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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일본인 유골 반환문제 진전 있었다”

    지난 9~10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과 일본 간의 적십자회담에서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북측 관계자가 밝혔다. 리호림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은 10일 2차 세계대전 종전 전후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 유골 문제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어느 정도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지하게 협의를 했으며,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했다.”고 말해 일본과의 협의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사카 오사무 일본 적십자사 국제부장도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유골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의 관여가 불가피하다는 데 북측과 인식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인 납북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사망한 일본인의 매장 관련 정보를 일본 측에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북한에 주둔하던 일본군과 종전 후 귀국하지 않은 자국민 등 약 3만명이 북한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과 일본 적십자사의 공식 협의는 2002년 8월 일본인 행방불명자 안부 확인을 위한 의견 교환 이후 10년 만이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북한으로부터 유골을 반환받는 대가로 큰 수해를 당해 어려움을 겪는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일은 1990년 가네마루 신 전 자민당 부총재가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와 양국관계 정상화의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맞았지만 납치자 문제에 막혀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회담과 관련해서도 일본인 처 귀환 문제와 납치자 문제 등 얽힌 게 많아 회담 전망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만만찮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유럽 사상 최고’ 2660억원 복권 당첨자 나왔다

    유럽 복권 사상 최대 금액의 당첨자가 영국에서 나왔다. 프랑스 복권 판매회사 ‘프랑세즈 데 주’(The Francaise des Jeux)는 10일(현지시간) 진행된 유로밀리언 로또 추첨에서 총 1억9천만 유로(약 2660억원)가 걸린 1등 당첨자가 영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유로밀리언 로또는 지금까지 총 15회에 걸쳐 추첨이 진행됐으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계속 이월돼 1등 당첨금액이 사상 최대이자 상한선인 1억9천만 유로까지 불어났다. 유로밀리언 로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9개국에서 지난 2004년부터 공동 판매되는 복권이다. 이전의 최고 당첨액은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출신 부부가 당첨된 1억8500만 유로였다. 영국에서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10년 10월 당첨된 1억2900만 유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관 추천위 구성… 비당연직 모두 여성

    대법원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의 비당연직 위원을 모두 여성으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후임 대법관 인선에 돌입했다. 대법원은 9일 차한성 법원행정처장과 권재진 법무부 장관 등 당연직 위원 6명과 장명수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및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 회장,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조일영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등 비당연직 위원 4명을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위촉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기존 후보자 천거 기간이 통상 일주일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부터는 기간을 2주로 연장하고 추천위원회 회의 일정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달가량 소요됐던 대법관 인선 작업도 세 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추천위원회 구성의 특징은 비당연직 위원을 모두 여성으로 위촉했다는 점이다. 현행 법원조직법은 대법원장이 직접 위촉하는 비당연직 위원 가운데 1명을 대법관이 아닌 법관으로, 나머지 3명 가운데 1명은 여성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5월 3일 구성돼 고영한·김신·김창석·김병화 후보자 4명을 추천했던 후보추천위원회의 비당연직 위원은 손병두 KBS 이사장과 이창한 광주고법 부장판사를 비롯해 여성인 장 이사장과 곽 소장 등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 위원이 그대로 위촉되고, 나머지 2명도 여성으로 모두 채웠다. 특히 대법관이 아닌 법관 몫의 위원직은 일반적으로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맡았던 전례에서 벗어나 지방법원 소속인 조 부장판사가 위촉됐다. 이번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은 이른바 여성·재야 후보자가 배제됐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뒤 대법관 후보자 자진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치른 대법원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성식 대법원 공보관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을 한 후 추천위원회 회의 일자를 정해 종전보다 후보자 검증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관 제청대상자 천거는 10일부터 진행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 수돗물 비상] 서울시, 조류대책본부 확대… ‘아리수’ 정수처리 강화

