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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에 담은 현대사 60년’ 방송

    찰나를 포착한 사진의 위력은 때로는 책 100권을 압도한다. 특히 매그넘 사진작가들이 남긴 다큐 사진은 그들이 바로 역사를 기록하는 증인임을 생생히 설파한다.EBS ‘다큐-10’은 바로 이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를 6일과 7일 오후 9시50분 2부에 걸쳐 연이어 방송한다.‘매그넘(Magnum)’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 보도 사진작가 그룹으로 2차대전 직후에 결성됐다.‘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원칙 아래 2차대전 종전과 냉전 시작은 물론 걸프전과 이라크전까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현대사의 장면들을 한 장의 사진 속에 그대로 담았다.8일 같은 시간에는 후속으로 ‘올해의 세계보도사진’으로 뽑힌 사진들을 분석하는 ‘아이콘을 찾아서’를 내보낸다.
  • [프로야구 2007] 한화 “불방망이 봤지”

    삼성이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4연승을 내달린 반면, 롯데는 잇따른 실책으로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한화는 올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을 올리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5일 대구에서 선발 전병호의 역투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전병호는 6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4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나와 안타와 볼넷 한 개씩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4세이브(2승2패)째. 삼성은 5회말 안타 3개와 볼넷 2개에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내는 효과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그러나 롯데는 0-4로 뒤진 7회초 선두 타자 이대호의 시즌 12호 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에두아르도 리오스와 손용석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양준혁(삼성)은 이날 3타수 2안타 맹타로 2000안타 대기록 달성에 5개를 남겼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7안타를 퍼붓는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현대에 15-1 대승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고, 지난 10일 수원 현대전 이후 원정 8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7회에만 타자 16명이 나와 9안타를 몰아쳐 올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인 11점을 뽑아냈다. 종전은 지난 3일 롯데가 KIA전에서 세운 10점. 선발 정민철은 5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는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며 5승(1패)째를 올렸다. 한화 제이콥 크루즈는 시즌 12·13호를 띄우며 타점 44점을 올려 각각 양준혁, 김태균(한화)과 함께 홈런 공동 1위, 김태균과 타점 공동 1위에 올랐다.광주에서는 두산이 KIA를 10-4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KIA는 4연패에 빠지며 7위 현대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져 당분간 꼴찌 탈출이 힘들게 됐다. 선발 맷 랜들은 6회 KIA 홍세완에게 3점포를 맞는 등 4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7승(1패)째를 안았다. 잠실에서는 SK가 LG를 8-3으로 제치고 5연패 뒤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두산을 승률에서 앞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앞두고 곳곳 마찰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앞두고 곳곳 마찰

