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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소모적 갈등 멈추고 대북 제재 초당적 대처해야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그간의 대북 정책을 사실상 유보하면서 통일·안보 정책의 대전환을 천명했다. 즉 “이대로 변화 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 중인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라는 절박한 인식과 함께 북핵 포기를 끌어내는 노력에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면서다. 우리는 현시점에서 대북 정책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다만 정부가 이제 ‘가 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야권이나 국민과의 소통으로 초당적·범국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믿는다. 북한의 핵무장은 발등의 불인 상황이다. 김정은 정권이 새해 벽두에 4차 핵실험을 한 뒤 국제 제재가 논의되는 와중에 탄도미사일 실험까지 감행하면서다. 우리나 미국 등 국제사회가 경제적 인센티브를 쥐여 주면서 적당히 압박하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철저히 어그러진 셈이다. 그런 만큼 종전과 다른 특단의 정책이 절실한 건 불문가지다. 굳이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킨다”는 대통령의 언급을 들먹일 필요조차 없을 정도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력을 뿌리치고 핵무기를 실전 배치하는 날 한반도에 사는 구성원 모두의 안위가 벼랑 끝에 서게 된다. 이런 악몽의 시나리오를 막는 데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일 순 없다. 초당적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야권의 자세가 아쉬운 이유다. 어제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중단 배경을 설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부정 일변도로 평가하면서 북한 핵 포기를 이끌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았기에 하는 말이다. 물론 핵무장론 등 정부·여당의 설익은 북핵 대응책에 대해 야당으로서 당연히 비판해야 한다. 또 개성공단 임금이 북의 핵개발 자금으로 전용된 증거가 있다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자칫 우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논리로 연결된다는 점을 지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야권이 개성공단 임금이 북한 지도부로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해선 곤란한 일이다. 야당이 집권한 참여정부 시절 개성공단 임금의 대종이 북한 노동당으로 들어갔다는 당시 산업자원부 공문이 국감 자료로 나돌고 있지 않은가. 더군다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북풍’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야권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올 들어 핵실험 등으로 연이어 메가톤급 북풍을 일으킨 것은 우리 정부가 아니라 북한임을 모르는 국민이 어디 있겠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전쟁광 히틀러가 이끈 독일의 침공이 임박했는데도 유화론으로 발목을 잡는 인사들에게 이렇게 일갈했다. 즉 “악어에게 먹이를 주면서 자기를 맨 나중에 잡아먹기를 바라는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하지만 북 세습정권이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지렛대로 우리 국민을 인질 삼아 체제 유지를 꾀하려는 속내가 명백해졌다. 이런 불편한 진실에 직면하고도 “그럼 전쟁하자는 거냐”며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프레임으로 대북 제재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몰이만 할 것인가. 지금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데 국론을 모을 때다.
  • 이상화답게 돌아왔다

    이상화답게 돌아왔다

    암밴드 제거 실격·월드컵 불참 등 악재 뚫고 두 시즌 만에 왕좌 탈환 1·2차 모두 경쟁자 中 장훙 압도…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공동 1위 “2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실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이겨냈습니다.” 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빙상여제’ 이상화(가운데·27·스포츠토토)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상화가 말한 ‘2년’은 2013년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서 지난해 5위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찾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힘들고 외로웠다는 것은 이번 시즌 이상화에게 유독 악재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있었던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경기 도중 흘러내린 암밴드(인·아웃 코스 구분을 위한 색깔 밴드)를 떼어냈다가 실격 판정을 받는가 하면, ISU 월드컵 4차 대회 직후 열린 제42회 전국남녀선수권 대회에 불참해 월드컵 5차 대회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방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탓이었다. 그러나 이상화는 이날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를 기록해 다시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차지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단박에 날려버렸다. 특히 이번 우승은 이번 시즌에 최대 라이벌로 부상한 장훙(오른쪽·28·중국)을 제치고 차지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장훙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이상화와 같은 개수인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레이스 최고 기록도 이상화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36초36)에 불과 0.2초 뒤진 36초56까지 따라붙은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이상화는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장훙을 제압했다. 그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4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장훙(37초78)을 0.36초 차로 제쳤고, 2차 레이스도 37초43으로 마치며 두 번째 대결에서도 장훙(37초90)을 완벽하게 눌렀다. 장훙은 1·2차 합계 75초68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메달은 브리트니 보(왼쪽·미국·75초663)에게 돌아갔다. 이상화는 이번 우승으로 ‘기록의 여신’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그가 1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37초42는 이 대회가 치러진 콜롬나 스피드스케이팅센터의 트랙 신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독일의 예니 볼프(37)가 2009년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작성한 37초51이었다. 더불어 이번 금메달까지 합쳐 세계선수권에서 총 6개(금3·은1·동2)의 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중국의 왕베이싱(은5·동1)과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메달 수상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금메달 개수만 따졌을 때는 3차례 정상에 오른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4차례 금메달을 가져간 예니 볼프가 가지고 있다. 이상화는 경기를 마친 뒤 “다시 정상에 올라 기분이 좋다”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빼앗긴 메달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망자 재산조회 읍·면·동 어디서나

