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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대는 ‘e-가계부’를 쓴다/우리.국민은행등서 서비스

    자칭 ‘가계부 쓰는 남자’ 이창현(32·회사원)씨는 일할 때도 컴퓨터에 전자가계부 창을 띄워놓는다.종이에 쓰는 가계부 대신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련된 ‘e-가계부’를 쓰는 게 습관이 돼 금융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못하면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종전에 콩나물 값까지 일일이 적었던 주부들의 가계부가 신세대 사이에서는 금융기록부로 바뀌고 있다.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남성들 사이에서도e-가계부 작성이 확산되고 있다. 은행의 전자가계부를 사용하면 통장 입출금 내역,신용카드 사용기록,증권·보험사 등과의 거래내역 등이 자동으로 정리된다.인터넷 뱅킹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재무컨설팅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나이·성별·자산부채 규모별 맞춤 금융상품이 뜨기도 하며,금융기관별 금리 비교도 가능하다. 이씨는 “현재 갖고 있는 4장의 카드 결제일이 모두 달라 예전에는 1∼2일연체하는 것이 다반사였지만 전자가계부를 사용한 뒤부터는 단 한번도 밀린적이 없다.”고 자랑한다.그는 “혼자 살기 때문에 납부하기 힘든 공과금도전자가계부로 해결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전자가계부가 본연의 기능까지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전자가계부에 수입·지출 내역을 꼼꼼히 기록하는 편인 서유진(27·여)씨는 “매월 지출 내용을 그래프나 보고서로 뽑아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전자가계부에 지출액을 기록하면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소득 수준의 지출액 평균을 넘으면 경고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과소비를 피할 수 있다.일부 사이트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식비,주거비,피복비 등의 수치와 비교해 주기도 한다. 전자가계부를 사용하려면 해당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인터넷 뱅킹에 가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인증서를 발급받거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정해 로그인해야 한다.현재 우리,국민,신한,조흥,하나은행 등이 홈페이지에 전자가계부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편집자에게/공무원 행동강령은 현실성 있는 기준

    -‘공무원행동강령 뒷걸음’(대한매일 11월26일자 26면)기사를 읽고 정부가 입법 예고한 부패방지위의 공무원행동강령안이 ‘후퇴했다.’는 보도에 대해 공무원들의 복무를 담당하는 과장으로서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이번에 제정하고자 하는 행동강령은 공직사회에서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의 비현실성·비규범성·불형평성 등의 문제점을 극복한,상당히 발전된 기준이다. 입법예고된 행동강령은 종전에 행정기관 내부의 지시로 운영돼 오던 공직자 10대 준수사항과는 성격부터 근본적으로 다르다.우선 행동강령은 단순한 기준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령인 대통령령이라는 점이다.따라서 법령으로 규정하기에 적합한 사항이어야 하며,위반시 명백한 법령 위반이 되고징계의 사유에 해당된다. 강령의 세부기준도 각 기관별로 정하도록 함으로써 자율적인 통제가 가능하도록 했다.내용에 있어서도 경조금품이나 선물수수의 제한,영리행위의 금지,직위를 이용한 부당이득 취득금지 등 공무원의 행동기준을매우 폭넓게 제한하고 있다.그리고 상급자의 위법·부당한 지시에 대해서는 취소·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강령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위반시에는 징계조치를 의무화하였다.따라서 강령안이 제정되면 상당한 현실 규범력이 있는 행동기준이 될것이다. 모름지기 행동강령이란 공무원들의 현재 행위수준보다 한두걸음 정도 앞서서 규율해 나가야 하는 것이지,이상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데 그쳐서는 아니될것이다.
  • 고우순 日여자프로골프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

    고우순(38)이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0만엔)에서 우승,올시즌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수확했다. 고우순은 1일 일본 미야자키현 사도와라의 히비스커스골프장(파71·6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히고 가오리(일본·280타)를 2타차로 제쳤다. 고우순은 일본여자오픈에 이어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등 올해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 메이저대회 2승으로 고우순은 앞으로 5년간 일본여자프로골프 전경기출전권을 보너스로 받았다. 지난 2000년 히구치히사코기분클래식 우승 이후 한동안 우승컵을 만져보지못했던 고우순은 올해 통산 우승 횟수를 8회로 늘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지희(22·LG화학)는 2언더파 282타로 4위,구옥희(44)는 5오버파 289타로공동9위에 올랐다.
  • MBC ‘어사 박문수’ 유준상

