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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북핵 해법 代案 넓혀야

    미국의 일방주의에 입각한 세계질서를 주도하려는 입장은 한반도에서 다시 미국의 주도에 의한 북한문제 해결 접근을 본격화하고 있다.부시 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일본,러시아,중국과의 일련의 회담에서도 이러한 북핵 문제 접근 방향을 확고하게 제시했다.이러한 방향은 지난 4일 볼턴 미 국무차관의 북핵에 대한 전방위 정책에 의한 제재의 단계 제시,그리고 한·미 군사회의에서 장기적인 신속배치군으로의 주한미군의 후방 재배치의 제시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한·미 관계에서 현실적으로 노 대통령이 얻을 수 있는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는 것과 함께 경제실리 외교를 통한 양국 동맹국관계 강화의 확인이다.노 정부는 대미관계에서 확실하게 방향을 설정하고,장기적인 시각에서 김대중 전 정권이 이룩해 놓은 남북 관계의 성과를 상쇄시키지 않는 바탕에서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추구해야 한다. 현재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에서 그 회생을 위한,동원가능한 자원은 무엇인가? 북한이 미국에 제기한대화의 포괄적 성격,협상의 형식 등을 고려할 때,북한이 지닌 유일한 동원가능한 자원은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의 결사적인 개발,사용의 위협뿐이다. 현재 북한의 정책 선택에서 강경한 입장이 주도하고 있는 사실을 미루어 볼 때,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충분히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오히려 강경론자의 주도 속에서 경제회생론자들의 정책이 뒤를 따르는 절충적 입장으로 김정일체제의 권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미국,중국의 베이징 3자 회담 이후 최근의 중·러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제거와 경제지원을 연결 지지하기로 했고,전략적 동반관계를 확인한 미·러 간의 회담은 미국의 입장을 푸틴이 지지했다.이러한 맥락에서 미국이 제의한 다자회담은 최근의 한·일 정상 회담에서 확인된 한·미·일의 공조위에서 그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접근된 대북관계의 틀이 종전의 남북한의 합의를 지켜내고 그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 또 남북한의 비핵화 합의를 북한이무효화시킨 사실은 이런 시도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현재의 상황이나 미래가 불안정하고 불투명할 때일수록 대안 모색의 폭을 넓히고 그 기본적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첫째는 한반도의 평화 우선 원칙이다.이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을 비롯한 무력의 사용가능성은 물론이고 단기적으로는 북핵에 대한 미국의 무력사용이 유발할 전쟁가능성까지도 이런 입장에서 볼 때 마땅히 거부되어야 할 것들이다. 둘째는 냉전적 사고의 탈피이다.적대적 대결보다는 화해,협력의 자세나 인식을 중요시하는 탈냉전의 추세를 그 기본으로 해야 하며,이것은 결국 남·북간에 합의된 화해,협력에 관한 모든 협정에 다시 중요성을 부여해야 함을 의미한다.이와 관련하여 미국이 110억달러를 투입하는 장기적 주한미군의 재배치 및 강화 방안은 북한에 휴전선 가까이 전진배치된 통상병력의 재배치를 촉구하는 의미가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는 북한이 다시 대결의 관계로 회귀하는 것에 분명히 경고를 해야 한다.미국이 최근 일련의 회담에서국제문제 해결의 패턴으로 제시한 다자주의의 접근방식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여 국제의무를 존중하도록 하는 데 의도가 있고,또 반대로 북한의 일탈된 행위에 대해 국제제재의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도 그 의미가 있다.북이 요구하는 일괄적 타결의 경우 이것이 장기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때 다시 상황의 악화를 재현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문제의 접근에서 중요한 것은 단계적 과정을 밟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인식의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하되,그 단계적 과정은 남북한의 합의나 국제적 합의(국제원자력기구) 등을 다시 회복하고,핵 관련 시설의 폐기의 단계를 거쳐 무력의 제한 단계까지 이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영식 세종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금융기관 건전성 평가때 대주주와의 거래도 심사

    은행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 평가 때 대주주와의 거래관계도 심사항목에 추가된다.또 증권·카드사도 금융당국의 요청이 있으면 대주주와의 거래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금융기관이 매월 감독당국에 제출하는 자산운용 현황 보고서는 현행 ‘잔액’ 기준에서 ‘월중 운용내역’으로 바뀐다.ABS(자산담보부증권) 인수 및 대부업체 등을 이용한 대주주와의 정교한 우회·편법 거래에 대한 당국의 일제점검도 이뤄진다. 11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차단을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은 다음주께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당초 13일 열려 했으나 내부사정으로 연기했다. TF팀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사(私)금고화 등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대주주와의 거래 감시강화가 필요하다.”면서 “관련조항 등을 고쳐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예컨대 삼성생명 대주주인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나 에버랜드가 삼성생명에서 돈 빌리기가 까다로워진다. TF팀 방안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의 건전성 점수를 매길 때 ‘대주주 거래에 대한 적정성 여부’가 경영실태 평가항목에 신설된다.종전처럼 ABS 인수 등의 편법수단으로 대주주와의 거래한도 규제를 교묘히 피해 가거나 사채업체를 통한 우회거래를 일삼다가는 건전성 등급이 하락해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또 증권·카드사 등 2금융권에 대해서도 감독당국의 자료제출 요구권이 신설된다.은행과 달리 2금융권은 자산운용 한도규제만 있어 대주주에 대한 감독·검사가 이뤄지지 못한 데 따른 보완조치다.대주주 거래에 대한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최저적립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미 예고한 ▲금융회사와 대주주간의 거래 상시 감시 ▲계열 금융회사 연계검사 등은 법 개정이 필요없어 13일부터 바로 시행하고,▲대주주와의 거래시 이사회 의결 확대(7월) ▲대주주 대출한도 축소(8월) 등은 단계적으로 확정짓기로 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 만성 호흡기·간질환 장애인 혜택 / 새달부터 법정장애 5종 추가

