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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방조제] 관광명소 새명물로… 곳곳 숨은 보석

    [새만금 방조제] 관광명소 새명물로… 곳곳 숨은 보석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새만금지구를 제대로 즐기려면 방조제의 역사와 공법, 규모 등을 자세히 살펴 보고 주변지역 관광지도 둘러봐야 한다는 게 관광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3.9㎞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가 그 자체로서 관광명소지만 방조제 인근에는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숨어있는 자원들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방조제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비응도를 잇는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다. 네덜란드 쥬다치 방조제 보다 1.4㎞ 긴 33.9㎞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이 방조제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최고 난도의 심해(최대 수심 54m) 공사를 설계에서 준공까지 순수한 국내 기술력으로 추진해 우리의 방조제 축조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방조제는 물에 잠긴 밑넓이가 평균 290m(최대 535m), 높이 36m(최대 54m)에 달한다. 이 방조제 도로 개통으로 군산∼부안 간 거리가 약 50㎞ 단축돼 종전에 1시간30분 가량 걸리던 시간이 20∼30분 정도로 단축됐다. 공사 비용으로는 2조 9000억원이 투입됐고 동원된 인력은 총 237만명, 동원된 장비는 덤프트럭, 준설선 등을 합쳐 연 91만대에 달한다. 또 방조제 건설에 투입된 토석은 총 1억 2300만㎥로,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배수갑문 1호 방조제가 끝나는 부분에 가력 배수갑문, 2호 방조제가 끝나는 지점에 신시 배수갑문이 설치됐다. 만경강과 동진강 인근 농경지의 홍수피해를 막고 새만금 내부 호수의 수위조절을 위해 건설됐다. 가력배수갑문은 16개, 신시배수갑문은 20개의 수문으로 만들어졌다. 이 갑문들의 문짝 1개는 폭 30m, 높이 15m, 무게 464t으로 그 규모가 엄청나다. 초당 방류량이 1만 5862t, 하루 72억t으로 소양댐 방류량의 2.5배다. ●준공 조형물 신시도 광장 주변에는 방조제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와 폭이 각각 33m의 조형물이 건립됐다. ‘약속의 터전’이란 주제의 이 조형물은 자연과 인간, 문화, 환경이 어우러져 아시아의 중심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역량을 드높이고 인류의 화합과 조화로 미래를 향해 힘차게 약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형물 옆에 위치한 새만금 33센터 조망대도 인기코스다. 이곳에 서면 여의도의 140배에 이르는 1870㏊의 새만금지구와 서해, 고군산군도의 비경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새만금 전시관 1995년 개관한 전시관은 매년 평균 100만명이 찾고 있다. 최근 관람객 누계가 1000만명을 넘었다. 한국 간척기술의 발전사, 새만금지구 모형 설명, 배수갑문 모형, 새만금 위성사진, 간척 이후 형성된 새로운 갯벌, 새만금 간척지의 시대별 변화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고군산 군도 6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고군산 군도는 군산에서 50㎞ 떨어진 해상에 있다. 16개가 유인도다. 고군산 군도는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한 모래가 깔린 신시도를 비롯해 아름다운 풍경을 ‘8경’으로 자랑하고 있다. 동백나무와 괴목나무 숲이 장관인 비안도와 최치원의 글 읽는 소리가 남아 있는 전설의 섬 신시도는 고군산군도 중에서 으뜸이다. 일출과 일몰을 보고 싶다면 야미도가 좋다. ●부안지역 명소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1호 방조제와 30분 거리다. 변산국립공원에는 백제 무왕 때 창건된 내소사가 자리잡고 있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600m의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삼림욕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변산반도의 맨 서쪽에 있는 채석강은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으로 바닷물에 침식돼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 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 절경이다. 채석강은 중국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꿈의 58타! 이시카와 료 투어 최저타

