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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욕탕 아껴 쓴 전기 되팔아 수익 올린다

    목욕탕 아껴 쓴 전기 되팔아 수익 올린다

    공장이나 빌딩, 마트, 목욕탕 등이 목표치를 정하고 전기를 아껴 쓰면 중개업체(수요관리사업자)가 이를 모아 되팔아 일부 이익을 공유하는 시장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아낀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전력 거래시장을 오는 25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는 기존 사용량보다 적게 전기를 쓰겠다는 계약을 중개업체와 맺으면 된다. 이후 수요관리사업자가 고객이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를 통해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이 제도는 과거 전기 사용을 줄인 공장이나 빌딩에 주던 ‘인센티브제’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과거 제도는 전기 소비를 줄인 최종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는 주체가 정부였지만 전력거래 시장에서는 주체가 한전이다. 최종 소비자가 아낀 전기를 모아 민간 중개업체가 한전에 팔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남은 전기를 한전 측에 되파는 일종의 전기 도매상이 생긴 셈인데 이는 아이디알서비스(IDRS), 벽산파워 등 11개 사업자가 수요관리사업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전기를 많이 쓰는 사업자는 전기절약으로 취할 수 있는 이득이 적지 않다. 실제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 사우나는 연간 전기 사용량을 종전보다 90㎾(30%) 감축하는 계약을 수요관리사업자와 맺을 계획이다. 이 사우나의 연간 예상수익은 아낀 전기판매액 485만원과 전기요금 절감액 103만원을 합해 588만원이다. 빌딩이 연간 100㎾를 줄이면 655만원, 마트가 50㎾를 덜 쓰면 327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산업부는 추정했다. 그러나 돈을 벌 생각에 무턱대고 무리한 목표치를 써내면 전력거래 정지와 같은 제재를 받게 된다. 산업부는 이번 제도로 2017년까지 약 190만㎾,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 4기 규모의 전기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술꾼 대회’ 우승한 남자 신기록 깨고 황당 사망

    ‘술꾼 대회’ 우승한 남자 신기록 깨고 황당 사망

    술 잘마신다는 '객기'가 어떤 비극을 낳는지 보여주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말 프랑스 중부 클레르몽 페랑에 사는 한 남자가 '술꾼 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사망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까지 수사에 나선 이 사건의 주인공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남자(57)로 지난 24일(현지시간) 친구와 함께 바를 찾았다가 뜻하지 않은 비극을 맞았다. 불행의 시작은 이 바에서 벌어진 술마시기 시합이었다. 이날 남자는 독주인 위스키, 보드카를 쉬지않고 무려 56잔을 원샷했다. 바 매니저는 "남자는 1분 만에 무려 30잔을 들이킬 정도로 너무나 속도가 빨랐다" 면서 "천천히 마시라고 조언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남자는 종전 기록인 55잔을 넘고나서야 술잔을 내려놓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집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그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결국 숨졌다. 숨진 남자의 딸(21)은 "아버지가 스스로 술은 마신 것은 사실이나 바 측이 계속 술을 제공했다" 면서 "이에대한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신 동의 없는 스팸문자·메일 29일부터 3000만원까지 과태료

