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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이 스승이다” 부처 ‘대기업 배우기’ 한창

    ‘민간기업이 스승이다.’ 공무원들의 민간기업 배우기가 한창이다. 교육과 홍보분야가 주된 벤치마킹 대상이다.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공공서비스에 도입하고 정부정책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교육과 홍보분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민간기업 연수는 삼성 등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말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2박3일 동안 혁신연찬회를 가졌다. 경영혁신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예산처는 이 기간 동안 토론을 거쳐 종전의 재정기획실과 예산실을 통합한 재정운용TF(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예산처 여러 부서를 거치지 않고 TF팀만 상대해도 예산이 배정되도록 한 것이다. 민간기업이 강조하는 고객과의 눈높이 경영을 예산처가 받아들인 것이다. 노동부 혁신추진 담당자 10여명은 지난해 11월 LG인화원에서 변화관리 실무자 양성교육을 받았다. 노동부는 LG인화원 등으로부터 우수 인력개발시스템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경남지역 공무원 120여명은 지난해 9월부터 2개월 동안 두산중공업 경남 합천연수원에서 창의력 제고 및 행사기획 등과 관련된 연수를 받았다. 정부 각 부처의 홍보전문가 영입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전문계약직(나급)으로 팀장급 직원을, 예산처는 일반계약직 4호(서기관급)로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외신대변인을 부활시키기 위해 민간 홍보전문가를 뽑을 계획이다. 이들 홍보전문가는 기존의 공보관이나 공보담당관과는 별도로 일정한 책임과 권한을 갖고 정책홍보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A3챔피언스컵 2차전] 포항 ‘무서운 뒷심’

    지난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 나드손(수원)과 신인왕 문민귀(포항)의 자존심 싸움이 불꽃을 튀긴 한판이었다. 16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3챔피언스컵 2차전 2004 K-리그 챔피언 수원과 준우승팀 포항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나드손은 2경기 연속 2골을 뿜어내며 대회 최다골 기록(종전 2골)을 갈아 치웠고, 문민귀도 1골 1어시스트로 신인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원은 1승1무를 기록, 이날 중국 C리그 챔피언 선전 젠리바오를 2-0으로 꺾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챔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3위. 이로써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은 오는 19일 최종전에 가서야 가려지게 됐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연속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우승컵의 향방을 가려야 했던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먼저 ‘삼바 특급’이 날았다. 나드손은 전반 27분 포항 문전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그대로 왼발 발리 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4분 뒤에는 ‘폭주기관차’ 김대의와 중앙에서 2대 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김병지가 지키고 있는 포항의 골문을 재차 갈랐다. 수원의 승리로 거의 굳혀지는 듯한 경기는 후반들어서 다시 분위기가 반전됐다. 수원의 곽희주 안효연 최성용 등 주전멤버가 거친 몸싸움으로 교체된 틈을 타 포항은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6분에는 주장 김기동의 결정적인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쳤지만, 결국 36분 중앙에서 김기동의 정교한 침투 패스를 받은 문민귀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어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기세가 오른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수원 진영 왼쪽에서 올린 문민귀의 크로스를 백영철이 그림같은 헤딩골로 연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립현충원 안장 신청 새달부터 인터넷 가능

    다음달부터 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국립현충원 안장을 신청할 수 있다. 국방부는 ‘국립현충원 안장 신청 및 승인’ 전산시스템을 개발, 오는 3월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이군경을 비롯,20년 이상 군 복무를 했거나 무공훈장을 수여한 국가유공자 등의 유가족은 관련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안장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나 국립현충원, 국가보훈처 등의 홈페이지에서 ‘국립현충원 안장신청하기’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유가족들이 국가보훈처나 재향군인회를 직접 방문, 안장신청서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했으며 국방부를 비롯한 경찰청, 재향군인회 등 관련기관에서 안장 자격을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려 유가족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안장 자격 확인에 소요되는 기간도 종전의 11일에서 2일로 단축된다. 국방부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시험운영한 뒤 7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김동희 최저임금위 상임위원