    꿈의 58타! 이시카와 료 투어 최저타

    일본의 ‘골프황제’ 이시카와 료(19)가 동서양 주요 골프 투어를 통틀어 한 라운드 최저타수인 ‘58타’를 작성했다. 이시카와는 2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골프장(파 70·6545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2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 5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이시카와는 공동 2위(8언더파 272타) 후지타 히로유키(일본), 폴 시한(호주) 등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는 2타를 잃고 공동 8위(5언더파 275타)로 밀렸다. 한 라운드 58타는 JGTO 역대 최저타 기록이자 남녀미국프로골프(PGA·LPGA) 투어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 대기록. 2003년 에이콤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구라모토 마사히로가 세운 종전 기록 59타를 1타 넘어선 것이다. PGA·LPGA 투어에서는 1974년(게리 플레이어·브라질오픈)부터 1998년(해리슨 플레이저·PGA 퀄리파잉스쿨)까지 알 가이버거, 칩 벡,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 등을 비롯한 12명이 59타를 작성한 적은 있지만 58타를 친 기록은 없다. 은퇴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조차 59타를 넘어서진 못했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도 지금까지 한 라운드 최소타는 60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끝내준 남궁도

    [AFC 챔피언스리그] 끝내준 남궁도

    남궁도(28)가 끝내줬다. 남궁도는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에서 1골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경기 전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어 여유 있던 성남은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3-2로 이기고 기분 좋게 16강에 올랐다. 새달 11일 감바 오사카(일본)를 안방으로 불러 16강전을 치른다. 남궁도가 돋보인 경기였다. 남궁도는 전반 28분 절묘한 크로스로 전광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몸을 풀었다. 최전방 공격수답지 않은 헌신적인 움직임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간드직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상대 미드필드의 감각적인 스루패스에 순간적으로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이때 남궁도가 폭발했다. 후반 28분 파브리시오의 힐패스를 받아 오른발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수 한 명을 완전히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망이 출렁였다. 멜버른은 5분 뒤 폰델작의 골로 2-2로 쫓아왔다. 후반 38분, 기다리던 결승골이 터졌다. 신인선수 조재철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 사이드로 툭 차 넣었다. 어시스트는 역시 남궁도였다.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가 됐다. 남궁도는 인저리타임에 송호영에게 또 한번 완벽한 패스를 줬지만 득점은 불발됐다.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놓친 순간. 완승은 아니었지만 성남은 순항을 계속했다. 남궁도의 골시위로 ‘외국인 3인방’ 라돈치치-파브리시오-몰리나 외에 또 다른 공격옵션을 마련해 든든하다.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라돈치치가 워낙 잘해 줘 백업멤버인 남궁도에게 기회가 적었다. 남궁도는 아주 좋은 선수”라고 칭찬한 뒤 “대회 전부터 너무 큰소리 친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조 1위로 무난히 16강에 올라 기쁘다.”고 말했다. ‘K-리그 챔피언’ 전북은 F조 최종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1-2로 패했다. 승점12(4승2패)로 가시마(승점18·6승)에 이은 조 2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총력전을 폈지만 전반 20분 이정수, 22분 노자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진경선이 후반 한 골을 만회했다. 전북은 새달 12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원정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농구 샐러리캡 10억으로 인상

    여자 프로농구의 샐러리캡(연봉 총액상한제)이 기존 9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08년부터 2년간 묶여 있던 구단별 연봉총액을 9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는데 합의했다. 또 2010~11시즌은 종전 8라운드에서 7라운드로 축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환율 하락 ‘일단 멈춤’