    7월부터 만성 중증의 진폐증,간(肝)질환,안면기형,간질 환자를 비롯,인공항문 시술을 받은 사람도 법정 장애인으로 등록돼 각종 혜택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종전 10종인 법정 장애에 이같이 5종의 질환을 새로 추가하는 내용으로 장애인복지법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36만명중 중증 환자 11만 8000여명이 새롭게 장애인으로 등록돼 국내 장애인은 모두 14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장애인에 등록되는 사람은 간질 환자 2만 7000명,간(肝)질환자 2만 1000명,안면기형 2만명,호흡기질환자 2만명,인공항문시술자 1만 5000∼3만명 등이다. 호흡기장애는 폐나 기관지 등의 만성적인 기능부전으로 안정시에도 산소요법을 받아야 할 정도의 호흡곤란이 있는 진폐증 환자 등이다.간 장애인에는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으로 간이식시술을 받은 사람 등이 포함되며 안면기형 장애인은 노출된 안면의 60% 이상이 변형된 사람이다. 이들은 개별기준에 따라 월 5만원의 장애수당을받게 되며 LPG승용차를 가진 경우,ℓ당 140원을 감면받는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50% 감면되며 지하철은 전액,철도는 1∼3급 장애인의 경우 50%의 요금감면을 각각 받는다.1∼3급(시각장애인은 4급)장애인은 취득세·등록세 등 자동차세도 전액감면받는다. 김성수기자 sskim@
  • 강절도·살인범죄 60%의 원인 / 카드빚 ‘범죄의 서곡’

    신용카드 몇 장 때문에 가족을 죽이고 부녀자를 납치하는 사회.10대부터 노인까지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을 넘나드는 사회. ‘현금서비스’와 ‘돌려막기’의 덫에 빠진 수많은 신용불량자가 범죄의 유혹에 내몰리고 있다.그 폐해는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과 도의마저 무너뜨릴 정도로 심각하다.신용카드가 신용이 아닌 낭비벽과 물욕,패륜,흉악 범죄의 매개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은 강도와 절도,살인 등 최근 강력범죄의 60% 이상이 카드빚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빚 연루 강력범죄 증가세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살인,강·절도,강간,폭력 등 5대 강력범죄는 모두 19만 4431건이 발생했다.이는 2001년과 2002년의 21만여건,19만 5000여건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올들어 월별 5대 강력범죄는 1월 3만 3294건,2월 3만 3813건,3월 4만 1130건,4월 4만 1532건,5월 4만 4642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살인과 강도 사건은 5월 들어 각각 89건,566건으로 지난 1월 65건,442건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지난해 말부터 카드사들이 부채율을 낮추기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낮추고,‘돌려막기’를 하는 회원을 퇴출시킨 뒤 카드빚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내에서는 카드빚에 의한 강도사건이 지난해 말 이후 종전보다 2배쯤 증가한 한달 평균 4∼5건씩 발생하고 있다.강남서 출신 한 간부는 “최근들어 카드빚은 거의 모든 강도사건의 공통분모”라고 밝혔다.강남지역에 비해 비교적 강·절도 사건이 많지 않은 서대문경찰서 관내에서도 강력사건의 30∼40%가 카드빚과 직접 관련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력범죄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카드빚이 주요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 카드 연체자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10,20대 신용불량자는 대부분 카드빚이 원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발급수는 지난 98년 4200여만장에서 지난해 1억 480여만장으로 4년만에 2.5배 늘었다.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1인당 4.7장의 카드를 보유한 셈이다.전체 인구로 따지면 1인당 2장을 웃돈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지난 98년 64조원에서 지난해 623조원으로 4년만에 10배 가까이 늘었다.국내에서 영업중인 64개 카드회사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159조원.이 가운데 대출액은 87조원에 이른다.은행연합회측은 “지난 3월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295만명 가운데 59.6%인 176만명이 카드빚 때문”이라면서 “신용불량자 가운데 10대 5428명과 20대 57만여명은 대부분 카드빚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정부·카드사·개인 모두 각성해야 문제 해결” 전문가들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카드사,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대책없이 카드를 이용한 사용자 모두 카드빚 대란에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때문에 해결책도 정부와 카드사,개인이 합심해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 80년대와 90년대 카드빚이 사회문제가 됐을 때 매년 3만∼10만명씩 신용불량자를 구제한 사례를 해결방안의 모델로 제시했다.개인회생절차법을 만들어 법원을 통한 강제 채무조정으로 신용불량자를 구제,조속히 경제활동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남근 변호사는 “개인회생절차를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신용불량자를 부양해야 하는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에 직면,시련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신용카드사들이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무조건 카드를 발급해 이익을 챙긴 뒤 문제가 생기자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한복환 사무국장은 “경제능력에 비해 카드빚이 많다면 무조건 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주변에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기자 tomcat@
  • [메트로 인사이드] 주민委 위상 ‘동장 뺨치네’