    종전까지만 해도 ‘갈등’하면 ‘발생하면 대처해야 하는 개념’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하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교육을 통해 갈등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관리가 가능하다 보니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학문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강사진도 현장에서 갈등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 실무자 위주로 짜여져 효과적이었다. 사회갈등하면 노사갈등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노사갈등은 사적인 갈등에 속한다. 일반적인 사회갈등은 정부와 국민간의 갈등, 정부시스템과 현장시스템과의 갈등 등 공적인 갈등이다. 이같은 사회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때문에 이번 교육과정에서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패산터널공사, 원지동 추모공원, 분당 터널공사에 대해 현장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의 입장도 듣는 과정이 있었다. 양쪽의 의견을 들은 뒤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토의도 했다. 단순히 갈등에 대한 강사의 강의만을 듣는 차원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토론을 하니까 체계적인 교육이 될 수 있었다. 모든 공무원들이 한번쯤은 꼭 들어봐야 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 서울택시 기본료 19.5% 올려 2000원으로

    서울택시 기본료 19.5% 올려 2000원으로

    서울시내 택시 기본요금이 1600원에서 2000원으로 19.52% 인상된다. 또 모범택시는 4000원에서 5000원으로 23.80% 각각 상향 조정된다. 그러나 일반택시 사납금은 현상태에서 동결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택시요금인상안을 마련,15일 열린 제153회 임시회에 의견청취를 요청했다. 시의회는 오는 21일 교통위원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이대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시의 택시요금 인상안이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 원안대로 의결할 뜻을 밝혔다. 시는 시의회의 의견 청취가 끝나는 대로 내달 물가조정위원회를 열어 인상시기와 인상액을 최종 결정한다. 택시요금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기본요금 이외에 거리·시간별 인상요금은 일반택시의 경우 종전 168m,41초당 100원씩에서 128m,31초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모범택시는 종전 205m,50초당 200원에서 126m,31초당 2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된다. 이동구 이유종기자 yidonggu@seoul.co.kr
  • 北, 핵보유 선언 中에 사전통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이 지난 10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보유 선언과 6자회담 무기한 연기를 발표하기 수시간 전에 중국측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3세 생일(2월16일) 행사 개최와 관련해 중국측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았으며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이르면 이번주말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정통한 한 중국 소식통은 “북한이 핵보유 선언에 앞서 중국측에 발표 사실을 알린 것은 우방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표시한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발표 사실을 통보받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부 언론에서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 시기로 보도한 16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축하행사와 겹쳐 외부 손님을 초대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과 관련,“중국측은 지난 2002년 10월 당시 제임스 켈리 미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북과 그 이후에도 수차례나 핵보유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미국에 알렸기 때문에 이번 선언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핵보유 선언은 단지 ‘말’에 불과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핵무기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상황이 종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고용창출형 창업’ 법인세 50% 감면

    올해부터 ‘고용창출형 창업기업’(제조업, 광업, 영화·공연산업 등 20개 업종)은 창업후 4년간 법인세를 50∼100% 감면받는다. 또 기업이 상시근로자를 1명 더 고용할 때마다 100만원씩 세금이 줄어든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신고분부터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조업 등 20개 업종의 고용창출형 창업기업들은 업종별로 5∼10명 이상을 고용할 경우, 창업후 최초 소득발생 과세연도에 법인세를 50% 감면받는다. 이후 3년간은 고용 증가율에 비례해 최고 100%까지 감면된다. 또 기업(호텔업, 여관업, 일반 유흥주점업 등 제외)이 상시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하면 고용인원 1명당 100만원이 법인세에서 세액공제된다. 교대근무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때에도 50만원이 세액공제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세금을 감면받더라도 조세형평을 위해 일정금액은 반드시 내도록 하는 하한선)이 종전 ‘과세표준의 12%’에서 ‘10%’로 낮아진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직장내 보육시설, 종업원용 임대주택 및 기숙사 등 근로자복지 증진시설에 투자하는 경우의 세액공제율을 종전 투자금액의 3%에서 7%로 확대했다.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기부한 금액도 법인의 소득금액 범위 내에서 전액 손비로 인정받으며,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기부금은 법인 소득금액의 8% 내에서 손비로 인정받아 세금을 덜 내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車 “품질로 도요타 잡는다”