    비정규직보호법이 다음달 1일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맞춰 차별시정제도 등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을 구분하는 기준도 마련됐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단체와 경영자총연합회 등의 사업자 등 노사 모두 여전히 불만이 많다. 노동자단체는 법 시행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사업주는 중소업체의 어려운 현실을 무시한 제도라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사례1 최근 한 중견 유통업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과의 재계약 과정에서 계약기간을 표시하지 않는 ‘0개월 계약’을 강요하는 등 갖가지 방법의 초단기 계약을 동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회사 노조원들이 노동부 해당지청에 제출한 근로감독 요청서에는 회사의 부당근로계약 사례가 12가지나 됐다. 대부분 시행을 앞두고 있는 비정규직보호법에 반하는 행태다. 유통 할인점에 근무하는 여성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1주일 이내의 초단기 근로계약뿐 아니라 계약서의 계약기간 표기를 빈 칸으로 두는 ‘0개월 계약’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례 중에는 다음달 1일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된다는 이유로 오는 30일 무더기 계약해지하기로 알려진 것도 있다. #사례2 공공 부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지역의 몇몇 학교에서는 청소 업무를 맡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계약을 해지하고 외주사에 용역을 주고 있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정규직 전환 약속을 미루고 있고, 한 국책연구기관에서는 3년 이상된 연구원에게 계약해지(6개월 후)를 통보하는 등 민간 부문 못지않은 마찰을 보이고 있다. ●일부 사업주 계약해지 단행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는 마찰은 노사 모두가 예견했던 상황들이다. 특히 기간제근로자의 사용기간 제한과 파견대상업무 확대 등은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돼도 상당기간 논란과 마찰이 예상되는 부분으로 꼽혀 왔다. 노동계는 비정규직보호법이 논의될 때부터 부작용을 들어 기간제근로자를 마구잡이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해 왔다. 비정규직보호법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양산할 수 있다며 사용 사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하지만 경영계는 사용 사유를 제한할 경우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경직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보호법도 기간제근로자의 사용(계약)기간만 명시토록 돼 있다. 그렇지만 일부 사업주들은 이를 명시하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터무니없이 짧은 계약기간을 요구하면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노동계는 기간제한의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한 전문직 종사자들에 대한 특례 범위와 관련해서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박사학위 소지자라 하더라도 근로 조건이 천차만별이고, 조교 종류도 학교조교, 행정조교 등으로 다양한데 이에 대한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특례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다른 근로자들이 평생 비정규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오히려 커졌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파견근로자 부분도 노사 양측이 여전히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용자측은 파견대상 업무 범위 조정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파견 허용 업종을 138개에서 191개로 지나치게 확대했다고 맞서고 있다. ●새달부터 2년 지나야 정규직화 노동부는 비정규직보호법 가운데 사용자나 근로자가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많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기간제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시점을 법 시행일인 다음달 1일로 오해하고 있는 점을 꼽는다. 기간제근로자의 사용기간은 2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종전부터 기간제근로자를 사용해오던 경우는 다음달 1일부터 계산해 2년 뒤인 2009년 7월1일까지는 기간제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법 시행일 이후 근로계약을 체결·갱신하거나 연장하는 시점부터 2년의 여유가 있다. 노동부는 비정규직 양산 우려에 대해 “사용자가 숙련된 기간제근로자를 해고하고 다른 근로자로 교체할 경우 생산성이 떨어지고 신규 채용에 따른 교육훈련 등 노무관리 비용의 증가로 비정규직을 전환,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단국대 신은종 교수는 “제도 정착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 상황은 기업들이 다소 과민 반응을 보이는 측면이 있다.”면서 “결국 생산성이나 이윤 측면에 따라 비정규직이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동부, 노사교육 열 올려 노동부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마찰을 줄이기 위해 노사 양측을 대상으로 법령 및 하위 규정 설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별시정제도 안내서와 홍보용 팸플릿 각 2만부씩을 배포하고 공공부문 및 300인 이상 사업장 관계자 2000여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최종전] 한동원 오늘 UAE전 키플레이어 포진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최종전] 한동원 오늘 UAE전 키플레이어 포진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최종전(6일 오후 8시)을 하루 앞두고 올림픽대표팀이 전술 담금질에 여념이 없었다. 핌 베어벡 감독은 지난 2일 네덜란드와의 A매치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진규-강민수(이상 전남)’의 중앙수비 라인과 ‘한동원(21·성남)-이요한(제주)’의 공수 조율 능력에 전술의 초점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요한에겐 뒷공간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자리를 일일이 지적했고 그의 절묘한 패싱에 흡족해했다. 그렇지만 역시 가장 많은 눈길을 받은 선수는 한동원. 한동원은 이근호(대구)와 호흡을 맞추며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베어벡 감독은 이를 칭찬해 UAE전 중용을 짐작케 했다.‘배치기 퇴장’ 징계와 부상 공백을 털고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박주영은 왼쪽 복숭아뼈 통증 탓에 2차예선 ‘유종의 미’를 한동원의 몫으로 넘겨줬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림픽 예선에서 4골을 터뜨린 한동원은 1골을 넣은 원톱 심우연(서울)과 좌우 날개 이근호(대구)·김승용(광주)을 떠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진, 키플레이어 특명을 받았다. 그는 2차전 UAE 원정과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연속 2골씩을 터뜨리며 골폭풍을 이어간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4차전 원정에서 허벅지 통증 탓에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진 못했고 예멘에 충격의 0-1패배를 당할 때 침묵한 분풀이를 해야 할 상황. 그러나 한동원은 이번엔 골 욕심보다 조직력 극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 라인 전체를 조율하는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것. 예멘전 패배로 1999년 11월 바레인전(2-1승)이후 올림픽 예선 연승 기록을 ‘13’에서 마감한 베어벡호의 공격 선봉으로서 그는 골폭풍을 주도해야 한다. 여기에 K-리그에서 부활 조짐을 보인 백지훈(수원)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랜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 5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터뜨렸던 짜릿한 결승 프리킥골의 재연을 다짐하고 있다.K-리그 16경기에서 8골 2도움으로 폭발력을 뽐낸 이근호와의 매치업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PGA] 탱크 최경주 ‘별들의 잔치’서 대역전 우승

    [PGA] 탱크 최경주 ‘별들의 잔치’서 대역전 우승

    고향 완도의 백사장에서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다 떨어진 웨지로 벙커샷을 휘두르던 촌소년. 뭍으로 나온 뒤에도 연습장에 갈 돈이 없어 지하 단칸방 마루에서 손잡이가 다 떨어지도록 골프채만 휘두르던 청년. 그러나 잠자리 한쪽 머리맡엔 ‘황금곰’ 잭 니클로스의 골프 교본이 늘 놓여 있었다. 그리고 20여년이 흐른 6월4일 새벽.AP통신의 골프 칼럼니스트 덕 퍼거슨은 “케이제이(KJ)와 니클로스가 책 한 권이 매개체가 된 20년의 특별한 인연으로 함께 뮤어필드 마지막홀에 섰다.”고 전했다. ●4R 버디만 8개… 우즈 등 ‘빅3´도 감탄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36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한 대회에서 올린 첫 승일 뿐아니라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 짐 퓨릭(미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일궈낸 역전승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선두에 5타차 공동 7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역전드라마를 쓰기 시작,6∼8번홀까지 4개홀 줄버디를 타고 선두로 나섰다. 이어 16∼18번홀 거푸 티샷을 벙커와 관중석으로 날린 뒤에도 모두 멋진 파퍼트로 타수를 지켜내 앞서 경기를 마치고 연장을 기대하던 무어를 따돌렸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니클로스는 마지막홀에서 기가 막힌 벙커샷에 이어 1.5m짜리 파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한 최경주에게 “자네가 우승했네.”라고 악수를 청했고, 최경주는 “내 골프 인생은 당신의 책을 보고 시작됐다.”며 예의를 갖췄다. ●상금랭킹 8위로 수직 상승 최경주는 메이저대회 제패의 가능성도 열었다.‘살아 있는 전설’ 니클로스가 직접 주최한 이번 대회는 ‘별들의 잔치’. 똑같은 선수 명단을 꾸려 치르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얼마든지 정상 정복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5타차 역전 우승도 최경주로서는 첫 경험이자 올 시즌 타이 기록. 상금 108만달러를 보태 종전 38위에서 8위로 수직상승한 상금랭킹, 그리고 10위권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랭킹 등도 최경주의 메이저 제패를 기다리게 하는 숫자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출생·혼인등 증명서 5종 분리발급

