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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수렁’ 에 빠져드는 美國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바그다드를 함락(4월9일)한 지 석달이 지났다.지난 3월20일 이라크전쟁 개전 이후 7월10일까지 214명이 사망하는 등 1200여명의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다.최근 후세인 추종세력에 의한 미군 기습 공격이 하루 10건 이상씩 발생하며 미군 피해가 늘고 있다.이런 가운데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0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안전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미군은 이라크 문제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미군의 장기 주둔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한 달에 39억달러라는 엄청난 이라크 주둔비용에다 늘어나는 미군 피해로 미국에서는 베트남전 때처럼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과도통치기구 이달 중순 출범 전후 이라크 재건을 총지휘하고 있는 폴 브레머 최고행정관은 최근 과도통치위원회 출범,이라크군 창설,새 화폐 발행 계획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미군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외부에서 일고 있는 재건계획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전후 이라크에 대한실질적 집행권을 갖는 ‘과도통치위원회’가 이달 중순 설치된다고 범아랍 일간지 알 하야트가 브레머 행정관의 부관 가산 살라메를 인용,최근 보도했다.20∼25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설치돼도 브레머 행정관은 거부권을 유지하게 된다. 3만 5000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경찰이 활동 중이며 이라크 군대도 오는 10월 창설된다.연합군은 1000명 규모의 이라크군 경기계화 보병대대를 창설하기 위해 오는 19일 모병을 시작한다.연합군은 앞으로 1년 내 핵심 이라크군 1만 2000명을 양성하고 2년 내에 이를 4만명 규모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화폐도 바뀐다.후세인의 초상이 들어있는 기존 화폐인 ‘디나르’는 내년 1월15일부터 유통이 중단되며,오는 10월15일부터 3개월간 신·구 화폐의 1대 1 등가교환이 실시된다. ●‘종전’이후 미군 76명 사망 전쟁은 끝났지만 미군 피해는 늘고 있다.미 국방부는 개전 이후 7월8일까지 미군 211명이 사망하고 1044명이 부상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날도 3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부상자 중 791명이 전투 중 다쳤으며,253명은 비전투 상황에서 다쳤다.부시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한 5월1일 이후 사망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32명이 기습공격 등 교전으로 44명이 비전투 상황에서 각각 사망했다. 문제는 최근들어 기습공격이 일상화되면서 미군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이다.특히 지난 4일 성전을 촉구한 후세인 추정 녹음 테이프가 방송된 뒤 연합군에 협조하는 이라크인들에 대한 공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재건에 38개국 참여 현재 이라크에는 미군 14만 8000명과 한국과 영국·호주 등 19개국의 병력 1만 9000명 등 16만 7000명이 주둔 중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9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현재 19개국에서 추가로 1만 1000명의 병력을 파병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이밖에 인도와 파키스탄 등 11개국과 파병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럼즈펠드 장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협조를 요청했으며,이라크전에 반대했던 프랑스와 독일의 질서 유지 활동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재건비용을 뺀 순수 이라크 주둔비용만 한 달에 39억달러로 예상보다 두 배나 많다고 말했다.당장은 추가 파병 및 철수계획이 없다고 말해 진퇴양난에 처한 미군의 답답한 상황을 내비친 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거지역 種세분화 엉망진창

