정 등이 결정된다.이어 18개월간 활동하는 새 정부가 2004년 총선을 실시하면 진정한행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아프간 임시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졌다.미국은 탈레반 정권은 물론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이 이끈 정권도 인정하지 않았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5일 이달 중순경 카불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제임스 도빈스 미 아프간 특사가 대사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눈길끄는 아프간 여성각료 2人. 아프가니스탄 차기 정부에서 2명의 여성이 각료로 임명됐다.아프간 여성들은 드디어 탈레반 치하에서 고통받던 과거를 씻을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를 잡았다. 파키스탄에서 아프간 난민들을 위한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는 시마 사마르는 부통령 겸 여성장관에, 존경받는 외과의사이자 군장교 출신인 수하일라 시디크는 보건 장관에임명됐다. 하자라족 출신 의사인 사마르는 아프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 됐다. 시디크는 수하일라 장군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내전으로 황폐화된 아프간을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카불의 군병원에서 20년 동안 부상자 치료에 힘써 시민들로부터 존경을한몸에 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아프간 권력이양 남은 과제는.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의 신정부 구성이 시작됐음에 반가와하지만 아프간 현지 분위기는 담담하다. 내전에 시달려왔던 아프간에서는 그동안 몇번의 평화협정이 있었으나 무산돼왔다.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도 “아프간 상황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참석하지 않은 모든 정파들을 아우르려는 노력들이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30인 내각이 아직 전쟁중이며 수많은파벌로 분열된 아프간을 잘 이끌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다. 첫번째 변수는 탈레반이다.게릴라전에 능한 탈레반이 완전히 소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탈레반은 독일 본에서 구성된 임시정부를 ‘괴뢰 단체’로 규정,합의를 받아들일 수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북부동맹 내의 권력투쟁이다.현재 권력투쟁은 종족보다는 세대간에 벌어지고 있다.독일 본에서 4개 정파간 합의를 이끈 북부동맹 대표단이나 주요 요직을 차지한 북부동맹 인사들은 모두 신세대다.구세대 수장격인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 주요 군벌인 압둘라시드 도스툼 장군과 이스마일 칸 장군도 이번 내각에서 소외됐다. 이들을 어떻게달래느냐가 북부동맹과 임시내각 사이에서 이뤄질 권력이양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복구 비용마련 어떻게. 오랜 가뭄과 전쟁으로 변변한 건물 하나 없는 아프가니스탄에 도로,수도,발전시설 등을 건설하는 작업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다.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복구 비용은 국제사회의 가장 큰 부담이다.아프간 4개 정파가 임시 정부 구성에 합의한 5일 독일 베를린에서는 아프간 지원그룹(ASG) 회의가 열렸지만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결정을 짓지 못했다.따라서 내년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원조공여국 회의로 공이 넘어갔다. 일단 유럽연합(EU)이 가장 적극적이다.EU는 이미 약속한 3억유로(2억6,800만달러)의 지원금을 증액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또 구호 관련 조사를 위해 파키스탄에 실사단을보냈고 폴 닐슨 EU집행위원을 카불에 파견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6일 싱가포르 국제적십자는 난민 구호를위해 57만9,000달러의 기금을 거뒀다. 싱가포르는 앞서도 67만달러 이상을 국제적십자에 기부했었다. 박상숙기자.
