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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총리 각료제청권 편법 논란

    개각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 만찬에서 “언론에서 앞당기라고 압력을 넣는 것 같은데 총리,비서실장과 아직 상의를 못했다.”면서 고건 총리와 협의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여권이 이처럼 조기 개각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총리의 각료 제청권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이미 사의를 표시한 고 총리가 집권2기 신임장관에 대한 제청권을 행사할 것인지가 핵심이다.고 총리 제청시 헌법정신 위반 논란도 예상된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20일 “고 총리가 신임 장관들에 대해 제청권을 행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조각도 아니고 몇 자리 바꾸는 것인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총리의 각료 제청권은 사실상 형식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문 전 실장은 “고 총리의 신임 각료 제청은 순리에 어긋나는 것이다.새로 지명된 총리가 같이 일할 장관들을 제청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새롭게 정부가 출범해 조각하는 상황도 아닌데,개각을 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그는 또 “총리 문제를 정면돌파해야 하는데,그렇게 편법으로 개각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여권 내부에서 제청권 행사의 대상을 두고 이렇게 설왕설래하는 상황에서 고 총리는 일단 부정적인 것 같다. 김영삼 전 대통령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고 총리는 98년 김대중(DJ) 정부가 들어선 뒤 ‘변칙 제청’을 한 경험이 있다.당시 김종필 총리내정자가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DJ는 물러나는 고 총리에게 각료 제청권을 요청했던 것이다.당시 고 총리는 “국정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새 각료에 대해 제청을 한 뒤 총리를 사퇴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고 총리는 그러나 최근 사석에서 “그때 순조로운 정권이양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있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아울러 노 대통령이 당초 6월20일 이후로 예상됐던 개각을 다음주로 앞당기기로 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임 총리 지명후 개각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이유가 우선적으로 꼽힌다.후임 총리를 지명해도 17대 국회가 개원한 6월7일 이후 인사청문회(15일)를 거칠 경우 개각 시기는 빨라야 22일쯤이다.개각관련 언론보도가 5월 초부터 터져나온 점을 감안하면 해당 부처는 두 달 가까운 ‘공백’을 겪는 셈이다. 또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후임 총리로 밀어붙일 경우 한나라당의 반발로 국회에서의 인준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기 개각의 요인으로 손꼽힌다.아울러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의 입각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종전의 인사시스템 가동에 대한 현실적 필요성이 적다는 측면도 감안된 것 같다. 문소영기자
  • 검사장승진 사시21회 6~7명 될 듯

    다음주 단행될 것이 유력시되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의 초점은 그 규모다.인사권자의 구상에 따라 또 한 차례 인사태풍이 불지,자리 메우기식의 안정적 인사가 이뤄질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 시기로는 27일쯤 단행돼 31일자로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이를 감안,검찰인사위원회도 다음주 25일쯤 열릴 전망이다. 검사장급 가운데 빈 자리는 법무부 보호국장과 부산·대구·광주·대전고검 차장검사 등 5자리이다. 사실 이번 인사의 포인트는 서영제 서울지검장(사시 16회)과 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사시 17회)이 어느 자리로 옮기느냐와 그 자리에 누가 배치되느냐다.하지만 고검장급 중에서 용퇴자가 나오지 않는 한 서 검서장과 안 부장이 자리를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이런 이유 때문에 사시 14∼15회 고검장이나 검사장급 인사중 일부가 용퇴를 하지 않으면 한직으로 배치하는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또 한 번의 인사태풍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런 구도속에서 서 검사장은 대검 차장이나 법무차관,안 부장은 서울지검장으로 전진배치되거나 법무차관,일선 고검장으로 승진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후임 서울지검장에는 사시 17회가 유력시 된다.사시 17회에는 안 부장을 비롯해 유성수 대검 감찰부장,정상명 법무부 차관,이종백 검찰국장,이기배 법무실장,임승관 창원지검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후임 중수부장은 사시 18∼19회 가운데 특수수사에 밝은 검사장이 발탁될 것으로 점쳐진다.하지만 향후 중수부의 직접 수사기능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기획통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도 있다. 승진 인사도 관심사다.인사폭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7∼8자리로 늘어나면 사시 21회 6∼7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포함해 종전 승진에서 누락됐던 사시 20회 중에서도 일부가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하프타임] 이형택, 프랑스오픈 본선 진출