    앞으로 전국 시·구, 읍·면·동 어디에서나 사망자의 재산 조회를 할 수 있게 됐다. 상속인이 사망자의 재산을 알아보기 위해 사망자의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이른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15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망신고 때 사망자의 금융 재산, 토지·자동차 소유 여부, 국민연금 가입 유무, 납부하거나 돌려받을 국세·지방세 등의 조회를 통합 신청해 주는 것으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토지·자동차·지방세 정보는 7일 이내, 금융·국세·국민연금 정보는 20일 이내에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금융거래·국민연금 정보는 금융감독원 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국세는 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전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신청 자격이 있는 상속인이 반드시 사망자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시·구, 읍·면·동을 찾아가 신청해야 했다. 15일부터는 누구나 가까운 시·구, 읍·면·동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 자격 범위도 형제자매 등 3순위 상속자까지 확대됐다. 종전에는 1, 2순위 상속자인 부모·자녀(직계존비속), 배우자까지만 가능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안심상속서비스 도입 이래 지난해 12월 말까지 접수된 사망신고 13만 4227건 가운데 3만 6019건(26.8%)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사망 관련 국민연금 유족 수급자 3만 4884명 가운데 9321명(26.7%)이 안심상속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금융권 역대 최대 배당잔치로 주가 급락 달랜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배당을 실시한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배당 확대를 검토 중이다. 최근 금융주(株)가 속절없이 주저앉고 있어 화끈한 배당으로나마 투자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의 배당 확대 유도 정책에 ‘화답’하는 측면도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2015년 결산 기준) 배당 총액을 6310억원으로 책정했다. 2001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신한금융의 배당 총액은 2011년 6295억원이 최대였다. 주당 배당금도 1200원으로 종전 최고액인 2014년의 950원보다 대폭 늘어났다. 1000원대 진입은 처음이다. KB금융도 올해 3786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2014년 결산 기준) 3013억원을 뛰어넘었다. 주당 배당금도 같은 기간 780원에서 980원으로 껑충 뛰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 593억원이다. 전년 대비 143.3% 급증했다. 그만큼 배당 여력이 커졌다. 기업은행 역시 정부가 2020년까지 정부 출자기관의 배당 성향을 40%로 끌어올리기로 해 배당 확대가 예상된다. 보험·카드사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삼성화재는 올해 2214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사상 최대이던 지난해(1988억원)보다 226억원 늘었다. 메리츠화재(399억→601억원), 동부화재(918억→981억원), 삼성카드(1154억→1731억원) 역시 지난해보다 배당액을 늘려 잡았다. 주가 부양 의지도 엿보인다. 신한(0.64배), KB(0.41배), 하나(0.21배) 등 3대 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모두 1을 밑돈다. PBR이 1보다 낮으면 그만큼 주식시장에서 자산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국내 은행들도 장기적으로 미국이나 일본 은행들처럼 30%까지 배당 성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 신한금융의 배당 성향은 24.0%, KB금융은 22.3%(잠정)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민생 관련 주요 법령] 동일 민원 다시 제출 땐 ‘제3자’가 처리

    [국무회의 의결 민생 관련 주요 법령] 동일 민원 다시 제출 땐 ‘제3자’가 처리

    앞으로 민원인이 동일한 내용의 고충 민원을 다시 제출하면 해당 기관의 감사부서 등 ‘제3자’가 처리하게 된다. 그동안 민원인이 여러 기관에 민원을 제기해도 결국 원래 부서의 동일한 담당자에게 민원이 이첩되는 탓에 이른바 ‘도돌이표 민원’이 반복됐다. 행정기관의 고충 민원 처리 의무와 절차를 개정한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행정자치부 민원제도과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동일한 민원이 다시 제기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시된 규정이 없어 ‘도돌이표 민원’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민원 처리 결과를 수용하지 못한 민원인이 보다 객관적인 민원 처리 결과를 받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민원처리법은 12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도돌이표 민원’의 대표적인 사례가 ‘구마고속도로 성폭행·사망 사건’이다. 1988년 당시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딸의 사인이 단순 교통사고라는 관할 경찰서의 수사 결과에 의문을 품은 아버지는 수차례 다른 상급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결국 관할 경찰서의 동일한 담당자에게 민원이 이첩되는 일이 반복됐다. 새 법령에는 또 고충 민원 실지조사 기간의 상한이 최대 21일로 정해졌다. 행정기관은 통상 접수된 고충 민원을 7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단, 실지조사가 필요한 경우 종전에는 정해진 조사 기간이 없어 민원인이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지조사 기간을 통상 14일, 부득이한 경우 7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새 법령에 담겼다. 앞으로는 장애인, 노인 등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민원인의 부담도 줄게 됐다. 필요한 경우 민원인이 구술한 내용을 해당 관공서 담당자가 대신 문서로 작성해 민원을 신청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계 1위 꺾고 우승해 영광” 송영한 리우행 꿈 품고 귀국

