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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펀드내 ‘검은머리 외국인’ 거른다

    다음 달 1일부터 론스타처럼 국내에 투자한 외국계 사모펀드가 투자자 정보를 원천징수 의무자에게 알리지 않을 경우 국내 최고 세율(지방세 포함 22%)이 적용된다. 그동안 외국계 펀드는 제3국 거주자의 조세조약 남용이나 외국인을 가장한 ‘검은 머리 외국인(국내 거주자)’의 역외 탈세자금의 우회투자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컸다는 의미에서 국세청의 감시망이 대폭 강화되는 것이다. 국세청은 7일 ‘조세조약상 제한세율 적용을 위한 원천징수 절차 특례제도’가 내달 시행됨에 따라 국내 원천소득의 투자자, 국외투자기구, 원천징수의무자 등은 관련 절차에 따라 제한세율을 신청·적용할 것을 당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자신이 외국인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종전처럼 제한세율 적용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조세조약상 제한세율은 나라별로 다른데 이자·배당 소득은 통상 5~15% 수준이며 국내법에 따른 원천징수세율(지방세 포함 시 22%)보다 낮다. 국세청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외국계 펀드의 실질 귀속자를 확인할 수 있게 돼 투자자의 거주지국 조세조약에 따라 세율을 적용할 수 있고 조약남용 행위와 역외 탈세 가능성을 차단, 세수 증가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국내에서 이자·배당·사용료 등 소득을 올린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은 제한세율 적용신청서를 원천징수 의무자에게 제출해야 조세조약상 제한세율 특례를 받는다. 새 제도는 특히 외국계펀드 등 국외투자기구를 통해 간접 투자한 경우 투자자가 제한세율 적용신청서를 국외투자기구에 내고 국외투자기구는 국외투자기구 신고서에 투자자명단을 첨부해 원천징수 의무자에게 제출토록 했다. 국외공모집합 투자기구는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실질투자자 명단 대신 국가별 투자자 수와 투자금액비율 등을 작성한 국외투자기구 신고서만 제출하도록 해 사모펀드와 분명한 차이를 뒀다. 원천징수의무자가 제한세율 적용신청서, 국외투자기구 신고서를 제출받지 못하거나 제출된 서류를 통해 실질귀속자를 파악할 수 없다면 국내세법상 원천징수세율을 적용해 원천징수해야 한다. 국세청은 하반기 이후 조약남용혐의가 큰 외국계 펀드에 대한 표본 점검과 거주지국과의 정보교환 등을 통해 조세조약 적용 적정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휴대전화 청구서에 나도 모르는 990원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봉석)는 6일 휴대전화 무선망 결제(WAP) 시스템을 조작, 소액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사용한 것처럼 꾸며 수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휴대전화 모바일 사업자 김모(29)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공범 김모(33)씨를 불구속 기소, 이모(39)씨를 수배했다. 무선망 결제는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상품을 판매한 사업자가 결제대행사에 거래 내역을 통보하면 이동통신사나 결제 대행사가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결제 내역을 문자메시지(SMS)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김씨는 무선망 결제대금이 3000원 미만이면 이동통신사에 대한 별도의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는데다 1000원 미만이면 결제 내역을 문자메시지로 통보조차 하지 않는 점을 악용했다. 또 이용자들이 소액 결제된 사실을 알아채더라도 환불 절차가 까다로워 쉽게 환불을 포기한다는 심리도 노렸다. 검찰 관계자는 “종전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결제를 유인하는 방식에서 진일보한 새로운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휴대전화 사용자 2만 2000여명이 모바일 화보 서비스를 이용한 것처럼 결제대행사에 허위정보를 보내 2억 87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들의 상당수는 쓰지도 않은 서비스 요금 990원이 결제된 사실도 몰랐다. 또 결제대금이 결제대행사 명의로 내역이 기재돼도 소액인 탓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나친 사례가 적지 않았다. 게다가 김씨 등은 달아난 이씨가 운영하는 성인용 화보업체 가입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피해자들이 허위 결제 사실을 알고 항의하면 “예전에 성인 누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망신을 줘 무마했다. 이들은 무선망 결제 이용이 불가능한 ‘아이폰’ 이용자에게 요금을 잘못 청구했다가 들키자 합의금 명목으로 100만원을 주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소액 결제는 금액에 상관없이 문자메시지 통보를 의무화해야 한다.”면서 “소액 결제 관련 소송이 해마다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결제대행사들이 통보조항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어 감독기관의 지도·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日퍼시픽리그 ‘5월 MVP’