    수신 동의 없는 스팸문자·메일 29일부터 3000만원까지 과태료

    수신 동의 없는 스팸 광고 문자·메일을 보내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도록 하는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29일부터 시행된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고쳐 15일부터는 학교장이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도록 했다. 또 보육 교직원 없이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다 영유아의 사망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는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및 시행규칙도 29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법제처는 이런 내용의 개정 법령 등 모두 78개 법령이 이달부터 새로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개정 법령에는 오는 21일부터 도서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해 도서정가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도 포함돼 있다. 또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금융실명법)을 고쳐 불법 차명거래에 대한 금지 및 제재를 강화했다. 이 법은 불법행위 목적의 차명거래 금지, 불법 차명거래를 중개한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차명계좌의 명의자는 실소유주와 무관하게 명의자 소유로 추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불법재산을 은닉(隱匿)하거나 자금을 세탁하는 등 불법적인 목적으로 타인의 실명을 이용한 거래를 할 경우나 불법 차명거래를 알선하거나 중개한 금융회사의 종사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했다. 과태료 역시 종전의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한액을 올렸다. ‘금융실명법’은 금융회사의 설명 의무도 도입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조항도 신설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고쳐 불공정거래행위를 신고한 사업자에 대한 보복조치를 금지하도록 한 것도 29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거래관계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업자가 자행하는 불공정거래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한 분쟁조정 신청이나 신고 등을 이유로 거래상의 보복조치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게 했고,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보복조치를 중지할 것을 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출액 2% 이내의 범위에서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다. 22일부터는 원자력안전법을 고쳐 원전 품질 비리 감시대상이 확대되고 처벌도 강화된다. 최근 원전부품 품질서류 위조, 원전가동 중단 등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발전용 원자로 설치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는 등 비리를 저질러 과징금이 부과되는 경우 이 법령의 시행으로 상한액이 50억원으로 올라가게 됐다. 지금까지는 상한액이 5000만원이었다. 29일부터 효력을 발생하는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파기할 때 그 개인정보를 복구·재생할 수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가 분실·도난·누출된 경우에 이용자는 손해액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않더라도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축산물이 질병예방 및 치료 또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도록 하거나 과대 포장할 수 없도록 이를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개정된 축산물 위생관리법도 22일부터 시행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프로야구] 유광점퍼 벗겼다…“No.1 오른다”

    [프로야구] 유광점퍼 벗겼다…“No.1 오른다”

    ‘대포 군단’ 넥센이 극적인 홈런 두 방으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넥센은 3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김민성의 결승포, 강정호의 쐐기포를 앞세워 LG를 12-2로 대파했다. 이로써 넥센은 PO 3승1패를 기록,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KS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시즌 초반 정규리그 최하위에서 마지막 날 4위를 확정해 극적으로 가을 야구에 합류한 LG의 드라마는 아쉽게도 PO에서 끝났다. 넥센은 오는 4일부터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노리는 최강 삼성과 7전4승제로 KS를 펼친다. PO 최우수선수(MVP)에는 4경기에서 2홈런 등 15타수 8안타(타율 .533) 4타점을 기록한 강정호가 올랐다. 김민성은 2-2로 맞선 5회 류제국의 145㎞짜리 3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는 결승 3점 아치를 그렸다. 그는 8회 3타점 2루타까지 날리며 무려 7타점을 기록,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작성했다. 종전에는 김유동(OB)과 퀸란(현대)의 6타점. 김민성은 이날의 MVP에 뽑혔다. 강정호는 5-2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우규민의 초구 체인지업을 좌월 2점포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차전에 이어 이날 선발로 나선 넥센 소사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최고 구속 159㎞의 불 같은 강속구를 뿌리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기대에 부응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홈런 등 8안타 5실점으로 기대를 저버렸다. 5회 2사 후 맞은 3점포가 뼈아팠다. 전날 기력을 회복한 넥센 타선은 이날 1회부터 폭발했다. 빈타에 허덕이던 선두타자 서건창이 모처럼 깨끗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로티노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3루 강습 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김민성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LG의 추격은 거셌다. 3회 1사 2루에서 정성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4회 이병규(7번)의 안타에 이어 스나이더가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다. ‘큰’ 이병규(9번)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일궜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넥센이 2-2던 5회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맞은 1·2루에서 김민성의 3점포로 5-2로 성큼 달아났다. 이어 7회 강정호의 2점포가 이어져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3일 수능… 관공서 10시 출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오는 13일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교육부는 31일 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정책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모든 수험생은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수능일에는 관공서의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정부는 기업체에도 출근 시간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의 러시아워 운행 시간은 종전 오전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연장되고, 운행 횟수도 늘린다. 수능 당일에는 시험장 전방 200m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만큼 수험생들도 이 지점부터 차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비행기 이착륙도 금지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강릉 오죽헌 일대 한옥단지 조성 ‘삐걱’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정부와 강원 강릉시가 추진하는 한옥단지조성사업이 부지 적절성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다. 강릉시는 30일 오죽헌 옆 농경지에 국비 등 79억원을 들여 신개념 한옥 20개 동을 건립하는 한옥단지조성사업이 오죽헌 조망권과 농경지 수해 우려 등으로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고 밝혔다. 오죽헌 한옥단지조성사업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오죽헌 인근 1만 2300㎡의 농경지에 한옥 20개 동을 신축해 온돌 등 한옥 체험과 함께 관광객들의 숙소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3.3㎡당 1500만원의 높은 건축비 때문에 엄두를 내기 어려운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3.3㎡당 700만원짜리 한옥 시범단지를 처음으로 조성, 홍보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신개념 한옥은 기둥과 대들보는 나무의 뒤틀림과 갈라짐을 막기 위해 종전의 금강송 원목이 아닌 가격이 비싼 원목 접합 집성목을 사용하지만 서까래와 바닥재 등은 새로운 공법으로 시공해 전체적으로 건축비가 전통 방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시는 장기적으로 오죽헌 일대에 전국 최고의 신개념 대단위 한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최근 집성목 사용은 강릉 고유의 한옥과 거리가 멀고 오죽헌 조망권과 침수 우려 등을 이유로 토지 매입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회 내무복지위원회에서 부동의 처리했다. 이 같은 의견에 시 관계자는 “부지는 2층 미만의 경사 지붕 건물 신축이 가능하고 2000년 태풍 루사, 매미 피해 이후 저류지 조성 등 수해 예방 사업을 충분히 해 놓아 수해 위험은 없다”며 “오죽헌 일대는 전통마을지구로 육성하기 위해 동계올림픽 특구 지정 신청을 해 놓은 상태로 시의회에 다시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자농구 이렇게 바뀌었다

