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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용 부회장 “낡은 관행 철저히 정리”

    윤종용 부회장 “낡은 관행 철저히 정리”

    “낡은 관행을 철저히 정리하자.”는 의미 심장한 목소리가 삼성 내부에서 나왔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에게 내보낸 ‘5월 월례사’에서 “초일류로 가는 길목에서 과거의 낡은 관행과 잘못된 부분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이를 철저히 정리하고 바로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로서의 ‘각오’인 동시에 임직원에 대한 ‘주문’이기도 하다. 윤 부회장은 “지난 수개월동안 답답하고 힘든 상황에서 묵묵히 본분을 다해 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문을 뗀 뒤 “삼성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초일류 비전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준법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과 기준을 강화, 발전시키고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소비자는 물론 주주와 거래선, 협력업체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간에 그간의 마음고생과 환골탈태 의지가 담겨 있다. 월례사에 앞서 윤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 수요 사장단 회의를 주도했다. 그는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이 모임에서 항상 사회를 봐왔다. 하지만 그룹 쇄신안 발표 이후 처음 열린 사장단 회의라 안팎의 관심은 여느 때와 달랐다. 그룹 고위임원은 “회의 분위기나 진행방식은 여느 수요회와 똑같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전략기획실 핵심인사 등 25명가량 참석했다.6월말까지는 수요회를 종전과 동일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퇴진이 확정된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전략지원팀장(사장),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도 모임에 참석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위안화 급절상의 원인과 전망’)과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통신기기의 미래 발전방향’)의 기조 강연을 각각 듣고난 뒤 토론을 주고받았을 뿐, 쇄신안이나 향후 구성될 ‘사장단협의회’ 관련 언급은 일절 없었다는 게 삼성측의 전언이다. 새 사장단협의회는 예정대로 7월1일부터 가동된다. 삼성측은 인사 시기와 관련,“이르면 15일, 늦어도 30일까지 끝낼 방침”이라면서 “사장단 인사는 앞서 밝힌 대로 없거나 있더라도 얼마 되지 않고, 임원 승진인사는 예년 수준인 400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투자위험 감지 못한 증권사 “투자손실 30% 책임” 판결