    정부가 일반주거지역의 과밀화를 막기 위해 기존 지역을 3종으로 나누는 ‘종(種)세분화’ 정책이 당국의 준비 부족과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30일까지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 종 세분화와 관계없이 기존 용적률을 인정키로 했다.강남구는 지난 6월 한 달간만 무려 1300건의 건축허가를 내줬다.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건축허가가 난 2000건의 65%에 해당하는 것으로,종 세분화에 앞서 서둘러 건축허가를 받으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미 건축허가를 받은 사업에 대해 종세분화 이후 용적률이 달라졌다는 이유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건설교통부나 서울시에서 명확한 지침을 내리기 전에는 허가 사업의 기존 용적률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도 “사업에 따라 신청과 동시에 건축허가가 날 수도 있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이를 구분해 용적률을 인정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된 사업은 모두 종전대로 용적률을 인정키로 했다. 반면 주무부처인 건교부는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기존 용적률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상이 ‘사업계획이나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 또는 사업에 착수한 자’로 명문화돼 있는 만큼 강남·서초구의 무더기 건축허가는 ‘위법’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이를 제재할 수단이 없어 속을 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란은 일부 자치단체의 ‘지역민 위주 행정’ 외에도 종세분화에 앞서 기존 용적률을 인정하는 ‘경과규정’이 몇 차례 변경되는 등 정부의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건교부는 애초 착공계 제출 등 물리적으로 공사에 들어간 사업에만 기존 용적률을 인정키로 했다가 지난 4월23일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행위를 개시한 자’로 범위를 확대했다.하지만 자치단체마다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고 문의가 폭주하자 종세분화 시행을 불과 1주일 앞둔 지난달 24일에야 ▲착공신고 또는 건축물 철거·멸실신고서를제출한 경우 ▲개발신탁·공사·실시설계·감리계약을 체결한 경우 ▲허가권자가 인정한 경우 등 기존 용적률 인정 범위를 구체화했다. 경과규정이 왔다갔다하는 동안 각 자치구 건축허가 담당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하루빨리 건축허가를 받으려는 신청이 봇물을 이뤄 전국의 건축행정이 파행을 거듭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인천시내 아파트 46곳 가운데 18곳이 종세분화 시행 직전인 지난달 무더기로 사업승인을 받는 등 ‘선심행정’도 성행했다. 인천 남구의 경우 지난달 30일 숭의·주안주공아파트 등 6곳에 대해 사업승인을 내줬고,주안동 안국아파트 등 2곳에 대해서도 지난달 3일 조합설립을 인가했다.숭의주공의 경우 종세분화가 되면 용적률 200%를 적용받게 되지만 종세분화 하루 전에 사업승인을 받아 용적률 250%를 확보했다.서구도 신현동 신현주공아파트에 대해 지난달 27일 재건축 사전단계인 안전진단을 통과시킨 데 이어 불과 3일 만인 같은 달 30일 조합설립까지 인가했다.부평구 역시 지난달 25일 삼산동 동양아파트 등 6곳에 대해 사업승인을 내줬다. 인천 김학준·류길상기자 kimhj@
  • [씨줄날줄] 적과의 동침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 요원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적과 내통했다.후세인이 바그다드 호화 주택가에서 비밀 회의를 한다는 시간과 장소를 알아내 벙커버스터라는 신무기로 폭격하게 유도했으나 실패했다.종전 후 견원지간이던 미국과 시리아는 테러 척결에 손을 맞잡았다.독일 나치 친위대장이던 히믈러는 2차 대전 종전 직전 미·영 연합군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프랑스의 드골 장군에게 화친을 제의했다고 한다.지난 2000년 6월15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만남은 금전적 뒷거래로 빛이 바랬지만 감동적이었다. 철천지원수처럼 여기는 상대와의 만남과 거래를 ‘적과의 동침’이라 일컫는다.지난 1991년 세기적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에서 유래한다.의처증이 심한 남편을 피해 죽은 것으로 위장해 새 삶을 찾는 부인의 성공담을 그린 스릴러 영화처럼 적과의 동침은 극적이다.저항 시인과 정보원이,그것도 서슬 푸른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시대에 만나 쿠데타를 꿈꾸었으니 놀랄 일이다.이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적과의 동침’이 따로 있을까. ‘오적’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김지하씨가 최근 회고록 ‘흰 그늘의 길’을 냈다.김씨는 여기서 1972년 무렵 육사를 나와 중령 예편을 하고 중앙정보부 국제국에 근무하던 이종찬(민주당 고문)씨와의 쿠데타 모의설을 털어놨다.1972년 가을 어느 날 서울 수유리 육당 최남선의 별장 앞 잔디밭에서 둘이 만났다.당시 학생 운동이나 민중 운동이 효과적인 쿠데타에 의해 관철돼야 한다며 의기투합한 뒤 괜찮은 인물에게 정치를 맡긴다는 요량이었다는 회고다.스승인 장일순씨와 이씨가 쿠데타를 준비하고,대통령은 김대중씨를,각료와 집권 세력의 3분의2는 ‘우리 세력’이 차지한다는 것이었으나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한때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이씨도 이 사실만큼은 부인하지 않으며 한때의 추억을 ‘시인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돌렸다.드골 대통령이 시위를 일삼던 사르트르를 보호한 사례에 비유하며 김씨의 열정과 혼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 사회는 요즘 정치권을 비롯해 여러모로 둘로 쪼개져 있다.불편한 동거를 청산하려악다구니와 떼쓰기에 여념이 없다.적과 동침하려면 상대의 가치를 인정하는 게 먼저다. 박선화 논설위원
  • [사설] 北, ‘핵 재처리 공개’ 상황 직시하라

    북한의 핵 재처리가 미묘한 시점에 사실로 확인됐다.고영구 국가정보원장은 9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이 최근 8000여개의 폐연료봉 중 소량을 재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또 북한이 199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70여차례 고폭실험을 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정부의 정보 최고 책임자의 입을 통한 북핵 재처리 확인은 놀라움을 안겨 준다.특히 김대중 정부가 5년여 동안 북한의 고폭실험을 알고도 대북 지원을 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 논란이 예상된다. 고 원장의 ‘북핵 활동’공개는 의도적인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큰 파장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정부는 미 언론의 잇단 관련 보도나 북한 관계자들이 ‘폐연료봉 재처리 마지막 단계’라는 언급을 계속할 때에도 간과하는 반응을 보였었다.북핵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온 고 원장의 발언은 북핵 상황의 진실을 되묻게 하기에 충분하다. 고 원장의 발언은 결과적으로 북한이 북핵 교착 상태를 타개할 목적으로 또 다른 ‘벼랑끝 전술’을 쓸 것에 대비한 선제 카드가 될 수 있다. 폐연료봉의 소량 재처리를 기정사실화함으로써 향후 미국의 대북‘금지선’논란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정부는 북한측이 핵 재처리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할 경우를 크게 우려해 왔다.또 하나,북핵의 대화 해결을 넘은 다음 수순을 위한 명분이 될 수도 있다.한국도 용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현재의 국제 상황은 대북 옥죄기에 체중을 실어 주고 있다.미·일 주도의 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다국적군 창설도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핵 활동’이 공개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어제 제11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북측 수석 대표가 ‘남측과 핵문제 논의 가능’이라는 종전과 다른 전향적 태도를 보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북핵의 돌파구가 시급히 마련돼 ‘한반도 9월 위기설’을 일축해야 한다.시간이 촉박하다.
  • 부처 인사·조직 자율권 대폭 확대

    정부부처의 인사와 조직 자율권이 대폭 확대된다.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그동안 행자부가 통합관리해 오던 인사·조직관리 관련 권한을 각 부처로 대폭 이양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부처의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조직관리체제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다. 우선 인사분야에서 각 부처는 행자부에서 관리해 온 특별채용·부서내 직종전환·부처간 이동 등의 임용기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별정직·계약직 공무원을 임용할 때 행자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했던 과정도 폐지해 부처가 정원 내에서 결정하도록 바뀐다. 또 각 부처 장관은 기구와 정원의 총 범위 내에서 과(課) 단위의 기구편성과 정원 운영의 자율권을 갖는다.기관장에게 인건비의 예산총액 범위내에서 자율적인 인력 조정권을 부여하게 되는 셈이다. 부처 산하 청의 인사·조직의 자율권도 보장된다.정부 관계자는 “청장은 그동안 국장 인사때마다 사실상 상급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자율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청 인사 때마다 제기됐던 낙하산 인사시비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에 인사관리·교육훈련 등 인사운영 전담부서도 설치돼 부처 직원들의 인사·훈련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정비된다.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인건비 총액예산제를 도입해 각 부처 장관이 계급별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조직관리 분야에서도 각 부처 장관이 대폭적인 조정·재량권을 갖게 된다.관계자는 “장관은 부처 실정에 맞도록 팀·기획단 등 다양한 하부조직을 설치해 개혁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국 단위 이하 보좌기관과 기획관리실·감사관·공보관 등 공통기능을 수행하는 부서의 설치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 부처의 자율권이 확대되면서 행자부는 조직진단과 평가위주를 전담하는 부처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관계자는 “‘분권과 자율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각 부처에 인사·조직권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라면서 “부처의조직운영 자율성 확대와 함께 책임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부처의 기능 및 조직운영의 적정성을 상시적으로 진단하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빅초이 ‘치고 또 치고’