    이대호 日퍼시픽리그 ‘5월 MVP’ 일본야구기구(NPB)는 5일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5월 최우선선수(MVP)에 이대호(30·오릭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가 월간 MVP에 뽑힌 건 1997년 5월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의 선동열(주니치)과 2006년 6월 타자 부문 이승엽(요미우리)에 이어 세 번째다. 부상은 트로피와 상금 30만엔. 이대호는 그러나 이날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프로야구 내년 팀당 128경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단장들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를 열고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1군 진입에 따라 내년 경기수를 팀당 128경기, 팀간 16차전 등 모두 576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종전의 팀당 133경기, 팀간 19차전 등 총 532경기에서 팀 경기수는 줄어든 대신 총 경기수는 늘어난 것이다. 정규리그 개막전은 3월 30일로 확정됐다.
  • 50대 주폭, 장애인 친구 동거녀 성폭행

    서울 강남 지역에서 술에 취해 여성 장애인을 성폭행하고 동네 주민들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50대 ‘강남 주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서경찰서는 5일 음주 상태로 성폭행 등을 저지른 공모(59)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공씨는 지난해 12월 하반신마비로 장애인이 된 고향친구 A씨와 지적장애 3급을 앓고 있는 A씨의 애인 박모(47)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박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공씨에게 욕설을 하며 성폭행을 강하게 제지했지만 하반신마비 장애인인 A씨가 공씨의 범행을 물리적인 힘으로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임대아파트에서 정부 보조금에 의지해 살아갈 정도로 형편이 좋지 못했다. 공씨는 또 술에 취해 강남구 일원동의 사회복지관, 상가 등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워 영업방해를 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음주폭력을 저질러 온 혐의도 받고 있다. 공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 20분쯤 일원동 한 아파트 벤치에서 술을 마시다 1년 전 “행패를 부린다.”며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홍모(53)씨를 발견해 보복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공씨가 저지른 동종전과 23건 모두 주취상태 범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천년축제’ 강릉단오제 20일 개막