    [서울 수돗물 비상] 서울시, 조류대책본부 확대… ‘아리수’ 정수처리 강화

    서울시는 조류주의보가 한강 전 지역으로 확대 또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000만 시민 식수 지키기를 위해 체계적인 대응을 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먼저 종전의 조류대책상황실을 9일 조류대책본부로 확대하고 문승국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사고수습반, 측정분석반, 수도대책반, 홍보지원반 등 5개 반을 편성했다. 이와 별도로 상수도사업본부, 물재생센터, 한강사업본부 및 자치구 등에도 상황반을 설치해 기관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팔당댐 지점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3일부터 이미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시는 일단 수돗물에 대해서는 현재의 정수처리 시스템으로 현 상황은 충분히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하 도시안전실장은 “독성 등은 기존의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모두 제거가 된다.”며 “다만 흙냄새 유발물질 지오스민(geosmin)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물을 차게 해서 먹거나 끓여 먹으면 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 냄새물질을 줄이기 위해 수돗물 정수처리를 강화했다. 현재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는 최고 8단계 정수 과정을 거쳐 가정에 공급된다. 특히 시는 지오스민을 기준치(20ppt)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모래 등을 가라앉히는 착수정 정수 단계에서 분말활성탄을 주입해 냄새물질을 흡착시켜 제거하고 있다. 김 실장은 “향후 2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말활성탄을 비축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착수정 단계에서 염소를 투입하던 전염소 방식 대신 침전지 단계에서 투입하는 중염소 방식으로 바꿔 냄새를 줄이고 있다. 그 결과 이날 기준으로 서울 6개 정수센터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지오스민 수치는 모두 기준치 이하였으며, 조류주의보 발령과 관련한 냄새 불만 민원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시는 주 2회 이상 한강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취수구 및 조류가 심한 지역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 조류 제거 조치도 이어갈 방침이다. 또 한강에 배출되는 오염 물질량을 줄이기 위해 물재생센터의 방류수질, 폐수 배출 업소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주의보에서 경보, 대발생 단계 등으로 더욱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분말황토 12t도 확보해 두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北매장 日人유골 반환 등 논의

    북한과 일본이 9일 중국 베이징 젠궈(建國)호텔에서 2002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적십자회담을 열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전후 북한에서 숨진 일본인 유골이 매장된 묘지 참배나 유골 반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양측 실무자 3명씩 6명이 참여했다. 북측 적십자회 리호림 국장은 회담이 끝난 뒤 호텔 정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중하게 토의가 이뤄지고 있다. 내일 결과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뒤이어 따라 나온 일본 측 관계자들도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 대표들은 회담이 끝난 뒤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만찬도 함께 했다. 식사는 일본 측이 제안해 이뤄졌다. 이날 논의 내용 자체가 정치적 부담이 덜하고 의견 접근이 쉬운 인도주의적 사안이란 점에서 진작부터 일정 정도의 합의 가능성이 예상돼 왔다. 비록 정부 차원의 회담이 아니어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큰 진전이 이뤄질 정도는 아니지만 양측 모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북·일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식적인 안건은 유골 반환이지만 북·일 관계의 걸림돌이었던 납치자 문제가 거론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유골 반환 등과 관련,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이 어려워질 문제”라며 암묵적으로 일본 측에 조속한 대응을 촉구해 왔다. 그런 점에서 북·일 관계의 국면 전환을 위한 땅 고르기 작업이라는 의도도 엿보인다. 북한으로서는 남·북 및 북·미 관계 진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과의 접촉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남북협력계정·통일계정 분리 운용