    새달 1일 개막하는 2014~15시즌 여자프로농구는 경기 규칙 가운데 크게 두 가지가 바뀐다. 먼저 비디오 판독이 훨씬 잦아진다. 지난 시즌에는 각 쿼터 및 연장 종료 전 마지막으로 시도한 필드골이 종료 전 선수의 손을 떠났는지, 또 이게 2점인지 3점인지에 대해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시 말해 ‘버저비터’만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상당 폭 늘어난다. 종전 버저비터는 물론 4쿼터나 연장 종료 2분 전부터 여러 문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점과 3점 여부는 물론 라인크로스를 비롯해 터치 아웃, 24초 공격제한 시간 위반, 8초 바이얼레이션, 종료 버저와 동시에 파울이 선언됐을 때 종료 전이었는지 후였는지 등이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긴박한 상황에서 더 정확한 판정을 내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부상으로 자유투를 던져야 하는 선수가 교체되면 그 선수는 해당 쿼터를 뛸 수 없도록 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부상을 이유로 교체돼 나간 선수가 ‘대타’가 자유투를 던진 뒤 곧바로 코트에 다시 들어와 꼼수 논란이 벌어졌는데 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국가 자산투자설명회

    국가 자산투자설명회

    29일 서울 서초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년 제2차 국가 자산투자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집중해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종전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국가자산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테니스] 페더러, 시즌 다섯 번째 우승…세계 랭킹 1위 탈환 ‘임박’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세계랭킹 1위 탈환 전망을 밝혔다. 페더러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총상금 145만8601 유로)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고핀(28위·벨기에)을 2-0(6-2 6-2)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페더러는 51분 만에 완승을 챙겨 자국 팬들을 기쁘게 했다. 페더러는 올 시즌 다섯 번째이자 커리어 82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이 대회에서는 6년 연속 우승이다. 세계 랭킹 1위 탈환 가능성도 커졌다. 페더러는 최근 두 달간 신시내티 마스터스,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US오픈 4강에 오르는 등 거침없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끝난 ATP 투어 발렌시아 오픈(총상금 149만6095 유로)에서는 앤디 머리(10위·영국)가 토미 로브레도(21위·스페인)를 2-1(3-6 7-6<7> 7-6<8>)로 무찌르고 단식 정상을 밟았다. 머리는 로브레도의 5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3시간 19분에 걸친 승리 끝에 웃는 자가 됐다. 지난달 말 ATP 투어 선전오픈 결승에서도 로브레도를 잡은 머리는 다시 로브레도에게 똑같은 아픔을 안겼다. 머리는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출전권을 얻는 데 한발 다가섰다.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 성격을 지닌 이 대회에는 세계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다. 현재 4명이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머리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월드투어 파이널스 출전권을 얻고자 경합을 벌이고 있다. 머리는 이들 가운데 가장 앞선 순위를 달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흔든 5인의 흥망 이중톈의 ‘인물 열전’

    중국 흔든 5인의 흥망 이중톈의 ‘인물 열전’