    “셜록 박문수로 만나 뵙겠습니다.어떤 모습으로 비쳐질지 벌써부터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오는 9일 첫 방영되는 16부작 MBC 수목극 ‘어사 박문수’(오후 9시55분)에서 주인공 박문수 역할을 맡은 유준상.요즘 결혼도 잊은 채 박문수에 푹 빠져 있다. “민중의 가슴에 영웅으로 남아 있는 어사 박문수를 재미있고 살아있는 캐릭터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전부터 박문수라는 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 많았습니다.” 그의 이번 출연은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동료 배우 홍은희와의 결혼까지 미루고 이뤄진 것.지난해말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정인 PD의 발탁으로 MBC 주말극 ‘여우와 솜사탕’에 출연,주연급으로 부상한 만큼 출연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다음 작품을 정 PD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혼을 내년3월로 미룬 상태다. “‘감독님,저 결혼해야 하는데요.’라고 했더니,감독님이 ‘그래? 그럼 하루 시간줄게.’라는 거예요.신혼여행도 가려면 일주일은 주셔야 하는데…’라고 했더니,‘그럼 방송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 결혼을 미룬다고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정인 PD가 이 작품에 대해 갖고 있는 애착과 열정이 곁에서 보기에도 예사롭지가 않다고 한다.정 PD는 20년 전 인기를 끌었던 MBC ‘암행어사’의 조연출 출신이다. 이번 드라마는 박문수의 일대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논리적인 수사극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정통 사극에 비해 부담은 덜 하겠지만,그래도 사극 장르의 출연은 처음인 만큼 종전 맡았던 그 어느 역할보다도 더욱 긴장하게 된다고 귀띔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요즘 어사의 자세가 나오는지 물어보는 게 버릇이 됐을정도입니다.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라 말투며 자세가 어색하게 보일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가끔은 대본에 있는 대사가 옛날 말투가 아닌것 같아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사극 연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배우는 것도 많다.용어며 일상의 모습들 가운데 의외의 것들이 많다고 한다.“강아지를 부르는 장면에서 대본에 ‘워리워리’라고 되어 있는 것이었어요.아무래도 미심쩍어서 감독님에게물었더니 옛날부터 쓰던 말이 맞다는 거예요.고정관념은 금물인 것 같아요.” 주현진기자 jhj@
  • 금강산 육로관광 차질 없을듯/국방부.유엔사, 군사분계선 통과절차 간소화 합의

    국방부와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동해선 임시도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객들의군사분계선(MDL) 통과 절차를 정전협정의 틀 속에서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국방부 장광일(章光一·육군 준장) 군비통제 차장은 “유엔사는 금강산 시범관광과 임시도로 공식 개통일의 통행에 관한 국방부의 요청에 대해 비무장지대(DMZ) 출입과 MDL 통과를 즉각 승인하고,국방부는 이 사실을 북측에 통보하기로 했다.”밝혔다.다만 “남북한이 마련한 군사보장합의서상의 남북관리구역도 DMZ의 일부이고 정전협정은 준수돼야 한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전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르면 2일 북한측에 군사 실무 회담 수석대표간 접촉을 제의할 방침이다.이는 유엔사측이 지뢰 검증 절차를 둘러싼 갈등 때 “MDL 월선에 관한 한 유엔사의 승인서를 북측이 공식적으로 접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간소화’의 의미에 대해 국방부는 남측이 유엔사의 승인을 받은 뒤 전화통지문이나 전화를 통해 이 사실을 북측에간단히 통보하는 것으로,유엔사와 북한군이 지난 수십년간 인원이 DMZ를 통과할 때 적용해 왔던 관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처럼 양측이 기존 관례를 적용키로 합의함에 따라 북측이 이를 수용할 경우,오는 5일과 11일로 각각 예정된 임시도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 답사와 시범관광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북측이 남북관리구역에서 유엔사의 MDL 월선 승인 원칙을 계속 배제하려 하는 등 이번 합의마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리 정부도북측의 태도를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측도 이번 합의가 상당 수준 양보했다는 것은 아는 만큼 긍정적인 답변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edtrain@
  • 올 유학생 사상최다

    올해 해외로 떠난 유학생이 10월말까지 30만명으로 연간으로 사상 최다를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출국한 유학·연수자는 모두 30만 6449명으로 지난해 연간 수준(27만 7799명)을 넘어섰다.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3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연간 기준 종전 사상최다였던 1997년(33만 5000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들어 중국 유학·연수생이 크게 늘었고 미국,일본유학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연말까지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들어 10월말까지 우리나라로 유학·연수를 온 외국인은 1만 3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9% 증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규모 하천 단계적 정비/여름철 장마 줄이게