    통일 재원 마련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남북협력계정과 통일계정으로 나누는 방안을 골자로 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일명 ‘통일항아리법’)이 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정부의 통일 준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 직후 1년간 소요되는 최소한의 재원을 통일계정에 적립해 통일 이후 한반도의 안정적 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 법률안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법률 명칭도 남북협력기금법에서 ‘남북협력 및 통일 기금법’으로 바꿨다. 또 법률 목적에 ‘남북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외에 ‘통일 이후 한반도의 안정적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문구를 추가해 기금의 목적을 확대했다. 개정안은 종전 남북협력기금을 남북 교류 협력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계정과 한반도 통합을 지원하는 통일계정으로 구분하고 통일계정 재원으로 정부 출연금과 민간 기부금, 남북협력기금 미집행액, 다른 법률에서 정한 전입금 또는 출연금 등을 적시했다. 특히 민간의 자발적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일부 장관이 민간 단체 등 기부 금품 모집 기관을 지정하거나 직접 개인, 법인으로부터 기탁금을 접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공무원 고액과외/오승호 논설위원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고액과외가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2009년 일부 부처 장·차관급과 대변인 등이 미디어트레이닝이라는 명목의 개별 교육을 받고 한 차례 200만원 이상씩을 지출했다. 장·차관은 한 차례 3시간 개인 레슨비로 500만원 이상을 지불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직 아나운서 등에게서 발성이나 인터뷰 실습 등을 교육받았다. 비싼 수업료는 국민 세금으로 충당됐다. 이런 사실은 다음 해 정기국회에서 알려졌다. 정부는 “공직자들이 미디어와 친숙해지고 정책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서울시 일부 공무원들이 승진을 위해 고액과외를 받고 있다고 한다. 6급 공무원들 가운데 5급 팀장으로 승진하려는 이들이 오피스텔 등에서 과외를 받는다는 것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과외비는 3개월에 300만원 또는 6개월에 500만원가량이라고 한다. 몇 명이서 그룹으로 주말에 3~4시간씩 3개월이나 6개월 코스로 과외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외비 수준이나 과외 장소 등으로 미뤄보면 대입 수험생들의 고액 비밀과외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이들은 “승진하기 위해 내 돈 내고 과외받는데 뭐가 문제냐.”고 따질지 모른다. 공무원이 과외를 받아선 안 된다는 규정도 없다. 그러나 사교육이 공직사회로까지 번지도록 해서야 되겠는가. 유치원 과외, 고입 과외, 대입 과외, 취업 과외에 이어 공무원 고액과외까지, 과외천국이어선 안 된다. 공무원 과외가 더 이상 확대되기 전에 과외 수요가 생기는 이유부터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심사승진과 역량평가시험으로 각각 절반씩 사무관 승진자를 정한다. 이 가운데 종전의 시험 대신 도입된 역량평가는 기획·조정·소통 등 사무관에게 필요한 잠재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어떤 사안을 제시하고 뭐가 문제인지 찾아내는 서류함시험, 현상을 보고 리포트를 쓰는 사례연구, 팀장과 면담자와의 역할관계 등 세 가지에 대해 3일간 평가받는다. 오프라인으로 3일간 ‘맛보기’ 교육을 받는 게 준비의 전부라 하니, 부담이 커 과외로 이어지는 것 같다. 단순 암기식 시험을 역량평가 방식으로 대체한 것은 시대 흐름에 맞는 행정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일부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제도 자체를 없애 버리는 등 즉흥적 처방은 옳지 않다. 과외를 받아도 승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지도록 시청 차원의 교육이 충분히 이뤄졌으면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외국인 관광객 월 100만명 첫 돌파

    외국인 관광객 월 100만명 첫 돌파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국내 관광시장에서 줄곧 2위였던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주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7월 방한 관광객이 102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월 방한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종전까지는 지난 4월 수립된 약 97만명이 월 최다 방문 기록이었다. 문화부는 “이런 추세라면 11월에 1000만명, 12월 말엔 올해 목표치인 11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 한 달 동안 방한한 중국 관광객은 32만명으로 약 30만명을 기록한 일본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한·중 수교를 체결한 1992년 한 해 동안 한국에 들어온 중국 관광객 수는 약 87만명으로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1년 이후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2011년에는 전체의 23%로 대폭 늘어 국내 관광산업의 ‘큰손’이 됐다. 지난해 국내 관광시장에서 중국 관광객의 점유율은 27%였으며 일본은 그보다 7% 포인트 많은 34%였다. 한편 올 1월부터 7월까지 외국 관광객은 모두 635만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양도세 비과세 요건 ‘2년 보유’로… 수도권 주택 전매제한기간 완화

