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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막소식]

    ●경기도 안산시는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중소기업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한다.대상은 ▲신제품·신기술개발과제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제 등으로 자격은 사무소 및 공장이 안산에 있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이다.시는 1년 과제의 경우 총사업비의 80% 범위에서 4000만원까지,2년 과제는 6000만원까지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신청서는 오는 23일부터 10월5일까지 접수하며,서식은 인터넷(www.gtp.or.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031)481-2103. ●인천 중소기업 지원센터는 지난 4일 연수구 동춘동 송도테크노파크 본부동 2층에서 인근의 갯벌타워 15층으로 이전했다.센터는 인천시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영 대행 및 중기 경영자문,해외기술교류사업,국내외 판로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센터의 전화번호는 종전과 같이 (032)260-0200이다.갯벌타워에는 한국표준협회 인천지부 및 인천신용보증재단도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시는 중고 재활용품을 사고 파는 알뜰벼룩시장을 지난 4일 개장,11월 말까지 운영한다.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평촌신도시 중앙공원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리는 알뜰벼룩시장에는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주요 취급품목은 사용하지 않는 교복,체육복,신발,책,가전제품,문구류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기증,교환할 수 있다.알뜰벼룩시장에서 각종 물건을 판매 또는 교환할 참가 희망자는 물품 진열에 필요한 돗자리나 옷걸이 등을 직접 가지고 나와 안내소에 접수증을 제출한 뒤 장소를 배정받아야 한다. ●경기도 용인시는 10월29∼31일 개최하는 제4회 용인사이버페스티벌 참가신청을 이달 30일까지 용인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사이버페스티벌은 ▲IT 콘텐츠 공모전 ▲IT 경시대회·게임대회 ▲IT 박람회 등 3부문으로 개최되고,이 가운데 콘텐츠 공모전과 경시대회·게임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IT 콘텐츠 공모전은 홈페이지,사이버 캐릭터,플래시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해 제출하는 것으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구분돼 6개 부문 24작품을 시상한다.IT 경시대회는 정보입력과 정보검색,게임대회는 사이버오목,사이버바둑,크레이지아케이드,스타크래프트 부문 등으로 열리고 23개 부문에서 110명을 시상한다.이번 대회 공모전,경시대회,게임대회의 총 상금은 4555만원이다.
  • 집값 “상승세 不容” “사실상 부양”

    집값 “상승세 不容” “사실상 부양”

    “집값 현수준 유지”라는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사실상 부양 의지의 완곡한 표현이라며 지금이 집값 바닥이라는 관측과,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정부로서는 어느 쪽이나 달갑잖은 해석이지만 더 가슴이 철렁한 것은 전자(前者)다.이같은 시장의 확대해석을 경계한 때문인지 6일로 예정됐던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를 유보하기까지 했다.그렇다고 추가지정을 한 것도 아니었다.한마디로 향후 부동산정책은 더도 덜도 아닌 ‘지금 이대로’의 추이를 지켜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집값 더 떨어질 것” vs “지금이 바닥” 대통령은 지난 5일 한 방송사와의 토론에서 “집값을 더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했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정부는 부인하지만 대통령의 종전 발언은 집값을 끌어내리겠다는 것이었다.”면서 “더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것은 사실상 (부동산시장을)부양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김 사장은 “(정부정책이)급회전하면 불필요한 충격을 줄 수 있어 완곡하게 돌려 표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다만,시장에 정부의 각종 규제책들이 워낙 누적돼 있어 조금씩 심리가 안정됨과 동시에 급매물이 줄면서 내년부터나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집값은 지금이 바닥”이라는 얘기다. 이에 반해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대통령의 발언 이면에는 어떤 경우에도 집값 상승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저간의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새삼스러울 게 없어 집값 하락세는 2∼3년 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2002년 하반기부터 늘기 시작한 공급물량이 임대료 하락과 맞물리면서 공급과잉을 낳았고,지난해 극심했던 ‘빈집 현상’은 2006년 상반기나 돼야 해소될 것이라는 지적이다.“대통령의 의지(정책 완화기조)가 집값 하락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락세 자체를 멈추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연착륙 방안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의 급랭이 예상된다.”며 “연말연시쯤 중소·중견 건설사의 부도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들어 아파트값 0.8% 상승 재정경제부가 국민은행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0.4% 하락했다.그러나 주된 투기대상인 아파트값만 따지면 같은 기간 0.8% 올라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서울 전역(1.2%)과 강남(1.5%)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다.강경 일변도로 치닫던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올들어 다소 느슨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값 하락세는 적잖이 심각하다.올 1∼7월 가격이 지난해 말에 비해 전국(1.7%)·강남(2.9%) 할 것 없이 크게 떨어졌다.지난해 ‘10·29대책 이후’와 비교하면 3∼5%나 하락했다.재경부 조성익 정책조정국장은 “집값 폭등세는 확실히 꺾였다.”면서 “그러나 추가적인 집값 하락은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부실채권 양산 등을 야기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이어 “올 하반기에 집값이 2%가량 추가하락한다는 분석이 있으나 정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집값의 하방경직성과 이사철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은 현 수준에서 미세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과잉해석하지 말라” 정부는 그러나 ‘집값 추가하락 방지=부양’은 결코 아니라고 펄쩍 뛴다.건설교통부가 이날 주택거래신고지역 부분해제를 유보한 것도 이 때문이다.건교부는 당초 전국 주택거래신고지역 6곳 가운데 서울 송파구 풍납동·강동구 암사동 등 문화재 보호구역 등으로 이미 묶여 있어 추가규제의 실효성이 없는 지역을 조기해제하려 했었다.건교부 박상우 주택정책과장은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일단 해제를 유보했다.”면서 “집값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의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물론 시장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택거래신고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를 예고한 대로 부분해제한다는 방침이다.재경부가 “추가적인 건설업 연착륙 방안은 없다.”고 못박고 있는 것도 시장의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유감스러운 서울대 교수의 위안부 인식