    주민들이 추천,동장이 위촉한 ‘동네 유지’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가 동(洞) 기능이 축소되면서 일선 행정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주민참여가 일선 행정에 다양한 형태로 반영되면서 자치위원회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자치구들은 최근 연찬회와 워크숍 등을 잇따라 열어 자치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고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자치위원회의 경우,권한 밖의 일로 동장과 자주 마찰을 빚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노출돼 제도 보완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행정과 주민 사이 가교 역할 동별로 최대 25명의 위원을 두고 있는 서울의 경우 자치구별로 300∼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구의원은 당연직으로 참여하지만 위원장은 1년 임기로 위원들이 선출한다.이 기구는 동 행정 가운데 ▲주민의 자치활동 강화 ▲문화·복지·편익증진 ▲공동체 형성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결정한다.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 관리 등 운영 전반을 맡아 동 및 자치구 행정에 주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한다. ●높아지는 위상 당초 위원회의 역할은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자문 및 보조기능에 한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대부분의 자치구는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조례안’을 개정,위원회에 ‘의결권’을 부여했다.이로 인해 종전 동장의 권한이던 주민자치센터의 시설 사용료나 수강료 징수,이에 대한 집행권을 갖게 됐다.한마디로 동장과 별차이 없는 위상이다.일선 동 행정의 무게 중심이 주민자치센터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 참여 기회 더 늘려야 합의 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위원회 출범 당시는 순수 자문,보조기구였으나 최근 의결권까지 확보하면서 위원 상호간 또는 동장,구청간에 마찰이 잦다.일부에서는 주민자치센터의 기능 확대로 위원회가 더 활성화되면 ‘의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 대부분이 직능단체 대표나 지역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자칫 직능단체나 개인의 이익에 따라 위원회가 운영되거나,개인의 ‘감투 욕구’를 채워주는 기구로 전락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광진구의 한 관계자는 “자치위원회가 제한적 의결권을 가진 무보수 봉사조직인 만큼,지역유지 중심이 아닌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법 등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
  • 달라진 새 대환대출제도 / 500만원이하 무보증 대환대출

    신용카드업계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연체대금을 신규대출로 바꿔주는 ‘대환대출’의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상환능력만 검증받으면 일반 대출금을 갚는 방식으로 전환돼 연체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그러나 대환 대출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는 조치도 강화될 전망이다.대환대출을 100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무보증도 선납하면 가능 종전에는 객관적인 소득증빙이 있거나,소득이 없으면 보증인이 있는 연체자에 한해 대환대출이 이뤄졌다.특히 다중연체자나 신용불량자의 경우,우량보증인이 있고 연체금이 연봉 수준을 넘지 않아야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무보증이라도 연체금이 500만원 이하이고,최저 20%를 미리 낼 수 있으면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소액연체의 경우 무보증도 가능하게 됐지만 다중채무자나 신용불량자는 다른 카드사의 대환대출 여부 등에 따라 보증인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연체대금 1000만원 안팎까지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1000만원이 넘으면 우선 일정금액을 갚은 뒤 신청할 수 있다.대환대출의 금리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체금리보다 1∼2%포인트 정도 낮다. ●초기 연체도 대환 가능 종전에는 연체기간이 2∼3개월 정도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직전의 연체자들이 주로 대환을 받았다.그러나 앞으로는 1개월 미만의 초기 연체자도 대상에 포함된다.다만 연체금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해당되며,보증인이 있고 최저 50%를 선납할 수 있어야 한다.1000만원 이상으로 한정한 것은 ‘돌려막기’를 하다가 연체금이 커져서 신용불량자가 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해서다. ●기간·상환방식 대폭 완화 대환기간도 기존 3∼4년에서 최장 5년으로 늘어난다.상환방식은 최초 10∼20% 정도 선납을 한 뒤 설정한 기간에 따라 매월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갚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그러나 보증인이 있고 20% 선납이 가능한 경우,처음 1년은 이자만 내고 2년째부터 최장 4년간 분할상환을 하는 거치식을 이용할 수도 있다.카드사관계자는 “거치식의 경우,리스크(위험)가 더 크기 때문에 대상자를 선정할 때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모럴해저드 방지책도 마련 대환대출 적용이 확대되면서 카드사들은 대출자들의 모럴해저드를 막고,대환대출이 더 큰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대환대출을 한번 받으면 이후 무보증에 의한 재대환은 금지된다.연체가 대환대출로 바뀌어도 신규대출 등은 해주지 않는다.특히 최근 1년내 대환대출을 받은 경우,다시 대환대출을 받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다만 채무자가 부득이한 이유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 현상을 겪을 때에는 카드사별로 신용평가 기준에 따라 재대환을 취급할 수 있다. 아울러 카드사끼리 연체정보를 공유하는 것처럼 대환대출 정보를 공유,연체자의 상환계획 등을 제대로 검증해 적용키로 했다.카드사 관계자는 “대환대출은 또 다른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카드 연체를 비롯,모든 부채현황을 파악한 뒤 대상자를 선별할 것”이라면서 “연체자의 상환 의지를 높이고 카드사의 리스크도 줄일 수 있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근소세 인하안 “빈익빈 부익부?”/ 재경부 ‘Go’ 민주당 ‘Stop’