    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형택은 19일(한국시간) 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예선 단식 2회전에서 프란스시코 포게스(스페인)에 기권승을 거두고 3회전에 무혈 입성했다.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지만 이미 본선행은 확정된 상태”라며 “이는 본선 티켓을 얻은 선수 중 기권자가 많아 최종전에서 지더라도 세계 랭킹상 본선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日 작년 경상수지 흑자 사상최대

    일본의 2003 회계연도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에 비해 29% 증가한 17조 2700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17일 발표했다. 종전에 기록한 최대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1998 회계연도의 15조 1900억엔이었다.재무성은 이날 발표한 예비보고를 통해 지난 3월 마감된 2003 회계연도중 상품·서비스 교역 흑자는 전년도에 비해 50.5% 급증한 9조 5700억엔이라고 밝혔다.
  • 김준기회장등 동부그룹 3명 기소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14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백호익 동부건설 대표 부회장,안상기 동부건설 부사장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회장 등은 지난 2000년 12월 동부건설 자사주의 35%에 해당하는 763만주를 김 회장에게 저가에 외상매도해 동부건설에 622억원의 손실을 입히고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과 그룹 계열사에 골프장 시행사인 동부월드 주식 101만주를 주당 1원에 팔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부회장 등은 동부건설의 2002년 회계연도에 동부월드 대출에 대한 보증채무 505억원을 재무제표에서 누락하는 등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저가로 외상매입한 동부건설 자사주 등을 모두 반환조치함에 따라 구속수사하기로 했던 종전의 방침을 바꿔 김 회장 등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경기북도 2006년 신설” 우리당 문희상 당선자 밝혀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선자(의정부 갑)는 13일 “오는 2006년 경기북도를 신설,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는 이날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정부내에 관련 기획단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의 틀속에서 북도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당선자의 이런 발언은 그가 참여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고 의석 과반수를 얻은 열린우리당과 정부간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여당 실세인 데다,17대 총선전 이 문제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과의 교감이 있었다고 수차례 언급한 적이 있어 분도 조기 실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당선자는 “이 문제와 관련,총선 이후 경기 북부지역 열린우리당 당선자 10명과 회동,일치된 마음을 확인했다.”고 밝혀 부분적인 당내 협의도 이뤄졌음을 내비쳤다. 문 당선자는 지난 17대 총선 당시 “경기북도 신설이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조에도 적합하고,남북교류협력 시대에 맞는 지역 발전과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임기 내 경기북도 신설을 공약했었다. 문 당선자는 경기북도 신설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반대에 대해서는 “북도 신설은 남부나 북부지역 주민 모두 기본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며 현재의 불합리한 상황을 대권에 이용하려는 사람이나 반대한다.”고 일축하고,“필요하면 경기북부 지역 한나라당 당선자인 이재창,김영선 의원 등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경쟁력을 약화시킬 분도에 반대한다는 종전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차명진 경기도 공보관이 전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영종·용유도 주민 승용차로 인천 오갈때 8월부터 공항고속도 통행료 면제