    한 서울대 교수가 일제시대 종군위안부가 일제의 강제 동원이 아니라 현대의 성매매와 비슷하다는 식의 발언을 해 위안부 생존자와 여성계,시민 등의 분노를 사고 있다.이 교수는 발언이 문제가 되자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잘못됐다.”며 “일본군의 성적 위안 강제행위는 범죄라고 이해한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이 교수가 학자로서 명백한 사실에 대해 혼란을 주는 발언을 하고 일본 극우파를 연상시키는 역사인식을 보인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 종군위안부가 일본군이 개입한 강제적 동원이었다는 것은 일본 정부도 인정했고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서도 유죄 판결이 났다.그런데도 이 교수는 이런 사실을 외면하는 태도를 보이고 동원 책임자의 잘못보다 민간인 관리자와 군위안소 이용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며 일본이 마치 몇몇 ‘일본군 고백록’을 통해 전체가 전쟁범죄를 반성하고 극복해가고 있는 듯이 주장했다.이는 종전 직후 전쟁 책임을 일왕에게 미루지 말고 일본인 하나하나가 나눠지자고 한 일본 우익의 주장을 연상시킨다.책임자는 빠져나가고 힘없는 개인이 반성을 해 조직적인 전쟁 범죄가 근절되는가.이는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술수와 다름없다. 이 교수는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해서도 정략적 제기라고 일축하며 역사 연구자들이 사회 성찰적인 고백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다.그러나 지난 60년간 연구자에 의한 과거사 청산이 얼마나 됐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다.역사적 평가와 과거사 청산은 별개이며 지금은 시간이 없다.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과거사 규명 작업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 [씨줄날줄] 호주제 폐지/ 손성진 논설위원

    한나라당의 호주제 폐지 당론 확정으로 호주제가 곧 사라지게 됐다.‘가부장적’이라는 말의 법적 근원이 없어지는 셈이다.조선시대에도 호적제가 있었지만 부계혈연 중심의 가(家)제도는 아니었다.호적은 일제가 한일합병 후 조선민사령과 조선호적령을 통해 정리한 것이다.징병,징세,독립군 색출을 위한 통치 도구였다. 호주제 폐지론은 남녀평등 의식에서 출발했다.민법의 호주승계 순위는 남편→아들→손자→딸→처 순으로 남성 중심이다.시할아버지의 제사와 친정아버지의 생일이 같은 날이라면? 남성 중심의 호주제에서는 당연히 얼굴을 모르는 시할아버지라도 제사에 참석해야 한다.호주제가 폐지되면 그러지 않아도 될 것이다.가정 해체의 가속화로 호주제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이혼한 여성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더라도 아이는 전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는 게 한 예다.호주승계를 위한 남아출산의 압력은 여전하고 낙태도 강요받는다.집을 남편의 명의로 하는 것도 호주제의 영향이 클 것이다. 호주제는 한국에만 있는 제도다.일본조차 종전 후 호주제를 완전히 폐지했다.부부는 하나의 성씨를 쓰고,호적은 부부와 같은 성을 가진 자녀를 구성원으로 만들어진다.혼인한 자녀는 호적을 새로 만들게 해 3대 호적을 금지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은 출생,혼인,사망증명서만 작성하는 사건 기록제도다.가족관계는 알 수 없다.유지론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호주제 폐지에 따른 가족유대감의 상실이다.서양에서는 우리의 가족제도와 족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내가 호주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호주제가 폐지된다 해서 가족관계가 별반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남성의 입장에서도 평등이 실현되는 면이 있다.장남,즉 호주의 책임인 부모 부양과 제사는 자녀 공동의 책임이 된다.호주승계제가 없던 조선시대에도 윤회봉사(輪回奉祀)라 해서 딸과 아들이 돌아가며 제사를 모셨다.호주제가 폐지되더라도 족보는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우리의 뿌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생명공학자 박홍석 박사가 호주제 폐지를 반대하는 이유는 족보가 사라질 걱정 때문이다.그는 유전자 연구의 모델인 족보가 사라지는 것은 인류사와 인류학에 엄청난 손실이라고 말한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이마트 “비씨 외 KB·LG와는 계약해지 보류”