    고소득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정부의 근로소득세 감면안에 대해 민주당이 ‘빈부격차 해소’ 취지에 어긋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8일 민주당 관계자는 “재정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근소세 감면안은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소득 재분배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재경부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그런가하면 한나라당은 “올해부터 근소세 감면을 소급 적용하자.”며 시행시기를 계속 문제삼고 있다.재경부는 특정계층 차별은 조세 형평에 어긋나고,소급 적용도 곤란하다며 난색이다. ●세금감면액,저소득층 3만원·고소득층 45만원 재경부가 마련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연급여 3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의 소득공제율은 소득구간에 따라 각각 5%포인트씩 상향 조정된다. 즉 연급여 ▲500만∼1500만원 이하는 45%→50%▲1500만∼3000만원 이하는 15%→20%로 확대된다.이렇게 되면 이들 계층의 세금은 4인 가족 기준으로 3만∼20만원까지줄어든다. 문제는 연급여 3000만원을 초과하는 계층도 ‘어부지리’로 세금감면 혜택을 보게 된다는 점이다.3000만원 초과 계층의 소득공제율(5∼10%)은 종전과 같지만 저소득 구간의 공제율이 넓혀짐으로써 결과적으로 수혜를 보는 것이다.예컨대 연봉이 5000만원이면 3000만원까지는 저소득층과 마찬가지로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는다.그 결과 연봉 2억원 이상의 세금 감면액은 최고 45만원으로,연봉 2000만원대 저소득자 감면액의 4배를 뛰어넘는다.재경부가 한사코 고소득자의 세금 감면액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한 것도 이런 점을 의식해서다. ●민주당,재경부에 개선방안 요청 민주당 관계자는 “서민을 위해 마련한 대책이 현행 누진세율 체계로 인해 결과적으로 부자들의 혜택을 더 키운 셈이 됐다.”면서 “빈부격차 해소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개선안을 마련해줄 것을 (재경부에)요청했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고소득자의 경우,3000만원 이하 소득에 대해서도 확대된 공제율이 아닌 종전 공제율을 적용하자는 대안이 거론되고 있다. ●재경부,특정계층차별은 행정 편의적 발상 세제실 관계자는 “소득공제율 확대로 고소득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예외 조항을 통해 특정계층의 수혜를 배제하면 조세 형평에 어긋날 뿐 아니라 법 근간도 흔들린다.”고 주장했다.고액 연봉자 중에는 외국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개방화·세계화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또 절대액수로 보면 고소득자의 세금 감면액이 훨씬 많은 것 같아도,실제 세금 경감률로 따지면 저소득층은 15∼27%인 반면 고소득층은 0.2∼0.4%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저소득층의 세금감면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해 공제율을 더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세수 감소의 규모가 너무 큰 점을 들어 검토 대상이 못된다고 일축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이런 사정을 민주당측에 충분히 설명했으며,당도 수긍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정부안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올해부터 소급 적용하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올해 임금인상 추이를 감안해야 하는 만큼 연말에 국회에 법 개정안을 상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내년 1월 시행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한편 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은 이날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에 대한 근소세 소득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소득공제율 조정안은 재경부의 안(案)과 같다. 안미현기자 hyun@
  • 재판행정 내년부터 전자화

    종이없이 진행되는 이른바 ‘전자재판’이 내년 초 지급명령 사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연간 수백만건에 이르는 각종 송달통지서도 전자문서로 전달돼 재판이 한층 빨라진다.공정하고 투명한 사건 배당을 위해 컴퓨터를 통해 사건이 배당된다. 대법원은 최근 전국 법원 수석부장판사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법정보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금융기관이 대출금 연체자 등을 상대로 내는 지급명령 신청사건은 모든 소송서류를 전자문서로 접수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금융기관으로부터 피소된 개인도 원하면 연체에 대한 반증자료 등을 전자문서로 재판부에 낼 수 있게 할 방침이다.결국 당사자들이 법원에 가는 불편없이도 전자문서를 통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법원은 오는 10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전자재판시스템(ECF-Elect ric Case Filing)’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 소장,판결문,준비서면 등 각종 서류가 당사자들에게 전달되는 즉시 전자문서를 통해 재판부에 송달 여부가 통보되도록 송달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종전까지는 집배원이 관련서류가 전달됐는지 확인한 뒤 재판부에 송달확인서를 우편으로 보내 송달 확인이 3∼7일 가량 소요됐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남북軍, 육로연결 상호 확인/상대편 DMZ에 첫 파견