    출생·혼인등 증명서 5종 분리발급

    내년부터 개인마다 하나의 등록부인 ‘1인(人)1적(籍)제’가 도입된다. 종전에는 가족 중심의 호적(戶籍)이었다. 호주제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다. 대법원은 내년 1월1일부터 호적법을 대체할 ‘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마련,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제까지 호주가 중심이던 가족관계가 개인별로 독립돼 공적 기록을 통해 규정되던 ‘가족’개념이 사라진다. 기존 호적등본에는 ▲가족의 본적 ▲조부모와 형제 자매, 손자 등의 가족사항 ▲배우자의 부모 등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본증명서(본인 출생·사망·국적·개명 여부) ▲가족관계증명서(부모·배우자·자녀) ▲혼인관계증명서(혼인·이혼) ▲입양관계증명서(양부모 또는 양자)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친·양부모 또는 친양자) 등 5종류의 증명서가 새로 생겨 분리·발급된다. 이번 시행령으로 집안의 근거지로 가족이 모두 호주의 본적을 따라야 하던 ‘본적 개념’도 없어지고 개인별로 결정하고 변경도 쉽게 할 수 있는 ‘등록기준지’로 바뀐다.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부성주의(父姓主義)도 대폭 바뀐다. 자녀의 성과 본은 아버지를 따르되, 혼인신고때 부모가 협의하거나 본인이 나중에 재판을 할 경우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 있다. 다만 같은 부모에서 자녀들이 다른 성을 쓸 수는 없다. 재혼한 여성의 경우 전 남편의 동의가 없어도 법원의 변경심판을 통해 자녀들의 성을 새 아버지의 성으로 바꿀 수 있다. 가정법원의 재판을 받아 양자가 아니라 친생자 관계로 인정받을 수 있는 친양자 제도도 도입된다. 대상은 만 15세 미만자다. 친양자는 입양 부모의 혼인 중에 출생한 자녀로 인정되며, 일반 입양제도와 달리 친부모와의 법적인 관계가 정리돼 친양부모의 성·본을 따를 수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공기관 주무부처가 관장해야”47.6%