    벼랑끝 전술로 치닫던 비씨카드·이마트간에 시작된 수수료 분쟁이 이마트의 ‘일부 카드사에 대한 가맹점 계약해지 보류’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비씨카드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은 입장이지만 KB카드,LG카드에 대해서는 추석을 앞둔 고객들의 불편을 감안해 오는 11월 가맹점 계약이 끝날 때까지 계약 해지를 않고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KB카드,LG카드가 수수료를 올리더라도 카드를 받은 뒤 나중에 반환청구 소송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겉으로 보기에 이마트가 한발 물러선 것 같지만,추석이 지난 뒤에는 또다시 양측간의 분쟁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고객들을 볼모로한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선별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카드사들,융단폭격 비씨카드에 이어 LG카드는 7일부터 이마트 전 점포에 대해 수수료 인상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LG카드 관계자는 “이마트가 수수료 조정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7일부터 수수료율을 종전 1.5%에서 2.2%로 일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카드도 지난 1일 수수료 재협상 공문을 이마트에 전달했으며,11일까지 수수료 인상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답해달라고 요청했다.국민은행의 KB카드도 이마트가 수수료 인상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6일부터 수수료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할인점,선별대응으로 선회 이마트는 지난 1일 수수료 인상을 단행한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다만 KB·LG카드 등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인상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당초의 입장을 바꿨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일 비씨와 KB카드를 ‘가격 차별’을 통한 불공정 거래 행위 혐의로 공정위에 추가 제소했고,지난달 31일에는 비씨·KB·LG 등 카드3사를 담합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해둔 상태다. 해당 카드사들이 다른 대형 할인점들과 달리 이마트에만 현저하게 불리한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가격차별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소했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마트가 매출이 크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해 먼저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라며 “다른 할인점과도 물밑접촉을 통해 수수료 인상협상을 하고 있으므로 가격차별 행위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마트,카드결제 시스템 변화 주도도 관심 이마트의 이번 결정은 추석대목을 앞두고 고객들의 항의를 염두에 둔 측면이 강하다.사태 해결이 갈수록 꼬이자 할인점 주변에서 최저가격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할인점에서 신용카드 이용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기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최저가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할인점에서 2% 이상 되는 가맹점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신용카드를 받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카드를 받지 않게 되면 제품가를 확실하게 내려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까르푸와 월마트 등 외국계 할인점이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때는 비싼 카드수수료를 이유로 카드를 받지 않다가 거센 여론의 압력에 굴복,뒤늦게 카드를 받기로 했던 전례가 있다.국내에 6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미국계 할인점인 코스트코홀세일은 가맹점수수료를 0.55%만 내고 삼성카드 하나만을 취급한다. 강동형 김유영기자 yunbin@seoul.co.kr
  • 부시·푸틴 동병상련

    지난달 자살폭탄으로 인한 여객기 추락과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테러,1일 발생한 학교 인질 사태 등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처지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비슷해졌다.테러 위협이 일상화됐고,이슬람권을 적으로 돌리지 않은 채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와 싸워야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게 됐다.테러범들의 요구사항인 중동과 체첸에서의 철수는 두 나라 모두 석유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점도 같다. 부시 대통령으로선 강화된 보안조치로 테러 발생지가 국내에서 외부로 이동했다는 점이 푸틴 대통령보다 나은 점이다.러시아 정부는 최근 빈발하는 테러로 인해 보안체계의 허점을 비난하는 국내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테러범과의 타협은 없다.”고 강조해왔다.특히 푸틴 대통령이 독립을 요구해온 체첸에 취해왔던 방식이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고 비난받고 있다.북오세티야주에서 학교를 점거한 인질범들은 체첸 반군 내에서도 강경파다.푸틴 대통령은 90년대 이후 체첸 반군 내 온건파와의 대화마저 거부,강경파 등장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체첸 문제는 내정이라며 외부의 간섭을 배제해왔다.그러나 이번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인질 다수가 희생됐다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의 무(無)타협과 외부간섭 배제 원칙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부시 대통령의 테러 대응방식도 논란거리다.부시 대통령은 ‘동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을 적용,많은 동맹국의 반발을 샀다.이라크가 종전 이후에도 안정을 되찾지 못하자 듀늦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나 유엔 등 외부의 도움을 요청한 것도 푸틴 대통령과 닮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구청장 4인이 밝히는 도시개발 철학

