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치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충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방역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28
  • 90년 된 라이카 카메라 ‘20억원’ 경매 최고가

    90년 된 라이카 카메라 ‘20억원’ 경매 최고가

    1920년대에 만들어진 카메라가 역대 최고경매가를 경신하며 팔렸다. 에페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경매회사 베스트리히트의 경매에서 1923년 제작된 라이카 카메라가 190만 달러(약 20억원)에 팔렸다. 종전의 카메라의 최고 경매가는 지난해 베스트리히트가 진행한 경매에서 기록된 100만 달러였다. 28만6300달러에서 시작된 이날 경매에서 카메라는 50만-57만 달러 사이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가격은 예상을 깨고 껑충껑충 뛰기 시작했다. 20분 만에 아시아의 한 수집가가 카메라의 새 주인이 됐다. 웬만한 고급 아파트 두 채 값에 팔린 카메라는 라이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기 2년 전 전신인 레이츠 카메라가 제작한 ‘O’시리즈의 7번째 모델이다. 회사는 당시 시장조사와 특허등록을 위해 이 모델 25대를 한정 생산했다. 기록에 따르면 카메라는 특허등록을 위해 뉴욕으로 보내졌다. 라이카가 처음으로 수출한 카메라인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사찰·향교 등 전통건물 7월부터 증·개축 쉽게

    이르면 7월부터 전통사찰과 향교 등 비도시지역에 자리한 전통문화 건축물의 증·개축이 수월해진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녹지지역, 보전·생산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에 있는 전통문화 건축물의 건폐율은 종전 20% 이하에서 30% 이하로 완화된다. 전통문화 건축물이란 전통사찰, 지정·등록문화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향교, 서원, 고택 등을 일컫는다. 이들 전통문화 건축물은 그동안 건폐율이 20%로 낮아 증·개축 등 관리, 보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국토부는 개정안에서 녹지지역과 계획관리지역을 제외한 비도시지역의 전통문화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폐율을 30% 이하의 범위에서 지자체가 도시계획 조례로 정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통사찰과 같은 전통문화 건축물의 유지 관리는 물론 템플스테이 등 체험 관광 수요를 위한 부속시설 건축이 활성화돼 전통문화 보전과 국가품격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5대 국새, KIST서 제작

    제5대 국새 제작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선정됐다. 조달청은 27일 행정안전부에서 발주한 국새 제작 입찰에 참가자들이 제출한 제안서의 기술 및 가격을 평가한 결과 KIST가 최고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새 제작 입찰에는 KIST 등 3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1개 업체가 협상 부적격자로 평가됐다. 조달청은 행안부와 KIST 간 기술협상을 거쳐 크기·재질 등 국새의 구체적인 재원이 확정되면 최종 낙찰자로 선정,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새 납품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이번 국새 입찰은 종전 수의계약이 아닌 일반경쟁(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적용해 공정성 시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3인가구 최소 주거면적 29㎡→36㎡ 상향 조정

    3인가구 최소 주거면적 29㎡→36㎡ 상향 조정

    국민이 쾌적한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최소 주거면적 기준이 11년 만에 바뀐다.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른 삶의 행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최소 주거면적 기준은 2000년 처음 도입돼 가구 구성원별 주거면적과 필수 설비기준, 구조·성능 및 환경기준 등 3가지로 이뤄져 있다. 국토해양부는 최소 주거면적을 종전 대비 2~7㎡ 늘리는 등 ‘최저 주거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해 27일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인 가구가 거주할 최소 주거면적은 기존 12㎡에서 14㎡로, 부부(2인)가 거주할 원룸형은 20㎡에서 26㎡로 각각 넓어진다. 또 부부와 자녀 1명이 거주하는 3인가구는 29㎡에서 36㎡로 상향 조정된다. 4인가구(부부+자녀2)는 37㎡에서 43㎡로, 5인가구(부부+자녀3)는 41㎡에서 46㎡, 6인가구(노부모+부부+자녀2)는 49㎡에서 55㎡로 각각 늘어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알 사드 AFC 챔스리그 8강 진출

    이정수의 알 사드 AFC 프로축구 챔스리그 8강 진출.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1)가 뛰는 카타르 프로축구팀 알 사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올랐다. 알 사드는 26일 카타르 도하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홈 경기에서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을 1-0으로 물리쳤다. 알 사드는 전반 12분에 터진 수비수 압둘라 코니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 8강에 진출했다.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했던 이정수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전북·수원·FC서울 등 K리그 3개 팀이 모두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대학 기부금 소득공제 확대 추진할 만하다