    ‘브랜드 경영’에 돌입한 현대차가 이 달부터 자체 개발한 품질관리 시스템 가동에 들어가 주목된다.‘가이젠(개선)’으로 유명한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능가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생산공장과 애프터서비스(AS)부서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 1단계 운용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GQMS는 신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생산·판매·AS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품질 문제를 실시간 관리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곧바로 인터넷 사이트에 정보를 올려 연관 부서들이 실시간 점검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형태다. 유기적이고 신속한 품질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부서들이 문제 발생후 어떻게 협조했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등을 일일이 체크한다.1단계 운용이 어느 정도 정착되면 국내 협력업체로 적용범위를 확대한 뒤 해외공장까지 포함시켜 오는 9월에는 완전 가동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종전에는 품질 문제가 발생해도 어떤 부서가 책임지고 개선해야 하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았고 개선 여부 확인 등 사후 관리도 미흡했다.”면서 “GQMS가 본격 가동되면 그런 문제들이 상당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가이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 도요타에도 이처럼 체계적인 품질개선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GQMS를 토대로 현대차의 품질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려 현대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확실하게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북 지방산업단지 7곳 더 조성

    경북도는 10일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197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 7곳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주 외동2단지 ▲포항 신항만배후단지 ▲고령 다산2단지 ▲안동 경북바이오단지 ▲경주 천북단지 ▲경산 진량2단지 ▲상주 한방단지 등이다. 이중 외동2단지와 신항만 배후단지, 다산2단지, 바이오단지, 천북단지 등 5곳은 이미 사업단지 지정이 완료돼 올해 안에 공사가 시작된다. 또 경산 진량2단지와 상주 한방단지도 사전환경성 검토 등이 끝나는 대로 산업단지로 지정,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과 공업용수 확보, 오·폐수처리 시설 설치 등 기반시설의 설치에 드는 비용을 국고에서 확보해 산업용지를 저렴하게 공급, 입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올부터 지방산업단지의 기반시설 설치비 국고지원 대상 규모를 종전 50만㎡ 이상에서 30만㎡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65층 건립 가능

    경제자유구역 내 건축물의 건폐율과 용적률이 종전보다 최고 1.5배까지 확대돼 국제도시에 걸맞은 초고층 건물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또 골프장 등 체육시설 내에 집을 지을 수 있게 되는 등 경제자유구역의 스카이라인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관련부처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오는 4월27일부터 새 시행령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상업지역의 경우 용적률은 1500%다. 이에 따라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최고 2250%(1500%×1.5)가 적용된다.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용적률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인천 송도, 부산·진해, 광양 등 경제자유구역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재경부 조성익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조치로 최고 65층까지의 건물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징적인 건물에만 허용돼 전체적으로 뛰어난 스카이라인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피해자는 韓日민중” 反戰메시지