    “공기관 주무부처가 관장해야”47.6%

    공공기관(공기업)들은 관장부처가 기획예산처로 일원화된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기획예산처와 주무부처의 이중통제에 대한 우려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사가 공공기관 운영 법이 시행된 이후 4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한전, 수자원공사 등 42개 공기업의 경영기획실장, 경영혁신팀장이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공기업 관장 적합부서에 대해서는 47.6%인 20개 공기업이 종전처럼 주무부처가 맡는 것이 좋다고 답해 관장부처 변경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누가 하든 별 차이 없다는 응답도 23.8%(10개)나 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16.7%(7개)였다. 현행대로 기획예산처가 맡는 것이 좋다는 공기업은 5개(11.9%)로 가장 적었다. ● 기획예산처로 관장부처 일원화 부정적 기획예산처가 공기업을 관장할 때 우려되는 부작용으로는 주무부처도 관여해 옥상옥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73.8%(31개)로 가장 많았다. 개별기업 사정에 어두워 현장과 괴리된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답은 19%(8개)였으며 기획예산처의 독주에 따른 전횡, 인원 부족으로 효율적 정책을 펴기 어려울 것이라는 답도 있었다. 주무부처가 기획예산처로 이관된 이후 경영 및 운영상태가 좋아졌느냐는 설문에는 별 차이 없다가 52.4%(22개)로 가장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3.3%(14개)가 됐다. 더 나아졌다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각각 7.1%(3개)로 같았다. 기획예산처가 공기업을 관장할 때 기대되는 장점으로는 부처 이기주의를 막을 수 있다는 응답이 38.1%(16)로 가장 많았다. 정책 일원화로 혼선이 방지될 것이라는 응답도 31%(13개)나 됐으며 예산과 인사권을 갖고 있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답은 16.7%(7개)였다. 기획예산처가 최근 마련한 사원채용 혁신방안에는 호응이 높았다. 사원 채용시 직무능력을 반영하겠냐는 설문에는 28개 공기업(66.7%)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21.4%(9개), 잘 모르겠다는 11.9%(5개)였다. 사원채용시 소외계층을 배려하겠냐는 설문에는 그렇게 하겠다는 기업이 24개로 57.1%였으며 35.7%인 15개 기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사원채용시 직무능력을 반영하지 않고 소외계층을 배려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하나도 없어 올 공기업 입사시험에서는 직무능력이 도입되고 소외계층에 대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해 인사와 경영을 투명화하겠다는 방침에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사외이사 권한강화로 낙하산인사를 없앨 수 있느냐는 설문에는 19개 공기업이 잘 모르겠다(45.2%)고 했으며 13개 공기업은 가능하지 않다(31.0%)고 답했다. 가능하다는 23.8%(10개)였다. ●사원채용 혁신방안에는 큰 ‘호응´ 그러나 사외이사의 힘으로 과도한 임금인상 등 방만경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설문에는 가능하다가 47.6%(20)로 가능하지 않다(19.0%)의 2배를 웃돌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3%인 14개였다. 공기업 정책수립시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절반인 21개 기업이 공공성을 꼽았으며 자율성(42.9%), 기타(4.8%), 수익성(2.4%)의 순이었다. 공기업 경영시 애로사항을 복수로 꼽으라는 설문에는 정부의 간섭에 따른 자율성 부족(29개), 공공성 추구에 따른 수익성 제고의 어려움(21개), 신속한 의사결정의 어려움(16개), 잦은 경영진 교체에 따른 일관성 부족(14개)의 순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비용 절감·인력 감축 등 강조… 통제 지나쳐 공기업들은 현 정부의 통제가 지나치다는 불만을 토로했다.‘성과 지상주의식’ 평가 시스템에 따라 공공서비스 확대라는 본래의 역할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뜻이다. 공기업 혁신팀장들은 설문조사에서 공기업 정책이나 언론보도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자 이같은 불만을 쏟아냈다. 한 공기업 경영혁신팀장은 “공기업은 정부를 대신해 수익사업구조를 기반으로 공공서비스를 늘리는 역할을 하지만 새로 제정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공기업의 지나친 통제와 수익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공기업들은 특성에 맞는 대국민 서비스 확대보다 비용 절감, 인력 감축 등 성과 창출에 매몰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공사 관계자도 “방만 경영 통제, 경영혁신 유도 등 체질개선에 대한 관리는 강화돼야 하지만 예산 운용 등 경영자의 의사 결정 자율권은 확대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기업에 대한 판단을 다변화해 줄 것도 주문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공기업도 각각 역할과 성격이 다른 만큼, 일률적으로 효율성과 수익성의 잣대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또한 ‘신이 내린 직장’이 아니라 저임금과 격무에 시달리는 곳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경제분야 공기업 관계자도 “수익성에만 치중해서 공공기관을 판단하는 대신 공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공기업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을 조장하지 말아 줄 것을 주문했다. 한 공기업 경영기획실장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이나 비윤리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질책해야 하겠지만 우수 경영사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기업에 대한 일관된 보도 태도를 유지해 줄 것도 기대했다. 또 다른 경제분야 공기업 관계자는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공공성을 부각할 때 기업의 수익성을 무시하고, 수익성을 부각할 때는 ‘부채가 늘었다.’는 식으로 자료를 인용한다.”면서 “공기업은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한 쪽만을 부각해서 비판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탄2지구 아파트가격 호가만 5000만원↑

    동탄2지구 아파트가격 호가만 5000만원↑

    동탄이 난리다. 지난 1일 동탄2 신도시 발표 이후 아파트가격 호가(呼價)가 며칠사이에 최고 5000만원까지 뛰는 등 동탄주변이 들썩이고 있다. 신도시로 확정되면서 간간이 거래되던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동탄2 신도시 지역인 동탄면의 C부동산 관계자는 3일 “동탄면 중리 선납재마을 성원 상떼빌아파트 26평형의 경우 시세가 종전에는 1억 6000만∼1억 8000만원이었지만 지금 호가는 2억 1000만∼2억 3000만원”이라면서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도시 발표에 따른 최대 수혜 지역은 기존 동탄1 신도시. 매물난을 호소할 정도다. 매물은 없고 호가만 뛴 상태다. 시범단지내 포스코, 삼성, 대동 32∼34평형은 신도시 발표 전 4억 3000만∼4억 5000만원 짜리 매물이 있었으나 신도시 발표 후 4억 5000만∼5억원선으로 올랐다. 동탄 시범단지내 P부동산 관계자는 “폭주하는 전화로 다른 일은 할 수도 없다.”면서 “그러나 호가를 올리지 않은 급매물만 일부 거래될 뿐이어서 실속은 없다.”고 말했다. 집주인들은 신도시를 호재로 집값을 올리는 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동탄2 신도시가 기존보다 20∼30%싼 평당 800만∼900만원대에 나올 것이란 소식에 선뜻 구입하는 것을 꺼려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탄1 신도시에서 4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 메타폴리스, 위버폴리스 등 주상복합 아파트들도 신도시 발표를 호재로 성공할 가능성이 종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메타폴리스의 분양가는 정부가 동탄2 신도시 분양에서 약속한 평당 800만∼900만원보다 훨씬 높은 1400만원대이지만 문의가 많다. 메타폴리스 분양 관계자는 “신도시 지정 이후 하루 5000통이 넘는 상담 전화가 온다.”면서 “동탄2 신도시와의 거리나 입주후 가격 상승 가능성 등 신도시 확대 지정에 따른 효과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메타폴리스 사이버 모델하우스에는 지난달 31일 하루 1만 2000명이 방문했다. 신도시 발표일인 1일에는 방문객이 1만 7000명으로 늘었다. 토요일인 2일에도 지난 주말의 두 배 수준인 1만명이 방문했다. 동탄1 신도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오산시 ‘원동힐스테이트’(443가구)는 신도시 발표 이후 2일 현재 계약률이 95%로 높아졌다. 지난달 31일까지 1∼3순위 당첨자 정식 계약에서는 계약률이 85%였다. 한 관계자는 “인근 화성이 신도시로 확정되면서 계약 문의가 늘고 가계약자들이 서둘러 정식 계약으로 전환했다.”면서 “현재 1층과 2층 일부 가구만 빼고 다 팔렸다.”고 말했다. 경매시장에서도 화성 동탄은 강세다. 지지옥션이 지난 5월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수도권 경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탄2 신도시가 있는 경기 화성시 일대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3.1%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9.9%,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8.9%였다. 한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년 참여정부 들어 입주한 경기 택지지구 11곳 101개 단지 5만 6534가구 중 6월 현재 입주한 지 6개월도 안된 동탄1 신도시는 평균 2억 6320만원으로 입주 기간 대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동탄(화성)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새상품] 고압력 스팀시스템 다리미 ‘GC6360’