  • [사설] 투기 부작용 경계해야

    주가가 급등하고 부동산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는 등 투기가 경제 일각에 번지고 있다.전반적인 경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주식과 부동산의 투기는 소비를 진작시키고 건설투자를 촉진하는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주가가 2달여만에 50%나 뛰고 아파트 시장에 ‘비수기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겨울철인데도 과열 현상이빚어지는 것을 그대로 지나칠 수는 없다.자칫 투기가 더 번져 물가상승과 빈부 격차 심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않을까 우려된다.이제 투기를 그대로 내버려둬도 좋은지 경계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우리는 본다. 투기 유발 요인으로는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경기의 조기 회복 기대감을 들 수있을 것이다.여기에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0%에 가까운 초저금리와 시중의 풍부한 부동자금이 투기의 강력한 촉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보통신 붐의 붕괴,수출 감소와 미국 테러사건 등으로 심각한 불황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로 경기전망이 어두워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금리를 크게 내렸다.요즘 초저금리 상태에서 부동자금이 급증,주식은 물론 부동산 등 실물투기로 옮겨다니고있다. 현재의 부동산시장의 청약 과열이 서울 등 수도권에 국한된 현상이며 전국에 걸친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를지 모른다.또 아파트 청약 열기는 그동안 침체된 건설시장에 회복 바람을 불어넣고 있어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반론도나올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부동산의 투기는 그 특징상 수도권에서 바로 전국으로 쉽게 확산될 수 있는 점에서 경계를 요한다.집값 역시 한번 오르면 크게 뛰는 경향이 있다. 그럴 경우 집없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어렵게 만드는 문제점이 있다. 더욱이 최근의 부동산 투기는 그동안 정부가 앞장서 투기억제장치를 풀었던 결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외환위기 직후 침체된 건설경기를 활성화한다며 종전의 투기억제조치를 모두 풀어 분양권 전매와 1가구 다(多)통장 등을허용해 투기의 기반을 마련해 준 것이다.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뛸 경우 그러지 않아도 심각한 빈부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투기를 이용해 경기에 불을 붙이는 효과는 최소한에그쳐야 한다.이제 지나치게 풀었던 투기억제 장치의 재도입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또 기업의 실적 호전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뛰는 것은 문제다.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도 간과할 수없다.부동산과 주식투기가 물가를 올리지 않는지 그 악영향을 경계해야 한다.
  • 반도체시장 회복 ‘청신호’

    반도체 시장에 돌파구라 열리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5일 1년4개월만에 처음으로대형 고정 거래선에 대한 D램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주식병합 추진과 함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주가 폭등을 주도,사상 최악의 반도체시장에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채산성 전망 밝아졌다=삼성전자는 장기 공급계약으로 거래하던 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과의 가격협상에서 128메가 D램을 비롯한 주요 반도체의 공급가격을 평균 10% 안팎 인상하는데 성공했다.하이닉스도 대형 PC업체들과의 협상에서 128메가 SD램 공급가격을 종전보다 10∼20% 인상하는데 합의,이달부터 적용하고 있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주요 거래선에 대한 D램 고정거래가를 올린 것은 16개월만에 처음이다.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월간 또는 격주 단위로 추가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이닉스 주식병합 추진=주식병합과 제휴를 모색 중인하이닉스의 변화 시도도 반도체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될것으로 기대된다.하이닉스는 이날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본사에서 마이크론과 협상을 시작했다.6일부터는 재무·법률·운영 등 분과별로 나눠 설비공장 방문과 자료교환 등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채권단도 때맞춰 하이닉스 주식의 병합을 추진하기로 했다.액면가 5,000원인 현재 주식을 2만원으로 끌어올리는 4대1 병합이 유력하다.이는 마이크론에게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줌과 동시에 감자(減資)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관계자는 “채권단의 출자전환분(9억6,700만주)까지 포함하면 하이닉스의 주식물량이 20억주로 늘어나게 된다”면서 “최소한의 주가관리를 위해서는 총 주식물량을 5억∼6억주로 줄이고,유통물량을 2억∼3억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20억주를 5억주로 줄이려면 4대1 병합을해야한다.병합시기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은 “주식병합이 이뤄지면 단타매매,주가 급변동성 등 방대한 물량의 폐단이줄어들고 저가주 이미지에서도 탈피하게 된다”면서 “본질적 가치가 변하는 건 아니지만 향후 주가관리나 협상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식병합=감자와 달리 자본금에는 아무 변화가 없으면서주식수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액면분할의 반대개념이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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