    부교재는 조선통신사와 16세기 임진왜란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임진왜란에 대한 소개다. 일본은 가해자이고 한국은 피해자라는 종전의 이분법을 넘어 두 나라 민중들이 모두 전쟁의 피해자라는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전쟁의 승패를 떠나 국가간 전쟁에서 민중들이 겪는 아픔을 소개하고,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부교재의 분량은 150쪽에 이른다. 기존의 한국 교과서가 3∼4쪽, 일본 교과서가 1∼2쪽에 걸쳐 간단히 소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일본 교과서가 임진왜란에 대해 ‘조선으로의 진출, 조선과의 전쟁’으로만 표기해오던 데서 벗어나 일부 ‘침략’이라는 표현을 쓴 점도 눈에 띈다.‘제1장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침략적 야심을 펴기 위하여 몇몇 일본 장군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조선과 명에 대한 침략을 준비하였다.‘라고 표현한 것을 비롯해 곳곳에서 소제목과 내용에 ‘(조선에 대한)침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전쟁의 책임과 관련, 기존 교과서와 교재들이 도요토미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고 있는 반면, 부교재는 역사에서 개인의 책임이 어디까지인지를 학생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국측 대표집필을 맡은 대구 포산중 강태원 교사는 “한국 교과서가 한산도대첩이나 행주대첩 등 전쟁의 승리만을 강조한 반면, 일본 교과서는 국가라는 명분을 강조하고 있어 전쟁으로 인한 민중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양국의 입장을 떠나 학생들에게 전쟁의 의미를 깨우쳐주자는 생각에서 부교재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교재는 모두 6장으로 구성돼 있다.1장과 2장에서는 침략전쟁에 반대했던 일본인들을 비롯,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 도자기 부흥을 일궈냈던 이삼평, 조선에 귀순한 왜군인 김충선씨, 그 자손들이 살고 있는 대구 근교 우록동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던 울산성 전투 상황을 묘사한 종군승려 경념(慶念)이 쓴 ‘조선인 일기’를 인용,‘우물이 없었던 울산성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인해 말의 목을 찔러 피를 빨아마시거나 소변을 마시기도 하고, 목숨을 걸고 성 밖의 태화강으로 나가기도 했다.’며 전쟁의 참상을 소개했다.3∼6장에서는 조선통신사를 다뤘다. 통신사의 명칭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 사실과 양국간 문화교류 상황, 통신사의 이동경로, 당시 통신사 접대에 동원된 엄청난 규모의 선물과 답례품, 통신사가 남긴 유적, 당시 쓰시마(對馬島)번의 외교관인 아메노모리 호슈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NBA 올스타전] 야오밍 ‘NBA 최고스타’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5·229㎝)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팬투표 기록을 8년만에 갈아치우며 최고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야오밍은 4일 마감된 2005 NBA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무려 255만 8278표로 1위의 영예를 안으며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하게 됐다. 종전 최다득표는 ‘황제’ 마이클 조던(42·당시 시카고 불스)이 97년 얻은 245만 1136표. 야오밍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농구팬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야오밍과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던 ‘공룡센터’ 샤킬 오닐(33·216㎝) 역시 최다득표 기록을 넘어섰지만,7만여표 모자란 248만 8089표로 2위에 머물렀다. 올시즌 마이애미 히트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오닐은 통산 12번째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서부콘퍼런스 선발은 야오밍을 비롯해 케빈 가넷(29·8회 출전), 코비 브라이언트(27), 팀 던컨(29·이상 7회),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6·5회) 등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동부콘퍼런스도 오닐을 비롯, 그랜트 힐(33·7회), 빈스 카터(28), 앨런 아이버슨(30·이상 6회), 르브론 제임스(21)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거머쥐며 ‘차세대 황제’로 떠오르는 제임스는 166만 1204표를 얻어 생애 첫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덴버 너기츠의 홈구장인 펩시센터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대건설·하이닉스 회생’ 주채권은행들 함박웃음