    인천 영종도 일대 주민들의 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방향 통행료가 면제된다. 인천시는 13일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와 용유도,무의도,장봉도,신도,시도 등에 사는 주민들이 자가용(사업용 제외)으로 인천 도심을 오기 위해 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를 이용할 때 오는 8월1일부터 통행료 1600원을 완전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서울을 오가는 차량은 종전과 같이 할인된 3100원을 내야 한다. 면제는 1가구 차량 2대에 한해 하루 1회 왕복(편도 2회) 운행에 대해 공항철도가 개통(2007년 3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시는 통행료 면제로 인한 연간 부담금을 13억원 정도로 보고 있으며,부담금을 고속도로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에 내게 된다. 시와 건설교통부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 영종 주민들의 통행료 면제 요구가 일자 지난해 8월 서울방향은 6400원에서 3100원으로,인천방향은 3300원에서 16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항고속도로 이용객이면 누구든지 인천방향은 완전 면제,서울쪽은 일반고속도로 수준인 1600원으로 감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시의 이번 결정을 수용할지 주목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6개 신문사 대상 불공정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값비싼 경품이나 공짜신문 장기간 제공 등의 불공정행위 혐의가 있는 6개 일간신문사를 대상으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부당행위가 확인된 3개 신문사 지국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총 1000만원 이상의 과징금을 매겼다.공정위가 신문 판매시장을 직권조사하거나 과징금을 물린 것은 처음이다.정부와 여당이 강도높은 ‘언론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공정위는 조선·중앙·동아·한국·세계일보와 경향신문 등 6개 신문사에 대해 내달 5일까지 20일간 직권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공정위 허선(許宣) 조사국장은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신문고시(告示) 개정안이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 말까지 관련 위반행위가 한 건이라도 신고된 신문사는 모두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해당되는 곳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6개 신문사의 전국 90개 지국이다. 공정위 지방사무소가 자체 선정한 54개 지국(지방지 포함)과 이미 공정위에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중인 지국의 인접지국 15곳 등 조사대상 지국은 총 159곳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 신흥개발지역 및 신도시 2개 구(區),부산·대구·광주·대전의 일부 지역 등이다. 허 국장은 “무료 구독기간을 과다하게 주거나 자전거 등 값비싼 경품을 살포한 행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문고시는 무가지와 경품을 합친 값이 연간 구독료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허 국장은 “지국들의 과도한 판촉행위가 확인될 경우,판촉자금이 본사에서 지원된 것인지 아니면 자체 지국 재원인지 자금출처도 조사하겠다.”고 밝혀 조사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직권조사와 별도로 신고접수를 통해 이미 불공정행위가 확인된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3개 신문사의 서울 가락동 지국에 대해 이날 총 128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과징금은 동아일보 지국이 480만원,조선·중앙일보 지국이 각각 400만원이다.이들 3개 지국은 1년 가까이 무료신문을 제공하고,선풍기까지 경품으로 얹어주다가 적발됐다.공정위는 “종전에는 (위반행위에 대해)경고나 시정명령으로 그쳤으나 신문시장이 살인을 부를 정도로 혼탁 과열돼 과징금 부과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직권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문시장 종합대책도 내놓을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中쇼크’ 배경은 중앙­지방정부 갈등?

    세계경제를 강타한 ‘차이나 쇼크’는 하루 아침에 생성된 것이 아니다.적어도 개혁·개방 이후 누적된 중국 경제의 내재적 모순이 ‘비등점’을 넘어서 폭발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차이나 쇼크는 중국경제가 세계경제에 본격적인 ‘페이스 메이커’로 등장했다는 의미와 함께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우선 눈여겨 볼 대목으로 이번 쇼크의 배경이다.중국경제 과열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내부적으로 중앙-지방 정부간의 갈등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투자유치에 혈안이 된 지방정부가 그동안 중앙정부의 계속적인 과잉·중복 투자 억제 지시를 무시해 온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력한 경기 과열억제’ 의지를 밝힌 것도 내심 지방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중앙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과잉·중복투자,난개발의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올 1·4분기중 중국의 투자주체는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이 60%를 차지했고 중앙정부가 승인한 것은 4.8%에 불과하다. 그동안 지방정부의 링다오(領導·지도자)들은 자신의 출세 발판으로 ‘경제성장’이란 치적을 앞세웠다.‘무능자’란 낙인을 피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투자유치를 해온 분위기를 정리하지 않는 한 차이나 쇼크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란 지적도 많다. 반면 긴축정책을 펴는 중국당국의 정책적 선택이 친시장주의로 변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93년 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강화(南巡講話)로 촉발된 20%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시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는 16개항(朱16條)의 강력한 긴축조치를 내놓았다.하지만 대부분 시장을 무시한,강제적인 행정조치들이라 정상궤도로 올리는데 3년 이상의 시일이 소요됐다. 최근 긴축을 위해 중국당국이 내놓은 일련의 정책들은 종전보다는 시장의 수요·공급을 감안한 ‘합리적’ 결정이란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경제가 우리에게 ‘양날의 칼’임이 확인됐다.중국경제가 보다 빠르게 건전한 체질개선을 이뤄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변수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oilman@˝
  • [하프타임] 최윤희, 14일만에 또 한국新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희망 최윤희(19·김제여고)가 14일 만에 또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최윤희는 12일 강원도 횡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3m66을 뛰어 지난달 28일 봄철중·고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3m65)을 1㎝ 끌어올렸다.8번째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최윤희는 연내 4m벽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 외국계, 삼성물산株 매집 ‘수상’