    ‘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반면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부진했다. 최희섭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대타로 출장해 안타를 뽑지 못한 최희섭은 그러나 지난 1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선발 출장해 4경기 연속 안타를 빼냈다.이로써 최희섭의 시즌 타율은 종전 .247에서 .253으로 높아졌다. 특히 최희섭은 복귀 후 선발 4경기에서 타율 .385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고,하루 2개 이상 안타를 친 것은 올시즌 8번째다. 최희섭은 1-3으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팀 반격의 물꼬를 튼 뒤 알렉스 곤살레스의 동점 2점포로 첫 득점을 올렸다.3-3인 4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희섭은 곤살레스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매트 클레멘트의 우전 2루타 때 결승점이 된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최희섭은 5회 1사 뒤 다시 우전 안타를 때린 뒤 7회 마지막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서재응은 3점포 두방에 주저앉았다. 서재응은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삼진을 6개 낚았지만 1회 치퍼 존스와 6회 로버트 픽에게 각각 3점 홈런을 얻어 맞고 6이닝동안 8안타 6실점,패전의 멍에를 썼다.3-6으로 뒤진 7회에 교체된 서재응은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종전 3.35에서 3.68로 악화돼 신인왕 다툼에서 한발 밀려났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도 뉴욕 양키스의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김병현은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2루수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팀이 1-2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김병현은 1과 3분의 1이닝동안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비자책)해 이적 후 2패(2승1세이브),시즌 7패(3승1세이브)째를 안았고 방어율만 3.70으로 낮추었다. 8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9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로빈 벤추라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커티스 프라이드의 내야 땅볼을 2루수 토드 워커가 홈에 악송구해 끝내기 결승점이 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임시국회 현안점검/ 與재정확대 vs 野 감세 우선

    4조 1775억원의 정부 추경안을 비롯,굵직굵직한 민생경제 현안들이 7월 임시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달 중 처리되지 않을 경우 불법체류 외국인 20여만명의 강제추방이 불가피한 외국인고용근로제를 비롯,주5일 근무제와 근로소득세 등 각종 조세정책들도 처리가 시급한 사안이다.이들 정책수단이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는지,어떤 형태로 처리될지 긴급 점검한다. 1.소득세법 개정 오는 8월부터 연간 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소득세 공제폭이 5%포인트 오른다.또 올 1∼7월 소득세 공제분은 예산 확보가 어려워 내년 연말정산 때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 공제율은 연 소득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 50%,15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 20% 등으로 현행보다 각각 5% 포인트 확대 적용된다. 소득공제율이 5% 포인트 상향 조정되는 데 따른 세 부담 경감혜택은 소득구간에 따라 연 급여 ▲3000만원 이하 20만원 ▲2500만원 이하 6만원 ▲2000만원 이하 4만원 ▲1800만원 이하 3만원 등이다. 이로 인해 연간 7000억∼8000억원 안팎의 세수가 줄어 들지만 올해에는 8월부터 5개월만 적용돼 2400억원 안팎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연 소득 3000만원을 초과하는 계층도 ‘어부지리’를 얻는다.3000만원 초과 계층의 소득공제율(5∼10%)은 종전과 같지만 저소득 구간의 공제율이 넓어지기 때문에 3000만원까지는 저소득층과 마찬가지로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연봉 2억원 이상 근로자도 1500만원까지는 50%,1500만원 초과 3000만원까지는 20%의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아 최고 45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이는 연봉이 2000만원인 저소득자보다 11배나 많은 감면액이다. 소득공제는 연말 정산을 통해 이듬해 초 한꺼번에 돌려받는 것이 관례다.하지만 올해는 8월을 전후해 소득공제 규정이 바뀌기 때문에 8∼12월 소득공제분은 올해 연말정산을 통해 내년 초 돌려받게 된다.또 올 1∼7월 소득공제분은 2004년도 예산에 소급 적용해 내년 소득과 함께 이듬해 초 돌려받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그간의 관례와 달라 과세실무상 어려움이 예상되나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 소득공제율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기업들이 직원들의 여름 휴가비 등 상여금 지급을 8월 이후로 미루는 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그럴 경우 당초 24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 올해 세수 감소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2.추경안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정부 부처가 증감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왔다.그러나 8일 여야가 특소세 및 소득세 등과의 연계처리 방침을 세우면서 분위기는 일단 원안통과 쪽으로 기우는 듯한 양상이다.삭감이 이뤄지더라도 시급성이 떨어지는 항목 등 극히 일부에 그치리라는 전망이다. 정부 추경안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1조 5373억원(37%)을 비롯,4조 1775억원 규모다. 민주당은 극심한 소비위축 등을 감안할 때 추경안을 원안 그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나아가 이것만으로도 부족한 만큼 곧바로 1조원 규모의 제2추경안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재정지출이 세금감면보다 경기부양에 2배 정도 효과가 있다.”며 “3분기 경기침체 전망을감안할 때 1조원 정도 추경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고부담을 가중시키는 재정지출 대신 세금감면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해 왔다.추경항목 가운데서도 2조 1052억원을 이른바 문제예산으로 분류,삭감을 검토해 왔다.여기엔 주거환경개선사업 500억원 등 지난해 예산심의 때 삭감됐던 항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경찰청의 교통장비 및 시설 확대 예산 2283억원은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2700억원은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대폭 삭감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정부 여당측으로부터 특별소비세 인하범위 확대,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 등을 보장받을 경우 추경안은 가급적 원안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삭감폭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논란은 2차 추경 편성 여부다.1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 편성을 놓고 재경부·민주당과 기획예산처·한나라당이 맞서 있다.재경부측은 “현 경기침체를 조속히 극복하지 못하면 내년도 세입여건이 더욱 악화돼 재정의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며추가 추경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기획예산처측은 “2차 추경은 재정부담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예산집행 기간이 3∼4개월에 불과,별다른 경기부양 효과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3.주 5일근무·외국인 고용제 그동안 중장기 과제로 미뤄온 한나라당이 새 대표체제 출범 이후 정부·여당과 본격 절충에 나서면서 물꼬가 트였다.7월 임시국회내 처리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의 시기상조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대여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두 제도 실시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이견이 많아 오는 14일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의에 앞서 당소속 환노·산자위원 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다. 환노위원들은 정부가 산업연수생제도와의 병행실시안을 가져온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산자위원들은 불법체류자 강제출국시한(8월)을 앞세운 정부의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근진 의원은“고용허가제는 인건비상승,노사분규,외국인가족 정주화 등 문제로 일본도 채택하지 않고 독일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의원은 “대법원 판례로 산업연수생의 근로성을 더이상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인력송출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송출비리도 근절하고 영세기업의 인력난을 덜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임금은 연수생도 이미 내국인의 86%에 도달,더 오르지 않을 것이며 1년단위 재계약 조건에 따라 노사분규와 정주화 염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초 산업연수생 폐지와 고용허가제 도입을 제시한 정부안을 수정,양 제도를 병행 실시하는 방향으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허가 및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 입법 형태로 제출했다. 주5일 근무제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전향적 검토를 시사,오는 11일 대북송금 특검법 처리 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그러나 양대 노총조차 현 정부안은 임금보전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강행이 쉽지 않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노동계와 재계 모두 불만이라 곤혹스럽다.”면서 “중소기업 보전책과 패키지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4.특소세 인하 “생활필수품이나 마찬가지인 소형차를 사치품으로 간주,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정이다.”(의원들) “미국에 자동차 75만대를 수출하고 고작 5000대를 수입하는 현실에서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야기할 경우,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어 소탐대실할 수 있다.”(재정경제부) 8일 국회에서는 배기량 1500㏄ 이하 소형차의 특소세 면제 여부를 놓고 정부와 국회의원들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정부의 특소세 인하안에서 시작됐다.현재 특소세율 구조는 ▲배기량 800㏄ 초과∼1500㏄ 이하 7% ▲1500㏄ 초과∼2000㏄ 이하 10% ▲2000㏄ 초과 14% 등으로 되어 있다.재정경제부는 이런 승용차 3단계 특소세율을 ▲800㏄ 초과∼2000㏄ 이하 6% ▲2000㏄ 초과 10% 등 2단계로 압축·인하하는 안을 제시했다.이 경우 1500㏄ 초과중·대형차의 인하율은 23∼40%에 이르는 반면 1500㏄ 이하 소형차의 인하율은 14%에 불과하다. 여·야 의원들은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가야 할 서민차의 세율 인하폭이 가장 적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이제는 국민들이 짚신 대신 구두를 신듯,소형차는 생필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특소세 비과세 대상을 현행 800㏄ 이하에서 1500㏄ 이하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도 “1500㏄ 이하 소형차에 대한 비과세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측은 국회의원들이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선심만 앞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난해 미국과의 승용차 협상 때 우리나라의 특소세 체계마저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키로 합의한 상황에서,국산·수입차 차별 시비를 야기할 수 있는 비과세 대상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은 “정부라고 서민차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고 싶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비과세 혜택을 확대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확대 다자회담 진전 없어