    투자 위험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증권사는 일반투자자의 손해를 일부 책임져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박형명)는 우리투자증권이 “루보 주식 매매대금으로 사용한 미결제 금액을 돌려달라.”며 일반투자자 김모(35·여)·신모(48)씨를 상대로 낸 7억여원의 미수금 반환 소송에서 “증권사가 30%, 투자자가 70%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이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낸 유사한 소송에서도 같은 취지로 판결했다. 남부지법 이인석 공보판사는 “주식매매로 손실을 입은 경우 법원은 투자자가 100% 책임지도록 판결해 왔다.”면서 “이번 판결은 종전 판례를 깨고 투자자 보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증권사에 처음으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고 김씨 등은 지난해 3월 우리투자증권에 계좌를 개설해 코스닥등록기업인 루보 주식을 중점으로 미수거래를 시작했다. 당시 루보의 위탁증거금 비율은 40%였다. 일반투자자가 증권사에 40만원만 예치하면 100만원어치 루보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김씨 등이 루보 주식을 사들인 것은 2006년 10월11일 한 주에 1170원이던 주가가 6개월만에 5만 1400원으로 40배나 올랐기 때문이다. 주식이 급상승하자 일부 증권사는 투자위험을 감지하고 루보의 위탁증거금 비율을 100%로 올렸다.지난해 4월16일 검찰이 루보 주가조작 사건을 발표했고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우리투자증권과 서울증권은 이때서야 위탁증거금 비율을 100%로 올렸다. 재판부는 “증권사는 수수료를 받고 주식거래를 중개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시장 상황을 늘 살펴 위험이 있는 경우 투자자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미수거래는 투자 위험이 크기에 위탁증거금 비율 인상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16일 검찰이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을 발표하자 주가는 폭락했다.4월17일부터 5월2일까지 연속 하한가를 기록, 주가는 5분의1 토막이 났다. 때문에 미수거래로 막차를 탔던 개인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매매대금 반환 소송을 진행했고 100% 승소 판결을 받아왔다.정은주 김승훈기자 ejung@seoul.co.kr
  • 주택담보대출금리 0.25%↑ ‘거꾸로 가는’ 주택금융공사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한국은행에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공기업인 주택금융공사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7%대로 올려놓았다. 정부정책과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금융공사는 5월1일부터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 별로 현행 연 6.75(10년 만기)∼7.00%(30년 만기)에서 연 7.00∼7.25%로 오른다.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도 이번 조정으로 연 6.80∼7.05%의 금리가 적용된다. 연소득(부부 합산) 2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0.25%포인트 오른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보금자리론 1억원을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종전 77만 2300원에서 78만 7349원으로 1만 5049원 늘어난다. 경제전문가들들은 “최근 4%에 육박하는 물가상승과 사교육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이같은 증가분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7%대로 올라섬에 따라 금융상품의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CD금리가 5.4% 이하로 떨어질 경우 6%대 후반의 보금자리론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면서 “이제 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추가로 올랐고,CD금리는 지난 25일 5.39%로 떨어졌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대출상품이 비교우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행 5.0%에서 물가가 안정되는 기미가 보일 경우 인하하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 이번 주택금융공사의 대출금리 인상은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저당증권(MBS) 가산 금리가 지난해 8월 0.23%포인트에서 올 4월 0.82%포인트가 늘어나 대출 금리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PR를 받아쓰는 신문/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PR를 받아쓰는 신문/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세계의 전쟁터를 취재하고 다니는 CNN의 베테랑 여기자 크리스토퍼 아만포어가 베트남전 종전 30주년쯤 되는 시점에서 한 텔레비전 토론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발언한 장면이 생각난다. 아만포어는 기자들을 상대하는 정부의 PR는 교묘할 정도로 발달했는데, 언론사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정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취재해야 하는지 배운 것이 별로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정부와 기업, 심지어 시민단체까지 PR기술은 날아갈 듯 발달하고 있는데, 신문 기사의 취재 보도 방식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의문이다. 미국 국방부는 베트남 전쟁 때 무방비 상태로 언론에 전장터를 공개하면서 반전 운동의 빌미를 줬지만, 이후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면서 엄격한 통제도 하고 또 9·11 이후 이라크전에서는 안내된 종군취재(embedded report) 방식도 고안해 내면서 사실상 언론보도를 주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은 PR를 받아쓰는 신세를 면키 어렵다. 나중에 국방부가 허위·과장 홍보를 했다는 비판 보도가 나오곤 하지만 상황은 이미 종료. 최근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의 우주비행 참가를 생중계한 방송사와 이를 받아쓰기한 신문사들이 작은 구설수에 휘말렸다. 제대로 된 우리 우주과학 기술도 아니고 제대로 된 우주인도 아닌, 우주비행 이벤트를 관계당국이 과대 홍보했고, 언론이 홍보 효과를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신문들은 다소 민망했던지 뒤늦게 비판기사를 게재하고 내실있는 우주개발을 촉구하는 사설을 쓰기도 했다. 서울신문도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과 관련된 기사를 지난 1년간 약 90건을 게재한 것으로 나타난다. 대한민국의 우주과학 개발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분석 기사도 있었지만 대부분 우주인 선정과정과 흥미 위주의 에피소드 기사가 많았다. 관련 기사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관련 정부 부처에서 제공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우주인 홍보문제를 지적하는 글은 사건의 후반부에 두 건 정도 발견된다. 함혜리 논설위원이 3월29일자 31면 서울광장 ‘과학은 이벤트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총 260억원이 투입된 우주인 프로젝트가 이 지경이 된 원인은 간단하다. 과학을 이벤트로 접근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4월21일자 ‘이소연씨 귀환, 우주 한국 도약 계기돼야’ 제목의 사설은 “우주인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우주 관광객 논란이라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던 만큼 이번 우주인 탄생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우주개발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1월1일 신년특집 ‘스페이스 코리아(SPACE KOREA) 원년이 밝았다’ 기사에서 나중에 교체된 고산씨는 “우주인 기사가 흥미위주로만 실리고 의미는 축소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홍보를 필요로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도 언론이 좀 심하다 싶었나 보다. 대한민국의 우주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 부족은 여러 가지로 심각한 문제이다. 뭔가 국민적 관심과 공적 예산의 투입을 위해서는 일정부분 홍보가 필요했을 터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보다 많은 의회 예산 배정을 위해 유사한 홍보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허위나 과장 홍보를 시도할 때 그 역효과는 자명하다. 홍보를 받아쓰는 것이 아니라 홍보전략까지도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언론들이 버티고 서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은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번 ‘우주인’ 사건은 우주개발에 대한 홍보나 언론보도 또한 아마추어 단계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과 진실에 충실하지 않으면 뭐든지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넉달만에 또… 밀가루값 인상