    이중톈의 품인록/이중톈 지음/박주은 옮김/역사의아침/504쪽/2만원 보통 한 시대를 풍미하거나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던 인물의 평가는 단순한 선, 악의 이분 잣대로 나뉘기 일쑤다. 그럼에도 인간은 엄연히 후대 평가와는 다른 내면과 사정을 갖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이중톈의 품인록’은 피상적인 인물평 대신 시대와 사회 형편상 ‘그렇게 살아야 했던 인물’을 자유롭게 평가한 책이다. 중국 역사에서 가장 논쟁적 인물이라는 항우와 조조, 무측천, 해서, 옹정제를 정통 사료에 근거해 종전과 달리 해부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중국 국영방송 CCTV를 통해 고전, 역사를 강의하며 중국 최고의 스타 학자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인문학 대중화 운동에 나선 해설가답게 상상력과 풍자의 깊이가 돋보인다. 저자가 스스로 ‘대표작’이라 꼽는 이 책에 등장하는 5명은 한 개의 공통 테마로 엮인다. 바로 ‘뛰어난 능력, 개성으로 세상과 대결한 비극적 운명’이다. 서초패왕이 됐지만 끝내 유방에게 패한 항우, 천년 넘게 간웅의 오명을 뒤집어쓴 조조, 결국 무너진 당 여황제 무측천, 명나라의 실각한 충신 해서, 청나라의 독재 군주 옹정제. 그들의 비극적인 운명은 당사자의 성품, 인격과 무관하지 않았고 단순히 승리나 패배의 결과만을 들어 그들을 집단문화나 도덕의 잣대로 단죄할 수 없는 이유를 책은 재미있게 들춘다. ‘건달 영웅’ 유방과 달리 강인함과 솔직함을 지닌 ‘진정한 영웅’이었던 항우. 그는 용맹하되 지략이 없고 기개가 넘치되 대범하지 못한 인물이었다. 결국 지모와 강인한 인내력, 호방한 자세를 갖추고 멀리 볼 줄 알았던 유방에게 패하고 만다. 진실한 감정을 중시하지만 전략에 따라 친구마저 죽일 만큼 냉혹한 인물이었던 조조. 그의 잔인함과 냉혹도 본성이 아니라 정치·군사적 환경 때문이었음이 자세하게 드러난다. 민첩함과 의연함으로 권력을 잡았지만 교묘한 방법으로 자리를 유지하려다 실패한 여황제 무측전, 그리고 임금에게 책임을 다하는 충실한 관리였지만 청렴만 고집하다 반대파에 밀려 실각한 명 관리 해서, 절대적 통치체제와 세금개혁을 통해 태평성국을 꿈꿨지만 각박하고 가혹한 성품 탓에 독재 군주로 전락한 청 옹정제의 몰락 과정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개성과 능력을 믿었지만 패배하고 스러진 비범한 인물들이 잔인하고 냉혹한 인물로 매도돼 가는 과정을 펼쳐낸 저자의 메시지는 다소 교훈적이다. ‘역사와 인간,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서 중심은 사람이다.’ “도덕적 사회를 만드는 것은 자율적 개인이며 중국만큼이나 집단주의와 서열주의가 강한 한국인들에게 이 책이 신선한 일깨움이 될 것”이라는 역자의 첨언도 새겨볼 만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스님 수행연금 포기 싸고 조계종 시끌시끌