    양도세 비과세 요건 ‘2년 보유’로… 수도권 주택 전매제한기간 완화

    올해 집을 사고팔거나 신규 주택 청약에 나서려는 수요자라면 하반기부터 달라진 부동산 관련 제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5·10 부동산대책’ 등에서 약속한 주요 정책들이 잇따라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도세 비과세 요건 및 전매제한 완화는 가장 눈여겨봐야할 변화로 꼽힌다. 우선 지난 6월 29일 이후 양도하는 주택의 1가구 1주택 보유 요건은 3년에서 2년으로 줄었다. 이사 과정에서 종전 주택이 매각되지 않아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는 기간은 종전 2년에서 3년으로 늘었다. ●대규모 단지 분할공급 허용 지난달 27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의 주택 전매제한기간도 크게 완화됐다. 일반공공택지 중 85㎡ 이하 주택은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한 공공택지 중 85㎡ 이하 주택은 분양가 대비 인근 시세 비율을 세분화해 기존 7~10년에서 2~8년으로 줄었다. 관련법 개정 전 분양주택까지 소급적용된다. 지난달 말부터 대단지 분할 공급은 허용되고, 하자보수보증금 지급 절차는 간소화됐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를 분할해 공급하면 수요자 입장에선 사업장의 청약과 입주시기가 빨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신규 아파트 입주자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앞으로 보증서 발급기관은 하자보수보증금 청구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입주자에게 보증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달 1일부터는 보금자리주택 거주의무기간이 현행 5년에서 주변 시세에 따라 3단계로 세분화됐다. 주변 시세의 85% 이상인 사업장은 1년으로 단축됨으로써 주변시세와 큰 차이가 없는 경기지역 보금자리 청약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달부터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없애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폐지는 다음 달 시행 예정으로 예비 청약자들이 잘 활용하면 유리하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민영주택 3순위로 당첨된 뒤에도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을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이 단 1곳도 없어 당분간 전체 민영주택의 재당첨 제한이 풀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다음 달부터 청약통장 가입자가 더 넓은 주택에 청약하기 위해 예치금을 증액하면 지금까지 1년이 지나야 바뀐 주택형에 청약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개월만 지나면 가능해진다. 다만 다시 감액하려면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男양궁 개인전 첫 金 맏형 오진혁 해냈다

    男양궁 개인전 첫 金 맏형 오진혁 해냈다

    ‘해묵은 숙제’를 풀었다. 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3일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4연패를 노렸던 단체전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설욕하는 한 방이었다. 임동현(청주시청), 김법민(배재대)의 뒤에서 듬직하게 활을 쏘던 주장은 결승까지 혼자 살아남아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를 상대하며 시위를 당겼다. 1세트부터 10점 두 방을 꽂으며 기선을 제압하더니 2·3세트에서 연속 29점을 꽂았다. 9점 두 발을 꽂으며 추격을 허용하던 마지막 4세트에서도 세 번째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결국 7-1(29-27 29-28 29-29 28-25)로 가뿐하게 금메달을 걸었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에 처음 나선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남자팀은 개인전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을 뿐이다. 여자팀이 7번의 대회 중 4년 전 베이징대회만 빼고 6번이나 정상을 꿰차 박탈감은 더했다. 10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올림픽 꿈을 키운 늦깎이 오진혁이 메이저대회 첫 개인전 우승을 올림픽 무대에서 해낸 것이다. 하지만 쓸쓸했다. ‘양궁 황제’ 임동현은 16강에서 릭 판 데르 펜(네덜란드)에게 1-7(25-29 27-27 26-27 27-29)로 완패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도 개인전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역시 랭킹라운드에서 종전 세계신기록을 넘는 698점을 쐈던 막내 김법민도 다이샤오샹(중국)과의 8강전 5세트까지 5-5(26-30 28-28 27-26 29-28 27-2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슛오프에서 나란히 9점을 쏘았지만 과녁 중심에서 조금 더 멀어 탈락했다. 한국 양궁은 금메달 3,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美 ‘3차 양적완화’ 없었다

    기대했던 부양책은 없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경기 회복 및 고용 상황 개선을 위해 추가 지원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종전보다 강한 문구가 삽입돼 하반기 추가 부양책을 강하게 내비쳤다. FOMC의 경기 진단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FOMC는 성명서에서 “향후 수분기에 걸쳐 경제 성장은 낮은 수준에 머무른 뒤, (미국 경기가) 느린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실업률은 더딘 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은 경기 전망에 중대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3차 양적완화가 이번엔 나오지 않았지만, 9월엔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OMC가 3차 양적완화를 내놓진 않았지만 세계 증시가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미 3차 양적완화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증시에 반영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얼어붙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에서 나오는 대책들이 단기성에 불과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당분간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것”이라면서 “결국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10.53포인트(0.56%) 내린 1869.40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131.7원을 기록했다. 김경두·이성원기자 golders@seoul.co.kr
  • KTX 광주 송정~목포 기존선로 활용

