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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테임즈, 한 경기 대포 세 방

    [프로야구] 테임즈, 한 경기 대포 세 방

    테임즈(NC)가 박병호(넥센) 앞에서 홈런 세 방을 폭발시켰다. NC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홈런 7개를 몰아치며 넥센을 20-3으로 완파했다. 2위 NC는 2연승했고 4위 넥센은 2연패를 당했다. 테임즈는 1-1로 맞선 1회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소사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3점포를 터뜨렸다. 7-1로 달아난 2회 2사 3루에서 다시 소사의 직구를 2점짜리 연타석 아치로 연결한 테임즈는 5회 바뀐 투수 박성훈마저 중월 2점포로 두들겼다. 한 경기 3홈런은 지난해 9월 29일 두산전에서 박병호가 작성한 이후 처음이며 통산 49번째다. 시즌 15·16·17호 홈런을 쌓은 테임즈는 선두 박병호를 4개 차로 위협했다. 나성범(NC)도 3회와 8회 각 2점포로 14·15호를 기록, 박병호 추격전에 가세했다. 반면 박병호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테임즈는 홈런으로만 7타점을 쓸어 담았고 5타수 5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난 나성범은 한 경기 최다 득점(6)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는 11명이 작성한 5득점. NC 선발 찰리는 6이닝 2실점으로 4연승을 달렸다. 2010년 7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1425일 만에 9회 등판한 박명환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 등 무실점으로 버텼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14-5로 일축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3회 2사 1·3루에서 박석민의 3점포와 이승엽의 1점포 등 연속타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시즌 10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일본에서 활약했던 2004~11년을 제외하고 1997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역대 일곱 번째로 일궜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5연승으로 6승째를 챙겼다. SK는 문학에서 5-7로 뒤진 9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김강민의 극적인 3타점 끝내기 2루타로 두산에 8-7로 역전승했다. 롯데-한화의 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국민은행 내분’ 공은 금감원으로

    KB국민은행 이사회가 두 번째 긴급 이사회에서 이건호 행장 측이 제안한 전산 시스템 교체 원점 재검토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 행장 등 경영진과 사외이사 양측이 서로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공은 현재 특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으로 넘어갔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내분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고 오는 5일까지 검사 일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제재 수위를 발표하기로 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국민은행 긴급 이사회에서는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를 포함해 입찰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은행 경영협의회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닉스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이사회의 종전 결정은 그대로 고수하면서 금감원의 검사가 끝날 때까지만 입찰 과정을 일시 중단한다는 결정이어서 겉으로만 ‘휴전모드’에 들어간 셈이다. 김중웅 이사회 의장은 “경영협의회에서 결정된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그동안 사외이사들이 고수했던 주장을 그대로 가져간 것으로 이 행장과 사외이사 측의 갈등만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이사회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양측 간 고성이 오가고 책상을 두드리는 등 격앙된 모습도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지난달 19일에 열린 긴급 이사회에 이어 30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도 은행 경영협의회의 결정 사항을 관철시키지 못하면서 은행 최고 경영책임자로서의 리더십에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국민은행지부 관계자는 “무모한 치킨게임에 KB금융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데도 책임지려는 경영진은 단 1명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이 현재의 갈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통상 한 달 이상 걸리는 검사 기간을 보름 가까이 앞당기기로 했다.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 관련자와 경영진에 대한 제재 수위를 국민은행 측에 통보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주, 은행 경영진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대구 軍공항 2022년까지 이전 추진