    영국계 펀드인 헤르메스(지분 5.0%)에 이어 최근 호주계 투자기관인 플래티늄 자산운용이 삼성물산 지분 5.83%를 매입,외국인의 삼성물산 공략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플래티늄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삼성물산의 최대 단일주주가 됐다.종전 최대 단일주주는 헤르메스였다.문제는 플래티늄 말고도 외국계의 삼성물산 보유 지분이 46%를 웃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이건희 삼성 회장 등 대주주의 우호지분은 13.23%(2003년 12월 말 기준)에 그친다.삼성생명 4.67%,삼성SDI 4.52%,삼성복지재단 0.14%,삼성문화재단 0.06%,이 회장 1.38%,우리사주조합 2.46% 등이다.이 가운데 의결권 있는 주식은 6.1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플래티늄은 “투자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식을 샀으며 임원 임면,분할 또는 합병,영업 양수도 등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SK그룹과 소버린간의 갈등에서 뜨거운 맛을 본 금융시장은 외국계 주식의 향배에 의혹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노른자위 계열사 주식을 고루 갖고 있기 때문이다.삼성물산은 실제로 삼성전자 주식 3.97%,제일기획 주식 12.64%,삼성SDS주식 17.96%,삼성네트웍스 주식 19.47%를 갖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외국계 자본은 평상시 가만히 있다가 기업이 흔들리거나 문제점이 불거졌을 때 움직이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외국계 자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는 만큼 각 사별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 한나라 3선그룹 엇갈린 행보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3선의원은 모두 27명이다.재선보다 2명이 오히려 더 많다.선수(選數)가 높을수록 피라미드 형태를 보이던 종전과는 다르다.국회에선 3선급으로 올라가면 중진급으로 분류된다.저마다 ‘한자리’를 기대하게 마련이다.이번 17대 국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나라당 3선 당선자들은 대거 원내총무 경선에 나선다.나머지 상당수는 다른 핵심 당직이나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바라고 있다.일부는 원하는 자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부가 ‘백의종군’을 선언해 이채롭다.안상수 의원과 권철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안 의원은 최병렬 전 대표의 특보단장을 지냈고,권 의원은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장 등을 맡았다. 안 의원은 12일 “그동안 국회활동에 열심히 매달렸는데 지난 총선에서 탄핵 등으로 국민들의 냉대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치에 많이 지쳤다.당분간 당직을 맡지 않고 정국상황을 관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우리도 정치개혁을 위해 뛰어들었고,이회창 전 총재와 함께 개혁에 매진했는데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대선자금을 파서 부패의 표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잔혹한 정치보복을 보면 누가 정치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느냐.”며 “나같은 생각을 가진 3선 당선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박근혜 대표가 3선 당선자를 초청한 만찬에서 “지난 4년간 쉴틈없이 일했는데 재충전을 위해 앞으로 당직과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크게 두가지 측면의 정치 환경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무엇보다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국으로 전환됐다.정치권의 대폭 물갈이로 초선 의원이 급증한 것도 또다른 배경이다.안 의원은 “총선에서 새로운 분들이 많이 들어왔고 한나라당이 원내 2당이 돼 무력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반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3선 당선자인 최연희 의원은 “당명을 내걸고 선거를 치러 당선됐으면 당이 필요로 할 경우 개인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꼬집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6개 신문사 대상 불공정 조사 착수