    남북은 오는 11일 경의선과 동해선 양쪽 지역에서 각각 10명씩 모두 40명을 서로 상대편 비무장지대(DMZ) 관리구역으로 파견해 철도·도로 연결공사 진척상황을 직접 확인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남북 군 관계자들이 상대방의 양해 아래 군사분계선(MDL)을 서로 넘는 것은 한국전 종전 이후 처음이다. 남북 군 당국은 지난해 11월 지뢰제거 확인을 위해 상호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명단 통보 절차상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우리측 문성묵 군사실무회담 운영단장(육군 대령)과 북측 유영철 대좌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이같이 합의하고 현장 확인 요원들의 MDL 통과를 위해 지난 1월27일 남북간에 합의된 동서쪽 임시도로 통행절차,즉 판문점에서 적용되는 ‘간편한 절차’를 적용키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하프타임 / 이윤철 남자 투해머 한국신

    한국 해머던지기의 기대주 이윤철(한체대)이 한달여 만에 자신의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이윤철은 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첫날 남자해머던지기 1차 시기에서 65.95m를 던져 지난 4월24일 종별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64.68m)을 1.27m 늘리며 우승했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8위에 그친 이윤철은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겨뤄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을 만큼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여자 해머던지기에서는 장복심(광양시청)이 54.22m를 던져 정상에 올랐다.
  • 분쟁지역 어린이에 사랑의 손길을 / SBS특집 ‘기아체험 24시간’

    SBS는 5,6일 소외된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4부작 특별생방송 ‘2003 기아체험 24시간’을 내보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기아체험 24시간’은 한국전쟁 정전 50주년을 맞아 세계분쟁지역을 직접 찾아가 최대 피해자인 어린이들의 고통을 보여준다.또 이들을 직접 만나고 온 탤런트 김혜자 등 유명인들이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제작진은 “이번 특별편은 이라크,팔레스타인,아프가니스탄 등 세계분쟁 지역을 찾아가 그곳의 참상과 어린이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진행은 박상원,김혜자,정지영,김정화,소유진,김동완 등이 공동으로 맡는다. 먼저 탤런트 김혜자가 오랜 내전을 겪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소국 시에라리온을 찾아가 소년병들의 참혹한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은 종전 직후 이라크 시골마을인 알룻바를 찾아가 질병과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이라크 어린이들을 보여준다.알룻바에서는 불발탄을 가지고 놀다 팔다리가 잘린 아이들이 구호품이 부족해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또 슈퍼모델 출신 MC 이선진이 오랜 내전과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자완드를 찾아가 구호활동에 나선다.아프가니스탄의 또 다른 오지인 헤라트에서 만난 두 어린이,라자와 세이마도 밀착 취재했다. 이밖에 개그맨 김미화,프로게이머 임요환 등 10여명이 24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는 ‘릴레이 기아체험’을 펼칠 예정이다.가수 보아,빅마마,델리 스파이스,김건모 등도 출연한다.이와 함께 프로 인라인 스케이트 선수 5명이 5일과 6일 기아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강릉에서 안양까지 횡단하는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제작진은 “24시간 안에 횡단에 성공할 경우 1000만원의 성금이 지구촌 굶주리는 어린이들에게 보내진다.”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진로 법정관리방해 직원 고발 지시