    ●필립스전자는 스팀시스템 다리미 GC6360을 출시했다.종전의 다리미보다 스팀량이 2배이상 높고 고압력이어서 다림질 시간을 반으로 줄여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26만 3000원.
  • 문서 체송 담당 경찰 56년 만에 사라진다

    경찰 창설 56년 만에 문서 체송(遞送·문서 송달)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사라질 전망이다. 경북경찰청은 전국 경찰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3월부터 경북체신청과 ‘우체국 택배 이용 계약’을 체결, 도내 23개(울릉경찰서 제외) 산하 경찰서 및 4개 전경대대, 고속도로순찰대 등과 오가는 모든 비전자 문서를 택배로 처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비전자 문서는 보안이 요구돼 경찰 내부 전산망에 올릴 수 없는 비밀문서 각종 사건 이첩 및 민원인 진정·행정심판 서류 등이 있다. 이는 종전 일선 경찰서 등의 문서 관련업무 경찰관들이 이들 문서 수발을 위해 주 2회(화·금요일)씩 경북경찰청 또는 도내 5개 거점지역 경찰서를 직접 오가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등은 연간 1만여건의 문서 체송에 따른 경찰관 출장비 등 각종 경비 1억 8900만원(4억 6400여만원→2억 75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경찰관에 의한 문서 체송 및 배부가 3∼5일 정도 걸리던 것이 17시간 이내로 단축돼 신속한 업무 처리로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게다가 문서 체송업무를 맡아온 내근 경찰관들을 일선 지구대 등으로 전진 배치가 가능해져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기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런 성과로 충남·경남경찰청이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지난 4월과 이달부터 각각 시행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11개 시·도 지방경찰청들도 올해 내로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정부와 경북도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도 제도 운영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 제도를 창안한 경북경찰청 경무과 정찬국(39)경사는 “경찰 창설과 함께 생겨난 체송업무가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고 전 근대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인력 및 예산낭비가 컸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소할 방법을 궁리하던 끝에 이런 제도를 창안하게 됐다. 이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면 연간 100억원대 이상의 예산절감 등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체송(遞送) 예로부터 체전(遞傳·우편)과 같은 뜻으로 사용됐으며 차례로 여러 곳을 거쳐 전해 보낸다는 의미이다. 경찰문서 송달 업무 규칙은 경찰관이 경찰청 본청과 지방경찰청, 일선 경찰서간을 직접 왕복하며 문서를 인수·인계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 조선업계 “요즘만 같아라”

    조선업계의 ‘뱃놀이’가 요즘 절정이다. 어느 회사 가릴 것 없이 연일 낭보다. 주가도 파죽지세다. 소비자들과는 거리가 먼 중후장대 업종인 탓에 그간 관심대상에서 비켜나 있었지만 최근 인터넷 검색어 순위나 언론지면 등장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달에 ‘하루 한 척 수주’라는 대기록을 세웠다.5월 한달동안 총 33억달러어치의 선박 31척(현대삼호중공업 실적 포함)을 수주한 것이다. 하루에 한 척씩 수주한 셈이다. 이로써 월간 수주액 세계 최고 기록도 두달만에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26억달러)도 이 회사가 갖고 있다. 주가도 주당 30만원을 넘나들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 이미지 광고도 재개했다. 사세와 달리 광고 마케팅 비용 지출에 다소 인색했던 종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를 두고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사전포석 아니냐.”는 억측도 다시 고개를 들지만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업계 2위인 삼성중공업도 지난 29일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플랫폼(필툰-B)을 준공, 이 분야 기네스북 기록을 1년만에 다시 썼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동시에 생산하는 ‘바다위 공장’인 이 플랫폼은 가로 100m, 세로 105m, 높이 120m로 40층 빌딩 규모다. 강진에도 끄떡없는 구조로 설계됐다. 해외 잔칫상도 줄줄이 대기중이다. 한진중공업은 오는 4일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에서 선박용 블록을 처음 생산한다. 박규원 사장이 직접 수비크로 날아가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갖는다. 대우조선해양도 오는 15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선박용 블록공장 준공식을 갖는다.6년만에 처음 갖는 해외행사다. 이에 앞서 STX조선은 중국에 조선소를 세웠다. 같은 집안식구인 STX엔진은 30일 경남 창원에 특고압 발전기 엔진공장을 준공, 디젤엔진 700만마력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국내외 조선소들의 수주량 증가에 발맞춘 행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요일 밤 사고도 2배 보상