    ‘천년축제’ 강릉단오제 20일 개막

    ‘천년축제’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가 막이 올랐다. 강원 강릉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서막을 알리는 대관령 산신제와 국사성황제가 지난 4일 대관령에서 봉행되면서 사실상 막이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관령 산신인 김유신 장군에게 국사성황을 모시고 인간세계로 내려간다고 알리는 유교식 제례의식인 대관령 산신제에 이어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를 모셔오는 국사성황제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오는 20~27일 남대천 단오장 및 지정 행사장에서 열린다. 모두 10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정문화재 행사로 대관령 국사성황제를 비롯해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가 끝나고 앞으로 조전제, 관노가면극 등이 펼쳐진다. 단오 신주빚기행사도 지난달 25일 칠사당에서 마쳤다. 단오 체험촌에서는 창포머리감기, 신주마시기, 수리취떡만들기, 캐릭터 탁본하기, 방짜수저(열쇠고리) 만들기, 액막이 체험 등이 펼쳐진다. 민속놀이 행사장에서는 씨름대회, 그네대회, 투호대회, 줄다리기대회, 윷놀이대회 등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6대 농악과 국외 초청팀도 참여해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외국인 단오 체험행사를 확대해 운영하고 단오 체험촌도 야간 관람객들을 위해 운영시간을 종전 오후 7시에서 1시간 연장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기획공연으로 ‘2018 단아꽃’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단오제단 주변 활성화를 위해 ‘솟대 동산’을 조성해 행운을 빌고 액운을 보내는 체험촌도 운영한다. 특히 수화통역사와 찾아가는 공연 등의 활성화, 단오 문화해설사도 배치했다. 강릉단오제 소식을 바로 스마트폰 앱으로도 구동할 수 있게 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아메리칸 사모아,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외국인들의 공연과 전시·체험행사가 펼쳐지고 강릉단오제 독후감쓰기대회 등 다채로운 경축 문화·예술행사가 곁들여지는 등 어느 해보다 알차게 단오제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개성 살려서… 인사동 골목별 재개발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거리인 종로구 인사동 일대가 ‘소단위 맞춤식 보전형’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전면 철거형 재개발구역으로 묶여 30년이 넘도록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인사동 120 일대 9만 7000㎡를 소단위 맞춤형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에서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을 적용하기는 1990년 도시재개발법이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이른바 ‘수복형 재개발’이다. 지금까지 도심 재개발은 전면 철거 후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도심 역사성과 골목길 등 지역 특성이 훼손됐고 영세세입자와의 보상갈등 등의 문제점도 발생했다. 시는 “인사동 일대는 옛 길이 비교적 잘 보전돼 있고 승동교회(서울시유형문화재 130호) 등 문화재가 다수 있어 소단위 맞춤형 정비계획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 주민과의 개별 면담, 현장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이와 같은 도시계획안을 수립했으며, 앞으로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9월쯤 변경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1978년 철거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공평구역 19개 지구 중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6개 지구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철거재개발구역으로 묶여 대규모 개발 이외에는 개별 건축행위가 제한됐다. 계획안에 따라 시는 6개 지구를 64개 소규모 개발 단위로 조정했다. 시는 옛 도심부의 다양한 매력과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폐율, 높이, 주차장 설치 등 건축 기준을 완화해 건축물의 자율적 정비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개별지구는 12m(3층)에서 24m 이하, 공동개발지구는 40m에서 55m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인사동은 도로 폭이 좁아 기존 건축기준대로라면 2층 이상 올리기가 어렵다. 주차장 설치도 비용 납부로 대체할 수 있게 완화하고 한옥을 신축하면 면제된다. 건폐율도 종전 60% 이하를 80% 이하로 완화했다. 시는 인사동을 시작으로 관수동, 낙원동, 인의동, 효제동, 주교동 등 11곳 91㏊에 대해서도 소단위 맞춤형 정비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소단위 맞춤형 정비는 지역 특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낙후성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도심 정비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이번 계획으로 인사동 일대가 서울의 명소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솔로몬 등 4개 저축銀 입찰

    예금보험공사는 4일 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저축은행에 대해 입찰 공고를 냈다. 예보는 종전과 같은 방식인 자산·부채의 제3자 계약이전을 통해 부실저축은행을 매각할 방침이며 매각자문사(삼정KPMG)를 통해 입찰 공고를 냈다. 예보는 인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부실저축은행을 개별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인수 참여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참가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기존 참가자격이었던 총자산 2조원 이상을 1조원 이상으로 낮췄다. 이로써 상호저축은행법령상 대주주 자격요건을 충족한 자 중 최근 사업연도말 현재 총자산 1조원(연결재무제표 기준) 이상인 자이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총자산 1조원 이상인 자가 50% 초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컨소시엄도 참가 가능하다. 단, 소형인 한주저축은행에 대해선 인수자의 자산 규모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예보는 14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후 약 4주의 실사를 거쳐 7월 중순에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8월 말까지 계약 이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레일락을 철도 음식문화 브랜드로 키울 것”

    “레일락을 철도 음식문화 브랜드로 키울 것”