    대구 지역 최대 숙원인 군 공항(K-2)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륙했다. 대구시는 30일 국방부에 ‘대구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전 건의서는 대구시가 지난해 8월부터 국토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한 뒤 시의회 의견 청취,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했다. 여기에는 K-2 이전에 필요한 재원 조달 계획, 사업 시행 방안, 종전 부지 활용 방안 등이 담겼다. 내용을 보면 대구시와 국방부는 2016년까지 이전 부지를 선정하고 2017년부터 6년여간 새로운 군 공항 건설 및 주변 지역 지원 사업을 시행해 2022년까지 K-2를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다. 2023년부터 K-2가 이전한 종전 부지에 자연 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 시티’를 개발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도 있다. 대구시는 부지 매입, 군 공항 건설, 주변 지역 지원 사업 등에 약 3조 5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종전 부지의 절반 정도인 3.2㎢(100만여평)를 산업·상업·주거·레저시설용지 등으로 개발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방부가 이전 건의서에 담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군사작전과 군 공항 입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하고 있다. 또 군 공항이 이전하는 지역에 대한 지원 계획을 함께 공고해 이전 부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전 부지가 결정되면 해당 부지에 새로운 군 공항을 건설해 국가에 기부하게 되고 그곳에 K-2가 이전하게 된다. 이후 기존 K-2 부지는 대구시가 국가로부터 넘겨받은 뒤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전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충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내서 닫힌 지갑 해외선 열렸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민간소비는 눈에 띄게 위축됐지만 해외소비는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우리 국민이 해외관광에 쓴 돈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액은 지난달 16억 968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7% 늘었다. 지난해 7월(16억 7100만 달러)의 종전 월간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가율도 2011년 6월(24.8%)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올해 들어 월별 증가율은 1월 4.1%, 2월 11.1%, 3월 8.0%에 그쳤으나 지난달에 수직 상승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단체 해외 관광은 대거 취소됐으나 가족 등 개별 해외 관광객은 늘고, 원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 기준 씀씀이도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해외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보다 7.5% 늘어난 118만명이다.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도 올해 1분기 28억 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7%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28억 2800만 달러)와 거의 맞먹는다. 국내에서는 외식, 나들이 등을 자제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학여행을 비롯해 학교나 직장 단위의 단체 해외관광은 급감했지만 가족 단위 해외관광 수요는 늘었다”면서 “저가항공사가 많이 생겨나고 원화가치도 강세여서 해외 관광 지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내 체감경기는 찬바람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5% 줄었다. 세월호 여파로 예술·스포츠·여가업(-11.6%), 음식·숙박업(-3.2%) 등이 특히 부진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제조업의 6월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1로 전달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도·소매, 숙박업, 운수업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도 동반 하락(74→72)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삼성전자 ‘32단 3D V낸드 메모리’ 양산 성공

    삼성전자 ‘32단 3D V낸드 메모리’ 양산 성공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2세대 3차원 수직구조 낸드인 ‘32단 3차원(D) V낸드(V-NAND) 메모리’ 양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세대(24단) 3D V낸드 메모리 양산에 돌입한 지 9개월 만의 쾌거로 적층 수를 30% 이상 높였다. 3D V낸드 양산에 성공한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3D V낸드는 종전 수평구조 2차원 셀 제조방식을 수직구조 3차원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단층 주택지역을 아파트 단지로 개발해 가구 수를 늘린 것과 같은 원리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집적도를 그만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칩이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양산되기 시작한 3D V낸드는 신규 설비 투자 없이 기존 1세대 설비를 활용해 양산할 수 있는 데다, 적층 수를 높이는 것만으로 집적도를 끌어올릴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수명도 2배로 늘리고 전력소비량은 20%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이번 3D V낸드는 처음으로 PC용 SSD(대용량 메모리칩)로 출시됐다. 지난해 개발된 3D V낸드는 주로 기업용 서버에만 활용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올해 755억 달러에서 2017년 797억 달러로 연평균(CAGR) 4% 성장하는 반면 낸드플래시는 317억 달러에서 446억 달러로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의 도시바도 최근 반도체 분야에 3년간 7000억엔(약 7조 323억원)의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3차원 V낸드 등을 개발·양산해 삼성전자에 대한 추격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점유율(IHS 조사 결과)은 삼성전자가 34.7%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시바가 32.2%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상)] 낮추고 낮추고 낮추고…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잇따라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상)] 낮추고 낮추고 낮추고…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잇따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뿐 아니라 증권사들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상향했던 이달 초와 비교하면 급작스러운 변화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6곳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65%였다. 지난 27일 KDI가 3.7%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사실상 하향 조정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잠재성장률(일반적으로 3%대 중후반으로 추정)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삼성증권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0.1% 포인트 낮춘 3.5%로 예상해 가장 낮았다. KDB대우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3.6%, 하이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3.7%였다. 신한금융투자는 3.8%로 전망해 6곳 중에서 가장 긍정적이었다. 분기별 성장 흐름은 대체로 상고하저로 봤다. 민간 소비의 둔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KDI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2.7%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인 3.7%보다 1.0% 포인트나 적은 수치다. 세계경제 둔화가 계속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대외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 성장 전망률을 기존보다 0.2% 포인트 낮춘 3.4%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발표하고, OECD도 지난 6일 종전보다 0.2% 포인트 상향한 4.0%로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급작스럽게 반전된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여파는 예상보다 크다.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월 종합경기전망치는 94.5로 2월 전망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5를 기록했다. 또 5월 첫째주 신용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주 사상 첫 5월 열대야 지난해보다 한 달여 빨라