    여름철 수해발생 위험이 큰 소규모 하천들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비된다. 행정자치부는 여름철 수해 등 재해의 원인이 되는 소하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에 전국의 위험 소하천 522개 302㎞를 정비하는 등 2009년까지모두 5조 720억원을 투입해 소하천 8200㎞를 단계적으로 정비키로 하고 세부 추진지침을 각 지자체에 시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소하천 정비계획에 따르면 홍수에 대비한 치수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종전의 획일적인 ‘콘크리트블록공법’에서 벗어나 나무와 돌,풀 등 자연재료와 하천특성에 맞는 재료들을 사용하는 등 자연친화적 다기능 공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폭이 지나치게 좁거나 높이가 낮은 교량의 경우 다시 설치하는 등 수해의 원인이 되는 교량들은 정비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선택2002/盧·鄭 ‘개헌조율’… 공조 새국면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이 28일 개헌 시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양당간선거공조 체제에 일단 파란 불이 켜졌다.그러나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대선공약화 등 방법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동선대위가 출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정책조율단은 이날 저녁 국회 귀빈식당에서 협상을 속개,‘2004년 17대 국회 개원 후 개헌안 발의’에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개헌 내용이 분권형 대통령제인지 민주당의 종전 개헌안인지는 분명치 않았다.분권형 대통령제 명칭과 개헌의 성격 및 추진일정 등 방법론의 합의도 이뤄내지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로 예정된 노·정 회담은 연기됐다.현재로선 정 대표가 노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지만 공조의 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노 후보는 당사 후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정 대표가 제안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논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즉 “2007년개헌만 고집하지 않겠다.”면서 융통성 있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그러나 노후보는 ‘대선공약화’에 대해선 직답을 피하며 “나는 책임총리형을 분권형으로 보는데 정 대표는 이원집정부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서로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정 대표 역시 노 후보의 기자회견이 탐탁지 않다는 반응이다.그는 당무회의에서 “개헌시기 등을 빼고 논의만 하겠다는 것은 자칫 말장난이 될 수 있고 수사가 아니냐.”면서 “성실치 못한 태도”라고 불신감을 드러냈다.그는“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언론이 권력나누기로 폄훼하는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공동정부나 총리를 원했다면 훨씬 더 쉬운 방법이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도 “‘분권형 대통령제’란 용어와 개헌시기를 분명히 하지 않은 ‘수용’은 사실상 수용이 아니다.”라며 “통합21의 핵심 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공조야말로 ‘야합’으로 비칠 수 있다.”고말했다.앞으로 당을 살려 차기 총선과 대선에 임하기 위해서는 ‘명분’이필요한 것 같다.통합21 일각에선 노 후보측이 (정 대표의) ‘희생’에 대한예우가 없다며 섭섭해하는 눈치다.동등한 러닝메이트로 대우받지 못한 채 자칫 선거운동에 얼굴마담으로 이용만 당할 수 있다는 경계심의 표현이다. 민주당은 통합21측 요구가 예상보다 거세자 대책회의를 열어 정 대표의 진의를 분석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이재정(李在禎) 유세본부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하고 있으며,통합21측의 대선공조가 조건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의 협조 없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등한 지지율을 지키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한몫했다. 민주당의 입장은 ▲2003년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2004년 총선에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 부여,책임총리제 운용 ▲2007년 국민 뜻에 따라 개헌추진 등이다.반면 통합21의 개헌안은 총리가 경제·치안·복지 등 내치(內治)를 책임지며 국회의 불신임 없이는 대통령이 해임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2004년 발의가 골자다. 박정경기자 olive@
  • 편집자에게/대선후보 사이버비방 용납 못할 불법행위

    -‘대선후보 사이버비방 극성’(대한매일 28일자 31면)기사를 읽고 인터넷은 민주주의에 가장 근접한 매체다.대선 후보는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많은 유권자에게 자기를 알릴 수 있다.다양한 정책자료를 제시해 유권자를 설득할 수도 있다. 종전 유권자는 언론사가 제한적으로 보여주는 후보의 단면만 보고 투표를했다.그러나 이제 유권자는 후보의 정책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반박 자료를제시할 수 있다.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유권자의 역할과 자세가 더욱 능동적으로 변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이 무색할 정도로 인터넷 게시판 등에 특정 후보를 무조건 비방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네티즌도 있겠지만,특정 정당에 고용된 ‘사이버 논객’과 ‘사이버 알바’는 일반 유권자처럼 신분을 속여 가며 선량한 국민을선동하고 있다. 문제는 ‘사이버 논객’이나 ‘사이버 알바’ 당사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대선 후보나 정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대통령이 되고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 상대를 비방한다면 그 자질과 도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한심한 음란사이트와 다를 바가 없다. 정당 정치의 기본은 정치적 신념과 이념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시해 유권자를 설득하는 데 있다.경쟁자를 단순히 음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적인 선거전이 아니라 불법 행위에 불과하다.유권자는 그런 행동을 일삼는 정치인을 결코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79세 키신저 화려한 공직 복귀/9.11테러 사전탐지실패 조사특별위원장