    스님 수행연금 포기 싸고 조계종 시끌시끌

    최근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대한 당사자들의 반발이 심한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노령 연금을 둘러싼 논란이 일어 주목된다. 조계종이 그동안 시행을 미뤄온 수행연금(노령연금)을 결국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대신 승려들의 의료요양서비스 제공을 늘렸다. 이에 따라 조계종 스님들은 “기대만 부풀려 놓아 허탈하다”는 의견과 “아쉽지만 노후 복지가 나아져 다행”이란 주장을 엇갈리게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수행연금’은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009년 총무원장에 당선될 때 “승려 노후 복지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 총무원은 2011년 승려복지법을 제정해 2014년 4월부터 무소득·무소임의 65세 이상 승려에게 수행연금과 의료비를 지원키로 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지원대상과 방법이 불명확하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시행을 미루다가 수행연금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승려복지법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승려복지법 개정안’은 수행연금제를 폐지하는 대신 의료비, 장기요양비,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네 가지 항목을 ‘종단 등록사찰 거주 승려 중 결계신고를 마친 모든 구족계 수지자’에 지원키로 했다. 종전 ‘세납 65세 이상 무소득·무소임자’로 한정했던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고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입원진료비·장기요양급여비는 2015년 1월 1일, 건강보험료는 2015년 4월 1일, 국민연금보험료는 2017년 1월 1일부터 각각 지원된다. 조계종이 ‘수행연금제를 없었던 것으로 하자’며 폐기한 데는 예산 마련 등 재정 문제가 큰 요인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11월 총무원은 종회에 수행연금 지급을 1년 연기하는 개정안을 제출하면서 “65세 이상 스님 1530명 중 보시를 받지 않는 317명에게 매월 20만원씩 지급하면 연간 5억 7000만원이 소요된다”며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수행연금은 지속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에 따라 의료요양서비스 지원이 시작되면 8190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조계종은 2015년 21억, 2016년 22억, 국민연금보험료 지급이 개시되는 2017년에는 55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승려복지법 개정안’의 입법예고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계종 스님들은 찬반양론으로 나뉜 채 의견이 분분하다. 한 스님은 이와 관련해 “수행연금제는 예산 대책 없이 말만 앞세운 선심 공약으로 판명 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스님은 특히 “새로 시행되는 의료요양서비스 부담을 종단과 교구가 50%씩 부담한다면 교구 말사들의 부담이 늘어날 게 뻔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는 달리 일각에선 “승려들의 건강이 사실상 노후생활에 가장 중요한 사안인 만큼 법적으로 노후 건강을 보장하고 대상을 확대해 더 나아진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입법예고한 승려복지법 개정안에 대해 종단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11일 시작되는 중앙종회 정기회에 상정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동대문 지역생활권계획 주민 워크숍

    동대문구가 주거재생 사업 등 도시계획에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지역 개발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하고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다. 동대문구는 장안생활권을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25일 구청 지하 2층 종합상황실에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장안동 주민참여단 20명을 모시고 지역 특성 및 주민 요구 사항 반영을 위한 2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민들이 느끼는 마을의 현안 문제점과 이슈를 도출해 내고 지역 발전에 필요한 도시계획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개발에 따른 주민 민원을 미리 해결, 지역 개발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일 2030년을 목표로 앞으로 20년 미래비전을 담은‘2030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수립했으며 이를 구체화하는 후속 계획으로 5개 권역별 140개 지역생활권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역생활권계획이란 일상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생활권을 설정해 그 지역의 자연적·물리적 생활환경 특성을 고려하고 생활상의 개선과제와 도시계획 이슈가 반영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생활밀착형 상향식 도시계획을 말한다. 동대문구는 장안생활권, 청량리생활권, 전농답십리생활권, 이문휘경생활권 등 총 4개의 지역생활권으로 나누고 이 중 장안생활권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계획을 추진 중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역생활권계획 주민참여단 운영으로 종전 행정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수립하던 도시계획이 주민들과 합동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바뀐다”면서 “앞으로도 구정에 주민 참여의 폭을 넓히는 등 모두가 행복한 동대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상고·행원 출신 윤종규 진정성이 스타 CEO 눌렀다