    “세계 1위 꺾고 우승해 영광” 송영한 리우행 꿈 품고 귀국

    “세계랭킹 1위와 붙어 우승한 것이어서 더 영광스럽습니다.” 지난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조던 스피스(23·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송영한은 “운이 좋았다”며 “(스피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경기를 하지는 못해 아쉽다. 그래서 스피스를 이겼다는 게 크게 실감은 안 난다. 우승 자체가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해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신인상을 휩쓸었지만 6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던 송영한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절실했다”며 “그동안 2등을 많이 해 ‘송영한은 우승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영한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종전 204위에서 113위로 끌어올리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기대를 높였다. 그는 “올림픽은 아직 생각하지 않지만, 올림픽에 나가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우승해 보니까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아서 좋다”며 “기회가 되면 또 우승해서 이렇게 환영받고 싶다”고 웃은 송영한은 올 시즌 아시아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해 무대를 더욱 넓히게 됐다. 그는 “아시아투어 시드를 받아서 올해 일정이 바뀔 것 같다. 딱히 목표를 두기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은 많이 하면 좋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로봇, 단 0.887초 만에 큐브 풀어 세계新…사람은 4.9초

    로봇, 단 0.887초 만에 큐브 풀어 세계新…사람은 4.9초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최소한 이 분야 만큼은 인간이 로봇을 따라잡을 수 없다. 최근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알버트 비어가 개발한 로봇이 단 0.887초 만에 3×3 규격 루빅 큐브(Rubik‘s Cube)를 풀어 이 부문 비공식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많은 사람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든 큐브를 눈 깜짝할 새 풀어버린 이 로봇의 이름은 서브 1(Sub1).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서브 1은 화려한 손놀림(?)으로 순식 간에 큐브를 풀어버린다. 현재 3×3 큐브 맞추기 '인간계' 세계 최고기록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14살 소년 루카스 에터가 세운 4.904초다. 종전 기록을 0.35초 앞당겼다. 당시 에터를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은 15초 동안 큐브의 흐트러진 상태를 관찰한 뒤 퍼즐을 풀었다. 결과적으로 인간과 로봇 사이에는 무려 4초 남짓의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하는 셈. 서브 1이 1초가 안되는 시간에 큐브를 푸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서브 1에는 2대의 웹캠이 설치돼 있어 큐브의 각 면을 촬영한다. 이 데이터는 수학자인 허버트 코시엠바가 개발한 알고리즘에 적용되고 장착된 6대의 스텝퍼 모터(stepper motor)가 구동돼 순식간에 큐브를 맞춘다. 흥미로운 점은 로봇이 큐브를 맞추기 위해 돌리는 횟수가 20번을 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난 2010년 코시엠바를 비롯한 수학자들은 구글에서 지원받은 컴퓨터로 어떤 큐브던지 20번이면 맞출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바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제이 플랫랜드와 폴 로즈가 개발한 로봇 역시 단 1.047초 만에 3×3 규격 큐브를 풀어 비공식 세계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장난감으로 잘 알려진 큐브는 지난 1974년 헝가리의 에르뇌 루빅 교수가 만든 것으로 현재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두뇌능력 개발 및 챔피언십 대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MLB] 한국인 듀오 어서와 주오

    [MLB] 한국인 듀오 어서와 주오

    강정호 공격력 주목… 3루수 예상 “류현진, 돌아온다면 선발진에 무게” 볼티모어 부사장, 김현수 호평 미국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다가오면서 재활 중인 내셔널리그 ‘한국인 듀오’ 강정호(29·피츠버그), 류현진(29·LA 다저스)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두 선수가 올 시즌 팀 운명을 좌우할 중대 변수라며 집중 조명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0일 ‘강정호와 조시 해리슨은 피츠버그의 컴백상 후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무릎 수술 뒤 재활 중인 강정호는 피츠버그를 위해 돌아와야 할 선수”라고 전했다. 홈페이지는 “강정호가 루키 시즌인 지난해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타율 .287에 OPS(출루율+장타율) .816을 기록했고 3루수와 유격수로 뛴 수비에서도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크리스 코글런의 슬라이딩 탓에 불행하게 시즌을 마감했다”며 “강정호의 복귀 시점과 큰 수술 후 종전 기량을 되찾을지가 피츠버그에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이 매체는 뉴욕 메츠로 떠난 닐 워커 대신 해리슨이 2루수, 강정호가 3루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피츠버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강정호를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리에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참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개막전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피츠버그는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스가 떠나면서 공격력이 약해졌다”며 강정호가 공격력에서 중요 부분임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또 LA 다저스에서 부상이나 부진에서 돌아와야 하는 선수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에 이어 두 번째로 투수 류현진을 꼽았다. 매체는 “류현진이 개막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한가”라며 물음표를 던지면서도 “돌아온다면 선발진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 자신이 개막전 출격 준비가 됐다고 하더라도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 조바심을 버린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류현진의 복귀 여부는 다저스 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강정호와 류현진의 부활 여부는 스프링캠프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볼티모어 전설’ 브래디 앤더슨 부사장이 김현수(28)를 ‘현’(Hyun)이라고 부르며 타격과 적응력, 유머 감각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캘리포니아에서 일부 선수와 훈련 중인 그는 “김현수가 간결한 스윙으로 직선타를 연속으로 때려 낸다”며 “성격도 좋다. 영어를 못하지만 한국어로 해도 재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현수의 과체중에 대해서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잘 움직인다. 살을 찌우건 빼건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두려 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돈줄 마른 러시아, 알짜 국영기업 매물로 내놨다