    6개 신문사 대상 불공정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값비싼 경품이나 공짜신문 장기간 제공 등의 불공정행위 혐의가 있는 6개 일간신문사를 대상으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부당행위가 확인된 3개 신문사 지국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총 1000만원 이상의 과징금을 매겼다.공정위가 신문 판매시장을 직권조사하거나 과징금을 물린 것은 처음이다.정부와 여당이 강도높은 ‘언론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공정위는 조선·중앙·동아·한국·세계일보와 경향신문 등 6개 신문사에 대해 내달 5일까지 20일간 직권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공정위 허선(許宣) 조사국장은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신문고시(告示) 개정안이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 말까지 관련 위반행위가 한 건이라도 신고된 신문사는 모두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해당되는 곳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6개 신문사의 전국 90개 지국이다. 공정위 지방사무소가 자체 선정한 54개 지국(지방지 포함)과 이미 공정위에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중인 지국의 인접지국 15곳 등 조사대상 지국은 총 159곳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 신흥개발지역 및 신도시 2개 구(區),부산·대구·광주·대전의 일부 지역 등이다. 허 국장은 “무료 구독기간을 과다하게 주거나 자전거 등 값비싼 경품을 살포한 행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문고시는 무가지와 경품을 합친 값이 연간 구독료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허 국장은 “지국들의 과도한 판촉행위가 확인될 경우,판촉자금이 본사에서 지원된 것인지 아니면 자체 지국 재원인지 자금출처도 조사하겠다.”고 밝혀 조사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직권조사와 별도로 신고접수를 통해 이미 불공정행위가 확인된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3개 신문사의 서울 가락동 지국에 대해 이날 총 128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과징금은 동아일보 지국이 480만원,조선·중앙일보 지국이 각각 400만원이다.이들 3개 지국은 1년 가까이 무료신문을 제공하고,선풍기까지 경품으로 얹어주다가 적발됐다.공정위는 “종전에는 (위반행위에 대해)경고나 시정명령으로 그쳤으나 신문시장이 살인을 부를 정도로 혼탁 과열돼 과징금 부과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직권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문시장 종합대책도 내놓을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호주계 투자기관 ‘플래티늄’ 삼성물산 단일 최대주주로

    호주계 투자기관인 플래티늄 자산운용이 삼성물산 지분을 5% 넘게 취득해 단일 지분으로는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플래티늄은 11일 삼성물산 주식 905만 7010주(5.83%)를 매입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플래티늄은 “투자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식을 샀으며 임원 임면,분할 또는 합병,영업 양수도 등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종전에 삼성물산의 단일 지분 기준 최대 주주는 영국계 연기금펀드 운용사인 헤르메스로 5.0%를 갖고 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삼성SDI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8.08%(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단일 지분으로는 삼성SDI 4.52%,이건희 회장 1.38%,삼성복지재단 0.14%,삼성문화재단 0.08%,자사주와 자사주펀드 1.97% 등이다.이 중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지분을 빼면 삼성물산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있는 지분은 6.11%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헤르메스가 지난 3월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했을 때 인수·합병(M&A)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증권업계는 플래티늄의 주식 취득을 투자 목적으로 보고 있으나 경영권 압박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업 문화예술지원 ‘르네상스’