    |베이징 곽태헌특파원| 한국과 중국이 진통 끝에 8일 밤 늦게 발표한 11개 항의 공동성명에는 양국의 미묘한 입장이 그대로 담겨 있다.양국은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데는 ‘원론적’으로 이견이 없었다.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생각은 달랐다. 우리측은 “북한 핵문제가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완전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중국측은 “북한의 안보우려가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가장 큰 현안인 확대다자회담의 구체적 형식에 대한 절충도 진전이 없었다. 북핵 문제와 함께 민감한 현안이었던 타이완 문제는 종전에 발표한 공동성명 수준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정리됐다.중국측은 타이완문제에서 종전보다 진전된 내용이 공동성명에 담기는 것을 원했지만,우리측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중 때 수준을 주장했다.이에 따라 타이완문제는 98년 발표된 공동성명 수준과 거의 같았다.
  • 崔대표 나선 까닭? / 헌정사상 첫 대표 대정부 질문 민생 챙기기·일하는 국회 의욕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오는 11일 북핵 관련 국회 대정부 질문자로 직접 나선다.헌정 사상 처음이다. 9명의 한나라당 질문자 가운데 마지막 5분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최 대표가 마무리하기로 했다.10일 노동 분야 대정부 질문에는 이강두 정책위의장이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정당 지도부의 대정부 질문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야당이 대정부 견제와 민생 챙기기에 적극 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최 대표는 7일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감내하기 과할 정도로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 것 같다.”면서 “의회와 법을 통해 정부를 견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토머스 허버드 주한미대사의 예방을 받고 “지난해 미군 장갑차 사고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후보가 정치적으로 악용,(촛불시위가) 반미운동으로 나아갔다.”면서 “이 때문에 핵문제 해결의 바탕인 국제관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해 대정부 질문 방향을 짐작케 했다. 한나라당은 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일하는 국회상’을 보여주기 위해부쩍 신경쓰고 있다.7월에 이어 8월에도 국회를 계속 열기로 해 관행화된 ‘국회 방학’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여야 각각 70분씩이며 종전과 달리 ‘시간총량제’를 도입,각 당이 질의자 수에 관계 없이 시간내 질의만 하면 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 D-2 / 뜨거운 여름 코트를 접수하라