    반값 등록금이 정치권의 핫이슈가 된 가운데 정부와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기업과 개인의 대학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기업이 대학에 기부하는 시설비나 장학금에 대해 50% 소득공제를 해주고 있는데 이를 10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소득공제율 100%가 적용되는 개인의 대학 기부금에 대해서는 1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세액공제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추진하던 내용이다. 소득 하위 50% 계층에 등록금을 지원해 준다는 큰 틀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인 수단이 없어 고민하던 상황에서 이 같은 방안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법과 제도를 손질하면 대학에 기부하는 기업이나 개인, 또 기부받는 대학 모두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단서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기부금 제도가 이래저래 악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유명 사립대들이 입학사정관제도를 교묘히 활용해 부유한 학부모를 둔 특목고 학생을 집중 선발해 뒷전에서 매년 거액의 대학 기부금을 거둬들여 왔다. 이뿐인가. 지난달에는 서울의 한 외고가 학부모들한테서 학교발전기금으로 3년간 22억여원을 받아 엉뚱한 곳에 유용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의 사립초등학교 11곳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돈을 횡령했다. 당정이 추진하는 이번 방안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대학 기부금 모금 및 사용 내역 등이 철저히 공개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투명하게 집행되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누가 선뜻 기부하려 들겠는가.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종전의 횡령 등과 같은 사고가 재연될 소지도 없지 않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대학 구조조정도 병행해야 한다. 국가장학금 지급이 학생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수준 이하 대학에 대한 연명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정부와 대학이 스스로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당정은 특히 대학 기부금의 수혜 대상이 저소득층 50%로 국한돼 있는데, 나머지 50%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반값 등록금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보은 일부 점멸교차로 정주기 신호체계 전환

    전국에서 처음으로 점멸체계로 전환됐던 충북 보은 지역 교차로 신호등의 일부가 새달부터 정주기 신호체계로 환원된다. 불필요한 신호대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통행량이 적은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점멸체계를 시범 도입했으나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문제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5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관내 교차로 16곳의 신호등이 점멸체계로 바뀌었다. 외곽 지역에 있는 교차로 18곳은 이미 점멸체계가 시행 중에 있던 터라 관내 교차로 34곳 신호등이 모두 점멸체계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 점멸체계가 도입된 교차로 가운데 보은읍 후평·교사·신이평 등 3곳의 교차로 신호가 다음 달부터 정주기로 전환된다. 황색 점멸등을 보고 일단 정지한 뒤 운전자가 좌우를 살피며 교차로를 통과하던 방식에서 빨간불에 정지하고, 파란불에 통과하는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도 마찬가지다. 나머지 교차로 31곳은 점멸체계가 유지된다. 교통 선진화 차원에서 농촌 지역은 점멸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던 경찰이 한발 물러선 것은 일부 교차로에서 사고가 빈발해서다. 점멸체계 도입 후 최근까지 11개월간 34개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0건으로,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도입 이전보다 사고 건수가 배로 증가했는데, 교통량이 비교적 많은 일부 교차로에서 사고가 집중됐다. “노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위험하다.”며 종전 방식으로 전환해 달라는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점멸체계가 성공할 수 없었던 것은 점멸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 차량들의 사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아서다. 보은의 관문격인 신이평 교차로의 경우 점멸체계 도입 후 발생한 교통사고 12건 가운데 11건이 외지 차량과 관련됐다. 그러나 보은경찰서 김진광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주민들은 (점멸체계에) 잘 적응했다.”면서 “불필요한 차량 공회전을 막을 수 있는 데다 차량 흐름이 끊어지지 않아 좋다는 여론이 월등히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교통안전공단 충북지사 송봉근 교수는 “농촌 지역이라도 교통량 등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점멸체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선제골 넣고 동점골 돕고 ‘우승 종결자’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지성은 2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블랙풀과 201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1분 선제골 및 후반 17분 안데르손의 동점골을 도우며 팀의 4-2 대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지더라도 맨유의 우승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절박한 쪽은 이날 승부에 따라 2부리그(챔피언십) 강등 여부가 판가름 나는 블랙풀이었다. 맨유는 다만 홈 구장에서 승리로 팀 통산 19번째 리그 우승을 자축하고 싶었고, 그 선봉대로 박지성이 나섰다. 지난 14일 블랙번과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 동료들이 우승을 확정 짓는 장면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던 박지성은 이날 아쉬움을 단박에 털어버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대비해 최종전에도 빠질 것이란 일부 예상과 달리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정면과 측면, 전후방을 오가며 몸을 사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21분 선제골은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크로스 한 공을 따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박지성은 앞서서 자신을 마크하던 상대 수비를 아무런 접촉도 없이 노련하게 따돌렸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박지성은 찰리 아담의 동점골, 게리 타일러 플레처의 역전골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군더더기 없는 빠른 패스로 안데르손의 동점골을 도와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로써 올 시즌 8호 골과 6호 도움을 기록하며 모두 14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 지난해 이청용이 기록했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포인트(13개·5골 8도움)를 갈아치운 박지성은 마이클 오언과 교체됐다. 오는 29일 벌어질 FC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대비한 체력안배 차원의 배려였다. 맨유는 이어진 상대 자책골과 오언의 쐐기골로 4-2로 이겼다. 잇따른 이적설과 부상으로 순탄치 않은 시즌을 보냈던 박지성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껏 기량을 펼친 뒤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온갖 악재에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박지성에게 이제 맨유와의 재계약 여부보다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가 관심사다. 또 박지성은 올 시즌 팀의 우승을 향한 험로의 고비 때마다 공격본능을 폭발시키며, 헌신적인 미드필더임과 동시에 매력적인 공격옵션임을 입증했다. 수비 가담은 더 노련해졌고, 공간침투와 슈팅은 더 대담하고 정확해졌다. 대표팀 차출과 잦은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져들 뻔했던 위기의 순간들을 특유의 성실함으로 이겨내고, 마침내 최고의 시즌을 이뤄낸 박지성의 진짜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김중수 “금리 조정 속도가 중요”