    대기업과 주채권은행간의 역학관계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최근 기업의 실적호전과 금융권의 지각변동으로 ‘갑을’관계가 정반대로 바뀌는 경우가 흔하다. 거래기업에 물려 죽을 쑤던 은행이 웃는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가 대표적인 사례. 외환은행 등 채권단에 ‘골칫덩어리’였던 기업들이 지금은 ‘복덩이’가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순이익이 4조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2003년 9.05대1의 감자후 재상장한 주식값(1만원대)이 지금은 1만 7500∼1만 8000원대로 올랐다. 대손충당금을 쌓아두었던 채권은행들은 그동안 손실을 다 털어냈기 때문에 앞으로는 출자전환에 따른 순이익을 챙길수 있게 됐다. 하이닉스도 지난해 순이익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2000∼3000원대에 불과하던 하이닉스 주식도 감자를 거친 뒤 지금은 1만 2000원대로 올라섰다. 은행권이 기업을 대하는 태도도 묘한 대조를 이룬다. 올 들어 은행권에서 불붙은 금융대전을 계기로 기업들은 이들의 손짓에 느긋한 표정이다. 신한·조흥은행의 통합을 앞두고 이랜드가 주거래은행을 조흥에서 우리은행으로 옮기려는 것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 주거래은행이란 이름도 예전과 크게 변했다. 종전에는 여신이 많으면 주거래은행이 돼 기업의 자금흐름 등을 관리했지만 지금은 의미가 크게 퇴색했다. 제일은행이 SK글로벌과 LG카드의 주거래은행이었지만, 지금은 하나은행, 산업은행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1999년 통합과정에 숱한 곡절을 겪고 일어선 우리은행처럼 경영상황이 호전되면서 옛날의 동지(거래기업)를 다시 끌어들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자동차 내수판촉전 불 붙이나

    잇단 신차 투입으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르노삼성차가 판매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기존 직영점(155곳) 외에 전문 ‘딜러숍’을 전국에 30여곳을 신설키로 했다. 이르면 이번주 중에 딜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르노삼성이 도입하는 딜러망은 선진국 딜러망과 국내 딜러망의 중간 형태로 일정 지역의 판권·정비·부품 취급권을 모두 갖게 된다. 물론 점포 개설에서부터 인테리어, 임대료, 영업사원 채용 등도 딜러의 몫이다. 재고 관리를 본사에서 해주는 점만 빼고는 선진국 딜러 체계와 흡사하다. 말그대로 소(小)사장인 셈이다. 딜러숍은 직영점이 없는 경기도 등 수도권과 지방 중소도시에 개설된다. 딜러 한 명이 관할구역 내에 점포를 여러개 낼 수도 있는 만큼 딜러숍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딜러숍 개설 이면에는 상품 구색을 갖춘 데 따른 자신감이 자리한다. 종전에는 상품이 하나(SM5)밖에 없어 딜러숍을 낼 형편이 못 됐지만 이제는 대(SM7)­중(SM5)-소형(SM3) 라인업을 갖춘 것. 내년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가세한다. 르노삼성측은 “SM7과 뉴SM5 등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어 이같은 상승세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매 거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책정한 올해 내수판매 목표 대수는 11만대. 지난해(8만 2000대)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래봤자 월간 판매량이 만대 안팎”이라며 시큰둥해 하면서도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약진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올 설 ‘KTX풀’로 알뜰귀성

    “고속철도(KTX)의 ‘숨은 2인치’로 알뜰 귀향길에 오르세요.”설 귀향길에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족 사이에 ‘KTX-풀(pool)’이 뜨고 있다. 반면 종전의 ‘카풀(carpool)’은 치솟는 기름값에 극심한 교통정체로 시들해지고 있다. ●우등고속버스보다 싼 KTX KTX-풀이란 고속열차 한 칸에 2개씩 마련된 4인용 테이블석을 공동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두 사람씩 마주 앉는 테이블석은 할인율이 무려 37.5%나 된다.‘뒤로 가는 좌석’의 할인율 5%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서울∼부산 구간이 한 사람에 2만 8125원이다. 정상요금인 4만 5000원보다 1만 6875원이나 싸다. 같은 구간의 우등고속버스 요금 2만 9000원보다도 싸다. 18칸으로 편성된 KTX에는 모두 24개의 테이블석이 있다.96명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4인용 테이블석은 한 사람이 일괄 구매해야 예약할 수 있다. 대학생 김지혜(22·여)씨는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과 오는 7일 오후 4시30분 KTX 테이블석을 이용해 고향인 부산으로 간다. 김씨는 테이블석 4장을 미리 구입한 뒤 학교게시판에 ‘동반 귀향객을 구한다.’는 글을 띄웠다. 이틀만에 3좌석의 주인이 결정된 뒤에도 신청자가 계속 몰릴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20∼30대 인터넷 통해 동반 귀향자 찾기 열기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각 대학 홈페이지에는 ‘KTX-풀’을 만들기 위한 글이 잇따르고 있다. 다음의 전용사이트에는 3600명이 넘는 회원이 저렴하게 귀향할 상대를 찾고 있다. 2일 현재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KTX 예약률은 48.8%로 새마을 64.8%, 무궁화 49.8%보다 낮은 수준이다. 철도공사측은 “테이블석의 예약률도 절반 정도”라면서 “8일 하행선과 10일 상행선 좌석은 전 노선이 매진된 상황이지만 연휴가 길어 나머지 날짜는 잘 찾으면 좌석을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에 ‘카풀’은 사양길 반면 지금까지 ‘알뜰귀향’의 대명사로 여겨진 카풀은 사양길이다. 명절 때마다 상습 정체에 시달리는 데다 기름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1500∼1600㏄급 준중형차라도 서울∼부산간 기름값은 10만원을 웃돈다.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와 휴게소 간식 비용 등을 고려하면 효율성이나 경제성은 KTX 테이블석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유영규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변양균예산처 ‘톡톡튀네’