    지난 세기 미국 외교정책을 이끈 거목인 헨리 키신저(79) 전 국무장관이 9·11 테러공격을 미리 탐지하지 못한 원인을 조사하게 될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화려하게 복귀했다.지난 1969년부터 77년까지 세계 외교무대를 누비다 퇴장한 지 25년만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의회와 테러 희생자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27일특별위원회 구성법에 서명한 뒤 키신저 임명을 발표했다.위원회는 앞으로 1년 6개월동안 항공안전과 정보 등 각종 문제들을 조사해 테러가 일어나게 된 상황,향후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한다. 민주·공화 각각 5명씩 10명의 위원을 뽑는데 부위원장은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이 임명됐다.부시 대통령은 “키신저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공직자 중 한분”이라고 치켜세웠고 키신저는 “모든 사실을 밝혀낼 것이며대통령은 우리가 모든 사실에 접근할수 있도록 약속했다.”고 말했다. 키신저는 그동안 컨설팅 업체인 ‘키신저 어소시에이츠’회장으로 일하는한편 기업인 등을 상대로 한 강연 활동을 꾸준히해왔다. 하버드대에서 행정학을 가르치던 키신저는 존 F 케네디와 린든 존슨 대통령 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와 국무부 자문관으로 일하면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그를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 소개한 인물은 뉴욕 주지사를 지냈던 고(故) 넬슨 록펠러였다.이혼 경력이 있던 그는 록펠러의 비서 낸시 맥기네스와 재혼했다. 키신저는 공화당이 집권한 70년대 닉슨과 제럴드 포드 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일했다.키신저는 71년 닉슨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성사시켜 세계적인주목을 받았다.또 베트남전 종전협상을 주도한 공로로 미군 철군이 완료된 73년에는 베트남의 레둑토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받는 등 세계 외교무대에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임병선기자 bsnim@
  • [발언대]전통문화 가꿔 국가이미지 높이자

    지난 2000년 5월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 세계 각국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졌을때의 일이다.영화가 시작되고 판소리 해설이 흘러나오자 객석 이곳저곳에서킥킥거리며 웃기 시작했다.영화사 관계자들은 물론 한국의 보도진은 당황했다.아니,장엄하게 분위기를 잡는 대목인데,웃음이 터지다니.그 이유는 관객들이 그 이상한 소리를 듣고 이 영화를 코미디로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이렇듯,우리의 전통문화는 아직 세계인들에게 낯설다.게다가 아직도 한국은 ‘김치’와 ‘불고기’의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지난 6월 개최된 ‘2002년한·일월드컵’은 한국의 역동적 이미지를 세계 곳곳에 알렸고,국가 브랜드도 그만큼 높아졌다고 한다. 정부는 월드컵이 끝나자 국가 이미지를 ‘다이내믹 코리아’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그 실행 과정도 궁금하거니와,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근본적인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국가이미지위원회와 국정홍보처가 지난달 발표한 ‘국가 이미지 조사’ 결과를 한번 살펴보자.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해외 언론인 및 선수 임원단 총 13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7%가 ‘한국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으로 ‘김치’와 ‘불고기’를 꼽아 이 부문 으뜸을 차지했다.응답자들은 또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문화’로 ‘음식,요리,음식점’(45.1%)을 꼽았다.정작 우리가 알려야 할 ‘전통문화예술공연’은 29.7%에 불과했다.특정 인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지만 문제는 종전의 ‘국가 이미지 조사’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김치와 불고기 그리고 한국의 음식문화는 우리의 자랑거리다.문제는이런 ‘음식문화’가 여행자나 방문객들이 가지게 되는 ‘가장 1차적인 이미지’라는 것이다.이 조사에서 ‘태권도’나 ‘한글’‘한복’ 등이 ‘한국의 이미지’로 나타나긴 했지만 우리의 전통 문화예술 공연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우리는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을 떠올릴 때,그 나라의 음식과더불어 자연스럽게 가부키(歌舞伎)와 경극(京劇)을연상하게 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는 판소리에 연극 형식을 도입한 우리 고유의 공연예술 창극(唱劇)이 올해 탄생 100년을 맞았다는 사실조차 잘 모르고 있다.게다가 우리고유의 전통 연희인 탈춤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세기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의 문화체험 욕구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특산품도 유명 브랜드가 되면 세계 그 어느 곳에서나 구입할 수 있게 된 만큼 현지문화 체험욕구가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영화 ‘패왕별희’로 세계 곳곳에 널리 알려진 중국의 경극이나 일본의 가부키는 이미 외국인 관광객의문화체험 단골메뉴이자 국가 이미지를 알리는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치와 불고기 등 먹거리 수준을 뛰어넘는 국가 브랜드 창출이 시급하다.사소한 예가 되겠지만,아리랑TV는 우리 국악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사운드 앤 모션’,한국문학 작품과 그 배경을 다룬 ‘영상으로 만나는 한국문학’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지구촌 곳곳에 내보내고 있다. 21세기형 국가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은 그리 간단치 않다.정부는 지난 7월국가 이미지 제고 대책으로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와 각국 사전,교과서 등의 한국 관련 오류 바로잡기 ▲60만여명의 국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 개설 ▲외국 대학의 한국학과 신설 및 한국학 연구활동 지원 ▲태극문양과 ‘IT 코리아’의 상징물 개발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이같은 외형적구호도 필요하겠지만 문화적 소프트웨어 지원이 더욱 시급하다.현수막은 시간이 갈수록 신선도가 떨어져 퇴색하지만 문화적 토양은 국가 이미지 창출의 밑거름이 돼 해마다,철마다 꽃을 피운다. 김충일 아리랑TV 사장
  • 재테크 가이드/본인 금융·다른소득 합계 1억2000만원 밑돌땐 부부 분리과세 안하는게 유리