    김중수 “금리 조정 속도가 중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중립금리’를 4% 수준으로 권고한 것과 관련, “어떤 속도로, 어떻게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개회사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KDI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중립금리 수준을 4% 정도로 권고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나 디플레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금리 수준을 뜻한다. 실제 수치로 나오지 않고,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금리다. 즉, 시장 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으면 고금리, 낮으면 저금리라고 말한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선진국과 신흥 경제국 양쪽을 모두 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 비춰 현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참고 자료가 되지만 (중립금리로 가려면) 이 순간에 맞추는 것보다 글로벌 환경 자체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글로벌 경제 변수들이 어느 정도 안정돼야 금리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수준을 3.5%로 예측해 당초 전망치(3.75%)보다 0.25% 포인트 낮췄다. 김 총재는 앞서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 불안이 미칠 파급력을 우려했다. 김 총재는 “유럽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그리스가 유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가 안 되지만 여기가 전체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적정 금리 수준은 나라마다 능력에 따라, 물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 “나름대로 기준이 있지만 적정한 시간을 들여 폭과 속도를 가지고 (금리를 조정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DI는 지난 22일 경제 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2%에서 4.1%로 크게 올리면서 금리 인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호날두·메시 “시즌 득점왕은 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경쟁이 끝이 없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일단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은 호날두가 차지했다. 호날두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의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2010~1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알메리아와의 38라운드에서 리그 39, 40호 골을 넣으며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날 말라가 경기에 결장한 메시(리그 31골)와의 격차를 9골로 벌리며 리그 득점왕을 확정했다. 또 텔모 사라(1950~51시즌·아틀레틱 빌바오)와 우고 산체스(1989~90시즌·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던 리그 최다 득점인 38골을 넘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지난 2009년 6월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644억원)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던 호날두의 스페인 무대 진출 뒤 첫 득점 타이틀이다. 호날두는 첫해였던 2009~10시즌 정규리그 26골을 뽑았지만, 득점왕을 차지한 메시(34골), 팀 동료 곤살로 이과인(27골)에 이어 득점 부문 3위에 그쳤었다. 반면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메시는 오는 29일 맨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 뒀지만 이미 11골로 2위인 사뮈엘 에토오(인테르 밀란), 마리에 고메스(바이에른 뮌헨·이상 8골)를 제치고 득점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넣어 공동 5위다. 이제 남은 것은 시즌 득점왕. 일단 호날두가 앞서 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40골, UEFA 챔피언스리그 6골, 스페인 국왕컵 7골을 합쳐 총 53골을 넣었다. 메시는 정규리그 31골, UEFA 챔피언스리그 11골, 스페인 국왕컵 7골, 슈퍼컵 3골로 모두 52골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남은 경기가 없고, 1골 뒤진 메시에게는 맨유와의 결승전이 남아 있다. 맞대결만으로도 ‘엘 클라시코’라고 불리며 세계 축구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표 골잡이인 호날두와 메시의 자존심을 건 득점왕 대결의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남북 교역 중단 1년… 속초항 르포