    넉달만에 또… 밀가루값 인상

    정부가 물가관리 품목으로 지정한 밀가루 값이 4개월만에 또 오른다. CJ제일제당은 25일 “오는 28일부터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15∼26% 인상한다.”고 밝혔다. 20㎏ 기준 밀가루 중력분(다목적)은 종전 1만 7380원에서 2만원으로 15% 인상하고, 박력분(과자, 케이크)은 1만 7510원에서 2만 140원으로 15%, 강력분(제빵)은 1만 7930원에서 2만 2660원으로 26.4% 오른다. CJ제일제당측은 “2007년 말 t당 470달러 수준이던 밀가루 원맥가격이 현재 550∼60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면서 “유류값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 등이 더해져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동아제분도 지난 21일부터 밀가루 값을 17∼28% 올렸다. 이 회사도 지난해 12월 밀가루 값을 평균 20%가량 올렸었다. 밀가루값 인상에 따라 빵, 라면, 과자 등 관련 품목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中 “달라이 라마와 수일내 대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파리 이종수특파원|중국은 25일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수일내에 티베트 망명 정부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의 유관 부서 관계자가 달라이 라마의 한 측근과 만나 티베트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고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의 대변인인 텐진 타클라는 “베이징 당국의 대화 제의를 환영한다.”고 말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측간의 대화는 지난달 14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발생한 지 40여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측 관계자는 “이번 대화는 달라이 라마측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것을 감안해 성사됐다.”고 밝힌 뒤 “중국의 티베트 정책은 종전과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달라이 라마측이 이번 대화를 통해 티베트 분리를 목표로 하는 행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이 라마측은 대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분리독립 음모와 폭력을 중단하고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교란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측은 “얼굴을 마주한 대화만이 티베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므로 이번 제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측은 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한 직후 달라이 라마측과의 대화 재개 방침을 발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고든 존드로 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날 중국의 발표를 즉각 환영했다. 이에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논란을 빚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 여부와 관련,“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차원에서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에 EU 순회의장직을 맡을 예정이어서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이날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언론인과 가진 TV회담에서 “최근 발생한 티베트 소요 사태로 충격을 받았다.”며 “중국이 티베트에 더 많은 자치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안의 민감함을 고려해 “티베트는 중국의 자치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jj@seoul.co.kr
  •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 하청국?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 하청국?

    최근 해외 게임들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단순히 외국의 게임만 들어온 것이 아니라 국내업체가 온라인 부문을 담당하는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이다. 콘솔이나 PC게임으로 유명한 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며 해외의 개발역량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자칫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업체의 개발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1인칭슈팅(FPS)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미국 밸브의 게임을 온라인화한 것으로, 인기 FPS게임인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의 원조로 불리는 게임이다. 네오위즈 게임즈도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의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네오위즈 게임즈는 28일 ‘NBA 스트리트 온라인’의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피파 온라인’ 시리즈에 이어 두번째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EA게임이다.X박스360게임인 ‘NBA 스트리트 홈코트’를 바탕으로 만든 3대3 길거리 농구게임으로, 같은 길거리 농구게임인 JC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과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스페셜 포스를 만든 드래곤플라이도 해외 게임의 온라인화에 앞장서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일본 SNK플레이모어와 협력, 오락실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메탈 슬러그’ 시리즈를 캐주얼 온라인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인기 대전게임이었던 ‘킹 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 쇼다운’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앞서 지난 2월 이드소프트와 액티비전과 함께 FPS게임인 ‘퀘이크 워즈 온라인’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었다. CJ인터넷도 ‘진삼국무쌍 온라인’과 ‘드래곤볼 온라인’을 준비 중이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최근 티저사이트를 열고 베일에 싸여 있던 플레이 동영상과 스크린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드래곤볼 온라인도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게임업체들과의 협력개발이 늘면 국내 업체들의 역량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또 당장 그동안 MMORPG에 치중됐던 국내 게임들이 스포츠나 캐주얼, 액션, 대전 등으로 장르가 다양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그동안 우리 게임업체들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게임콘텐츠 개발력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획도 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업체와의 합작개발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업체들의 ‘온라인 개발부문’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해외업체들이 온라인으로 만드는 기술과 인력확보를 위해 아예 인수합병 등을 통해 통째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던 그라비티는 얼마 전 일본 소프트뱅크의 게임업체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소프트뱅크는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 일본법인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엑토즈소프트도 중국의 게임업체 샨다에 인수됐고,EA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5일 “우리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와 해외 게임사들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해외업체의 공세 등 위기의 측면도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한국 온라인게임이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미정 경보 1만m 한국新