    상고·행원 출신 윤종규 진정성이 스타 CEO 눌렀다

    진정성이 명성을 눌렀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상고(商高)를 갔고, 식구들 생계 때문에 대학 강의실 대신 은행 출납 창구에 앉았던 열여덟 살 까까머리 청년이 국내 최대 고객 수를 자랑하는 금융지주사의 회장에 내정됐다. 22일 KB금융지주의 새 회장 후보에 뽑힌 윤종규 내정자는 “진심이 통한 것 같다”며 몸을 낮췄다. 그의 인생은 질그릇에 가깝다. 막판까지 회장 자리를 두고 경합했던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처럼 경력도 명성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언제 어느 때고 균질한 쓰임새를 보장한다. 본선 경쟁에 오른 4인 후보 가운데 KB금융 임직원들의 가장 뜨거운 지지와 신망을 받은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승부는 막판까지 그야말로 예측 불허였다.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하 행장의 막강한 인맥과 자자한 이름값 때문에 KB 내부의 절대적인 지지세에도 불구하고 윤 내정자의 고배를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1차 투표는 한 표 차이(5대4)였다. 2차 투표에서 하 행장을 지지했던 한 명의 회추위원이 ‘표심’을 바꾸면서 6대3으로 희비가 갈렸다. 윤 내정자는 “면접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얘기한 게 (누가 회장이 되든) 무너진 KB를 하루빨리 추스르는 게 가장 절실하다는 것이었다”며 “회추위원들도 이 점에 공감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B 사태의 근원을 ‘각기 다른 줄을 타고 내려온 두 개의 낙하산’에서 찾는 시각이 적지 않아 이런 갈등을 치유하는 데는 외부 출신보단 내부 출신이 더 적임이라고 회추위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노조도 그의 내정을 크게 환영했다. 윤 내정자는 원래 관료가 될 뻔했다. 1981년 행정고시 25회에 차석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최종 합격했다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최종구 금감원 수석 부원장 등이 행시 동기다. 당시 그를 면접에서 떨어뜨렸던 심사위원이 훗날 “내 평생 가장 양심에 걸리는 일이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 관료가 됐다면 ‘관피아’(관료+마피아)로 분류돼 오늘날 회장 후보에 오르지 못했을 수도 있다. 관료사회에서 거부당하고 회계사로 활동하던 그는 고(故) 김정태 초대 통합 국민은행장의 삼고초려로 2002년 국민은행에 발을 디뎠다. 윤 내정자는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지만 내가 됐다는 것 자체가 KB의 자긍심 회복”이라며 “최대한 빨리 조직을 추슬러 옛 리딩뱅크로서의 KB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눈앞의 과제가 녹록지만은 않다. 당장 KB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전산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산 교체 여부부터 결정지어야 한다. LIG손해보험 인수는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석인 국민은행장을 잘 선임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다. KB 사태가 지주 회장과 은행장 간의 갈등에서 촉발됐던 만큼 호흡이 잘 맞되 능력 있는 은행장을 뽑아야 하고 ‘힘의 분배’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 윤 내정자는 일각에서 거론하는 회장-행장 겸임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지금처럼 분리하되 종전의 알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장과 행장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할 작정이다. 1채널(옛 국민은행 출신), 2채널(옛 주택은행 출신)로 불리는 뿌리 깊은 채널 갈등 해소와 계속 미뤄 놓은 점포·인력 구조조정도 넘어야 할 산이다. 답보 상태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끌어올려야 한다. 가뜩이나 강성인 데다 회장 인선 과정에서 ‘신세 진’ 노조와 사외이사들에게 휘둘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윤 내정자는 “그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정상회담 하자면서… 日 ‘위안부 부정’ 갈수록 노골화

    정상회담 하자면서… 日 ‘위안부 부정’ 갈수록 노골화

    한·일 간 최대 쟁점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일본 내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군 위안부의 강제연행을 부정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이번에는 고노 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의 기자회견 발언까지 문제 삼고 나섰다. 지난 21일 참의원 내각위원회에 출석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993년 고노 당시 관방장관이 고노 담화 발표 당일 기자회견에서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유무에 대한 질문에 ‘그런 사실이 있다’고 답한 것과 관련,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그것(강제연행 사실)을 부정하며 정부 차원에서 일본의 명예와 신뢰가 회복되도록 확실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는 1993년 이후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역사 인식으로 이어져 왔고 당시 일본의 과거사 정리 노력은 국제사회에서 큰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정권은 지난 7월 ‘고노 담화를 계승하지만 검증은 필요하다’는 해괴한 논리로 고노 담화를 검증한 뒤 “한국 정부와 문안을 조정해 작성했다”는 결과를 발표해 고노 담화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듯한 시도를 했다. 이어 지난 8월 아사히신문이 제주도에서 조선인 여성을 강제연행했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의 주장을 토대로 작성한 1980~1990년대 기사를 일부 취소하자 일본 정부와 일부 보수·우익세력은 이를 계기로 삼아 “위안부 강제연행은 없었다”는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시 일본군 위안소 내에서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게 가해진 강제성에 대해 “그것은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발언을 자제하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일본 내의 이런 움직임은 “위안부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모양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장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국장급 협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4차 협의가 끝난 지 1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5차 협의가 언제 열릴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사히신문 오보 이후 일본 사회의 인식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협의를 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도 지금의 교착 국면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상 새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일본 내에서 위안부 강제연행을 둘러싼 지금의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한·일 관계가 장기 경색 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아베 총리가 내년 종전 70주년을 맞아 고노 담화를 대체할 새로운 담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베 총리를 만나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고 과거사 개선에 대한 언질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금융위·금감원 ‘금융위 판례’ 만든다