    “금강산 관광객 발길이 오래 전 끊긴 데다 남북 교역까지 중단되면서 어민과 조개구이집의 삶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지난해 5월 24일 남북 간의 교역이 전면 중단된 지 1년. 22일 강원 속초항과 조개구이집들이 모여 있는 영랑·동명·금호동 일대는 썰렁하기만 하다. ●조개구이집·수입상 개점휴업 하루에 많게는 7∼8척씩 드나들던 북한 선박이 사라진 속초항 보세 구역에는 러시아산 가리비를 싣고 입항한 캄보디아 화물선 한 척만 덩그러니 정박해 있을 뿐이다. 보세 구역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외항선들의 입·출항 업무를 대행하는 선박회사 사무실은 개점휴업 상태다. 속초항만지원센터 직원들은 “남북 교역 중단으로 북한 수산물 반입이 끊기면서 수입상들은 물론 하역 및 운송업체들이 타격을 입어 뿔뿔이 흩어졌다.”면서 “더구나 속초와 러시아를 오가던 북방 항로마저 지난해 10월 운항이 중단되면서 일감 자체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북한 선박 입항이 허용된 속초항에 북한 선박이 출입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6월이다. 중국 선박에 의존했던 수산물 운송을 북한이 직접 하면서 속초항에는 인공기를 단 선박들이 수시로 입항해 수산물을 내려놓고 돌아갔다. 속초항을 통한 북한 수산물 반입은 2009년 9200여t, 지난해에는 4월 말까지 3574t에 이르렀다. 수입상 관계자는 “교역 중단으로 북한 수산물 반입이 중단됐다고 하지만 종전처럼 직접 운반만 안 될 뿐이지 중국을 거쳐 중국산으로 둔갑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직교역 때보다 가격이 상승해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인천에서는 북한산 조개류를 중국산으로 둔갑시킨 수입업자가 해경에 적발되기도 했다. ●수입산 조개류 도맷값 인상 조개류는 ㎏당 도매가가 평균 10∼20% 정도 상승했다. 조개류를 취급하는 상인들은 “북한산 반입이 중단된 후 국내산이나 중국산, 러시아산을 확보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값이 올랐다.”면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당 작게는 1000원, 많게는 2000∼3000원씩 도맷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산란기인 6∼7월 국내에서는 조개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개구이집이나 횟집도 울상을 짓고 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엽제 매립 파장] “그날 이후 건강 악화… 유독물질 여전할 것”

    [고엽제 매립 파장] “그날 이후 건강 악화… 유독물질 여전할 것”