    28일 제주 지역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의 최저기온이 25.3도를 기록, 밤사이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5월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기상관측 이래 종전 제주에서 가장 빨리 열대야가 발생한 때는 1984년 6월 6일이다. 전국적으로도 기상관측이 이뤄진 1973년 이후 5월 열대야는 처음이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대야가 처음 발생한 날은 7월 2일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여 빨리 첫 열대야가 나타난 셈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밤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오바마 “남중국해 충돌땐 즉각 대응” 中 견제 본격화

    오바마 “남중국해 충돌땐 즉각 대응” 中 견제 본격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종전 선언을 시작으로 새로운 외교정책 추진에 나섰다. 전쟁 등 과도한 군사 개입이 아니라 동맹국 등과 연대해 국제적으로 개입하는 ‘신(新)개입주의’가 골자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전쟁을 벌일 힘도, 예산도 없어 ‘세계 경찰’ 역할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 연설에서 지난 10여년간 벌여 온 이라크·아프간 전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국제적 개입에 초점을 맞춘 대외정책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외교정책에 있어서 고립주의는 선택권이 될 수 없다”며 “미국과 동맹이 공격을 당하는 등 국익에 직접 영향이 있을 경우에는 독자적으로 군사적인 힘을 이용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집단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집단 대응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알카에다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테러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며 관련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진화하고 있는 테러리스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50억 달러(약 5조 1000억원) 규모의 ‘대테러 파트너십 펀드’를 만들고자 한다”며 의회의 지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인접 국가들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우리의 우방에 충격을 주는 중국의 행동에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상원이 먼저 중국을 외교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조약을 비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서도 “우리 군이 시리아 내전의 한복판으로 직접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직접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7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말 아프간 전쟁을 끝낸 뒤에도 현지에 9800명의 미군 병력을 잔류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프간 군 훈련과 알카에다 등에 맞선 대테러 임무를 위한 조치다. 그러나 잔류 병력은 2015년 말까지 절반으로 줄어들고 2016년 말엔 대사관 경비만 제외하고 모두 철수한다. 이로써 미국은 13년 만에 최장기 전쟁을 중단하고 15년 만에 완전히 발을 빼게 됐다. 그러나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전쟁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외교정책이 중동에서 벗어나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것인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전쟁 종료와 시리아,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개입이 아니라 무기력하게 비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780t 새 바지선 투입 세월호 절단 작업 착수