    환율 하락 ‘일단 멈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외환당국은 환율 하락을 어느 선까지 용인할 것인가. 최근들어 환율의 잇단 하락에 대한 시장의 반응들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오른 1110.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00원 선을 이탈하기 직전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한 덕분이다. 정부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1일 환율이 1170원대 후반까지 올라가자 방어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이래 처음이다. 외환당국의 이날 조치를 환율의 마지노선으로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을 외환당국이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란 메시지임은 분명한 듯하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개입 시기와 방법을 놓고 ‘패’를 만지작거리던 외환당국이 마침내 카드를 내보였다는 얘기도 있다.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외환당국은 과도한 원화절상 기대감에 따라 외환시장에 일방적인 쏠림 현상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쏠림 현상으로 환율이 급변동할 때 시장 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의 정부 입장보다는 다소 강경해 보인다. 허경욱 전 차관은 지난 14일 “투기 심리에 따른 쏠림 현상에 대해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고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켜보겠다는 정부가 ‘적절한 조치’ 등으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심리적 저지선’인 1100원대가 무너질 경우 더 가파르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1·4분기 성장률이 기대를 웃돈 데다 삼성생명 상장 등으로 원화 절상 압력이 커질 것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1100원 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음 달 초 삼성생명 상장 등 단기 변수를 무사히 넘기더라도 장기적으로 무역수지 흑자 추세와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지속되면 1100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100원대가 무너지면 환율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지고, 삼성생명 상장을 앞두고 17억~18억달러가 들어오면 1100원 붕괴 가능성이 더 커질 테니 심리적인 부분을 사전적으로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라면서 “중장기적으로 1100원 선에서 묶으려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추세적으로 반전을 시키려 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비용은 물론 유동성이 풀리는 부담까지 생기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화 매도세가 강하지는 않겠지만, 외국인 주식 매수세와 수출 호조로 외환시장 내 달러화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어서 완만하게나마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징후와 매너리즘/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징후와 매너리즘/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산업재해 예방에 관한 이론으로 ‘하인리히 법칙’이란 게 있다. 하나의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사소한 증상들이 수없이 나타난다는 이론이다. 1920년대 미국의 한 여행보험사 직원이었던 허버트 하인리히(Herbert W Heinrich)라는 사람이 ‘1대29대300’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하며 체계화했다. 1대29대300은 대형사고 1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이와 관련된 작은 사고가 29차례 정도 발생하고, 또 그 작은 사고 이전에는 무려 300가지의 사소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사소하고 작은 사고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잘 대처하면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이론의 핵심이다. 소방방재청은 올 들어 이 이론에 근거, 재난전조(징후)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것을 체계화했다. 전국 시·군·구에 전조정보담당관 248명을 지정해 교육하며 혹시 있을지 모를 재난 전조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새삼 소방방재청의 이런 재난대처 시스템을 떠올리게 된 것은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국가안위 문제를 좀더 깊이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란 의구심이 들어서다. 천안함 침몰사고를 비롯한 링스헬기 추락사고 등 잦은 군 관련 사고는 온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한 동시에 국토방위에 우려감을 안겨주었다. 특히 사고 후 구조과정이나 군의 대응모습은 “이 정도밖에 안 됐나.”하는 허탈감마저 느끼게 했다. 군대의 기본이라는 경계근무에서부터 보고·지휘체계, 사고처리 능력 등 어느 것 하나 믿음을 준 것이 없다. 개인이나 어느 조직이든 갑자기 위기상황에 부닥치면 어쩔 수 없이 당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군은 혹시 닥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다. 평소의 훈련이 곧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천안함 침몰 사고로 군에 대한 우리 국민의 믿음은 반쪽 이상이 달아났을 것이다. 더구나 이번 사고가 혹시 더 큰 재난을 예고하는 전조(징후)는 아닐까 하는 두려움까지 느껴진다. 여기에 우리 국민을 더 두렵고 비통하게 만드는 일이 또 있었다. 바로 독도에 대한 일본의 행태다. 천안함 사고로 온국민이 슬픔에 젖어 있었던 지난 8일 하토야마 일본총리는 독도가 일본땅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독도는 일본땅으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종전 자민당 정권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이 얼마나 집요하게 계속될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종전 극우단체나 정치인, 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일삼았던 망언 수준에서 이제는 총리까지 서슴없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태도는 결코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천안함 사고가 침략을 위한 전조였다면 일본이 독도문제를 이야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영토를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하니 오히려 더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침략일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수십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주한 일본대사에게 경고 몇 마디 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나.”는 식으로 정부나 국민에게는 독도문제가 또 잊혀져 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분단된 지 60년이 되다 보니 군도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면 아무리 잦은 징후를 보여도 알아차리질 못한다. 일본의 독도 야욕에 대처하는 우리 정부나 국민의 의식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는지 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 독도가 위태롭다는 징후를 수십년째 보내고 있는데도 우리가 매너리즘에 빠져 이를 무시하고 있다면 결과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더 큰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yidonggu@seoul.co.kr
  • 경북지역 국제행사 줄줄이 먹구름