    구청장 4인이 밝히는 도시개발 철학

    ‘강남은 최첨단 도시,강북은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도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전면 실시된 지 어언 9년.서울 자치구들은 점차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25개 자치구들이 추진하는 지역개발 등 역점사업에는 민선 구청장들의 행정 및 개발철학이 반영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사업추진 과정에서 엿보이는 구청장들의 독특한 개성은 흥미를 더한다. ●재건축 건폐율 줄이고 용적률 높이고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틈만 나면 ‘세계 최일류 도시 강남’을 외친다. 특히 IT행정은 “도쿄,뉴욕 등 세계의 어느 도시보다 최소 10년은 앞섰다.”고 공언한다. 한발짝 더 나아가 획기적인 도시재개발을 구상,추진하고 있다.청담·도곡·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재개발을 타워팰리스처럼 60∼10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로 꾸며야 한다는 주장이다. 땅을 많이 차지하는 종전의 아파트 재건축방식을 버리고 초고층으로 지어 남는 공간은 공원화하자는 논리다.여기에 첨단 모노레일을 설치해 교통난까지 해결하면,강남 뿐 아니라 서울 전역을 효과적으로 재개발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예를 들어 현재 2종 주거지역으로 12층까지 고층제한이 있는 청담·도곡지구의 경우,이를 해제하면 60∼10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3∼4개동이면 현재의 1500가구를 전부 입주시키고 주변 공간은 숲과 공원으로 꾸밀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강남에는 52개 단지 5만여가구가 30년 이상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재건축 사이클이 닥쳤을 때 이 방안을 활용,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최근 건교부에 “고도제한권 해제 등 도시계획 권한을 기초단체장에 이양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자연과 주거공간 조화에 심혈 김현풍 강북구청장의 도시구상은 한결 소박하다.문화원장을 지낸 관록과 평소 우리의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던 터라 도시개발에도 전통 문화와 삼각산(북한산)을 접목시키려 노력한다. 현재 추진중인 ‘미아 뉴타운’이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점을 최대한 살려 자연과 주거공간이 조화된 문화공간으로 꾸며나갈 방침이다.뉴타운의 이름도 찾아오면 즐겁다는 뜻의 ‘來娛미아’라고 잠정,확정하고 이에 맞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우이동 계곡 등 삼각산에 근접한 지역에 막걸리,전통주 거리 조성을 검토하는 등 주민 삶의 공간을 전통과 문화가 숨쉬는 곳으로 바꿔나가는 데 정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삼각산 주변 도로 4곳 5.5㎞를 소나무길,진달래 꽃길,무궁화길 등으로 특화시켜 아름다운 거리로 꾸민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구청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며 “콘크리트 숲에 둘러싸인 도시가 아니라 숲과 자연이 문화와 어우러진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개발에 복지개념 적극 도입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단체장중 행정적으로 주택재개발사업을 가장 많이 다룬 경험의 소유자.최근 10여년 동안 관악구에서 주택재개발을 완료했거나 시행중인 곳은 신림·봉천동 일대 무려 21곳.이곳들의 2만 4000여가구가 3∼4년 만에 5만 1000여가구로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도시 재개발에 이력이 났다고 볼 수 있다.그만큼 노하우 또한 만만찮다.그런 그가 주장하는 도시재개발은 “복지정책을 최우선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주택재개발사업은 복지국가 이념과 인간다운 삶의 보장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를 구현하기 위해 그는 주택재개발(도시재개발)은 단순한 물리적인 주거수준의 향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의 향상에 있기 때문에 재원조달,사업주체,소득원확보 등도 공공부문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자유치로 지역균형발전 추구 고재득 성동구청장의 도시개발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후덕함 덕분인지,우연인지 몰라도 계획만 세우면 서울시와 철도청,일반기업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행운(?)이 잇따르고 있다.이는 철저한 계획과 치밀한 추진력을 가진 구청장의 덕택임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고 구청장의 도시개발론에는 ‘균형감각’이 돋보인다.도심과 인접한 지역은 청계천 복원으로 재정비되고 인근의 상왕십리동 440 일대 10만여평은 ‘뉴타운’으로 오랜 낙후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있다.한강과 인접한 뚝섬은 서울숲으로 조성,조만간 주민과 서울시민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왕십리역 일대에는 대규모 민자를 유치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구청장은 이를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행당동·도선동·사근동을 하나로 연결,동북과 서남쪽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 “국보법 폐지 반대” 입장 분명히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 “국보법 폐지 반대” 입장 분명히