    민영화 부정적 인식에 성공은 ‘미지수’ 러시아 국영기업이 매물로 나왔다. 러시아 정부는 재정난 타개를 위해 7개 대형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대상 기업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와 다이아몬드 광산회사 알로사,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바스네프트, 러시안 레일웨이즈, VTB은행, 러시아 최대의 조선사 소프콜플로트 등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경제팀과 올해 민영화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국가가 전략적 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잃어서는 안 된다. 국영회사들은 러시아에 등록된 원매자들에게만 팔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헐값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7개사 사장들도 회의에 불려갔다. 러시아 정부가 국영기업의 민영화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국가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부 예산에 막대한 결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르네상스캐피털의 올레그 쿠즈민 이코노미스트는 “종전에는 경제 구조조정과 효율화가 민영화의 주된 동기였지만 지금은 현금 조달 문제로 민영화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내각은 지난해 11월 초의 국제유가 평균인 배럴당 50달러를 근거로 3%의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짐에 따라 최근 예산을 수정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러시아 정부는 2014년까지 예산의 절반 이상을 석유와 가스 수출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그 비중은 43%로 줄었다. 러시아 정부는 세입이 급격히 줄어들자 10%의 세출 삭감과 시퀘스트(자동 예산 삭감)라는 두 가지 대응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연간 1조 루블(130억 달러)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즈민 이코노미스트는 “평균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 머문다면 적자 목표를 맞추기 위해 추가로 5000억∼1조 루블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민영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무엇보다도 민영화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1990년대 소련 경제체제에서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이 부패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한 관리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매각한다면 1990년대에 벌어진 일이 다시 벌어진다는 의심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3년 4개월째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앞으로의 신용등급도 종전과 같이 ‘안정적’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AA-는 피치의 24단계 신용등급 가운데 네 번째로 높다. 피치는 지난 2012년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올린 뒤 3년 4개월간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피치는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6%로 둔화했으나 올해 2.7%, 내년에는 3.0%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올리며 사상 최고 등급을 줬다. Aa2는 피치의 AA와 같은 등급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해 9월 한국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도 타타자동차의 신차 ‘지카´ 결국 이름 바꾸기로

     인도 타타자동차가 출시를 앞둔 신차 이름이 지카(Zika) 바이러스를 연상시킨다며 이를 바꾸기로 했다.  타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튿날 공식 출시 예정인 해치백 스타일의 자동차 지카(Zica)가 최근 세계 각국으로 번지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닮아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타타는 아직 신차의 새 이름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타타는 지난해 ‘아주 빠르다’는 뜻의 영어단어 지피(Zippy)와 자동차(Car)를 조합해 신차 이름을 지카라고 정했다. 아울러 최근 2개월간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 회사는 일단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는 종전 이름인 지카 그대로 선보이기로 했다. 새 이름을 다시 만들어 공개하기까지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며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신차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무원 외부강의·회의 月 3회·6시간 이내로

    앞으로 공무원들이 대가를 받고 외부 강의, 회의 등의 외부 활동을 할 때 월 3회, 최대 6시간을 넘겨선 안 된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자치부 공무원 행동강령’(훈령)을 개정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가 기준도 엄격해졌다. 기존 행동강령에 따르면 외부 강의 대가 기준은 직위에 따라 1시간을 기준으로 장관 40만원, 차관 30만원, 4급 이상 23만원, 5급 이하 12만원 등으로 나뉜다. 1시간이 추가될 때마다 일정 기준 금액이 추가된다. 종전에는 이 기준 금액에 ‘원고료’가 포함되지 않았다. ‘원고료’는 기준 금액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았던 탓에 ‘원고료’ 명목으로 과도한 대가가 오갈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기준 대가 외 ‘원고료’ 수령은 금지된다. 또 대가 기준을 초과한 금액은 즉시 반환하도록 했다. 종전에는 해당 공무원의 선택에 따라 초과 금액을 기부하거나 반환할 수 있었다. 문금주 행자부 감사담당관은 “정책과제를 추진하는 등의 사유로 부득이하게 외부 활동 제한 기준을 어길 경우 반드시 상급자에게 허가를 받고 행동강령책임관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리우 다가간 효주