    변양균예산처 ‘톡톡튀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오후 6시면 어김없이 퇴근한다. 서초동 예산처 부근에서 오후 7시에 약속이 있어도 오후 6시에 미리 나간다. 장관이 퇴근을 하지 않으면 실국장들이 약속이 있어도 30분에서 1시간씩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을 공직생활 30년 동안 줄곧 봐왔기 때문이다. 변 장관의 ‘톡톡’ 튀는 업무 스타일이 관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행정력 낭비라고 느낀 업무는 과감히 없애 버렸다. 반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일에는 몰두한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다. 변 장관 집무실 한쪽 벽면에는 과장급 이상 간부 57명의 이름과 함께 색색의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 있다. 메모지에는 해당 간부가 추진해야 할 연간·월간 과제명이 적혀 있다. 각 간부들의 업무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취임 직후 메모지 현황판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변 장관은 해당 간부가 과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측정해 평가에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 예산처 장관실 앞에는 결재판을 든 채 기다리는 간부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장관의 결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보고 외에 단순한 보고는 내부통신망의 이메일로 하도록 했다. 저녁 6시 이후나 휴일에도 해야 할 간단한 보고는 변 장관의 개인 이메일로 이용하면 된다. 국실장도 과장으로부터 중요하지 않은 보고는 통신망이나 이메일을 통하도록 지시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종전에는 간부가 외부 회의에 다녀오면 내용과 관계없이 장관에게 보고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회의에 다녀왔다는 차원의 귀청(歸廳)보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변 장관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지난달 28일 정식 취임식을 하지 않고 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취임사를 보내 ‘사이버 취임식’을 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9일 저녁에는 ‘점프-7’이라고 이름 지어진 예산처 혁신팀 직원들과 연극 ‘점프’를 관람하는 등 잇따른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부영씨 이르면 2일 소환

    한화그룹의 대생인수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는 1일 한화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비서관 C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C씨의 진술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C씨는 2002년 8월 한화 임원인 이모씨로부터 1000만원짜리 국민주택채권 3장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이 채권은 이 전 의장과는 무관하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2일쯤 이 전 의장을 소환해 C씨가 수수한 3000만원의 사용 등에 관여했는지와 추가로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의회]수도이전 반대 재점화