    여자 경보의 ‘대들보’ 김미정(29·울산시청)이 23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만m 경보에서 45분06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 종전 자신의 기록을 12초60 앞당기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한국신은 개인통산 19번째이며 1만m 경보에선 두 번째. 김미정은 베이징올림픽 20㎞ 경보에 출전할 예정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재혁 “이젠 베이징 金”

    사재혁 “이젠 베이징 金”

    한국 역도의 기대주 사재혁(23·강원도청)이 한국신기록을 3개나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사재혁은 23일 경북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왕중왕대회 남자부 77㎏급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하나씩, 모두 3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인상 3차시기에서 162㎏을 들어 김광훈(한국체대)이 2003년 6월 세운 종전 기록(161㎏)을 근 5년 만에 깬 사재혁은 용상에서도 203㎏을 들어올려 지난해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종전 기록(202㎏)도 바꿔버렸다. 사재혁은 합계에서도 365㎏을 기록, 종전 자신의 한국기록(362㎏)을 3㎏ 늘렸다. 합계 기록은 지난해 국제역도연맹(IWF) 세계랭킹에서 리홍리(중국·369㎏)에 이어 2위에 해당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해볼 만하다. 하지만 사재혁은 용상 2,3차 시기에서 207㎏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경기 뒤 “욕심을 낸 용상에서 두 차례 실패해 아쉬움이 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며 “올림픽까지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훈(상무)은 인상 158㎏ 용상 198㎏을 각각 들어 합계 356㎏으로 77㎏급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무려 9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무솽솽(중국)의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금메달 전선에 붉은 불이 들어온 장미란(고양시청)이 참가하는 여자부 결승전은 24일 오후 2시 KBS-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단독]지방공기업 임원 추가임기 3년→1년