    금요일 밤 사고도 2배 보상

    자동차보험 중 ‘주말·휴일 확대 보상특약’에 가입한 운전자가 금요일 밤이나 월요일 새벽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면, 보험금을 평일 사고의 2배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손해보험사들이 이처럼 자동차보험 특약 상품의 약관을 고쳐, 늦어도 6월 말부터는 시행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약관은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개정 약관에 따르면 ‘주말·휴일 확대보상특약’에 가입한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숨졌을 때 보험금을 평일 사고의 2배로 지급하는 시간의 범위를 자정 기준에서 금요일 오후 6시∼월요일 오전 6시로 넓혔다. 휴일의 범위도 당일에서 전날 오후 6시∼휴일 다음날 오전 6시로 확대됐다. 주 5일 근무제로 금요일 저녁에 차를 몰고 야외로 나가거나 여행을 떠나 월요일 새벽에 귀가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 차량의 운전을 맡기고 본인이 옆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해도 보험금이 지급된다. 종전에는 운전자가 특약가입자가 아닌 경우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신가 보상 특약’의 경우 사고 때 차량 시세를 전액 보상하는 기준이 ‘수리비가 차량 시세의 80% 초과’에서 ‘차량 시세의 70% 초과’로 완화됐다. 즉 종전에는 시세가 1000만원인 차량이 1000만원 전액을 보상받으려면 수리비가 800만원을 넘어야 했지만, 이제는 700만원만 초과하면 된다. ‘법률비용 지급특약’은 가입자가 교통사고를 내 구속됐을 때뿐만 아니라 불구속됐을 때도 300만원을 지급하도록 변경됐다. 최근에는 불구속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피해자가 1인용 병실에 입원한 경우에만 병실료를 지원하던 특약의 적용대상이 2인실로 확대됐다. 손보사들은 478개의 자동차보험 특약 상품 가운데 애완견 사고 보상 특약, 태아사산 위로금 특약 등 가입률이 낮거나 교통사고와 인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175개를 없앴다. 또 보험금 지급이 적어 손해율이 낮은 162개 특약의 보험료는 내리고 손해율이 높은 32개는 올리는 등 보험료를 평균 9.8% 인하했다. 특약은 대인·대물 사고의 보상을 위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자동차보험 외에 운전자가 자기 신체나 차량의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추가로 드는 상품으로 보험료는 평균 1만 5000원 수준이다. 손보사들은 특약 상품 정비 과정에서 미지급한 보험금 45억원(3만 3296건)을 찾아내 지급했으며 보험금의 지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대인문대 외부 장학금 ‘0원’

    서울대인문대 외부 장학금 ‘0원’

    서울대 장학금도 ‘빈익빈 부익부?´ 서울대 신입생의 장학금 수혜 비율이 단과대에 따라 최고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풍족한´ 단과대는 신입생 80%가량이 장학금을 받은 반면 일부 단과대는 30%에도 못미쳤다. 30일 서울대의 ‘2007학년도 1학기 신입생 장학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공과대의 경우 등록인원 815명 중 76.8%인 626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자연대(57.9%), 사범대(47.9%) 신입생은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반면 인문대는 292명 중 30.8%인 90명에 불과했다. 경영대(24.0%), 법대(26.3%), 약대(26.9%)도 크게 낮았다. 이 같은 현상은 외부 장학금이 특정 단과대에 쏠렸기 때문이다. 공대와 자연대는 각각 525명(64.6%)과 165명(44.0%)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이공계 장학금 등 교외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나 인문대와 간호대, 경영대, 약대 등은 외부 장학금 수혜자가 없거나 3명 이내였다. 이 때문에 서울대가 올 들어 처음으로 단과대 구분없이 224명의 학생들에게 가정 형편에 따라 지급한 ‘맞춤형 장학금’은 외부 장학금 지원이 거의 없는 간호대·인문대·사회대로 집중됐다. 장학금이 풍족한 공대는 2.8%만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간호대는 23.9%가 수혜 대상이었다. 맞춤형 장학금의 시범 실시에도 불구하고 장학금 수혜 비율에 큰 차이가 나자 서울대는 성적 우수자 위주로 단과대에서 지급해오던 종전의 교내 장학금을 지급 방식을 본부로 일원화하고 가정 형편과 학생이 필요로 하는 유형의 복지를 확대 지원키로 했다. 오는 2010년쯤 장학금 업무가 모두 대학본부로 넘어갈 것으로 서울대는 보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MLB] 무실점 BK 3승째 낚다