    여자프로농구 2003여름리그가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다음 달 27일까지 49일간 펼쳐지는 정규리그에서는 총 60경기가 치러지고 상위 4개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8월29일∼9월3일)를 거쳐 9월5일부터 열리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여름 바스켓 여왕’을 가린다.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6개 팀은 홈과 원정에서 각각 7경기씩 갖고 나머지 6경기와 챔피언결정전 3∼5차전은 중립지역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2강 4중 판도 이번 리그의 관전포인트는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의 수성이냐,‘사실상의 국가대표팀’ 삼성의 우승 복귀냐로 모아진다. 우리은행은 겨울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친 용병 타미카 캐칭이 빠졌지만 196㎝의 장신센터 제니 모어를 영입해 이종애 홍현희 등과 함께 골밑을 강화했고 최근 김은혜 이연화 김나연 서영경 등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우리은행의 최대 강점은 백업 멤버 5명이 모두 주전과 진배없는 실력을 자랑한다는 것.여자농구의 허재 격인 최고참 조혜진도 여전히 건재하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삼성은 절치부심 이번 여름리그를 준비해 왔다.국가대표 주전인 이미선 박정은 변연하 김계령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벨기에 출신의 바우터스도 가세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가드 박선영과 4년차 동기인 김영화와 김향미 등 백업요원들의 기량도 뛰어나 기복없는 리그 운영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김지윤 김경희 최위정 양희연 홍정애 등 고참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부분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신세계는 미국으로 진출한 정선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게임당 20점 이상을 책임진 정선민의 빈자리를 허윤자 이언주 선수진 등이 돌아가며 메울 전망이다. 현대는 두 명의 주부스타 전주원과 김영옥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으며,최장신 센터 강지숙과 진신혜 남경민 등 신진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만년 하위팀 금호생명은 겨울리그 신인왕인 곽주영의 플레이가 향상된 데다 정윤숙이 부상에서 회복됐고,두 명의 용병을 동시에 기용하는 특혜를 입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새로워진 경기방식 수요일 경기가 없던 종전과 달리 이번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일정에 맞추기 위해 정규리그 내내 휴식일 없이 매일 경기를 벌인다. 또 인텐셔널파울을 새로 도입,신체 접촉으로 속공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상대방에게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속공을 활성화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자는 의도다. 외국인선수와 관련해서는 종전 ‘2명 보유,1명 출전’에서 ‘1명 보유,1명 출전’으로 바뀌었다.그러나 겨울리그 꼴찌 팀 금호에는 ‘2명 보유,2명 출전’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파들의 활약 여부가 팀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다. 용병 선수 교체는 시즌 내내 가능하다.다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된 팀에서는 용병을 데려오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규정을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국제 플러스 / 미군 2명 이라크서 또 피살

    |바그다드 AFP 연합|미군 대변인은 7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를 순찰중이던 미군 병사 2명이 각각 별도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한 병사는 두 명의 이라크인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1명을 사살한 뒤 숨졌으며,다른 병사는 폭발물 공격을 받고 숨졌다. 이에 앞서 바그다드 대학 구내 경비 도중 학생복을 입은 인물로부터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한 병사도 6일 끝내 숨졌다.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1일 종전을 선언한 뒤 지금까지 숨진 미군 병사는 68명으로 늘어났다.
  • 기고/ 수험생위한 시험행정

    올해 공무원 임용시험 일정의 절반이 끝났다.수험생에게 보다 많은 편의를 제공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했지만,수험생들 사이에서 시험행정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지난달 대한매일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 등 시험제도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불안과,7·9급 공채시험의 문제 비공개,취업보호대상자 가산점 문제,국가고시 평일실시 등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행정자치부는 이러한 수험생들의 불만과 바람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첫째,7·9급 공채시험의 문제공개와 관련,2005년 국가고시 전용건물 완공으로 합숙출제가 가능해지면 2005년 이후 시험부터 문제를 공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둘째,취업보호대상자의 가산점문제는 국가보훈처 소관의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근거해 운영하고 있으며,지난 2001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합헌 결정되었기 때문에 행정자치부에서는 이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다만,취업보호대상자 가산점 제도의 주관 부처인 국가보훈처에서 업무에 참고하도록 가산점 관련 정보와 수험생들의 의견을 전달해 주고 있다. 셋째,국가고시 평일실시는 주5일 근무제 도입 추세에 따라 삶의 질 향상과 휴식권 보장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다.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시작 시간을 30분∼1시간 늦춰 교통 불편을 완화하고,시험장 선정시 냉·난방시설의 설치여부를 고려하겠다.또 직장인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7급 시험은 하절기 휴가철 토요일에 실시하고,9급은 종전대로 일요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넷째,시험문제가 어려워지고 출제경향도 바뀌었다고 수험생들이 느끼고 있는데,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수준향상에 따라 적정한 변별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시험위원들이 새로운 형태의 문제들을 출제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앞으로 이러한 출제경향은 유지될 것이며,난이도도 일관성을 갖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다섯째,내년도 외무고시부터 도입되는 공직적성평가(PSAT)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수험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전국 수험생 822명을 대상으로 실험평가를 실시했다.실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다 완성도 높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자료해석영역에서 사칙계산 위주의 문제는 가급적 배제할 생각이다.또한,시험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7월 중 PSAT 수험준비안내서를 제공하고,11월에는 또 한번의 실험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PSAT 도입과 인턴제 도입 검토 등 시험제도 변화에 수험생들이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PSAT 도입 외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제도가 변경되더라도 충분한 의견수렴과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이다.수험생들도 변화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형국 행자부 고시과장
  • 주가 연중최고 / 채권은 급락… 거품붕괴론 확산