    지방자치단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경쟁적으로 개최 또는 유치를 추진 중인 각종 국제행사가 국제정세 불안 등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차질을 빚고 있다. 국가·지방 재정 손실은 물론 행정력 낭비까지 우려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엑스포는 최근 태국 정부와 합의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50일간 개최될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 행사장을 종전 사남루앙 광장에서 라마5세 광장으로 변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탁신 전 태국 총리 지지세력이 지난 달부터 사남루앙 광장을 완전히 점거한 채 정부 퇴진과 의회 해산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여 행사 개최가 불투명해진데 따른 것. 엑스포는 태국 정부와 이 같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20~24일 엑스포 추진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경주엑스포는 행사 개최를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주 행사장 변경으로 시설물 설치 등 행사준비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경주엑스포는 태국 정국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행사 준비 예산 집행을 최대한 늦추기로 하는 한편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사업에는 경북도와 태국 문화부가 각각 48억원씩 들여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엑스포 관계자는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태국의 소요 사태가 확산될 경우 행사 자체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상주시가 오는 10월 28일부터 6일간 사벌면 승마장 일원에서 개최할 ‘제9회 세계 대학생 승마 선수권 대회’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회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외국 선수단의 참가 규모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시는 대회 유치가 확정된 2008년 3월 이후 지금까지 2년여간 세계 150여개국을 대상으로 선수단 유치전에 나섰으나 대회 참가를 신청한 나라는 고작 일본과 아일랜드, 카타르 등 3개국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로선 30여개국 600여명의 선수와 임원단 유치 목표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회 개최를 앞두고 국내는 물론 상주에서조차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아 대회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대회 개최 전체 예산 247억원 중 국비는 45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방비(도비 72억, 시비 130억원)에 의존해 무리하게 대회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그러나 다음 달부터 대회 참가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선수단 유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경시가 총력전을 펴고 있는 ‘2015년 세계 군인 체육대회’ 유치도 차질이 우려된다. 시는 지난 해 3월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과 신현국 문경시장이 세계군인체육연맹(CISM) 을 방문해 대회 유치 의사를 표명한 뒤 본격 유치전에 나섰으며, 지금까지 3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런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이 결정될 때 까지 다른 국제대회 유치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나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국제 대회를 너무 많이 가져간다는 비난 여론을 반영한 결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대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계올림픽은 2011년 7월 IOC 총회에서 결정되고,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이보다 2개월 앞선 2011년 5월 세계군인체육연맹 총회에서 각각 결정된다. 하지만 시는 국제 대회 유치가 주로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사안인 만큼 정치권에 기대는 눈치다. 대구·경북발전연구원 이정주 박사는 “경북도와 시·군은 대구시 등 다른 시·도에 비해 국제 대회 및 행사 개최·유치와 관련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면서 “그러다보니 치밀하지 못하고 즉흥적인 면이 많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흔들리는 차붐 회생할까

    [AFC 챔피언스리그] 흔들리는 차붐 회생할까

    수원이 변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무색하다. 프로축구 15개 팀 중 정규리그 14위(승점 6). 올 시즌 딱 두 번 이겼다. 1996년 팀 창단 이후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2008년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 꿈만 같다. 이후 2년째 중·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수원팬들은 낯설기만 하다. 차범근 감독의 퇴진운동까지 시작됐다. ●‘두터운 선수층’ 장밋빛 기대 무너져 시즌 전만 해도 차 감독은 ‘장밋빛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애제자’ 조원희를 데려왔고, 울산에서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을 불렀다. 국가대표 센터백 강민수도 제주에서 야심 차게 영입했다. ‘브라질 3인방’인 호세모따-헤이날도-주닝요도 발굴했다. 해외에서 두 달여를 머물며 뽑을 만큼 공들인 선수였다.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두꺼운 선수층은 필수였다. 공수에서 꼼꼼하게 전력보강을 이루며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뚜껑을 열었지만, 돌풍은커녕 시작부터 불안했다. 염기훈·김두현·이관우·이상호·강민수 등 주축선수들은 부상에 신음했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이운재마저 흔들렸다. 주닝요만 그럭저럭 활약할 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미미했다. 호세모따는 과격한 플레이로 두 번이나 경기를 망쳤다. 차 감독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퇴진’ 배수진… 분위기 쇄신 필요 24일 강원FC에 패한 뒤 차 감독은 ‘퇴진’을 언급했다. 그는 “성적이 나쁜 것은 모두 감독 책임이다. 지금 상황에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묻는다면 퇴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후의 카드를 뽑아든 셈. 구단은 “차 감독의 발언은 분발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해한다.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변화를 주는 것은 맞지 않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퇴진 해프닝’이 일단락됐지만 선수단이 충격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 수원은 27일 홈에서 싱가포르 암드포스(승점 4)와 AF C챔스리그 G조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승점 10(3승1무1패)으로 16강 진출은 확정됐다. 그러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홈에서 16강 단판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해서도 승리는 필수다. 차 감독은 26일 “감바 오사카(일본·승점 11)가 허난 전예(중국·승점 2)에 질 경우 1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이기겠다. 암드포스전은 반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수의 진’을 친 차 감독이 AFC챔스리그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中 세계금융 빅3로