    `핵잠수함´ 김병현(28·플로리다)이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낚았다. 김병현은 2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2패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은 5.16(종전 7.02)으로 좋아졌다. 김병현은 콜로라도에서 플로리다로 이적한 뒤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무패(평균 자책점 3.24)의 상승세를 탔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파고드는 슬라이더가 날카로웠다.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올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으나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2위 데릭 리를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이날 투구의 하이라이트. 김병현은 1회 1사1루에서 리와 맞섰고, 몸쪽 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뽑아냈다. 또 3회 2사 뒤 알폰소 소리아노가 3루수 실책으로, 클리프 플로이드가 중전 안타를 쳐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로 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시카고의 유일한 좌타자 플로이드에게 100% 출루(1안타 2볼넷)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김병현은 팀이 2-0으로 앞선 7회 타석에서 대타 토드 린든으로 교체됐다. 플로리다는 5-0으로 앞서가다 9회 말 3점을 내주며 쫓겼으나 결국 승리를 챙기며 3연패를 끊어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 위안부 공세 전쟁책임 회피용”

    미 의회 조사국(CRS) 연구위원 래리 닉시 박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세적 대응과 관련해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와 책임을 무효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닉시 박사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금동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혼다 결의안’에 대해 “6월중 개최 예정인 외교위원회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랜토스 위원장 권한으로 상정될 여지는 남아 있다.”면서 “일본이 일정 선을 넘는다면 미국 사회 내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닉시 박사는 또 “역사 반성이 독일에 비해 미흡한 일본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고노 의원 등 일본 내 양심적 정치인과 시민사회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지지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닉시 박사는 한국 중심적 역사인식에서 벗어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올해 70주년이 되는 난징대학살이나 전쟁 참화를 겪은 국가들이 참여하는 태평양전쟁종전기념행사 등에 대한 관심을 통해 일본에 좀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닉시 박사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의회 내 아시아 문제 전문가로, 올 4월 초엔 ‘일본군 위안부 시스템’이란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보복폭행 수사 종전대로 형사8부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늑장 수사 등에 대해 경찰이 28일 검찰에 수사의뢰를 해옴에 따라 검찰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검찰은 처음에는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가 수사의뢰를 받은 지 몇시간 만에 곧바로 수사 부서를 결정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수사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그래서 당초 특수부나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공무원 범죄 전담 부서인 형사1부 중에 배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으나, 보복폭행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 8부로 배당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검찰의 수사는 세 갈래로 나뉠 전망이다. 형사8부에서 맡고 있는 보복폭행 사건의 수사는 김 회장과 조폭과의 연계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구속적부심 등에서 ‘증거인멸의 우려’ 등으로 풀려나지 못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조폭을 동원하는 데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그룹 계열사의 A고문과 B감사 등의 소환도 예상된다. 두 번째는 경찰의 늑장 수사 부분이다. 최기문 전 청장이 경찰 수뇌부한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경찰의 늑장 대처가 이같은 최 전 청장의 외압 행사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남대문경찰서 강대원 전 수사과장이 도피중인 조직폭력배 오모씨를 만나게 된 경위 등이 1차적인 수사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최 전 청장이 한화측의 요청으로 전화를 했지만, 마지못해 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최 전 청장의 주도적인 외압 혐의는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 경찰과 한화측의 조직적인 유착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들의 진술 등에 따르면 한화측이 사건을 덮기 위한 회유 시도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던 만큼 금품을 건넸거나, 사건이 마무리된 뒤 금품을 주기로 구두 약속했을 개연성은 있다. 한화측은 돈을 건넨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첩보 내용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관심이다. 경찰수뇌부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이 청장이 알았다는 정황이 나오면 이 청장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고, 이는 청와대의 인지 여부와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검찰은 다만 연말 대선을 앞두고 이번 수사가 정치공세의 화두가 될 수 있다는 점, 검·경간의 첨예한 수사권독립 논쟁과 맞물려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올 경제성장률 4.5%”

    “올 경제성장률 4.5%”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연구원 등 국내 대표적인 연구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종전의 4.2%에서 4.5%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인다고 27일 발표했다. 내수 회복세가 수출 둔화를 상쇄할 것이란 게 상향조정의 근거다. 연구원은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소비 위축으로 일본형 장기불황이 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성장률 하락으로 수출 경기의 소폭 둔화는 불가피하겠지만 내수는 당초 예상보다 회복 기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4.0%,2분기 4.3%,3분기 4.7%,4분기 4.9% 등 갈수록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자산효과가 가계의 소비 구매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4.3%로 올렸다.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회복의 변수로 ▲미국의 경기하강과 유럽연합(EU)과 일본 경제의 한계로 인한 수출경기 침체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의 변동성 급증 ▲과잉유동성에 의한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 ▲부동산발 가계부채 위기 가중 ▲적극적인 기업투자 인센티브 부족 ▲대통령선거로 인한 정치경제학적 리스크 확산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부동산발 가계부채 위기를 경고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 규모는 2001년 말 341조 7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582조원으로 뛰었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의 비중도 2002년 ‘소비버블’ 당시를 넘어서 지난해 말 69%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가계부채의 상당부분이 주택관련 대출인 점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의 무리한 가계부채 축소 정책은 신용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내수부진을 동반한 일본형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검 쌓이는 이라크