    KTX 광주 송정~목포 기존선로 활용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을 빚어 온 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목포 직선노선 신설 계획이 전면 폐기됐다. 정부는 2조 3200억원을 들여 새로운 선로(48.6㎞)를 만드는 대신 기존선(66.8㎞)을 활용하기로 했다. 전남도가 요구해 온 무안공항을 지나는 경유 노선은 향후 중·장기 과제로 검토되며, 호남선 KTX 이용객의 광주 송정~목포 간 운행시간은 당초 예상보다 20분 가까이 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목포 구간의 노선을 확정하는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2006년 만들어진 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은 광주 송정~목포 구간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직선으로 신설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남도는 무안공항과 무안기업도시 활성화, 전남~제주 해저터널 건설 계획 등을 감안해 무안공항 경유 노선을 요구해 왔다. 나주시도 금성산을 통과하는 직선 노선을 반대하고, 나주~목포 구간만 직선으로 건설하도록 요청했다. 반면 국토부는 무안공항 경유 노선(64.9㎞) 건설비가 3조 1400억원으로 직선 노선보다 8200억원 더 필요하고, 두 차례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무안공항 활성화 등 여건이 성숙될 때 무안공항 경유 노선 신설을 재검토하고, 이전에는 기존 호남선을 이용하는 절충안에 전남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송~목포 전 구간의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비를 종전 11조 3382억원에서 8조 7283억원으로 2조 6099억원 줄이게 됐다. 반면 광주 송정~목포 구간은 고속선이 아닌 기존선을 이용, 운행시간이 당초 예상된 13분보다 19분 늘어난 32분 걸리게 된다. 호남선 서울 수서~목포 운행시간은 1시간 58분, 용산~목포는 2시간 5분이 걸릴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업銀 ATM이용수수료 최고 500원 인하

    기업銀 ATM이용수수료 최고 500원 인하

    창립 51주년을 맞은 기업은행이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를 최고 500원 인하한다.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도 12%에서 10.5%로 낮아진다. 기업은행은 1일 지하철과 편의점에 설치된 ATM 이용 수수료 가운데 타행 이체수수료를 최고 500원 인하하는 등 모든 수수료를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지하철·편의점 ATM의 출금 수수료는 종전대로 은행권 최저인 1000~12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 고객이 해당 ATM을 이용해 다른 은행에 돈을 송금하면 은행 영업시간에 따라 10만원 이하는 600~1000원, 10만원 초과는 1000~1500원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12%에서 10.5%로 1.5% 포인트 인하했다. 연체대출 최고금리도 기존 13%에서 12%로 1% 포인트 내려간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51년은 한 사람의 인생으로 보면 지천명을 넘긴 나이”라면서 “기업은행의 천명은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금리 인하 조치도 이런 맥락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연못 물을 풍부하게 해 더 많은 물고기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행장은 기업은행 홍보대사인 원로 방송인 송해에게 은행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와 ‘성과 모델료’ 5000만원을 전달했다. 송해가 출연한 광고를 보고 가입한 예·적금인 이른바 ‘송해 예금’은 지난달 26일 기준 1234억원(278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유통·가전업계 “올림픽·폭염 고마워”