    금융위원회가 21일 보수적인 금융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유권해석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이른바 ‘금융위 판례’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금융회사의 사후 제재에 대한 불안감을 사전에 없애주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 ‘유권해석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금융위에 ‘유권해석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금융회사가 요청한 유권해석과 ‘비조치 의견서’(특정 행위에 대한 제재 조치 여부를 사전에 알려주는 제도)를 종전의 비공식적인 접촉에 의한 공문이나 구두 질의에서 ‘금융규제 민원포털’로 일원화한다”면서 “유권해석에 대한 처리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책임 소재도 명확하게 해서 회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사와 제재와 관련된 유권해석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의견을 물어보고 중요 사안에 대한 유권해석은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금융위원장 소속 자문기구인 유권해석심의위원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야, 안전특위·향후 국회 일정 합의

    여야, 안전특위·향후 국회 일정 합의

    여야는 21일 판교 환풍구 사고를 계기로 다시 고조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여론을 감안해 국회 내에 국민안전특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여야가 각각 구성해 운영하되 필요시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두 원내대표 간 첫 주례회동을 갖고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남은 정기국회 운영 일정에 관한 합의도 이뤄졌다.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로부터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는다. 이어 30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종전엔 이틀에 걸쳐 치러졌으나 올해는 하루에 한꺼번에 하게 된다. 그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이틀간 열린 것에 대해 “권위적이고 지나친 일정 낭비”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각 상임위는 국정감사 종료 후 바로 예산 심사에 착수하며 31일, 11월 3~5일 분야별로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와 관련해서는 22일 양당 협상 대표자들이 첫 회동을 할 예정이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원내대표 합의 사항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패키지 3법 일괄처리 방침에 대해 “지난번 합의 사항으로 입장 변화는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패키지 3법이란 세월호특별법·정부조직법 개정안·유병언법 등으로 여야가 10월 내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10월 말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세월호특별법이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여야 간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남은 기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구로 창업 준비생 구청으로 모여요

    구로구가 예비 창업자 교육을 통한 자영업자 폐업 줄이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구는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다음달 19일과 20일 구청 5층 강당에서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료다.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폐업한 자영업자가 무려 175만 6378명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지역에서만 해마다 수만명이 창업에 뛰어들지만 대부분 경험 부족 등으로 수년 안에 사업을 접고 만다”며 “소상공인의 창업 역량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창업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에서는 오승주 세븐위즈덤컨설팅 대표, 신영민 가치창업연구소 소장 등 분야별 전문 강사진이 소상공인 창업사례, 소점포 마케팅 전략, 창업세무, 창업자금 보증지원제도 등에 대해 강의한다. 총 12시간 교육을 모두 수료한 사람에겐 서울시 소상공인 창업자금 신청에 필요한 수료증이 교부된다. 구 관계자는 “특히 실제 창업사례를 통해 막연한 성공에 대한 꿈을 깨게 하고 현실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가 교육장 운영, 교재인쇄, 강사료 지급 등을 맡는다. 진흥원은 교육과정, 강사파견, 수료증 발급 등으로 역할을 나눈다. 대상은 예비 창업자, 업종전환 희망자, 사업자등록 6개월 이내 기존사업자 등 150명이다.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접수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등포뉴타운 첫 아파트 분양 신호탄 쐈다, ‘아크로타워 스퀘어’

    영등포뉴타운 첫 아파트 분양 신호탄 쐈다, ‘아크로타워 스퀘어’