    4일 주가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반면 채권가격은 급락해 지표금리(가격과 반비례)가 지난 5월28일 이후 한달여만에 4.2%대에 올라섰다.국제 채권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원·달러 환율은 5개월만에 최저인 1180.20원으로 떨어졌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42포인트 오른 693.25로 마감됐다.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0.20포인트 오른 687.03으로 출발한 뒤,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오후들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하며 종전 연중 최고치(6월19일 690.49)를 뛰어넘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77포인트 오른 51.59로 장을 마감,지난해 12월20일 이후 6개월여만에 51선을 회복했다.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14%포인트 오른 연 4.21%로 마감됐다.전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한 뒤 일본과 타이완의 국채금리가 오르자 국내에서도 국채시장 ‘거품 붕괴론’이 확산되며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0원 낮은 118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2월6일 1176.7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伊총리 ‘나치발언’ 파문진정 獨총리 ‘유감표명’ 접수키로

    |로마·베를린 AFP 연합|유럽연합(EU) 순번 의장직을 맡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나치 앞잡이’ 발언으로 촉발된 이탈리아와 독일간의 외교 갈등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유감표명으로 진정 국면을 맞고 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3일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나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문제가 된 표현과 비유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고,내 입장에서 볼 때 이로써 논란은 끝났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반어적인 표현으로 농담삼아 한 말이 오해를 빚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종전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슈뢰더 총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시사했음에도 양측 어느 쪽도 ‘사과(Apology)’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 이번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이다.
  • 이천수 첫 프리메라리가 진출 / 레알 소시에다드와 이적료 42억원에 3년 계약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사진)가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울산은 4일 구단 사무실에서 스페인 명문 레알 소시에다드 대리인과 이천수의 이적에 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계약 조건은 기본 3년 계약(옵션 1년 포함)에 이적료 350만달러(42억원),연봉 50만달러(6억원)로 연봉은 성적에 따라 상향 조정될 수 있고 차량과 주택 통역 등을 지원받는다.울산은 7일쯤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이천수는 오는 15일 현지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잠시 국내에 머무르다 이달 말부터 정식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산과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1일부터 이천수 이적 협상에 착수해 옵션기간을 놓고 진통을 겪었으나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기본 3년 계약에 옵션 1년으로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94년의 역사를 가진 스페인의 명문.올 시즌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와 최종전까지 피말리는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2점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역사에 비해 프리메라리가 우승은전성기인 지난 81년과 82년 2차례 뿐. 연고지는 스페인 북부 휴양지 산세바스티안이며 홈 구장은 2만9350명 수용 규모의 아노에타스타디움이다.폐쇄적인 바스코 지방 출신 선수들을 주로 영입하는 정책을 펴온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근 프랑스 낭트 감독 출신의 레이나르드 드누에를 사령탑에 영입한 뒤 용병과 토종 선수들을 적절히 융합해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주요 선수로는 막강 투톱을 이루는 세르비아 대표 출신 다르코 코바체비치와 터키 출신 니하트 카베시,러시아의 천재 미드필더 발레리 카르핀,크로싱의 귀재 하베에르 데 페드로 등이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90년이후 준공 아파트 40년 지나야 재건축

    서울시가 2일 공동주택 재건축과 관련,강화된 조례안을 내놓았으나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가 경과규정에 따라 구제되기 때문이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117개 단지 가운데 바뀐 연한을 적용받는 단지는 7곳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가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들 단지의 집값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4층이하 연립주택은 30년으로 서울시는 7월부터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맞춰 재건축 연한과 관련된 조례안을 확정,이달 중 입법예고한 뒤 9월에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그러나 시는 바뀐 규정을 시 행정지침으로 이달부터 당장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 조례안은 90년 1월1일 이후 준공된 아파트는 40년이 지나야,79년 12월31일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종전처럼 20년이 넘어야 재건축할 수 있도록 했다.1980년 1월1일∼1989년 12월31일 지어진 아파트는 1년이 지날 때마다 연한을 2년씩 늘려 80년은 22년,81년은 24년이 지나야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4층 이하 연립주택도 90년대 이후는 30년,70년대는 20년이 지나야 재건축이 가능하고 80년대 준공된 연립주택은 건축 연도가 1년 지날 때마다 허용연한을 1년씩 늘린다. 또 투기지역은 100가구 이상,이외지역은 300가구 이상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정밀안전진단 실시 여부는 물론 안전진단 실시 및 사업계획 승인 시기도 서울시가 조정한다. 구청장이 안전진단 예비평가를 실시한 뒤 시장에게 보고,평가를 거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했다.필요하면 시장이 예비평가를 할 수도 있다. ●경과규정 너무 후해 서울시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경과규정을 둬 새 조례안을 적용치 않기로 했다.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1979년에 지어져 재건축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바뀐 재건축 연한규정에 따라 재건축 시기가 뒤로 늦춰진 단지는 도곡 삼익,압구정 현대사원,성내동 미주,상일동 고덕 5·6·7단지,반포동 한양아파트 등 7개 단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건설교통부 주거환경과 김상훈 사무관은 “서울시가 연한 관련 경과규정을 여유있게 둔 것은 민원 등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안전진단을 강화하면 재건축 남발사례를 규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류길상기자 sunggone@
  • “물가목표 낮춰야 집값 안정”/ KDI ‘한국은행 실책’정면 비판 韓銀 “정책종합성 간과” 일축

    한국은행이 중기(2∼3년) 물가상승률 목표를 종전 2.5%에서 올 초 2.5∼3.5%로 올린 것은 잘못된 대응이었으며,오히려 선진국 수준인 2.0% 안팎까지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한은은 경제정책의 종합성을 간과한 단견(短見)이라고 일축했다.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위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 결정권을 지금의 지방정부에서 중앙정부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저금리 시대의 부동산가격과 통화·조세정책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KDI는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던 올초에 한은이 중기 물가목표를 2.5∼3.5%로 올린 것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며 중앙정부의 실책을 비판했다.부동산 가격안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중기 물가목표를 선진국 수준인 2.5% 혹은 2.0% 내외까지 소폭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물가상승에 따른 자본이득 기대가 상대적으로 봉쇄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한은 박재환(朴在煥) 정책기획국장은 “중기 물가목표를 상향조정한 것은 달성 가능성과 경제성장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부동산가격 안정 못지않게 성장도 중요한 현 시점에서 물가목표를 낮추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나무만 보는 견해”라고 반박했다.KDI 논리대로라면 성장률 목표도 선진국 수준인 1∼2%로 낮춰야 한다고 냉소했다. 한편 KDI는 “요즘같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에는 부동산가격이 금융시장 및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과표 결정권의 중앙정부 이전과 일부 재산세의 국세전환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아울러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 보유세 인상도 조속히 실천에 옮겨 부동산 보유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 예금 등 이자소득에 16.5%의 세율이 부과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부동산 실효 보유세율(시장가격 대비 보유세율)을 현행 0.17%에서 0.83%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형태별로 세율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위기관리시스템 제자리 찾나