    기업들의 문화예술지원(메세나) 활동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특히 메세나 활동의 목적이 종전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서 ‘사회공헌’과 ‘문화계 발전 기여’로 현저하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세나협의회 국내기업 464개 대상 설문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한 4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메세나 활동에 총 1517억원을 써 전년(720억원)보다 111%나 증가했다. 응답 기업 가운데 297개 기업이 메세나 활동에 참여했으며 이들 기업의 지원액도 199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메세나를 통해 얻으려는 기대효과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 ‘기업 이미지 제고’에 응답해 회사홍보 차원이 절대적으로 많았으나 올해는 이같은 응답이 26%에 그친 반면 ‘사회공헌’‘문화계 발전 기여’에 각각 21%와 15%가 응답해 문화인식이 점차 선진적으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액 삼성·LG·SK·금호아시아나 순 그룹별로는 삼성이 993억원을 문화예술에 지원해 여전히 가장 많았고 다음은 LG(112억원),SK,금호아시아나,교보,포스코 순이었다.개별기업별로는 상위 20개 기업의 메세나 비용이 총 727억원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제일모직이 대구 오페라극장 건립에 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65억원,삼성전자가 33억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은 생명,전자,화재해상보험,제일모직 등 4개 계열사가 20위권에 들었다.외국계 기업 가운데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6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필립모리스,코카콜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룹별 매출액 대비 메세나 비용은 삼성과 금호아시아나가 각각 0.07%,0.05%였으며 포스코,SK,LG도 0.01% 이상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개별기업으로는 제일모직 등 4개 기업이 매출액의 1% 이상을 지원했으며 현대백화점,우림건설,한국필립모리스 등 16개 기업이 0.05∼1%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적은 규모… 세제개선등 다각적 노력 필요 한편 응답 기업 중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회원사는 115개였으며 이들의 지원액수가 전체의 92%(1398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협의회측은 “기업들의 메세나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 방향도 본래의 문화예술 진흥 차원에 접근하고 있으나 대기업들의 전체 사회공헌활동 액수에 비하면 여전히 턱없이 작은 규모”라며 “세제개선과 혜택 수여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신도·스님 대상 불교장례문화 설문조사

    조계종 원로회의 위원을 지내고 지난해 11월 입적한 전남 곡성 성륜사 조실 청화 스님의 다비식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여느 큰 스님의 장례 의식과는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스님의 “장례를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라.”는 유시를 받든 성륜사 스님들은 법구(法軀)에 일절 화려한 장엄을 하지 않았고 종전의 다비 때와는 사뭇 다르게 조촐하게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불교계에서 스님들의 영결·다비식을 당연한 의식으로 봉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큰 사찰들은 이 의식을 성대하게 치러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그런데 그런 성대한 의식이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신도와 스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교 장례의식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렇지 못하다. 지금과 같은 큰스님 다비식에 대한 생각에 대해 ‘현행 그대로 좋다.’는 10.71%에 그친 반면 ‘무소유 가치에 맞지 않으므로 대폭 개선해야 한다.’(41.33%),‘너무 화려하므로 간소하게 해야 한다.’(31.63%),‘부처님처럼 스님 장례는 전적으로 재가자에게 맡겨야 한다.’(11.22%)는 등 부정적인 견해가 84.18%나 됐다. 5일·7일장이 행해지는 것과 관련해서도 가정의례준칙에서 정한 것과 같이 ‘3일장이 적절하다.’가 절반에 가까운 49.49%로 가장 많았고 5일장은 17.86%,7일장은 1.02%이었다. 이와 관련해 시신의 처리방식에 대해서는 화장 후 뼈를 수습해 강이나 산에 뿌리는 것이 36.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장 후 뼈를 수습해 납골당·납골묘 안치(35.20%),땅에 묻고 봉분없이 기념식수를 하는 생태장(12.76%) 순으로 많았지만 땅에 묻고 봉분을 세우는 매장은 5.10%에 그쳤다. 인터넷 조사에 참여한 신도들은 “장례절차도 무소유의 정신이 살아날 수 있도록 대폭 개선”“부처님의 가르침에 역행하고 있는 한국불교 각성해야”“무소유가 실천될 수 있는 장이 되기를”“생전에 검소하셨던 큰스님들의 장례에 너무 많은 물자를 쓰는 게 어색해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이와는 달리 “불교장례는 그 자체가 문화유산인 만큼 현행대로 유지해야”“큰스님들의 아름답고 즐거운 장례모습은 수행에도 도움이 되고 생과 사가 둘이 아니라는 의식을 갖게 해 불법에 귀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김성호기자˝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200안타 쏜다