    “1978년 어느 날 도시 한 블록 규모의 땅을 파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들은(군대 상관들) 그냥 처리할 게 있다면서 도랑을 파라고 했다. 파묻은 것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 기억이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 그 물건은 고엽제였다. 1978년 경북 칠곡군 왜관 일대에 위치한 캠프 캐럴에서 중장비 기사로 근무했던 스티브 하우스의 증언이다. ●암 유발 다이옥신 포함된 듯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 방송인 KPHO-TV는 주한미군 3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주한미군이 캠프 캐럴 인근에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를 묻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하우스는 뭔가 처분할 용도로 쓸 배수로를 파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하우스가 묻은 것은 55갤런(약 208ℓ) 크기의 밝은 노란색 드럼통이었다. 드럼통엔 ‘베트남 지역, 컴파운드 오렌지’라고 적혀 있었다. 컴파운드 오렌지 혹은 에이전트 오렌지로 불리는 이 물질은 미군이 베트남 전쟁 동안 울창한 정글을 없애기 위해 사용했던 유독성 제초제 고엽제다. 유독물질인 다이옥신이 포함돼 있으며 각종 암과 신경장애, 기형아 출산 등을 일으킨다. 하우스는 당뇨와 신경장애로 고통받고 있다. 미군 당국은 베트남 전쟁 종전 뒤 남은 에이전트 오렌지를 1980년대 중반까지 한국의 비무장지대에서 쓰고 나머지는 바다에 소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병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美교수 “독극물 제거 50년 걸려” 다른 병사들도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 하우스와 같이 복무했던 로버트 트라비스는 “창고에 드럼통이 약 250개 있었다. 우리가 하나하나 창고 밖으로 날랐다.”고 증언했다. 그는 새어나온 물질에 잠깐 노출됐는데 이후 온몸에 붉은 발진이 생겼고 관절염이 생기는 등 건강이 점차 악화됐다.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에 사는 리처드 크래머의 증언도 두 사람과 일치한다. 그는 화학물질을 묻던 당시 갑자기 발이 마비돼 걸을 수 없게 됐다. 그는 두 달 동안 군 병원에서 치료받고 괜찮아졌지만 10년 뒤 여러 질병이 다시 발생했고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발목과 발가락이 붓고 만성적인 관절염이 생겼다. 또 눈과 귀에도 이상이 생겼다. 방송은 에이전트 오렌지 노출이 이 군인들을 병들게 했다면 버린 지점 근처에 사는 한국인들 또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라비스는 “우리는 실험용 쥐로 쓰였다. 유독물질은 여전히 거기에 있고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 교수 피터 폭스는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오염된 지하수가 관개 등에 쓰였다면 오염물질이 음식물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지역을 정화할 유일한 방법은 모든 물을 뽑아내는 것”이라며 “이런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데 5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돈 풀어 ‘親美’ 심는다… 오바마 중동구상 주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국무부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중동·북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적 지원 약속을 골자로 한 ‘신(新)중동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구상은 이 지역 친미 독재정권들의 잇단 몰락에 따른 영향력 상실을 타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종전에는 독재자와의 결탁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앞으로는 경제적 지원으로 미국식 시스템을 주입시킴으로써 국가의 체제와 민심을 친미적으로 변형시키려 하는 대담한 구상이라 할 수 있다. 18일 블룸버그와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최근 민주혁명이 성공한 튀니지와 이집트에 경제적 지원을 제안함으로써 다른 중동국가에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집트가 미국에 빚진 돈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0억 달러의 빚을 탕감해 주고 새로 10억 달러를 대출해 준다는 것이다. 또 이집트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외민간투자공사(OPIC)를 통해 20억 달러를 지원하고 6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이집트 기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개발은행들을 통해 이집트와 튀니지에 수십억 달러를 추가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이들 국가의 비정부기구(NGO)와 대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이들 기관이 글로벌화된 경제 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들의 민주주의 열망을 억압하며 유혈 사태를 부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등에게는 ‘채찍’을 들 것임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멘과 바레인 등의 독재자들에게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발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백악관은 18일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 6명에 대해 자산 동결 등의 경제 제재를 단행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내용과 관련, “지난 10년간 미국의 초점은 주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노력과 오사마 빈라덴 추적, 알카에다와의 싸움 등에 맞춰졌다.”면서 “앞으로도 알카에다와의 싸움은 계속되겠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가치를 진전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중동 문제 중 하나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 방안은 포함될 가능성이 낮아 절름발이 중동 구상이 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명장 퍼거슨’ 있기에 ‘명가 맨유’ 있었다

    명가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010~11시즌 초반 위태위태했다. 하지만 또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알렉스 퍼거슨(70) 감독이 있었다. 맨유는 지난 14일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리그 37라운드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보탠 맨유는 블랙풀과의 시즌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팀 통산 19번째로 라이벌 리버풀(18개)을 넘어섰다.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 19시즌 가운데 무려 12번째 우승이다. 출발은 최악이었다. 맨유는 초반 8경기에서 3승5무를 기록했다. 6승 1무 1패의 첼시, 4승 2무 2패의 아스널에 비해 초라했다. 팀의 기둥이던 노장들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는 지친 모습을 보였고, 라이언 긱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지는 젊은 선수들은 선제골을 넣고도 승점 3이 아니라 1만을 챙기기 다반사였다. 그 와중에 웨인 루니의 이적설이 흘러나왔고 매춘부와의 스캔들까지 터졌다. 모든 게 뒤엉킨 상황. 하지만 맨유에는 ‘명장’ 퍼거슨 감독이 있었고, 그가 모든 것을 정리했다. 논란 끝에 루니와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자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살아났고, ‘유망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필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트렸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리오 퍼디낸드, 박지성 등 주전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았지만 퍼거슨은 지능적인 ‘돌려 막기’로 승수를 쌓아갔다. 긴급 투입됐던 신인들인 크리스 스몰링, 하파엘-파비우 다 시우바 형제, 안데르손 등이 팀의 주전으로 급성장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에도 성공했다. 1986년 맨유를 맡은 뒤 리그, 컵대회, 유럽대항전 등을 모두 포함해 36번째 우승을 차지한 퍼거슨 감독은 “지금은 우리의 시대다. 우리는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가 우리에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현 시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을 만들고 지켜 낸 감독다운 우승 소감이었다. 한편 맨유는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시즌 선수 평가에서 박지성에 대해 “성실함과 프로다운 자세는 팀 내 최고다. 박지성처럼 맨유에서 동료의 애정을 얻은 선수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부기관, 고위퇴직자 일자리 알선은 ‘관행’?