    中 세계금융 빅3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계은행이 25일(현지시간)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의 투표권을 확대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발언권이 커지게 됐다. 세계은행은 이날 워싱턴에서 개발위원회 회의를 열어 신흥국과 개도국 투표권을 종전보다 3.13% 포인트 증가한 47.19%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선진국과 신흥국·개도국 간 투표권은 52.81%대47.19%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186개국 회원국 간 투표권 조정으로 한국은 0.99%에서 1.57%로 투표권이 확대됐다. 투표권 순위도 종전 22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중국은 2.77%에서 4.42%로 투표권이 증대되면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이는 경제규모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4위로 밀려났고, 프랑스와 영국도 자연스럽게 순위가 밀렸다. 세계은행은 투표권 이전을 위해 16억달러 규모의 특별자본을 증액했고, 이와는 별도로 일반자본도 35억달러 증액, 지난 2년간 세계 금융위기로 급격히 고갈된 세계은행의 자금을 충당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투표권 조정의 최대 수혜국은 중국이다. 경제규모에 걸맞게 세계은행에서도 발언권이 커지게 됐다. 오는 11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무리될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조정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예상된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중국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지분이 증가했다.”면서 “오늘날 세계는 새로운, 빠르게 변화하는 다극 경제체제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번 투표권 조정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현실을 반영한 것임을 강조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번 조정을 세계경제에서 개도국의 비중을 더 잘 반영하는 ‘중대 조치’라고 환영했다. 이번 투표권 조정은 지난해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것이나, 그동안 세부적인 조정 내용을 놓고 신흥·개도국에 지분을 넘겨줘야 하는 유럽의 군소국들이 ‘미국은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우리만 양보한다.’면서 반발해 협상이 진통을 겪어 왔다. 이번 조정으로 투표권이 가장 많이 줄어든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7.62%에서 6.84%로 0.78% 포인트 줄었다. 다마키 린타로 일본 재무성 부대신(차관)은 성명에서 “일본은 개도국에 더 많은 투표권을 넘겨주는데 기여하기 위해 투표권이 가장 많이 축소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권 조정으로 중국과 한국 이외에 인도와 브라질, 터키 등의 투표권이 확대됐다. 그렇다고 개도국들의 불만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특히 투표권이 0.84%에서 0.76%로 줄어든 남아공 재무장관은 “사하라 이남의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투표권이 약화된 데 실망했다.”며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차기 투표권 조정에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하라 이남의 47개국 중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등 3분의1 이상의 국가들이 이번 조정에서 발언권이 줄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에스와르 프리사드 연구원은 개도국의 3% 지분 확대는 상징적 변화일 뿐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한국전쟁때 美입양…영화 주인공된 다니엘 키난 57년만에 참전용사들과 모국품으로