    리우 다가간 효주

    올림픽 랭킹 7위… 4순위로 점프 루이스 9번째 준우승 ‘한국 악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은 올림픽 출전 경쟁 때문에 더 볼만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까지 3승을 거둬 반드시 리우행 비행기를 타겠다”던 ‘2년차’ 김효주(21·롯데)가 개막전부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장 먼저 ‘장군’을 불렀다. 김효주는 1일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투어 ‘2년차’ 첫 대회에서 수확한 투어 3승째. 상금은 21만 달러(약 2억 5000만원)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홀 버디 4개를 골라내고 후반 12번홀(파3) 5m짜리 버디퍼트로 단독 선두에 나선 뒤 이후 2개 홀 연속 버디로 3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16번홀(파4) 2m 남짓의 파 퍼트 실패로 보기를 내는 바람에 5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 차까지 쫓겼지만 17번홀(파3) 티샷을 홀 2.5m에 붙여 잡아낸 버디로 루이스를 2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17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루이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쳐야 김효주와 동타를 이룰 수 있었지만 세 번째 샷이 홀을 빗나가 땅을 쳤다. 투어 통산 아홉 번째 준우승한 루이스는 이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일곱 번째인 김효주에게 막혀 정상 도전에 실패해 지긋지긋한 한국과의 악연에 또 치를 떨어야 했다. 루키 시즌 단 1승에 그치며 당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부진을 한 방에 날린 우승이었지만 올림픽 출전이라는 더 큰 목표에 한발 다가선 우승이기도 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 선수가 8명이나 되는 바람에 국가당 2명인 쿼터 외에 2명을 더 올림픽에 보낼 수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김효주는 올림픽 랭킹이 종전 10위에서 7위로 올라가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유소연(6위)에 이어 양희영(27·PNS)을 밀어내고 네 번째 순번이 됐다. 종전 네 번째 순번에서 랭킹 9위로 밀려 커트라인 밖으로 밀려난 양희영을 비롯해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이 버티고 있지만 김효주는 “이제 2승 남았다”며 올림픽 출전 명단이 확정되는 7월 11일 이전까지 승수사냥에 고삐를 더 바짝 죌 것임을 내비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 대출조건 문의 뜸해”… 은행 창구 한산

    “새 대출조건 문의 뜸해”… 은행 창구 한산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기준 강화가 적용된 첫날인 1일. 서울 서대문 우리은행 독립문지점을 찾아 대출창구 번호표를 뽑았다. 점심시간이 가까운 오전 11시 30분이었지만 순번은 ‘6번’. 은행 영업점이 문을 연 오전 9시부터 2시간 반 동안 대출창구를 다녀간 손님은 5명뿐이라는 얘기다. 임윤우 대부계 계장은 “새로 바뀐 대출조건과 관련한 문의 전화조차 뜸하다”며 “지난해 12월부터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탓도 있고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주택담보대출을 신규로 받으려는 고객들 자체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해 가을 성수기 대비 체감 고객 숫자는 3분의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영업창구도 대부분 한산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국민은행 A영업점도 이날 오전 대부계를 찾은 고객이 5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2명은 정부 기금으로 운영하는 디딤돌대출을 신청하러 나온 고객이었다. 나머지 3명은 기존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목적이었다. 모두 이번에 강화된 대출심사 대상과는 거리가 멀다. 이 영업점 관계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고객 중에 혹시 자신도 원리금을 동시에 갚아 나가야 하는 대상인지 묻는 전화가 더러 있었다”며 “대출 절벽까지는 아니지만 집값이 떨어진다고 하니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심 자체가 크게 사그라든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된 때문인지 새로운 대출 조건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KEB하나은행 종로 영업점에서 만난 정모(32)씨는 “거치기간을 1년으로 두고 이후에 원금과 이자를 어떻게 갚아 나갈지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둔 상태에서 은행에 왔다”고 말했다. 당초 새 잣대가 올 1월부터 적용된다고 예고됐다가 한 달 미뤄진 것인 만큼 그 사이 대비 시간이 있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상배 농협은행 감사원지점장은 “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한 고객들은 지난해 12월이나 1월 중순까지 미리 대출을 받도록 안내했다”며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갚아나갈 여력이 안 되는 고객들은 서둘러 대출을 받아갔다”고 전했다. 새 대출심사 잣대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의 소득이나 상환능력을 꼼꼼히 따진다. 연소득 3000만원인 A씨가 시세 3억원짜리 주택을 장만하면 종전에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60%에 따라 최고 1억 8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똑같은 금액을 변동금리(1년 거치·10년 만기, 연 3.05%)로 빌릴 경우 계산이 복잡해진다. 향후 대출금리 상승을 감안한 ‘스트레스 DTI’가 85.7%나 돼서다. 스트레스 DTI가 80%를 넘는 대출은 규제하겠다는 게 당국의 방침이다. 따라서 A씨는 만기를 10년 이상으로 늘리거나 대출금액을 1억 7000만원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물론 고정금리를 선택하면 1억 8000만원을 그대로 빌릴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그린벨트 해제 권한 지자체 이임 소식에 부동산 투자자들 하남시 ‘주목’