    헌법재판소가 지난 8월29일 자산소득 부부합산과세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부부 합산 4000만원이 아닌 부부 별산 4000만원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판단하게 된다.이에 따라 부부의 금융자산이 똑같이 안분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최고 8000만원까지는 16.5%의 분리과세로 납세의무가 끝난다. 부부 별산을 기준으로 과세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먼저 부부합산 기준으로 분리과세를 신청한 사람은 분리과세 철회 신청을 할 것인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금융소득종합과세는 부부 각각을 기준으로 과세하기때문에 가능한 부부간의 금융자산을 안분해 과세표준을 낮추는 것이 좋다. 종전에는 금융거래를 본인이든 배우자 이름으로 하든 세금에 영향을 주지못했다.하지만 부부 별산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하게 됨에 따라 부부간 따로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 절세(節稅) 목적으로 유리하다.다만 부부간 금융재산 이동에는 증여세 과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때문에 증여공제 범위에서 배우자간 금융재산 이동이나 명의 분산을 해야 한다.현재 증여재산 공제 한도는 5억원이지만 내년부터는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되기 때문에 부부간 금융재산의 이동은 가급적 개정 세법이 시행되기 이전인 올해 안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5년 이상 장기채권이나 장기저축의 분리과세 신청을 했던 사람들은 철회 신청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종전 분리과세를 신청했던 사람들은 부부 합산 금융소득을 기준으로 분리과세를 판단했으나 지금은 부부 별산 기준으로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 분리과세 철회 신청을 해야 하는 것일까?각각 본인을 기준으로 금융소득과 다른 소득의 합이 1억 2000만원을 밑도는 경우에는 분리과세를 철회하는 것이 유리하다.현재 분리과세 세율은 33%인데,금융소득과 다른소득의 합이 1억 2000만원에 못미치는 사람은 29.7%의 세율이 적용돼 분리과세를 신청하는 것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결국 1억 2000만원은 분리과세를 택할 것인지,아니면 종합과세를 선택할 것인 지를 판단하는 기준금액이된다. 예를들어 종전 맞벌이 부부 각자가 똑같이 금융소득 6000만원에근로소득 5000만원이 있는 경우,종전 기준으로 판단하면 주된 소득자는 금융소득 1억 2000만원과 본인의 근로소득 5000만원을 합한 1억 7000만원을 기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분리과세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했다.그러나 개정 세법에 의하면 각각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그 금액이 금융소득 6000만원과 근로소득 5000만원을 합한 1억 1000만원이 돼 분리과세를 철회하는 것이 유리하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오승호기자 osh@
  • 美 非이민 비자수수료 새달부터 100弗로 인상

    주한미대사관은 27일 당초 내년 4월까지 인정키로 한 65달러짜리 종전 ‘비(非)이민 비자수수료' 영수증의 유효기간을 이달말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날 “12월1일 이후 모든 비이민비자를 신청할 경우 100달러짜리 영수증을 첨부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종전 65달러짜리 영수증을 갖고 있을 경우에도 다음달부터는 차액인 35달러짜리 영수증을 첨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공직자에세이]세계 최고의 IT 인프라