    780t 새 바지선 투입 세월호 절단 작업 착수

    침몰된 세월호의 절단 작업이 시작됐다. 선내의 각종 장애물에 갖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머지 실종자 수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이다. 28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부유물이 쌓여 있어 진입이 힘든 4층 선미 우현 쪽 창문 일부를 제거하기 위해 새 바지선을 이날 오전 팽목항에 대기시켰다. 이 바지선(88수중개발)은 780t급으로 잠수사와 장비 등을 싣고 현장 기상 여건을 고려해 고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88수중개발은 2010년 천안함 침몰 당시 함미 인양 작업에 참여했던 구난·구조 전문업체로, 4층 선미 우현 쪽 창문 3개 크기의 외판을 절단하고 장애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대책본부는 “선체 절단작업이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새로이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수색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종전처럼 잠수사에 의한 구조작업도 병행된다. 이날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에 나섰으나 유속이 빠르고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한 차례밖에 수색작업을 펼치지 못했고 실종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21일 이후 실종자 수는 16명에 머무르고 있다. 또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84㎢에 대해 제3차 해저영상탐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희생자로 추정되는 영상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방선거 D-6 교육감 판세분석호남·강원·제주] 강원 진보·중도·보수 접전

    [지방선거 D-6 교육감 판세분석호남·강원·제주] 강원 진보·중도·보수 접전

    강원도교육감 선거에는 민병희, 김선배, 김인희 등 각각 성향이 다른 후보 3명이 나섰다. 진보 성향으로 종전까지 교육감을 지냈던 민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선 가운데 보수의 김선배 후보와 중도 성향의 김인희 후보가 뒤쫓고 있는 형세다. 강원교육감 선거전에서는 세월호 사고 이후 학교 안전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김선배, 김인희 후보는 종전 강원 교육이 복지에 매몰돼 학교안전 시설 예산은 해마다 감소했고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민병희 전 교육감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학생 안전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는 진단을 내리고 적극적인 예방 의식을 갖추는 데 전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학력 문제도 이슈로 등장했다. 보수와 중도인 두 김 후보는 “기초학력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는 등 기초학력 위기를 겪고 있다”며 ‘학습도우미’등의 대책 마련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이에 반해 민 후보는 대학 진학률이 상승 추세에 있는 등 기초학력 위기는 아니라고 맞불을 놓고 있다. 복지대책도 쟁점이 되고 있다. 민병희 후보는 무상교육 등 교육 선진국을 강원도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고 김선배, 김인희 후보는 무상급식 시행은 반드시 하겠지만 고교 무상 교육은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간으로 치면 120살… 세계 최장수 낙타 사망

    인간으로 치면 120살… 세계 최장수 낙타 사망

    인간으로 치면 100년 넘게 장수한 낙타가 사망했다. 에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의 한 동물원에 살던 세계 최장수 낙타는 최근 식욕을 잃고 앓다 끝내 숨졌다. 동물원은 낙타의 죽음을 애도하며 추모식장을 설치했다. 쓰가루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은 낙타는 1976년 일본 북부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생연도가 맞다면 낙타는 올해 38살이 됐다. 지금까지의 최장수 기록은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죽은 낙타(36살)가 갖고 있었다. 쓰가루는 종전의 장수챔피언 낙타보다 2살이나 많다. 외신은 “사람으로 치면 쓰가루는 120년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낙타의 평균 수명은 25년 정도다. 쓰가루는 1982년 요코하마의 동물원으로 옮겨진 뒤 동물원의 아이콘처럼 사랑을 받았다. 낙타는 다리에 관절염이 생겨 고생을 했지만 최근까지 건강은 양호한 편이었다. 동물원 관계자는 “23일 갑자기 식욕을 잃은 쓰가루가 주말을 넘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았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원 측은 쓰가루를 애도하는 방문객의 헌화를 위해 추모식장을 설치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유병언 현상금, 5천에서 5억 원으로 “사상 최대” 구원파-측근 신고할까.. 제보 수백 건