    “KTX란 브랜드 이미지가 모기업인 코레일을 견인하듯 ‘레일락’(Rail+)이 한국 철도의 음식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방태원(54)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용산구 청파로 본사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좋은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도시락 제품을 개발해 열차 여행을 즐기는 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연말까지 특산 도시락 판매 시스템 구축 예전엔 기차와 맛있는 음식이 상관관계가 없었다. 기차는 단지 이동의 수단이었고, 기차 안에서 파는 음식은 ‘한 끼 요깃거리’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기차 여행이 국민의 주요 여행 패턴으로 자리 잡은 요즘은 많이 바뀌었다. 일본의 에키벤처럼 기차 여행의 핵심 요소로 ‘맛있는 음식’이 자리 잡아 가는 추세다. 방 사장이 지난달 7일 선보인 열차 도시락 ‘레일락’에 깊은 관심을 쏟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레일락은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던 종전 도시락의 문제점을 대폭 보완한 상품으로, 세 가지 가격대 여섯 종류의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열차 도시락 네이밍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이름을 짓고, 전문 디자인 업체의 감수를 거쳐 포장을 디자인하는 등 공을 들였다. 방 사장은 “레일락 출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올 연말까지는 단순한 열차 도시락을 넘어 지역 특산 도시락의 판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또 “허브 역마다 판매망을 갖추고, 단순 통과 여객들은 예약 시스템을 통해 특산 도시락을 맛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산 도시락의 핵심인 맛은 현지화가 기준이다. 방 사장은 “지나치게 짜거나 맵지 않는 한 특산물 고유의 맛을 잃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도시인의 입맛에 맞춘, ‘무난한’ 도시락은 지양하겠다는 뜻이다. ●숙박업 진출… ‘카 셰어링’ 상품 개발 숙박업 진출과 카 셰어링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외국 관광객의 숙박난 해소를 위해 코레일의 인프라를 활용,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을 짓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저탄소 녹색관광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연계,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카 셰어링’ 상품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페퍼톤스 ‘beginner’s luck’ 라이브 콘서트 21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동숭동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정규 4집 ‘비기너스 럭’(beginner’s luck) 발매 후 첫 단독 콘서트다. ‘행운을 빌어요’를 비롯해 4집 수록곡 전곡 및 종전 히트곡들을 밴드 사운드로 구성해 선보인다. 6만 6000원. (02)940-4570. ●‘리쌍극장2 (겸손은 힘들어)’ 서울 콘서트 7월 14~1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힙합그룹 리쌍의 전국 투어 콘서트의 시작. 리쌍의 파워풀한 음악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티켓오픈을 하자마자 30분 만에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3분 만에 VIP 2회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7만 7000~9만 9000원. (02)2298-2336.
  • 류샹 개인 최고기록 0.01초 당겨

    ‘황색탄환‘ 류샹(29·중국)이 3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프리폰테인 클래식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2초87로 우승했다. 그의 종전 최고 기록은 12초88이었는데 이를 100분의 1초 당긴 것이다. 다이론 로블레스(26·쿠바)가 2008년 골든스파이크 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과 같지만 바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외 경기장에서 달린 것이어서 세계기록 타이틀은 로블레스가 그대로 보유하게 됐다.
  • 김두현이 왜? 수군댔던 당신 그 슛 봤다면 뜨끔!

    김두현이 왜? 수군댔던 당신 그 슛 봤다면 뜨끔!

    “현대 축구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거나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선 미드필드에서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하고 기술 있는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김두현은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어 높이 평가 받아야만 한다.” ●전반 42분 벼락같은 중거리슛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지난 2월 김두현(30·경찰청)을 대표팀에 발탁한 배경을 설명할 때만 해도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채 부상으로 짐을 싸야 했던 김두현이다. 특히 지난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선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포지션 경쟁자 기성용과 교체 아웃됐다. ●쿠웨이트전 부진 한 방에 날려 그러나 최 감독이 옳게 봤음이 입증됐다. 김두현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무적 함대’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의 통렬한 캐넌슛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의 번뜩이는 백헤딩으로 선제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할 때 터져나왔다. 박주호(바젤)의 슛을 수비수가 걷어 낸 것이 자신에게 향하자 김두현은 지체 없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외신조차 “골키퍼 호세 레이나(리버풀)가 손을 쓸 수 없는 벼락슛”이라고 칭찬할 만큼 시원스러웠다. 개인 통산 A매치 62경기에서 12골이자 스페인 상대 A매치에서 18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9일 카타르전 중원 지휘할지 주목 그가 9일 오전 1시 카타르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중원의 지휘자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美도 1분기 성장률 1.9%로 하향 수정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집계됐던 속보치보다 0.3% 포인트 낮아졌다. 미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1분기 GDP 성장률을 이미 발표된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3.0%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다. 미 정부의 성장률 하향 조정은 기업들의 재고투자 증가세가 위축된 데다 정부의 재정 긴축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2분기 성장률도 우려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미 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소비지출이 2.7% 증가해 종전(2.9%)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저축률은 1분기 중 3.6%로 떨어져 4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재고 투자는 577억 달러로 같은 기간 118억 달러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고용 둔화와 저조한 임금 인상이 이어질 경우 1분기에 그나마 양호했던 소비지출도 회복하기 어려워 앞으로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을 2.4%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도 성장률은 5.3%로 추락