    지방공기업 임원의 임기 연장이 현행 3년에서 1년 단위로 줄어든다. 기존 사장 외에 감사·이사도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선발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방만 경영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지방공기업의 투명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마련, 오는 6월 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SH공사·지하철공사 등 지방공기업 사장의 임기 연장을 종전 3년에서 1년 단위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사장에 대한 경영실적평가가 해마다 이뤄지는데 견줘 임기는 3년으로 묶여 평가 반영에 따른 해임 자체가 불가능한 데 따른 것이다. 임원 추천도 엄격해진다. 지금까지는 사장만 추천을 통해 뽑았으나 앞으로는 감사와 상임이사도 임원추천위를 거쳐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추천위원의 과반수는 민간인으로 채워지게 된다. 공기업 설립과 추가 사업 확장을 심사하는 설립심사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설립심사위에 외부인사를 참여시킬 마땅한 기준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내부 공무원으로만 위원회가 구성돼 다양한 검토 없이 ‘입맛대로’ 꾸려져 문제를 야기시켰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전 검토 단계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문제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개별 회계감사 내용을 홈페이지에 의무 공개하는 통합경영 공시도 훈령에서 법령으로 상향 조정, 허위 사실이나 공시를 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기준도 대폭 완화돼 자율성과 효율성이 강화된다. 현재는 사업과 관련해 자기자본금 10% 이내에서 다른 기업 자본의 20%까지만 출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른 기업 자본의 70%까지 출자가 가능해 지배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면 지하철 시설관리 등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업무를 외주에 맡겨 효율을 높이고 경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행안부는 또 지방공기업 설립 전 광역·기초자치단체간 협의를 의무화, 재정낭비를 막기로 했다.그동안에는 시·도 개발공사들이 지역 내에서만 택지·주택 개발사업을 하다보니 수요가 없어 일손을 놓기 일쑤였다. 광역·기초단체간 협의가 이뤄질 경우 개발 지역이 보다 광역화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기준 상·하수도사업 등 지방공기업은 지자체 직영 229개, 순수 공사·공단 115개 등 모두 370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메일·전화 해고 통지는 무효”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하던 이모(35)씨는 지난해 12월 말 영업실적이 부진하고 동료 직원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입사 4개월만에 이메일로 이같은 사실을 통보 받았다. 이씨는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입사 후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저조하지 않은 실적을 올렸고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로 인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최근 심판위원회를 열고 “전자메일에 의한 통지는 서면에 의한 통지로 인정하기 어려운 데다 해당업체가 전자메일로 해고를 통보하면서 그 사유를 명시하지 않았다. 해고사유의 정당성을 살피기 전에 해고절차를 위반했기 때문에 부당해고로 인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지노위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7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할 경우 해고 사유 및 시점을 서면으로 명시해 통보하도록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종전에는 해고 통보에 대한 규정이 없어 해고 시점과 사유 등을 놓고 사용자와 근로자 간에 분쟁이 자주 빚어졌다. 서울지노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후 해고 통보를 잘못해 분쟁이 발생한 사례는 200여건에 이른다.”면서 “70% 정도는 화해처리됐지만 여전히 해고통보의 절차나 방법에 의한 분쟁이 잦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오초아 “이대로 쭉~”

    오초아 “이대로 쭉~”

    “오랫동안 정상을 즐기고 싶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말은 이런 때 쓰는 것이 아닐까.‘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긴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오픈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청야니(타이완)를 3타차로 따돌린 완승. 시즌 다섯 번째이자 4주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거둬들인 네 번째 우승컵이다. 오초아는 우승 직후 “오래도록 정상을 즐기고 싶다.”며 가능한 한 ‘옥좌’에서 장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각종 기록을 들춰보면 헛말이 아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83%의 경이적인 승률과 함께 오초아는 평균 타수에서도 데뷔(2003년) 이후 가장 낮은 67.87타를 기록했다. 상금은 61만달러를 번 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두 배가 넘는 144만달러로 1위를 달렸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277.5야드)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초아는 또 이번 주 예정된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에 불참하더라도 5월 초 열리는 샘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낸시 로페스(1978년), 소렌스탐(2004,05년)에 걸쳐 세운 LPGA 투어 최다 연승 기록(5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난해 8승을 거뒀던 오초아는 올해 4월이 채 가기도 전에 5승째를 수확,LPGA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의 거리도 좁혔다. 가장 많은 승수는 1963년 미키 라이트가 수확한 13승. 지난 2002년 소렌스탐이 시즌 최종전까지 출전,11승을 거뒀지만 라이트의 최다 기록에는 모자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북 10개 시군 이·통장 화났다