    정부기관, 고위퇴직자 일자리 알선은 ‘관행’?

    퇴직하는 고위 공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는 것은 관행처럼 굳어져 있다. 정무직에 해당하는 장·차관뿐만 아니라 1~3급 고위 공직자들의 상당수가 재취업에 성공한다. 퇴임 당시에 못 챙기면 몇 개월 지난 후에라도 새 일자리를 찾아낸다. 기업이 스카우트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관이 알아서 챙겨주는 것도 상당수 있다. 공공연한 관행으로 이어져 오고 있지만 이를 인정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퇴임 후의 일자리는 관련 기관의 산하 조직이 대부분이지만 로펌이나 대기업 등 민간 분야로 진출하기도 한다. 기업이나 금융시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감사원 등 이른바 힘 있는 기관들은 재취업의 기회도 많을 뿐만 아니라 거액의 연봉까지 챙길 확률도 높아진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은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대평 전 금감원 부원장은 법무법인 김&장 고문으로, 조학국 공정위 전 부위원장은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으로 있다. 문태곤 전 감사원 제2사무차장은 삼성생명의 감사로 근무 중이다.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으로, 김정기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보는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중협 전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현재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을, 어청수 전 경찰청장과 김정식 전 경찰대학장은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고문을 맡고 있다. 전홍렬 전 금감원 부원장과 이동규 전 공정위 사무처장은 현재 법무법인 김&장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펌의 경우 종전 장·차관 출신자들에게 기회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중앙부처 과장급까지 확산되고 있다.<서울신문 5월 11일 자 1면> 이 같은 고위 공직자의 퇴임 후 일자리는 공직생활 동안 챙기지 못했던 목돈을 단기간에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모두 공직에 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급 규모의 한 로펌은 전직 차관을 장관급 예우로 모셔 와 연봉 2억~3억원에 월 1000여만원 정도의 판공비를 제공하고 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 제17조에는 재산등록 대상 공직자는 퇴직 전 3년간 소속 부서 업무와 관련이 있는 영리 사기업 중 자본금 50억원 이상, 연평균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의 기업에 퇴직 후 2년간 재취업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규정은 유명무실하다. 고위 공직자가 퇴직 시 재취업할 경우 행정안전부에서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다. 그러나 소속 부서 업무와 관련이 없으면 재취업을 막을 방법이 없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퇴임 1년여를 앞두고 교육 등으로 사실상 맡고 있는 업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자연히 공직자윤리법은 재취업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2009년 6월 1일부터 2010년 5월 31일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취업제한 판단을 의뢰한 퇴직자 169명 가운데 13명뿐이었다. 하지만 자체 조사 결과 최소 44명의 퇴직자는 직무와 연관성 있는 영리 사기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참여연대는 밝혔다. 2009년 12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행한 ‘퇴직공직자 취업제한제도 개선방안’에서도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승인심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심사 기준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공직자의 재취업 제한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자본금 10억원, 3년간 연평균 외형거래액 30억원 이상 등으로 다소 강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한경호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공직자의 재취업 제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6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은 재취업 기준 강화와 함께 공직사회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라영재 협성대 교수는 “고위 공직자를 영입하는 이유는 관련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길 기대하기 때문”이라면서 “전·현직 공직자를 통한 알선·중재 등 부정의 개연성을 없앨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박성국기자 yidonggu@seoul.co.kr
  • 빈대도 위험…‘슈퍼박테리아 감염 빈대’ 발견 충격