    ●4개국 용사·가족 174명 26일 내한 국가보훈처는 미국, 터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6·25 참전 4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174명이 5박6일 일정으로 26일 방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각국 참전기념비에 참배하고 판문점과 국립묘지, 전쟁기념관 등을 둘러보게 된다. ●美 해군 1000여명이 아기 돌봐 미국 방한단에는 특히 전쟁 통에 미국에 입양된 다니엘 키난이 포함돼 있다. 미군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키난은 종전 무렵인 1953년 7월 미군 부대 앞에서 발견돼 인천 해성 보육원에 인계됐으며, 미 해군 군의관 휴 키난 대위한테 입양됐다. 미국으로 향하는 미군 소형 항공모함 USS 포인트 크루즈호에서 1000여명의 미 해군이 이 아기를 돌봤고, 닉슨 부통령은 복잡한 입양절차를 도왔다. 키난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했으며, 잡지사 편집자로 일했다. ●당시 닉슨 부통령이 입양 도와 1993년 9월 포인트 크루즈호 참전용사 재회모임에서 키난은 40년 전 항공모함 안에서 자신을 돌봐줬던 참전용사들과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 감동적인 얘기는 1994년 리더스다이제스트에 소개된 데 이어 1997년 영화(A thousand men and a baby)로도 제작돼 전 세계에 알려졌다. 키난은 자신을 돌봐주던 참전용사 2명과 함께 방한, 인천 해성보육원 등을 찾을 예정이다. 보훈처는 1975년부터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왔으며, 올해 전쟁 60주년을 맞아 규모를 확대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참전 21개국 2400여명을 초청하는 일정에 이미 들어갔다. 앞서 12일에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명이 방한한 바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다시 불붙은 금리인상 논쟁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에 기준금리 인상을 권고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면서 가뜩이나 뜨거운 금리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수비르 랄 IMF 한국과장은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장세가 강하고 전반적인 경기둔화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고 조정과 시설투자, 민간소비 등을 볼 때 한국 경제의 체력이 탄탄한 만큼 금리를 점차 올려도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망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4.5%를 조만간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9%에서 4.2%로 높이면서 아시아 신흥국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시차는 있겠지만 출구전략 단행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부 국가는 이미 금리 인상에 나섰다. 호주가 지난 7일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올렸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도 이달 들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선진 7개국(G7) 중에서는 처음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20일 기준금리를 상반기 안에 인상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국내에서도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 이익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까지 경기 회복세에 맞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 가계부채가 계속 늘어나고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돼 경제에 큰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부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금리를 올려도 좋을 만큼의 수준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용이 많이 어렵고 민간의 자생적인 회복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우려도 있고 국제금융 시장에 아직 불안요소도 잠재하고 있어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출구전략 문제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까지 논의할 문제라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이 상당기간 늦춰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은도 지난 1일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에는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김 총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수출뿐 아니라 내수가 중요한데 건설투자가 좋지 않아 가장 걱정”이라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금리 인상론의 주요 근거인 가계부채 문제도 빚보다 자산이 더 빨리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위험한 수준이 아니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상장사들 1분기 무더기 깜짝실적

    상장사들 1분기 무더기 깜짝실적

    올 1·4분기 ‘실적 데이’를 맞은 22일 주요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쏟아냈다. 현대자동차는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9000억원,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8000억원에 이르는 분기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분기에 판매 39만 7646대, 매출 8조 4182억원, 영업이익 7027억원, 당기순이익 1조 127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는 25.7%, 매출 39.6%, 영업이익 357%, 당기순이익은 40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쏘나타와 투싼ix가 판매 증가세를 견인하며 전년 동기(12만 9252대) 대비 29.9% 증가한 16만 7932대를 팔았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원화 강세 속에서도 가동률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과 불필요한 지출 억제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면서 “현재의 환율 기조에서도 사업계획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도 올 1분기에 역대 최고치인 88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08년 4분기(6750억원)보다 30.5% 많은 수준이다. 매출은 5조 306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4936억원)보다 3.4% 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해양플랜트와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비조선 부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8215억원, 영업이익 799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2조 7994억원)를 능가했고,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하이닉스 측은 “전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D램 판매량 호조와 가격 상승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 8763억원, 영업이익 78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52%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경두 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 “한·중 FTA 한국경제에 전반적 활력소”