    경북 10개 시군 이·통장 화났다

    대학 등록금의 한해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이·통장간에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둘러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일선 행정조직의 말초신경이라 할 수 있는 이·통장의 사기앙양 등을 위해 자녀 대학 등록금 지원에 적극적인 반면 다른 지자체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21일 경북도와 시·군들에 따르면 도내 상당수 지자체가 이·통장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등록금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2000년 초반부터 자체 조례제정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김천·영천시, 울진·청송·봉화·영덕·예천·성주·칠곡·고령·영양·청송·울릉군 등 모두 13개 시·군이다. ●도내 23개 지자체 중 13곳만 지급 지원액(연간)은 울진군이 1인당 180만원으로 가장 많다. 군은 올해 이·통장의 대학생 자녀 18명에게 장학금 3240만원을 지원했다. 청송·영양·울릉군 150만원, 봉화·영덕·고령군 120만원, 예천·청도군 60만원 등이다. 이처럼 시·군이 종전 이·통장의 고등학생 자녀로 한정 지원하던 장학금을 대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은 이·통장의 고령화로 자녀 장학금 수혜 대상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들 시·군보다 재정 자립도가 비교적 높은 포항·경주·구미·안동·영주·상주·문경·경산시와 군위·의성군은 이·통장의 대학생 자녀 장학금을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재정자립도 높은 시·군이 되레 인색 다른 시·군들과 마찬가지로 이·통장의 고등학생 자녀에 대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들 시·군의 이·통장들은 “‘이·통장의 고등학생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현행 관련 조례는 고령화로 현실성이 없다.”면서 “복지 향상 등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대학생 자녀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통장 고령화 맞춰 대상 확대해야 이에 시·군들은 “현재로선 이·통장의 대학생 자녀에게까지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의회 등과 협의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군들은 이·통장들에게 매월24만원(회의수당 4만원 포함)의 수당과 설·추석 명절때 각 20만원의 수당을 별도 지급하고 있다. 경북도는 1980년대 초반 의용소방대(여성대원 및 읍·면·동 의용소방대원 포함)와 새마을지도자(새마을부녀회장 및 새마을문고회장) 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 매년 이들의 대학생 자녀(1명당)에게 200만원과 고등학생 공납금의 120%인 120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태환 진화는 계속된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9·단국대)이 이틀 만에 또 아시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20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대학부 결승. 박태환은 기록계가 1분46초26을 가리키는 순간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했다.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했던 아시아신기록(1분46초73)을 0.47초 앞당긴 것. 세계기록은 당시 금메달을 따냈던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1분43초86이다. 지난 18일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59를 찍어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웠던 박태환은 이날 200m에서도 기록을 단축, 베이징올림픽 메달을 향해 여전히 진화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날 기록은 지난달 제주도 한라배대회에서 기록한 1분48초10보다 무려 1.84초나 빨랐다. 박태환은 또 올해 200m 세계 랭킹에서 종전 17위에서 2위까지 도약했다.1위는 펠프스(1분45초71). 파울 비더만(독일·1분46초59)과 패트릭 머피(1분46초67), 그랜트 해켓(1분46초68·이상 호주) 등은 모두 박태환의 뒤로 밀려났다. 최근 30개가 넘는 세계신기록을 쏟아낸 새 전신수영복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를 처음으로 입고 나선 박태환은 50m 턴 지점에서 동반 역영을 펼치던 임남균(인하대)을 1초가량 앞서고 100m 지점에서 52초36을 찍어 기록 경신을 예고한 뒤 150m를 세계선수권 때(1분19초51)보다 약간 늦은 1분19초54로 돌았지만 불꽃 같은 막판 스퍼트로 아시아기록을 ‘물갈이’했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때는 반신수영복을 입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110일 남겨두고 올해 두 번째 아시아기록을 작성한 박태환은 21일 태릉선수촌에 재입촌, 기초 지구력과 스피드 훈련에 집중하게 된다.5월 중순에는 대표팀과 함께하는 괌 전지훈련을 통해 베이징의 8월 폭염에 대비한다.6월에는 베이징의 올림픽 메인 수영장에서 2주 정도 현지 적응 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수영장을 통제할 가능성도 있어 성사는 불투명하다.대한수영연맹은 이 경우 한 차례 더 해외전지훈련을 보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눈] 삼성 특검 유감/장형우 사회부 기자