    빈대도 위험…‘슈퍼박테리아 감염 빈대’ 발견 충격

    빈대가 질병을 전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몇몇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빈대가 캐나다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캐나다의 과학자들은 밴쿠버 빈민가에 거주하는 세 명의 환자에게 채집한 빈대를 분석한 결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를 검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성 물질 내성균인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된 빈대 5마리 중 3마리에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 구균(MRSA)이 검출됐다. MRSA는 여러 종의 일반 항생제에 저항력이 있으며 피부나 혈액을 통해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나머지 2마리 빈대에는 그나마 덜 위험한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이 검출됐다. 연구를 진행한 세인트폴 병원 의학 미생물학자 마크 롬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임을 인정하면서도 “연구가 진행될수록 흥미로운 발견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두 종의 박테리아는 종종 병원 내에서도 나타난다. 의료 전문가들은 현재 빈대를 통한 감염보다도 간호사나 기타 의료 종사자들을 통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롬리 박사는 “슈퍼 박테리아가 원래부터 빈대가 가지고 있던 것인지 이미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옮겨온 것인지는 현재로서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 권위 학술지 신종전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됐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반기 통신시장 대대적 지각변동 예고

    하반기 통신시장 대대적 지각변동 예고

    올 하반기 통신시장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방안이 이달 중 나오는 데다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도 7월부터 본격화된다. 데이터 폭증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한하거나 폐지하는 방안도 연내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사업자 간 TF안을 둘러싼 구체적인 물밑 논의가 진행 중이다. 방통위는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와 TF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 방통위 등에 따르면 기존 요금제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의 음성통화량은 현재보다 20분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인하 방안은 TF보고서와 함께 최종 조율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모듈형·가입비 인하” 협의 중 스마트폰 요금제는 대수술이 예고되고 있다. 요금 설계의 주도권은 통신사에서 사용자로 넘겨진다. 사용자가 음성·데이터·문자 메시지를 분리해 직접 사용량을 설계하는 ‘모듈형 요금제’다. 이 경우 음성통화를 많이 쓰거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거나 하는 사용자별 이용 패턴에 따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이월 방안이 검토되고, 스마트폰 음성통화량도 종전보다 20분 확대된다. 가입자에게 가입비 인하 혜택을 일괄적으로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가입비는 신규 혹은 번호이동으로 이통사가 바뀔 때 내는 비용. SK텔레콤 3만 9600원, KT 2만 4000원, LG유플러스 3만원으로 제각각이다. 가입비 산정 근거 등을 검토해 내리도록 유도하고 문자메시지 요금도 단계적으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연내에 제한이나 폐지에 대한 정책 방향이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와 같이 상위 10%가 전체 데이터량의 90%를 점유하는 트래픽 불균형 상황을 해소하지 않고는 망 고도화로도 근본적인 트래픽 부하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달 블랙리스트 전담반 구성 이통사뿐 아니라 제조사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 제도’는 연내 시행이 확정됐다. 정부 TF를 통해 블랙리스트 도입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던 계획도 연내로 앞당겼다. 이달 중순 블랙리스트 전담반을 구성하고 분실·도난 단말기의 리스트를 이통3사가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DB) 센터를 구축하고 통신사의 전산시스템을 수정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사도 신형 휴대전화에는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를 부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사용자가 유심 카드를 구입해 단말기를 인증하면 통화가 가능해진다. 해외에서 쓰던 휴대전화도 연내 국내 사용이 가능해진다. 방통위는 미국, 중국과 우선적으로 밀수폰을 방지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 기간통신망 사업자의 망을 임대해 통신서비스를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도 7월 시작된다.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SKT의 통신망을 재판매하는 MVNO 서비스에 합의했다. 우선 선불요금제를 도입한 후 10월부터 후불제로 기존 이통사보다 20% 저렴한 2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대신 MVNO 통신사로 갈아탈 경우 번호 변경은 불가피하다. KCT는 내년 1분기부터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구체적인 인하 방안에 대해 어렵다고만 말할 뿐 근거자료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TF 방안과 상관없이 통신사의 요금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1분기 1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ARPU)은 전분기보다 평균 2.96% 감소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울릉군, 독도 주민숙소 관리 허술