    유병언 현상금, 5천에서 5억 원으로 “사상 최대” 구원파-측근 신고할까.. 제보 수백 건

    ‘유병언 현상금’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 유대균 씨의 현상금이 종전 5000만원과 3000만원에서 5억과 1억으로 올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25일 “검찰에는 신고 보상금 제도가 없지만 신고 보상금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 따라 신고를 적극 독려하기 위해 대검이 전향적으로 크게 올렸다”고 현상금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도 유병언 전 회장 부자와 관련한 제보가 수백 건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현상금 상향 조정으로 구원파 신도와 시민들의 참여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순천 소재 휴게소 인근에서 기거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현상금 대박이네”, “유병언 현상금, 5억 원이면 측근 배신할 수도”, “유병언 현상금 5억 원.. 나도 잘 보고 다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첫 주말 선거운동…여야 총력전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4일 전국의 후보들은 표밭갈이 총력전을 펼쳤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는 이날 강북지역에서 동서로 나뉘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상대적 취약지역인 강북권 정책현장과 민생현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스킨십을 강화했다. 오전에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된 도봉구 창동민자역사를 방문해 사업 정상화 방안 검토를 약속한 데 이어 오후에는 도봉구, 강북부, 중랑구 재래시장 등지를 잇따라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은평, 마포, 서대문 등 서북권역을 돌며 서민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지역민이 민원을 제기하면 수행하는 공보팀에 그 내용을 기록하도록 지시하고 지하철역 앞에서 만난 새누리당 구의원 후보 선거사무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여유도 보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보육정책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내건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보육교사를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데 경기도가 부담할 금액은 국고보조금을 빼고나면 2천100억원 정도인데 남 후보가 침소봉대해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남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가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상당히 뒤의 일이고 재정수요는 한 20년 뒤에 가서나 구체적으로 생긴다’고 말했다고 지적하며 “표만 의식해 즉흥적으로 나온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토론회를 마친 뒤 남 후보는 화성과 평택 지역을, 김 후보는 군포와 성남지역 현장을 누비며 유세를 벌였고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는 수원 화서역 KT&G 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자 시민 한마당’ 등에 참석하며 표밭을 다졌다. 인천시장 후보들은 등산객과 나들이객을 겨냥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신창현 통합진보당 후보 모두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계양산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함께 산행하면서 첫 주말 행보를 시작했다. 유 후보는 “부채·부패·부실의 어두운 시대를 끝내고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인천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으며, 송 후보는 “시민과 소통하고 새로운에 도전해 인천을 상생하는 경제수도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정권의 눈치를 보는 야당이 아니라 진짜 진보 야당이 나서 인천에서 사람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자신이 이번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를 결정하는 또다른 키임을 인식하고 지지호소에 열을 올렸다.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는 오정도매시장과 유성5일장을 찾아가 상인과 쇼핑객에게 서민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시내 곳곳을 누비며 세월호 참사를 낳은 현 정부의 책임을 따졌다.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는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한 대규모 거리유세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도움을 받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정부세종청사 앞 호수공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저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뒤 교차로 등지에서 지역현안을 놓고 시민과 대화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와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지역 최대 표밭인 천안과 아산에서 얼굴 알리기와 표심 공략에 나섰고 접전지역인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신장호 통합진보당 후보는 재래시장이나 행사장, 농업현장 등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비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의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 강원의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이승재 통합진보당 후보가 주요 등산로와 유원지 등을 찾아 지지를 당부하며 유권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다른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 역시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행사장과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표밭갈이에 힘썼다. 여야 각당 지도부들도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2일 대전에서 첫 현장 선대위 발대식을 하고 충청권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주말을 맞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각 거점을 맡아 득표활동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문재인,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도 서울, 광주, 대전, 부산, 전북, 경기, 대구, 부산으로 흩어져 바쁘게 움직였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서울 구로구와 서대문구에서,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은평구, 광진구 등에서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대전화 보조금으로 고수익” 노인 돈 500억 가로챈 사기단