    그린벨트 해제 권한 지자체 이임 소식에 부동산 투자자들 하남시 ‘주목’

    서울 시내 아파트 재개발과 전셋값 폭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어지러운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경기도 하남시로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 지자체 이임 발표가 있은 후 ‘하남시 그린벨트 토지가 해제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지었으며, 시도지사는 30만m²(약 9만 평)의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202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달하는 233km²의 그린벨트 토지가 해제될 전망이며,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개발이 허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소식에 그린벨트 지역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하남시의 경우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있기 때문에 그린벨트 해제가 본격화되면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로 개발되어 새로운 부도심으로 급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하남시가 지난 11월 12일에 발표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통해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20만6004m² 토지의 개발을 고시하면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 분위기다. 현재 섬말, 샘골, 법화골 등 3곳 취락지역이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곳 취락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어 건축물의 신축 등 일부 개발행위가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서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강남, 잠실, 종로 등 도심과 인접하면서 사통 발달한 접근성으로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했지만 개발 제한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하남시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개발 바람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하이랜드가 하남시 그린벨트 토지 120,198㎡를 매각하겠다고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이랜드는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그린벨트 땅과 하남시 초이동 그린벨트 땅 일대를 3,306m²(약1000평) 전후로 대 분할 하여 3.3m²당 59만∼80만 원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현재 매각지는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 내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 지구)으로 지정되어있는 상황이다. 특히 안쪽으로 차량 통행이 가능한 현황 도로가 위치해있는 데다 개간된 텃밭 사이사이에 불법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어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분류된 바 있다. 환경평가 등급의 경우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등급이 낮을수록 보존가치가 낮은 것으로 파악되어 개발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이에 투자자들은 “현재는 4층 이하의 건축물만 신축이 가능하지만 훗날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고급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부지로 각광 받을 만한 곳”이라고 내다보는 상황. 실제 2018년 9호선 연장선이 완공되면 매각지 400m 거리에 보훈병원역이 신설되는 데다 감일~초이 광역도로와 현재 건설 계획중인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호재까지 더해지면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져 새로운 주거 수요가 유입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감북동과 초이동이 최근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되어 ‘하남시 2020 도시기본 구상도’의 개발제한구역 활용구상안에 포함된 만큼, 지식기반 산업 및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개발될 계획이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추세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하남시가 2020년까지 36만의 인구를 유치하는 자족 기능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다 교통망 확대, 신세계 복합 쇼핑몰 유니온스퀘어 건설 등 다양한 방식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하남 부동산 투자 시장 및 하남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 설명했다. 하이랜드의 그린벨트 토지 투자 및 매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2-6925-0118)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 스토리] 닥치고 필승 한일전 축구 그 이상의 전쟁