    대법원이 국가보안법 개정·폐지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최근 헌법재판소가 국보법 제7조(찬양·고무 등)에 대해 전원일치 합헌 결정을 내려 국보법 개폐에 반대입장을 밝힌 데 이은 판결이어서 정치권의 개폐 논의에 사법부도 본격 가세한 형국이 됐다. 특히 한 국가의 가치규범을 제시하는 대법원이 친북세력이 늘고 있는 점,그런 상황에서의 체제수호를 국보법 유지의 근거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보법 개폐론자의 상황인식과도 큰 차이를 보여 정기국회에서의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방적 무장해제 신중 기해야”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북한이 반국가단체이고,제10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이적단체라는 종전의 확립된 견해를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정치권에 대한 일종의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대법원은 북한이 반국가단체라는 판단 근거로 북한이 우리의 체제를 전복시킬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외부적인 환경이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이 50여년 전에 무력남침을 감행했고,지금도 크고 작은 수많은 도발과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한 우리 스스로가 일방적인 무장해제(국보법 폐지)를 하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법상 내란죄나 간첩죄만으로도 국가안보를 지킬 수 없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 ●이적표현물 허용 한계 규정 대법원은 또 이적표현물에 대한 허용에는 한계가 있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고,통일전선의 형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실증적인 근거는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지적이다.국가보안법 관련 입건자 수만 보더라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0년 286명이던 국보법 입건자는 2001년 241명,2002년 231명,2003년 165명으로 줄었다.올 상반기는 65명에 불과하다.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북한 동조 세력이 늘고 있다는 표현은 구체적인 수치에 근거한다기보다는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稅制 어떻게 바뀌나] 대기업 최저한세율 2%P 내려

    [稅制 어떻게 바뀌나] 대기업 최저한세율 2%P 내려

    기업 관련 세제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세액공제나 감면을 통해 에너지절약·사회간접자본(SOC)시설,물류·정보통신업,창업·중소기업 등 정책적인 지원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이다.내년부터 법인세가 2%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중소기업·개인사업자에 이어 대기업의 최저한세(각종 감면을 받아도 최소한 내야 하는 세금)율도 같은 수준만큼 인하돼 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선별업종 세제지원 몰아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시설의 투자금액 공제비율이 현행 7%에서 10%로 인상된다.SOC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자(民資)도시철도 건설용역의 부가가치세가,연기금이 투자한 도로건설은 통행료 부가세가 각각 면제된다.시중 부동자금을 모아 SOC 등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도 각종 소득공제·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물류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세제 지원도 강화돼 동북아 경제중심 기반구축이 탄력이 붙게 됐다.3개 이상 물류사업을 하는 종합물류기업은 5년간 법인세가 감면된다.제조업체가 물류비의 70% 이상을 물류업체에 위탁할 경우 물류비의 2%가 세액공제된다. 창업·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ERP(전사적자원관리) 등 생산성 향상시스템을 빌려 사용할 경우 이용비용의 7%가 공제되고,수도권내 정보통신장비와 기술유출방지 설비도 공제 대상에 포함됐다.창업중소기업에 대한 혜택도 늘려 현물출자·사업양수 등에 의한 사업 승계시 종전 사업자산이 창업 당시 자산총액의 30% 미만이면 창업으로 인정,4년간 소득·법인세를 50%를 깎아준다.특히 소상공인에 대한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종별 특별세액 감면폭이 현행 5∼15%에서 10∼30%로 확대된다. ●국제수준의 기업세제 도입 톤세제도와 연결납세제도,파트너십과세제도 등도 내년부터 시행된다.해운기업의 소득을 영업이익이 아닌 선박의 순톤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법인세를 부과하는 톤세제도는 업계에서도 환영하고 있다.그러나 법인소득의 이중과세를 해소한다는 취지의 연결납세·파트너십과세제도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아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자기자본의 4배를 넘는 차입금의 지급이자를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제도는 국제기준에 맞지 않아 폐지된다.대기업의 법인세 최저한세율도 따라 15%에서 13%로 낮춰 이미 인하된 중소기업(12%→10%)·자영업자(40%→35%)와 형평성을 맞췄다. ●투명성 따른 부담 최소화 ERP 도입 등을 통해 회계투명성이 제고된 중소기업이 매출액을 전년보다 130% 이상 초과신고할 경우 소득·법인세 증가분이 2년간 공제된다.경영컨설팅 등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발행한 경영지원쿠폰을 중소기업이 이용하면 쿠폰구매 금액의 7%가 소득·법인세에서 공제되며,현금성 결제인 구매론·네트워크론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LB] 0-22 양키스 구단사상 최다 완봉패