    ‘꿈의 200안타를 향하여’ ‘안타 제조기’ 이진영(24·SK)이 프로야구 초유의 시즌 200안타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안타는 그동안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수 차례 노크했지만 모두 문턱에서 좌절을 맛본 대기록.지난 1994년 ‘바람의 아들’ 이종범(기아)이 불방망이로 200안타에 도전했으나 196개에 그쳤고,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병규(LG)도 99년부터 3년 연속 안타왕에 올랐지만 99년 192개가 최고였다.이밖에 2002년 마해영(기아)이 172개,지난해 박한이(삼성)가 170개로 안타왕에 등극하는 등 ‘200 고지’ 등정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올시즌은 상황이 사뭇 다르다.이진영이 지난달에 이어 5월 들어서도 폭죽처럼 안타를 터뜨리며 무서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지난해 158안타로 최다안타 4위를 차지한 이진영은 지난 7일 대구 삼성전에서 2점포를 포함한 5타수 3안타로 50안타 고지에 우뚝 섰고,8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3개의 안타를 한꺼번에 보탰다.10일 현재 31경기에서 5홈런 등 53안타를 몰아치며 홀로 4할대 타율(.417)을 유지했다.타격과 최다안타 각 1위. 200안타를 향한 그의 1차 목표는 최소경기 100안타.경기당 1.7개 꼴로 안타를 뽑은 이진영은 산술적으로 59경기면 100안타 고지에 설 수 있다.종전 기록은 99년 이병규가 세운 64경기 100안타여서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경기 앞서 100안타를 달성한다.또 59경기에서 100안타를 기록한다면 산술적으로 올시즌 226안타까지 가능해 꿈의 200안타가 실현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호타준족’의 이진영이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좌투수 공략.좌타자인 이진영은 지난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한 타율이 .235였지만 올해는 20타수 11안타로 타율을 무려 .550으로 끌어올린 것. 게다가 그는 미리 구질을 예측해 방망이를 돌리지 않고 직구든 변화구든 가운데로 쏠리면 배트가 자동적으로 나가는 빼어난 반사신경이 몸에 배어 있어 기대를 더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에도 초반 4할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여름철 체력 저하로 무기력증을 보였던 것이 부담이다. 이진영은 “지난해 막판 체력이 달려 최다안타 타이틀을 놓쳤다.”면서 “올시즌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주력한 만큼 지난해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영의 200안타 행진이 순조롭다면 프로야구 원년 백인천(전 롯데 감독)이 세운 불멸의 4할(.412) 등극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경제5단체 議政協 만들것”

    정부와 재계의 신경전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개혁적 시장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며 대기업을 압박하는 각종 자료를 내놓는 반면,재계는 적극적 해명을 넘어 반박에 나서는 한편 정부의 노동정책에 잇따라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사건건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0일 “민노당 등 진보적 인사가 국회에 다수 진출한 만큼 경영계 상황을 왜곡없이 전달하는 것은 물론 경영계의 입장과 목소리를 제대로 표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국회의원을 상대로 정책로비와 의정평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5단체 의정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노조의 경영참여 요구와 관련,“아무리 좋은 의도라고 할지라도 찬반이 노조원 과반의 의결을 필요로 하는 현노조의 시스템에서의 경영참가는 기업을 꼼짝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면서 “기존의 경영협의회 등을 활성화하면 될 것이기 때문에 민노당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노동자경영참가법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오히려 일자리창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파견근로자,도급하청 문제 등을 다룰 전문 용역업체 육성 방안을 검토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계열사 지배력 확장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공정위의 주장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출자총액제한제도의 구체적 피해사례 공개’와 ‘대기업집단의 투자행태 분석’에 이은 세번째 반격이다. 전경련은 이날 2001년 계열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를 허용한 이후 대기업집단의 금융보험사 수가 76개,78개,85개로 늘어났다는 공정위의 주장은 의결권을 제한받는 기업집단이 종전의 30대 그룹에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집단으로 바뀌면서 대상 그룹수가 2002년 43개,2003년 49개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종전 기준에 따를 경우 2002년 계열 금융보험사는 1년 전보다 오히려 9개 감소했다.롯데(롯데카드)와 한화(대한생명,신동아화재)는 금융사가 증가했지만 지배력 확장목적이 아니라 신규사업 진출차원이라고 해명했다.전경련은 또 금융보험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가 2001년 114개사,2002년 118개사,2003년 144개사로 증가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동원그룹(동원증권,동원BNP투신)처럼 2002년 4월부터 기업집단에 새로 편입된 그룹 계열 금융사들이 추가된 탓이 크다고 밝혔다. 금융계열사 의결권이 ‘적대적 M&A(인수합병)방지’ 목적과 달리 대주주 추천 임원을 선출하기 위해 쓰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관변경이나 임원임명이 곧 경영권 방어라고 반박했다. 이종락 류길상기자 jrlee@˝
  • [발언대] 새 집시법이 필요한 까닭/오석근 전북 군산경찰서 정보과