    영등포구 일대가 서울 서남부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다양한 개발과 주택 공급이 이뤄지며 과거 공장밀집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 -화려하게 부활하는 영등포, 공장지대를 벗어나 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비상 2000년대 즈음하여 영등포는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 복합쇼핑몰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문래동 3가 일대 23만3571㎡에 이르는 면적의 방림방적 부지에는 1300여 가구 규모의 ‘문래 자이’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영등포동 일대의 경성방직 37만㎡ 부지에는 2009년 초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지어졌다. 이외에도 하이트맥주 공장부지에 지어진 2400여 가구 규모의 ‘영등포 푸르지오’를 비롯해 인근 신도림동 연탄공장 부지의 복합몰 ‘디큐브시티’ 등 영등포 일대는 대변혁을 일으키며 최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타임스퀘어는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지불하는 건물로 꼽히는 등 막대한 양의 유동인구를 발생시키며 서울 서남부 지역 개발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런 연이은 개발에 힘입어 영등포 지역은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우수한 주거지구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최근 시세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지난 1년 간 전셋값 상승률은 8.91%로 송파구(8.77%), 중구(8.69%), 성동구(8.64%)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영등포 개발은 아직 진행형 또 영등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9월 발표한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 광화문과 함께 국제금융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임을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종전 체계인 '1도심-5부도심' 계획에서 '3도심-7광역중심' 의 다핵 기능이 부각되며 강남, 영등포•여의도가 서울 3도심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존의 도심(광화문 일대의 한양도성)은 세계적 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이미 도심급의 중심지로 성장한 강남이나 영등포•여의도는 도심 위상으로 격상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르면 영등포와 강남은 각각 ‘국제금융중심지’와 ‘국제업무중심지’로 국제기능을 분담하게 된다. -9.1대책 훈풍 입은 아파트 공급 시작… 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사업까지 가속화이렇게 영등포 지역이 10년 넘게 눈부신 발전을 이어온 가운데, 이달에는 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지역에 드디어 첫 아파트 공급이 시작돼 기대를 모은다. 뉴타운은 서울시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02년 시작한 도시개발사업이다. 도시개발과 주택 재개발을 함께 추진해 ‘새로운 마을’을 만들겠다는 목적이었다. 한동안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인해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었지만 최근 이 출구전략도 마무리돼 가면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뉴타운을 중심으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라 입지 좋고 개발속도가 빠른 뉴타운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포문을 연 첫 단지는 대림산업이 1-4구역에 짓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 ‘아크로타워 스퀘어’로, 최근 오픈 3일만에 1만 5천여명의 관람객이 모델하우스에 다녀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35층의 7개동 총 1221가구 중 전용 59~142㎡의 아파트 655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배정된다.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도심 속 알짜 공급답게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환경이 강점이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초역세권을 자랑하며 국회의사당역도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한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CGV,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형병원인 한강성심병원도 인접하다. 오는 21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수) 1•2순위, 23일(목) 3순위 청약 접수가 실시되고 당첨자는 29일(수)에 발표된다. 계약은 11월 3일(월)부터 5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3가 70-1(코스트코 양평점 인근)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8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승장 양상문의 일성 “이재학 투피치 중 하나만 집중”

    [프로야구] 승장 양상문의 일성 “이재학 투피치 중 하나만 집중”

    선수들이 지난 17일 (정규리그 최종전) 롯데전보다 더 편하게 경기를 했다. 결국 중심타선이 해줘야 하는데 박용택이 1회 욕심내지 않고 볼넷을 골랐고 이병규와 이진영도 쳐 줬다. 또 생각지 않았던 최경철의 홈런이 나와 경기를 쉽게 풀었다. 투피치 투수인 상대 선발 이재학의 구질을 둘 다 노리면 공략하기 힘들 것 같아 노리는 것 하나만 밀고 나가자고 주문했다.
  • [2014 국정감사] 인천공항공사 국감서 박완수 사장 ‘낙하산 인사’ 논란

    [2014 국정감사] 인천공항공사 국감서 박완수 사장 ‘낙하산 인사’ 논란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친박(친박근혜)계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박완수(전 창원시장)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무자격 조종사’로 지칭하며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박 사장은 친박계의 전폭적 지원 아래 올 초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했다가 친이(친이명박)계인 홍준표 현 지사에게 패한 바 있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박 사장 임명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무자격 조종사에게 항공기 조종간을 맡긴 격”이라며 “과연 항공기와 탑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종전 45일 정도 걸리던 사장 선임이 이번엔 고작 2주일 동안 제대로 된 검증 과정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낙하산 논란에 대해 박 사장은 “공항관리 업무 경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직관리·마케팅·신뢰받는 공기업 만들기 등에 시장 경험이 도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당 100만원짜리 ‘황제 연구용역’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월 5억 2000만원짜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해 입찰에 참여한 4개 업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G사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특히 사업책임자의 일당을 무려 100만원으로 책정했다는 것. 오 의원은 “공사가 ‘최근 3년 동안 유사 컨설팅 수행실적, 사업 이해도, 유사 연구 경험’ 등 G사에 유리한 평가 항목에 높은 점수를 배정하는 등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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