    극심한 소비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유통·가전업계가 ‘올림픽과 폭염’ 특수로 모처럼 웃고 있다. 런던과의 시차로 주요 경기가 새벽에 열리면서 야식류 판매가 급증하고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에어컨 등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서다. 특히 불경기에 휴일 영업정지까지 겹쳐 두 자릿수 매출 역신장을 우려하던 대형마트는 최근 한숨 돌리는 형국이다. ●하이마트 에어컨 하루판매 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 역신장률은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4~5% 매출 감소를 겪은 대형마트들은 7월 올림픽과 무더위가 아니었으면 사상 처음 두 자릿수 매출 역신장을 볼 것으로 우려했다. 7월 중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올림픽이 열리면서 에어컨, 맥주, 생수 등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뛰는 등 상황은 반전됐다. 이마트의 매출은 지난달 1∼20일 11.7% 줄었으나 21∼30일에는 5.8% 증가, 지난달 매출 역신장률은 7.3%를 기록했다. 에어컨 매출 25.4%, 선풍기 17.2%, 맥주 8.7%, 아이스크림이 6.2% 각각 늘어난 덕이다. 롯데마트의 매출도 지난달 1∼19일 13.4% 감소했지만 이후 30일까지는 0.3% 늘어 지난달 전체적으로 6.9%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컨 173.3%, 맥주 14.1%, 생수 13.5% 등 최근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에어컨 판매량 급감으로 애를 태웠던 가전업계도 희색만면하다. 통상 에어컨 판매는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정점을 이룬 뒤, 휴가철인 7월 말~8월 초면 사실상 본격적인 판매가 끝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올해는 뒤늦게 찾아온 늦더위로 ‘끝물 시즌’인 지난주부터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야식류 전주比 60~200% 더 팔아 이를 반영하듯 하이마트는 지난달 29일 1만 4775대의 에어컨을 판매해 종전 기록인 지난해 6월 19일의 1만 123대를 46%나 깨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삼성·LG 등 업체들도 재고 소진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이번 늦더위로 올해 판매량이 작년 수준(180만~190만대)에는 못 미치더라도 평년 수준(150만~160만대)에는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야식 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림픽이 개막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맥주, 튀김류 등 대표 야식 품목의 매출은 전주 대비 60~200%나 늘어났다. 주요 경기가 새벽에 열리는 덕에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들이 특히 수혜를 누렸다.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7~31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주택가에 위치한 매장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이 전주 대비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역시 맥주와 안주류였다. 맥주는 같은 기간 전주 대비 35.8%, 안주류는 30.1%나 많이 팔렸다. 간식거리인 음료와 과자 매출도 각각 26.5%, 24.9% 올랐으며, 라면도 25.6%나 판매가 늘었다. 박상숙·류지영기자 alex@seoul.co.kr
  • SBS ‘신사의 품격’ 작가, MBC 맹비난하며

    SBS ‘신사의 품격’ 작가, MBC 맹비난하며

    KBS, MBC, SBS, EBS 등 방송 4사 및 외주제작사 시사교양 작가 778명이 MBC ‘PD수첩’ 집필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30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PD수첩’ 작가 6명의 해고를 결정한 MBC에 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이번 보이콧 참여 인원은 국내 방송에 종사하는 시사교양작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작가 전원 해고는 그간 물리적, 정신적 탄압 아래에서도 작가적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PD수첩’ 작가들에 대한 치졸한 보복이며, 이후에 대체돼 들어올 작가들을 향한 사전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사교양 작가들을 부당한 조치에 의해 거리로 내몰린 동료 작가들의 빈자리에 들어가 사장이나 간부들이 불러주는 대로 쓰는 작가군으로 여겼다면 이는 전체 시사교양 작가들에 대한 모독이며 치욕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사교양 작가들은 또 “작가 6명이 전원 복귀할 때까지 기꺼이 싸움에 함께할 것”이라며 보이콧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인기 드라마 작가들도 앞다퉈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SBS ‘신사의 품격’을 집필 중인 김은숙 작가는 “전원 해고라는 비상식적이고 치졸한 행태에 화가 난다. 양심도 명분도 없는 비겁한 보복”이라며 해고 작가들에게 ‘작가들의 잘못이 아니니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KBS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 “해고된 작가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지나간 MBC의 명성이 다시 돌아온다.”고 밝혔다. MBC ‘빛과 그림자’의 최완규 작가는 “여러분의 투쟁이 승리해 잃어버린 공정방송과 무너진 상식이 제자리를 찾기를 기원하며 투쟁을 지지한다.”고 응원했다. SBS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작가는 “계약도 무시하고, 최소한의 동료의식도 내팽개친 MBC의 이번 행태는 전 방송작가들의 연대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BS ‘싸인’을 집필한 장항준 작가는 “김재철 사장님, 아무리 생각해봐도 MBC에서 해고돼야 할 사람은 오직 당신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방송 4사 구성작가협의회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이날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작가 전원 해고 규탄 및 대체 작가 거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편 MBC 측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적합한 배우나 연예인, 작가를 기용하는 것처럼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담당 책임자가 (작가를) 섭외하고 계약한다. (이번 PD수첩 건도) 해고가 아니라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종전 입장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사교양 작가 778명 “PD수첩 집필 거부”