    정부부처가 최근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해 각자 역할을 분담해 대처하는 등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이 점차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각 부처가 파업 대책 등과 관련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거나 노조의 주장에 떠밀려 일관성 있는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던 참여정부 출범초기와는 달라졌다는 평가다. 정부는 2일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량 징계를 앞둔 철도노조 파업사태와 오는 6일로 예정된 화물연대 파업 찬반투표,11일의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해 부처별 대응책을 마련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 ●부처간 역할 분담 우선 미복귀 노조원 8500여명의 징계가 현안인 철도노조 문제에 대해 철도청과 국무조정실이 역할을 나눠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미복귀 노조원에 대해 중징계한다는 원칙에 따라 노조원에 대한 징계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을 맡는다.철도청은 법적 징계절차에 따라 개인별 징계의결요구서를 만들어 징계위원회에 제출키로 하는 한편 파업에 따른 피해액을 산정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인 공사화 이후 철도청 직원의 공무원 연금 승계 등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차관급)을 단장으로 ‘합동기획단’을 구성해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기획단에는 행정자치·국방·교육·노동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들이 참여하며 4일 첫 회의를 연다. ●화물연대 등에는 사전 대처 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있는 화물연대측에 대해서는 산업자원부가 주축이 돼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화물연대 운임협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운송업체·화주·화물연대 등 3자간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지난번과 같은 화물연대 파업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화주대표가 분명치 않아 운임협상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면서 “산자부가 나서 무역협회든지 화주 가운데 큰 회사 10∼15개로 하여금 협의체를 구성해 화주대표로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보건의료노조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복지부 장관이 의료계와 보건의료노조측 대표들을 만나 설득하는 한편 파업에 따른 시민불편을 막기 위해 ▲시·도 병원협회에 파업상황대책반 설치 ▲공공의료기관 협조 강화 ▲시·도별 당직의료기관 지정 ▲파업 병원과 인근 병원간 연계 진료체제 구축 등을 실시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각종 파업 사태와 관련,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불법파업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부처별 업무 조율이 이뤄지면서 종전에 보여줬던 부처간의 혼선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각 부처가 직접적이면서 신속하게 조정·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부처별 역할분담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선우 ‘머나먼 첫승’ / 제구력 난조… 승패 기록못해 김병현 마무리 첫등판 무실점

    김선우(사진·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올시즌 첫 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고,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선발에서 마무리로 바뀐 뒤 첫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선우는 2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인터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세번째로 선발 등판했지만 2-2로 균형을 이룬 4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조이 아이스첸에게 넘겼다.3과 3분의1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진 김선우는 제구력 난조로 매 이닝 볼넷을 내주고 몸에 맞는 공 2개와 함께 6안타를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몬트리올은 8회 3점을 빼내며 6-6 동점으로 추격했으나 9회말 2사 뒤 메츠의 토니 클라크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6-7로 주저앉았다. 김병현은 플로리다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 9회 말 3-3 동점에서 등판해 첫 타자인 칼 크로포드를 공 3개로 돌려세우는 등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2삼진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방어율은 종전 4.50에서 4.24로 낮췄다.보스턴은 김병현에 이어 브랜던 리언이 한 점을 내줘11회 연장전 끝에 3-4로 졌다. 한편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사흘만에 구원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5실점 한 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올 시즌 30차례의 등판에서 5승1패를 기록한 봉중근이 5실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방어율도 종전 3.35에서 4.25로 치솟았다.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필라델피아전에서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다.후속 라몬 마르티네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영중기자
  • 포스코 일관제철 가동 30주년