    집회현장에서 시위 관리 업무에 종사하는 경찰관이다.최근 개정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노동계와 각종 시민·사회단체들이 새 집시법을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악법이라고 주장하면서 불복종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 집시법이 나오게 된 과정을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집시법이 개정되고 규제조항이 신설된 것은 그동안 각종 집회와 시위에 많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이나 단체의 집회와 시위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자유가 타인의 권리와 사회의 공익을 해치는 경우에는 당연히 법률로 제한되어야 한다. 시위라는 명목으로 대로를 막는다거나 고막을 찢는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은 타인의 권리와 공익을 해치는 행위이다.자유에는 책임이,권리에는 의무가 따르며 시민들에게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에는 규제가 불가피하다. 분명 집회와 시위의 목적은 위력 과시가 아니라 온당한 주장을 널리 알리는 데 있다 할 것이다.최근 들어 걸핏하면 폭력과 위력을 앞세우는 풍조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그러나 폭력과 위력은 최후의 저항수단이 되어야 한다. 종전의 일부 시위 방식은 민주화라는 명분 아래 사실 방관된 것이 사실이다.시위가 의사표현의 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온당히 법에 따라 질서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이제 우리의 시위문화는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새 집시법은 그같은 사회적 요구에 따라 우리 시위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자는 뜻이라고 본다.결코 시위대의 정당한 자유를 침해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오석근 전북 군산경찰서 정보과˝
  • 서울·신도시 작년10월1일이후 매도 주택 1주택자도 월내 양도세 신고해야

    서울 및 과천과 5대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에 사는 사람이 1년을 채 살지 않은 집을 지난해 10월1일 이후 팔았을 때는 1주택자라도 이달 말까지 양도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지난해 9월 말까지는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무조건 비과세됐으나 이후부터는 이들 지역에 한해 ‘거주요건’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물론 집을 판 뒤 신고(예정신고)를 한 사람은 굳이 확정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이달 말까지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내야 할 세금의 10%)를 물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부동산을 거래한 뒤 예정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여러 차례 거래한 사람은 이달 말까지 반드시 양도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거주기간이 1년 미만인 수도권 1주택자처럼 비과세 대상에서 과세대상으로 바뀌거나,신고기준이 달라진 점도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예컨대 지난해 1월1일 이후 주택을 상속받아 1가구 2주택자가 된 사람이 상속주택을 먼저 팔았을 때는 양도세를 내야 한다. 상속주택이 아닌 기존 주택을 먼저 팔았을 때는 1주택자로 간주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상속주택의 경우,종전에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얻게 됐다는 점에서 주택 수를 계산할 때 아예 제외됐으나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일어 이같이 규정이 바뀌었다. 실거래가격이 6억원을 넘는 고가주택도 면적에 관계없이 무조건 양도세를 신고해야 한다.종전에는 6억원을 넘더라도 전용면적이 45평 이상일 때만 세금을 물렸으나,재건축 바람으로 소형평수의 고가주택이 속출해 면적기준을 없앴다.아울러 고가주택은 반드시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세금을 신고해야 한다.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준시가(실거래가의 80%선)로 신고했다가 적발되면 가산세와 세무조사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1가구 3주택자와 투기지역내 부동산 소유자도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신고해야 하는 만큼,자신이 판 부동산이 주택이나 토지 투기지역 안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지난해 주택투기지역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53곳,토지투기지역은 충남과 대전 등지에서 4곳이 각각 지정됐다. 1주택자가 지난해 8월1일 이후 농어촌주택을 추가 구입해 2주택자가 됐더라도,종전 주택을 먼저 팔면 양도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농어촌주택을 주택수에서 제외시켜주는 혜택이 새로 도입된 덕분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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