    KBS, MBC, SBS, EBS 등 방송 4사 및 외주제작사 시사교양 작가 778명이 MBC ‘PD수첩’ 집필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30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PD수첩’ 작가 6명의 해고를 결정한 MBC에 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이번 보이콧 참여 인원은 국내 방송에 종사하는 시사교양작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작가 전원 해고는 그간 물리적, 정신적 탄압 아래에서도 작가적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PD수첩’ 작가들에 대한 치졸한 보복이며, 이후에 대체돼 들어올 작가들을 향한 사전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사교양 작가들을 부당한 조치에 의해 거리로 내몰린 동료 작가들의 빈자리에 들어가 사장이나 간부들이 불러주는 대로 쓰는 작가군으로 여겼다면 이는 전체 시사교양 작가들에 대한 모독이며 치욕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사교양 작가들은 또 “작가 6명이 전원 복귀할 때까지 기꺼이 싸움에 함께할 것”이라며 보이콧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은숙, 노희경 등 인기 드라마 작가들도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방송 4사 구성작가협의회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이날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작가 전원 해고 규탄 및 대체 작가 거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편 MBC 측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적합한 배우나 연예인, 작가를 기용하는 것처럼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담당 책임자가 (작가를) 섭외하고 계약한다. (이번 PD수첩 건도) 해고가 아니라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종전 입장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BS ‘신사의 품격’ 작가, MBC 맹비난하며

    SBS ‘신사의 품격’ 작가, MBC 맹비난하며

    KBS, MBC, SBS, EBS 등 방송 4사 및 외주제작사 시사교양 작가 778명이 MBC ‘PD수첩’ 집필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30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PD수첩’ 작가 6명의 해고를 결정한 MBC에 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이번 보이콧 참여 인원은 국내 방송에 종사하는 시사교양작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작가 전원 해고는 그간 물리적, 정신적 탄압 아래에서도 작가적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PD수첩’ 작가들에 대한 치졸한 보복이며, 이후에 대체돼 들어올 작가들을 향한 사전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사교양 작가들을 부당한 조치에 의해 거리로 내몰린 동료 작가들의 빈자리에 들어가 사장이나 간부들이 불러주는 대로 쓰는 작가군으로 여겼다면 이는 전체 시사교양 작가들에 대한 모독이며 치욕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사교양 작가들은 또 “작가 6명이 전원 복귀할 때까지 기꺼이 싸움에 함께할 것”이라며 보이콧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인기 드라마 작가들도 앞다퉈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SBS ‘신사의 품격’을 집필 중인 김은숙 작가는 “전원 해고라는 비상식적이고 치졸한 행태에 화가 난다. 양심도 명분도 없는 비겁한 보복”이라며 해고 작가들에게 ‘작가들의 잘못이 아니니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KBS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 “해고된 작가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지나간 MBC의 명성이 다시 돌아온다.”고 밝혔다. MBC ‘빛과 그림자’의 최완규 작가는 “여러분의 투쟁이 승리해 잃어버린 공정방송과 무너진 상식이 제자리를 찾기를 기원하며 투쟁을 지지한다.”고 응원했다. SBS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작가는 “계약도 무시하고, 최소한의 동료의식도 내팽개친 MBC의 이번 행태는 전 방송작가들의 연대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BS ‘싸인’을 집필한 장항준 작가는 “김재철 사장님, 아무리 생각해봐도 MBC에서 해고돼야 할 사람은 오직 당신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방송 4사 구성작가협의회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이날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작가 전원 해고 규탄 및 대체 작가 거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편 MBC 측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적합한 배우나 연예인, 작가를 기용하는 것처럼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담당 책임자가 (작가를) 섭외하고 계약한다. (이번 PD수첩 건도) 해고가 아니라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종전 입장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올림픽] 아시아 수영! 초반 거센 돌풍