    포스코가 3일 국내 최초의 일관(종합) 제철소인 포항 1기 설비가동 30주년을 맞는다. 일관제철 30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지구둘레를 289바퀴 돌 수 있는 1154만㎞의 열연코일,63빌딩 2331개를 건설할 수 있는 5376만t의 후판제품,소형승용차 2억 807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억 843만t의 냉연제품 등 각종 철강재를 공급해 오며 한국 산업발전을 뒷받침해 왔다.30년 포스코 지킴이와 성공신화의 비법 해부 등을 통해 포스코 30년을 되짚어 본다. ■‘30년 고로맨’ 이석인 주임 “정말 일 많이 했습니다.별을 보며 출퇴근하는 것은 당연했고 휴가는 감히 생각도 못했죠.사명감이 없었으면 어떻게 견뎌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로맨’인 이석인(54) 주임은 포스코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1973년 2월 입사해 30년을 고로와 함께 살았다. 그는 “고로의 쇳물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각목을 이용했는데 무더운 여름철에는 숨이 헉헉 막힐 정도”라며 “화장실 수돗가에는 찬물을 끼얹기 위해 직원들이 줄서며 기다리곤 했다.”며 옛날을 회고했다.지금이야 에어컨 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졌지만 당시에는 사시사철 땀띠를 달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이 주임은 당시에는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이 거의 없어서 반장들에게 욕설을 듣는 것은 물론 정강이를 맞으면서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요즘 세상에 그렇게 일을 시킨다면 누가 하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그 시절에는 누구나 당연시했고 또 그 만큼 일도 빨리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 사고는 항상 있었다. 1977년 4월 야간 작업중인 직원이 크레인에서 졸다가 쇳물이 쏟아져 바닥 케이블이 타버린 사건이 터졌다.그 결과 작업은 한달간 중단되고 한동안 임직원들이 야간 순찰을 강화하며 눈이 충혈된 직원들을 보며 ‘당신 졸았지.’라고 묻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그 이후부터 포스코는 매년 4월을 ‘안전의 달’로 선포했다. 이 주임은 또 포스코 직원들의 풍속도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한다.공장 가동 초기에는 직원들이 30∼40분씩 걸어서 출퇴근하다가 점차 자전거·오토바이로 변하다가 지금은 승용차 이용이 많다. 술에 얽힌 얘기도빼놓을 수 없다.포스코의 노란색 유니폼은 술집에서 보증수표였다.노란색 제복을 입고 포항시내 웬만한 술집에 가면 외상이 통할 정도여서 요즈음의 신용카드가 부럽지 않았다. 한번은 사측에서 술로 인한 각종 말썽이 잦자 ‘퇴근후 술을 마시고 싶으면 유니폼을 벗고 마셔라.’는 엄명을 내렸다.반응은 포항 상가에서 먼저 나타났다.장사가 안된다며 들고 일어나 회사측에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요즘에는 일하기가 굉장히 수월해졌다고 말한다.1970년대에는 3교대로 24시간을 일했으며 작업도 대부분 고로 근처에서 했지만 지금은 4교대로 바뀐데다 작업도 기계가 대신 처리해 격세지감이 들 정도란다. 특히 주5일 근무제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좋지만 정년 퇴임이 가까워지면서 ‘벌써 퇴물인가.’하는 불안감도 커졌다고 밝혔다. 이 주임은 “아쉬운 것도 많지만 국가 경제에 이바지했다는 자부심은 평생 남을 것”이라면서 “1973년 6월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나오는 순간에 터졌던 만세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포스코 신화’의 비결 ‘포스코 신화의 비결은.’ ‘산고’끝에 태어난 포스코는 기술·경험·자원이 없는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출발해 지금은 세계 철강업계의 최고봉에 이르렀다. 외형적으로는 지난 30년간 총 4억 1878만t의 철강재를 생산,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철강 생산국으로 끌어올렸다.또 조선 1위,가전 2위,자동차 6위 등 우리나라 수요산업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내부적으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지배구조하에서 성공적인 민영화의 기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기적의 주춧돌은 ‘우향우 정신’ 포스코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향우 정신’이 큰 보탬이 됐다.제철소 건립이 실패할 경우 몇몇 사람의 사표로써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 영일만에 빠져 죽을 각오로 매진하자는 것.당시 건설 현장사무소(롬멜하우스)에서 우향우하면 바로 영일만에 닿기 때문에 우향우 정신이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은 “4전 5기 끝에 시작한 민족 숙원사업에 긍지와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일청구권 자금이라는 선조들의 피의 대가로 짓는 제철소 건설이 실패하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만큼 우리 모두 우향우하여 영일만에 투신해야 한다.”고 책임정신을 역설했다. 당시 103만t 규모의 포항 제철소 1기 사업 규모는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경부고속도로 사업 비용의 3배로 모두 1205억원이 투자됐다. ●인사가 만사(萬事) 포스코의 인사 원칙은 청탁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패가 망신’ 정도는 아니지만 인사 청탁자에게는 철저하게 승진,보직,근무지 조정에 불이익을 줬다.일례로 박태준 전 회장이 청와대 고위직에서 인사 청탁을 하자 바로 그 사람을 인사위원회에 회부,권고 사직을 시켰다는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인사뿐 아니라 설비와 자재 구매에서도 철저하게 청탁을 배제시켰다.결국 이같은 원칙은 우수한 인재를 적소에 쓸 수 있는 전통이 되었고 오늘날 포스코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시킨 밑거름이 됐다.특히 공기업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무사안일주의도 발을 붙일 수 없도록 만들었다. ●완벽주의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에 참여한 고려개발은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하고 볼트 조립작업도 대충하다 다른 업체로 교체됐다.또 삼부토건은 자재절약이라는 기본 방침을 어겨 공사 도중에 그만둬야 했다.1977년 발전송풍 설비 공사는 도면보다 콘크리트 기초 작업이 10㎝ 정도 덜 들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폭파를 시키기도 했다.포스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마다 1∼10개월 가량 공기를 단축시켰다.1기 설비는 3년 3개월,2기는 2년 6개월,3기는 2년 5개월만에 준공시켜 갈수록 시간을 줄였다. ●실패에서 배운다 영일만 신화에는 실패도 있었다.그러나 포스코는 과감히 돌아가거나 물러서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피해를 최소화했다. 포스코는 1997년 잘못된 설비 확장으로 경영상의 부담을 초래했다.스틸캔 소재 증강사업은 취소했고,광양 2미니밀,광양 5고로 등 건설중인 사업은 중단시켰다.또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한 광양 1미니밀은 전기로를 폐쇄하기도 했다.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 거품경제 때 투자된 과잉설비와 저수익 자산은 98년부터신속하게 처리,경영 손실을 최소화했다.”면서 “그러나 철강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없이 투자에 나선 것은 경영상의 실수였다.”고 토로했다. ●“근로자가 먼저다” 포스코는 당시 정치권과 언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제철소 건립에 앞서 직원용 주택단지를 먼저 조성했다.고급인력 유치와 정착을 위한 장기 포석이었다.박 전 회장은 “직원들의 주거가 안정돼야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면서 “직원들을 현장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택과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포항은 현재 7200가구,광양은 5384가구 등 1만 2584가구가 들어섰다.포스코 임직원이 모두 1만 9169명이니 주택 문제는 사측이 해결해준 셈이다. ●굴뚝과 환경 그리고 IT 포스코는 공해없는 제철소 건설을 위해 지난해까지 무려 2조 3931억원을 쏟아부었다.지난해는 환경설비 운영비로 5000억원을 투자,철강업 고유의 환경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양제철소 건립 당시에는 한려수도 청정지역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첫 240m의 오염방지막을 설치했다.포스코는 이와 함께 1998년부터 ‘프로세스 혁신(PI)’을 추진,굴뚝과 IT를 접목시킨 디지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PI는 고객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최적의 통합시스템을 구축,조직 설계와 기업문화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기술의 원조격인 신일본제철이 PI를 배워가 기술을 역수출하는 사례를 낳았다. 포스코는 현재 전사 통합 온라인 경영시스템인 ‘POSPIA’를 가동,납품에 걸리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또 신제품 개발 기간도 종전 4년에서 1.5년으로 단축시켰다. 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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