    ‘정보화’라는 상당히 전문적인 용어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되고있다.그만큼 우리나라 국민이 소위 ‘정보기술(IT)국민’이 돼 가고 있고,우리나라도 자타가 공인하는 ‘IT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IT가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GDP의 12.9%,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최고의 효자산업이다.우리나라가 잘 사는 큰 이유가 바로 IT산업 발전에서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 ‘정보화’라는 것은 단순히 산업적인 차원을 뛰어 넘어 국가전체의 경쟁력과 직결돼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한 대목이다.정보화는 산업뿐 아니라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경쟁력을 높인다.경쟁력이 높아지는 이유는 인터넷 등의 사용으로 정보획득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낮아지는 데 기인된다.인적·물적자원,그리고 유통이나 재고 등이 정보로 대체되면서 종전의각종 비용들이 현격히 절감될 수 있기 때문에 정보화(자원을 정보로 대체)라는 작업은 곧바로 비용절감과 직결되고,경쟁력도 월등히 높아지게 된다. 우리나라가 정보화에 앞선 이유는무엇보다도 초고속 인터넷망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전국에 잘 구축돼 있다는 점이다.하드웨어 인프라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은 국민,기업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고,이것이 곧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고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정보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최상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서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올라가야 진정한 정보화가 가능하게된다.나아가 이러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인프라가 충실히 구축된 다음,그인프라를 토대로 비 온 뒤 죽순이 굳은 토양 위로 쑥쑥 솟아오르듯 수많은응용 서비스들이 개발돼 나오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는 서비스의 패러다임도 바뀔 것이다.단순 정보 제공에서 솔루션 제공으로,그리고 개개인의 맞춤 서비스로 서비스의 내용이 바뀔 것이다.지금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저렴한 비용의 새로운 서비스 제공과 같은 서비스산업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향후의 과제이다. 전 세계 어디를 보아도 우리가 본받고 뒤쫓아흉내내 볼 만한 모델이 없는것이 현재의 상황이다.현재 중국 등 개도국들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며 추격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듯 앞서 나가는 것이 우리 5000년 역사상에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정보화는 나라의 경쟁력을 일거에 끌어올릴 수 있는 국가전반에 걸친 성장 동력이지 않은가? 우리는 아무쪼록 우리 민족에게 다가온 이 소중한 기회를 슬기롭게 활용하고 잘 보듬어 키워나감으로써,‘글로벌 리더,e-코리아’의 목표를 명실상부하게 실현하고 확고히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
  • ‘재건축 2주택’ 양도세 완화/국세청 ‘취득 1년내 팔면 비과세’

    재건축 주택 1채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재건축 때문에 새로운 주택을 취득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된 경우,새 주택을 취득한 날부터 1년 이내에 재건축 주택을 팔면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된다.또 주택 3채를 소유한 사람이 1채를 처음 팔 때는 양도세를 내야 하지만 마지막에 사들인 주택 매입일부터 1년 이내에 또 다른 주택을 처분할 경우에는 비과세된다. 국세청은 26일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4일 법령심사협의회를 열어 대법원의 판례와 어긋나거나 경제여건의 변화 등 현실에 맞지 않는1가구1주택 비과세 요건 관련 세법 시행령의 해석 사례 3건을 개선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 손영만(孫榮滿) 법무과장은 “재건축한 주택은 헐기 이전의 기존 주택과 별개의 주택을 취득한 것으로 보지 않고,기존 주택의 연장으로 보아 재건축 때문에 불가피하게 취득한 주택을 1년 이내에 처분할 때는 양도세를 비과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종전에는 재건축 건물이 준공되는 시점에서 새로 취득한 주택으로 간주해 양도세를 부과했었다.국세청은 재건축된 건물에 입주하고 준공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에 다른 주택을 처분할 때도 양도세가 비과세된다고 설명했다. 주택 3채를 보유한 사람이 1채를 먼저 팔고,나머지 2채 가운데 1채를 다시양도할 경우 양도세를 면제받으려면 서울,과천,분당·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경우에는 ‘3년 이상 보유에 1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그 이외 지역은 3년 이상 보유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국세청은 또 법정 상속지분으로 등기해 상속세 물납(物納)이 거부된 재산에 대해 상속인들 가운데 일부가 본인의 상속분을 포기하고 다른 상속인에게줬을 경우에는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물론 상속세는 전체 상속재산에 대해 합산돼 부과된다. 국세청 법령심사협의회에는 본청 국장과 변호사,공인회계사,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오승호기자 osh@
  • 내년 PGA총상금 2억2500만弗