    서울 강서경찰서는 노인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을 이용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50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한모(44)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모(61·여)씨 등 2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통신 3사에서 약 50만원의 보조금이 나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데 대리점을 운영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노인들을 속여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2940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50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관악구에 휴대전화 판매업체를 차려놓고 전국 각지에 14개 지점을 낸 뒤 60대 노인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범행 초기에는 돌려막기 식으로 일부 투자자에게 수익금이나 고급 승용차를 지급했다. 수익금을 받은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를 소개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기면서 범행에 가담하는 등 다단계로 운영됐다. 한씨는 휴대전화 판매업체를 운영하다 사업 실패로 6억원가량 빚이 쌓이자 동종전과가 있는 정모(55)씨 등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노인들은 100만~1억원을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 가정불화가 생기거나 집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강원 춘천·원주·강릉 시장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강원 춘천·원주·강릉 시장

    국회의원 9석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할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지역도 세월호 사태를 비켜 가지는 못하고 있다. 유권자들 가운데 보수층 상당수가 종전 새누리당 지지에서 벗어나 관망세로 돌아서 있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이탈한 보수층을 다시 결집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고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이반된 보수층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런 가운데 춘천, 원주, 강릉 등 강원 주요지역 지자체장을 놓고 벌이는 후보들의 각축전이 관전 포인트다. 춘천시는 최동용(새누리당), 이재수(새정치민주연합), 변지량(무소속) 후보가 무주공산이 된 시장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우세한 것으로 알려진 최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허위 학력 기재’가 여전히 도마에 올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후보자 측은 잘못된 기사를 블로그에 올린 게 발단이 됐다고 해명했지만 선관위 측이 검찰에 고발하고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시의원만 3선을 지내는 등 시정에 밝은 이 후보는 실생활 위주의 공약만을 내세우고 있고, 무소속으로 나선 변 후보는 여러 차례 선거전에 도전하고 있어 동정표가 얼마나 쏠릴지도 관심이다. 전 시장이 반대했던 고교 무상급식과 캠프페이지에 대한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주시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선거전은 원주 원씨 집안끼리 맞붙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도 한나라당(원경묵)과 민주당(원창묵) 주자로 맞붙어 선두권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이번에는 아예 두 사람만 나와 창과 방패의 싸움을 펼치고 있다. 종전 시장을 지낸 원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화장장 이전 문제와 문막 화훼단지 조성 문제, 의료기기산업단지 등을 놓고 격돌하면서 한 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각축전이 이어지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질 강릉지역은 3선 시장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최명희 후보가 일찌감치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강원도에 근무할 때부터 동계올림픽에 도전했고 시장을 지내면서 올림픽을 유치한 당사자가 성공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최 후보의 고교 선배이면서 강원도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지인 도전자 새정치민주연합 홍기업 후보는 영동권 6개 시·군을 아우르는 중심역할론을 펼치며 공략하고 있다. 정당 관계자들은 “강원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전은 종전까지 정당과 인물론을 중심으로 펼쳐졌지만 이번 선거전은 세월호 사태의 영향으로 점치기 어렵다”면서 “결국 늘어난 부동층을 많이 흡수하는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원주·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해외 고급차, 엔트리 카 전략