    “한·중 FTA 한국경제에 전반적 활력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양국 간 FTA 체결 이후 ‘손익계산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FTA를 체결할 경우 한국경제에 전반적인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세부적으로 한국은 자동차와 정밀기계, 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본다. 그동안 한국 수출의 걸림돌이었던 비관세 장벽의 해소 등의 부수적 효과도 노리고 있다. 가전부문에서는 PDP와 LC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대중국 수출이 늘겠지만 백색가전 등 중저가 부가가치 시장은 중국에 내줄 가능성이 있다. 박범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개별 산업별로 손해 보는 분야도 있지만 경제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 시장 진출을 보다 활성화시킬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경제학)도 “관세, 비관세 장벽이 낮아져 산업 간 교역이 활성화돼 한국이 최대 2.24~3.29%의 GDP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농산물 분야와 중소기업, 노동생산성에서 중국과 비교가 안 되는 의류, 섬유업종의 타격이 심각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 특히 농축산업의 경우 종전의 한·미, 한·EU FTA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부 전문가들은 피해규모가 한·미 FTA의 2배 이상이 되고 한국 농업생산액의 10~14%가량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농산물의 경우 국내의 고관세에도 불구하고 2007년 한·중 농산물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23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최근 구제역 파동에서 보듯 농축산물 수입에 따른 검역 문제도 두통거리다. 어명근 한국농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축산물 도입급증과 관련, 조류독감이나 구제역 등 동식물 검역(SPS)이나 식품 안정성 문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중국과 한국은 각각 신선 농산물과 가공농산물에 비교우위가 있어 상생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서비스 분야의 경우 한국은 증권과 보험, 자산운용업, 환경 서비스 등의 진출 여력이 크지만 중국은 건설 서비스나 노인요양 관리사 등 인력 시장에 강점이 커 손익계산이 쉽지 않다. 정인교 교수는 “한·중 FTA는 앞으로 5년 이후 한·중 양국 간 산업 경쟁력구도 변화 등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모닝브리핑] ‘복수국적 대폭 허용’ 국적법 개정안 국회 통과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복수 국적을 대폭 허용한 국적법 개정안을 재석 국회의원 192명 가운데 156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해외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라고 하더라도 만 22세 이전에 국내에서 외국국적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한 뒤 병역의무를 이행하면 이중국적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만 22세 이전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지 않은 복수국적자는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목적이 뚜렷한 원정출산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지난 1998년 국적선택제도를 도입한 뒤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지 않아 우리나라 국적을 자동상실한 복수국적자라고 하더라도 법률 공포 이후 2년 안에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 경우에도 남성은 군복무를 마쳐야 한다. 우리 국적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 국적을 포기했던 사람 역시 법 공포 5년 안에 외국 국적을 다시 취득하고 서약을 하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개정 국적법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단, 복수국적 허용 등 일부 조항은 이르면 이달 개정안 공포와 동시에 시행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선거에 새주소 홍보사업 차질

    새주소(도로명 주소) 홍보 사업이 지방선거라는 복병을 만나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2012년 새주소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오는 6월까지 도로 명판 및 건물 번호판 등 시설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 주민 개별 고시(告示)를 거쳐 연말부터 2011년까지 종전 주소와 함께 사용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지자체들은 지난해 말까지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손수건, 휴대용 화장지, 부채, 자, 저금통, 달력, 접지형 지도, 컴퓨터 마우스 패드 등의 각종 홍보물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이 같은 계획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 홍보물을 제작해 유권자들에게 나눠줄 경우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에 자칫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홍보 사업을 선거 이후로 보류한 상태다. 경북 군위군은 지난해 말 예산 4000만원을 들여 손수건 및 주방 타월, 장바구니 등 새주소 사업 홍보물 1만 5000개를 제작, 올해 초부터 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선거 이후로 미뤘다. 이는 선거법이 각종 교육을 통한 새주소 사업 홍보도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2인 소형주택 공급 늘린다

    원룸·단지형 다세대 등 도시형 생활주택의 단지 규모가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되고, 사업승인 대상은 종전 20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이상으로 완화된다. 또 오피스텔은 업무부분 면적 기준과 욕실 설치기준이 폐지돼 주거면적과 욕실 면적을 자유롭게 늘릴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도심 지역에서 1~2인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소형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150가구 미만까지 지을 수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단지는 앞으로 300가구 미만으로 공급 규모가 2배로 확대된다. 또 도시형 생활주택의 사업승인 최소단위를 현행 20가구에서 30가구로 완화해 29가구까지는 인·허가절차가 수월한 건축허가만 받고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의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형태의 원룸·기숙사형 주택은 일반 주상복합아파트처럼 건축허가만 받아 짓도록 했다. 준주택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의 건축기준도 불필요한 규제를 없앴다. 현행 욕실설치기준(5㎡ 이하로 1개만 설치, 욕조 금지)과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업무용으로 설치하도록 한 기준을 없앴다. 대신 인명과 관련된 안전·피난·소음 기준은 지금보다 강화했다. 건설사업자를 위해서는 담보물에 대한 대출이 50% 미만일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업체도 국민주택기금에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대출기준을 완화할 방침이다. 정부가 소형주택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은 최근 민간 건설시장이 급속하게 위촉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경기침체와 보금자리 주택의 공급으로 사업 위기를 맞은 건설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1~2인 소형주택을 2만가구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2차례의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10개월간 공급실적은 5000여가구에 그쳤다. 이번 규제완화의 핵심은 소형주택 시장에 대형건설사들도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가구수를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공급규모를 키워 대형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29가구까지는 건축허가만으로도 건설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소규모 건설업체에도 길을 터준 것이다. 그러나 도심은 땅값이 비싸고 수익성이 낮아 소형주택 공급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소형이라 하더라도 공정에 들어가는 인력이나 비용은 대형아파트와 비슷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고민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행정플러스] 공직윤리업무 담당자 워크숍