    ‘삼성특검’이 22일 해단식을 갖는다. 출범 104일 만이다. 삼성특검이 남긴 것은 무엇일까. 특검팀은 자평한다. 이건희 회장을 기소하고, 삼성본관과 이 회장의 개인 집무실인 승지원을 압수수색한 것은 종전 검찰 수사에서 없었던 특검의 성과라는 것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2004년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당시 삼성이 ‘이건희’와 ‘삼성본관’이라는 두가지 성역을 보호하기 위해 꼬리를 잘랐던 일을 떠올리면 특검팀의 전과(戰果)를 애써 무시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개운찮다.4조 5000억원대의 자금은닉과 1000억원대의 조세포탈은, 조준웅 특검 스스로 밝혔듯이 “법정형이 무거운 중죄”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조 특검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개인적인 탐욕으로 볼 수 없는 개별적 특수성” 등을 이유로 ‘불구속’ 결정을 내렸다. 천문학적 액수의 배임과 조세포탈을 저질러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범죄자를 구속시킬 수 없다는 것이고, 그 목적이 자식에게 기업의 지배·경영권을 넘겨 주기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시대 상황’을 감안하면 사적(私的) 이익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검의 논리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여전히 믿고 싶어하는, 정직하고 힘없는 서민의 잣대와는 거리가 한참이나 멀어 보인다.‘떡값 검사’를 대신해 ‘성역’과 ‘금기’를 무너뜨리도록 주문받은 특검이, 지극히 주관적인 경제 논리와 법 해석으로 범죄자에게 면죄부와 시혜를 베풀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로 들리지 않는다. ‘정치적 태생’이라는 특검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일반 서민으로서는 맥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삼성은 국내 유일한 글로벌 기업이며, 이 회장은 세계적인 인물이다.”이 회장 변호인이 아니라 특검팀 관계자가 한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엄정하고 공평한 법 집행은 아직도 요원한 일인가. 장형우 사회부 기자 zangzak@seoul.co.kr
  • ‘얼음 속에서 90분 버티기’ 달인 탄생

    중국에 얼음속에서 오래 버티는 ‘달인’이 탄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베이징에서는 ‘올림픽 개최 기념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 행사가 열렸다. CCTV 등 많은 취재진과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얼음 속에서 오래 버티기’ 종목의 세계기록이 경신돼 눈길을 끌었다. 푸젠(福建)성의 왕진투(王金圖·43)씨는 기네스 협회 심사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얼음 속에 들어가 1시간 30분을 버텨 기네스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종전 기록은 올해 초 네덜란드 인이 세운 1시간 13분. 왕씨는 짧은 반바지만 입은 채 어깨 높이까지 얼음을 채운 유리관에서 추위를 견뎌야 했다. 그러나 왕씨는 1시간이 지난 후에도 가족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1시간 30분이 지나고 차가운 얼음 속에서 나온 왕씨는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여유롭게 답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왕씨는 “TV를 통해 네덜란드 인이 도전하는 모습을 봤다. 원래 추위를 잘 타지 않는 체질이라 나도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왕씨가 가족과 친지의 응원아래 도전에 성공했다.”며 “극한의 도전을 통해 올림픽과 평화에 대한 중국인의 열정을 드러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어 “중국에서 또 한명의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자가 탄생했다.”면서 “왕씨는 중국의 ‘아이스 맨’”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태환에 축하메시지 쇄도

    자유형 4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박태환(19·단국대)에 축하와 격려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박태환은 18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3분43초59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아시아기록 역시 박태환이 것으로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달성한 3분44초30이었다. 이날 아시아신기록 달성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선 박태환에 팬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태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 글을 남기며 아시아신기록 달성을 기뻐하고 있다. 네티즌 ‘공주’는 “태환 선수 정말 자랑스럽다.”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 (라이벌인) 그랜트 해켓의 코를 납작하게 해달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수영을 좋아하는 팬이라는 ‘홍명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점점 발전할 일만 있겠지만,혹 뜻대로 안되고 힘들 때도 기운내라.”고 당부했다. “아시아 기록이 아니라 세계신기록을 깨는 날이 오길 바란다.”(최효빈),“많이 힘들었을텐데 참으로 기특하고 장하다.”(제니퍼)는 글도 있었다. 이같은 관심을 방증하듯 이날 ‘박태환’,’박태환 신기록’ 등 단어가 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의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법인 설립에서 인허가까지 예비창업자 원스톱 지원