    해외 고급차, 엔트리 카 전략

    포르셰와 마세라티 등 초고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엔트리급 모델로 한국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종전 모델보다 싼 가격대로 신규 고객을 유인, 초고급차 시장 장악력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포르셰코리아는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칸’을 국내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마칸S와 마칸 터보 가격은 각각 8480만원과 1억 740만원이며 상반기 중 시판될 마칸 디젤 가격은 8240만원이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평균 1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가격에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으로 눈을 돌렸던 고객층이라면 한번 견적을 뽑아볼 만한 수준이다. 마칸은 이른바 ‘강남 SUV’로 자리 잡은 카이엔의 동생뻘 되는 소형 모델로 콤팩트 SUV와 스포츠카가 결합된 형태다.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기존 포르셰 스포츠카의 DNA를 이어받았다는 평가다. 마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8~6.1초에 불과하다. 포르셰코리아 측은 마칸의 올 판매목표를 1200~1500대로 잡았다.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포르셰라는 브랜드가 총 2041대 팔렸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무리한 목표다. 하지만 포르셰코리아 관계자는 “마칸은 출시 전부터 주문이 밀려 대기 고객만 400명이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르셰코리아는 앞으로 내놓을 2000㏄급 마칸의 가격을 더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카를 1억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마세라티 기블리도 초반 인기몰이가 거세다. 지난해 마세라티는 한국에서 총 130대 정도를 판매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기블리의 사전 예약만 250대를 넘어섰다. 마세라티 역시 올해 중 기블리 디젤 모델을 한국에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가격도 현재 휘발유 차량 가격보다 낮게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과거 1억~2억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됐던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신흥국 시장의 수요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1억원대 전후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면서 “기존 5000만~7000만원대 수입차 고객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1억원대 초반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한 달에 한 작품씩 전시… 공습경보 중에도 연주회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한 달에 한 작품씩 전시… 공습경보 중에도 연주회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영국인들이 기울인 노력은 한마디로 감동의 드라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유럽대륙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던 1938년부터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 에서는 소장품 소개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1939년 9월 개전이 선포된 지 열흘 만에 갤러리가 소장한 회화작품들은 안전을 위해 웨일스의 성, 대학, 국립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로 옮겨졌다. 하지만 1940년 프랑스가 나치 독일 치하로 들어가고 전쟁이 본격화되자 작품들을 더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캐나다로 옮기자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었지만 당시 관장이던 케네스 클락은 운송 중 독일 잠수함 U-보트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윈스턴 처칠을 찾아가 작품들을 영국내 안전한 장소 한곳에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처칠은 작품들이 영국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캐나다행에 반대의견을 내놓았고 모든 작품은 북 웨일스의 매노드에 있는 지하 채석장으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이들의 선견지명이 옳았던 것이 내셔널 갤러리는 전쟁이 한창 격렬해진 1940년 10월부터 1941년 4월 사이에 9차례 폭격을 받았고 건물 일부가 파괴됐다. 새로운 장소에서 작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게 되는 동안 웨일스의 회화 전문 학예사 마틴 데이비스는 컬렉션을 과학적으로 분류하는 방법을 고안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작품 보관에 있어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확인했다. 작품들이 모두 피란을 떠난 미술관은 텅 비었다. 공허한 미술관은 전쟁의 공포를 더욱 가중시켰다. 피아니스트 미라 헤스는 케네스 클락 관장에게 비어 있는 내셔널 갤러리 건물에서 연주회를 열어 전쟁으로 상심한 대중을 위로하겠다고 제안했다. 운영위원회의 허락을 얻어 유리돔이 있는 36호 전시실에서 1939년 10월 10일 첫 연주회가 열렸다. 전시실은 가득 메운 1000여명의 청중은 헤스가 연주하는 스칼라티의 소나타, 바흐의 프렐루드, 베토벤의 열정 소나타 등을 감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헤스는 전쟁기간 중 매일 오후 1시에 미술관에서 연주했다. 공습경보가 울리는 가운데서도 연주는 계속됐다. 전쟁과 같은 참혹한 위기 속에서 예술이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전쟁 예술가 자문위원회’(War Artists’ Advisory Committee)는 한 달에 한 점씩 작품을 선정해 ‘이달의 작품’이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계속 진행했다. 작품을 매노드 채석장에서 런던으로 가져와 전시하고 밤이 되면 안전한 지하 대피소로 옮겼다가 낮에 다시 전시하는 방식으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 행사는 계속됐다. 종전이 된 1945년 모든 작품들은 안전하게 트라팔가로 돌아왔다. lotus@seoul.co.kr