    내년 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상금 잔치’가 한결 풍성해진다. PGA 투어 사무국이 26일 밝힌 2003시즌 투어 일정에 따르면 내년에는 48개의 공식대회가 치러지며 총상금은 2억 2500만달러에 이른다.대회 횟수는 올해와 변함없지만 상금은 2600만달러나 늘었다.올해 10개에 불과했던 총상금500만달러짜리 대회가 무려 20개로 늘어났다. 총상금 500만달러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가 모두 600만달러로 올랐고,이에 따라 4대 메이저대회도 위상을 지키기 위해 총상금을 600만달러로 끌어 올렸다. 또 8개 기업이 새로 PGA 투어 대회 스폰서로 나서면서 500만∼600만달러 짜리 대회를 줄줄이 맡았다. 내년 새로 PGA 투어 스폰서를 맡은 기업은 포드,와초비아,EDS,뱅크오브아메리카,도이체방크,84럼버,FUNAI 일렉트로닉스 등이다. 한편 내년 1월7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을 시작으로막을 올리는 PGA 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투어챔피언십이 명실상부한 시즌 최종전이 됐다는 점. 투어챔피언십은 9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서던팜뷰로클래식과 같은 기간열렸지만 서던팜뷰로클래식이 8월로 변경함에 따라 시즌 최종전의 명예를 되찾게 됐다. 연합
  • 盧 지지도 급등 鄭지지표 흡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도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이후 가파른 상승세다.26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는 호남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앞서 정 대표 지지자를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와 YTN이 여론조사기관인 TN소프레스에 의뢰,단일후보 확정 직후인 25일 실시한 조사 결과 노 후보는 이 후보와의 다자대결에서 48.2%대 39.1%로 9.1%포인트 앞섰다.오차범위(±3.1%)를 크게 벗어난 격차로,단일후보가결정되기 전 정 대표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58.9%가 노 후보로 유입됐기 때문이다.이 후보로는 24.6%만 갔다.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정 대표의 지지자가 노 53.4%,이 24.8%로 갈라졌다. 한길리서치 홍형식(洪亨植) 소장은 “충청,강원,부산·경남·울산지역에서노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면서 “강원도는 정 대표의 본적지,울산등은 정치적 고향으로 정 대표의 지지가 강했던 만큼 단일화 효과로 설명된다.”고 말했다.같은 날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의 조사에서도 노 후보(42.2%)는 이 후보(35.2%)를 7%포인트 앞섰다.지난 23일 단일화 TV토론 직후 오차범위내 근소한 차로 역전시킨 이래 최대의 격차다. 같은 날 중앙일보(노 41.8%,이 33.2%)와 한겨레(노 47.8%,이 39.6%),내일신문-한길리서치(노 43.3%,이 36.6%),KBS-갤럽(노 43.5% 이 37.0%),MBC-코리아리서치(노 42.1%,이 35.8%),25∼26일 SBS-TN소프레스(노 45.7%,이 38.6%) 조사도 비슷한 양상이다. 홍 소장은 “단일화 이벤트로 정치적 흥미가 고조되고 보혁구도가 분명해지면서 20∼30대와 진보성향 유권자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 “20대의 투표율이 종전 40%대에서 60%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선 朴正熙 대 金大中 이후 첫 양강구도 - 이념·지역 ‘고정표’ 세대대결 ‘부동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가성사되면서 올해의 대통령선거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양강(兩强)으로 좁혀지게 됐다.지난 1971년 박정희(朴正熙)·김대중(金大中·DJ) 후보가 맞붙은 이후 31년 만의 양강구도인 셈이다.이런 점에서 3강이나 2강1중 후보가 경쟁했던 87,92,97년의 대선과는 분명 다르다. 지난 71년 이후 16년 만에 직선제가 부활된 87년의 선거에서는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YS)·김대중·김종필(金鍾泌·JP) 후보가 대권경쟁을벌였다. 야권 후보였던 YS와 DJ의 후보단일화 실패로 여권의 노태우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었지만,YS와 DJ의 득표율은 각각 28.0%와 27.1%로 만만치 않았다.JP도8.1%의 득표율로 충청권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92년에는 YS와 DJ에다 정주영(鄭周永) 후보가 현대그룹의 막강 파워를 무기로 가세하는 형국이었다.YS는 선거 초반부터 앞서면서 42.0%의 득표율로 완승했지만,DJ와 정주영 후보의 득표율도 각각 33.8%와 16.3%였다.박찬종(朴燦鍾) 후보는 92년 초에는 몇개월간 여론조사 1위를 달리며 바람을 일으켰지만,6.4%(151만여표)의 득표율에 그쳤다. 97년의 선거에서는 대권 도전 4수(修)끝에 DJ가 꿈을 이뤘지만,이회창 후보와는 피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DJ는 불과 39만여표 차이의 신승(辛勝)을 했다.DJ가 승리한 것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도 중요했지만,19.2%를 얻은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출마에따른 반사이익도 무시할 수 없었다. 올해의 대선은 양강구도라는 점에서는 이처럼 최근의 세 차례 선거와는 분명 다르다. 양강구도는 박정희·윤보선(尹潽善) 후보가 맞대결한 63·67년,박정희·김대중 후보가 맞붙은 71년의 선거 때 이뤄졌다. 물론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진보세력의 지지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권 후보의 득표율이 대권 향방에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선거는 지역대결이라는 변수 외에도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성향 차이에 따라 과거 어느 때보다도 보수와 혁신의 이념 대결,세대 및계층간의 대결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려대 이내영(李來榮)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각 지역에서 상징적인 카리스마를 가졌던 3(金)이 물러났기 때문에 지역감정은 예전보다는 약해질 것”이라며 “보수와 혁신이라는 이념대결과 세대대결이 중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TNS의 박동현(朴東鉉) 차장은 “과거 선거보다는 세대간 대결이 심해질 것”이라며 “소위 386세대인 40대 초반의 표심이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20∼30대는 노무현 후보를,40대 중반 이상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편이지만,40대 초반은 때에 따라 표심(票心)이 흔들리는 경향이 심하다고 한다. 박 차장은 “이회창 후보나 노무현 후보는 3김처럼 카리스마가 없어 지역에 따른 표쏠림은 과거보다는 줄어들겠지만,그래도 영·호남에서의 표 편중은예상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충청권의 표심이 대권 향방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국갤럽의 허진재(許珍宰) 차장도 “세대간 대결이 뚜렷해질 것”이라며“양자대결에 따라 박빙의 싸움으로 되면 영·호남의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7년 DJ가 39만여표 차이로 승리했을 때 광주·전북·전남의 투표율은 87%선이었지만,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의 투표율은 80%를 밑돌았다. 미디어리서치의 김지연(金知演) 사회조사팀장은 “정몽준 후보가 출마를 하지 않아 양자구도로 됐기 때문에 지역대결 구도는 더욱 명확해질 가능성이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교적 젊은층이 지지했던 정몽준 후보가 사퇴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세대간 대결은 종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김운용씨 만장일치로 GAISF회장에