    미국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31일 뉴욕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0-22로 구단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팀의 종전 참패 기록은 지난 1925년과 1928년에 당한 18점차이며,완봉패 기록은 1950년의 15점차가 최다 실점이었다.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는 지난 1975년 9월16일 시카고 컵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당한 0-22 패배와 같은 최악의 완봉패 타이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 [사회플러스] 김영일씨 “대선자금 몸통만 면죄부”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1일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에 385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에게 종전대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관행을 떨치지 못해 법을 위반했다.”면서 “기업인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선처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증인으로 나온 한나라당 김영일 전 의원은 “‘몸통’은 면죄부를 주고 고생한 실무자만 처벌받는다.”면서 “이 부회장을 선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 은행 대출금리 인하 시늉만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본격적으로 인하하기 시작했으나 인하폭이 예금금리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번주 중으로 현행 연 5.32∼6.52%인 가계대출 기준금리를 내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하폭을 검토하고 있다.신한은행은 1일부터 대출 기준금리를 0.15%포인트 내린다. 기준금리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많이 이용하는 소액가계 대출과 중소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할인어음의 기준이 되는 금리로 신규고객뿐만 아니라 기존의 대출고객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제일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3년짜리 상품은 종전 연 6.65%에서 0.7%포인트,5년짜리는 6.89%에서 0.44%포인트 인하했다.한미은행도 지난달 19일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부터 6개월 주기로 변동되는 개인의 신용대출 기준금리를 연 7.75%에서 7.70%로,12개월 단위로 변동되는 신용대출의 기준금리는 7.95%에서 7.90%로 각각 0.05%포인트 인하했다.지난달 19일부터는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기업의 일반자금대출에 대해서도 회사별 신용도에 따라 대출금리를 0.05∼0.10%포인트 내렸다.외환은행은 당좌대출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고,조흥은행도 가계대출 금리의인하 시기와 폭을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은행은 시중 실세금리의 동향에 따라 대출 고정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하시기와 폭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성동구 응봉동 이웃간 情 되찾아준 공영주차장

    성동구 응봉동 이웃간 情 되찾아준 공영주차장

    ‘성동구 응봉동에 경사났네.’ 응봉주차장의 건립으로 주민들을 짜증나게 했던 주차난이 해소됐기 때문이다.응봉주차장은 응봉동과 인접한 행당동 341의58 200여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총 73면의 입체식 주차장. 원래 왕십리 생활권에 속하는 이 동네는 주민들이 청계천변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며 애틋한 정을 나누던 그런 아름다운 동네였다.그러나 최근 몇년 사이 행당동을 시작으로 금호동,성수동 등의 불량주택 재개발이 완료되고 왕십리 부도심권 개발계획에 의해 대형빌딩이 세워지는 등 급격한 변화와 함께 갖가지 도시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주차문제는 너무나 심각해 이웃간의 인심마저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다.좁은 도로에 늘어나는 불법 주정차는 교통 혼잡과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응봉동의 주부 김모(43)씨는 “이곳에 이사 와서 배운 것이라고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주차난으로 인한 불평이 심각했다. 골목길을 막고 있는 불법 주정차는 긴급 차량의 통행을 막고,특히 화재 발생시나 긴급환자 호송에도 곤욕을 치르기 일쑤였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구청에서 주민숙원사업으로 공영주차장 건립에 나서 7개월 만인 지난 12일 개장하게 된 것이다. 주차장 개장식이 열리던 날은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2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해 주차장 개장을 축하하고 함께 기뻐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고재득 구청장은 “차 한대를 주차하기 위해 무려 4500만원의 예산이 투자된 셈”이라며 항상 내 주차장이라 생각하고 산뜻하게 잘 관리,운영되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장기만 서울시의원은 “주차장을 통해 이웃과 이웃이 서로 정답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동네인심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좋은 시설의 공영주차장이 건립됐다 해도 옛날처럼 이웃간의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동네가 되려면 종전보다 더 이웃에게 양보하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이숙 시민기자 cleverkis@hanmail.net
  • 800만명에 1조5000억 혜택

    800만명에 1조5000억 혜택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근로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 등에 적용되는 소득세율을 현행보다 1%포인트씩 일률적으로 내리고,내년도 적자재정규모를 당초 정부안 3조원보다 2조 5000억원 늘린 5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또한 PDP TV,프로젝션 TV와 같은 기술선도분야 상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30일 이헌재 경제부총리,이수영 경총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정책 대토론회’ 직후 이같은 내용의 ‘재정확대 및 감세 정책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근로자 600여만명과 개인사업자 200여만명이 소득세 경감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홍 의장은 또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폭을 현행 5∼15%에서 10∼30%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감세 방안은 ‘일률적인 감세는 저소득층의 세금 경감이나 소비진작 효과가 없다.’던 종전 정부·여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효과 등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감세방안이 그대로 관철될 경우 2조 5000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돼 나라살림 운용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을 전망이다.올해 이미 고용창출 세액감면 등 각종 감세제도 도입으로 2조원 안팎의 세수가 ‘펑크’난 데다 내년부터 법인세율 인하로 6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홍 의장은 또 “차상위 계층에 대한 평생 직업훈련 체계를 확립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시스템 마련에 정부가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은 유가상승에 따른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유류세의 탄력적 운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홍 의장은 “내년도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적자국채 발행규모를 당초 정부안 3조원보다 2조 5000억원 늘려,총 5조 5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해 내년도 예산편성규모(일반회계 기준)는 132조 5000억원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앞서 이헌재 부총리와 홍 의장,이계안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은 지난 28일 비공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당 정책위는 “이번 감세조치로 인한 민간분야의 혜택이 ▲소득세 인하 1조 5000억원 ▲특소세 인하 4000억원 ▲중소기업 특별세 감면 확대 4000억원 등 모두 2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을 위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 ▲재래시장 활성화 법안 등 3개 법안도 9월중 통과시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테헤란로·무역센터 일대 재정비