    행정안전부는 15~16일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직윤리업무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공직윤리업무 담당자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은 본격적인 재산심사를 앞두고 올해 심사 방향과 기준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재산심사 방향 및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행안부는 올해 재산심사 처분기준을 대폭 강화해 종전의 신고누락·확인 위주의 심사뿐만 아니라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와 관련, 재산심사 처분기준을 개정해 징계의결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순누락 금액을 종전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리고 비조회성 재산을 1억원 이상 잘못 신고하면 징계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경우 자금 출처나 취득 경위, 탈세·복무규정 위반 등 다른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 다른 법령을 위반한 경우에는 법무부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 청소년 성범죄자 신상정보 20년간 관리

    앞으로는 아동이나 청소년 성범죄자의 신상정보가 최장 20년까지 관리된다. 여성부는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가 아동 및 청소년 성보호가 대폭 강화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이후 발생하는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등록 관리 기간은 종전 10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나며, 인터넷에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성범죄자도 13세 미만 대상 성폭력 범죄자에서 19세 미만 대상 성폭력 범죄자로 확대된다. 학원 강사 등으로 취업할 수 없는 취업제한 대상도 종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서 성인 대상 성범죄자까지 확대된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음주를 이유로 형법상 감경 조항을 적용받을 수 없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최경주 10계단 올라 33위에… 앤서니 김 10위·양용은 26위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선전한 ‘코리안 브러더스’의 세계랭킹이 크게 뛰어올랐다. 13일 발표된 주간 골프랭킹에 따르면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른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세계랭킹이 종전 14위에서 10위로 점프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한 최경주(40)의 랭킹은 43위에서 33위로 무려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부진 때문에 올해는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스터스를 앞두고 매 대회 선전을 펼쳐 출전권을 따낸 데 이어 마스터스에서도 4위에 올라 세계랭킹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90위권에 머물던 최경주는 불과 넉 달 사이에 60여 계단이나 뛰어올라 지난 2008년 6위까지 치솟았던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향해 줄달음쳤다. 최경주는 15일 밤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시작되는 PGA 투어 버라이즌헤리티지(총상금 570만달러)에 출전, 2년3개월 만의 우승은 물론 또 한번의 세계랭킹 단축에 나선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38)은 이번 마스터스에서 8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28위에서 26위로 2계단 끌어올렸다. 복귀전에서 4위를 차지한 ‘골프황제’ 우즈가 변함없이 1위를 지켰고,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2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스티브 스트리커(3위·미국)와 자리를 맞바꿨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이틀연속 홈런포 Choo~ 달려볼까

    [MLB] 이틀연속 홈런포 Choo~ 달려볼까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초반 부진 탈출을 알렸다. 추신수는 13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텍사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솔로 홈런 1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1볼넷)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타율은 종전 .143에서 .250(24타수 6안타)으로 껑충 뛰었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9~11일 3경기 동안 무안타에 그치는 등 개막 후 5경기에서 2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 포함해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삼진은 9개나 당했다. 시범경기 19경기에 나서 타율 .393(56타수 2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추신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추신수는 초반 부진에 대해 “시범경기 때는 좋았는데, 시즌 들어와 스윙이 커진 게 문제였다.”면서 “나쁜 공에 스윙이 나간 것도 삼진을 많이 당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추신수는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선구안도 좋아졌다. 첫 타석에서 지난해 9승 투수인 리치 하든을 맞닥뜨린 추신수는 초구 바깥쪽 직구와 2구 높은 직구를 잘 골라냈다. 하든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3구째 145㎞짜리 몸쪽 직구를 던졌다. 추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추신수의 타격감이 회복됐다는 것은 타구 방향에서 드러난다. 추신수가 전날 때린 홈런은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치는 타구였다. 하지만 이날은 몸쪽 직구를 당겨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상황에 따라 바깥쪽과 몸쪽 공을 모두 공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타격이 살아났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 넬슨 크루즈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2-4로 졌다. 클리블랜드(2승5패)는 4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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