    [의회]수도이전 반대 재점화

    ‘수도이전 반대운동을 다시 한다.’ 서울시의회가 정부의 행정중심도시 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7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추진중인 행정중심도시 건설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임 의장은 성명서에서 헌재의 위헌결정 이후 불과 3개월만에 정부의 18개 부처 가운데 외교, 국방을 제외한 16개 부처를 충남 공주·연기로 옮기는 것은 사실상의 수도이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의 주요부처가 이전하면 서울은 급격히 공동화되어 수도로서의 제 기능을 잃고 국가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임 의장의 이 같은 성명서 발표는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펼쳤던 수도이전반대운동의 재점화를 의미한다. 임 의장은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진실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행정도시안을 반대하는 것이다.”며 성명서 발표때 이미 종전보다 더욱더 강도높은 반대운동을 천명했다. 현재 서울시의회에는 수도이전반대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특별위원회는 그동안 수도이전문제가 헌재의 위헌판결로 종결된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제153회 임시회에서 해체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행정중심도시안은 사실상 수도이전으로 판단, 또다시 반대운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다만 현재 서울시의회는 회기가 시작되지 않아 구체적인 반대운동 계획 등 반대의 수위는 정해진 게 없다. 그렇지만 수도이전반대특별위원회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처럼 범시민운동을 전개하려면 이들이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1000만명 서명운동, 대규모 집회, 의원들의 삭발항의, 자치구별 반대집회 등 수도이전반대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특히 이들은 창원, 수원, 인천 등 전국을 돌며 정부의 수도이전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는 등 헌재의 위헌결정전까지 수도반대운동의 첨병역할을 다했다. 명영호 수도이전반대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좀더 지켜본 후 정부가 행정중심도시안을 고집한다면 반대운동을 다시 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도이전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2라운드 격돌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외환은 최연소 행장·최고령 임원 배출

    외환은행이 은행권의 최연소 행장과 최고령 및 최연소 임원을 동시에 배출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리처드 웨커(43) 행장이 최근 취임하면서 한국씨티은행 하영구(52) 행장이 갖고 있던 종전 최연소 행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웨커 행장은 은행장 가운데 최연장자인 김승유(62) 하나은행장과 무려 19살이나 차이가 난다. 외환은행은 또 제네럴일렉트릭(GE) 임원 출신인 윌리엄 롤레이(63)씨를 정보기술(IT)·리스크·제도개선 담당 부행장으로 영입, 최고령 상근임원을 탄생시켰다. 이전까지 상근임원 가운데 최연장자였던 같은 은행 최홍명(62) 부행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외환은행 내에서 은행권의 최고령 임원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지난 2003년 말 외환은행 커뮤니케이션본부 담당 임원으로 영입된 김형민(39) 상무는 은행권의 최연소 상근임원 기록 보유자다. 김 상무는 웨커 행장 부임 이후 인사업무까지 맡게 돼 ‘최연소’라는 꼬리표를 무색하게 했다. 김 상무는 비슷한 연배인 웨커 행장,24살이나 많은 롤레이 부행장과 함께 ‘외환은행호’를 이끌게 됐다. 웨커 행장은 “행장 개인의 나이보다는 조직을 이끌 수 있는 경험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연장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산집행 자율성 대폭 확대

    앞으로 각 부처는 특정항목의 예산을 다른 항목으로 바꿔쓸 때 기획예산처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분기별로 배정된 예산도 자율적으로 앞당겨 집행할 수 있다. 기획예산처는 각 부처의 예산집행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2005년 세출예산 집행지침’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예산으로 정해진 항목의 금액을 다른 항목으로 전용할 경우 원칙적으로 예산처 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동일품목(인건비 물건비 등 8개)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전용할 수 있다. 또 분기별 예산배정계획이 확정된 이후 예산을 앞당겨서 배정하려면 예산처 장관과 협의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자율적으로 해도 된다. 이와 함께 국가가 서비스나 시설을 제공하고 비용을 받는 수입대체경비 항목에서 초과수입금이 발생했을 때도 일부 용도를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기관장 판단하에 지출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6개 책임운영기관만이 계획을 초과하는 수입이 생겼을 때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23개 책임운영기관 모두가 자율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새로 도입된 균형발전특별회계는 원칙적으로 세항별 세출예산 총액의 20% 범위 내에서 타 세항 또는 타 비목으로의 자체전용이 허용돼 융통성있게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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