    ‘벤처산업의 메카’인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와 종합무역센터 일대가 이르면 오는 2006년부터 재정비 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30일 5년이 넘은 지구단위계획을 내년중에 재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해당지역은 ▲테헤란로 제2지구(94만 9272㎡) ▲종합무역센터 주변지구(88만 2880㎡) ▲양재지구(3만90㎡) ▲개포지구(2만 4923㎡) 등 4곳 188만 7165㎡에 이른다. 재정비 내용은 건축물 용도를 비롯해 건폐율,용적률,높이,배치,형태,대지안 공지 및 건축선 계획,도시경관계획,교통처리계획 등이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내년에 예산을 편성,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완료해 2006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이들 4곳은 1998년에 종전 도시계획법에 따라 도시계획이 수립됐으나 2000년 7월 시 조례개정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으로 통합,운영되면서 현 체계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주민 민원이 잇따르는 등 혼선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현재 상업지역안 주거 및 숙박시설이 혼재돼 있는 점 등을 개선,권역별로 권장·불허 용도를 재검토하고 공공 기여를 통한 인센티브 항목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또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뀐 양재지구의 경우 용적률이 800%에서 630%로 하향 조정되는 데 맞춰 인센티브 항목도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봉은사 및 선정릉 등 문화재를 보전하면서 주변 지역을 조화롭게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가로정비 지침을 마련해 테헤란로 일대를 경쟁력을 갖춘 국제교류 중심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철호 강남구 도시계획과장은 “테헤란로와 종합무역센터 주변 지역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국제적 정보타운”이라면서 “개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건축 행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과거 수립된 도시설계에 의해 관리되고 있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와코비아챔피언십] 박지은, 3R 7언더파 65타 1위

    박지은(나이키골프)이 미프로골프(L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54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6개월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맞았다. 박지은은 29일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박지은은 합계 17언더파 199타의 대회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전날 선두 질 맥길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서 지난 3월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째에 바짝 다가섰다.박지은의 기록은 2002년 미셸 엘리스(호주)가 세운 종전 대회 54홀 최소타를 2타 줄인 것. 초반 버디만 3개를 몰아쳤던 박지은은 13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주춤하는 듯했지만 14번홀(파4) 버디로 한숨을 돌린 뒤 16번홀(파5)에서는 멋진 이글샷을 터뜨려 분위기를 바꿨다.박지은은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지만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이 210야드나 떨어진 컵의 3m 앞까지 굴러가 가볍게 이글을 낚았고,마지막 2개홀에서 잇따라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이번 대회 들어 연일 맹타를 휘두른 강수연(아스트라)은 이날도 7개의 버디를 수확하며 4타를 줄인 끝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3위를 달려 데뷔 이후 첫 승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았다. 안시현(엘로드)은 1언더파 71타를 쳐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7위에 자리잡아 ‘톱10’ 입상 가능성을 살렸다.한희원(휠라코리아)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뿜어내 합계 10언더파 206타의 공동9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납세증명서등 이메일로 받아본다

    민원발급 시스템이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26일 ‘강남 유비쿼터스(Ubiquitous) 민원발급시스템’을 개발,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민원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민원발급시스템 도입에 이은 또 하나의 세계 최초 행정민원서비스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전 인터넷으로만 가능했던 민원서비스를 휴대전화,PDA,음성인식ARS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앞으로 강남주민들은 시간(Anytime),장소(Anywhere),장치(Anydevice)에 제약받지 않고 다양한 민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인터넷,PDA,휴대전화로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e메일로 보내면 필요한 곳에서 24시간 내내 출력,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으로 민원발급이 가능한 서류는 토지대장,건축물대장,건강진단서(보건소발행),지방세 납세증명서 등 12종류.강남구의 전자민원은 연간 80만건 정도로 한해 발급되는 민원서류 200만건 가운데 37%를 차지할 정도로 이용율이 높다. 하지만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부동산등기부등본의 경우 행자부와 대법원이 데이터서브를 각각 관리하고 있어 1∼2년후에나 발급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택구 강남구 재무국장은 “이 시스템은 사상 처음으로 민원행정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의,전국 자치단체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무원 다면평가 정착 정부 51개기관서 시행