    인도 성장률은 5.3%로 추락

    인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경제성장률 하락과 물가 상승, 루피화의 환율 상승, 외국인 투자의 부진, 재정적자의 확대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인도 경제가 중국, 브라질 경제와 함께 성장세가 꺾이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경제성장률은 2009년 9%대에서 지난해 4분기 6.1%로 떨어진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5.3%로 곤두박질쳐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된 2008년 말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4월 인도 도매물가지수(W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6.6%를 크게 웃돌았다. 루피화 환율은 지난달 30일 달러당 56.47루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물가상승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는 전체 원유 수요의 80%를 수입하는 탓에 루피화 가치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다 2010년 300억 달러에 이르던 외국인 투자액이 지난해에는 160억 달러로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이 더 이상 인도를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지 않고 있다. 인도 경제가 이같이 비틀거리고 있는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정부의 무능으로 인해 인도의 성장 잠재력이 심각히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포퓰리즘 성향과 정부의 우유부단, 만연한 부정부패 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인도 특유의 관료주의 때문에 현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고, 인도 정부는 재정적자를 타개하려고 현지 외국인 기업에 대한 세금을 대폭 늘리는 무리수까지 두는 바람에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8.2%에서 7.1%로 대폭 낮췄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글렌 레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정부는 상황이 비교적 괜찮았던 2008년에는 경제적 관점에서 외부 충격에 적절하게 대응했다.”며 “하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인도의 장기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페더러 234승

    한때 남자 테니스 코트를 호령했던 세계 3위 로저 페더러(31·스위스)가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페더러는 31일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92위 아드리안 운구르(27·루마니아)에게 3-1(6-3 6-2 6-7<8> 6-7 6-3)로 낙승해 234승으로, 지미 코너스(60·미국)가 보유하던 메이저 최다승 기록에 1승을 더했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16회)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자신의 기록 경신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16강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23·슬로바키아)을 3-1로 제친 니콜라 메이(30·프랑스)다. 올해 로테르담대회 32강전을 포함해 페더러는 메이와 세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세리나 윌리엄스의 언니 비너스는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3위의 강호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3·폴란드)에게 0-2로 완패, 전날 1회전에서 탈락한 동생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 7차례나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비너스는 최근 만성적인 관절 통증을 동반하는 희귀병인 쇼그렌증후군을 앓으면서 세계 랭킹이 53위까지 떨어져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5차례 호주오픈과 윔블던 8강이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라드반스카는 비너스를 제치고 3회전에 안착하면서 자신의 메이저 도전사를 새로 쓸 기회를 맞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시 “주민분담금 공개 안하면 재개발 불가”

    앞으로 서울 시내 뉴타운·재개발 구역 가운데 주민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으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추진위 단계 추정분담금 공개’에 따라 추정 분담금 공개 대상인 288개 공공관리구역(정비예정구역 포함) 중 아직까지 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128개 구역에 대해 다음 달 8일까지 집중 점검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추진위나 조합이 분담금을 공개한 58개 구역, 조합이 설립됐지만 소송 등으로 사업이 일시 중단된 7곳, 정비예정구역으로 아직 분담금 공개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95곳 등 160곳은 제외한다. 이번 점검은 시가 주민 알 권리 확보와 투명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사업비 및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략적인 주민 분담금을 공개하도록 했지만 이를 회피하거나 늑장을 부리고 있는 구역이 있기 때문이다. 점검을 통해 분담금을 공개하지 않는 구역에 대해서는 해당 구청장이 조합설립인가를 제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공개를 미루는 곳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사법기관에 고발한다. 고발 조치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추진위와 조합, 정비업체, 공무원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비 및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추진위나 조합에서 정비계획 등 해당 구역의 기초 정보와 토지·주택 등 주변 시세를 입력하면 53개 사업비 항목과 분양 수입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토지 등 소유자의 종전재산 평가액에 따라 개인별 분담금이 자동 산출된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추정 분담금 공개 시행 1년 만에 5분의1에 해당하는 58개 구역이 공개해 정착단계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이번을 시작으로 분담금 공개 실태점검을 정기화해 해당 구역의 분담금 공개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주민 뜻대로 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징역 50년” 전범 찰스 테일러 만장일치 단죄