    서울지법 파산3부(부장 변동걸)는 지난달 법정관리 결정 이후 ㈜진로의 정상화 과정에 진통이 계속됨에 따라 법정관리인에게 지휘계통을 거부하는 임직원을 형사고발토록 하는 등 강력 대응하라고 4일 지시했다. 재판부는 “진로의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결정 이후 법정관리에 반대하는 일부 임직원들로 인해 회사 조기 정상화가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진로를 갱생시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관리인에게 이들에 대한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토록 하는 내용의 회사관리지침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침서에서 “관리인은 지시에 따르지 않거나 지휘계통을 거부하는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종전의 보직을 박탈하고 회사재건과 자구의지를 가진 임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행위가 배임·횡령 등 전형적인 범죄는 물론 회사정리법 등에 위반되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해 엄정한 법집행이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경제정책 조정회의 / “선진국들은 모두 과세” “조세 저항 커 비현실적”/ ‘1주택 비과세’ 폐지 논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하던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폐지가 김진표(金振杓) 부총리의 잇따른 언급으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선진세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젠가 한번은 치러야 할 ‘홍역’이라는 찬성론과,오랜 국민 관행을 무시한 비현실적 발상이라는 반론이 뜨겁다. 찬반 양론을 떠나 1주택 비과세 폐지는 정치권의 만만치 않은 반대를 초래하고 있다.누구보다 이같은 사정을 잘 아는 ‘세제통’ 김 부총리가 왜 자꾸 ‘뜨거운 감자’를 건드리는지,그 ‘진의’를 둘러싸고도 뒷말이 무성하다.부총리 본인은 “말단 공무원 때부터 가져온 소신”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뒤늦게나마 참여정부의 개혁코드에 맞추려는 포석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1주택 비과세 폐지론 전말 김 부총리가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를 맨처음 거론한 것은 지난달 23일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였다.양도세제를 개편할 계획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부총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즉석에서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폐지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이튿날언론에 ‘비과세 폐지 검토’로 보도되자,재경부는 “언론이 너무 앞서갔다.”며 “부총리의 얘기는 원론적인 차원의 언급이며 현재로서는 폐지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런데 10여일 뒤인 지난 2일,김 부총리는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뜻밖에 이 얘기를 다시 꺼냈다.1주택 양도세 부과방안을 세제발전심의위원회(세발심)에 올려 이르면 내년에 법 개정까지 시도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하지만 4일 발언에서는 “세발심 논의에 부치겠다.”는 정도의 원칙을 강조했다.당·정 협의과정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대에 부딪혀 수위를 조절했다는 후문이다. ●다시 들끓는 찬반양론 한국조세연구원 현진권 연구위원은 “부동산 정책의 성패는 실거래가 파악에 달려 있다.”면서 “실거래가 파악을 위해서는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폐지하고,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집 한 채를 사고팔 때도 국가에 세금을 내야 한다면 엄청난 조세저항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면서 차라리 1가구1주택이어도 세금을 내야 하는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더 낮추거나 1년 거주요건을 종전처럼 3년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라고 맞섰다.참여연대 하승수 변호사는 “정확한 과세자료를 확보하고 부동산 투기세력을 걸러내는 데는 소득공제제도가 더 효율적이지만 장기 주택보유자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부작용 등이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할 경우,모든 국민이 일일이 세금신고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행정력 낭비,1주택 비과세 혜택을 너무나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오랜 국민 정서 등도 극복해야 할 난관이다. 안미현기자 hyun@ ■美·日등 외국사례 정부가 ‘1가구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제도를 폐지할 경우,가장 유력한 대안은 외국의 소득공제 제도다.우리나라가 ‘일단 비과세후 일부에게 세금을 물리는 방식’이라면,외국의 소득공제 제도는 ‘일단 과세후 상당수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미국·일본 3억원까지 공제 미국·일본의 현행 소득공제폭은 각각 25만달러,3000만엔으로 우리 돈으로 3억원 수준이다.즉 양도차익 4억원에서 3억원을 뺀 1억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여러 채의 집을 팔았을 때는,주된 집 한 채에 대해서만 공제혜택을 준다. ●우리나라 2억∼3억원 될 듯 김진표(金振杓) 부총리는 “미국·일본처럼 3억원을 적용해주면 1주택 실소유자의 95%가량은 세금부담을 피하게 된다.”고 말해 소득공제폭을 2억∼3억원가량으로 책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재경부는 그러나 소득공제 적용 주기 등 여러 요인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김진표 부총리 문답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4일 “지난해말 제시된 올해 5% 경제성장 목표는 다소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올해는 4%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를 제기한 배경은. -통상 주택보급률이 110∼120%를 넘으면 어느나라나 국지적 부동산가격 상승은 있지만,전국적인 부동산값 폭등 현상은 없어지게 된다.현재 주택보급률이 100%를 웃돌기 때문에 앞으로 통과시점을 봐야 하지만 이런 추세로 가면 3∼4년,늦어도 5년안에 이런 시기는 올 것이다.이런 점에서 공론화 필요성이 제기됐고,여론 수렴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시행시기는. -정치권이나 언론이 반대하면 힘들다.해결방법이 언제인지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논의부터 해야 하지 않겠나.(최근 사석에서는 공론화 등을 통해 법 개정은 내년부터도 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음) 법인세 인하는 어떻게 하나. -현재 법인세는 과세 형평이 무너진 상태다.대기업만 혜택을 보고 있다.다만 법인세를 1%포인트 낮추면 78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다.기업투자활성화 효과와 국민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는지 등 예전의 사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 국세청 “지방업체 세무조사 최소화”

    앞으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있는 기업과 대표적인 향토음식점,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최소화된다. 국세청은 3일 침체돼 있는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간 세무관리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고,지방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성실납세자를 적극 발굴해 납기연장·징수유예 등의 세정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역 전통을 계승하는 기업 ▲공장이나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 ▲지방에서 창업한 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방청별로 ‘지방이전·창업지원 전담팀’을 운영키로 했다. 지방기업에 대한 세무간섭을 줄이기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사업규모(매출액)를 기준으로 세무조사 대상 기업을 선정키로 했다.가령 100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하면 전국적으로 매출이 많은 기업 순서대로 100곳을 선정하게 된다. 2002년 1월1일 현재 매출이 100억원 이상인 법인은 모두 1만 2125곳이다.이 가운데 서울청과 중부청 관할 기업은 4669곳(38.5%)과 2898곳(23.9%)으로모두 62.4%를 차지하고 있다. 종전에는 사업자수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사업을 하면 중소기업으로 취급돼 세무간섭을 덜 받은 반면,같은 규모라도 지방에서는 대기업으로 분류돼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 박찬욱 조사1과장은 “사업의 규모를 기준으로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하면 조사빈도 등에서 지방기업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면서 “음식·숙박·서비스업 등 현금수입이 많은 업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용산美軍 1000명만 유지”