    울릉군, 독도 주민숙소 관리 허술

    독도 서도(西島)의 좁고 낡은 주민숙소가 1년여 동안의 증축공사를 마치고 이달 말 준공 예정인 가운데 경북 울릉군의 현실성 없는 숙소 이용 및 관리 계획이 시급히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총 30억원을 들여 독도 주민숙소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이달 말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독도에 더 많은 주민이 거주토록 하자는 취지다. 새 주민숙소의 전체 면적은 종전 건물(118㎡)보다 3배 이상 넓어졌고, 층수는 2층에서 4층으로 2배 높아졌다. 앞서 외교통상부 등 정부 14개 부처 협의체인 정부합동 독도영토 관리대책단은 지난 2008년 8월 12일 독도 숙소 명칭을 ‘어업인 숙소’에서 ‘주민숙소’로 변경했다. 그러나 울릉군은 명칭 개정에도 불구하고 2005년 마련한 ‘독도 서도 어업인 숙소 이용 관리 계획’을 변경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주 거주민 요건을 어촌계원 및 어부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이 요건을 완화해 일반인도 상시 거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관리 계획에 따르면 독도 상시 거주 요건으로 울릉군에 주소를 두고 5년 이상 거주하며 어촌계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자, 실질적으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민인 자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울릉 주민 및 경북 도민들은 “독도 주민숙소 관리 계획이 특정인이 아닌 국민들의 숙소로 활용된다는 취지에서 개정돼야 마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 삼척시청 꺾고 1R 1위

    ‘국가대표 듀오’ 김온아(8골)·유은희(7골)가 15점을 합작한 인천체육회가 삼척시청과의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여유 있게 이겼다. 인천체육회는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SK 핸드볼코리아리그 1라운드 최종전에서 삼척시청을 27-21로 꺾었다. 지난 부산BISCO전 무승부의 충격(?)에서 헤어 나온 모습. 인천은 1라운드를 1위(6승 1무)로 마쳤다. 2분 퇴장 7개가 쏟아질 만큼 격렬한 경기였다. 양 팀은 초반부터 끈끈한 수비로 나섰다. 인천 오영란, 삼척 박미라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져 경기 초반 6분 동안 득점이 없었다. 삼척시청은 주경진의 7m 페널티스로로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수비가 무너진 게 아쉬웠다. 장신 수비벽을 살리지 못하고 ‘기다리는 수비’를 했다. 6m 라인에 늘어선 수비벽을 깨뜨리는 김온아와 유은희의 중거리포가 불을 뿜었다. 인천은 전반을 14-8로 앞섰고, 후반에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어진 남자부 2라운드에서는 충남체육회가 인천도시개발공사를 25-21로 눌렀다. 리그 첫승(1무 4패)이다. 15개(총 36개 중)의 슈팅을 막아낸 골키퍼 이창우가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 전북, 안방서 16강전 치른다

    이보다 더 화끈할 순 없다. ‘전주 녹색전사’들이 화끈한 골 잔치로 16강 ‘홈’ 경기를 자축했다. 프로축구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에 6-0 대승을 거뒀다. 전반 40초 만에 골망을 가른 로브렉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적생’ 김동찬과 정성훈이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강승조는 피날레골을 터뜨렸다. 승점 3을 보태 G조 1위(승점 15·5승 1패)가 된 전북은 오는 24일 익숙한 안방에서 E조 2위와 16강 단판전을 치른다.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라는 최강희 감독의 발언처럼 전북의 기세는 뜨겁다. 최근 7경기 동안 24골을 넣었고 5점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3.4골이 넘는다. 7경기 연승 행진. 이날 승리까지 K리그 4연승에 챔스리그 3연승이다. K리그에서는 선두(승점 19·6승 1무 2패)다. 정말 잘나간다. 이날 아레마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지친 선수가 많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1.5군을 예고한 것. 최근 6경기 6골 4도움을 기록 중인 ‘라이언킹’ 이동국이 빠졌고, 주장 조성환과 골키퍼 염동균도 제외됐다. 이번주 2위 포항(승점18)과 ‘전반기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전력을 아낀다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스타팅 멤버에 빈틈은 없었다. ‘외국인 3인방’ 에닝요, 루이스, 로브렉에 정성훈, 김동찬, 강승조 등 쟁쟁한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형범은 1어시스트로 성공적인 부상 복귀를 알렸다. 전북은 신바람 대승을 거두면서도 리그를 위해 주력선수들의 힘을 비축했다. 올 시즌 K리그와 AFC챔스리그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전북의 발걸음이 경쾌한 이유다. 한편, 중국 원정에 나선 H조 수원은 하태균의 두 골과 신세계의 골로 상하이 선화를 3-0으로 꺾었다. 역시 조 1위(승점 12·3승3무)에 올라 16강 홈경기를 예약했다. FC서울이 11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F조 2위가 된다면 ‘K리그 최고 라이벌’ 수원-서울은 16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