    (콜로라도 스프링스(미 콜로라도주) 연합) 김운용(金雲龍·사진)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이 4년 임기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는 24일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무어호텔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제36차 연차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을 통해 종전 2년이던 회장의임기를 4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통과시킨 뒤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추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인김 회장은 지난 1986년 토마스 켈러(스위스)의 뒤를 이어 회장에 오른 이후9선에 성공했다. 총회는 또 타마스 아얀 국제역도연맹(IWF) 회장을 제1부회장,하인 페어부르겐 국제사이클연맹(UCI) 회장과 폴 헨더슨 국제요트연맹(ISAF) 회장을 제2·3부회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 대학생 市·구청 아르바이트 올 겨울엔 ‘하늘의 별따기’/시 특별 교부금 끊겨 자치구 인원 대폭 축소, 중단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비상이 걸렸다.방학때마다 3000여명 정도씩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선발하던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이번 겨울 방학에는 아르바이트생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뽑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5일 “올 겨울방학동안 행정업무를 보조할 아르바이트 대학생 3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겨울방학때 500명,여름방학때 4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자치구 사정은 더욱 나쁘다. 성동구는 이번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 120명을 27∼29일 3일간 모집하기로 했다.이같은 모집 인원은 지난 겨울·여름 방학때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지난 겨울·여름 방학동안 각각 150명씩의 아르바이트생을 활용했던 광진·강북구도 올해는 각각 50명만을 선발할 예정이다.예년 수준에서 70%나 축소된 것이다.게다가 100∼150명씩 뽑았던 성북·관악·마포구 등 3곳은 이번에 단 1명도 뽑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자치구마다 평균 6∼7대1을 기록했던 아르바이트 경쟁률이 이번겨울방학에는 더욱 높아져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질 전망이다.성균관대·숭실대 등 서울시내 대학 관계자들은 “서울시에서의 아르바이트가 학생들의 학비 충당에 상당한 도움을 줬는데 이마저 줄어든다면 학생들이 최근‘취업 한파’이상의 고충을 겪게 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이처럼 자치구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이 대폭 축소된 것은 매년 서울시가 지급하던 3000만원의 ‘특별교부금’지원이 끊긴 탓이다.이 때문에 시의 특별교부금만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충당했던 자치구는 올해 단 1명도 뽑을 수 없게 됐다.그나마 50명 정도라도 선발할 수 있는 구는 종전부터 시의 특별교부금과 상관없이 자체 예산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추가로 뽑아왔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 “업무 성격상 자치구의 예산으로 집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돼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며 “시의 예산 절감 차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치구 관계자들은 “매년 지원하던 특별교부금을 모집시기가 임박한 지난 22일에야 공문을 보내 갑자기 중단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자치구는 방학때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선발해 30일동안 하루 2만원씩 1인당 60만원을 지급,학생들의 학비 마련에 큰 보탬을 줘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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