    [커버 스토리] 닥치고 필승 한일전 축구 그 이상의 전쟁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하루 앞둔 29일 한국과 일본 사령탑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한·일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인정한 대표적인 라이벌전으로 경기에 쏠린 관심만큼이나 숱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특히 ‘제기차기를 해도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로 인식되면서 선수들의 투혼이 더해졌고, 그 투혼은 감동적인 승리로 이어졌다. 숙명의 한·일전이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 무대에서 또 한번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지만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일 국가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77전 40승23무14패, 올림픽 대표팀 간 경기 역대 전적은 14전 6승4무4패로 한국이 모두 앞서 있다.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도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길 기대하며 역대 한·일전 명승부를 돌아봤다.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1998년 ‘도쿄대첩’ 축구 팬들의 머릿속에 가장 각인돼 있는 한·일전은 이른바 ‘도쿄대첩’으로 불리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3차전이다. 차범근 감독이 이끈 한국은 1997년 9월 28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일본과 격돌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이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태극전사들은 투혼을 불사르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경기 종료 7분을 남긴 후반 38분 서정원이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3분 뒤 이민성의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경기장에 있던 5만여명의 홈 팬은 침묵에 빠졌고, 경기를 중계하던 중계진은 흥분된 목소리로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일본의 심장부에서 일본을 꺾은 이 경기는 이후 ‘도쿄대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당시 경기는 56.9%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2년 8월 10일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3, 4위전은 한국에 두 배의 기쁨을 선사한 대회였다. 광복절을 닷새 앞두고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2-0 완승을 거두며 올림픽 축구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하면서 한·일 감정이 악화된 상황 속에 치러진 이 경기에서 전반 37분 박주영, 후반 11분 구자철의 연속골은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줬다. 경기 직후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로 논란을 빚기는 했다.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동메달 수여가 보류됐다가 6개월 뒤에 메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팀 사령탑까지 올랐다. ●박지성 산책 세리머니… 남아공 월드컵 日 출정식 찬물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 친선 경기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당시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일본은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출정식 상대로 한국을 택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만에 단독 드리블에 이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가르며 일본 관중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이어 박주영의 페널티킥(PK)골로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출정식을 가진 일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일본 관중들을 응시하며 천천히 달린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일본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바르셀로나 최종 예선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1992년 1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은 일본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만들었다. 당시 한국은 1승1무1패의 탈락 위기에서 일본을 만났는데 경기 종료 1분 전에 터진 김병수의 골로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최종전에서 중국을 3-1로 이기며 1988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뤄냈다. 또 1996년 3월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 최종 예선 결승에서도 일본을 만났는데 1-1로 접전을 벌이던 후반 37분 최용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당시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놓고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상황이어서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일본이 우리팀에 대한 정보를 알면 안 된다. 일본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감독도 “런던올림픽 3, 4위전에서 메달을 따느냐 못 따느냐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한국에 배웠다. 지금 일본 국민도 일본 축구팀의 올림픽 출전을 축하하는 분위기지만 결승전 결과에 따라 그런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日 “北 미사일 영공 침해 시 요격” 명령

    日 “北 미사일 영공 침해 시 요격” 명령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이지스함을 해상에 배치하고,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침해할 경우 요격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등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일본 방위 정책의 총책임자인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만일의 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주말 예정됐던 오키나와현 방문을 취소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9일 보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도쿄에서 대기한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에 들어올 경우 요격하도록 하는 ‘파괴조치명령’을 자위대에 내렸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 명의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해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투입해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공, 영해로 날아올 경우 요격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일본은 지금까지 2009년 3월, 2012년 3월과 12월, 2013년 4월, 2014년 3월 등에 걸쳐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임박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28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한·미 등 관계국과 연대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의 지방 출장 취소도 이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종전과 달리 이번엔 북한이 사전 예고 없이 언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 “5년 전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새달 중순(2월 16일)까지는 발사하지 않겠느냐”는 등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1945년, 전쟁 후유증 시달린 현대사의 시작