    전쟁범죄로 기소된 찰스 테일러(64)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징역 50년 형을 선고받았다. 유엔의 시에라리온 특별법정(SCSL)은 30일 “피고가 인류 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 내전 당시 이를 사주하고 도운 책임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재판부 만장일치로 50년 형을 선고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국제 재판소가 전직 국가 정상을 단죄한 것은 2차 대전 종전 후 독일 나치 전범에 대한 뉘른베르크 법정의 판결 이래 처음이다. 테일러 전 대통령은 1991~2001년 이웃 나라 시에라리온의 내전 당시 반군단체인 혁명연합전선(RUF)이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테러를 돕고, 그 대가로 ‘피 묻은 다이아몬드’를 챙겼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조계종 20대 출가자 ‘수혈’ 나서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주인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조계종이 출가학교를 운영한다. 7월 1일부터 8박9일간 전남 해남 미황사에서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개설하는 ‘단기 출가학교’(학교장 법인 스님). 종전 자발적 출가에만 기대던 소극적 출가를 탈피해 적극적으로 출가자를 영입하는 첫 시도여서 주목된다. 참가비 전액을 종단이 지원하는 출가학교는 젊은 세대들에게 불교가 새로운 사상과 대안임을 제시하고, 출가 수행에 대한 바른 안내를 통해 자신의 삶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 스님의 일상을 피상적으로 경험했던 종전의 프로그램과는 크게 다르다. 우선 참가자들은 8박9일 동안 지도법사의 강의와 함께 예불 참선, 사경 수행, 운력, 산행, 108배 등 스님의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삶’과 ‘깨어 있는 삶’, ‘자유로운 삶’, ‘내려놓는 삶’ 등을 주제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된다. 도법(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용타(행복마을 이사장)·혜민(미국 뉴햄프셔대학 교수)·자현(월정사) 스님과 조성택 고려대 교수, 고전평론가 고미숙씨가 교수로 참여한다. 교육부장 법인 스님이 학교장을,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각각 지도법사를 맡아 학교에 상주해 지도한다. 법인 스님은 “조계종 출가학교는 출가에 대한 참된 발원과 원력을 가진 분들에게 바른 출가의 길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출가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신청서류를 다운받아 6월 22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02)2011-1803. 한편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는 다음 달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출가제도 개선과 출가자 활성화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출가제를 바꾸기 위한 여론을 수렴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재계 장손들 속속 경영 전면에