    54개 중앙행정기관(부·처·청·위원회) 가운데 51개 기관이 공무원 인사에서 다면평가를 실시하는 등 다면평가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는 26일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다면평가 실시상황을 조사한 결과,지난 6월말 현재 규모가 작은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안전보장회의·국가인권위원회를 제외한 51개 행정기관이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활용분야도 종전 승진과 성과상여금 지급 위주에서 모범공무원 선발,해외훈련 대상자 선정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정 자리에 앉힐 사람을 뽑을 때 다면평가를 활용한 기관은 지난해 22개 기관에서 올해 33개로 늘었고,다면평가 결과에 의해 승진대상자나 성과급 지급 등급이 바뀐 사례도 37개 기관에서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32개 기관은 다면평가 결과를 본인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위는 앞으로 다면평가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평가단 구성방법이나 평가용도별 질문 유형을 개발하고 우수사례집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유죄 “국방이 우선” 재확인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종전의 헌재의 결정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불과했다.9명의 재판관이 모두 합헌 의견을 냈다는 점도 이를 반영한다. 헌재는 찬양·고무 조항의 처벌대상을 ‘국가의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하거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줄 명백한 위험이 있는 자’로 제한했기 때문에 위헌의 소지가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헌재는 지난 90년 이같은 제한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찬양·고무 조항에 한정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고,국회는 이듬해 이같은 제한규정을 둔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세력이 약화되어가고 있는 국보법 존치론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점져친다.헌재는 특히 국보법 7조를 형법상 내란죄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형법상 내란죄 등 규정의 존재와는 별도로 독자적 존재 의의가 있다.”고 언급,대체입법이나 개정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헌재의 이번 결정이 실제 국보법 개폐문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국보법 존치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대세는 이미 국보법을 현행대로 유지하긴 곤란하다는 쪽으로 입장이 모아지고 있는 탓이다. 이날 결정에 대해 대한변협의 김갑배 법제이사는 “국가보안법 개폐론이 한참 논의 중인 상황에서 찬양고무와 이적표현물 소지죄 조항에 대해 만장일치 합헌 결정이 나온 것은 남북 관계의 변화와 국민들의 의식이 성숙된 현실에 비춰 미흡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헌재가 이날 병역법 제88조에 대해 제청한 위헌심판 사건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은 “남북이 대치하는 현상황에서 양심의 자유보다는 국방의 의무가 앞선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대법원도 지난달 15일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최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은 취지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지난 5월 서울남부지법 이정렬 판사의 무죄 선고 이후 잠시 혼란기를 지났지만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 이후 이미 하급심 법원들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기 시작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독도영유권·일본해 표기 대공세

    독도영유권·일본해 표기 대공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패전(종전) 60주년인 2005년을 앞두고 공세적 팽창주의 외교를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전에 한국과 중국,타이완,베트남 등과 역사문제나 영토문제를 놓고 사안별로 충돌하던 것과 달리 러시아까지도 포함한 주변국 모두와 힘의 대결을 하겠다는 기세다. 특히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서 ‘대국다운 대접’을 국제무대에서 받겠다는 전방위 대국주의·국가주의 외교를 전개할 낌새다. 이런 기류 속에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중·고 역사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충격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은 내년부터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동해의 일본해 표기 공세를 작심하고 강화할 전망이다. ●국익보호라며 한국과 일전불사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내년 외교의 중점목표를 “국민을 지키고 주장하는 일본외교”로 정하고 국익과 관련된 문제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외교의 중점목표를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본해 표기,대륙붕 국익 확보 등을 포함한 ‘국익외교’에 두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방침이 원칙선언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질 경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심각한 외교마찰이 예상된다.동북아 정세가 공전의 위기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과 표기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동해 호칭에 대해 각국 정부와 국가기관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여 동해로 표기하거나 일본해를 병기한 국가와 국가기관에 대해 일본해로의 표기를 요청키로 했다.독도(일본명 다케시마)에 대해서도 한국의 주장을 반박할 관련 자료를 수집해 간행물로 편찬할 계획이다.이런 활동에 총 7억 8000만엔(약 78억원)의 예산도 재무성에 요청했다.단순한 엄포가 아님을 보여준다. ●중국·러시아·북한과도 대충돌 일본은 중국·러시아에도 일전불사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북한과도 납치피해자 문제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베트남·타이완 등과의 영토분쟁도 중지상태일 뿐 현재 진행형이다.러시아와는 고이즈미 총리가 북방4개섬 해상시찰(9월2일 예정)계획을 발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대륙붕에 대한 권익을 확보한다는 명분 아래 주변국과 충돌도 피하지 않겠다는 태세다.일본은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 위원과 지질학자 등을 초청해 일본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해저자원 탐사를 확대키로 했다. ●정치·체육,대국 대접 받겠다 고이즈미 총리가 올 유엔총회 연설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의지를 천명,안보리 상임이사국 60년사를 바꾸어 ‘정치대국’으로 대접받겠다는 의지를 비쳤다.이에 대해 중국은 “과거사 문제로 자격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스포츠에서도 국가체육을 부활시켰다.몇 차례 올림픽서 금메달 4∼5개에 머물자 2001년 골드플랜을 작성,국가지원의 합숙시설을 건설해 대기업 등이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력을 총동원하다시피해 현재 아테네올림픽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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