    주검 쌓이는 이라크

    미국에서 5월의 넷째주 월요일은 주(州) 정부마다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주간의 시작일이다. 남북전쟁 이후 연례 행사로 굳어졌지만 이라크 개전 후 매년 새로 조성되는 무덤 숫자만 헤아리는 행사가 됐다. AP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메모리얼 데이’ 이후 지금까지 1000여개의 새로운 무덤이 생겼다고 전했다. 무덤주인의 대부분은 이라크 전사자들이다. 실제 26일까지 사흘동안 이라크에서는 미군 8명이 무장단체의 공격이나 교전 중 사망했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같은 날 바그다드와 남부 바스라 일대를 폭격했다.2003년 5월1일 한달 열흘만에 종전이 선언된 이라크 전쟁은 만 4년을 넘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민과 이라크인 모두에게 너무 많은 생채기만 내고 있다. 2월부터 ‘이라크 안정화’ 작전을 밀어붙인 부시 행정부의 기대와 정반대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특히 4,5월에는 개전후 처음으로 월별 사망자가 두달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미군 전사자는 4월 104명,5월에는 26일까지만 101명으로 두달 연속 100명을 넘어섰다. 매일 3.5명정도 숨진 꼴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5월 사망자는 120명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개전 후 최대 월별 사망자는 2004년 11월 137명이다. 지금까지 미군 사망자는 모두 3452명, 부상자는 2만 5242명으로 집계됐다. 미군만이 피해자는 아니다. 이라크 민간인은 매달 1000명이 넘게 희생되고 있다. 이라크 보안군과 민간인 사망자는 4월 1821명,5월 1499명으로 집계됐고 전체 민간인 희생자는 최소 6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군과 이라크 민간인에게 ‘잔인한 4월’,‘피의 5월’인 셈이다. 그런데도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시한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25일 마침내 100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추가 예산법안에 서명했다. 철군시한을 명기키로 한 미 의회가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으름장에 양보안을 내놓은 것이다. 의회는 최종안에 철군 시한을 삭제했다. 부시 대통령의 집권이 끝나는 시점까지 이라크 전쟁을 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진 셈이다. 백악관은 이날 내년 대선 기간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절반까지 감축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26일자 뉴욕타임스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한편 현재 미국이 치르고 있는 이라크 침공의 대가는 개전 이전부터 충분히 예고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침공 전인 2003년 1월 국가정보위원회가 이라크 침공시 문제점을 경고했던 2개의 문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프로축구] 30일 수원·성남 빅매치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23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화군단’ 수원이 경남을 4-0으로 완파하며 B조 2위를 확정, 오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강 성남과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게 됐다. 성남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시드를 배정받았다. 지난달 1일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김동현의 2골을 앞세워 성남이 3-1로 승리한 뒤 이번이 시즌 두번째 대결. 두 팀의 만남은 이번 PO에서 짜낼 수 있는 최고의 ‘대박카드’다. 서포터스를 많이 거느린 수도권 라이벌인 데다 두 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산둥 루넝을 3-0으로 완파하고 극적으로 8강에 합류한 성남은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쾌주 중인 K-리그 챔프(2연패)에 챔스리그와 컵대회 우승 등 ‘트레블’ 달성에 대한 욕심을 품게 됐다. 김두현-최성국-김동현-모따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파괴력이 다른 팀을 압도하고, 두꺼운 수비진과 공수 조율 등 14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확실한 해결사 ‘모따’는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골에 챔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골을 연거푸 터뜨리는 등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골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의 상승세 역시 매섭다. 컵대회 막판 4연승을 달렸고 이관우-백지훈-김대의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은 성남 못지않은 위력을 지녔다. 이날 경남전에서 2골을 터뜨린 나드손과 70일 만에 골을 뽑아낸 안정환 등이 부활 조짐을 보여 서동현 하태균 등 신예 듀오가 가세할 경우 성남 문전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에 무릎을 꿇은 수원으로선 이번에 성남을 꿇어앉혀 향후 정규리그 우승 길목 격돌 등에 대비해 기를 꺾는다는 각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예·적금 담보대출 규정 강화

    은행권에서 인터넷을 통해 예금, 적금 등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예적금 담보대출 규정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인터넷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다음주부터 예·적금 신규 가입일로부터 20일이 지난 뒤에 인터넷을 통한 예·적금 담보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취급 제한일을 변경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가입 뒤 2영업일이 지나면 신청할 수 있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예·적금 담보대출 가능 시한을 가입 뒤 3영업일에서 15일로 늘렸다. 인터넷 금융사기의 대부분이 가입한 지 15일 안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신한, 우리 등 다른 은행들도 시한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인터넷 대출신청 가능 시한은 여전히 3일이지만 2005년 1월부터 인터넷 대출 가능금액을 3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창구 대출 때 담보인정 비율을 종전 100%에서 95%로 줄였다. 다른 은행들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예·적금 담보대출 규모는 22일 현재 2조 55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 7600억원보다 줄었다. 은행들이 예·적금 담보대출 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범죄에 쉽게 이용될 수 있기 때문. 일부 사채업자들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를 빼내 대출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또한 예·적금 담보대출로 자금능력을 부풀리는 등 악용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은행권 관계자는 “본인 여부 확인이 어려운 인터넷 대출은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범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금 가입 후 대출 가능 시점까지 경과일을 늘리거나 대출 가능액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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