    재계 장손들 속속 경영 전면에

    최근 재계의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장손(長孫)의 부상이다. 여전히 유교 문화가 우리 정서의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각 그룹이 기업의 순항을 위해 맏아들을 기업 경영의 중심에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순조로운 ‘권력 이동’을 위해서는 자리에 맞는 실적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근 장손의 부상 움직임이 가장 뚜렷한 그룹은 두산. 두산가의 4대 종손인 박정원(50) 두산건설 회장은 지난 22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 임명됐다. 두산 관계자는 “박정원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박용만 회장을 보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고 박승직 창업주-고 박두병 회장-박용곤으로 이어지는 두산가의 장손이다. 현재 두산을 이끌고 있는 박용만 회장은 박두병 회장의 5남이다. 박용만 회장의 동생이자 박두병 회장의 6남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은 사실상 두산의 형제경영 일선에서 제외된 상태라 국내 재계 최초로 4세 경영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두산그룹 3세는 형제 순서대로 그룹 회장을 맡아 왔지만 4세의 경우 사촌경영으로 넘어가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2005년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뒤 후계구도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판단이 박정원 회장 인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44) ㈜효성 사장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조현준 사장은 최근 효성 주식 3만 2000주를 매입, 지분율이 종전 7.13%에서 7.21%(253만 2925주)로 올라갔다. 조현준 사장 지분은 일가 중 조석래 회장(10.32%), 3남 조현상(41) 효성 부사장(7.79%)보다는 여전히 낮지만 이번 매입으로 차남인 조현문(43) 효성 부사장보다 많아졌다. 조현준 사장의 활동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이미 ㈜효성, 노틸러스효성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데다 지난 3월에는 그룹 내 유일한 금융사인 효성캐피탈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반면 조현문 부사장은 더클래스효성과 노틸러스효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6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한 재계 관계자는 “조석래 회장이 여전히 경영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77세의 고령인 데다 2010년에는 담낭 수술을 받았던 만큼, 후계 구도를 이미 명확하게 그렸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29)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은 지난해 12월 소속이 회장실에서 솔라원으로 바뀐 이후 거의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다. 솔라원의 본사와 생산설비 등이 몰려 있는 상하이 현지에서 한화가 최근 사활을 걸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을 직접 총괄 지휘하기 위해서다. 한화 관계자는 “김동관 실장에게 최근 2년간은 경영수업을 받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공식적으로 책임 있는 자리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시기”라고 귀띔했다. 변수는 이들이 기업의 후계자에 걸맞은 실적을 창출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혈연보다는 능력이 리더십의 근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장손들은 능력과 실적이 뒤따라야 경영권 승계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장 최대 인파… 여수 ‘진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장 최대 인파… 여수 ‘진땀’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객 수가 개장 보름 만인 27일 하루 동안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황금연휴를 맞아 구름 떼 관람객이 몰렸다. 이날 7시 현재 10만 8620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예약을 하고서도 뙤약볕에 줄을 서거나 관람하고 싶은 전시관의 표를 현장에서 구입하지 못한 200여명의 관람객이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몰려가 책임자 사과와 환불을 요구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람회장 곳곳에서 엑스포 운영 요원들에게 항의하는 사례가 빗발쳤다. ●8개 인기관 예약제 전면 폐지 조직위는 이에 따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현장 예약제를 전면 폐지하고 폐막 시까지 100% 선착순 관람제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8개 인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사전 예약제가 개막 16일 만에 전면 백지화됐다. 조직위는 정오부터 사전 예약 시스템을 차단하는 동시에 관람 희망일 30일 전부터 가능했던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사전 예약(전체 예약자의 30%)을 이미 마친 관람객은 별도로 입장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박람회장 내에 설치된 85대의 미디어 키오스크(현장 예매 기기)에서는 사전 예매 시스템만 중단되고 관광 정보와 교통 안내 등의 프로그램은 종전대로 활용 가능하다. ●“예약제 폐지 땐 4~5시간 줄서야” 예약제가 전면 폐지되면서 줄 서기 행렬이 불가피해졌다. 배영한 제3사무처장은 “예약제 폐지로 항의는 줄겠지만 한편으로는 ‘예약하면 될 일을 왜 뙤약볕에 4시간, 5시간씩 기다리게 하느냐’는 또 다른 항의가 우려된다.”면서 “결국 모든 것은 관람객 자율로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던 전시관은 전체 80개 전시관 중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주제관, 한국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등 모두 8개다. 한편 이날 박람회장 주변은 극심한 교통 대란에 빠졌다. 조직위와 경찰은 보통 오전 8시쯤 외곽 도로에서 셔틀버스를 제외한 자가용 차량 등 일반 차량을 전면 통제해 왔지만 이날은 오전 6시부터 자가용 등이 몰려 2㎞ 이상 차량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여수시내 9000여실의 모든 숙소가 꽉 찼고 주변 순천·광양 등지의 숙박업소에서까지 만원 사례가 빚어졌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길섶에서] 노여움/주병철 논설위원

    은퇴한 전직 최고경영자(CEO)한테서 들은 얘기다. “나이가 들고 은퇴하니 사람들 보는 눈이 달라져요. 종전 같으면 그냥 넘길 일인데도 나이 들고 할 일 없으니까 나를 무시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종의 노여움 같은 게 발동해요. 내가 바뀐 건지, 주위 사람들이 바뀐 건지….” 어느 모임에서 이런 얘길 했더니 고위 공무원이 맞장구를 쳤다. “직급이 높지 않았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일들이 고위직으로 올라가니까 부하 직원들한테 불만이 점차 많아집디다. 젊은 후배들의 행동이나 어투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뭐라고 한마디해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도 뭐하고….” 노여움이란 게 나이가 들고 직급이 높은 사람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나이가 젊고 직급이 낮아도 마찬가지다. 나이 들고 직급이 높을수록 노여움을 내려놓는 지혜를 얻어야 하고, 젊고 직급이 낮을수록 노년층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노여움이란 서운함, 섭섭함에서 비롯된다. 인생이 별건가. 세상은 역지사지인걸.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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