    아시아 수영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16세 소녀 예스원은 29일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수영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28초43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스테파니 라이스(호주)가 3관왕에 오르며 세운 종전 세계기록을 1초02나 앞당겼다. 이는 최첨단 수영복에 대한 규제가 이뤄진 2010년 이후 여자선수로서 처음 작성한 세계기록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1996년생인 예스원은 지난해 상하이 세계대회 때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 유망주로 급부상한 뒤 이번 대회에서 중국수영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일본의 18세 하기노 고스케는 이날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라이언 록티(4분05초18·미국), 티아구 페헤이라(4분08초86·브라질)에 이어 동메달(4분08초94)을 움켜쥐었다.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4위로 밀어낸 하기노는 예선에서 4분10초01로 아시아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재차 아시아기록을 경신하며 메달을 수확했다. 여기에 쑨양(21·중국)과 박태환(23)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나란히 금과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대회 초반부터 수영에서 아시아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쑨양이 주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돼 2관왕에 오를 경우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男양궁 임동현 런던올림픽 첫 세계新 ‘명중’

    男양궁 임동현 런던올림픽 첫 세계新 ‘명중’

    한국 남자양궁대표팀의 ‘에이스’ 임동현(26·청주시청)이 런던올림픽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빛 기대를 부풀렸다. 임동현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랭킹라운드(개인·단체 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99점을 쐈다. 72발 가운데 50발을 10점에 꽂고 그중 22발을 10점 구역의 정중앙 ‘엑스텐’(X10)에 넣었다. 지난 5월 국제양궁연맹(FITA) 2차 월드컵에서 자신이 세웠던 세계기록 696점을 갈아치운 점수. 톱시드를 받은 임동현은 개인전 64강 토너먼트에서 하위권 선수들을 상대하게 됐다. 이날 10위(676점)로 주춤했던 ‘숙적’ 브래디 앨리슨(미국)과는 결승까지 만날 일이 없다. 임동현은 “이제 시작이니까 흔들림 없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막내 김법민(21·배재대)도 698점으로 종전 세계기록을 넘으며 2위에 올랐다. 72발 중 50발이 10점, 엑스텐은 임동현보다 많은 26개였다. 주장 오진혁(31·현대제철)은 690점으로 3위, 태극궁사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셋은 합계 2087점으로 단체전 8강에 직행했다. 단체전 역시 5월 월드컵 때 임동현·오진혁·김우진이 세운 세계기록(2069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다. 장영술 총감독은 “예선전인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남자 단체전은 28일 오후 11시 영국-우크라이나 승자와 8강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는 흔들렸다. 기보배(24·광주시청)와 이성진(27·전북도청)은 나란히 671점을 쏴 1, 2위를 차지했다. 점수는 같았지만 기보배가 10점을 31개 쏴 이성진(30개)을 앞섰다.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는 최현주(28·창원시청)가 651점으로 21위에 그친 게 걸리긴 했지만 한국 여자 양궁은 합계 1993점으로 단체전 2위 미국(1979점)을 크게 누르고 무난히 8강행을 확정 지었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대법관 빌려쓰기 파행 국회가 해결해야

    대법관 4명의 공백 상태가 끝내 ‘대직’(代職)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왔다. 대법원은 엊그제 대법원 2부의 양창수 대법관을 1부로 투입해 선고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명으로 구성돼 있는 대법원 소부 1부에 2명이 결원돼 재판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국회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등 임명동의안 처리를 미루면서 빚어진 일이다. 국회는 하루빨리 대법관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더 이상 사법질서가 유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법원이 대직이라는 임시변통을 쓰게 된 것은 대법관 공백에 따른 재판 지연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대법원은 1, 2, 3부 등 3개의 소부에서 대부분의 상고심 사건을 처리하고 판례 변경 등 지극히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만 대법원장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처리한 본안사건은 3만 6964건으로, 대법관 1명이 하루 8.4건을 처리했다. 따라서 대법관 4명의 공백으로 하루 33.6건의 사건처리가 지연돼 국민들이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 판결이 지연되면 민사사건의 경우 권리구제가 늦어지고 형사사건 처리도 지연돼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당장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지연되고 있으며 총선 선거사범의 신속한 처리도 어렵게 됐다. 또 업무량이 늘어나면 사건 심리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대법원이 2부의 양창수 대법관을 1부로 투입한 것은 그가 대법관 경력이 가장 오래돼 경험이 많기 때문이지만 종전보다 업무량이 2배 늘어났으니 원만하게 일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어제 대법관 처리의 걸림돌이었던 김병화 후보자가 자진 사퇴함에 따라 여야는 돌파구를 찾게 됐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결백을 밝히고 싶지만 저로 인해 대법원 구성이 지연된다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더 이상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국회 개최 등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 민주당은 당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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