    리언 J 러포트(사진) 주한미군 사령관은 3일 “주한미군 재배치를 통한 전력 증강은 전쟁 억지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결코 공세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강 이북(의정부)에 있는 주한 미군 제2사단의 후방배치가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발언이다. 러포트 사령관은 국방안보정책연구회(회장 박세환 의원)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서울에 주둔 중인 7000명의 주한미군 가운데 1000명가량만 남기고 남쪽으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사령부 핵심인력을 뺀 나머지 미 용산 기지내 병력을 평택 등 한강 이남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러포트 사령관은 또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과 함께 작전도 정치 경제의 중심인 서울을 방어하는 작전구도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는 “작전계획이 수정된다는 의미가 아니며 전력이 통합·재배치된 뒤 공격을 받으면 응집된 화력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주한미군은 다음주 중 21대의 신형 아파치 롱보 헬기를 들여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 사령부는 미 제6기병여단의 아파치 롱보 헬기 1개 대대가 미국에서 장비교체 작업을 마치고 한국에 복귀한다고 밝혔다.종전의 공격용 아파치 헬기인 AH-64A급의 개량형인 AH-64D로,성능이 개선된 표적선정 및 정찰 시스템과 사격통제 레이더장치가 탑재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부 경기부양·재벌개혁 병행 한계기업 솎아내기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적극 꺼내든 지 하루 만에 재벌그룹 조사를 발표한 것은 ‘당근과 채찍’ 작전의 병행이라고 할 수 있다.경기가 어려운 만큼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가능성 있는 기업을 적극 살려내되,중단없는 구조개혁을 통해 한계기업은 솎아내겠다는 의지다.위기 와중에도 개혁 원칙을 지킴으로써 해외투자자들의 불안한 시선을 거둬내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그러나 재계는 ‘타이밍’을 들어 여전히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부양따로,개혁따로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을 브리핑하면서 조사 착수의 불가피성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왜 하필 지금…’이라는 재계와 일각의 ‘속도조절론자’들의 반발을 사뭇 의식한 듯했다.강 위원장은 “오히려 경기 하강기가 한계기업 속출과 기업 구조조정에 더 효율적인 시기”라며 “이같은 조사가 이뤄지면 기업 투명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재경부와도 사전조율 지난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강 위원장은 “경기부양을 틈타 한계기업까지 살아나게 되면 나중에 정리하기가 더 힘들어지는 만큼 (부양책을 쓰는)이런 때일수록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며 일각의 ‘상충론’을 일축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만찬때 부당내부거래 조사일정을 대통령과 고건(高建) 국무총리와 김 부총리에게 보고했으나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줄이고,SK 뒤로 빼 김진표 부총리는 다만 SK그룹의 경우 SK글로벌의 처리방향이 결정나는 이후에 조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공정위는 다른 그룹과의 조사착수 시차가 일주일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수용하기로 했다.전체 부당내부거래 조사대상 기업수가 종전에 비해 그룹당 1∼2개씩 줄어든 것도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서다. ●제재수위 상당히 높을 듯 그러나 이번 조사가 거의 3년 만에 이뤄지는 데다 사전 인지조사를 통해 상당부분 혐의가 포착된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조사강도와 제재수위는 사뭇 높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총수 일가의 지분이 집중돼 있는 그룹 주력사(삼성에버랜드,SKC&C,현대차,현대중공업)와 부당 지원의 핵심고리인 금융계열사(삼성생명,LG투자증권,SK생명,현대증권) 등이 다수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과의 비정상 거래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가 ‘무더기 철퇴’를 맞을 것이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신문사, TV·라디오 소유등 美 미디어 규제완화 논란

    미국 정부가 미디어 소유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 도입을 적극 추진하자 언론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텔레비전·라디오·신문 등 미디어 교차소유 및 복수소유와 관련된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개정안은 ▲단일 TV방송국이 확보할 수 있는 미국 내 TV 보유가구의 비율을 종전 35%에서 45%로 확대하고 ▲지난 75년 이후 금지돼 왔던 한 지역 내에서의 신문사와 방송사의 교체소유를 시장 크기에 따라 허가하며 ▲단일 미디어 그룹의 동일 시장에서의 복수 TV방송국 소유 제한 규정을 철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개정안이 통과될 경우,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단일 기업이 TV방송국을 3개까지 복수소유할 수 있으며 신문과 방송을 모두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클 파월 FCC 위원장 등 개정안 지지측은 케이블TV·위성방송·인터넷 등의 매체가 급증한 현실을 지적하며 향후 미디어 환경을 위해 소유 규제 철폐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자유 경쟁을 촉진시켜 인수합병을 통한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논리다. 한편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거대 미디어 기업의 독과점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미디어 소유 규제 완화는 인수합병을 활성화시키고 결국 거대 미디어 기업의 입지를 확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주장이다.더욱이 시민들이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정보를 가공하는 언론의 독점화는 정보의 다양성을 축소시켜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개정안 반대측은 TV와 신문 광고 등을 통해 문제점을 전달하고 거대 언론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참여정부 정책결정 시스템 / 부처간 정책조율 혼선