    앞으로 예비 창업자는 ‘창업지원센터’ 한 곳에서 법인 및 공장 설립부터 인·허가 취득까지 모든 절차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16일 전국 11개 지방중소기업청에 ‘창업지원센터’를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창업지원센터는 종전 창업에 대한 안내나 정보제공 차원을 넘어 회사 설립에서 사업 개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각종 서류 작성은 물론 신청자와 함께 직접 기관을 찾아가 인·허가 취득에도 참여하게 된다.‘맞이하는 창업지원’에서 ‘찾아가는 창업지원’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 이를 위해 각 센터에는 창업지원담당관, 인ㆍ허가지원담당관, 경영지원담당관 등 3개 분야 전문가가 배치됐다. 창업지원 및 인·허가지원담당관은 법인 및 공장 설립 등을 전담하면 경영지원담담관이 정책자금 및 보증, 기술지원 등 맞춤형 창업지원시책을 설계·제공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지원센터를 통한 절차지원과 병행해 창업절차 간소화 및 비용절감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법인 설립의 경우 10단계,17일,300만원 이상 비용이 들던 것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새달부터 무료 관람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14개 국립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상설전에 대해 무료 관람제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다만 기획전시의 경우 종전처럼 유료로 운영되며, 질서유지와 통계관리 등을 위해 관람권은 발급받도록 했다.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의 무료관람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문화부는 일차적으로 상설전 무료관람제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 추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시론] 북핵협상과 북·미관계/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시론] 북핵협상과 북·미관계/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북핵문제 2단계 불능화조치와 관련된 북·미 협상과 타협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2단계 조치를 교착에 빠지게 했던 북핵 신고에 관한 이견을 북·미는 지난 수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조정, 지난 8일 싱가포르 양자회동에서 사실상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북한은 외무성 발표를 통해, 미국도 의회 청문회과정을 통해 싱가포르 합의를 공식화했다. 현재 분위기로 보아 곧 북핵 신고문제는 일단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가들의 분위기는 이번 기회에 북핵 신고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6자회담이나 북·미관계 그리고 미국내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북핵문제 해결과정의 모멘텀을 상실하여 상당 기간 표류할 것으로 본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원점으로 되돌아갈 우려도 있어 양측이 이번 기회를 허비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싱가포르 회담의 성과는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이제 막 본 게임에 선수들이 입장했음을 알리는 팡파르와 같은 것이다. 지난 2·13합의와 10·3합의, 경제에너지 지원 등은 오픈 게임, 개막 행사와 같은 것이다. 북핵 신고의 내용은 3가지로 요약된다. 북한이 추출했던 플루토늄, 비밀리에 개발했던 농축우라늄 그리고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등 확산문제이다. 북한은 현재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내역을 신고하였으나 농축우라늄과 핵확산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유보한 채 미국이 제기한 신고 내역에 대해 도전하지 않는 선에서 간접 인정하는 수순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싱가포르 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조치가 완료되고 신고된 각 부문에 걸쳐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검증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싱가포르 합의가 묵시적으로 승인되더라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북한이 요구한 보상이 구체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했던 테러지원국지정을 해제하고 적성국교역금지법이 해제되어야 한다. 현재 러시아와 일본은 각기 자국의 입장과 처지 때문에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으나 2단계 조치의 완료를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불완전하고 미흡하더라도 2단계 북핵 불능화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북핵 폐기를 위한 새로운 협상이 시작될 것이다. 검증을 토대로 미흡할 경우 추가 협상을 통해 폐기 대상이 밝혀져야 하고, 폐기된 부분에 대해서 최종적인 검증 절차가 남아 있다. 북한이 3단계 폐기작업에 상응한 보상을 요구할 경우 이를 이행하여야 최종적인 핵폐기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경수로 건설과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구할 수도 있으며 북·미, 북·일관계의 정상화도 이루어져야 한다. 마무리 과정에서 한반도의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도 구축되어야 한다.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미협상과 6자회담의 진행과정을 보면 앞으로 남은 본 게임은 정말 지루하고도 험난한 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게임의 성패는 북핵문제와 관련된 진실게임에 달려 있다. 미국이 과연 북한 정권의 붕괴를 도모하는지 아니면 북한이 체제 존속을 위해 핵무기를 끝까지 고집할는지 양단간의 결단이 본 게임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취임 후 첫 해외순방에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해 한 단계 진전된 새로운 이정표를 긴 호흡을 갖고 마련하기를 바란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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