  • 카톡 그룹대화방 재초대 거부할 수 있어요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집단 괴롭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카카오톡에서 원하지 않는 그룹대화방에 재초대를 받을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이 연내에 추가된다. 카톡의 청소년 고민상담 채널인 ‘#1388’ 플러스 친구가 현재는 일방향 홍보 메시지만 제공하고 있지만 이달 말부터 연중 24시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양방향 소통 채널로 확대 운영된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여성가족부는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들의 건강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청소년들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급부상한 모바일 메신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강한 SNS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종전에는 카카오톡에서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대화방에 초대받을 경우 ‘나가기’를 눌러 빠져나가더라도 재초대를 받으면 응해야 해 그룹대화방이 집단따돌림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서비스 기능을 개선해 앞으로는 ‘완전 나가기’ 버튼을 눌러 빠져나가면 재초대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이 기능은 성인도 사용 가능하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영원한 제국은 없다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아틀레티코)가 18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아틀레티코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3~14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후반 4분 디에고 고딘의 동점골에 힘입어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아틀레티코는 28승6무4패(승점 90)로 역시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친 2위 바르사(27승6무5패·승점 87)를 제치고 1995~96시즌 이후 1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양강 구도를 이끌어 온 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 외의 팀이 우승한 것은 2004년 발렌시아 이후 10년 만이다. 바르사가 이길 경우 두 팀의 승점은 89로 같아져 리그 맞대결에서 1승1무가 되는 바르사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사실 초반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그랬다. 하지만 바르사는 선제골을 넣고도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해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국왕컵 우승에 실패한 바르사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 1개 없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직후 사퇴했다. 전반까지는 바르사가 역전 우승에 접근했다. 전반 16분 아틀레티코의 골잡이 디에고 코스타, 6분 뒤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이 부상 때문에 연속으로 교체 아웃됐다. 바르사는 전반 34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리오넬 메시가 트래핑한 볼을 잡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천금 같은 헤딩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바르사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네이마르까지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반면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 우승을 차지하는 아틀레티코는 지키는 데 주력하며 역습을 노렸다. 결국 시즌 내내 강고한 수비력을 과시해 온 아틀레티코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바르사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 내 기어코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르사의 해결사 메시는 이날도 골 사냥에 실패, 올 시즌 아틀레티코와의 6차례 맞대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한편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과의 최종전을 3-1 승리로 장식,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네스강국 멕시코! 하루에 세계기록 2개 수립

    기네스강국 멕시코! 하루에 세계기록 2개 수립

    기네스 강국 멕시코가 한꺼번에 2개의 세계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셰프 3634명이 17일(현지시간) 한 자리에 모여 이 부문 기네스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의 최고기록은 2013년 두바이에서 세워진 2847명이었다. 기네스 도전은 멕시코시티 관광국이 주관했다. 멕시코시티에 우뚝 서 있는 독립의 천사상을 집결지로 정하고 멕시코 셰프들을 불러모았다. 조리복 차림의 셰프들이 꾸역꾸역 몰려들면서 천사상 주변은 금새 하얀색으로 물들었다. 멕시코시티는 헬기를 띄워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인원수를 확인, 기네스 검사관의 공인을 받았다. 멕시코시티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멕시코 요리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멕시코는 2013년 3월에도 이 부문에 도전했지만 세계기록을 깨지 못했다. 지난해 모인 셰프는 2336명이었다. 한편 이에 앞서 같은 날 멕시코시티에선 웨이터와 웨이트리스 800m 레이스가 열렸다. 쟁반에 얹은 음료를 흘리지 않고 800m를 질주하는 레이스에는 337명이 참가해 이 분야에서도 기네스 공인 기록이 수립됐다. 사진=텔레티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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