    참여정부들어 정부부처간 혼선은 새만금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농림부와 전북도는 여의도의 14배 크기인 새만금을 개발하는데 지역발전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과 한명숙 환경부장관은 지난달 새만금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3보1배’ 행진에 참가했다.농림부와는 대척점에 있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현재까지 정부의 방침은 새만금을 개발하는데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또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이 한창일 때 김두관 행정자치·최종찬 건설교통·권기홍 노동·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서둘러 부산 현지에 내려갔다.하지만 이들 장관은 서로 파업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했었다.부처간 난맥상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주요 현안에 대해 장관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도 문제지만 해당 부처의 업무가 아닌데도 장관들이 개인 의견을 밝혀 국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문제다.국무회의 때마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과 지은희 여성부 장관이 각종 현안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개인 의견을 피력해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 현안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행정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측면도 있다는 평가다.노 대통령은 평검사와의 대화에 나선 것을 비롯해 KBS사장 인선,전교조,한총련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 관련부처 장관들을 곤혹스럽게 했다.경기 부양책,철도 민영화,주공·도공 통합 백지화 등 부처별 굵직한 정책들이 노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종전의 정책기조가 하루 아침에 뒤바뀌면서 관련장관들은 청와대만 쳐다보게 됐다는 것이다. 행정전문가들은 “중앙행정기관은 해당 법률과 기관장의 철학에 따라 정책을 집행한다.”면서 “특정정책에 대해 부처별로 규정이 다르고 기관장들의 이견이 표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편집자에게/ 부동산거품 정확한 진단 내려야

    -“부동산 거품붕괴 시작되나”기사(대한매일 5월30일자 1면)를 읽고 대한매일 기사를 보면 정부가 아직도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5·2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간에 버블붕괴로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락하거나 매도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또 부동산114에 상담을 의뢰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그리고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지역과 부동산에 쏠리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종전의 부동산 정책은 가격이 오르면 규제하고,경기가 나쁘면 풀어주는 식이었다.괜찮은 정책이지만 시기가 늦어 사후약방문격인 경우가 많았다. 국내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과거 버블붕괴 직전의 일본보다는 낮다.또 경제여건도 달라 쉽게 버블붕괴로 갈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앞으로 도래할지 모를 버블 붕괴나 또 다른 가격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부동산이 단기투자의 대상이 될 수 없도록 제도를 보완하고,수급불균형과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그러나 단기적이면서도 부분적인 대목은 과감히 시장 자율에 맡기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혜현 부동산114 CRM팀장
  • 반부패회의 / 서울반부패세계회의 폐막

    이번 반부패세계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반부패 네트워크’를 출범시킨 데 있다.학문적 교류차원을 넘어 사정·반부패 담당 장관과 전문가를 부정부패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연락망을 구축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노무현 정부의 개혁의지가 전세계에 전달되고 반부패운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언론·시민 적극적 감시 당부 정부각료들이 주축이 된 반부패세계포럼은 지난달 31일 폐막하면서 글로벌 반부패 네트워크로 불리는 국가별 연락망 구축에 합의했다.이를 구체화한 최종선언문도 채택했다. 반부패 네트워크는 국가별 사정·반부패 담당 각료와 전문가,실무진의 연락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몇 개국이 연루된 부패의 경우 국가간 공식기구를 통하지 않고도 각국 정부와 상대국 민간기구,각국 민간기구와 상대국 민간기구 사이에서도 부패에 공동 대응할 수 있게 된다.이같은 연락망 구축은 차기 반부패세계포럼 주최국인 브라질이 맡기로 했다. 최종선언문에서도유난히 국제협력을 강조했다.각국은 반부패 조치에 대한 종전의 협약들을 최대한 이른 시일에 비준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했다.부패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역설한 것이다. 최종선언문은 또 돈세탁 및 부패행위로 인한 불법자금·자산의 이동을 막고,이러한 자금의 반환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후진국이 부패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각국의 구체적인 행동요령도 제시됐다. 우선 사법부의 독립과 청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칫 정부의 부패에 가려 묻힐 수 있는 민간부패에 적극 대응할 것도 주문했다.부패를 예방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언론과 시민단체의 활동도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 국가 청렴도 10위권 이내로 피터 아이겐 국제투명성기구 회장 등 세계 각국의 반부패 지도자 및 전문가들은 4일 동안 전체회의와 워크숍을 거친 뒤 지난달 28일 서울권고문을 채택했다.서울권고문은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 등을 담고 있다.내부고발자가 보복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한 부패의 고리는 끊을 수 없음을 지적했다.이와 함께 반부패 운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공공 및 사적 영역의 종사자들이 두려움 없이 부패행위를 적극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 참석자들은 부패가 문화의 문제라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모든 전통과 믿음에 반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밖에도 권고문은 ▲정치자금과 관련한 정당 내부의 개혁 ▲개발 프로젝트 관련 부패에 대한 시민사회의 적절한 감시 ▲반부패 연대의 강화 ▲부패수준 측정 능력의 제고 등 광범위한 분야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정치 개혁과제와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들이 공직에서 물러난 뒤 일정 기간이 지나야 사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한편 고건 총리는 반부패국제회의 폐막연설에서 현재 세계 40위인 우리나라의 국가청렴도 순위를 5년 내에 20위권으로,10년 내에는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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