    1945년, 전쟁 후유증 시달린 현대사의 시작

    0년/이안 부루마 지음/신보영 옮김/글항아리/464쪽/2만 3000원 1945년은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기념비적인 해다. 폐허 속에서 인류 문명이 재건의 물꼬를 텄고, 세계체제 재편도 시작됐다. 새 책 ‘0년’은 이처럼 1945년 한 해를 근간으로 세계사를 써내려 간다. ‘0년’은 그러니까 1945년과 동의어이자 현대사의 시작이고 뿌리인 셈이다. 복수에 굶주리면 인간은 파괴적인 힘을 낸다. ‘0년’ 이후 피의 복수는 이어졌고, 전쟁의 그늘은 사람들에게 긴 멍에를 지웠다. 책의 기본적인 시각도 응징-보복-고통-치유로 이어진 현대의 많은 성취와 상처가 결국 ‘0년’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첫 장을 열면 전쟁과 그 후유증에 시달린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부분 성(性)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승전국 병사들의 패전국 여성에 대한 광범위한 성폭행, 연합군과 해방국 여성 간의 불평등한 ‘생존형’ 성매매 등의 문제들이 도마에 오른다. 독일 베를린에서 성매매 여성은 ‘폐허의 생쥐’로 통했다. 일본 여성의 ‘친교’ 활동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부에선 연합군에 대한 광적 환희를 표출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여성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는 회고록에 “파리 여성들의 주요 일탈은 미군 사냥”이라고 썼다. 한 네덜란드 역사가는 “1940년 네덜란드 남자들은 군사적으로 두들겨 맞았고, 1945년에는 (자국 여성의 외국 병사 선호 탓에) 성적으로도 두들겨 맞았다”고까지 표현했다. 위안부 문제도 언급된다. 저자는 “한국이나, 일본군 치하의 국가에서 납치”된 위안부가 “일본군을 위한 공창의 성노예”였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양식 있는 이들의 역사인식은 세계 어디서나 같은 거다. 역설적인 건 일본 스스로도 자국의 여성을 성의 노예로 내몰았다는 점이다. 일본이 항복하고 3일 뒤인 8월 18일, 일본 내무부는 지역 경찰서에 ‘위안시설’을 지으라 지시한다. 이유야 뻔하다. 일본군 스스로가 한국과 중국, 다른 아시아 여성들에게 광범위한 성폭행을 저질렀는데, 이제는 연합군에 의해 자국의 여성들이 똑같은 피해를 입을 처지에 놓이게 된 거다. 그러니 정복자들의 유린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주사’를 놓겠다는 것인데, 이게 현명한 조치였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터다. 책이 성 문제만 다루고 있는 건 물론 아니다. 외려 여러 목차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저자는 종전 뒤에 따라온 해방 콤플렉스, 기아와 보복의 만연, 매국노 처벌, 인민재판식 숙청, 전범 재판의 불완전한 정의, 평화와 인권에 대한 희망, 야만의 문명화 등과 같은 주제들을 조목조목 짚어나간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 기준금리 -0.1% 채택…한국엔 어떤 영향 주나?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 기준금리 -0.1% 채택…한국엔 어떤 영향 주나?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기준금리 -0.1% 채택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 기준금리 -0.1% 채택…한국엔 어떤 영향 주나? 일본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금융 완화책이다. 일본은행은 2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5명이 찬성하고 4명이 반대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민간 은행이 일본 은행에 예치하는 자금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1%로 채택했다. 지금까지 민간 은행의 예금에 대해 연 0.1%의 이자를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0.1%의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은행 대출 증가와 금리 하락, 엔화 약세 촉진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또 일본은행은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물가 전망을 ‘1.4% 상승’에서 ‘0.8% 상승’으로 하향조정했다. 더불어 ‘물가상승률 2%’ 목표의 달성시기를 종전에 설정한 ‘2016회계연도 후반쯤’에서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전반쯤’으로 미뤘다. 장기국채 매입 틀은 연간 80조 엔(803조 원) 규모로 유지키로 했다. 이 내용이 발표되자 엔화가치는 급격히 하락, 오후 1시5분 현재 달러당 121엔대까지 떨어졌고 도쿄증시의 닛케이 주가지수는 급상승했다. 이번 결정은 원유 가격 약세와 중국 경기 둔화로 세계 경제의 장래에 대한 불안이 커짐에 따라 일본 국내 경기와 물가도 부진에 빠질 우려가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신중한 자세가 강화함으로써 임금 인상이나 설비 투자에 제동이 걸리면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기 어렵게 되며, 일본은행이 지향하는 ‘물가 2% 달성’도 위태롭게 된다고 것이 일본은행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총재는 앞서 지난 23일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추가 완화든 무엇이든 금융정책을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행은 2013년 4월,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 ‘2년 내 물가 2% 상승’ 목표를 가능한 한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과감한 ‘양적·질적 금융완화’ 조치를 단행했고 이듬해 10월 추가 완화를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오후 중 구로다 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결정 이유를 설명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큐브 맞추기는 로봇이 인간에 승리…이세돌은?

    큐브 맞추기는 로봇이 인간에 승리…이세돌은?

    이세돌 9단이 오는 3월 로봇과 펼칠 세기의 바둑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체스에서는 1997년 컴퓨터가 세계챔피언을 꺾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욱 크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든 루빅 큐브(Rubik‘s Cube)를 과연 로봇은 얼마나 빨리 풀 수 있을까? 최근 기즈모도 등 해외 IT매체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제이 플랫랜드와 폴 로즈가 개발한 로봇이 단 1.047초 만에 3×3 규격 큐브를 풀어 이부문 비공식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눈 깜짝할 새 큐브를 풀어버린 이 로봇은 3D프린터로 제작된 프레임에 장착된 스텝퍼 모터(stepper motor)로 구동되며 4대의 웹캠과 PC로 구성돼 있다. 웹캠으로 촬영된 큐브의 색깔을 보고 이를 맞추기 위해 개발된 알고리즘으로 푸는 방식. 현재 등재된 기네스 기록은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 출신 학생이 개발한 로봇이 세운 2.39초. 플랫랜드는 "4대의 USB 웹캠은 큐브의 색깔을 판단하는 역할을 하며 모터는 재빨리 퍼즐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면서 "사람이 세운 신기록보다 우리 로봇이 490%는 더 빠르다"고 밝혔다. 플랫랜드의 주장처럼 큐브를 맞추는데 있어서 사람이 로봇을 따라가지는 못한다. 현재 3×3 큐브 맞추기 세계 최고기록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14살 소년 루카스 에터가 세운 4.904초로 종전 기록을 0.35초 앞당겼다. 당시 에터를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은 15초 동안 큐브의 흐트러진 상태를 관찰한 뒤 퍼즐을 풀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장난감으로 잘 알려진 큐브는 지난 1974년 헝가리의 에르뇌 루빅 교수가 만든 것으로 현재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두뇌능력 개발 및 챔피언십 대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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